국어교육의 역할과 위상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찾고 생활에 쓰이는 문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김용석 교수는 8일 대학내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열린 한국문법교육학회 전국 학술대회에서 '학교문법의 정체성 소고'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문법교육은 1985년부터 시작됐지만 현재 독립된 과목으로 발전되기는 커녕 학습 자체가 존폐 기로에 서 있다"며 "모국어 교육으로 문법교육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얼마나 현실적 합리성과 설득력을 지녔는 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문법이 단순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올바른 국어생활의 지침이 되고 이 교육을 받은 사람이 실제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학교문법을 크게 국어알기(인식, 깨닫기)와 국어쓰기(운용, 부려쓰기) 등 2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국어알기에서는 언어의 본질, 국어의 특성, 역사, 구조와 원리에 대해 가르치고 국어쓰기에서는 일상국어와 예술국어로 나눠 가르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민현식 서울대 교수가 '문법교육의 과제'에 대해…
2006-02-08 20:57연세대 법대 대학원이 신입생 선발시 출신 학교에 따라 점수를 가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대학등급제를 놓고 네티즌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연대 홈페이지에 수백개의 댓글을 단 등급제 찬성파는 "학부 졸업평점은 학교 내부 경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출신 대학에 따른 차등이 필요하다", "사립학교가 자체적으로 선별한 기준으로 뽑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반대파는 "대학졸업장은 고교 졸업 후 대학 재학 중에 거둔 성과가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 "졸업 대학을 가지고 그 학생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고교등급제와 같은 논리"라고 반박했다. 일부 네티즌은 "대학원생 선발시 같은 학교 출신을 우대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편입생 선발에도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고 서울 시내 대학들의 서열에 대한 논란도 빚어졌다. 강혜종(29.여) 연대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태는 우수학생을 뽑는 기준이 그만큼 부족한 현실을 보여준다. 대학원생 선발시 대학서열화가 그대로 적용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성호(23) 연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도 "출신 학교의 등급이 학생의 지식을
2006-02-08 16:02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는 8일 교육인적자원부의 2006학년도 업무계획과 관련,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백화점 식으로 나열하는 데 치우쳤을 뿐 정작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사회 양극화 해소를 화두로 꺼낸 뒤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의 형평성에만 지나치게 역점을 둔 것은 국가 교육정책마저 청와대에 코드를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 대안학교 활성화를 위한 교사자격 기준 완화와 교장 초빙ㆍ공모제 확대 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증원과 교단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006-02-08 15:49"내 나이 일흔에 여고 졸업생이 되는 꿈을 이뤘구먼." 곱게 차려 입은 분홍 한복도, 손자가 '축하한다'며 전해준 장미 꽃다발도 일흔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 '할머니 여고생'의 함박 웃음보다 빛날 수는 없었다. 8일 전북 전주시 도립 여성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제6회 졸업식에서 최금자(70.전주시 아중리)할머니는 입학 8년만에 정규 중.고등 교과 과정을 이수하고 2005학년도 졸업생 78명 가운데 최고령자로 당당히 졸업증서를 거머쥐었다. "할아범은 30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 6남매를 혼자 키우면서 대학 공부까지 다 시켜놓고 시집 장가도 보냈고. 근데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남들 공부하는 모습이 왜 그렇게 부러웠는지 몰라." 최 할머니는 지난 98년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만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가 도내 처음으로 설립되자 신문 광고를 보고 직접 입학 신청을 했다. 입학 동기들이 6년 만에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났지만 최 할머니는 손자.손녀가 줄줄이 태어나고 집안 살림이 바빠지면서 2년간 졸업을 늦춰야 했다. "6.25 전쟁도 겪은 몸인데 자식들도 하는 공부 나라고 못하겠냐고 생각했지. 막상 해보니 숙제도 어렵고 시험 때는 밤
2006-02-08 15:29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선거를 위한 '제주도의회의원 정수 및 지역선거구 등에 관한 조례'가 20일간의 입법예고 절차를 거치지않고 도의원 입법으로 개정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36명의 도의원 선출을 위한 '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통과, 제정돼 관련 조례가 이미 제주도의회에 제출됐으나 교육의원 선거의 근거 법률인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9일에야 국회 본회의에서 뒤늦게 통과될 예정이어서 도 조례 개정 방식을 달리하기로 했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교육의원을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같이 뽑기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해 행정절차법에 규정된 20일 이상의 입법예고가 어렵기 때문에 취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입법예고 절차를 생략하기 위해 도의원 발의로 도조례를 개정해 교육의원 선거를 오는 5월 지방선거와 같이 차질없이 실시키로했다. 도는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오는 22일 특별법이 공포될 것으로 보고 지방선거 일정상 지방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3월19일 이전까지 관련 도조례를 정비키 위
2006-02-08 15:29특허청(청장 전상우)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이구택 )에서는 발명지도교육에 관심있는 선생님을 대상으로 사이버발명교육연수원 직무연수과정(30시간) 프로그램 개발을 공모한다. 지원자격은 교육학 및 교육공학 전공자 또는 지재권 3년 이상 경력자와 발명지도현장 교사 1명 이상을 포함한 공동연구 컨소시엄이며 24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www.kipa.org)에서 안내받으면 된다. 문의전화=02)3459-2775, 2763 인력개발팀.
2006-02-08 14:31울산시 교육청의 무계획적인 학교 신축 공사로 올 3월 개교할 일부 학교들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 개교하게 돼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8일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은 다음달 초 무거고와 문현고, 호계고, 울산과학고, 호계중, 문현초등, 이화초등 등 7개 학교가 신설된다. 그러나 무거고의 경우 현재 공정이 82%로 개교 때까지는 준공이 불가능해 학생들이 개교 이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체육 등 야외수업을 하지 못하고 공사중인 학교를 다녀야 할 실정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말 공사를 시작, 개교를 위해 공사 기간이 무리하게 단축되면서 부실 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교육청의 공사 담당 부서가 사실상 올 3월 개교가 힘들다며 상부에 보고를 했으나 시 교육청의 개교 심의위원회가 학생 수용 등을 이유로 개교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현초등학교도 현재 전체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다목적강당 공사가 지난해 11월 말 뒤늦게 시작, 개교 이후에도 수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문현고도 현재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개교 이후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
2006-02-08 14:07한나라당은 여당과의 협상을 위한 사학법 재개정안에 교사의 노동운동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사학법 재개정 특위가 복수로 마련한 사학법 재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교원의 면직.징계 사유는 '불법적인 학교단위 노동운동'(1안), '교육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이념교육 행위'(2안)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면직.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한나라당 재개정안이 어느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교사의 노동운동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방침은 교사의 노동운동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전향적인 방향으로 진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말 여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에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되자 사학분쟁 소지 등을 들어 강력 반발해왔다. 당 사학법 재개정 특위는 또 개방형 이사제, 감사기능 강화, 임시이사, 학교장 규제, 자립형 사립학교 등 핵심쟁점별로도 2∼3개의 복수안을 마련했다. 재개정안 초안은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선 ▲초.중.고교에는 도입하지 않고, 대학에 한해서만 정관에 따라 도입▲초.중.고교는 정관에 따라 도입하
2006-02-08 11:48충남교총 소속 평교사들의 모임인 충남교총교사회가 출범했다. 충남교총교사회는 6일 부여문화관광호텔에서 회원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날 교사회는 창립선언문에서 “보다 강력하고 힘있는 교총을 만들기 위해 조직 강화와 정책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출범 의지를 밝혔다. 교사회는 또 “우리 교육의 공동체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고, 교사의 교권과 교장의 행정권은 크게 위축된 것을 물론 교원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존경은 매우 약화됐다”고 우려하고 “교육의 주체인 교사가 조화로운 공동체 재건을 위해 힘쓰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서 황환택 백제중 교사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황 신임회장은 현재 한국교총 대의원, 한국교총발전연구위원회 부회장, 한국교총 교권위원, 충남교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취임인사를 통해 “회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연구개발하여 회장단에 건의하고 채택된 정책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정기적인 연수를 통해 자질을 향상하여 장차 충남교육과 교총을 이끌어갈 지도자 양성과정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으로는 이종설(백강초), 이승오(신평중), 이동규(장항중앙초), 남윤제(금남초), 김숙경(
2006-02-08 10:11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중.고교생 중 대다수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국어교사모임이 지난해 말 도내 중.고교생 1천7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68%가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소지 학생 중 70%는 적어도 1번 이상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종종 사용(26%)하거나 거의 매일 사용(11%)한다는 대답도 많아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구들과의 문자메시지(59%), 부모님과 연락(29%), 음악.카메라.게임 등 부가 기능 때문에(5%) 등 순으로 대답했다. 한달에 내는 휴대전화 요금은 2-4만원이 59%로 가장 많았고 4-6만원(18%), 2만원 이하(14%) 등 순이었다. 또 학생 상당수는 휴대전화가 갑자기 안보이면 약간(30%) 또는 매우(20%) 불안하다고 말했고 29%는 만나서 대화하는 것 보다 휴대전화 통화(문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의 요즘 키워드를 휴대전화
2006-02-08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