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클래식음악 애호가인 한문교사 ‘서로 연계’20개 고사성어, 클래식음악가 묶어 책까지 펴내 한문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그러나 둘을 절묘하게 융합해 효과를 맛보고 있는 수업 현장이 있다. 그 주인공은 심정흠(45·사진) 경기 포곡고(교장 성백석) 한문교사. 심 교사는 한문수업 시간에 클래식 음악가들의 생애, 작품을 고사성어로 풀이해 가르치고 있다. 이를 테면 ‘가인박명(佳人薄命)’을 알려주기 위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런 뒤 가인박명의 유래도 함께 설명해 고사성어를 제대로 이해시킨다. 지난달 30일 포곡고에서 만난 심 교사는 이 방식을 ‘매치(MATCH)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매치수업이란 음악(Music), 예술(Arts), 교육(Teaching), 한문(Chinese classics), 인문(Humanity)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이들을 융합시켜 창의성을 길러주자는 수업이다. 그는 “한문수업에 뜬금없이 음악가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심 교사는 “고사성어 ‘가인박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현재 31세 나이에 최고
2017-09-06 08:55엄미혜(사진) 전북 성당중 교사가 지난달 22일 전북대에서 영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엄 교사는 ‘한국인 영어교사의 동기유발 척도 개발 및 타당화(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n Instrument to Measure Korean English Teacher’s Motivational Strategies)’를 주제로 연구한 논문을 제출했다. 영어교사의 동기유발이 학생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7-09-04 09:53송도인 변호사 겸 공인노무사가 ‘소청변호사 상담노트’를 펴냈다. 부당하고 억울한 징계를 당했지만,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오히려 괘씸죄로 몰릴까 망설이고 있는 교원, 공무원들을 위한 안내서다. 구체적 실무 내용과 청구서 작성 예 등 소청 전반을 다루고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 저자는 변호사로 일하며 소청, 노동 등 행정사건을 주로 수행하다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접하면서 책을 집필하게 됐다. 송 변호사는 “교원, 공무원들의 경우 부당한 징계를 받고도 조직 내에서 불편해질까봐, 또는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일까 우려하여 소청심사청구를 망설이고 어려워한다”며 “하지만 소청심사제도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 구제 수단으로 방법도 간단하고 비용도 들지 않아 장려해야 할 제도”라고 말했다. 북랩, 1만5000원.
2017-09-04 09:53미국의 저명한 교육컨설턴트 자넷 헤일(Janet A. Hale)이 2008년 집필한 ‘가이드 투 커리큘럼 매핑(Guide to Curriculum Mapping)’이 ‘교육과정 매핑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강현석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대표 역자로 김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오승욱 경북대 대학원 파견교사, 전호재 청주대 교직과 교수가 함께 작업했다. 매핑의 사전적 의미는 지도를 만드는 것으로, 교육과정 매핑은 여러 복잡한 활동들과 일련의 과정들을 체계적으로 요약해 지도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교과 내, 교과 간, 학년 내, 학년 간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습이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교육과정 매핑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과학사, 1만7000원.
2017-09-04 09:5120대 때 5년 여 연구 끝에 개발60여년 교사·학생에 무료 교육고령에도 ‘속기 대중화’ 일념 “제가 만든 속기는 일반 글쓰기보다 7∼8배 빨리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 홈페이지(www.namcheonsokki.com)에 자습교재, 녹음파일 다 올렸으니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로부터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은 남상천(88·사진) 남천속기연구소 소장은 수상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대 중반 나이에 개발한 속기를 60여 년 간 교사, 학생 등에게 무상으로 전파하고 노력해온 노고를 인정, 국민포장이 수여된 자리에서도 그는 국민 한 사람에게라도 더 배우게 하고 싶다는 일념이었다. 남 소장은 1950년대 중반 5년 여 연구 끝에 속기를 개발했다, 당시 국내 출간된 신문, 잡지, 책 등을 전수 조사해 어떤 글자와 단어의 빈도가 높은지 통계를 낸 후 이를 토대로 한 획에 글자와 단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속기교본을 만들었다. 그는 “군 복무 중에도 밤잠 안 자고 틈틈이 개발했다”며 “빈도수가 많은 단어는 보다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합성어를 쓸 때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등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고 회
2017-09-04 09:38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지난달 29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네오교총’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규봉(매천중 교사) 회장을 포함해 2대 회장단이 선출됐으며, 젊은 회원들의 단합과 회세 확장을 위한 의견 개진 등 향후 사업 및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네오교총은 한층 신선하고 활기찬 교총의 이미지 제고와 역동적인 대구교총 구현을 위해 40세 미만의 젊고 참신한 회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2017-08-31 19:58‘2017년 충남교총회장배 초·중 족구동아리 경기대회’가 26일 예산종합운동장 다목적용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충남교총(회장 최경섭)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김경호 충남교육청 장학관, 황선봉 예산군수, 정청식 충남족구협회 부회장, 각 시·군교총 회장 등 내빈과 선수단 200여 명이 함께 했다. 도내 초등학교 15개 동아리, 중학교 11개 동아리 등 총 26개 동아리가 기량을 겨룬 끝에 우승은 온양신정초, 기민중에 돌아갔다.
2017-08-31 19:57하윤수(사진 오른쪽) 한국교총 회장은 31일 교총을 내방한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안 해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원장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한 원동력은 교육의 힘이고, 특히 교총이 교육의 중심을 잘 잡고 온 덕분”이라며 교총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서로 교육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협력해 나가자”며 “여의도연구원은 정치뿐 아니라 교육문제도 투 트랙으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1995년 설립된 자유한국당 산하의 정당정책연구소로 현직 원장이 교총을 방문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08-31 19:53한국교총(회장 하윤수·사진 오른쪽)은 29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교총회관에서 NH농협은행과 장학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진재혁NH농협은행양재남지점장이 참석해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교총은 지난 1971년 한국교총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NH농협은행은 2012년부터 매년 교총에 장학기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2017-08-29 11:15당장 학업 도움 되는 지식보다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 담아“학부모·동료도 함께 읽었으면” 배철호(53·사진) 서울 단대부고(교장 장준성) 국어교사는 현직 작가이기도 하다. 세계일보 신춘문예, 동서문학, 현대시문학, 한국문인 등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이문열, 김원일, 정호승과 공동 작업을 하는 등 활동을 펼쳐왔다. 그런 그가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내가 준 사랑은 얼마큼 자랐을까’를 이달 초 펴냈다. 30년간 국어 과목 외 글쓰기, 논술지도, 대입 진학지도 등 다양한 통로로 제자들과 함께 해오다, 저자와 독자로 만나기로 한 것이다. 글쓰기를 가르쳐온 스승이 제자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준 ‘산교육’ 차원이기도 했다. 22일 단대부고에서 만난 배 교사는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자 고민해오다 국어교사이자 작가로서 책을 통해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대입에 매몰돼 진정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가는 게 아닌가, 이를 곁에서 꼼꼼히 알려주고 깨우쳐주면 좋으련만, 역시 대입이란 거대한 현실 앞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말들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당장 학업에 도움이 되는 지식 전달보다 졸업 후 인생에서 필요한 지
2017-08-28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