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 주관으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교육부는 이 외에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주간을 13~17일 동안 지정해 전 직원이 노란 리본 배지를 착용하고, 이날 추모 묵념을 했다. 단원고 관할청인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희생 학생과 교원을 추모하는 사이렌을 울리고, 이달 말까지 노란 리본 달기와 안전교육 강화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정 교육감 등 간부 직원 30여 명은 청사 정원의 추모 조형물 앞에서 묵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추모 행사 중 하나로 ‘청소년 영상공모전’의 수상작 10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올려져 온라인 추모 행사에 활용된다. 인천시교육청도 13~17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 비접촉 형태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 기간에 앞서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청 정문 양쪽에 바람개비로 ‘세월호 추모길’을 조성하고, 추모 리본 달기 행사도 진행했다. 광주시교…
2020-04-17 19:5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공익제보센터에서 사학개혁에 앞장서온 직원의 딸이 비상근 시민감사관으로 선발돼 수개월 동안 수당을 챙겨온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감사관 공익제보센터 소속 상근 시민감사관 A씨의 딸 B씨는 지난해 10월 비상근 시민감사관으로 선발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딸이라는 사실은 숨겼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B씨를 직접 선발하지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된다. A씨 자신이 운영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시민단체에서 근무하던 딸 B씨를 비상근시민감사관 위촉 공모에 추천했다.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둘이 부녀관계라는 사실은 B씨에게 휴일 수당이 지급된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서 뒤늦게 밝혀졌다. B씨에게 지급된 하루 감사수당은 15만원(반일 7만5000원)이며, B씨는 주말 출근을 통해 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시민단체에서 수년 간 경력이 전부인 B씨가 시민감사관으로 뽑힌 ‘청년 자리’ 자체가 사전에 기획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청년 시민감사관’ 자리를 A씨가 만든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A씨는 ‘업무량
2020-04-13 13:1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대로 조치 받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한 고(故) 정유엽 군의 사례가 또 나올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대학생 노모 씨는 1개월 전 맹장염에 걸리고도 열 증상으로 인해 제 때 수술 받지 못할 뻔 했던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달 11일 오후 우측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맹장염 증세가 의심돼 10시 30분 쯤 지역 병원 응급실을 급히 찾았다. 하지만 체온이 정상범위를 넘어선 섭씨 38도 정도로 나타나 출입을 거부당했다. 다음 날 선별진료소를 이용해야 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통증이 지속됨에 따라 조금이라도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급히 24시간 운영 선별진료소를 찾아본 결과 대구에 3곳이 있어 그 중 하나인 경북대병원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응급차 이용도 거부됐다. 택시를 타고 대구 경북대병원 24시간 선별진료소를 갔지만 녹록치 않았다. 선별진료소는 1, 2차로 나눠진 데다 아무리 심한 증상의 환자 대부분이 1차에서 걸러져 귀가하는 상황이었다. 마침 확진자가 발생돼 4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마음의 고통까지 찾아왔다. 또 다른…
2020-04-13 07:58원격수업에 활용할 온라인 학습자료를 제작할 때 ‘저작권법’을 유의해야 한다. 자칫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법 제25조(학교교육 목적 등에의 이용)에 따르면 공표된 저작물을 학교 교육에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수업을 위한 저작물 이용은 온라인수업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저작권법에서 허용하는 ‘공정한 이용’의 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학교현장에선 온라인수업을 할 때 수업 내용이 유출될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관련 법을 모르는 학생이 무단으로 캡처해 배포·전송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 이용 대상을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으로 한정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저작물을 사용하는 것은 수업 목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법무법인 조율의 노영호 변호사는 “인터넷 등에서 임의로 복제한 저작물을 수업 내용과 직접 관련하지 않은 흥미 유발이나 디자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질병 관련 수업을 진행하면서…
2020-04-09 16:22들여다보기/ 지난 4일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수도권의 감염 추세가 진정되지 않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도 현실이 되면서 기존에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던 학교 행정 절차에도 대안이 필요해졌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유치원운영위원회 포함) 운영이 대표적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지난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대면 회의를 하지 않고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원활하게 구성하도록 관련 법안을 보완한 것입니다. 어떻게 바뀌었나/ 기존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을 선출할 때 각각 학부모 전체회의와 교직원 전체회의를 열어야 했습니다. 다만, 학부모 전체회의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학부모에 한해 회의 개최 전까지 가정통신문에 대한 회신,…
2020-04-09 16:18이미지 포털사이트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가 해외 이미지 100만 컷을 새로 업데이트했다.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클릭아트는 이미지 300만여 컷과 폰트 360여 종 등을 보유하고 있고,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쓰이는 PPT, 문서 양식, 환경 미화 자료 등 스쿨팩 콘텐츠를 대거 확충했다. 한편 아이클릭아트는 한국교총과 함께 학교 전용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보급하고 있다. 학교 대상 저작권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스쿨팩에 가입한 학교의 교직원은 아이클릭아트의 콘텐츠를 가입 기간 동안 무제한 다운로드해 학교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수업 제작은 물론, 공문 작성, 교원 연구 대회 출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저작권 걱정 없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개인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단 배포는 제한된다. 이용료는 1년 기준 55만 원이다. 일반 기업 등에서 이용하는 금액에 비해 70% 정도 할인된 금액이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hangy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09 16:1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끝에 안타깝게 숨진 ‘고3학생’ 고(故) 정유엽 군을 두고 애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교육계 인사들은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자기 제자의 일처럼 슬퍼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정 군 유가족 등에 따르면 정 군은 지난달 10일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비를 맞으며 줄을 섰다. 이틀 뒤 체온 40도를 넘기는 등 고열과 통증에 시달리자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 중앙병원에 갔다. 그러나 ‘고열 환자는 병원 입장 불가’라는 정부의 지침 때문에 투약 조치만 받고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튿날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 음성판정을 받은 뒤에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골든타임’을 놓친 정 군은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경을 헤매다 지난달 18일 17년여의 짧은 인생여정을 마쳤다. 생전 정 군은 바다를 사랑했던 학생이었다. 장래희망은 해양관련 전공, 그리고 해군 ROTC 장교 복무였다. 고3에 진학한 그의 학업성적은 중상위권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학급 반장과 전교 부회장을 지냈으며, 방송반 활동도 이끌다시
2020-04-06 08:2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도의회 박용근(무소속·장수군) 의원이 전북도교육청의 코로나19 대응 총괄부서에게 한 달 동안 수십 건의 자료를 요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자신의 민원인을 소개했다 거절당한 것에 대한 보복성 자료 요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박 의원이 지난 2월 24일 이후 도교육청에 32건 자료를 요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대응 총괄부서인 인성건강과 소관 업무다. 도교육청 김쌍동 인성건강과장(코로나 대응 반장)은 “최근 감염병 확산 사태로 인해 업무가 대폭 증가한 상황에서 박 의원의 자료 요청 때문에 고생하는 직원들이 너무나 안쓰럽다”고 자료요청 철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이 요청한 자료 중 ‘최근 2년 간 인성건강과 장학관 및 장학사 재임현황’, ‘최근 2년 간 인성건강과 과장 및 각 팀장급 직위 현황’ 등은 지난해 11월에 제출을 요구한 자료와 동일하다는 게 도교육청 주장이다. 사실이라면 불과 3개월 만에 같은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자료요청에 대해 해당 부서는 ‘보복성’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민원인을 부서 측에 소개시켜주려다 거절당하자 자
2020-04-06 08:1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지난달 25일 봉동초 양화분교장(이하 양화분교)에서 ‘2020년 작고 아름다운 농촌학교 희망찾기 지원사업’(사진)의 일환으로 모종 유실수 식목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북교총과 양화분교는 학생들의 농·생명에 체험 학습공간 제공 차원에서 교내 여유 텃밭에 복숭아, 살구, 석류, 단감 등 50여 그루를 심었다. 친환경 생태 공간을 조성했다. 전교생 34명의 봉동초 양화분교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학교 공간을 더욱 자연친화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서다. 학생들 역시 유실수 나무를 직접 돌보며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고 생명존중의 자세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성장하는 나무들과 함께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활동소감 발표하기, 그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교총 이기종 회장은 “이 행사를 지속시켜 도내 시골 학교들의 넓은 용지가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공간으로 제공되는 등 효율적인 활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6 08:17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현실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신학기 개학을 세 차례 연기한 데 이어 4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는 수업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관련 프로그램 이용 방법을 익히는 등 분주했다. 우려도 컸다. 학생은 물론 교사도 온라인 기반 원격 수업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교사, 에듀테크를 말하다’를 연재한다. 에듀테크를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한 교사들을 만나 노하우와 현실적인 조언을 들어본다. 첫 번째는 스마트교육학회 회장 조기성 서울 계성초 교사를 만났다. ▨인프라·장비 부족… 현장 우려에 공감= 조기성 서울 계성초 교사는 스마트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한 지 10년 차다. 교직 생활의 절반을 학교 현장에 맞는 스마트교육 방법을 찾고 나누는 데 몰두했다.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자, 그는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의 멘토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1일에는 충북교육청이 실시하는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열린 배움길 연수’에서 스마트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2020-04-02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