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영성중(교장 이수영)이 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수정유스센터와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응급처치 전문강사가 각 교실을 찾아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교육은 이론 1시간, 실습 1시간으로 구성됐다. 1교시 이론 수업에서는 심정지의 원인과 증상, 119 신고 요령,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등이 다뤄졌다. 강사는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며 "여러분의 손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교시 실습 시간에는 마네킹을 활용한 가슴 압박 훈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마네킹 앞에 무릎을 꿇고 정확한 압박 위치와 깊이를 익혔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강사의 지도에 따라 점차 정확한 자세를 갖춰갔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가슴을 압박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심폐소생술 교육은 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영성중은 매년 별도 예산을 배정해 1, 2, 3학년 전체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1학년 김○○ 학생은 "작년에 초등학교에서 한 번 배웠는데 거의 다 잊어버렸다"며 "오늘 다시 해보니까 기억이 났고, 이제는 진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학년 박○○ 학생은 "3년 동안 매년 배우니까 이제 몸이 기억하는 것 같다"며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보면 망설이지 않고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이은숙 보건교사는 "심폐소생술은 한 번 배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몸에 익혀야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 학교는 매년 전교생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실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배운 기술로 언젠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성중은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 외에도 지난 6월 29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응급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