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아내가 수원에 있는 지동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싶다고 한다. 남편으로서 안내를 해 달라는 말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더니 혼자서라도 찾아가겠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남편으로서 계속 침묵할 수 없다. 안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부부, 행궁동 벽화마을은 두 세 차례 다녀 본 적이 있다. 지금도 그 때 받은 인상과 잔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어디쯤 가면 무슨 벽화가 그려 있는지 대강은 알 수 있다. 대안공간 이윤숙 대표의 자세하고도 친절한 안내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동 벽화마을, 필자도 자세히는 모른다. 다만 교장 시절, 당시 벽화마을에 참여한 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두 차례 다녀 보았다. 수원 관내 교장들에게도 안내하여 호응을 받았다. 교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원 시내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고 말한다. 아마도 수원의 새로운 경험이었나 보다. 막상 마을 안내를 하려고 보니 어디서부터 출발하여 어떤 코스를 안내를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이런 때, 경험이 최고라고 하던가? 2년 전 공무원이 안내하던 코스를 참고로 하여 그대로 뒤따랐다. 다만 마을 입구 접근이 어려워 시내버스 행궁동에서 하차, 수원천을 건너 연무초교 앞마을을 지나 창
2015-07-08 09:14희선아.네가 순천동산여중을졸업하여2015년도 후반기 채용에서 우리은행에합격한것을진심으로 축하한다.어려서부터 네어머니영향을받아은행원이되겠다고작정하고소위공부잘하는학생들이기피한다는순천효산고를선택한것은정말잘한일이다.아마이러한합격의영광이있기까지는너의자기주도적인노력과선생님의지도,그리고부모님의따뜻한격려가있었으리라생각된다. 그리고 너와 같은 학생이 많이 배출됨으로 네 학교의 명예도 높아갈 것이다. 너도청소년기소녀이다보니합격에이르기까지힘들 때몇 번이나 포기하고싶었고,주변의수많은유혹도많았을것이다.그러나네목표를향하여쉬기않고집중한결과이같은영광이찾아온것이겠지!너의살아온2년반의이야기는많은후배들의진로에도움을줄것이다. 오늘날은미디어의고도로 발달하여일상생활가운데피하기어려운것이현란한광고의유혹이다.모든기업들은자신들의물건이나서비스를팔기위하여광고에많은투자를한다.그래서유명한탈랜트들이이에동원되고있다.배우전지현이섹시한눈길을던지며“나는오늘도꽤잘산다”고말한다.“쇼핑전문가는아니지만최신유행옷이나여행을즐기고가끔씩호텔스파로기분도낸다”고자랑하는것을보았다.이 내용은온라인쇼핑몰‘쿠팡’의 TV광고다.2010년공동구매를하면할인해주는소셜커머스업체로시작한쿠팡은5년만에연간거래액2조원을넘는종합전자상거래회사로성장했다. 이런쿠팡이
2015-07-08 09:14엄지야, 이번 순천시에서 실시하는 ‘꿈꾸는 미디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축하한다. 이는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너를 비롯한 우리 학교의 3명은 선택받은 존재가 되었구나. 이번 기회를 살려서 앞으로 네 꿈을 잘 만들어 삼성같은 기업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너의 생각은 어떤지?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일류기업이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다. 일류기업에 가려면 그 기업의 관문을 잘 알아야 한다. 삼성그룹 인·적성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있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총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SSAT는 매년 20만명씩 시험을 치러 삼성고시라는 별칭을 얻은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 전형이다. 올 상반기에도 4000여개 정도 되는 삼성 신입사원 자리를 놓고 9만명에 달하는 젊은 청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이고, 영어 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먼저 통과해야만 응시 기회를 주는 채용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
2015-07-07 14:49우리 모두는 성공하기를 원하고 내 자녀가 성공의 길을 가길 원한다. 이 길은 누구나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성공이 어렵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간 길을 잘 관찰하고 수행하면 어느 정도 성공은 보장이 될 수 있다. 학교는 미래의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 미래를 예측하면서 교과서를 만들어집약적으로 가르친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 잘 못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깨인 사람들은 교육에 집중 투자를 한다. 이에 국가는 지식인을 모아 국가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수정 보완하여 나간다. 이 교과목 가운데 스포츠의 뿌리인 체육교과가 포함되어 있다. 스포츠는 사회를 배우는 '인생 축소판'이다. 이 스포츠를 통하여 협력하고 결정 과정을 통하여 리더십을 배워 나가면 장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이 스포츠 참여가 리더의 기본 자질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따금 정치를 농구에 비유하면서 “나는 4쿼터 플레이어다.” 라고 이야기 한다. 이는 임기 후반에 대통령직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말은 그가 재선에 도전하기 전인 2011년 10월에 했는데 당시 지지율은 40%대 중반으로 높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했
2015-07-07 12:26“춘추시대 초나라 성왕은 아들인 상신을 사랑하여 그를 태자로 삼으려고 영윤 자상과 의논하였으나, 자상은 상신의 성품이 좋지 않고 잔인하다고 하여 태자로 세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왕은 결국 상신을 태자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후에 성왕은 어린 아들 직에게 사랑을 쏟았고 태자를 바꾸려 하자 이를 거니챈 상신을 스승인 바숭과 모의하여 궁중의 호위병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성왕에게 자살하라고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곰발바닥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 상신은 끝내 거절합니다. 이는 성왕이 곰바닥 요리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성왕은 스스로 목을 매어 죽게 됩니다...” 어느 책을 읽었다. 그 글에는 이런 글이 나왔다. 지도자는 성품이 좋아야 함을 알게 하였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차세대 성품이 좋은 지도자를 양성하는 선생님이다. 성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탁월해도 지도자가 되면 안 되는 것이다. 성품이 좋지 않은 자가 지도자가 되면 부모도 모르게 되고 공동체의 일원에 대한 관심도 없게 된다. 인성지도가 왜 중요한가를 이 글을 읽고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도 지도자다. 인품이
2015-07-07 12:26따끈따끈한 매직쿠키, 맛본 적 있으신가요?^^ '운암분교'에 찾아온 스토리텔링 마술극 '매직쿠키'공연! 매직쿠키를 만들어내는 멋진 마술과 함께 '꿈과 '덕목'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공연! 운암분교, 도전분교, 주암분교 어린이들이 푹 빠졌답니다. 공연 후에 맛보는 '매직쿠키'도 꿀맛! 꿈이 이뤄지게 도와준다는 '매직쿠키'를 먹었으니 우리 친구들 모두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꿈'을 이룰 수 있을거에요.…
2015-07-07 12:25맑은 날씨도 아니다. 비가 올 날씨도 아니다. 구름만 끼여있다. 모두가 비를 기다리는데 비는 오지 않는다. 정말 답답한 아침이다. 하지만 일기예보는 내일이면 비가 온다고 하니 기대하며 하루를, 아니 한 주일을 기다려야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나누어주는 선생님이다. 그리고 나주어주는 학생이 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에게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전문지식이 있다. 이것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한다. 배워서 남주나? 하면서 지식을 나주어주기를 꺼려하는 선생님은 없다. 어렵게 익힌 지식도 나누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지식을 나누어주는 선생님은 존경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다. 잠을 자지 않고 터득한 것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기쁨을 누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이런 선생님은 행복한 선생님이다. 자기의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누어주지 못하는 이를 행복한 자라 할 수가 없다. 득천하영재이교육지가 삼락야라, 천하 인재를 얻어 이를 교육하는 것이 세번째의 즐거움이라고 한 성인의 말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은 행복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선생님
2015-07-06 09:13윤아야, 누군가는 학생들에게 "옷에 좀 신경을 써야 하지 않겠니?"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편한 게 좋잖아, 대충 입고 사는 거지 뭐." 이처럼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살이가 끊임없는 평가의 과정이다. 생김새뿐 아니라 그 사람의 복장 역시 인간관계와 사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는 공부하는 것 까지도.. 사람은 누구나 알듯 모르듯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첫 인상부터 살핀다. 그 인상을 살피는 이유는 내심의 평가를 위해서이다. 특히 사춘기 학생들은 이성의 평가를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선생님의 평가보다도.. 그럼 남학생들은 입술을 빨갛게 칠한 얼굴과 교복이 없이 어른의 모습으로 변장한 모습을 좋아할 수 있을까?만일 내가 좋아하는 남학생이 나를 어떻게 평가는지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난 그런 거 관심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우리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한. 사회 속에서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가 아니다. 남들이 평가하고 기억하는 '나', 다시 말해 내가 타인
2015-07-06 09:13나라를 포함하여 어느 조직이나 붕괴 혹은 쇠락의 기운이 감돌 때 가장 분명하게 등장하는 조짐 가운데 하나는 구성원들의 책임감 상실과 이탈이다. 그런데 이 이탈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구성원들이 표면적으로는 자기가 속한 조직을 매우 절절하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절절한 걱정이 바로 이탈 현상의 암묵적 표현임을 알게 된다. 절절한 걱정은 모두 3자적 입장에서 하는 비판이나 비평으로 드러난다. 세상은 공무원의 의식을 들여다 보고 있다. 국가가 기능적으로만 움직여서 나타나는 현상은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우왕좌왕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구성원이 남 탓으로 세월을 보낸다. 점점 각자 도생하는 집단이나 개인이 많아져서 사회적 유기성이 약화된다. 이때 부정부패가 심각해지는 것이다. 부정부패도 내용과 급에 차이가 있다. 그런데 그중에 학교의 붕괴는 일어날 것인가이다. 학교의 주인인 교사의 몰락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교사는 전문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식인 행세를 한다. 지식인이 몰락하는 분명한 조짐은 자기가 배운 이론이나 지식의 틀을 진리화 하여 그
2015-07-06 09:12지난 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보관한 아이들의 수업기록을 더듬어 본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써 놓은 수업평가서에 해당한다. 파삭 부스러질 듯 누런 갱지 묶음 위에 ‘삶자욱’이란 도장이 찍혀있다. 이처럼 기록이란 무게가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삶의 기록을 남긴 당시 전북 남원 용성중학교 3학년이던 류우식(77)씨는 국어 담당 교사의 한마디에 꽂혀 일기쓰기를 일생 꼭 해야 할 일 첫째로 삼았다. 종이를 아껴쓰려는 듯 한 장을 네 단락으로 나눈 첫 줄은 이렇게 시작한다. “선생님의 말씀이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제부터 일기를 쓰기로 명심했다.” 그로부터 63년째, 류씨는 단 하루도 일기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1950년대 초부터 모아온 일기장 권수가 올해로 116권이다. 물자가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을 지나온 이답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노트와 다이어리에 한글과 한문을 섞어 펜글씨로 쓴 일기는 그 자체로 한 서민의 생활사가 되었다. “이리 역에서 열차를 타고 전주에 도착하니 별안간 차를 비우라 하고 차를 못 타는 사람이 수백에 이르렀다. 이들은 모두 굶주림에 못 이겨 나물이라도 뜯어먹고 살려고 멀리 떨어진 산촌에 가려는…
2015-07-06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