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가 생긴지 17년이 지났다. 학운위는 1995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설치 근거가 마련된 뒤 1997년부터 각급 학교에 설치됐다. 학운위를 통한 단위학교 교육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자치 기여에 대한 성과는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당초 단위학교 교육력 극대화라는 취지와는 달리 학교교육활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등 교육효과에 부정적인 요소도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교육부는 최근 학운위 규정 개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 개정안 마련에 부쳐 건의하고 싶은 것은 먼저 학운위 권한 배분 문제다. 현행 학교운영위원회는 위원의 대표성과 책임의식, 권한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 국공립학교의 경우 학운위 위원의 권한은 강하나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다. 반대로 학교장의 경우 권한은 없지만 책임은 지도록 돼 있다. 농어촌 지역이나 맞벌이 가족이 많은 지역에서는 지원자가 적어 위원 선출도 어려운 실정이며 위원들의 전문성과 참여의식 부족, 무관심도 문제다. 이런 실정인데도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한만 부여한다면 이는 오히려 단위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 위원 상호간 의견수렴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
2014-04-24 16:10이주민 대상 적응 교육 아닌 ‘차이를 이해하는 교육’ 돼야 인식 개선·관계부처 간 협력· 제도 정비·프로그램 개발 필요 우리사회는 급격한 글로벌화, 인구 및 사회구조의 급변 등으로 인해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급증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이주민 수는 전체 인구의 약 3%에 달하는 145만 명이고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정주할 가능성이 높은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 수는 각각 23만 명과 1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들 이주민과 선주민 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화적 갈등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다문화사회가 도래하면서 수반되는 문화적 차이와 이에 대한 당사자들 간 오해와 편견이 가정과 학교, 사회 전반의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사회보다도 다문화사회를 먼저 경험해 온 영미권 국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문화교육’에 주목,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다문화교육학자 뱅크스(Banks, J.)는 다문화교육을 다른 문화 관점으로 자기 문화를 인식함으로써 자기 이해를 증진하는 것, 문화·민족·언어적 측면의 다양성
2014-04-24 10:48무사안일주의로 인한 연이은 참사 철저한 사후 대책·의식개선 필요 국민 생명·안전, 학생 체험 활동 보장하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대형 해상 참사 세월호 사건이 대한민국을 블랙홀로 빨아들이고 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462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침몰한 것이다. 급기야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에 이른 엄청난 참사다. 1993년 사망자 292명을 낸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 후 21년 만의 참변(慘變)이며 190여 명이 희생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가 생각나는 국민적 아픔이다. 1970년에도 수학여행 열차 사고가 있었고 2000년과 2007년에는 버스 추돌과 추락에 의한 참사가 있었다. 작년 7월에는 꽃다운 고교생 5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고 불과 두 달 전에는 대학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중 건물이 붕괴돼 대학생 9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이번 참사가 그동안 발생한 각종 사고에 대한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친 관행’ 때문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 이제 선진국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대한민국의 너무나도 부끄러운 치부인 ‘무사안일주의’가 부른 또 하나의 대형 참사가 아닌지 우리 모두 숙고
2014-04-24 10:46교육부가 내년부터 초․중․고교 2월 학기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봄방학을 없애고 겨울방학으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3월 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에서 2월 학기의 존폐 문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학교에 나가 시간만 낭비한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평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학사일정은 학교만의 일이 아니고 가정, 사회와 함께 연계돼 이뤄지는 활동이다. 2월은 새학년 준비 위한 돋움月 잘 아는 것처럼 2월은 한 학년도를 마무리하고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물론 교사에게도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달이다. 매사 처음과 끝이 있어야 하듯 연간 학사일정에도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수업과 행정업무를 함께 해야 하는 초․ 중등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굵직한 일들이 많다. 우선 졸업식을 치르고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신학년 교육과정 설계는 물론 학급편성과 담임배정, 교육계획서 작성 등 교육의 기본 틀을 짜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원인사도 있으며 학생들의 전편입학도 다른 때보다 많다. 이처럼 2월에는 학생이나 교사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시
2014-04-24 10:44지난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소중한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에서 충분히 탈출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의 안일한 상황 대처능력과 선원들의 부주의는 많은 사람들을 희생케 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둡고 깊은 바다의 수렁 속에서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부모님을 울부짖으며 죽어갔을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만이 앞을 가린다. 꼭 멀리, 집단으로 가야 하나 우리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부분의 교사와 학부모가 수학여행을 폐지 또는 재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 몇몇이 수백 명의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인솔하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은 보장되지 않는다. 시대에 따라 교육과정은 변해야 한다. 지금은 학부모들이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대다. 예전 학창시절에는 문화적인 혜택이 별로 없어 단체로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가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수학여행을 의무적으로 가는 것은
2014-04-24 10:43학생과 교사로 이뤄진 학교 공동체 구성원 250여 명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미증유의 참사가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있는 안산 단원고가 바로 그곳이다. 그리고 그 가족을 모두 포함한다면 적지 않은 숫자의 사람들이 고통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는 단순히 교과 지식만을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제 또래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인격적 성숙을 지향해 나가는 공간이다. 또 교사와 학생은 지식의 전수라는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 인간적 교감과 정서적 유대로 관계를 이루며 삶의 기초를 닦는다. 학교를 사설학원과 달리 공동체라고 부르는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어른들이 빚어낸 어이없는 이번 참변 뒤엔 산 자도 떠난 자도 깊은 상처가 남을 것이다. 온 국민이 내 일인 듯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으며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선채는 정지된 듯하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까지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함은 물론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겪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번 일처럼 큰 사건을 경험하고 나면 공포·불안감 등 심리적 불안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
2014-04-24 10:41교육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훌륭한 정책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교육현장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다. 학업에 짓눌려 제대로 꿈과 끼를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 체념으로 주어진 수업에만 안주하는 교사, 공교육의 불신으로 사교육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학부모. 지금 우리 교육은 병들어 시들어가고 있다. 현장교육연구대회는 이러한 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실마리를 제공한다. 지방의 소외되고 열악한 교육환경을 역발상으로 삼아 자연환경을 활용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 시킨 교사의 노력, 서울 도심아이들의 개인주의 성향을 배려와 나눔으로 치료한 교사의 연구와 실천은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전문성과 열정에 의해 교육이 얼마나 창조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교사의 자생적이고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노력만이 현장교육을 바꿀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현장교육연구 활성화 방안의 도입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대회 참여에 부담감과 박탈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입상비율을 전면적으로 쇄신해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교사에게 연구실적점수를 부여 교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장되거나 빛을 보지 못하는 연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연구·연수이수학점제
2014-04-19 11:014월16일 오전 10시경, 온 국민들은 귀중한 생명이 물에 잠기는 참담함을 안타까이 지켜봐야했다. 부끄럽게도 뉴욕타임즈 등 세계 유수 언론사들은 사고공화국 대한민국의 이 참사를 톱뉴스로 다뤘다. 20년 전인 1993년 서해 훼리호 사고 때와 다르지 않은 후진국형 대형 참사의 재발이었다. 무역 11위국이 이렇듯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라니 믿기지 않는다. 청해진 해운은 일본에서 노후 여객선을 구입해 181명의 승객과 수 백톤의 화물을 더 적재하기 위해 증축하였다. 구조변경으로 항로 변경시 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을 높였고 복원력은 떨어졌다. 침몰시까지 구조시간이 2시간 남짓 있었음에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구조 시간을 놓친 것, '가만히 대기하라'는 반복 선내 방송으로 대피시간을 놓친 것, 승객을 방치한 채 도망치듯 빠져나온 선장, 재난 시 관계 당국의 늦은 대응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매뉴얼이 작동되지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럴까?우선 구호만 있지 실천이 없는 사후약방문의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 이름까지 바꿔 안전행정을 하겠다던 정부의 호언장담, 어디로 갔나? 또 만연한 황금만능주의를 지적하고 싶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성세대의 부정한 습성이…
2014-04-19 10:58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앞날이 창창한 청춘들이 왜 무슨 이유로 이렇게 사고공화국의 오명 아래 스러져가야만 하나. 사실이라면 믿기 어렵고 아니 믿고 싶지 않은 대형 참사 앞에 그저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다. 삶의 이유이자 희망인 금쪽같은 자식을 잃고 울부짖는 부모님들의 그 찢어지는 아픔과 제자들의 추억쌓기에 동행했던 선생님들의 죽음이야말로 오늘 우리 교육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참사가 있기 전, 두 달 전인 2월 18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 도중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로 인해 예비 대학생 9명의 목숨이 사라졌고 지난해 7월 18일에는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들이 바닷물에 휩쓸려 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후약방문격으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감독 관청과 해당 기관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지만 그때뿐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없이 어물쩍 넘어가는 관행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대책없이 이어지는 대형 참사 최근의 수학여행은 한 군데로 많은 인원이 집단적으로 이동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몇 개의 여행지를 두고 설문조사를 거쳐 학생이 원하는
2014-04-19 10:55교육은 가치있는 것을 지향하는 총체적 과정 주2, 3일 근무만으론 수업·상담지도 어려워 학생과 전인적 교류하는 교직 특성 외면한 고용책 전국 예비교사들이 교육부의 시간선택제 교사제 도입에 반대하며 11일 동맹휴업에 나섰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전국 5개 권역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에 시간선택제 교사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수도권은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충청권은 세종시 교육부, 경상권은 부산역, 전라권은 광주 충장로, 제주권은 제주 시청에서 시가지 행진 후 집회를 열었다. 시간선택제 교사란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가지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교사다. 이들은 주2일 또는 주3일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가 가능하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골자로 하는 법령을 입법예고한 바 있고 9월 1일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를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신규 교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유예한 상태다. 하지만 교대련은 당장은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새
2014-04-17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