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지금 몇 개의 저축통장을 갖고 있는가? 오늘처럼 기분이 착잡한 날도 없을 것이다. 어제 밤 늦게 Y중학교에 근무했던 부장교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당시 체육부장이였던 모 교사가 저 세상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지난 설 명절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모임에 나타났기에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향년 42세.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고인은 체육교사답게 체격이 좋다. 키도 크고 건장하다. 다리도 굵어 체력 또한 강하다. Y중학교에선 각종 체육행사를 주관하였고 전공이 씨름이라 수원시 대표,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체육수업도 잘 하여 외부 손님을 모시고 공개수업도 한 적이 있다. 가정에서는 아내와 딸, 아들 네 식구가 행복하게 살았다. 나와의 근무는 2년 반 동안 하였다. 학교생활이 성실하고 수업도 잘 할뿐 아니라 본인이 초빙교사를 원하여 2014년부터 4년간 Y중학교에서 더 근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는 2014년 3월 학교를 떠나 전직을 하였다. 그 동안 소식을 몰랐는데 안산의 S고교에 근무한다고 한다. 아마도 무슨 사정이 있어 근무지를 옮겼나 보다. 전화를 건 부장교사의 말에 의하면 지난 설 명절 후 간염 증세가 나타나 입원하였다
2016-03-15 09:49꽃샘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말 얄미운 존재다. 이냥 물러날 바에야 깨끗하게 물러나면 될 것이 끝까지 버티고 발악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추위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것 같다. 추위에 지면 감기, 몸살 등 각종 질환으로 선생님의 고통이 더해질 수가 있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엊그제 세계의 최대의 뉴스거리가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 Go)’가 세계 최고 바둑기사 이세돌 9단에 두 번이나 승리를 거두었다는 충격적인 뉴스다. 인간이 만든 기계 앞에 수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바둑을 좋아해서 시간나는 대로 생방송을 보았다. 프로 9단들의 해설자에 의하면 수백명의 프로기사들의 한 사람도 둘 수 없는 자리에 알파고는 둠으로써 해설자들도 의아해하는 것을 보았다. 모든 정석이며 행마며 새로 판을 짜야 하는 계기가 되지 않나 싶을 정도다. 알파고의 승리가 주는 교훈이 있다. 알파고를 만든 전문가들에게 존경을 보내면서 이와 같은 전문가들을 우리 한국에서도 많이 길러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 만든 기계가 사람을 두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많
2016-03-11 14:07오늘 아침도 영하의 날씨다. 선생님들의 건강,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건강한 가운데 잘 가르치고 건강한 가운데 잘 배우는 날이 되면 좋겠다. 봄이다 하면서 옷을 너무 얇게 입으면 감기가 들기 쉽다. 선생님은 한 몸이지만 선생에게서 배우는 학생은 수백 명이 된다.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하겠다. 목민심서 2.율기육조(律己六條)의 2장을 보면 “청심(淸心 : 깨끗한 마음가짐)”이 나온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 중의 하나가 청심이다. 깨끗한 마음가짐이다. 목민심서에 “옛날부터 지혜가 깊은 자는 청결로써 교훈을 삼고 탐욕으로써 경계를 삼지 않은 자가 없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목민관이 청결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를 도둑으로 지목하여 마을을 지나갈 때에 더러운 욕설이 높을 것이니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하였다. 청결하지 못하면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한밤중에 한 일이 아침이면 드러난다.” 한밤중에 뇌물을 주고받아도 아침이면 다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장래의 지도자, 차세대 지도자, 미래의 지도자로 잘 양성하기 위해서는 청심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귀에 못이 박이도록 말을 해야 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
2016-03-10 09:09
결혼한 지 몇 십 년 된 부부도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고 있을까? 아내를 만난 지 올해로 26년째다. 부부 맞벌이라 시간을 핑계대고 서로가 서로를 챙겨 주지 못한다. 아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내는 남편을 챙겨주지만 남편은 아내로부터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고 있다. 얼마 전 아내의 생일이었다. 어떻게 지냈을까? 그 전에 있었던 남편의 생일, 아내는 어떻게 챙겨주었을까? 아침 식사는 따끈한 미역국에 몇 가지 반찬이 더 차려졌다. 그 전날에는 아들이 케이크를 사 가지고 와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아내의 생일과 내 생일은 약 한 달 간격이다. 내 생일이 먼저고 그 다음이 아내 생일이다. 지금까지 아내는 내 생일을 모르고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미리 미역과 쇠고기 안심 부위를 준비하여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자식들은 용돈을 아껴서 케이크를 준비한다. 그것이 고마운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내의 생일을 어떻게 챙기고 있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내 생일을 앞두고 카드사에서 전화가 온다. 그들의 판매 전략인데 남편의 심성을 자극하여 상품을 파는 것이다. 아마도 몇 차례 주문하여 머플러 등을 선물했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나의 마음을
2016-03-08 11:57인간은 누구나 절해고도나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사는 사람을 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위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기 쉽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바라는 나'와 '지금의 나'인 내가 많이 다른 모습에 실망하며 괴로워한다. 만약 지금이라도 내가 원하는, 내가 바라는 대로 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지금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시대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직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의 눈이 높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하여 남이 보기에도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고 싶어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대학이 양성한 인력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간 미스매치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가 내 놓은 방안이 일과 학습을 병행해 시너지를 높이는 '일 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며칠 전 고등학교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 자신은 이미 어느 물류 기업에 취업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 학생은 고교진학을 결정하면서 자신의 진학교와 부모님의 권유 사이에서 상당한 갈등을 경험하였으나 부모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재의 고등학교를 택한 것이다. 나는 이 학생에게 "정말 선택을 잘 하였다."고 격려를 하였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살펴
2016-03-08 11:56몸이 내 곁에 와 있다. 모두가 그렇게 피부로 느낄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한 봄날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많은 꿈 중 특히 교사 즉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은 고귀한 꿈이다. 오늘 아침에 도산 "미국서 많은 것 배워 귀국해 교사되는 게 꿈"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미국행이 선진문물을 배워 식민지 조선 학생들을 깨우치고 계몽사상을 전파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됐다. 도산 선생은 1902년 12월7일자 미국 서부 지역의 유력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교사가 되겠다는 꿈 자체만 해도 엄청난 꿈인데 그것도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선생님 중의 선생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선진문물을 배워 식민지 조선 학생들을 깨우치고 계몽사상을 전파하려는 의도에서 교사가 되겠다는 위대한 꿈을 가졌다니 우리 교육가족 모두는 존경하고도 또 존경해야 할 것이다. 교사는 아무나 하는…
2016-03-08 11:56학기초가 되면 마음도 어수선하고 학교 안은 북새통이다. 정신이 없다. 새 출발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제 반이 배정되고 업무가 배정되며 시수가 정해졌다. 선생님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희망했던 부서도 아니고 부장도 아니고 담임고 아니고 내가 원치 않는, 싫어하는 일이 맡겨질 수가 있다. 그런 선생님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새 출발이 무겁다. 기쁨으로 새 출발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불평만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짐이 되어 더 무겁다. 불평을 내려놓고 불만을 없애는 것이 새 출발을 위한 바른 자세가 아닌가 싶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선생님들도 알고 교장, 교감선생님도 알고 학생들도 알고 학부모님도 안다. 나의 일에 최선의 자세를 가지면 된다. 성실이 몸에 배여 있다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되고 많은 선생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된다.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편하고자 하는 안이한 생각은 자신을 망쳐놓고 만다. 더 나태하게 만들고 맡은 일을 잘 감당할 수 없게…
2016-03-07 09:09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모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 거기에 힘을 주는 비가 내리고 있다. 희망이 넘치는 날이다. 희망은 자신을 살찌우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킨다. 희망의 달 3월이 되었으니 나름대로의 결심이 있어야 하겠다. 학생들은 새로운 출발, 힘찬 전진을 위해 희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희망이 없으면 힘찬 출발이 어렵다. 새로운 출발이 어렵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 때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 “주의회 출마 낙선, 사업실패, 주의회 출마 낙선, 애인 사별, 상원의원 출마 낙선, 국유지 관리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거부당함, 상원의원 출마 경쟁에서 실패, 부통령 지명전 실패, 상원의원 다시 도전 실패...” 이분이 바로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다. 내가 가진 꿈이 쉽게 이루어지면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작은 꿈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적 향상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땀을 흘려도 쉽게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마음가짐은 대단히 중요하다. 실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링컨 대통령의 마음가짐을 배워야 할 것이다. 실패 앞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2016-03-05 22:50
깍두기 담그기에 다시 도전하다! 사람들은 도전을 두려워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무서움 때문이다. 실패에 따른 정신적 후유증, 다른 사람의 이목, 자존감이 상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하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있고 우리 모두가 공감을 할 텐데…. 몇 달 전 깍두기 담그기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아내, 아들, 누님은 깍두기 맛을 보고 맛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실패작이다. 첫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서 한 말이지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실패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면 실패로써 끝난다. 깍두기 담그기에 대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첫째, 김치 담그기를 너무 얕잡아 보았다. 배추김치나 깍두기나 소금에 절이고 마늘이나 생강등 각종 양념 넣고 액젓을 넣으면 발효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늘 어깨 너머로 본대로 깍두기를 담그었던 것이다. 배추김치 담그기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몰랐다. 상대를 너무 가볍게 본 것이다. 무를 소금에 절이고 액젓을 과다 투여한 실수를 말하는 것이다. 둘째, 김치 담그기에 대한 자만감이 지나쳤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김치담그기를 보아왔고 아내가 김치를 담글 적마다 보조…
2016-03-04 14:19오늘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학교마다 힘찬 전진 새 출발을 하게 된다. 날씨가 좀 따뜻하면 새 출발을 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텐데 그렇지 못하니 조금 아쉽다. 그렇다고 움츠리면 안 된다. 어깨를 펴고 새롭게 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신학기를 맞이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결심이다. 나름대로 새로운 각오를 해야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굳은 사고, 낡은 행실, 악습을 가지고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없다. 생각도 새로워져야 하고 행동도 새로워져야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잘못된 습관들도 고쳐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 내가 다짐하는 새로운 결심들을 하나하나 메모해두는 것도 좋다. 비전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것부터 메모해보자. 학습면의 결심, 인성면에서의 결심, 생활면에서도 각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의 결심한 것을 메모해 보자. 이 메모한 것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보면 좋을 것 같다. 실천이 힘이 있으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각오, 비전, 꿈을 알리는 게 좋다. 그게 큰 힘이 된다. 중간에 하다가 포기하고 낙심하고 작심삼일이 되면 안 된다. 꿈을 향해, 비전을 향해, 목표를…
2016-03-02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