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때 아닌 눈이 꽃잎처럼 내렸다. 기상청에서는 77년만에 내린 4월 중순의 눈이라고 했다. 교정은 아름답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20일 ‘제57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열린 대전 대덕대 강의실은 교실마다 발표하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치열하고 뜨거웠다. “연구하는 교사 지원 아끼지 않겠다” 개회식 ○…연구하는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가르치는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 차관은 서울대 졸업 후 충남 합덕농고와 웅천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강조하며 선생님들과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구교대 교수 시절에 대구경북지역 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사는 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교사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데 앞장 서 달라”
2013-04-26 13:49일반학교 ‘중간고사+기말고사+수행평가’ 연구학교 ‘수행평가+진로수행평가+기말’ 체험학습을 위해 경기 양주시 조명기구업체 필룩스를 찾은 25명의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났다. 특히 학생들은 조명전문기술자가 직접 생산라인을 돌며 일일이 조명 제작공정을 설명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백민기(1학년) 학생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아 조명 기구 업체 체험학습을 택했다”며 “제작공정과 회사의 조직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기계뿐 아니라 디자인, 재무 등 다양한 파트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느 체험학습과 같아 보이지만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체험은 다른 학생들과 크게 다르다. 진로체험을 하는 대신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서울시교육청의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시험폐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핵심공약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는 박근혜정부의 자유학기제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평가는 어떻게 할까 알아봤다. 11개 연구학교에서는 모든 교과를 진로와 연계하고, 일반 수행평가와 진로 수행평가를 포함한 수행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일반학생들은 ‘중간고사
2013-04-25 22:15사회‧ 과학‧ 예체능 100% 반영하기도 일부 주“반영비율 결정권도 교사에” “도대체 기준이 뭐야?” 한국에 살다 처음 독일에 와서 아이 성적표를 받아든 학부모라면 한번쯤 들었을 법한 의문이다. 성적표에 기재된 점수의 평가 기준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독일어나 영어, 수학 등 몇몇 주요과목은 정기적으로 시험이라도 보니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예체능과 사회, 과학 과목은 성적표를 받아들기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필기시험을 보는 주요과목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시험성적대로 성적표에 기입되지 않으니 문제다. 수업태도 점수가 필기시험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독일교사들은 학생과 부모가 아무리 성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자신의 평가기준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수업태도 점수인 문틀리히(Mndliche Note) 평가권이 교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평가권이 막강하다보니 학기말이 되면 성적에 불만을 갖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학부모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담당교사로부터 ‘당신 아이의 수업태도가 문제 있다’는 충고만 듣고 돌아오게 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에 사는 한 11학년생이 인터넷 질의응답 사이
2013-04-25 20:02글자 교육·사칙연산도 안 시켜 3세까지 발음 등 모국어 습득만 인간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과 분명하게 구별된다. 동물은 인간처럼 언어로 감정을 표현할 수 없고, 추상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의사소통 체계는 동물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언어 외에도 인간에게는 동물과 구별되는 육체적, 물리적 특성이 있다. 인간은 손을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물론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는 다른 동물과 달리 앞발을 인간의 손처럼 사용한다. 그렇지만 원숭이와 침팬지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다. 인간은 손으로 글씨를 쓰고, 도구를 사용하고, 바느질을 한다. 인간이 언어와 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핀란드 교육에서는 취학 이전의 아이들이 이 두 가지 특징을 유아기부터 철저하게 발달시키도록 한다. 3세가 될 때까지 완벽한 핀란드어 습득을 돕는다. 아이들이 핀란드어의 발음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조치를 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놀고, 레고 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 또 각종 도구를 활용해 물건을 만들어보고 각종 운동을 한다. 만 6세가 돼서 학교맛보기교육(Esi
2013-04-25 20:01중3 2학기 국가주도 적성검사 실시 공통교과 숫자 적고 난이도도 낮아 학생들은 14~15세에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진로를 결정한다. 인문계중·고교(VWO)와 상위보통중·고교(Havo) 학생들은 Klass 3 후반, 즉 한국의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교육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든 적성검사를 받는다. 이 적성검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직업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세세히 알게 되며 앞으로 어떤 학과의 공부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지도 확인한다. 각 학교 진학 담당교사와 담임교사는 이 적성검사 결과를 염두에 두고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점검한다. 3년 동안의 학업성취도를 바탕으로 과연 이 학생이 적성에 맞는 공부를 잘해낼 수 있을지 따져보는 것이다. 가령 의예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온 학생이라 할지라도 지난 3년 동안 생물, 수학, 자연 과목의 성적이 형편없이 나왔다면 의예과로 진학하고 진로를 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적성과 학업성취도를 고려한 공부할 방향을 조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면담결과를 갖고 최종적으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종합해 학습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인문계와 상위보
2013-04-25 19:59서울시의회에서 지난 회기에 처리가 무산됐던 서울혁신학교조례가 제24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을 비롯한 22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25일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조례 폐기를 촉구했다. 교총 등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회가 주장하는 혁신학교조례는 특정학교 유형, 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제정해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는 대다수 일반보통학교 학생․학부모의 교육평등권과 대치돼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백복순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혁신학교조례는 초중등교육법 등 상위법에 위배되며, 교육정책결정권자인 교육감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등 법적․행정적 혼란을 초래해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도 “혁신학교는 내부 교육구성원 간의 빈번한 마찰과 갈등, 예산의 비효율적 사용과 방만한 운영, 전보로 인한 일부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의 집합소, 비정규직 노조와 갈등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례 제정을 반대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원회는 조례를 두고 두 시간 넘게 회의를 벌였지만 시의회와 교육청 간의 큰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일점을 찾지
2013-04-25 19:38과목별 10여종 다 봐야 하나? “핵심 목표만 뽑아 가르쳐라” 이미 너무‘친절한 교과서’? “스토리텔링은 창의‧인성교육” 내년에 교과서 또 바뀐다? “성취 기준‧ 목표 개발하겠다” “교과서 외에는 절대로 (시험에) 출제하지 않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한 말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교과서가 한두 개가 아닌데 그럼 모든 교과서를 봐야 하냐는 것이다. 검‧인정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교과서는 과목당 10여 종이 넘는다. 이걸 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으니 ‘교과서 종합반’이라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교과서가 너무 간단해 전과 등 참고서를 보지 않으면 알아듣기도 어렵다.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충실하고 친절한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 지금도 교과서는 학생활동 위주로 과제가 3~4개가 붙어 있어 이미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설명이다. 창의적 활동을 오히려 ‘친절한 교과서’가 막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육부가 내년 2월까지 새 교과서모형을 만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을 두고도 말이 많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2013-04-25 19:01서울형혁신학교의 교장·교감 애환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교사회에서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대부분의 혁신학교에서 교장·교감이 설 자리는 없었다. 예산·인사 등 모든 학교운영권한은 뺏긴 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기만을 강요받고, 행여 교사회의 결정에 반대하면 각종 회유와 협박이 뒤따른다. 혁신학교 A고 교장은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돼 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병원 신세를 지다 결국 명예퇴직 했다. B, C 혁신학교에서도 교장의 명퇴가 이어졌다. 심지어 올해 초 D혁신학교 교장이 별세하자 혁신학교에 와서 극심한 스트레스만 받다가 떠났다는 소문이 흉흉하게 나돌았다. 학교 내 갈등으로 마음고생을 하던 한 혁신학교 교장은 “아파트 꼭대기에서 떨어지고 싶은 심정”이라며 “내가 명퇴해도 전혀 바뀌지 않을 집단”이라고 토로했을 정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행정실장도 마찬가지다. 교사회의 불합리한 계약 강요에 시달리던 E 혁신학교 행정실장의 한 마디는 오죽하면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차라리 징계를 받아서라도 일반 학교로 가고 싶다.” 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노조 분회 결성 교육청 지침 넘어선 근로계약일수 요구 전 교원에 “노조 축하”메시지 전송도 서울형 혁신
2013-04-25 18:36◇국어(한문) △공순희 서울 압구정초 교사 △최영란 경남 쌍계초 교사 △오선화 전북 춘포초 교사 ◇사회 △이춘영 경기 백암중 교사 ◇수학 △이송정 충남 대천여고 교사 △김은주 경기 한울초 교사 ◇과학 △최윤희 경기 복정고 교사 ◇체육 △김희영 경기 상갈초 교사 ◇외국어 △최원석 전북 주천초 교사 △백현 전북 고창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엄길미 서울전동초 교사 △이방석 서울한천초 교사 △한상철 서울 오남중 교사 △홍성옥 서울봉은초 교사 △송경섭 서울 무학여고 교사 △박영임 전남 금일초 교감 △김은경 경기 통일초 교사 △홍석희 경기 홍천초 교사 △한리아 경기 남곡초 교사 △이병기 전북 정읍여고 교감 ◇생활지도 △노윤호 서울면동초 교사 △황용련 서울 신천중 교감 △김옥경 전남 장산초 교감 △윤혜란 대전보성초 교사 △김민림 경기 무원초 교사 △이의정 경기 덕소중 교사 △강승환 전북 미룡초 교사 △김종천 강원 삼척마이스터고 교감 △김숙희 광주 만호초 교사 △백미현 충북 상진초 교사 △최현주 충북 상진초 교사 ◇교육행정 △박경자 인천신광초 교감 △김은애 경남 유목초 교감 △김란 전남 몽탄초 교감 △오만석 경기 부흥고 교감 △이용미 경기 과천중 교감 △이명재 전북 서신초
2013-04-25 17:57바른생활 습관 27.1% → 79.2% 향상 배움 내면화 위해 학부모 협조 요청 “선생님, ○○는요, 화장실에서 노크도 안하고 문을 팍 열어요. 그리고 여자 화장실도 막 들어갔어요.”, “선생님, △△가 자꾸 복도에서 빨리 뛰어요.”, “□□가 나에게 바보라고 놀려서 속상해요.” 교사들이 학기 초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학교 규칙 지키기를 수없이 강조하지만 교사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뛰고, 친구를 놀리는 행동들이 일상적으로 반복된다. 제57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민림 경기 무원초 교사(48·사진)는 “4년 간 1학년 아동들을 지도하면서 입문기 아동의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5단계 실천중심모형인 SMILE(Stop·멈추기→Mind control·마음 고르기→Identify·방법찾기→Learn·배움 내면화→Efforts·습관형성)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바람직한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김 교사는 먼저 ‘질서생활’, ‘자주생활’, ‘예절생활’, ‘배려하는 생활’, ‘나라사랑’으로 기본생활습관 덕목을 나눠 1학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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