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의 즐거움과 행복, 거저는 없다 오늘 저녁 수원시 중학교 교장 퇴임 송별회가 있었다. 네 분이 정년퇴직이고 한 분은 명예퇴직인데 총 교육경력이 36년 이상이다. 그 분들 공통적인 말씀, 교직생활이 금방 지나갔다고 한다. 한 가지 직업에서 36년이라면 긴 세월인 것 같은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는 수원교육지원청 주관, 2013 전반기 혁신학교 운영 성과 반성 워크숍이 1박2일간 있었다. 수원 관내 혁신학교와 예비혁신학교 교장, 담당부장, 혁신학교 추진지원단, 교육전문직 등 총 70여명이 참석하여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교육활동을 반성하였다. 2학기 혁신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필자도 이번 9월이면 교장 7년차에 들어간다. 혁신거점학교 교장, 혁신학교 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지만 참 세월은 빠르다. 학생을 보는 눈, 교육을 보는 시각, 학교운영에 대한 생각도 처음과는 많이 바뀌었다. 행복교육을 추구한다. 학교 교육지표도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다. 전입교사나 함께 근무하게 된 교사들에게 당부한다. “우리 학교 근무하는 동안 먼저 선생님이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주위 동료들,
2013-08-28 11:22
"어떻게 경제 공부를 할지, 동아리는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이제 확실하게 배웠어요." 23~24일 이틀에 걸쳐 매일경제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전국 고교 대학경제동아리 포럼'에서 서산 서령고 경제동아리인 '히든챔피언(회장 허상범, 회원수 5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 연수원(경기도 안성 소재)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경제동아리가 한 자리에 모여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문 속에서 경제관련 기사를 뽑아 팀원들끼리 토론을 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특히 서령고 경제동아리회장 허상범 군(2학년)은 "나는 이렇게 경제동아리를 이끈다."로 사례발표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학교에서 경제동아리를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해야 하는 지와 국가공인1호 경제시험인 테샛(TESAT)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달라는 학생과 교사들의 요청이 쇄도한 데 따라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전공적성 면접이 더 중시되는 방향으로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면서 맞춤형 경제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것도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인이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매일경제신문이 제공해
2013-08-27 16:45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대강당에서 '2013 닥터스 멘토 적십자 봉사회'에 소속된 현직의사와 함께하는 메디컬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광역시 관내 중,고등학교 약 100여명이 내과, 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외과,영상의학과,안과,치과,피부과 실습을 통해 의학적 기초지식을 새롭게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본교RCY 단원 5명은 외과파트에서 열상의 처치법 닭을 이용한 (봉합수술)을 훌룡하게 수행했으며, 특히 위대장내시경 작동법 및 혹 제거 실습, 효과적인 칫솔질 방법 및 구강검사 초음파 사용법 및 실습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현직의사들이 환자에 대한 시술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체험활동을 무사히 마친 서일여고 RCY단원들은 닥터스 멘토 적십자 의사봉사회에서 인증서를 받게됐고, 체험과 실습을 통해 의료분야에 한 발짝 다가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2013-08-27 16:43엊그제의 비는 단비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열대야를 몰아내었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해 주었다. 공기를 맑게 해 주었고 가뭄을 해갈시켜 주었다. 마음속에 그리던 비를 우리는 단비라 부른다.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의 비는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안겨다준다. 이제 에어컨도 필요 없다. 창문을 열고 더우면 선풍기로도 족하다. 유달리 더운 여름이라 단비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긴다. 필요할 때 필요를 채워주는 이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학생들은 언제나 필요할 때 필요를 채워주는 선생님을 원하고 있다. 선생님은 단비와 같다. 학생들의 필요를 잘 안다. 그래서 그 필요를 채워주려고 애를 쓴다. 적기에 필요한 만큼 만족을 준다. 조금 부족한 듯 주기도 한다. 그래도 학생들은 그 고마움을 알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없으면 학교생활에 만족이 없음을 알기에 선생님에게 언제가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선생님은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갈고 닦는 일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갈고 닦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七.이루장구상 제15장을 보면, 가슴속의 마음이 발라야
2013-08-27 16:40우리 사회는 엄청난 경쟁사회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심한 경쟁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느라 고생이 많다. 1등만이 살아남는 경쟁구도 속에서는 1등도 항상 쫒기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1등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2등부터 꼴찌까지가 불행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필자는 중학교 1학년 딸 아이와 초4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갔다. 학교에 가서 보니 두 아이 모두 이중 장애를 겪고 있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아로 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못가 딸 아이가 중간고사를 보게 됐다. 영어,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10~30점대. 석차는 바닥이었다. 나라를 바꿔 전학을 할 때 초반엔 이처럼 고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성적 때문에 크게 좌절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았다. 다행히 담임이나 교과지도 선생님들은 일본어가 유치원생도 안된다고 과외를 하라거나 학원을 보내어 부모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넌 할 수 있어' 격려하면서 자상한 지도를 해 주셨다. 그 지도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때론 힘들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여 성인
2013-08-27 16:39
포항여전고(교장 하애덕)는 산업체 맞춤형 및 실 무형 여성 기능인 육성을 목표로해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학년별 특성을 감안해 1ㆍ2학년, 3학년을 분리하여 실시하고 있다. 3학년은 공무원, 공기업, 해외 인턴쉽 등 사무직 취업을 위한 ‘취업 엘리트반’, 산업체 취업을 위한 기본소양 및 인ㆍ적성함양을 위한 ‘대기업 취업준비반’, 1ㆍ2학년은 장기적 계획을 마련해 학생 일인당 다양한 자격증 획득을 목표로해 취득하지 못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격증 취득반’, ‘창업 및 특기적성 강화반’으로 학생의 수준과 산업체 취업을 위한 다양한 과정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도 다른 특성화고등학교와는 달리 학생들의 특기적성 및 희망을 반영해 기본교과목 향상, 자격증 취득, 및 특기적성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과 후 학교활동 참여로 인해 학생들에게는 자존감 및 성취감을 높이고 또한 사회적으로는 산업체 맞춤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포항여전고는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땀 흘린 보람과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전공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4개과(전자정보, 메카트로닉스,…
2013-08-26 16:48
제18회 충남 스승존경 제자사랑 글·편지공모 시상식이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사제지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전영한 도새마을회장과 이희자 도새마을부녀회장,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선작 60편(미담·가화 30, 편지 30)에 대한 시상과 입선작 낭독이 이어졌다. 수기 부문에서는 ▲원미옥 씨(대구)의 '가장 따사로운 기억의 간이역, 김금분 선생님을 떠올리며'(일반부) ▲배지현 학생(의정부 천보중 3년)의 '도꼬마리'(중등부) ▲김수민 학생(당진 원당초 6년)의 '나의 슈렉 선생님'(초등부), 사은의 편지부문에선 ▲김동수(서산 서령고) 씨의 '내게 덩굴손이 되어주신 선생님'(일반부) ▲이성은 씨(광주)의 '김상봉 선생님께'(일반부) ▲백혜진 학생(대구 학남고 3년)의 '제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선생님'(중등부) ▲김혜령 학생(원주 구곡초 3년)의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편지'(초등부)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사은의 편지부문에서 이성은 씨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상심에 빠진 자신을 돌보며 격려해주신 은사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편지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다. 올해 심사
2013-08-26 16:46최근 학생들의 무절제한 스마트 사용으로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시간에 방해받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아마도 그건 휴대폰을 내지 않는 일부 아이들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학교 차원에서 아침마다 모든 아이의 휴대폰을 거두고 있으나 일부 휴대폰을 내지 않는 아이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휴대폰을 내지 않기 위해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사용하지 않는 공기기를 내는 등 그 수법이 비상하기까지 하다. 이에 우리 학급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학기 초 학급 임원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우선 휴대폰을 잘 내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좋은 방법을 이야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낸 좋은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여러 가지의견을제시했으나그다지실효성을 거둘 만한 아이디를 찾지 못했습니다.그런데의견들중,현실성이 있어 보이는 한 아이의 아이디어가 귀에들어왔습니다.학급 바른 생활부장 직책을 맡은 그 아이는 힘들고 귀찮은 일하기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휴대폰을잘내지않는아이들에게 한달간 휴대폰당번을시켜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하루를 휴대
2013-08-26 16:45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9명의 학생들이 삼성 '드림클래스'수업을 마치고 왔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이 300억원이라는 돈을 들여 인재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중학생이 1만5000명이고, 14개 대학에서 47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참가한 한 학생은 공부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선생님으로는 소위 유명대학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한 것이다. 이처럼 지식을 나누는 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성장과정에 큰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을 위한 교육' TFA(Teach for America)를 모델로 한 것이다. 1900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학생 자원봉사기구 '필립 브룩스 하우스'가 출범했다. 처음엔 자선 사업을 하다가 대공황이 닥치자 가난한 사람을 직접 보살피기 시작했다.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간 성인을 위한 교양 강좌부터 열었다. 110년이 지나 지금은 청소년 교육부터 법률과 보건까지 8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해마다 1200명이 자원봉사에 나선다고 한다. 하버드 말고도 미국 1000여개 대학이 1985년 자원봉사기구 '캠퍼스 협약'을 결성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2013-08-26 16:44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의 전문계 중학교 설립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교육의 다양화와 학교밖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제기된 필요성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매우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학교밖의 청소년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은 그동안 학교안의 학생들만 신경써온 교육계에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학교밖의 청소년들도 관심을 두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학교밖의 청소년들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들에 대한 대안을 먼저 내놓은 안양옥 회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아이들이 학교에 있건 학교 밖에 있건 우리 모두가 보살펴야 할 대상이다. 청소년들의 탈선 문제와 굳이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제도권에서 학생들을 끌어안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전문계 중학교의 필요성이 단지 전문계 고등학교 처럼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함은 아닐 것이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대안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교과학습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끼를 살리면서 흥미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이야기이
2013-08-26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