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울산시 중구 태화동 제일중학교 음악실. 중학생 44명이 시험지를 받아들고 답안 작성에 여념이 없다. 이들 가운데는 야구부 유니폼을 입은 앳된 얼굴의 학생 선수가 여럿 보인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학생 선수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치르는 중이다. 울산의 49개 중학교에 다니는 1.2학년 학생 운동선수 428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시험은 지역 14개 학교에서 오전 11시부터 45분간 진행됐다. 제일중 야구부의 조일상(15)군은 "운동부 활동을 하느라 평소 공부에 크게 신경 쓸 틈이 없었는데 시험을 본다고 하니 그래도 신경을 쓰게 됐다"며 "학생 선수용 특별교재를 틈틈이 공부하는 식으로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험은 기초한자어와 고사성어, 한국 속담, 생활영어, 영어 격언, 체육영어 등으로 나뉘어 객관식으로 33문항이 출제됐다. '고국의 산과 내라는 뜻의 고사성어는?', '다음 중 굴러다니는 돌에는 이끼도 끼지 않는다는 뜻의 영어 격언은?' 등과 같이 중학교 1.2학년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풀 만한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운동선수도 일정 수준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시험에 앞서 '중.고 학생 선수 학력 증
2009-11-18 14:59서울시의회 오신환(한나라당) 의원은 18일 "남녀교사 비율이 학교 간에 큰 격차를 보이는 등 학교 간, 자치구 간의 교사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교사 비율은 서초구 A고교 34.4%, 강남구 B고교 34.7%인 데 반해 서초구 C고교 73.8%, 성동구 D고교 70%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30대 교사비율도 적은 곳은 10%대를 보였지만 많은 곳은 50%대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 교장의 평균 재임 기간은 서대문구 2.6년, 관악구 2.81년에 불과했지만, 중랑구 3.49년, 노원구 3.47년 등이었다. 전문직 출신 교장비율도 구로구(4.35%), 용산구(7.14%), 도봉구 (9.51%) 등과 광진구(45%), 강서구(47.22%) 등이 대조를 이뤘다. 오 의원은 "지역에 따라 남녀교사 비율, 교장임기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현재 서울시교육청 인사정책에 일정한 기준과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 간 불균형 문제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2009-11-18 13:10입학사정관제도에서도 교과 성적이 우선 평가요소가 돼 사교육 절감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한국교총과 세계평화교육포럼의 주최로 서울교총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제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신창호 고려대 교수는 “사정관제 전형에서 비교과 활동이 학업성적을 대체할 정도로 막강하다는 이미지는 잘못된 것으로 여전히 성적이 중요해 국영수 교과중심의 사교육이 급격히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교과성적을 가진 학생들 사이에서 비교과 점수의 반영 정도에 따라 교과성적이 높아도 탈락할 수는 있지만, 교과성적이 월등히 높은 학생이 비교과 우수학생에 밀려 탈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학업성적이 존재하고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쉽지 않아 사정관제 도입이 사교육 급감으로 연결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또 “입학사정관제는 다양한 입학전형의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의 모든 대학에서 사정관제 입시를 실시하는 것은 반대”라며 “대입자율화의 1단계로 정부가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는 또다른 통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성 시비가 우려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2009-11-18 11:45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휴업 중인 학교 수가 17일 오전 0시 현재 전국 71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144곳)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36곳, 초등학교 26곳, 중학교 3곳, 기타학교 6곳이고 고교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15곳, 서울 12곳, 경기 8곳, 인천과 경북 각 7곳, 경남 6곳, 전북 5곳, 충북과 전남 각 3곳 등이었다. 부산과 강원, 제주는 휴업 중인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휴업 학교는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지난달 20일 18곳, 26일 97곳, 28일 205곳, 29일 311곳, 31일 528곳으로 증가해오다 이달 10일 144곳으로 급감했다.
2009-11-17 16:56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3천404명)의 80%인 2천72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우수자, 글로벌 리더, 체육특기자 전형 등 수시모집 1차로 2천21명을,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진리ㆍ자유전형 등이 포함된 수시 2차에서는 700명을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모집할 계획이다. 나머지 683명은 정시모집 가군과 나군의 음악대학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연세대는 지원자에게 다양한 전형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수시전형에서 1차 및 2차 모집간 중복 지원은 물론 같은 차수 내 다른 전형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정원 내 입학사정관제도 확대돼 올해에 비해 191명이 증가된 700명을 전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한다. 특히 정시모집의 정원 외 모집인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 특별전형(221명)에 입학사정관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수시모집 사회기여자 전형에서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 출신의 수험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지원자가 입시를 목적으로 불필요하게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도록 국내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이 제출한 AP, SAT 성적, 사설…
2009-11-17 16:54
초등교원 선발규모 축소와 교대 정원 감축으로 인해 초등교원 수급 안정성이 위태로워진 가운데 이원희 교총회장과 이영준 교대교수협의회장(부산교대 교수), 황선명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장(교원대 초등교육학과 4학년)이 현안을 놓고 9일 교총 회장실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각 단체 대표들은 입직상 특수목적 가진 초등교원 수급이 안정돼야 바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데 뜻을 모으고, 앞으로 활동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원희 : 초등교원 수급문제로 인해 전국 교대생들의 장기간 동맹휴업을 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도 휴업 지속 돼 유급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원인은 2010학년도 초등 교원 선발 규모 축소라고 생각되는데, 2년 연속 초등교원 수가 동결됨에 따라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총회장으로서 청와대, 국회, 교과부, 재경부의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습니다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경제난 극복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범정부차원의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영준 : 가장 큰 원인은 해마다 약 1500명씩 초등교원임용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인데, 지역마다 교
2009-11-17 10:49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최근 대학재정을 지원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발의한 가운데 여당인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도 같은 취지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17일 "초중등 교육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형식으로 법제화돼 있지만 고등교육예산은 법이 없다"며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을 이번 주 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법안골자에 대해 "내국세의 8% 규모를 교부금 재원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2010년 10조6천억원, 2011년 11조1천900여원 등 향후 5년 간 62조1천900여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특히 법안은 대학 다양화ㆍ특성화ㆍ통폐합 및 구조조정을 위해 교부금을 제공할 수 있고,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를 교부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교부금 배제대상은 대학평가인정기관으로부터 평가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학생수가 학교규칙이 정한 정원의 50%에 미달한 학교, 대학내부 구성원 간 분쟁ㆍ소송으로 법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학교 등이다. 임 의원은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7%에 이르고 있고 고등교육의 상당 부분을 사립대학이 담당하고 있으나 사립대학들은 국가지원보다 학생과…
2009-11-17 10:34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양창호 의원(한나라당)은 17일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급식비가 최대 3.64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자칫 빈부 차이가 급식의 질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11개 지역교육청의 급식비는 초등학교 최대 3.64배, 중학교 최대 3.59배의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1인당 급식비는 용산구 A초교가 55만3천9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관악구 B초교는 15만2천280원으로 가장 쌌으며, 중학교는 노원구 C중이 54만4천500원, 중구 D중은 15만1천624원으로 역시 대조적이었다. 양 의원은 "대체로 사립학교 급식비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이거나 빈부 격차가 급식 질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교육청 차원의 전반적인 점검을 요구했다.
2009-11-17 10:33"학교에서 지각이나 결석이 늘고 친구가 줄어들거나, 식사 또는 잠을 거른 채 대부분 시간을 인터넷으로 보내는 청소년이 있다면 인터넷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고영삼 센터장은 17일 경기도 성남 아름방송에서 열린 '제5회 성남시 청소년포럼'에서 "국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의 2배"라며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이같이 설명했다. 고 센터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전국의 만9-39세 인구 5천500명을 표본으로 인터넷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은 인터넷중독 고위험자가 2.3%, 잠재적 위험사용자가 12%로서 총 14.3%가 인터넷 중독자로 나타났다. 이는 고위험자 1.3%, 잠재적 위험사용자 5% 등 6.3%가 인터넷 중독자인 성인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터넷중독 고위험자는 식사나 수면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하지 못해 전문 치료기관의 집중적인 치료를 요하며, 잠재적 위험사용자는 현실세계보다 사이버세계의 대인관계를 주로 하고 있어 상담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청소년 중 만16-19세 인터넷 중독률이 15.9%로 가장 높고 만13-15세 15%, 만9-12세 12.4% 순으로 나타났다
2009-11-17 10:32초등학교의 `방과후 컴퓨터교실' 수강료를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개 교육청 2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컴퓨터교실 운영 실태를 파악한 결과, 수강료를 부당 책정해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개선방안을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민간업체가 정보화기기를 기부체납하고 운영하는 초등학교 26곳 중 20곳에서 방과후 컴퓨터교실과 관련없는 물품 9억원 상당을 수강료 산출 비용에 부당하게 포함시켰다. 또 대전의 경우 91개 학교 중 87개(95.6%) 학교가 수강료를 3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업체간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의 모 초등학교는 계약을 하면서 학교에서 공고한 제안요청서의 사양보다 낮은 기종의 컴퓨터를 제안한 업체를 선정하는 등 학교의 업체 선정도 산출내역서 미실시, 편법적인 계약 연장 등 부패 유발요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교육청에 부당사례에 대한 시정조치 및 컴퓨터교실 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토록 하고 정기적인 지도.감사 실시 등의 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수강료 과다 책정과 업체의 부당 로비 행위를 차단하고 학
2009-11-16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