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폭근절 보완대책’ 교육부에 제안 √ ‘교대생 RNTC’ 부활 √ 수업시수 10시간 감축 √ 학폭 전담부서 분리‧운영 √ 성과급지급 시 배점 확대 교총이 학교폭력 종합대책 발표 한 달을 맞아 현장 의견을 수렴,27일 교육부에 보완 대책을 제안했다. 과중한 업무와 책임으로 인한 생활지도부장 기피 현상이 올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정부 대책이 학교폭력 최전선에서 뛰는 생활지도 담당교사의 업무경감과 유인가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회 교문위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생활지도부장 948명 중 올 상반기에 생활지도부장을 새로 맡은 비율이 43.8%(4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규보직자는 32.3%(306명), 전근과 동시에 맡은 경우는 11.5%(109명)이었다. 사안처리와 학생지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생활지도부장을 신규부장과 전입교사에게 맡긴다는 것은 기피현상이 그만큼 심하다는 의미다. 먼저 교총은 근본 대책부터 주문했다. 여초(女超)현상이 심각한 교단에서 학교폭력과 생활지도 대응 강화를 위해 남교사 역할이 상당부분 필요한…
2013-08-29 13:47“이념적 지향성을 잣대로 제도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민했습니다.”(8월2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대학입시간소화 및 발전방안 브리핑을 이렇게 시작했다. 예정보다 발표가 늦어지는 과정에서 교육부 기자실을 찾았을 때 언급했던 “정부 내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당, 청와대 비서실, 정부 부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습니다.”(8월23일)와는 사뭇 다른 설명이었다. 현장과 공교육정상화만을 고민했다고 보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행간(行間)에 숨은 뜻이 읽혔다. 원인은 당초 1안으로 검토한 2017수능 ‘문·이과 융합안’에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연구위원회를 조직, 수차례 토의와 전문가 및 대학·고교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안은 3가지. 현행 틀 유지가 1안, 2안은 절충안, 3안이 융합안이다. 즉 3안은 고교 문·이과 폐지, 수능도 국영수사과를 모두 치르는 것이다. 사회는 내년 도입되는 공통사회, 과학은 올해 도입된 융합과학이 기초수준이면서 해당교과를 모두 담고 있어 적절하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과정
2013-08-29 13:23‘學暴자살’ 대구 市부문 1위? 5개 분야 ‘우수’…종합평가 결과 진보정책 잘하면 하위권? 시험범위 잘못 알고 공부한 셈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보수 성향 교육감 지역이 우수하게 평가 받은데 비해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는 대부분 보통이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평가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 부문에서는 대구에 이어 인천, 부산시교육청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도 부문에서는 경북, 충남, 제주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대구의 경우 ▲학생역량강화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강화 ▲인성 및 학생복지 증진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노력 ▲교육만족도 제고 등 ▲시․도 특색사업을 제외한 5개 분야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경북 역시 맞벌이부모 자녀나 한부모․조손가정 학생 교육프로그램 강화, 학업중단 위기학생 방문상담, 학교스포츠클럽 가입률 100%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가결과에 대해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2011년 이래 학교폭력으
2013-08-29 10:39윤기는 그 뒤에도 종종 수업하는 교실 앞문으로 빠끔히 두 눈을 보였다.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면 방긋 웃으며 뒷걸음으로 자신의 반으로 갔다. 위험하다고 앞을 보고 가라 해도 모퉁이를 돌 때까지 뒷걸음을 하곤 했다. 이듬해 그 학교를 떠나 전근을 갔다. 일상에 바빠 윤기를 잊을 줄 알았지만 윤기는 쉽게 잊히지 않았다. 교육복지란 개념이 도입되고 상담교사, 학습부진아 특별지도 등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윤기가 이런 혜택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대학생 멘토가 집으로 찾아가 읽고 쓰고 셈하는 기본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마음도 상담해 주는 것을 보며 윤기가 더 생각났다. 간식도 주고 숙제도 봐주고 재워도 주고 약도 먹여주는 돌봄 교실 프로그램을 보며 더 윤기가 안타까웠다. ‘윤기가 이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녔더라면 키도 크고 살이 붙어 그 큰 눈이 살에 파묻힐 수도 있었을 텐데, 또 상담을 받아 다치고 아픈 그 마음이 치유될 수 있었을 텐데, 아이들 인권을 존중해 다 같이 밥을 먹게 하는 이 좋은 시절에 윤기가 다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교육복지를 몸으로 느끼며 대한민국 교육을 더 신뢰하게 됐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2013-08-29 10:08교직 생활을 하며 교사가 한없이 넓은 바다가 돼야 함을 느끼는 해가 있다. 유난히 더운 15년 전 그 해가 바로 그랬다.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는 것은 그때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던 일이 우리 반 아이에게 기저귀 채우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더워서 차기 싫지만 내색하지 않고 차주는 윤기의 그 마음을 알기에 내 기억에 오래도록 짠하게 남아있다. 윤기는 키가 1학년 또래에 비해 아주 작아 마치 다섯 살로 보이는 남자아이였다. 입학식 날 꽃샘바람이 부는 운동장에 가을 점퍼를 입고, 못 먹어 마른 얼굴에 눈망울만 커다란 모습으로 콧물을 달고 서 있었다. 키 번호를 정해주려는데 윤기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우는 아이도 있고 피하는 아이도 있었다. 난 겨우 착해 보이는 여학생 옆에 윤기를 세우고 일정을 끝낸 뒤 윤기 어머님을 찾았다. 둥글게 무리지어 서 있는 학부모들 저 끝에서 한 서른다섯 살쯤 돼 보이는 작은 키에 통통한 몸집, 뭔가 불만스러운 얼굴의 어머니가 “저예요.” 하며 앞으로 나왔다. 윤기의 크고 맑은 눈망울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조심스럽게 내일 준비물을 말해주는 내게 “알아서 할게요.” 하며 퉁명스럽게 내뱉고는 윤기의 손을 끌고 갔다. 엄마의 우악스런 손에 가냘
2013-08-29 10:06교육부, 4대 비위 등 법대로 엄격히 적용 학생부기재 거부한 전북 7명'전직 보류' 교육부가 9월1일자 교장 임용에서 승진 및 중임발령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20여명이 넘는 교장이 임용제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9월1일자 교장 임용이 평소보다 1주일 정도 늦어진 이유다. 교육부는26일 임용제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임용제청을 거쳐 총 1241명을 최종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교육부는 학교를 관리하는 교장이 높은 수준의 자질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에 따라 법에서 정한 기준(교육공무원법 제29조의2, 교육공무원임용령 16조)을 엄격히 적용, 초임 또는당해 직위 등에서 4대 비위(금품‧향응수수, 상습폭행, 성폭행, 성적조작 등)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자, 징계의결요구 또는 직위해제에 해당하는 자를 모두 제외했다. 경기도 등 시‧도교육청은 인사기준을 6월초 각 지원청 별로 공지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초임 교장 2명이 임용제청을 받지 못했다. 4대 비위와 승진제한 기간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나 ‘당해 직위’ 즉, 교감 시절 징계로 인해 교장이 되지 못한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초등 1명 중등 2명
2013-08-28 19:38안산대(총장 김주성)는 26일 채플관에서 2013학년도 1학기 강의평가 우수교원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강의평가 우수교원은 재학생 강의향상 평가를 토대로 선정되며 전임교원 부문에서에는 김혜석 간호학과 교수가, 겸임교원 부문에서는 최인영 방사선과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석 교수는 “늘 바쁜 일상에 허덕였지만 우수교원으로 선정돼 보람을 느낀다”며 “강의를 함께 만들어간 학생들과 간호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인영 교수는 “가르침에 대한 보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학생들에게 더 좋은 강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주성 총장은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좋은 강의를 해 주신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재학생 교육역량과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3-08-28 16:11지역중심 국립대 발전방안 토론회 지역중심 국립대의 명확한 역할 규정과 위상 제고를 위해 ‘국립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지역 국립대간 자원배분 균등화 등 각종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행복시대의 지역중심 국립대학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박근혜정부의 지방대학 육성방안과 연계한 지역중심 국립대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손무권 한국생산성본부 수석전문위원은 “지역 국립대는 국가정책적 공공책무 수행, 지역 혁신의 주체역할, 세계적 경쟁력 확보 등의 임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 부족, 고등교육의 공공성 취약, 지역불균형 발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손 전문위원은 다핵강소대학 추진형 모델을 발전방안으로 제안하고 연구․교육․평생교육 기능의 전략적 선택을 통해 지역산업과 내부역량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지역혁신 클러스터에 복수 대학이 참여해 지역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손 전문위원은 발전방안을 현실화에 대해 ▲국립대법…
2013-08-28 11:47“직급보조비, 담임·보직수당 등 현실화해야” 교육부에 ‘교원 보수체계 개편’ 입장 전달 한국교총이 교원보수체계가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책정됐다고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정부에 건의했다. 교육부, 안전행정부, 교원단체 등이 포함된 ‘교원보수체계개편위원회(가칭)’ 구성도 제안했다. 교총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교육공무원 보수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이번 입장 전달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불리한 보수체계를 고쳐 형평성을 제고하고 교원 보수 우대 법정주의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 단일호봉제 불리: 보수체계 개편방향=교총은 보수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원봉급표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정부 이후 공무원 보수 현실화에 따른 인상효과가 직위분류체계를 갖고 있는 일반직에 비해 단일호봉제인 교원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직의 경우 저경력 시 승급액 차이가 크고 고경력으로 갈수록 그 차액이 작아지는 구조인데 반해 교원은 그 반대여서 생애소득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 교총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교원호봉표의 급간 차액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3-08-28 11:40서울시의회가 그동안 교총 및 교육계에서 반대해온 서울혁신학교 조례안을 27일 상정, 통과시켰다. 조례 제정에 반대해온 서울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조례에 대해 재의(再議)를 요구하는 한편 대법원 제소까지도 고려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제248회 임시회를 열어 재적인원 90명 중 찬성 60명, 반대 29명 기권 1명으로 혁신학교 조례를 가결시켰다. 조례가 논란이 된지 10개월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서윤기 의원이 발의한 ‘서울 혁신학교 조례안’과 김형태 교육의원이 발의한 ‘서울 혁신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병합 심사해 수정·보완한 위원회 안이다. 시교육청은 즉각 입장을 내고 시의회로부터 조례안이 이송돼 오면 서울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조례가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이 정한 교육감의 고유 권한 사항과 지방교육자치법률이 보장하는 교육감의 학교 지도·감독권 등을 침해해 제정·집행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조례가 시의회에서 재의결 될 경우 대법원 제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0개월 동안 학부모 및 시민단체와 조례 폐기 운동을 벌여온 교
2013-08-27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