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이디푸스 인간의 운명과 진실, 선택의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이디푸스가 재탄생한다. 공연에서는 고대 그리스 비극의 핵심 장치로 쓰인 '코러스'의 활용이 돋보인다. 단순한 해설자를 넘어 사건의 흐름과 감정을 이끄는 적극적인 존재로 확장했다. 오이디푸스 역은 최수종과 양준모가 맡는다. 7.4~8.2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극 렁스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으로, 환경 문제와 기후위기, 삶의 책임 등 현대 사회의 거대한 질문들을 한 커플의 사적인 대화로 풀어낸다. 이들이 미니멀한 무대 위를 걷는 동안 연인의 만남과 이별, 임신과 유산,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여정과 함께 날카로운 동시대적 문제의식이 펼쳐진다. 5.23~8.2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뮤지컬 〈비더슈탄트〉 1938년, 나치 치하 독일의 엘리트 스포츠 학교. 최고의 선수를 꿈꾸며 입학한 소년들은 우연히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선배의 쪽지를 발견하고, 전국 대회 결승 무대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선언한다. 작품은 생각 없이 시대에 순응하며 사는 것의 위험을 경고하고, 연대와 저항의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7.23~10.11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 전
2026-07-16 13:25
무더운 여름밤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는 미스터리만한 것이 없다. 서늘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가려진 진실을 하나씩 밝혀나가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잊혀진다. 이번엔 비밀을 숨긴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1926년 독일,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다행히 네 명의 남매는 살아남았지만, 아이들의 보모인 메리 슈미트는 사건의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만다. 블랙메리포핀스는 화재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심리 추리 스릴러다. 작품은 2012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로, 서윤미 극작 겸 작곡 겸 연출이 동화 메리포핀스를 모티브로 창작한 작품이다. 촘촘한 심리묘사와 강렬하고 중독성 짙은 음악 덕분에 7개 시즌을 거치며 대학로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비틀어진 액자 속에 자리한 무대와 어둑한 조명, 상징적이고 미니멀한 안무는 작품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올해는 네 명의 캐릭터의 시선을 모두 따라가볼 수 있는 '올라운드' 버전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작품 중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네 남매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버전을 시리즈로 무대에 올리는 것. 한스 버전-메리포핀스 살인
2026-07-16 13:25
오늘날 학교 현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중심에 있다.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교실의 벽이 허물어지며, 학생들의 소통은 방과 후에도 SNS와 단체 대화방(단톡방)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온라인이 또 하나의 교실이자 삶의 터전이 된 것이다. 그러자 학교폭력의 양상도 달라졌다. 최근 학폭위 안건의 상당수가 온라인 내 언어 폭력과 따돌림에서 시작된다. 기기 활용 능력은 기성세대를 압도하지만, 타인을 존중하는 디지털 시민성은 미숙한 현실이다. 드라마 ‘참교육’은 단톡방 내 집단 욕설, 저격 글, 강제 초대 후 폭언을 퍼붓는 카톡 감옥 등 실제 교실의 적나라한 디지털 폭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충격을 주었다. 이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정보 판별을 넘어, 온라인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현장 맞춤형 네티켓’ 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익명성 뒤에 숨은 칼날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거친 언어를 쉽게 사용하는 이유는 비대면성과 익명성 때문이다. 눈앞에 상대의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 자신이 뱉은 말이 줄 타격을 체감하지 못한다. 손가락 움직임으로 타인의 인격을 말살하면서도 이를 장난으로 치부하는 이유다. 드라마 ‘참교육’ 속 감독관들이 가해자들에게 폭력의 잔인함을 직시하게…
2026-07-16 13:25
동국대가 전국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실습형 연수를 운영했다. 동국대는 지난 5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23개 지역에서 총 26차례에 걸쳐 ‘2026학년도 Dream Workshop’(사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고교 교사 19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200여 명 늘었다. 수도권 연수는 신청 시작 3분 만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수는 교사들이 동국대의 실제 서류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모의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입학사정관과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교사들은 평가자의 입장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하며 학생의 성장 과정이 기록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교육과정 운영과 진학지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봤다. 특히 올해는 광역화 모집단위로 신설된 ‘경영대학’과 첨단분야 신설학과인 ‘의료인공지능공학과’를 모의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해당 학과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해 신설 모집단위의 인재상과 평가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도권 연수는 동국대가 직접 운영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
2026-07-15 18:56
대구교육청은 11일부터 8월 8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대구보건대에서 '2026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사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대구보건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진행되며, 지역 중·고등학교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 52명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들은 대구보건대 전공 교수들의 지도 아래 물리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글로컬호텔조리학과 등 10개 학과의 전용 실습실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대구글로컬러닝센터 견학을 통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자기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첫 회차에서는 대구보건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아쿠네포 티나 학생의 진로 특강과 공감·소통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이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8:30
국립한국방송통신대가 우즈베키스탄의 사이버대학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학 교수진과 IT 실무진을 초청해 원격교육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방송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 세계경제외교대학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온라인 교육 제도 구축 및 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11일부터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세계경제외교대학(UWED) 교수진과 IT 실무진을 대상으로 첫 초청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방송대와 세계경제외교대학이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방송대는 2028년까지 모두 네 차례 초청연수를 실시해 세계경제외교대학의 사이버대학 설립과 안정적인 원격교육 운영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이러닝 콘텐츠 기획과 교안 개발, 콘텐츠 컨설팅, 학습 플랫폼 운영, AI 활용 교수·학습 방법 등을 교육받는다. 또 방송대 디지털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콘텐츠 제작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살펴보고, 콘텐츠 개발 실습과 컨설팅을 통해 방송대의 원격교육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는다. 방송대는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후속 초청연수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세계경제외교대학의 디지털…
2026-07-15 18:28
학생들의 신체활동 감소와 현장체험학습 위축이 정서·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과도한 법적 책임을 국가와 교육청 중심의 공적 지원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제시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6일 제1세미나실에서 ‘학생 신체 활동·건강 실태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교육문화과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간담회는 조기 사교육와 교과 중심 교육,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신체활동 감소와 현장체험학습 위축의 원인을 살펴보고 체육·체험·수련활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소용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정신건강과 사회성 문제는 영유아기부터 누적된 교육·양육 환경의 결과”라며 “학업 중심 교육과 사교육 경쟁, 신체활동 감소로 아이들이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며 회복탄력성과 자기효능감,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다양한 체험활동은 뇌 발달과 정서 안정, 스트레스 관리, 사회성 형성에 필수적인 성장 요소”라며 “부모와 학교, 정부가 서로를 대립 관계가 아닌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로 인식하고, 신뢰할 수
2026-07-15 18:23
교사의 마음건강과 사회정서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연구가 마무리됐다. 세종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교원의 사회정서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교사 맞춤형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연구 결과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교육청은 13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사 마음의 안녕, 함께 살피고 챙기다'를 주제로 '세종 교원 사회정서역량 조사 및 프로그램 개발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장 교원과 교육청·직속기관 관계자, 정책연구진 등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교원 지원 정책과 학교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정책연구소가 추진한 '세종 교원 사회정서역량 조사 연구'와 '세종 교사를 위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로 진행됐다. 교원의 사회정서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회정서역량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은 물론 타인과 공감하며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책임 있게 의사결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학생의 사회정서적 성장과 마음건강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량으로 알려져 있
2026-07-15 17:53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소통 부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사회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2026 찾아가는 도서관'-“책과 함께하는 마음이야기”가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이끌어내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우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에서 6월 22일~7월 13일까지 5주간(매주 월요일) 교실과 학교도서관을 오가며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다. 독서를 기반으로 학생들 간의 활발한 토론과 소통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매주 그룹별로 모여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나와 다른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체득하며, 자연스럽게 건강한 관계 맺기 역량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육 관계자는 "책을 매개로 한 5주간의 집중적인 소통의 시간이 우리 아이들의 내면을 훌쩍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도서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문해력 향상을 돕는 다채로운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15 17:22
교육부는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포티켓 현장지원단’의 상반기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 내 불법촬영 예방을 강화 차원에서 ‘포티켓(포토+에티켓) 현장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 양성평등 및 공간안전전문가 등 100인 내외로 구성돼 학교 화장실 등 안전 취약공간에 대한 공간 점검·컨설팅과 예방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의 활동 지원 결과 2026년 상반기 참여학교 대상 만족도는 95.2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참여 등굣길 홍보(캠페인) 등 지원 영역이 확대됐다. 지원단의 전문 분야별 역할 분담, 보수교육 및 점검(모니터링) 등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상반기 약 180개교에 대한 지원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참여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하반기 운영 방향을 모색한다. 사례를 발표하는 인천의 한 고교 관계자는 “지원단의 컨설팅으로 학교 내 안전 취약공간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학교는 컨설팅 결과 직접 적용 가능 사항(불투명 시트지 부착, 조명 밝기 조절 등)은 즉시 조치하고, 예산 편성 필요 사항은…
2026-07-1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