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질문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교육에서 자칫 적용하면 ‘사고의 외주화’에 빠져 학생 성장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론이 나왔다. 제21회 인문주간(매년 10월 마지막 주)을 맞아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의 참석자들이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이날 첫 순서로 마련된 기조대담에서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사고외주’ 저자)는 수년 전부터 제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AI 의존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의 문장에서 학생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글은 더 말끔해졌음에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나 논리적 오류가 갑자기 등장하고 있다”며 “AI에 맡기는 건 좋은 데 불편함을 감수해야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힘들게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실력을 키운 전문가와 미래 AI·디지털 네이티브 사이의 능력을 비교한다면 차이가 꽤 클 수 있다”면서 “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에 놀라워하지만, 백열 전구 하나 켜는 정도의 전력으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 뇌도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런 반대의 고민도 함께…
2026-10-26 23:44
경기 시흥신일초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교육 ‘해피 벌(bee)스 데이’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주변 생태 탐사와 야생벌 서식지 조성을 통해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이해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텃밭에 꽃을 심고 우유팩과 종이 빨대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직접 야생벌집을 만들어 설치했다. 작은 생명체를 위한 보금자리를 꾸미며 생태계 보전과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이어 진행된 생태 탐사에서는 교내 곳곳을 살피며 벌의 흔적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생태지도’를 함께 제작했다. 교실에서는 다양한 곤충 생태와 벌집을 관찰하고, 벌의 개체 수 감소 원인과 기후 위기의 영향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학생들이 만든 벌집에서 야생벌의 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 주변 환경의 열악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학교 측은 타학교의 실제 벌집을 대여해 관찰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생생한 이해를 도왔다. 교육활동에 참여한 박○○ 학생은 “우리가 만든 벌집에 알을 낳은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만큼 우리 주변의 환경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기에 열악하다는 것을 깨달았…
2026-10-26 16:27
제주교총(회장 장정훈)은 24일 제주 한라생태숲에서 ‘2026 제주교총 교육가족 어우렁 한마음 걷기’를 개최했다. 도내 교육가족 16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교육가족의 심신 회복을 돕고, 동료와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고의숙 제주교육감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도의회 장희순·이정한 의원도 함께했다. 장정훈 회장은 “전·현직 교원과 가족이 모여 세대를 넘어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육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공동체의 유대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5:49
“소설 토지를 읽는다는 것은 수많은 문제투성이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물과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고, 왜 읽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본질입니다.”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는 구한말부터 광복까지 민족사를 아우르는 한국 문학의 대표작이지만, 20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탓에 완독이 쉽지 않은 작품으로도 꼽힌다. 그런데 입시 준비로 바쁜 고교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 대서사를 매주 한 권씩 읽어 내려가는 교사가 있다. 경기 백영고 김환(사진) 교사다. 김 교사와 ‘토지’의 각별한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문학 전공자로서 ‘토지를 읽지 않고 졸업하는 것은 수치’라는 오기로 소설을 접했고, 방영 중이던 드라마와 원작 소설을 비교하는 졸업 논문을 썼다. 40세가 되던 해에는 소설 속 인물 ‘김환(구천이)’의 이름을 따서 개명까지 했다. 젊은 날 과오를 딛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그의 삶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토지 읽기를 시작한 것은 2016년 무렵.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초기에 차별화된 독서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할 긴 작품으로 차별화를 하자”는 발상이었다.
2026-10-26 13:48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마을 전체가 배움터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2026 마장 초·중·고 네트워크 에듀페스타’에서 생생하게 구현되었다. 마장초, 표교초, 마장중, 마장고가 함께하는 ‘2026 마장 초·중·고 네트워크 에듀페스타’가 24일이천시 마장면 오천공원 일대에서 개최됐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서로의 배움을 나누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뜻깊은 교육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마장 초·중·고 교육 네트워크는 그동안 연합 밤샘독서, 로봇 축구대회, 마장 3·30 만세운동 재현을 통한 지역 역사교육, 초·고 연계 멘토링 등 다양한 공동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교 간 협력의 기반을 다져 왔다. 이번 에듀페스타는 이러한 교육적 경험과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자리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교육협력이 만들어 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4학교가 각자의 교육적 특색과 자원을 공유하고, 학교급 간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협력의 장으로 운영됐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미래교육 체험, 문화예술 공연, 학생 자치활동, 교육성과 전시 등 다채
2026-10-26 13:45
경남 김해신안초박현성 교사가 24일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최된 ‘제2회 유네스코 세계 교사의 날 기념 K-교사 어워즈 수기 및 숏폼 공모전’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박 교사는 ‘한 아이를 위한 8년의 동행’과 ‘업무협약(MOU)을 통한 영재키움 프로젝트 교육기부 실천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 아이의 꿈을 위해 8년 동안 동행한 교사의 헌신과 함께, 교육 예산의 한계를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으로 극복하고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한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현장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며, 교사의 전문성과 헌신,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 한 아이를 위한 8년의 동행, 교육의 기적을 만들다 박현성 교사는 경제적·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을 위해 8년 동안 지속적인 멘토링과 교육기부 활동을 실천해 왔다. 단순한 학습지도를 넘어 학생의 꿈을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6-10-26 13:42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운영 중인 경기 용인성산초(교장 안순호)가 19~23일‘아토피·천식 안심주간’을 실시했다. 이번 안심주간에는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1~3학년은 아토피피부염 알아보기 및 교구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으며, 19일에는 경기도남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연계해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 예방 교육 및 응급처치 실습을 실시했다. 특히 21일에는 4~5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퀴즈 서바이벌’을 개최해, 학생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알레르기 예방 지식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안순호 교장은 “이번 안심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인성산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익히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돌보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2026-10-26 13:37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과 학습, 진로와 삶의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AI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복잡한 문제의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시대에 우리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며, 미래세대는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할까? 교보교육재단은 23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AI 불안주의보: 정답이 사라진 시대, 미래세대 생존법」을 주제로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AI 전환기에 부모와 청소년, 청년들이 경험하는 불안의 실체를 살펴보고, 정해진 답을 따르는 데서 벗어나 스스로 질문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을 진단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발표는 이상욱(한양대,AI학과) 교수가 「AI 시대의 불안, 살아남기 대신 번영하기」였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기존의 지식과 능력이 더 이상 경쟁력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AI 시대를 단순히 살아남아야 하는 위기의 시대로만 바라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
2026-10-26 13:36최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씁쓸하고도 치명적인 지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일종의 신사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이 시대 청년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공정성을 파괴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연인즉, 올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최종 합격자 152명 중 서울대 출신이 94명으로, 전체의 61.8%에 달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더 우리 사회를 씁쓸하게 만든 것은 그 과정의 공정성에 던져진 의문이다. 타 대학들은 모두 ‘세로 형식’의 성적증명서를 사용하는 반면, 오직 서울대만 ‘가로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다. 신사협정(Gentlemen's Agreement)이란 국가 간 또는 개인·단체 간에 법적 구속력이나 문서화된 계약 없이, 상호 간의 신의와 명예를 바탕으로 맺는 비공식적 약속(또는 합의)을 말한다, 이는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어 한쪽이 이를 어기더라도 법적인 처벌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 어렵다. 하지만 도덕적·정치적 구속력은 사회가 기대하는 강한 약속에 기인한다. 법 대신 ‘상호 신뢰’, ‘명예’가 이행의 원동력이 되어 위반 시에는 도
2026-10-26 13:33
충남홍주고(교장 김병진) 교직원들이 22일홍성군 여하정 일원에서 열린 장학기금 마련 ‘하루찻집’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나눔에 정성을 보태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을 응원했다. 홍성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홍성군학부모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따뜻한 차 한 잔에 나눔의 마음을 담아 홍성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이병도 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학생들을 위해 힘쓰는 관계자와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홍주고 학부모회도 지역의 여러 학부모와 함께 행사 운영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지역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돕겠다는 마음으로 일손을 보태며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러한 뜻에 공감한 홍주고 이종필 경영총괄국장, 교장 및 교감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교사들도 삼삼오오 현장을 찾아 차를 나누고 장학기금 마련에 정성을 보태며, 학생들을 위해 애쓰는 학부모회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노력에 학교가 공감하고 응원을 전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의 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학부모와 교직원의 나눔으로 이어지며…
2026-10-26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