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투자사가 대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기관을 세운다. 밴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는 고교를 졸업한 미래 인재들에게 AI 시대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교육하는 ‘호로비츠 앤드리슨 아카데미(HAA)’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터넷이 무엇이든 아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면, AI는 무엇이든 행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는 교육의 의미와 젊음의 의미를 바꿨고 새로운 종류의 교육기관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HAA는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기숙형 전일제 대면 수업 형태로 운영된다. 기존 대학의 전통적인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현장실습과 전문가 강좌, 개인 프로젝트 등으로 학습 과정이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주요 기술 업계에서의 현장실습과 최고 경영진 등 전문가들의 방문 특강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실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방학 중은 물론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주요 기술 기업에서 순환 근무나 인턴십 등 형태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현장실습 가능 기업은 엔비디아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메타, 팔란티어, 안두릴 등 산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들이다. 강사진도
멕시코가 다음 달부터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32개 주(州) 교육장관들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모든 초·중학교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제한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1월 3일부터 수업 시간·쉬는 시간에 교내에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비상시나 개별적인 특수 상황을 대비해 등하굣길 가방 안에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은 허용된다. 이번 멕시코 정부의 방침은 단순한 금지가 아닌 규제 차원으로,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막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미 멕시코 내 16개 주에서 자체적으로 유사한 규제를 시행해 온 만큼 이번 결정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초·중학교와 달리 고교는 일률적인 전면 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 마리오 델가도 연방 교육부 장관은 “고교의 경우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책임감 있고 안전한 기기 사용을 위한 제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기기 사
주요 선진국 중 일본 교사들의 근로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고, 급여와 근무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 교육지표’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일본 교사의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50.4시간이다. 이는 일본 내 대졸 이상 일반 직장인의 평균 근로 시간인 44.1시간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매우 두드러지는 장시간 노동에 속한다.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한 뒤 교사가 되는 비율은 33%로 OECD 평균(53%)을 크게 밑돌았다. 타 직종에서 교직으로 전환하는 ‘경력직 교원’ 비율은 0.9%(OECD 평균 8.4%)로 교원 수급 체계도 매우 경직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산 기준 일본 중학교 교사의 연평균 급여는 약 4만3000달러(한화 약 5800만 원)로 OECD 평균인 4만9000달러에 못 미쳤다. 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한 일본 교사 비율은 28.6%에 그쳐 OECD 평균(38.7%)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았다. 특히 급여 이외의 근무 조건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7.3%로 회원국
서울·경북·충남·세종 등 4개 시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 지원체계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평가 문항 개발과 채점시스템 운영, 교원 연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학교 현장의 평가 업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16일 제주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서울·충남·세종교육청과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공동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4개 교육청은 AI 서·논술형 평가 및 채점시스템을 공동 운영하고, 평가 문항을 함께 개발·검토하기로 했다. 교원의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협의체도 구성하고,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세부 추진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이번 협약은 학생의 사고 과정과 문제해결력, 자기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평가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AI를 활용해 학생 답안을 채점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되, 교사의 전문적인 판단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도교육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깊이 있는 배움을 이끄는 경북 학생 평가 대전환
정부의 지방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을 놓고 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의 수도권 편중과 대학의 인공지능(AI) 부정행위 대응, 로스쿨 블라인드 평가의 실효성도 국정감사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6일 서울대와 서울교대, 경인교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방송통신대 등 수도권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2027학년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수도권 국립대의 재정 여건과 학생 지원 필요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방국립대 30개교 신입생 가운데 국가장학금 신청자에게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대·치의대·약대·수의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대학의 소재지만을 기준으로 등록금 지원 대상을 구분할 경우 지방 출신 학생들도 지원에서 제외되는 차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왕준 경인교대 총장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은 재학생의 43%가 비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지원 대상 확대 필요성을 강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5에서 한국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501점으로 3년 전보다 14점 하락했다. 수학·과학은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읽기 능력의 저하는 한국 교육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PISA 데이터를 토대로 학생들의 학습 방식과 교사·학교의 교육 여건,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심층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 학생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기에서는 뚜렷한 후퇴가 나타났다. 특히 기초적인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점수 하락을 넘어 학습 방식과 역량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PISA 2025에서 읽기 최소 성취수준에 미치지 못한 한국 학생은 약 18%로 2015년보다 4%p가량 늘었다. 상위권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기초적인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층이 두꺼워지고 있는 셈이다. 읽기 하락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OECD 회원국 평균도 낮아졌다. 이를 숏폼이나 SNS 이용 증가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학생들의 정보 소비와 학습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지방거점국립대에 진학하는 수도권 출신 신입생이 최근 4년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대와 충북대에서 유입 비율이 높았으며,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이 추진되면서 학생 유치와 함께 졸업 후 지역 정착을 위한 대책이 과제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인선 의원이 전국 9개 지방거점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출신 신입생은 2023학년도 7360명에서 2026학년도 8469명으로 1109명(15.1%) 증가했다. 조사 대상 9개 대학 모두 수도권 출신 신입생 수와 전체 신입생 대비 비율이 늘었다. 대학별로는 강원대가 38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신입생의 58.8%를 차지했다. 2023학년도 3618명(55.0%)과 비교하면 199명 증가했다. 충북대는 같은 기간 743명(24.7%)에서 870명(26.7%)으로 127명 늘었다. 강원대는 신입생 10명 중 약 6명, 충북대는 4명 중 1명 이상이 수도권 출신인 셈이다. 이어 전북대 802명(19.3%), 충남대 616명(15.3%), 전남대 592명(12.5%) 순이었다. 경북대는 532명(9.6%), 경상국립대 463명(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