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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둔 전국 100대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장과 담당선생님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12월 14일(금) 11시부터 본청 5층 비즈니스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우수학교로 선정된 8개 학교장과 업무 담당교사가 참석했으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국장, 교육국 각 과 과장들이 모두 참석해 우수학교 선정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축하와 격려의 자리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별 인성교육실천 우수 사례를 들은 장 교육감은 학교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학교 특성을 살린 우수사례들을 일반화 해 어려운 교육현장을 개선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교육과정운영계획 작성에서부터 운영까지, 서류 심사에서 현장 실사를 받으며 수고한 교사들에게는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과정상의 어려웠던 일과 숨은 일화도 공개됐다. 2012년 전국 100대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는 초등학교에서는 장성 약수초, 고흥 금산초, 화순 사평초, 순천이수초, 중학교는 장성여중(교장 김옥준), 영산포여중(교장 송용석),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고등학교는 목포혜인여고(교장 김은미)가 선정됐으며, 전남에서는 2010년 6개교, 2011년 5개교에 이어 올해에는 8개교가 선정돼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는 2003년부터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질이 우수한 학교를 선정하는데 매년 선정 기준의 강조점이 다소 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기준이 추가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전 분야에 걸쳐 선정 기준이 마련되며 시도 교육청이 자체 심사를 거쳐 교과부에 우수 학교를 추천하면 교과부에서 다시 보고서 심사, 현장 실사를 거쳐 선정하는 것으로 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이다. 단위 학교에서는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것을 무척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 선정된 우수학교에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인증패 및 표창장이 수여되고, 일반화를 위해 자료집으로 발간돼 전국의 모든 학교에 소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바른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중심 학교운영과 수업혁신 기본학력 정착, 소통하는 학교문화조성을 주요시책으로 추진해 온 결과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려 얻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 광주에서는 학생인권조례가 발표되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자는 취지의 움직임이 지난해부터 크게 일어났다. 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제도로서 제도 자체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권조례 들먹이며 지도불응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이를 잘못 해석해 선생님들의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지도할 때 인권조례 내용 중에 들어있는 체벌를 금지하는 규정 때문인지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듣지 않는다. 심지어 학생들이 인권조례를 토대로 선생님들의 지도에 불응하며 이를 악용하기도 한다. 모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사실은 아니지만, 수업시간에도 수업에참여하지 않는가 하면 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학생을 지적하면 학생인권조례 조항 등을 들먹이며 지도를 따르지 않고 있는 사례도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학생인권조례에서 학생들의 특권만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인식이 돼 있다. 이 때문에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잘못된 습관이나 학습 태도에 대해 지적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중학교에서 심하다. 중학교 학생들은 아직 고등학교 학생들보다는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인지 교사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학교폭력이나 금품 갈취 같은 현상도 많은 게 사실이다.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학교 현장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학생인권조례의 영향이 크다. 학생들에게 이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고 본다.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인권조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제도를 실제 학교에 적용할 때는 학교 현장을 잘 파악하고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제안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 인권과 더불어 교사들의 교권 보호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의 인권에만 촛점이 맞춰지다 보니까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행동 범위가 좁아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인권 문제와 함께 교사들의 교권도 보호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학부모의 올바른 인식도 필요 둘째, 학부모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학생지도와 학생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부모와의 관계이다. 학부모가 학생인권조례에 올바른 인식을 하고 있다면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훨씬 활동범위가 넓어진다고 생각된다. 셋째, 교사와 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사회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 학생지도에 있어서 학부모나 지역사회가 교사와 학교에 대한 신뢰만 있다면 큰 어려움은생기지 않을 것이라 본다. 넷째,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돼 서로를 믿는 가운데 학교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국의 모든 학교에 구성된 학교 운영위원회가 구성원간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런 어려운 문제도 충분히 해결되리라 믿는다. 지금도 학교에서 우리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짐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
나는 평소 전교조를 이대로 두고는 우리 교육의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형성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초중등학생에게 교사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한두 마디조차 마치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학생의 사고에 각인된다. 매일 만나는 전교조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하면 학생들은 ‘전교조적인 세계관’에 세뇌될 수밖에 없다. 전교조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을 부정한다는 점이다. 단적인 예로 전교조 행사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실패한 체제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국 이후 대한민국이 이룩한 눈부신 성취의 역사는 외면하고 현대사의 어두운 측면을 애써 부각시킨다. 이것이 전교조가 강조하는 소위 ‘비판적인 사고’다. 이런 교사들에게 배운 학생들의 마음에 ‘애국심’이 자리 잡을 수 없다. 전교조 교사들이 평소 교실에서 서슴없이 자신의 정치적 편향을 드러내고 선거 즈음해서는 특정후보를 편들거나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걱정과 민원이 심심찮게 들린다. 일부 전교조 교사는 더 노골적으로 저잣거리에서 들어도 편치 않을 비속어까지 사용한다는 제보도 들린다. 이쯤 되면 교육이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이다. 만약 외국이었다면 파면은 물론이요 당장 구속될 정도의 폭력이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겨서는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이란 미명 하에 일어나는 정신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서울 교육감은 ‘교육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힘이 있다. 새로 당선될 서울교육감은 적어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만큼은 불관용(不寬容)의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
오는 12월 19일에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감은 7조원이 넘는 예산을 갖고 2천 2백여 개에 달하는 유·초·중·고교를 운영하며, 126만 명의 학생을 교육하고, 8만 명에 육박하는 교사들의 인사를 책임지는 실로 막중한 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교육감 선거는 재선거, 보궐선거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만큼 교육감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됐다.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온 후보들이 금품수수, 후보매수 등의 비리를 저질러 중도 낙마하는 일이 전국적으로 비일비재해졌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치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선관위에 지불한 돈이 220억 원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국민들이 바라는 교육감이 갖춰야 할 자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높은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 중에서도 아동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교육계 인사들에게는 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이 사회가 요구하고 있다. 둘째,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 교육재정을 어떻게 확보하고, 어느 곳에 써야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 떨어진 교원의 사기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안목과 혜안이 있어야 한다. 학생의 인권 못지않게 교사의 교육권도 중요하다.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교육시설 현대화, 교원 전문성 신장 및 업무 경감을 위한 행정지원인력 확충 등 그 보다 더 중차대한 교육 재정 투자의 우선순위는 얼마든지 있다. 셋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 교육재정 확충을 포함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적기에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위시한 중앙행정부, 국회, 서울시장 및 서울시 의회 등 지방정부와 원활한 교섭 능력을 갖춘 정치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다만 특정 정당의 2중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력을 발휘하는 능력과 정치에 예속되는 것은 구분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도덕적이고,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선택되기를 기대한다.
지지난 주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들이 대부분 발표됐다. 물론 수능 전에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들도 있지만 수능 최저 학력에 논술이나 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대입 수시는 정시보다 상향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물론 올해부터 ‘묻지 마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수시 지원을 여섯 번까지로 제한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한 횟수를 채우기 때문에 경쟁률은 보통 수십 대 일을 넘기는 것이 다반사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에 따라 탈락한 학생들은 정시모집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물론 정시모집은 수시모집과는 달리 수능성적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과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 학생들은 이미 재수를 결심한 경우도 많다. 그런데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한 두 과목 성적이 낮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정시도 수시보다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정밀한 상담이 필요한 것이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정시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전국 각지의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수시 발표가 마무리될 즈음, 교무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고3 학생의 학부모인데 절박한 목소리로 상담을 해 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그렇게 시작된 어머니의 말씀은 5분 남짓 계속됐다. 아이의 성적 향상을 위해 수천만 원의 학원을 보내고 과외까지 시켜줬는데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다는 것이다. 부모가 갖고 있는 기대치에 아이가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이튿날 아이를 데리고 갈 테니 상담을 부탁한다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초겨울 눈발이 장맛비처럼 쏟아 붓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모자(母子)는 몇 시간을 달려 학교에 도착했다. 교무실을 들어서는 모자(母子)의 얼굴에는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몸집이 큰 아들은 마치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어머니의 뒤에 붙어 있었다. 아이와 어머니를 분리해서 상담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먼저 아이를 만났다. 아이의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니 사실 상담하기 어려울 만큼 안타까운 결과였다. 어렵게 입을 뗀 아이는 시험을 치르는 당일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가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말을 꺼냈다. 성적을 보면 재수를 해야 마땅하지만 솔직히 가시밭길 같은 재수에 도전할 만한 용기가 없다고 했다. 아이는 많이 지쳐보였다. 아이가 자리를 비켜주고 어머니와 함께 마주 앉았다. 부모로서 아이가 반듯하게 자란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했다. 다만 학부모로서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많은 비용을 들여 사교육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지원했던 수시전형은 모두 탈락했고 정시를 생각하니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아이의 가능성을 얘기했던 사교육에 배신감을 느끼지만 지금 와서는 어떤 책임도 물을 수 없는 처지라고 했다. 말씀마다 후회와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급기야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의 꿈을 키워 주기보다는 성적에 급급했던 당신의 경솔함을 꾸짖는 것 같았다. 다시 모자(母子)를 앞에 두고 마무리 정리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께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라는 것이었고 아이에게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의 꿈을 펼쳐볼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현재의 수능 성적에 따른 최선의 지원 전략을 설명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을 전제로 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해보되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부해 볼 것을 권유했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모자(母子)는 그제야 얽혀있던 실타래를 풀어낼 끈을 잡은 듯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수업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부모가 자식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학부모의 입장이 되면 자식의 성적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급기야 공익광고에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라는 카피까지 등장했다. 어머니께 마지막 말씀을 드렸다. 자식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부모의 시각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부모의 관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아이들의 선생님은 ‘만만하다’는 말이 착잡하고 속상해서 엄한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남선진(27) 서울 방학중 교사는 처음에 더 나은 수업을 하고 싶어 코칭을 신청했다. 그러나 남 교사의 수업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그에게 학급과 관계에 대해서만 코칭만 해줬다. 남 교사의 열정적인 태도와는 달리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거나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초반 남 교사는 학급의 경계를 세우기 위해 ‘규칙 만들기’ 미션을 받고 교사 혼자만의 규칙을 만들었던 기존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규칙 만들기 미션은 실패했다”면서 “학기 초부터 규칙을 세워 일관성 있게 제시 해왔던 것이 아니어서 반 아이들은 선생님이 갑자기 바뀐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패 끝에 남 교사가 찾은 해답은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는 “아이들이랑 너무 친해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에 엄하게만 대하려고 했지만 그건 제 본 모습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친근하게 대하는 것을 강점으로 보고 좀 더 다가가고 설득하기 시작하니 아이들과의 관계가 나아졌다”고 했다. 물론 갖고 있던 장점을 살렸다고, 수업이 코칭 전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남 교사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침에 일일이 학생들과 악수를 하고 한마디씩이라도 이야기를 나눴고, 수업 외 시간에는 교무실보다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또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들을 알아가고, 1박2일 야영으로 학생들과 추억도 쌓아갔다. 그런 과정에서 무서운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관계가 멀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났다. 그는 “코칭으로 엄해지겠다는 잘못된 목표는 버렸지만 상담연수를 통해 아이들과 대화하는 기술을 배우게 되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됐다”며 “아이들과 관계가 정립되고 나니 수업까지 좋아졌다”고 말했다. 정은수 jus@kfta.or.kr ▶방송: 19일(수) 오후 7시 35분
·2008년 3월 태국 교원심의회 교류 ·2009년 2월 24회 ACT 총회 참관단체 ·2009년 11월 1회 한아세안교육지도자포럼 ·2010년 12월 26회 ACT 총회 참관단체 ·2012년 2월 27회 ACT 총회 협력단체 ·2012년 12월 28회 ACT 총회 정회원 한국교총이 아세안교원연합회(ACT) 정회원 단체로 공식 승인됐다. 지난 2월 협력단체로 인정을 받은 후 또 한 번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교총은 7~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세안 공동체 2015-양질의 교육과 인류애를 위한 교사의 전문성’이란 주제로 열린 ACT 총회에 협력단체 자격으로 참가했다. 정회원 승격은 협력단체인 교총이 공식 총회 일정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일부 단체의 문제제기서부터 시작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문제제기를 기회로 정회원 승격을 주장했고, 이 주장은 모든 참가국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교총의 정회원 승격이 정식결의안으로 채택됐다. 아세안 국가 교원단체가 아닌 교총이 정회원이 됨에 따라 연합회 명칭은 ‘ACT+1’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안 회장은 “ACT 정회원 승격을 기점으로 ‘세계 속의 국제교총’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성별, 연령별, 전공별로 골고루 구성된 500여명의 국제협력단을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2014년에는 ACT 총회를 교총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육교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교총이 ACT와 교류를 시작해 정회원이 되기까지는 4년 넘는 기간 동안의 노력이 있었다. 교총은 2008년 태국 교원심의회(Khurusapha)와의 교류를 시작해 2009년 2월 24회 ACT 총회에 참관단체로 참석했다. 2009년 11월에는 한아세안교육지도자포럼을 개최해 ACT 회원국들을 초청하고 교총 대 ACT 구도를 만들어 영향력을 확보했다. 2010년에는 안 회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26회 ACT 총회에 참석해 협력단체 승인을 요청했고, 올 2월 27회 ACT 총회에서 교총의 협력단체 승인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됐고, 이번 달 정회원 승인까지 마무리했다. 총회 기간 중 교총 대표단은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학교인 임마누엘 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운영하는 학교로 제2언어로 한국어를 채택해 가르치고 있다. 안 회장은 “한국어와 문화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교사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협력단(KOICA)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지원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대표단은 또 교원들 간의 우의를 다지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춰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8일 국가별 보고 세션에 교총 대표단의 노정민 한국학술정보원(KERIS) 연구원이 학술정보원과 한국의 ICT 활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9일 수업 사례 발표 시간에는 조성백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가 수업사례를 발표했다. 교총 대표단은 이 외에도 필리핀 대표단과 만나 교원들의 필리핀 연수 시 상호 협력을 하기로 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교사 교환과 학교 교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말레이시아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는 2013년에 개최될 29회 총회에 대한 협의를 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싱가포르 대표단과 마나 상호 방문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 과학중점학교 및 융합형 동아리 운영을 통한 과학교육 내실화 기여 -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이승택 교사가 충청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제4회 충남과학교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택 교사는 과학중점학교 및 융합(STEAM)형 과학동아리 운영을 통한 과학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택 교사는 수년간 재료공학동아리(하늘아이)와 발명창업동아리(테슬라 뛰어넘기) 등의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올해에만 8건의 수상 실적을 냈으며, 제58회 전국과학전람회 특상(지식경제부장관상), 2012 U-startup contest 우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제58회 충남과학전람회 특상과 특별상, 2012 충남영재교육 창의적 산출물대회 금상과 은상, 제1회 충남학생과학연구발표대회 은상, 2012 노벨영재 산출물발표대회 동상을 지도하였다. 이에 멈추지 않고, 최근 2013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전(KISEF) 출전권 두 장을 획득하여, 오는 1월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충남과학교사상은 2009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과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창의력 신장, 과학교육 내실화 및 과학문화 확산 등에 크게 공헌한 교사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충청남도교육감 상패와 상금 200만원, 소속학교에는 실험기구를 구입할 수 있는 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하며, 2013년 충청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해외연수프로그램 지원시 가산점의 특전을 부여한다.
서울대학교는 예정보다 하루 앞선 지난 12월 7일, 수시 전형의 합격자를 발표하여 또 한 번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선 진로진학상담교사도 가늠하기 힘든 입시전형이 서울대학교의 입시전형이다. 이 날에도 예상대로 서울대학교는 상상 이상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1080여개 교로 전국의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가 1550개임을 볼 때 거의 대부분 학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수험생이나 진로진학담당자들은 이 대목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합격자들의 분포도를 보면 우선 지역적인 안배, 학교급별 안배, 나아가 전국 고등학교의 학교 안배로 합격자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물론 수도 서울의 경우에는 두드러지게 많은 인원수를 배출한 학교도 있고 지방의 소위 명문고도 확연하게 합격자들을 많이 배출한 학교도 보인다. 합격자들의 수를 잘 분석해보면 우연의 일치라고는 하기 어려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고등학교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에 힘입어 학교의 종류에 따라 대거 합격자를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기숙사 300프로젝트에 입각하여 설치한 기숙형고교와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나아가 소위 특목고인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영재고 학생들이 많이 합격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합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할 수 도 있다고 해도 어불성설은 아니다. 서울대학교에 합격생을 배출한 여러 고등학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학교 나름대로의 독특한 학교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수시 전형 전에 서울대학교가 요구하는 각급 학교들의 학교프로파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학교프로파일을 잘 분석해보면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 묻어나는 바람직한 교육활동이 있다는 것이다. 몇년 전부터 각 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위촉 입학사정관이나 전임 입학사정관들은 평소에 자기 본연의 임무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있고, 입학자에게도 사후 추수지도를 통하여 합격자들의 잠재 가능성과 지원자들의 학교교육과정을 늘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나 학생부, 추천서, 기타 서류 등을 심도 있게 깊이 분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나 기타 서류를 가볍게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특히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 중 대내적인 학교교육활동은 매우 중요한 합격 당락의 변수로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오로지 공부만 잘하는 그런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뀜에 따라 학교교육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학생들이 합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원자들의 개인적인 면을 볼 것 같으면 무엇보다도 중요 시 되는 것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이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교육활동 중에서 교내의 수상 실적이나,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등을 많이 반영하는 시대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행한 봉사활동 실적이나 자신의 꿈을 찾아 진로를 끊임없이 탐색한 흔적이 묻어나는 그런 활동을 대단히 중요 시 함을 알 수 있다. 특히 2009개정교육과정의 하나로 실시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활동 여부와 진정성이 중요한 가늠자로 활용됨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사항들은 공교육이 살아 날 수 있는 커다란 지렛대 역할이 된다. 다시 말하면 각종 교외상이나 각종 공인인증제 같은 것은 치맛바람을 일으키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주요인이 되기 때문에 요즈음은 그러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합격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은 실로 반가운 일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잠재역량 뿐 아니라 교내의 학교교육활동의 스펙도 매우 중요한 당락의 변수로 작용한다. 내신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내신만 뛰어나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내신이 나빠도 오로지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정하고 일찍부터 줄기차게 노력한 흔적이 있는 지원자들은 낙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원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서울대학교 입시 요강에서 밝히고 있듯이 서울대학교의 합격 비법은 서울대학교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길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서울대학이 요구하는 것은 지원자의 고등학교 생활의 충실도나 창의성이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이다. 이때의 학교 충실도라는 것은 단순한 학교 성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든 교육활동의 충실도를 말한다.지원자가 활동한 교육 내용의 진정성과 학교교육과정의 충실도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합격의 비법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바로 진정성이 있는 그런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로를 탐색하기 위한 소논문을 쓸 경우에 자신의 진로 탐색과정에서 탐색한 진로에 관련된 주제를 선택하여 쓴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의 경우에도 봉사활동의 시간수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 정말로 진정성이 우러나는 봉사활동을 했는가 하는 점이 부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4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 입시요강을 보더라도 교내의 스펙은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스펙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지원하는 학과의 기본적인 학습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공과대학 및 여러 학과들은 전공적성으로 구술 면접을 본다. 더불어 인문계, 자연계도 융합의 시대에 걸맞게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을 줄이자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서울대학교의 입시 요강을 잘 분석하여 자신의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빠르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것은 관리자의 마인드가 깨어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런 관리자를 만나기가 어려우리라 생각이 들지만 어떠한 관리자라도 설득을 통해서 마인드를 새롭게 혁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리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 자신이 투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면 관리자의 생각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교육시스템을 학교 전 구성원이 합심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어 간다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겠는가? 현재 입시 형태는 전인교육에서 벗어난 점도 있지만 그래도 교육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실망할 일도 아니다.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불만 사항도 많고 업무에 시달리는 그런 상황이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교육이 살아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영국이나 미국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지 않는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서울대학교가 늦게나마 대학 입시 전형을 통하여 공교육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음에 우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 한다. 다른 여러 대학들도 미래의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입시 전형으로 탈바꿈해야 될 것이라고 본다.
출근길이었다. 산업도로이기 때문에 제법 속도를 내고 있었다. 아침에 욕실에서 꾸물거린 탓에 시간을 조금 줄여보겠다고 1차로를 질주했다. 한참 가는데 저만치 앞쪽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트럭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내가 진행하는 쪽으로 쏠린다. 순간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다행히 그 트럭은 차로를 변경하지 않았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똑같이 흔들린다. 앞서도 놀랐지만, 이번에는 차가 거의 내 쪽으로 기울어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뒤에 따라오던 차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린다. 그 차는 급기야 2차로로 와서 내 옆에서 같이 진행한다. 그리고 내 앞으로 아주 위험하게 들어섰다. 내가 조금만 빠르게 갔어도 큰 사고가 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는 앞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서행을 한다. 놀라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전방에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생각하고 뒤따랐다. 그러다가 다시 속력을 내더니 이번에는 아예 도로에 서버렸다. 순간 놀라서 비상등을 켜고 뒤차에 경고를 하며 아슬아슬하게 섰다. 앞 차는 이 짓을 한 번 더하더니 쏜살같이 가버린다. 아침 출근길에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었다. 고속도로나 다름없는 산업도로에서는 한 순간의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나 하나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생각해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데는 뜻하지 않은 오해가 발단이 되었다. 내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 바짝 따라오던 것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실 바짝 따라가면 앞차가 이렇게 경고 및 보복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나는 전혀 그런 뜻이 없었다. 운전만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도 이렇게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학기에도 수업 중에 불편한 학생이 있었다. 수업 중에 집중을 하지 않았다. 몇 번 참았다가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자기를 미워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한다. 참 어이가 없다. 오래 전에 수업 시간에 남들에게는 따뜻하게 말했는데, 자기에게는 인상을 쓰며 혼을 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운전 중에 나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이나, 그 여학생은 공통점이 있다. 특정한 상황에 오해를 하고,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사실 남으로부터 불신을 받을 때 그 억울함 끝에는 나 자신의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상황도 그와 다를 것이 없어서 그럭저럭 참았다. 그러나 소위 오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합리화되지는 않는다. 오해는 개인의 내면에 호소하는 감정으로 자기 위주 편향적 판단이다. 자신의 감정과 판단은 편견 혹은 선입관이다. 자신의 섣부른 판단이나 감정으로 타인을 보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자신이 느낀 외계의 자극을 잘못 해석하는 착각이다. 오해와 착각은 일방 통행식 사고다. 일방 통행식 사고는 미움, 불신, 불통을 낳는다. 최근 사회 이슈는 소통이다. 소통을 통해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이름 없는 학자들도 소통을 주제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이와 관련된 서적도 많다. 소통을 위해 대화를 권하고, 마음을 열기를 강조한다. 우리도 소통을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소통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가족 간의 소통, 세대 간의 소통, 지역 간의 소통, 계급간의 소통, 이념간의 소통을 이야기 하지만, 소통이 되지 않고 갈등의 골만 깊어 가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소통이라는 목적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소통하기로 모였으니 마음을 열라고 하면 그것이 소통인가. 소통은 상대방과 하는 것이다. 소통을 한다고 마음을 열라고 강요하는 것은 모순이다. 올해는 겨울이 유독 춥다. 겨울 추위에 맨몸으로 서 있는 나무들을 본다. 우리도 나무처럼 숲을 이루고 산다. 숲은 배려의 세상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늘로 키를 키운다. 절대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저마다 자라서 숲을 이루고 아름다움을 뽐낸다. 나무의 생태를 보며, 소통을 생각한다. 소통은 배려다. 배려하는 마음,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소통의 시작이다. 한해를 정리하느냐 여기저기서 모임을 계획한다. 모임도 결국은 소통을 위한 자리다. 모임에 가면서 차가운 바람에 몸을 의연하게 서 있는 나무를 보라. 추운 겨울에도 고즈넉하게 서 있는 나무를 보면서 따뜻한 소통을 생각하라.
교사는 날마다 말을 많이 하면서 직업을 수행한다. 질문이 대부분이며 격려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비난하는 말도 가끔 하게 된다. 때문에 습관화된 생활 속에서 큰 의미 없이 한 말이 아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가끔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이 말을 한 교사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이를 지적하여 주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조사해 보면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박하고 따뜻한 작품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안진 시인 역시 어린 시절 선생님이 아무 생각없이 던진 한 마디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시골 촌뜨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그녀는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용기를 내어 오랫동안 별러오던 질문을 했다. 소월의 시「산유화」에 관한 질문이었다. 또래 소녀들보다 훨씬 성숙한 감성과 안목으로 이미 나름대로의 작품관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소월의 시를 특히 사랑했던 모양이다. “선생님, 소월은 왜 봄 여름 가을이라는 계절의 순서를 무시하고 ‘갈 봄 여름 없이’라고 했습니까?” 도회지 아이들 속에서 위축되기만 했던 사투리 소녀로서는 엄청난 용기였고, 소녀가 한 생각으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못지않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질문을 마친 어린 유안진 시인은 얼마나 대단한 칭찬을 듣게 될지 방망이질 치는 가슴으로 선생님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많은 학생들 앞에서 그녀를 톡톡히 망신시켰다는 것이다. “그게 뭐 이상하냐? 소월 마음이지.” 도대체 왜 그런 것이 궁금한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선생님의 대답에 1학년에서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함께 섞인 교실은 한바탕 웃음바다로 변해버렸고, 뛰어난 문학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을 들을 줄 알았던 소녀는 그 이후로 다시는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대인공포증 증세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를 미리 생각하는 콤플렉스까지 가지게 되었다니 그 상처를 알 수 있다. 이런 경험때문인지 어려서의 씁쓸한 경험을 잊지 못해 유안진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해도 절대로 무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비록 학생의 질문이나 생각이 너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 없을지라도 자신이 던진 한마디 말에 상처입고 움츠러들 학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오래전 그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반성이 없이 자기 오류를 수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묻는 길 외에 없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선생님을 향하여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초 중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세계에서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발표한 50개국 초등학교 4학년과 42개국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의2011 결과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수학, 과학 성적이 1-3위안에 들었다고 한다. 5년전보다도 순위가 더 올랐다고 한다. 이 결과만 놓고 볼때는 우리나라의 수학, 과학 교육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수학, 과학 성적이 세계 최고임에도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세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결과이거나 이 결과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흥미와 자신감이 겨우 10%를 조금 넘거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잘못된 조사결과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성적과 흥미, 자신감이 서로 비례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필수요건이 성적이기 때문에 흥미나 자신감과는 별개로 이들 두 과목의 공부에 매달릴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볼때 상급학교 진학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 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성적과 흥미나 자신감이 비례했다면 훨씬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과학은 탐구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 잡힌다. 탐구력 향상이 필수인 과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창의력까지 겸비한 인재를 길러낸다면 더욱더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도 과학학습을 통해 탐구력이 증대되고 창의력이 높아지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탐구중심의 수업을 하면 금새 지쳐버리고, 토론수업을 좀 할려고 하면 학생들이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간혹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낀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탐구활동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게 되면 학생들은 그 실험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론과 다른점이 무엇인지 찾아내려는 노력보다는 수행평가에 반영이 되는지의 여·부와 반영이 된다면 몇 점이 반영되는가에 관심이 더 높다. 만약수행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면 실험은 더욱더 어렵게 된다. 탐구활동을 제대로 하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하지만 현실에서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일부 학생들은 기본에 충실하게 실험에 참여하고 결과에 대한 발표도 잘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아니다. 결국 이들 학생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10%정도의 학생들이 아닌가 싶다. 과학수업의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연수를 많이 받고 있다. 실제로 공감을 하고 연수를 받은 후에 학교에서 시도해 보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 시도가 금새 실망으로 변하여 교사의 의욕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현재의 수업방법이 훨씬더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과학교육에 희망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실험도 집단실험이 아닌 개별실험으로 변해가고 있고, 실험결과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학생들이 서서히 갖추어가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실험이나 수업 기자재들이 예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우수해 졌다는 것도 희망적이다. 예전에는 실험기구가 없어서 제대로 실험을 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언제든지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확실히 좋아진 것만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해 교사들이 늘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원론적으로 입시위주의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한다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루 아침에 입시위주의 교육이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역시 미흡한 것이 현재의 분위기 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여건이 미흡하지만 교사들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학생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흥미도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백번을 교육하여 한번만 성공하다면 그 교육은 성공적이라고 한다. 교사들이 시도하는 만큼 학생들이 따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면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지만 교사들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실험을 하거나 다양한 탐구활동을 하려해도 교과서의 내용이 너무 많다는 문제는 선결 되어야 할 문제이다.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강화하다보면 정해진 내용을 모두 다루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같은 개념을 가르치더라도 좀더 축소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편성하여 가르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수학, 과학, 특히 수학은 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수학을 잘 못하면 대학진학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다. 학생들이 잘 따라오지 않고, 여건도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해 보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지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지만 그 조건이 만족되기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세계최고와 최하위는 계속해서 공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임기를 마쳐가는 이명박정부가 받은 평가중 하나는 ‘불통’이다. 온갖 여론이 들끓어도 요지부동으로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자리매김된 이명박정부의 불통이 이른바 진보 교육감 체제에 있는 전라북도교육청 교원정기인사도 그런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필자는 지난 해 ‘문예지도는 아무것도 아닌가’라는 글을 통해 교원정기인사의 불합리한 점들을 지적, 개선하길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얼마전 일선 학교에서 실시된 ‘중등교원인사관리기준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엔 그런 내용이 일절 없었다. 다시 한 번 그 내용을 적시, 개선을 촉구한다. 우선 지도상 가산점이다. 지도상 가산점은 “각종 대회에서 지도상을 받은 자로 당해 학교 재직기간 동안의 실적 중 유리한 것 1회에 한하여” 받을 수 있다. 지도상 가산점 대상의 각종 대회는 음악·미술·체육(무용포함)과 영재교육(과학·정보올림피아·기능경기대회 등) 등이다. 그러니까 백일장대회, 공모전 등 문예지도를 통한 지도상 가산점은 아예 적시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초·중·고 교사(중·고의 경우 국어교사)들이 묵묵히 하는 학생들 글쓰기 지도를 통한 학생 수상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글쓰기 지도가 대학의 문학특기자 전형 등을 위해 절대 필요한 진학지도의 하나인데도 지도상 가산점과 상관없다는 말인가? 1~3 단계로 지도상 등급이 나뉜 것도 문제다. 다른 분야는 어떤지 모르지만, 각종 단체의 백일장이나 공모전에서 교육감 지도교사상을 주는 경우, 등급 표시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사실을 이미 접했는지 인사규정에는 “등급표시가 없으면 3등급으로 인정”한단다. 그것 역시 말이 안된다. 보통 주최측은 최우수상 학생의 지도교사이거나 다수 응모 또는 다수 입상 등 특별한 공적이 있는 경우 교육감 지도교사상을 수여한다. 해당 대회에서 지도 공적이 빼어나 주는, 굳이 따지면 1등급의 교육감상인 셈이다. 그게 최하위 3등급이라니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주최 기관에 교육감 지도교사상을 내주고도 최하위로 취급하는 도교육청의 ‘이중성’이 해당 교사들을 울리고 있는 꼴이다. 이러다간 자칫 주최측에 등급 표기된 교육감 지도교사상이 아니면 받지 않겠다고 하는 따위 진풍경이 벌어지게 생겼다. 다음은 포상 가산점이다. 포상 가산점은 “당해 지역에서 5년 이내에 수상한 것 중 최상위의 포상 하나만 인정한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5년 이내는 불합리하다. 전라북도의 경우 한 학교나 같은 지역 만기가 6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거기에 맞춰져야 맞다. 포상 가산점의 너무 낮은 배점도 문제다. 특히 지도상 가산점과 비교해보면 그렇다. 훈장이나 대통령 표창은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그런데도 훈장이나 대통령 표창이 지도교사상의 전국대회 1등급 수상의 가산점보다 낮다니! 그런 국가 및 대통령 모독이 또 어디에 있는가? 이미 ‘무늬뿐인 초빙교사제’라는 글을 통해 지적했는데도 초빙교사제의 임용요건 역시 달라진 게 없어 유감이다. 임용요건을 “순환전보대상자 ~ 정원감축으로 인한 전보대상자로 한다” 해놓고, 만기 순환전보대상자를 감축대상자로 의무화한 규정이 그것이다. 요컨대 만기순환전보자와 관계없이 초빙교사제에 부합하는 교사라면 전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국어과의 경우 다른 지역 만기의 순환전보 대상자라면 전주 전입이 거의 확실한데, 누가 일부러 ‘초빙교사’라는 무거운 짐을 떠 안은 채 응하겠느냐는 것이다.(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학교신문, 교지제작, 문예지도 등은 국어과 업무인데도 대부분 국어선생이 맡길 꺼려하는 ‘3D업종’에 속한다.) 그렇듯 해당 학교에서 필요한 교사를 초빙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것이라면 초빙교사제는 폐지해야 맞다. 도교육청은 해마다 보다 합리적인 인사규정 마련을 위해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빨리 불합리한 조항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그것이 소통 아닌가?
7일 마감된 서울·경인교대 박사과정 원서접수 결과 서울교대 3.8대1, 경인교대 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대학원 박사과정이 정원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첫 박사과정 개설에 교원들의 학구열은 높았다. 서울교대는 학교심리와 상담교육(6대1), 교육정책 및 리더십(5.3대1), 초등수학교육(5대1)의 순으로, 경인교대의 경우 초등교육행정(7.3대1), 초등교육방법(6.7대1), 초등영어교육(5.1대1)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교대 원서접수에서 특징적인 점은 ‘학교 심리와 상담교육’ 경쟁률이 기타 교과영역 관련학과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 박원훈 행정실장은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인성교육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교육정책 및 리더십’의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관리직 교원들이 학교경영 및 현장 활용성을 고려해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인교대 김충원 교육대학원 팀장도 “지원 현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 과학 등 교과영역에는 평교사 지원 비율이 높았고 교육행정이나 방법 분야로는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상용 전국교육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은 “이처럼 교사들의 열정이 높은데 수도권 2개 대학에만 박사과정이 집중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국의 모든 초등 교사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권역별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교대는 3일부터 7일까지, 경인교대는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15일 필답 및 면접고사 후 각각 내년 1월7일, 이달 26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방학생활의 길잡이 ‘EBS 겨울 방학생활’이 발간됐다. 이번 방학생활은 다년간의 교육·집필 경력을 갖춘 초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학생 수준과 흥미, 교육과정을 고려해 기획부터 집필, 수차례 검토까지 꼼꼼히 챙겨 완성됐다. 전 교과를 아우르는 16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심화학습으로 구성돼 보람찬 방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교재 발간에 맞춰 EBS TV 방송프로그램도 17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8주간 매주 2회씩 방송된다. 놓친 방송은 EBS 홈페이지(www.ebs.co.kr)의 다시보기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딱딱한 강의식 방송에서 벗어나 학년 수준에 맞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방학 동안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재와 방송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방송학습기록장도 마련됐다. EBS 방학생활의 방송학습기록장은 이미 여러 학교에서 방학과제로 작성을 권장할 정도로 교육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부록으로는 ‘재미 만점, 창의 쑥쑥 글쓰기’가 수록,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학년별로 국어과 학습과 연계한 주제로 풍부한 예시 글을 제공하고 만화, 퀴즈, 퍼즐 등 다채로운 구성을 갖췄다. 서대식 전국교육방송연구연합회장(춘천금병초 교장)은 “이번에 발간된 방학생활은 교과통합과 융합 프로젝트 유형이 잘 짜여 있고 과학·언어·예체능활동 등 전 교과 영역을 골고루 담고 있다”며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심층적 접근이 가능해 사고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며 만들기․신체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학생활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푸짐한 상품도 준비됐다. 내년 2월18일까지 책 속 엽서에 출제된 퀴즈를 풀어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DSi(6명), ABC마트 상품권(18명), 문화상품권(120명)이 주어진다.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위치한 까리따스기술고(교장 조향숙 수녀)가 자원봉사 음악교사 1명을 초빙한다. 활동기간은 내년 2월부터 1년간이며 음악을 전공한 대학생이나 졸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봉사자에게는 기본 월급과 숙소도 제공된다. 까리따스기술고는 가난으로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여학생들에게 교육,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까리따스 수녀회가 1995년 설립한 학교다. 지원문의=070-8251-7204, 이메일(srflo1103@gmail.com)
내년 3월24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불멸의 화가 II,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가 초․중․고 학생 단체관람 시 할인된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일보는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많이 감상할 수 있도록 단체관람(교사인솔, 20인 이상)에 한해 정상요금(초등생 8000원, 중고생 10000원)에서 2000원을 할인하며 인솔교사는 학생 20명당 1명 무료입장하도록 했다. 50명 이상 단체관람 시 요청이 있는 경우 작품해설도(무료) 제공된다. 학교 사정으로 단체관람이 불가능한 경우 학교 측에서 한국일보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원하는 매수만큼 1000원 학생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 ‘불멸의 화가 II,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는 2007년 첫 회고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로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 ‘탕귀 영감’ 등 대표작을 비롯해 반 고흐의 진품 유화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반고흐전시회 홈페이지(www.vangogh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체관람 및 할인권 배부문의: 한국일보 문화사업단=02)724-2900.
경기교총(10일), 서울·강원교총(12일), 인천·충북교총(14일)은 각각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사업보고와 2013년도 기본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정관 및 정관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대선을 앞두고 교육대통령 선출을 위한 교원들의 염원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도 이어졌다. 분회장 300여명이 모인 대구교총 대의원회는 결의문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에 앞서 교육을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훼손되고 있는 교육 본질을 회복시킬 비전과 철학을 가진 ‘교육대통령’을 선택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원교총 역시 결의문을 채택하고 “18대 대통령 후보와 교육당국이 교총의 ‘유·초·중등 및 대학 핵심 정책실현 과제’를 반드시 실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원교총은 이날 윤태형 횡성고 교사를 임기 3년의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하헌선(55․사진) 대전동산초 교감이 대전교총 회장 선거에서 64.6%를 득표해 11일 제9대 회장에 당선됐다. 대전교총 6, 8대 부회장, 한국교총 정책위원 등 교총에 몸담은 시간이 10년이 넘었다는 하 회장은 “그동안 활동하면서 교총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회비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대전교총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교원단체로서 교권신장,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상조회 구성 등 작은 데서부터 회원을 배려하는 대전교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교단 힐링 7대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권 신장 및 복지향상 ▲전문성 향상과 교육 효율화 ▲회계업무 시스템 개선을 통한 잡무 경감 ▲사립학교의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 ▲유아·특수교육 안전보험제도 강화 ▲보건·영양교사 에로사항 개선 ▲업그레이드 된 경영으로 강력한 교총 위상 확보 등이다. 하 회장의 당선으로 이영우 성천초 교감, 최용선 문지중 교장, 김영상 충남대 교수, 고유빈 한밭여중 교장이 부회장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
서울 내년 화장실, 냉난방시설 예산 ‘0’ 전기료 인하, 단열재 등 환경개선 촉구 #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며칠째 계속된 지난 12일 아침. 서울의 한 중학교는 난방이 중지됐다. 낡은 전기시설을 교체할 비용이 없어 일어난 일이었다. 부랴부랴 업자를 불러 수리를 했지만 1교시까지 학생과 교사는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 학교 교장은 “다른 용도의 비용이 남아도 돌려서 쓸 수도 없다”면서 “올해 한파가 계속된다는데 임시방편에 불과해 걱정이다”라고 털어놓았다. # 햇빛이 들어오는 오후 1시의 교실. 학생들은 여전히 외투 입고 장갑을 낀 채 수업을 받고 있다. 창가 쪽에 있는 온도계는 6.5도를 가리키고 있다. 개교 5년째인 신설학교인데도 그렇다. 교과교실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복도는 기존 학교보다 폭이 2배 이상 넓지만, 난방은 꿈도 꿀 수 없다. 복도의 차가운 냉기는 문틈 사이로 교실까지 파고 들어온다.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학교는또 전기료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한전이 교육용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산정방식도 바꿔 부담이 더 큰 실정이다. 한여름(7~8월)과 사용 당월 가운데 최대전력 사용치를 기록한 달을 기준으로 부과하던 기본요금체계에 한겨울(12~2월)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난방을 전기에 의존하는 학교로서는 방학까지 줄어들어 겨울철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 기본요금은 30%, 총 요금은 19%나 올랐다. 충남의 경우도 도의회 임춘근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1년 충남도내 학교별 전기요금 납부현황’에 따르면 112개 고교의 전기사용료는 69억5000만원으로 평균 62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전기요금이 해마다 15%이상 늘고 있다”며 “천안 A고는 전기요금으로 3억 원 가까이 지출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요금인상 억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지경부 관계자는 “교육용 전기료가 원가이하라 적자인데다, 전기료가 싸니까 학교가 낭비를 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시도교육청도 별반 다르지 않다. 무상복지 예산 등을 확대하느라 전기료 보전은커녕 노후 환경 개선비는 오히려 대폭 삭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내년 예산안에서 낡은 창호 등을 고치는 환경개선비를 올해보다 68.2%나 줄였다. 지난 10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로 나선 문용린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로 서울교육 예산이 220억 원이나 소요되는데 내년 화장실 개선, 냉난방시설 확충, 소방시설개선 예산은 0원이라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이런 교육 붕괴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복지예산 확대로 시설·환경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대전력관리장치(피크제어기) 보급에 애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기준 이상 전력을 쓰면 냉난방·조명을 일시 정지시켜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절약하는 이 장치의 서울시내 초·중·고교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29%다. 그러나 최대전력관리장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매우 높다. 난방장치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데 찬바람까지 나온다는 것이다. 현장 교원들은 “단열이 제대로 안 된 교실환경을 무시한 장치”라며 “학습능률도 떨어지고 찬 공기에 호흡기질환도 끊이지 않고 유행한다”고 하소연했다. 교총은 “내년 복지예산은 97조원으로 역대 정부 최고지만 아직도 우리 교실은 ‘온(溫)정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라며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본 교실환경도 마련하지 못하면서 무상복지를 논하는 것은 주제 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총은 “정부는 지경부, 교과부의 예산 떠넘기기를 방관하지 말고 예산확충은 물론 공공재 성격의 교육용전기료를 산업용 이하로 인하하라”고 촉구하고 “시도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 편성에 단열 벽재, 이중창 설비와 난방시설 효율화 예산을 최우선 반영해 학생과 교원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용전기료는 kWh당 77.5원으로 kWh당 67.3원인 산업용보다 15% 이상 비싸다. 지난달 5일 교육용 전기요금의 산정기준을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낮추는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전병헌 민주통합당(문방위) 의원도 “교육용 전기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1.7%에 불과해 인하여력이 충분하다”면서 “교육 내실화를 위해 반드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기요금 절약 Tip = 학교전기요금을 연간 50%나 줄인 것으로 화제가 된 ‘절전 전도사’ 화성 동양초 김윤식 교장은 “절전을 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전기사용량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면서 “통계자료는 ‘아이스마트’ 사이트를 활용하라”고 충고했다. ‘아이스마트’는 한전이 계약전력량 100㎾ 이상인 기관에 대해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인터넷에서 무료 제공하는 사이트다. 낮과 밤의 전기사용 격차가 큰 학교는 진상역률(용량성 부하 등으로 소비전류가 공급전압 위상보다 앞서는 상태)제어기를 장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월부터 교육용 전기에도 진상역률 요금을 부과했으나 정보 부족 등으로 추가요금을 부담한 학교가 30%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