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즘 아이들이 자란 환경이 종전과 많이 달라서인지 학급에서 갈등 상황이 많이 전개되고 있다는게 학교 현장 담임교사들의 지적이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상호간 질투로 번져 학급 분위기까지 어색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학생들에게서 더 많다는 것이다. 가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부모님들이 너에게 평소 가장 강조한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질문을 해 보면 많은 학생들의 대답이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 이며, '공부 열심히 해라', '너는 다른 사람에게 왜 먼저 다가가지 못하니?'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자녀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부모라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구체적인 방법 즉, 인간관계 스킬을 코칭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 관계스킬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며, 연습을 통해 자신의 몸에 되지 않으면 표현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갖추고 그것을 잘 표현하는 기술을 배운다면 인생에서 숱하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분명 성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항상 매력이 넘치고 남 보다 끌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미소, 경청, 칭찬, 감사하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첫째로 미소는 짧은 순간에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능력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근엄하게 자란 문화적 유전자가 남아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미소 역시 연습을 통해 습관화가 가능할 수 있다. 만약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냐고 묻는 자녀가 있다면, 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한말을 들려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라는 말이다. 실제로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억지로라도 크게 웃으며, 기분 좋게 행동하면 기분이 서서히 좋아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미소를 상대방에게 잘 전해주는 방법은 바로 인사이다. 지금부터라도 자녀가 주변의 어른과 친구들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항상 고운 태도로 인사한 아이의 모습은 30년이 지났는데도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둘째로 이청득심(以聽得心) 이란 말이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에 첫 출근을 한날 경청이란 휘호를 내리며 평생 마음의 지표를 삼으라고 했을 정도로 경청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게 마련이고 경청해주는 사람에게 항상 반응을 나타낸다. 경청은 상대방을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표시로, 당신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믿는 것이 내게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청은 상대방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는 최고의 기술 중 하나이다. 올바른 경청의 방법은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그 사람의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적절하게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내 말을 잘 듣고 있구나, 더 해도 되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자녀들이 경청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먼저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학습에서 경청은 최고의 학습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셋째 칭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관심이 많다. “야~대단한데?”, “잘했어”, “역시 너야” 이런 칭찬을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고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이다. 정신의학자 프로이드는 인간의 이러한 욕망을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 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즉, 존재의 중요성을 느끼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욕구 단계 가운데 최상의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친구와 주변사람들에게 사소한 것이라도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 줄 수 있도록 코칭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칭찬을 할 때에는 진심을 담아서 하고, 말로만 칭찬하기보다 때론 편지로, 요즘 같으면 문자메시지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 사람이 얼마나 감사할 줄 아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종은 울릴때 까지 종이 아니며, 감사는 표현하기 전까지는 감사가 아니다. 감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자녀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며, 오히려 타인을 원망하며 살아가게 된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것은 상대를 기쁘게 하는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은 인간관계의 필수로,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려면 일상생활의 아주 사소한 것부터 감사할 일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감사할 일을 찾다보면, 감사할 일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이다. 그냥 저절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며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자녀가 감사하는 습관이 훈련될 수 있도록 식사시간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하루에 감사할 내용을 함께 갖는 것으로 가족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도 타인에게 감사하는 습관을 갖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가족이 주변의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는 것도 타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성품이 마음 가짐의 문제라면 인간관계 기술은 행동의 문제이다. 또한 인간 관계 기술은 일회적 혹은 단기적인 대인관계에서는 더 쉽고 효과적일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선한 성품을 갖추고 있을 때만이 이 같은 기술이 쓸모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인간 상호작용의 올바른 가치를 배워야만 우리의 미래는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 실속은 없는데 포장만 번지르르한 상품은 결국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것과 같이 인간관계 기술 또한 사람이 됨됨이인 성품이 탄탄히 갖추어져 있는 상태에서 활용되어 질 때에 비로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난 달 말 청천벽력같은 사고가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대 고교 중퇴생이 교실에 들어와 야전삽과 장난감 총 등 흉기를 휘둘러 학생 6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학부모를 비롯한 전 국민이 공분하는 만행이 대낮에 버젓이 교육의 성전인 학교에서 자행된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묻지 마 폭행’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교실에서까지 발생된 데 대해 학생들은 물론, 교원, 학부모 등 전 국민이 큰 충격과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교에서의 학생의 안전을 유지하지 못하여 인권, 학습권을 침해하는 이와 같은 일탈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학교 내 묻지 마 폭행의 재발을 예방하고, 학교 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아울러 차제에 범사회적인 학교폭력예방과 더불어 학생의 안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돌이켜 보면, 과거 국민의 정부부터 시작된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 이후 학교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음주, 각종 체육 및 행사, 각종 상인 출입 빈번 등으로 수업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학생안전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법 제·개정을 통해 학칙에 외부인의 학교출입을 제한하게 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가시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냉철하게 비판하면 항상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미봉책으로 일관하여 왔음을 반성하여야 한다. 다양한 중구난방식 방안은 제시되었지만, 정착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무에 반영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한 점을 전 국민이 함께 성찰하여야 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경비원이 정문에 배치되어 있는 등 대다수 학교보다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차량이 있는 후문을 통해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각심과 함께 과하다 심을 정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러한 교총의 주장은 ‘학생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며, 특히, 성인보다 학생들이 자기보호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비롯된 바, 정부와 정치권은 묻지 마 폭행 등 학교 내 학생안정망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절도행각을 일삼던 용의자도 교사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조카가 안와 찾으러 왔다”고 둘러대면서 절도행각을 한 바 있다. 또 가발과 여학생 교복으로 변장한 상습 절도범도 대낮에 경비원이 있는 교문을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들었다. 외국의 사례를 들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학부모라도 외부인은 학교 방문 전에 약속을 잡아야 하고, 확인 후 출입이 가능하다. 중국의 경우도 대부분의 학교들이 5-6m의 투시형 철조망으로 담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학부모라도 엄중하게 검문하여 교문 옆의 경비실에서 자년인 학생들을 면담토록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번 사건과 유사한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이 교실로 들어와 학생 등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 발생 후 방문자 사전예약제와 외부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만큼, 우리도 다시는 학교 내 묻지 마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재삼 강조한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재 안전강화학교 지정, 배움터 지킴이 위촉 등으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학교와 학생 안전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 정책과 예산이 본연의 학교와 학생 안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ㆍ행정적 뒷받침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결국, 이 사회, 이 나라를 이끌어갈 새싹들인 오늘의 학생들은 전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배울 수 있도록 오롯이 보살피고 감싸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데는 내 자녀, 네 자녀가 따로 없다. 모두가 우리 자녀이고 형제자매들이다. 이들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뜻과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이다.모름지기 학교는 학문의 전당이고 배움의 요람이다. 학교가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 안전하겠는가? 배움의 성전이자 요람인 학교는 세상의 어떤 시설보다도 안전하고 건전해야 한다. 청소년들과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미래에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이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움의 보금자리를 보살피고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도 소중한 것이다. 옛 말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이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학생들과 관계자 위로를 보내며 학생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건과 사고가 우리 사회와 학교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막는 타산지석으로 남기를 소망해 본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그런 전문가가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싶다. 입학사정관 이야기이다.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수년동안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차분히 준비해온 학생들을 전문성이부족한 전문가가 선발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는 이야기이다. 입학사정관 중에는 일회성 아르바이트도 있고, 20, 30대가 10명중 7명이라고 한다. 물론 20, 30대라고 해서 전문성을 갖추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관직원, 기간제교사, 대학조교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이들 역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일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이라면 이들보다 좀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한 학생의 인생을 결정짓는 입학사정관제에 더 많은 전문가가 있음에도 이들을 입학사정관으로 두고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입학사정관은 일정한 연수를 마쳐야 하고, 해당분야에서 어느정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인정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본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문제가 아니고 누가 더 전문성을 갖췄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입학사정관에게 선발되는 학생들은 해당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다. 누가 보아도 잠재력을 갖춰 성장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의 눈으로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좀더 전문성을 갖춘 입학사정관을 원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후 실망하는 경우들을 보았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불합격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은 주관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객관적으로 들여다 봐도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이런 문제도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선발에 관여 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다. 사정이 어떻게 되었든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에 대한 생각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좀더 깊이 생각하고 학생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겉으로만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서는 안된다.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입학사정관으로 채용하거나, 전문성을 갖추도록 기존 입학사정관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입학사정관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정부로 부터 일정부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그 지원이 입학사정관제 실시의 대가가 될 수 있다. 만일 대가라고 생각하는 대학들이 있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함으로써 잠재력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것은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이것을 대가로 생각한다는 것은 억지 입학사정관제가 되는 것이다. 지원금을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입학사정관제는 이미 우리나라 대학입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지원금 없이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야 한다. 지원금을 받는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이 되기 때문이다. 지원금없이 대학에서 철학을 가지고 잠재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필요가 있다. 대학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선발제도라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 학생을 위한 대학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지원에서 선발. 입학후의 생활까지 면밀히 검토하여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일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대충 뽑고 대충 끝내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억씩 지원받고도 그렇게 못하면…” 모든 학교 재정지원 늘려야 “가장 바람직한 공교육 정상화 방향이 혁신학교라는 게 몇 년 동안의 실험과 노력으로 검증되고 있다. 정권교체를 하면 혁신학교지원법을 만들어 혁신학교를 대대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가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혁신학교 보평초(교장 서길원)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몇몇 교육감들의 의지로 이 정도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우리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을 확인한 만큼 국가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교육지원법 제정, 혁신학교의 전국적 확산을 약속한 것이다. 혁신학교는 학교운영과 수업에 대해 학교가 자율권을 갖고 체험과 참여수업을 중시한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59곳이 지정돼 있으며 해마다 학교당 최대 2억 원씩 지원 받는다.7월23일자 참조 혁신학교 교원 간 내부 갈등 문제는 차체하더라도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교사들의 공통적 의견은 ‘2억씩 지원받고도 그렇게 못하는 학교가 어디 있냐’는 점이다. 소위 ‘혁신교육’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대단한 노하우가 있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혁신교육지원법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초‧중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 모든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려야 맞는다는 설명이다. 문 후보는 학교 방문에 앞서 김상곤 교육감에게 참석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학교를 방문하면서 도교육감을 초청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같은 자리에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도 함께 참여했다. 교육감의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서라면 안철수 후보나 박근혜 후보와도 만날 수 있다는 교육청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이유다. 이미 민주당 정책으로 채택된 국가교육위 설치 외에 김 교육감이 강하게 주창하는 '아동인권법'도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에 기인한다. 이밖에 문 후보는 ▲ 고등교육투자 GDP 1% 수준 확대 ▲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 지방교육재정 확대 ▲ 학급당 학생 수 OECD 수준 감축 ▲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 대입지원처 신설‧대입국가 관리 ▲사회통합 전형제도 도입 ▲ 모든 권한 시도교육청·학교로 넘겨 교육자치 실현 ▲ 교장공모제 일반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철수 郭정책 이끈 이범 보좌관 영입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교육정책도 조만간 그 윤곽이 들어날 것 같다. 곽노현표 정책을 이끌었던 이범 보좌관이 안철수 캠프로 자리를 옮겨 교육관련 포럼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캠프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각 분과별 정책포럼을 구성해왔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대표인 경제민주화포럼과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는 경제혁신포럼,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대표인 정치혁신포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주도하는 외교안보분야 포럼 등이 그것이다. 안 후보는 6일 조선대 강연에서 대학 등록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당장 내년에 반값등록금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마지막 해까지는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내년부터 국공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2014년부터 사립대로 확대하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과는 차이가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국공립대와 함께 사립대 등록금도 같이 낮춰야 한다”며 “정교한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7일 열린 정책비전발표회에서는 교육비전을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라는 타이틀로 설명했다. 누구나 자기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이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박근혜 후보가 발표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과 유사해 구체적 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어렵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송 부르며 매일아침 아이들이 웃을 수 있길… “‘아띠닷다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송으로 친한 친구를 뜻하는 ‘아띠’와 애틋하게 사랑한다는 뜻을 가진 ‘닷다’라는 옛 우리말의 합성어입니다. 이 노래가 널리 보급돼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0일 한수성(55․사진) 부산 사남초 교사가 법무부 위촉을 받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송 ‘아띠닷다’를 작사․작곡해 발표했다. 사실 한 교사는 CF송으로 알려져 이제는 국민동요가 된 ‘아빠 힘내세요’를 작곡한 장본인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가다. 한 교사는 “매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웃고 사랑할 수 있도록 즐거운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노래 가사도 ‘햇님처럼 방긋 웃는 친구 얼굴 보기 좋아 오늘도 사이좋게 또 하루를 시작해요’와 같이 다정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게 썼다”고 말했다. 노래는 ‘제5회 전국공무원예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 양덕초 김수진 교사가 제자들과 함께 불렀다. 김 교사는 현재 ‘스위트 지니’라는 이름의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어린이들의 율동과 캐릭터 ‘구름빵’을 삽입해 제작한 음악 동영상은 현재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관련 영상 및 음원은 법사랑 사이버랜드 홈페이지(http://cyberland.lawnorder.go.kr)에서 다운받거나 인터넷에서 ‘아띠닷다’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35년간의 음악교육 노하우를 담아 ‘음악과 행복한 삶’을 주제로 특강도 하고 있는 한 교사는 “학교폭력 발생 이유에는 학업에만 과도하게 치중해 감수성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임을 늘 강조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음악교육은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MBC 창작동요제 본선 6회 입상 및 ‘아빠 힘내세요’와 ‘연날리기’로 대상 수상, 각종 동요제 30여회 입상한 것 외에도 독서캠페인 송 ‘책을 읽자’, 저축독려 송 ‘얼만지 아니’, 금연 송 ‘아빠 제발’, 음식물 쓰레기 캠페인 송 ‘엄마 마음 아빠 마음’ 등 150여 개의 교육용 캠페인 곡을 발표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한 교사는 “최근에 캠페인 송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기업 후원을 받아 2만장의 음반을 제작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하기도 했다”며 “지금 만들고 있는 캠페인 송들도 세상에 나올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총 "통페합, 정원 감축우려 없도록 교과부와정당 정책 반영되도록 할 것" 교과 임용․배치권 강화, 교육감 권한 비대 정원기준 OECD 수준, 법정정원보다 높아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시도교육청이 정하는 교원배치기준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겨냥한 ‘꼼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5일 전북교육청 등은 교과부가 지난달 26일 학급 수를 기준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정하도록 한 교원 배치기준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삭제하는 개정령 안을 입법예고했으며, 개정안의 골자는 학급당 교원 수 배치기준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삭제하고 학생 수를 기준으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교원배치 기준’을 정하는 법과 ‘국가공무원 정원’을 규정하는 법이 달리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법을 확대 해석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였다. 10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이 문제를 제기, 교과부에 건의서를 내자고 했으나 사실확인을 위해교육감들은 이를 보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제19조4항에서 교원의 배치를 관할청(국립학교는 교과부장관, 공‧사립학교는 교육감)이 정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법의 시행령 제33조~36조 및 제38조, 제39조에 남아있는 초‧중등학교 교원 배치기준에 관한 조문을 정비하도록 했다. 일부 교육청의 주장처럼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목적이라면, 국가공무원 정원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교육행정기관및공립의각급학교에두는국가공무원의정원에관한규정(대통령령) 제3조 (배정기준)를 바꿔야 가능하다. 이 법에는 각 급 학교별 교장‧ 교감, 교과 교사, 비교과 교사(보건‧영양‧사서 교사)별 정원이 정해져 있으며, 동 규정 시행규칙(교과부령)에 정원 산정 기준이 명시돼 있다. 현재와 똑같은 교원 정원 기준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시도교육감의 교원배치 권한을 확고히 함으로써 교육감 권한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규모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북이나 강원 같은 경우 오히려 보정지수를 통해 대도시보다 더 많은 교원을 배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학급당 학생 수가 아닌 학생 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2011.09월 개정)하고 있고, 보정지수를 통해 소규모학교가 많은 시도에서는 학생 수 이상의 교원을 배정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원 법정정원이 사라지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교과부의 목표정원은 2008년 OECD 수준 교원 1인당 학생 수(초 16.4명, 중 13.7명, 고 13.5명)로 현재 법정정원 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의 국감자료에도 있지만 초등의 경우 2011년 법정정원을 이미 넘겼다(101.9%)”면서 “시행령이 남아있으면 오히려 교원정원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법정정원도 지켜지지 않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 OECD 수준 감축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정부의 책무성은 담보된다고 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교과부와 각 정당 정책으로 확실히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며 “걱정해야 할 것이 있다면 교육감의 권한이 점점 비대해지고 있음에도 이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중등교원 교과별 임용 숫자를 보면 시도별로 예년과 다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문‧예‧체 교육을 중시해 온 서울의 경우 음악(35명), 미술(35명) 교사의 증원이 눈에 띈다. 국어(25명), 수학(23명)보다 많고 영어(60명)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의 경우도 음악(6명) 미술(3명) 체육(9명)에 융통성을 줬다. 인천은 상업정보(9명) 교사 임용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2011년 전국적으로 1명도 뽑지 않았던 연극‧영화의 경우 서울(3명), 인천(4명) 등에서 임용한다. 기간제 교사를 뽑기도 쉽지 않은 과목이면서 수요는 적어 개설자체가 어려웠으나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수요가 늘어 임용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개정으로 수요가 늘어난 음악, 미술 등의 교사를 배치 재량권 법적 근거에 따라 좀 더 늘려 뽑게 된 것”이라며 “지방교육 자치에 맞는 바람직한 법 개정”이라고 밝혔다.
마산제일고 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단장 박준우 2년)과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 청소년문화재 지킴이단(단장 김경희 사파고1)은 지난달 15일 진주시 이반성면 평촌리 은헌고택(문화재자료 제345호)에서 지도교사 심재근, 윤덕미의 지도로 문화재지킴이활동을 실시하였다. 평촌 은헌고택 종손이며 관리인 한기락(72)씨로 부터 고택의 내력을 듣고 지도교사의 목조건축물 지킴이 활동에 대한 주의사항을 교육받고 10:00~15:00까지 청소를 비롯한 마루닦기, 거미줄제거, 잡초제거 등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였다.
사람이 평생동안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약 1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화장실은 우리 삶에 있어 매우 소중하고 귀한 공간이다. 따라서 깨끗하고 편안한 화장실은 우리 모두의 소망인 셈이다. 이러한 소망을 적극 반영하여 본교에서는 대대적으로 화장실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 긴 수리를 마치고 마침내 10월 4일 완공하였다. 흰색의 우아한 변기와 대리석으로 장식된 벽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거기에다 전자식 센서까지 달아 사람이 들어오면 저절로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와 카페분위기까지 연출된다. 정신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면서 근심과 걱정을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야말로 우리 학교의 명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14일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에서 중학생 남녀 84명을 대상으로 가정기능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 대회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고, 관심분야를 넓혀 특기·적성을 개발함으로써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요리와 생활소품 제작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요리 분야 19명, 서양요리 분야 16명, 생활소품 만들기 분야 17명, 컴퓨터 활용능력 분야 32명 등 남·여 중학생 84명이 참가했고, 학생들은 그동안 수업시간과 토요동아리, 방과후 교육활동 등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모든 작품은 대회 결과와 함께 현장에서 공개해 학생과 교사들의 교수·학습 기회 제공 및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회를 마치고 참가분야별로 총 44명에게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3학년 9반 홍수정 학생은 생활소품 분야에 출전,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 학생은 평소 바느질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에 관심이 많아 방과후 활동으로 ‘생활소품부’에 참여하여 기본 기능을 익힌 후 자신이 디자인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봄으로써 창의적 작품 제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였다. 장래 희망이 유치원 교사이므로 유치원 교사로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습득하기 위해 학교 방과 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홍수정 학생은 참가 소감으로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열심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학교에서 연습할 때와 달리 대회장에서 긴장되었고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는데 1등을 하게 되었다”면서, “학교에서는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대회에 참여해 보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보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느낌을 밝혔다. 학생을 지도한 송명희 교사는 “매년 대회에 참가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과거에는 학생의 적성을 고려한 진로 지도보다는 부모의 뜻에 의한 진로를 선택했는데, 요즘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하다 보니 학부모님들이 대회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도 이러한 인식 변화를 알고 지식 위주의 교육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가정 교과에서의 기능 교육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도 해야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구희태 미래인재과장은 “대회 참가 학생들이 여학생에서 남·녀학생으로 그 범위가 확산되고 있으며, 인원도 매년 증가되어 창의·인성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기다리는 학부모와 인솔교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천연염색 체험 코너를 마련하는 따뜻한 배려를 보였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흔들었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영국(UK) 음악 차트까지 상위권에 올랐다. 싸이의 열풍은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케이 팝(k-pop) 열풍이 이미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가까운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한다. 우리 문화가 침투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반대편 남미도 예외가 아니다. 지구촌 사람들이 우리 노래와 춤을 따라 한다. k-pop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의 여러 분야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 조선, 각종 전자 제품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IT 기술과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GNI) 2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경제 규모로는 세계 15위에 달한다. 연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 수출 대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국가 역량에 걸맞게 2010년에는 G20 정상 회의를 유치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회의 개최뿐만 아니라 의제 설정부터 결론 도출까지 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했다. 한국은 스포츠에서도 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 대한민국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러한 발전의 밑바탕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가 한글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언어와 문자는 어느 나라나 사용하고 있어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가 있다. 지구상 210여 개 나라 중에서 자기 문자를 가진 나라는 30여 개국밖에 없다. 특히 한글은 글자를 만든 사람과 창제 원리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문자라는 점에서 지구상에서 유일하다. 또 한글은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제자 원리를 담고 있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이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문화 선진국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 k-pop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은 외모가 예쁜 아이돌 그룹과 그들의 일사불란한 춤이 한몫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감동적인 콘텐츠가 약하다. 싸이의 춤과 노래도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마카레나’가 반짝 인기로 끝난 전철을 밟을 확률이 매우 높다. 대중문화로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제 순수 문화 예술로 한류 문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내적으로 품격 있고, 안정된 문화로 세계인의 감동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극동의 최빈국에서 졸부가 된 나라가 아니라 오천년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임을 알려야 한다. 대중문화와 달리 순수 문화가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문화 국가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프랑스도 루이 14세부터 수백 년 동안 이어온 국가의 문화 정책이 있었다. 행정 당국과 정치권 등이 함께한 문화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k-pop 등이 닦아놓은 환경 때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수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조금만 노략한다면 새로운 한류 문화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처럼 문화 선진국은 언어의 힘이 바탕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한글이라는 우수한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류 문화 전파에 유리하다. 우리 생각과 다르게 외국인은 대한민국을 잘 모른다. 고려청자, 공예품, 한옥, 기와집, 등은 중국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한글과 금속활자 등 우리의 문화를 알려야 한다. 인간의 문자와 언어 사용은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문화생활의 기초가 된다. 문자와 언어 자체에 민족의 문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문화적인 자산이야 말로 그 나라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금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영국은 자기 나라의 언어문화 콘텐츠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그 일환으로 BBC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작품을 집중 탐구하는 사업을 펼치고, 개막식에서도 해리포터 등을 선보였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화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경제와 함께 문화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제 대국을 위해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였다. 마찬가지로 문화 선진국을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국가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문화 선진국의 이미지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중요한 자신이다. 우수한 문화를 영속적으로 알리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 이것이 세계 속에 진정한 강대국으로 가기 위한우리의 역할이다.
‘학교폭력대책이행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림)는 지난달 2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상담교사 1000명 증원을 원안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성림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6개월을 가지 않는다”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다면 전문성과 자격을 갖춘 교사를 각 학교에 한 명씩 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경제 논리로 학교폭력을 논하지 말라” 이날 참석한 임용준비생들은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더 이상 학교폭력 피해를 받고 있는 교사·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일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녀 교원 구성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신임 남교사들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왜 남교사들이 돋보이는 존재가 될까?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교사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학생인권 조례다. 폭력 금지다. 등등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의 학생 지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교사에 대한 태도나 웃어른에 대한 불손은 도를 이미 넘어선 지가 오래 되었다. 담임은 갈수록 기피하는 추세로 치닫고 있고, 교실은 더욱 오합지졸로 멍들어 가고, 현실 교육의 책임자는 뒷짐을 지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늘의 교육을 슬프게 만들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진실일까? 때로는 회의론에 빠지기도 한다. 우격다짐으로 교사를 대하는 학생들의 불손은 인간의 감정을 절제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는 지 생각해 볼 일이다. 때로는 남교사들의 강한 톤으로 때로는 남자들의 강한 힘으로 이들에 대한 통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는데 하는 옛 생각이 자꾸만 사로잡히는 것은 다만 옛 향수로만 돌려야 할까? 갈수록 늘어만 가는 여교사의 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더욱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여교사가 많다. 그 중에 소수의 여교사가 학생 통솔에 어려움이 있었으면. 본질적으로 남성보다 힘에 있어서 약한 존재이기에 억센 남학생들을 다스리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어느 한 학교만 겪는 어려움은 아닐 것이다. 학교 현장에선 학생 지도가 최우선시 되고 있는 것이 요즘이 아닌가 싶다. 얼마나 인내를 가지고 얼마나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현장 학생들을 대하느냐가 현실 교사의 고뇌다. 회초리 없이 거친 억양 없이 펑펑 튀어 오르는 학생들을 제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교사에게 요구된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교사들이 수업을 하고 한가하게 여유를 즐길만한 처지는 아니다. 최근에 발생하는 학생 폭력 사건도 전문계고에서 일어나는 사고보다는 인문계통의 학교에서 더 발생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저학년일수록 자주 일어나는 것도 학생들의 현실 대처 능력을 길들여야 할 교사들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교사가 학교 현장에 많으면 많을수록 학생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곳은 많아질 수 있다는 것도 학교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서 겪는 일이다. 지금의 학교 현장의 남녀 교사의 구성비에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것같다. 학생 통제에 어려움이 있어서 문제를 낳고 있고, 출산휴가와 육가휴직으로 인해 담임이 자주 바뀌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학생들의 동요도 피할 수 없는 타 직종과 구별되는 점이다. 교육에는 교사만 교체하면 교육이 다 수월하게 원위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다스리는 현장이라 여러 변수가 뒤따르고 있다. 또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과중한 수업을 수행하기에는 여성으로서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남녀 교사 구성비를 고려해서 뽑을 때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다소 덜어질 수 있다고 본다. 아니면 학교 현장의 스쿨 폴리스제를 강화하여 실내 학생통제도 이들이 담당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일이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등 여러 후속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은 학교폭력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다가 그 열기가 금세 식고 마는 경향을 보였다. 인성교육은 교육의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교육의 본질로 추구돼야 한다. 공동체교육 등 양성부터 전환 인성교육이 효과적으로 실행되려면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제도가 잘 갖춰져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을 위한 교육 여건, 교육과 연수 등의 지원이 충실해야 한다. 현재 인성교육정책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높지만 교사들을 위한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많다. 중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19.9명, OECD 평균 13.5명이다. 우리나라 교육통계는 모든 교원을 포함해 산출한 결과인 반면 OECD 평균은 수업담당교원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임을 고려할 때 그 격차는 더 크다. 이는 효과적 인성교육 실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 고민, 학업수행 상황 등을 잘 파악할 수 없다. 교사의 학교행정 업무 역시 경감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인성교육에 전념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이 개정·고시됐지만 해당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인지도와 이해도가 아직 낮은 실정이다.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습 주제들에 대한 풍부한 교수·학습 자료가 학교 현장에 제공되지도 않았다. 교육 여건 마련과 동시에 교사의 역할 변화와 예비교사·현직교사 교육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 가장 긴 시간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해 발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교사의 역할은 지식의 전수자에서 인성과 지식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촉진자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을 함께 발달시키고, 학생들의 도덕적 성찰을 촉진할 뿐 아니라 자기성찰을 실현하는 모델이 돼야 한다. 교사의 변화된 역할 변화에 맞춰 교사교육 역시 변화돼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인 예비교사교육 과정에서는 교양윤리교육, 공동체인성개발 프로그램, 인성 학습 주제에 대한 교과별 수업 실연 프로그램, 인성발달 관찰평가 방법 교육 등이 신설되고 강화돼야 한다. 생활지도와 수업실습으로 초점을 이원화한 교육실습과 관용, 존중, 정직, 규칙의 합리적 준수 등의 인성 함양을 위한 한국교원대의 생활관 의무이수 프로그램의 확산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성 체험적 연수 마련해야 교사선발과 임용에서는 교직적성심층면접시험의 인성·도덕성 평가 비중을 높이고 사회전문가들이 면접에 참여해 인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직교사 연수와 교육에서는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적 연수, 인성교육을 위한 풍부한 교수·학습 모형과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 교사의 교육 여건, 교사자원의 특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 교사자원은 대체로 학업 수행, 인성 등의 측면에서 전형적인 모범생의 경로를 밟아왔다.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를 일으켜 본 경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위기학생(at-risk student)들에게 적합한 인성 교육적 조력을 제공할 경험이 부족하다. 학교의 위기학생들이 공동체생활을 통해 도덕적 인성을 발달시키는 독일의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하임(Heim)과 같은 공동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도화할 때다.
세상에 우리나라만큼 교과서의 권위를 중시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오래 전부터 ‘학습자료의 일종’,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주 자료’라고 강조해왔지만, 교원들까지도 돌아서면 ‘금과옥조(金科玉條)로 구성된 성전(聖典)’으로 여긴다. 그것을 원망할 수도 없다. 수능고사 문제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되면 너나없이 큰일 난 것으로 떠들지만, 교육과정을 문제 삼는 사람은 전혀 없다. 2000년대에 들어 ‘한국근현대사’나 ‘경제’ 교과서의 이념문제가 불거진 것은 극명하게 다른 관점이 직접적 원인이었지만 정부의 검정교과서 확대 정책에 편승해 비판의 강제적 금기(禁忌)가 해제된 듯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전통적 교과서관(敎科書觀)에 대한 반작용도 한 몫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 다양한 견해와 주장의 분출은 ‘흥부와 놀부’, ‘의좋은 형제’ 같은 이야기가 당연히 게재돼야 한다는 관점이 사실상 무너지게 된 사회현상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느낌도 있다. 최근에는 교과서에 작품이나 일화가 실린 시인, 학자 등이 정치가가 되면서 논의가 더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내용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고, 정치적·파당적·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거나 ‘교육내용은 특정 정당, 종교, 인물, 인종, 상품, 기관 등을 선전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의 중립성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고심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 변화는 적극적이다. ‘2010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보면 장차 시중의 일반도서도 인정절차만 거치면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학회나 공공기관도 검정교과서를 출원할 수 있게 했고, 폐쇄형 합숙심사를 개방적인 심사체제로 전환했다. 뿐만 아니다. 국정·검정이었던 교과서를 대폭 인정도서로 전환해 7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겨우 13%였던 인정도서가 이제는 84%로 확대돼 교과서 개발과 심사가 시·도교육청의 주요업무가 됐다. 스마트교육 추진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도 상용화된다. 이런 정책 변화가 결코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로 지적된 사안들은 변화에 따라 불가피한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성급하게 인정화한 교과서들을 국정·검정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비판은 시대적 요청과 변화의 동향을 외면한 비난으로 가능한 제안도 아니고, 필요한 제안도 아니다. 인정도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관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현장교원과 출판사들이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드러날 것이다. 국가 정체성 혹은 이념에 관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교과서 검정이나 교육의 중립성 확보는 심사 과정의 전면 공개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국가 정체성과 교육의 중립성 확보를 위한 논의 자체를 공개함으로써 그 필요성과 실천방안에 대한 국가·사회적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교과서 검정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정립된다. 그래야 일껏 심사해 놓은 교과서를 두고 법원의 판단을 요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도 그렇다. 내용중심이냐 도구중심이냐의 논란은 어처구니가 없다. 디지털 교과서를 종이책 대하듯 누구나 만만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필요하다. 생소하거나 거치적거리면 그건 교과서가 아니다. 그런 상태로는 교육이 잘 이뤄질 리 없다. 새로운 정책의 구현에는 현장과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터무니없다 하더라도 분출하는 비난을 방치하거나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면 좋은 정책도 왜곡될 것은 당연하다. 서두르지 말고 본질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변화의 방향 인식을 위한 연수가 선행돼야 한다. 초등 교사들은 국정 교과서에 익숙해 검인정을 잘 모른다. 교육선진국 교사들은 거의 자율채택제 또는 자유발행제에 익숙하다는 것도 모른다. 그러니 ‘무슨 정책이 이러냐’고 할 수밖에 없다. 중고교 교사들도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아 연수가 더욱 절실하다.
최근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약 40분간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어린이 성폭력의 주된 경로가 유괴임을 감안해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이번 교육이 특별했던 것은 단순한 동영상 시청이나 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일방적인인 강의로 진행된 정적인 수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직접 치안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현직 경찰관들이 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담아 생생한 목소리로 역할극을 선보였다. 상황극의 내용은 학생들이 흔히 격을 수 있는 네 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상황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에게 낯선 아저씨가 접근해 아버지가 큰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셨다고 말하며 같이 갈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낯선 사람이지만 아이의 이름을 분명히 말하고, 아이가 머뭇거리자 아버지가 심하게 다쳤고 큰일이 났음을 강조하면서 급히 재촉하는 상황이 되면 아이들은 당황스러운 심정으로 따라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 이 때 경찰관이 나타나 대처법을 알려준다. 당황스럽겠지만 먼저 부모님께 전화해서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연락이 안 될 때에는 다른 가족의 도움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두 번째 상황은 하교길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소재로 유혹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게임을 공짜로 하게 해 준다면서 꾀거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집에 귀여운 강아지들이있으니 보여준다면서 데려가는 등의 수법이다. 심지어는 강아지가 여러 마리 있으니 한 마리 줄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할 수도 있다. 이럴 때도 절대로따라가지 말고 부모님께 먼저 여쭤보겠다고 말하면서 자리를 피하라고 가르쳐준다. 세 번째 상황은 집에서 혼자 있을 때 택배기사로 위장해 접근하는 경우다. 초인종이 울리며 나타난 택배 기사가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아이는 들은 바가 없어 주춤거리지만 택배 기사가 아버지 이름까지 분명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물건이 무거워서 문을 열어달라고 재촉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택배 온 것이 맞다고 생각한 아이는 문을 열어주게 된다. 하지만 이럴 때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 경비실에 맡길 것을 부탁할 수도 있고, 계속 열어달라고 할 경우에는 부모님께 상황을 알리도록 해야 한다. 네 번째 상황은 성추행 상황이다. 낯선 아저씨가 아이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예쁘다고 한다. 이럴 때는 바로 주변의 아동안전 지킴이집으로 뛰어가야 한다고 경찰은 조언한다. 경찰들은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어린 학생들이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교사는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있을 법한 위험한 상황을 현직 경찰들이 역할극으로 보여줘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평했다. 학생들도 역할극에 흠뻑 빠져 유괴나 성폭력과 같은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지 현장감 있게 학습할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평소에는 어렵게 느껴지던 경찰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연극을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근한 상대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 어린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내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아이들에게 지혜와 힘을 내서 대처하라고 하기보다는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진 범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를 생각하고 죄짓기를 포기하려는 의지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이 일견 더 쉬워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은 어른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대처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어린이들에게도 스스로를 더욱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찰들이 보여준 역할극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경찰들의 역할극을 통해 배운 어린이 유괴와 성폭력 대처법이 어린 학생들의 기억에 남아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안전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 더 많은 학교들에서 경찰과 연계해 아이들의 머리에 확실히 남을 수 있는 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교폭력 피해 소년,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 된 사연 최근 도정정신과 자심감을 배우겠다고 기업과 학교에서 호랑이 굴인 해병대 캠프의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해병대 캠프를 맡고있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이희선 전우는 부사관189기(1987.8~1989.12까지복무)다. 그는 대학 2년을 다니다 해병대에 지원입대 했다고 했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가서 죽기 아니면 장애인 밖에 더 되겠냐는 생사결단으로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초. 중. 고등학교 12년간을 학교 폭력과 왕따에 시달렸다고 했다. “가방 들어라” “뭐 사와라” “서울구경 시켜줄게…”하며 머리를 잡아들고 휘두르는 등 매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했다. 180cm로 훌쩍 키만 컸을 뿐 쇠약한 몸매에 용기도 없고 기만 죽어서 살아 왔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는 ‘약골이고 병을 달고 다니는 애’라고 하면 자기였다고 했다. “왜 한번이라도 덤벼보질 않았느냐”고 하니깐 괴롭힘을 당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다 “에이! 한번 붙어봐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애들이다 가고 난 후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엄마는 왜 나를 나아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하고 죽으려고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말을 재생 시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해병대에 갈 용기를 가졌는가?”라고 물으니 “죽으려고 갔다”고 말한다. 이 본부장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자신이 직접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았던 애기를 소재로 했다. 얘기인즉, 그의 고향 전북 군산시 임피면은 해안가에 있어 지원입대를 안하면 모두 방위로 갔기 때문에 해병대로 간 사람이 없어 해병대에 대한 얘기라고는 ‘해병대 가면 죽거나 살거나 병신이 된다.’ ‘순진한 애들이 해병대 가면 깡패가 된다.’는 등 나쁜 얘기만 들어서 해병대가 정말 그런 곳인 줄 알고 해병대 가서 죽어버리자고 지원했다고 했다. 그런데 죽기는커녕 훈련소 두 달 안에 완전히 인간개조가 됐다고 회고했다. 입소하니까 정문에 있는 돌탑에 ‘인간개조의 용광로’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고 A4용지에 작은 글씨로 2장이 빽빽이 찬 글을 다 외어야 하는데 못 외면 개 패듯 하는데 안 맞으려고 1시간 만에 달달외었다고 한다. 그 내용이 ‘무적 해병이 되기까지’라는 해병대의 역사였다고 했다. 자신이 두 달 안에 인간개조가 되었음을 확인한 것은 첫 휴가 때였다고 했다. 복장은 빳빳하게 각을 잡고 팔각모를 쓰고 바지에 링을 차고 ‘저벅저벅’하고 걸으면 최고의 해병대 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교 다닐 때 심하게 괴롭히던 애가 방위를 나왔는데 마주치자 “희선이 해병대 갔다는 애기들었어!” 하며 말투부터 틀려지더란다. “응 너 방위 제대했냐?”하고 내려 보듯 말하니까 눈을 아래로 깔며 웅크리는 모습을 볼 때 해병대 간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단다. 시골 면동네에서 해병대 1호가 됐는데 ‘아픈 애’ ‘친구한테 맨날 얻어터지는 애’의 대명사였던 자신이 선배들까지 휘어잡는(예비군훈련때) 강한 사람으로 재탄생한 것이 롤 모델이 되어 면에서 세 명 정도 추가로 해병대에 입대했단다. 자신은 해병대를 나온 후 당당하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인생으로 변했다고 했다. 제대 후에는 어깨를 늘어트리며 남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옛날의 자기였다면 상상치도 못했던 현대 자동차 영업사원이 됐다고 했다. 결혼한 후 큰아들 ‘훈민(당시 5살)’이와 딸 ‘정음(3살)’이를 데리고 무작정 경기도 남양주의 결혼한 여동생집에서 와이프가 3년동안 조카들을 돌보고 살림을 도맡아 일명 식모로 힘들게 살았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남양주에서 출근이 3시간 걸리는 일산의 직장도 전철로 다녔고 안 해본 일이 없었지만 해병대 정신으로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니까 길이 열리더라고 했다. 한번은 강남에 있는 연예기획사를 다녔는데 월급 150만원을 준다고 하길래 50만원만 달라고 했단다.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청소, 짐꾼, 서류배송, 로드매니저, 사장님 운전 등 닥치는데로 일이 무섭지 않았으며 대중교통 끊기는 시간까지 회사를 지켰다. 자신은 아무 능력도 부족하고 서울지리도 모르니 그것도 감사하고 다녔는데 그 직장은 일명 'SKY' 인재들만 있더란다. 사장보다 직원들 책상을 매일 아침 깨끗하게 닦아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자신을 지방공대출신이라고 상대도 잘 안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열면서 보던 전공관련 책도 주며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며 멘토가 돼 주더라는 것이다. 자신은 공대를 다녀서 능력도 부족하고 IQ도 96밖에 안되는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남이 1시간에 배울 것을 10시간 이상의 노력을 했노라고 인생성공 비결을 얘기 했다. 10년째 극기훈련전문업체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서 해병대정신인 ‘도전’, ‘자신감’, ‘열정’, ‘협동심’, ‘소통'을 키워드로 해서 행동훈련과 정신훈련을 겸하고 있는데 처음 입소 당시는 타군 출신들이 대부분이고 기성세대들이다 보니 “내가 왜 해병대훈련을 받느냐?”고 불만을 표했다가도 훈련을 마치면 모두 만족해하며 해병대정신이 곧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정신인 것을 알고 간다고 했다. 훈련을 받았던 4,7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3.8%가 이런 훈련이 기업에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하면서 이희선 본부장은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 홍보대행사 나비미디어 대표, 아하취업아카데미 대표,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서울시교육청 지식나눔 명예교사,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루션 위원을 맡고있다. 기업과 대학, 고교에서 '도전정신과 자신감', '취업 특강', '홍보 마케팅', '학교폭력 예방 운동' 등 강사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단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표강사 3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엔 해병대 캠프 10년의 노하우로 교육-여행-레저를 패키지화해 오지탐험 등 상품으로 여행사업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해병대출신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어두웠던 청소년 시절을 극복한 것이 모두가 해병대정신이었고 해병대를 갔다 온 것이 인생의 큰 힘이 되었다는 얘기는 해병전우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기자는 이 만남을 통하여 해병대의 정신가치를 더욱 실감나게 느꼈던 시간이었다. 해병대전략캠프는 어떤 곳? 해병대 교관 출신 예비역들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간 극기훈련소로 인천 실미도, 안산시 대부도, 충남 안면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 등 5곳에 훈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캠프 참가자들은 기업체의 신입사원 기업연수와 임직원들의 팀워크과 정신력 강화를 다지기 위해 30∼100명 단위로 당일에서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또한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수련회, 수련활동의 형태로 300∼500여명이 동시에 1박2일~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방학 중에는 국내·외(외국에서 약10%)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교생, 대학생까지 2박3일부터 2주까지 개별적으로 캠프에 입소한다. (홈페이지 : www.camptank.com전화 : 1644-0242) 본 기사는 해병대신문의 허가를 얻어 게재합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9월 27일(목) 6, 7교시를 이용 송파수련관에서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자살예방'의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1, 2학년 1시간씩 총 2회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학생들이 매사 자신감과 행복감을 갖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강사는 국립공주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준원 선생님께서 맡아주셨다. 더불어 "우울증과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자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임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칠보초 관현악단, 뮤지언스 페스티벌 첫 무대 장식해- 칠보초(교장 양원기)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26일 수요일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언스 페스티벌’ 에 참가하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이 동시 후원하고 칠보초 외 인근 5개교(동신초,수일초,영화초,일월초,효천초)과 공동 주최한 아름답고도 다채로운 페스티벌이었다. 『‘Music and Science’의 축제』라는 ‘뮤지언스 페스티벌’에서는 가야금 병창(일월초), 로봇과 함께 춤을(수일초),리코더 중주(영화초),사물놀이(효천초),중창 및 합창(동신초) 등 풍성한 프로그램과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만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칠보초 오케스트라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외 2곡’을 관현악 합주로 첫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고 이로써 진정한 페스티벌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2012년 3월 칠보초등학교는 ‘음악으로 꿈을 키우는 칠보 오케스트라’라는 주제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였다. 이는 밸런스와 하모니를 추구하는 관현악 합주를 통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품성을 갖추고, 미래 지식과 문화의 시대에 적합한 전인적이고 창의적 인간을 기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칠보초의 음악교육활동은 크게 기본반, 심화반 그리고 특성화 반으로 운영되어 아이들 각각의 수준을 존중하고 음악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과정 내에서 부담없이 운영되고 있는 기본반에서는 학년별 필수악기와 선택악기를 학년초에 정하고 충분한 연습을 통하여 평가와 발표를 병행하고 있다. 심화반에서는 특성화 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악기별 특기적성교육을 연계함으로써 기본 악기 연주 기술 및 이론을 습득하고 있다. 그리고 특성화반(지도교사 이우람)에서는 악기 연주 기능을 갖춘 4~6학년 학생을 오디션을 통해 정예로 선발한 후 특성화 교육을 통해 각종 연주회 및 음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성화반은 정 연 학생 외 23명의 학생들이 소속해 있으며, 특성화 밸트 사업을 통해 인근 학교 학생의 참여도 가능케 하여 음악에 대한 지역 학생들 모두에게 열린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여주연 학생(호매실초)과 이윤지 학생(능실초)이 칠보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지난 7월에는 칠보초 교사,학생,학부모를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제 1회 향상 음악회’를 개최하였고, 8월 여름방학 중에는 ‘음악캠프’를 통하여 실력을 향상시키고 화합을 길러나갔다. 그리고 이번 9월 ‘뮤지언스 페스티벌’에서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헝가리 무곡 제5번,인생의 회전목마 총 3곡을 관현악으로 연주하게 된 것이다. 지도교사 이우람 선생님께서는 “클래식 음악 외에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합주함으로써 서로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음악적 소양과 역량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뮤지언스 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칠보초 오케스트라 단원은 매주 목요일 3시간, 토요일 4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공연과 합주를 위해서도 꾸준한 연습과 교육 프로그램에 계획되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향후 칠보초 오케스트라는 11월 중순에 ‘계발 특기적성 부서 발표회’에서 합주 공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에는 ‘제2회 향상 음악회’, 1월 겨울방학 중에는 ‘음악캠프 및 음악봉사’ 프로그램이 준비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그 수를 정확히 셈해보진 않았지만, TV드라마 홍수시대라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성싶다. 그 많은 드라마들을 다 보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도 말할 나위 없다. 방송평론가도 예외가 아니다. 사정이 그쯤되고 보면 응당 문제는 ‘어떤 드라마를 골라 보느냐’이다. 필자에겐 TV드라마 보기 원칙이 있다. 그중 하나가 대하드라마는 꼭 챙겨본다는 것이다. 지난 번 이 지면에서 만나본 ‘무신’, ‘광개토대왕’ 등이 그런 원칙으로 제1회부터 종영까지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시청한 대하드라마다. ‘해운대 연인들’(KBS 2TV)은, 이를테면 외도의 드라마 보기였던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현대물을 전혀 안보는 것은 아니다. 역시 이 지면을 통해 살펴본 ‘빛과 그림자’라든가 막장 드라마이면서 시청률 40%를 오르내리는 대박 작품이었던 ‘아내의 유혹’, 그리고 ‘아이리스’, ‘아테나’ 같은 대작드라마들은 일부러 챙겨보기도 했다. 그래도 ‘해운대 연인들’은 볼 ‘깜’이 아니었다. 지난 25일 16회로 종영한 ‘해운대 연인들’은 굳이 말하면 런던 올림픽 특수 덕을 누린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기존 드라마도 결방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첫 방송(8월 6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출연진도 꽤 화려하다. 영화 ‘후궁: 제왕의 첩’으로 인기 고공행진의 조여정(고소라)과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돈의 맛’에 출연한 김강우(이태성 또는 남해)가 그렇다. 그 외에도 티아라 소연, 초신성 건일, 다비치 강민경 등 아이돌 멤버들까지 아주 작심하고 높은 시청률을 넘본 캐스팅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으로 끝나고 말았다. 타방송사 경쟁작 월화드라마들이 15%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인기드라마가 된 데 비해 ‘해운대 연인들’은 한 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해서다. 하긴 “방송사, ‘아이돌’로 시청률 덕 보려다 망신만 당했다”(조선일보,2012.9.11)는 보도가 있을 정도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해운대 연인들’은 한 마디로 황당한 드라마다. ‘황당모드도 정도껏 해야지’ 하는 탄식에 ‘빛나는’ 드라마이다. 드라마일 뿐이니 그냥 봐넘기려해도 보기 불편함이 수준급이다. 우선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증, 조폭과 검사, 장난 같은 사랑 등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낯익음이 그렇다. 그 중 가장 엽기적인 건 주된 극중 흐름의 코미디다. 거의 전 인물이 희화된 캐릭터인데, 웃음이 헤프면 하나도 웃기지 않는 법이다. 프로포즈 기념으로 드라이브나 하자는 태성에게 소라가 “배달 가야 돼요”라 말하는 등 진짜 유머러스한 대목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역겨움을 더 많이 안겨주고 있다. 그외 배가 조금 흔들렸을 뿐인데도 바다로 추락한다든가 서울로 복귀한 태성이 부산지검으로 내려와 고소라 재판의 검사가 된다든가 따위 도무지 극전개상 박진감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개념없는 드라마가 ‘해운대 연인들’이다. 글쎄, 10대를 겨냥했는지 시청률을 좌지우지한다는 30, 40대 여성 시청자들을 염두에 두었는지 모를 일이다. 시청률이 좋은 드라마의 바로미터나 전부는 아니지만, 황당모드가 지나쳐 엽기적으로까지 느껴지게 한다면 가히 본전 생각이 날 만하지 않은가? 그런 와중에도 대사는 태성이 화가 나 토라지다의 뜻인 ‘삐친 거야’를 ‘삐진 거야’로 말하는 오류말고 제법 건질게 있다. “남북통일, 기아문제, 세계평화는 시간이 좀 걸려요”, “꿈은 꾸라고, 이루라고 있는 것”, “내 머리에서 사이렌 소리 울려대는데”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또 주주총회장에 내걸린 플래카드에는 일시와 장소도 표기되어 있지 않다. 축구중계 방송으로 1회 결방하고, 14~15회를 24일 밤 몰아서 해버렸다. 야구경기에다 해운대 풍경 따위 속보이는 화면까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참 난처하다. ‘해운대 연인들’은 그런 드라마다.
최근 교사들의 연수 방향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 교사는 타인으로부터 전문성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학문적 분야에 뛰어난 교수, 학자가 관련된 전문 지식을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교사는 그 지식을 획득하는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교사의 연수 방식이 변했다. 강사에게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전문가로서 함께 토론하고 거기서 각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한다. 그래서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연수를 진행하고 강사도 선생님들을 초청한다. 이런 덕분에 내가 강사로 초대된 것이다. 올해 들어 선생님들께 강의를 제법 많이 했다. 그런데 글쓰기 강의는 부담이 많이 된다. 글쓰기 기술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범을 보이기도 어렵다. 평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김연아 선수도 강의실에서 피겨스케이팅 타는 법을 강의하라고 했다면 난감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얼음판에서 무릎이 깨져야 스케이트를 잘 타듯, 글쓰기도 직접 써봐야 느는 것이다. 강의에 앞서 구양수의 베개를 소개했다. 구양수는 당송 8대가이다. 그는 가난해서 문구(文具)를 사지 못해 어머니가 모래 위에 갈대로 글을 가르쳤다. 구양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것으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혹은 다문 多聞) 다상량(多想量) 등 삼다(三多)를 말했다. 그리고 생각하고 배우기 쉬운 장소로 침상(잠자리에 있을 때), 마상(말 위), 측상(화장실)이라고 했다. 여기서 베개는 옹이가 많이 박힌 목침을 뜻한다. 그것을 베면 편안치 않아서 잠을 깊게 들지 않는다. 그 어렴풋한 선잠 속에서 보통 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명문장들이 떠오른다. 구양수의 명문들은 이러한 비몽사몽간에 쓰인 것들이라고 한다. 구양수 명문장은 끝없이 상상하는 힘에서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글쓰기 강의는 어휘력 기르기, 문장력 기르기, 문단 쓰기를 했다. 실전 연습을 하고 싶었지만 워낙 시간이 부족해 강의 위주로 진행했다. 어휘력 기르기, 문장 쓰기, 단락을 쓰는 방법을 강의했다. 어휘력 기르기에서는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에 대해서 소개하고, 문장 쓰기는 비문을 쓰지 않는 방법을 강의했다. 단락을 구성하는 방법과 주제문 찾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에 글을 쓰는 역량은 누구나 필요한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은 정보와 소통의 공간이면서 글쓰기의 기초 공간이 된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겨야 할 상황도 많다. 특히 교사는 글쓰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학교생활 기록부에 학생 평가를 서술식으로 하고, 대입 추천서도 쓴다. 각종 공문서와 보고서 등도 모두 글로 써야 한다. 오늘날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시대를 이끈다. 신영복, 유홍준, 최재천 교수도 모두 글쟁이다. 남자의 물건을 쓴 김정운 교수도 글을 쓰면서 유명세를 탓다. 미래 사회는 감성 능력이 으뜸이다. 글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한 차원 높은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글쓰기는 필수다. 이날 강의에서 강조한 것은 독서다. 글쓰기는 독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내 경우도 독서가 글쓰기를 도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글쓰기는 높은 언덕에 있어 못 올라가는 아니다. 노래를 못해도 노래를 즐기면 실력이 늘 듯, 글쓰기도 취미로 한다면 실력이 는다. 나에게 글쓰기는 내 직업과 내 분야에서 남다른 성취를 맛보게 했다는 일화도 이야기했다. 우리 인생은 대부분 일이 차지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꿈꾸는 비전을 향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행동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소중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아름다운 열매도 맺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성공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삶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살아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죽어 간다. 성장과 성숙이 없는 삶은 곧 죽어 가는 것이다. 지금 나의 모습을 뛰어넘는 것이 살아가는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져야 한다. 꼭 글쓰기가 아니어도 내 삶에 도전장이 필요하다.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 삶에 도전장을 내밀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