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꿈과 희망, 그 눈부신 말들 ‘공부는 왜 하는가?’ 누구나 한번은 던져봤을 이 하나의 물음도 공부의 목적, 의의, 역할 등 다양한 해석을 하게 한다. 이어서 ‘학교는 왜 다니는가?’, ‘학교에서 우리는(교사+학생) 무엇을 하는가?’라는 또 다른 문장이 떠오른다. 이 물음들이 어찌 별개의 것이랴. ‘학교’라고 하면 틀에 박힌 정형성, 획일성, 경직된 사고 등 가슴 답답한 어휘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학교는 그렇게 단조롭거나 답답하지 않은 곳이다. 수많은 눈동자들이 맑게 빛나고, 그 눈빛 속에 자신만의 꿈을 담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오늘을 충실히 생활하며 스스로의 내일을 열어가는 아이들. 그 곁에는 아이들 저마다의 역량을 발견하고 북돋워주려는 교사들이 있다. 중·고교 6년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미래를 개척해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조금 서툴고, 흔들리기도 하고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 하기도 하지만 어떤 아이든 나름대로의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 꿈과 희망, 이 얼마나 눈부신 말들인가. 나를 찾아 가는 길 어떤 내가 되고 싶은가? 직업, 품성 모든 면을 포함해서 미래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꿈을 이루려면 어떤 길로 들어서야 하는가? 그 진로에 들어설 수 있을 만큼 학습역량은 갖추고 있는가? 등은 우리가 학생들에게 빈번히 던지는 질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 즉 자아정체성 확인이 진로지도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원서작성을 하는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생이 있다. 잘하는 게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잘하는지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학생들은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도 미숙할 수 있다. 그래서 교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자아정체성 확인부터 진로탐색, 진로결정까지 교사의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친절한 길 안내를 위한 준비 1991년부터 21년 동안 일반계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를 해왔다. 진학지도의 최전선에는 담임교사가 있다. 담임을 맡아야 큰 보람을 느끼지만 경력이 쌓이다보니 담임보다 더 많은 책임과 봉사를 요구하는 학년부장 역할을 수행해야 할 위치에 서게 됐다. 30대 후반부터 학년부장 역할이 시작되었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학년부장을 맡았는데, 특히 2009년은 입학사정관전형이 대학입시의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어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다양한 대학입시 전형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PART VIEW]연일 신문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보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지만 사교육 시장에 비해 학교현장의 대응은 늦은 편이었다. 당장 입시를 눈앞에 둔 학생들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사들에게 자문을 구할 때, 얼마나 많은 스펙(활동 이력)을 쌓았느냐는 물음으로 학생들의 의욕을 묵살하고 진로를 차단하는 선생님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입학사정관제가 관심의 축이었을 때 학년부장을 맡고 있었으니, 부지런히 새로운 대입제도에 대한 공부를 했고 조금은 먼저 학생들에게 대응 방법을 안내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입학사정관제 워크숍 발제, 도교육청 주최 학년부장 및 진학지도교사 연수, 학부모 및 학생 대상 대입설명회 강의, 입학사정관제 관련 맞춤형 연수 강의, 건국대와 충북대의 입학사정관제 교사자문위원 활동 및 비교과영역 평가지표 개발 연구 참여, 모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교수사정관 워크숍에서 교수사정관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강의,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전문양성프로그램 이수 등 입학사정관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조금은 깊이 관여하면서 다양한 이력을 쌓게 되었다. 진로지도 컨설팅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수석교사 시범운영 4기로 참여한 지난해, 국어교과 컨설팅 의뢰도 있었지만 입학사정관제 중심의 진로지도 컨설팅 의뢰가 지배적으로 많아서 2011년 8개 학교의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활동에 참여했다. 중학교에 부임한 2012년은 입학사정관제 대비라는 한정적 주제가 아닌 포괄적인 진로지도,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에 대한 3개 학교 컨설팅 의뢰를 받았다. 1. 컨설팅 준비 진로지도 컨설팅은 교과지도 컨설팅보다 사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준비한다. 컨설팅 의뢰서 내용을 확인한 후,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가 최근 2년 동안의 공지사항, 학교소식, 교육활동 사진 등을 검색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파악한 후 학력신장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사회연계활동, 진로진학프로그램 등 분야별로 해당 학교의 유의미한 활동을 정리한다. 이후 다음 자료를 준비하고 컨설팅 의뢰 교사에게 입학사정관전형의 특징 및 대비방법 등 각종 서류, 입학사정관제 대비 포트폴리오 준비 및 입학사정관 응시학생 자기점검표 등의 서식, 3학년부장을 하며 준비한 ‘입학사정관제 대비 교육활동’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제시하고 제공했다. 2. 컨설팅 활동 단위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면서도 때로는 교육활동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교사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활동에 학생들이 어떻게 의미를 새길 수 있겠는가? 컨설팅은 의뢰 내용 중심으로 진행하되 진로지도의 특성상 학교, 교사, 학생의 대비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학교로서는 유의미한 교육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 편성 및 시·공간, 물적·인적 자원, 각종 대회추진 및 시상, 연수 등 어떤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는지의 문제, 교사들은 학생의 창의·인성을 함양하고 특기와 적성을 발견,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과 기록의 중요성, 학생생활 및 개인 특성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데 주력한다.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을 학생 개개인이 어떻게 의미 있게 접근하여 활동 이력으로 자료화하고, 진로에 대한 열정을 효율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가를 안내하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또한 모든 활동 후 에듀팟 기록으로 활동내용을 누적하여 자료화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 이는 현장 진학지도 경험이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중심의 컨설팅 활동이 되게 하는 재산이 된다. 3. 컨설팅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교사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면서도 교육활동에 대한 의미부여나 의도 전달, 결과 기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또 학생의 특기적성 발견 및 진로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학교에서 펼쳐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실제적,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학교 차원의 시스템 지원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기 힘들다. 진로탐색을 위한 각종 표준화검사 실시 후 검사결과를 활용한 상담 및 진로체험활동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나 진로탐색 및 목표설정 후 상급학교로 진학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전형 안내 및 대비방법 안내 등 진로지도와 진학지도의 연계도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간혹 진로진학상담교사와 학년부의 역할 충돌 및 협조부족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4.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제안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에듀팟·대학입학사정관제’는 맞물려 돌아가는 세 개의 톱니바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 좋은 진로진학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활동, 학생의 특기적성과 진로에 대한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 기반을 제공한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간 운영과 꼼꼼한 에듀팟 기록의 필요성도 요구된다. 또 진학지도는 1, 2학년 때부터 목표를 설정해 내실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진로진학지도에 대한 학교 차원의 큰 설계와 학생, 학부모 진로교육도 필요하다. 학년부와 진로진학상담교사는 바람직한 진로진학지도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상호 협조와 조화로운 역할 분배로 협업해 나가야 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탐색, 진로진학 안내, 창의적 체험활동 및 에듀팟 입력 안내 등 설계 및 안내 역할에 더 비중을 두고, 학년부는 학생 개인별 목표설정 및 학업성적에 따른 상담, 개별 진학지도, 대입설명회 추진 등 실행중심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상호 협조해야 한다. 친절한 표지판 어떤 진로결정이 최고, 최적의 길일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장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그 역할로 인해 보람과 행복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길이 최고, 최선, 최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교사는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어야 한다. 목적지를 알려주는 이정표처럼 말이다. 또한 진로진학지도의 일선에 있는 교사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거기에 친절하게 응답하며 안내하는 이가 수석교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PART VIEW]1. 서론 학습은 단순히 환경에서의 자극과 그에 대한 반응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정보처리이론은 정보와 관련된 인간의 내적 처리과정을 컴퓨터의 처리과정에 비유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투입되고 저장되며 기억으로부터 인출되는 방식을 연구하는 이론으로서 학습자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를 설명하려고 한다. 이 모형은 투입된 정보가 머무르는 정보저장소와 각각의 정보저장소로부터 정보가 이동하는 것과 관계되는 정보처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본론 1) ①, ②, ③의 상황에서 K의 내면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지 과정 인지처리과정은 정보를 변환하고 전이하고 저장하는 정신과정으로 주의, 시연, 부호화, 인출이 있다. 그 중 ①은 선택적 주의로 이는 감각기관에 순간적으로 파지된 수많은 정보 중에서 지엽적인 것은 무시하고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인지과정이다. ②는 망각으로 단기기억저장고에서 시연이나 청킹을 통해 기억하지 않으면 망각이 발생한다. ③은 시연인데, 이는 정보를 원래 형태 그대로 소리내어 읽거나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전략이다. 2) ①, ②의 현상이 나타난 이유 위 과정에서 우선, ①과 같은 선택적 주의는 정보처리능력의 한계로 인해서 감각기관에 투입되는 정보를 모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 중에서 특정 정보만을 선택하게 된다. 둘째, ②와 같은 망각현상은 단기기억의 한계로 발생한다. 단기기억은 약 20~30초 정도 기억되므로 시연하거나 청킹 등을 활용하여 자동화하지 않으면 망각된다. 3) ③에서 K가 사용한 전략 이외에 어떤 다른 전략 제시문에서 K는 여러 번 되뇌어서 그 번호를 기억하였으므로 반복시연을 하였다. 그 외에 부호화가 있는데 이는 새로운 정보를 유의미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관련짓는 인지전략이다. 즉 정보를 다른 형태로 표현하여 기억 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잘 기억하려면 그것을 기존지식에 적절하게 관련지어야 한다. 부호화 방식에는 조직화, 정교화, 맥락화, 시각적 심상화, 기억술 등이 있다. 3. 결론 인지주의는 인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능동적인 사고 과정과 인간 내부의 인지를 중시한다. 정보처리이론은 인지처리 과정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인지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인지처리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만큼, 교사는 정보처리이론에 대한 통찰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보가 투입되고 저장되며 기억으로부터 인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자료] 정보처리이론의 구조와 인지처리과정 1. 정보처리이론의 구조 1) 구성요소 정보처리이론의 구조는 정보저장소와 인지처리과정의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저장소란 투입된 정보가 머무르는 곳이며, 인지처리과정이란 각각의 정보저장소로부터 정보가 이동하는 것과 관계되는 처리과정을 의미한다. 투입된 정보가 머무르는 장소를 의미하는 정보저장소(information storage)는 정보의 저장에 이용되는 서류철이나 주소록 등으로 비유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저장소에는 감각등록기, 작동기억, 장기기억 등의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2) 정보저장소 : (1) 감각등록기_ 감각등록기(sensory register)란 학습자가 환경으로부터 눈이나 귀와 같은 감각수용기관을 통해 정보를 최초로 저장하는 곳이다. 감각등록기는 자극을 아주 정확하게 저장하지만,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저장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각인 경우 약 1초 정도, 그리고 청각인 경우엔 약 4초 정도 정보를 저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감각등록기는 그 수용량에 제한이 없지만, 투입되는 정보가 즉시 처리되지 않을 경우 그 정보는 곧 유실된다. (2) 작동기억과 단기기억_ 작동기억(working memory)은 보통 단기기억(short-term memory)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이 일시적인 저장소이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 보통 5~9개의 정보가 약 20초 동안 단기간 저장이 가능해 단기기억이라고 하며, 작동기억은 간단한 암산과 같은 정신작용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결국, 이곳은 서로 관련 있는 두 가지 기능이 일어나는 곳이며, 따라서 작동기억과 단기기억은 서로 혼용되어 불리고 있지만 이 저장소의 유용하고 기능적인 속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작동기억으로 불리게 된다. 작동기억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의 양과 지속시간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작동기억에 있어 청킹(chunking)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청킹이란 분리되어 있는 항목들을 보다 큰 묶음으로, 보다 의미 있는 단위로 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r, u, n’이라는 세 글자는 작동기억 속에서 세 개의 단위로 자리하지만 이들이 ‘run’이라는 단어로 조합되면 한 개의 단위로 자리하게 된다. 이와 같은 청킹의 적극적인 활용은 제한된 작동기억의 수용량을 증가시키는 좋은 방안이 되는 것이다. (3) 장기기억_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은 무한한 정보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기억은 일상기억과 의미기억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된다. 일상기억(episodic memory)은 주로 개인의 경험을 보유하는 저장소로 정보는 주로 이미지로 부호화되며, 정보가 발생한 때와 장소를 기초로 조직된다. 이러한 일상기억은 기억되는 경험이 매우 의미 있는 경우가 아닐 때에는 종종 인출에 실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보다 최근에 발생한 정보로 인해 인출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의미기억(semantic memory)에는 문제해결전략과 사고기술 그리고 사실, 개념, 일반화, 규칙 등이 저장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학습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장기기억 중 의미기억에 저장되는 것이다(Paivio, 1971). 이때, 의미기억에 저장되는 정보들은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체계적인 네트워크(network)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교육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2. 인지처리과정 1) 구성요소 정보처리이론에서 인지과정은 특정 기억체계 속에 저장된 정보를 다른 기억체계로 전이시키기 위한 정신과정을 의미한다. 감각기억 속의 정보를 단기기억으로 전이시키기 위한 정신과정이나 단기기억 속의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이시키기 위한 정신과정이 인지과정이다. 2) 주의집중 주의집중(attention)이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집중의 독특한 특성은 그것이 선택적이라는 것이다. 감각등록기에 들어온 수많은 자극들은 주의집중을 하지 않으면 곧 유실된다. 따라서 학습은 주의집중을 함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학생들 주위에 많은 자극들이 존재하고 또한 감각등록기의 용량이 무한하다고는 하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학습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교사와 학습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암시를 주고 있다. 3) 지각 지각(perception)이란 경험에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감각등록기에 들어온 자극에 일단 주의집중을 하면 그러한 자극에 대해 지각을 하게 된다. 일단 지각이 일어난 자극은 그것이 ‘객관적 실재’로서의 자극이 아니라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주관적 실재’로서의 자극이 된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 결국, 지각이란 과거 경험의 정도에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자극들을 잘못 지각한 경우 그리고 그러한 지각이 장기기억으로 전달된 경우 그것을 제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4) 시연 시연(rehearsal)은 작동기억 안에서 이루어지는 처리과정으로서, 정보를 소리내 읽든지 속으로 되풀이하든지 간에 그것의 형태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동기억 안으로 들어온 정보는 시연을 통해 파지(retention)가 되기도 하고 장기기억으로 전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5) 부호화 부호화(encoding)란 장기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기존의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거나 연합하는 것으로, 작동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부호화는 정보처리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처리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부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정보가 단지 일시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 속으로 부호화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의미한 부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의미화란 기계적인 암기와 대별되는 것으로, 장기기억 속에 하나의 생각과 다른 생각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체제로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가 유의미하지 않게 단순히 암기로 부호화되는 경우에는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정보와 연결되지 못하고 각각 떨어져 있게 된다. 6) 인출 인출(retrieval)이란 장기기억에서 정보를 찾는 탐색과정이며, 부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는 효과적으로 부호화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인출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효과적인 정보저장 및 정리에 교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PART VIEW]. Ⅰ. 서론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다양성은 학생들에게 내적 혼란과 갈등을 일으켜 심리적·정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부담으로 학생들은 비행, 학교부적응, 학교중퇴 등의 다양한 일탈행동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사회·경제적 불안정과 양극화 및 가정의 붕괴 등은 학생들에게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아정체성이 불안정하게 정립된 학생들은 사회의 급격한 흐름을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용하며 행동으로 표출한다. 이러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전문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런 관점에서 학생들의 학교부적응과 자아의 관계, 학교부적응과 문제행동의 원인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적절한 지도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부적응과 자아의 관계 정서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있어 ‘자아개념의 형성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에 따라 자기 적합, 부적합의 개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적합, 부적합의 개념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일반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이 일반화에 의해서 적합하면 개인의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태도를, 부적합하면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하며 매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일삼게 된다. ‘자아개념은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나 적응상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개념’이며, 부적응 행동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의 핵심이기도 한다. 학교에서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거나, 학교 성적이 개인의 잠재적 능력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부적응하는 학생들은 대개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있으며, 비교적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대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격변하는 사회와 그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미래의 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상황변화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숙된 인간상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미래 지향적인 인간상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바탕으로 추구되어야 하므로 긍정적인 자아개념 신장을 위한 학교에서의 학생지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Ⅲ. 학교 부적응 원인과 문제점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정환경 결손과 학생의 호기심과 충동을 자극하는 각종 사회 유해 환경도 그 원인의 하나이다. 그런 원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물학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질병이나 신체적 외상에 의하여 신체적 구조상에 변화가 온다든지 이로 인해 이상행동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양실조, 피로, 전염병 감염도 적응 능력의 약화를 초래하여 나아가서는 인성면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을 볼 때, 이러한 생물학적 요인이 부적응 행동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충동과 욕구의 좌절 때문이다. 욕구가 발생하면 긴장이 야기되고 욕구 추구 활동이 있게 마련이다. 그 결과 욕구는 만족스럽게 충족될 수도 있고, 내·외적 조건에 의하여 충족이 지연되거나 좌절될 수도 있다. 정상적으로 욕구가 충족되면 한층 새로운 욕구가 발생하지만 좌절되면 욕구불만 상태에 빠지게 된다. 셋째, 불건전한 정서적 경험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정서적 긴장이 나타나면 그것을 해소하거나 변화시켜 다시 평상 수준으로 돌아가려는 정서 행동이 수반된다. 그러나 정서적 경험은 건전한 것도 있지만 불건전한 경험도 많아 잘못 학습되어 어떤 자극이나 대상에 고정적 정서적 습관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같이 불건전한 정서적 경험들이 부적응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 불안이나 공포가 원인인 경우이다. 불안이나 공포의 정도가 과도하여 필요 이상으로 심한 공포증을 자주 느끼거나 이를 적절하게 해소시키지 못하여 장시간 지속되거나 조건화되는 경우 이로 인하여 부적응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나. 적대감이나 죄책감이 원인인 경우이다. 적대감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은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적절하든 부적절하든 결코 건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해소되지 않은 과도하고 불합리한 적대감은 항상 부적응 행동을 수반하는 것이다. 과대한 혹은 과소한 죄책감을 갖는다는 것은 문제이며 그것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도 부적응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 가족원으로부터의 심리적 긴장이다. 보통은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정서적으로 불건전하며 성격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항상 긴장과 불안을 야기한다. 그것이 부모인 경우에는 특히 자녀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부모의 긴장감이나 불안은 결과적으로 어린이들의 부적응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나 압력도 여기에 속한다. 라. 열등감이나 차별에 따른 원인이다. 아들러(A. Adler)는 인간은 출생 시 기관의 미성숙, 불안 형성, 독립의 불가능, 강력한 대상에의 의존과 소속 등으로 인하여 누구나 열등감을 가진다고 보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부모들이 형제간에 우열을 가린다거나, 혹은 옆집 어린이와 비교해서 어떤 요구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어린이에 대해 불안감, 실패감, 무능감, 절망감, 무가치감 등을 느끼게 하며 생활이 위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적응 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넷째, 가족 환경 때문이다. 가족 환경이 건전하면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심신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부적응 행동이 야기된다. 다섯째, 학교 부적응 행동은 일반학생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가정교육이 약화되어 그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영향을 주게 되었으며,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도 학생 생활 부적응을 가져오게 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청소년들의 경우 신체적으로 성장을 보이나 정신적으로는 아직 미숙하여 정신과 신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부적응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동요하고 흥분하면서 자기의 욕구에 맞지 않는 하찮은 자극에도 격한 행동을 나타내는 경향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현실을 보면 가정의 부모들은 그들 나름대로 생활의 생존 경쟁에 얽매여 있고, 학교에서 교사들도 과다한 업무로 인하여 학생들과의 대화의 기회가 부족하여 충분한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소속감, 능력의식, 가치관을 길러줌으로써 자아존재 가치와 자아 능력에 대한 자기발견의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긍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 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Ⅳ. 학교부적응 학생의 지도방안 학교부적응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은 생활지도의 측면과 교과지도의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스스로 실천할 규율을 정하게 하고, 일관되게 집행하며, 강화와 벌을 통하여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상담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하며, 교과지도도 획일적인 일제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흥미, 적성, 능력을 고려한 참여식 수업을 전개하고, 가정과 전문가가 함께 집중하도록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스스로의 자율적인 활동을 통하여 절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갖도록 기회를 주어 지도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협력하여 규칙을 제정하고 교사와 함께 실천해 가는 노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에게 강화와 벌을 적절하게 투입함으로써 스스로의 행동을 수정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셋째, 평소에 학생들과 친밀하게 지내려는 교사의 노력도 필요하며 관심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치료적인 상담을 병행하여야 한다. 넷째, 교과지도도 병행함으로써 교과지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습부진이나 슬럼프에서 오는 문제행동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업, 개인차를 반영한 맞춤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다섯째, 문제행동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상담교사나 학부모와 협력하여 지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지식 위주 교육 과정과 주입식 수업 방법이 아닌 실제 생활과 관련이 있는 체험의 기회를 주어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 인식과 사회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일곱째, 질책, 봉사활동, 벌, 반성문 작성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에 의한 외형적이고 일시적인 지도보다는 여가활동 시간에 상담을 통하여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지도한다. 여덟째, 학교의 전교사가 협력하여 지도하여야 하며, 일관성 있는 지도 방식을 적용하여야 한다. 교사에 따라 지도 방식이 다르거나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또한, 학과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수업시간의 활동과 태도변화에 많은 조언을 토대로 행동수정의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홉째, 명상활동이나 원한 해소 활동 등을 통하여 심성을 순화하는 활동을 체험하게 한다. 열 번째, 장애인 돕기 등 남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여 참여하게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소감 등을 말하게 함으로써 자신과 타인 등 인간의 존엄성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열한 번째, 스스로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목표를 설정하게 하며, 자신의 소망과 가능성을 발견한 뒤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자아성취감을 갖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무기력과 의욕이 상실된 학생들에게 의욕과 자아존중감을 심어 주는 것만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라 생각하고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Ⅴ. 결론 학교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며, 교육은 수요자인 학생 자신의 내적 욕구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들의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보면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 기회 부족, 물밀 듯 밀려오는 영상매체의 역기능,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의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학생들은 갈등과 혼동을 일으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여가활동 시간 부족과 놀이공간의 부족현상은 청소년의 욕구 발산 기회부족으로 이어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행을 저지르게 한다. 학교 밖 사회시설이 미비하고 유해환경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학생들이 비행을 일으킬 때마다 결과의 임상적 대책에만 급급하는 훈육적인 방법은 더 이상 학교부적응 학생에 대한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다. 세계적 발명가였던 에디슨과 세계적 부호였던 미국의 록펠러도 어린 시절에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dyslexia)의 골칫거리 아동이었으나 그들의 자존감을 키워준 결과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었다.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 어른의 말씀처럼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긍정적 시선만이 학생들의 부정적 성향을 잠재우는 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자료 [학교부적응] 일반적인 내용으로 진술하면 부적응이란 개인과 환경간의 상호관계 또는 상호적응에 불균형이 이루어져 개인이 환경 속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뜻한다. 현재 우리가 말하는 부적응 학생 문제는 개인차보다는 공통적인 사회환경에서 오는 학교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부적응이 개인 환경과의 부조화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학교부적응은 학생의 다양한 부적응 행동 특성들이 학교생활이라는 하나의 삶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개인의 욕구가 학교 내부 환경과의 관계 그리고 가정과 사회적 환경에서 수용되지 못하거나 만족되지 못함으로써 갈등을 일으키거나 부적절한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즉 학교부적응이란 학교생활의 적응과정에 있어서 욕구불만이나 갈등이 심하여 이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 학교생활에서 이탈하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학교부적응 행동을 유형별로 보면, 학습부진, 무단결석, 수업태도불량 및 잦은 지각 등을 포함하는 ‘학업과 관련된 유형’, 흡연·음주, 각성제 복용, 환각물질 사용 및 약물남용 등을 포함하는 ‘약물남용과 관련된 유형’, 낙서, 반항, 기물 파손, 흉기소지, 갈취 및 도벽 등이 포함된 ‘타인과 관련된 유형’, 이성교제, 성 경험, 임신경험, 성폭행 및 성과 관련된 고민 등을 포함한 ‘성과 관련된 유형’, 무기력, 불만, 이상행동, 불안, 지나친 수줍음, 시험이나 학교에 대한 공포, 자살기도 등 ‘정서와 관련된 유형’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제행동] 문제행동이란 학생의 태도 및 행동이 지속적으로 학교생활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건전한 지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저해하는 행동을 말한다. 문제행동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는 부적응 행동, 행동 장애, 정서 장애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부모의 양육태도, 가족들의 분위기, 가정과 학교의 환경, 바람직하지 못한 교육적 상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행동은 자신의 문제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되므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교사의 역할과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교사의 전문성,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요구된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의식과 민주적인 삶의 태도를 갖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여기에 교사의 애정과 전문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생활지도의 기본방향(원리)] 1.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균등의 원리) 2. 학생의 자기 발견과 자아발달을 촉진시키는 활동(자율성 존중의 원리, 자아실현의 원리) 3. 처벌이나 제재보다는 성장을 촉진시키는 적극적인 활동(적극성의 원리) 4. 치료나 교정보다도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는 활동(적극성의 원리) 5. 임상적 판단뿐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활동(과학적 기초의 원리) 6. 인지적 학습보다는 태도나 가치관의 변화나 인성적 감화와 같은 정의적 학습을 강조하는 활동(인간관계의 원리) 7. 전 교사들이 협동적으로 수행하는 활동(협동의 원리) 8. 참되고 진정한 사랑에 기초한 지도를 중시하는 활동(인간관계의 원리) [문제행동학생 지도방안] 1. 교사의 지도방안 가. 교사의 관심과 열린 대화를 통한 친밀한 관계 형성(상담활동 강화, 문제학생 결연지도) 나. 적절한 칭찬과 보상(행동수정기법 활용) 다. 함께하는 학급분위기 조성(인성교육 강화, 학습부진아 해소-수준별 교육,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한 진로지도) 라. 가정, 상담전문가, 특수교사와 연계한 지도 2. 가정결손에서 발생한 부적응아 지도 방안 가. 칭찬하기와 문제행동 보일 때 대처하기 학생들의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칭찬의 힘은 매우 크다. 그러나 잦은 칭찬은 오히려 학생들의 의존성을 기르거나 그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애정 결핍에서 생긴 보상 행동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도벽, 가출을 한다면 교사의 꾸중과 처벌은 학생에게 낮은 자아개념을 형성시키고 교사를 적대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부적응아가 더욱 폭력적이 되거나 교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나. 또래의 도움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 제공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과도 불화가 많다.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개념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마음의 벽이 크기 때문이다. 교사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과 친구들을 동시에 지도하여 서로 동화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3. 정서장애에서 생긴 부적응아 지도 방안 가. 교사와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 교사는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항상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해야 한다. 나. 좋은 환경 조성 안정되고 정돈된 학습분위기를 조성하며 자리를 교사 주변으로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짝꿍과 태도가 좋은 친구들을 주변에 앉도록 하여 차분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다. 간단 명료한 과제 설명과 충분한 시간 주기 과제는 되도록 단순하게 제시하고 충분히 설명하여 이해하도록 하며 과제 해결에 충분한 시간을 주어 과제 해결에 따른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년도 유·초·특수 교원임용시험 경쟁률이 집계됐다. 명퇴자 수요를 반영해 모집 인원이 800명가량 늘어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국 초등 일반경쟁률은 2.05대 1로 작년(2.10대 1)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현직교사 재시험 응시 급증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일반 지원자 2681명 가운데 1017명(37.9%)이 현직 교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지원자 2983명 중 현직교사가 548명(18.4%)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났다. 다른 주요 대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전은 806명 가운데 교사 경력자가 360명(44.7%), 광주 806명 중 350명(42.9%), 부산 20%, 대구 역시 10%가 넘는다. 이런 현상은 지역가산점이 3점으로 줄어 타 지역 응시가 쉬워졌고, 객관식 폐지와 전형축소로 현직 교사들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교사 지원 외에 눈길을 끈 현상은 전남의 남성지원자 숫자다. 초등교단 여성화 경향과 상반되는 767명 중 남자 507명(66.1%), 여자 260명(33.9%)이 지원한 것. 전남교육청 교원정책과 나상민 주무관은 “도서벽지 등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서벽지 경쟁률이 더 높은 것에 대해 “사명감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선 합격을 위한 안정지원도 포함됐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합격만하고 타 지역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은 2.9대 1에 달하는 시·도도 있지만, 장애인 전형은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한 세종시를 제외하면 모두 미달이다. 심지어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제주 등 5개 시·도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총 466명 모집에 83명이 응시해 전체 경쟁률도 0.18대 1이다. ‘장애인고용촉진및재활법’에 따라 일정비율 이상을 장애인으로 배정하고 있으나 장애인 교대학생을 상회하는 비율을 배정한 것도 원인이다. 박경수 한국장애인복지학회 회장은 “장애인 교원임용이 현실화되려면 임용자원 확보, 교직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아교사 경쟁률은 전국 203명 모집에 3863명 지원해 19.03대 1이었다. 서울은 9명 모집에 436명이 접수해 48.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누리과정 등으로 늘어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늘리지 못한 결과다. 초등특수교사 경쟁률도 높았다. 전국 평균은 22.77대 1, 가장 높은 서울은 55대 1에 달했다. 초등특수교육과가 교대 외 사대·일반대에도 개설돼 있어 수요에 비해 졸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퇴직원로교원단체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서성옥)가 지난달 31일 ‘제11회 한국사도대상․삼락봉사상’ 수상자 21명을 확정․발표했다. 한국사도대상은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도정신 고양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원을 받아 교육 원로들이 후배 교원에게 주는 상으로 매년 각 시․도별 1명씩 선정된다. 삼락봉사상은 퇴직 후 평생교육 봉사활동에 헌신하는 교육원로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12일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한국사도대상 △심은석 서울중곡초 교장 △김원도 부산 사상고 교장 △남중생 대구서부초 교감 △김영식 인천연화초 교장 △임근범 광주 서강중 교사 △윤수진 대전변동중 교장 △김기화 울산구영중 교감 △김석희 경기 매류초 교장 △최진석 강원 가곡고 교사 △허광범 전 충북 청원내수초 교장 △황운선 충남 목천고 교장 △이상덕 전북 문학초 교감 △조태형 전남 해남고 교장 △신동환 경북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강동호 경남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성국 제주 아라초 교장 ■삼락봉사상 △진창근 대구교육삼락회 회장 △안복치 인천교육삼락회 명예회장 △신용대 대전교육삼락회 이사 △유정일 울산교육삼락회 회장 △고응삼 제주교육삼락회 고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에 대한 한국교총의 감사청구에 대해 감사원은 ‘시교육청이 교사 7명의 파견을 연장하고 4명을 추가 파견한 것은 부적정하다’고 결정하고 서울시교육청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감사원은 결과 통보서에서 “시교육청 파견교사의 경우 업무소관이 명백하지 않거나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요하는 특수 업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일시적 업무추진에 그치지 않고 파견연장·신규파견을 계속해 소속 학교의 업무공백, 기간제교사 채용 등으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교사 파견이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범위·일시적 업무추진에 그치도록 하고, 필요성·타당성이 없는 경우 교사 파견을 받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근무 중인 파견교사 15명을 내년 2월 소속 학교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교총은 “감사청구 8개월 만에 곽 전 교육감 인사조치의 부당성이 확인됐다”며 “직선교육감의 과도한 인사권 행사에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지난 3월6일 감사청구를 한 바 있다.
우선 과제 ‘인성교육‧업무경감‧교권대책’ 서울교원들은 차기 교육감에게 무엇을 바라고 어떤 정책을 펼치길 원할까. 보수, 진보 양측 모두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선거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지만, 단일화에 밀려 정작 서울교육을 이끌어갈 핵심인 교원들이 원하는 정책과 공약은 뒤로 밀려나 있는 분위기다.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유·초·중등·대학 교원(교육행정직 포함) 531명을 대상으로 한 ‘바른 서울교육구현을 위한 교원의견’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교원들은 교육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과 자질로 ‘교육정책 조정 및 추진능력’과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꼽았다. 또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 확대’, ‘교원업무행정 경감’, ‘교권침해 사고예방대책 마련’ 등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교원들은 서울시교육감의 역량·자질로 ‘도덕성 및 청렴성’(16.9%) 보다도 ‘교육정책 조정 및 추진능력’(21.6%)과 ‘교육에 대한 전문성’(20.1%)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정택·곽노현 두 교육감이 잇달아 선거법 위반으로 불명예 퇴진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만큼 곽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 사사건건 교과부와 마찰을 빚어온 데 대한 학교 현장의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교원들은 ‘공정한 인사와 효율적 예산배분 능력(16.8%)’, ‘서울교육에 대한 비전’(12.6%)’, ‘교육행정 능력과 경험’(11.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선 추구해야할 학교교육 과제’에 대한 순위별 가중치 반영 응답(점수)에서는 ‘인성교육(전인교육) 확대’(604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교원행정업무 경감(525점)’, ‘교권침해사고 예방대책 마련(428점)’, ‘단위학교 자율성 확보(348점)’, ‘교육환경 개선(25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무상급식 전면시행(6)’,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그램 확대(14)’, ‘방과후학교 확대(18)’, ‘소외계층지원 확대(32)’ 등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중등교육의 경우 ‘인성교육(34.7%)’과 ‘교원처우개선(19.5%)’, ‘교육과정운영 내실화(17.6%)’를, 유치원교육은 ‘운영 정상화’(26.7%), ‘안전한 교육(25.0%), ‘교사처우 개선(23.8%)’이 강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3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서울시교육청이 앞으로 이를 만회하려면 ‘학교자율성과 자생력 확보’(29.3%) 정책을 1순위로 선택했으며, ‘인성교육 프로젝트 추진’(19.6%), ‘학생중심 교육정책과 교육방법 도입’(15.5%), ‘일반계고교 활성화 추진’(9.1%) 등이 뒤를 이었다. 교총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는 교원들이 곽 전 교육감 시대를 겪으면서 막강한 교육감 권력, 교육감과 중앙 정부와의 갈등에 따른 피로감과 어려움의 체감도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교육본질에 입각한 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신임 교육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日 작년대비 60% 증액, 조기발견 집중투자 64.4% 韓 문·예·체 활동 49.2%, 상담교사 충원 예산 全無 흔히 질병이든, 사고든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관점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도 학교폭력 관련 예산은 인성교육 등 예방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1985년부터 집단따돌림 문제를 다뤄온 일본은 전혀 다른 접근을 선택하고 있다. 인성교육보다는 사안 조기발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 지난달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주요국 교과서 정책 및 인성교육 동향’을 주제로 열린 ‘2012 국제교과서 심포지엄’에서 한·중·일 3국의 학교폭력 대응을 비교하는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일본 동경 해양대 이자와 타카오 사무국장은 이지메 문제에 대한 대응을 소개하면서 내년도 문부과학성의 ‘이지메’ 관련 예산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오오츠시에서 발생한 이지메 피해자 자살사건의 여파로 전년도보다 60% 가까이 증대된 73억엔(약 1000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약 64.4%에 해당하는 47억엔(약 645억원)이 ‘조기발견 및 조기대응’에 투입된다. 우리의 인성교육에 해당하는 ‘도덕교육·체험활동 추진 등 이지메 미연방지 대책’ 예산은 9억엔(12.3%, 약 123억원)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집단따돌림 등은 물리적 폭력보다는 정서폭력이 많아 인지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오츠시 사건의 경우도 징후 파악이 되지 않았던 사례다. 반면 우리 2013년 정부예산안의 학교폭력 관련 예산 2957억원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성교육 등 사전예방(56.9%, 1683억원)이다. 이 중 전체 학교폭력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약 49.2%) 1456억원은 문·예·체 활동이나 강사 인건비 지원 예산이다.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은 금액(188억원)이 늘어난 항목은 스포츠 강사 인건비다.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이 명분이지만, 사실상 문체부의 문·예·체 활동 지원금만 대폭 늘어난 셈이다. 정서폭력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발견이 어렵다는 교육계 지적에도 불구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투자는 미미하다. 관련 예산이라고 볼 수 있는 여가부의 위기학생 관리를 위한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 예산 254억원(8.6%)과 경찰청의 휴대용 녹화장비 도입 비용 12억원(0.4%)이 전부로 10%도 되지 않는다. 그나마 예방과 사후대처 효과를 겸한 학교전담경찰관 인건비(58억, 2.0%)와 CCTV 인프라구축 비용(615억, 20.8%)을 포함하면 모양새가 조금 나아지는 정도다. 그럼에도 은밀한 피해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 등 상담인력 추가배치를 위한 예산은 전무하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관련 예산은 아직 건물 착공도 하지 않은 한국뇌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 10억원(0.3%)이 전부다. 학생정신보건연구센터 설립‧운영비 명목이다. 교과부 직할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뇌연구원은 2014년 개원 예정이다. 뇌연구원 측은 “건물은 2014년 완공 예정이지만 9월에 설립을 마치고 현재 임대 청사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여한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학교폭력이 저 연령화, 다양화되고 있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큼 일본 사례를 참고해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대 최연소 총장으로 주목을 받아온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이 4년 임기를 마치면서 22일 테마가 있는 이임식을 가졌다. 박 총장은 자신이 2009년부터 시행해 온 릴레이 장학금제도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이임식을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광주교대 교수, 및 학생, 지역사회 인사 등은 발전기금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동참했다. 교육계에서는 광주·전남지역 교육감과 교육장을 비롯해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김상용 전국교대총장협의회 회장도 릴레이 장학금 기탁에 동참했다. 이임식을 마친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릴레이 장학금제도는 실질 이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는 기존 장학재단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적 제도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거액 기부자를 찾기 어려운 소규모 대학에서 도입하기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광주교대 릴레이 장학금에는 현재까지 광주교대 동문을 비롯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147명이 참여했으며 마련된 4억6000만 원 가운데 2억4000은 240명에게 지급됐다. 박 총장은 대학운영 4년 동안 교육시설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 대학 행정제도 개편, 대학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교대가 단순한 교원 양성기관에서 지역교육의 미래를 창조하며 지역교육에 직접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 담당부서 인력보강, 문제은행 구축이 최선 정권교체기에 굳이…노하우 전수 3년은 걸려 “하기 싫다는 기관에 억지로 맡길 필요 있나” 초‧중등교원 임용시험이 임박한 가운데, 임용시험 출제‧채점 업무가 내년부터 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별도기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시‧도교육청 위탁에 의해 평가원에서 해 오던 임용시험 출제‧채점 업무를 분리, 새로운 출제기구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소문은 평가원에서 가장 업무가 많은 수능과 시험일정이 겹치는 등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교과부가 임용시험출제 개선방안 연구를 실시한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2월7일자 참조)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는 “연구는 마무리 단계로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방안은 시‧도교육청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임용시험 관리조합기구에서 출제와 채점을 전담토록 하는 안이다. 중앙에 임용시험 업무담당 기구를 두고 관리를 총괄하되 출제와 채점 등 전문적 영역은 외부 전문가들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중장기적으로 고입‧고졸 검정고시 등의 시험도 관장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별도기구 설립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시각은 엇갈린다. 올해 초등 주무기관(시‧도교육청은 공동 관리위원회를 구성, 순번에 따라 주관 교육청을 맡는다)인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별도기관 쪽이 타당성이 있지만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중등 주관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도 “임용시험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관을 바꾸는 것은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염려했다. 전국교대총장협의회 대선 정책과제 중에서 임용시험 관련 연구를 맡고 있는 정호범 진주교대 교수는 “별도기관설립은 고비용저효율의 옥상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 교수는 “지금과 같은 체제로 임용시험이 이어진다면, 평가원 ‘인재관리선발센터’를 보강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문제은행구축으로 유출논란은 물론 불필요한 인력차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임용권을 가진 교육감 성향에 따라 임용시험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별도 출제기구를 만드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시도별 출제를 통해 어떤 이념성을 포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내년 주관기관은 초등 전북도교육청, 중등 광주시교육청이다.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의 경우 자체출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정 교수의 주장은 교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반영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임용시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 1차를 내신으로 1.5배수 뽑고, 2차는 시‧도에서 심층면접이나 실기 테스트 등을 실시해야 암기에 능한 교사가 아닌 진짜 유능한 교사를 뽑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별도기관은 불필요(중등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하게 된다. 그는 “내신 실질반영률을 높이는 것은 지역가산점 축소처럼 정책결단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원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임용시험은 TF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각 본부에서 인력을 차출해 시즌만 운영하지만 동원인력은 수능과 비슷한 600여명(중등 출제 과목 수만 최소 40~52개 내외)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학‧법학‧약학전문시험도 3년 정도 업무협약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했다”면서 “임용시험이 획기적으로 변화되지 않는다면 정권교체기인 현 시점에서 별도기구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책연구를 토대로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굳이 하고 싶지 않다는 기관에 억지로 맡길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교수 등 전문가 인력풀만 평가원이 넘겨준다면, 위탁기관이 바뀌는 것 외에 교사 출제‧채점‧검토위원 등은 이미 시도추천으로 이뤄진 부분이 많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교과부로부터 위탁해지 통보를 받은바 없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서 임용시험을 넣어야 할지 빼야 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35분 초등용 동영상 11월말 배포 중등‧학부모용 다큐‧드라마 제작 “갸루상,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괴롭히는 친구 모두 학교폭력 신고번호 117에 고소했으무니다!” “그래? 기분이 어땠어?” “고소했으무니다. 무관심도 폭력이무니다. 학교 폭력 모른 척 하면 아니되무니다!”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튜디오. KBS 개그콘서트 30여 명의 출연진들이 학교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행복한 학교, 우리는 친구’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동영상은 ‘정여사’, ‘멘붕스쿨’, ‘용감한 녀석들’ 등 6개 인기코너 포맷에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녹였다. ‘멘붕스쿨’에서 ‘갸루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박성호 씨는 “방관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학생을 구제하자는 뜻과 대처법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웃음도 중요하지만 우리 개그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멘붕스쿨’ 코너를 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우리 딸이 때리길 했어, 뭘 했어? 학교폭력? 어머, 어머 말도 안 돼! 브라우니 물어!” 이어진 녹화에서 ‘정여사’ 코너의 개그맨 정태호 씨도 딸의 가해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부모 역할을 맡아 “때리는 것만이 아닌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도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알렸다. 교과부 학교폭력근절과 남정란 연구사는 “효과적인 학교폭력예방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친근한 개그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며 “3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교사용 가이드북과 함께 11월말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되며 유투브와 교과부 홈페이지에도 탑재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밖에 학교폭력예방 다큐멘터리(중‧고교용), 드라마(학부모용)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아침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서해고등학교로 이 학교는 지난 22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침 급식을 시작했다. 기숙사 학교 등을 제외한 일반 고교 중에서는 처음이다. 아침 급식 계획이 알려지자 전교생 1,414명 가운데 160명이 희망했다. 1인당 3,200원의 급식비를 받고 유상으로 실시되는 급식이다. 오전 7시10분부터 학교 식당에서 한 시간 정도 이뤄진다. 여기에 교직원 10여 명도 참가했다. 학생들도 평소 같으면 한두 숟가락 뜨고 등교하기 급급했지만 학교에서는 식판을 모두 비운다고 한다. 인터뷰를 한 학생은 “부모님이 일찍 일을 나가셔서 혼자 집에서 (밥을) 먹기가 부담스러웠는데 학교에서 급식을 하니까 편하다.”라고 말했다. 학교장도 “아침 급식을 하게 되면 뇌 기능이 활성화되고 또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게 돼서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해고가 아침 급식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학생들 때문이다. 시화공단 인근에 있는 서해고는 맞벌이 부부 가정의 자녀가 많아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이 상당수에 달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전교생 중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은 40%에 이른다. 맞벌이 부모들이 아침식사를 차려 놓고 출근했으나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 아침밥을 먹기 싫은 경우, 등교 시간에 쫓겨 아침 식사를 못하는 경우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서해고등학교 외에 의왕고와 포천고 등 2개 학교도 아침 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돼 조만간 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아침 급식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아침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들에 인건비와 시설비 등 3,0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아침 식사는 두뇌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학업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아침을 먹는 사람은 집중력이나 기억력 면에서도 훨씬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약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때까지 공복 상태로 있다면 오전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모두 아침 식사는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이 충분한 아침 식사는 점심과 저녁의 폭식을 막을 수 있어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그러나 아침을 학교에서 먹게 하는 것은 섬세하게 살펴야 할 내용이 많다. 우선 학생들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도 학교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세 끼를 학교에서 먹는다는 의미다. 이는 영양의 바른 공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 급식은 단체 급식이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지 못한다. 따라서 하루 한 끼는 집에서 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맞는 식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식사와 함께 가족 간의 사랑이다. 식사 시간은 가족이 함께 하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식사를 하면서 서로 유대감을 표현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가족과 식사를 자주 하지 않는 아이보다 가족과 식사를 자주 하는 아이들이 식사를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인생과 행복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자리이다. 그리고 가족 간의 식사 시간에 배우는 예절은 아이들의 인성에도 효과적이다. 이것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이다. 아침 급식은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은 물론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돼 점차 확산될 기미다. 하지만 바쁘게 사는 가정일수록 쉬어갈 필요가 있다. 내 자녀의 육체적 건강과 함께 정신적 건강도 중요하다. 아침에 서둘러 학교에 보낼 것이 아니라, 식탁에서 행복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자. 만찬이 아니어도 좋다. 몇 마디 대화가 더 중요하다.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마음을 나누자. 식사 시간 대화는 건강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형성된다. 아니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은 온 가족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다른 어떤 상황보고 훨씬 수준 높고 다양한 어휘를 배우고 구사하며 공부도 더 잘한다고 한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아침 식사 확대는 넓은 틀에서 생각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오늘 오후 안산시 청소년 문화존이 열리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찾았다. 청소년과학대축전과 함께 열리고 있어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학부모, 지도교사들이 많이 보인다. 청소년문화존이란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문화 감성 증진을 위한 청소년 문화독립 공간이다. 한 바퀴 둘러보는데'걱정 주세요' 부스에 붙은이상한 포스터 하나를 발견했다. 전국교직원침묵조합 포스터다. 제목은 학교폭력 외면하는 전교조, 소제목은 학생인권조례·사상교육에만 몰두. 가운데 마크를 보니 전교조 마크인데 입을 곤충으로 가렸다.학교폭력에 대해침묵을 지키는 전교조를 나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교사단체를 공개적으로 꾸짖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이 부스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동상이 궁금하다.칠판엔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샤르망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동아리회원 최정민(선부고 1), 유호종(경안고 2) 학생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 보았다. 이 동아리 회원은 안산청소년문화의 집 출신 1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자공고, 송호고, 경일고, 굥안고, 선부고, 선부중, 원곡중 학생들이라고 알려준다. 이 포스터를 내건 이유를 물으니 시각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란다. 전교조의 잘못을 물으니 왕따 등 학교폭력에 대처를안 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선생님들이 강력히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 선생님들이 팀을 구성하든지 상담활동을 강화해 주길 바라고 있다. 학교폭력 사항 생활부 기재에 대해 최정민 학생은 "학교폭력 예방에 목적을 두고 학교폭력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으므로 게재에 대해 찬성한다.그러나 가해자 입장에서는 대입에 불이익을 받으므로 좋지 않다." 유호종 학생은 "사소한 잘못이나 아차 하는 순간에 저지른 일이기록에 남으므로 반대한다. 차라리 벌이나 봉사, 상담으로 대체했으면 한다."고 했다. 학교폭력 예방법에 대해서는 동아리 활동을 소개한다. 문화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가해자, 피해자 입장이 되어 체험하기, 포스터, 우리들의 자화상 사진, 고민 서서 기록나무에 붙이기, 학교푝력 평가지 시험치루기 등. '2012학년도 제1회 학교폭력 영역' 평가지를 보니 10문항이다. 1번 문항 : 두 사람이 싸우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말릴 생각은 안 하고 구경만 한다. 이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알맞은 말은? ①오! 싸움구경이다 ②좀 더 싸워라! ③멈춰! 멈춰! 멈춰! ④펀치! 펀치! 정답은 ③이다.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만든 것이다. 청소년 동아리 샤르망의 이 같은 활동을 칭찬해 주고 싶다. 청소년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나선 것이다. 각 학교 학생들의 연합동아리로 중고생이 힘을 합쳤다. 이과정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미온적으로 나오는 교사단체를 공격하고 있다. 아마도 학교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도해 달라는 표현이다. 교권을 무너뜨리는 막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지만 아마도 일부일 것이다.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각 학교에 있다면학교폭력은 자리잡지 못할 것이다. 나의 인권이 중요하면 친구의 인권도 중요한 것이다. 학생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사의 인권은 더욱 중요하다. 교사에게 개망나니짓을 하는 일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다가 교권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무너진 교권 아래서는 교육이 설 자리가 없다. 교권이 바로 서지 않으면 선량한 다수학생이 피해자가 되고 이는 곧 학부모의 피해로 이어진다. 학교폭력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 학교, 가정, 사회가 힘을 합쳐 학교폭력 뿌리 뽑아야 한다. 전교조에 대한 쓴소리를들으니그들의 정신적 성숙이 보인다.
가을 비로 학교 운동장의 은행나무도 노란 물이 더 짙어져 가고 있구나. 이제 중학교 3년을 마감하고 진학할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으리라 믿는다. 어떤 친구들은 빨리 선택하여 고민하지 않는 것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조급하여진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3년, 아니 인생의 진로를 거의 결정지을 고교의 선택은 정말 잘 하여야 하겠지? 남이 간다고 따라 가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아무런 목적도 없이 맹목적으로 가서도 안되는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를 알고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자기가 3년간 다닐 학교라면 한번쯤은 방문하여 학교 분위기를 살펴보고 생각한 후 결정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생님들로부터학교 소개를 받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느끼고 온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맞이하는 학교에서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는 학교를 잘 소개하는 과정에서 노력이다.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 교사들도 그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교 환경도 마찬가지이다. 학교가 교육서비스 기관이라면 백화점 못지 않게 깨끗한 환경이라면 견학을 온 아이들의 학교를 대하는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나고 꽁초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느끼고 온 아이들의 이야기도 손님을 맞이한 학교 구성원들이 들어두만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여도 취업이 너무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의 선택 기준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크게 고민하지 않고 나중에 어떻게 하면 될 거라는 막연한 목표의식으로는 이 세상 험한 세파를 이겨내기에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왔다 할지라도 갈 자리가 없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니.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기에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스펙 쌓기가 중, 고등학생을 비롯 초등학생까지 번져 대한민국 전토에 그야말로 스펙 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초등학생을 위해 강남 학원가에서는 특허스펙을 쌓아준다는 스펙학원까지 생겨났고 스펙을 관리해주는 입시 컨설팅 업체에서는 스펙 관리 비용으로 일년에 3천만 원의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지는구나. 이들은 “돈만 있으면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살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육이 무엇을 하여야 할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스펙’의 정의는 제품 설명서의 줄임말이지만 요즘은 개인의 능력, 각종 시험 성적 경험을 의미하는 말로 더 널리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취업의 문턱 앞에서 무너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일찍부터 뛰는 부모님들의 경쟁을 보면서 진정 살아갈 주인공들은 정체성도 없이 끌려다닌다면 무슨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진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줄 모르고 안일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살려고 저러나 하는 안타까움도 밀물처럼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지을 진학 결정을 위해 학부모, 학생, 선생님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울고 웃게 하고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했던 대장금은 천민의 신분으로 궁에 궁녀로 들어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끝내 숱한 남자 의관들을 제치고 중종임금의 주치의가 되었다. 의술과 높은 학식으로 엄격했던 당시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전문직 여성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녀의 삶은 극적인 인생 드라마 바로 그 자체이다. 시청률 40퍼센트를 넘으며 전 국민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인간 승리 드라마 허준은 어떠한가? 허준은 평안도 용천군수의 서자로 태어난 비천한 태생이다. 그는 아버지가 양반이지만, 천민인 어머니로 인해 과거에 응시 자격도 갖지 못한 반쪽 자리 양반에서 내의원 의과에 수석으로 합격한 역사적 인물이다.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김탁구 또한 현대판 대장금 허준이 아닐까 한다.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 그리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제빵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나이의 모습을 우리는 제빵 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통해 보았다. 앞의 세 드라마는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라는 공통점 외에도 드라마 속에는 모두 꿈이 들어있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무언가 이루고 싶은 꿈을 마음속에 가지고 노력하는 자들이었다. 대장금은 요리와 의술이라는 꿈을 그리고 허준은 의술을 김탁구는 제빵사라는 꿈을 향해 노력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는 자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할 뿐 아이라 그를 보는 이들까지도 행복하게 하고 감동을 주는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꿈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실패하지 않는다. 꿈을 주제로 한 영화도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드라마속의 공통점 아니 세상 모든 위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 위인들이 그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길을 열어준 스승이 있다는 점이다. 대장금 에게는 한상궁, 허준 에게는 유의태, 김탁구 에게는 팔봉선생 그리고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며 진화론에 대한 결정적 확신을 얻게 된 다윈에게도 그가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그를 격려한 스승 헨슬로가 있었다. 스승없이 탄생된 위인은 없다. 위인은 그냥 탄생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희생으로 성장하고 탄생되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하지만 그 위인들의 전기에 그들 스승의 이야기는 단 한 줄의 이름으로 정리되고 기록되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스승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가려지는 삶이다. 보여 지지 않는 삶이다. 42.195 킬로미터 완주를 꿈꾸는 마라토너와 함께 똑같은 강도로 훈련하며 실제 경기에 참여하지만 경기결과에 대한 모든 영광은 완주자에게 넘겨주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의 삶이 바로 교사의 삶이다. 그렇게 교사에게는 교사 자신의 이름이 없다. 단지 내 노력이 만들어 낸 제자의 이름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교사의 노력 없이 이 땅위에 새로움은 그리고 진보는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바로 그 진보적 역사 발전의 그 시작에 교사인 내가 있음만으로도 오늘도 열심히 교사로서 내 갈 길을 부지런히 만들어 가야만 하는 자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신문지상에서 그리고 교실 현장에서 학부형의 교사 폭행, 학생의 교사 폭행 그리고 여기저기서 교실붕괴를 보여주는 현실들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가득한 지금이기에 더욱더 무명교사 예찬으로 교사 자신의 에너지를 모아야할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수우파 성향의 교육계 원로들이 ‘선택 12․19, 올바른 교육감 추대를 위한 교육계 원로회의’(이하 ‘원로회의’)를 만들고 한국교총회관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는 소식이다. 원로회의에는 전직 서울시 교육감, 대학총장, 교장, 교육위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은 이보다 앞서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 교육감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추대위원회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100여 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 구속, 수감으로 12․19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따른 움직임들이 가시화된 양상이다. 교사이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준동’이라 할 그런 움직임들을 보는 마음은, 그러나 편치 않다. ‘곽노현 학습효과’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바야흐로 보수․진보의 이전투구가 빤히 눈에 보여서다. 그리고 지난 선거에서와 같이 ‘제2의 곽노현’이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게된 셈이어서다. 사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두 세력간 대결의 희생양이라 할 수 있다. 추호도 곽노현 전 교육감의 ‘사후매수죄’를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이 없으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응당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무슨 단체나 세력의 추대를 받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곽노현 개인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애먼 사람 죄인 만드는데 일정량 기여한 그 세력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다시피 2007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교육감직선제에서 정당배제 원칙을 정했다. 다름아닌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고보니 엉뚱하게도 보수니 진보니 편을 갈라 교육감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대명제가 무색할 만큼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한 교육감 선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그 후유증은 지금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교육감들은 교과부 정책이나 지침에 제동을 걸고, 교과부는 교육감들을 고발하는 일이 예사로 벌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교과부와 일부 교육감들의 해라, 못한다 그 와중에서 희생되는 건 학생들이고, 죽어나는 건 교사들이다. 민주주의가 원래 좀 시끄러운 것이긴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싶다. 천문학적 숫자의 선거비용, 정당 배제의 후유증 등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개선되어야 할 교육감 선거법이긴 할망정 제발 보수니 진보니 하는 단체나 세력들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판에 뛰어들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단체들은 다가올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뜻 있는 인사들이 후보로 각자 나서 유권자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냥 놔두기 바란다. 그것만이 민심왜곡 예방과 함께 곽노현 중도하차가 주는 학습효과를 살리는 길일 것이다.
마산제일고등학교(교장 박근제)는 2012년 10월11일 2012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의거 연구부 주관으로 전체 학부모를 초청하여 오전 2~3교사와 오후5~6교시로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약 200여명의 학부모가 공개수업을 참관하여 높은 교육적 관심을 보였고 이어 자녀들에 대한 진로와 학업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였다.
(주)삼성토탈 박병주 상무는 지난 10월 24일(수)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를 방문,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특강에서 1500만원이란 거금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이번 장학금은 저소득층 및 모범학생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기부한 것이다. (주)삼성토탈은 그동안에도 해마다 서령고에 많은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또한 김병주 상무는 이날 특강에서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성실한 자세로 애사심을 갖고 한 우물을 파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명문서령의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령고 김동민 교장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관내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장학금을 기탁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 없는 협조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기업과 학교가 서로 협력하여 공생하는 길을 찾는 동시에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더불어 삼성토탈은 2007년부터 해마다 지역 경로당에 난방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 등에는 쌀과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고 있다.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이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가장 먼저 입실 시간이 중요하다. 고사장에 8시 10분까지 완료하여 주의사항을 들어야 한다. 이날은 교통이 혼잡할 것이다. 이것까지 감안하여 여유 있게 집을 나서는 것이 좋겠다. 혹시 1교시 언어 영역을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도 입실 시간이 같다. 똑같이 교육을 받고,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아침 입실 후 중요한 교육은 ‘수험생이 지켜야 할 일’이다. 이는 전면에 부착이 되어 있지만, 개인별 답안지 뒷면에도 있다. 꼼꼼히 읽어 보고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부정행위 해당 유형’에 대해 안내를 받는다. 여기에는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라는 상식적인 내용이 있지만,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반입 금지 물품으로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등을 두고 있다. 반입 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이 중에 휴대용 전화기나 MP3는 쉬는 시간에 이용하면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부정행위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해시험이 무효 처리가 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다음 연도 1년간 시험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또 사안에 따라 형법 제137조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4교시 시험도 주의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따라서 이때는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기타 과목의 문제지는 배부한 빈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놓는다. 5교시 시험 선택자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선택 과목 문제지만 뽑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문제지는 책상 밑에 내려놓는다. 단 이때는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가 없다. 시험 중 개인 소지 가능한 물품도 있다.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 연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전자시계 모두 가능하나, 스톱워치․문항번호 표시 등 기타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불가)는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도 주의할 것이 있다. 개인 샤프펜, 예비마킹용펜 등은 개인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시험실에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샤프심 포함)을 일괄 지급한다. 답안지에 개인적으로 가져온 사인펜, 연필, 수정테이프 등을 사용하여 전산 채점 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가 있다. 따라서 답안지는 배부 받은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한다. 답안 작성 때도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여 작성한다. 필적 확인란에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문제지에 제시된 문구를 반드시 기입한다. 1․2․3교시에서는 문형을 기입하게 되어 있는데, 수험 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 끝자리가 짝수이면 짝수형 표시를 한다. 문제지도 꼭 이 형으로 받아야 한다. 4교시 선택 과목 답란에는 수험표 스티커에 기재된 선택 과목 순서와 답안지 선택 과목 순서가 일치되게 답을 표기해야 한다. 답안을 수정하고자 할 때는 수정테이프만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때 수정테이프는 개인의 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지급하니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정 의사가 있을 때는 조용히 손을 들어 표시하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을 수험생에게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실시요강’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것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영상을 통해 ‘수험생이 지켜야 할 일’도 교육하고 있다. 무심하게 흘리지 말고, 챙겨 보기 바란다. 수능 시험일은 고사장에서 나갈 수 없다. 따라서 도시락은 본인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도 특별 식을 준비하지 말고 평상시에 먹는 것으로 하는 것이 편하다. 긴장한 가운데 시험을 보기 때문에 피로가 빨리 올 수 있으니, 이를 회복하기 위한 간식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옷은 날씨에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복장은 교복이다. 늘 입고 있었던 것이 자연스럽고 실력 발휘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추울 것에 대비해서 외투를 입고 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날은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긴장하지 말고 안정된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혹시 1교시 시험이 어려우면 모두 어려웠을 것이라고 마음의 훈련을 한다. 그리고 다음 시험을 위해서 준비한다.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만 있지 말고, 하늘을 보고 심호흡을 크게 하면 정신이 맑아진다. 참고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66만 8527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2012학년도에 비해 2만 5104명(3.6%) 줄어든 규모다. 수능시험 응시자 수는 2011학년도 71만 2227명, 2012학년도 69만 3631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51만 976명(76.4%), 졸업생은 14만 2561명(21.3%), 검정고시 등 출신은 1만 4990명(2.2%)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3.4%인 35만 6927명이 남학생이고 여학생은 31만 1600명(46.6%)이다. 전체 지원자가 줄어든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는 2012학년도보다 6309명이 늘었고 과학탐구를 지원한 비율도 2012학년도 36.8%에서 39.3%로 2.5% 포인트 증가했다. 직업탐구 지원자는 2012학년도보다 1만 1038명 줄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10월 24일(수) 오후 (주)삼성토탈 김병주 상무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되었다.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김병주 상무의 특강은 자신의 성장과정과 미래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병주 상무는 "성실한 자세로 애사심을 갖고 한 우물을 파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간중간 깜짝 퀴즈를 내어 정답을 맞힌 학생들에게 상품권을 주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삼성토탈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채용의 문을 활짝 열어 기업과 지방중소도시간의 동반성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본교에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참고로 삼성토탈은 1988년에 대산 지역의 바다 100만평을 메워 창설되었으며 연 매출 7조에 영업이익이 5천억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알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