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독일 직업교육 프로젝트 긍정적 결과 헤센 주 교육부는 직업교육 중도포기자의 증가로 2009년부터 직업교육에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고 후원하기 위해 직업교육 도우미정책 QuABB(직업학교와 기업에서의 전문 직업교육 동행)을 실시. 1500여명의 직업교육 중도포기의 위험에 처한 학생들이 상담을 제공받았으며 이 가운데 3/4의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 핀란드 새로운 대학개혁안에 사교육 증대 우려 핀란드 경영 · 경제학과 진흥위원회는 대입 재수생이나 대학을 다녔던 경험이 있는 학생보다 고등학교 재학생에게 입학 시 더 혜택을 주는 재학생 쿼터제를 실시하기로 한 교육부 정책에 반대. 이 정책이 실시되면 재학생들은 재수생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대입사설학원에 몰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 영국 체육과목 시험도 의무화 요구 영국의 스포츠 의학전문가들은 영어나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보충학습에 비해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운동능력을 체육과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 이를 통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운동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할 수 있다고 주장. 프랑스 결석 문제 학생 가족에 대해 가족수당 유예 교육부는 약 3만 2000여 가정에 자녀의 잦은 결석 문제를 통보하고 이 중 160개 가족에 가족수당을 유예하기로 결정. 가족수당 유예를 경고하는 방식만으로 학교에 자주 결석하는 학생들의 문제 중 99.5%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결석은 학부모의 책임이라는 전제 하에 유예 결정. 중국 학비전액면제하는 대학의 출현으로 이목 집중 북경에 있는 한 사립대학은 최근 ‘학비전액면제’정책 발표. 화하(華夏)관리학원은 올해부터 총 500명의 학생을 학비전액면제의 조건으로 받아들일 예정. 해당 대학은 현재 교육부의 정식인가를 받지 못하여 학력은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13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대학은 기업에 맞춤식 인재를 제공해 나중에 기업에서 돈을 받는다는 계획. 일본 장애아, 보통학교 다니기 쉬어짐 문부과학성이 일정한 연수를 받은 도우미들이 장애아를 보살필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장애 학생들이 보통학교에 다니기가 쉬워짐. 가족이나 의료진 등 보호자가 없을 경우에 장애학생들은 특별지원학교에 다녀야 했음. 그러나 2012년 4월부터 사회복지사 및 개호복지사법 개정에 따라 도도부현에 등록한 기관에서 9시간 강의와 현장 연수를 받으면 누구든 도우미로서 특정인을 의료적으로 보살필 수 있게 변경. 미국 새로운 교원평가 ‘VALUE ADDED’ 논란 오바마 행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적을 바탕으로 교사를 평가하는 VALUE ADDED MODEL에 대한 논란 계속. 이러한 평가방법을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가난한 지역의 경우 인종과 가정환경 등과 같은 외부요인들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 반면 찬성하는 연구자들은 가난한 학생들의 학업수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 호주 유아교육교사 양성을 위한 추가 지원 정부는 유아교육교사 직업교육에 100억을 추가 지원해, 교육코스의 정원을 2000명으로 추가한다고 발표. 이로써 기존의 3배에 가까운 숫자의 보육교사 및 예비 보육교사들이 학자금 지원.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정부는 어린이와 보육교사의 비율, 보육교사의 자격 그리고 보육시설을 특정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전국의 모든 지역의 어린이들이 일주일에 15시간은 의무적으로 조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
우리 학교 운동장은 하루 종일 떠들썩하다. 30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이면 아이들 웃음소리와 뛰어노는 소리가 온 학교에 울린다. 요즘은 무슨 놀이를 하고 노는지, 친구들끼리의 관계가 어떤지 교실에 앉아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선생님들도 금세 다 알 수 있다. 매일매일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며 오후 4시 30분경 산 아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태운 봉고가 학교를 떠날 때까지 운동장과 학교 뒷산을 놀이터 삼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노는 일상을 되풀이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몸으로 많은 걸 익히고 배운다고 선생님도, 학부모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2교시 수업 시간, 교실과 학교 안 어디에서도 5학년 아이들을 찾을 수 없다. 3주 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곤충에 대해, 마을의 구조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의논해서 만들고 싶은 마을을 설계하더니, 이번 주엔 직접 마을을 만들고 꾸밀 재료를 구하러 학교 뒷산에 올랐단다. 아이들 손에 나뭇가지와 솔방울, 갖가지 색의 풀잎과 꽃들이, 얼굴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하다. 다음 주엔 아마도 아이들이 구해 온 자연 속 재료들로 설계한 곤충 마을을 모둠이 의논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다. 현관 앞 등나무 아래나 운동장 놀이터 옆이 교실이 되겠지? 책을 통한 배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더 많은 걸 배운다는 믿음이 있기에 되도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한다. 화요일과 금요일 3시, 6교시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학원을 향해 달려가거나 지루한 수업을 끝냈다고 즐거워할 시간인데, 우리 학교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학교 곳곳에서 해금, 기타, 플루트 소리도 들리고 요리할 재료를 씻느라 오가는 아이들 웃음소리, 운동장에선 축구하는 소리도 들린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직접 해보며 익히는 동아리 수업 시간의 연장으로 정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펼쳐진다. 자기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우리는 이의 바탕이 되는 예술적 감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흥미 있어 하는 활동을 문화예술교육으로 담아내고 이를 축제라는 이름으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학교 - 새로운 꿈을 꾸다 부산 금정산(해발 801m) 중턱의 금정산성 마을 안에 위치한 6학급의 작은 학교인 금성초등학교. 2000년도 전교생 101명을 기점으로 2003년 73명, 2005년 55명, 2006년 46명으로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여 폐교 예정 후보로 지정된 학교였지만 지금은 전교생이 120명이나 되고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전입생을 더 이상 받지 못하는 학교로 변했다. 이렇게 폐교 위기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 있는, 찾아오는 학교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문화예술의 바다에 빠져 행복한 학교, 그리고 그 문화예술의 축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나가며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같이 품어 돌보는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소중한 자기를 발견해내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 이웃의 소중함을 알고 배려하며 함께 생활하는 법을 깨달아가는 학교를 꿈꾸고 실천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마을에 살던 아이들과 산 아래 여러 지역에서 전학 온 아이들, 마을 주민들과 이사 온 학부모들이 어울려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뜻한 돌봄 · 몰입하는 배움 · 함께하는 어울림이 있는 학교 금성초등학교의 교육철학은 따뜻한 돌봄 · 몰입하는 배움 · 함께하는 어울림,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따뜻한 돌봄’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모든 학생들을 귀하게 여기는 선생님의 마음을 담고 있다. 어느 누구도 모자라거나 부족함이 있다고 보지 않고, 각자가 가진 호기심이나 흥미가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긍정의 눈으로 학생을 만나고자 노력한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학교를 꿈꾸고 만들어가고자 한다. ‘몰입하는 배움’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실천된다. 교육과정의 많은 부분을 주제 중심 통합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 운영하고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배움을 이끌어낸다. 특히,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숲 체험, 나를 표현해내는 신나는 미술과 감성 무용,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생태 미술, 영화로 수다 떨기를 수업 시간에 주제통합교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문화예술 중심 통합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몰입하는 배움을 맛본다. ‘함께하는 어울림’은 교육공동체이자 마을, 나아가 생태계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생태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행사를 할 때에는 마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저녁 시간 학부모 강좌와 학부모 저녁 모임을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철학을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학급 어린이회를 없애고 만든 다모임 시간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골고루 섞여 두레를 만들어 생일 축하, 공동체 놀이도 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모여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주제 중심 통합교육과정 - 감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 지금도 우리 학교엔 끊임없이 하루에 3~4건씩 전학에 대한 문의가 온다. 산성 길을 꼬불꼬불 버스로 15분가량 올라와야 나오는 마을, 사교육 시설이나 다른 문화 시설 조차 없는 작은 마을, 여름이면 비도 새고 곰팡이도 생기는 오래된 낡은 집을 개조해 살아야 하는 마을임에도 그 모든 고생을 감수하고라도 이사를 와서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고 싶어한다. 도심 속의 다른 학교들보다 낙후되고 오래된 시설에 공간 부족으로 연습실도 없어 컨테이너를 개조해 밴드부 연습실로 사용하고, 악기를 보관할 장소도 없어 복도를 막아 악기 보관 교실을 임시로 만들어 사용하는 학교임에도 전학을 오고 싶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계속 찾아온다. 우리는 그것이 ‘문화예술 중심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과정’ 때문이라고 본다.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우리학교에서는 1~2학년은 ‘숲 체험’과 ‘신나는 미술’, 3~4학년은 ‘감성 무용’, 5학년은 ‘생태 미술’, 6학년은 ‘영화로 수다 떨기’를 프로젝트로 매주 2시간씩 주제 중심 통합교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즐겁게 수업하고 배움에 몰입한다. 요즘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주위의 풀꽃들은 그저 잡초에 지나지 않으며 도시에 잘 조성되어 있는 값비싼 나무나 귀한 꽃들도 아이들에게는 그냥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잡초와 다르지 않다. 우리 학교 지천에 널려 있는 풀꽃이나 나무, 곤충들도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눈길을 주지 않으면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없다.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숲 체험은 교사와 함께하는 숲길 산책, 텃밭 가꾸기, 생태 놀이들을 통해 왜 수많은 생명들이 거기 있으며 소중히 지켜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신체를 이용하는 활동 역시 문화예술적인 감각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 보통 무용을 배운다고 하면 발레나 고전무용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무용은 일정한 동작을 반복 연습하는 무용이 아니라 신체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신체표현 뿐만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하여 설화나 신화를 도입하기도 하고 미술이나 연극적 요소를 도입하기도 한다. 금성초에서 실시되고 있는 감성무용 교육은 예술통합 프로그램으로 댄스 스토리텔링(Dance Storytelling)이라고 한다. ‘금어신화’ 수업은 우리 고장 금정산에 전해 내려오는 금어(金魚) 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업으로 ‘내가 만든 금어 이야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 ‘우리가 만든 금어 소리 표현하기’, ‘금어신화 역할놀이’ 등 여러 예술 장르를 통합하여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생활 주변의 자연물을 활용해 다양한 미술체험을 하는 시간이 생태 미술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는 자연의 모든 것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기의 손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자연 속에서 놀잇거리를 찾으며 자연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미술뿐 아니라 국어, 과학, 실과를 재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동물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국어 시간에는 어떤 동물을 만들지 토의하고, 과학 시간에는 내가 만들고 싶은 동물을 자세히 관찰한다. 실과 시간에는 동물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미술 시간에는 완성한 동물을 색칠하여 자연과 어울리게 전시한다. 이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모든 것이 나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는 모든 생명 가치를 존중하고 생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겠다는 실천으로 나타난다. 영화로 수다 떨기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라는 주제를 교육과정의 한 영역으로 도입한 것이다. 보통 초등학교에서 영화 수업을 한다고 하면 영화와 관련된 기초 지식을 습득하거나 영화를 찍는 과정을 체험해 보는 수업을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학교의 영화로 수다 떨기는 단순히 영화를 제작하거나 영상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언어, 탐구, 예술 등의 영역을 학습하는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 창의력, 사고력, 언어 사용 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예를 들면, 창의성 계발을 위한 4컷 이야기 만들기, 하루 일과를 디카로 표현하기 등을 통하여 표현력을 기르고, 또래 친구들의 영화를 보며 미디어를 읽는 눈을 키우고, 시나리오 · 콘티 · 촬영 · 편집 등의 과정을 공부하며 미디어를 다루는 기술을 익힌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제작한 영화 홍보하기, 포스터 꾸미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종합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게 했다. 이런 수업을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1~2교시를 합하여 블록타임으로 운영한다. 아이들이 손끝으로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익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활동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두 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후딱 지나간다. 금정산, 온 학교가 다 교실이 되니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는 기쁨을 맛보고 매 시간 즐겁다. 그러고 나면 30분을 쉰다. 물론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달린다. 놀이에 대한 미련 없이 실컷 놀고 들어와서인지 3~4교시 수업 집중도도 높다. 우리 학교 아이들은 쉬는 시간 30분을 아이들을 위한 배려로 알고 우리 학교 자랑거리로 뽑는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 행복한 수업 아이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매주 4시간씩 관악, 국악, 실용음악 등 자신이 원하는 악기를 익히거나 목공, 요리, 운동 등 흥미를 가지는 부서에 가서 열심히 활동한다. 처음에는 부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협의회의 도움으로, 4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예술꽃 씨앗학교 지정을 받은 해부터는 그 지원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고를 수 있도록 하였고, 그 후 선택한 악기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한 가지 악기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연주 실력도 제법 늘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문화예술교육이 추구하는 바가 예능인을 기르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기다려줄 수 있었고,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도 자기의 강점이 무엇일까 열심히 찾아가고 있다. 여름과 겨울 계절학교 때는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개성과 특기에 따라 아이들이 손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집중기 학습이라고도 부르는 계절학교는 보통 여름과 겨울 방학 전 4일 동안 이루어지는데 아이들은 학년과 상관없이 자기가 선택한 분야를 선택해 배운다.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목공, 계절 운동(스케이트, 수영, 스키), 벽화, 민속놀이, 공연 관람, 등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예능을 지도해 주시는 전문 강사를 포함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불러 실제 전문가들의 연주를 들어보고 협연도 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체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이들은 자기가 연주하는 악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도 갖는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은 학교의 담벼락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금정산성에 위치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학교 주변의 문화 유적지와 자연환경을 살펴보는 전일제 체험학습인 금정산 프로젝트도 있다. ‘금정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이름으로 금정산의 사계절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토요일 산행과 봉사 활동을 한다. 전 학년이 장소만 달리하여 실시하며 우리 학교를 졸업할 때면 금정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고당봉(802m)과 파리봉(615m)은 2~3번 올랐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격주로 월요일 2시간 진행되는 다모임 활동도 있다. 3~6학년 학생들을 전체로 하여 새로운 두레로 조직하여 활동한다. 한 달에 한 번은 생일잔치를 열어 축하하는 공연을 아이들이 준비해 펼친다. 두레의 협동을 위해 여러 가지 공동체 놀이를 할 때면 서로를 어찌나 챙기고 위하는지 너무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알뜰시장을 열거나 급식 문제, 욕하는 문제 등 아이들이 생각하는 문제 상황이 생기면 다모임 시간을 이용해 교사도 아이들도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서로의 다른 생각들을 들어주는 것, 그러면서 서로의 생각을 모아 나가는 것, 다모임 시간을 통해 우리 학교 아이들은 몸으로 민주주의를 익히고 있다. 학교와 마을은 하나 - 참여와 나눔이 있는 교육공동체 매년 여름밤이면 우리 학교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두레별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다. 야영을 위해 미리 식단도 짜고, 장도 보고, 밥하는 법도 연습하고... 두레가 하나가 되어 밤을 보낸다. 금성 캠프의 날엔 아이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운동장에서 열리는 예술 전문가들의 공연을 즐기러 학교로 모인다. 매년 자연스럽게 모임의 장인 캠프를 통해 공연을 열어줌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표현 활동은 물론 학교와 학부모, 지역 주민, 문화예술 단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한다. 커다란 가마솥을 운동장에 걸어두고 마을과 함께 하는 운동회를 열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학생 하나하나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가진 자랑을 드러내 보이는 예술꽃 씨앗학교 축제 또한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교사, 학부모, 마을 주민이 함께 마을을 돌며 풍물을 치는 길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면 그 뒤를 마을 사람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학교로 올라와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금정산 아이들을 품어 마을과 만나다’란 제목처럼 학부모도, 졸업생도, 예술 강사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즐긴다. 마을 어르신들은 국밥을 먹으며 금정산 바람 아래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 음악회를 즐긴다. 마지막엔 풍물에 맞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다. 학생들과 마을 주민이, 학부모와 교사가 손을 꼭 잡고 운동장을 뛰어 돌며 한마음이 되고, 그 순간의 감동을 오래오래 가슴에 담는다. 지금은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 역시도 하나의 문화예술을 중심에 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를 중심에 두고 마을에서 경로잔치나 막걸리 축제 등의 행사가 열리며, 학생들이 참여해 가야금과 해금, 모둠북을 연주하거나 밴드부가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우는 등 수업 시간에 배운 걸 마을과 자연스럽게 나눈다. 마을에 있는 미술관이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준비하여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공공벽화로 마을을 새롭게 꾸밀 때 우리 학생들의 참여를 손짓한다. 이제 학교는 마을의 중심이고 마을의 자랑이며 이것은 모두 문화예술교육이 중심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변화 -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행복 문화예술교육으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더불어 사는 기쁨’을 아이들 스스로 알아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보다 함께 연주하는 것이, 나 혼자만 잘하는 것보다 친구도 같이 잘할 때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와달라고 손내밀 줄 아는 자존감 높은 학생으로 잘 자라고 있으니 우리 학교의 문화예술 중심 통합교육과정 운영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문화예술교육으로 다양한 체험과 성공의 경험들이 쌓여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상당히 높아졌고 학생들의 행복지수 또한 매우 높아졌다. 모든 학생이 무언가 다르지만 각자 잘 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학이나 영어 공부를 좀 못하지만 그런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으며, 언제든지 교사와 또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 또한 큰 변화일 것이다. 학생들 각자가 다른 학생들을 인정해줌으로 교육과정 설문 결과 스스로 따돌림을 당한다거나 왕따라고 느끼는 학생이 한 사람도 없으며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워 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변화이다. 학부모들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재능과 강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사교육보다 학교에서의 교육을 신뢰하게 되었으며 학교의 모든 일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학부모 강좌를 준비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학부모 수다방’을 열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한다. 문화예술교육이 중단될까 걱정하여 졸업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금사모(금성초등학교를 사랑하는 모임)를 조직하고 해금, 사진, 풍물 동아리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열심히 배우고 익힌다. 계절학교를 열 때면 학부모들이 수업을 준비하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교사들 또한 학생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학생들 모두가 각자 다른 강점과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교사들 모두가 매일매일 발견한다. 어느 누구도 모자라거나 부족함이 있다고 보지 않고 다만 각자 가진 호기심이나 흥미가 다를 뿐이라는 걸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 또 다른 변화는 교사들이 문화예술에 관심과 이해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해금, 기타 등 교사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교육에의 연수 기회, 공연이나 관람 등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수업을 준비하며 방학 때마다 갖는 예술 강사들과의 워크숍, 교재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관점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는 교사로서 갖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업은 예술 강사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다. 수업의 모니터링을 통해 교사들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고 싶다.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좋아하는 수업에 몰입하는 것을 발견하면 교사의 숨어 있던 열정 또한 살아난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고민을 했던 교사들은 ‘모든 교과 수업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활용하라’는 말을 이해할 것이다. 물론 그 실천이 힘들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기에 교사들의 연구하고 학습하는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어쩌면 교사들의 가장 아름다운 변화가 아닐까 싶다. 금성의 교사로 사는 시간,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같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금성초등학교 가족이라는 사실이 더없이 뿌듯하다. 더 행복한 금성의 순간을 그리며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꾼다.
경기도 특목고 응시생중 절반 가량이 입시를 위해 영어 등 사교육을 받았고, 특히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비한 특화 사교육 시장도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학년도 고입 사교육영향평가 결과 A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시험에 대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응시생 45%는 영어 내신성적향상을 위해 특목고 입시반 등의 사교육을 받았고, 이 중 38%가 사교육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42%는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아예 2~4개월가량 단기 과외를 받았다고 말했다. B외고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자율평가 보고서에 '중학교 영어 내신을 위한 사교육이나 학습계획서 작성을 위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었다. 특목고가 사교육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관련된 사교육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학교 신입생 선발전형에 지원한 학생의 53.9%가 영어내신용 사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35.5%는 사교육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했다. 사교육 유발 원인으로는 학습계획서 작성 시 학생과 지도교사의 경험부족이 지적됐다. 또 학교의 면접방식 등이 공개됨으로 인해 이에 특화한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에대해 "자기주도학습전형 2단계의 면접과 학습계획서 작성이 수험생에게 부담요인으로, 사교육 업체에는 마케팅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교육영향평가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선택한 학교의 입학시험 과정을 심사, 각 학교가 기본 지침과 절차에 따랐는지 평가하고 사교육유발요인이 있었는지 점검하는 제도다. 지난해는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전형 지침을 위반해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지만, 올해는 대상학교인 15개 특목고 및 자사고 모든 학교가 지침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교육청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한해 방학 후 기말고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10일 기말고사를 분리 실시하도록 한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계획’을 관내 83개 중·고교에 시달하고,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따른 계층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소질에 따른 적성 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방학 중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위축되고 점수 경쟁으로 인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 크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유석형 인천시교육청 학력증진팀장은 “이 사업은 2007년부터 논의돼 온 것으로 2학기 기말고사 후 약 3개월간 발생하는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방학 중 꾸준한 학습습관을 유지하도록 방학 후 1~3과목의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이므로 학생에게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자율권 침해 논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의견 수렴 단계이며 학사일정 수립은 학교장 재량이므로 학교 자율로 결정할 문제이지 강제사항은 아니다”며 “25일 현재 전체 중·고의 50~60%정도가 교육청 방침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신학기부터 거의 모든 학교가 전면 주5일수업제를 실시한다. 대구와 울산은 100%, 다른 시·도의 경우도 미실시교는 1%미만이다.주5일수업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학교는 대부분 기숙형학교이거나 기존 특성화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 타 지역 출신 학생 생활지도 등을 위해 기존 격주 휴무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주5일수업제의 스타트는 순조롭다. 초등 442개교, 중학 187개교 등 총 629개교에서 지난해 실시된 주5일수업 시범운영에서도 시행 전에 비해 학생·학부모·교사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편성부터 시범학교 사례,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주5일수업제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펴본다. ▨ 시범학교 교사 만족도 100%=한국교총이 지난해 말 시범학교 중 지역특성과 학교규모를 고려해 수도권 초·중학교 9곳을 선정·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학교구성원들이 실시 이전에 비해 학교생활에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숙정 서울 잠신중 교사는 "시범실시 전에는 찬성률이 70%를 겨우 넘었는데, 한 학기동안 실시한 후 다시 조사해보니 거의 대부분이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특히 교사들은 이제 100%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휴식을 통해 학업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주중 집중력이 향상되고, 개인 적성에 맞는 다양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학력저하나 나홀로 학생 문제는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환경에 큰 격차가 있는 학교 간 비교에서도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전면 주5일수업제 실시 전에도 대부분 학교에서 토요일에는 오전동안만 교과외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주말 사교육도 시범실시 기간 중에는 거의 늘지 않았으나, 주5일수업의 취지에 맞는 창의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미진할 경우 학원 주말반으로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 대체프로그램 체육활동 선호=시범학교에서 가장 선호된 토요휴업일 대체프로그램은 체육활동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마음껏 뛰어놀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 보강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보니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해 추첨으로 수강자를 선발하고, 무단결석 시 바로 다음 대기자에게 수강 자격이 넘어가도록 하는 학교도 있을 정도였다. 이외 프로그램으로는 국악, 밴드 활동 등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반면, 교과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 학교 프로그램 수요 지역 차 커=학교가 운영하는 토요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지역 여건에 따라 편차가 컸다. 도시지역 학교에서는 수요가 그리 높지 않았던 반면,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내 벽지 학교인 시흥 도창초는 이러한 인프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인근 시흥매화고와의 연계프로그램을 활용했다. 매월 2, 4주 토요일에 시흥매화고 과학교사와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과학탐구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수업을 진행한 것. 도창초 고영수 교사는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에게 배우니 학생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돼 저학년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경북 경주 아화중은 지역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케이스다. 인근에 위치한 도리농촌유학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말 프로그램과 경주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동아리 '미동' 봉사단이 지역아동보호센터에서 운영하는 운동회, 초콜렛 만들기,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문화적 소양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 지역 연합형 방과후학교 인기=강원 화천지역 학교들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2개 초·중·고교가 참여하는 연합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성과를 거뒀다. 지역 연합형 방과후학교는 도시 학교에서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전남 목포덕인중과 정명여중, 혜인여중은 3개교 연합체를 구성해 공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이룸학교(E-Room School)’를 운영, 성과를 거뒀다. 이룸은 ‘모두(Everyone)에게 흥미로운(Exciting) 교육(Education) 공간(Room)’을 뜻한다. 시립교향악단과 연계한 관현악 강좌와 드로잉스케치, 축구부, 배드민턴부 등이 운영 중이다. ▨ 학교별 특화된 프로그램 개설=대구 원화여고와 경화여고, 상서여자정보고는 각 학교의 특성을 살려 '셋 모아 하나되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원화여고는 국어와 영어를, 경화여고는 수학, 상서여자정보고는 직업 관련 특기적성교육을 각각 담당한다. 서울에서도 방학중, 신방학중, 도봉중이 연합한 '방아골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방학중은 어학관련, 영·수 수준별, 야간 방과후 돌봄 공부방 운영을, 신방학중은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도봉중은 음악관련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시간 및 요일을 달리해 학생들의 선택 기회를 더욱 넓혔다. 도시지역 학교들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나, 문예체 관련 프로그램에는 많은 학생이 몰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 '동산엔터테인먼트데이'를 운영하는 대전동산초는 명상, 기체조, 바이올린 등 17개 프로그램 대부분을 교사들이 직접 준비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지역연계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필요=서울사대부설여중은 산림청 등 지역 기관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각 학교별로 각기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보다 내실 있는 주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평일처럼 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이상 전 학생의 30% 정도가 학교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한계이기 때문에 지자체 등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시연 인천연화초 교사는 "우리 학교의 경우 주변에 관공서 등 공공시설이 많지만 주말이면 모두 문을 닫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학생들이 주말을 활용해 사회에 대한 살아 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지역 공공기관이 나서서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부곡중 임관춘 교감도 "일반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체험학습을 할 만한 곳이 제법 있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비용이나 학생안전 측면에서 걸리는 문제가 많다"며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지자체도 다양한 지원방안 내놔=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요구에 따라 일부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5일 수업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17일 '175 교육지원센터'를 개설하고 '꿈을 키우는 토요 문예체 과정', '찾아가는 상담실' 등 7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관내 113개 기관이 참여하는 'Happy 토요체험학습' 시스템을 구축, 7개 분야 152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체 비율로 보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주5일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토요일 문화·체육시설의 상시개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토요휴업에 대한 문화·체육 수요를 충족하되, 지자체의 관리 부담이 큰 경우는 학교 협조요청 시라도 해당 문화·체육·행정시설을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은 내놨다. 또한 교총은 "재능기부 운동 확산,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문화·체육 바우처 지원 확대, 교외 활동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안전사고에 대한 학교안전공제회의 보상 등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정부 교섭활동 및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업 일수 190~195일로… 시수 변화 없어 재량휴업, 방학 줄여 주중수업 부담 최소화 ■ 주5일수업제 교육과정 편성 Tip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초중고 급별 주5일수업제 매뉴얼을 지난 주 보급하고 담당자 연수를 시작했다. 매뉴얼은 △주5일수업제의 도입 목적 △추진절차와 관련법 △외국사례 △교육과정 편성 △토요일 프로그램 사례 등을 비롯해 도입 절차에 대한 안내와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 안내문 등의 예시문을 포함하고 있다. 또 토요프로그램 기획 시 유형별로 참고할 수 있도록 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다른 학교나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 학교 밖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 3개의 유형으로 나눠 각각 해당하는 사례 등도 제시하고 있다. 교육과정 편성의 경우 현재 205일 안팎인 수업 일수를 190~195일까지 줄일 것을 권장한다. 수업일수는 줄지만 수업시수는 줄지 않기 때문에 주중 수업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학교장 재량 휴업일을 줄이고 여름·겨울방학을 5~6일 정도씩 줄이는 것이 해법이다. 교과부 교육과정과 김대원 교육연구관은 “항간의 창의적체험활동 시수가 주5일제로 인해 준다는 이야기는 오해”라며 “주말에 이뤄지던 창체를 주중 2회 정도로 편성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프로그램 사례집도 나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꿈과 행복찾기 토요 프로젝트 107'라는 프로그램개발 사례집을 발표했다. 이 사례집에는 ▷'팝송과 영화로 배우는 신나는 영어' 등 교과 프로그램 30개 ▷'자전거 사제 동아리 활동' 등 창의·인성 프로그램 32개 ▷'사제동행 1박 2일! 뒤뜰 야영' 등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 2개 ▷'학교 스포츠데이 주말리그 왕중왕 선발대회' 등 인근 학교와 함께 할 수 있는 거점형 프로그램 18개가 소개돼 있다. 이 사례집은 각 프로그램별 운영 필요성과 방식, 주의할 점은 물론 참가비를 포함한 소요 예산까지 담았다.
경북도교육청은 매주 1시간 이상의 영어회화 수업을 포함한 실용영어교육 강화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영어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올해 초ㆍ중ㆍ고교의 실용영어를 강화하는 교육정책을 세웠다. 초등학교는 영어수업을 하는 3학년 이상이 해당된다. 도교육청은 매주 1시간 이상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하도록 했다. 원어민 교사 667명과 영어회화 전문강사 358명이 투입된다. 또 경북교육 인터넷TV 등을 통해 원어민 원격화상 강의가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말하기ㆍ쓰기 영역을 반드시 포함하는 수행ㆍ서술형 평가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교마다 영어 독서ㆍ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3종류 이상의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어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활동하도록 한다. EBS와 연계한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인터넷 기반 시험장 25곳을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과 정성수 장학관은 "영어교육 전용카페 운영, 학교 단위의 영어캠프 지원 등도 함께 시행해 영어학력을 높이고 지역별 영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2012학년도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EBS 수능강의로 공부하며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낸 ‘EBS 열공 장학생’ 14명을 선발하고 19일 시상식을 가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북 선산고 황현호 학생은 장애가 있는 부모와경제적 한계 속에서도 EBS수능 학습만으로 연세대 생명공학과에 합격했다. 황 학생은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극이 됐다”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무상 제공되는 EBS 교재가 버팀목이자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구로고남미애 학생은 ‘루프스 신염’이라는 희귀성 난치병을 선고받았지만 EBS강의만으로 서울대 인문계열에 합격했다. EBS 곽덕훈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교육 없이도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매년 ‘열공 장학생’을 선정·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상자 중 5명의 이야기는 2월20일부터 24일까지 ‘EBS 공부의 왕도 스페셜’로 제작·방영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500만 원과 해당 학교 교장에게 상금 100만 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 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올해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시험이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교육업계가 관련 교재를 펴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원수업, 교재개발, 동영상강좌, 방학 영어캠프 등 모든 종류의 영어 사교육에 NEAT가 최우선으로 부각되는 등 학원가에 `NEAT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학원가에 따르면 ㈜에듀박스는 올해부터 NEAT 시험이 본격 도입되는 데 발맞춰 시장 강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에듀박스는 모의평가, 자기주도학습, 도서출판 등 전 사업분야에서 NEAT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홍보를 강화해 NEAT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듀박스는 지난해 NEAT 모의고사 프로그램, 화상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NEAT 시장에 뛰어들었고 학원, 화상영어, 동영상강좌, 출판분야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NEAT 시험과 관련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NEAT 모의평가 문제를 분석해 NEAT와 유사한 유형과 문제를 대거 개발, 교재 등에 적용했으며 오는 3월부터는 학원 정규과정에 NEAT 대비 프로그램을 포함하기로 하고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있다. 아울러 화상영어수업 프로그램을 맡은 강사들에게 NEAT에 대한 정보와 문제유형, 교수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화상영어수업을 통해서도 NEAT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방학 영어캠프에도 NEAT 대비 프로그램을 추가해 벌써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또 다른 교육업체인 비상교육도 최근 NEAT 시험을 겨냥해 처음으로 영어 독해집 `주니어 리딩스파크'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초등 4~6학년 학생들이 NEAT 문제유형에 맞춰 독해, 작문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원서형 독해집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교재는 NEAT에 나올 만한 문제유형과 지문을 담고 있으며 쓰기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작문 문제도 포함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6월까지 중고교생을 위한 NEAT 시험 대비 교재도 펴낼 계획이다. NEAT는 기존 영어시험에서는 평가가 쉽지 않았던 말하기, 쓰기 영역이 포함되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학교의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학원가는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영어 과목을 NEAT 시험으로 대체할지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사교육업체 관계자는 "NEAT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성장할 것"이라며 "벌써 영어 사교육 업체들이 NEAT 시험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교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교사들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모든 규제와 제도 등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껏 가르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교원의 선발은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현행 교원임용체계에서는 한번 임용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평생 그 직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가르치는 직업을 우대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교직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실은 획일적인 규제와 간섭이 그대로 남아 있고, 늘어나는 잡무와 교육활동 이외에 급식, 보육, 생활지도 등의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전문성을 제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교사가 최상의 수업을 전개할 때,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임용된 지 2년 된 교사가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 점수를 받는다거나,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매년 반복해 교체요구를 받는 교사, 담임을 하지 않으려고 2월만 되면 몸이 아프다며 진단서를 제출하는 교사 등을 보면 '왜 이분들이 교직을 선택했나?' 의문이 든다. 현재 학교현장에는 교수-학습의 개선을 통한 교과지도보다 생활지도 및 그 외 많은 업무에 치여 힘들어 하는 교사들이 많다. 어느 조사에 의하면 교직 3년 이내 교사 중 80%정도가 후회한다고 하니 학교 관리자로서 안타까움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교원임용고사 개편 방안이 논의 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부디 학생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할 줄 알고, 적극적으로 담임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이 교사로 선발되는 시스템을 갖추기를 기대해 본다. 시안에서 지적한 현행 임용시험의 문제점이 양적 수급을 맞추기 위한 일회성 평가로 교사가 지녀야 할 기본소양에 대한 평가가 어려운 지식위주 평가라는 점, 그리고 획일적인 방법의 대규모 선발방식 및 사교육의존도 증가와 대학교육의 경시 풍토 등이라는 데 공감한다. 교사의 70∼80%가 중등학교 시절 은사 중 어느 한 분의 교수-학습 방법을 모방하고 있으며, 대학 전공 교육내용이 중등학교 교과서나 교육과정과 관계없는 교수 전공 위주의 학문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은 교사양성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의 현장적합성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임용시험 방식을 개선할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학들의 교원양성교육과정의 개혁을 도모함으로써 학교현장에 적합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을 예비교사들이 학습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임용 후 학교현장에서 부딪치게 될 교과지도, 학급관리, 생활지도 등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기능과 지식 및 소양 등을 겸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1차 교육학 시험을 폐지하고, 국가인증 중심의 인·적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사 능력 인증 제도를 현재 고1학년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실습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교생실습 결과를 임용시험에 반영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3~6개월(한 학기) 정도의 실습 기간을 두고 교생실습 결과에 따라 15~20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주도록 하며, 단위학교에서는 ‘교생실습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면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객관적 평가지표를 통해 평가 등 세 가지 평가를 통한 계량화 틀을 마련해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기간제 교사, 방과후 학교 강사, 사서, 학교교무보조 업무, 과학실험 조교 등으로 근무한 경력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본다.
인천지역 교사와 학부모 단체들은 15일 인천시교육청의 방학 뒤 시험 실시 방침과 관련, 잇따라 성명을 내고 철회를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초·중·고교생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방학 전에 보는 기말시험을 과목을 나눠 방학이 끝난 뒤에도 실시하는 학사일정 선진화 계획을 수립, 각급 학교의 의견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지역 교사와 학부모 단체는 "이는 학생들을 1년 내내 시험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반교육적 발상"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계획은 학생들을 방학을 포함해 1년 내내 '학습기계'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시교육청은 이 문제보다는 학생들의 인성 향상과 폭력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사)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도 성명을 통해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방학 중에도 학원을 다녀야 해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부추기는 방안"이라며 "방학의 취지에 맞게 각자 여유를 갖고 체험과 여행을 즐기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12월 말 기말시험을 보고 방학을 한 뒤 개학을 하면 2월 한 달은 교사나 학생들 모두 거의 허송세월한다"며 "이런 귀중한 시간을 잘 보내도록 하기 위해 방학 뒤에 기말시험을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형편이 좋은 학생들은 학원이나 과외공부를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은 그런 기회가 없어 학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방학 중 자율학습이나 방과후 학교에 참여해 공부를 하도록 하기 위한 면도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들어가는 2016년 대학입시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수능을 대체한다는 전제하에 일선 학교에서는 거기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보도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일부 극성맞은 학부모는 방학을 이용해 자녀를 수도권 유명학원에 보내거나 심지어 겨울방학을 하기도 전에 일찌감치 국외어학연수를 보낸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녀의 영어공부 때문에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으리라 본다. 이에 본교 영어과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차원과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겨울 방학을 이용해 원어민(Mary Tanner, 미국)과 함께하는 3주간(1.2 ~ 1. 20)의 단기집중 영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기간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 정원(15명)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선발 조건 또한 다소 강화했다. 우선, 해외어학연수를 단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고,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해 사설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는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영어면접을 통해 그나마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는 아이들 또한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영어에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삼진아웃제(수업 중 또는 English Zone에서 한국말을 하다가 세 번 걸리면 퇴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작에 앞서 원어민 강사에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 학생들의 수준, 수업 활동 시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정 등을 주지시켰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기회가 없거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실수하는 것이 두려워 원어민 앞에서 말을 제대로 못 하는 학생들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프로그램 첫날. 예상했던 대로 학생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게다가 원어민 강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알아듣지 못해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기 일쑤였다. 한국말로 자신들의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수업 중에는 한국말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그럼에도 원어민 선생님은 화내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때까지 말의 속도를 조절하며 똑같은 문장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앞에 앉아 있던 한 여학생이 선생님의 말뜻을 이해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순간, 모든 학생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그 학생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제야 원어민 선생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용했던 교실이 갈수록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건, 처음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이 분명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의 입과 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여 말하지는 못하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서로서로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의사소통을 시켜준 적이 여러 번 있었으나 이제는 제법 아이들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곤 한다. 그만큼 자신감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요즘 들어,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것에 못내 아쉬워한다.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했던 한 여학생은 영어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개학 후에도 계속해서 이와 같은 수업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원어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매번 앞에 앉은 친구의 행동만 따라 했던 한 남학생은 선생님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했다. 자신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의 말문을 막게 만든 것은 지나친 입시 위주의 영어교육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결코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었다. 고작해야 일주일에 한 시간 하는 원어민과의 영어회화 수업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잘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수업 활동을 지켜보면서 아이들로부터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와 같은 수업이 방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학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영어과 선생님의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방과 후나 토요일에 영어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좀 더 많은 학생에게 영어를 배울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을 듯싶다.
선진국, 국가 특성에 따라 철학·역할·한계 명확 지향점 설정, 성격 정립하고 법적 근거 마련해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10일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창립을 위한 제3차 학술세미나’에서 미국, 핀란드, 독일 등의 방과후 학교 운영 현황과 사례를 발표한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방과후 학교는 각 나라별 특성에 따라 지향하는 바가 분명히 정해져 있다”면서 “한국도 방과후 학교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해 정규교육과정, 사교육, 아동청소년복지프로그램 등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립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는 외국의 방과후 활동 사례를 분석·공유함으로써 방과후 학교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각 나라별 방과 후 활동 운영의 특징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 미국 ‘지역사회 조직’이 프로그램 운영=미국은 프로그램별로 지역사회 조직이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운영한다. 뉴욕 맨해튼의 PS 5학교의 경우 비교과 프로그램은 ‘The Children’s Aid Society’(CAS)가, 지역사회센터 프로그램은 ‘Eastern Harlem Council for Community Improvement, Inc.(EHCCI)’라는 지역사회 민간조직이 각각 관장한다. 이 조직들은 방과후 학교 책임자(Site-Coordinator)를 전담인력으로 임명·배치해 실무 차원에서 방과후 학교를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재단과 정부로부터의 재원을 확보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민간 차원의 ‘방과후학교 추진 협의체(TASC, The After School Corporation)’가 별도로 구성돼 있어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조직을 관리하고 학교와 정부 사이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민호 제주대 교수는 “방과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비영리 단체를 활용하는 이원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학교교육은 교장이 책임져야 하지만 방과후학교는 지역사회의 책무성이 강조되는 만큼 학교와 비영리단체가 선정한 별도의 책임자를 선정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핀란드 여가 생활의 즐거움·학생의 자존감 키워=OECD 국가들 가운데 수업시수가 가장 적은 핀란드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학과 공부가 아닌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방과후 활동은 청소년 법이 규정한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공동체 정신과 적극적인 시민의식을 길러준다는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1~2학년은 국가교육청이, 3~9학년은 교육부 장관실 직속 부서나 광역 주 당국에서 책임지고 운영한다. 법으로 정해 1~2학년만 학교 안에서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정규 교육과정은 다루지 못하고 정규교사가 참여할 수도 없다. 주로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주도해 이루어진다. 3~9학년 학생들은 스포츠클럽, 문화·예술, 취미클럽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 방과후 활동의 핵심은 여가 생활이 주는 즐거움과 시간을 뜻있게 쓰는 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며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방과후 활동은 부모가 바라는 경우에만 보내는 선택형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육과정이 무상인 핀란드에서도 학부모가 일부 비용을 부담한다. 학부모들은 정부로부터 학교교육 외에 자녀를 제대로 키우기 위한 ‘아동수당’(태어나거나 입양한 달부터 16세까지, 17만 원정도)을 받으며 이 수당이 보육비, 클럽활동 참가비 등으로 쓰인다.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정책위원장(전 스웨덴 웁살라대 객원연구원)은 “핀란드에서는 학생들이 사람답게 자라는 데 방과후 활동이 소중한 몫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규교육과정을 마치고도 방과후학교에서 입시교육으로 내몰고 있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 독일 ‘국가 자격증’으로 전문인력 질 관리=독일은 방과후 활동에 종사하는 ‘교육자(ErzieherInen)’, ‘아동케어어사’ 등 전문 인력이 직업전문학교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직업전문학교는 입학조건에 맞는 인재를 선발해 이론(2~3년)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하며 이 과정을 거치면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부여받아야 한다. 독일의 경우 전일제 학교로 인가받기 위해서는 사회교육 전문 인력, 사회복지사 등의 인력을 갖춰야 하며 학교에 학생들의 돌봄 기능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또 ‘서비스중개소(Serviceagentur)’가 있어 학교의 코디네이터와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정기섭 인하대 교수는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 방과후학교 종사 인력 체계를 돌아보게 한다”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양성 시스템에 대한 점검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 한국방과후학교학회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과학기술부가 방과후학교의 이론적 토대 구축과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회다. 학술대회, 학술적 논의, 국내외 관련 학술단체와의 교류 등을 통해 방과후학교의 현장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월 15일 오후 1시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창립식을 개최하며 ‘학문영역에서 본 방과후학교의 성격’을 주제로 창립기념세미나를 연다.
올해부터 교내 중간고사·기말고사 등의 수학시험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해 선행학습형 사교육을 유발하는 학교는 제재를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식 암기 및 문제풀이 위주의 수학 교육을 바꿔 수학을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학은 공식을 외워 문제를 푸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없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일부 중고교에서 상위 학년 교육과정에 있는 시험문제를 냄으로써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게 하는 관행을 뿌리 뽑기로 했다. 이 같은 대대적인 수학교육 개혁은 그간 입시 위주의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를 양산했다는 학계의 지적 때문이다. 반복·훈련 위주로 수학교육이 이뤄지다 보니 사교육시장에서 선행학습을 주로 받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 2010년에 과목별 사교육비가 일제히 줄어들었지만 수학만은 전년에 비해 1인당 월평균 6만8000원이 늘었다. 교과부는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제출받아 교육과정에 맞게 출제했는지, 선행학습 유발요인은 없는지 등 수학교육과정 운영 실태를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연2회 점검한다. 실제 진도보다 앞선 과정을 출제했다고 판단되면 해당 학교에 각종 제재를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학의 원리를 실생활과 연결하고 역사적 맥락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활용, 수학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만드는 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수학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공부 방법을 상담해 주기 위해 전·현직 교사,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수학클리닉’도 신설·운영된다.
교육공무원이 육아를 이유로 휴직할 경우 모든 자녀에 대한 휴직기간 전부가 근속기간에 포함되며, 사립학교 교원의 육아휴직 가능 시기가 만8세 이하 자녀로 확대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을 비롯한 14개 교육관련 제·개정법안이 지난달 30부터 1월1일 사이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된 법안의 주요 내용은 미성년자 성폭력범죄행위로 집행유예를 포함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과 그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교원 및 강사 임용 금지(재직자 당연 퇴직), 초·중·고등학교 행정직원 등의 사무처리 기준을 ‘교장의 명(命)’에서 ‘법령'으로 변경, 학생의 안전대책 수립・실시의 주체를 국립학교는 ‘학교의 장’으로 공립 및 사립학교는 ‘교육감’으로 명시 등이다. 또 ▲국립학교 설립·운영권 관계 중앙행정기관 위탁 가능 ▲시간강사 호칭 변경 및 교원 법적지위 부여(임용기간 1년 이상) ▲입학사정관 퇴직 3년 내 사교육업체 설립 및 취업 금지 ▲학교스포츠클럽활동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인천대학교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설립 ▲유치원을 정보공개 대상에 포함, 유치원 기본 현황·유치원비 공개 등이다.
교사 양성기관에 몸담고 있는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접하는 문제 중에서 가장 절실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 교원임용시험제도다. 임용시험제도가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임용시험은 공평한 공개경쟁을 통한 우수교사 선발, 교사 양성기관 교육과정 내실화, 공교육에 및 교직 전문성에 대한 신뢰 제고 등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런 순기능보다는 우수교사가 되는 과정 왜곡, 교사 양성기관의 정상적인 운영 저해, 사교육 의존도 증가, 교직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 증폭 등 역기능이 크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특히 지식위주의 객관식 임용시험으로 인해 교사 양성기관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공부가 이원화되어 그 괴리가 점차 커지고 있고, 학생들이 대학보다는 학원에 기대게 하고 있다. 또한 3차에 걸친 시험 때문에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되고 학생들의 심적 부담이 극에 달해 임용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시험 횟수 감축, 시험 시기 조정, 교육학 시험의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3차에 걸친 시험을 2차로 줄임과 동시에 객관식 교육학 시험을 없애고 이를 교직 인·적성 시험에 반영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용시험 시기를 모든 교육과정 이수가 끝난 후 이듬해 2월경에 실시하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현행 임용시험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시험과목이나 횟수를 조정하거나 시험시기를 조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교원양성기관들의 무책임한 예비교원 과잉공급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하면 우수한 교사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이보다는 가장 적절한 사람을 우수한 교사로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 교육현장에 양질의 교원을 공급하는 데 있어서 경쟁을 통한 승부보다는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교육의 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종 교원을 양성하는 기관에서는 수급 상황을 반영해 정원을 과감하게 감축할 필요가 있다. 예비교사가 어떤 자질을 갖췄고, 어떤 교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그러한 노력들이 장차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를 알았을 때 최적의 교사를 선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광주교대에서 활용하고 있는 ‘성장포트폴리오’ 같은 자료를 활용해 교사를 선발해야 한다. 성장포트폴리오는 중·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다 발전시킨 것으로 이력서, 진로 로드맵, 수업실습 동영상과 실습지도교사의 평가, 각종 교내외 활동, 성적, 상벌내용, 리더십 개발활동, 자격증, 지도교수 멘토링 등 대학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탑재할 수 있다. 본인이 스스로 스펙을 쌓는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은 대학의 각 기관에서 입력을 하도록 되어 있다. 스마트 캠퍼스망을 통해, 입학식이나 졸업식 참석 여부까지 자동 기록되며, 학생이 지정한 사람에게만 열람이 허용된다. 대부분 학생들은 지도교수나 평소에 존경하는 교수 또는 현장 교원들에게 자신의 성장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학교현장에 가장 적합한 교사를 선발하고, 교사 양성기관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완전무결한 제도를 만들어 내기는 힘들다. 다만,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현장에 양질의 교사를 공급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가 임용시험제도 자체에서만 유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행 임용시험제도는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교원양성기관에 입학할 수 있도록 정원 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우수한 인재를 양질의 교사로 양성하는 데 임용시험제도가 기여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단면을 평가해 교사의 우수성을 찾아내려 하기보다는 성장포트폴리오와 같은 다면적인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임용시험제도를 마련해 현장에 가장 적합한 우수 교사를 선발해내야 할 것이다.
요즘은 눈뜨기가 무섭다. 자고나면 한 학생이 또 자살했다. 어디 학교 학생이 폭행을 당했다. 왕따 문제가 유행가 가사같이 들린다. 학교가 무너져 가고 있다. 교육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고 있다. 한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모든 것들이 부실 투성이다. 무엇이 어디부터 문제인지? 나름대로 각 영역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학교는 늘 혼돈 속에 있다. 의사개념과 형식적 개념에 머무는 입시교육, 전면적 인간 발달에 반하는 발달 정체 시스템, 교육 관계를 적대시 하는 반 협력 교육, 불평등고통시스템, 발달 정체에 따른 인간적 가치 제약의 문제, 의사소통의 부재와 민주주의 발전의 장애 등이 이 문제의 핵심 원인이다. 우선, 의사개념과 형식적 개념에 머무는 입시교육은 큰 문제이다. 경쟁위주의 입시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개념적·과학적 사고력이 떨어지고 주체적·자율적 인간 발달, 협력적·민주적 의사소통, 비판적 성찰과 창조성, 문화·역사적 주체 역량 형성이 잘 안 되고 있다. 다음은 전면적 인간 발달에 반하는 발달 정체 시스템의 부실이다. 한국 교육의 목표가 실제적으로는 인간 발달에 있지 않고 지식 축적 정도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 선발과 배치, 불평등의 정당화에 있다는 점이 문제다. 주입식 교육과 경쟁적 사회 풍토 등으로 인한 비협력 환경 속에서 흥미와 적성 탐색과 민주주의적 사회 풍토 학습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 부메랑을 맞고 있는 것이다. 교육 관계를 적대시하는 반(反)협력 교육도 오늘의 결과를 초래한 이유다. 본래 목적과 실제행위의 대립관계 때문에 교육의 본래 목적인 전인적 발달과 서열적 입시·경쟁적 학습 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학력과 사회적 지위의 배분을 둘러싼 제로섬 경쟁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 적대화가 교사와 학부모 간의 관계에도 전이되어 소통과 존중이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더구나 보편적 교양교육을 하지 못하고 서열적 입시교육을 하다 보니 교육과정과 실제 교육 간에도 괴리가 생기고, 사교육과 공교육이 대비되어 학부모의 불신은 점입가경이 된 셈이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진도를 맞추어야 하는 이유로 학생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과다한 학생 수 때문에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통제중심의 적대적 관계로 변질됐다. 그리고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불평등 교육, 즉 고통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소모적 경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는 고통과 소외를 강요받고 있다. 교사는 협력적 관계 파괴와 교육 노동의 소외, 과중한 노동 강요로 힘들어 하고, 학생은 인간적 욕구와 발달욕구를 억압하는 일상적 통제와 규제 그리고 반복적 암기 학습과 과잉 학습시간 때문에 힘들어하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교육 자체가 고통으로 각인되다보니 교육이 진정한 인간 발달이 아닌 인고와 경쟁의 형태로 이미지화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끝으로, 지금 한국교육에서는 발달 정체에 따른 인간적 가치 제약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자신의 요구와 소질을 찾지 못한 채 입시 경쟁을 통해 서열화된 사회적 노동 분업체제에 배치됨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고착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발달 기회마저 더욱 불평등하게 재분배되는 상태다. 또한, 노동소외를 넘어 존재론적 소외가 구조화되고, 협력적 본질의 상실과 비인간화로 지배계급 또한 존재론적 소외를 경험하다보니 배반의식과 삶의 소외의식이 커졌다. 우리 사회에는 의사소통이 부족하고 민주주의 발전의 장애가 많다. 그래서 의사소통기능이 미발달 된 채 청소년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민주적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비논리적·비과학적 담론 풍토가 조성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했다. 사실 교육이 기여한 면이 매우 크다.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그 순기능적 역할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질적인 면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현재와 미래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발전된 모습으로 물려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성장가도로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사회발전 역량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교육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질추구에 충실한 교육, 인간 중심 교육과정, 상생협력하는 교육 시스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 교육, 내려놓음과 겸손의 미학으로 어우러지는 되돌아봄 교육 그리고 작은 가치를 소중히 다루고 그 속에서 존재와 생명력을 찾아 의미를 두는 교육이 지금 절실하다. 그래서 우리는 질곡의 늪에 빠진 한국교육을 당장 과감하게 변화, 바꾸어야 한다.
공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학교상 구현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1개월간 학생의 소질 적성 계발 및 특기 신장 교육을 위해 35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방과후학교 겨울방학특강(이하 방과후학교)을 실시하고 있어 학부모 및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림초의 방과후학교는 바이올린 등 특기 신장 교실과 생명과학 등 학력 신장 분야 등 3개 영역 14개 분야로 구성하여 방학 중에도 실시하고 있으며 방과후자유수강권 등을 발급하여 사회 소외 계층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서림초는 공교육현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방과후학교가 방학 중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작년 12월중 전 학생 및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설문 및 개설희망 부서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 대표가 참여한 강좌선정위원회에서 14개 강좌를 선정 방학 중에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서림초의 겨울방학 방과후 학교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이교장은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방학 중에도 수요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방학 중에도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애쓰는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로 학생 영어 실력 향상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지난 12월 26일부터 2012년 1월 20일까지 4주간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겨울 단기 집중 영어캠프(이하 영어캠프) 4개반을 운영하여 학부모 및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어민 교사 David de Bruin(남, 캐나다)과 영어교과 전담 교사 2인이 함께 운영하는 영어캠프는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중심으로 무학년제로 학생 수준별로 4개 반을 편성하여 내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함께 교수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어캠프는 학생의 영어에 대한 학습 흥미와 자신감 고양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신장과 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교 밖 과외 수요(조기 유학, 해외 연수 등)의 학교 교육 흡수에 의한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지원하며 방학 중 원어민 보조교사의 정상적인 근무와 원어민 활용 영어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영어 집중 캠프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이 교장은 “영어가 사회적인 계급이 되고 있는 시대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하여 배우고 싶어도 여러 가지 배경 변인 탓에 영어에 접할 기회가 적은 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 위주로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며 방학도 반납하고 학생들의 영어 교육에 진력하는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학교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곳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고 신선한 곳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의 학교는 고귀한 어린 생명을 죽음으로 이끄는 도가니가 되었다. 모든 국민이 경악하고 학교사회가 불안해 하고 있다. 어느 전문상담교사의 이야기다. “학교폭력은 솔직히 끔찍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로 불러내서 치마가 짧다. 눈빛이 싸가지 없다고 쥐어박고, 숙제해 오라고 협박하고 안 해오면 때리고, 준비물 빼앗아가고, 미술 과제물도 빼앗고… 거의 종처럼 부리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고, 왕따 시키고 다른 아이를 또 영입해서 데리고 놀다가 또 버리고… 남자 아이들은 약한 아이를 때리고 욕하고, 오토바이에 매달아 달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우리학교 아이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정도면 학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현장이 이렇게 변하기까지 정부와 교육당국, 그리고 학교는 무엇을 했으면 학부모는 무슨 교육을 기대하고학교를 보냈느냐다. 모든 학교의 상황은 아니지만, 한 마디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모두가 교육에 방관만 했단 말인가? 사실 요즘 학교폭력은 그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가 우리교육에 더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데 있다. 본래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담임교사가 사태를 조사하고 그 피해 학생과 증인들의 증언 및 증거들을 확보하고, 가해자의 사실 여부를 조사한다. 그리고 피해자 부모와 가해자 부모의 면담을 통하여 사건해결을 위한 중재활동을 한다. 중재가 어려울 경우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개최하여 심의·결의한 다음 문제의 경중을 가려 이에 학칙에 의해 조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부는 담임교사에게 담임교사는 학생부에게 서로 떠넘기기 일쑤다. 이 같은 이유는 현행 학생인권조례와 맞물려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는데 있다.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가해나 피해학생에게 당장 수업권을 보장해야 함으로 적극적인 지도나 상담이어렵고, 피해학생들은 더 이상의 피해 사실을 노출되기 싫어함으로 전문적인 상담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가해학생의 부모들의 태도를 보면, 가해학생 못지않은 협박성 언어와 태도는 학교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중재 교사들의 말꼬투리를 잡아 교육청에 민원 넣는 등 제2, 제3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피해학생 부모들도 모든 책임은 학교에 돌리고 있어 문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심지어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전학 조치도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르고 있어 법적으로 강제전학은 권고에 불과함으로 안가면 그걸로 끝이다. 특별교육이나 사회봉사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행 학교규정으로는 더 이상 폭력에 대한 대책이 없다. 다시 말해, 각급학교의 학칙에도 학생 인권과 관련된 강제규정은 모두 사라졌다. 그 결과 학부모는 학교를 원망하고 담임교사에게 책임을 씌우는 어찌 보면 양심도 없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는 또 다른 학부모의 횡포이다. 이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이나 제도 없이 학교만 그 책임을 묻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며, 우리 교육의 정책 부재다.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학생들의 올바른 자유와 책임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번 대구 중학생 자살의 가해자로 지목된 A군은 "친구야, 정말 미안해. 다신 아이들 괴롭히지 않을게. 난 장난으로 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라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이처럼 우리 학생들이 미국 학교 적응에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친구를 놀리거나 폭력적인 행동이다. 미국에서는 친구를 놀리면 퇴학까지 각오해야 하고, 부모가 일주일 동안 교실 한구석에서 벌을 서다시피 해야 한다. 이렇게 학생들의 타인배려 의식과 함께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확고한 책임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교사의 교권을 바로 세우는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 요즘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윤리부장이나 학생부장이 가장 기피하는 보직으로 되었다. 이 같은 이유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학교폭력이 교권붕괴와 맞물러 가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의 학생지도력 저하는 그 만큼 학생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교육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들의 교권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교사의 교권이 확립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교육관이 필요하다. 미래사회는 더불어 사는 시대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 공존하지 않은 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부모들의 자녀관을 보면, 타인보다는 오로지 내 자식만 좋은 성적과 좋은 학교 입학을 원하고 있다. 그 결과경쟁적인 교육열은 사교육을 부추켰고,공부만 하는 자녀로 만들어 타인의 배려와 협동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러한그릇된 교육열과 교육관은지금과 같은 교육문제를 낳고 있다. 마지막으로 확고한 학교규정과 질서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비록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라 퇴학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정학이라도 무제한으로 내릴 수 있게 하고, 그것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하게 되면 자동 유급이라도 되게 해야 한다. 또한 다른 학생의 신체적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을 경우는 앞의선진국 사례처럼 반드시 보호자인 부모가 책임을 져야하는법적인 강제규정을 두어야 한다.이처럼 명확한 규정이나 법적 책임은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식교육뿐 아니라 바람직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교육에는 자신보다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관용하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 판단능력이 미숙한 학생들끼리의 폭력과 왕따 등의 행동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할 수 없고 범죄란 사실을 각인시켜야 한다. 또한 학부모도 이러한 사실을 올바르게 인식하여 학교가 힘과 폭력이 아닌 타협과 토론과 선의의 경쟁과 우정과 가르침이 있는 곳임을 이정할 때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요즘은 눈뜨기가 무섭다. 자고나면 한 학생이 또 자살했다. 어디 학교 학생이 폭행을 당했다. 왕따 문제가 유행가 가사같이 들린다. 학교가 무너져 가고 있다. 교육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고 있다. 한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모든 것들이 부실투성이다. 무엇이 어디부터 문제인지? 나름으로는 각 영역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학교는 늘 혼돈 속에 있다. 이만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풍요속의 빈곤과 철학의 부재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아마도 불완전한 시스템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시스템이 불완전 하다는 것은 결국 국가 발달론적 근거에 의해서 총체적인 부실과 사회 발전 역량의 정체성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결론이다. 다시 말해 의사개념과 형식적 개념에 머무는 입시교육, 전면적 인간 발달에 반하는 발달 정체 시스템, 교육 관계를 적대시 하는 반 협력 교육, 불평등고통시스템, 발달 정체에 따른 인간적 가치 제약의 문제, 의사소통의 부재와 민주주의 발전의 장애등이 그 문제의 핵심이다. 우선, 의사개념과 형식적 개념에 머무는 입시교육이 큰 문제이다. 경쟁위주의 입시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개념적, 과학적 사고의 부재, 주체적, 자율적 인간 발달 실패, 협력적 민주적 의사소통 마비, 비판적 성찰과 창조성 부재 그리고 개개인 역량 발현과 문화 역사적 주체 역량 형성이 잘 안 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전면적 인간 발달에 반하는 발달 정체 시스템의 부실이다. 한국 교육의 목표가 실제적 교육의 목적과 방향, 역할이 인간 발달에 있지 않고, 지식 축적 정도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 선발과 배치, 불평등의 정당화에 있고, 인간 발달과 지식의 양적 축적은 별개였고, 주입식 교육 경쟁적 사회 풍토 등 협력 환경이 없고, 흥미와 적성 탐색이 제한되었고, 민주주의적 사회 풍토 학습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 부메랑을 맞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교육 관계를 적대시 하는 반 협력 교육이 오늘의 결과를 초래한 이유다. 본래 목적과 실제행위의 대립관계 때문에 교육의 본래 목적, 즉 전인적 발달과 실제 교육형태, 즉 서열적 입시, 경쟁적 학습의 차이가 존재하게 되었다. 학력과 사회적 지위, 내신의 배분을 둘러싼 제로섬 경쟁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적대화가 교사와 학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적대화로 전이가 되어, 교육의 전문성과 입시교육의 요구가 부합되지 못하는 관계로 소통과 존중 없이 불신과 폄하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더구나 보편적 교양교육을 하지 못하고 서열적 입시교육을 하다 보니 교육과정과 실제 교육이 괴리가 생기고, 사교육과 공교육이 대비되어 학부모의 불신은 점입가경이 된 셈이다. 게다가 진도를 맞추어야 하는 이유로 학생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과다 학생 수 때문에 교사와 학생간의 괴리 때문에 학생을 관리와 통제중심이 적대적 관계로 변질되어 결국 의사소통 부재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불평등 교육, 즉 고통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소모적 경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는 고통과 소외를 강요받는다는 것이다. 교사는 협력적 관계 파괴와 교육 노동의 소외, 과중한 노동 강요로 힘들어 하고, 학생은 인간적 욕구와 발달욕구가 억압되고 일상적 통제와 규제에 매어있고, 반복적 암기 학습과 과잉 학습시간 때문에 힘들어 하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고통 때문에 가족관계가 왜곡되어 온전한 가정, 학교,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교육 자체를 고통으로 각인되다보니 교육이 진정한 인간 발달이 아닌 인고와 경쟁의 형태로 이미지화되고, 인간의 발달 지향적 욕구를 억압하고 교육 목표를 왜곡하는 주범이 되었다. 끝으로, 지금 한국교육에서는 발달 정체에 따른 인간적 가치 제약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자신의 요구와 소질을 찾지 못한 채 입시 경쟁을 통해 서열화된 사회적 노동 분업 체제로 배치됨에 따라 종속적, 주변적 노동력과 사회적 지위 획득이 고착화되었다. 게다가 발달이 전 생애 동안 이루어지거나 학벌 사회가 전 생애를 규정하여 발달기회를 박탈하고, 총체적 주체적 인식의 부재로 사회적 모순을 극복하기보다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문화에 규정 당함으로써 자신의 발달왜곡을 강화하는 게기가 되었다. 더구나 새로운 발달 기회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더욱 불평등하게 재분배되어 발달 격차를 확대해 미발달 상태를 지속하게 되었다. 또한, 노동소외를 넘어 존재론적 소외가 구조화되고, 협력적 본질의 상실과 비인간화로 지배계급 또한 존재론적 소외를 경험하다보니 배반의식과 삶의 소외의식이 첨예화되었다. 그리고 학교에서부터 협력태도와 기능 발달이 부재하여 경쟁 사회가 더욱 구조화되고, 서열적 평가에 익숙해져 승자 독식주의가 정당화되는 불평등과 비인간적 경쟁사회가 당연시되었다. 마지막 하나를 덧붙이자면, 우리 사회는 의사소통 부재와 민주주의 발전의 장애가 많다는 점이다. 의사소통기능이 미발달 된 채 청소년기를 보내고, 타인 존중, 듣고 말하기, 매체활용 등의 기능적 발달, 개념과 인식공유 발달 지체로 협력적 의사소통의 부재와 힘의 논리가 강화된다. 게다가 일상적 과정에서 협력을 통한 상호 발달 과정이 제한되고, 사회적 차원에서 민주적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비논리적, 비과학적 담론 풍토가 조성된다.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했다. 사실 교육이 기여한 면이 매우 크다.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그 순기능적 역할을 폄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질적인 면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현재와 미래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발전된 모습으로 물려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사회의 근간이 되는 정신적 패러다임인 교육 문제는 그래서 소중하고 유의미한 것이다. 지금까지 성장가도를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사회발전 역량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교육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질추구에 충실한 교육, 인간 중심 교육과정, 상생협력하는 교육 시스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 교육, 내려놓음과 겸손의 미학으로 어우러지는 되돌아봄 교육 그리고 작은 가치를 소중히 다루고 그 속에서 존재와 생명력을 찾아 의미를 두는 교육이 지금 절실하다. 그래서 우리는 질곡의 늪에 빠진 한국교육을 당장 과감하게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