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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령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서산시는 인구 15만 명 정도의 중소도시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어업이 발달했고, 해발 100~3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품질이 우수한 생강이나 마늘의 주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급자족형의 경제구조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온 것은 90년대 들어 시작된 임해공업단지 조성이라고 할 수 있다.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대산항을 중심으로 화학, 정유 등 중화학공업 벨트가 조성되고 최근에는 각종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속속 입주함으로써 명실공히 서해안 신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외지 인구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농어업에 종사하는 토착민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학력을 갖춘 외지 인구유입은 정체 상태에 빠진 지역의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만큼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고 특히 교육 부문에서의 기대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다. 열악한 교육환경, 교사의 역할 중요 자식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처자식을 대도시에 남겨둔 채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교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명문학교를 육성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 중심에는 인문계 고교로서 지역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고 있던 서령고등학교가 있었다. 지역의 학교를 키워야 도시 전체가 발전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으며 ‘내 고장 학교다니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교 발전에 의욕을 보이지 않던 교사들도 우수 중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당시만 해도 우수 학생들은 대부분 외지에 있는 명문학교로 진학하는 일이 태반이었고 지역에서도 이와같은 현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오랜 세월 동안 계속되온 관행을 한 순간에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았으나, 교사들의 열정을 이해하기 시작한 학부모들부터 마음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외지에 있는 명문학교의 장점은 학교의 교육력뿐만 아니라 풍부한 사교육 인프라에도 원인이 있었다. 과외는커녕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실정에서 지역 학교를 믿고 자녀를 보내준 학부모들을 생각하면 교사들이 전보다 몇 배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전에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우수 학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물론 우수 학생만 정성을 쏟은 것은 아니다.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한창 미래에 대한 꿈을 품고 있을 나이에 만에 하나라도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으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지않도록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에 임했다. 선생님들부터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할 결과, 놀랄만큼의 변화가 찾아왔다. 비슷한 성적으로 외지로 나갔던 아이들보다 지역학교에 보낸 아이들의 대학 진학 결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지역 학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서서히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미 외지 학교로 진학할 예정이었던 아이들조차 지역 학교로 방향을 돌리면서 우수 인재가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더욱 활기찬 교육활동이 펼쳐지게 되었다. 상전벽해라는 말처럼 지역의 학부모로부터 외면을 받던 학교가 일약 지역의 희망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업과 방과후 학습에 희망을 걸어 사교육 인프라가 부실한 상황에서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학교 수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분과협의회를 중심으로 교과 전용 교실을 만들어 최적의 수업 환경을 갖추고 수시로 수업 장학을 통하여 의견을 나눔으로써 내실을 다지는데 힘썼다. 7차 교육과정의 근본 정신이 학생 중심 수업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교사의 활동을 줄이는 대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수업의 틀을 바꿨다. 또한 수학, 영어 과목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이동수업을 진행하였고,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하여 별도로 강좌를 마련하여 자신감을 얻도록 하였다. 정과수업이 끝난 후, 3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 교육방송 시청도 치밀한 계획속에서 진행되었다. 방송 시청도 원하는 학생에 한하여 신청을 받았으나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육방송에 참여하였다. 공통과목은 학급별로 담임교사가 임장한 상태에서 방송을 시청하였으나 선택과목은 개별적인 시청이 가능하도록 진학정보실의 컴퓨터를 이용하였다. 적어도 방송수업에 관한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하였으며 학생들의 열의도 매우 높았다. 대도시와는 달리 정과수업 이후 발생하는 사교육 수요는 사실상 학교가 흡수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을 비롯한 사교육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대도시에서는 굳이 방과후 학습(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있으나 지역에서는 달랐다. 방과후 학습이야말로 대도시와 지방의 교육 격차를 그나마 완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 할 수 있다. 물론 교사들 입장에서는 정과수업이외에 별도로 수업을 해야하고 또 야간자율학습까지 겸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다. 일부 교사들 가운데는 격무를 견디지 못하고 대도시 지역의 학교로 전근을 가는 사례도 있었다. 어쩌면 교육은 교사의 희생을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교사가 몸은 어렵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아이들도 그만큼 알찬 결실로 보답하기 때문이다.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이 방과후에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교육단체에서는 아이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폐지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이런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방 학교의 경우, 당장 방과후 학습을 폐지하면 아이들에겐 기댈 언덕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학부모들도 방과후 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만약 방과후 학습을 학교가 맡아주지 않는다면 학원이라도 보내야 되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살림에 주름살이 가는 것은 물론이고 럭비공같은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철저한 관리속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 학습의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물론 학생들이 방과후 학습을 선택하는 것은 순전히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보충수업은 인터넷을 통하여 희망 과목뿐만 아니라 선생님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자율학습은 본인의 의사가 없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일단 시작했으면 일정 시점까지는 학교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선생님들도 보충수업이라고 적당히 할 수가 없다. 만약 수업이 부실하다고 소문나면 다음 보충수업 때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않는다. 야간자율학습도 시간 때우기 식이 아니라 집중력이 흐트러진 아이들을 바로잡아 주는 등 최적의 분위기를 갖춰야 아이들이나 학부모로부터 비난을 듣지 않는다. 이처럼 방과후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자 학력이 높아지고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 대학입학을 목적으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상, 생활지도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정규수업이 끝나더라도 곧바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학교생활이 곧 생활지도라 할 수 있다. 학생으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한 교육은 교사들의 상호 이해와 협조하에서 유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 다만 가정적인 문제로 인하여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고 고민하거나 방황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교사의 적극적인 상담활동으로도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갖고 있다. 온 종일 학업에만 전념해야 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대도시같으면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겠으나,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는 사정의 여의치 않다. 변변한 공연장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라는 얘기가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학생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서로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사도 교과지도와 각종 업무 등으로 시간이 여의치 않고, 학생 또한 빈틈없이 짜여진 일과로 인하여 교사와 직접 대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시간과 정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정성을 기울인 만큼 보람으로 나타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학 실적은 곧바로 학교의 위상과 직결된다. 따라서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은 대학입시를 염두에 둔 상태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대도시에 비해 사교육이나 정보에서 뒤처지는 지방의 중소도시는 학교와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할 수밖에 없다. 대학입시 위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의 특성상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가 학생의 능력을 발견하고 적절히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장래에 대한 확고한 목표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적어도 고3 담임이라면 점점 복잡해지는 대입전형에 따른 각종 정보를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어떤 학생이든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학생에게만 맡기지 말고 담임교사가 정보를 습득하여 이를 제시했을 때 가장 바람직한 진로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대학별고사(논슬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사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의 중소도시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논술의 경우, 대도시 학생들은 학교에서 일일이 가르치지 않고 사실상 전문적인 학원에 일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어쩌면 이와같은 방법이 더욱 효율적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방에서는 전적으로 학교가 책임을 맡아야 한다. 더군다나 대학별고사는 체계적인 지식과 교수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많은 교사들이 회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필자의 학교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대도시 못지않은 진학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필자는 지난해 학생들의 논술지도를 하면서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지역내에 논술을 지도할 수 있는 학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오로지 아이들이 믿을 수 있는 곳은 학교밖에 없었다. 담당 교사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뿐이었다. 매일 논제를 부과하고 작성해온 답안을 첨삭지도를 하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대도시의 전문적인 논술학원에서 지도를 받는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보다 더욱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런 노력이 있어 명문대에 다수의 학생이 합격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합격한 학생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었다. 그렇지만 실패했더라도 선생님을 믿고 따른 것에 후회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래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떤 일이든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이 따른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특히 사람을 기르는 교육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학생들은 입시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 힘들어하고 때론 포기하고 싶은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교사는 바로 이들이 힘들어 할 때 가슴으로 보듬고 위로하여 그들이 용기를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라 할 수 있다. 물론 교사도 사람인 이상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특히 지방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학교일수록 그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이 있기 때문에 교사로서 더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사의 가르침 하나하나에 자신들의 장래를 걸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교사는 마땅히 이들의 곁으로 다가가야 마땅하다.
산만해지지 않도록 협동학습, 규칙 등 충분히 사전 지도 스토리북, 게임, 노래 등 종합 활용, 수준별 학습 유도해 문자 언어의 비중이 커지는 초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어 학습의 어려움을 겪고,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고 심지어 읽기 및 쓰기 학습에서의 학습 부진아가 발생되기도 한다. 또, 학생들 사이의 수준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영어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영어동화책을 접목하여 국가수준의 초등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재구성한 교수-학습 활동을 구안 및 적용함으로써 초등 고학년 학생들의 영어 문식성(literacy; 읽기와 쓰기 능력) 향상을 돕고, 나아가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다각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한다. ■ 기르고자 하는 학습능력 첫째, 영어동화책을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을 통해 아동들이 언어 형식(language structure)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목표 언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다양한 음소 인식(phonemic awareness) 활동과 파닉스(Phonics) 활동을 통해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좀 더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스스로 영어로 된 간단한 단어나 문장 읽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한다. 셋째, 움직임을 좋아하는 아동들의 특성을 활용하고, 아동들이 흥미 속에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활동을 적절히 활용해 목표 언어를 익히게 한다. 넷째, 아동들의 학습 수준 차이를 고려한 심화․보충형 수준별 학습을 통해 아동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도모한다. ■ 학습형태의 조직 가. 수준별 학습의 모둠 구성=해당 학습 시간 중 기본 학습 활동 이후에는 기본 학습 내용과 관련해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보충 학습 활동 구성원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아동들은 새로운 모둠으로 구성하여 활동시킨다. 나. 활동 코너 구성 및 자리 배치 보충학습 활동 코너 ①: The Moon 1 2 (보충학습 활동 코너 : 기본 표현 익히기, Reading Words, whispering fly Swatter Game)=심화 보충 학습 그룹은 매 시간마다 자발적으로 구성되나 학습 효율성을 고려해 6~7명 정도로 인원의 제한을 둔다. 교사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의 자발적 희망에 의해 매 차시별로 구성되나 경우에 따라 이전 학습 활동의 결과 및 해당 차시 기본학습 활동이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을 교사의 임의에 의해 함께 활동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교사의 도움을 받아 보충학습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서 안정된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트를 깔고 자리에 앉거나 한 모둠을 활용하거나 작은 칠판을 활용하여 활동한다. 먼저, 그림카드를 활용해 기본 학습 활동과 관련된 표현을 배우고 귓속말로 들은 이야기 빨리 전달하기 활동을 한다. 이 때, 학습자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특성을 적극 활용, white board와 그림 카드 및 플라스틱 놀이 기구 등을 이용해 활동한다. 심화학습 활동 코너 학생들 중 기본학습 활동에 대해 자신이 있어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학습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학생들은 매 차시별 새롭게 그룹을 구성해 학습 활동을 하게 된다. 교사가 주로 보충학습 활동 코너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므로 심화학습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롭게 구성되는 학생들 사이에 자율성이 크게 보장돼 자유롭기는 하나 자칫 소란스러운 분위기로 학습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도 있으므로 협동학습과 규칙 지키기 등의 사전 학습 지도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② : The Sun 1 ( 심화학습 1코너 : Card Matching Game ) ③ : The Sun 2 ( 심화학습 2코너 : Dart Game ) ④ : The Sun 3 ( 심화학습 3코너 : Uncle Tom Game ) ⑤ : The Sun 4 ( 심화학습 4코너 : Spinner Game ) ⑥ : The Sun 5 ( 심화학습 5코너 : Rhyming Words Omok Game ) ⑦ : The Sun 6 ( 심화학습 6코너 : Making Words Game ) 기타 특징 모둠별 자리 선택학습으로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을 추구한다. 교실영어의 활용과 교단선진화 멀티미디어 자료(PC, Power Point, CD-Rom Title, 등의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극적 활용, 아동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북과 게임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을 전개한다. ■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단원별 영어동화책 및 파닉스 지도 내용 추출 제7차 교육과정의 5학년 각 단원 별 내용과 관련, 가르칠 수 있는 영어동화책 선정과 파닉스(Phonics) 내용 선정을 위해서는 국가수준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어휘 내용 파악 및 어휘 수준 분석 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3, 4학년 과정에서 익힌 어휘에 5학년 과정에서 익히게 될 어휘를 더해 그에 알맞은 아동들의 발달 단계와 어휘 습득의 적절한 수준을 고려, 영어동화책과 파닉스의 지도 요소를 추출할 수 있다.표 1 참조 영어동화책 및 파닉스 활용 수업 모형 구안 및 적용은 표2와 같다. ■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수 학습 활동 전개 방법 이 활동은 본인이 2000년, 의정부시에서 3학년 아동들을 지도할 때 고안해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조성, 학습 부진아를 방지하고 수월성 교육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단위 학습 시간의 기본 학습 활동을 마친 후 또는 한 단원의 학습 활동을 마친 후 기본 학습 활동의 내용이 어렵거나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해당 아동의 의사에 따라 혹은 교사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보충 학습 활동 구성원을 선정해 활동하되 이 그룹의 명칭은 The Moon Group(달 그룹)으로 칭한다. 아동들의 희망에 의해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경우에 따라 이전 학습 활동의 결과, 전 차시 평가 결과 및 해당 차시 기본학습 활동이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을 교사의 임의에 의해 함께 활동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교사의 집중적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는 보충학습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서는 주로 교실 앞부분의 넓은 공간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때 안정된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트를 깔고 자리에 앉거나 한 모둠을 활용하거나 작은 칠판을 활용해 활동하기도 하며, 매 차시 그룹의 구성원이 달라진다. 또한 학습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6~7명 정도로 인원의 제한을 둔다. 학생들 중 기본학습 활동에 대해 자신이 있어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학습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매 차시별 새롭게 그룹을 구성해 학습 활동을 하게 된다. 교사는 이들에게 미리 기본 학습 활동 당시의 모둠 책상 위에 제시되어 있던 번호표 상자 안에서 심화 학습 활동 그룹인 The Sun Group(해 그룹)의 번호를 하나씩 뽑게 해 자기가 뽑은 심화 학습 활동 그룹에서 학습하게 한다. 교사가 주로 보충학습 활동 코너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므로 심화학습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롭게 구성되는 학생들 사이에 자율성이 크게 보장되어 자유롭기는 하나 자칫 소란스러운 분위기로 학습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도 있으므로 협동학습과 규칙 지키기 등의 사전 학습 지도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의 학습 활동 신호에 따라 기본 학습 활동 그룹에서 심화, 보충 학습 그룹으로 제각각 새로운 모둠으로 그룹이 형성되므로 학생들의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고, 이와 같은 학습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지게 되면 교사 중심의 교수 학습 활동에서 학생 중심의 활동 패턴에 따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생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본 학습 활동에서 학습 부진이 생긴 학생들을 단위 시간을 활용, 교사가 주도적으로 집중 지도해 학습 부진아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심화 학습 활동의 내용은 기본 학습 활동을 심화 시킬 수 있음과 동시에 학습자 상호 간에 협력하여 활동이 충분히 가능한 활동으로 준비하며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심화 학습 그룹에 속하게 된 학생들은 기본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였기에 그보다 한 단계, I+1 수준의 학습 활동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수월성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교장공모제 확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취임한 김 교육감은 5대 정책 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특히 공교육 모델로 제시한 ‘혁신학교’를 8월까지 20개 정도 지정한 뒤 이들 학교 교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다. 또 9월 인사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교장을 선발하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알려지면서 경기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용인의 한 초등 교장은 “아직 논란이 많은 교장 공모제를 인사를 불과 4개월 앞두고 의견수렴 없이 확대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양의 한 중등 교감도 “교육감의 공모제 확대 계획은 그동안 교장이 되기 위해 연수와 자기 계발에 힘써온 많은 교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해 신정기 교총 정책교섭실장은 “교과부가 이미 무자격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인식해 자격부여를 통한 교장임용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이 이를 추진하는 것은 교단 안정에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BC라는 세계야구대회가 있었다. 불과 2개월 전이었다. 모든 국민이 흥분했었다. 전 국민의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세계2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다음대회에서는 우승도 가능하다는희망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이에 때를 맞추어 국내최초의 돔구장건설 발표가 있었다.대회는 끝났지만 흥분과 기대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다음대회의 우승을위해서는 여건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제2의 돔구장 건설계획도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자치단체에서 팔을 걷어올린 것이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대한민국의 야구는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고 제대로 된 경기장에서 세계의 강팀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되었다. 더없이 기쁘고 희망적이다.여건조성이 되었으니, 이제는 선수들의 기량향상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것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기대가 크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경기를 할 수 없었던 일들은 과거로 묻히게 될 것이다. 언제든지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신화를 기억할 것이다.월드컵이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 한국축구가 최소한 아시아권에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팀이 없다. 이제는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희망적인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런데 그 이후 한국축구가 눈부시게 발전했는가. 아마도 '아이올시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한국축구는 지금도 아시아에서 월드컵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름아닌 과감한 투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열기가 한창일때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나고 서서히 월드컵 4강신화는 사려져 갔다. 사람들에게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월드컵대회를 치르면서 건설된 경기장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월드컵을 개최할 정도의 경기장이니, 축구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하드웨어 외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월드컵 이전보다 줄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더 많은 투자를 했다면 계속해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팀으로 군림했을 것이다. 우리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과감한 투자없이 교육발전을 외치고 공교육활성화를 외치는 것이 이상하다. 야구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실질적인 투자에 나선것과 교육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함에도 교육세폐지 등을 들고 나오고, 여기에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원평가제 도입등을 들고 나왔다. 매일같이 여건개선을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예산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돈안드는 정책만 쏟아놓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고, 때로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전용교실제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해서는 여유교실을 활용해야 하지만, 여유교실이 없는 학교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실신축이나 이에 버금가는 시설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한 교과전용교실제도 마찬가지이다. 여유교실이 없는 경우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여유교실이 있는 학교에서 우선 실시하도록 한다고 하지만, 여유교실이 나올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결국 여유교실문제가 교육격차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다. 방과후 학교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강좌를 많이 개설해도 실시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 영어관련 강좌의 경우를 예로들면, 방음장치가 제대로 되어있고, 최신 기자재가 갖추어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어전용교실을 갖춘 학교가 대부분이지만 전용교실 1실로는 영어관련 강좌를 개설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최소한 2-3개강좌가 개설되는데, 일반교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밖에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과 관련되는 투자를 해야 할 곳이 많다. 여름철과 겨울철에도 체육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체육관의 건설, 도서관 확충, 과학실 확충, 미술실확충, 음악실 확충 및 기자재 확보등 수없이 많다. 학생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때 교육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돈 안드는 곳에만 매달리는 정책, 억지로 추진하는 정책등은 어떤 경우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감한 투자가 있을때만이 교육경쟁력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활성화 될 것이다.
야구나 축구경기 규칙을 모르고 구경하면 재미가 없듯이 그림도 보는 원리를 알고 보면 편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같은 이치이다. 이러한 필요 속에서 “새로운 그림감상 실용서”로 도서출판 예경의 《그림을 보는 52가지 방법》이 눈에 띈다. 몇 년 전만 해도 미술 감상 책은 이미 알려진 특정 그림에만 한정되는 해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평을 늘어놓아 그림 감상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편리한 감상서적은 쉽게 찾기 어려웠다. 미술 감상에도 원리나 규칙이 있기나 한가? 있다면 그 감상 방법이 너무 복잡해서 타고난 안목을 갖고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대만 정치대학 영문과와 중앙대학 예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술관과 영화제, 아동서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구어슈쉬엔(郭書瑄)의 미술 감상 안내서인 이 책이 그 해답을 말해 준다. 이 책은 그림에서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명료하고 흥미롭게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요즘은 외국의 미술관에 소장된 유명 작품들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고, 가끔 지방 도시에서도 앤디 워홀이나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 명화들을 보는 건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되어서, 이제 명화감상은 개인의 취미를 넘어 현대인으로서 꼭 알아야 하는 필수지식인 것처럼 느낀다. 그런데도 그림 앞에 서면 무엇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어려워서 초청된 인사들조차도 “난 그림을 잘 몰라서…”라는 말을 겸손의 미덕인양 밝히는 것을 자주 듣는다. 한국미술 5천년 등 70년대부터 미술서적을 꾸준히 발간해 온 예경이 펴낸 이 책은 어린 학생들이나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고 흥미롭게 펴 볼 수 있는 올 컬러판 미술 감상 도서이다. 여섯 개의 영역으로 된 큰 틀의 내용은 1.조형요소, 2. 표현 재료, 3. 조형요소와 배치, 4. 구도와 공간, 5. 표현 방법, 6. 주제와 소재, 7. 신화와의 관계, 8. 또 다른 상징과 의미를 주안점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본문 내용은 그림마다 부분 부분에 대해 설명을 곁들인 명화와 도판을 수록하였는데 예를 들어 5장 ‘어떻게 표현하는가?’ 영역 중 (28)‘정적 질서감과 동적인 분위기’에는 다비드 작품마라의 죽음과 모네 작품 몽토르게유 가(街)…를 선적이거나 회화적인 특징으로 비교 설명하고 있다. 또 (42)‘그리스 로마 신화’ 영역에서는 올림포스 12신의 신분과 상징물을 비교한 도표와 함께 20세기 클림트의 다나에, 16세기 코레조의 다나에, 같은 시기 마뷔즈의 다나에를 비교 설명함으로써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서 인간의 갈등과 투쟁 등 감상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다. 또 그림 전체 화면을 구분하는 선으로 묶거나 지적하고, 다른 색으로 강조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상세히 분석하고 설명한다. 한편 감상과 관련하여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등(燈)’의 역할이라든지 ‘사실주의’, ‘바르비종파’, ‘세밀화’, ‘대기원근법’과 같이 모르면 감상이 불편한 점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그러나 쉽게 일러주는 코너를 마련했고, 화가들이 사랑했던 대표적인 문학 소재를 그림과 함께 살펴보면서 그림이 지닌 문학성이나 역사적 사건까지 세세히 설명해 주는 친절함을 이 책은 잊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그림 속 인물들의 손짓 하나하나에도 다 뜻이 있다는 걸 배우게 되고 지난 날 그림을 대충대충 훑어보던 태도를 바꾸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이 전달하는 아름다움을 아는 것이 그림 감상의 핵심이라 전제하고 구체적으로 명화 하나하나가 지닌 비밀을 직접 예를 들어 조형 요소로 풀어낸다. 그림의 조형요소인 점, 선, 색채, 음영, 형태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파스텔이나 수채, 유채 등 재료에 따른 그림의 효과, 화가들이 늘 고민하는 배치와 공간 문제, 표현 방식과 같은 시각적 요소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판화나 벽화, 색채를 언급할 때에는 관련 지식을 함께 소개해 교과서 보다 친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찍는 핸드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는 사진촬영과도 관계되는 구도, 대칭, 원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 주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란 이와 같은 시각적 요소들의 절묘한 사용과 조화에서 아름다움이 창조되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은 그림이 지닌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힌트로 그림이 더 흥미진진해지도록 접근을 시도한다. 책의 후반부는 심층적인 그림 감상을 이끄는 그림의 주제 부분들을 선별해 화가들이 사랑했던 신화와 이야기, 그림 속 상징, 그리고 그림을 보는 새로운 시각들까지 포괄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하였다. 이전에는 무심코 보았던 그림 속 다양한 사물들이 가끔은 화가의 숨겨진 의도나 혹은 그림의 또 다른 이야기를 풀기 위한 힌트라는 걸 이해하게 되면서 그림이 지닌 흥미진진한 세계를 만나게 된다. 옥에 티를 찾는다면 워낙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몇몇 거대한 작품의 경우는 축소되어 보기에 불편한 것 정도가 단점이다. 부록에는 본문에서 언급했던 50여 편의 작품을 싣고 해당 작품의 시대적 특징이나 경향 등 간략한 그림 감상 포인트를썼다. 그림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그림을 많이 봐야 하지만 이 책은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52가지 열쇠를 손에 쥐어 준다. 그래서 이 한권의 책은 어른과 청소년을 위한 세계 명화 감상 길라잡이로 손색없다.
어버이날 아침 지난주에 다녀간 딸이 사다놓은 작은 카네이션 꽃 사이에 꽂혀있는 쪽지 글을 읽었다. 어버이날에 못 내려와서 미리 카네이션을 샀다고 하며 3일에 한 번 씩 물을 주면 한달 정도 꽃이 피어있을 거라고 한다. “날씨가 너무 좋은 오월 이예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아래는 사위가 몇 자 적은 글이 눈에 들어온다. “아버님 어머님 ! 항상 믿음직하고 든든한 사위가 될게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노란색 봉투2개에 용돈 이라면서 아내와 나의 손에 쥐어준다. 몇 달 전 시집갈 준비를 하던 작은딸이 액자가계에 들러 액자를 맞추었다. 그림이 아닌 천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 어머니”라고 쓴 글씨를 액자에 넣어 안방에 걸어놓았다. 어버이날인 오늘 아침에 액자의 글씨를 바라보니 어머니에 대한 딸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머니 곁을 떠나더니 철이 드는 것 같다. 갑자기 놀라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어머니, 아버지를 부르는 경우를 종종보곤 하는데 부모자식간은 1촌으로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식과 더 가깝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그럴까? 아마도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자랐고 안아 키우면서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밥도 지어주고 빨래도 해주며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더 가까운 것 같다. 엄부자모(嚴父慈母)의 우리전통윤리 때문에 아버지는 어렵고 무서운 존재로 느끼기 때문도 있겠지만 아버지는 자녀를 키우는데 직접접촉이 적고 밖에서 일하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가족의 역할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날이었던 5월 8일을 아버지와 함께하라는 뜻으로 어버이날이라고 정한 것을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어버이날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무한대의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고생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자식을 잘 키우려는 모성본능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농경사회에서 우리를 키워주신 어머니들은 지금보다 더 가난했으며 지금보다 더 힘들게 농사일을 하면서 여러 명의 자식을 키우시느라 그야말로 등골이 빠지도록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자녀를 많이 낳아 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도 자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키웠다. 그래서 더 거룩해 보이는 것이다. 요즈음의 젊은 부모들은 무슨 이유로 아이들 낳고도 그리 이혼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이혼을 했거나 직장 일을 이유로 자식을 시골에 사시는 늙은 부모님에게 맡기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 소위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어린이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 예전의 어머니들 보다 더 많이 배웠고 삶의 질도 좋아졌으며 아이도 적게 낳는데 자식을 부모가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인성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시기에 부모 곁을 떠나 사랑을 못 받아 문제아로 자라는 데도 이들 부모들은 더 큰 짐을 늙으신 부모님에게 지워주고 있다. 문제아들을 상담해 보면 대부분 결손가정으로 귀착된다. 출산율이 떨어져 초등학교 입학생이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 어버이날은 젊은 어머니들의 모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이 “어머니”라는 것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이하 고등교부금법) 제정 논의가 국회에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한국교총, 대교협, 전문대교협은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교과위 간사인 임해규(부천원미갑) 의원과 공동으로 고등교부금법 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6월 법안발의를 앞둔 내용보완, 여론수렴 절차이자 공조를 다짐하는 자리다. 주제발표에서 교부금법(안)을 발표한 송기창(숙명여대) 교수는 우선 교육의 질은 물론 국민의 교육권마저 담보하지 못하는 고등교육의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2008년 정부부담 고등교육예산은 4조 5634억, GDP 대비 0.45%로 2005년 OECD 평균 1.1%의 절반도 안 된다"며 "그러다보니 매년 등록금이 물가의 2~4배나 올라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그렇게 해도 학생1인당 고등교육비는 미국의 31.2%, OECD 평균의 66.1%에 불과해 대학경쟁력 확보는 요원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결국 고등교육재정의 총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교부금법을 제정해 국고지원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 보통교육화 됐는데 수익자부담 원칙만을 내세우며 국립대에만 경상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일종의 책임 유기"라고 강조하고, 또 "매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불안정하게 확보되던 국립대 지원금도 교부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교수는 내국세 교부율을 8%로 하는 고등교부금법 제정안을 제시했다. 교부금은 보통교부금(내국세분 교부금의 60%)과 사업교부금(나머지 40%)으로 나눴다. 보통교부금은 국립대의 경우, 기준재정수요액과 기준재정수입액의 차액을 교부하고, 공돚사립대에는 표준 정원 내 교원보수의 반액을 지원하는 용도다. 사업교부금은 현재처럼 각 대학의 다양화돚특성화 사업, 균형발전 사업, 연구사업, 여건개선 사업 등에 교부하는 방식이다. 교부금법이 제정되면 고등교육예산은 2009년을 기준으로 5조 2117억원에서 10조 4284억원으로 5조 2000여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교부금법 제정은 정부 재원이 제로섬 구조라는 점에서 예산부처의 반발을 피해갈 수 없다. 또 국돚사립간 이해가 엇갈리고, 사립대에 세금을 지원하는데 국민적 공감도 얻어야 한다. 토론에서도 이런 점이 다양한 목소리로 나왔다. 노종희 한양대 교수는 "공사립 교원의 보수 반액을 교부하기 보다는 국립 고등교육기관 재학생 1인당 평균교육비 중 일정 비율을 당해 연도 재학생 수로 곱한 금액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일용 중앙대 교수는 "교부금법을 제정하되, 고등교육의 수혜자인 기업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법인세에 고등교육세를 부과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학 지원 위주의 법안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명수 교원대 교수는 "사학의 재정난은 전공학과의 방만한 설치운영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를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문제"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과를 재정비해 수월성을 보일 수 있는 학과 전공에만 교부금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장은 "공사립대학 교원의 보수 지원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사업교부금을 늘려 `공사립대학 진흥사업비' 등과 같은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임해규 의원은 "우리 대학의 국제경쟁력은 높이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낮추기 위해 안정적이고 획기적인 고등교육재정 확보방안이 필요하다"며 "6월 안에 고등교부금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발언으로 촉발된 정부의 사교육 대책 갈등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교과부는 7일 "사교육 대책과 관련해 교과부가 자체적으로 시도 교육청, 교원단체 등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미래기획위원회와 청와대, 여당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을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협의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교육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지 하루만에 교과부가 '교통정리'를 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교과부 주도로 사교육 대책이 나오는 것이 맞다. 대통령께서도 (곽 위원장이) 나서지 말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며 교과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가 당초 마련한 사교육 대책 안을 토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 뒤 학원 심야교습 금지 여부 등을 비롯한 최종안을 이달 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란은 애초 곽 위원장의 잇따른 '돌출'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 이후 학원 교습을 못하게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거나 외고 입시에서 수학 가중치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교육계에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일 만한 내용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교과부도 아닌 대통령 자문기구의 장이 이런 내용을 언급한 것은 미래기획위원회가 추진중인 '휴먼뉴딜' 정책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사교육 관련 대책이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곽 위원장의 발언은 주무부처인 교과부와 협의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아직 최종 조율이 끝나지 않은 사안이었다.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와 논의한 결과를 6일 당정협의에 보고하고 최종 확정한 뒤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곽 위원장의 돌출 발언으로 예정된 계획들이 하나둘 틀어지면서 정부 내에서 미묘한 입장차와 갈등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무리하게 추진하면 안된다"며 학원 심야교습 금지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여당도 곽 위원장이 경솔했다며 공개 비판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조율하는 곳이다. 위원회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은 좋지만 직접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교과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미래기획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휴먼뉴딜 정책 관계부처 회의에는 곽 위원장과 안 장관이 모두 불참했으며 이달 6일 당정협의도 결국 취소됐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교육 문제를 놓고 정부 내에서 심각한 정책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만 것이다. 곽 위원장이 논란의 소지가 큰 발언들을 내뱉은 배경을 놓고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한다고 여긴 위원장이 지나치게 '오버'한 것이라는 해석과 쉽사리 칼을 빼들지 못하는 교육 관료들을 대신해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여권 내에서 교육 개혁을 주도한다는 사람들은 교육 관료들이 개혁의 걸림돌이 된다는 시각을 강하게 갖고 있는 듯하다"며 "곽 위원장의 발언도 결국 그런 시각을 반영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정부 관계기관 간 주도권 다툼에서 빚어진 것일 뿐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포함한 사교육 대책의 큰 틀에서는 이미 청와대와 교과부 간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교과부가 발표해야 모양새가 좋을 내용을 곽 위원장이 나서 먼저 터뜨리는 바람에 문제가 된 것이지, 내용을 놓고 보면 사실 별 이견이 없다. 사교육 대책과 관련해서는 이미 마련된 안이 있었고, 계획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달 말 발표될 사교육 대책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학원 심야교습을 금지한다고 해서 사교육이 억제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놓고서는 교육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다 여당 내에서도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여론수렴 과정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예측하기 힘들다. 학원 심야교습 금지안도 논의 결과에 따라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매년 교육주간을 맞아 교총이 수여하는 ‘교육가족상’.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에서 6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이 대상이다. 올해는 3남매와 며느리, 사위까지 모두 초등 교사로 재직 중인 김상범 인천작전초 교사 가족을 비롯해, 양기석 경기부교육감, 서춘송 강원 둔내초 교장, 이난희 경북 영주동부초 교사, 박맹제 경남 신안초 교장 등 5가족이 선정됐다. 3남매 부부 모두 초등교사 ▲김상범 교사 가족=김 교사의 3남매 부부가 모두 교사다. 근무 지역도 경기·인천지역으로 가깝고 초등교사인 점도 공통점이다. 장남 김광희 교사(고리울초)·이정미 교사(부인초) 부부는 부천에서 근무한다. 차남 김성희 교사(군자초)·김은진 교사(은계초) 부부는 경기 시흥시에서, 장녀 김유미 교사(용정초)·권찬수 교사(덕이초)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특히 김광희 교사의 경우 처음엔 일반대에 진학했지만, 군 제대 후 막내동생과 함께 교대에 다시 입학했다. 김상범 교사는 “가족이 모두 평교사로 재직 중이기 때문에 모이면 마치 직원 협의회를 하는 것 같다”며 “지역별·학교별로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한 정보 교환을 하는 등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 교사 가족은 모두가 교총회원이다. 처음엔 교직단체 가입에 대한 의견차가 있었지만, 교직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교총에 가입하게 됐다. 김 교사의 꿈은 3대에 걸쳐 교육자 집안을 이루는 것. 5명의 손자가 있는데 그중 몇몇은 선생님이 꿈이라고 대답한단다. 김 교사는 가족의 생활패턴이 모두 같아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만날 때마다 교직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도움 주고받는 든든한 버팀목 ▲박맹제 교장 가족=1남 3녀 중 세 자매와 남동생이 교원이다. 장녀 박동진 교사(김해여고), 차녀 박동춘 교사(김해 장유초 교사), 3녀 박지운 교사(부산 개림중)가 주인공이다. 이창수 창원 외동초 교사는 둘째 사위다. 40년간의 교직 생활 중 박 교장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동생인 박근제 경남교원연수원 연구사. 4남매 중 바로 아래 동생으로 같은 지역에서 초등교사를 함께 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다. 박 교장은 가족이 모이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을 설명해준다. 그래서인지 서로 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딸들이 처음 교직에 들어설 때나 학교를 옮길 때 특히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죠.” 다양한 의견교환이 최대 장점 ▲서춘송 교장 가족=서 교장 가족은 4남매 중 차녀 서지혜 교사(성남 중부초), 3녀 서성진 교사(서울풍납초), 장남 서성주 교사(원주 동화초) 등 3남매가 초등교사다. 며느리 윤정은 교사(원주 만종초)도 마찬가지다. 맏사위 신호진 교수는 한신대에 근무한다. 서 교장은 “아이들을 키울 때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함께 교직에 있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며 “주변에서도 많이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3남매가 교직에 들어선 것은 서 교장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서 교장은 “교직이 사회적 부귀나 명예가 큰 직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보람이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대 입학을 권했다”며 “만족해하며 지내는 것을 보면 고마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서 교장 가족도 모이면 학교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방법, 효과적인 교수 방법 등 대부분 학교 이야기를 한다. 최근엔 교직단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얼마 전엔 교원들의 성과 상여금 반납 운동에 대한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서 교장은 “관리직 입장에서 학교 운영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젊은 교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경험과 아이디어 모으는 가족회의 ▲양기석 경기부교육감 가족=장녀 양지연 교사(의정부 호원고)·장남 양승욱 교사(포천 동남고)·차녀 양지원 교사(양주 주원초병설유치원) 등 3남매도 모두 교편을 잡고 있다. 부인인 신윤옥 교사(의정부호동초)와 며느리 박여운 교사(서울 숙명여중)까지 모두 6명이 교육가족을 이루고 있다. 양 부교육감은 매주 1번씩 가족회의를 열고 교직생활에 대한 토론을 한다. 3남매의 교직경력이 1~2년차에 불과해 부모의 덕담이 대부분이다. 양 부교육감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을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학창시절 은사님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강조한다. 반면에 양 부교육감이 배우는 것도 있다. 바로 새내기 교사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가족회의 시간은 선배 교원의 오랜 경험과 후배 교사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아이디어가 결합하는 시간입니다. 서로를 잘 아는 가족이기 때문에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대가 쌓은 교직 노하우 대물림 ▲이난희 교사 가족=남편과 두 아들, 오빠까지 모두 6명이 교사다. 남편인 문성식 영주 대영중 교장과 이세호 영주 제일고 교감은 중등이며, 장남 문희철 교사(울진 죽변초), 큰며느리 김희연 교사(울진 기성초 구산분교), 차남 문희규 교사(봉화 명호초)는 초등이다. 이난희 교사는 유치원 교사로 유치원·초등·중등이 모두 섞여있다. 또 차남이 10월 초등 여교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조만감 7명의 교육가족이 된다. 이 밖에 이 교사 가족은 시아버지인 문태호 전 영주초 교장까지 하면 3대가 교육자 집안이다. 이 교사는 “관심사가 같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교육가족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각급학교가 모두 모여 있어서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직생활 4~6년차로 이제 적응단계에 접어든 두 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교단에 있을 아이들에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시아버님부터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라서 더 큰 가치가 있죠.”
한국교총 회장 자문기구인 실업교육위원회(위원장 윤인경 한국교원대 교수)는 6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진로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위원회는 올바른 진로교육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재정·행정·제도·법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실현가능성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가 일반교육행정가 중심으로 구성돼 직업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직업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직접 피부에 맞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추후 직업교육 논의기구에 전문가의 참여 보장, 직업교육 연구활동 육성 및 지원 등을 포함한 건의서를 작성해 청와대, 정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연구활동 육성 및 지원, 전문성 신장, 실업보조 교사 등 교총의 실업교육 관련 교섭과제를 개발하고 ▲청와대 내 직업교육정책 관련 위원회 설치 ▲전문계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내실화 ▲전문계 고등학생의 지원 확대 등 10개 정책제안 실현을 위한 단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자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사회에 대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겨 교육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한국교총이 중심이 되어 운영해온 교육주간이 벌써 57회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활동에 전념해 오신 50만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 교육과 학교에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국가경제 위기 속에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자세로 극복의 의지를 모아야 할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10여 전의 IMF 시절과 같이 50만 우리 교육자도 국가경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발휘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50만 교육자 여러분!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시대의 변천에 따라 우리 교육자는 새로운 사명과 역할을 부여받아 왔으며, 이를 잘 수행해 왔습니다. 일제치하에서는 민족의 얼을 지키며 독립을 염원하는 선구자였으며,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는 피폐해진 국가와 학교의 기틀을 바로 세웠고, 산업화의 토대를 이룬 60~70년대에는 산업역군을 길러내는 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 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바탕에는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이 큰 기여를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 중심에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인재를 양성한 여러 교육선배님과 여러 교육자님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교육본질을 바로 세우고,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등 교육현안 해결과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자상 정립과 실천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 뜨거운 교육열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여전히 우리 교육의 문제점들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고, 국민의 교육에 대한 욕구는 매우 다양화해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 또한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교사들은 교육자로서의 긍지와 가르치는 보람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교총은 올 해 교육주간의 주제를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정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다니는 학교, 교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가르치는 학교,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국민, 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회복이 우선입니다. 교사들이 먼저 변화를 주도해야 하고, 스스로 도덕성과 전문성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합니다. 학부모들도 내 자식만을 위하는 교육 이기심을 과감히 벗고 우리 모든 아이들을 위한 사랑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자적 전문성과 양식, 학부모의 올바른 자식사랑과 학생들의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서로 조화될 때 학교는 “행복한 배움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50만 교육자 여러분!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우리사회 모든 부문이 의식과 체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특히, 학교교육에 대한 변화의 요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자상 정립과 실천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고, 특히 촌지 등 학교 부조리를 추방하여 맑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와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극히 일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있는 대다수의 교육자의 사기가 저하되고, 교권이 추락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는 ‘교육호’라는 배에 전문직적 사명감과 상호 신뢰 속에 어려운 파도를 헤치고 나가야 하는 의로운 선원이자 동반자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 항해가 외롭고 힘이 들지만, 우리가 도착해야 할 ‘교육발전, 희망한국’의 항구를 위해 묵묵히 ‘사도의 길’을 나아 갑시다. 일부의 부조리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과감히 떨쳐내고 이 땅의 당당한 선생님으로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한국교총은 일각에서 일부의 부조리를 침소봉대하여 전체 교육자의 자긍심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신속히 대응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교단에 첫 발을 내디딜 때의 설레임과 긴장은 결코 잊지 못하실 것입니다. 교실과 운동장에서 내뿜는 우리 아이들의 밝은 함성과 해맑은 웃음이 있기에, 그것이 곧 우리들의 존재이유이기에 다시 마음을 잡고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위해 조금만 더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좋은 교육’은 ‘좋은 선생님’에서 출발하고, 좋은 선생님은 국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가 있을 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을 위해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이러한 좋은 선생님들에 대한 국민들의 격려와 성원입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공교육 부실의 주된 책임이 교사에게 있으며, 교사를 개혁하면 공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되어 있습니다. 또 일부 교육자의 잘못으로 인해 전체 교육자들이 사회적 비난과 개혁의 대상으로 종종 치부되곤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이 자기개발의 열정과 교육활동에 헌신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교육의 문제에 대하여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도, 선생님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좋은 선생님은 국민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가 있을 때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대다수 선생님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시어, 스승존경과 교육중시의 아름다운 미풍이 훼손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부에 바랍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여건의 핵심은 교원들이 교직생애동안 뜨거운 열의와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정부의 교육정책은 그러한 교육환경 개선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교육여건의 변화가 함께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나친 교원의 책무성 제고 정책은 오히려 교직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또 어느 나라든지 교육활동의 주체인 교원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서는 교육개혁이 성공한 적이 없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수립․추진하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 교원의 교권을 세워주고 교육활동에 열정을 갖고 헌신할 수 있는 교직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한국교총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총은 교원들의 권익 향상이라는 교원단체 역할에 앞서 교육의 높은 이상과 가치 실현을 더욱더 중시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교직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힘쓰겠습니다. 학부모들의 높은 사교육비 부담과 학벌위주 가치관으로 인한 학생들의 고단함을 같이 아파하고, 침체되어 있는 교직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민하고,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척박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선배 교육자들이 고뇌와 땀으로 일구어온 우리 교육의 미래를 지키고, 우리 교육이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가올 스승의 날과 제57회 교육주간을 통해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5월 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 원 희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에 대해 수도권 교육현장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가 7일 오후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교과부가 학교자율화 후속조치를 마련한 뒤 교육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1일 부산(영남권)에 이어 두번째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인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교과부가 제시한 학교자율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고, 일선학교 교사 등 5명의 토론자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토론자들은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과 교원 인사권을 넘기고 자율학교를 확대하는 방향에 공감을 표시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우선 학교장이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을 연간 수업시수의 20% 범위 안에서 증감 운영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 비수능 과목의 축소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토론자인 박범덕 신목고등학교 교장은 "일반계고가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등과 대입에서 경쟁하려면 교육과정 자율화가 필요하지만 비수능 과목의 축소 운영 가능성과 과잉교원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환 서울시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도 "가장 우려되는 점은 역시 입시 위주 과목에 편중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학교장에게 교사 정원의 20%까지 교사초빙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학교 경영방침을 공유하는 교원과 함께 책임 있는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희세 자운고등학교 교사는 교사초빙권을 최소 30%까지 확대할 것을 주문했고 이승원 동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일반행정직 인사에도 학교장 의견을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전체 초중고의 2.5%(282곳) 수준인 자율학교를 2010년까지 20%(2천500곳)로 확대한다는 방침의 경우 다소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는 "자율학교를 확대하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나 불과 1년만에 20%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사학위 소지자 등 외부전문가의 교직 진출에 대해서는 교직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그대로 표출됐다. 교과부는 8일 대전(중부권), 12일 광주(호남권)에서 두차례 더 토론회를 연 뒤 이달 말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학교 식중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보고된 학교 식중독은 10건이며 3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학교 식중독 보고건수는 올해 1-3월까지 석 달 동안 보고된 8건보다 더 많은 것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의 급식 유형은 직영급식과 위탁급식이 각각 8건(284명)과 2건(32명)으로 직영급식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이 더 높았다. 또 최근 학교 식중독이 서울, 대구, 울산 등 도심권 소재 학교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교육청의 식중독 예방활동의 효과가 부족하고 일선 학교에서 식중독 원인규명 노력도 미흡할 뿐 아니라 일부 보건소는 식중독 발생보고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일 현재까지 보고된 식중독은 84건 환자 1천66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학교급식은 18건으로 직영급식 학교와 위탁급식 학교가 각각 13건과 5건을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식중독 환자 수는 울산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주 86.2명, 강원 68.4명, 충북 63.4명, 경북 48.8명 순이었다.
경기도가 도 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1조2천여억원의 학교용지매입비 미지급금에 대해 "재정여건상 지급능력이 없다"며 사실상 '지급 불능'을 선언했다. 6일 도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1996년 택지지구내 학교용지 매입비를 국고에서 50%, 시.도에서 50% 부담하도록 한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도가 도 교육청에 미지급한 학교용지매입비가 1조2천232억원에 이른다며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미지급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광교신도시 등에 학교를 신설하지 하지 않겠다"며 도를 압박하기도 했다. 도는 2006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같은 갈등 해소를 위해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을 찾아다니며 미지급금 탕감 등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최근 학교용지특례법을 개정하면서 앞으로 실시계획승인이 신청되는 공공개발 택지지구의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등 지자체 부담을 덜어 주었으나 과거 미지급금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도는 이에 따라 일반회계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 미지급금을 도 교육청에 지급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도는 미지급금을 5년 분납하더라도 도가 도 교육청에 매년 3천700여억원을 학교용지 매입비 명목으로 지급해야 한다며 도의 연간 가용예산이 1조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액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신설되는 학교의 용지매입비는 몰라도 기존 미지급금은 현재 지급할 방법도 능력도 없다"며 "정부가 탕감 등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도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교육은 국가의 의무인데 지자체에 떠넘겨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미지급금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대 사립 명문인 고려대와 연세대 총장이 각각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성사될지 주목된다. 두 대학 총장은 그러나 점수 위주 선발 관행 등 입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서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4년 교육과정 형태로 안암캠퍼스에 신설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이어 언론학부에 영화나 인터넷 등 뉴미디어까지 총망라한 '미디어스쿨'을 설치하고 조형학부를 확대 개편한 '디자인스쿨'을 만들어 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 조경학 등을 포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려대는 미디어스쿨과 디자인스쿨은 2010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이 총장은 또 형식적이고 피상적으로 이뤄져 온 교양교육 혁신을 위해 교양교육원을 설치하고 지도자에게 필요한 봉사정신을 심기 위해 사회봉사를 정규교과에 포함하는 방안도 밝혔다. 이밖에 해외 캠퍼스를 계속 늘려 세계화에 힘쓰고 안암캠퍼스의 장학금 규모를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혁신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김한중 연세대 총장도 "약대가 없는 게 생명과학 연구에 굉장한 약점인데다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송도캠퍼스에 약대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약국을 개업하는 약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보다는 생명과학 쪽에 투입할 수 있는 연구인력을 늘린다는 측면이 크다"며 "고려대와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함께 추진하면 인가를 받기 수월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에 희망을 주기 위한 대학의 비전으로 ▲세계화, 고령화, 정보화에 맞춘 교육개편 ▲국제경쟁력 향상 ▲안정된 중산층을 겨냥한 교육.의료 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지역사회 협력 강화 방안으로 2010학년도 입시부터 기초생활수급자 100명을 선발하는 '한마음전형' 가운데 8명을 신촌과 원주, 송도 캠퍼스가 위치한 서대문구(4명)와 원주시(2명), 인천 연수구(2명)의 기초자치단체장 추천을 받아 입학사정관에 의해 선발할 계획임을 전했다. 두 총장은 하지만 입시제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고려대 이 총장은 사교육 문제를 없애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선진화, 연계화, 단순화 등 3가지 입시제 개선방안을 내놓으며 "점수 경쟁에서 탈피해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반영하는 입시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여입학제에 대해 "돈을 내고 합격하는 부정입학이 아니라 건물을 기부하는 등 학교에 큰 기여를 해서 발전에 공헌한 집안의 자녀가 수학능력만 검증된다면 입학시키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연세대 김 총장은 "무엇을 하든 학력이나 수학능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우리 학교는 내년에 입학사정관제를 할 때도 정원의 2배수를 학생부와 수학능력을 보고 먼저 뽑은 뒤 그 범위 안에서 최종 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점수 위주의 입시안을 변화시켰을 때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입시 문제가 꼬이고 사교육이 심해지는 등 문제의 핵심은 전형요소와 선발 방법이 복잡하기 때문인데 이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원의 절반 이상이 학교 발전을 위해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직원과 학생들은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3월16일부터 3주간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서울대 법인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여건에서 2025년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이라는 장기발전 목표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전임강사 이상 교원의 55.1%가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가능하다'는 의견은 41.8%에 그쳤다. 반면 직원 62.6%, 학생(대학원생 포함) 59.7%는 '현 상태에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혀 현재와 같은 대학 운영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질문 자체가 법인화 문제에 대한 것인 만큼 이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교원 과반수가 서울대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법인화와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법인화에 대해 교수와 학생ㆍ직원 간의 입장차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그다지 심각한 수준의 견해차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법인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 교원의 경우 '획기적인 재정확충 방안 마련'이라는 응답자가 78.5%로 가장 많았고, '학사운영과 재정운영의 자율권 보장'(67.5%), '구성원 스스로의 체질개선과 자구노력'(53.2%)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은 '신분 안정과 고용승계 보장'(69.1%), '재정 확충'(60.9%)을, 학생은 '보호학문 분야 균형발전 방안 마련'(78.9%)과 함께 역시 '재정 확충'(62.3%)을 주요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법인화 이후 국가지원의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 운영 재원의 50% 이상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재정확충을 위한 등록금 인상 문제에서는 '법인화 초기 동결하고 국가로부터 재정확충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법인 이사회 구성에서는 모든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내부자와 외부자가 절반씩 차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대학 법인과 병원 법인, 치과병원 법인의 관계에서는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되 회계는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대학의 장기 목표인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개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교원은 '재정확충을 위한 내부적 노력과 역량'을 꼽았지만 직원과 학생은 '교육과정의 쇄신과 융합분야 육성'이라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또 성과급과 연봉제에 대해 교원은 '성과급은 확대 적용하되 연봉제는 차차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은 반면 직원은 '현재 체계를 유지하면서 부분 적용하자'는 견해가 다수를 이뤘고 연금에 대해서는 양쪽 모두 '현 상태 유지'를 선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11~30일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언어폭력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고학년은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업을 하게 된다. 중학교의 학습 주제는 집단따돌림과 금품갈취로 정했고 고교의 경우 법은 학교폭력에 관대함이 없다는 내용이다. 교총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자료를 제작,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별수업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08년도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10.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교총은 특별수업에 앞서 7일 오후 인천상청초등학교에서 김주용 교사의 지도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교사 스스로는 큰일을 하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관 형성에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지대합니다. 제 인생에서도 국가관, 민족관을 심어주신 분은 초등학교 은사님이었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이원희 한국교총을 만난 자리에서 “선생님이라는 훌륭한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스승의 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교원연구년제 확대와 학교자율화 방안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수교원에 집중 투자…‘교원연구년제’ 선발인원 점차 확대할 것 ‘외부전문가 교직 진출경로 마련’은 특정 고교 해당, 초등은 무관 근무성적평정 기간단축 필요 동감, 올해 반드시 개정작업 마무리 “교원은 최고 인재, 걸맞은 처우 선에 노력” 이원희=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은 교과부와 교총은 물론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당 대표, 시·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어느 때 보다 성대히 치러질 예정입니다. 스승 존경 풍토 마련을 위한 교과부의 노력에도 감사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맞는 교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병만=우리는 선생님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제 개인적 경험을 돌아보더라도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선생님의 진심어린 관심과 따뜻한 사랑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스승 존경의 분위기가 사라져 가고 있으며, 참다운 스승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어렵게만 여겨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수록 우리 선생님들께서 더 큰 용기와 힘을 내시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길러주시는데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키워주는 학교,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을 이루기 위해 애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원희=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데로 선생님들이 용기와 힘을 가지기 위해선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범실시 되고 있는 수석교사제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교과부가 추진 중에 있는 교원연구년제가 교원사기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안병만=그렇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우수교원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교원연구년제를 시범 시행하려고 합니다. 300명의 인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교총과 교섭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도 교원연구년제에 대한 기본방향을 잘 마련해 구체적 로드맵을 스승의 날 즈음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원희=새로운 교수법을 접하고 연구 연수의 기회를 갖는 것은 교원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교총의 입장으로는 300명이라는 숫자가 전체 교원 수에 비해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앞으로 더 늘려 주실 것을 장관님께서 약속해 주시니 선생님들에겐 큰 스승의 날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일 교과부에서는 교육과정․교원인사 등 핵심적인 권한을 학교단위에 직접 부여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는 3단계 학교자율화 추진방안 시안을 발표하셨습니다. 이 자율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우려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안병만=2008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학교단위 자율권 확대를 위해 학교자율화계획을 발표했으나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권한이양을 추진하고, 학교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교원인사 등과 관련된 핵심 분야의 자율성 확대 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마련한 시안은 부산, 서울, 대전, 광주 등 4대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5월말 경 확정․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학교교육의 만족도가 제고되고, 학교장의 책임 있는 학교 경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님이 짚어주신 데로, 3단계 학교자율화 추진 방안에 발표된 ‘외부전문가의 교직 진출경로 마련’과 관련, 일부 학교현장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과부의 방안은 전문계·특성화고, 예·체능계열 학교 등 기존 교원양성체제로 배출되기 어려운 분야에 한정해 박사학위 소지자를 중심으로 외부전문가를 임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교에 해당하는 것이며, 초등 교원 양성,임용과 무관함을 밝혀드립니다. 이원희=학교자율화를 통한 초중고교의 정상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유아교육입니다. 유아공교육 체제의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지난 2004년에 유아교육법이 제정되었습니다만, 교육기본법 제9조에 유아교육을 위해 ‘학교’를 둔다로 규정해 놓고도 아직 일제 잔재인 유치원으로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족적 자긍심을 위해서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안병만=유치원의 유아학교 전환은 지난 2004년 추진되다 보육계의 반발로 무산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치원의 학교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유아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저 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아교육이 초등교육과 같은 의무교육체제가 아니며, 유아교육과 보육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육계 등 이해관계집단과의 의견조정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원희=부처이기주의에 의해 더 이상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장관님의 지속적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학교현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사안을 꼽는다면 ‘교원잡무 경감방안’과 교원승진규정상의 ‘근평 기간 단축’일 것입니다. 장관님께서 지난 2월 교총을 방문하신 자리에서 교원의 잡무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시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월 교과부-교총 교섭 합의사항 중 근평 10년을 단축하겠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두 가지 사안에 대한 후속조치가 궁금합니다. 안병만=기다리시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지난 4월 일선학교에 시행되는 문서를 최소화해 교육현장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선학교 시행문서 최소화 방안’을 마련․시행 중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문서인지 여부의 판단 등을 위한 위원회 구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총과 협의를 통해 교원잡무 경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교직원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도서벽지 등 열악한 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근무성적평정 기간 단축의 필요성에도 동감합니다. 교과부-교총간 교섭․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현재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는 반드시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이 역시 교총과 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합리적 기간으로 단축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원희=교과부 장관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관심과 우려일 것입니다. 대입 자율화 추진 이후 대교협의 미흡한 역할 수행, 사회적 책무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들의 대입전형계획 발표 등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은 많은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또 대입제도 선진화를 위해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는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요. 안병만=대학입시는 대학 자율성 존중과 초·중등교육 정상화라는 두 가기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합니다. 점수 경쟁을 하는 현행 대입방식으로는 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 회장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입학사정관제는 현재 성적 위주의 교육 현실을 바꾸고 대입제도를 선진화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면 대학의 학생선발권한 확대와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도입과 함께 수준별 이동수업 및 교육과정의 자율성 확대 등으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또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우수 학교(사교육 없는 학교)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구체적 실행계획을 충실히 준비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원희=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장관님 말씀 데로 교사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들을 발굴, 홍보하고, 합당한 대우와 보상 등 인센티브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현직교사의 EBS 파견 등을 통해 콘텐츠 및 교수법 등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등 교원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병만=교과부도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EBS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님 의견대로 우수한 현직교사를 EBS 수능강의 및 교재집필 등에 전담할 수 있도록 EBS에 수능 영역별로 10명 정도, 2년 간 파견해 교재판매에 따른 인세를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EBS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교육 내실화에도 크게 기여할 이 제도에 교총에서도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원희=교총의 의견을 잘 수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에도 충남과 경북에서 교육감 선거가 있었습니다만, 현재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10여개가 상정되어 있고, 그 핵심 내용이 교육감 선거제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불과 2년 전에 개정한 교육감 주민직선제에 대해 정당공천제,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제, 혹은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는 제도 등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안병만=모든 제도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 있어서도 선거방식이라는 ‘제도’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직선제를 포함해 정당공천제, 러닝메이트제, 임명제 등 다양한 교육감 선거제도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바, 학계․교육계․국민여론 등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희=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들에게 교원연구년제 도입이라는 선물을 비롯해 좋은 말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장관님께도 스승의 날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안병만=감사합니다. 요즘 교단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는 것을 잘 압니다. 그에 걸맞은 처우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스승의 날을 맞은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생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안병만은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교육행정가로, 법과대학을 졸업했지만 교수의 길을 택했다. 안 장관은 4·19와 5·16의 격동기에 자기 영역을 지키며 대학생들을 따뜻하게 지도하는 은사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충청북도 괴산(1941년) ▲경기고 ▲서울대 법과대학(행정학사) ▲서울대 대학원(법학석사) ▲미국 플로리다대(정치학박사) ▲한국외국어대 교수 ▲한국외국어대 학생처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국어대 총장 ▲한국정치학회 교육위원장 ▲사이버외국어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대통령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도입 방침을 밝힌 '교과서 대여제'는 교과서에 대한 소유개념을 털어내고 교육청이나 학교로부터 빌려쓰도록 하는 것이다. 교과서 대여제를 시행 중인 대표적 나라인 미국에선 대개 주 정부 교육청이나 학교가 교과서 소유권을 갖고 매 학년 초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과서를 빌려준다. 학생들은 빌린 교과서로 공부하고, 학년이 끝나면 교육청이나 학교에 반납하는 구조다. 미국은 이 방법으로 초등학교에선 최장 9년까지 한 교과서를 반복해서 재활용한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반납받을 때는 대여 당시와 비교해 책의 상태를 'new'(새것), 'good'(좋음), 'fair'(양호), 'poor'(나쁨), 'bad'(불량) 등 다섯 가지로 표시하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교과서를 얼마나 깨끗이 다뤘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게 할 뿐 아니라 좋은 상태의 책을 받았던 학생에게는 다음번에 조금 덜 좋은 상태의 책을 받게 해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주 정부 교육청은 교과서의 상태에 따라 연간 전체 교과서의 20~30%만 새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그만큼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가 교과서 대여제 도입을 추진하려는 것은 이처럼 예산절감이나 근검절약 교육 효과를 고려한 측면도 있지만, 더 궁극적인 목적은 질 좋은 '선진형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있다. 교과부는 현재 추진 중인 초중고 학교운영 자율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같은 정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교과서 제도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학교 다양화 정책을 통해 여러 유형의 학교를 신설하고 학교마다 수업내용도 전부 달리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확대하는 것이 현 정부 교육개혁의 핵심인데, 교과서를 천편일률적인 내용으로 놔둬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현재 56% 정도인 국정 교과서 비율을 대폭 낮춰 거의 모든 교과서가 검ㆍ인정 체제로 발간되도록 하고, 학교마다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적을 교과서로 채택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별도의 참고서가 필요 없도록 교과서 내용을 대폭 보강하고 교과서 표지, 지면구성 등 외형적인 부분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게 교과부의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국 교과서는 하드커버에 책 두께도 우리의 몇 배나 되는 등 웬만한 전문서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우리도 선진국의 교과서처럼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외형을 대폭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과서 질이 좋아지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 교과서 가격은 초ㆍ중학교가 권당 1천~1천500원, 고등학교가 4천원선이지만 미국에선 권당 10만원에 육박한다. 이렇게 비싼 교과서를 학생들이 일일이 구입하려면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어서 대안으로 도입된 개념이 바로 교과서 대여제라는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서 질을 높이고 가격을 올리는 대신 교과서 소유 개념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대여제 외에 교과서 물려주기를 활성화하거나 여러 권의 교과서를 합본하는 방안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거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조직개편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교과부가 추진해온 각종 개혁정책이 본궤도에 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의 골자는 핵심 업무로의 인력 재배치와 새 정부들어 합쳐진 교육과 과학 부문의 융합으로 요약된다. 그동안 성격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인재정책실'이 교과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대학 구조조정, 입시 자율화, 초중등학교 자율화, 영어교육 강화, 학교성적 공개 등 교육개혁과 관련되는 핵심 업무들을 모두 관장하게 됐다. 특히 학교 자율화, 학교성적 공개 등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전도사'로 꼽히는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정책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로 교육개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정예' 직원들을 인재정책실 산하에 골고루 배치하면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급적 현재 맡고 있는 업무 또는 유사 업무에 기존 직원들을 그대로 발령냈다. 옛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교차 인사도 이뤄진다. 이에 따라 7일 예정된 보직과장 인사에선 각 국의 최소 1개과 이상에서 교육부 출신이 과학 업무를, 과기부 출신이 교육 업무를 맡게 된다. 과장, 사무관 등 전체 직원으로 따졌을 때 교차 인사 대상은 32% 정도에 이른다. 교육, 과학의 융합 뿐 아니라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의 융합도 시도돼 지금까지 학교정책국 등 초ㆍ중등학교 관련 과에만 집중 배치됐던 교육전문직의 상당수가 다른 과로 전보됐다. 이는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의 업무를 융합하는 성격을 띠지만 교사 출신의 교육 전문직들이 한 곳에 몰려 있어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는 시각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지난 2월 발생한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 파문에 대한 문책의 의미도 담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업무를 담당했던 학교정책국이 학교지원국으로 축소되면서 성취도 평가를 비롯한 기존 업무의 상당수가 아예 인재정책실로 이관됐다. 담당 장학관은 지난 3월1일 자로 시도 교육청 소속으로 좌천된데 이어 학업성취도 평가를 담당했던 국장이 이번 인사에서 산하기관으로 발령났다. 학업성취도 성적 오류 파문을 반영한 이 같은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도 일고 있다. 교육부 일각에선 성적 오류 파문의 최종 책임이 무리하게 성적 전수 공개를 추진한 '수뇌부'에 있음에도 실무자들에게만 징계인사로 책임을 묻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