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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지도·학부모 면담 포함 교장도 의무수업시수 채워야 교육전문가들은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으로 탁월한 능력과 책임감을 지닌 우수한 교사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핀란드 교사들은 임용 전 6~9개월 동안 실습을 한다. 대학 교사과정의 실습과 멘토교사들이 진행하는 연수를 통해 갓 임용된 교사들도 업무를 수행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한다. 이런 핀란드 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수업이다. 교사들은 국가에서 정한 의무수업시수를 지켜야 한다. 기초의무교육 6학년까지 담당하는 담임교사와 특수교사는 주당 24시간의 수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초등학교 이전의 학교맛보기 교육 교사는 23시간, 특수학급 교사는 22시간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기초의무교육 7-9학년을 담당하는 교과교사의 의무수업시수는 과목에 따라 18~24시간으로 차이가 있다. 모국어와 문학 과목의 수업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고교 교과교사의 의무수업시간은 중학교에 비해 1~2시간 적은 16~22시간이다. 교사들의 법정 의무수업시수는 교사가 수행하는 업무의 전문성과 특성에 따라서 조절된다. 법정 수업시수의 대체는 정교한 규정을 따른다. 이를테면 2개의 다른 학년 수업에 참여할 때는 수업 참여 횟수에 비례해 수업시간 감면을 받는다. 주당 3~5회 다른 학년 수업에 참여하면 5%, 6~8회 참여하면 20%를 감면받는다. 중·고교에서는 다른 과목을 함께 가르칠 때도 수업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핀란드 교사들이 대학에서 부전공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교장도 법정 의무수업시수에서 예외가 아니다. 교장의 수업시간은 학교의 학급 수에 반비례한다. 예를 들면 기초의무교육 1~6학년이 다니는 18~23 학급 규모의 학교장은 10~12시간의 수업을 해야 한다. 중·고교 교장의 법정 수업시수는 이보다 적다. 수업 이외의 직무를 수행할 때도 적절한 수업 시간을 감면하는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의무수업시수 제도의 특징이다. 특수 영역의 업무, 행정업무, 초과수업, 개별학생지도, 학부모 면담, 수능시험대비지도 등 모든 기타 업무가 법정 수업시간과 연동돼 있다. 예를 들어, 교과별, 학년별 부장으로 근무할 때는 주당 최대 4시간의 수업 감면을 받는다. 한편 교사들은 의무수업시수 외에도 매주 교육 전반에 걸친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 무조건 3시간 동안 참여해야 한다. 이 회의는 교과별 교사 모임, 현안해결 팀, 가정과 학교의 공동업무, 기타 학교 활동의 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핀란드 교사들은 3일 동안 연간 학습기획에 참여해야 한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육과 학교공동체의 업무 발전을 위해 최대 2일간 교사들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상한수당 지급에도 보강 못 찾아 연간 총 288시간 초과할 수 없어 지난 해 독일 함부르크 주의 한 교육 공청회에서 교사라는 직업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일반인들은 교사를 ‘오전 근무만 하는 직업, 방학 등 쉬는 날이 많은 직장, 취미생활을 위한 시간이 충분한 직업, 가장 느슨한 직업’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사 스스로가 생각하는 교직에 대한 결과는 정반대였다. 교사들은 자신의 직업을 ‘과중한 업무량과 초과근무, 사람을 탈진시키는 직업,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 등으로 느끼고 있었다. 교육이 각 주(州 )소관인 독일의 경우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는 주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를 예로 들면 초등학교와 실업학교인 하우프트슐레, 레알슐레는 주당 28시간, 인문계중·고교인 김나지움과 종합학교인 게잠트슐레 등은 25.5시간이다.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다. 시사정론지 슈피겔의 조사에 의하면 방학을 포함해 실제 근무시간을 계산하면 주당 38.5시간에서 40시간이 산출된다. 그러나 교사 업무의 특성상 수업준비, 숙제 교정, 시험 채점, 학부모·학생 상담 등 분명하게 측정할 수 없는 업무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근무시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독일 교사들의 많은 업무 외에도 보강 수업 등 공식적인 초과근무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오랜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보강을 위해 학교에 충분한 인력이 배치돼 있었으나 갈수록 각 주의 교육재정이 약해지면서 구멍이 뚫리기 시작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교원 수급 상황이 더욱 열악해져 그에 따른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건강지상주의 사고가 팽배한 독일 사회에서 질병으로 인한 교사의 잦은 결근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독일은 긴 겨울방학이 없는 대신 1~2주간의 단기방학이 자주 있는데 연휴나 짧은 방학이 있을 때는 아픈 교사가 더 많아진다. 그것도 꼭 연휴 앞뒤로 아프다. 방학이 시작될 즈음이면 아프기 시작해서 어떤 때는 끝나고 며칠 후까지 가기도 한다. 십중팔구는 휴가를 다녀왔거나 휴가 후유증인 경우다. 이런 교사를 만나면 한 학기 동안 진도는커녕 우왕좌왕 절반은 자율학습, 절반은 보강 교사 찾다 세월 다 보내기도 한다. 아픈 교사는 항상 있기 마련이고 아침이면 학생들은 여전히 교문을 들어서니 누군가는 결원을 보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보강교사 찾는 일도 만만치 않다. 정기적인 보강수업을 위해서는 교장이 서면으로 담당교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교장 단독으로 혹은 강제로 보강을 강요할 수는 없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한 달에 3시간 이상의 보강을 했을 경우 16.67유로(약 2만4000원)부터 28.66유로(약 4만1000원)까지 시간당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보강 시간은 연간 총 288시간을 넘을 수 없다. 이렇게 수업시수를 초과하는 보강수업에 대해서는 시간당 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초과근무를 꺼린다. 가장 큰 이유는 초과근무로 인해 받게 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시간에 비해 주는 보상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교원노조 법정시수 20시간 제한 요구 5시간 재택근무…사회 시선 비우호적 지난달 1일 영국의 전국교원조합(National Union of Teachers, NUT)은 주당 근무시간 35시간을 준수하고, 수업시수를 20시간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NUT에 따르면, 수업시수를 20시간으로 제한할 경우 현행 학교교원 보수근무 규정 및 지침(STPCD)에 따르면 영국 정규 교사의 연간 책임근무시간은 1265시간, 근무일수는 190일이다. 근무일 중 5일은 수업 이외의 업무만 할 수 있어 연수에 많이 할애된다. 결과적으로 실제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이 된다. 하지만 책임근무시간은 수업시수가 아니라 수업계획·준비·평가 시간(planning, preparation and assessment, PPA)과 학부모·학생 상담 등을 모두 포괄한 총 근무시간이다. 실제 수업시수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정부 지침이 학생들의 연령에 따라 21~25시간의 주당 수업시수를 권장하고 있고, STPCD에 따라 수업 준비와 평가 시간인 PPA 시간을 수업시간의 10% 이상 의무적으로 시간표에 배정해야 하는 만큼 중등의 경우 25시간의 수업 시간 중 22.5시간을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많은 중등학교들이 25시간 정도의 수업시간을 운영하고 있고, 2주 단위 시간표를 편성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한 주에는 22시간, 다른 주에는 23시간 수업을 하게 된다. 초등의 경우는 학생들의 수업 시간 자체가 21시간~23.5시간이기 때문에 20시간 내외의 수업을 한다. NUT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총 근무 시간 35시간 중 PPA 5시간을 교사가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즉 총 근무시간 중 5시간은 재택근무가 가능하게 된다. 이 외에도 5시간은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대하지 않는 교사협의회 등의 업무 시간인 ‘비접촉’ 시간으로 할애된다. 나머지 5시간은 각 학교와 교사의 상황에 따라 PPA 시간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관련 업무 시간으로 이용된다. NUT는 그간 나온 교원 근무시간 관련 통계들을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고 있다. 크리스토퍼 덴슨 NUT 코벤트리 대의원은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면 중등교사는 50.2 시간, 초등교사는 49.9시간을 일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tesconnect.com’이라는 교육전문웹사이트의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55%의 교사가 주당 56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방학 기간을 포함해 연간 평균 근무시간을 산출해도 48.3시간으로 영국 내 직업군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8%의 교사들이 실제 교실 수업보다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답해 단 10%만을 의무적으로 배정하도록 돼 있는 PPA 시간 규정과 현실의 간극을 보여줬다. 그러나 NUT의 주장이 쉽게 관철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은 NUT의 요구 이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우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학이나 과학 지식을 배우기 위해 더 긴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더 짧은 방학을 가진다”며 “고된 노력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을 비롯한 사회의 시선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크리스 맥거븐 ‘참교육운동(Campaign for Real Education)’ 회장은 “우리는 학생들의 성취도와 행동을 개선시키기 위해 교사들이 더 많은 시간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NUT 자체도 주장의 관철을 위해 준법 투쟁을 천명했으나, 소속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교육부는 첫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추진해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11월 ‘교원의 수업 시간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러나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4월이 한참 지났지만 방향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법하다. 1990년대 이후 학년, 교과, 보직, 지역 등 여건에 따라 입장이 달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내려간 제도기 때문이다. 본지는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유럽 주요국 표준수업시수 운영 형태를 조명해 본다. 실제 수업 준비·평가 주 14시간 소요 급당 학생 수 많으면 수업시수 줄여 전국초등통일교원노조(Snuipp-FSU) 파리지부는 지난 1월 23일 교원들의 수업시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 4.5일 수업제 개혁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파리시는 주4.5일 수업제를 도입하며 교원들의 수업시수를 규정된 24시간과 지원활동 3시간 이상으로는 늘리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Snuipp-FSU 파리지부 사무총장 제롬 랑베르는 “주당수업시수를 전향적으로 21시간까지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런 주 4.5일 수업제 도입을 둘러싼 주당 수업시수에 대한 교원단체와 프랑스 교육부의 이견은 이미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Snuipp-FSU와 전국자주노총 교원노조(SE-UNSA), 프랑스민주노총 국립교육노조(SGEN-CFDT) 등 3개 교원노조가 지난해 11월 주 4.5일 수업제 도입과 더불어 수업시간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에게 교사의 근무시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수업 외의 ‘수업준비 시간’에 대한 좀 더 정확한 통계에 근거해 판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들의 수업시수는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도 1950년 5월 25일에 제정된 법령에 기초하고 있다. 2007년에 일부 문구가 개정됐지만 당시 내용에서 큰 변화는 없다. 법령에 의하면 교사자격증을 가진 정규 중등교사들에게 별도의 초과근무 수당 지급 없이 요구되는 주당 최대 수업시수는 15시간이다. 교사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는 18시간, 기술이나 예술 교과 교사들은 20시간이 상한이다. 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교사는 여기에 1시간을 추가할 수 있고, 40명이 넘으면 1시간을 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학, 철학 또는 시험 준비 관련 과목 등의 담당교사의 수업시수를 1시간 가감할 수 있다. 초등교원들은 2008년에 개정된 최근의 법령을 따르면 24시간의 주당 수업시수에 ‘활동을 위한 3시간’을 추가하고 있어, 총 27시간이 규정돼 있다. 주당 수업시수를 초과한 수업에 대해서는 21.61유로(약 3만 1500원)~26.71유로(약 3만 9000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법으로 명시된 수업시수는 공식적인 수업시간에 대한 정의일 뿐이다. 실제로 교사들에게는 수업을 하기 위해서 별도의 ‘수업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1950년에 15~18시간의 주당 수업시수를 정할 당시 1시간의 수업을 위해 1시간 30분의 수업준비 시간을 전제해 주당 37~45시간 근무가 산출됐다. 2002년 교육부가 실시하고 806명의 교사가 참여한 조사에서도 교사들은 15시간~19시간의 주당 수업시수와 11시간30분~17시간55분의 수업준비 시간을 포함해 주당 39시간 30분에서 41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준비시간의 차이는 교사의 경험과 근무경력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주당 근무시간은 학생들과의 수업 외에 8시간의 수업준비와 6시간의 평가, 2시간의 자료 정리, 다른 교사들과의 협업 4시간, 학부모와의 상담 등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교사들의 수업시수는 이보다 확연히 많았는데 동일한 조사에 따르면 고교의 경우 22~24시간의 수업 준비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교사들은 학생들과 동일한 방학기간과 연간 171일 의 수업일수를 갖지만 방학 중에도 20일 정도는 수업과 관련해서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랑스교사들의 연간 수업시수는 OECD 가입국 중 영국, 독일, 미국, 스페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탈리아, 한국, 일본, 헝가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초등교사의 연간 수업시수는 918시간, 중학교 교사는 642시간, 고교 교사는 628시간이며 이에 비해 독일은 805, 756, 713시간이다. OECD에 따르면 연간 기준 수업시수 평균은 초등교사 779시간, 중등교사 701시간, 고등교사 656시간으로 집계돼 프랑스의 경우 초등교사의 수업시수가 OECD의 기준 수업시수보다 높았다.
불안의 끝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휘청거리는 것이 희망이다. 그렇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희망이다. 한번 나뭇가지를 봐라. 어디서 다시 시작하는가? 바람에 휘청거리며 눈비에 얼어 가장 파르르 떨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 그리고 어디서 푸른 싹이 나고 꽃망울이 맺히고 꽃이 피는가. 흔들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한 아름다운 몸부림이다. 수기를 쓰고 나니, 문득 옛날에 쓴 ‘안동 진명학교, 봉식이’란 시가 생각난다. “그 나이면 남들은 고등학교를 마쳤는데/봉식인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다 듣지를 못하기에/말을 못하는 건 당연한 이치거늘/봉식인 후배인 어린 선배들이 떠나는 졸업식 날/송사를 읽었다 으…응으 마음보다 크게/으으으… 소리 내어 읽으니 강당엔 눈물 꽃이 피었다/이어 몸짓으로 낭송하는 졸업생 답사가 있었고/낡은 오르간 소리에 맞추어 손발 짓으로 함께 부르는/소리 없는 작별의 노래를 마지막으로/졸업식은 끝났다 그러니까 올해로/어느 단체에서 돌봐준다는 교정의 자선 꽃은/꼭 열한 번째로 피어난 셈이다 으으…으으으/낯선 몸짓과 이상한 울음을 배우고/손발가락으로 수(數)를 셈하기 위해, 봉식인/와룡에서 안동까지 완행버스로 통학을 한다/으…응…… 세상으로 나올 때부터/으으…으 말문이 막혀버린 부끄럽지 않은 죄가/사람들로부터 그를 멀리하게 했을까/불편한 몸이 미워 스스로 숨죽인 슬픔으로 살았을까/슬쩍 봄이 보이는 텅 빈 벤치에 앉아/봉식인 이미 타인이 된/고향 떠나 서울서 대학 다니는 소꿉친구에게/으으…으… 서툰 연필 글씨로 편지를 쓰며/잠들지 않으려고 홀로 잡초처럼 바람에 펄럭인다” 시 속 봉식이나 수기 속의 주인공 한이, 국이에게 말하고 싶다. 그래 희망은 원래 휘청거리는 불안에 끝에서 시작하는 거란다. 거친 바람과 눈비를 이기며…. 그리고 너희들은 그 가지 끝에서 자신만의 빛깔과 향기를 가진 꽃을 충분히 피울 수 있단다.
권영하 경북 점촌중 교사 교사 생활을 한 지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신학기만 되면 내 마음은 갓 시집온 새색시 마냥 콩콩 뛴다. 올해는 어떤 살구 같은 새콤한 웃음들을 만날까. 입학식 며칠 전부터 두근거리는 가슴을 꼭 움켜쥐고 이불 속에서 잠을 이리저리 뒤척인다. 그러다 입학식 전날 하얀 봉투에 일급비밀이라도 들어있는 듯한 학급명단을 받아 떨리는 손으로 펼쳐 들면, 까만 활자들은 꼬물꼬물 눈으로 기어들어 온다. 그 꼬물거리는 활자들은 또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활자의 주인공들을 만날 때까지 또 다른 행복한 설렘에 빠진다. 드디어 입학식 날, 궁금증에 단걸음으로 달려가 우리 반 아이들을 두리번거리며 찾아본다. 어떤 얼굴들일까? 입학식 때 학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도 신입생들은 여기저기를 자꾸 낯선 눈으로 살핀다. 그 눈빛들을 인솔해 교실에 와도 여전히 아이들은 나에게 어리둥절한 눈빛을 던진다. “안녕, 올해 일 년 동안 너희들과 함께 할 담임이야….” 내 소개를 다시 간단히 하면, 그제야 저희들끼리 수군대며 입을 손으로 막고 킥킥 웃어댄다. 어쩌면 내 깻잎 머리 모양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중학교 3학년을 몇 년 가르치다 신입생을 만나면, 남자아이들이지만 꼭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을 만큼 귀엽다. 신입생들이 살구같이 배시시 수줍게 웃는다면, 2학년들은 복숭아같이 웃어대고 3학년은 수박같이 웃는다. 키도 입학식 때 보면 학년마다 마치 계단같이 큰 층이 난다. 아이들의 키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마치 푸른 무같이 잘 자란다. 교복도 1학년 때는 도포를 입고 다니다, 2학년이 되면 그래도 그런대로 잘 어울린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 윗옷은 팔이 쑥 나와 반팔 같고, 바지는 7부 바지를 입고 다닌다. 그렇게 신입생들은 살구웃음과 푸른 꿈으로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시간마다 교과 선생님이 바뀌는 낯설음과 얼떨떨함으로 3월을 보낸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1학년들은 별로 재미없는 유머에도 까르르 새파랗게 웃음을 쏟아내며 자지러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조례․종례 때도 수업시간에도, 웃음을 잃고 교실 구석에 박혀 있는 얼굴 큰 아이 하나가 있었다. 입학식 2주일 후, 교우조사를 해보니 모두 그 ‘한’이란 아이를 싫어했다. 36명 중, 30명의 아이들이 한이를 멀리했다. 한이는 우리 반의 낯선 섬으로 떠다니고 있었다. 미리 알지 못했던 미안함과 그동안 상처를 움켜 안고 부초처럼 학교생활을 했을 한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왔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3월 말부터 한이는 하루에 한두 번씩, 쉬는 시간만 되면 울먹이며 찾아와 하소연했다. “친구들이 놀려요. 준이가 괴롭혀요. 태섭이가 때려요….” 처음에는 괴롭힌 학생만 불러 상담하고 타일렀다. 조․종례 때마다 반 아이들 전체에게 ‘소외되고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어떤 기쁨보다도 크다’, ‘더불어 살아야 이 세상이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진다’ 등의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오히려 머피의 법칙만 활성화됐다. 한이의 하소연은 점점 길어졌고, 마침내 교실 바닥에서 매일 엉엉 울음을 쏟아냈다. 괴롭히는 아이들 숫자마저 하나둘 날이 갈수록 늘어났다. 자기 이름만 겨우 쓰는 두 명의 아이와 친구끼리 싸움을 붙여 놓고 뒤에서 조종하며 희열을 느끼는 운동부 아이, 실내화를 다섯 번이나 구입해 줘도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 수업 시간에 산만한 서너 명의 아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15년 정도 담임을 했지만, 이렇게 정신없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아마 운명의 신이 교사로서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종합선물세트를 준 모양이었다. 다른 교과 선생님들도 모두 우리 반 수업을 하고는 놀라 어리둥절해했다.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쉬는 시간 이동할 때, 사각 지역, 화장실에서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해결책으로 토요일 오후에 반 전체 축구시합도 하고, 짜장면도 같이 먹고, 학급 등산대회도 열었다. 상담일지도 꼬박꼬박 쓰면서 보름에 한 번씩 학급 자체 설문조사를 했다. 그랬더니 두더지처럼 숨어 있던 한이 문제가 얼굴을 조금씩 내밀었다. 설문지에 나온 가해학생과 학부모를 불러놓고, 방과 후 저녁 늦게까지 일일이 상담도 많이 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 되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이 문제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웅크리고 숨어 있던 다른 왕따, 빵셔틀 등의 문제도 나왔고 다행히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 나아가 다른 반 아이들 문제와 학년 전체문제를 연결고리처럼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 몇 달간 반복해서 설문조사와 상담을 계속하다 보니, 한이의 울음도 자연히 줄어들었고 어리둥절하던 교실도 정신을 차렸다. 그해 여름은 그렇게 한이 문제처럼 뜨겁게 흘러갔고, 방학을 맞아 소멸되는 듯 했다. 2학기를 맞아 설문조사 횟수도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였다. 그런데 10월 중순 어느 날, 한이가 점심시간을 마치고 가방이 없다고 울먹이는 것이었다. “한이야, 잘 찾아보렴. 어디 있겠지. 친구가 장난삼아 숨겼겠지. 기다리면 돌려줄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남학교라 가끔 짓궂게 장난치는 애들이 친구 신발이나 가방을 옆 반에 갖다 놓는 경우도 있는지라, 곧 나타날 줄 알았다. 한데 어찌 된 일인지 가방은 종례 때가 돼도 나타나지 않았다. 종례를 멈추고 아이들과 함께 가방을 찾아봤으나 가방은 꽁꽁 숨은 채 나오지를 않았다. 그때 한 아이가 반쯤 물에 젖어 몸이 축 늘어진 한이 가방을 들고 왔다. 화장실 양변기에서 건져 왔다고 했다. 순간 난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듯, 멍해졌다. 가방 안을 보니 책과 공책은 물을 반쯤 먹어 검은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다른 물건도 아니고 가방을 변기통에 넣다니…. 바로 설문 조사를 했다. 자수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두 번, 세 번 설문조사를 했지만, 자백하는 학생은 없었다. 실망감과 자책감이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솟아올라 덮쳐왔다. 헐떡헐떡 거품까지 내며 엉엉 우는 한이 모습을 보니,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대체 얼마나 미워했으면 이런 짓을 했을까? 아이들을 보내고 빈 설문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의 머리는 백지가 되어갔다. 한이 어머님을 불러 상담하면서 저녁 늦게까지 사죄드렸다. 가슴에 새겨진 상처가 새 책과 새 가방으로 치료될 리는 없겠지만 다음날 한이의 책과 가방을 모두 새것으로 사줬다.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꼬인 실타래를 처음부터 풀어야 했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상담하고, 타이르고…. 한이 어머님도 바쁜 시간을 내 방과 후, 교실에 와서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해줬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방인으로 반에서 섬처럼 떠다니는 한이가 변해야 했다. 한이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한이에게는 좋은 점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말을 빌리면, 고칠 점도 있었다.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과 행동을 하고, 가끔 자신보다 더 약한 아이를 괴롭히기도 했으며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내는 게 문제였다. 한이는 분노․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집단으로 괴롭히는 아이들도 문제지만, 같이 밥도 먹고 드라이브도 하면서 한이부터 변화시켜 보기로 했다. “한이야, 너 자신부터 한번 변해 보렴. 친구에게 웃으면서 마음을 열고 다가가 보렴.” 1학년을 마칠 때쯤, 드디어 한이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섬에서 울며 웅크리고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2학년이 되어 다른 반이 됐는데 수업시간에 봐도 그늘진 얼굴은 없었다. 3학년이 되어서는 얼굴에 여유로운 웃음꽃까지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이를 그렇게 졸업시킨 후, 살구 같은 새콤한 웃음을 만나고 싶었는데 올해 다시 수박같이 웃는 덩치가 큰 3학년을 맡았다. 3학년은 능글맞게 웃고 조금 무뚝뚝하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 반에서 얼굴이 낯선 또 다른 한이를 만났다. 한이와 성은 같았지만 키는 좀 작았고, 이름은 ‘국’이었다. 개학 첫날부터 울먹이며 신경질적으로 찾아와 하소연했다. “친구들이 놀리고, 우혁이가 괴롭혀요. 학교 오기 싫어요. 아이들이 모두 싫어요.” 한이 때문에 쌓인 노하우도 있었지만, 국이를 1, 2학년 때 멀리서 조금은 봐온지라 당황하지는 않았다. 3년 전의 한이처럼 국이는 낯선 섬으로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바로 설문조사를 해 국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불러 매일 타이르고 상담했다. 그렇게 한 효과 때문인지 따돌림과 괴롭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이도 한이처럼 스스로 변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변하도록 도와줘야 했다. 장단점을 지적해 주고, 먼저 친구들에게 웃으면서 다가가라고,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신경질적으로 말하지 말고 차분히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 사실 괴롭히는 아이들 중에서 그렇게 나쁜 아이는 별로 없었다. 그냥 자신 내면에 잠자고 있는 못된 사디즘을 살그머니 꺼내 보이려 했을 뿐이다. 한번은 말썽꾸러기 아이가 국이를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 국이를 전학 보내고 그다음 싫은 친구 보내고, 또 보내고, 보내고… 그럼, 누가 남겠니? 인류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모두 협동의 힘이란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 주고, 서로 다른 빛깔과 향기를 존중해줬기 때문이지. 이 시간에도 땀 흘리는 농부와 펄펄 끓는 용광로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너희들이 맛있게 밥 먹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거야…. 우린 모두 소중하고 누구나 귀한 존재란다.” 요즘은 국이도 나름대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하지만 어김없이 오늘도 나에게 불만을 한 사발 쏟아 놓고 갔다. 다른 아이들은 또 여기저기서 역차별한다고 불만을 토해낸다. 그 사이에서 하루에 얼굴을 수십 번씩 바꿔가면서, 나는 교실에 웃음 밭을 만들려고 꽃들을 손질하고 쓰다듬는다. 이제 머잖아 국이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이다. 많은 고교를 알아보고 있지만, 국이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학교를 추천하고 싶다. 국이도 섬에서 스스로 일어나 옆 사람에게 다리를 놓고 다가갔으면 좋겠다. 바다가 조금은 거칠고 바람이 불더라도, 용기를 갖고서…. 자신의 섬에서 자신을 밀어 올려 국이만의 향기와 빛깔을 가진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알고 보면 우리도 모두 섬이고… 그 섬에 살고 있는 것을….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은 전기료 부담 때문에 교육비, 시설 유지·보수비와 같은 학교 운영비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총과 한국교육신문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1천58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용 전기료 등 공공요금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72.2%는 '지난해 전기료가 올라 다른 학교 운영비를 축소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가 지출하는 공공요금에서 전기료 비중이 50% 이상인 학교는 67.5%로 집계됐다. 60% 이상이라고 답한 학교는 44.5%에 달했다. 전체 학교 중 96.7%는 가장 부담스러운 공공요금으로 전기료를 꼽았다. 전기료는 2009년 6.9% 오른 것을 비롯해 △2010년 5.9% △2011년 8월 6.3% △2011년 12월 4.5% △2012년 8월 3.0% △2013년 1월 3.5% 등 지속적으로 올랐다. 올해 예산에 전기료 인상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다"고 답한 학교는 26.3%였다. "일부 반영됐다"는 학교는 63.6%,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답한 학교는 9.3%로 나타났다. 전기료 인상으로 냉·난방 가동시간과 횟수를 조정한 적이 있는 학교는 87.9%였다. 서울의 한 고교장은 "학교 업무추진비가 기존에는 학교운영비의 4% 정도였는데 올해는 전기료 인상 탓에 2.5%로줄었다"고 말했다. 인천의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겨울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까지 한 채 수업을 하다 학생들의 항의가 거세져 난방을 했다"며 "여름에도 손님 오면 에어컨을 틀었다가 가면 다시 끄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기료 인상으로 학교운영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9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교 공공요금에서 전기료 비율이 절반 이상인 학교는 67.5%였다. 일선 학교의 전기료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일정수준 이하로 내리는 내용의 법률개정이 필요하다는 데는 63.4%가 동의했다. 지난 18대 국회 때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 이하로 인하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발의됐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다. 19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률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총은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기료 부담 탓에 학교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교총은 "쾌적한 교실환경 및 정상적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교육용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적, 법률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은 조례 개정을 통해 누진제를 폐지하고, 판매 단가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3일 2013학년도 중등 원어민영어보조교사에 대한 수업장학 컨설팅을 실시했다. 최미경 충남도교육청 장학사를 비롯해 충남 지역 원어민보조교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령고 영어전용교실에서 2시간에 걸쳐 실시됐다. 1교시는 윌리엄 탐슨과 박은하 선생님의 보조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2교시에는 윌리엄 탐슨의 수업에 대한 본격적인 컨설팅이 진행됐다. 컨설팅의 주요 내용으로는 교수학습방법, 팀티칭 기법, 학생관리, 멀티미디어 활용, 학생 및 원어민 교사와의 의사소통방법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회가 진행됐다.
“진보만의 가치가 아니라 좋은 수업과 교육과정이라는 교육의 보편적 가치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혁신학교에 대해 진보교육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주변 학교 관계자들은 “혁신학교에 몰아주는 예산, 학급당 학생 수 우선 축소, 시설공사나 교원 해외연수, 표창 등에 주어지는 우선 지원 행태 때문에 ‘교육적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경기 T초 L교사는 “주어진 예산으로 교육활동을 계획해보지만 턱없이 부족할 때가 있다”며 “일반학교라고 모두 잠자는 학교는 아니니 혁신학교에 몰아주는 예산을 골고루 나누면 일반학교 교육의 질도 올라갈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2014년까지 10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운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84개가 지정됐다. 학교 수가 적을 때는 5000만원~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점점 예산부담이 커지고 있는 모양이다. 교육청 자체로 시행하는 사업이 대폭 축소돼 여타 학교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 스포츠강사 확대 및 CCTV, 학교 경비실 설치 사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더욱이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우선 축소하고 있어 여타 학교의 교원 배정에도 문제가 생긴다. 학생 수를 25~30명 내외로 줄이려면 교사 배정도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그 지역안의 예비교원 자원을 혁신학교로 모두 가져간다는 것이다. 전보에도 특혜가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세부기준 제18항에 따르면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 지정 후 3년 이상 근무한 교사는 타시․군으로 전보를 희망할 경우 현임교 실제 근무년수에 100%(단, 특구역 만기자는 년 1.0점)를 가산해 전보에 적용한다’고 나와 있다. 창의경영학교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가산점이 주어지지는 않는 것과 비교하면 ‘특혜’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이든 혁신학교 우선으로 지원하는 행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소병권 전주 용소초 교사는 “시설공사나 교원 해외연수, 표창 등도 혁신학교는 별도 정원을 주더라”면서 “일반학교 700여개, 혁신학교 100여개인 상황에서 10명 중 2~3명을 혁신학교 교사를 선발한다면 비율상 불평등하다”고 설명했다.
교총․ 전교조‧무적 등 평균값만 비교 신뢰도 분석 결과 수치 차이 무의미 전교조교사 만족도 일반 < 혁신학교 ‘올해 초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낸 혁신학교성과분석보고서에서 교총 교사들의 내부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점도 혁신학교=전교조 이미지로 보려는 보수진영의 인식과 배치된다.…혁신학교의 교총 교사들의 교사(756명)는 5개 영역 모두에 전교조 교사(350명)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교총 교사들은 교사 집단 효능감과 수업혁신 항목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컸다.’ 최근 일간지에 나온 혁신학교 관련 기사에서 교총이 언급된 부분이다. 마치 한국교총 소속 교사들이 혁신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관련 통계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면 잘못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혁신학교 소속 교사 내부 만족도조사 보도는 1월 21일 경기도교육청이 낸 보도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보도자료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낸 ‘혁신학교성과분석보고서’ 중 교원단체별로 ▲수업혁신 ▲생활지도 효능감 ▲교육과정혁신 평균 ▲학교공동체감 평균 ▲교사집단효능감 평균 등을 분석한 부분을 인용해 5점 만점의 평균을 비교 한 뒤 ‘교총 소속 교사가 전교조 및 소속 없는 교사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 집단을 비교할 때 평균값만을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통계적 오류다. 통계전문가들은 분산분석을 F값과 유의확률 등을 함께 비교해야 정확한 의미적 차이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본지 취재과정에서 분산분석 결과를 요구하자 뒤늦게 통계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자료를 보내왔다. 하지만 수치의 차이가 유의미한지를 알아보는 분산분석 결과 유의수준으로 제시한 0.05보다 모두 작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세 집단 내 집단별 차이를 알아보는 사후분석결과 생활지도 효능감과 교육과정 혁신평균의 경우 0.277과 0.122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수치의 차이를 가지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고 이를 근거로 일부 언론이 혁신학교 소속 교총 교사가 전교조 교사 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보도한 것이다. 자료를 분석한 김주영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생활지도영역과 교육과정혁신 평균의 차이가 통계적 의미가 없는 상태에서 평균값이 높다고 전 영역에서 교총 교사들이 높은 만족도롤 보였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설령 이 자료가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석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했을 때 교총 교사들은 일반학교에서도 전교조 교사보다 5가지 항목에서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결국 교총 교사들은 혁신학교든, 일반학교든 전교조 교사보다 조사 항목에서 만족하며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를 호도한 것이다. 오히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비교에서는 일반학교보다 혁신학교 소속 전교조 교사의 만족도 증가가 교총 교사의 그것보다 크다는 점을 주목해 보면, 혁신학교가 전교조 소속 교사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외부업체에 의뢰해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한 이번 설문은 조작 가능성도 일부 확인됐다. 경기 북부 관내 한 혁신 중학교 소속 교사는 “혁신학교 만족도가 높게 나와야 한다며 교장이 설문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할 것을 은근히 강요했다”고 말했으며, 한 초등 교장은 교육장으로부터 설문조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조사과정에서도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 심사평 ‘제1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심사 결과 10개 주제 분야별 23편이 최종 인증을 받았다. 프로그램 목표, 구성, 효과성, 확산가능성 등 4개 영역 20개 평가요소를 통해 평가 받았다. 9개 주제별 심사평 및 수상작을 소개한다. ▨ 부모의 역할=준비 기간이 짧아서인지 인성교육 보다 부모 역할에 포커스를 맞춰 재구성한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또 종교나 이익단체에서 운영하던 것이라 교육현장에 일반화 해 확산하기 어려운 점, 생각으로만 구상해 현실감이 떨어지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인증작 등은 탄탄한 이론, 다년간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로 인증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증프로그램 : ‘감정코칭’ 자녀 인성교육과 학생 생활지도 기법(HD 행복연구소) ▨ 지역사회의 역할=인성교육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토대로 할 때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신청 프로그램 모두 지역사회 및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기여할 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집행실적이 없거나, 내용 및 운영주체가 불분명해 추천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포항시 감사운동의 경우 범시민적 운동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은 물론 간단명료해 실천이 용이하다. 포항시는 23일 범시민 감사운동 1주년기념식을 갖고 포항시와 협력해 감사운동을 널리 확산시킨 공로로 안양옥 교총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인증프로그램 :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감사운동(포항시), 조화를 통한 마음의 교육(대한효지도사교육원) ▨ 체육교육=학교체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나열해 설명 수준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 인성교육을 준비․실천․평가했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무예관련 프로그램 중 하나는 장기간에 걸쳐 전문가들이 함께 무예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방안 및 매뉴얼을 연구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도 했다. 사기업 체육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적 측면이 부각되지 못해 아쉬웠다. 인증프로그램 : 태권도 인성교육 프로그램(대한태권도협회) ▨ 진로교육=가장 ‘나’다운 것을 찾되, 바탕에는 인성이 자리해야 한다. ‘공부해서 남 주기 프로젝트’는 비전코치를 양성하고 또래 상담자와 협동학습을 하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공부하며 흥미․적성을 찾는 것은 물론 포용력,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전교사와 전학생이 참여해 직업인성 및 소양 함양을 통한 사회인 적응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직업․리더십․비전을 주제로 학년 단위 진로이해지도를 실시하는 프로그램 등 우수 작이 많이 출품됐다. 인증프로그램 : 창의 도전 인성교육 프로그램 매뉴얼(미림여자정보과학고), CS교육(경북전문대), 공부해서 남 주기 프로젝트(경기과학고), 인성교육 인증제-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인천송도고), 진로지도를 통한 공동체적 접근: 직업, 리더십(이대사대부속초) ▨ 독서교육=응모편의 다수가 안정된 결과를 확보한 것들이었으나 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인증 프로그램은 이번 공모 요건에 비교적 충실하면서 교육과정에 응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공감을 받았다. 인증프로그램 : 예절 인성교육(경상대 기초교육원), 5세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그림책 대여 프로그램(총신대 부설유치원) ▨ 바른말 고운말 쓰기=내용과 별개로 운용 매뉴얼을 현장 실정에 맞게 상세화한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잘못된 언어사용 수정에 있어 지도하려는 노력보다는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이해하고 언어사용 현장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고려했다. 인증프로그램 : 말결다듬기를 통한 말빛-마음빛 찾기(대구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까치골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인천작전초),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유아인성 프로그램(한국성품협회) ▨ 학생자치활동=주제 분야 특성과 상관없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제출자는 참신하고 독창적이라고 했지만 평범한 인성교육 방법의 종합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개 프로그램은 특성을 잘 반영하면서도 독창적이며 인성함양을 위해 유용한 교육적 시도를 한 것으로 판단됐다. 인증프로그램 : 연극으로 미소 짓기(함양여중), 100원의 기적․더함과 나눔 글로벌 인성교육 프로젝트(부산 가남초) ▨ 학교폭력 예방=학교 확산가능성에 무게를 둬 심사했다. 사단법인이나 연구소 등 기관에서 개발한 것도 있었으나 현장 교사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학교의 현실적 필요로 개발된 후 다년간의 실행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됐으며 다양한 효과성 검증자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인증프로그램 : 행복나무 프로그램(법무부․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미덕 실천으로 NO 학교폭력 행복한 학교 만들기(신인숙 서울 중원중 생활지도부장), 밝은 청소년(밝은청소년), 이끌고 따르는 의형제․의자매 정 나눔 활동(경기 갈곶초), 콩깍지 가족 사랑으로 하나 되는 우리(서울명신초) ▨ 예술교육=막연히 인성교육이 이뤄질 것이라 믿기 보다는 해당 학교 급, 학년의 학생들에게 유의미하면서도 적절한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또 예술분야 인성교육은 내면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점검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인증프로그램 : 교과별 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뮤지컬 만들기(서울 수서중), 통합 예술치료 인성교육 프로그램(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경남 함양여중(교장 최환식)이 운영해온 통합교육의 필요성을 다룬 장애인식 개선 ‘연극으로 미소짓기’ 프로그램(학생자치활동 분야)이 22일 국내 최초로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 2010년부터 뇌병변 장애 여학생의 첫사랑을 그린 ‘첫눈아 기다려’, 지적 장애를 가진 동생과 언니의 이기를 다룬 ‘별을 닮은 아이’ 등 다섯 편의 연극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공연해 장애 인식개선에 앞장서온 4년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일반 연극프로그램들과 달리 함양여중의 프로그램은 장애학생, 소외계층, 일반학생이 함께 모여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주제를 정하고, 대본부터 연기, 곡․안무까지 연극의 전 과정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남달랐다. 주말마다 학생들이 모여 연극을 준비하면서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공동체 의식, 책임감, 약속의 중요성, 배려 등을 배우게 됐다. 안병철 지도교사는 “인실련 인증 제도가 프로그램의 확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지원금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만든 연극대본을 제대로 된 e-book으로 개발하고 싶다”며 “연극반이 없는 학교에서도 쉽게 대본을 읽어보고 수업시간에도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이하 인실련)과 교육부가 22일 ‘제1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통해 23편의 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을 인증했다. 공모를 통해 총 152편이 응모했으며, 4월부터 두 달간 ‘요건 및 서류 심사(1차 심사)’를 통과한 48편이 ‘발표심사(2차 심사)’를 거쳐 최종으로 인증위원회(위원장 곽병선)에서 23편이 인증 받았다.(조건부 인증 15편, 불인증 114편) 인실련 인증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3년간 교육부 인승서 및 마크가 부여되며, 프로그램 개선․보급을 위한 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지원금은 공모를 통해 23개 인증프로그램 별로 2개교(총 46개교)의 적용학교를 선정, 해당학교의 프로그램 안착을 위해 쓰인다. 적용학교 외에도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학교는 누구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인증된 프로그램과 자세한 내용은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인실련 사무국(02-570-5374)
경기초등교장회 연석회의 ○…경기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기연)는 21일 교총회관에서 ‘전반기 시․군 회장 및 이사, 정책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원 정년 환원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및 교장 공모비율 축소 △교원업무경감의 실질적 대책 마련 △꿈과 끼를 살리는 진로교육 강화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인성과 창의성 중심의 공교육 활성화 등 실천 과제를 채택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전남 신안교총 배구대회 ○…전남 신안교총(회장 김선권)은 11일 전남교총과 전남신안교육지원천의 후원으로 압해초․압해중․신안해양과학고에서 300여 명의 교육가족과 함께 ‘제1회 신안교총회장기 친선 배구대회’를 가졌다. 문덕근 전남교총 회장은 “오래간만에 지역교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육행사를 통한 친목 도모 및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매년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배구대회의 우승은 신안교육지원청과 안좌초가 차지했다. 초등민속놀이교육연구회 연수 ○…대한초등민속놀이교육연구회(회장 서대기)는 22일 경기 예원초에서 관내 초․중 교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회를 가졌다.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에서 민속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전통놀이를 교실에 적용․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서 회장은 “이번 연수가 수업시간 활용 뿐 아니라 학교폭력, 왕따, 자살문제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세종영상의학과의원과 MOU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23일 세종내과영상의학과의원(원장 송성국)과 MOU를 맺고 회원 건강증진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교총 회원들은 진료비용의 10%를 할인받게 되며 수면내시경 시 수면비 5000원을 면제받을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밖에도 회원 건강증진과 효율적 건강관리에 필요한 기술지원 및 보건교육, 세미나, 캠페인 등을 공동 전개하기로 했다.
■ 좋은 교사되기(해리왕·로즈매리왕|글로벌콘텐츠)=어떤 교사는 가르치는 것이 직업이라서 가르치고, 어떤 교사는 교육 혁신을 위해 가르친다. 이 책의 저자인 해리 왕과 로즈매리 왕은 “교사들은 자신의 교육방법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원제는 ‘학기 첫날(The first days of school)’이다. 교사는 학기 첫날 학생을 만나기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양한 연구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수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등 교육이론과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이론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낸 교사들의 실제 인터뷰와 교육방법도 소개된다. 유능한 교사가 되기 위한 답이 현장감 있게 제시돼 있어 예비교사는 물론 현직교사, 특히 생활지도전담 교사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1만5000원 ■ 교육목적론(콜린 린지|학지사)=‘교육자와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어떤 교육목적을 성취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스스로를 교육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질문이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교육목적에 대해 말을 아낀다. 잘못 공론화 했다가는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 보이거나 오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래서 교육목적이 무엇인가를 명료화하는 데 맞춰졌다. 교사가 왜 교육목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1만6000원 ■ 잡스가 워즈워드의 시를 읽는 이유는(조숙경|미래를 소유한 사람들)=과학자, 예술가, 문학자, 철학자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교류하면서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메디치 효과’라 부른다. 대표적 사례로 IT 엔지니어이지만 때때로 윌리엄 워즈워드의 고전시를 읽으며 영감을 얻고 기술과 디자인, 과학과 인문학의 통찰을 산업에 접목시킨 스티브 잡스가 있다. 이 책은 ‘융합’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쓰였다. 필자 개인이 과학자이면서 역사학자, 학자이면서 실행가, 그리고 여자이면서 엄마라는 언뜻 상반돼 보이는 역할과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융합적으로 풀었다. 와인, 축구, 도서관, SF영화, 문화재, 범죄수사 등 12가지 주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과학을 만나보자. 1만4000원 ■ 14살, 나를 구해줘(미야타 유고|김영사)=우울증․강박장애․게임 중독․등교 거부․자해 등 문제 행동을 극복하고 반짝이는 14살로 돌아가기 위한 처방전이 공개됐다. 정신과 의사 미야타 유고가 10대를 위한 스트레스 조절법, 사고 훈련, 교우관계 노하우 등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조언을 담아 책을 발간한 것. 미야타 유고는 책에서 “가끔 몸이 아플 때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의 병도 똑같이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면 쉽게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을 대하는 태도와 대화법 등 전문가의 처방과 현실적인 대응법이 제시됐다. 1만1000원 ■ 꿈으로 돌파하라!(고승덕|개미들출판사)=‘원조 공신’으로 이름 높은 고승덕 변호사가 청소년을 위한 인생 지침서를 발간했다. 책에는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을 일군 고 변호사의 개인적 삶과 함께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갖고 있는 노하우가 모두 담겼다. 자신의 성공이 오직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고 변호사는 자신의 성공 비법으로 ‘ABCD 성공법’을 제시한다. 사람이 사는 방법은 A-B-C-D 등급으로 나뉘며, 성공을 바란다면 ‘시키는 일을 마지못해 하는 D(Drop)급’이 아니라 ‘스스로 꿈을 찾고 이룰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A(Ace)급’으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직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확실한 성공 지침이 될 것이다. 1만4000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임승빈)이 교육부, (주)다우인큐브와 공동 출품한 디지털교과서가 13~1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IMS Learning Impact Awards 2013’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출품한 디지털교과서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협업능력 등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개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디지털화된 교과서와 이러닝 서비스가 융합된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호주, 유럽, 아시아의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한국, 영국, 미국 등 총 6개국 17개 작품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임승빈 원장은 “이번 수상은 박근혜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는 완결형 교과서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에 디지털교과서를 연계함으로써 교사․학생들이 풍부하고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자적 자질'''을 갖춘교사 양성 목표 매학기 교생실습, 자유교양학점제 도입 “정부조직법 표류로 임명이 늦어지면서 취임 초기 비행을 위해 날아올라야 할 때 한 달이 넘게 활주로만 닦았죠. 안타까웠지만 그 기간 동안 총장 수련 훈련을 하라는 뜻으로 알고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인터뷰를 시작한 이면우(54·사진) 신임 춘천교대 총장은 무엇보다 한 달 동안 사회 각계에 춘천교대를 알리지 못한 시간이 아쉽다고 털어 놓았다. 다른 교대보다 규모가 작은 춘천교대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그만큼 발로 뛰어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이 재산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네트워킹이 중요하죠. 우리 대학을 이해시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에 필요한 정책을 실현시주는 것, 그것이 총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대내외에 춘천교대를 알리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어서다. “‘교육자적 자질’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교사는 많이 보고, 느껴야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나눠주고, 창조적인 지식을 재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죠.” 이 총장은 학생들의 경험을 늘리고,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2학년 1학기~4학년 1학기까지 매 학기마다 2주씩 실습을 나가도록 교생실습제도를 개편하고, 비교과 교육과정으로 자유롭게 강연회, 전시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자유교양학점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교직에 대한 새로운 요구, 바뀐 교육과정 등을 반영해 ‘교육과정개정위원회’(가칭)를 구성, 내년 신입생 적용을 목표로 올해 교육과정 개편도 추진한다. 춘천교대 특색사업으로는 건설 예정인 교육정보관과 여기에 구축할 ‘초등교육 전문 디지털아카이브(digital archive)’를 꼽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쌀을 증정 받았다. 이렇게 모인 1040kg의 쌀은 춘천시립양로원, 강원재활원장애인단기보호소, 인구보건복지협회강원도지회노인복지센터에 나눠 기증했다. “직원이 제안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활용했을 뿐이에요. 덕분에 많은 분들이 뜻을 알고 동참해주셔서 취임식이 더 의미 있어졌죠. 이렇게 작지만 문화가 있는 대학, 작지만 스마트한 대학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기부와 봉사를 해나갈 것입니다.” ▨이면우 총장은 서울사대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서울 자양고․경동고․한성과학고 교사를 거쳐 1998년부터 춘천교대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과학교육과 학과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과학사학회 윤리위원과 한국과학교육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헬렌 캘러에게는 설리반 선생님이 있었듯, 강원 명진학교 학생들에게는 김은정(44‧사진) 교사가 있다. 올해의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 교사는 20년간 중도·중복 시각장애 학생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르쳐온 ‘한국판 설리번 선생님’이다. “원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 행동의 이면에서 마음을 읽어내려고 노력한다”는 김 교사는 교과수업이 어려운 발달장애, 뇌 병변을 수반한 시각장애학생들을 무학년제로 조직해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실에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처음에는 동물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걷지 조차 못했던 아이에게 러닝머신을 이용한 보행훈련을 3년간 꾸준히 실시해 인지활동은 물론 간단한 작업 활동도 가능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또 김 교사는 체험학습, 독서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장애 극복 의지와 꿈을 심어주고 자립심과 자신감을 길러주고 있다.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 교사는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호흡하는 어머니 같은 교사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총과 교육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은 29일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근정 훈․포장과 함께 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이, 부문별 수상자에는 각 1000만원이 주어진다. 김 교사 외에도 ▲ 배미양 충남 성남초병설유치원 교사 ▲ 한상준 인천 연평초 교사 ▲이선녀 강원 반곡초 교사 ▲이완국 제주 애월초더럭분교장 교사 ▲ 김효상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사 ▲김상기 전북 삼례공고 교사 ▲이한복 충남 당진중대호지분교장 교감 ▲이영욱 경남 웅상고 교사 ▲ 이성범 서울 가톨릭대 교수가 선정됐다.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교사가 우대받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교원평가의 근본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공서열을 통한 평가가 아니라 학생지도에 우수한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우대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스승의날 모범교원 초청 오찬과 20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원평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교육부는 21일 근무성적평정, 교원성과급, 교원능력개발평가 중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 지를 파악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나 관계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혹자는 성과급, 혹자는 근평에 무게가 실린 발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성과급과 근평 등에서 젊고 우수한 교사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라면서도 “제도보다 운영과 인식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교원성과급은 ▲담임 여부 ▲수업시수 및 공개 ▲다학년 지도 ▲상담실적 ▲연수 이수시간 등이 50~70%까지 지표로 반영되고 있으며, 26호봉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어 연공서열이 높은 고경력자들의 불만이 오히려 많은 실정이다. 근평 역시2007년에 경력 25년에서 20년으로 낮췄으며, 평가자 비중도 4(교장):3(교감):3(동료교사)으로 조정돼 지표를 통한 제도개선의 폭은 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원평가에 반발해 성과급 반납투쟁을 벌여온 전교조 영향도 컸다. ▲성과상여금을 근무‧업무실적 등 성과와 관계없이 배분하거나 ▲몰아주기 등을 통해 성과상여금을 받거나 ▲성과상여금을 정상 지급 받은 후 협의해 재배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성과상여금 부당수령으로 간주하고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정과제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관련 평가 시기 일원화 등을 통해 업무를 경감하고 지표를 개선하는 것 외에 다른 방향을 검토한바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18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정책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늦은 정부 조각 등 여러 이유를 감안해도 이 논란을 불러 온 원인은 교육부의 일처리가 너무 늦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평가 세부지침이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안양옥교총 회장은 “평가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제도 악용으로 인한 문제도 짚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근평을 조작하거나 인사 규정을 바꿔 특정인을 승진 임용하는 등 인사전횡을 일삼는 교육감들과전북교육감의 조직적 교원평가 거부 등부터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전국 최초로 유아교육과를 신설한다. 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시행으로 유아교육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시교육청 장학에 한계가 있어 유아교육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유아특수교육과(북부청사)를, 부산시교육청이 유아특수복지과를 만들었지만 단독으로 유아교육과를 신설한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교육정책국 내에 신설되는 유아교육과는 교육전문직이 과장을 맡게 되며, 전문직 및 일반직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유아교육 업무를 교육정책국 미래인재교육과 내 유아교육팀 전문직 4명이 맡고 있는데 교육전문직이 과장을 맡게 되면서 시교육청 본청 전문직 숫자는 현재 130명에서 최소 1~2명 늘어날 전망이다. 유아교육과는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 △유치원 운영위원회 관리 △교육현장 지도 △교사 연수 및 교육과정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아교육과 신설은 빨라도 9월께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장급 교육전문직이 포함되는 과 신설은 교육부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난 3일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승인이 나도 ‘서울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를 개정해 6월20일부터 7월9일까지 열리는 제24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통과해야 하며 이후 규칙 개정 작업이 이루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건의 등으로 필요성을 느껴왔고 부교육감회의를 통해 교육부도 유아교육 관련과 신설을 권장했다”며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비슷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아교육과 신설은 안양옥 교총회장도 지난 3월28일 문 교육감을 만나 적극 권유한 바 있다. 안 회장은 “누리과정, 유·보 통합 추진 등으로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독립부서 운영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입부담 경감과 대입시 간소화를 위해서는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원화하고 복잡한 전형방식을 단순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 공교육활성화를 위해 ‘고교와 대학 간 협력적 연계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2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국민행복교육포럼(공동대표 구자억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김희규 신라대 교수, 안병환 중원대 총장, 이준순 수도여고 교장) 창립포럼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새 정부의 대입제도 발전방향’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대입시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수능으로 기초학력 평가하고 내신으로 고등사고 측정해야 공교육 정상화 가능 ◆공교육 발전과 연계되는 대입제도 마련=주제발표를 맡은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전 한국교육개발원장)는 학교교육의 성과를 시험 성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전인 교육의 이상을 추구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전인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 교육과 이를 인정하는 전형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고교-대학 간의 협력적 연계체제’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공교육이 성취해야 할 기준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은 학생의 수학능력 수준과 학업수행활동의 과정 및 결과를 참작해 학생을 선발하는 다양한 경로를 제공할 때 공교육이 사교육과 차별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교실과 학교로부터 개혁’이 시작될 때 공교육 내실화와 학교 혁신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교 내신과는 별도로 학업명세서를 통한 전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전형기준의 다양화는 고교내신, 학업명세서, 수능을 다양하게 반영한 여러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수능이원화, 대입전형 단순화=이 교수는 수능체제 개편방안에 대해 현행 필답시험 중심의 평가가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수능을 1차 전형을 위한 자료가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의 목적을 변별에 두기 보다는 기준달성을 위한 평가로 전환해 기초수능과 현행 수능으로 분화할 필요가 있으며, 기초수능은 최소 자격 기준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대입전형 간소화와 관련해서는 전형 유형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일반전형은 정시와 수시로 나누고, 특별전형은 ▲자기주도적학습전형 ▲특기자전형 ▲사회통합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A/B형 수능에 대해서는 장기적 발전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입학사정관제 역시 특별전형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점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입전형이 ‘로또전형’이라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 측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대학은 전형유형별 선발기준을 제시하고 전형 결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입시-고교교육 연계 하려면 교사의 교육적 판단 중시해야 ◆“대입시에서 고교 교사 역할 강화돼야”=이 교수의 발표에 대해 토론자들은 대체로 공감의 뜻을 밝혔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입제도가 공교육 발전과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며 “수능을 고교수업 내용을 기반으로 한 국가기초학력 평가로 실시해 최소한의 자격기준으로 활용하는 대신 내신을 범교과적이고 고등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격상해 고교 교사의 자율권을 확보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안 회장은 “입학사정관제 역시 교육적 의미가 있다”며 “면접에서 방과후 활동과 경력, 인성 및 특기적성을 판별하는 도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인천계산여고 교장도 “학교 교육활동이 곧 입시전형요소로 연계된다면 학교 교육의 충실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장은 내신, 학업명세서, 수능 등을 통한 경로별 전형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고진호 동국대 입학처장은 “고교 과정에서 획득한 성취수준과 함께 학생에 대한 교사의 교육적 판단이나 평가를 전형에서 중시할 필요가 있다”며 “교사의 교육적 판단에 대한 신뢰와 중시는 대입시와 고교 교육의 연계성 확보 차원에서 공교육 강화의 순기능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교육단체 대표, 대학총장, 교육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행복교육포럼은 교육대통합을 실현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민간차원의 정책대안 제시를 목표로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토론회’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