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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이 만1세 미만에만 한정된 여교원의 육아휴직 요건을 일반공무원과 같이 만 6세미만의 초등학교 취학전 자녀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중앙인사위와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의견서에서 “국가공무원의 경우 자녀가 1세미만인 때에 한해 육아휴직을 할 수 있었던 것을 2002년부터 만 3세미만일 때까지 육아휴직 신청가능시기를 연장한 바 있고, 이번에 또 육아휴직요건을 연장하는 법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지적하고 여교원의 육아휴직 요건도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교총은 “교육공무원의 경우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여전히 자녀가 만1세미만일 때 한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실질적인 육아가 필요한 만1세 이후 자녀의 육아를 위해서는 휴직을 할 수 없어 실질적인 육아보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인사위는 현재 3세미만에만 한정된 여자일반공무원의 육아휴직 요건을 취학전으로 확대하는가 하면,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놓고 있다. 교총은 또 육아휴직이 실질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모든 육아휴직 기간을 경력평정 기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교총은 “육아휴직기간중 최초 1년에 대해서만 경력인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육아휴직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이와함께 교총은 육아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의 기간에 지급되는 육아휴직수당 월 40만원을 보수의 50%로 상향조정지급할 수 있도록 공무원수당등에관한규정 개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현재 월 40만원인 육아휴직수당은 양육비 부담이 과중하고 휴직기간 동안 급여가 전혀 지급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낮은 금액이고 출산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교총은 육아휴직제도를 공립교원과 같이 사립교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사립교원의 경우 대체인력의 확보부족 등을 이유로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립교원과의 형평성 문제로 사기가 떨어지고 국가 전체 출산율 제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에서는 오는 9월〜12월까지 인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실버컴퓨터 인터넷 반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북구도서관에 따르면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기 역량 강화프로그램과 지역사회통합사업인 “찾아가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는데. 직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대인관계 심리 치료상담과정인 미술치료사’와 ‘독서치료사’과정이 지난 2급 과정의 호응을 적극 반영하여 1급 전문가 과정이 개설된다. 특히 미술치료사 1급 과정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2006년도 우수주말과정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는, 지역평생교육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제적인 실무 기획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처음 기획한 ‘성공하는 평생교육 실무전략’과정과 ‘Power 프리젠테이션’스킬 활용 과정이 있으며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소외계층 프로그램으로는 한글배우기, 아름다운 공예만들기, 민요배우기 등으로 구성된 사할린 동포 대상 으로 운영될 예정이며‘마음의 벗 만들기’프로그램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징검다리 프로젝트 사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다. 접수기간은 일반인은 8.22일~25일(유아 및 초등학생은 23일~25일)까지 북구도서관 평생1실(1층)에서, 선착순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수강료 무료, 교재 및 재료비는 본인 부담) 자세한 내용 문의는 평생교육운영과 ☎ 519-9028이나 평생교육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incheon.lll.or.kr)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11일 서울 세종로 교육혁신위원회 앞에서 ‘교장공모제 무효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혁신위는 교원들의 반대여론을 묵살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와 학생, 학부모의 근평참여를 골자로 한 교원 임용승진개선안을 확정하려 한다”며 “16일 이 같은 내용을 대통령께 보고하고 청와대가 이를 채택한다면 교장 자격증 반납과 교원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교총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나 교수도 15년 이상 교직 경력이 있으면 교장에 응모하고 이를 학운위가 투표로 선발하는 방식은 특정 교원집단이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의 변형으로 일종의 코드혁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총, 전교조, 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교원들은 60년간 보완돼 온 현행 평가, 승진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연구점수를 축소하면서 자격도 없는 자를 학운위가 선발토록 하는 것은 교원이 노력보다는 학연, 지연, 소속 교원단체에 의존하게 만들고 학운위원 눈치나 보게 만들어 학교를 선거판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건 회장은 “빚더미에 앉은 교육재정, 교원정원 확보, 학급당학생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에는 관심 없이 혁신위가 오로지 교장임용 방식 바꾸기 등 학교지배구조 개편에만 열을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런 식으로 무자격 교장을 뽑으면 교원의 전문성이 살아나고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또 교총은 “교원의 승진, 보수, 전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근무평정 점수의 10%를 초등교는 학부모가, 중등학교는 학생이 부여하는 안을 혁신위가 마련 중인 것에 분개한다”며 “교육전문가인 교장, 교감의 평가도 믿을 수 없다는 마당에 과연 학생, 학부모의 인상적인 평가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것인지, 이 때문에 교원들의 교육활동에 어떤 왜곡현상이 초래될 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학교자치가 발달한 미국도 1% 미만의 학교만 학생, 학부모 평가가 있는 등 선진 외국의 경우 대부분 학생, 학부모 의견은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총은 교원임용승진 개혁안을 혁신위에 제시했다. 교총은 “교장 후보자의 경력평정기간을 20년으로 단축 조정하고 동료교원 평가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교사가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으로서 전문성을 높이고 존경받도록 수석교사를 두는 자격체제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장공모제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교감 및 교장 자격증 청와대 반납, 8만 명의 보직교사 총 사퇴, 전국 교원 총궐기 대회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교장 공모제 추진 정당과 인사에 대해 대선 및 총선 과정에서 낙선운동을 펴기로 했다. 교총은 기자회견 후 교원 11만 825명이 참여한 교장공모제 도입 반대 및 수석교사제 도입 촉구 전국교육자 서명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교육혁신위에도 기자회견문을 전달했다.
그리이스인들은 질병을 우리 몸이 무질서상태가 된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무너진 육체의 정신은 음악을 통하여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러기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나 보다. 오늘 무질서 가운데 음악을 통하여 소박한 질서를 경험하였기에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전철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요즘 연수를 받느라고 전철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지하철 대합실을 이용하다보니 느끼는 바가 참으로 많다. 우리 사회의 일면을 축소해 놓았다고나 할까? 지하철 대합실 코너에서는 속옷, 양말을 비롯한 각종 의류, 귀걸이, 팔찌, 핸드폰 줄 등의 장식용구류, 샌들, 구두 등 신발이나 가방류를 진열해 놓고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 사람들과 그 주변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각종 채소류나 콩류를 팔고 계신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주머니들, 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피하여 박스를 세워놓고 주무시고 계시는 노숙자 아저씨들을 볼 수 있고 환승 등으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코를 자극하는 각종 빵이나 과자, 오징어 등을 구워 팔고 떡이 그 화려한 색깔을 드러내며 진열되어 있다. 그 뿐인가? 요즈음은 특히 방학을 맞이하여 대합실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고가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비고 있다.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들, 민망할 정도의 노출을 하고 다니는 숙녀들, 지방에서 올라오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들고 타는 곳을 찾기 위하여 기웃거리는 모습들, 중년에 등산을 가기 위하여 함께 모인 동창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 모습들, 가족들에게 큰소리로 알아듣지 못할 말로 전화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들.,.. 그런데 그 시간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가요도 아니고 클래식도 아니었다. 그것은 자연의 소리며 생활에서 늘 들어 왔던 것처럼 익숙한 음악소리였다.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나뿐이 아니었다. 하나, 둘....바삐 움직이던 발걸음들이 방향을 바꾸어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나는 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연주하고 있는 다섯 사람 중에서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이었다. 나중에 소개하는 것을 들어 보니 에콰도르인 이었다. 연주자들은 전통적인 악기를 사용하여 남미 특유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었다. 연주도중 1인 2악기를 예사로 다루며 물결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의 소리를 내면서 흔들고 불고 켜고 치는 모습과 자연스런 몸동작과 5음계를 사용하여 '한'과 '애수'의 정서가 깊이 담겨있는 듯하여 우리의 정서와 조화를 이룬 음악이 모인 모든 사람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연주도중 술에 취한 사람이 연주자들 앞에 서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연주자들은 계속해서 연주하였고 모인 사람들은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결국 어떤 청중의 손에 이끌려 나갔으나 그의 고함 소리는 연주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모든 것을 여유로운 웃음으로 넘기며 아름다운 음악을 끝까지 들려준 연주자들의 모습은 무질서 가운데 신선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질서와 무질서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지하철 대합실에서 더운 날씨로 인하여 흘린 땀을 말끔히 씻어 주었던 오늘. 남미의 지붕인 안데스 산맥처럼 ‘로스 안데스’ 음악그룹이 들려주었던 음악이 한 여름 내내 시원한 지붕이 되어줄 것이다.
교실수업을 저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교수·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습자료와 교육행정 등 다양한 수업 저해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요인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울 것을 미리 배워버리는 사교육의 사전교육이다. 미리 배워서 알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안심이 되겠지만 수업중의 부작용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초등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대부분이 학원에서 사전에 배운다고 한다. 미리 공부해 버렸으니 수업시간 내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학생들은 학습목표를 인지하고 학습의 과정대로 학습집단원 모두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할 때 생각하고, 깨닫고, 찾아보고, 토론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진지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져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수업분위기를 그르치게 한다. 엄정한 교사의 위상이 학생들의 산만한 태도에 경종을 울려야만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도 요즘 선생님들이 체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교사들의 주의환기 요구를 묵살한다.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은 시간에 쫓겨 방임하고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학원교육이 학교교육에 한 발 앞서 가르치는 선수학습을 하는 것 보다는.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으로 다양한 개성을 신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어 학교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 요즘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는 불안하단다. 다른 애들 모두 다니는데 내 자녀만 다니지 않게 할 수 없단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수란다. 다른 애들은 다 배운 뒤 학교에 가는데 모르고 가면 뒤떨어진단다. 각종 특기 신장을 위한 학원에 보내면 교과서 공부도 필수적으로 다루어 준단다. 일거양득이니 보내지 않을 수 없단다. 그래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은 지식의 획득만이 목적이 아니다. 지식획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학습능력이다. 잡은 고기를 먹이는 것 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심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성격과 태도와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의 신장, 토론하며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비판능력의 신장,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능력, 훈련을 통한 집중력의 신장, 자신의 취향에 따른 감정적인 취사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등 수업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교육이 바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루어진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모르는 친구를 비웃기도 하고, 학습내용이 재미없고 지루하여 옆 친구를 집적거리면서 귀찮게 하기도 하고, 공책이나 책상에 낙서나 그림을 그리고, 지우개를 칼로 자르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도취하여 결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과 정서순화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수장의 낙마로 다음 교육부총리를 고르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 참여정부 들어 교수출신 교육전문가 장관을 임명하였으나 정치인들이 보기에는 개혁이 미흡하다고 생각하여 차라리 교육을 모르는 비전문가 인사가 들어가 답답해 보이는 교육을 확 바꾸어 보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의 의미는 먼 앞날을 내다보고 서서히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비전문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쉽게 생각하여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부가 소득이 시원찮다고 바다에서 고기만 잡던 비전문가에게 과수원을 맡긴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과수나무를 잘 가꾸어 좋은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배우다보면 과수원은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가고 있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겠는가?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정책을 책임진 교육수장에게 만병통치약처럼 효험을 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교육수장은 이런 자격조건만 갖춘 인사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첫째,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라면 좋을 것 같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경험을 가진 분으로 교육행정(전문직)경력까지 갖춘 분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렇게 전문적 소양이 풍부한 수장이라야 우리 교육을 정확히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요정책결정을 올바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둘째, 내 생각 보다는 학교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포용력을 가진 인물이 좋을 것 같다. 현장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서 공통분모를 찾아 점진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혼자서 하려는 인물보다는 맡은 역할을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한 가지 정책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학교 급에 따라 지역에 따라 맞춤식 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하려는 인물이어야 한다. 성과에 집착하여 서두르지 않고 늦더라도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시행하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좋은 개혁안이라도 충분한 연구와 현장적용 및 실험을 거쳐 성공의 확신을 얻은 후에 시행해야 실패에서 오는 피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모든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덕망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교육적 철학이 확고하고 학문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교육에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으로부터 후보자 감을 추천받아서 인물을 고르면 좋을 것 같다. 교육부 수장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인물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는 반문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찾아보면 어딘가 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많은 국민으로부터 ‘저분이면 됐다’ 하는 인물만 골라도 교육은 바르게 될 것이 아닌가? 임명권자가 볼 때 내편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우리교육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 입맛에 맞추는 인사가 가장 바람직한 인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동안 발의 관리를 잘 해 주지 못하였다. 화장대에 있는 1년이 넘은 Foot Cream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매일 발을 씻으면서도 마사지를 해주거나 발의 피곤을 충분히 풀어주지 못한 채 발을 채찍질 하듯 일만 시켜왔던 것이다. 생활건강관리 발 관리 직무연수 10일간이 모두 끝났다. 그동안 많은 연수를 받았지만 이번 연수는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 우선 강사부터 교육인사가 아닌 일반 사회에서 미용 산업에 종사하는 분이셨다. 자신의 관심분야인 신체 마사지 부문에 대한 기능을 일찍부터 부단히 연마하고 중국에 건너가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실제적인 수업을 받으셨다. 무엇보다도 신체 각 부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사회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신의 몸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요즘 발을 보면 방긋방긋 웃고 있는 것만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6시간 정도를 발만 만지며 지내고 있고 때문이다. 또 자기의 발만 어루만질 뿐 아니라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발도 근육과 그 안에 들어 있는 뼈, 10개의 발톱을 세밀히 만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그동안 바쁜 학교생활로 몸에 무리가 온 부분이 있었으나 병원에 가서 특별한 진료를 받을 시간이 없던 교사들은 각자 발 마사지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어렴풋이나마 자신의 신체 기관중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발 마사지를 통하여 기능이 개선 될 수 있다는 강사의 말을 듣고 자신감을 얻기도 하였다. 생활건강관리 발 관리 직무연수가 마치면서 한 가지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 중에 발처럼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관심을 주지 못하였던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런 아이들일수록 스킨을 뿌려주고 크림과 오일로 매일 어루만지고 봉으로 문지르며 사랑을 주었다면 뽀송뽀송한 그들의 얼굴을 만들어 주고 윤기 흐르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전철을 이용하여 하루 왕복 4시간이 소요되면서도 기쁘고 즐겁게 연수를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발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법을 바르게 배워 앞으로 더욱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 해보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연수가 끝난 지금 느끼게 되는 것은 그동안 발처럼 관심을 두지 못하였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하여서 2학기엔 모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그들의 모든 부분을 세밀히 살펴 어루만져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최근 일본 후지미노시 시영 풀장에서 흡입구에 도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2학년 학생이 빨려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학교 수영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사로로 안전 확보가 미비한 공립학교 수영장등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이 사용 중지를 요청함에 따라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는 8일 아침부터 이의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수영장의 안전이 미비된 곳은 벌써 사용을 중지하고 즉시 개수 작업에 착수한 곳도 있다. 구체적 사례로 흡입구의 뚜껑이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흡입 방지 기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수영장은 전국에서 약 1,900여곳으로 밝혀졌다. 이에 수영장을 많이 이용하는 여름방학 동안이라서 아이들이나 학교에는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가나가와현내에서는 현립고교 3개교와 초등학교 1개교의 수영장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 현립 이소고 공업고등학교에서는 볼트 조임이 녹슬어 고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9일 이후에 수리를 실시한다. 또, 현립 키보우가오카고등학교에는 9일 수리할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현립 아츠기상업고등학교에서도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바라키현내에서도 8일 사비 타마시교육위원회 소관의 「사비타마시 농촌 환경 개선 센터 풀」의 사용 중지를 결정하였다. 스미다구 옥내 풀 체육관의 수영장에서는 배수구에 흡입 방지 도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판명되어 스미다구 교육위원회는 8일 오후부터 영업을 중지시켰다. 구 교육위원회 스포츠 진흥과 세키구치 과장은 「여름방학이라 이용자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안전을 우선해 곧바로 공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한다. 도쿄도 공립학교 풀장 중에 흡입 방지 도구가 미비한 곳은 모두 138여곳이나 발견되어, 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구 시읍면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다음에 자세하게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여름방학 기간중은 수영교실이나 특별활동으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가 있기에 도교육위원회에서는 「물론 안전 제일이지만 풀을 기대하고 있는 아이도 있다. 풀에 따라서는 감시원을 늘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 안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파악한 위에 대응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나타내었다. 이처럼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떤 사고가 일어난 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것이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관리자들의 사전에 점검하는 책임의식 없이 사고는 계속 될 것이다. 이러한 조치를 보면서 학교의 안전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교육에 임하여야 할 것 같다.
미국 사회에서 조기 외국어 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초등학교에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테러에 대처하려면 외국어를 영어 처럼 구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야 된다는 정계및 업계 지도자들의 요구에 학교들이 적극 부응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안보를 위해 어린이와 성인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이 절실하다며 1억여 달러의 예산안을 낸 바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성인이나 고교생때의 외국어 공부로 2개 국어를 맘대로 구사하는 '바이링구얼 스피커'(bilingual speakers)가 되기는 어려워 언어 학습 효과가 큰 어릴 때 언어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워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교나 중학교에서 가르치던 외국어 프로그램이 초등학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외국어 교육은 주로 고교에서 러시아, 일본어, 아랍어 중심으로 이뤄져왔으나, 점점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많은 외국어를 더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됐다. 일례로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한국 등 전세계 이민자들 때문에 무려 135개 언어가 사용될 정도이다. 8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그레이엄 로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알파벳 송과 함께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현장을 소개했다. 30분간 스페인어로만 진행되는 이 수업에서 5살인 엔간 보는 교사인 야스민 갤러웨이가 '비엔'(bien:좋다)이라고 말할 때 친구들이 왜 웃고 춤추는지, 또 '말'(mal:나쁘다)이라고 말할 때는 왜 친구들이 우는 척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갤러웨이는 올해 말쯤 되면 엔간이나 다른 어린이들이 스페인어의 기초를 익혀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팩스의 월프트랩 초등학교에 다니는 샘 하셋(7)은 지난해 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어로 하나 부터 백까지 셀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와함께 워싱턴 시내 셰퍼드 초등학교는 9월 학기 부터 전유치원 과정에 프랑스어를, 톰슨 초등학교는 중국어를, 알링턴 카운티의 초등학교 2곳은 스페인어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은 물론, 수학과 독해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낙오 어린이 방지법', 자질있는 외국어 교사 부족 등으로 조기 외국어 교육이 결코 순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7개 초등학교에서 이탈리아어, 라틴어, 프랑스어, 중국어를 가르치는 페어팩스의 경우 관내 137개 초등학교에서 모두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려면 1천600만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 때문에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사친회에 의해 결성된 한 비영리 단체가 초등학생 5천명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 비용을 대고 있다. 한편 일부 학교는 외국어 교육을 중학교 과정으로 편성했기 때문에 초등학교로 이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내년도 학교 신증설에 따른 유초중고 교원 7831명과 교육 전문직 420명을 증원 해 달라고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요청한 7831명은 ▲유치원 696명 ▲초등 1800명 ▲중등 2300명 ▲특수 326명 ▲ 비교과 2709명 등이다. 내년도 교원 증원은 정기국회 전인 이달 중 사실상 확정되고, 10월이면 시도별 가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이라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내년도 교원들의 수업부담을 약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학급수는 늘지 않는 반면 교원은 증원되기 때문이다. 그는 “9월 교육통계연보 발간 무렵이면 올해의 교원주당수업시수가 집계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수업부담 변화율이 예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유초중등 교원은 1만 1262명 증원됐으며, 지난해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는 25.8-20.9-17.9시간이다. 교육부는 5월 ‘7가지 교원 사기 진작 대책’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를 20-18-16시간으로 감축하고, 이를 위해 학급수인 교원배치 기준을 주당 평균수업시수 기준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계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밝 혔다.
사람이란 누구나 지난날을 그리워 할 때가 있다. 후회막급한 일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픈 이야기들이 더 많은 듯하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 질 때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고 싶어지는 경우를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 반 아이들과 1학기를 마무리할 즈음 자기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나에게 특히 고마움을 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나 헤어진 선생님과의 추억, 전학 간 친구들에 대한 추억,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 등 될 수 있으면 생각이 떠오르는 일 중의 아주 어릴 적 이야기를 생각해보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저마다 간직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사람처럼 만들어서 집 앞에 세워 놓았던 눈사람에 대한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였고, 부모님과 함께 바다로 놀러가서 모래사장에서 뛰어다니고 오빠와 함께 물장구치면서 재미있게 놀았던 얘기, 또 교통사고가 나서 가족들이 오랫동안 입원하였던 이야기며, 친구가 이사 가서 슬펐던 일, 할머니께서 쓰러지셔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가셨던 일 등. 저마다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오랜 이야기를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 발표하면서 때 묻지 않은 표정으로 정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숨기려고만 하는 때 묻은 나의 모습을 살피는 기회가 되었다. 발표를 안 한 두 명의 어린이를 제외한 14명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아주 어릴 때 사진 중에서 재미있게 찍었거나 기억에 남는 사진, 또 친구들 앞에 자랑하고 싶은 예쁜 나의 모습 사진을 친구들 앞에 자랑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의 설명을 친구들에게 해 주는 것. 다음 날 아이들은 사진을 가지고 왔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진을 스캐너로 떠서 파일로 만들어 학급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학기말 정리가 바쁘게 진행되었고 곧 방학이 시작되는 바람에 계속 올리지 못하다가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오늘 연수가 없는 토요일이어서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니 방학하면 곧장 학급 홈페이지에 띄우기로 하였던 아이들의 소중한 사진을 넣은 봉투를 발견하였다. 컴퓨터 책상을 바꾸면서 얽힌 선을 코드에서 빼고 한쪽에 밀어놓았던 복합기를 다시 설치하여 바로 스캐너를 떠서 학급 홈페이지에 올렸다. 늦게 올려 미안하다는 선생님의 사과의 말과 함께....선생님의 약속을 믿고 매일같이 학급 홈페이지에 들러 사진을 확인하였던 아이들은 얼마나 실망을 하였을까? 담임으로 아이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데 대해 자책이 밀려왔다.
일본에서 2007년도 4월에 시행할 예정인 전국 학력 테스트에 대하여, 시정촌간의 보조가 맞추어져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마이니치 신문의 전국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테스트를 통하여「교사 자신도 자신의 지도의 방법을 재검토 해, 지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한편, 약 40년전까지 행해지고 있던 전국 학력 테스트의 폐지 원인이 된 「과도한 점수 경쟁」, 「학교간의 서열화」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없이 않다. 게다가 사립학교는 냉냉한 시선으로 교육정책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시,정,촌이나 학교간의 서열화를 피하기 위해 테스트 결과를 중앙 정부나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는 각 시,정, 촌별 학교별로 공표하지 않지만, 시,정, 촌교육위원회나 각 학교는 자체의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쿄도내의 공립 중학교 한 교장(58살)은 10년 전에, 사전에 학교에 반입된 시험 업자 테스트의 문제를 보고, 시험전 동경향의 문제를 학생이 풀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이「점수를 올리기 위한 비법이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교장은 「보호자로부터 학교의 성적을 물으면 대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일찍부터 점수 경쟁에 쫓겨 교육의 본질이 변질될 지도 모른다」라고 복잡한 심정을 나타내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 달 열린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등의 설명회에서도 후쿠시마현이 「시,정, 촌이 독자 공표를 서로 교환하고 , 비교했을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는 등 서열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956년에 시작한 전국 학력 테스트에서는 시,정, 촌이나 학교간의 경쟁이 격화되었다. 점수 경쟁에 비판이 높아지자 도쿄도, 후쿠오카현 등에서 참가를 거부하는 자치체가 나타났었다. 또, 테스트를 실시한 교장에 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교원들이 공무 집행 방해죄 등으로 기소된 것 외에, 학생들에게 불참가를 호소했다고 해서 면직이 되는 교원도 나왔다. 이같은 교육 현장의 혼란 등으로 전국 학력 테스트는 66년 실시를 마지막으로 폐지되게 된 것이다. 도내의 초등학교장은 「시계 바늘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게 보다 질 높은 테스트를 모색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개선점을 지적했다. 한편, 불참가 방침을 굳히고 있는 야쿠모가쿠엔중·고등학교의 콘도 교장(도쿄 사립 중학 고등학교 협회 회장)은 「시험 실시 장점이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일본 사립의 경우는 독자적인 교육 이념이나 건학의 정신이 있는 것 외에 교육과정의 진행되는 방법도 공립교와는 다르다. 콘도 교장은 「예를 들면서, 사립학교 가운데는 학력 뿐만이 아니라 사회성도 지도한다. 단순한 척도로 측정하여도 곤란하다」라는 지적이다. 후지미 중·고등학교 교장도 불참가의 방침이다. 요시다 교장은 「교과가 국어와 수학만을 평가하는 의미를 모르겠다. 게다가, 결과 발표가 8-9월로 매우 늦는데, 업자 테스트라면 1주일 후면 나온다. 지도에는 업자 테스트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사립 초등학교 연합회와 일본 사립 중고등학교 연합회는 함께 테스트에의 참가·불참가할 것인가를 각 가맹 학교의 판단에 맡기고 있어 이에 참가하지 않는 학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국 학력 테스트 정식명칭은 전국 학력·학습 상황 조사로 국어와 산수(수학)의 테스트외에 학습 의욕등을 묻는 조사도 함께 행해진다. 원칙으로서 국공사립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 여부 판단은 교육위원회나 사립학교에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도 최근의 저출산 추세에 따라 유치원에 다녀야 할 원아수가 줄어들면서 폐원하는 사립유치원이 늘고 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개인 또는 종교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도내 사립유치원은 모두 91개소로 등록된 원아는 8천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1996년 113개소에 원아수 1만500명이었던 것이 2001년 100개소, 9천800여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5년 새 다시 9개 유치원과 1천여명의 원아가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사립유치원이 그전부터 많지 않았던 읍 이하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도시 지역의 경우 변동이 심했다. 이처럼 문을 닫는 사립유치원이 늘고 있는 것은 저출산 현상과 독신여성 증가 등으로 취원 대상 원아수가 점차 줄어들고 이에 따라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유치원의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 설립을 적극 추진해 온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은숙)은 10일부터 이 대학 교원문화관에서 유아.초등 교육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엄마, 아빠 어린 시절엔'이란 제목으로 9월 1일까지 계속될 이 특별전에는 광복 이후의 교과서, 참고서, 교구 등의 학습자료를 비롯해 입학 및 졸업 관련 자료, 학생생활 자료, 기증자료 등 500여점의 유아.초등 교육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까지는 종이접기, 딱지놀이, 봉숭아 물들이기 등 추억의 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사방놀이 및 고누놀이는 상설 운영한다. 교원대 박물관은 "이 특별전을 통해 교육자료의 중요성과 광복 이후 우리나라 유아.초등교육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달걀 부침입니다", "부드럽게 구우세요." 한 학생이 후라이팬에 달걀을 풀어 넣으면, 선생님으로부터 주의 사항이 전달된다. 호쿠토시의 오노농업고 조리실에서 그 지방에서 생산한 야채를 충분히 사용한 「식육 오므라이스 도시락」을 만들었다. 현재는 하코다테 시내의 도시락 회사에 제조를 위탁해 남부지역의 편의점에서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생활과학과의 2, 3년생으로 구성된 연구반이 4년 전에 고안한 도시락을 일반인들에게 팔기 위하여 금년5월에 메뉴를 완성하였다. 반장인 2학년 콘도군(16살)은 도시락에 어떤 야채를 넣으면 좋을 것인가를 논의해 시행착오의 끝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므라이스에 사용하는 케찹은 현지 농가가 유기농으로 재배한 토마토를 중심으로 그 지방산의 당근, 가지, 파프리카, 샐러리를 합하여 만든 것이다. 쌀은 도난의 신품종을 사용하였다. 식사는 전체적으로 지방질을 억제한 반면, 비타민류가 풍부하고 영양면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의식한 것이다. 소석회의 반응으로 따뜻해지는 용기에 넣었으며 쓰레기를 줄이는 궁리도 하였다. 이같은 계기가 된 것은 7년 전에 전 홋카이도내 농업고교 대회의 당번교를 맡았을 때에 현지에서 만든 업자가 배달한 도시락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생선구이에 튀김이라고 하는 흔히 있던 메뉴로 야채도 적은 한편, 계절 감각이 없었고 첨가물도 들어 있었다. 게다가 1회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컵이나 조미료도 넣었으며 쓰레기도 많이 나왔다. 「음식에의 관심을 제기해야 할 농업고등학교에서, 이런 도시락을 내도 좋은 것인가」라고 하는 의문에서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1학년 때에는 도시락의 현황조사, 2학년 때는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그릇, 그리고 3학년 때인 02년도에는 균형 잡힌 도시락 메뉴 개발에 착수하였다. 오노농업고 이외의 도내의 농업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주역이 되어 특색 있는 식육에 임하고 있다. 콩의 주산지인 오비히로 농업고교는 팥 문화를 유치원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고원지대인 현지의 야채를 충분히 사용한 「카레라이스」를 홍보하고, 시즈나이 농업고는 현지의 초등학생에게 젖을 짜는 농업 체험을 지도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이 음식의 중요함을 배울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비자나 초·중학생과 접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식생활 문화의 발신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주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포터는 교사의 길을 가고 있는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나 자신이 긍정적으로 모든 상황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면도 있지만 주변의 동료들을 보면서 교직을 택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때가 참으로 많다. 오늘 그 중 하나를 발견했기에 그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리포터는 지금 ‘생활건강 발 관리 직무연수’ 중에 있다. 점심을 밖에 나가서 먹지 않고 배달해서 먹다보니 점심시간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경기도 각지에서 초, 중, 고 교사들이 모이다보니 점심식사 후 나누는 이야기들은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분은 함께 연수를 받고 있는 안산에 있는 한국 선진학교 함영기 교감선생님이시다. 점심식사 후 편안한 오후를 즐기고 있을 때 교감선생님이 선생님들께 좋은 스포츠 하나를 소개하겠다고 하시며 앞으로 나가셨다. 키가 185센티미터 정도에 탁 트인 목소리는 청중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교감선생님께서는 스케이트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들고 나오셨다. 교사들 중 한번도 그 운동기구를 타 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신 교감선생님께서는 “나도 이 기구를 탈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거듭 말씀하시며 차근차근히 타는 법을 지도하셨다. 이 두 가지 기구는 리포터의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이어서 리포터도 눈이 번쩍 띄었다. 아들이 타는 것을 구경만 했었는데 나도 아들 앞에 보란 듯이 타 볼 날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든 이번 기회에 한 번 배워보리라고 마음먹었다. 이제 교감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한 명씩 타 볼 차례다. 교감선생님께서는 한 사람씩 손을 잡아주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너무나 쉽게 타게 되는데 대해 서로를 보면서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짧은 시간 연습에 만족할 교사들이 아니다. 연수가 끝난 후에도 교감선생님께 지도를 받으려는 교사들로 줄을 섰다. 두세 번 반복할수록 선생님들의 타는 실력은 점점 더 나아졌다. 배우고 나니 탈 수 있었지만 배우기 전엔 나는 절대로 그런 기구들을 탈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갑자기 가정에서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있을 우리 반 아이들이 떠올랐다. 그 중 특히 자신감이 부족한 안00, 이00. 개학이 되면 선생님이 자신감을 가지고 스케이트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방법을 정확하게 익혀서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잘 탈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빨리 해주고 싶어졌다. 이처럼 좋은 경험을 갖게 해 주신 교감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거나 담임에게 ‘특수교육’을 받는 소수의 어린이들을 제외하면 방학 중이라 학교에 아이들이 없다. 아이들만 그런 게 아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직무연수나 대학원출석 등 개인연수를 하고 있어 근무하는 사람 수도 적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왁자지껄 들려오던 학교였지만 방학 중에는 산속의 사찰이 연상될 만큼 조용한 게 정상이다. 그런데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고 하니 웬 뚱딴지같이 엉뚱한 소리를 하나 의구심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만큼 내가 올 3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문의초등학교는 특별하다. 방학 중이지만 근무자 외에도 여러 명의 직원들이 학교에 나온다. 컴퓨터 앞에 앉아 공문을 처리하고,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고,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교육도서를 읽고, 소파에 둘러앉아 그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인생살이도 얘기한다. 그래서 항상 학교에 활기가 넘친다. 밥 먹으러 학교에 가는 사람 중 한명이 바로 나다. 모처럼만에 집에서 쉬는 날도 “학교에 점심 맛있게 해놨어요”라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곧장 학교로 향한다. 그러니 도대체 ‘학교에서 무엇을 그렇게 잘 먹느냐’고 아내가 궁금해 하는 것도 당연하다. 못쓰는 유치원 책상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오이ㆍ고추ㆍ고추장ㆍ김치 등의 반찬과 매일 바뀌는 그날의 주 메뉴를 올려놓으면 어느 식당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상 주위로 십여 명이 둘러앉으면 그 모습이 땀 흘려 일한 후 논이나 밭두렁에서 밥을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던 시절을 꼭 닮았다. 옛날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던 배고픈 시절에는 그랬다. 맛있는 반찬을 누가 먼저 먹을까 눈치를 봐가며 숟가락 든 손을 부지런히 놀렸다. 그러고도 늘 배가고파 헐떡거렸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밥을 먹으니 밥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주 메뉴가 닭죽에서 삼계탕으로, 돼지고기두루치기에서 삼겹살구이로 매일 바뀌는데도 이유가 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난 후 후식을 먹는 자리에서 꺼내는 말이 있다. “내일 내가 닭 두 마리 사올게. 아냐, 내가 돼지고기 세근 사올게” 집에서 농사지은 것이라고 찹쌀도 가져오고, 직접 담근 것이라며 맛이든 열무김치도 가지고 온다. 이렇게 네 것, 내 것 없이 사니 서로 편하다. 거기에 학교 텃밭에서 길러 완전히 무공해 식품인 고추, 오이, 가지, 상추도 상위에 오른다. 며칠 전 다른 학교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학교의 점심시간 풍경을 얘기했다. 모두들 요즘도 그렇게 살 수 있느냐고 부러워한다. 그런 학교라면 ‘당연히 직원분위기가 좋을 것이라며 그런 직원들과 근무하고 싶다’는 의견도 한결 같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얘기였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으로 봐 이런 분위기는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이런 분위기가 그냥 이뤄진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우리 직원들이 방학동안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은 행정실에서 사무원으로 근무하는 신정희씨 덕이다. 평소 하는 행동이나 일처리도 그렇지만 방학동안에도 손수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데 늘 앞장선다. 무더운 여름날 귀찮을만한데도 여럿이 어울리는 것이 좋다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 직원들도 정희씨를 다 좋아한다. 개인의 욕심을 앞세우기 전에 이렇게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있어야 한다. 개인의 주장을 내세우기 전에 이렇게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야 한다. 마침 그런 사람들이 우리 학교에 근무하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사람 사는 데는 오순도순 정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이다. 직장분위기만 좋으면 일의 능률은 저절로 오른다. 우리 직원들은 오늘도 ‘같이 부대낀 기간은 짧아도 인연의 끈은 길어야 제 맛이 난다’는 인생살이를 실천하며 행복해 한다.
8월 4일(금요일) 1교시 영어 시간.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단어시험을 본다고 사전에 예고한 탓인지 아이들은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 보는 단어 시험에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이유가 있다. 단어 시험의 결과에 따라 합격을 하지 못한 아이들은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3일에 70여 개나 되는 단어를 외워 시험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여 게으름을 피우면 불합격을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하루에 외울 단어를 정해 규칙적으로 공부를 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단어 시험을 보는데 애로사항 없이 무사히 합격을 하는 반면 벼락치기 식으로 단어를 외워 시험을 본 아이들은 매번 불합격하여 숙제를 할 수밖에 없다. 설령 시험에 합격을 했다 할지라도 아이들은 그 단어를 머릿속에 오랫동안 담아두지 못했다. 그리고 시험에 불합격한 아이들과 상담을 한 결과 아이들 대부분이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줄을 모르고 있었으며 더욱이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기분 내키는 대로 단어를 외운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선생님, 아이들 모두 지쳐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단어시험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인지 모른다. 문득 초등학교 때의 일이 생각난다. 여름 방학 개학을 며칠 앞두고 밀린 방학숙제를 하느라고 며칠을 고생한 적이 있었다. 특히 일기를 쓰는데 있어 지나간 일이 기억이 나지 않아 혼이 났다. 하물며 개학 후, 2학기 수업을 받는데 있어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그건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낸 내 게으름의 소치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방학 내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으며 독후감을 쓰기 위해 수박 겉핥기로 읽었던 그때 당시의 책이름과 내용이 무엇인지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학 후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개학 후 치른 시험 결과를 보면 1학기 때보다 성적이 월등히 상승한 아이들을 가끔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성적 향상의 비결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학 중 계획을 잘 세워 공부한 탓이라고 대답한다. 방학 중, 날씨가 덥다고 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면 공부에 취미를 잃게 되어 결국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학업의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날씨가 더울수록 나름대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강구하여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즉 오전에는 집중력이 요구되는 수리탐구(수학, 과학 등) 과목에 치중하는 것이 좋으며 오후에는 반복적인 학습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암기과목(독서, 국어, 사회 등) 위주의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밤에는 EBS 방송을 시청하면서 공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학기 중에 바빠서 읽지 못했던 양서(良書)를 많이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본다. 8월 5일(토요일)이면 3주간의 하계 보충수업이 끝난다. 그나마 보충수업 기간 동안에는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음 주 월요일(8월 7일)부터 실질적인 방학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아이들이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앞선다. 아무쪼록 아이들이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 개학 후, 방학을 잘못 보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최근 학교를 무대로 교사와 학생 등의 관계를 다룬 ‘학원영화’가 봇물을 이루면서 ‘창작의 자유’ 차원을 넘어 교단을 변태와 부정이 난무하는 집단으로 표현함으로써 교직사회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진 영화 ‘스승의 은혜’의 제작사는 영화 홍보를 위하여 ‘나도 과거 선생님과 아픈 기억이 있다’는 제목의 이벤트를 열었다. 선생님과 안 좋았던 기억을 글로 올리면 뽑아 예매권을 나눠 주는 행사를 통하여 얄팍한 상술을 미끼로 학생들에게 교사에 대한 적개심을 무분별하게 부추기고, 이 과정에서 해당 교사의 이름과 학교를 그대로 밝히고 있는 글이 많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영화 벽보 포스터도 초등학생이 피로 쓴 듯한 ‘혈서체’로 표현함으로써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16년 만에 재회한 교사와 제자들의 한 맺힌 복수극으로 정년퇴직 후 시골에 살고 있는 선생님에게 찾아온 제자들에게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다루었다. 정년퇴직 후 늙고 병든 몸으로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스승을 찾아온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그들 속에 응어리진 스승에 대한 원한이 되살아나면서 동창회가 하룻밤 새 제자들이 스승을 처단하는 ‘스승의 날 기념’ 연쇄살인사건의 현장으로 변한다. 하나같이 상처받은 아이들을 내세워 컴퍼스, 호치키스, 문구용 칼 등 현재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문방기구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그려졌다. 곧 제5편 출시를 앞둔 공포영화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 여고생이 죽은 뒤에도 계속해서 학교를 다니는 이야기를 통해 교사 폭력이나 대학입시 같은 한국 제도교육의 문제를 공포로 치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학교를 공포의 공간으로 묘사하며 입시귀신에게 조종당하는 학생과 교사, 우정이 말살된 급우관계, 적대적인 사제관계를 주로 다룸으로써 학교 현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영화 ‘어느 날 갑자기-DDAY’는 여자 재수생을 전문대상으로 하는 입시기숙학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로써 여고괴담에서 시작된 학원공포물의 연속으로 학교 교실에서 입시학원으로 무대를 옮겼다는 것이 다르다. 입시준비에 대한 재수생들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공포물로 표현함으로써 역시 대다수의 선량한 재수생과 사설 입시학원을 왜곡시키고 교육환경과 입시제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영화 ‘두사부일체’에 이어 나온 후속편 ’투사부일체‘는 어떤가. 전작이 조폭과 연루된 사학 재단의 비리와 학생 교육문제에 대한 직격탄이라면 후작은 학교를 조폭도 혀를 내두르게 될 정도의 성적 조작, 인권 모독에 심지어 원조교제 등 온갖 비리가 난무하는 곳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조폭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행동’할만한 정당성을 부여했다. 교내 왕따 문제를 다루면서 조폭보다 더욱 강한 일진회 학생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관객들에게 학교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현실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학생들이 교내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고 교사가 몸을 사리거나 교사가 회의 시간에 교장의 뺨을 때리는 상황, 더 심각한 것은 교사가 여학생과 원조교제를 하고 거부하자 괴롭히다가 결국 죽게한다 등의 설정은 교육의 문제를 보여주자는 의도보다는 더욱 자극적인 꺼리를 찾는데 급급함으로써 교권을 심각하게 모독하고 있다. 영화 ‘선생 김봉두’, 부적격교사인 주인공은 돈 봉투를 좋아하고 술집에 가서 학부모들과 술 먹고 놀다가 여자 가슴에 손 넣고 돈을 집어넣는 등 교사를 모독하는 행동을 여과 없이 연출한다. 그는 학생들을 사랑하지도 않고, 교육자로서의 긍지도 없어 결국 부정 교사로 낙인찍힌 채 결국 시골의 작은 학교로 쫓겨 간다. 여기서도 그가 하는 일이라곤 날마다 수업시간에 자습이나 시키고 어떻게 하면 그곳을 빠져나갈까 하고 궁리만 하는 파렴치한 교사로 묘사함으로써 대부분의 선량한 교사를 분노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을 고객으로 한 학원영화가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영화제작자들에게 흥행을 위해서라면 악인의 캐릭터를 극대화기 위하여 비리의 대표적 표본으로 학교를 묘사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학교와 스승을 희생양으로 삼아 원조교제 등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묘사도 서슴지 않고 조폭을 학교로 끌어들여 저지르는 잔인한 폭력과 살육을 희화화하기 일쑤다. 문제는 이런 영화들이 모두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음으로써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학교와 교사의 부정적인 면을 보며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제작자 측은 한결같이 ‘바른 교육’과 ‘바른 사회’를 기다리는 감독과 관객들의 소망을 그렸다고 변명하지만 이를 과연 ‘창작의 자유’만으로 가벼이 넘기기엔 교육적으로 문제가 너무 많다. 청소년을 위한 교원단체와 교육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e-러닝 정책 및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러닝 국제박람회’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의 KINTEX에서 개최된다. 국내 100여개 기관(기업)과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해외 10여개국 20개 기관 이상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정부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e-러닝 서비스 및 정책 소개와 함께 초·중등 및 대학, 기업 및 평생교육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이러닝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중에는 관람객들이 e-러닝이 실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관이 구성·운영되며 교육과 게임의 결합을 통한 e-러닝 발전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e-러닝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세미나 등 관련 국제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행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e-러닝 시대를 맞이하여 교실 수업이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교육은 “메가스터디”라는 웹사이트에서 수능, 내신, 구술면접, 논술 등 입시를 대비한 동영상 강의 및 입시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코스닥시장까지 상장되어 대기업 LG가 4만원인데 반해, 메가스터디는 7만원인 것을 보면, 메가스터디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 EBS 수능교육방송과 비교해서 메가스터디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너무 틀에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EBS수능교육방송이 공공기관의 방송이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또 다른 교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나, 메가스터디는 고정된 틀을 깨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을 쓴다든지, 말의 강약과 어조를 수시로 바꾸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둘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수업을 진행하는 반면에, 메가스터디는 학생들의 능력, 수준에 적합한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성적과 수준에 적합한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강의 내용이 제한적이지만, 메가스터디는 수능강의는 물론, 내신, 구술면접, 논술, 개념총정리 등 입시를 대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은 물론, 1개월 강좌, 3개월 강좌, 6개월 강좌 등 자신의 시간적인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입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점에서 메가스터디를 신봉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상업적인 부분을 그대로 답습하자는 것도 아니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지는 이유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EBS 수능교육방송이 메가스터디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메가스터디가 EBS 수능교육방송과 차별화하여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메가스터디만의 색깔을 나타낼려고 매우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다. 그러면 우리의 공교육인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교육의 대표인 메가스터디가 가지고 있는 교훈과 장점을 얻어, 공교육만의 특색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교육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는 또 다른 학교 교육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개발하고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주체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전문가, 교육정책 개발자, 교육연구자, 교육관련 입안자 등이 모두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