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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하는 아빠', '가정주부 엄마' 처럼 남녀 역할을 고정시키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인구과잉의 위기를 과장한 표현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7일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현행 사회, 실과(기술, 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수정 보완해 2007학년도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교과서의 인구과잉, 고정적 남녀 성역할 등과 관련된 내용이 수정ㆍ보완되고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학습소재 및 삽화 등에 등장하는 과거의 고정적인 남녀간 역할분담을 주입하는 '일하는 아빠' vs. '가정주부 엄마' 등의 표현이 '일하는 엄마' '가사 돌보는 아빠' 등으로 수정된다. 실제 초등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아버지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 '어머니가 가족들이 마음놓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가정의 안정 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또 가정을 표현하는 삽화에 빈번히 등장하는 1자녀 가정도 '동생이 생겼어요' 등 다자녀 가정의 행복과 생활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인구과잉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과거 가족계획의 성공만을 언급하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인구감소 및 저출산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내용도 대폭 수정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가족정책이 과거 '산아 제한'에서 현재 '출산 장려'로 변화된 점도 교과서에 추가된다. 교육부는 이밖에 ▲노인정 앞에 노인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삽화 등 노인을 사회참여 구성원의 일부가 아닌 부양대상으로만 인식하는 부정적 이미지나 ▲ 단일민족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혼혈인 및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 감성을 주입할 위험이 있는 표현도 삭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종합학습이 초,중학교에 정식 도입된 것은 2002년도부터이다. 고등학교는 03년도부터 시작되었으나 현장에서는 아직 이 학습이 뿌리를 내리지 못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대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자기가 배운 방식에 의하여 가르치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의 교사나 대학 3학년생까지의 상당수는 종합 학습을 실제로 배운 경험이 없다.그러니까,「 아이의 입장에서 수업을 해 보는 것이 중요 합니다」라고, 이를 지도하는 무라카와 교수는 강조한다. 종합 학습을 어떻게 실제로 가르치는지, 대학에서도 모색이 시작되고 있다. 교실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의 토토로」의 주제가를 노래하면서, 8명이 일렬로 줄서, 손을 잡고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은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는 나루토 교육대에 재학 중인 3학년생이다. 조금 거북한 모습이지만, 「9살이 된 어린 아이 기분으로」라고 지도역의 원생으로부터 권유를 받게 되자, 손 동작 모습이 보다 커졌다. 이 수업은 초등학생들의 「종합적인 학습 시간」을 상정한 것이다. 노래 사이에는 간단한 연극이 들어간다. 뮤지컬 형식으로 아이들이 대본이나 가사만 바꾼 노래를 만들어, 발표하는 수법이다. 지도하는 무라카와 교수는「이 방법은 몸 전체를 사용하므로, 감정이 전해지기 쉽다. 아이들이 종합학습으로 조사한 내용을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발표할 수 있는지, 교원 지망의 학생에게 체험하게 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목적을 말했다. 이번 달 중순에는, 이 방법을 종합학습의 발표에 도입하고 있는 효고현 내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합숙하면서 수업법을 배운다. 동시에, 초등학교가 있는 탄바 죠우잔의 역사를 테마로 연극을 만들 예정으로, 지금은 그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종합 학습의 도입을 계기로, 동 대학이 종합 학습 개발 강좌를 설치한 것은 2001년도로, 교원 8명이 소속하여 「종합 연습」을 담당한다. 무라카와 교수의 수업도 그 일환이다. 「종합 학습에의 대처는, 실은 대학이 제일 지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강좌 주임 코니시 교수는 지적한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부가 있는 대학은 전국에 48개교가 있지만, 그 가운데 종합 학습의 전문 코스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이 대학과 효고 교육대의 2개교라는 것이다. 종합 학습의 교수법을 배우는 수업은 있어도, 다른 강좌의 교원이 겸임하는 것이 많으며, 코니시 교수는 「학생이 종합 학습의 수업을 체험하는 것 등은, 거의 없다」라는 것이다. 나루토교육대의 종합 연습은 「환경」 「국제」 「정보」 「교육」의 4테마이다. 학생 약130명이 8개그룹으로 나누어 실천을 쌓아가고 있다. 나루토시의 산업이나 특산물을 조사하고 있는 그룹은 기업이나 미술관 등을 방문해 담당자에게 인터뷰 한다. 오키나와·야에야마 지방의 자연과 역사를 조사하는 코니시 교수의 그룹은 다음 달, 이리오모테섬에서 밀림 탐험이나 전통 공예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코니시 교수가 이 테마를 선택한 것은, 여행으로 방문한 야에야마의 사람들이 전통이나 산업에 자랑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려는 자세에 스스로가 신선한 놀라움을 느꼈기 때문이다.「체험하는 즐거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마음으로 감동하는 경험 등, 교사 자신이 종합 학습의 매력이나 힘을 알아야만,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이 종합 학습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있다. 우츠노미야 대학은 금년도, 수업의 진행방식이나 부등교 문제의 해결에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쿨 서포트 센터」를 설치했다. 종합 학습도 지원해, 의뢰가 있던 학교에 학생을 파견하고, 교외 학습의 인솔이나 조사 학습의 보조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죠에츠교육대학 에서는 대학원생이 부속 초등학교 등에서 종합 학습의 지도 계획서 작성에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여러 가기 다양한 이론이 현장에 소개되어 추진되어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졌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열린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러한 교육이론을 생산한 대학과 현장간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부족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하여 대학은 끊임없이 교육현장을 주시하면서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가를 알고 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난 5월 하순 경 지방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소 담임교사의 급식지도에 불만이 많던 학부모가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민원제기 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여교사’의 전국적인 방영으로 우리 40만 교원은 충격적이며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뒤 늦게 그들은 담당교사에게 사과문을 쓰고 반성을 하였다고는 하나 이미 모든 사안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며, 젊은 여교사가 울먹이며 교육자로서 잘못은 없지만 무릎을 꿇어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무릎을 꿇는다며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는 흐느낌만은 전 교육자들의 뇌리에서는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계 전체를 참담한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등의 처분이 포함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검찰처분의 요지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학부모가 초범이고 동종전력이 없는 점, 범행동기, 피해자인 여교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본 교원들은 착잡한 심정일 것이다. 특히 당사자인 여교사는 얼마나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일 것인지는 그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여교사가 당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그 외 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하루하루가 죽기보다도 더 어려운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이며, 무참히 짓밟힌 공동협박과 모욕 및 명예훼손은 어디에서 하소연할 것인가. 당사자는 단지 이 사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건이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국의 각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안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이제는 조그마한 사안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갈 협박 및 폭언으로 교단에 서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무서워서 서기가 어렵게 되어있다. 주먹은 가깝고 법은 먼데 있다는 식이 교육현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젊은 여교사들은 더욱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언어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고, 언어폭력은 예삿일로 되어 버린 현실이 교육현장인 것이다. 그들은 인터넷에 일방적으로 아전인수 격의 글 올리기나 상급기관의 투서 및 전화로 엄청난 고통을 가함으로 인해 교사와 해당학교는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당사자는 그러한 일로 상급기관에 알려지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한테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여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덮어두고 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려는 담임선생님을 심하게 꾸중을 하였다며, 꼼꼼하게 챙겨주는 선생님은 너무 엄하다며, 학습활동에서 조금 뒤떨어지는 아이를 보충지도 하려고 하면, 왕따 시켰다며,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련회, 수학여행, 소풍, 그 외에 야외 활동이나 탐구체험 활동 등을 기피하기 마련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활동을 하다보면 안전사고가 나게 되어있다. 아무리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여 시행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사안이 발생을 하면 담당한 학급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이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하는 현실에서 교육활동 자체가 위축이 되고 의기소침하여 행사를 시행하기가 어려운 실정에 있음을 교육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교육부에서는 ‘체벌 금지’ 법제화를 서두른다고 한다. 이 법이 아니라도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체벌금지가 법으로 정해지면 그야말로 교단에서 학생지도는 끝난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이 아니라도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지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학생교육에 열정적인 교육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해 보려는 교사들은 모두 범법자가 되고 말테니까 말이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고소 고발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담임교사와 갈등관계에 있는 학부모님들은 일일이 체크하여 고발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우리의 교육이 어찌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참담하고 우울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필자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너무나 억울하여 젊은 여선생님이 학부모한테 당한 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어 여러 사람 앞에서 꺼이꺼이 큰소리 내어 울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공부하다가 가는 아이 신발장까지 따라 갔다가 화가 나서 집으로 가라고 하여 아이가 집으로 갔다는 것 때문에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 여교사는 그 이후 전화로 갖은 공갈 협박을 받고, 심지어는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관련도 없는 젊은 사람을 시켜 붙잡아 두기위해 보내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외삼촌과 삼촌이 함께 담임교사 앞에서 공갈․협박하는 행위는 차마 눈으로 보기가 민망스러웠다. 그러나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을 고소를 한다고 한들 여러 사람 앞에 부끄러운 일만 알리게 되고, 사건처리를 위해서 본인만 어려움을 겪게 되기에 대부분 혼자서 감수하고 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또 설사 그들을 법적으로 해결 한들 우리는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이 증명해 주는 바와 같이 그렇게 해봐야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는가. 교원들의 교권이나 인권은 어디서 찾으며, 안정된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학습활동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묻고 싶다.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교권이 이렇게 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학부모만의 책임은 아니다. 교육당국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내모는 잘못된 교원정책과 이에 편승하여 일부단체와 언론이 극소수 교원의 잘못을 전체 교원의 문제인 냥 성토하는 왜곡된 사회풍조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학부모들도 교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의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진단 말인가.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기가 저하된다면 교육에 대한 열의는 떨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학교 공동체 구축과 학교붕괴 및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매스컴을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자정의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그들도 오늘 날과 같은 볼썽사나운 사태에 일조하였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도권에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평가 공통지표의 개발자로부터 직접 강의을 들으니 평가가 실감납니다."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이기준)은 9월 15일(금) 14:00 ‘학교평가위원 및 평가 대상교 업무담당자 연수’를 평가 대상교 교감 및 담당부장 82명, 학교평가위원 28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오늘 연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정택희 박사를 초청 ‘학교평가 공통지표의 특징과 적용상의 유의점’ 주제 특강에 이어 담당 장학사의 자체 평가보고서 작성 요령,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 운영 연수가 있었고 학교평가 일정을 협의하였다. 이기준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연수는 학교의 관리자, 평가 업무담당자, 평가위원의 전문성을 제고하여 학교평가의 내실을 도모하기 위함에 있다”며 “각급 학교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교육활동 내용과 학교의 우수한 교육실적을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평가위원 수성여중 오귀순(여.49) 교감은 “학교평가 공통지표의 개발자인 정 박사로부터 직접 강의을 들으니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를 위해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평가위원으로서의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가대상교인 숙지중 백승철(남.55) 교감은 “학교평가에 대하여 긍정적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가에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해 이번 연수가 실질적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다. 수원교육청의 올해 평가 대상교는 초등학교 41개교, 중학교 14개교이며, 평가위원으로는 초등 4개단 16명, 중학교 3개단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수원교육청은 평가위원의 실제 업무처리 효율성을 위해 워크숍 형태의 연수를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대학원 편입 등을 통해 학점이 중복되더라도 평정에서 2개의 석사학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고수해온 ‘인정불가’방침을 뒤집는 것으로 2004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학점중복으로 2개 이상의 학위를 받은 교원을 결과적으로 차별한 셈이 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달 24일 시도교육청에 내린 ‘교육공무원 석사학위취득실적 평정관련 지침 통보’에 따르면 2005년 1학기에 대학원에 입학한 자까지 대학원과정과 학점의 중복 인정으로 2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2개 학위 모두를 평정대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이 지침을 올 12월 31일 이후부터 평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일선교사와 교원단체는 이번 지침으로 행정의 일관성이 유지됐다며 교원의 신뢰이익과 기득권 회복 차원에서 환영했으나 지난 1년 10개월간 학위를 취득하고도 평정점을 받지 못했던 학점중복 해당 교사들의 경우 교육부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근시안적 행정으로 인해 지난 1년 10개월간 승진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두 번째 학위과정 중 평정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 다른 연구대회 참가로 연구점수를 메웠다”며 “이제와 학점중복 학위를 인정하게 돼 다행이나 나만 손해 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중복학점으로 딴 학위의 평정인정을 요구해왔던 해당 교사들은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설명과 관련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K초등학교 L 교사은 “이렇게 될 일을 그동안 왜 인정하지 않아 해당 교원에게 고통을 안겼는지 교육부 해명하고 관련자는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학교현장의 반응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그동안 선의의 피해를 입은 교원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보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그동안 중복학점 인정으로 취득한 2개 석사학위가 모두 평정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행정소송 및 교육부장관 간담회, 차관 면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인천시내 상당수 학교들이 방과후 학교를 '특기적성 교육'이 아닌 입시대비 등의 보충수업 위주로 변칙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인천시내 각급 학교에서 3천570개에 달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전체의 33%인 1천177개가 방과후 학교의 당초 운영취지인 음악, 미술, 컴퓨터 등 특기적성교육이 아닌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위주의 보충수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사회과목까지 포함시킬 경우 방과후 학교를 변칙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전체의 39%인 1천396개에 달한다. 인문계 고교의 경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380개중 47.8%에 달하는 182개가 국어, 영어 등 보충수업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과학과 사회과목을 포함시키면 전체의 65.78%가 보충수업으로 변칙 활용하고 있다. 중학교도 전체 프로그램 1천356개중 50.7%인 688개가 국어, 영어, 수학을 보충수업하고 과학과 사회를 합하면 전체의 63.2%(857곳)가 기존 교과목에 대한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역시 2천716개중 11.3%에 해당하는 307개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보충수업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이 사실상 과거의 강제 보충수업을 방과후 학교란 이름으로 바꿔 진행되고 있는 셈"이라며 "당초 취지대로 다양한 특기적성.문화적 체험 위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과거의 보충수업이 아닌 수준별보충학습"이라며 "국어.영어.수학 등 과목에 구애받지 않고 수준별보충학습을 시키라는 것이 교육부 지침"이라고 말했다.
어떤 사안이든 사람들이 주장하는 의견을 들어보면 이 세상에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런데 똑똑한 사람들이 사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어쩌면 일거리를 만들며 스스로 바보가 되는데도 그걸 모르는 경우다. 초등학생들이 학교급식 때 사용하기 위해 갖고 다니는 수저집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도 그렇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수도권 초등학교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수저집을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세척한 경우 세균이 절반 정도밖에 제거되지 않았다니 급식사고가 많은 공동급식의 또 다른 골칫거리다. 비닐과 천으로 만든 수저집이 ‘얼마나 비위생적이냐? 가정에서 얼마나 자주 세척하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왜 아이들이 수저집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수저집에 관한 문제는 이번에 소비자보호원이 지적한대로 수저 등의 급식도구를 학교에서 일괄 제공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현재 지방학교의 대부분은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수도권 아이들이 각자 수저를 가지고 다니는지가 궁금하다. 수저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단지 내 자녀에게만은 좋은 수저를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수도권 학부모들의 이기주의 때문은 아닐까? 헛똑똑이들이 교육을 망치는 꼴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물질문명의 급격한 발달과 더불어 학생들의 심리적 상태도 많이 변하고 있다. 특히 TV,게임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음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초중학교 등의 학교 현장에서는 최근에 평상시는 점잖은 아동·학생이 교사로부터 주의를 받으면, 돌연, 「시끄럽다」라고 소리치거나 교사에 폭력을 가하는 「이성을 상실」하는 행동의 증가가 문제가 되어 있다. 특히 갑자기 학생들이 수업중 돌연, 「이성을 잃은 행위를 한다」는 원인을 해명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은 2007년도부터 「관점 관측」조사에 나선다. 식사, 텔레비전 시청 등의 생활 습관이나 가정환경이 「이성을 상실한 행동을 한다」는 현상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찾는 것으로 생활지도 및 학습지도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부성은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 약 1억 5,000만엔에 달하는 관련 경비를 포함시켜 향후 시범학교나 조사 테마 설정 등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04 년도에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2만 3,160개교의 아동이 일으킨 교내폭력은 전년도 대비 18·1% 증가한 1,890건으로 늘어나 과거 최악이 되었다. 흡연 등 생활상 겉으로 나타나는 문제 행동의 경우는 지도하기 쉽지만, 보통 때는 문제가 없는 학생이 「이성을 상실」한 행동을 할 때는 원인도 이해하기 어렵고 이에대한 지도도 어렵다. 이 때문에 문부 과학성은 05년에 「정동(情動)의 과학적 해명과 교육에 응용하는 것에 관한 검토회」를 설치해 과학적인 시점에서 문제 행동의 배경을 찾는 방안을 제안하였다.「고도 정보화 사회가 아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아동·학생의 정동에 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문부 과학성은 06 년도에 조사 방법 등의 검토를 거듭해 07 년도로부터 연구 테마의 결정이나 대상 지역 선정을 행하기 위한 준비 연구에 착수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특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해 선택해, 보호자의 동의를 얻은 다음, 몇 년간에 걸쳐 조사할 방침이다.〈1〉아침 식사 섭취 상황이나 수면 시간 등의 생활 리듬〈2〉TV 시청이나 게임을 하는 시간〈3〉가족구성 등을 연구 테마로 해, 이러한 요소와 행동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는 예를 들면 다섯 개의 연구 테마로 2000명씩으로 하는 규모를 예정하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생활·생육 환경과 발달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코이즈미 히데아키·히타치 제작소 펠로우는 「문제 행동이 왜 일어나는지? 추측으로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는 잘 알 수 없었다. 실태 파악을 하기 위한 과학적인 증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연구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하였다.
한국에서는 교사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는 학부모 때문에 사회문제가 되고 교원단체가 발끈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지만 스승을 어려워하는 오랜 전통 때문인지 아직까지 학생이 교사를 때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며 특히 초등학생이 그랬다면 국가 전체가 발칵 뒤집힐 정도의 뉴스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웃 나라인 일본은 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4일자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문부과학성(우리나라의 교육부) 조사 자료를 인용하면서 2005년도 공립 소학교(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폭력 건수가 전년도보다 6.8%가 늘어난 2018건 이었는데, 이는 문부과학성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최대라고 보도했다. 특히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교사에 대한 폭력인데 2004년보다 38.1%가 늘어난 464건으로 3년 연속 30%가 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폭력이 교사를 향한 것이 많아지는 경향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은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싸움을 말리려는 선생님에게 불만을 품고 화를 내면서 오히려 방향을 바꿔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예가 많았다”면서 “초등학생의 폭력에 대한 학교측의 위기의식은 원래부터 희박하며 학급담임제에서 담임 한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면 문제가 방치되는 상황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한 폭력건수는 전국의 공립초중고가 해당 교육위에 보고한 것이고 교사에 대한 것은 일정수준의 폭력이라고 판단되어 학교가 상급기관에 보고한 것을 집계한 것인데, 초등학생이 교내폭력으로 11명이 경찰에 구속되었고 1명은 출석정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유 중 하나가 “교사가 싸움을 말리는 데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게 매우 특이하다. 문부과학성의 보고서 원문에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불끈하다”는 뜻인 ‘逆上し’를 섰는 데, 아직까지 초등학생이 교사를 때린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한국이지만 학생들 끼리 싸움이 벌어지면 교사는 이를 말리는 데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담임교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는 우리의 학교 풍토도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은 일본의 예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겠다.
독서의 달 9월이다. 그러나 독서의 달이라고 책만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다. 문자보다는 영상이, 책보다는 컴퓨터가 더 익숙하다는 어린 세대들이 ‘독서’ 자체를 친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이달 전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저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자와 함께 학교에 가다’ 프로그램에 대한 학교 현장 신청을 받는다. 22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3290-7142)으로 신청하면 10~12월 중에 학교에서 직접 저자와 독서토론 등을 벌일 수 있다.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선정된 책과 관련해 독서하는 모습이나 역할극, 책 광고 등의 사진을 촬영해 응모하는 ‘한 책 사진 콘테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원화 전시회, 전자책(e-book)으로 선정도서를 제공해 읽게 한 뒤 개최하는 공개 독서토론회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22~25일 홍익대 인근 카페와 라이브클럽 등에서 제2회 와우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책축제! 세계를 읽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0여개 출판사와 1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참가, 7천여권의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방송국 기상캐스터들이 자신의 애독서를 읽어주는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을 비롯해 ‘동화책 주인공들의 행진’, ‘공연으로 읽는 동화'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경기 안양 석수도서관에서는 이달 30일까지 73곳의 세계 유명 도서관의 사진을 담은 ‘세계의 도서관’ 전시회가 열린다. 용인시립도서관에서는 책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파손도서 전시회’를 22일까지 개최하고 용인어린이도서관에서는 10월까지 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독서치료 교실’이 열린다. 충남 서부교육청 소속 7개 도서관은 독서퀴즈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30일까지 삼국유사를 읽고 도서관 홈페이지나 자료실에 비치된 퀴즈의 정답을 응모권에 적어 제출하면 된다. 대구중앙도서관은 20일 추리소설을 주제로 한 주한미국대사관 부영사관의 화상강연회를 개최한다. 나니아연대기, 오페라의 유령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선정해 ‘영화로 보는 소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라북도학생종합회관은 감명 깊은 책, 책 속의 명문구절 등을 지정된 엽서에 글이나 그림으로 만드는 ‘독서엽서 보내기’ 행사를 벌이고, 광주 사직도서관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동화를 감상하고 역할극을 해볼 수 있는 ‘찾아가는 이야기교실’을 개최한다. 부산해운대도서관은 9월 매주 일요일 어린왕자, 강아지똥 등 세계명작 동화를 상영한다. 경남 진주 연암도서관도 파리대왕, 양철북 등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영화로 상영하는 한편, 도서관 홈페이지와 전자책을 잘 활용한 이용자를 선정해 ‘전자책 독서왕’을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초등학교에서 교내 폭력이 늘어나고 있어 교육 당국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2005년도에 전국 공립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내폭력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약 7%가 늘어난 2천18건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는 교사를 대상으로 폭력을 휘두른 건수도 464건으로 40% 정도가 늘어 교내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중학교 교내 폭력은 2만3천115건, 고교내 폭력은 5천150건으로 조사됐다. 학생들간 집단 괴롭힘을 의미하는 '이지메' 건수는 초중고를 합쳐 2만14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학내 문제로 지적됐다. 문부과학성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폭력이 늘고 있는데 대해 "특정 학생이 반복적으로 폭력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대책 마련을 서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이에 대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돌발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단순한 규범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불규칙한 식사나 수면 등이 뇌의 발달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승의 날이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하순 경 지방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소 담임교사의 급식지도에 불만이 있던 학부모가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민원제기 과정에서 여교사가 무릎을 꿇게 되고, 이러한 장면이 방영돼 교육계 전체를 참담한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등의 처분이 포함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처분의 요지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학부모가 초범이고 동종전력이 없는 점, 범행동기, 피해자인 여교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으로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가 검찰조사 사실로서 입증된 것이다. 비록 이번 사건에 교원단체가 학부모를 고발까지 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교권침해 행위는 전국적으로 한 두건이 아니며, 그 정도가 교권침해를 넘어서 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함은 물론 다수 학생의 학습권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권이 이렇게 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학부모만의 책임은 아니다.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교원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교육당국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내모는 잘못된 교원정책과 이에 편승하여 일부단체와 언론이 극소수 교원의 잘못을 전체 교원의 문제인 냥 성토하는 왜곡된 사회풍조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인식을 제고하고, 학교와 교사는 학부모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민원은 적극 수렴하되,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을 거부하고 부당한 폭언과 폭행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권보호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엄중한 조사와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언론 또한 교육문제에 대한 선정적 보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004년부터 98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교실인 '보육교실'을 2010년까지 부산의 292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내년에 부산시 지원예산 7억원과 교육청 자체예산 6억원을 배정, 30개 학교에 보육교실을 신설하고 2008년과 2009년 각각 50개 학교, 2010년 64개 학교 등 단계적으로 보육교실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매년 보육교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10억원 안팎을 책정키로 했으며 저학년 아동을 위한 방과후 특기 적성과 국어 수학 영어 민속놀이 등 현장에서 보육교사들이 적용할 수 있는 기초학력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라 어린 자녀들을 학교에서 돌보기 위해 마련된 보육교실은 초등 1,2학년을 둔 맞벌이,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보육교실이 전면 확대 실시될 경우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가구는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맡길 수 있어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따른 저출산 문제 해소와 관련 분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마토 수를 찾아보자” “선생님, 토마토 수가 뭐에요?” “토마토, 마그마, 일요일처럼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숫자를 말하는 거야.” 13일 부천 솔안초등학교 3학년 1반 수업 시간. 임용식(56) 교사의 ‘토마토 수’라는 말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임 교사는 181, 545 같은 수를 토마토 수라고 부른다. 아무렇게나 두 자리 수(이를테면 28)를 정해 그 수를 거꾸로 읽은 수(28의 경우 82)를 더하고 또 같은 과정을 거치면 121이라는 토마토 수가 나온다. 여기저기서 “신기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럼 이번엔 가로 세로 숫자를 더해 모두 20을 만들어 볼까?”라고 임 교사가 말을 하자 아이들은 퍼즐판을 꺼내들고 숫자를 뺏다 끼웠다하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골치 아플 법도 한데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인다. 이 퍼즐판이 임 교사가 개발한 ‘퍼즐수학’이다. 임 교사는 17년 전부터 수학과 재미있게 노는 법을 궁리한 끝에 10여 가지 교수법과 도구를 발명했다. 퍼즐 수학도 그 중 하나. 1부터 10까지의 수를 가로 세로로 배열해 4줄 모두 수의 합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도구다.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에 정말 좋은 도구에요. 대학생들도 하기 힘든 퍼즐이지만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며 연습을 계속하면 초등 3학년도 할 수 있게 되지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 임 교사의 반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다른 반 보다 평균 30점 정도 높게 나온다. 조은성(10) 학생은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퍼즐수학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임 교사의 퍼즐수학 수업은 ‘마술’로 마무리 된다. 그가 개발한 ‘마술카드 만들기’가 그 것이다. 홀・짝수, 배수, 약수 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머릿속에 생각한 수를 임 교사가 카드 몇 장으로 알아맞힐 때. 아이들은 신기한 수학의 맛에 푹 빠져든다. 그동안 ‘미래수학’ ‘수학퍼즐 1,2’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고 1급 정교사 연수, 아주대 숭실대 인천대 영재교육센터에서 강의도 하는 임 교사. 퍼즐수학 보급에 남은 교직생활을 바치고 싶다는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학원이나 학습지로 계산만 배운 아이들은 수학에 쉽게 질려버리고 흥미를 잃기 쉬워요.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증진을 위해 교육과정에 퍼즐수학이 좀 더 많이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뀐다. 그러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5세나 만7세의 자녀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2008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3월1일인 초등 취학기준일을 1월1일로 변경, 같은해에 태어난 아동이 같이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만6세 1월1일~12월31일생이 함께 학교에 간다고 보면 된다. 개정안은 대신 자녀의 발육상태 등 개인차에 따라 입학적령기 1년 전후 아동(만5세, 만7세)도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시행령을 바꿔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1,2월생의 경우 또래보다 한살 어린 나이로 입학하게 돼 있어 학교생활 부적응을 우려한 취학유예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취학유예를 신청할 때 질병 등을 입증하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2006년도에 1월생의 41.6%, 2월생의 58.6%가 취학을 유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대로 시행되면 2008학년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동은 2001년 1월1일~12월31일생이 된다. 2000년생과 2002년생의 경우 학부모가 2008학년도 취학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007학년도인 내년 취학대상은 2000년 3월1일부터 2001년 2월말까지 출생한 아동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1,2월생의 경우도 부모의 희망에 따라 조기취학 또는 취학유예가 가능하기 때문에 2008학년도부터 시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다. 가끔 나는 분리수거하는 곳을 둘러볼 때가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가끔은 정말로 버리기에 아까운 물건이 나올 때는 재사용을 한다. 우리 집에서도 사용을 하지만 어떤 때에는 학교 과학실이나 학습 자료실에 두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한 때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면 내가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1톤 트럭으로 하나씩 싣고 옮기기도 하였다. 학습활동을 하기위해 제작 하였던 학습용 자료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학습자료 제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하다보니까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에 책이 묶어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니 초등학교 동화책이 묶어져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차에 싣고 학교에 와서 보건선생님께 드렸다. 지난번에도 여러 권의 만화로 보는 세계여행 이라는 책을 주었다. 보건실에서 아픈 아이들이 지루할 때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보건 선생님은 아이들이 보건실에 와서 그 책을 보며 무척 좋아한다며 앞으로 더욱 많이 구비를 하여 독서를 하면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한다. 그 외에도 박제한 것이라든지, 파일텍스, 분재, 사물함, 탁상용 상 등 학습교재용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물건들이 그냥 쓰레기로 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까워 학습교재용으로 사용을 해 왔다. 그동안 핵가족화와 물질적 풍요로 인해 가정마다 새 것에 가까운 생활용품 또는 가전제품 등 쓸만한 물건들을 새로 아파트에 입주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쓰레기로 쏟아져 나온다. 이러한 것을 보아온 어린 학생들도 새것에 가까운 물건들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자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그냥 아무렇게나 쓰고 버린다. 이렇게 자란 학생들은 생활태도가 어떠할는지는 보지 않아도 뻔한 것이다. 작은 물건이라도 아끼고 소중히 하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쓸만한 물건을 버리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처음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학생을 지도하였던 때는 70년대 초였다. 그 당시에는 쓰레기가 나올 일이 별로 없었다. 웬만하면 재활용도 하였지만 물건도 이렇게 흔하지 않았다. 연필은 몽당연필을 깎지를 끼워 사용하였고, 공책은 찢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페이지를 써서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심지어는 화첩이나 공책의 제일 뒷면까지 줄을 그어 사용토록 하였다. 도시락은 혼․분식을 장려하여 보리밥 먹는 사람 건강하다는 노래까지 불러가며 절약을 하였다. 장학지도 왔을 때는 실제로 자원절약을 얼마나 실천을 잘 하고 있는지 학급 경영록을 확인까지 하였으니 얼마나 국가적으로 철저하게 하였는지 아마 그 당시를 학교에 다녔던 분들은 모두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이제 그렇게 생활을 하던 시절이 3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를 해 보게 된다. 우리 학교에서는 월요일 방송조회 시간에 물건을 찾아가라며 일일이 물건을 보여주고 주운 곳까지 알려주면서 찾아가기를 안내하지만 별로 찾아가지 않는다. 자기 물건에 이름이 쓰기를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쓰지도 않고, 잊어버리면 찾아갈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물건의 소중함을 모른다. 자식들이 필요로 한다고 하면 바로 사주는 부모님들의 과잉보호도 문제이다. 학교에서나 가정, 사회에서 절약에 대한 교육적인 철저한 지도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화장실이나 복도에 환한 낮인데도, 불이 켜진 상태로 있어도 관심이 없으며, 수도꼭지에 물이 쏟아져 나와도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얼마 전만 하여도 필요 없이 켜져 있는 전등 끄기, 수도꼭지 잘 잠그기, 자원 재활용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자원 절약에 대해 교육을 철저히 하였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연히 지난겨울 방학 때 태국과 캄보디아를 여행하게 되었다. 그곳의 자연환경과 생활모습은 그야말로 내가 어릴 때의 모습과 흡사하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황토 흙과 움집과 비슷한 집들과 주위의 흙탕물의 웅덩이에서 수영하는 아이들, 방사하는 가축들, 그들이 입은 옷차림과 가구들은 차마 말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살림도구였다. 그들은 한 끼의 밥을 먹기 위해 하루 종일 노동을 하여야 한다. 그래도 일자리가 없어서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지대는 수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태국으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보고 잘 사는 나라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이를 두고 하는 것일 게다. 내 어릴 때도 점심을 먹지 못하여 굶는 친구들, 강냉이 죽으로 점심을 때우던 그 시절, 고구마나 감자로 한 끼를 때워야 했으며, 추수 후에 벼이삭 보리이삭 줍기를 하였고 풀씨, 잔디 씨, 아카시아 씨를 따오는 것으로 방학 숙제를 하였으며, 쥐들이 곡식을 다 먹는다 하여 쥐꼬리 가지고 오기, 겨울이면 솔방울 따기 등 얼마나 근검절약을 하였던가. 그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여 우리 국민 모두는 근검절약을 하여 다시는 배고픈 설움을 겪지 말아야 할 텐데……. 근검절약의 교육은 어릴 때부터 버릇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런데 절약에 대한 교육적인 지도가 상실되고 실천하는 이가 없기에 이를 염려하게 되는 것이다. 어려웠던 그 시절을 거울삼아 전 국민이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길 기대해 본다.
정년단축으로 교단이 젊어졌고 나이 많은 교원 1명을 줄이면 2-3명의 젊은 교사를 채용하는 효과가 있다며 교사는 촌지나 받는 범죄자 취급을 하며 여론을 호도하여 무리한 정년단축을 강행했던 국민의 정부의 교원정책실패의 후유증이 이제 와서 드러나고 있으니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학교현장에 부족한 교원을 채우기 위해 장롱자격증 소지자가 3차 교육과정을 조금 가르치다가 다른 직종에 종사하면서 교육을 까맣게 잊고 집에서 쉬고 있는 교원자격증소지자들을 뽑아 7차 교육과정을 가르치도록 신규발령을 냈으니 학교현장에서는 헌 신규라는 신조어가 나왔었다. 교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농산어촌지역에 많이 근무하면서 그 동안 이런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묻혀오다가 무자격교사가 드러나 세상을 놀라게 하니 할말을 잃을 뿐이다. 무자격교사에게 6년 동안이나 아이들을 가르치게 방치하다가 NEIS(교무행정정보시스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무자격 교원으로 드러나 교원자격증을 박탈당한 사람이 무려 6044명(초등 1107명, 중등 4450명, 기타 487명)이나 된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졸업한 후 2년 의무 복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1977년 교단을 떠나 교사자격이 박탈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 당시 정년단축을 반대했던 현장교원들을 자기 밥그릇 챙기는 시정잡배로 몰아가며 정년단축의 효과가 학교현장에서 서서히 일어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장관은 국민과 정년단축으로 교육외길의 꿈을 접고 교단을 떠난 교원들에게 한마디 사과라도 해야 도리가 아닌가? 단칼에 3년을 잘라버린 정년단축을 강행했던 사람들이 만약 교육을 사랑하는 교육전문가였다면 적어도 정년을 3년 단축했을 경우 교원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놓고 정년단축을 했어야 한다.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하여 자격을 소지한 대기발령자가 정년단축으로 교단을 떠나는 인원만큼 확보되었을 때 했어야 교원의 공백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아무런 대안도 없이 현장의 소리를 무시하고 정년단축에만 집착한 우를 범한 것이다. 3년을 줄이려면 적어도 1년 단위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단축만 했어도 교원부족사태가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칼에 3년을 단축한 것을 용감하다고 해야 하는가? 정년단축과 함께 명예퇴직금을 주면서 나이 많은 교원을 교단에 한꺼번에 내쫒는 개악을 단행한 결과 학교는 부족한 교원을 충원할 수 없어서 3년 먼저나간 정년교사, 명예퇴직교사를 기간제교사로 충원하는가 하면, 초등교사 자격소지자가 부족하자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단기간 연수를 시켜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파행을 초래하였다. 무자격 교사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겼던 잘못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교원자격관리와 임용 및 교원질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후속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의 질이 그 나라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교육혁신위원회는 무자격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도 무자격교장 공모를 강행하려는 것은 또 다른 정책의 실패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난 9월 11일은 기억에도 생생한 9·11 테러가 일어난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타워와 펜실베니아의 샨크스빌(Shanksvill) 등 그날 공격을 받았던 곳에서는 추모행사가 있었고 부시대통령도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TV 연설을 통해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 전쟁은 우리와 극단주의자 중 하나가 승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싸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이러한 그의 연설은 최근 미국내 일고 있는 이라크 전쟁 반대 분위기를 잠재우는 동시에 앞으로 있을 중간선거의 승리라는 2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는 의도로 보여지는 데, 테러와의 전쟁을 ”우리세대의 소명“이라 치켜 올리면서 국론분열을 끝내고 승리를 위해 싸우자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이 미국민과 전세계를 향해 테러와의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학생들 사이에서는 9‧11 테러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의 지역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Des Moins Register)의 보도에 의하면 오하이오주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9‧11 테러를 기억하는 학생들이 적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를 9‧11 테러가 일어나던 때가 올해 대학 신입생의 대부분이 당시 겨우 13살이었고, 고 1은 초등학생, 유치원생은 막 태어날 시기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빌리스카(Villisca) 고등학교 사회교사인 메리사 페일미어(Melissa Feilmeier)는 “오하이오주의 많은 학교에서 교과과정으로 9‧11 테러와 그 여파에 대해서 거의 모든 과목에서 가리치고 있다”면서 “우리반에서는 9‧11의 영향에 대한 내용이 하루도 안 다뤄지는 날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기억에서 가물 가물한 것을 아무리 학교에서 다룬다 해도 그것을 신념화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사건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붕괴에서만 2,749명이 사망였으며 이후 벌어진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서도 적어도 2670명의 미군이 죽었다. 5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이 문제로 분열되어있고 게다가 이 사건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부시대통령이나 공화당에게는 반가운 소식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투자 및 교육여건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치보다 휠씬 밑돌아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교육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성적은 세계 상위권으로 확인됐다. OECD는 12일 ‘2006년도 OECD 교육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GDP 대비 학교교육비 지출은 4.6%로 OECD국가 평균치 5.2%에 비해 0.6% 낮았다. 반면 민간부담 학교교육비 지출은 GDP 대비 2.9%로 OECD 국가 평균치(0.7)보다 2.2%나 높았다. 이는 비싼 대학 등록금이 원인으로 2003~2004년도 우리 대학 수업료는 호주,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였다. 학생 1인당 연간 학교 교육비를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한 결과, 우리는 초등 4098달러(OECD평균 5450달러), 중등 6410(6962), 대학 7089(1만 1254)달러로 OECD국가 평균에 비해 초등 75%, 중등 93%, 대학 63%에 불과했다. 2004년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33.6명(OECD평균 21.4명), 중학 35.5명(OECD 24.1명)으러 OECD 수준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같은 해 교원 1인당 학생수 역시 유치원 20.8명(OECD 14.8명), 초등 29.1명(16.9), 중학 20.4명(13.7), 고교 15.9명( 12.7명)으로 OECD국가 평균치를 휠씬 웃돌았다. 반면 20003년 OECD가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P1SA)를 측정할 결과 한국 학생들은 문제해결력 1위, 수학 2위, 과학 3위를 기록했다. 교총은 “OECD 교육지표는 우리 교육의 열악하고 후진적인 교육환경을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보 대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임을 자임하면서도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보다 교육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GDP 6% 확보 대선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교통.통신의 발달, 사회복지 시설 확충 등으로 도내 벽지학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벽지학교는 단양군 영춘초등학교 의풍분교장을 비롯한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1개교 등 모두 28개교이다. 이같은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997년에 비해 29개교가, 1990년 123개교에 비해서는 무려 100개교나 줄어든 것이다. 또 벽지학교 재학생 수도 1990년과 1997년 각각 8천948명과 2천627명이었으나 현재는 998명에 그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벽지학교가 감소한 것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농촌 지역의 많은 소규모 학교가 문을 닫았고 교통.통신의 발달과 함께 사회복지 시설 확충 등 복지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벽지학교 지정에서 해제된 학교가 많았기 때문이다. 벽지학교는 도서.벽지 지역 학생들의 교육혜택을 위해 교통편의 시설과 도로 사정, 행정기관과 인근 학교와의 거리,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4등급으로 나눠 지정하는데 벽지학교로 지정되면 무상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이들 학교 근무 교원에게는 별도의 수당 지급과 함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도내에서 가장 오지학교는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이며 고등학교로는 단산고가 유일하게 벽지학교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