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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채소와 친해졌어요! 성장기 아이들은 두뇌발달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균형 잡힌 식품 섭취를 통해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건강한 심신발달을 도모해야 한다. 이에 평생 건강하게 생활하며 살 수 있는 기본 생활 능력을 배양시켜주기 위해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식생활교육지원법」 시행과 「국민영양관리법」이 제정됐고 이를 계기로 신도초등학교에서는 2011년도부터 ‘식생활지도 선도학교’를 운영해왔다. 먼저 교실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또래들과 함께 식품으로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거부감 없이 채소나 콩 등 우리 음식 재료와 친숙해지고 우리 음식의 맛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하기 위해 미각교육을 활용한 영양교육을 실시했다. 채소와 친구 되는 미각 찾기 교육 학교급식에서 제공되는 식품 중에서 아이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식품류는 채소류로 거의 잔반으로 버려진다.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즐기면서 먹는 것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요즘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씹어서 맛을 음미해야 하는 우리 식품이나 채소 음식은 그저 맛이 없는 음식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음식의 참된 맛을 알아가는 미각교육을 통해 학교급식으로 나오는 채소와 친해지도록 했다. 창의적 재량 활동시간을 이용한 영양교육 시간에 아이들에게 먼저 알고 있는 채소의 이름과 가정이나 학교에서 즐겨 먹는 채소를 말해 보도록 했다. 우리 학구가 농촌에 인접한 소도시라서 채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의외로 이름과 맛도 잘 모르고, 또 가정에서 채소를 활용하는 것도 적은 편이었다. 그래서 식사 때 먹었던 채소에서 느꼈던 맛과 질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급식에서 제공한 다양한 음식 사진을 보여 주며, 이렇게 음식으로 변화된 채소의 원재료를 알아 맞춰보도록 했다. 관심을 갖게 한 뒤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고, 조리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 촉감, 향을 낸다는 것과 음식에 채소가 들어감으로써 다양한 색과 질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지도했다. 그다음 모듬활동을 위해 아이들이 기피하는 여러 가지 생채소를 준비했다. 아이들과 시각, 청각, 후각, 촉각, 그리고 미각을 이용해 경험하면서 채소의 다양한 느낌을 이야기해 보았다. 접시에 담긴 생채소를 보면서 무조건 “싫어요. 못 먹어요!”, “이거랑 이건 먹을 수 있는데 이건 못 먹어요” 등 여러 부정적 반응들이 나왔지만 채소에 대한 느낌을 눈과 코, 입과 귀로 표현해 보도록 했다. 채소를 눈으로 느끼고 코로 느끼는 것은 어려움이 없었으나 더러는 직접 입으로 느끼고 소리로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먹지 못하겠다고 기피하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코로 맡고, 입으로 먹고, 먹을 때 나는 소리를 들어보는 활동 후 많은 아이가 평소에 거부했던 채소의 새로운 맛을 알았다며 그 맛을 재미있게 표현해내기 시작했다. 이어 ‘이름 맞추기 게임’을 통해 채소를 먹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해 주었다. 마지막 일반화 시간에는 평소의 급식시간에 채소 반찬이 나왔을 때 나의 모습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다짐을 해보았다. 아이들은 ‘한 끼에 채소 반찬 2개 이상 먹기’, ‘학교 급식에서 나온 채소 반찬 골고루 먹기’, ‘김치 꼭 먹기’, ‘채소 반찬 남기지 않기’ 등을 적으며 꼭 실천하기로 약속했다. 달라진 아이들, 영양교육의 효과 이런 영양교육 후 “조금만 주세요”, “안 먹을래요”하던 아이들이 “지난번에 먹어 본 거예요”, “맛있어요. 더 주세요!”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식판을 깨끗하게 다 비운 뒤 ‘다 먹었어요!’ 표시판에 스티커를 붙이며 뿌듯해 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더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장철에는 채소에 익숙해진 아이들과 함께 김치의 유래, 김치의 종류와 배추에서 김치가 되는 과정, 김치의 우수성에 대해 알게 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도 실시했다. 아이들이 직접 담근 김치는 가정으로 가져가도록 해 학교와 가정이 연계함으로써 전통식생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학부모의 반응도 뜨거웠다. 학교 급식시간에도 직접 담근 김치를 제공하자 언니, 오빠, 형, 누나들이 담근 김치라며 평소에 먹지 않던 아이들까지 김치 맛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평생의 건강 밑거름이 되는 아이들의 올바른 영양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양교육은 아이들 스스로 식품, 영양, 음식에 관한 기초 지식을 알고 실천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키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이 더 효과가 컸다. 따라서 영양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자료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교육을 실시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양교사의 사명감과 부단한 노력이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식습관의 의미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방법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심장마비 환자가 병원 밖에서 발생하고 있고 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심장마비 환자는 6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실외에서 심장마비 환자를 목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심장마비 환자를 목격한 사람이 119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2011년 약 5%, 2012년에는 약 6%에 불과했다. 이처럼 119 구조대가 오기 전 심폐소생술 실시율이 낮다 보니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은 약 4%로 매우 낮다. 심장마비는 보통 나이 든 사람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각 연령대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으며 학교 내에서의 심장마비 발생도 빈번하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심장마비에 대처하는 방법이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내 가족과 학생, 동료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꼭 익혀 두어야 할 기술이다. 심장마비는 피의 ‘펌프’가 정지한 것 인간의 몸은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산소와 영양은 피를 통해 전신으로 이동한다. 피가 온몸 구석구석 흐를 수 있도록 펌프 역할을 해주는 곳이 바로 심장이고, 심장에 문제가 생겨 피의 흐름이 멈추게 되는 것이 ‘심장마비’ 혹은 ‘심정지’다.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전신으로 운반되어야 할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되면서 점차 전신의 세포 조직들이 죽게 된다. 그러나 심장마비 발생 4~6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고 자동제세동이 적용된다면 심장마비 환자를 되살릴 수 있다. 환자를 살리는 ‘생존 사슬’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고 나서 4분 이상 지체하면 뇌세포 조직들이 먼저 손상을 입게 되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 하지만 빠르게 응급처치가 이뤄진다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생존 사슬’이라고 불리는 응급처치의 단계는 위와 같다. 인공호흡이 꺼려질 땐 ‘가슴압박 소생술’[PART VIEW] 심폐소생술을 배운 사람이라고 해도 실제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인공호흡과 가슴압박 등을 포함한 심폐소생술의 순서를 잘 떠올리지 못하거나, 청결의 문제로 인공호흡을 꺼려하면서 심폐소생술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적절하지 못한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시행하는 것보다 꾸준한 가슴압박만을 지속하는 것이 생존율을 유지하거나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개정된 ‘한국심폐소생술지침’에는 ‘가슴압박 소생술(Hands only CPR)’이 새롭게 등장했다. 인공호흡을 포함한 ‘표준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심폐소생술에 자신이 없거나 인공호흡이 꺼려지는 상황이라면 ‘가슴압박 소생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위급상황 시 지체 없이 시행할 것을 권한다. ① 환자를 평편한 바닥에 눕힌다. ② 의식을 확인한다(어깨를 두드리며 환자를 부르거나 ‘여보세요’ 라고 확인해본다). 심장마비 환자 중 일부는 코를 고는 것처럼 호흡하거나 약하게 경련할 수도 있다. ③ 119에 즉시 신고한다(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신고 요령은 발견 당시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구체적으로 위치를 알려줘야 한다. 가정 내 환자 발생 시 휴대폰 사용보다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위치 파악에 더 유리하다. ④ 환자 가슴 옆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가슴 중앙에 깍지 낀 손바닥의 볼록한 부위를 댄다. ⑤ 양팔의 팔꿈치를 곧게 펴고 체중을 실어 5~6㎝ 깊이로 ‘깊고’, ‘강하게’ 압박한다. ⑥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가슴을 빠르게 압박한다. ⑦ 손바닥이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압박 후 가슴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한다. ⑧ 주위에 자동제세동기(AED)가 있다면 가져와 사용한다. ⑨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공공장소에도 설치된 ‘자동제세동기’ 심장마비 환자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하는 것은 환자를 소생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다. 요즘은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신설 아파트, 공공장소 등에 자동제세동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고 또 기기의 전원을 켜면 음성으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을 꺼려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환자를 다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인데 이는 일명 ‘선한 사마리아인법’이라고도 불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 2항(선의의 응급의료면책)」에 의해 구조자를 보호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작년에 심폐소생술을 훈련받은 학생 중 한 명이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누가 나를 도와주나요? 심폐소생술을 모두가 다 배워서 내가 쓰러졌을 때 누군가가 나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라는 소감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 학생의 말처럼 국민 모두가 서로 도와줄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훈련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렇게 배운 심폐소생술은 위기상황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문학이 가진 궁극의 아름다움 칼의 노래가 출판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책이지만, 충무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저자의 문장력이 준 충격으로 10년의 시간을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지난달(2013년 6월) 충무공의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에 다시 칼의 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한글의 아름다움 그리고 문장력 김훈의 글은 아름답다. 사실에 근거한 관찰과 관찰의 결과로서 표현된 묘사는 김훈의 문장력, 어휘력과 결합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최고 수준까지 보여준다. 이런 김훈의 문학적 역량이 최고로 발휘된 작품이 칼의 노래라고 생각한다. 해 지는 남녘 바다의 풍광을 그려내는 첫 장면부터, 적선(賊船)과 마주하는 해전에서의 풍경과 상황 묘사, 그리고 자신의 내면과 임금과 조정에 대한 감정 설명까지 문장은 세밀하고, 예리하며 아름답다. 그러나 김훈의 글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눈빛 같은 짧은 문장은 서늘함을 느끼게 하지만 사실적인 묘사의 장문은 때로는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단문과 장문의 조화는 저자의 의도다. “저녁이면 먼 섬들이 박모(薄暮) 속으로 불려 가고, 아침에 떠오르는 해가 먼 섬부터 다시 세상에 돌려보내는 것이어서……”, “내가 받은 문초의 내용은 무의미했다.” 풍경에 대한 아름답고, 장려한 묘사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긍정한다면, 간결하고 예리한 의견의 제시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불신과 혐오를 명백히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도에 따라 단어와 문장을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저자의 능력이 경이롭다. 너무나 인간적인 이순신 칼의 노래가 가진 매력의 하나는 주인공이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상식을 배신한다는 것이다. 민족의 영웅이며 민족을 위기에서 구한 위대한 리더십의 표상. 충무공 이순신은 학교가 추구하는 인물 중의 한 분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충무공과 그의 리더십에 대해 교육을 하려고 했으나 난중일기 이외의 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때 발견한 책이 칼의 노래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순신은 신격화된 영웅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국가를 전쟁에서 구했으며, 왕이 자신을 고문하고 백의종군 시켰음에도 변함없는 충성을 바친 존재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 또한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신하, 자식, 아버지, 남성으로서의 아픔은 보려고 하지 않았다. 김훈은 충무공이 가질 수 있는 인간적인 아픔을 찾아내 자신의 목소리로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나는 임금이 가여웠고, 임금이 무서웠다. 가여움과 무서움이 같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안아 보면 어머니는 한 움큼이었다. 어머니의 몸에서 오래된 아궁이의 냄새가 났다.” “나는 먹었다. 부황 든 부하들이 굶어 죽어가는 수영에서 나는 끼니때마다 먹었다.” 저자는 충무공을 영웅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난중일기에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은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충무공이 침묵함으로써 자신을 지켜낸 반면 김훈은 자신의 생각을 충무공의 목소리로 말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연민과 두려움을 충무공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책 속의 충무공은 실상 저자의 본신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으로서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임금을 불신하고 두려워하는 충무공은 매력적이다.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선물하는, 현대문학의 고전 칼의 노래는 문학적 측면에서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문장력만으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충무공이 보여주는 인간적 모습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토론의 주제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도덕,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인간적 측면과 절제, 선과 악의 기준, 전체주의와 개인주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등 다양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학생들과 한국문학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영웅과 리더십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시간을 두고 재독(再讀)할 것을 권한다.
수업 분석을 위한 사전 활동 1. 수업 분석의 목적 7차 교육과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2009개정교육과정이 운영된 지도 여러 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학교 현장의 수업이 크게 변화했다고 보지 않는다. 이는 수업의 본질인 교실 수업의 실행과정을 꼼꼼히 관찰하고 분석·연구해 개선하고자 하는 풍토가 부족한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특히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의 수업을 볼 기회가 많지 않고, 자신의 수업기술이나 경험을 다른 사람의 수업과 비교·검토해 볼 기회도 별로 없다. 하지만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업 분석은 물론 다른 교사들의 수업도 꼼꼼히 관찰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좋은 점을 배워나가야 한다. 수업 분석은 수업컨설팅을 위한 것, 수업 평가를 위한 것, 연구를 위한 것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목적은 자신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2. 수업 분석을 위한 자료 수집 일반적으로 수업을 분석하는 사람은 수업자 자신이다. 그러나 수업을 하는 본인은 자신의 수업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수업 분석을 위해서는 분석을 위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이 자료는 객관적인 자료인 수업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자료 같은 것도 있지만,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의 참여관찰일지, 교사 자신의 수업일지, 학생들이 학습하면서 기록한 학습일지 등도 좋은 수업 분석의 자료들이다. 수업 분석을 계획했다면 어떤 자료를 어떻게 수집해 분석할지 미리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가. 서술적 수업관찰[PART VIEW] (1) 수업 참여자(연구자 또는 동료 교사)의 참여관찰일지 수집 수업 상황에서 수업을 관찰할 때 참여의 수준은 ‘소극적 참여’로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서술적 수업관찰’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할 수도 있다. 즉 연구자가 수업에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하지 않고 수업 전체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관찰과 기록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수업관찰을 할 때는 보고 들은 사항에 대한 객관적 기록과 함께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이나 해석도 되도록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장 참여자인 교사와 학생들이 관찰된 사항에 대해서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도 되도록 충실히 밝히고 연구자의 시각과 비교해볼 수 있도록 기록한다. (2) 교사의 수업일지 형태의 참여관찰일지 수집 수업자가 쓰는 수업일지는 수업이 끝난 직후에 일기 형식으로 쓰는 성찰적 일지다. 이때 수업을 녹음한 자료나 비디오 녹화자료를 보면서 수업일지를 작성하면 더욱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대신 자신이 디자인한 수업과 실제 진행과정을 비교하며 쓰면 된다. 자신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서 수업 중 가능하면 메모를 해놓으면 좋다. 물론 메모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시간을 뺏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렇게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는 수업일지는 수업 분석에 아주 좋은 자료가 된다. (3) 학생의 학습일지 형태의 참여관찰일지 수집 학생들의 참여관찰 역시 수업 분석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참여관찰내용은 학습일지 형태의 참여관찰일지에 기록하도록 한다. 학습일지 작성은 연구자나 교사가 따로 시간 할애를 할 필요가 없지만 수시로 활용할 수 있고 또 학습일지 작성 자체가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미 수업반성과 학습이해도 파악을 위한 자료로써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수업 분석을 위한 학습일지 작성 시에는 분석 대상의 수업 직후 쉬는 시간이나 다음 수업 시간의 앞부분을 활용해 자유서술 식으로 작성하도록 할 수도 있고 ‘오늘 배운 것은? 알게 된 점은? 아리송하거나 질문하고 싶은 것은?’ 등과 같은 질문에 답하는 방식의 학습일지를 쓰도록 할 수도 있다. (4) 참여관찰일지 사례 이 사례는 이용숙 교수가 7차 교육과정 도입 당시 개발한 ‘수준별 교육과정에 적합한 국어 교과서 예시단원’인 ‘나도 동화작가’ 단원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수집한 자료들이다. 수업은 총 3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졌으며 그 중 마지막 3차시 수업에 대한 연구자의 참여관찰일지, 교사의 수업일지, 학생의 학습일지다. 연구자의 참여관찰일지(전영미 수업관찰자) 오늘의 할 일은 크게 세 가지였는데, 동화 끝 부분을 읽어보고 그것을 자신의 추론과 비교하는 것과 새로운 동화 창작하기, 그리고 교재에 제시된 선택과제 하기였다. 먼저 교사가 어제 학생들이 제출한 숙제를 읽어본 소감을 말해주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음을 지적하면서 지금까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고양이 이미지와 이 글의 이미지가 서로 달라 동화의 뒷이야기를 추론하는 데 어려웠을 거라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제시해 이 동화가 기존의 동화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학생들이 분석해볼 기회를 제시했다. 이에 대한 활동은 동화의 뒷이야기를 읽어보는 활동 다음으로 자세하게 진행되었다. 그런 후에는 이 동화의 뒷부분을 어제 모둠별 토의에서 나온 내용과 비교해보고 자신이 쓴 동화의 뒷부분과 이 작품의 뒷부분을 비교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아이들 전체가 동화의 뒷부분을 차례차례로 읽어보았는데, 이 활동은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끊어서 학생들에게 사건의 개요를 정리하게 하고 넘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집중하고 있지 않으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없도록 중간마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반드시 제공하는 수업 형식이 매우 좋아 보였다.(중략) 협력교사의 수업일지 형태의 참여관찰일지(심옥령 지도교사) 오늘 학습은 동화의 끝 부분을 읽어보는 것이다. 수업이 시작되자 나는 학생들에게 어제 학생들이 각자 써낸 동화의 뒷부분에 대해 읽은 소감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런 후 어제 모둠 토의에서 이 동화의 뒷부분을 어느 모둠이 가장 근접하게 맞췄는지와 자신이 쓴 동화의 뒷부분과 이 작품의 뒷부분을 비교해 보자고 했다. 우리는 동화의 뒷부분을 읽으며 학생들과 함께 모둠별로 한 번 더 핵심 사건을 간추렸다. 모든 모둠이 핵심 사건을 제대로 잘 간추렸다. 이 부분까지 마치고 한 번 더 마지막 부분을 추론하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읽는 도중에 뒷부분의 작품을 순식간에 읽어버린 몇몇 친구들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부분까지 읽고 핵심 사건을 간추리기 전에 학생들에게 이 작품의 내용과 자신들이 추론한 내용이 근접하지 못한 부분의 이유를 물어보았다. 학생들은 그 이유로 ‘황금 달걀’을 들었는데 평소의 작품들에 의한 황금 달걀은 황금으로 둘러싸인 달걀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릴 수 없었다는 점을 가장 크게 들었다.(중략) 단원이 끝난 후 작성한 학습일지(김기태 학생) 2일 전 우리는 중학생용으로 제작된 동화 수업을 시작해 오늘 마쳤다. 1학기 때 해본 예상하기 수업과 비슷한 유형의 수업이었는데 약간 더 수준이 높은 것 같았다. 처음에는 나눠준 출력물 표지에 그려져 있는 이 동화의 삽화를 보고 내용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처음부터 고양이를 매우 요상한 성격으로 설정해 할머니를 망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간략하게 썼다. 그다음은 출력물에 나와 있는 이야기를 각각 한 문단씩 읽어 나갔다. 이야기 중간 중간마다 읽은 곳까지의 중심 내용을 모둠별로 토의해 발표하였다. 이야기는 점점 무르익어서 그 마을의 악덕 상점주인 그러블을 골탕먹이려는 찰나였다. 그런데 그 뒷이야기는 쓰여 있지 않았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긴장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다가 우리들 모두 이것이 예상학습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었다. …… 선생님이 뒷이야기를 지어오라고 했지만 친구들은 이렇게 저렇게 뒷이야기를 상상하느라 다음 수업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았다.(중략) 이상에 제시된 세 가지 참여관찰일지를 모두 읽어보면, 수업관찰을 직접 하지 않았어도 이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교사의 강조점이 무엇이었고, 학생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잘 알 수 있다. 위의 사례에서 수업관찰자는 비교적 상세히 전체 수업의 흐름을 잘 소개하는 참여관찰일지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처럼 비교적 완성도가 높은 참여관찰일지가 작성되었음에도 연구자의 참여관찰일지만 읽었다면 이 수업에 대한 이해 수준은 크게 떨어졌을 것이다. 한편 교사와 학생의 관점에서 본 수업 모습을 비교해보면 이 학습일지를 쓴 학생은 교사에 비해 동화의 뒷이야기 창작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교사와 연구자가 상당히 중시한 것으로 보이는 ‘교재에 제시된 이야기의 논리성에 대한 비판학습’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세 가지 자료를 통해 수업을 분석해 비교적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5) 서술적 수업관찰 기록지 작성절차와 방법 수업관찰 기록지 작성은 수업자의 의도나 학급 학생들에 대한 정보 없이는 정확한 기록이 어렵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절차와 방법을 사용한다. (가) 사전 면담 - 수업 분석을 위해 수업 참관을 할 경우 관찰 전에 사전 면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수업연구 내용을 실행연구로 연결할 경우는 특히 더 객관적인 분석 자료가 필요하게 된다. 사전 면담은 수업의 목적, 수업에서의 특수한 부분, 관찰의 초점 등에 대해 상의하는 과정이다. 만약 그동안 학생들이 지적한 중요한 제안이 있었거나 교사가 이미 인지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관찰의 초점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사전 면담 기회에 관찰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 수업관찰 - 수업관찰자는 수업이 시작되기 10분 전에 교실에 들어가서 학생들의 동향과 교실 구조를 파악하고, 교사와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관찰이 가능한 뒷자리에 자리 잡는다. 교사는 관찰자가 있음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수업을 시작한다. 비디오 수업녹화를 병행하는 경우 녹화작업은 관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실시한다. 수업관찰자는 수업을 녹음하면서 수업의 내용과 방법, 수업활동이나 내용의 전환, 학생들의 참여 방식과 참여 정도, 학생들의 반응,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등을 자세히 순서대로 적어나간다. 중요한 수업의 전환 부분에서는 반드시 시간을 기록하도록 하고 되도록 1~2분에 한 번씩은 시간을 정확히 적어놓도록 한다. 또한 떠오르는 질문이나 제언, 수업에 대한 느낌 등도 기록한다. 서술적 수업관찰 기록지 양식 (다) 수업관찰 기록지 작성과 사후 면담 수업관찰 기록지는 빨리 작성해서 받을수록 좋다. 교사에게 수업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을수록 분석에 더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업관찰 기록지 전달은 전자메일로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가능하고 관찰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자라면 사후 면담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수업 녹화자료 (1) 수업 녹화 방법과 수업 기록지 만들기 수업 녹화 방법은 스스로 녹화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녹화가 부담스럽다면 녹음기만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녹화 방법은 수업자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녹화를 도와주는 것이다. 이 경우 먼저 비디오 없이 수업관찰을 해 일상적인 모습을 본 후에,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되는 장면에 중점을 둬 비디오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교사 또는 참여관찰자가 녹음이나 녹화 자료를 보면서 수업 기록지를 작성한다. 우선 수업 시작 시간을 적어놓고, 중요한 수업 내용이나 활동 전환이 있을 때마다 시간을 적으면서 수업의 흐름을 적어나간다. 어떤 분석이 필요한가에 따라서 수업 흐름의 개요만 적을 수도 있고 수업에서 자신이나 학생들이 한 말을 모두 풀어쓰면서 당시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등을 상세히 적을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녹음 내용을 풀어쓰면서 떠오르는 생각들(반성, 의문,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수업 중에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으나 녹음된 내용을 들으면서 중요한 의미를 깨닫게 된 내용 등)을 해당되는 곳에 모두 기록해 놓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을 토대로 수업자와 이야기를 통해 수업을 더 완전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수 있게 된다. (2) 녹화 자료를 활용해 수업 분석하기 녹음 자료나 비디오 자료가 준비되면 수업 장면을 교사와 참관자가 함께 듣거나 보면서 교사의 행동이나 학생과의 상호작용, 학생들의 반응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수업의 장점 및 문제점 지적이나 개선의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한다.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수업교사가 비디오를 먼저 본 후에 스스로 반성하는 분석을 한 후, 교사의 반성과 상담자의 제언을 비교하면서 비디오를 같이 보면서 분석할 수 있다. 수업 분석 수업 내용분석 지침 녹화된 자료를 분석하는 경우나 직접 수업 참관을 해 분석하는 경우 모두 분석 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살펴본 후 하는 것이 좋다. 뉴욕주립대학의 분석 지침 (1) 녹화자료를 보기 전에 자신의 수업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하기 위한 질문 - 예를 들어 “나는 이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무엇을 알기를 바라는가?” (2) 수업의 큰 그림 그리기 - 녹화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앞서 처음에 녹화자료를 한 번 틀어볼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수업분위기를 파악하도록 한다. (3) 학습에 초점 - 녹화자료 분석 시에 수업이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 (4) 가장 좋은 교수 방법 찾기 - 학생의 특성, 전공, 학습목적 등에 기초해 학생들의 학습을 도울 가장 좋은 교수 방법을 찾아본다. (5) 수업 분석을 위한 기본적인 질문에 답하기 - 수업 분석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을 제시하고 이에 답해본다. 예를 들어 “나는 학생들이 학습하도록 돕고 격려하고 있는가?” (6)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기 - 기본적인 질문들을 더 구체화한 질문들을 만들어 이에 답해본다. 교육과정의 정신을 살리는 분석 지침 (1) 핵심적 학습목표가 뚜렷하게 제시되어 있는가? (2) 학습내용이 핵심적 학습목표 달성에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는가? (3) 제시된 학습내용에 알맞은 다양한 학습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4) 수업에서 사용하는 학습집단 편성, 학습구조가 다양하며 학습활동에 적합한가? (5) 협동학습이 이루어지며, 이때 구조화된 협동이 이루어지는가? (6) 학생들의 개인차가 수업내용, 방법, 가정학습과제에서 반영되고 있는가? (7) 학습구조의 조합이 효과적인가? 마치며 우리는 지금까지 8회에 걸쳐 수업디자인을 하는 방법과 절차 그리고 자신의 수업을 분석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40년을 교직에 있으면서 아직도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교직만큼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도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이야말로 대단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이다. 연재를 마치며 같은 일을 하는 교육 동지들께 선배교사로서 부탁하고 싶은 말은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잘하기 위해 연구하는 교사가 되어야 하고, 연구한 내용을 꼭 실천해야 하고,실천한 것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는 수업 분석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수업 분석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오늘 지도한 것을 돌아보며 수업일지를 쓰고, 학생들의 학습일지를 읽으며 수업을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반성적 사고의 한 방법인 수업 분석이 시작된다.
놀이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뇌를 깨우는 뇌교육 성찰놀이 사춘기 아이들의 불안감이나 우울, 충동적인 정서반응은 사실 뇌의 발달과정으로 본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시기 아이들의 뇌는 공포나 분노 같은 정서를 담당하는 편도는 지나치게 활성화되지만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듯이 이러한 현상을 그냥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기만 할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성숙한 어른으로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전두엽을 자극해 잘 발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게 하고, 자기 자신의 행동 결과를 예상하게 하는 등 아이들이 모두에게 좋은 방향의 조화로운 선택을 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뇌교육 성찰놀이는 우리의 뇌가 신 나고 즐거울 때,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받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과 나를 하나로 생각하는 높은 의식이 생긴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성찰놀이가 가지고 있는 즐거움, 사랑, 성찰의 요소는 놀이라는 부담 없는 틀 안에 하나로 녹아들어가 아이들 뇌에 존중, 배려, 너와 내가 하나라는 생각, 남을 이롭게 하겠다는 홍익인간 등의 긍정적이고 좋은 정보로 자리 잡게 된다. 뇌교육 성찰놀이는 새 학년 아이들을 만날 때 의미 있는 첫 만남을 만들거나 학년이 끝날 무렵 서로의 성장을 축하할 수 있는 놀이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중에서 아이들 사이의 서먹함을 깨고 교사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는 ‘인간보물찾기’, 마음을 열고 도움을 주고받을 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깨닫게 하는 ‘안락의자놀이’, 그리고 학년이 끝날 무렵 자신의 성장을 되새기고 서로의 성장을 축하하는 ‘실타래 던지기’ 놀이를 소개한다. 우리는 보물 같은 존재 - 인간보물찾기 처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갖게 되는 낯설음은 두려움이나 어색한 감정과 함께 뇌의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보물찾기는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날 꼭 해볼 만한 놀이다. 우선 10개 정도의 질문이 적힌 활동지를 나눠주고 각각의 질문에 해당하는 친구들을 찾아내는데, 질문마다 모두 다른 친구들의 이름을 적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정해진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 친구를 만나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질문에는 ‘손 짚고 옆 돌기를 할 수 있는 사람?’, ‘우리 학교에 형제와 같이 다니는 사람?’ 등 사소한 질문부터 ‘불쌍한 사람을 보고 울어본 적 있는 사람?’ 등 친구가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할 수 있는 질문들로 짜여있다.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빈칸에 이름을 채워 넣지 못했더라도 자리에 앉게 하고 놀이를 하고 난 느낌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대부분 아이들은 어색하고 쑥스러웠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진 것 같고 편안해져서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과도 대화해 볼 수 있었고 친구들끼리의 공통점을 찾게 돼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친근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놀이를 정리하는 명상을 하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보물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자기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친구를 찾거나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친구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습니다. 이 인간보물찾기를 통해 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면 질문에 대한 답을 다 찾지 못했더라도 여러분은 보물찾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 모두가 보물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혈액형이 같은 사람’과 같은 질문이 아니라 ‘힘든 친구가 있으면 기꺼이 도와줄 사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여러분이 보물 같은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올해, 우리는 마음의 보물찾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우선 여러분 각자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친절한 마음,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 자신감, 이런 보물들을 찾아내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 안에도 똑같이 그런 보물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원래 보물 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 - 안락의자놀이 [PART VIEW] 안락의자놀이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원을 만들고 서서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은 후 안으로 점점 원을 좁혀 몸이 밀착되도록 한 뒤 천천히 다른 사람의 무릎 위에 앉아 버티는 놀이다. 모두가 서로의 무릎 위에 앉으면 가사가 긴 노래를 정해 한 곡을 끝까지 부를 때까지 버텨야 한다. 만약 자꾸만 실패하게 된다면 이렇게 이야기해준다. “나를 뒤에서 받쳐 주는 친구에게는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그리고 내 위에 앉는 친구에 대해서는 끝까지 그 친구를 지켜주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만약 내가 뒤의 친구가 무겁다고 할까 봐 완전히 기대지 않고 살짝 앉게 되면 나는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결국 우리 모두가 무너지게 됩니다. 또 내 위에 앉는 친구가 싫다고 그 친구가 편안히 앉지 못하도록 피한다면 원의 균형이 깨질 것입니다. 이 놀이는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받아주고 믿어줄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힘의 균형을 하나로 모아 모두가 편안한 안락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구슬땀을 흘리며 마침내 성공하게 되면 반 전체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 가슴을 채운다. 우리는 서로 연결된 존재 - 실타래 던지기 간단한 놀이를 통해서도 그 놀이 속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될 때 아이들 안에서 “아!” 하는 감탄과 함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성찰이 일어난다.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일수록 생각하지 않았던 것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게 될 때 우리의 뇌는 신선한 자극과 함께 더 깊고 강렬하게 그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실타래 던지기는 학기 말이나 학년 말에 하면 좋은 놀이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서로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성장을 축하해주는 활동이다. 먼저 예쁜 무지개색 실타래를 준비한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성장한 점을 생각해보게 하고 남학생은 여학생에게, 여학생은 남학생에게 이름을 부르며 실타래를 던져주면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게 한다. 그냥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 활동이지만 ‘실타래’라는 매개체가 있어서 아이들은 더욱 흥미를 느끼고 진지하게 참여한다. 친구가 누구에게 실타래를 던져줄지 모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자신이 성장한 점을 말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들의 표정도 진지해진다. 반 전체가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마치고 잡고 있는 실을 위로 들어본다. 반 전체를 아우르는 큰 별 하나가 떠 있다. 아이들은 동시에 “와!”하는 탄성을 지른다. 그러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잡고 있는 실은 눈에 보이는 실입니다. 이 실을 통해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 연결되고 이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실이 없어도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서로의 기쁨도, 슬픔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나의 성장을 통해 나는 나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라는 걸 이 실 잡기를 통해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의 성장을 축하해 주세요.” 놀이로 꿈꾸는 세상 우리의 뇌는 완전하다. 실수나 부족함에 비난받지 않고 성장의 과정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여지면 새롭게 도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증명하고자 하는 성장 의지가 누구나의 뇌에 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고자 하고,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홍익인간의 본능이 우리 뇌에는 있다. 우리는 흔히 깨달음이나 성찰은 어렵고 진지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삶의 찰나 같은 순간에 우리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에서 ‘아’하는 감탄과 함께 이전의 경험과 기억들이 하나로 통합되고 인식이 놀랍도록 확장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이때 이렇게 뇌 안에서 튀어 오르는 작은 불꽃들은 우리 의식의 성장에 불씨를 당기곤 한다. 뇌교육 성찰놀이는 이러한 불꽃을 일으키는 부싯돌과 같다. 뇌체조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완되고 열리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물건들을 가지고 놀면서도 감사, 사랑, 하나 됨, 홍익인간 등의 긍정적인 정보가 아이들의 뇌에서 깨어난다. 순수한 상태의 뇌파가 되면 아이들은 저절로 무엇이 옳고 무엇이 진실인지 깨닫게 된다. 뇌교육 성찰놀이는 즐거움과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성찰을 통해 당장 보이는 현실 너머의 숨겨진 진실을 보여줄 수 있다. 더 넓은 세계로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이 삶이라는 커다란 놀이의 장에서 갈피갈피 숨겨진 소중한 마음의 보물들을 발견해내고, 나쁜 일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밝고 힘 있는 뇌를 가진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어려움과 시련에 부딪혀 잠시 실망하고 주저앉더라도 모두를 이롭게 하겠다는 꿈과 희망을 바라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의지와 힘을 가진 그런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구(EARTH)는 우리(US)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과학적 경험은 과학적 사고력과 흥미를 고양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지난 호에 게재한 환경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조작, 관찰, 탐구실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과학 활동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과학적 관심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취 의욕을 북돋우고 습관화시켜서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일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U我공존(유아공존)이라는 교사연구회를 조직했다. 연구회 조직 후 탐방지역으로 독일 선정 본 연구회는 환경과 인간의 필연적인 공존관계 인식을 바탕으로 Think Green, Live Green, Love Green을 위한 교사 주도의 연구 및 체험, 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 환경교육 선진국 탐방을 통한 교사의 생명존중과 지구환경보존 의식 제고, 교육 현장 적용을 목표로 독일의 뮌헨과 프라이부르크, 빌헬름스하펜, 베를린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이처럼 연구회가 환경교육 선진국을 탐방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진행한 ‘2011 글로벌 녹색성장 교사연구회 해외탐방 사전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선진국 중에서도 독일을 탐방지역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독일은 철저한 국민성과 현실적인 정치성향을 바탕으로 지구의 환경과 자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독일은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라는 기본법 조항을 독일 연방환경부(Bundesministerrium fuer Umwelt, Naturschutz und Reaktorsicherheit)에서 발행하는 모든 책자에 인쇄해 놓았다. 독일 연방환경부 산하 6개의 부서가 환경에 관한 정책을 맡고, 연방환경청, 연방자연보호청 그리고 방사선보호청과도 연합하고 있다. 환경에 관한 정부 관련 종사자는 무려 2100여 명에 이른다.[PART VIEW] 이렇듯 독일은 국가와 국민을 아우르며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환경에 영향을 주는 독성 물질과 방사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고 지금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낭비를 줄이고,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다는 것이 독일이 지향하는 바다. 본 교사연구회에서는 독일의 선진화된 환경정책 및 실천사례를 탐방하고 이를 벤치마킹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했다. 우리 연구회의 탐방목적과 주제를 담아 엠블럼도 창의적으로 제작했다. 지구생태계는 거대한 나무와도 같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공존하고 있으며 모든 존재는 동등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회는 그와 같은 지구생태계의 관계를 인식하고 인간이 지구상에 세 들어 사는 세입자와 같은 위치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공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자연을 보호하는 행동을 바로 지금 실천하고자 했다. 엠블럼은 당신(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과 나(我)가 공존하고자 함을 새싹과 지구, 그에 대한 보호의지와 관심을 표현하는 돋보기로 형상화한 것이다. 자연 친화적 동물원 헬라브룬에서 동물보호의식 높여 엠블럼도 만든 우리는 먼저 2011년 10월 글로벌 녹색성장 교사연구회를 조직하고 구성원의 업무를 분담했다. 그 후 연구 활동 전반에 관한 사전 협의회를 실시하고 해외 탐방을 위해 독일 현지의 자문위원도 섭외했다. 11월 첫 주에 연구 활동 계획서 및 신청서를 작성해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제출했다. 그 후 해외탐방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해외탐방 일정을 조정하고 예산을 검토했다. 드디어 12월 말에 유럽으로 출국, 2012년 1월 독일 뮌헨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세계 최초의 자연 친화적 동물원인 헬라브룬 동물원을 방문해 세계 희귀 동물들의 보호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또 현지에서 활용되고 있는 동물보호 관련 소프트웨어 자료를 수집해 국내 환경교육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동물원 시설을 체험하고 담당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 최초의 자연 친화적 동물원, 뮌헨의 헬라브룬 동물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었다. 첫째, 헬라브룬 동물원의 동물과 인간의 자연 친화적 교감 유도 방법을 탐구했고 둘째, 환경보호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수집하고 연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동물원 운영 시스템 견학을 통해 동물보호의식을 함양했다. 빌헬름스하펜, BUND 헤드쿼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수집 다음으로는 독일 니더작센주로 이동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 문화유산인 바텐메어(Wattenmeer) 국립공원 중 빌헬름스하펜(Wilhelmshaven)을 방문해 ‘For Children’이라는 구호 아래 북해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적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자연과 후손을 위해 행동하는, 환경 운동가를 위한 프로그램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그런 목적으로 니더작센주-바텐메어 국립공원(Wadden Sea)을 탐방하고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또한 니더작센주-바텐메어 국립공원 아쿠아리움도 견학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 문화유산인 빌헬름스하펜의 바텐메어 국립공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었다. 첫째, 환경 변화로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는 어린이 환경운동가 양성을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둘째, 북해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학습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방안을 강구했다. 셋째,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마지막으로 베를린으로 이동해 BUND 헤드쿼터를 방문했다. BUND(Bund fur Umwelt und Naturschutz Deutschland, Bund for the future and nature of Germany) international은 국제환경기구(Friends of the Earth)의 독일 지역 파트너로, 기후 변화 및 반핵과 같은 문제를 다루는 NGO 단체다. 이 기관에서는 환경 관련 시민운동 및 자연보존(Preserve nature), 환경보호(Protect the environment) 활동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을 위한 실천하는 환경운동가 섹션도 운영하고 있다. U我공존(유아공존)은 독일 내 환경 운동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관련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BUND를 방문하고 환경 관련 캠페인 활동을 취재했다. 국제적인 단체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베를린의 BUND 헤드쿼터를 방문해서 우리는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환경보호 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과 참여 유도 방안에 대해 고찰했다. 연수 후 창의적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현장 적용 연수 후에는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교육의 융합기반 STEAM 교육과 연계한 창의적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현장에 투입했다. 뮌헨, 프라이부르크, 니더작센, 베를린 각 도시에서 수집한 자료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환경교육 콘텐츠는 추후 6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적 환경교육이 이루어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도시별 대략적인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뮌헨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낮은 울타리와 패팅존(patting zone) 등 자연 친화적인 동물 보호 구역 설정, 동물 포획 시 사용하는, 동물에게 해가 적은 헬라브룬 믹스와 동물 포획 3단계 자료, 보호 서식 동물에 관한 정보, 헬라브룬에서 실시 중인 전 세계적 동물 보호 프로그램, 동물 보호 기금 마련 운동 진행 상황, 코끼리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에너지 운영 시스템에 관한 내용, 새와 애완동물을 위한 휴식처 제공 등이다. 다음으로 니더작센에서는 바텐메어 생태계에 대한 아동용 학습 책자, 바텐메어 국립공원 생태계에 대한 소개와 사진을 담은 사진집, 바텐메어 국립공원의 권역별 생태계 특징과 자세한 설명을 담은 소개 책자 등의 자료를 수집했다. 마지막으로 베를린에서는 BUND의 활동을 담은 소식지와 BUND의 프로젝트인 ‘wildcat 보호활동’에 대한 행동지 등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상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시별 현장에 적용 가능한 자료 추출결과와 적용 프로그램은 △에너지 활용 △교육 환경 △협력 시스템 및 시민의식 △친환경 이렇게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먼저 △에너지 활용 영역에서는 동물분뇨 바이오매스와 태양광에너지 활용에 관한 자료를 통해 교과연계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학습에 적용했다. 다음으로 △교육 환경 영역에서는 헬라브룬 환경 보호 의식 함양 프로그램에서 헬라브룬 믹스 및 위기 동물 구출, 동물 포획 3단계 게임, 다양한 자체 제작 워크북 자료와 니더작센 바텐메어, BUND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과연계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학생 인성교육에 적용했다. △협력 시스템 및 시민의식 영역에서는 동물원에 방문한 새 및 애완동물을 위한 휴식처를 탐방하며 수집한 자료와 동물원 곳곳의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의 사진자료를 통해 학생 인성교육에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영역에서는 헬라브룬의 자연물을 이용한 낮은 울타리, 친환경 놀이터 등의 탐방자료를 통해 환경보호 봉사활동에 적용했다.
창의적 학습 독서, 이렇게 해요 독서 활동은 학교라는 사회적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보편적인 학습 양식이다. 또한 독서 활동은 창의적인 의미 구성 작용을 견인하는 효과적인 학습 양식이기도 하다. 독서는 단순히 글에 포함된 인지적 지식, 정서, 가치관, 규범 등을 고정된 실체로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독서 활동은 독자 자신의 생활 체험과 삶의 방식, 사회·문화적 맥락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박영목, 2001). 학습자가 창의적 독자가 되었을 때 지식의 생산 및 활용, 창의적 사고, 풍부한 상상, 미적 체험, 올바른 인성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교육에서 바라는 융합적 인재상이라 할 수 있다. 독서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기제요, 동의어인 것이다. 학습의 유능한 조력자, 독서 그렇다면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사회구성주의 학습이론에 따르면, 학습은 학습자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제발달영역을 외부의 조언을 통해 발달할 수 있는 발달영역까지 끌어 올리는 과정이다. 이때, 실제발달영역에서 발달영역 사이의 공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근접발달영역이다. 이러한 근접발달영역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유능한 타자(knowledgeable others)’라고 본다. 바람직한 학습은 근접발달영역에 놓인 학습자가 다른 사람, 즉 ‘유능한 타자(他者)’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어려운 과제를 더 많이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뜻한다. [그림 1]은 근접발달영역에서 작동 가능한 타자를 나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습 공간의 ‘유능한 타자’라고 하면 대개 직접 학습자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가시적 타자 즉, 교사, 부모, 동료를 떠올릴 것이다. 이들은 실제 학습 영역에 머물러 있는 학습자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지적(知的) 자극을 줌으로써 근접발달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유능한 타자’ 중에는 학습자가 좀 더 적극성을 발휘해 간접적 경험을 넓히고 소통할 수 있는 비가시적 타자인 ‘책 혹은 독서’가 있다(이경화 외, 2007). 가시적 타자가 학습자에게 직접 다가와 목소리의 형태로 변모되어 학습자의 지적 체험을 내면화시키듯, 책 역시 학습자에게 선택되고 활용되는 순간 이미 유능한 타자로 학습자의 내면화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참고하는 상황이 적절한 예가 될 수 있다. 책을 찾아 읽는 것은 교사나 부모, 동료의 조언을 듣는 행위보다 적극성이 발휘되어야 가능하므로 좀 더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로 도약하는 길이다. 창의적 학습, 교과연계 독서 활동이 핵심[PART VIEW] 창의적 학습은 논리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등의 고등 사고 능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교과교육으로 이루어지는 학교의 특성상 창의적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교과를 중심으로 한 독서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이 이루어졌다. 연구 대상이 되는 교과는 모든 교과 즉 범교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사회교과 독서(김나리, 2008), 과학교과 독서(주무환, 2008), 미술교과 독서(방영선, 2009), 음악교과 독서(배향숙, 2005) 등이다. 다수의 연구에서 교과 학업성취가 향상되었으며 교과 학습 흥미 및 교과 학습 동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에서는 ‘모든 교과 수업 시간에 15분 책 읽기’를 하는 ‘북 위스퍼러’ 운동이 한창이다. ‘북 위스퍼러’란 미국의 트리니티 메도우즈 중등학교의 교사 도날린 밀러(Donalin Miller)가 제안한 바람직한 독자의 한 형태로 ‘책 읽기를 좋아해 많은 책을 읽어 다른 사람을 독서의 향연으로 초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교사가 북 위스퍼러가 되어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사랑은 물론 아이들의 관심과 성향을 고려해 각자에게 맞는 책을 소개해주자는 게 이 운동의 취지다. 이때 별도로 독후감 쓰기 등의 활동은 하지 않는다(Donalin Miller, 정수안 역, 2011). 이와 같은 연구는 모두 교과연계 독서가 학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창의적 학습의 열쇠가 됨을 지지하고 있다. 교과연계 독서 활동은 교과학습을 위한 독서 활동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교과연계 독서 활동의 의의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 학습을 하는 데 배경 지식을 풍부하게 조성해준다. 학습자가 관련 도서를 읽는 동안이나 읽은 후에 머릿속에 여러 가지 지식이 저장된다. 이렇게 쌓인 지식은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배경 지식의 역할을 해 교과 학습을 돕는다. 둘째, 교과 학습 내용을 폭넓고 깊이 있게 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에 제시된 지식이나 개념을 이해했다고 해서 해당 교과의 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보기 어렵다. 어떤 한 개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그간의 연구와 지식 흐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지식이 형성되도록 기여한 관련 도서를 읽음으로써 해당 교과에서 배운 기본 개념이나 지식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해당 교과 학습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해 준다. 독서를 통해 교과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보거나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과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되고 이러한 학습 동기는 교과 학습을 잘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넷째, 자신의 독서 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게 된다. 학습자가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교과와 관련한 다양한 도서를 찾아 읽음으로써 이른바 유목적적인 독서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즐거운 독서가 학습 향상 이끌어 교과연계 독서 활동을 할 때 교사나 학습자는 독서를 학습의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바람직한 교과연계 활동을 위해서는 학습 동기를 견인하는 독서가 되어 평생 독자가 평생 학습자가 되는 독서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학업성취도 향상에 미치는 과정을 [그림 2]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림 2]와 같이 학습자는 교과연계 독서활동을 통해 교과 학습 내용과 관련되는 배경지식을 쌓는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보다 인지적, 정서적으로 성공적인 학습 경험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학습 동기가 향상되고, 자연스럽게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것이다. 남이 시켜서 하는 수동적 독서가 아닌 자기가 즐거워서 하는 독서가 성공적인 학습 경험을 갖게 된다. 이 과정이 순환하면서 독서 습관이 형성되고, 창의적인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독서의 본질에 가까워질수록 학습 역시 즐거운 탐구 대상이 되어 학습자의 성취도는 높아진다. 창의적 학습력의 열쇠인 교과연계 독서를 학생들의 자발성에 놓아줌으로써 관심 주제에 관한 관찰과 인식을 통해 교과 학습 동기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종국에는 자연스러운 독서 습관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창의적 학습 능력을 견인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스마트폰, 수업에 활기를 불어넣다 학교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학생 중 7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89%가 하루에 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교육콘텐츠나 정보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학생은 미미했고 대부분 게임과 채팅을 위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써봄으로써 스마트폰 활용 방법을 다양하게 익힐 수 있도록 스마트 러닝의 다양한 교수기법과 스마트폰이라는 교수매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른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잡지와 UCC를 만들고 공유해봄으로써 협업과 집단지성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향상을 통해 창의지성교육을 구현하고자 했다. 결국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로서 스마트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과학 Ⅵ 에너지와 환경, 2. 탄소순환과 기후변화’ 단원을 선택하고 Global Warning(온실효과와 기후변화) 활동을 이어나갔다. 활용 스마트기기 및 앱 특징[PART VIEW] OS와 관계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iOS용, 안드로이드용, 공용을 모두 병행해 사용했기 때문에 iPAD, Apple TV, 모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등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었다. 활용 스마트기기 활용 앱 Global Warning 교수-학습전략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기후변화는 과학 영역을 벗어나 사회구조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온실효과와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적인 과학개념을 학습하고 올바른 문제 파악, 의사소통, 판단, 문제 해결의 능력을 갖추도록 해 학생들이 미래 과학기술 사회에서 문맹이 되지 않도록 과학·기술·사회(STS) 학습 모형을 적용했다. 각 단계별 교수-학습전략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제로의 초대’ 단계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후, 학생들이 알고 있는 상식을 OX 골든벨을 통해 확인한다. 그리고 수업에서 배울 학습목표를 ‘액션러닝’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세워보도록 한다. ‘탐색’ 단계에서는 미리 과제로 내어준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 관련 조사 자료를 발표한다. 또 모둠별로 제출한 잡지를 함께 보며 해당 주제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찾아보고 문장으로 만들어봄으로써 기초적인 과학개념을 학습하고 정리한다. ‘설명 및 해결방안 제시’ 단계에서는 그린스타트 동영상 시청과 학습 내용을 토대로 학교에서 실천 가능한 온실가스 줄이기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스톱모션 동영상을 제작해본다. 마지막으로 ‘실행’ 단계에서는 각 모둠에서 만든 스톱모션 동영상을 감상하고 모의투자를 통해 학생들 간에 교차평가를 실시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란 질문에 스스로 답을 달아보면서 수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교수-학습활동 내용 -1. 문제로의 초대 • 지구 온난화 애니메이션 시청 • 온실효과 및 기후변화 관련 ○×그린벨(골든벨) • 학습목표 제시(by 액션러닝) -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북극곰 사진(북극곰을 먹은 북극곰), 지구 온난화 관련 동영상 등을 보여주고 이와 관련한 질문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인지한다. - 학생들의 현재 학습수준을 점검하고 학습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를 내고 그 자리에서 학생들이 O, X 표시를 할 수 있는 ‘도전 그린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와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협약 등에 대해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학습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난센스 유형의 문제도 함께 제출한다. O, X 카드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미리 저장해 이를 머리 위로 들도록 한다. - 학습자들이 팀을 구성해 그들 모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러닝코치와 함께 과제의 내용적 측면과 과제수행의 프로세스 측면을 학습하는 액션러닝(Action Learning)을 통해 학습목표 만들기를 한다. 학생 개인별로 오늘 배울 핵심 단어를 메모지에 적고 여기에 적힌 단어를 모둠 토의를 통해 연결해 학습목표를 하나씩 만든다. - 네이버앱 QR코드 인식을 통해 구글 드라이브에 모둠 학습목표를 입력한다. 교사는 모둠별로 입력된 학습목표를 정리해 이번 수업에서 학습할 학습목표를 제시한다. 학생들 스스로 학습목표를 만들어봄으로써 수업방향을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한다. - 2. 탐색 •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 관련 조사자료 발표(by Prezi) • 모둠별로 제작한 협업 잡지 소개 - - 탐색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조사해 Prezi로 정리한 자료를 Prezi 앱을 활용해 발표한다. 모둠별로 발표할 자료를 제작하는 동안 교사는 ‘Edit Together’ 권한을 공유해 학생들이 발표자료를 준비하는 것을 체크하고 방향을 설정한다. - 발표할 때는 아이패드에서 Prezi Viewer를 실행해 활용한다. 초기 버전에서는 뷰어 기능만 제공했지만 최근 버전에서는 일부 자료를 편집·수정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Prezi 서비스는 온라인상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아이패드 Prezi Viewer 앱을 활용하면 간단히 다운로드한 후 오프라인에서도 실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각 모둠별로 다른 주제를 이용해 자료를 준비했으니 이 자료들을 함께 모아 스마트폰 앱들을 활용, 잡지 형태로 제작해 다른 모둠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필요한 사진이나 그래프를 따로 저장한 후 사진편집 앱 또는 패드용 노트앱 등을 활용해 사진 배치, 사진설명 넣기 등 전자출판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서 사용 가능한 앱은 네이버카메라, 갤럭시 S노트, PhotoMag, iPhoto, MagazineCover 등이다. 함께 완성한 잡지를 봄으로써 학생들은 협업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또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것이기에 일반 과학잡지보다 더 많은 흥미를 가질 수 있다. - 3. 설명과 해결방안의 제시 • 그린스타트 동영상 시청 • 학교에서 실천하는 온실가스 줄이기 UCC 제작(by Stop Motion) - - 먼저 설명과 해결방안의 제시 단계로 ‘Me First 기후 천사가 되어주세요’(2012 그린스타트 UCC 부문 환경부장관상 수상작) 동영상을 시청한다.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기 방법을 찾기 전에 먼저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기 방법을 몇 가지 예로 제시한다. 학생들이 생활 주변에서 손쉽게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 모둠별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 Stop Motion 앱을 활용, 간단히 UCC를 제작해 본다. Stop Motion 앱 사용법은 QR코드로 제시해줄 수 있다. UCC 제작을 위해선 모둠별 액션러닝을 통해 촬영 순서를 결정하고 학교 곳곳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제작하도록 한다. 촬영 시간은 많이 주는 것보다 15~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제작된 UCC는 유튜브와 미투데이 학급 게시판에 공유한다. UCC의 완성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종이와 펜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 4. 실행 • 온실가스 줄이기 UCC 아이템 모의 투자하기(학생 교차평가) • 형성평가 :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 - 마지막은 실행 단계로 모둠별로 제시한 해결책을 이용해 의사를 결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을 전달한다. 학생들을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투자자로 설정해 유망 아이템에 투자해 보도록 함으로써 실제 거래 사항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학습목표 만들기와 마찬가지로 QR코드를 만든 후 구글드라이브를 활용해 투자하도록 한다. 교사도 함께 투자하면서 모둠별 아이템에 대해 평가한다. UCC 평가요소는 동영상의 완성도가 아닌 참신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도록 한다. - 온실효과와 기후변화에 대한 수업을 통해 자신이 느낀 점과 행동할 수 있는 일들을 발표함으로써 수업을 정리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로부터 수업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QR코드와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받는다. 학생이 제출한 내용을 토대로 생활기록부 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작성 시 활용할 수도 있다. 해당 교수-학습과정 적용대상 및 교육적 활용 방안 위와 같은 교수-학습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교과와 단원은 다음 표와 같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는 과학과 과목들뿐 아니라 사회과 과목들과도 연계성이 높은 범교과적인 주제다. 수업설계는 고등학교 과학에 맞춰 설계했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3~4차시에 걸쳐 자료를 조사해 발표하고,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기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과학의 발달을 통해 온실가스를 물리적으로 줄이는 방법과 사회문제로써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는 것이 이 수업의 최종 목표다. 적용 대상(2009개정교육과정 기준) 스마트 러닝 실시 전·후의 변화 스마트 러닝을 적용한 수업을 통해 가장 큰 변화는 활기다. 융합형 과학이 교육과정에 들어오면서 최신 과학의 어려운 용어들이 학생들에게 쏟아졌다. 이에 당황스러워하던 학생들이 스마트 러닝을 통해 자신들에게 익숙한 스마트폰을 수업도구로 활용하자 흥미를 보였고 수업 참여도 역시 높아졌다. 또 평소 생활에서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사항을 즉각적으로 검색해 활용하는 태도로 발전하는 등 지식·정보 검색 능력이 향상됐다. 협업작업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발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다만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 이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문제] 최근 교실에는 수업 중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음 제시문의 사례를 통해 잠자는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행동 수정 전략과 사후 생활지도 방법에 대해서 논하시오. (2013, 중등교육학 논술 예시문제) 다음은 수업 중 잠자는 학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교사 간 대화의 일부이다. 권 교사 : 요즘 저는 수업 중에 매일 엎어져서 잠을 자는 ○○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혼을 내도 보호자와 상담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 박 교사 : 수업 시간에 잠만 자는 이유는 뭔가요? 권 교사 : 다른 학생의 제보에 따르면 밤에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 학교에서 잠을 잔답니다. ○○학생이 서든 어택 중장(별 셋)이라고 해요. 박 교사 : 서든 어택 중장이 뭐에요? 권 교사 : 젊은 후배교사에게 서든 어택이 뭔지, 중장이 어느 수준인지를 물었어요. 후배 교사는 그 계급은 밥 먹는 시간 이외에는 게임을 해야 유지될 수 있는 계급이라며 대단하다고 감탄을 하네요. 박 교사 : 이 학생이 잠자는 것 외에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없겠네요. 우리 반에도 ○○ 이와 비슷한 학생이 있어서 참 힘들어요. 권 교사 : 어떤 학생인데요? 박 교사 : 학급 임원을 맡기도 했던 이 학생은 거의 일 년 내내 수업시간에 잠을 잡니다. 아침 1교시 전부터 잠자기 시작해서 점심시간에 잠시 일어나 밥 먹고 오후 내내 자다가 수업 마칠 때쯤 일어납니다. 학교에서 잠만 잔다고 친구들이 □□학생의 별명을 ‘sleeping machine’이라고 지어줄 정도입니다. 권 교사 : 그럼 이 학생이 잠만 자는 이유는 뭡니까? 박 교사 : □□학생과 상담을 하다가 이 학생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인해 매일같이 집에 빚쟁이들이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 견디기 힘들어 밤새 음악을 듣다가 학교 와서는 잠을 잔다고 합니다. 음악을 통해 그나마 집에서 당하는 고통을 잠시 잊으며 버틸 수 있다고 고백을 했어요. 【모범답안】 [PART VIEW] 1. 서론 청소년은 국가의 경쟁력이다. 그런데 최근 제시문의 학생들처럼 수업 중 교사의 지도를 무시하고 수업시간 내내 잠을 자거나 수업을 방해함으로써 학습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증가는 모방학습이나 관찰 효과에 의해 교실붕괴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 2. 본론 제시문의 문제는 수업 중 잠자는 행동이다. 이러한 문제행동은 행동 수정의 원리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정해 나가야 한다. 첫째, 문제행동을 선정하고 둘째, 기초선을 측정한 다음 셋째, 행동변화를 위한 수정계획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점진적 접근과 차별강화의 원리에 따라 계획하되, 제1주에는 오전 2교시까지 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제2주에는 오전 4교시까지 잠을 자지 않도록 하며, 제3주에는 제6교시까지 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제4주에는 마지막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기로 행동계약을 한다. 행동계약에는 위반에 따른 벌칙과 이행에 따른 강화가 주어진다. 넷째, 행동수정기법의 적용과 효과를 검증한다. 매주 행동의 변화과정을 점검하고 행동계약에 따른 벌칙이나 강화를 제공해 행동을 수정해 나간다. 다섯째, 치료계획의 수정과 추수지도를 통해 행동을 일반화한다. 행동의 변화과정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학습된 행동이 고착되도록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도한다. 사후 생활지도를 위해서는 우선, 학생에 대한 기대가 필요하다. 단기간에 문제행동이 수정되기 어려운 만큼 여유를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습관화된 문제행동은 강화가 중지되면 원상태로 되돌아와 수업 중 잠을 잘 수 있으므로 습관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도와 강화가 필요하다. 셋째, 문제행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목표나 학습동기가 유발될 경우 그에 적합한 지도나 안내가 필요할 것이다. 다만, 학생의 성향에 따라 문제행동의 해결책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성의 정도에 따라 지도방법을 달리하며, 행동주의나 인지 및 인본주의 학습 및 상담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제시문과 같이 인터넷 게임으로 인한 문제학생의 경우는 인터넷 게임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설명하고, 인터넷 중독 사례 등을 경험하게 해 문제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또 가정환경으로 인한 문제행동의 경우 자아정체성이나 인생의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고, 성공지능을 발휘해서 자신에게 불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3. 결론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다. 청소년 문제행동의 원인이 개인, 가정, 학교에 있고 학생들의 성향도 다양한 만큼 다양한 문제행동 수정 및 상담전략을 통해 지도하되, 자성예언에 따라 학생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여유를 가지고 보살펴주는 열정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자료] 행동수정 (권대훈 교육심리학 이론과 실제 참고) 1.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는 방법 (1) 행동조성(조형) : 행동조성(shaping) 혹은 조형은 강화를 이용해서 목표행동을 점진적으로 형성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복잡한 행동의 학습과정을 적절하게 설명해 준다. 행동조성은 정적 강화를 포함하고 있지만 목표행동에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행동에 대해서만 강화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적 강화와 다르다. 행동조성은 차별강화(differential reinforcement)와 점진적 접근(successive approxima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별강화란 어떤 반응에는 강화를 주고 어떤 반응에는 강화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점진적 접근이란 목표행동에 근접하는 행동에만 강화를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행동조성을 점진적 접근의 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행동조성을 하자면 형성하고자 의도하는 목표행동을 작은 단위의 하위행동으로 세분한 다음 목표행동에 접근하는 행동에만 강화를 해 목표행동을 점진적으로 형성시켜야 한다. 행동조성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바람직한 목표행동을 선정한다. ② 일상적인 조건에서 목표행동이 나타나는 빈도(기저선, baseline)를 확인한다. ③ 강화물을 선택한다. ④ 목표행동을 소단위의 행동으로 구분한 다음 순서대로 배열한다. ⑤ 연속강화계획에 따라 목표행동에 접근하는 행동을 할 때마다 강화를 준다. ⑥ 목표행동을 할 때마다 강화를 준다. ⑦ 변동강화계획에 따라 목표행동에 강화를 준다. (2) 연쇄 : 연쇄(chaining)는 다수의 반응을 순서대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인간행동은 매우 복잡해서 수많은 자극-반응 단위들이 계열적으로 결합된 연쇄를 이루고 있다. 전화 거는 행동을 예로 들어 보자. 전화를 걸려면 우선 ① 수화기를 들고 ② 신호음을 확인한 다음 ③ 다이얼을 돌리고 ④ 수화기를 귀에 대는 일련의 행동을 해야 한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행동은 ① 의자에 앉은 다음 ② 차림표를 보고 ③ 웨이터에게 주문하고 ④ 음식을 먹고 ⑤ 계산을 하고 ⑥ 식당을 나서는 것으로 구성된다. 연쇄는 일련의 반응들이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선행반응은 후속 반응의 단서가 된다. 연쇄의 전형적인 사례로 댄스 동작을 학습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댄스 동작 하나하나는 행동조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일단 동작 하나하나를 습득하면 그 동작들을 전향적 연쇄(forward chaining)나 역행적 연쇄(backward chaining)를 이용해 순서대로 결합해야 한다. 이때 마지막 댄스 동작에서 시작해 바로 앞 단계의 동작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댄스 동작을 할 수도 있고(역행적 연쇄), 첫 동작에서 시작해서 바로 다음 단계의 동작을 하나씩 추가할 수도 있다(전향적 연쇄). 장문의 시를 기억하는 방법도 전향적 연쇄를 활용한 전형적인 사례가 된다. (3) 단서 철회(용암법) : 단서철회(fading)는 반응에 도움을 주는 단서나 강화물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절차를 가리킨다. 원래 fade out(F.O)은 연극용어로, 화면이나 음향을 점차 희미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이를 용암법이라고 한다(화면이나 음향을 점차 뚜렷하게 하는 것을 fade in(F.I) 혹은 용명(溶明)이라 한다). 따라서 단서철회는 자극의 특정 속성을 점진적으로 약화시켜 원래 가능하지 않던 변별을 하도록 하는 조건형성기법이다. 단서철회는 정신지체아를 교육할 때 흔히 사용한다. 특수학교 교사가 정신지체아에게 어떤 행동을 가르칠 때 처음에는 과자와 칭찬을 보상으로 사용하다가 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과자를 제외한 칭찬만 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4) Premack 원리 : Premack 원리(David Premack의 이름을 따서 붙인 원리)는 빈도가 높거나 선호도가 높은 활동을 강화물로 이용해서 빈도나 선호도가 낮은 활동을 증가시키려는 원리를 말한다. Premack 원리를 적용하자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수행하는 활동들을 좋아하는 순서에 따라 서열을 매겨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활동을 강화물로 사용하면 된다. 학습자가 컴퓨터 게임을 가장 좋아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한다면 컴퓨터 게임을 강화물로 이용해서 공부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 (5) 자극통제·변별학습 : 조작적 조건형성은 행동에 수반되는 결과(강화 혹은 처벌)가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강조하지만 자극이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화를 받고 있는 시점에서 존재하는 자극은 반응을 통제하는 기능을 획득한다. 그래서 그 자극이 존재하면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스키너 상자 속의 쥐가 빨간 불이 켜졌을 때 레버를 누르면 보상을 주고 파란 불이 켜졌을 때는 레버를 눌러도 보상을 주지 않는다면, 쥐는 빨간 불이 켜진 상태에서만 레버를 누르고 파란 불이 켜진 상태에서는 레버를 누르지 않을 것이다. 이때 빨간 불과 파란 불이 변별자극이다. (6) 토큰경제 : 토큰경제(token economy)는 토큰을 이용해서 바람직한 반응의 확률을 증가시키려는 기법이다. 토큰이란 그 자체로는 아무 가치가 없지만 다른 물품을 구입하거나 교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포인트, 쿠폰, 별표, 스티커, 스탬프, 칩 등이 흔히 토큰으로 사용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가장 보편적인 토큰이다. 토큰은 관리하기 쉽고 적립할 수 있으며 편리하기 때문에 흔히 활용된다. 토큰은 적절한 시점에 제공해야 한다. 토큰은 사회적 강화물과 결합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7) 수행계약 : 수행계약(performance contract) 혹은 수반관계계약(contingency contract)은 특정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교사, 부모, 상담자 등)이 강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계약을 이용해서 행동을 수정하는 기법이다. 교사와 아동은 수업시간에 30분 동안 조용히 공부하면 강화를 주어야 한다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개별 학생과 수반 관계계약을 체결할 경우 목표행동, 목표행동을 수행해야 하는 조건, 목표행동을 완수 혹은 완수하지 못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명시해야 한다. 계약은 교사와 학생이 합의해서 체결해야 한다. 수행계약을 할 때 목표행동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시간적으로 근접해야 하며 다소 어렵지만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목표행동을 ‘공부를 열심히 한다’ 혹은 ‘적절하게 행동한다’와 같은 막연하고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라 ‘수학교과서를 10쪽까지 정확하게 이해한다’ 혹은 ‘수업시간에 지각하지 않는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진술해야 한다. 2.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 (1) 소거 : 소거(extinction)는 강화를 주지 않을 때 반응의 확률이나 강도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소거시키자면 그 반응을 할 때 강화를 주지 않으면 된다. 수업시간에 발표하기 위해 열심히 손을 들어도 교사가 지명하지 않으면 손을 들지 않게 된다. 보채는 아이를 무시하는 부모나 교실에서 떠드는 학생을 무시하는 교사는 소거절차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 차별강화 : 차별강화(differential reinforcement)는 일정 시간 동안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을 하지 않을 때 강화를 주는 기법이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다투지 않은 학생에게 강화를 주는 것이 차별강화에 해당된다. 차별강화는 소거보다 더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상반반응 강화 :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과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정반대가 되는 반응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책상에 조용히 앉아 공부하는 행동을 강화하면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상반반응을 강화하는 방법은 차별강화와 비슷하다. 단, 차별강화는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을 하지 않을 때 강화를 주지만 상반반응을 강화하는 방법은 정반대의 반응을 할 때 강화를 준다는 점이 다르다. (4) 꾸중 : 비난이나 질책과 같은 꾸중은 처벌의 일종이다. 꾸중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억압한다. 꾸중은 즉시, 그리고 짧게 해야 한다. 꾸중할 때는 눈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또 조용한 목소리로 다른 학생들이 모르도록 꾸중하되, 꾸중하면서 더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5) 포만 : 포만(satiation)은 문제행동을 지칠 때까지 반복하도록 해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문제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행동이 강화받기 때문이다. 포만은 문제행동이 강화기능을 상실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해 그 행동을 감소시키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껌을 씹는 학생이 있다면 그만두라는 지시를 할 때까지 껌을 계속 씹도록 해서 껌 씹는 행동을 소거시킬 수 있다. (6) 격리 : 격리(time-out)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확률을 감소시키거나 그 행동을 제거하기 위해 정적 강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거나 강화를 받을 수 있는 장면에서 일시적으로 추방하는 방법이다.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는 아동을 10분 동안 빈방에 홀로 있게 하거나 경기 중에 난폭한 행동을 하는 선수에게 경기 출장을 정지시키는 것 등이 격리에 해당된다. 격리는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아동들에게 효과적이다. (7) 반응대가 : 반응대가(response cost)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마다 정적 강화물을 회수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과제를 제출하지 않을 때 감점을 하는 것이나 수업시간의 소란행위에 대해 자유시간을 박탈하는 것, 귀가시간이 늦은 자녀에게 외출을 금지하는 것이 반응대가다. (8) 과잉교정 : 과잉교정(overcorrection)은 학습자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싫어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처벌기법이다. 이 경우 싫어하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과 유사해야 한다. 배상적 과잉교정(restitutional overcorrection)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기 전보다 환경을 더 좋은 상태로 개선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학생이 책상에 낙서했을 때 원래보다 깨끗하게 지우도록 하는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긍정적 과잉교정(positive practice overorrection)은 적절한 반응을 반복하도록 하는 기법이다. 철자법이 틀린 학생에게 정확한 철자를 반복해서 쓰도록 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역사 교육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 아예 수능시험 출제가 답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사 수능 필수화’ 방안에 대한 설문 조사도 실시됐다. 한국교총이 7월 16~17일 초·중·고 교원 327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4%인 276명이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초등교원 170명 중 90%가 찬성했고, 입시제도와 교과 간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중등교원도 157명 중 78.32%가 찬성했다. 물론 한국사가 입시 선택과목으로 들어오면, 학생들의 역사 인식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매사에 평가로 해결하려는 인식이 숨어 있다. 중요한 것은 역사 교육이지 수능 시험이 아니다. 수능 시험만 보고, 그 다음에는 역사 교육이 멈춰버릴 수 있다.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어떻게 개선하고 도울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번에 역사 교육의 발단은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북침’이 ‘북한이 침략했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즉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국전쟁이 북한이 침략한 전쟁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일부 매체에서 ‘아우내 장터’가 무엇이냐, ‘한국전쟁은 언제 일어났느냐’는 질문을 하고 답을 못하니 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안중근과 안창호를 헷갈려 이해하고 허균과 허준마저도 착각하기도 하고, 신라, 고려 및 조선이라는 역사가 어느 시대에 존속한다거나 시대를 이끌어간 주요 인물과 문화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역사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역사의식이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과거의 역사를 단순히 암기하는 교육은 교육 효과가 없다. 오히려 역사 교육은 넓고 깊게 보아야 한다. 역사 교육은 국민을 공동체 의식으로 묶어준다. 역사 교육은 단순한 과거의 인지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과 미래를 지향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이유와 정체성을 확보해주고 발전적인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역사 이래 인접 국가와 여전히 긴장 관계에 있다. 일본은 더욱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정치적으로 점점 우경화하면서 과거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고구려 역사를 자국의 지방 정권으로 흡수하려는 왜곡을 하고 있다. 현재 교육과정의 편제는 교과와 교과 외 활동으로 이원화해 체계적인 교과 학습을 비롯해 보다 풍부하고 교과와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리고 교육과정의 주된 방향은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감축하고, 학습 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 지식, 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지나친 암기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 교육도 이러한 측면에서 고려돼야 한다. 학교 교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교과 외 활동에서도 답을 찾아야 한다. 학교에서 체험활동 등을 하면서 고작 놀이 공원이나 가기보다는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것이 어떨까. 우리나라는 조상이 남긴 훌륭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다. 창덕궁, 조선왕조실록 등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다수 보유한 역사와 문화유산 강국이다. 이렇게 역사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보되어 있는데도 활용을 못하고 있다. 교과서에 벗어나 역사의 현장에서 공부해야 한다. 역사 교육은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수능 시험 과목 선정에 기대기보다는 평생 교육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체험 학습을 통한 역사 교육을 하는 방법도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역사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그리고 공무원 및 대기업에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등을 연계하면 평생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할 수 있다. 단순히 갑오경장 발생 연도나 외우고, 왕조사 중심의 암기식 수업은 역사 인식에 도움이 안 된다. 역사 교육을 통해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혀주어야 한다. 역사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가는 디딤돌이 되게 해야 한다. 역사에서 새로운 힘을 찾을 수는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 입시의 필수 과목보다 큰 차원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
다진 박순형님께서 보내주신 수필평론집 [수필로 세상읽기]를 읽었다. 좋은 수필에 날개를 달아주시는 것이리라. 좋은 평론, 그리고 좋은 수필들을 읽으며 좋은 수필을 쓰리라 다짐을 한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엽서를 한 장 썼다. 여름철 무성한 강아지풀의 모습처럼 푸른 마음으로 좋은 평론을 쓰시기를 기원한다.
며칠 전 '한국교육신문'에 기사화 된 한자 교육의 언저리를 읽어보고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한자 교육에 대한 기사를 좀더 구체화해서 제시하면 더 좋다는 생각까지 했다. 국어 교육이 무엇인가? 한자를 쓰지 말자. 한문 과목을 선택으로 하자. 이런 결과가 무엇을 만들어 냈는가?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고 심지어 기본 숫자도 한자로 표기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을 묵과하고만 있어야 할까? 한문 교육이 국어 교육에 과연 무용지물일까? 학교에서는 한자 교육이 유야무야로 일관되고 있고, 다수의 일간지에는 계속 한자를 한글과 혼용 표기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학교 교육이 존재하는 것인데도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도외시하는 것은 생각의 여지가 있다. 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을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문 과목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 한문 교과를 국어 교과와 통폐합하여 중학교 국어 교과에 500 단어의 한자를, 고등학교 과정에 500 단어의 한자를 병기해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될 때 한자 교육도 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고, 국어 교육도 효과성을 이루어 낼 수 있다. 국어 교과서에 한자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국어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가 병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한자에 대한 무관심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또 국어 어휘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떨어지는 결과를 현장에서 목격하곤 한다. 국어 과목에서 한자 교육이 한글과 한자가 병기돼 표현되면 학생들의 기초 교양이 높아질 수 있다. 국어 각 단원 뒤에 학습활동을 통해서 학습시킬 수 있고, 각 단원 본문에 한글과 병기해 표기해도 좋다. 국어 시간에 학생들이 국어 순화에 대해서 학습하는 경우 우리말에 대한 숭고미만 강조하면 바른 길일까? 의심해 본다. 우리말의 60% 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그런 현실을 전혀 외면하고 국어 시간에는 한자 교육이 배제된 상황에서 학습만 계속한다면 한자 교육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까? 그리고 국어 교육의 우수성이 진화의 과정을 걸을 수 있을까? 글로벌화 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말 고수가 수구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은 없을까? 한자를 병기해 학습하면 동아시아권에서 여행을 할 때도 도움은 안 될까? 중국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은 안 될까? 다각도로 한자의 필요성을 제기해 보고 싶은 생각이 현장에서 수업 시간에 절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국어 교육의 우수성을 지켜 가기 위해서 한자 교육을 배제하는 것일까? 한자를 모르고 과연 법률 공부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법률 조항을 우리말로만 표기한다고 해서 그 조항이 효율성이 있을까? 한 나라의 문화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축적돼 온 것이다. 그러기에 국어 교육을 다듬어간다는 미명하에 한자 교육을 배제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교사의 입장이다. 한자 교육을 더 폭넓게 강조하지는 못할망정 기본 한자조차도 모르는 교육은 오히려 우리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어리석은 질문 하나를 던지고 싶다. 선생님들은 교장과 학생 사이에서 누구의 눈치를 더 보아야 할까? 생활하면서 누군가의 눈치를 살핀다는 것이, 사고나 행동에 있어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판단을 저해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조직 내에서 관계를 맺는 상대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의 발로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면학교사회에서의 ‘바람직한 눈치’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교사가 자신의 교직성장에 필요한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해 윗사람-교장·교감의 눈치를 살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 교사로서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책무가 무엇이며,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교육적 소신을 지니기보다 상사의 지시와 명령에 순응하며 그저 바람 부는 대로 제 한 몸 눕히고 일어서는 풀잎 같은 교사로 살아간다면그를 진정한 교육자라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학교 공동체가 추구하는 교육목표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 교육적 성과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과정에서 학교경영자의 뜻을 받들고 힘을 함께 모으는 일이야 학교조직의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한 일이지만, 교육자 본연의 책무는 뒷전에 두고 상사의 눈치를 과도하게 의식하며 처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은 참다운 교사의 본령에서 한참 멀어져 있는 것이다. 교사가 눈치를 보고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교장·교감이기보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여야 한다. 나이도 어리고 학식도 미비한 학생들을, 무엇으로 보나 우월적 지위에 있는 선생님이 두려워해야 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진정한 교육자라면 자신의 가르침을 받는 학생을 의식하고 또 의식해야만 한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에 힘들어하고 무엇을 아파하는지를 알아야 바른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가장 쉽게 정의해서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모범전형으로서의 교사가 도덕적·인격적 본(本)을 보이는 일이라고 한다면, 마땅히 교사는 학생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해야 하고 아이들 앞에 부끄럼 없는 스승으로서 전문적 학습의 연마를 계속함은 물론 스스로의 인간적 품격을 높이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교육자로 봉직하는 동안,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이기에 함부로 말할 수 없고, 선생님이기에 아무렇게나 행동할 수 없으며, 선생님이기에 자신의 이기심을 버려야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선생님 노릇 힘들다는 말이 단순히 교과 지식을 전수하고 가르치는 일의 육체적 고단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혼과 교감하며 인격을 형성하는 정신적 배움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사소한 언행도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책임의 무게를 통감하는 것이다. 학교 현장이 참으로 뒤죽박죽, 도무지 질서를 찾을 수 없는 혼란의 아수라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늘의 현실은 과연 무엇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법적·제도적 정비와 보완을 거듭해도 전혀 수그러들지 모르는 학교폭력은 가정과 부모의 무관심 속에 제멋대로 자란 아이들만의 잘못이며, 학원 선생님만큼도 대우를 받지 못하는 학교 교사들의 교권추락은 모든 가치를 경제력의 많고 적음으로 가늠하는 세태 속에서 선생님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보잘 것 없기 때문일까? 잘못은 그저 아이들이나 학부모들 탓이고 비뚤어진 세상이 그리 만든 것인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심층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과거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폭력의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는데, 누가 무엇이 그들을 자신들에게 폭력을 가한 억압적 환경에 대한 반발로서 또 다른 폭력을 꿈꾸게 했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 의도하지는 않았을지언정 공부를 시킨다는 미명하에 학교나 교사가 아이들을 여러 형태로 억압하고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라고 볼 때 우리 교육이 그동안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배려나 관심이 부족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권의 추락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가 좀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그들과 함께하는 사제동행의 길을 걷는다면 굳이 애써 존경해 달라하지 않아도 저들은 진심어린 감사의 박수와 고마움을 가질 것이다. 제 것 가지고 제 맘대로 살기도 힘든 세상에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사는 일은 어찌 보면 침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눈치를 보는 일이 곁에 있는 누군가의 존재를 의식하고 좀 더 그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이라면, 그래서 우리 사는 사회가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고 살맛나는 세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교육자적 소신도 줏대도 없이 목소리 높은 학생들의 무리한 요구에 질질 끌려가는 차원의 눈치가 아니라, 무엇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길인지 늘 고민하며, 스스로를 성찰의 거울 앞에 세우는 그런 눈치가 많아진다면 분명 우리 교육은 희망찬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급진적으로 변하면서 교육 현장에는 많은 아픔이 있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고, 교사도 학생을 때리는 사건이 간혹 보도를 타고 흘러 나온다. 최근에는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한 중학생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기도 했다. 그 수가 적지 않은 현실인데 아직도 무감각한 것이 안타깝다. 배움을 통하여 즐거워야 할 교육의 현장이 왜 이렇듯 ‘아픔’의 장소로 변했을까? 이를 변화시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가? 많은 교사들은 모두 입을 모아 학교에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반응은 그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답답할 일이다. 선생님은 목자요 학교는 목장이다. 송아지의 속성을 모르고는 외양간으로 안내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어느 날 랄프 왈도 에머슨은 아들과 함께 송아지를 외양간에 집어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에머슨은 뒤에서 힘껏 밀었고 아들은 앞에서 세게 끌었다. 그러나 두 부자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생각하는, 아주 흔한 일반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 “아니, 이 송아지가 왜 안 움직이는 거야? 빨리 외양간으로 들여보내야 되는데.” 송아지는 네 다리로 버티고 서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송아지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풀밭을 떠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었다. 옆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아일랜드 출신의 가정부가 씩 웃으며 말했다. “제가 한번 해볼게요” 그러더니 엄지손가락을 송아지 입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송아지는 어미 소의 젖인 줄 알고 정신없이 쪽쪽 빨기 시작했다. 손가락 빠는데 정신이 팔린 송아지는 하녀가 이끄는 대로 순순히 외양간으로 들어갔다. 송아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에머슨보다 가정부가 훨씬 더 잘 알았던 것이다. 이제 세상의 지식도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아는 분야가 많다. 난 이제 IT분야는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아이들에게 의존하여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다. 가속도로 달리는 아이들 앞에 노력하지 않고는 따라잡기 어려운 것이 요즘 시대 특성이다. 아이들이 진정 무엇때문에 힘들어 하는가를 알기 위해 귀 기울여야 밥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아이들의 문화에 접근하는 노력이 아쉬운 시점이다.
‘끼이~잉~뚝딱 뚝딱!’ 나무를 다듬고 자르는 소리가 교실에 가득했다. 전동 톱 앞에서 돋보기를 쓰고 나무에 그려진 재단 선을 따라 이리저리 손을 움직이는 어느 노교사의 표정은 흡사 평생을 목공예로 살아 온 장인의 표정과 다르지 않았다. 29일 서울교육연수원은 방학을 맞아 교원들의 직무연수로 활기가 가득하며 교원들의 새로운 배움의 열정이 느껴졌다. 특히 교육동 1층에 자리한 ‘우면공방’에서는 ‘2013 중등 우면공방 노작·예술(나무와 장인) 직무연수’ 2기생들의 목공예 수업이 한창이었다. 수강에 참여한 신목고 하기문 교사는 “인기 있는 연수라서 밤 12시 땡과 동시에 접속해 수강 신청을 했다”며 “적은 인원이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좋고 재미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왜 밤 12시에 수강신청을 위해 기다렸냐는 질문에 옆에 있던 한 교사는 “수강신청이 00시 땡과 동시에 시작했는데 불과 3분이나 지났을까? 자신이 대기번호 12번이더라“며 이번 목공예 연수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목공예가 교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렵고, 앉아서 듣는 연수보다 직접 나무를 자르고, 붙이고, 장식까지 마무리하고 결과물을 얻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성취감도 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1일차 목공예 기본 교육과 나무를 자르고, 문지르며 재료를 다듬은 노작·예술 2기생들은 오는 8월 2일 그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완성품을 하나씩 들고 연수를 마치게 된다. 과연 어떤 예술품들이 완성될지 궁금해진다.
주제중심통합영어교육연구회(회장 홍광표 경기 해오름초 교사)는 24일 경기 해오름초(교장 장동권)에서 도내 교사 80여 명과 학부모 20여 명을 대상으로 ‘주제중심통합영어교육연구회 세미나’를 실시했다. 교총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직교사의 주제중심 통합영어수업 시연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도 일반화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업모델과 자료들이 선보였다. 해오름초의 경우 지난해부터 주제중심통합영어를 교육과정에 편성,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운영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홍광표 회장이 ‘주제중심통합영어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발표했으며 경기 신봉초 이상용 교장이 ‘문화를 통한 주제중심 통합영어교육’, 경기 귀인초 강지웅 교사가 ‘프로젝트 학습 및 타 교과를 통한 주제통합영어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이밖에도 ‘다중지능을 통한 주제통합 영어교육’, ‘영어동화책을 활용한 초등영어교육’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경기 고현초 윤완 교장이 ‘국제반 운영을 통한 국제화 교육 사례와 전망’에 대해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주제중심 통합영어교육이란 학습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선정해 하나 이상의 과목으로부터 주제와 관련된 활동과 언어를 취해 지도하는 교육방법이다. 예를 들어 ‘비교’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영어(I'm taller than you), 수학(분수의 크기 비교), 과학(동물의 빠르기나 키), 사회(교통 수단의 빠르기나 거리), 음악(음표의 길이), 미술(색깔의 농담 비교) 등 여러 과목의 관점에서 접근해 지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 과목 내에서도 얼마든지 많은 활동 내용을 구안할 수 있어 학습자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게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홍 회장은 “지난해부터 현장에 주제중심 통합영어교육을 적용해보면서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수단임을 알게 됐다”며 “세미나를 통해 교사들의 프로그램 적용․지도 사례를 공유하고 공교육 혁신의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청소년 병영체험 자체를 금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법안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안 의원이 대표발의 한 ‘청소년활동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수련활동 범위에 모든 종류의 유사군사훈련(병영체험)을 제외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는 300만 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교총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른바 ‘해병대 캠프’ 사고의 원인이 됐던 민간의 무허가, 무자격 유사군사훈련 병영체험은 금지하고, 당국의 관리감독도 강화돼야 하지만 국가책임하의 병영체험까지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교육적 순기능을 도외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교총은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기 병영체험이 국가관 확립, 군복무에 대한 두려움 해소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며 지극히 단편적 발상으로 발의된 법안의 즉각적인 재고를 촉구했다.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군부대 병영체험까지 가로 막는 것은 본말전도(本末顚倒)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공적 체험활동에 대한 인프라 구축, 평가 인증을 통한 체험기관의 학교정보 제공 등 안전 보장과 프로그램 질 개선에 주력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위험한 훈련을 시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관들의 자격증 획득 여부와 안전대책 등 세세한 부분은 후속 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청소년 수련활동 중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22일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회의에서 나승일 교육부차관은 미인가 시설에서 체험활동을 전면금지, 교사 참여 및 사전답사 의무화 등의 대책을 발표하고, 위반 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여성”이 교훈인 포항여전고(학교장 하애덕)는 감성적 교육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1학생 1악기 익히기 과정을 통해 개인의 소질 계발과 예술적 능력향상과 합주 활동 속에서 인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2002년학생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현재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방침의 일환으로 학생오케스트라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감성 자극에 크게 기여하고, 인성 함양교육 불균등 해소 및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5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끄는 악장 전여솔(3학년)은 “정서적으로 순화되고 안정되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고 부족한 리더십을 빛나게 길러준 오케스트라 활동은 나에게는 “꿈 이고, 희망”이 다고 했다. 포항여전고 오케스트라 주요활동과 실적을 보면 지난해 교육부주체 전국 창의경영학교장 연수회 초청 연주, 전국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서울 KBS홀)초청 연주, 제37회 문화체육부장관기 대한민국관악합주경연대회 은상수상, 경북학생축제외 행사초청 연주회 13회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런 활동 공로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교육부주관 학교폭력예방관련 창의인성교육 유공학교로 선정되어 “청와대 초청 연주회” 등의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2013년 8월에 열리는 대한민국관악합주 경연대회에 참가하기위해 방학도 잊고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도교사인 김한수 부장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창의ㆍ인성교육 인식 전환 및 실천 의지를 통해 교육구성원의 창의ㆍ인성교육 저변 확대와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한 교사의 인성교육 수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조 체제 구축으로 창의ㆍ인성교육 인프라 구축 및 창의ㆍ인성교육에 대한 사회 마인드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또 하애덕 교장은 "오케스트라 운영을 시작하면서 음악으로 봉사활동과 연주활동을 하면서 성취감과 존재감을 느끼고, 얼굴 표정이 좋아지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교과 성적도 향상 되고 특히, 여러 선생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 나누기 등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서로 화음을 맞추고, 연주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협동하는 마음과 모든 일에 자신감과 적극성이 크게 향상됐다" 고 밝혔다.
학교에 도착하면 아침을 여는 아이들이 있다.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이 마치 오늘 아침을 알리는 자명종 같이 느껴진다. 이들이 있기에 오늘의 하루는 시작되고 이들이 있기에 나의 목청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친구와 대화를 할 때나, 회의를 할 때면 가느다란 목소리인 양 옅게 울리던 목소리도 학생들 앞에서는 대포소리 마냥 터져 나오는 것도 모두가 나에게 육체의 흔들림을 만들어 주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있기에 오늘의 글감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들려주는 작은 웃음에서 목소리에서 미래를 속삭이는 새 출구를 만들어도 보는 것이다. 자율학습 시간에 조용히 앉아서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관찰해 본다. 책을 보면서도 연방 발을 흔들거리고 있고, 책을 보기는 하지만 눈은 책상 아래 핸드폰과 연속 교신을 주고 받는 학생도 있다. 또 어떤 학생은 수학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으면서도 귀에는 음악을 즐기고 있다.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이 마치 학생들이 수학을 풀고 있으면서 음악을 듣고, 음악을 들으면서 타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두고 한 말이 아닌가 할 정도다. 교사가 많은 학생을 지도하다 보면 방금 수업종이 쳤는데도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는 학생이 있고, 교실에서는 이미 수업을 하고 있는데 늦게 들어오면서도 문을 활짝 열고 마치 개선군인인 양 들어오는 학생도 있다. 이런 것은 오직 학교의 어린 청소년들의 세계에서만 살아가는 교사들만이 글감을 얻을 수 있는 특권인지도 모르겠다. 수업시간을 보자, 어떤 반은 선생님이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수업준비가 다 된 반이 있는가 하면, 어떤 반은 선생님이 들어가서 정숙을 유지하고, 그리고 교과서를 가져오라고 지도하는 등등의 시간을 모두 합하면 수업 시간 전 약 10분이 소요되는 때도 있다. 그래도 이들이 모두 나에게는 하루의 일과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가를 충고해 주는 소중한 나침판과 같은 존재다. 글감을 하루하루 다르게 제공하는 다정한 제자들이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중간에 큰 소리로 고함을 쳐도 잠시 후에는 달래면서 타이르고 그리고는 공손한 말씨로 도와 달라고 부탁도 한다. 참으로 교실에서 일어나는 만능 코미디 역할을 하면서도 학생을 웃기지도 못하고 오히려 근엄한 침묵의 장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교사의 무게요. 교사의 인성이다. 그리고 수업의 기교다.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참 재미있는 요소도 많다. 수업에 흥미를 잃은 자가 잠을 자다가도 웃음을 토해내는 수업이 계속되면 자던 학생도 일어나서 우두커니 쳐다본다. 또 아파서 이번 수업 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있겠다고 하는 학생도 갑자기 교실이 웃음 바다로 변하면 잠에서 깨어나고 오히려 즐겁게 수업을 듣는 시늉을 한다. 이럴 때 교사는 잠에서 깨어난 학생을 위해 반 학생 모두에게 박수를 더 치게 한다. 그래서 자던 학생의 잠을 완전히 깨워 버리는 사례도 있다. 잠을 재우지 않고 학습을 시키는 명강의보다는 잠자는 학생을 깨우게 하는 강의가 더 명강의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