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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단법인 미래희망기구(회장 정진환)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대표 제임스 김)·재단법인 니어재단(이사장 정덕구)과 공동으로 글로벌리더십 영어 경연대회(GLEC)를 개최한다. UN협회세계연맹과 서울대 언어교육원,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논술과 말하기 두 부문으로 치러지고 있다. ‘상상하라, 그대의 아이디어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순간을’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와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 개발·원조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대회 예선은 2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iBT(인터넷 기반평가)방식으로 학교급별, 부문별로 진행되며 예선 기간 중 언제라도 인터넷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본선은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대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접수기간은 5월 9일에서 20일까지다.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을 포함한 총 4000만원 규모의 부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UN본부에서 진행되는 교육캠프 또는 UN협회 세계연맹과 미래희망기구가 주최하는 글로벌리더십 인재양성 캠프 참가비 전액을 지원받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 IT경연대회 참관 등의 특전도 제공된다. 대회 본선 진출자들에게는 주최기관에서 공동으로 발급하는 인증서가 수여된다.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www.glead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70-8280-1626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광저우를 꼭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분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교육의 방향을 짐작할 수가 있고 교육방침이나 교사상, 학생상, 교훈 등을 미루어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의 제1교문을 통과하여 100미터 이상 걸으가면 왼쪽 벽에 가로 2.5미터 세로 1미터 크기에 학교 교훈이 하나씩 모두 네 개의 교훈이 새겨져 있었다. 첫 교훈이 尙志(상지)였다. 尙志(상지)란 ‘고상한 뜻’이다. 열망, 포부, 염원이란 뜻이다. 영어로는 aspiration이다. 이 학교에도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큰 꿈을 가지는 것이다. 고상한 뜻을 품는 것이다.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꿈이 없는 나라는 발전이 없다. 꿈이 없는 학교도 발전이 없다. 꿈이 없는 학생도 발전이 없다. 꿈을 가지되 큰 꿈을 가지게 하고 꿈을 가지되 고상한 꿈을 가지고 꿈을 가지되 나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꿈을 갖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런 꿈을 가진 자는 최선을 다한다. 이런 포부를 가진 자는 열정을 다 쏟는다. 이런 염원을 가진 자는 지치지 않는다. 이런 꿈을 가진 자는 반드시 이룬다. 두 번째 교훈은 勵勤(여근)이다. 부지런함이다. 근면이다. 힘쓰는 것이다. 영어로는 diligence이다. 근면, 성실이다. 성실을 강조한다. 열정을 강조한다. 진실을 강조한다. 게으른 민족은 가난한 민족이 되고 만다. 부지런한 민족이 잘사는 민족이다. 열정이 있는 민족이 강한 민족이다. 믿음이 있는 민족이 화목한 나라가 된다. 성실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중국의 학자들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근면 성실이다. 이것이 이 나라의 전통이 되어 지금의 학생들에게도 강조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도록 교육하고 있다. 세 번째 교훈은 求實이다. 實事求是(실사구시)의 준말이다. 사실을 토대로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일이다. 영어로는 reality이다. (가상・허구가 아닌) 진짜, 현실적인 것, 실제적인 것, 실재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결국 진리탐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그들이 학문하는 바의 목표다. 네 번째 교훈은 創新(창신)이다. 새것을 만드는 것이다. 혁신이다. 쇄신이다. 획기적인 것을 선호한다. 영어로는 innovation이다. 창의성을 강조한다. 창의적 사고의 바탕 위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에 몰두한다. 이런데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앞서가는 인재가 많이 배출되고 나라가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는가 싶다. 교훈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고상한 꿈, 큰 꿈, 세계를 날아가는 꿈, 세계를 이끄는 꿈을 갖도록 하는 尙志敎育(상지교육)이다. 다음으로는 근면, 성실을 강조하는 교육이었다. 다시 말하면 인성교육(人性敎育)이었다. 인성교육이 되지 않으면 큰 인물이 될 수 없을 알고 사람됨 교육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면 근면교육이었다. 勵勤敎育(여근교육)이다. 다음이 꿈을 갖고 즉 목적과 목표를 갖고 좋은 사람이 먼저 된 후에 교과교육에 힘쓰도록 하였다. 진리탐구에 힘쓰게 하였다. 實事求是敎育(실사구시교육)이다. 실력 있는 사람, 탁월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시킨다. 끝으로 창의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창의인성교육과 맥락이 같다. 그들의 創新敎育(창신교육)이다. 창신교육이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 이웃 강대국의 교육을 알아야 우리가 앞서갈 수 있다. 우리의 잘하는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하고 있는 교육은 자꾸 바꾸어나가야 한다. 창의적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있어야 하겠고 세계를 흐름을 파악하는 눈이 열려야 하겠다.
지난 13일 전국연합 모의고사 실시와 함께 2014학년도 대입의 막이 올랐다. 올해 대입의 최대 화두는 이른바 ‘선택형 수능’이다. 그런데 새로운 수능 시행을 위해 3년의 예고 기간을 거쳤지만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보다 막상 시행 년도가 되자 여기저기서 유보나 폐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의 주장은 당초 취지와는 달리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줄지 않고 사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대학은 물론이고 고교 서열화가 심화될 수 있고 현장의 준비가 미비하다는 것이다. 중상위권 학생 선택 폭 넓어져 문제는 이런 주장이 새로운 수능이 치러지는 올해에 와서야 공론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고3 학생들은 수년 전부터 자신의 실력에 따라 과목별로 ‘쉬운 수능’과 ‘어려운 수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수능에 맞춰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수능까지 치른 바 있다. 일선 고교는 선택형 수능에 맞춰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교과서까지 구입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능 연계율이 높은 EBS 강의도 많은 예산과 연구진을 투입해 수준별 교재를 개발하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부정적 의견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일부 언론까지 동조하면서 ‘선택형 수능’의 문제점만 파헤친다면 장점까지 묻혀버릴 공산이 크다. 수능은 1993년 학력고사를 폐지하고 도입된 이래 필요 이상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학은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가형·나형으로 출제해 왔고 탐구는 진로와 연관된 과목을 중심으로 선택권을 강화했다. 단, 국어와 영어는 수준을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까지의 수능시험에서 인문계 학생들은 수학Ⅱ 및 기하와 벡터를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학업부담이 많이 완화됐다. 그러나 자연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국어에서 인문계 학생들과 함께 겨뤄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웠다. 지금 자연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국어 과목의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능을 반기고 있다. 영어 과목은 중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B형을 지정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눈높이를 낮춰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미 중상위권 대학들은 인문계 자연계로 구분해 각각 국어B, 영어B, 수학A와 국어A, 영어B, 수학B로 반영 과목을 지정했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과목 선택권을 개방하되 B형을 치른 경우에는 일부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되 수능성적이 여의치 않으면 실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더 넓어졌다. 입학사정관제의 연착륙과 함께 진로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목표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결정이 저학년 때 이뤄지는 만큼 수능 준비에 따른 학습 부담을 줄여가며 적성에 맞게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수시모집 비중도 높아져 모집 정원의 70%에 육박하는 만큼 수능의 역할이 일정 수준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일부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있지만 향후 과목을 불문하고 A형까지 최저학력기준으로 허용한다면 학업 부담 완화에 따른 공교육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공교육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오랜 기간 동안 숙고 끝에 결정된 정책을 장점은 제쳐 놓은 채, 여론몰이로 단점만 지적한다면 굳이 제도나 정책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 모든 정책은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다. 그것이 교육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일단 결정된 정책을 두고 시행하기도 전에 물리라고 하면 굳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정책이나 제도를 만들 필요도 없다. 새로운 수능시험이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일단 시행하고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움은 전통의 다른 이름 -[오래된 미래] 라다크에서 배우다- 작은 티벳이라 불리는 라다크와 그 곳 사람들의 오랜 친구인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이 책을 통해 수 세기 동안 외부의 영향에서 독립되어 독자적인 삶의 방식을 지켜온 그 곳 사람들의 행복하고 자립심 강한 삶,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과 배려, 자연과 어려움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따뜻한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통 문화가 숨쉬는 라다크는 현대 서구 사회의 많은 문제점에 대해 공동체 문화로의 귀결이라는 결론을 통해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 본성의 조화, 가족과 공동체의 결속, 남성과 여성의 균등은 결과적으로 오래전 우리들 곁에 있었던 삶의 한 형태이며 잃어버린 낙원의 모습일 수 있다. 낡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전통이 어쩌면 새로운 미래를 보는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part 1 전통에 대하여 라다크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너무나 황량하고 척박한 1만 피트의 고원지대에서 1년 중 작물이 자랄 수 있는 기상은 4개월에 불과하다. 가축과 공존하는 삶을 살며 그 중 가장 유용한 동물로 재래 암소와 야크의 교배종인 쬬dzo로 쟁기를 끌고 타작하는데 이용 된다. 라다크 사람들은 대체로 일상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한다. 외부세계에 의존하는 것은 소금과 차 기타 금속 제품이다. 라다크에서 가축은 고기와 각종 유제품은 물론 양모와 노동력, 연료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직접 기른 가축에게서 모직용 털을 얻어 실을 잣고 베틀을 이용하며 천을 만들고 염색, 바느질을 하여 옷을 만든다. 집을 짓기 위한 벽돌도 진흙을 이용하고 직접 만들어 스스로 짓는다. 곡식을 수확하는 경우에도 모든 일은 오랜 시간 동안 진행 되고 이 모든 일에는 80대 노인은 물론 어린아이까지 함께 참여하여 거든다. 전통적 생활을 유지하는 라다크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매우 적어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산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규칙적이고 충분한 노동을 하며 정제되지 않은 천연 식품을 먹고 산다. 이들 중 환자가 생기면 암치라고 하는 마을 의사가 치료한다. 그의 의료 행위는 오랜 관찰을 통한 신뢰와 존경 속에 이루어지며 환자를 치료할 때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땅에서 곡식을 경작한다. 그 외 라바lhva라는 샤먼과 온포onpo라 불리는 점성가도 이들을 치료한다. 라다크 사람들에게 최우선시 되는 것은 공존이다. 그들에게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작고 긴밀한 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자율적인 조정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라다크 사람들은 경쟁이 아닌 상호 협조를 통해 경제를 만들고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파스푼paspun’으로 모든 가구의 출산, 결혼, 장례 같은 것을 치러야할 때 서로 도와주는 공동체이다. 라다크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대체로 높다. 어린아이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로부터 무한정 그리고 무조건적 사랑을 받는다. 노인들은 모든 분야에서 지혜로운 의견을 제시하며 참여하고 있으며 소외되거나 외로워하는 일이 없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산다. 또한 라다크 사람들은 사회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 주변 환경과의 관계로 인해서 내면의 평화로움과 기쁨이 넘치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part 2 변화에 대하여 외부사람들이 예고 없이 라다크 땅에 몰려들었다. 하루에 100달러의 큰 돈을 쓰는 외국인을 보며 자신들이 몹시 가난하고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라다크 사람들은 돈 없이 기초적인 욕구를 원활하게 충족시켜 왔었다. 그러하던 사람들이 국제 화폐 경제의 일부분이 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공동체 사이의 연계가 약해졌다. 소비 지향주의는 물질적으로 표현되는 신분의 상징물에 욕구를 유발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무엇인가를 소유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증대시킨다. 라다크 사람들도 물질적이고, 서구적인 것에 열광하고, 자기 문화를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젊은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part 3 미래에 대하여 개발이 진행되고 16년 정도 흘렀을 무렵 라다크는 빈부격차가 심해졌다. 가정과 공동체는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과 자신과 땅에서 분리되었다. 대대로 내려온 놋쇠항아리가 분홍색 플라스틱 물통에 밀려나거나 야크 털로 만든 신발이 값싼 현대 신발 때문에 외면 받았다. 현대 사회에서 자기 집 정원에서 기른 감자보다 다른 지역에서 재배한 다음 가루로 만들고 얼리고 말린 밝은 색깔의 감자가 더 좋다고 한다. 더 많은 운송비, 화학첨가물, 방부제, 생산자와 소비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세계 인구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선진국 사람들은 전 세계 자원의 3분의 2를 소비하면서 나머지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는 대로 따라 하라고 말하는 것은 기만에 가까운 행위이다. 개발이란 많은 경우 착취나 신식민주의의 완곡한 표현이다. 유럽 중심의 과학, 경제 개발은 문화의 다양성을 축소시키거나 획일화시키고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은 시멘트로 지은 건물, 똑같은 장난감, 똑같은 영화 그리고 현대화된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 영어를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서구적 경제 개발이 갖는 정량적 분석 방법 다시 말해 수치자체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분석 방법에 의해 주도되는 편협하고 단기적인 시각이다. 작가는 라다크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소비지향적이고 획일적인 문화의 확산이 중단되지 않는 한 빈곤과 사회 분열과 생태계의 붕괴는 막을 수 없다. 사람과 자연에 대한 존경심의 결과물인 다양성의 복원이 필요하다. 지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사이의 균형을 복원해야한다. 라다크 프로젝트를 통해 라다크 전통 방식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태양열 주택, 태양열 오븐 등을 도입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미래를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진지하게 말한다. 다양성이란 한 회사에서 만든 열 가지의 청바지 중 하나를 고를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자연계에서 다양성이 중요하듯이 문화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공동체의 부활과 서구 문화에서 탈중심화 과정, 표준화 문제 등은 진지한 오류를 지적하면서 점점 황폐화되어 가는 서구문화의 미래의 대안으로 다시 라다크의 미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라다크 사람들의 정신적 유대감, 환경공동체 등을 통해 오래된 인류 문화적 자산은 낡은 것이 아닌 숭고한 가치의 새로운 발견인 것이다. [오래된 미래]라는 책이 낯설지 않는 것은 라다크의 변화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오래된 예전에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라다크처럼 한국 사회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옷이 박제되어 결혼식에만 쓰이고 있으며, 우리의 환경에 완벽하게 조화된 한옥은 보기 드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우리들 역시 우리가 나아갈 미래는 오래되었지만 결코 고루하지 않은 전통이 만든 새로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눈길을 끈 항목 중 하나가 ‘인성교육 중심 수업 강화를 위해 협력·토론학습 등 참여수업 전환과 그 과정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천안새샘초의 과정에 주목한 다양한 평가방식 적용을 그 사례로 소개한다. 지난해 100대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에 선정된 천안새샘초. 이 학교 최경섭 교장은 “활동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한 것과 다양한 평가방법을 적용했던 것이 비결”이라 밝혔다. 2010년 개교 당시 새샘초는 ‘기초학력향상지원 대상학교’로 지정될 만큼 학업성취도 미달 학생이 많았다. 학업성취도를 올리기 위해 최 교장이 선택한 방안은 국영수가 아닌 ‘문화예술 강화’였다. 음악(+10), 미술(+5), 즐거운 생활(+15) 시수를 증배해 학생들의 창의력, 품성 함양을 도운 것이다. 또 매월 마지막 주를 ‘학급 문화예술 주간’으로 운영, 예체능 교과 집중이수, 테마별 문화예술 체험을 실시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나자 결과가 나타났다. 학력 미달 학생 0명이라는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최 교장은 “수행평가지나 학습지에 의존하지 않는 관람 위주의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나 체험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관람 참여도, 수행태도, 포트폴리오 작성 등 과정중심의 평가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활동과정과 활동 후에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평가의 각도를 다양하게 포진해야 인성교육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과별 특성을 살린 평가방법도 적용하고 있다. 국어․영어과의 경우에는 말하기 능력 관찰에 초점을 맞췄고, 사회․도덕과는 현장학습, 수학․과학과는 실험 관찰, 예체능 교과는 공연, 전시회 관람 태도에 대한 관찰위주로 평가한다. 특징적인 것은 모든 영역의 평가에 포트폴리오 작성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이 학교 김정옥 교무부장은 “예전에 학생들은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과제를 제출했지만 지금은 교사가 출석률, 참여도, 태도와 같은 성실함을 위주로 보니까 학생들 또한 달리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과가 아주 눈에 띄게 우수하지 않아도, 본인이 열심히 했음을 교사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아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방학 동안에는 우리지역의 문화재 조사하기, 방학 중 상영되는 영화의 공통점 찾기, 공연 감상 보고서 작성 등 문화예술 관련 주제를 선정, 프로젝트 학습을 전개한다. 이밖에도 오카리나, 하모니카, 바이올린 등 1인 1악기 연주를 통한 긍정적 자존감 형성과 특기 신장에 학교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6학년 김솔 양은 “다른 학교처럼 공부만 하기보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취미생활도 함께하고 공연도 보러 다니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며 “친구들과도 더 잘 어울릴 수 있게 돼 학교생활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과정 중심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교사들은 매년 수행평가 기준안 및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학부모들도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김 부장교사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 하나 하나를 찾고 발견해 주는 것, 인성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학생에 대한 작은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에선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과제 가운데 하나가 공부이다. 그래서 오늘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이 공부에 매달리고 학부모들은 자기 허리가 휘어도 자녀교육을 위하여 지나치리 만큼 과잉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문제가 우리 나라 장래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 학생에게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를 보고 소감문을 써 보도록 지도하였다. 제법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하였으며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도 파악하고 다짐하는 모습이 대견하여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오늘 교장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프로그램인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를 보았다. 이 TV 프로그램은 하버드대학의 학생들이 탐방하면서 조사한 세계 여러나라의 공부 문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 나라는 대치동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나왔다. 처음에 난 대치동에 대해 몰랐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나보다 어려 보이는 친구들이 하버드 생과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놀랐다. 왜냐하면 나는 스스로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이들은 외국인 못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이야기를 하니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뒤에 나오는 중국 장원 마을 아이들이 아침마다 큰 소리로 책을 읽는데 자신의 책 내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또한 많이 놀랐다. ‘유태인 도서관’에서는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보는 곳만이 아니라 토론 장소라는 것도 새로 알았다. 또한,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계층을 상승하기 위해 공부하는 어린이 모습까지 아주 다양했다. 고대 수메르인들도 자녀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하니 공부는 오래 전부터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노부부를 보고 많이 반성했다. 90세가 다 되어 가는데 계속 공부해서 세상을 잘 이해하시며 살아가는 모습이 틈만 나면 학원가기 싫어하고 공부를 귀찮게 여기던 나에게는 큰 가르침이 되었다. 할머니는 83세에 불어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과연 나는 나이가 먹어서도 그 할머니 처럼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번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앞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집중력을 기르고, 세계 공부법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다양한 공부법으로도 공부를 해 보아야겠다."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13일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번 학력평가는 서울 및 부산광역시 교육청 주관으로1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을 실시 하였고, 2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실시하였다. 교무회의를 통해 시행 및 감독 관련 유의 사항을 전달 하였고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연수를 실시하였다.
◇일반직고위공무원 △대변인 김문희 △감사관 박준모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정종철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강영순 △교육정책실 학생복지안전관 황홍규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박춘란 △대학지원실 대학지원관 박준 △대학지원실 학술장학지원관 서유미 △지방교육지원국장 정병걸 △평생직업교육국장 박융수 △교육정보통계국장 이근우 △중앙교육연수원장 서명범 △경북대 사무국장 송기동 △공주대 사무국장 이진석 ◇장학관 △교육정책실 학교정책관 김영윤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교육과정정책과장 박제윤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동북아역사대책팀장 권영민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창의교수학습과장 이연우 △교육정책실 학생복지안전관 방과후학교지원과장 김상재 △지방교육지원국 특수교육정책과장 정민호 ◇부이사관 △국립국제교육원 이동호 △목포해양대 사무국장 현철환 △한국방송통신대 사무국장 김환식 △한밭대 사무국장 황보은 △장관 비서실장 한상신 △운영지원과장 설세훈 △교육정책실 학교정책관 학교정책과장 박성민 △교육정책실 학교정책관 공교육진흥과장 류정섭 △교육정책실 학교정책관 교원정책과장 박영숙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대학정책과장 김재금 △대학지원실 대학지원관 전문대학정책과장 조봉래 △대학지원실 대학지원관 산학협력과장 류혜숙 △대학지원실 학술장학지원관 대학재정지원과장 홍민식 △대학지원실 학술장학지원관 대학원지원과장 류봉희 △대학지원실 학술장학지원관 대학장학과장 최은희 △평생직업교육국 평생학습정책과장 김진수 ◇서기관 △감사관 감사총괄담당관 이현준 △감사관 민원조사담당관 최인엽 △감사관 기획감사담당관 정영준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이강복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기획담당관 김천홍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예산담당관 최병만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행정관리담당관 주명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규봉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교육시설담당관 조일환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국제교육협력담당관 구연희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교육개발협력팀장 이주희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박주용 △교육정책실 학교정책관 학부모지원팀장 이영찬 △교육정책실 학교정책관 교원복지연수과장 최성유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융합교육팀장 하유경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교과서기획과장 조재익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영어교육팀장 고영종 △교육정책실 창의인재정책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 유은종 △교육정책실 학생복지안전관 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 △교육정책실 학생복지안전관 학교폭력대책과장 김영진 △교육정책실 학생복지안전관 학생건강지원과장 장우삼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배동인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대학학사평가과장 황성환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대입제도과장 심민철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사립대학제도과장 신인섭 △대학지원실 대학정책관 사분위지원팀장 김용호 △대학지원실 대학지원관 지역대학육성과장 신문규 △대학지원실 대학지원관 취업지원과장 이재력 △대학지원실 대학지원관 글로벌인턴지원팀장 이병석 △대학지원실 학술장학지원관 학술진흥과장 김홍구 △지방교육지원국 지방교육자치과장 김태형 △지방교육지원국 지방교육재정과장 이보형 △지방교육지원국 유아교육정책과장 김도완 △평생직업교육국 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 임창빈 △평생직업교육국 진로교육정책과장 최승복 교육정보통계국 교육정보분석과장 오순문 △교육정보통계국 교육정보화과장 정병호 △교육정보통계국 정보보호팀장 최창익 △교육정보통계국 교육통계과장 최수진 △교육정보통계국 이러닝과장 김우정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용관 △중앙교육연수원 윤소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혜진 ◇일반계약직 4호 △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 최정옥 ◇전문계약직 가급 △대변인실 김병헌 ◇4급 상당 △기획조정실 비상안전담당관 노병석
‘아빠 어디가?’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연예인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는 과정을 보며 시청자는 감동을 받는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별로 없었던 아빠는 모처럼 아이와 진솔한 정을 쌓는 시간을 보낸다. 지금은 사이가 많이 가까워졌지만 프로그램 초기에는 부자 관계가 서먹한 경우가 많았다. 엄마에게 육아를 전담시키고 주로 밖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녀와의 대화나 함께 시간 보내는 일이 어색했다. 방송의 한 꼭지를 살펴보자.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싫어하냐고 묻는다. 아빠는 건성으로 듣다가 연이어 되묻는 물음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아이는 아빠가 놀아주지 않고 잠만 자는 것이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집을 오랫동안 비우거나 피곤해 쉬고 싶은 마음에 놀아주지 못한 것이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된 것이다. 아빠와 아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과와 용서의 대화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밟아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도 비슷하지만 돌이켜보면 나 역시 대화는 서툴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부족했다. 후회가 된다. 잘한 일은 없을까? 잘한 일 하나는 존댓말 사용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 간은 물론이고 아이에게 존댓말을 사용했고 아들은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사용했다. 자녀가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게 가르치고 싶다면, 존댓말 사용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세 살에서 여섯 살 시기는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뇌 발달이 활발히 이뤄진다. 전두엽이 완성돼가는 이 시기에 인성과 도덕성이 발달되기 시작한다. 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심어주는 언어와 예절교육이 아주 중요한 때다.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아이들의 예절은 나무랄 데가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 부자 사이의 대화를 제외하고는 존댓말 사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드라마에서 보듯 가족 간 존댓말 사용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형제와 자매 사이에 위아래 따질 것 없이 반말 사용이 다반사다. 누가 형인지 언니인지 동생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런 일이 부부 사이와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예사로 벌어진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반화됐을까? 나름의 생각으로는 외래 문물의 유입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외국 영화와 드라마의 번역 오류를 들 수 있다. 영어도 존칭의 표현이 있다. 그런데 번역자가 존칭과 하대의 표현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반말 투의 표현으로 옮긴 탓은 아닐까. 요즘의 한류 바람처럼 당시에 우리도 외국 영화와 드라마 속의 모습을 선망과 동경의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다. 반말 투의 자막에 은연중 그런 문화가 전염됐을 것이다. 영화 등 외국 문물을 먼저 접했던 상류층에 이어서 이를 모방한 드라마 속의 상류층 모습을 일반 대중이 따라하면서 보편화됐다는 생각이다. 평어가 친근감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존댓말과 평어를 분별해 사용한다면 대상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에 분명한 차이를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의 언어적 표현이 존댓말이기 때문이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고 조지 오웰은 소설 ‘1984’에서 말하고 있다. 아이가 예쁘다고 물고 빨고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인성의 형성기인 유아기에 올바른 언어와 예절교육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살펴볼 일이다. 예쁘다고 오냐오냐하면 수염을 뽑히는 낭패를 당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것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영어 등 공부는 조기교육, 선행교육이 중요하다고 아우성이다. 하물며 인성을 결정하는 도덕교육과 예절교육은 더더욱 중요하지 않겠는가. 아이들이 잘 자라는 일에 어른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당연하지만 소홀히 넘기는 일을 챙겨야겠다. 함께 어디 가는지 물을 때, ‘아빠 어디가?’보다는 ‘아빠 어디가요?’가 백번 옳다.
우리 아이 생각의 문을 여는 2013 북내초 교육과정 설명회 성황리에 열려 20일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우리아이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날, 오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교육과정 설명회와 학부모 총회를 갖고, 2013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학급 운영에 대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2013학년도 학교 비전을 제시하였다. 김경순 교장은 직접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에서 북내초의 교육 브랜드 발굴 사례와 학급담임의 약속인 학급 메니페스토를 자세히 설명하며 학부모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어 많은 학부모의 박수를 받았다. A학부모는 ‘학급메니페스토는 담임교사와 학급운영에 대해 신뢰감을 주는 참 좋은 북내초 브랜드다. 학교생활의 방향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경순 교장은 김연아 선수와 가수 싸이의 영어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문화재 영어 해설사’, ‘나라사랑 영어 발표회 개최’를 개최할 것이며, 영어의 생활화를 위하여 북내초에서 직접 제작한 ‘매일 영어 한 마디’, ‘영어 일기 쓰기장’ 등 북내초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설명하였다. 특히 ‘매월 시상제’를 도입하고 학부모의 추천을 통한 시상을 계획하여 학교와 교사의 판단에 의해 주어지던 시상 기준을 학부모의 관점에서 바라 본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 까지 확대하여 시상함으로서 다양한 재능 발굴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이어서 이루어진『북내학부모회 조직』순서에서는 40여 명 학부모의 참가로 성황리에 회장, 부회장, 감사를 선출했다. 경기도 조례로 정해진 이후 공식적으로 선출된 첫 북내초 학부모회는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 모니터링, 학부모의 의견수렴, 학교 교육과정 지원 등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담임교사간의 대화시간에는 학급운영과 학생에 대한 정보교환과 대화의 장이 마련이 되었다. 학급 메니페스토와 교육관을 설명하며 교육 활동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 해 동안 학교와 가정이 더욱 연계되어 학생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원 칠보초 병설유치원 새내기 김지선 선생님 취임식 경기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에서는 지난 3월 18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칠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새내기 교사인 김지선 선생님의 취임식을 시행하였다. 이 날, 칠보초등학교 전 교직원들은 모두 칠보초 글벗도서관에 모여 김지선 선생님의 교단에서의 첫 출발을 열렬히 축복해주었다. 개회사, 국민의례에서부터 폐회사까지 식순은 의례 행하던 대로, 기존의 형식대로 진행되었을지 모르지만 식순 하나하나의 내용은 김지선 선생님 본인 뿐 아니라 이 자리를 축하하러 모인 모든 교사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새내기 김지선 선생님의 여리면서도 힘 있는 선서와 이를 받으시는 교장 선생님의 환영사. 식에 참석했던 4년차 교사 김지현(영어전담)은 특히 교장선생님의 환영사 중 “로버트 풀검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유치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세상 그 어느 순간의 배움도 유치원에서의 배움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라는 부분에서 자신의 교사 생활을 순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하였다. 또한 선배 김선호(유치원) 선생님의 환영사와 뜨거운 포옹은 김지선 선생님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하였고 꿈을 이루기 위해 그간 노력했던 세월을 생각나게 하면서 눈시울을 젖히게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이어지는 축하행렬의 끝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2012학년도에 창단된 칠보 관현악 단원 중 플롯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조유진(6-1), 박영은(6-3) 학생의 듀엣 연주는 취임식의 감동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주기도 하였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조차 바쁜 3월이지만 칠보초등학교는 이번년도에도 어김없이 새내기 교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가 시간을 내고 마음을 모았다. 이렇게 꿋꿋하게 한 교사의 ‘시작’을 축복할 수 있는 힘과 여유는 우리는 칠보 교직원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강한 공동체의식 덕분이다. 칠보 가족 막내 교사의 첫 걸음을 함께한 이 시간이 김지선 선생님의 훗날 교직 생활 중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고, 받은 사랑과 관심 그 이상으로 바른 어린이를 육성하는 데 노력하는 멋진 선생님이 되길 응원한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를 방문했을 때 그들은 정성을 다해 우리 방문단을 열렬히 환영했다. 공항에서부터 그러했다. 부교장 선생님과 담당선생님은 조금도 불편함이 없이 우리들을 안내했다. 두 자동차로 나누어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였다. 우리를 환영하는현수막이 환영식장에 붙어 있었다. “熱烈韓國蔚山外國語高等學校來訪歡迎”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들이 잘 표현하지 않는 ‘熱烈’이라는 글이 눈에 쏙 들어왔다. 그냥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열렬히 환영함을 그대로 나타내 보였다. 학교에 들어오는 제2교문에 걸려 있는 대형 전광판에도 같은 문구가 첫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붙어 있었다 우리들은 외부 손님이 찾아왔을 때 熱烈이라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마음 속 깊이 환영하는 것을 나타내 보일 줄 아는 그들이 부러웠다. 우리들은 잘못하면 아부하느니, 속에도 없는 말 하느니 하기 쉬운데 그들은 그러하지 아니하였다. 환영식에 참석하였다. 교장선생님과 서기장 선생님, 네 명의 부교장선생님, 행정실장님, 관계되는 선생님께서 모두 참석하셨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 속에 느낀 것은 강대국에도 외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영어는 필수로 수업을 하고 있었다. 영어선생님은 모두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하고 있었다. 영어수업을 한 시간 참관하였는데 젊은 선생님께서 너무 유창하게 영어를 잘 하셨고 수업을 재미있게 잘 이끌어나갔다. 영어가 학생들의 몸에 배이도록 하였다. 외국어학교를 세워서 세계화에 대비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그들의 안목이 돋보였다. 외국어학교에 대한 국가의 배려, 중학교 때부터 외국어학교에서 외국어교육을 시키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 생각되었다. 국제교류의 활성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선진국과의 국제교류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의 국제교류에도 관심이 많았다. 울산대와도 교류를 생각하고 있었다. 국외학교의 진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 중 하나가 자기 학교의 학생들이 울산대에서도 공부하는 학생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께서 독서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다. 우리학교와 같이 아침 수업을 시작하기 전 30분 동안 독서를 시킨다고 하였다. 독서가 곧 정보요, 독서가 곧 지혜요 독서가 곧 인성교육의 지름길임을 알고 있었다. 도서관에 들어가 봤더니 비록 큰 도서관은 아니지만 거기에 쓰여진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책은 인류의 진보적 계단이다”라는 글이 붙어 있었다. 책을 많이 읽어야만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독서가 자신의 발전이고, 가정의 발전이고, 나라의 발전임을 교육하고 있었다. 환영식이 끝난 후 숙소로 자리를 옮겼다. 5명의 학생들에게는 홈스테이 친구들을 만나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게 하였고 3명의 교직원은 학교 옆 호텔에 머물도록 주선하였다. 호텔이라는 것이 우리의 모텔 수준도 되어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은 우리들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하는 것 같았다. 저녁 만찬시간에는 교장선생님과 서기장 선생님, 네 명의 부교장 선생님, 행정실장님께서 참석하셨다. 그들 모두는 글자 그대로 열렬히 저들을 환영했다. 그들에게는 차(茶)문화가 발달했다. 차가 떨어질 때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차를 따라주기도 했다. 그들의 종업원도 그러했다. 정말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의 모든 선생님들에게서 받은 인상 중 하나가 친절이었다. 너무 친절했고 표정이 밝았고 웃음꽃이 피었다. 행복해 보였다. 대화도 활발하게 오갔다. 그들의 친절을 배워야 할 것 같았다.
2014학년도 ‘선택형 수능’은 보류해야 할까, 그대로 추진해야 할까. 13일 전국적으로 1994개 고교 3년생 58만 여명이 참여한 첫 모의고사가 치러진 가운데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수험생과 학교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행이 8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지난 5일 대학홍보∙입시정보 전문매체 ‘대학저널’이 선택형 수능 실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설문에는 고교 교사 91명, 수험생 학부모 148명, 대입 담당자 372명 등 대학입학관계자 참여율이 높았음을 감안하더라도 시행 31.25%(190명), 유보 37.5%(228명), 폐기 31.25%(190명)의 응답률이 나타나 아직도 논란이 종식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번 시험을 주관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과목별 A·B형 선택 비율은 국어 A형 49%· B형 51%, 수학 A형 62%·B형 38%, 영어 A형 15%·B형 85%였다. 선택형 수능논란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1월 10일 일부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이미 시행이 확정된 선택형 수능의 시행을 유보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수면위로 부상했다. 준비부족과 복잡해진 대입으로 인해 컨설팅 사교육이 성행할 우려가 높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교총은 바로 다음 날 “현장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이미 3년 전에 예고되고 수능이 불과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또 다시 시행을 변경할 경우 수험생, 학부모,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시행을 유보하기보다는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교총은 “수험생, 학교현장의 부담해소를 위해 수능출제 기준 제시 등 입시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교총은 또 ▲고교수업 내용 기반의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평가 실시 ▲대학자율 전공별 내신반영 과목 채택 ▲국가 수준의 공익형 입학사정관 거버넌스 확보 및 운영 지원 등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방안 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인수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14일 고교 진학지도교사 모임인 서울진학지도협의회는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한 처사”라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선택형 수능 유보 불가 입장만 밝힌 채 교총이 요구한 조속한 기준 제시 등 명확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공을 새 정부에 넘겨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수준별 수능시험이 이번 학년도에 처음으로 시행된다. 개편된 수능의 주요 내용은 기존 수능의 언어영역을 국어 A·B형, 수리영역을 수학 A·B형, 외국어영역을 영어 A·B형, 탐구영역 세 과목 선택을 두 과목으로 변경한 것이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을 그래서 흔히들 선택형 수능시험이라고 하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이다. 왜냐면 수능 영역(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는 것은 이미 기존 수능에서도 허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형은 기존 수능보다 난이도면에서 쉽고, B형은 어려우므로 수준별 수능시험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수준별 수능시험이 불과 8개월 여 남은 지금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도록 지도해야 학생들에게 유리할까?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은 국어는 B형, 수학은 A형을 선택하면 된다. 자연·과학계열 수험생은 반대로 국어는 A형, 수학은 B형을 선택하면 된다. 왜냐하면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자연·과학계열 수험생은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이 지정한 수학 B형을 선택할 경우 국어는 B형을 선택할 수가 없고, A형을 선택해야만 된다. 이때 수학 B형 대신에 A형을 선택하고 국어 B형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가산점 측면에서 매우 불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수험생이 인식하고 충분히 검토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연·이공계열 대학은 국어 B형보다는 수학 B형에 높은 가산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학년도 대입에서는 전 학년도 보다 수학 B형 지정 대학이 약 20여 개교 증가한 43개교나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는 전년도보다 수리 ‘가’형(수학 B형) 응시 인원이 많아져, 결국 수학 ‘B’형을 선택한 학생의 등급과 백분위 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더 유리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인문·사회 계열의 수험생 역시 마찬가지 이치로 국어 B형을 선택했다면, 수학은 A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문·사회 계열에서 국어 B형 지정 대학은 50개교에 이른다. 이 때 인문·사회 계열의 하위권 수험생이 상위 등급 획득 기대감으로 쉬운 국어 A형을 선택하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입시 전략상 유리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 왜냐하면 실력이 좋은 자연·과학계열 국어 A형 응시자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학 포기 여부는 수학 공부에 자신이 있느냐, 없느냐보다는 국어, 영어, 사회탐탐구가 3등급 이내이면 수학을 못해도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어, 영어, 사회탐구가 평균 5등급 이상이라면 수학을 잘해도 국어, 영어, 사회탐구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정시모집에서 지원 폭을 넓혀주는 선택일 것이다. 문제는 영어 A·B형 선택에 대한 유·불리다. 영어 A·B형은 수험생의 계열과 관계없이 선택할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모의고사 4개 영역 평균 3등급 대 이내에 들어가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문과생·이과생을 막론하고 B형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과학계열 모두 중·상위권 60여개 이상의 대학이 영어 B형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의고사 4개 영역 평균 4등급 이상을 받고 있는 중·하위권 수험생은 영어 A형 응시를 고민해야 한다. 실력이 좋은 수험생들보다는 학력이 좀 부족한 수험생과 경쟁하는 것이 좋은 등급과 백분위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탐구 영역은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고교 3학년 때 개설된 과목 중에서 지원해야 할 학과와 관계가 있고, 스스로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도록 지도하면 될 것이다. 제2외국어는 대부분의 중상상위권 대학에서 사회탐구과목 대체를 허용하고 있다. 제2외국어는 문항 수가 30문항이고 사회탐구 영역은 문항 수가 20문항이기 때문에 제 2외국어가 백분위나 등급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 문항 수가 적은 과목에서는 한 문항의 실수가 치명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2외국어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제2외국어 공부를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겠다. 학생 자신의 학업 능력에 맞게 2+1, 또는 3+1방식으로 탐구 과목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등 맞춤식 공부를 하는 것이 수능시험의 합리적 대비 전략일 것이다.
봄이 지금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머지않아 엄청남 초록이 세상을 점령할 것이다. 봄이 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던 사람들이 세상을 점령해버린 초록을 보고는 기가 질리고 말 것이다. 지금 들판으로 나가 보라. 양지쪽엔 이미 냉이도 질경이도 씀바귀도, 그리고 클로버도 굳은 땅 마른 풀 섶을 뚫고 꽃샘추위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도시에 사는 분들은 길 가 개나리나무 행렬을 눈여겨보거나 일렬로 늘어선 쥐똥나무 검은 가지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아라.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일제히 돌격하기 위해서 지금 태양의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한 순간 한눈이라도 팔라치면 푸른 봄은 순식간에 정원을 점령하고 가로수 길을 점령하고 눈을 들면 먼 산 전체가 이미 초록의 군단에 점령당하고 말 것이다. 봄은 그렇게 이적하여 온다. 꽃샘추위 속에 숨어서, 검은 나무껍질 속에 숨어서, 응달에 남아있는 어름 덩어리 속에 숨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산과 들, 호수와 바다, 도시와 농촌을 삽시간에 지배한다. 한눈팔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 봄이 오면 시작하려던 계획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봄에 혼비백산, 갈피를 못 잡는다. 조심해야 한다. 손꼽아 기다리던 봄은 그렇게 들이닥친다. 노처녀들도 노총각들도 방심하면 안 된다. 언제 갑자기 그들에게도 봄이 이적하여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봄 조심 잔설이 사방에 널려 있다고 응달엔 흰 눈이 수북수북 쌓였다고 안심하면 안되요 나무들이 모두 겨울잠을 잔다고 들판이 온통 마른 풀 세상이라고 맘을 놓으면 안되요 마른 풀 섶에 숨어서 검은 나무껍질 속에서 때를 기다렸다가 어느 날 방심하는 사이 봄은 해일처럼 당신을 덮친답니다 밤이고 낮이고 장소불문 세상을 점령합니다 봄을 조심하세요 강력한 봄의 물살에 떠밀려가지 마세요 사나운 들짐승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멀리서 오시는 성자를 영접하듯 경건하게 맞이하세요 젖은 들녘에 눈보라가 친다고 칼바람에 나뭇가지 휘어진다고 멀리 남녘에나 봄이 왔다고 딴청부리지 마세요 - 필자의 졸시 전문 나는 원래 시골사람이다. 낳고 자란 곳도 시골이고 군대생활을 한 곳도 산세가 험한 산악지역이거나 인근에 농가가 있고 농지가 펼쳐진 시골 지역이었다. 학교를 다니고 직장 때문에 대도시에 살고 있지만 나는 내가 시골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우질 못 한다. 어렸을 때의 경험은 평생 그 사람을 따라 다니게 마련이다. 그래서 노래도 어린 시절 배운 동요는 평생 잊지 못하고 십대 적에 배운 대중가요가 평생 그 사람의 취향으로 굳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고향은 대부분 옛날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어쩌다 고향에 들르면 이미 고향은 도시로 변해 있거나 낯선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도 낯설기만 하고 어쩌다 고향사람을 만나도 옛날의 인심은 많이 변색해 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는 고시조가 무색하게 되었다. 사람뿐이 아니라 산천도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속엔 여전히 고향이 살이 있다. 고향의 인정이 살아 있고 고향의 풍광이 환하게 예전 그대로 살아 있다. 옛날에 사라진 들길이 살아 있고 마을 앞 공동우물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 이웃사람들조차 친구들조차 늙지 않고 그대로 거기 있다. 현실이 아닌 추억이거나 착각이지만 우리는 그 추억과 착각을 버리지 못한다. 수없이 글로 말로 고향을 소비하고 팔아왔지만 고향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화석연료가 매장된 유전처럼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옛이야기를 생산 제공하고 있다. 나는 시를 쓰려고 또 하나 고향의 추억 하나를 끌어왔다. 내 시에 나오는 병아리와 토끼는 바로 내 어렸을 적 바로 그 병아리와 토끼다. 하얀 봄 입춘도 엊그제 지나고 봄을 맞으러 어디로 나설까 완행버스를 타고 몇 조각 남은 고향 햇살이나 쬐고 올까 그 여자네 마을 들판으로 가 옛날의 논둑길 한동안 걷다 올까 병아리의 솜털에 봄이 묻어 왔는데 토끼 풀 망태 속에 봄이 담겨 왔었는데 이제 봄은 소래포구 오리 물질에 떠다니네 폐선의 깃발에 하얀 봄이 나부끼네 - 필자의 졸시 전문 봄은 부산하다. 하늘도 땅 속도 물 속도 소란스럽다. 나무에서 나무로 풀밭에서 논밭으로 분주하게 날아다니며 새들은 집을 짓고 물 속에서는 개구리 알이 따뜻한 봄물에 잠겨 부화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땅 속에 있던 애벌레가 기어 나와 우화를 준비하는가 하면 나무 위 까치둥지엔 벌써 까치의 포란(抱卵)이 시작되었다. 엊그제까지 부산하던 까치부부가 한결 조용해진 걸 보면 지금 알을 품고 있는 게 분명하다. 고라니는 물을 좋아하는 사슴과(科) 동물이다. 그래서 고라니를 영어로는 'water deer'라고 한다.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도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시화호 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넓은 습지가 펼쳐지고 여기 저기 고여 있는 물웅덩이 근처에서 심심찮게 고라니를 목격할 수 있다. 봄은 생명이 깨어나는 계절이고 뭍에서 물에서 공중의 나무 꼭대기에서 바야흐로 생명은 탄생되고 있다. 어찌 그 장엄한 계절의 변화를 몇 줄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있단 말인가. 무수한 시인들이 봄을 노래해 왔다. "때는 봄/ 시간은 아침/ 아침 일곱 시/… 하느님 하늘에 계시니/ 세상은 모두 평화롭도다" 하는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의 '피파의 노래' (Pippa's Song)에서부터 "오늘은 91년 4월 25일/ 뜰에 매화가 한창이다./ 라일락도 피고/ 홍매화도 피었다…" 하는 천상병의 '우리 집 뜰의 봄'에 이르기까지 봄노래는 부지기수로 많다. 포란 중 강변 모래밭이 하얗게 피었더라 얼음 풀린 호수 잔물결로 흐르거나 떠나는 철새 깃털에만 묻어나고 자전거 바퀴살에만 붙어 달리는 게 아니라 봄은 구두 수선공 손끝에서도 펄럭이고 탑골공원 장기 알에 함성으로 섞여서도 온다 기다려 오는 봄이 아니듯이 붙들어 머물지 않고 약병아리 날갯짓 따라 가버린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집을 짓던 까치가 엊그제 부터 조용하다, 포란 중 갈대숲엔 만삭의 고라니 햇볕을 쬐고 있다 - 필자의 졸시 전문 바야흐로 봄은 목전에 와 있다. 머지않아 목련은 동네 어귀마다 화사하게 피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부풀게 하고 라일락은 온 종일 향기를 내뿜어 모두를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이끌 것이다. 아이들은 강둑을 달리고 바닷가로 나설 것이다. 아이들의 골격은 강바람에 굵어지고 아이들은 눈망울은 바닷바람에 익어갈 것이다. 1985년 첫 시집에 수록된 시 한 편 소개한다. 아이들의 봄 마중 봄이 오면 아이들은 산으로 오른다 도회지 산에는 도회지 아이들이 오르고 시골 산에는 시골 아이들이 온종일 흙칠을 하며 오르고 내린다 강가에 사는 아이들은 강둑을 달리고 바닷가 아이들은 바닷가로 나선다 강바람에 굵어지는 아이들의 골격 바닷바람에 익어가는 아이들의 눈망울 산바람 들바람에 피어나는 아이들의 근육 일 년이면 찾아오는 두세 번의 태풍과 한두 차례 홍수에 길들여지며 엄동설한의 겨울과 작열하는 뙤약볕에 익숙해지고 조국의 언어가 스스로 몸에 배는 아이들 이 땅에 나는 정다운 곤충과 이 땅에 자라는 아름다운 들꽃에 어느 결에 낯익히고 우리나라 토양에 깊이깊이 뿌리를 내리는 아이들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아프리카를 닮아가고 아메리카의 아이들이 아메리카를 닮아가듯이 우리나라 아이들은 온종일 우리나라를 닮아가며 자란다 수많은 조상들이 일구고 간 터전에 새싹처럼 돋아나 아름다운 금수강산 예지를 배워 온 누리 밝은 빛이 되는 아이들 봄은 다시 오고 아이들은 다시 산으로 오르고 바닷가로 나선다 온몸으로 봄바람을 맞으며 강둑을 달린다 - 필자의 졸시 전문
2013년 3월 13일(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연합으로 실시된는 전국연학학력평가가 일제히 실시되었다. 1교시 국어시험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탐구영역별로 실시된 이번 전국연합평가는 지난해와는 달리 수준별 A/B형이 도입되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어 영역의 듣기 평가가 폐지되고, 영어 영역의 듣기 평가 문항이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학생들의 수능 적응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는 60년 된 학교라 그런지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주변에 아파트가 너무 가까이 세워져 있었다. 학교에서도 아파트가 다 보이고 아파트에서도 학교 안이 다 보였다. 선생님들이 기숙하는 아파트도 너무 낡아보였다. 교실도 너무 낡았다. 날씨가 더워 선풍기가 하나 돌아가고 있었다. 다행히 한 학급에 학생수가 25명이라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다. 우리처럼 각 교실에 컴퓨터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고 TV도 없었다. 고작 작은 스크린이 하나 있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학교도 한 학급당 25명인데다 학교가 넓은데 비해 월수외국어학교는 너무나 대비되었다. 함께 간 학생들이 절로 감사를 연발하였다. 그래도 선생님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학생들의 열정도 마찬가지였다. 앞서도 말한 것과 같이 학교 방문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네 글자였다. 첫 자가 ‘존사(尊師)’였다. 다음은 ‘수칙(守則)’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분투(奮鬪)’였다. 마지막 글자는 ‘진취(進取)’였다. 역시 한자가 중국식 간체자이기 때문에 조금 표기가 다르다. 교육목표가 세워지면 그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 반드시 이루는 것이다. 목표달성이 최종 꿈이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쉬지 않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반드시 이룬다. 목표달성을 향해 열정을 쏟고 있으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목표달성을 향해 분발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지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도 교육의 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배워야 할 것도 있었고 버려야 할 것도 있었다. 그 중 배워야 할 것이 더 눈에 많이 들어왔다. 중국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교육은 반드시 본받아야 할 것이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 이 때,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이 바로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학생들도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부모님들도 선생님을 존경하고, 모든 국민들도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만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가 있다. 교육의 한 축인 선생님이 무너지면 교육이 바로 설 수가 없다. 선생님과 학생과 학부모님 어느 한 축도 무너지면 안 된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 아닌가 싶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존사(尊師)운동’이 일어나야 하겠다. 그러한 다음에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가 교칙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는 일을 우선하였다. 학력향상보다 인성교육을 더 중요시하였다. 등하교시간을 잘 지키는 일, 휴지버리지 않는 일, 교실을 정돈하는 일, 화장실을 깨끗하게 하는 일,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일 등. 그리고 나서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노력, 분투, 성실, 정열, 근면 등이 몸에 배였다. 학문하는 일에, 역류하는 배와 같이 쉼이 없었다. 역류하는 배는 멈추면 후퇴다. 이를 아는 중국학생들은 멈추지 않는다. 반복해서 노를 젓듯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땀을 흘리며 노력을 한다.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물러설 줄 모르는 이들이 중국인이다. 쉬지 않는 이들이 중국인이다. 땀을 흘리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는 이들이 중국인이다. 꿈을 이루는 것을 만족으로 여기는 이들이 중국인이다. 학생 때부터 ‘존사-수칙-분투-진취’를 무언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학생들이 7시에 등교하기전에 8-9명의 학교 미화원들이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들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경비원들의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존사를 실천하고 있었다. 영어로 진행하는 선생님의 열정과 영어로 대답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지금도 떠오른다. 분투와 진취의 결과다 싶다. 떠날 때 우리 학생들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중국 학생들의 눈물을 보았다. 인성교육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13일 전국에서 2013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서울에서 277교 11만 6천 여명, 전국에서 1,944교 58만 1천 여명이 참여하여 국어(A.B), 수학(A.B), 영어(A,B), 탐구(사회/과학) 영역 순으로 진행됐고 1교시 국어 듣기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고3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역량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교육감)주관으로 치러지는 1,2학년의 전국연합학력평가도 13일 같이 진행됐지만, 서울교육청과 경기교육청,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는 참여하지 않고 6월과 11월에 있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참여할 예정이다. 성적 발표 및 수준별 선택 현황은 3월 말에 발표 예정이다.
다니엘 드림 스쿨 야학 개설 얼마 전 필자는 저녁 7시교감선생님과 함께 학교 옆 교회를 찾았다. 이 곳에 모인 대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격려사를 하려는 것이다. 여기 모인 대학생들은 우리 학교 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영어와수학을 가르치게 된다. 그러니까 여기 모인 학생들은 야학 선생님들이다. 공식 명칭은 ‘다니엘 드림 스쿨’이다. 2011년 겨울 방학 때 20여명의 우리 중학생을 대학생 5명이 가르친 것이 시작이다. 그 성과가 좋아 이렇게 확대된 것이다. 이번엔 축구부원들과 태권도부원들이 합류하였다. 선수들을집중적으로 지도하여 학력을 올리려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소속을 보니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 등 수원지역이다. 캠퍼스에 모집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재능봉사를 자원한것이다. 자기 공부와 취업을 위한 자격증 따기에 바쁜데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내어 준 학생들이 고맙다. 아마도 이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인생에서 더 귀한 것을 얻으리라 본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찬 사역자는 “드림스쿨에서 1년 2개월간 지도한 결과 중학생 성적이 놀랄만큼 올랐다”며 “100등 이상 올라간 학생이 70% 정도 된다”고 말한다. 중학생들 반응도 “공부하는데 크게 부담이 없고 학교나 학원보다 재미있다”고 한다. 수업 전에 미리 와서 기다리는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전해 준다. 교육성과를 거둔 비결도 전해 준다. 대학생은 무보수로 가르치고 중학생은 무료로 배우지만 이 세상 공짜가 좋은 것은 아니다. 무단 결석과 지각 등을 막고 교수-학습의 규율을 확립하기 위해 중학생과 대학생들은 일정 금액을 내야 한다. 이 돈은 과정이 끝나면 돌려주게 된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이것이 성실하게 가르치고 배우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학교 운동부 무엇이 문제인가? 학교교육과는 관계없는 그들만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운동선수와 학부모, 코치 등만 관심이 있다. 절대 다수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의 무관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운동부 학생의 성적은? 운동 연습에 시간을 많이 쓰다 보니까 학업성취도가 낮은 편이다. 학업에 관심이 부족하여 수업태도 또한 지적을 많이 받는다. 다른 학생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가 많으면 학교평가가 낮게 나온다. 교원성과급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그들만 탓할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성과를 거둔 드림 스쿨 합류다. 다행히 코치와 선수들 모두 찬성이다. 그들도 운동선수 이전에 학생이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교장은 그들이 학업 성적이 중간 이상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미리 준비한 교장 격려사 메모다. 대학 6년 후배 교감이 있는데 학창시절 야학교사 경험을 큰 자랑으로 여긴다. 필자도 보이스카우트 지도자로서 20여년 간 청소년 육성 지도를 했다. 한국잼버리 아태잼버리, 세계잼버리에 참가비 내고 봉사했는데 삶의 소중한 자산이다.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베푼다는 것,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내가 다른 사람의 모델이 되어 긍정적인 영행을 준다는 것 자체가 가슴 뿌듯한 일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는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해 달라. 일방통행 주입식으로 가르치지 말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주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대학생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따르게 해 달라. 여러분들은 배우는 학생의 멘토이고 동일시의 대상이다. 학교와 교회가 상생을 하고 있다. 좋은 이웃이 있으면 행복해 진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작년 우리 학교 수원음악진흥원 초청 음악회 때에는 교회가 공연장이 되었다. 지난 1월, 교회의 전국적 행사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대여해 주어 편의를 도모한 적이 있다. 2년차의 다니엘 드림 스쿨,참가자 모두에게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좋은 일하는 학교 옆 이웃교회가고맙다.
EBC 도입 전면 철회 교육과정개혁은 지속 영국 지난 달 7일 영국 교육부가 중등교육수료시험(GCSE, The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영국형졸업자격검정(EBC, English Baccalaureate Certificate)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그렇다면 GCSE는 무엇이고, EBC는 무엇인가. 영국의 대입 제도는 현재 중등교육수료 시험인 GCSE와 대입학력 시험인 GCE A-level로 구성돼 있다. 이 중 GCSE 시험에 중등교육과정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GCSE 개혁은 곧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개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GCSE는 수학과정 중의 수행평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EBC는 2010년 학력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창안된 EBacc(English Baccalaureate) 평가를 자격검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대상 교과는 영어, 수학, 역사 또는 지리, 과학, 외국어다. 계획대로 개혁이 추진될 경우 EBacc에서 평가하고 있는 영어, 수학, 과학, 역사, 지리 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됨과 함께 평가체제도 수행평가 중심에서 지필고사 위주로 강화될 예정이었다. 이런 교육과정과 입시제도 개혁의 배경에는 공교육의 실패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은 EBC 시행을 추진하면서 현재의 교육과정으로는 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춰 졸업할 수 없기 때문에 졸업시험을 개혁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졸업생들의 이 같은 학력저하에는 몇몇 선택교과만 수행평가 결과 C학점 이상으로 수료하면 되는 GCSE의 평가방식이 작용했다는 것이 영국 교육부의 판단이다. 영국의 평가관리기관인 영국자격시험감독청(Ofqual)도 ‘일부 교원들이 학생들의 수행평가에 너무 후한 점수를 줬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배경은 갈수록 진학보다는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학생 수는 2004년 1만5000명에서 2010년 57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직업교육을 선택해 대학입시를 치를 필요 없는 학생들이 주요교과를 제대로 이수하지 않아 기초학력도 갖추지 못하는 채 사회에 진출한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당시 한 설문조사 결과는 10개 기업 중 4 곳에서는 졸업생들이 제대로 된 영어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리 개념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전체의 35%에 달했다. 교육부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본 교과과정을 마치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EBacc의 도입을 추진한 것이다. 고브 장관은 이와 관련해 “졸업검정의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 학생들 자신의 수준을 높이는 길이며 고용주들에게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육과정개편 계획 발표 이후 교원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교원조합(National Union of Teachers, NUT)은 “EBacc 교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경우 주요 교과만 강조되고 창의적인 예술교육이나 직업교육이 위축될 것”이라는 한편 “한 번의 기말 지필고사로 학생들의 참된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EBC 도입의 핵심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교원단체들 뿐 아니라 영국 하원의 교육특별위원회도 입시제도와 교육과정 개정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행되지 않을 경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결정적으로 현행 교육과정과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한 국자격시험감독청의 글레니스 스테이시 청장조차도 새로운 EBC 체제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며 현행 GCSE를 수정보완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결국 고브 장관이 이런 여론의 반발을 수용해 계획 발표 6개월도 지나지 않아 EBC 도입 추진을 포기하면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고브 장관은 “EBC 도입 철회가 GCSE 개혁의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GCSE로 인해 학교는 가치 있는 교과보다는 GSCE 수료가 쉬운 단 다섯 교과를 선택해 가르치게 됐고, C학점과 D학점의 경계에 있는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고브 장관에 따르면 이미 GSCE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수학과 영어에 EBacc 교과인 과학, 역사, 지리, 언어, 컴퓨터 중 세 교과와 주지 교과든, 직업이나 예술 교과든 추가적인 세 교과를 평가해 총 8개의 교과를 배우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평가 방식도 한 교과과정을 종료한 후에 치러지는 시험을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며, 영어와 역사 등의 교과에서는 논술을 강화하고 수학과 과학에서는 양적 문제해결을 강조하기로 했다. 영국 교육부는 이와 같은 일련의 개혁을 위해 전통적인 주지 교과들에 강조점을 둔 새로운 국가교육과정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크리스틴 블로어 전국교원조합 사무총장은 “EBC는 예체능과 기술·직업교육 담당 교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비난받아왔다”며 “고브 장관이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EBC 도입 철회를 환영했으나 지필고사 위주로 평가를 바꾸는 GSCE 개혁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다양한 예술·직업교육과 수시 수행평가를 강조한 기존 교육과정과 주지교과의 기초학력과 지필고사 방식의 총괄평가를 강조한 개혁안의 대립의 결말이 최근 자유학기제 추진과 더불어 진로교육 강조와 지필평가 축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