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이 학생 수 감소와 중학교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이유로 금천구의 신흥초등학교와 흥일초등학교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초등학교 간의 거리가 도보로 5~7분 정도라고 하여 흥일초 자리에 독산동의 한울중학교를 옮겨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시 살펴보자.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통학거리? 먼저, 중학생들이 먼 거리를 통학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원거리를 통학하도록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객관적으로 볼 때 누가 원거리를 통학하는 것이 나을지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일이다. 흥일초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이 바로 학교 옆에만 사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10분 이상 걸어 다녀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가 통폐합되면 20분 정도를 걸어 다녀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는 학생도 있을 텐데 단지 학교 간의 거리만 생각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20분 정도 걷는 것은 건강상에도 좋은 일이나 아침 출근길의 복잡한 거리를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하는 것이 안전한지 걱정이 된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동안을 불안하게 보내게 될 것이다. [PART VIEW] 시흥동에 중학교가 없어서 학생들이 독산동까지의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시흥동에 중학교 부지를 마련하여 새로 지은 후에 한울중학교를 옮겨오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런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학생 수가 조금 줄어든다고 해서 통폐합한다면 도시의 학교들은 앞으로도 계속 과밀학급이 될 것이다. 도시에 있는 학교의 학급 기준 수를 36학급에 맞춘다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 36학급이 안 되더라도 아이들은 가까운 곳에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OECD 국가들의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이 평균 21.4명이다. 지금 우리나라 대도시 학교에서의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밀조밀한 교실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면, 학생들이 교사와 눈을 맞추며 밀도 있는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담임교사와 하루에 대화 한 번 못해보고 하교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며 개별화 수업은 더욱 어려우리라 본다. 앞으로 교육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학급당 인원을 줄이고, 학급 수를 늘려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학습에 임하며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흥일초 학생들이 신흥초로 통폐합될 경우 900여 명을 수용할 교실과 학교시설이 충분한지도 관건이다. 만약 부족하다면 과밀학급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실을 다시 증축해야 한다. 증축할 경우 교실이 다 지어지기까지 학생들이 과밀학급 속에서 수업을 받아야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음으로 인하여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대규모학교를 소규모학교로 만들어 학습의 질을 높이겠다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약속과는 너무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공청회 등을 열어 학교 통폐합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라고 하니 꼭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기를 바랄 뿐이다. 학생 수 감소에 대한 올바른 대비 정부에서 아무리 출산 장려정책을 위해 0~5세 자녀교육비를 지원하고 무상급식을 운영한다고 해도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이며 소규모학교가 자꾸 생겨날 텐데 그럴 때마다 학교를 계속 통폐합만 한다면 우리나라에 과연 몇 개의 초등학교가 남아있게 될 것인가.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생겨나는 경제적인 이득만 생각하다가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어찌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이 바르게 배우고 건전하게 성장해야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신흥초와 흥일초 두 학교가 통폐합되면 초·중·고를 통틀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학교 통폐합이다. 이 두 학교의 통폐합은 앞으로 생겨날 소규모학교 운영 방안의 시초가 되는 것이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두 학교의 학생 수가 지금 각각 450여 명이 넘는다. 통폐합을 할 경우 900여 명을 넘게 된다. 결코 작은 학생 수도 아닌데 꼭 학교 통폐합을 해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 통폐합을 통해 학교 수를 줄이려는 발상보다는 학생 수가 줄더라도 지금 있는 학교의 시설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지를 고민해야 한다. 모름지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백년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할 교육을 눈앞의 경제논리로 가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경제를 위해 무엇이 더 나은지의 척도로 교육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학교교육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통폐합과 학생들의 행복지수 많은 예산을 들여 설립해 놓은 학교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멀리 내다볼 때 더 경제적이다. 특기 신장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선정 운영, 그 학교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살려가야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고, 자기만의 특기를 마음껏 살릴 수 있는 공간에서 배우도록 하여 기초학력은 물론 다양한 방면에서의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교육관계자들에게 이러한 계획과 추진 내용이 바른 운영방법임을 굳이 말해야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교육부에서 소규모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의 통폐합 논의는 그 정책 방향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은 학교를 행복하게 다닐 권리가 있다”고 했고, 위기학생이나 위급상황에 처한 학생, 전문적 돌봄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전문적, 집중적 치료와 상담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행복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학교가 통폐합하면 그 많은 학생들이 행복할까? 이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을까? 혹은 그 시책들이 효과를 볼 수는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교육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두 학교의 통폐합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고려해 봐야 한다.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수업에 도입한 뒤로는 학생들이 졸거나 스마트폰을 몰래 만지지 않아요!” 동두천시 탑동초등학교 오원진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해서 참여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수업 환경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소수의 학생들에게서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사용하는 수업 환경에서는 무선 키보드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작성한 개인 답변 내용은 교실 앞에 있는 전자칠판이나 대형 TV, 스크린에 즉각적으로 표시가 되어 학생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고 긴장과 재미 속에 수업이 진행된다. 그렇다고 교사의 수업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는 기존에 하던 방식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은 이러한 교사의 질문에 자신의 키보드를 사용해 바로 답변을 하면 된다. 답변 내용들은 교사가 수작업으로 채점하지 않아도 수업 종료 후 모두 자동으로 채점된다. 그 결과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학생 개인별 학습 내역을 관리할 수 있고 개인별 리포트는 출력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수업 유형 ‘도전 골든벨’ 형식 서바이벌 퀴즈 수업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이용하면 마치 TV에서만 보던 ‘도전 골든벨’과 같은 퀴즈쇼를 수업 중에 진행할 수도 있다. 실제 TV프로그램처럼 진행자인 교사가 문제를 내면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계속 문제를 풀 수 있고, 틀린 학생들은 그 단계에서 탈락하게 되는 방식이다. 어려운 문제에서 학생들이 많이 탈락할 경우 교사의 재량으로 특정 학생을 다시 살려 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학생들의 간절한 외침과 함께 학생들은 어느새 교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수업에 완전히 집중하게 된다. 영어 포함 전 과목 레이싱형 문제풀이 수업 또 하나의 수업방식은 레이싱형 문제풀이 수업이다. 화면에 표시되는 자신의 이름과 이름 옆에 출제되는 개인별 문제를 보고 학생들이 키보드를 통해 정답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마치 게임과 같은 이 수업 방식은 교사가 정해놓은 문제풀이 범위 속에서 학생들이 계속해서 출제되는 자신만의 개별 문제를 정해진 제한 시간 내에 누가 빨리, 많이 푸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문제 범위는 같으나 모든 문제가 학생 개별로 다르게 랜덤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학생들의 답안을 훔쳐볼 수가 없다.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만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야 한다. 이러한 레이싱형 문제풀이 방식은 영어 과목에 매우 적합하다. 영어 어휘나 문장을 수업 중에 암기한 다음 수업 종료 약 5분 전에 마치 게임처럼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숙제 점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문제풀이가 가능한 모든 과목의 문제와 답안을 교사가 미리 등록해 두면, 전 과목을 대상으로 마치 게임 같은 키보드 레이싱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코퍼스 교육연구소에서 신학기부터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 학습 솔루션(특허출원)은 전용 무선키보드 40대, 허브 4대, 프로그램, 보관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용 PC의 전원이 500W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하다. 교실 내의 전자칠판이나 대형 TV, 스크린을 활용하면 영어전용교실이나 일반 교실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코퍼스 교육연구소 www.learningkey.net)
국내이전비는 부임의 명에 따라 종전의 근무지역(구임지)에서 새로운 근무지역(신임지)으로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이전한 교사에게 지급되며, 국내이전비지급표에서 정하는 범위 내에서 실비가 지급됩니다. 지급대상자는 교육공무원으로 ❶ 타 시·도교육청에서 전입된 공립학교 교원 ❷ 타 시·도교육청 파견(교환)근무 후 복귀한 공립학교 교원 ❸ 신규임용된 공립학교 교원 ❹ 교원대학교에 파견되거나 파견 복귀한 공립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이며, 부임의 명을 받고 1년 이내에 타 시·도에서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이전한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거주지 이전은 주민등록표상의 거주지 변경을 말합니다. 다만, 주민등록상의 거주지를 변경하지 못한 경우에는 거주지 변경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서, 전화번호 명의, 관사 거주 시 소속 기관장의 거주확인서 등의 증거서류로 이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전비를 지급받으려는 공무원은 이전한 다음 날부터 기산(起算)하여 6개월 이내에 새 근무기관에 이전비의 지급을 신청하여야 합니다. 다만, 전 근무기관과 새 근무기관이 협의하여 전 근무기관이 이전비를 지급하기로 한 때에는 전 근무기관에 이전비 지급을 신청하여야 하며, 주민등록표상의 이전일과 실제 이사일이 다른 경우에는 실제 이사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또한, 거주지의 변경 및 이사화물의 운송내역(이동구간, 이동거리, 운송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❶ 거주지 변경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초본 등 ❷ 이사화물의 운송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이사비용 계산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지급기준 지급기준 지급액 5톤 이하의 이사화물 해당 이사화물 이전비의 실비(사다리차 이용료 포함) 5톤을 초과하는 이사화물(이사화물이 7.5톤을 넘는 경우에는 7.5톤을 상한으로 한다) 5톤의 이사화물에 해당하는 이전비의 실비(사다리차 이용료 포함)에 5톤 초과 7.5톤 이하의 이사화물에 해당하는 이전비의 실비(사다리차 이용료 포함)의 50%를 더한 금액 ※ 실비는 이사화물의 운송비, 인건비 등을 포함하되, 각종 옵션사항(에어컨 설치 등)으로 분류되는 항목의 비용은 제외한다. 문의_ 한국교총 교권강화국(02-570-5615)
시대가 요청한 ‘진로교육’ 최근 들어 진로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진로교육의 열풍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멀게는 IMF 경제위기 이후로 보는 시각도 있고 짧게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경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대량 실직과 고용 없는 저성장 기조 유지, 고학력 청년실업, 비정규직 양산과 고용 유연성, 취업난 가중 등의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진로교육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하나의 큰 축은 입시위주 교육의 폐단이다. 입시교육이 극에 달하여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을 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입시위주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암기식 단편적인 교육을 심화시켰고, 협동보다는 선발 중심의 경쟁으로 인성교육이 무너지면서 학교폭력과 부적응 학생 양산, 심지어는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아이를 낳지 않아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을 목도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업대로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 학교교육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학교교육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단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작금의 경제적 위기를 돌파하고 입시위주 교육을 타파하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의 대안으로 진로교육이 등장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PART VIEW] 중·고등학교 84%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2009개정교육과정은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첫째,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학교급별 목표에 진로를 핵심 가치로 두었다. 둘째, 창의적 체험활동을 신설하고 내용 체계로서 하위 영역에 진로활동을 명시했다. 셋째, 중학교 선택과목에 ‘진로와 직업’ 과목을 신설했다. 넷째, 고등학교에도 ‘진로집중과정’을 만들었다. 교육과정 개정과 더불어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진로교육을 타파하고 현장 친화적인 교육정책이 단위 학교에서 뿌리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했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 학회 등의 진로교육 전문가 그룹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찾아낸 해법이 바로 진로진학상담교사(Career Education Guidance)라는 전문 인력 제도의 도입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 제도는 2011년 3월 교원자격검정령시행규칙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교과교사 제도로 2014년까지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학교의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생의 꿈과 미래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및 진로진학 설계,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올바른 운영, 중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570시간의 부전공 자격 연수를 거쳐야 한다. 제도 시행부터 현재까지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학생 수 100명 이상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4550여 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활동 중에 있다. 이는 전체 중·고등학교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외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단기간에 제도를 시행·정착시킨 경우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교과지도에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양성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만큼 정부의 진로교육 조기정착과 안정을 바라는 간곡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로 학교 기반의 충실한 진로교육 모형을 가질 수 있게 된 점은 크나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또 타 교과교사 및 담임교사 등과 유기적 연계 속에 학교의 진로교육 모형을 개선·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진로진학상담협의회는 진로진학상담 활성화를 위해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을 강화하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일련의 진로교육 정책들이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통해 일선 학교에 빠르고 체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로교육 활성화 위한 SCEP 도입 그러나 제도가 이제 막 시행된 것이고 진로교육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된 것 역시 얼마 되지 않았기에 크고 작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가지고 있는 관리자의 마인드, 학교 구성원의 참여도, 또한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량에 따라 학교별 진로교육의 내용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독립된 교과로서의 ‘진로와 직업’ 교과의 채택률이 매우 저조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 편성 및 운영에 있어서도 체계가 부실한 문제를 갖고 있다. 이처럼 2009개정교육과정의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모든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의 영향력이 파급력 있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은 뼈아픈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은 제도 도입 단계에서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성공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단위학교의 관리자와 동료 교사들이 진로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급선무다. 실제로 이를 위해 정부는 「진로교육 진흥법」을 제정하여 단위학교의 진로교육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법적인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가수준의 진로교육 목표를 체계화하여 학교급 간(초-중-고) 연계 및 차별화를 통해 내실 있는 진로교육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13학년도에는 55종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 보급과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 일명 SCEP의 시범 도입 사업으로 소질과 적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의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질 높은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심’으로 이끌어내는 변화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학교 2013’처럼 목적을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이 경쟁을 위한 경쟁을 하고 대학입시만을 위해 공부하는 현실에서, 드라마 속 정인재 (장나라 분)처럼 누군가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그것은 진로교사만의 몫이 아니다. 학교 관리자, 담임교사, 교과교사, 비교과교사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이뤄낼 수 있다. 미래의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변화와 성장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진로교육의 큰 울타리 속에서 학교교육을 변화시켜 나아가야 할 때이다.
한국을 떠날 때 가을하늘은 무척 푸르고 높았다. 그러나 영국의 겨울은 매일 구름 낀 하늘만 보였다. 영어의 gloomy(우울한, gloomy sky-잔뜩 흐린 날)라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바로 이해가 갈 정도였다. 다양성과 창의력 넘치는 문화의 나라 영국하면 전통을 중시하고 입헌군주제를 지키며 여왕과 왕자가 살고 있는 나라다. 소설 속의 셜록홈즈, 로빈후드로 유명하며 요즘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의 청소년들을 마법의 열풍으로 이끌었던 문화가 넘치는 나라이자,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 골프, 테니스의 종주국이기도 하다. 영국은 문화적 유산도 풍부하지만 창의성이 넘치는 나라인 것 같다. 영국에 가보면 오래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진국이지만 미국처럼은 풍족하게 살지 못하면서 물가는 비싸다고 비난할지 모른다. 그러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합리성이 지켜지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창의성이 나타난 예가 전 세계 청소년을 열광시킨 ‘해리포터’, 다양한 스포츠 게임의 발명, ‘맘마미아’, ‘캣츠’, ‘오페라의 유령’같은 창작 뮤지컬일 것이다. 과학 분야에서도 뉴턴, 다윈과 같은 세계적인 학자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이 그들의 교육과 문화 덕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9개월간 영국에 있으면서 3곳의 중·고등학교(이곳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가 함께 운영됨)에 보조교사로 지냈으며, 그 외 사립학교 및 런던의 공립학교들도 방문할 수 있었다. 학교를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한 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운영방식의 학교들이 존재하기도 하는 구나!’라는 점이었다. 또 학교운영에 있어 자율성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한 가지로 통일하는 한국의 교육과정과 많은 비교가 되었다. [PART VIEW] Public School은 사립 VS. 공립? Public은 ‘공공의’라는 뜻을 가졌으니 공립학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실제 영국에서는 사립학교의 범주에 들어간다. 영국 귀족들이 집에서 가정교사에게서 교육을 받다가 공공장소나 기숙학교에서 귀족들끼리 교육을 받게 되면서 사교육 형태의 ‘Public School’이라는 용어가 생겼다고 한다. 영국은 교육과정의 오랜 역사전통 때문인지 뉴턴이 살았던 16세기의 학교인 그래머 스쿨(Grammar School)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곳이다. 영국 학교의 종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영국은 5세부터 16세까지 무상교육을 하고 있고, 약 7%의 학생이 사립학교를 다닌다고 한다. 1988년 이전까지 영국의 교육과정은 학교마다 달랐다. 1988년 이후, 영국의 교육개혁법(The Education Reform Act in 1988)에 근거하여 국가교육과정을 도입하였고, 국가교육과정 도입 후 학교마다 국가교육과정에 근거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사립학교도 국가교육과정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좀 더 폭넓은 자율성을 갖고 교육한다. 국가교육과정은 3개의 핵심교육과정(영어, 수학, 과학)과 9개의 기본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교육과정에서 성취해야 될 단계적 목표(target)를 기준으로 7세, 11세, 14세, 16세에 국가에서 실시하는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보통 8등급으로 나뉘며 이 성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파악하기도 한다. 16세에는 우리나라 수능시험과 같은 졸업시험을 실시하는데, ‘GCSE중등교육과정 졸업시험(GCSE :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이라고 부른다. 시험성적과 담당교사의 평가가 합쳐져서 8등급으로 분류되며, 대학진학의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은 우리나라 고3 학생들의 진학준비처럼 과열되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배려와 예절의 몸가짐 영국 학교에서 받은 첫 인상은 학생들이 교복을 참 잘 입는다는 것이었다. 그럼 ‘한국처럼 무서운 학생부 선생님들이 계신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학교를 조사했지만, 매를 들거나 무서운 선생님이 없는데도 학생들이 매일 깔끔한 복장의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넥타이가 풀려있는 학생에게 선생님이 지적을 하자 바로 넥타이를 고쳐 매고 죄송스럽다는 표정을 짓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건물과 건물사이에 있는 문을 통과할 때 한 5m 앞쪽에서 걸어가던 중1 정도의 남학생이 문을 열고 기다리면서 멀리서 오는 나를 보고 먼저 통과하도록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어떻게 예절교육을 받아서 저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까’하는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예절은 영국의 엄격한 가정교육과 일관된 학교교칙 준수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의 학교에서 많이 추구하는 목표 중의 하나가 글로벌 인재양성이다.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의 글로벌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호에서는 영국의 가정교육과 학교교칙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강화되는 교원의 보호감독의무[PART VIEW] 교원의 법적책임의 근거는 친권자가 자녀에 대하여 부담하는 보호감독의무 개념에서 출발한다. 물론 교사 등의 보호감독의무는 교사 등의 교육활동에 부수하여 발생하는 것에 한정된다. 대법원의 입장을 보면, 교사 등의 보호감독의무는 어디까지나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및 이에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 한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또한 당해 사고가 학교생활에서 통상 발생하는 것이 예측되거나 또는 예측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보호감독의무의 두 인정요건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과의 밀접불가분성과 예측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호감독의무의 인정요건에 대한 최근 판례사안을 살펴보자. 이 사안은 가해자들의 가해행위가 대부분 방과 후 피해자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교실에서도 수업시간 또는 휴식시간에 수시로 피해자를 폭행했고, 피해자로 하여금 반성문 작성이나 숙제를 대신하게 하는 등으로 괴롭혀 결국 피해 학생이 자살한 사안이다. 법원은 이 사안에서 가해자들의 가해행위는 그것이 대부분 학교 밖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았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교육활동과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아 교사의 일반적인 보호감독의무가 미치는 범위 내의 생활관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았다. 법원은 지금까지 학교 밖에서의 가해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인정에 소극적 태도였다. 하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들끓는 여론에 따라 점점 더 교원의 보호감독의무의 범위를 넓혀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측가능성도 판결에 중요 요소 법원은 위 재판에서 예견가능성에 대하여도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법원은 첫째, 피해자가 학기 초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였으나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면서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그 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었던 점, 둘째, 담임교사는 이 사건 사고 발생 전에 교실에서 점심을 먹지 않고 울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몇 번에 걸쳐 피해자를 면담하였으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던 점, 셋째, 피해자는 자신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자살충동을 호소하였으므로, 담임교사가 주의를 기울이고 친구들을 탐문하였더라면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피해자가 자살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점에 관하여 충분히 예측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는 법원이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예측가능성 또한 넓게 인정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위 사안에서 학교장과 담임교사는 피해자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문제되었다. 이에 따라 위 교원들은 피해자에 대한 보호감독의무 위반이 인정되었고, 피해자의 사망에 대하여 직접적인 배상책임을 부담하였다. 결국 법원은 교원에 대하여 폭력행위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을 보호할 일반적 주의의무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 요구 이러한 교원의 민사책임은 생각 외로 엄격하고도 가혹하다. 교권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되고 존경받던 교사들에게 이러한 엄격한 책임은 우리 사회통념에 비추어 아직까지는 어색하다. 하지만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과 부수적으로 교원의 적극적 예방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판례 법리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교원의 입장에서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학생에 대한 개별적 상담과 지도에 더욱 많은 시간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교원은 학생의 학교 밖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충분한 관심과 이해를 가져야 되고, 학교폭력의 발생을 미리 예견하기 위하여 다양한 생활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법원은 이러한 다원적인 노력들을 책임 인정의 실체 판단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할 것임은 분명하다.
학교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넘어 학생 주변의 다양한 지역사회 일원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일반화된 대상은 부모교육이다. 부모님을 초빙하여 작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교육하거나, 성교육, 기타 학부모로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학교 안에서 배울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근에는 ‘부모와 아이’ 사이를 올바로 이해하고 다가가기 위해 상호관계를 살피는 ‘부모교육’이 활발하다. 교육이 학생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모교육’은 상당히 고무적이나 이 부모교육은 거의 어머니교육으로 대치될 만큼 어머니 참석률이 절대적이라는 점과 참여하는 학부모만 참여를 하게 되는 등의 단점도 있다. 사실 부모교육은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상당히 중요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부모교육이 노벨상 수상자를 그토록 많이 낸 이스라엘 교육의 숨은 힘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많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스라엘의 부모교육은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많다는 사실이다. [PART VIEW] 쿠키로 전하는 마음의 표현 얼마 전 하안북초등학교에서는 아버지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아버지와 자녀의 소통과 친밀감을 더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아버지 교실’이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요일에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쿠키교실이 열렸다. 아버지 쿠키교실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1부는 아버지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2부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했다. 1부 ‘내 자녀의 이름을 만들어보는-네임쿠키’는 자녀와 부모사이에 관련된 간단한 강의로 시작하여 자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내 자녀의 이름을 쿠키로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꾸몄다. 또한 쿠키를 만들어서 포장하고 직접 선물해주는 과정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정서 표현이 부족했던 한국 아버지들에게 직접 만드는 쿠키는 자녀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만의 쿠키교실이 끝난 후 2부에는 자녀들과 만나서 함께 쿠키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와 아빠가 함께 쿠키를 만드는 모습은 참 다정해 보였다. 수업은 아버지들만 모여 약간의 긴장과 경직된 분위기가 감돌았던 1부 시간과는 다르게 개구쟁이 교실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여기저기서 아빠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함께 나누는 ‘먹을거리’의 힘 아버지 쿠키교실을 준비하면서 두 가지 걱정이 있었다. 참석률과 만족도였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였다. 참석 예상 인원을 30여 명으로 생각했던 이 수업에 거의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쿠키교실에 참석한 아이들도 나에게 직접 찾아와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일일이 이야기하며 다시 이런 기회가 열리길 원했다. 무엇이 이렇게 높은 만족도와 참석률을 이끌어냈을까? 그것은 아마도 ‘먹을거리의 힘’이 아닐까? 식생활 교육은 실습하고 잘 어울리는 교육이다. 실습을 함께 했을 때 그 효과는 배가된다. 여기서 말하는 실습은 요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렇기에 실습을 함께한 아버지 쿠키교실은 직접 쿠키를 만들면서 가족과 가까워지는 아버지가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식생활 교육은 먹을거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태도를 기르는 것으로 식전문가나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목적 외에도 식생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과정과 재료들은 정서와 감성, 인성에 관련된 충분히 좋은 교육적 매체나 바탕이 될 수 있다. 요리가 식품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가 영양을 이해하는 것으로 제한된 것이 아니라, 요리와 식품의 다양한 접목을 통해서 식생활 교육은 잘 알려진 본래의 목적은 물론이거니와 교육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변신할 수도 있다. 쿠키 만들기는 다양한 색깔의 생지(쿠키를 굽기 전 밀가루 상태)를 사용한다. 생지를 통해서 느끼는 쿠키를 만지는 촉감과 쿠키 생지 자체의 향, 더불어 쿠키를 구울 때 구워지면서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쿠키 만들기 재료의 장점이다. 주제를 던지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창의력과 표현력에도 도움을 준다. 영양 상담을 할 때 쿠키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평상시에 상담하기 어려운 아이들도 그 시간에는 편하게 말문을 열기도 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열린 아버지와 함께한 쿠키교실은 2~3시간 만에 아버지와 자녀 관계를 친밀하게 하는 위력도 있었다. 먹을거리를 통한 교육에는 다양한 방법과 소재가 있다. 이번 아버지와 함께한 쿠키교실은 쿠키라는 먹을거리 소재를 통해서 아버지와 자녀가 마음을 열고, 자녀에게 감정표현이 서투른 아버지들이 맘껏 표현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었다.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 같은 요리교실을 활용한다면 같이 만들고, 같이 굽고, 같이 먹는 속에서 마음을 전하고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건교사의 역할 학교 보건교사는 학생의 신체발달 및 건강증진, 질병 치료와 예방, 감염병 예방, 건강상담 및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보건전문의료인이자 교육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기 초에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복도나 교실에 게시하는 등 학생 대상 홍보를 강화하여 학교에서의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보건교육 시간에 감염병의 이해, 감염병 발생 과정, 감염병의 종류와 예방법에 관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별 및 학교실정에 따라 보건교과를 선택하여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가정통신문 발송, 홈페이지 탑재, 방송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질병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실 방문자 중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학생과 학부모와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관할 보건소 및 병·의원에 진료를 연계한다. 이때 학교에서 법정감염병 확진 환자는 즉시 등교중지, 일일 발생 상황을 유선, 팩스 또는 전자문서를 통해 우선 교육청에 보고 후 나이스로 전송하고 등교중지된 학생에게는 가정 격리 치료를 권유한다. 이처럼 학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해야 하며, 그 중심에 보건교사가 있다. 새 학기에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 관리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학생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감염병으로는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과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유행성 눈병, 수두, A형 간염,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 등이 있다. [PART VIEW]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환자는 주로 3~5월에 발생하는데, 개학 직후 집단생활을 하면서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집단생활이 시작되는 새 학기에는 유행성 이하선염 발생 위험성도 증가한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4~7월과 11~12월 사이 발생하며, 주로 4~18세 학생이 잘 걸린다. 예방을 위해서는 호흡기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약 유행성 이하선염에 걸렸다면 침샘이 커지기 1~2일 전부터 커진 침샘이 모두 가라앉았을 때까지 또는 증상발현 후 9일까지는 가정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눈병)도 마찬가지다. 주로 4월부터 발생률이 증가하다가 7~9월에 유행수준이 가장 높아진다. 감염력이 강해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개인위생을 지키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수건 등은 개인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수두는 5~6월, 12~1월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6세 전후에 많이 걸리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발생한다. 수두를 한 번 앓은 사람은 영구면역이 생기므로 예방접종이 필요 없으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중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발열과 전신에 가려움을 동반하는 수포가 특징인데,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 또는 피부병변과 접촉해 감염되는데다 어린이는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발진(수포)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모든 수포에 가피(부스럼, 딱지)가 형성이 될 때까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A형 간염, 집단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은 3월 개학 이후 집단 급식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6월까지 꾸준히 발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국내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전년 대비 88.5% 크게 급증하였고, 올해 3월까지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노로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노로바이러스는 70℃에서 5분간 가열하면 감염력을 잃게 되므로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거나 영·유아, 면역력이 약한 환자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학교 공동체와 함께 예방하는 전염병 감염병 발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보건교사의 노력이 있으나 더욱 철저한 감염병 관리를 위해서는 담임교사 역시 매일 수업 전 학생들의 건강상태 및 결석생 수를 확인하여 호흡기, 소화기 및 기타 감염 증상이 있는 학생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실에 연락해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감염병으로 등교중지된 학생은 질병의 아픔을 딛고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료는 물론 휴식과 안정을 통해 회복에 힘써야 한다. 또한 등교중지로 인해 수업결손이 없도록 학교로부터 제공받은 출석수업 대체자료를 활용하여 가정에서 개별학습을 해야 한다. 이때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원, 도서관 등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곳에는 가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회복한 학생은 등교 시 출석 인정을 위해 진료확인서, 의사소견서, 의사진단서 중 1부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개인위생과 관련해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학생, 건강한 학교, 즐겁고 행복한 신학기 새 출발로 학생의 학업능력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1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이제는 예비군이 되어서 훈련을 갔을 때, 훈련장 조교 병사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에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말이 있다. 훈련을 시키는 조교들이 말을 잘 듣지 아니하는 예비군들에게 하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조교들이란 예비군들의 후배 병사이다. 나이로도 한참 동생뻘이 된다. 아직 군무를 다 마치지 아니한 사람들이다. 거기에 비하면 예비군은 현역 생활을 다 해낸 사람들이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군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다 쌓은 예비군들이 훈련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사소한 규칙을 어길 때, 후배 병사인 조교들이 선배 예비군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은 묘하게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하고, 마음 밑바닥에 있는 양심을 자극한다. 사실 어떤 강제성을 띤 명령이나 강압적인 지시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가진 말이 바로 이 말이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무어라 해도 꿈쩍 않던 사람도 이 말에는 움직인다. 어디 예비군 훈련장뿐이겠는가. 교육이 있는 자리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자.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PART VIEW]이 말에는 어떤 전제가 들어 있는가. 첫째는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행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들어 있다. 이 말을 다소 원망조로 하는 조교 병사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만한 분’인 당신을 나는 존경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역력하다. 그저 군대의 선배만 아니면 욕이라도 해 주고 싶다는 표정이다. 그렇다.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이 말에는 당신이 알고 있다는, 그 앎이란 것은 믿을 수 없는 앎이다. 진짜로 뭔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앎이라 할 수 없다는 전제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말에 숨어 있는 두 번째 전제인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행동에 변화가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앎(알 만한 분으로서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의미 없는 앎으로 인정되거나 또는 상대로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앎이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앎과 행함은 분리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앎이 꾸준히 넓혀지고 성숙해지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행함을 다 포섭하는 데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진짜로 많이 알면 행함이 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앎이 불완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구나 상대로부터 나의 지식이 보잘 것 없고 빈약하고 불완전한 것으로 인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만약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앎에 대한 지향(지적인 지향)’을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앎에 대한 지향을 포기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인격적으로 어딘가 훼손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본인에게 피해가 됨은 물론이고 남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된다. 훈련장에서 조교 병사로부터 “알 만한 분이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하는 말을 듣고도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일탈하여 말썽을 피우는 예비군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런 사람이 조교 병사에게 하는 말은 또 무엇이던가. “야! 알 만한 분? 그딴 소리 하지 마. 나, ‘알 만한 분’ 아냐. 나, 아는 것 하나 없어.” 2 나는 개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이 말은 학창시절에 나의 선생님들이 많이 하셨던 말이고, 내가 선생이 되어서도 주변에서 가끔 듣게 되는 말이다. 그 말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아무개는 아는 건 많은데 인간성이 문제다”, “공부는 곧잘 하는데, 인성이 틀려먹었다.” 지식과 사람됨이 확연히 다르다는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말이다. 이런 인식의 바탕 위에서 ‘학교 때 말썽 피우고 공부 못하던 녀석들이 졸업 후에 선생님을 더 잘 찾아온다’는 현상이 일반적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 사람이란 천차만별이니까. 그러나 이런 인식을 일반화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니 교육적이지 않다. 지식과 덕성이 각각 별개의 것인 것처럼 인식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왜곡될 대로 왜곡되었다. 지식만 왜곡되는 것이 아니라 덕성이나 인성에 대한 오해와 왜곡도 일어난다. 지식이 동반하지 아니하는 덕성은 일회용 행동 지침이거나 억압적 규범으로 머물다가 곧 그 사람을 떠나간다. ‘학교 때 말썽 피우고 공부 못하던 녀석들이 졸업 후에 선생님을 더 잘 찾아온다’는 경우도 제대로 들여다보면, 학교 때 말썽 피우고 공부 못했기 때문에 졸업 후에 학교에 자주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건 물론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그 학생이 그러는 과정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앎(지식)을 얻어서 익혔기 때문이다. 그 앎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인생의 다른 장면에서 얻은 앎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한다. ‘아는 것(지식)은 많은데 인성이 문제다.’ 어떤 특정의 학생을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또 이런 인식을 일종의 교육의 실천 원리처럼 여기고 학생을 가르치면, 우리는 지식을 인성과 분리하여 가르치게 된다. 그렇게 가르치는 지식은 ‘지식을 위한 지식’이다. 우리가 그렇게 비난하여 마지않는 지식교육이 바로 그 지식교육인 것이다. 이런 인식으로 인성과 덕성을 가르치면 그것은 뿌리 없는 것이 되기 쉽다. 스스로 습득한 인성과 덕성으로 죽죽 자라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강조 받은 인성과 덕성은 그렇게 습득된 지식(덕성과 분리되어서 배운 지식)에 의해서 언제든지 훼손되고 아무 때나 망가질 수 있다. 다시 생각해 보자. 많은 지식(앎)을 가졌지만 훌륭한 덕성과 인성을 갖추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아니 그런 사람이 많다. 우리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므로, 인간적 한계를 가지므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높은 덕성과 인성을 가진 사람 가운데 지식이 부족하거나 앎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자의 경우도 즉 많은 지식(앎)을 가졌지만 훌륭한 덕성과 인성을 갖추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사람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식을 더 많이 꾸준히 쌓아나가면 훌륭한 덕성과 인성을 갖추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교육의 원리이다. 지식교육의 원리이기도 하고 인성교육의 원리이기도 하다. 3 고등학교 시절 나를 가르쳤던 학암(鶴庵) 선생께서는 우리들이 행실 면에서 과오를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면 이렇게 나무라셨다. “아직 배움이 모자라서 그렇다. 더 공부해서 더 많이 알면 오늘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수 있다.” 시험 때 부정행위를 해서 꾸짖을 때도 꼭 그렇게 말씀하시고, 교칙을 어겨서 징계를 받을 때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더 많이 배워서 알게 되면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깨달을 것이다. 또 더 많이 배워서 알게 되면 이 처벌을 네가 잘 감당해 내는 때가 올 것이다.” 너무 밋밋하여 훈계로 여겨지지도 않았다. 행실이 문제인데도 공부가 모지란다고 하셨다. 요즘 말로 별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인성 교육에서 지식이 어떻게 놓여야 하는지를 이미 통달하신 말씀이라 생각된다.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무심결에 또 이렇게들 지적하고 있지는 않은지. “너는 공부는 곧잘 하는데 인성이 문제이다. 자네는 지식은 갖추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됨이 문제야. 똑똑하기는 한데 사람이 너무 이기적이다. 너 같은 놈 공부시켜 놓으면 뭐 하나, 사회에 도움 되기는 틀렸다” 등의 말이 모두 지식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이때의 공부나 앎이나 지식이나 배움은 모두 잘못된 가정 위에 솟아나는 말이다. “공부해서 남 주나?” 하는 말도 같은 범주에 드는 말이다. 이 모두가 지식에 대한 왜곡을 조장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형성되는 지식은 그 안에서 스스로 덕성을 만들어 간다. 지식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 왜소한 지식을 배우지 않게 하자. 고립된 지식을 가르치지 않도록 하자. 지식이 덕성을 발효시키는 발효제임을 알게 하자. 그래서 이런 속담이 있지 않는가. 공부는 늙어 죽을 때까지 해도 다 못한다. 이 속담 속에 지식과 인성의 관계가 다 드러난다. --- 박인기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다. 교육방송 프로듀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독서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교육론, 교사와 책, 국어교육과 미디어 텍스트, 스토리텔링과 수업기술, 교과는 진화하는가 등의 저서와 산문집 송정의 환, 사계의 전설이 있다.
[PART VIEW]교사란 ‘주로 초·중·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모리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교사가 있다. 교사 모리타는 팔푼이라고 불렸고, 글씨도 못 읽고 덧셈도 뺄셈도 못해서 해바라기반이라는 특수학급에 다녔던 한 4학년 학생을 가르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자연스러운 일련의 과정이 왜 이처럼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모리타 선생님이 학생에게 머리가 아닌 몸으로 가르쳤던 것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닌 몸이, 그리고 마음이 먼저 감동했던 것 같다. 모리타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은 ‘카짱’이었다. 카짱은 나쁜 형과 어울려 못된 짓도 한다. 형과 할아버지 댁에 가서는 형만 예뻐하는 친가 식구들에게 화가 나서 이불에 똥을 싸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실수로 동생이 코를 꿰매기도 한다. 카짱은 공부보다 노는 것이 좋았고 해바라기반 학생들이 좋았기 때문에 제 발로 특수학급을 가 버린다. 카짱의 어머니는 매를 들면서까지 모질게 가르쳐서 아들을 특수학급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가르칠수록 커져가는 슬픔 속에 결국 카짱의 공부시키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 카짱 가족은 이사를 하게 되고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로 전학하기 위해서 담임인 모리타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모리타 선생님께 2주간의 특별수업을 받게 된 카짱은 생각과 행동이 바뀌게 되고 졸업생 대표로 졸업까지 하게 된다. 모리타 선생님의 노하우(?) 모리타 선생님은 공감과 칭찬의 긍정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말에 힘껏 악수하는 카짱에게 힘이 세다며 칭찬해 준다. ‘1+1=’ 이라는 질문에 말로는 2, 글로는 11이라고 답하지만 카짱이 11이라고 쓴 이유를 인정해 주며 틀렸다고 창피해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그리고 왜 11과 2가 다른지 설명해 준다. 학교 복도에서 카짱과 모리타 선생님은 달리기 시합을 한다. 키가 작아도 자신이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는 팔을 빨리 흔들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그밖에 글자지도부터 달려서 도움닫기, 철봉 매달리기, 공 주고받기, 악보 읽는 법도 알려주고 몇몇 인물이야기도 해준다. 모리타 선생님은 그다지 특별한 선생님이 아니다. 우리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사이다. 어쩌면 내가, 또는 이 글을 읽는 선생님이 모리타 선생님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우리는 바빠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기초학습부진학생은 한두 명이 아니며, 방학기간 연수도 받아야 한다.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하며 바뀐 교육과정도 분석해야 한다. 학생들이 바른 생각을 갖고 바른 행동을 하며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도와주고 열성을 갖고 지도하는 선생님들을 특별한 선생님으로 만들어버리는 현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론상으로는 실천하기 가장 쉬운 ‘공감’과 ‘칭찬’을 모리타 선생님은 교육방법에 적용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학생의 변화를 이끌었다. 안하무인, 못난이 카짱의 보답 카짱은 가정에서는 못난이, 학교에서는 자기 마음대로인 학생이었다. 그러던 그가 전교 일등에, 배려심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6학년 대표로 졸업식 답사를 하게 된다. 카짱은 모리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라는 말보다 좀 더, 좀 더 많은 말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원고에 쓰인 답사를 하지 않고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던 고마움을 사실대로 말한다.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눈물바다가 된 졸업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는 모리타 선생님과 카짱의 어머니뿐만이 아니었다. 글을 읽고 있던 내게도 무엇인가가 솟구쳐 오르는 감정 탓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 카짱과 모리타 선생님이 함께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고마움을 표현한 것뿐인데 카짱의 마음대로 답사가 필자의 가슴에 파고들었던 것이다. 교원평가, 학교폭력, 창의·인성교육 등 많은 논의가 있지만 결국 학교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교감이 아니겠는가. 교육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지식을 가르친다는 위대한 문구보다 인간과 인간으로서의 이해와 배려가 우리 삶을, 우리의 교육을 감동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이 책, 해바라기 카짱은 말하는 것 같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담담하게 그대로 적은 이 책에서 우리는 교육자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던 그날의 감동과 처음의 각오를 되새기는 깊은 감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밤하늘의 보석을 만나는 천문 프로그램 “하나로 보이는 별들 중에는 두 개 이상의 별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요.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을 성단 즉 별의 무리라고 해요. 수백에서 수천 개의 별들이 듬성듬성 모여 있는 것을 산개성단, 공 모양으로 모여 있는 것을 구상성단이라고 해요. 별들이 모여 있으면 정말 멋지답니다. 지금 보이는 이 별자리는 겨울철에 볼 수 있는 황소자리에요. 이렇게 별들을 연결하면 마치 황소 같죠?” 서울시민천문대의 대표적인 천문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건물 꼭대기 돔 형태의 천체 주관측실이다. 이곳에는 직경 7m의 개폐식 돔 안에 60cm의 리치 크레앙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돔을 활짝 열고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면 육안으로는 보지 못했던 신비로운 천체를 ‘밝고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밤하늘 별자리와 행성을 볼 수 있도록 주간·야간 관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간 관측체험은 화요일~금요일 오후 2시, 야간 관측체험은 금~일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해 ‘야자 천문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화요일~일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또 찾아가는 천문대 프로그램도 인기다. 의약화학, 인체과학, 로봇과학 등 전문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 천문장비를 동원해서 직접 학교와 시민들을 찾아가 평소 학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과학실험과 천체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청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PART VIEW] 실험과학이란 이런 것! 과학교실 프로그램 “오늘 수업의 주제는 화석 만들기에요. 종이컵에 알지네이트 가루와 물을 부어 걸쭉하게 만들고, 반죽한 알지네이트를 플라스틱 접시에 부어보세요. 그리고 그 위에 화석 모양을 붙이는 거에요.” 화석 만들기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펀사이언스 실험실. 학생들이 각자 좋아하는 화석 모형을 골라 알지네이트 반죽 위에 올려놓는다. “화석 모형을 너무 깊숙이 넣으면 떼어내기 힘들어요. 모형 위에 다시 석고반죽을 붓고 20분간 기다려볼까요?”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에서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깨우고,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교실 프로그램을 개설·운영 중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생활 속 과학 원리를 배우는 펀사이언스, 환경과 관련된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과학실험교실, DNA 추출·지문 채취와 착시효과 등 마치 과학수사관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생명과학교실 등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2만 원 안팎의 비용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다양한 토요프로그램도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교수님과 함께하는 융합과학교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최첨단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을 초청해서 전공분야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와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전학부터 생명공학, 체형과학, 인체과학, 영양과학, 로봇과학, 물리과학, 나노과학, 색채과학, 환경과학, 동물학, 음악치료, 동물과 분자생물, 건축과 과학, 환경과 식물교실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융합과학을 접할 수 있다. 대상은 초·중·고등학생까지이며, 사전 예약 및 신청에 의해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학생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지는 수리과학멘토링교실,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참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가족상담프로그램 상담과학교실, 발레와 필라테스를 접목시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운동법을 알려주는 체형과학과 발레교실 등이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원어민과 함께, 영어카페 프로그램 다채로운 과학체험과 아울러 특화된 어학교실 프로그램 운영도 눈여겨볼 만하다. 관심분야에 대해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능력을 습득·향상할 수 있도록 영어카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카페 프로그램은 원어민의 지도로 진행되며 비슷한 수준의 영어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율영어학습장이다. 원어민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실생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밖에도 학교와 연계해 창의성과 인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화석발굴학자, 곤충학자, 생명과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과학에 대한 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직업체험을 통해 비전까지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교사를 위해 태어났다! 직무연수 프로그램 서울시교육청 현장체험 학습기관, 특수 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전국 초·중등 교원과 교육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 프로그램도 개설·운영되고 있다. 2012년에는 ‘천체관측기술을 활용한 창의체험 융합인재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원들이 교과지도에 있어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15시간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천문소프트웨어 활용에서부터 계절별 별자리 교육방법론,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교육방법론, 태양 관측법과 달 관측법을 이용한 융합인재교육 등 학교현장에 적용 가능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 서울시민천문대와 영어과학교육센터는 노원구에서 설립하고 삼육대학교가 수탁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민간 교육기관에 비해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부담은 덜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근에는 식물원, 암석화원, 습지생태원, 공룡 모형과 어린이놀이터까지 갖춰져 있는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과학체험, 어학체험, 문화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다가올 봄철 교육여행지로 제격이 아닐까 생각된다. --- ::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 7호선 하계역 6번 출구 → 중계근린공원으로 400m 직진 → 서울시민천문대 •지하철 7호선 중계역 4번 출구 → 중계근린공원으로 400m 직진 → 서울시민천문대 버스 이용 시 •105, 146, 1131, 1135, 1137, 1140, 8146 이용 → 등나무근린공원 정류장에서 하차 → 서울시민천문대 자가용 이용 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IC에서 동부간선도로로 진입 → 녹천교에서 중계역 방향으로 진입 → 중계역 사거리에서 하계역 방향으로 600m 직진 → 서울시민천문대 :: 홈페이지 www.seoulstar.or.kr / www.seoulese.or.kr :: 안내전화 02-971-6232 :: 휴 관 매주 월요일
들어가기 가. 성공적인 학급 경영 교육을 전문직이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다른 생각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변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학급경영은 경력이 있는 교사든 신임교사든 모두에게 큰일이다. 중요한 것은 학급경영의 목표가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 학급 조직! 첫 날이 관건 학급경영의 성패는 첫날에 결정된다.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은 첫 시간에 자연스럽게 교사를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무의식 속에서 결정한다고 한다. [PART VIEW]그들은 심정적으로 무서운 교사, 재미있는 교사, 만만한 교사를 분류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교사에게는 수업 내용과 관계없는 질문을 하거나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했다고 논문은 보고하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신뢰받는 교사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새 학기 첫날, 교사는 복장을 단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상큼하고 반듯한 복장과 자애로운 미소 뒤에 전문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전문성은 복장, 말투, 눈빛, 목소리, 서있는 모습 등이 어우러진 첫인상에서 나타난다. 새 학기 첫날 신뢰받을 수 있는 첫인상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첫날은 학생들보다 일찍 교실에 간다. 그리고 간단한 환영 글과 학생들이 낯선 교실에서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을 칠판에 적어둔다. 필자가 칠판에 적어 둔 내용은 환영의 글, 앉을 자리, 신발장 안내, 책가방 정리 방법, 아침에 와서 할 일의 순서였다. 이렇게 하면 교사는 등교하는 아이를 맞을 수 있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고 조용하게 할 일을 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선생님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바르게 행동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매일 해야 할 일을 지도 할 때도 명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 ‘사물함을 정리해라’ 또는 ‘사물함을 깨끗하게 정리해라’라고 하면, 어떤 것이 깨끗한 것인지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깨끗함이 아닐 수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에는 ‘깨끗한’, ‘반듯한’ 등과 같은 추상적인 용어가 아니라 ‘사물함에는 교과서를 책이름이 앞으로 보이도록 세워 넣도록 하자’ 등과 같이 학생들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명확한 표현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지도는 꾸준히 하고, “우리 선주는 책이름이 앞으로 나오도록 정리를 잘 했구나”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첫날 활동을 한다. 지도할 때 교사는 자신감 있게 모두를 믿고 사랑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학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눈으로 확인하고 말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 시간 : 첫 시간에는 교사 자신의 소개와 올 한 해 우리 학급의 학생들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 교사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를 신념을 가지고 말했다. 이 말 속에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따뜻함을 학생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말을 듣는 태도만 보아도 올 한 해가 어떨지 교사들은 바로 느낄 수 있다. 루틴(매일 해야 할 일) 지도 : 구체적인 학급경영을 위해 자신의 사물함에 물건 넣는 법, 교과서와 개인 사물 정리법, 입고 온 웃옷을 벗어 보관하는 법, 가방 정리하는 법 등 작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하나하나 꼼꼼하게 지도한다. 또한 이런 일들은 학생들이 익숙해지도록 5번 이상 반복해서 지도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시 지도해야 한다. 숙제 계획 안내 : 숙제는 목적과 목표, 방법을 정확하게 지도하였다. 물론 숙제를 제출한 후에는 목표에 맞게 했는지 평가하고, 잘못된 것과 보충사항을 지도하여 다시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는 위와 같이 학교 공동체에서 할 일을 차근차근 익히도록 지도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많은 교사들이 진도 때문에 이런 일을 하기 어려워하지만, 학기 초 일주일은 긴 기간이 아니다. 또한 이런 지도는 초등 저학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 학년에서 필요하다. 필자가 6학년을 지도할 때도 기초적인 지도에 2주 정도가 소모되었고,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과제를 목표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는 3달 이상 걸리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기간이었지만,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정확한 평가와 피드백 그리고 다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학생들은 성장했다. 학급 조직 가. 인재경영을 위한 학급조직 학급경영의 목표는 학생과 교사가 긍정적이고 친밀한 상호관계를 이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급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사가 신뢰를 얻는 일이다. 어떻게 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학생들이 학교를 좋아하고 성장할 때 신뢰는 쌓여진다. 1) 자기 존중감을 키워주자 ①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준다 : 사람은 누구나 소속된 곳에서 필요한 존재임을 느낄 때 더 나은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이름으로 주목하고 관심을 나타내줄 필요가 있다. 학생의 생활 모습이나 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격려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30여 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꼬마출석부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후 ‘미래 자동차 다자이너 지아!’ 라던가 ‘자료 분석의 대가 선주’ 등으로 불러주면 훨씬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꼬마출석부 • 시중에서 파는 독서 카드를 활용한다. • 카드 앞 면 위에 학생 이름과 번호를 굵은 글씨로 쓴다. • 이름 아래에 학생의 주목할 사항을 기록한다(꿈, 특히 잘하는 점 등의 특이사항). ② 다양한 학습 방법을 통해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준다 : 성공적인 수업은 학생의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어느 정도 학습에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개인의 능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수업에서 다양한 교수전략을 쓰는 것이다. 다음 것들을 참고하여 수업을 디자인하면 개개인의 장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 학생들은 교사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학습을 구상할 때 학생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 교재 내용을 지도할 때 교과서에 제시된 중요한 개념을 단순화 하거나 필요한 다른 자료를 첨가해서 지도하면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여러 가지 학습센터를 만들고, 학습이 먼저 끝났거나 그 방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때는 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학습의 결과물들을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예를 들어 학습의 결과물을 글, 녹음, 파워포인트, 연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장려한다. • 모든 학습은 개인만이 아니라 협동하여 할 수 있도록 한다. •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사용한다. ③ 학급에서 책임 있는 일을 부여한다 : 학급은 공동의 것이고 함께 이끌어가는 것임을 알려준다. 학급의 일을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도록 함께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 스스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게 한다. 각자 개인의 역할을 부여한다 : 학급의 1인 1역을 구체적으로 지도하여 행하게 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씩 돌아가며 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일자리 주머니’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이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맡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자 : 교사는 학생들이 각자의 역할을 할 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격려 (칭찬)한다. 학생이 잘해낼 때마다 말로 할 수 없을 때에는 미소, 눈맞춤 등을 통하여 감사의 표시를 한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재지도해야 한다. 어떤 경우도 학생을 비꼬거나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2) 효과적인 짝과 모둠 구성 ① 짝 : 짝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서로 친한 친구들끼리 짝을 하고 싶어 하지만 몇 명은 스스로 짝을 정할만큼 용기가 없기도 하고,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는 학생도 있다. 짝을 정할 때에는 이렇게 소외되는 친구를 배려해야 한다. 짝을 정하는 일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돕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다. 짝을 정하는 방법은 학급 토의를 통해 하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지혜를 학생들과 함께 찾는다면 학급경영은 보다 쉬워질 것이다. ② 모둠 : 개정교육과정은 바른 인성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교과 통합 및 모둠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다. 이런 수업을 위해서는 모둠의 역할이 커지고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가 필요하다. 모둠을 구성할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동질그룹보다는 이질그룹으로 모둠을 만들었을 때 수업 효과가 더 높을 때가 많다. 모둠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모둠장은 3월에는 학급의 임원들이 주로 하게 되지만, 한 번 모둠장을 한 학생이 다음에는 할 수 없도록 약속하면 모든 학생들이 모둠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일단 학급을 6모둠으로 할 계획이면 6명의 모둠장을 모집한다. 그런 후 친구들 중에서 내 오른팔 역할을 할 친구를 한 명씩 데리고 오게 한다. 다음은 두 명이 의논하여 우리가 힘을 모아 도와 줄 친구를 한 명씩 데리고 오게 한다. 특히 이 활동 전에 사람은 누구나 개인 차가 있고 학교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다른 일도 못하는 것이 아님을 교육해야 한다. 3명이 된 후에 우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할 친구를 2명씩 다시 데리고 오게 하니 모두들 불만 없이 모둠 구성을 할 수 있었다. 모둠이 구성된 뒤에도 끊임없는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하는 힘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효과적인 협동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나. 학급 규칙 인간이 사는 모든 곳에는 규칙이 있다. 나라에는 그 나라의 법이 있고, 학교에는 교칙이, 학급에는 학급의 규칙이 있어야 한다. 1년 동안 한 교실에서 여러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약속이 필요하다. 규칙은 교사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속한 학교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학교의 규칙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모든 계획을 세우기 전에 생각해야 할 점은 규칙을 정하는 것이 학생들을 꾸중하고 규제를 가하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즐겁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다. 모든 규칙과 약속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히 하고, 알기 쉬운 표현으로 나타내어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교사는 이 계획을 실천함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대해야 하며 학생들과의 행동에서도 언행일치를 보여야 한다. 이와 같은 훈육에 실패하는 이유는 계획은 잘되었으나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지도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눈은 맑고 명확하다. 교사가 신뢰를 잃는 행동을 하면 학생들은 교사가 미처 인식하기 전에 스스로 교사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된다. 교사가 그 사실을 눈치 채고 고치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넘어가고 만 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급을 경영하는 동안 신뢰성, 지속성, 일관성, 이 세 가지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리하며 학급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성공적인 학급경영을 위하여 우리가 노력할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긍정적인 교실 환경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학급에서 생활함에 있어 신뢰적이고 보호적인 교실환경을 마련하는 것, 둘째는 학생 개개인을 이름별로 주목함으로써 그들이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로 학습의 개별화와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개성을 파악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돕고 넷째, 학생에 대한 기대를 명확하게 말하고 지도하여 그들의 성장을 구체적으로 도우며 다섯째, 자기주도적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책임 있는 선택으로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게 지도하고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는 물론 다른 교사들과도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하여 서로 우호적인 신뢰감을 형성한다면 학급경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럭비공 같은 중학생과 만나다 중학생, 어쩌면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통제가 어려운 시기. 럭비공 같은 때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교사들도 학부모들도 요즘은 중학생이 제일 무섭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지난해 무서운 중1들을 만났다. 3월 처음 우리 반 아이들을 만났을 때 아이들은 자리에 잘 앉아있지 않고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녔다. 또한 잦은 다툼과 욕설, 짜증을 내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모든 교과 선생님들은 우리 반에 들어오는 것을 힘들어 하였다. 수업 종이 울려도 계속 움직이고 자기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수업 중에도 벌떡 벌떡 일어나서 자기 볼일을 보는 학생들이 38.4%나 되었다. 5명의 남학생들은 아침부터 집에 돌아갈 때까지 거의 흥분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뛰어다니곤 했다. 처음에는 그 아이들이 ‘활동에너지가 참 많구나!’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중 3명의 학생들이 아침마다 지각이 늘기 시작했고, 아파서 학교에 오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PART VIEW]처음에 나는 그 아이들이 아프다는 것이 학교에 오기 싫어서 하는 거짓말인줄 알았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그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너무나 활동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저 아이들이 왜 그럴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해 보고 상담도 해보면서 아이들이 대체로 정서가 불안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바라보고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 아이들의 산만한 행동은 자신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미노처럼 교실 전체로 번져서 교실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선택한 것이 바로 아침자율학습 시간의 뇌체조 활동이었다. 뇌체조로 아침시간을 디자인하다 뇌체조는 몸의 안 쓰던 부분들을 움직여줌으로써 몸의 각 부위에 연결된 뇌를 자극하여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체조이다. 육체적 운동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뇌교육에서의 뇌체조는 ‘에너지’ 개념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몸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몸에 쌓인 묵은 에너지를 호흡과 함께 내보내고 우주의 충만한 에너지를 들숨과 함께 인체에 공급하는 것이 뇌체조의 기본 원리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우리 반 아이들과 뇌체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 곳에 가만히 있질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뇌체조 활동은 무척 힘든 활동이었다. 반 전체 아이들이 1분 동안 눈을 감고 있을 수 있게 되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내가 그동안 만난 중학교 남자 아이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과목이 체육이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체육시간을 참으로 싫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체육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줄을 맞춰야하고 일사분란하게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우리 반은 그런 것들이 안 되다 보니 체육시간마저도 혼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신나게 몸을 풀 수 있는 체육시간마저 아이들은 기가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몸에 집중하면서, 그것도 안 쓰던 몸을 움직이라고 하는 것은 커다란 고통이었을 것이다. 뇌체조를 시작할 때 아이들의 반발은 참으로 컸다. 거의 움직임이 없었으며, 담임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그 당시 아이들은 “내가 중학교에 와서 담임을 잘못 만나 너무 힘들다. 짜증난다”라며 아침 뇌체조 활동을 힘들어 하였다. 처음에는 온몸 두드리기와 단전치기 활동으로 시작하였는데 아이들의 변화가 너무 미미해서 뇌교육을 실천하는 다른 교사들과 고민을 나누며 대안을 찾아보았다. 그러면서 우리 반 아이들처럼 뇌파가 들떠있는 아이들에게는 먼저 뇌파를 안정시킬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하게 된 활동이 앉았다 일어서기 활동이었다. 나도 반 아이들과 함께 앉았다 일어서기 활동을 하면서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고, 하단전(배꼽 주변에 있는 단전)으로 에너지를 모아 뇌파를 안정시키는 활동을 한 후 온 몸 두드리기, 단전치기 뇌체조 활동을 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뇌체조 활동이 좀 나아졌을 때 이완명상을 함께 시작하였다. 이때 담임교사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 교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이들은 그것을 지시로 받아들이고 활동을 더 안하게 되는 경향을 보였다. 체육부장에게 아침 자율학습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다함께 앉았다 일어서기 50회를 실시하도록 하였다. 처음에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했다. 같은 상황에서도 교사가 생각하는 아이들 모습과 아이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다. 우리 반에는 유난히 초등학교 때 왕따를 경험한 친구들이 많았다(24%). 그러다 보니 자기존중감도 낮고, 공격적인 방어기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분노 표출을 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났다. 이 친구들 중 한 여학생은 ‘내 몸의 골반이 아팠다. 그리고 짜증이 치밀어 올라왔다. 왜냐하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계속하라고 해서 짜증이 났고 다리가 아파서 짜증이 났습니다’라는 나눔을 4월 활동지에 적어 놓았다. 이 활동지를 보며 나는 많은 반성을 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움직이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아이 입장에서는 많이 움직인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된 것이다. 그 뒤로 나는 아이들의 활동을 내 눈이 아니라 사춘기 중학생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였다. 어른들의 눈으로는 정확하거나 바른 동작이 아닐지라도 우리 반 아이들은 1년 동안 자기 방식으로 뇌체조를 하였다. 아침마다 5~10분 정도 반복되는 뇌체조 활동을 통하여 아이들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고, 몸이 힘들고 뻐근할 때 몸이 풀리는 경험들을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담임선생님이 왜 이런 귀찮은 일을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싫었는데 이제는 몸도 개운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면서 계속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본인 스스로 체험을 통하여 아침 뇌체조 활동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담임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그리고 선생님이 자기들과 같은 중학생들을 만나 힘들다며 뇌체조를 포기할 것을 걱정해 앞으로도 계속 학생들과 함께 뇌체조 활동을 해야 한다고 나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종종 보낸다. 아침 뇌체조 활동을 통하여 천방지축 정신없던 우리 반이 안정이 되면서 아이들 스스로 즐겁고 행복한 반이 되었다는 것이 지난해 나의 가장 큰 결실이 아닌가 싶다. 뇌체조의 실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이 있다. 뇌체조의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맹목적인 지시는 효과가 없다. 교사가 뇌체조를 통하여 자신의 몸과 구석구석 만나는 훈련을 해보고 얻은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실천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뇌체조 요령 ① 몸을 움직이는 부분에 마음을 집중한다. ② 몸의 긴장을 푼다 : 천천히 할수록 마음을 몸에 집중할 수 있다. ③ 호흡에 맞추어한다 : 동작과 호흡을 일치시키면 혈액순환이 증폭되면서 운동의 효과가 커진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조절한다. 대체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동작을 시작하고 숨을 내쉬면서 동작을 끝낸다. ④ 자기 몸에 맞는 동작을 취한다 : 먼저 가볍게 동작을 하고나서 조금씩 강도를 높여간다. ⑤ 움직이는 자신의 몸에 집중하다보면, 자기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실행했던 뇌체조 ① 간단한 이완체조 : 집중박수치기, 손 털기, 목 운동, 머리·단전·온몸 두드리기, 눈 운동 등 ② 관절이완체조 : 손목 관절 풀기, 어깨 돌리기, 팔 벌려 가슴 펴기, 발 모으고 무릎 돌리기 등 교사가 아이들의 작은 신체 움직임에도 실망하지 않고, 아이들을 믿고 꾸준하게 지도하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구멍이 숭숭 뚫린 콩나물시루에서 콩나물이 쑥~ 자라있듯이 깜짝 놀랄 만큼 자라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교직사회의 현주소 교사들이 몸담고 있는 교직 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먼저, 지나친 평등주의 의식이 교직사회와 학교 현장에 깊이 깔려 있는 측면을 지적할 수 있다. 선의의 경쟁은 교직사회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하나의 장치일 수 있지만 무차별적인 평등의식이 지배하면 전문성과 성과를 고려하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겉으로는 시행되는 것으로 보이는 성과급이 아직도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또 집단 이기주의를 들 수 있다. 이해관계에 집착한 나머지 교육활동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먼저 고려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학생, 학부모 입장보다 어쩌면 교사, 학교 및 행정 당국 위주의 교육 및 교원관련 정책이 운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그리고 개방적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 교직사회가 폐쇄되어 있고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아직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개방화 사회, 글로벌 인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교직사회가 정체되어 있고 소위 ‘우물 안 개구리’식의 분위기 속에 안주하게 될 때 개인이나 조직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고 발전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는 새로운 학교 변화를 이끌고 활기찬 교직풍토를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교수-학습 활동을 주로 하는 교단 교사보다 경영·관리 활동을 주로 담당하는 교감, 교장으로의 수직적 승진에 크게 집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PART VIEW] 이에 더하여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데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의식이 얕아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교사의 역량과 자질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자질은 그 역할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먼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일은 교사로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가르치는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전공 분야나 해당 교과목에 대한 탁월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요청된다. 둘째,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지적 수준, 가정적 형편이나 성장 배경, 타고난 소질과 적성 등에 관한 깊은 이해와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는 학생지도 능력이 요청되고 있다. 면학 분위기가 흐트러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더욱 강조되어야 할 측면이 아닐 수 없다. 효과적인 학생지도를 위해서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이 습득해야 할 가치를 여러 방식으로 체득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인데 그 핵심 키워드는 따뜻한 사랑의 돌봄과 안내, 그리고 솔선수범이 아닐까 생각된다. 셋째, 행정적인 업무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생활지도 및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업무 그리고 거의 관련이 없는 업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육과정 운영이라든지 생활지도와 별로 관련이 없는 ‘잡무’들은 행정보조인력이 맡으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렇지만 구조적으로 우리의 학교 상황에서 교무분장과 관련된 업무를 행정보조인력으로 하여금 모두 담당케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는 교사의 지도와 관리가 필요한 측면이다. 끝으로, 학부모 및 지역사회 관계와 교육청 등 관련 행정기관과의 업무를 들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고학년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학교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사들의 학습활동이나 학생지도, 학교 운영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가 점점 증가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이러한 요구에는 교육적인 관점에서 탄력적인 수용과 대처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사회와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의 요청도 학교의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 대응해야 할 것이다. ‘좋은 학교’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과제 학교조직은 학생과 교사 뿐 아니라 직원, 학부모 등 지향 가치와 관심들이 서로 다른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지향 가치와 관심 정도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성원들의 관심은 공통적일 것이다. 구성원들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하고 학교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혁 노력이 요청되고 이러한 변화는 바람직하고 좋은 학교 또는 효과적인 학교(effective school) 즉, 바람직한 학교의 모습 내지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를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성취향상에 초점을 둔다. 둘째, 인성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용된다. 셋째, 교육 행복지수가 높다. 넷째, 자율적이고 책임성 있게 운용된다. 다섯째, 전문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지배한다. 여섯째, 공동체로서의 특성을 드러낸다. 끝으로,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모습이나 특징들은 학교특성이나 경영자의 철학에 따라 그 우선순위가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이상과 같은 모습으로 학교가 발전되려면 무엇보다도 학교의 지향 방향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와 공유, 특히 교사들의 공감이 가장 절실하다. 여기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자체에 보람을 느끼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만드는 일이 기본이다. 이는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의 행복과 만족을 높이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또, 교사의 전문성을 유도·촉진하려면 적정한 자극과 연찬 활동이 필요하다. 앞서 나가는 학교에 대한 벤치마킹이 효과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우수 교사를 위한 동기유발과 함께 지도력이 미흡한 교사들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헌신성을 가지고 학생 교육에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교사 개개인의 동기를 유발하고 촉진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 확충도 필요하다. 동시에 교사들의 도전감과 성취감을 불러일으키려면 인정해주고 격려하며 감동을 주는 분위기 조성이 요청된다. 그리고 상호 컨설팅을 통해 직·간접적인 자극을 주는 노력의 일환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습 조직화도 필요하다. 사실, 교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동기화시켜 그들의 힘을 결집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위학교 내에서 학교경영자가 실천할 수 있는 일도 허다하다. 이를테면, 각자의 역량과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교사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고 그 결과를 점검하며 평가할 수 있도록 기재를 마련하여 스스로 운용되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교사의 열정을 유발하는 학교장의 리더십 학교장이 발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리더십은 학교 조직의 특성을 감안하면서 학교 현장의 주력 부대인 교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요체라 할 수 있다. 먼저, 변화와 발전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공유한다. 둘째, 교사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최대한 참여시키고 그 폭을 확대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발휘하여 기여하도록 한다. 레빈(K. Lewin) 등은 민주적인 리더십을 강조했거니와 그 핵심은 참여와 위임이다. 셋째, 교직원들로 하여금 교육활동 수행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책임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격려하고 칭찬하는 노력을 강화한다. 핼핀(A.Halpin)등이 과업(課業) 중심과 인화 (人和)중심으로 구분하여 리더십을 설명한 것도 조직의 목표달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수행을 강조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넷째,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업무 수행의 필요와 배경, 과정, 성과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킨다. 의사소통이야말로 변화를 가져오는 열쇠이자 교사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가져오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변혁적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학교조직의 개방성을 높이고 조직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섯째,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통해 학생의 변화되는 행동을 확인하면서 업무수행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한다. 여섯째, 팀을 형성하여 일 자체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구성원 간의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느끼도록 한다. 특히, 교장은 중간관리자들인 부장들의 리더십을 키우고 멘토로서의 롤 모델 역할이 필요하다.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교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을 쌓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때 효과적이다. 일곱째, 복지 확충과 근무조건 개선,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보람과 행복을 느끼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끝으로, 학교 경영자의 솔선수범을 통해 구성원들이 함께 조직을 이끌어가는 파트너십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학교장은 지도자로서 전문적이고 행정적이며 도덕적 권위를 인정받아야 한다.
클래스팅(Classting.com)은 웹사이트,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모두 동기화되는 학생중심 소셜미디어로 학생의 삶과 교육을 긴밀하게 연결해 교육적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교육의 실천적 소통의 틀이다. 다양한 웹 2.0 도구 중 학교 환경에 최적화 돼 서비스되는 클래스팅은 개방형 SNS인 트위터, 미투데이, 다음요즘과 페이스북의 장점이 잘 접목되어 있다. 다시 말해 트위터의 ‘전파’, 페이스북의 ‘생활’이 접목되어 정보의 적시성을 기본으로 클래스 간의 팅(Ting)을 통해 네트워크 관계가 상호적으로 스토리지화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도구가 그러하듯, 도구 자체가 주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원만한 흐름이 관련 콘텐츠와 조화롭게 구조화 되어 소통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활용 내용을 소개한다.[PART VIEW] 교과 수업에서의 활용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한 온라인 수업(스마트방송, EDRB 소셜 러닝) - 관련 교과 : 중학교 3학년 과학 3. 전기 · 활동주제 : 클래스팅을 통한 실시간 스마트방송과 EDRB(Educational Digital Resource Bank) 소셜 러닝 · 학습목표 : 3단원 전기의 특징과 단원 내용정리 및 단원 마무리 문제 풀이 - 활용 이유 · 오프라인 수업의 보완으로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이용한 보충 수업의 필요성 ·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셜미디어와 EDRB 클립 콘텐츠를 활용한 소셜 학습의 필요성 - 활용 과정 · 온라인 수업 안내 : 클래스팅 · 실시간 온라인 수업 제작 : 아프리카 TV · 수업 참여와 상호작용 : 클래스팅 · 학습 내용 재구성을 통한 토론 학습 안내 : EDRB 소셜 러닝 · 토론 수업 참여 · 학습 활동 정리 및 학습 이벤트 전개 : 클래스팅 활용 - 활용 효과 클래스팅과 아프리카 TV를 통해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스마트방송은 에듀테인먼트의 기획으로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과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학생들은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9시30분부터 1시간 진행하였다. 클래스팅을 통한 EDRB 소셜 러닝은 교과 내용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찬반 토론의 형태로 진행하면서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접근으로 참여하였다. - 문제점과 해결방안 클래스팅을 통한 실시간 스마트방송은 에듀테인먼트 구성으로 온라인 학습의 목표를 두는 활동이다. 그러나 자칫 산만함을 초래할 수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 EDRB 소셜 러닝은 글쓰기 과정으로 토론 주제와 교과 내용의 자료 검색과정에서 출처와 저작권을 이해한 접근이 사전에 필요하다. 창의적 자치 수업(학급자치, 학급농장) - 활동의 목적은 무엇인가? 창의적인 학급 자치활동의 구현과 학급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생산적인 학급 문화를 조성한다. - 왜! 이 활동에서 클래스팅을 적용하면 좋을까? · 학급 자치회 모둠을 지어 클래스를 생성해 팅(Ting)을 하면 모둠별 활동을 전체 활동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 · 클래스와 클래스 즉, 모둠별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학급 단위에서 연결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 할 수 있다. · 스마트교육에서 환경적인 부분은 중요하다. 학급농장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생장시키는 과정과 기록을 통해 인성을 함께 나눈다. 기간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를 진행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 한다. - 클래스팅 활용 전 기본 준비에는 무엇이 있을까? · 학급 구성 초기 단계에서 학급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도구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클래스팅을 활용한 협력적 창의 활동은 어떻게 진행될까? · 자치회 모둠별 뚜렷한 활동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결과를 클래스팅에 기록한다. · 이의와 개선점을 댓글과 멘트로 기록, 수정하면서 생산적인 결과 생성 후 함께 공유한다. - 클래스팅을 활용한 협력적 창의 활동의 지도상 유의점은 무엇일까? · 자치회 모둠별 뚜렷한 활동의 성격과 학급 농장을 관리하고 기록하는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둠장과 학급 농장 관리자를 두었다. 학급 경영에서의 활용 찾아가는 스마트 인성교육(상담 및 인성지도) - 클래스팅을 활용한 스마트 상담채널 구축 ·변화하는 학생들의 주된 의사소통 방식 대화, 전화, 편지, 쪽지 ⇨ 카카오톡, 문자, SNS ·상담도 변화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따른 환경 제공이 필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상담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학생은 익명이나 실명을 선택하여 상담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유형의 상담 실시 ·학생의 상담 글이 등록되면 담임선생님께 푸시 알람 전송, 담임선생님의 답글이 등록되면 해당 학생에게 푸시 알람 전송 ·클래스팅 도입 후 상담 건수 약 10배 증가 (도입 전 : 월평균 3건 ⇨ 도입 후 : 월평균 30건) 스마트교육으로 하는 교실 간 교류 클래스팅의 간편한 교류 절차 - 클래스팅을 개인과 개인, 교실과 교실 간 네트워크로 활용 · 교실 간의 ‘팅’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교실과의 교류가 버튼 하나로 이루어진다. - 교류 신청 방법 · 교류를 원하는 지역, 학교, 선생님으로 다른 교실을 검색하여 교류 신청하기 · 이미 교류를 하고 있는 교실에 클래스팅을 소개해주어 보다 활발한 교류하기 국가를 넘는 동료평가 - 수업 사례 · 교과 : 초등학교 5학년 영어 · 활동주제 :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기 · 학습목표 : 대한민국의 문화를 영어로 소개할 수 있다. - 활용 이유 · 협력적 활동 과정에서의 결과물을 클래스팅을 통해 남긴다. · 클래스팅에서 다른 조원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우리 조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 같은 조, 같은 반 학생끼리의 평가를 넘어 클래스팅을 통해 교류를 맺고 있는 다른 교실의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보다 다양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 활용 과정 · 한국의 유명한 장소, 문화, 음식 등을 조사 : 인터넷 백과사전, 사이트 등 · 직접 포스터 그리기 : 스마트폰 사진촬영 후 클래스팅에 업로드 · 컴퓨터(혹은 태블릿PC)로 포스터 그리기 : 스크린 캡처 후 클래스팅에 업로드 · 클래스팅 빛내기 버튼으로 수업 중 간단히 투표하기 · 다른 교실 학생들에게 평가를 요청하여 답글과 빛내기 버튼으로 평가 받기 온라인 교류에서 실제 방문 교류까지 - 방문 사례 · 클래스팅을 통한 교류 기간 : 2011년 4월 이후 · 실제 방문 시기 : 2011년 10월(대만 방문), 2012년 11월(한국 방문) - 클래스팅을 통한 사전 교류 · 클래스팅을 통하여 방문 전부터 친해진 친구들끼리 자연스러운 홈스테이 · 방문 시 같이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한 의견 교류
창의성 교육을 반성하며 최근 창의성이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으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에서 창의성 교육은 실제로 접근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주된 이유는 교과와 연계되어 지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학교교육은 상당부분이 교과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서 교과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교과는 그들 나름의 독자적인 지식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독자적인 지식체계를 갖추고 있는 교과라고 할지라도 학교교육에서 교사가 교과에 포함하고 있는 학문적인 지식체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동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가 문제이다. 즉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못지않게 ‘어떻게 가르치고 행동하게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 학교교육에서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PART VIEW] 교과교육을 통한 창의성 교육 창의성 교육은 결코 교과교육에 준하는 명시적 교육과정일 수 없다(최동식, 1996). 즉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통해 창의성 교육의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교과교육 안에서 학습자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창의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수업 모형들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교수-학습 원리는 어떤 것들일까? 박성익(1998)은 그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학습자의 수준에 적절한 문제 사태를 빈번히 제공하여 그 해결 절차와 해결안을 학습자 스스로 발견하도록 수업내용을 조직하고 수업을 운영한다. 급속히 변화하는 미래사회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미래 시대에는 각자가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따라서 창의성 교육을 교과교육을 통해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 활용에 대한 다각적 연구와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둘째, 학습자 개인의 생각이나 집단적 사고 과정을 드러내도록 조장하며, 그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실의 전달과 암기보다는 질문과 답변이 교사와 학생 간, 학생 상호 간에 부단히 전개되는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습자들의 의견이 그 자체로 존중되고, 오류가 허용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창안된 독특한 아이디어나 전략에 대해서는 적절한 강화가 제공되어야 한다. 셋째, 사고력은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특정교과보다는 전 교과 영역에서 육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학습자의 사고력 육성과 무관한 교과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과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육성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학습자들이 문제 해결기법을 익히도록 계속적으로 지도하고,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는 사고력 육성 방법에 익숙해야 한다. 학습자의 창의적 사고 교육은 교사와 학습자의 사고의 상호작용 과정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이 발휘되기 위한 조건들 창의성의 기반 :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한 기반으로는 일반적인 영역의 지식과 기능, 특정영역의 지식과 기능, 과제 집착력 등이 필요하다. 첫째, 일반적 영역의 지식과 기능은 주어진 문제와 직접 관계가 없는 다양한 지식(일반적 지식)과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이 되는 사고전략, 기억전략, 문제해결전략과 같은 기능(일반적 기능)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기초가 된다. 이러한 일반적 영역의 지식과 기능을 풍부하게 하려면 다양한 세계를 넓게 보고, 직접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실제로 조작해보는 과정에서 습득된 지식은 창의성의 기반이 된다. 둘째, 특정 영역의 지식과 기능은 당면한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영역의 명제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의 기반을 말한다. 최근 창의적 문제해결에 있어서 확산적 사고 이상으로 특정 영역에서의 지식과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이고 뛰어난 산출물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 내는 데 있어서 그 분야의 개념, 쉐마(schema), 지식, 전략, 기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가 그 영역에서 문제해결의 성공여부 및 창의적인 산출물의 질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과제에 대한 집착력 즉 동기는 과제를 완수하려는 원동력으로 호기심, 흥미, 그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한다. 창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학생의 동기요인을 살펴보고,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에 동기유발이 될 수 있는 환경과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성의 도구 : 지식과 기능 및 동기와 같은 문제해결 기반이 풍부해도 확산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활발하게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창의성이 발휘되기 어렵다. 첫째, 확산적 사고는 다양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려는 노력으로서 호기심, 여러 아이디어, 모순, 갈등, 긴장, 애매모호함에 대한 개방성, 모험하기, 상상과 유머, 결정적 요소를 찾아내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자유롭고 안정된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주도권을 갖고 자발적으로 마음껏 실험하고, 잘못된 방법, 실수 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갖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둘째, 논리·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를 새로이 형성·정의하고 재구조화한 것을 분석하고 평가하여야 한다. 분석, 추론, 논리적 사고는 창의적 활동의 시작 단계인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또한 비판·평가적 사고는 마지막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정교화하고, 구체화하고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학생들의 논리·비판적 사고를 계발하려면 옳고 그름을 찾아내고 상황, 사물, 인과관계를 따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야 한다. 의문시하고 탐색하는 행동, 문제를 찾아내는 행동,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 등을 격려해 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어야 한다. 환경조건 : 물리적 환경, 심리적(정신적) 환경, 정서적 환경으로 나눌 수 있는 환경은 창의성의 중요한 인지능력을 유발시킨다. 물리적 환경은 시설, 학습재료, 시간과 관련한 환경이고, 심리적 환경은 교사와 학생간의 상호작용과 관련한 환경이며, 정서적 환경은 심리적 안정, 모험심 유발과 같은 신뢰관계 형성과 관련된 환경을 말한다. 특히 과제에 적합한 환경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창의성 교육에서 요구되는 것은 창의적 노력 그 자체를 격려하고 보상하는 환경이다. 비록 그 노력이 성공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창의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학습의 기회로 삼도록 하는 분위기는 창의성 신장에 매우 중요하다. 언어와 창의적 사고의 관계 창의력 개념은 학문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지만 교과교육적 맥락에서 유용한 창의력은 기존 요소들로부터 새롭고 독창적이며 유용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의 창의력은 비판적·창의적 사고, 상위인지(metacognition), 의사 결정 사고 등 비교적 고등 수준의 지적 작용, 즉 사고가 개재하는 복잡한 인지적, 정의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창의력을 고등한 수준의 사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새롭고 독창적이며 유용한 결과물을 산출해 내는 능력이라 할 때,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언어와 사고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언어와 사고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언어 없이도 사고가 가능한가? 직관적으로 볼 때, 언어를 고려하지 않고 사고를 규명할 수 없고, 또 사고를 배제하고 언어를 생각할 수 없다. 이 세계에는 태어나는 인간과는 무관하게 이미 언어도 존재하고, 또 각종 사물들도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갓 태어난 인간도 태어나면서부터 사물을 대하고 동시에 언어도 대하게 된다. 그리고 감각으로 알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해 하나하나 언어가 작용하게 됨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사물과 언어가 관계를 맺게 되고, 그 사물에 대한 의미가 부여되면서 사물은 언어의 세계 안에 내재화된다. 이렇게 볼 때, 언어의 세계는 곧 사고의 세계라고 할 수 있으며 언어는 사고를 자극하고, 또 사고의 결과를 반영함으로써 의미의 세계를 체계화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고는 인지적 노력(지식 및 기능의 활용)과 성향 및 환경이 상호 작용하여 발현되는 정신 작용이라는 점에서 사고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보면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교사가 해야 할 일은 학생들에게 도전감을 가지고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고, 언어표현과 이해 과정과 관련된 도전적 문제 사태를 제시해 주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주면서 창의적 사고 발달과 언어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창의성 신장·계발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 교수-학습 모형이란 특수한 교수-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설계된 처방적인 교수-학습 전략이다. 창의성 혹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교과를 잘 가르치면 길러질 수 있다’는 교과모형과 ‘교과와 관계없이 가르칠 수 있다’는 일반모형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전자의 입장에서 우종옥(2000)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수업모형을 토대로 교과학습을 통한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창의적 산출을 위한 특정 영역의 지식과 기능, 창의적 사고, 과제동기, 창의적 환경 등 4가지 요소들이 서로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며 이 요소들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지식창출이 가능하게 되고, 창의성 신 장·계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창의적 산출을 위한 요소를 바탕으로 학교별, 각 교과별, 수준별 특성에 따른 창의적 문제해결의 학습과정을 구안하여, 교과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나 전략을 짜서 교과 중심적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적용시켜야 새로운 지식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창의성을 꽃피우는 교실 수업을 기대하며 교실에서의 창의성 신장은 지금 교사 자신이 학생들을 어떠한 인간으로 기르기를 원하고 있으며, 나의 수업은 그러한 학생을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고 교육 방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창의성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자극·신장시키려는 교사의 수업설계, 학교의 교육환경, 평가 방법의 개선을 통해서만 신장될 수 있다. 창의성은 학생들이 흥미를 지니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다양한 방법과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이 적용되어지는 수업에서 길러질 수 있을 것이다. 창의성은 단 시일 내에 한꺼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신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창의성을 자극하는 일상생활, 수업 분위기 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신장되는 것이다.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는 교사가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자극하고 신장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EBS 방송수업의 필요성 최근 들어 온라인 강좌, SNS 등의 활성화로 학교나 배움에 대한 시간·공간적 관념이 변화하고 있다. 또 TV 시청이 일상화 되어가고 PC 활용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작금의 영상 및 정보화 시대에 있어 교육의 기초 활동으로써 방송이 갖는 역할은 대단하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방송 내용을 바르게 파악하고 학습과정 속에 자기주도적으로 선별·적용하는, 생각하는 방송시청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은 정보화 및 개성화의 21세기를 대비한 주체적 문화 수용과 발전이라는 교육 원리로서 무엇보다도 중시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정에서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교육 환경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가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운영하는 ICT 방식의 영상프로그램 저장형 인터넷 교육방송(VOD, Video on Demand)을 교수-학습 과정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PART VIEW] EBS 교수-학습 적용 방향 EBS의 VOD 인터넷 방송은 일반적인 학교수업으로 해결하기 곤란한 내용을 매체의 특성을 살려 공부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습 흥미를 유발시키고, 간접 경험의 폭을 확대하는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송이 교과서 중심의 교실 학습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청과정 자체가 학습 과정이 되며 지식의 원리가 성립되는 사고 방법을 익히는 학습의 장이 조성되어 ‘생각하는, 만들어가는, 시청자 주도의 방송학습’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VOD 학습 모형에서는 반드시 시청과정 자체가 학습 과정이 되어야 하며 지식의 원리가 성립되는 사고 방법을 익히는 학습의 장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EBS 영상 프로그램의 적용 문제 가. 다중화 및 일방화의 성격을 갖는 영상 프로그램 내용을 어떻게 시청하면 학생 스스로 바르게 이해·판단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 선택된 영상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집약하며 이를 주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영상활용 유형에 따른 방송수업의 장·단점 방송 프로그램의 활용은 크게 매체적 기능(교수매체로서의 방송이용학습)과 교수적 기능(학습과정으로의 방송학습)으로 나눌 수 있다(박석규, 김동호). 필자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일반적으로 방송이용학습은 교사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형태로써 방송의 일부를 분절 조작하여 교수-학습 역할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의 자료로써 평가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은 방송이 갖는 직접 교수성을 중시하여 방송 그 자체가 하나의 교육활동이 되게 하는 것으로써 방송 전체를 시청하고 학생 스스로 그 핵심적인 가치를 찾아가는 유형이라 볼 수 있다. 방송이용학습과 방송학습에 따른 수업의 장·단점(활용 특성에 따른 상호 보완적 관계)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수업계획 : 방송이용학습 측면에서 방송교재는 교사의 교육기능을 보조하는가? 수업은 교과서 중심수업에 종속되는가? 원리·개념적 지식획득 과정에 역점을 두는가? 방송교재의 녹화, 선택, 분절을 요구하는가? 교사의 사전 계획 및 시청이 필요한가? 방송국에서 활용 차시를 결정하는가? 교육내용의 지적 체계성을 강조하는가? 등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 측면은 독자적인 자체 교육기능을 갖는가? 교육과정과 연계성을 중시하는가?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두는가? 생방송이나 VOD 프로그램의 활용을 요구하는가? 교사가 결정하는가? 영상학습적 전이 효과를 강조하는가? 등을 중시하게 된다. 나. 교수-학습과정 : 방송이용학습 측면에서 시청 전 관점 제시가 필요한가? 교과서 수업에 필요한 부분 선택 시청인가? 시청 중 보충지도 및 메모가 필요한가? 시청 후 교사의 학습지도 내용 및 확인 과정이 있는가? 지식내용 평가인가? 등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 측면은 사전 시청 없이 곧바로 시청하는 ‘0분 스타트’ 및 프로그램명 알리기 과정이 있는가? 방송교재를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시청하는가? 시청 중 보충지도 및 메모가 불필요한가? 학습자 스스로 발전학습 전개를 하는가? 과정중시 평가인가? 등에 중점을 두게 된다. 따라서 시청각교육의 한 영역으로 연합이론(S-R 이론)에 근거를 둔 방송이용학습은 체계적인 지식학습이 쉬우며 교수법이 우수한 교사에게는 유리하나 방송교재의 영상적 효과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문제해결능력의 육성이 어려운 편이다. 그런가 하면 방송학습은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한 인지 이론을 근거로 하며 영상의 교육적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학습자의 자주학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체계적인 지식습득이 어렵고 정답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습 패러다임을 전제로 하는 점이 익숙지 않은 교사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래 영상수업의 과제 창의와 인성을 중시하는 미래의 교육에서는 대체적으로 ‘방송에 의한 학습’이 중시될 것이다. 이는 방송 프로그램의 직접 교수성을 살려 시청 후 교사에 의해 지식과 이해뿐만 아니라 주체적인 학습 태도와 기능 향상을 위한 과정을 수행하게 한다. 그러므로 교수-학습 과정에는 반드시 학생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영상에서 얻은 자기 나름의 느낌, 생각을 정리하여 결과를 평가해 봄으로써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테마별 융합 학습활동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가. 지도과정별 과제 제시 방안 1) 방송시청 : 어떻게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의욕을 높이며 이미지 형성을 도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2) 학급 내의 대화 : ‘주(主)와 종(從)’ 관계에서 어떻게 ‘주(主)와 주(主)’의 관계로 시청능력을 기를 것인가로 시작하여 수업과정에서 갖는 다양한 이미지를 어떻게 서로 교환함으로써 관심과 공감대를 높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3) 토의에 의한 과제설정 : 자기 나름의 해결과제를 설정하는데 소집단별로 또는 학급전체로 설정하기도 하며 과제해결 방법도 개인, 소집단, 학급 전체로 합의하고 탐색할 수 있다. 이때 창의·인성교육 측면에서 모방적 과제보다 발전연장선 상의 자기주도적 탐구, 협력, 체험중심 활동 과제를 어떻게 협의하고 준비시킬 것인가를 전제로 고민하게 된다. 4) 다양한 해결활동 : 교실과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개인, 소집단, 학급 전체로서 과제해결 활동을 전개하는 데 문헌 및 조사, 탐구학습, 현장학습, 실험과 관찰학습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구사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5) 해결과제의 정리 : 해결된 과제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학습내용을 개념적, 구조적으로 정리시키되 다양한 방법 및 매체를 활용하도록 한다. 6) 전체 보고, 고찰, 음미 : 학습 전체로서 과제설정에서부터 해결과정, 고찰, 결과, 음미, 발전 전망 등을 개인별, 소집단별로 발표함으로써 주체적 학습을 전개하도록 한다. 7) 성취감 체험 : 학급 학생 전원이 과제해결의 성공경험 또는 실패담 발표를 통하여 자기 성장 동기, 보람을 찾게 하고 나아가 창조적 의지를 높이도록 한다. 이상과 같은 교수-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해결활동 이후는 학습의 양과 질에 따라 그 차시를 1차, 2차, 3차로 늘려서 지도 할 수 있다. 나. 구성요소에 따른 열린 교수-학습 방안 1) 교육방법의 열림 : 다양한 동기유발, 학습자 중심 활동, 기초와 기본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활동, 학습력·문제해결력·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2) 교육과정의 열림 : 학습자, 지역사회, 학부모 요구 중심, 실제적 적용력 중심, 내용보다 과정 중심 활동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3)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열림 : 학부모의 필요와 요구 수용, 지역사회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 및 방송학습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4) 학습자의 생각과 태도의 열림 : 학습에 대한 주도적 생각, 자신감과 태도를 어떻게 고취시킬 것인가? 5) 교사와 학교행정가 간의 열림 : 교사의 요구 파악을 통한 지원행정, 교사 학부모 및 학생의 의견이 수렴되는 신뢰와 협력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초로 한 학습훈련 방안 학생들의 이미지 형성을 통한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배양을 위하여 영상시청 및 훈련안 즉 ‘Skill Package’를 어떻게 작성·적용할 것인가? 예시 영상시청 능력 향상을 위한 ‘Skill Package’ 항목 영역 목표 학습 요소 1 발전적 이해 잡는 법 필요한 정보를 골라 시청한다. ·과제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선택 ·자료를 해석하고 그 의미하는 것을 파악 2 구조적 이해 잡는 법 제작자의 의도를 알고 프로그램 내용과 생각을 구조적으로 파악한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생각을 카드화하기 ·카드로 재구성하여 목표에 대해 자기의 생각을 갖기 3 이미지 표현 확산 나타내는 법 프로그램의 목표를 상징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고 기호를 구조로 만든다. ·프로그램의 목표를 상징적으로 표현 ·내용과 생각을 구분해 이미지 맵(map)으로 만든다. 4 이미지 표현의 일러스트레이션화 나타내는 법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구조화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자기의 생각을 개념적으로 나누어 이미지 맵(map)을 만든 수 있다. 5 감정의 개별화 느끼는 법 자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다른 입장으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자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다. 6 이미지 표현의 구조화 나타내는 법 프로그램의 내용과 이미지를 종합해서 구조화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생각을 도식화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구상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교육방송 프로그램은 수업 대치적 기능과 수업 보조적 기능 모두를 갖고 있다. 이는 현장의 수업체제를 활성화 하고 그 질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본질적 기능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학습자 개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특정한 학습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는 변화과정 속에서 본래의 목적과 기대와는 다르게 역기능적 현상과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10회에 거쳐 연재한 방송수업 방안은 부족하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는 교육과 정보, 교육과 방송의 새로운 만남 방식을 고민한 작은 리터러시라 여겨주었으면 한다. EBS 방송수업이 단순한 지식 정보뿐 아니라 손발과 가슴으로 배우는 끌림과 떨림의 과정으로 바른 가치와 긍정적 자존감, 미래의 비전을 가꾸는 역량교육의 일환이 되어 국가 공영방송 프로그램의 활용률 제고, 수업의 질 개선,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끝
역점과제_ 수업전문성 제고·학교폭력 예방교육·나라사랑교육 [PART VIEW] [역점과제 1] 학력향상을 위한 수업전문성 제고 궁극의 목표는 ‘수업 잘하는 교사’다. 교내 수업공개를 활성화하고 수업연구·연수 활동 강화, 수업분석환경 구축 사업, 수업 마일리지제 시범운영을 통해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고 수업정보시스템을 공유해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주요 추진 과제 교내 수업공개 활성화 • 전 교사 수업공개 : 의무 실시(연 2회 이상) • 수업개선 전략 : PCK(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수업 적용, 토의·토론수업 전개, 판서·학습장 활용 강화 • 수업역량 강화 수업공개(1회), 학부모 참관 수업공개(1회) • 수업명사 활용 강화 : 교내 수업공개(2회), 지역별 수업컨설팅 컨설턴트 • 수업 및 교과협의회를 통한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학력향상을 위한 환류 수업연구 연수활동 강화 • 수업개선 연구대회 실시 : 학습지도연구대회(유·초·중·특수),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유·초·특수),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전 학교) • 수업개선 ‘토요직무연수’ 과정 개설 운영 : 15시간(4회) • 권역별 수업명사 연수회 운영 :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사천교육지원청(7월, 1회) 수업분석환경 구축 사업 • 자기수업자동녹화시스템 구축 : 30개(1억5000만 원) • 수업분석실 구축 : 2개(1억 원) • 수업분석시스템 활용 연수 및 사례 발표 : 1회(11월) 수업개선 마일리지제 시범 운영(2012~2013) •‘경남수업나눔터’ 홈페이지 구축·운영(http://sooup.gne.go.kr), 매뉴얼 개발 보급 •수업공개, 자기수업 녹화 분석, 연구·연수 실적 마일리지 관리 및 정보 공유 •시범수업개선 연구학교, 교육지원청, 수업명사, 수석교사, 희망교사 등 •신청단계(해당교사)→확인단계(학교장 승인)→인증단계(도교육청 승인) [역점과제 2]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경남도교육청의 두 번째 역점과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자치활동과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고 중도탈락·학교(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도탈락학생 감소와 학교폭력을 근절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 학생생활평점제 운영 확대 및 인권친화적 학생자치법정 운영(초·중·고, 30개교) • 봉사활동의 내실화 : 1교 1복지시설 자매결연, 연수 및 홍보 강화 중도탈락 예방교육 강화 • 학교안전통합시스템(Wee프로젝트) 및 꿈키움교실 전 학교 확대 운영 및 매뉴얼 개발·보급 • 특별교육이수 기관 지정·운영(43기관) 및 보호 관찰학생 대상 멘토링 추진 학교(성)폭력 예방교육 • 학교폭력예방교육 실시 :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 학교폭력SOS지원단 위탁 운영 : 청소년폭력예방재단(민간기관), 교육법률지원단 운영_상근 변호사(1명), 학교폭력예방컨설팅 지원단 구성_도교육청(10명), 지역교육청(190명) 인성교육의 활성화 • 친구사랑 주간 운영(친구의 날 운영), 가족사랑 ‘밥상머리 교육’ 내실화 •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 운영 : 학교문화 개선(20개교), 언어문화 개선(10개교) • 예술 동아리(학생오케스트라) 운영 : 예술교육 인턴교사 지원 • 제49회 경남중등학생종합학예발표대회 운영 : 백일장, 미술, 음악, 무용, 노래하는 학교 페스티벌 개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 전 학교 노후 CCTV 교체(초등학교-CCTV통합관제센터 연계), 배움터지킴이 운영(초·중·고·특수 753개교), 등하교 안심알리미 서비스 지원(전 초등학교) • 찾아가는 안전교실 운영(희망학교 공모·선정, 90개교), 청소년 선도활동 봉사대 운영(자율방범대, 환경감시단과 협력체제 구축) • 어린이 교통안전 시민감시제도 운영(녹색어머니회, 시민생활실천연합과 연계)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실천 전략 ■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 학교안전통합시스템 담당자 연수와 인권교실 도움자료 발간 및 교육법률지원단 운영, 꿈키움교실 운영 매뉴얼 보급에 나선다. ■ 직속기관, 지역교육청 : 지역 특성을 살린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생활선도협의 및 학교폭력예방 컨설팅 지원단 조직과 운영을 맡는다. ■ 단위학교 : 꿈키움교실 운영, 친구사랑 주간 행사 추진, 교과와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 가정, 지역사회 : 가족사랑 ‘밥상머리 교육’과 어린이 교통안전 시민감시제도 추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활동에 참여한다. [역점과제 3]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나라사랑교육 애국하는 학생을 양성하자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호국·보훈교육, 역사 및 지리교육, 독도사랑 교육, 통일·안보교육 등 나라사랑교육을 강화해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안보관을 확립케 하고 나라사랑 실천의지를 함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진 과제 호국·보훈교육 강화 • 올바른 국가의식 함양 교육 강화 : 국기, 국가, 국토 바로알기 교육(전 학교) • 호국·보훈의식 함양 교육 강화 : ‘호국보훈의 달’ 행사 적극 참여 • 체험 위주의 나라사랑 계기 교육활동 강화 역사 및 지리교육 강화 • 교육과정과 연계한 우리 역사교육 • 동북공정 대비교육 : 한국사 및 지리교육 내실화 • 지리영재교육 활성화(사이버) : 중1, 20명 독도사랑 교육 강화 • 교원 독도교육 역량 강화 : 추진위원회 및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운영 • 독도교육 자료 지원 : 인정도서 및 워크북(초등), 독도지킴이(중등) 보급 • 체험위주의 맞춤식 독도교육 : 체험활동, 체험프로그램, 동아리활동 지원 통일·안보교육 강화 • 교원 통일·안보교육 역량 강화 : 연수 및 포럼, 담당자워크숍 운영 • 통일·안보교육 자료 지원 : 인정도서 보급 및 자료 개발 • 체험위주의 맞춤식 통일·안보교육 : 현장체험 및 탈북강사활용 교육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실천 전략 ■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 나라사랑교육 자료개발 및 보급, 나라사랑 정책연구학교 및 연구회 운영, 나라사랑 유관기관 MOU 체결, TF 운영, 3회에 걸친 지역군부대 및 국가유공자 위문, 우수사례 발굴 및 유공자 포상을 담당한다. ■ 직속기관 : 교원연수 시 역사·지리교육, 국가의식 함양 프로그램(경남교육연수원), 학생 안보체험교육(학생교육원), 지리영재교육(경남교육연구정보원)을 운영한다. ■ 단위학교 : 학교교육 계획에 따라 나라사랑교육을 반영한다. 특히 관련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과정을 연계한 나라사랑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체험위주의 다양한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통일교육 강화,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참여토록 한다. ■ 가정, 지역사회 : 학부모와 유관기관 등은 나라사랑 캠페인에 동참하고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한다. 특색과제_ 노래하는·운동하는·책 읽는 학교 경남도교육청의 특색과제는 정서가 안정되고 건강한 체력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서 ‘노래하는·운동하는·책 읽는 학교’란 합창으로 즐거운 마음을 갖고 달리기로 건강한 체력을 기르며 책 읽기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재능과 소질을 가꿔가는 꿈과 이야기가 있는 학교를 의미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체력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학교다운 학교’ 실현, 꿈을 키워 나가는 情·體·知가 조화로운 전인적인 학생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색과제 1] 노래하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는 궁극적으로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생을 길러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일단 음악분야 동아리 활동 활성화, 음악관련 자료 배포 등을 통해 노래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부모와 교사, 학생은 물론 명사를 초청한 ‘노래하는 학교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개최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래하는 학교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800개교에 예술강사를 지원하고 2개교의 예술교육중점학교 운영, 예술꽃씨앗학교 3개교 운영, 22개교 학생오케스트라 사업 운영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노래하는 학교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색과제 2] 운동하는 학교 1인 1운동, 1교 1기를 실천하고 자율 체육활동을 적극 권장해 건강한 체력을 지닌 학생을 양성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110 운동’, ‘1080 건강운동’,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추진한다. 1110 운동은 실천 카드 등을 활용해 등굣길 운동장 돌기 등과 같이 ‘하루 한번 10분 이상’, 전교생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실천, 학생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1080 건강운동은 ‘10대의 건강을 80대까지 유지하자’는 것으로 줄넘기 달인 도전 프로그램, 스포츠 힐링 캠프 및 온가족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1인 1운동, 1교 1기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조직을 다양화하고 약 70% 이상이 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2종목 이상의 교내리그 운영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교육청 스포츠클럽 대회도 개최해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운동하는 학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색과제 3] 책 읽는 학교 독서습관 형성을 통해 사고력, 탐구력,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키고 도민과 함께하는 ‘책 읽는 경남’ 분위기를 확산해 학력이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과제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 독서 특성화교육을 강화하고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 독서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단위학교에서는 전 학생, 전 직원의 아침 독서운동을 실시하고 하루 1시간, 1주일 1권 이상의 독서활동 1·1·1 운동 전개, 학교급별 특색 있는 독서교육을 전개한다. 또 학교독서교육조례, 학교도서관 종합발전시행 계획을 근거로 학교도서관 도서구입비 및 운영비를 확보하고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활성화와 열린 학교도서관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또 독서 우수학교, 우수가족 선정, 독서동아리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과 책 읽는 경남 홈페이지 활용, 도민과 함께하는 독서운동 참여 및 홍보에 주력해 책 읽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4일 3500여 개의 교육용 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에듀앱모아(http://eduappmoa.kr)’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장 교원이 직접 개발한 ‘에듀앱모아’는 전국적으로 개발, 흩어져 있는 교육용 앱을 선정해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웹으로, 경남교육 특색과제인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앱 자료와 교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지원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PART VIEW]1. 서론 학교는 사회평등을 위한 가장 위대한 장치이다. 능력주의의 사회에서 공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기회가 제공되어야 하고, 이는 가정환경이나 사회계층구조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기회가 부여되는 것이다. 그런데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학교가 계층 간의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신교육사회학자들에 의하면 교육격차의 중요 요인이 학교 교육과정과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2. 본론 1) 교육과정의 선정과 구성이 학업성취 격차의 원인이 될 가능성 : 신교육사회학자들은 지식사회학에 근거하여 지식이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를 반영한 사회적 산물이라고 본다. 따라서 상대적인 지식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역시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를 반영한 사회적 산물이 되는 것이고, 이는 특정집단의 자녀에게 유리한 내용이 선정·구성되어 시험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2)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학업성취 격차의 원인이 될 가능성 : 신교육사회학의 관점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도 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본다. 교사 나름의 기준에 따라 학생을 분류하고 이에 근거해서 학생을 대하는데, 학생을 분류하는 기준이 교육적 요인에 의하기보다는 사회 경제적 요인에 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상류층 학생은 유리한 반면 하류계층 학생은 불리하게 될 수 있다. 3) 학업성취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방법에 고려될 요소 : 따라서 이러한 학업성취 격차해소를 위해 우선, 교육내용 선정에 있어 학생의 흥미, 사회의 요구, 전통적 학문이나 교과 등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에서 선정되어야 한다. 특히, 영교육과정(Null Curriculum)의 관점에서 그동안 배제되어 왔거나 특정계층이나 특정과목에 불리했던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경험을 선정해야 한다. 둘째,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서 교사는 계층에 따른 선입견을 갖지 말고 그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기대와 평가를 해야 한다.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누구나 잘 발달된 지능이 있는 만큼 그들의 장점을 발견하여 최대한 계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평가면에서 교사는 교육적 감식안과 교육비평이라는 질적 평가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학생들의 장점을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며, 잠재력 발달을 위한 역동적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3. 결론 학교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이어야 한다. 신교육사회학자들의 주장처럼 교육내용 선정과 교사-학생의 상호작용 방식이 교육격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학교와 교사는 전 계층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이 계발되고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의 잠재력이 계발되고,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격려해야 한다. [참고자료] 신교육사회학 1. 등장배경 1) 사회적 배경(영국의 교육개혁 실패) ① 영국은 학교를 통해 사회평등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1960~1970년대에 걸쳐 과감한 교육개혁정책을 실시했다. 복선제의 불평등요소를 제거하여 단선제로 전환하고, 중등교육을 의무교육화하고, 불우계층 자녀에게 의복·학용품 등을 지급하는 등 교육기회를 확대했으나 계층에 의한 불평등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② 그 이유를 연구한 결과 교육 불평등은 교육 제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이 교육에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2) 학문적 배경 ① 버거와 럭크만(Berger Luckman)의 지식사회학에 관한 저서가 1966년에 출판되고, 가핑클(H. Garfinkel) 등의 민속방법론이 널리 소개되기 시작하자 교육내용과 학교 내부현상에 대한 연구열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② 지식사회학, 해석학 등의 영향을 받은 학자들은 학교의 교육내용과 그것이 전수되는 과정 등에 불평등한 사회구조가 반영되어 계층의 불평등이 유지된다고 보고 이를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③ 지식사회학자들은 모든 지식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며 또한 지식을 획득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통해 걸러지고 해석되는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학교 지식도 중립적인 것이 아니며 어떤 집단의 신념이나 관점을 반영하고 있는 사회적 산물 중에서 선택되는 것이다. 2. 신교육사회학의 기본 입장 1) 교육과정과 학교 내적 과정의 비판적 분석 : 신교육사회학자들은 기존의 교육과정과 학교 내적 과정을 주어진 대로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자체를 의심하고 분석하여, 그것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고자 한다. 2) 교육과정도 사회적 산물 : 신교육사회학자들은 지식사회학에 근거하여 지식이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를 반영한 사회적 산물이라고 본다. 따라서 지식을 체계화한 교육과정 역시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를 반영한 사회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3) 교사-학생 간의 관계도 사회적 산물 : 민속기술연구의 영향을 받은 신교육사회학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도 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본다. 교사는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분류하고 이에 근거해서 학생들을 대하는데 이러한 교사의 태도는 학생들의 성적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교사가 학생들을 분류하는 기준이 교육적 요인에 의하기보다는 사회 경제적 요인에 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상류층 학생은 유리한 반면, 하류계층 학생들은 불리하다. 3. 신교육사회학의 핵심과제와 관심영역 1) 핵심과제 : 신교육사회학은 기존의 교육사회학이 소홀히 한 교육내용과 그것이 사회적으로 조직되는 과정과 그 결과에 주의를 기울였다. 한마디로 신교육사회학의 핵심은 학교 지식의 사회적 조직, 곧 학교 지식의 계층화(stratification) 현상을 밝혔다는 점이다. 신교육사회학의 대표자인 영(M.F.D.Young)이 볼 때 그동안의 교육은 특정의 지식을 선정하고 조직하는 일에 몰두해 왔다.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이러한 지식들은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선정한 것일 텐데, 그동안의 교육은 특정의 교과목과 교육 내용을 무의식적으로 가르쳐 왔을 뿐이다. 따라서 영은 교육 내용과 교육과정이 선정· 조직되는 배경 원리를 파악하고, 학교와 학급 안에서 이루어지는 제도적 조치와 구성원 간 상호작용의 본질을 구명하는 일이 교육사회학의 중심 과제라고 보았다.(김병욱) 2) 관심 영역 : 영의 지식과 통제(1971)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 내용뿐만 아니라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과정, 특히 학생들을 분류하는 방식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신’교육사회학이 가진 관심영역의 하나는 학교 안에서 가르치는 교육 내용인 학교 지식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학급 안의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과 그들 간의 의미 규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이었다. 전자는 지식사회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후자는 현상학적 통찰에 의한 것이었다.(김병욱) 4. 신교육사회학의 이론적 배경 1) 지식사회학 : 지식사회학은 어떤 지식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지식이란 가치관, 이념, 이데올로기, 기술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지식사회학은 이들이 나온 사회적 상황이나 맥락을 연구한다. 어떤 지식의 정의(定義)와 그 구축은 사회 상황과 역사에 의한 문화적 산물이라는 것이 그 핵심이다. 따라서 어떤 지식을 객관적·보편적 사실과 이론의 진리체로 취급하지 않고, 이를 낳은 사회 상황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교육사회학의 핵심은 학교에서 다루는 교육 내용인 학교 지식이나 교육과정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관련지어 연구한 것이다. 신교육사회학자들은 교육 내용으로 선정된 것들에 대해 의문 부호를 붙이며, 그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신교육사회학에 따르면 학교는 한마디로 지식을 분류·처리하는(knowledge processing) 기관이다. 2) 현상학적 배경 : 현상학적 관점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나 일상생활과 같은 실재는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인공물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상황의 정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교실과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분류나 조치는 달라진다. 예컨대, 학교에서 쓰이는 ‘문제아’나 ‘우수아’와 같은 명칭은 학급현실이나 학생의 자아개념을 특정한 방식으로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현상학적 관점에서의 신교육사회학은 교육과 학교 안에서 통용되는 일상어가 담고 있는 속뜻은 무엇이고,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호작용을 규정하는 실체가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데 주된 관심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5. 신교육사회학의 의의와 한계 1) 의의 : 신교육사회학은 교육의 사회성을 인정하고 교육과정의 적합성 강조와 교육 외의 사회구조적 문제에만 편중되어 있던 연구 관심을 교육 내부 문제로 끌어들임으로써 교육사회학의 연구 범위를 넓혀주었다. 2) 한계 : 하지만 실천모형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실제로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극단적 상대주의 지식관으로 갈 위험이 있다. 진리와 진리의 타당성이 모두 상대적이라면 그들 자신의 주장도 마찬가지가 된다.
[PART VIEW]Ⅰ. 서론 교사에게 있어서 학급은 교육 실천의 장(場)이다. 학급은 교사의 삶을 실현하는 곳이며, 창의적 교육의 산실이다. 학급에서 교사는 자신의 교육관에 따라 자신이 수행할 교육을 구상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전문적인 교육 지식과 기술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그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에 따라 아직 미성숙한 학생들의 삶을 주형(鑄型)해 갈 수 있다. 그래서 학급은 교사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행위가 가능한 곳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급경영의 의의, 학급경영 목표와 방침, 학급경영능력 제고 방안 및 바람직한 담임교사의 역할과 자세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급경영의 의의 학급은 학교교육 목적을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기본 교육 활동 조직으로써 학생은 학교에서 생활하는 하루의 대부분을, 그리고 인생의 상당부분을 학급 교실에서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면서 성장 발달한다. 따라서 학급경영은 학교교육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활동일 뿐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학급경영이란 학급을 관리·운영하는 활동으로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조직·실행·지도·평가 등을 시행하는 교육 활동이면서 아울러 교수-학습 활동과 생활지도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지원활동인데, 이를 세분화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급경영은 학급의 목적을 추구하는 활동이다. 학급의 목표는 학교교육목표를 바탕으로 하여 세워진 학급조직의 목표와 학급 구성원의 욕구와 필요에 의한 개인적 목표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학급경영은 교육과정에 나타난 국가수준의 교육목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기대, 학교교육의 목표 및 학급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목표까지도 수용하여 충족시키고자 하는 활동이다. 둘째, 학급경영은 교육자원을 획득하고 배분하고 활용하는 활동이다.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에 투입되어 공헌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교육자원에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와 같은 인적 자원, 건물·시설·설비 같은 물적 자원, 운영비와 같은 금전적 자원, 그리고 지식, 정보, 시간, 노력 등의 자원이 있는데, 이러한 자원을 학급경영의 측면에서 어떻게 획득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학급경영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셋째, 학급경영은 계획·조직·지도 및 통제 등 일련의 활동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계획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며, 조직은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분업적 협동체제를 구성하는 것이다. 지도는 계획에 따라 여러 가지 활동을 운영하는 실천적 과정이며, 통제는 모든 활동이 계획된 대로 목표를 향하여 진행되도록 자율적·타율적으로 규제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학급운영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과정으로써 상호 밀접하게 연계된 활동이며, 학급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한 순환적 활동과정이다. 넷째, 학급경영은 집단적 협동체 활동이다. 학급경영은 1인의 담임교사와 다수의 학생들이 형성하고 있는 집단적 협동체로서 학급 구성원 개개인은 학급이라는 집단의 문화를 형성한다. 학급 구성원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조성된 학급풍토는 학생의 학업 성취, 사회적 행동 양식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Ⅲ. 학급경영 목표와 방침 첫째, 학급경영의 목표는 민주시민의 덕목을 갖춘 창의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데 있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교육의 기본 방향이며 교육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체제인 학급에서 추구해야 할 과제이다. 둘째, 학급경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침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생활습관과 민주적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봉사활동, 수련활동, 자치활동을 내용으로 특색 있는 실천 활동을 추진하고 학급 부서를 모둠별로 활동하게 하며 모둠일기를 쓰게 한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도 민주시민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정보윤리교육도 병행한다. 다음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신장하도록 노력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독서활동을 개인별, 모둠별로 실시하고, 그 활동 결과를 학년 말에 문집 형태로 제작하도록 계획하며, 학습부진아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학습부진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여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한다. Ⅳ. 담임교사 학급경영능력 제고 방안 첫째, 담임 선임 방식을 개선하여야 한다. 많은 학교에서 채택하고 있는 희망선임식 담임제는 교장·교감의 담임선임권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해마다 희망교사 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연한교체식 담임제’를 적용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학교에 따라 주기를 정하여 연속 담임을 하고, 1년간 담임을 면제시켜주는 방식이다. 각 학교에 있는 인사자문위원회 협의를 거쳐 담임의 최소 자격기준을 정하고 담임의 대상을 일정 연한 후에 교체하거나, 담임의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여 담임을 선임하고자 할 경우에는 교내 인사내규를 정하여 학교 인사 행정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둘째, 학급경영계획을 수립·실천하게 할 수 있다. 학급경영은 엄정한 계획에 의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 담임을 맡게 되면 담임교사는 1년 동안 학급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청사진을 그리고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학급을 경영하면 분명히 학급경영의 질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학급경영계획 수립도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담임교사 자체연수를 강화한다. 담임교사는 학급을 경영함에 있어 단순히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다른 교사와 다양한 학급경영 경험을 공유하고 학급경영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끊임없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학년협의회 활성화, 전문가 초빙 교내 전체 연수, 담임교사 워크숍, 학급경영 사례 발표회 개최 등이 있다. 넷째, 학교 자체로 학급경영 평가를 실시한다. 학급경영에 대하여 그 과정이나 결과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학급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담임교사가 자신이 세운 교육목표와 실천행위에 대해 그 타당성과 효과성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된다. 담임교사는 일련의 교육행위를 했으면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로 자신의 구상과 실천에 대해 평가를 해 보아야 하며, 교장이나 교감 및 평가단 구성에 의한 각 학년 및 학급의 경영성과를 평가해야 한다. 다섯째, 학교 자체 또는 교육청 단위의 담임 보상 제도를 확충한다. 담임에 대한 보상제도의 확충은 담임선호도를 높이고 담임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 담임을 기피하는 교사들은 비담임교사에 비하여 담임교사가 수행해야하는 업무의 양은 많고 그에 대한 보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담임교사의 직무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마련되어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유인가가 될 수 없으므로 국가 및 시도교육청 수준에서는 담임수당의 인상, 승진이나 전보 시 부여하는 가산점의 상향조정이 필요하며 단위 학교에서는 부장교사 우선 임용, 표창 내신서 우선권 부여, 국내·외 연수 우선 추천 또는 업무의 재배치 등 다양한 보상책을 개발하여 시행하면 좋을 것이다. Ⅴ. 바람직한 담임교사의 역할과 자세 학급담임교사는 학생을 매일 접하면서 교육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다른 어떠한 직무보다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학급경영 담당자로서의 역할은 학급 목표를 세우고, 학급이 수행할 제반 과업을 계획하며 지도 전개하고 평가하면서 학급을 충실히 발전시키는 것이다. 첫째, 담임교사는 학생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 학생에 대한 이해는 객관적이고 공정하여야 하며, 학생에 대한 애정은 차별과 평등이 조화되어야 한다. 둘째, 담임교사는 학급 운영의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학교교육 목표, 학교장 경영 방침을 바탕으로 담임교사 자신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급 경영을 위한 자세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담임은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상담하고 그들의 미래에 도움을 주고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넷째, 학생들이 학습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교수-학습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학생들을 지원하고, 봉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다섯째, 생활지도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생활지도는 사후처리보다 예방이 최선으로, 학생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고 지도의 일관성과 지속성 및 공평성을 유지하며, 평소에 학생들을 믿고 지도하되 엄격하면서도 다정스럽고 따뜻하게 대한다. 여섯째, 학교 활동 전반에 걸쳐 상세한 안내자가 된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행사 및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친 안내자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일곱째, 다양한 형태의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다양한 상담을 통하여 학생 개개인과 학생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생들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 주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여덟째, 교사로서 자신의 인격도야에 힘쓰고 교육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에 힘쓴다. 학급담임은 다양한 특징을 가진 개성 있는 학생을 지도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치지 않는 넓은 교양과 인간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아홉째, 학급 공동체 문화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 추억거리를 연중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 번째, 학생들에게 도덕적 모범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에서부터 출발한다. 평소의 올바른 언행을 통하여 교사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인격적인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열한 번째, 학부모와 신뢰감을 구축해야 한다. 학부모는 학생 제반 활동의 협력자이며 안내자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부모를 신뢰하고 학생지도에 가장 좋은 협조자임을 잊지 말고 동반자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열두 번째, 그 외에도 학교교육에 있어서 학급담임으로서 실제로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로는 학생의 건강 및 여가 시간 활용에 대한 적극적 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학교 지도, 출결에 관한 사항, 가정 방문, 학생의 성적, 학급 내 환경미화 등이 있다. Ⅵ. 결론 오늘날 교사는 안팎에서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교사 집단 간, 교사와 학생 간, 교사와 학부모 간, 교육집단과 교육외집단 간의 논란 가운데에 항상 교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교육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은 바로 교사이다. 왜냐하면 교사들에게는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만나는 하루하루의 생각과 태도와 습관은 가정에서 부모의 모습을 닮아가듯 학교에서는 담임교사의 모습에서 대부분의 영향을 받게 된다. 훌륭한 담임교사의 학급경영과 교육철학이야말로 온전히 학생에게 전달되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확신한다. 학교에서 학생에게 담임교사의 교육적 영향력은 최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