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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독일 대학이 초․중․고등학생에게도 강의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대학’은 전국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튀빙엔의 작은 지역신문 ‘슈베비슈에 탁블라트’의 아이디어어로 시작된 ‘어린이대학’은 2002년 튀빙엔 대학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최초로 문을 열었고 현재 독일에 70개 이상이 개설됐다. 이같은 관심은 2002년 OECD국가를 대상으로 한 중학생 학력평가 테스트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른 사건이후, 크게 늘어났다. 튀빙엔 대학은 ‘어린이 대학’ 개설 선구자로서 2005년에는 유럽 연합이 수여하는 ‘데카르트’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또 독일의 어린이 대학은 이제 이벤트뿐만 아니라 독일 교육 제도의 한 부분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중이다. 어린이 대학은 다른 국가로도 빠르게 전파되어 이태리, 오스트리아, 스위스, 영국에도 개설됐고 어린이 대학 강의를 요약한 내용의 책들이 13개 국어로 번역돼 출판되기도 했다. 어린이 대학의 강의는 방과 후에 열리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학부형은 강의에 함께 들어올 수 없지만, 바깥에서 비디오로 실시간 강의를 볼 수 있다. 이들 어린이 수강생은 알록달록한 어린이대학 학생증, 강의실 좌석 배정 도장, 대학 식당 사용허가 도장을 받으며 정식 대학생이 된 듯 뿌듯함도 느낀다. 또 강의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에게 학기말에 강의 수료증, 또 상징적으로 어린이 대학 졸업장을 수여한다. 강의는 많은 부분 어린이들의 질문에 대한 교수님의 대답으로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보통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서는 묻기 어려웠던, 근본적인 의문들을 학문적이면서도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된다. 예를 들면 강의는 ‘왜 꽃 색깔은 화려한가?’ ‘왜 사람은 그림을 그리는가?’, ‘왜 하늘은 파란가?’, ‘비행기는 어떻게 날까?’ 등 주로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다룬다. 이들 강의는 수강생으로 꽉 차서 어떤 강의는 1000명을 넘기기도 한다. 모든 대학생이 집에서 쉬는 토요일에도 어린이 대학 강의가 있다. 그러나 토요일 강의실도 만원을 이룬다. 마인츠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나온 나탈리(11세)는 “우리학교 생물수업시간보다 훨씬 재미있었다”며 강의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이와 같이 어린이 대학 강의에 대해 “어린 나이에 학문과 기술에 재미를 느끼고 눈을 뜨게 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연구자들이 양성될 수 있다”며 독일 주요 언론들은 환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 대학 강의를 맡고 있는 울리히 얀센 교수는 “교수의 입장에서도 복잡한 이론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교수법을 개발할 수 있어서 좋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처럼 어린이 대학이 성황을 이루는 것은 학교 공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인가라는 물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선생님이 같은 반 담임을 맡는 독일 교육제도와 빡빡한 수업진도일정 안에서 ‘어린이 대학’과 같이 학생들에게 항상 흥미롭기만 한 수업을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각매체 중심시대에 학교 수업이 학생들의 주의를 끌기는 쉽지 않다. 교육 전문가 요한 숄레만은 “어린이 대학 강의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지적 자극은 학교생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런 방식의 수업이 보통 수업일상과 잘 연결이 된다면 최상의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50개 이상의 대학들은 어린이 대학이외에도 특히 수학과 과학에 두각을 보이는 영재 학생들을 비롯해 원하는 학생에 한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조기 대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기대학교육에 참여하는 중, 고등학생들은 학교 학업을 병행하며 대학생들과 함께 자신이 직접 선택한 강의를 듣는다. 학기말에는 다른 대학생들처럼 시험도 치러 학점도 딴다. 이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듣는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를 잘 시험해 볼 수 있으며, 이들 학점은 모두 인정이 되어, 나중에 정식 대학생이 되어 학점을 이수했던 전공을 공부하면 학업을 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다. 또 독일 교육 연구회의 보고에 따르면 이런 조기대학제도가 영재 학생들의 학교 학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조기 대학공부를 하게 된 이후부터 학업에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학습태도도 자주적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대학 측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미리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체력검사에서 100m 달리기를 50m 달리기로, 오래달리기를 걷기 또는 달리기로 완화하고, 턱걸이 및 오래 매달리기 등 철봉관련 종목과 공 던지기를 폐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우리처럼 학생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체형이 커진 반면, 이에 맞는 체력이 뒷받침되고 있지 못하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학교 체육의 활성화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 베이징 시는 2005년도 국민체질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의 신체 발육은 계속 좋아지고 있으나 폐활량, 지구력, 순발력, 근력 등 기초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비만율 및 시력 저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초․중․고생의 1/4 이상이 비만상태에 있으며, 2/3 이상이 근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근시비율은 초등학생은 31.1%, 중학생은 62.1%, 고등학생은 77.8%, 대학생은 86.4%로 학업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연말 실시한 광동(廣東)지역의 실태조사에도 기초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체육단련표준수첩'에 의하면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1000m의 합격선은 4분 25초, 여학생 800m의 합격선은 3분 55초인데, 조사 대상 학생들 중 1/3만이 이 기준을 가까스로 통과했고, 50m 단거리에서는 한 반의 3/4 가량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기초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 원인과 관련하여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으나, 다음의 3가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첫째, 새 교육과정의 체육 수업 목표 기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새 교육과정이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기존의 운동기능 향상에 치중하던 수업방식이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흥미위주의 수업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수업방식의 변화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체육 운동 기능과 관련한 학습을 소홀히 하게 됐고, 이는 결국 학생들의 기초체력 저하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부담의 증가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초․중․고 학생들은 시험 통과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학생들은 중학교에서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하는 '쭝카오(中考)',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하는 '까오카오(高考)'를 위해 학창 시절을 긴장 속에서 보내고 있다. 좋은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이들은 정규수업 외에도 보충수업을 하고, 방과 후 및 휴일에는 사교육을 받는 등 늘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운동을 할 겨를이 없고, 이는 결국 운동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체력 저하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초등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베이징시의 경우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1, 2학년들에게는 숙제를 내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과도한 숙제로 인해 초등학생들조차 집에서도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지경에 처해있다. 셋째, 학교 교육에서 체육수업을 홀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학생들에게 매일 1시간씩의 체육활동을 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나, 실제로 이러한 조치가 실행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 이같은 체육수업의 소홀은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심한데, 중국 고등학교에는 '3+1'과목만이 존재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어문(국어), 수학, 외국어(영어)에 화학이나 물리가 추가된 수업이 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체육은 명목상 교과로 정해져 있을 뿐 실제로는 일주일에 1시간도 수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러한 체육교과에 대한 소홀은 비공식 통계에 나타난 중학교의 30%, 초등학교의 40% 정도가 전문적인 체육교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요인들로 인한 청소년들의 급격한 체력저하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교육부는 학생들의 체력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시작했다. 즉 체육수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억만학생양광체육운동(全國億萬學生陽光體育運動)'을 시작하여 학교에서는 반드시 교육과정의 시수대로 체육수업을 실시하도록 하며, 학생들에게는 매일 1시간씩의 체육단련활동에 참가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확보하기 위해 체육시험 점수의 일정비율을 고입시험의 성적에 반영하고, 고등학교 졸업시험에 체육시험을 추가해 체육시험 성적이 대학의 신입생 선발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에 따라 올해부터 베이징시에서는 학교체육에 7억 위엔(약 850억 원)을 투자해 전 시의 학교 운동장을 보수하기로 했으며, 상하이시에서는 초․중․고학생들은 매일 1시간씩의 체육활동시간을 확보하고, 매주 3시간의 체육수업 및 2시간의 활동과(活動課), 매일 방송체조 및 시력보호 체조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광동에서는 지난 10년간 고입시험의 체육 시험의 필수종목이던 50m달리기를 200m 달리기로 바꾸도록 하였으며, 그 외의 지역에서도 체육과목을 학과점수에 반영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관련하여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교육계 일각에서는 체육이 또 다른 입시과목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심각한 사회 문제인 중국에서 이제 체육마저도 입시를 위한 또 다른 과목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즉 학생들의 기초체력 강화라는 취지만으로 학교성적 및 입시에 체육성적을 반영할 경우 이로 인해 체육과목과 관련한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벌어진고 있는 이 같은 논의들도 어쩌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7차 교육과정 개정에 있어서의 예체능교과관련 논쟁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펜서 커트로군은 최근 일요일에 독해와 수학, 추리력을 테스트하는 3시간 짜리 시험을 봤다. 커트로군의 올해 나이는 불과 10살. 그가 치른 시험은 대학진학용이 아니라 중학교 진학을 위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립 중고교 진학 희망자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독립학교진학시험(ISEE)' 가운데 하나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립학교는 극소수로 한정돼 있는 반면 진학 희망자가 적잖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SEE 테스트나 중등교육입학테스트(SSAT), 종교계 부설학교에서 요구하는 '고교배치고사(HSPT)' 등 각종 진학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하기 위해 미국 학부모들이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트로군의 경우처럼 사립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시험을 치러야 하며 LA 인근에서 가장 선호되는 중학교들은 코로나 델 마르 지역의 '하버 데이 스쿨', 패서디나 지역의 '챈들러 스쿨', 샌타모니카 지역의 '크로스로즈 스쿨' 등이다. 더구나 진학이 가능한 학교가 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학부모들은 아이비리그를 겨냥한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것과 비슷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1:1 개인지도 또는 소그룹 지도를 받으며 가정교사에게 수백~수천 달러씩 기꺼이 지불하면서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한다. 뉴욕 소재 비영리 교육기관인 ERB에 따르면 ISEE를 치르는 학생은 지난 10년 사이 2만1천명에서 2배인 4만2천여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로스앤젤레스는 2005년의 경우 3천560명이 응시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특히 입학사정의 기준으로 이들 시험을 채택하는 학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LA의 거의 모든 사립 중고교는 ISEE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州) 북부를 비롯한 상당수 지역에서는 SSAT를 채택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와 대학인정학점 코스인 AP 테스트를 주관하는 ETS가 관리하는 ISEE는 연간 2회까지 응시할 수 있고 1회 응시 비용이 75달러이다. 비벌리힐스 등지에서 가정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패스교육그룹'의 애덤 잉거솔 공동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ISEE 테스트를 보기 위해 가정교사를 원하는 학부모가 입소문을 타고 무려 3배나 늘어났다"며 "일주일에 90분 가르칠 경우 넉 달간 3천달러 이상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운영하고 있는 사립학교 웨슬리스쿨의 경우 8학년에 한해 사립고교 진학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재학생의 3분의 2가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개인교사로부터 지도받고 있을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 학교의 베레너 더노비 교사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입시테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불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커트로군의 어머니인 메리 커트로씨는 "내 아이보다 앞선 자녀를 키운 학부모들이 한결같이 '대학에 보내는 것만큼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면서 "부모들이 만나면 하나같이 이런 얘기들 뿐인데, 솔직히 고교 졸업반은 수백개의 대학에서 하나를 고르지만 우리는 3~4개의 학교를 놓고 경쟁한다"고 하소연했다.
사람들은 힘들 때 무엇을 찾을까? 누구를 찾을까? 어디로 도피할까? 내 존재가 사람이니 당연히 사람을 찾아야 마땅할 것 같은데 찾아갈 사람을 두지 못한 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 드는 요즈음. 같이 웃던 친구들, 마음을 터놓고 산다고 생각했던 초등학교 친구들도 많건만 막상 마음이 힘들 때는 찾아 가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아픔을 토로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고 학대하다 못해 자신을 놔버려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심리학에서 에릭슨에 의하면 장년기(성인 후기:45세~65세) 심리․사회적 발달의 특징을 생산성 대 침체성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의 발달과업은 직업적으로는 최고 수준에 이르는 시기이고, 가정적으로는 텅 빈 가정에 적응하기, 배우자의 사망에 대처하기, 자녀 및 손자녀들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보고 있다. 이를 잘 이뤄내면 생산성을 취득하는 것이고 실패하면 침체성을 갖게 된다는 이론이다. 침체성을 좀더 깊고 넓게 확대시키거나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장 힘들 때는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철저하게 내 아픔의 원천으로 깊이 들어가 그 아픔 속에 빠져서 상처를 도려내는 작업을 통해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고름을 파내는 칼을 들이대며 피눈물을 쏟아낸 후에야 세상과 하늘을 보기 위해 외출을 하곤 했다. 그 다음 찾아가는 곳이 이라는 말없는 친구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동병상련의 글귀에서 깊은 위안과 어루만짐을 통해 내 아픔을 토해 놓고 위안을 받으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이다. 사람보다 책을 더 좋은 친구로 삼고 사는 내 삶의 자세는 현대인의 병이라고 하는 우울증의 징후를 지녔다고 스스로 단정한 지 오래이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나는 그 오랜 친구를 다시 찾았다. 2001년도에 졸업한 제자가 선물한 책 중에서 가장 아끼는 책의 목록에 들어있는 라는 책이다. 영국 출신인 작가, 제임스 알렌이 38세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던 회사 생활을 접고 글쓰기에 몰두하여 인간의 정신적 평화와 행복을 찾는데 필요한 원칙을 찾아 펴낸 책이다. 알렌은 풍부한 영감을 지닌 19권의 책을 발간하여 현대 명상 문학의 원조라는 말을 듣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영어권 국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어 일천만 권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의 정원’에 비유하여 짧고 유려한 필치로 봄날의 이슬비처럼 가만히, 조용히 내려서 대지를 적시듯 다가온다. 그의 속삭임은 상처로 우는 사람들의 내면을 은밀하게 어루만져주면서도 결코 아프지 않게 주사를 놓아주는 간호원처럼 다정하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잘못을 반성하며 미리부터 눈물을 보일 때 강도가 높은 꾸지람을 하는 것은 무모한 방법이다. 그는 상처받은 영혼이 아파할 때 어떻게 다가서서 그를 위로하고 달래면서도 다시 일어서게 할 것인지를 짧고 분명한 언어로 가르친다. ‘인간의 마음은 아름답게 경작될 수도 있고, 쓸모없게 방치될 수도 있는 정원과 같다. 그러나 경작되건 방치되건 간에 싹은 반드시 돋아난다. 잡초 씨가 정원에 떨어졌다면 저원이 잡초로 부성해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원사가 잡초를 뽑아내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꽃과 과일을 재배하는 것처럼 인간은 뒤틀리고 쓸모없는 불순한 생각의 잡초들을 제거하고, 바르고 유익하며 순결한 생각의 꽃과 과일을 완벽하게 키울 수 있다. 육체는 생각의 하인이다. 신중하게 고려한 생각이든 즉각적으로 표출된 생각이든 육체는 생가그이 작용에 따른다. 방탕한 생각은 육체를 급속히 쇠약하게 한다. 반대로 즐겁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면 육체는 발랄하고 아름답게 장식된다.’ 짧은 경구와 칼날 같이 날카로운 직선적인 묘사로 다른 길로 빠져 나갈 틈을 허락하지 않고 한 길로 몰고 가며 좋은 생각을 강조하는 그의 속삭임은 위로 받고자 찾아온 나의 변명과 넋두리에는 관심도 없어 보였다. 그럴 듯한 변명과 합리화를 받아 주지 않는 매우 엄격한 스승의 지리에서 한 발자국도 내려서지 않고 책의 끝까지 나를 몰고 가서 굴복시키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속삭임에서 빠져 나온 순간, 매를 맞았다는 생각보다는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굵은 소금을 바른 느낌으로 쓰리면서도 시원함으로 다시 태어난 또 다른 나를 만난 것이다. 마지막까지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 그의 속삭임을 금언으로 삼으려 한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은 자신을 다스릴 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법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은 그의 영적인 힘을 존경하고, 그를 귀감으로 또한 의지처로 삼게 된다. 마음이 고요해질수록 성공,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 선행을 베푸는 능력은 더욱 커진다. 이런 축복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비가오든 햇빛이 비치든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항상 온화하고 평화롭기 때문이다. 생각을 통제하고 생각을 맑게 정화하는 현명한 사람만이 감정의 폭풍우를 잠재울 수 있다.’ 가르치는 아이들 앞에서 날마다 감정의 폭풍우를 만나고 일으키는 교실에서 교사에게 꼭 필요한 책이며, 화나고 힘든 일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산사의 새 소리처럼 맑은 언어로 다가오는 제임스 알렌의 책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제임스 알렌 지음/박인출 옮김/물푸레/6천원
일본의 교육과제 중의 중요한 과제가 학력저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이다. 이같은 학력 저하를 막기 위하여 홋카이도교육위원회는 신년도부터 모든 초,중학생들에게 몸에 익히게 할 최저한의 학습 기준의 작성에 착수할 방침을 정했다. 교원 전용의 지도안이나 교재를 작성해, 학생의 “좌절”을 막아, 학습 의욕을 계속적으로 길러 가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2008년도를 목표로, 독자적인 학습 기준 「도쿄 미니멈」(가칭)의 작성하는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도 교육위원회 독자적인 최저 학습 기준은 적다고 한다. 국가 수준의 학습 지도 요령은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의 기준을 정하고 있다. 도교위에서는, 국어와 산수·수학에 대해서, 학년별 학습 지도 요령중에서, 「이것만은, 몸에 익혀 두고 싶다」하는 학습의 핵을 엄선한다. 신년도부터 도립 교육연구소에서 기준 만들기에 착수해, 08년도부터 일부 학교에서 교과 지도안이나 교재의 연구, 검증을 실시해 간다. 최종적으로 전도의 초중학교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학습 기준 만들기의 배경에는, 기초 학력의 습득이 충분하지 않된 채 진급, 진학해 좌절을 회복할 수 없는 채 학습 의욕을 잃어 가는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도교위가 05년 3월, 초등학교5년생과 중학교 2년생의 계 약 4000명을 대상으로 간 「공립 학교 학습 상황 조사」에서는, 초등학교의 국어 5할, 산수에서는 7할 수준으로, 전국의 정답율을 밑돌았다. 동시에 행해진 질문 형식의 조사에서는「수업을 알 수 있다」라고 회답한 아동 학생은 초등 5학년이 6할, 중학교 2학년은 4 할 정도이다. 도교위는 「아는 수업의 전개 등 학습 의욕을 높이는 지도의 충실이 과제」라는 것이다. 도교위 의무교육과에서는「수업을 조금이라도 알면, 아이들이자신감을 갖게 된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초 학력을 아이들 몸에 익히게 한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같은 지방의 노력에 문부 과학성 교육과정과에서는「기초 학력 정착을 위한 대처에 주목하고 싶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사람의 인생에는 두,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물론 준비된 사람에 한정된 이야기겠지요. 나도 내 인생에서 그런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못하고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 공무원 시험을 통과하여 가족을 부양하며 행복해 했을 때가 첫 번째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행운은 공무원 생활을 3년 하는 동안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통신대학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하여 취득한 자격증으로 순위고사를 다시 봐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렇다면 내게 남아 있는 세 번째 행운의 기회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왔습니다. 전문직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확신이었습니다. 교육 경력 26년이 지났지만 승진을 해야겠다는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평교사로서 교실에서 아이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가르치는 보람과 기쁨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천명을 넘기며 다가온 세상의 소식들은 나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교단의 나이든 선생님을 바라보는 세상의 부정적인 시각과 전해지는 소식들은 긍정적인 소식보다 답답한 소식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나이를 먹어서도 아이들 앞에서 실력 있는 선생님, 공부하는 선생님, 처음 사랑이 식지 않도록 깨어 있는 선생님이 되어 무명교사로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를 놓지 않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다니며 교육학 석사 논문을 완성하여 학위를 취득했고 교단의 일상을 세상에 전하며 아이들의 숨결과 자라는 모습을 다섯 권의 책으로 남겼으며 그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했던 마음은 나를 전문직 도전으로 안내한 것입니다. 승진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1급정교사 연수를 받아야 승진 점수에 꼭 필요하다는 담당 장학사님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육아에 신경 쓰며 통신대학 학사학위 점수로 1급정교사 자격증을 대신했던 20여 년 전. 승진을 위해 섬으로 들어간 적도 없고 부장경력을 쌓지도 못했으며 근무 평점조차 안중에 없었습니다. 늘어가는 내 흰 머리카락을 감추기 위해, 아이들에게 할머니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나이에 연연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찾은 돌파구가 전문직 응시였으니 결과가 좋을 리 있겠습니까? 나의 초등학교 동창은 40대에 전문직에 도전하여 벌써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된 것이 나를 더 부추겼는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독서와 글쓰기를 가까이 하며 살아 왔기에 전문직의 논술 시험에 대한 자신감도 한 몫을 했습니다. 급기야는 지난 여름방학에는 대전으로 교육전문직 도전을 위한 합숙 연수까지 자원하여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몸무게가 3kg이나 빠질만큼 공부를 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새벽 공부하기로 교육학과 문제집을 공부하고 교직실무와 문제집도 병행했습니다. 2007년 1월 25일, 전라남도 초등교육전문직 1차 시험을 치른 나는 절망감에 빠져서 헤어 나오는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내가 공부한 방향이 전혀 다른 길이었음을 깨닫게 한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장학직의 최우선 목표를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능력으로 보고 교육심리학과 교육과정, 교수학습지도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한 것과 달리, 교직실무 문제가 30% 가까이 출제된 것입니다. 일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중요시한 현실적 문제를 간과한 채 책 속에 안주한 안이한 나의 수험대책을 자책해야 했습니다. 결국은 실력문제라고 자인하며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다시 공부를 하렵니다. 교육학 분야 중에서 응시과목이 아니었던 은 교육학의 뼈대이기 때문입니다. 교육학 공부 자체가 아이들을 위한 공부이니 전문직 응시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손해를 보거나 잃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누르는 패배의식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 힘듦이 새삼스럽게 공부하는데 시간을 보내거나 실패로 힘들어하는 제자들이나 이웃을 더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는 도전할 기회조차 없다는 사실(나이 제한)이 나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깨달은 것은 교실 현장에서 교육학의 다양한 분야의 이론들이 현장에 접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 이렇듯 심오하게 공부를 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죄를 많이 짓고 살았다는 자각과 반성을 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학은 곧 나의 가르침을 비추어 보는 거울이니 늘 닦고 들여다보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었으니, 새로 시작하는 2007년의 밑거름을 두둑하게 쌓은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전문직 도전이 교직 성장을 위한 길이었으니, 그것을 위한 공부도 아이들을 위한 것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은 도전이었다고 나 자신을 위로하며 다시 일어서서 더 겸허하게 낮아지는 선생님이 될 다짐을 합니다. 같은 책을 두, 세 번 씩 탐독하며 읽은 덕분에 교실 현장에서도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을 만큼 든든한 자양분을 쌓았다고 자부하며 긍정적인 자아개념으로 무장하렵니다. 개학하면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도전했던 용기를 아이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도 겨울방학 동안 몇 천 페이지 공부를 했고 수천 개의 문제를 풀었다고. 시험에 떨어졌지만 다시 일어나면 괜찮지? 아이들아, 선생님 위로해 줄거지?'
경북도교육청은 농어촌 지역 과소규모 학교 27곳을 오는 3월 1일자로 통ㆍ폐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학생수가 적어 또래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과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화 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통ㆍ폐합하는 학교는 초등의 경우 김천 어모초등을 비롯한 18곳(분교 12곳 포함), 중학교는 문경 청암중 등 6곳(분교 1곳 포함), 고등학교는 봉화여고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폐지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통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합 흡수하는 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비와 학생들의 방과 후 학교 운영비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곳와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을 다음달 1일자로 개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는 학생수 100명이하 소규모 학교가 전체의 25%가량 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용 등을 위해 과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ㆍ폐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량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2학년이 될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하려는 듯, 겨울답지 않게 포근합니다. 사랑스러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찾아온 마량 초등학교에서 만난 3월은 선생님에게는 참 힘든 시간이었답니다. 그것은 어느 해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남이었기 때문입니다. 첫날 입학식 날부터 나는 진땀을 흘리며 권영이를 따라다니며 달래야 했고, 울면서 집으로 가겠다며 3시간 이상 징징거리며 우는 선영이 곁에서 천방지축 뛰고 싸우며 엉덩이에 뿔이 난 1학년 개구쟁이들을 의젓한 초등학생으로 자라게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함께 모여만 있으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덤비다 주먹질하기, 여자 친구들 울리기, 화장실에 보내면 어디 가서 놀아버리던 영찬이와 민혁이, 늘 다치는 권영이, 성질이 급해서 소리 지르는 버릇으로 영민이와 우기기 잘 하던 승현이, 거울보기가 취미인 거울 공주 고은이는 조금만 야단쳐도 울어버려서 선생님을 힘들게 했었지요. 이제 돌이켜 생각하니, 우리 1학년 20명 친구들을 만나 힘들고 어려웠던 만큼 그 어느 해보다 보람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때이니 이 때 좋은 습관을 들여 주는 게 1학년 담임의 책임이지요.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일, 음식을 감사한 마음으로 골고루 먹으며 버리지 않게 하는 일, 연필을 바르게 잡고 글씨를 쓰게 하는 일, 좋은 책을 읽는 독서 습관을 몸에 붙게 하는 일, 질서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는 일, 공부하는 자세와 숙제하는 태도를 기르는 일, 부모님과 어른들께 효도하고 존경하는 태도를 갖는 것,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처음 배우는 1학년 여러분들에게 선생님은 날마다 잔소리 대장이었습니다. 날마다 빠지지 않고 검사해 주는 숙제와 알림장 확인으로 점수를 주어서 선물을 주고 모둠장을 뽑아 칭찬해 주는 것, 급식실에서 밥을 다 먹은 친구에게는 점수를 주고 남긴 친구는 끝까지 다 먹을 수 있게 기다려 주며 선생님을 도와준 급식부장들의 수고 덕분에 우리 1학년은 편식하지 않는 착한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 1학년의 자랑거리가 참 많습니다. 아침독서도 아주 잘 하고, 학예회 때 ‘강아지 똥’을 다 외워서 예쁜 한복을 입고 낭송했을 때, 얼마나 귀여웠는지! 무거운 부채를 들고 부채춤을 배우느라 낑낑대면서도 순서 하나 까먹지 않고 부채춤을 공연하여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을 깜짝 놀라게 한 여자 어린이들, 까불대던 모습들이 차분해져서 발표도 잘 하고 의젓하여 1학년 수업 공개하는 날은 언니들처럼 점잖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얼마나 기특했는지 감동했답니다. 사랑스러운 1학년 친구들! 공부도 잘 하고 반장으로서 늘 모범을 보인 정세현, 권영이를 짝꿍삼아 잘 보살펴 주고 친구들 공부도 잘 가르쳐주던 서원빈, 재주가 많아서 늘 웃기던 김영찬, 심부름을 제일 잘 하는 박권영,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하는 윤민혁, 성질은 급하지만 남을 잘 돕는 의리의 사나이 우승현, 글씨를 잘 쓰고 씩씩한 이명범, 노래를 잘 하고 인사를 예쁘게 하는 최강, 조용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귀염둥이 이동우, 규칙을 잘 지키고 착실한 모범생 박해솔, 숙제를 잘 하고 발표를 잘 하는 황성현,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잘 웃는 윤선영, 일기를 잘 쓰고 글씨도 잘 쓰는 박나리, 웃는 얼굴로 착한 일을 잘 하여 친구가 많은 김미심,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생각을 잘 하는 김하늘, 이름처럼 곱게 살려고 노력하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강고은, 반듯한 글씨와 오똑한 얼굴로 인기도 많은 김서경, 깜찍한 말솜씨와 그림 솜씨를 보여주는 재주 많은 잠꾸러기 박유림, 인사 잘 하고 바른 말씨를 쓰는 점잖은 김인서, 우리 반의 독서왕 누구에게나 친절한 정아영. 이렇게 다 부르고 보니 힘들었던 기억보다 귀엽고 순진해서 나를 웃게 만들었던 순간들이 더 아름답게 생각납니다. 지난 1년 동안 좀더 재미있게 즐겁게 가르치지 못하고 많이 껴안아주지 못해 참 미안합니다. 혹시나 다치고 사고가 날까봐 밖으로 나가서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했고, 글씨 모르는 친구에게 매달려 다른 공부를 더 많이 시켜 주지 못한 일들이 참 미안합니다. 특히, 친구들과 같은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 한 우리 권영이를 생각하면 나는 참 마음이 아프답니다. 권영이를 위해서 해준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서랍니다. 사랑하는 1학년 귀염둥이 여러분! 미심이 아빠를 위해 저금통을 들고 오고 자기 용돈을 아껴서 몇 번씩이나 돕기 성금을 내던 아름다운 마음씨를 항상 품속에 안고 살기 바랍니다. 학급의 대표로서 모둠장이 되어 선생님을 도와 공부 도우미 역할을 하며 자기 공부보다 짝꿍과 모둠을 위해 봉사해 준 정세현, 서원빈, 우승현, 박해솔, 김하늘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2학년이 되어서도 친구를 돕고 배려하며 참아주던 그 마음을 간직하여 친구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좋은 습관은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 없어지고 나쁜 습관은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말고 2학년이 되어서도, 더 나이를 먹더라도 1학년 때 했던 좋은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여러분이 하고 싶은 꿈을 꼭 이루기 바랍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소중히 여기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길 빕니다.
방학식이 끝나기가 바쁘게 아이들은 신이 나서 집으로 달려갔다. 그 후, 신나게 자유를 누렸을 것이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가끔은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방과후 학교에도 가고, 학원도 다녀야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바로 방학이다. 부모님이 걱정을 하든 말든, 즐거운 일이 많든 적든 구속받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행복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노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하다. 무작정 실컷 노는 게 좋을 줄 알았는데 집에서 쉬는 것도 며칠이다. 빈둥거리다보면 괜히 마음이 편하지 않다. 마땅한 놀이가 없으니 노는 것도 지루하고 싫증이 난다. 심심하니 짜증을 내고 엄마의 늘어나는 잔소리에 지쳐간다. 적당히 놀아야 좋다는 것을 알리야 없지만 매일 학교에서 만나던 친구들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날 때쯤이면 개학을 한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학교로 달려온다. 방학동안 찬 공기만 맴돌던 교실이 아이들의 체온으로 따뜻해진다. 적막이 흐르던 교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모처럼만에 운동장에도 활기가 넘친다. 친구들과 놀이기구도 타고, 피구나 축구를 하면서 땀을 흘린다. 아이들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히 구속을 받는 학교지만 너희들이 많이 그리워했다는 것을 안다. 선생님도 어릴 때는 너희들과 똑같았는데 왜 너희들의 마음을 모르겠니. 이제부터는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유도 누리면서 신나는 일을 만들어라. 오늘, 내가 근무하고 있는 문의초등학교가 개학을 했다. 우유 빛이 흐르는 볼과 밝은 표정을 보며 모두들 잘 놀았다는 것을 안다. 친구들을 만난 아이들만 신이 나는 게 아니다. 우리 반 귀염둥이들을 만난 나도 그냥 즐겁다. 이렇게 좋은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만은 아닐 것이다.
교총은 정부가 발표한 ‘인적자원 활용 2+5 전략’에 대해 현실적인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졸속 안이라고 논평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김신일 교육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브리핑을 갖고 학제 개편과 실업고 특성화, 군복무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5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의 ‘2+5전략’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입직 연령을 2년 단축하고 퇴직연령은 5년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제개편 방안으로 정부는 만 5세 유아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전환하고 수업연한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만 5세 유아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만 5세 유아교육을 초등교육으로 통합하는 방안은 교육혁신위 학제개편팀의 쟁점으로 교육혁신위는 학제개편방안을 6월 확정해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교총은 “만 5세 유아교육의 의무교육체제 편입에는 찬성하나,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통합하는 것은 반대 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유아를 가르치는 것은 유아교육의 특성에 맞지 않아 오히려 유아교육을 실종 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만5세아 의무교육 전환에 따른 엄청난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도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입직 연령을 낮춘다는 명분 아래 학제개편을 통해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의무교육과정으로 통합할 경우 이를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대부분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 이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인기의 노동력 및 고용효과 측면에서도 실익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덧붙였다. 아울러 입직연령을 단축하기 위한 경로로써 실업고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지나친 대학입시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공교육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교총은 밝혔다. 하지만 정부 방안이 기존의 실업고 특성화, 장학금 지급 확대 방안을 재탕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 5년 연수 의무화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보다는 교원 수급 및 현장 연수에 따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신중히 접근하라고 밝혔다.
초등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 선생인 내가 어린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좀 멋적긴 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 심리와 정서 등을 아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초·중학생인 딸들의 독서지도에도 유익하리라는 깨달음이 밀려들었던 것이다. 여러 책중에서도 『국화』(김정희지음)를 택한 것은 동화로는 드물게(이건 혹 나의 과문 때문인지도 모른다.) 일제 침략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다. 사실 일제 침략은 오늘의 분단조국 등 우리가 온몸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온갖 비극적 삶의 원천적 빌미인데도 지금 국민에게 얼마나 기억되고 있는가?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청소년·아동은 물론이고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일제침략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 할 만큼 '잊혀진 계절'이 되어 있다. 얼마 전 된장마저 일제(日製)가 좋아 사먹는다며 주저없이 기자에게 말하는 주부를 TV뉴스에서 본 적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어린이 소설인 『국화』가 대하소설 『아리랑』처럼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건 아니지만, 국화라는 소녀의 ‘수양딸 되기’를 통해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나라 빼앗겼던 시절의 아픔과 슬픔이 묻어나는 건 사실이다. 우선 전혀 잘못한 것 없는 어린이 국화의 삶이 그러하다. 국화의 아버지는 징용으로 끌려갔다. 곧바로 엄마마저 죽자 외할머니에게 의탁되어 지내다가 이내 부잣집의 수양딸로 들어간다. 하지만 말이 수양딸이지 사실은 식모나 다름없다. 한창 재롱을 떨거나 ‘이쁜 짓’을 할 나이이건만 국화는 부엌일이며 빨래 등을 도맡아 한다. 그래도 그것은 육체적 노동일 뿐 국화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것은 엄하디 엄한 할머니의 싸늘한 시선과 태도이다. 하긴 양어머니 집도 사정은 비슷하다. 할머니의 외아들 민규가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젊은 양어머니는 서울에서 대학공부까지 한 신여성인데도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며 웃음기없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화가 어른들 몰래 밥을 훔쳐먹다 들킨 후 할머니로부터 종아리 맞는 장면이라든가 바우에게 밥을 내다준 ‘죄’로 사흘을 앓아 누운데서는 새삼 일제침략에 분노의 불꽃이 일어난다. 이외에도 일경의 고문에 의해 바보가 되어버린 칠구, 도깨비 놀음을 통해 ‘왜놈’ 앞잡이인 갑성에게 복수하는 바우 등 모두의 삶이 살을 찢긴 아픔으로 다가온다. 도대체 어린 국화와 바우에게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그래도 국화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징용에 끌려간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아빠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에다가, 그래야만 자신의 딱한 처지(수양딸)에서 벗어나 학교도 다닐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드디어 해방이 된다. 민규의 죽음 소식은 전해지지만, 국화 아빠는 감감 무소식이다. 국화의 희망은 절벽이다. 그 무렵 국화에겐 새로운 희망의 싹이 움튼다. 중풍에 걸린 할머니로부터 곳간 열쇠를 넘겨받는 것. 여전히 국화는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어른들 잘못에 의해 고단한 삶을 살게 된 국화이지만, 끝내 희망을 잃지 않으며 사는 모습이 너무도 의젓하고 대견하다. 그런 점에서 할머니의 곳간 열쇠 건네주기는, 다소 현실감이 부족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희망의 열쇠처럼 보인다. 군군신신 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라는 옛말이 있다. 임금이 임금다워야 신하가 따르고, 부모가 부모다워야 자식이 따른다는 뜻이다. 조선을 침략한 일본제국주의야 말할 것도 없지만, 과연 그들만의 잘못이라고 치부해버리면 끝인가? 그렇지 않다. 그들을 막아내지 못한 조선의 어른들도 면죄될 수는 없다. 어린 소녀 국화의 기구한 인생유전은 새삼 국력이 무엇인지, 그것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깨우쳐준다. 부모이자 교사인 나의 그런 깨우침이야말로 국화와 같은 어린이들이 생겨나지 않게 할 어른의 제몫 해내기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값진 일은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에게 『국화』를 읽게 하고 아빠로서 이런 이야기들을 해줄 수 있게 된 점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어린 소녀를 화자로 하면서도 어른(작가)의 시선이 부분부분 드러난 점이다. 예컨대 ‘풍경’, ‘후궁’, ‘달거리’ 등 국화가 모를 단어사용의 지문이 그것이다. 책을 읽는 국화 또래의 아동들에게 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지난 1월 필리핀을 여행하였다. 3박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우리의 자연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많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마닐라에서 머무는 동안 이질적인 문화에 대해 생소하기도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첨단 과학문명의 생활화는 요원하다는 생각도 했다. 일찍 유럽과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아 발달된 서구적인 문화생활을 할 것이라 믿었지만 전봇대 하나에 수백 개의 전선이 거미줄보다 빽빽하게 얽혀 있는 모습이나, 도심의 휴식공간인 공원에 벤치 하나 설치해 놓지 않은 점,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어두운 실내와 거리의 모습들이 우리와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교통수단도 지하철, 승용차, 버스 중심의 우리나라와 너무 달랐다. 3-4인을 더 태울 수 있도록 개조한 자전거, 5-6명을 더 탈 수 있게 만든 오토바이, 지프차를 개조하여 십수 명이 탈 수 있게 만든 지포니, 추위가 없는 탓이겠지만 유리창 없는 낡은 버스 등이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물론 택시도 있었지만 그 수효가 무척 적은 것 같았다. 도로의 차선이나 주차장의 주차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 페인트가 비싸서 선명하게 도색할 형편이 안 된다고도 했다.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온갖 교통수단들이 굉음을 질러대며 어딘가로 씽씽 달리고 있다. 복잡한 도로사정으로 제 속도를 낼 수는 없다. 차도를 건너는 사람들도 심각한 교통방해가 되고 있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 교차로에서 진입하지 않을 것 같은 차량의 진입, 회전 등 무질서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았다. 심지어는 역주행까지도 가능하고, 사설경찰의 호위를 받으면 신호등 정도는 무시하고 목적지까지 갈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의 교통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필리핀 사람들 특유의 양보심이다. 느닷없이 끼어들어도,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체되어도, 약간은 차량끼리 접촉되어 흠집이 생겨도 경음기를 눌러대거나 욕설을 퍼부어대거나 큰소리치며 서로 잘했다고 싸우거나 사소한 흠집을 변상시키려 하지 않는단다. 따뜻한 나라 사람들의 여유 있는 삶, 각박한 세상에서 바둥거리지 않아도 먹고사는 문제의 어려움이 없어서일까. 복잡한 도로에서 경음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서로서로 양보하기 때문이다. 혼잡한 교통사정으로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도 조급해 하지 않는 인간존중의 사회에서는 질서를 잘 지키는 것 못지않게 사고 발생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 되는 준법의식은 흐리지만 양보할 줄 알고 참을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그들의 정서 때문에 오히려 안전할 수 있는 아이러니가 존재하고 있다. 선진국의 대열에 끼어들었다는 우리, 질서를 잘 지키는 우리, 의식수준이 선진화 되고, 고도의 문화생활을 하는 우리, 국가적 사회적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우리,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누리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타인을 배려하고, 남의 실수를 용서하고, 조급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양보하는 미덕을 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충북도내 일선학교가 유치한 외부지원금이 1년 전에 비해 14.8% 늘어났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각급 학교에서 동창회나 기업체,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외부지원금은 모두 57억9천600만원에 달해 2005년 50억4천800만원에 비해 7억4천800만원(14.8%)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는 2005년 22억7천400만원에서 40억9천400만원으로 무려 80%(18억2천만원)가 급증한 것을 비롯, 중학교는 4억8천200만원에서 5억3천만원으로 10%, 특수학교도 9천만원에서 1억1천200만원으로 24.4%가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2005년 38억9천600만원에서 작년 10억6천만원으로 28억3천600만원(72.8%)이나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작년 초등학교의 외부지원금이 늘어난 것은 기업체나 사회단체, 동창회 등으로부터 운동장 시설과 학습기자재 지원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교는 상대적으로 기숙사 신축 지원 등이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실적에 따른 성과금을 차등지원하는 등 외부지원금 유치를 더욱 권장하고 있다.
2007년 1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우리 나라가 개방화된 이후 최대의 성과를 거둔 해로 기억될 것이다. 미국 중앙정보부에서 발행하는 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는 191개의 독립국가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 자치국이나 국가령, 영토 분쟁 지역까지 합하면 전 세계의 국가수는 대략 254개국이다. 그중에서 2006년 현재 UN의 가입국은 총 192개국이다. 이들 나라를 대표하여 한국인이 사무총장이 된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실질적 수장으로 3,000여 명으로 구성된 유엔 조직을 이끌며 총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사무국 직원을 임명한다. 반 총장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서 입상해 부상으로 미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반 총장은 당시 워싱턴에서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그때 ‘최고의 외교관’이 될 꿈을 다졌고, 결국 외교관들이 가장 선망하는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반총장의 사례와 함께 최근 우리 주위에 가장 많이 듣는 용어가 국제화, 세계화 및 글로벌라이제이선(globalization)이다. 각 기업은 글로벌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유명 대학도 외국대학과 활발한 학생교류를 하고 있다. 또 박지성과 김병현이 운동하는 것도 우리가 안방에서 동시에 볼 수 있으며 가수 비가 미국과 홍콩공연을 하고 국의 한류열풍이 중국과 베트남 등을 강타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진행되는 방송을 외국에서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또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도 있으며 방학 때 가족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도 많이 본다. 미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중 한국 학생들은 총 5만3358명으로 인도,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역시 총 인구를 기준으로 그 수를 상대 비교할 때, 한국이 무려 6배에서 10배가 넘는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수는 총 4만3671명으로 세계 1위다. 중국에 유학하는 학부·석사·박사과정에 있는 사람들만 따지면 한국이 1만4464명, 일본이 2463명으로 우리가 거의 6배 더 많다. 또 서울시내에 외국인이 10여만명이 되며, 중국인 유학생만도 한국에 2만명이 넘는 사회가 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한국간호사를 수만명 보내달라고 하고 있으며, 일본에는 많은 IT인력을 보내달라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연자원이 풍부하지 않으나 인적자원만이 있는 나라에서는 외국과 교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필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인 1964년만 하여도 1억 달러 수출을 넘겨서 축제분위기였다. 그러나 우리 수출은 지난 2004년 20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년 만에 세계 11번째로 3000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조만간에 5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 한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가 외국과 거래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미래의 중요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세계화, 국제화의 진전이며, 이에 따라 국가 간 회의, 분쟁, 사업, 이동에 관한 전문가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통역해 주는 사람들, 중국・일본・러시아・인도・브라질・중동 각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분야를 분석・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국가 간의 인력과 물자의 빈번한 이동을 담당하는 항공 관련 직업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련 직업의 예를 들면 통역가, 번역가 ,국제법학자, 지역전문가, 항공기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스튜어디스, 국제변리사 등이 있다. 그러면 청소년들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국제화시대에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 것인가? 첫째, 지구촌화 시대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수출액이 3천억 달라가 넘고 조만간 5천억 달라가 될 것이라고 한다. 외국과 교류가 없는 한국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때 청소년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본다. 둘째, 어학 능력을 기르자. 청소년들이 주위의 대학생들을 보면 가장 많이 공부하는 것이 외국어 공부이다. 지금 청소년들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지겹고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외국인을 만나서 눈을 맞추면서 자신있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느냐와 없느냐가 좋은 직업을 갖느냐와 못 갖느냐를 결정하고 직업에서의 성공을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느 대학에서는 대학 강의의 일부를 아예 영어로만 진해하기도 한다. 이제 까지 우리가 영어교육에 많은 강조를 두었지만 앞으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우리의 청년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생각하면 아랍어, 스페인어, 중국어에 대하여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셋째, 국제화 감각과 실력을 가지자. 이제 지구촌화 시대에 외국인을 만나서 겁을 먹거나 움츠려서는 안 되겠다. 국제적인 문화표준과 매너 등을 습득하여 외국인과 당당하게 맞서 우리 나라의 이익을 챙기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능력이 없이는 세계인들과 경쟁이 어려우므로 외국인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넷째, 전세계 각국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 세계 65억인구중 우리 나라와 같이 1만불 이상 되어 어느 정도 사는 인구는 20%도 안 된다. 나머지 80%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는 것을 생각하여야 하겠다. ‘지도 밖으로 행진하라’를 쓴 한비야씨의 책에는 단돈 50달러의 빚에 아이를 파는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농촌가정의 이야기, 배고파서 죽을 아이 독초라도 먹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엄마 이야기 등을 생각하면 지구촌화 시대에 한국인들이 이들을 위하여 할 일이 많다고 본다. 다섯째,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도전의식을 갖자. 한비야씨는 전 세계 93개국을 방문하는 등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도 이와 같은 도전의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앞으로 우리 나라가 더 잘 살기 위해서는 더욱 국제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인구가 많아 외국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글로벌 시대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많은 돈을 국제기관에 내고 있다. 우리 국력이 커질수록 한국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방과후학교 순회설명회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난 18일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문화회관에서 충청북도내 초중고 교감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한바 있다.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과 교육부 방과후담당 배상운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6학년도 성과보고를 권오삼 장학담당 장학관이 설명한 다음 교육부 배상운 과장이 대전에서 개최되었던 방과후 페스티벌 때 있었던 성과보고회에서 대통령께서 정리말씀을 하신 영상을 보면서 향후 계획 설명과 함께 2007학년도 방과 후 학교가 활성화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1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충북 북부지역(충주, 제천, 단양) 방과 후 학교 권역별 순회 설명회가 단양 문화 예술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이 지역 학교장, 교무 또는 연구부장, 담당교사, 학부모 등 총 46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다. 김종근 단양 교육장의 인사말과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의 격려사에 이어 충북의 방과 후 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권오삼 장학관의 설명이 있었고 휴식을 가진 다음 농산어촌 모델개발사업 지정 교육청인 단양교육청에서 “에듀토피아 단양” 실현을 위한 Pie Room 운영사례“를 발표하였고 그 동안의 활동상황을 동영상으로 시청하였다. 이어서 방과 후 학교 우수사례발표로 충주교육청 관내 앙성초등학교와 제천교육청관내 백운중학교의 우수사례가 발표되었다. 권역별로 진행된 순회설명회는 2007학년도의 원만한 운영과 확산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북구도서관장 주유돈)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써 건전한 여가시간의 활용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유아 및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2007년 새봄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새봄 평생교육프로그램에는 자기역량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이어 창조적 자기계발교육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직업능력 전문자격증 대비반으로 ‘독서치료사 2급’과정과‘미술치료사 2급’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는 공부방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마음을 활짝 열어요’와 함께 국제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아리랑풀꽃 물들이기’가 운영된다. 한편, 유아를 대상으로 한 강좌에는 신나게 몸으로 표현하는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전문 미술 퍼포먼스 놀이인‘하이아트 미술퍼포먼스’와 이야기속의 다양한 상황을 놀이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뾰롱이 체험동화’가 있고,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독서로 논술다지기’, ‘재미있는 영어 팝스 무비’, ‘카리스마짱! 어린이 시사토론’, ‘세계지도로 지구촌 여행’을 운영한다. 또한, 성인을 위해서는‘스타트! 잉글리쉬’,‘색으로 여는 세상(수채화)’,‘중국어 도전하기’,‘도자기 속 나의 예술’4개 과정이 준비되어 있고, 어르신을 위해서는‘한글 첫 발 내딛기’,‘생활 속 한글 익히기’,‘실버 컴맹탈출!’이 있다. 접수기간은 성인은 2월 21일(수)부터~ 28일(수)(유아 및 초등학생은 20일~28일)까지 북구도서관 평생1실(1층)에서, 선착순 방문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고, 교재 및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하여야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하면 평생교육운영과(☎ 519 -9028)나 홈페이지:인천평생교육정보센터(http://incheon.lll.or.kr),인천북구도서관 (http://www.ipl.or.kr)으로 연락하면 된다.
작년 한 해 동안 언론매체에서 대학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는데 이제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모습을 주변에서 보고 있다. 리포터의 주변 지인 가운데서도 몇 가정의 자녀들이 대입 시험을 치렀다. 자녀가 열심히 공부했다고 믿었는데 좋지 않은 결과로 인하여 수심에 쌓여있는 가정도 있고 커트라인에서 안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합격판정이 나서 기쁨의 소식을 전해오기도 하였다. 그런데 오늘 뛸 듯이 기쁜 소식을 접하였다. 그것은 남양주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고 계시는 S선생님의 자녀가 서울교육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리포터가 이렇게 기뻐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S선생님 가정과 우리 가정은 오랜 지기 이다. 그런데 S선생님은 결혼한 지 8년이 되어도 자녀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귀여운 첫 딸이 태어났는데 바로 오늘의 기쁨의 소식을 전해준 효정이었다. 효정이는 어릴 적부터 무언가 달랐다. 어린나이에 한글을 터득했고 책읽기를 좋아하며 발음이 또록또록 하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예의 바르고 성실하며 공부도 잘하여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효정이었다.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들은 효정이의 거울이었다. 효정이는 유달리 집에 와서 담임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효정이의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중, 고등학교에 가서도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S선생님은 퇴근하고 집에 오시면 효정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자를 가르치셨다. S선생님께서는 한자를 전교생에게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 부탁하여 자료를 받을 정도로 자녀의 한자교육에 열정을 가지신 분이었다. 리포터도 그 때 S선생님께 받은 한자교육 자료를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고 해마다 우리 학급 아이들의 한자 지도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기에 효정이는 어린나이에도 한자를 매우 많이 알고 있는 편이었고 중, 고등학교에 가서는 아버지의 손을 의탁하지 않고 스스로 한자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을 보았다. 어느 날 S선생님께서 리포터에게 효정이가 고3이 되었는데 교육대학에 가기를 원하는 효정이에게 유익한 말을 해주기를 바라셨다. 우리 가족은 쾌히 승낙하고 2006년 1월초, 효정이에게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하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과 함께 S선생님 가족을 만났다. 딸은 효정이에게 교육대학에 가기 원하면 목표를 뚜렷이 하여 맞춤형 공부를 할 것을 조언했고 리포터는 교직에 대한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초등학교 선생님은 그 어느 직업보다 보람 있다고 하면서 꼭 교육대학에 들어가서 초등학교 선생님의 꿈을 이루라며 꿈과 희망을 갖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S선생님께서 효정이의 서울교육대학 합격 소식을 전하며, 효정이가 어릴 적부터 리포터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자랐고 효정이가 고3이 되어 만났을 때 전해 준 격려의 말에 큰 힘을 얻어 결국 그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며 오히려 리포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여 몸 둘 바를 몰랐다. 바쁘게 공부하는 중에도 맏딸로서 엄마를 돕고 어린 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그토록 소원하던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한 꿈의 전당인 교육대학에 합격한 효정이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몸에 밴 절약생활로 박봉에 아이 셋을 바르게 교육하고 정성스럽게 키워 오늘의 기쁨을 맞이한 S선생님과 사모님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상족암 군립공원은 남해안의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 위치한다. 2006년 열렸던 공룡엑스포 때문에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공룡박물관 아래에 청소년수련원이 있고, 그 앞에 조수에 씻긴 조약돌들이 자연스럽게 깔려있는 작은 해수욕장이 있다. 해수욕장 주위에 펼쳐진 바닷가 계곡이 군립공원이다. 상족암 군립공원은 계곡에 거대한 돌출바위들이 있고 자연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다. 주변 바닷가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 넓은 암반들이 널려 있다. 가까이에 있는 촛대바위와 멀리 바라보이는 병풍바위의 절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 있는 공룡 발자국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의 귀중한 자료이므로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암반 위를 걷다 보면 길이가 30㎝가 넘는 공룡 발자국도 만난다. 새발자국 등 발자국의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이곳은 1억 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발자국 위에 쌓였던 퇴적층이 암석으로 굳어졌고, 그 뒤 지층이 솟아오르면서 공룡의 발자국이 드러난 것으로 본다. 이곳을 지나면 층층이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는 상족암이 나타난다. 상족암(床足岩)은 절벽 아래 부분이 파도에 깎이고 뚫어지며 동굴이 되었고, 멀리서 바라보면 평평한 돌상을 받치고 있는 상다리처럼 보인다. 상족암은 여러 개의 상다리 모양 때문에 '쌍족, 쌍발이'로도 불렸다. 상족암의 굴 안에 기묘한 형태의 돌들이 많고, 그런 이유 때문에 전해져오는 전설도 많다.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이 상족굴이고,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 선녀탕이라 전해온다. 이상 기온으로 물이 한 방울도 없는 선녀탕 앞에 서면 아쉬움이 많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초라한 선녀탕 앞에서 새롭게 인생살이를 배운다. 당항포관광지와 이곳에서 2009년 3월27일부터 6월7일까지 73일간 제2회 세계 공룡엑스포박람회가 열린다.
공무원연금법개혁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이 대폭 증가했으나 신청자 전원 수용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소속 초·중·고교 교원 855명(사립포함)이 명예퇴직을 신청하여지난해보다약 4배 이상증가하였으나이들 모두의 명예퇴직 신청을받아들였다. 학교급별로는공립 초등학교 교원 424명,공립 중등학교 교원 237명,사립 중등학교 교원 194명 등 총 855명이명예퇴직자을 하게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이지만 다른 시,도교육청도 대부분 전원수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명예퇴직교원이 대폭 증가한 것은 당연히 공무원연금법개혁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갑자기 공무원연금법개혁이 이슈화 되면서 상대적인 불안감과 불이익을 우려하여 대규모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정된 명예퇴직자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하루아침에 많은 교원들이 교단을 떠나게 된 것이 교육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더우기 인위적으로 교직사회를 흔들어 놓은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렇게 대규모 명예퇴직이 현실화되면서 우려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2007년도의 교원수급에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당초 명예퇴직 신청자가 초등 489명, 중등 458명등 모두 947(이중 공립학교 교원은 694명)명이었으나, 중도에 일부교원들이 명예퇴직을 취소함으로써 최종적으로 855명이 퇴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임용고사를 통해 선발한 교원(임용고사 공고내용)은 초등이 800명, 중등이 125명(사서,보건,전문상담교사,특수교사 제외)이었다. 그렇다면, 초등의 경우는 424명이 명예퇴직을 했고 여기에 정년퇴직등 자연퇴직의 인원을 포함하더라도 800명을 선발하여 어느정도 수급이 가능할 수 있으나, 중등의 경우는 이야기가달라진다. 즉 공립중등교원 237명이 명예퇴직을했기 때문에 신규임용 125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게 된다.산술적으로 보아도 절반정도의 인원이부족하고 여기에자연퇴직의 인원을 더하면부족한 인원은더 증가하게 된다. 이들 부족한 교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정말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에 선발한 인원을 활용하면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합격하고 미임용된 예비교원이 100명 이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이미 지난해 8월말에 명예퇴직으로 자리가 빈 중등학교의 경우 과목에 따라서는 올해 2월말까지 기간제교사를 임용한 학교들이 실제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합격자를 활용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사정이 좀 다르긴 하지만 교원정년단축때의 교원부족현상을 또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공무원연금법개혁문제가 금년에도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금년 8월과 내년 2월말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이미 수급계획이 완료되어 어쩔수 없지만 내년에는 신규 교사를 좀 더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여, 올해는교원이 부족해도 어쩔수 없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이는 교원수급계획을 세워서 임용고사를 실시한 시기보다 명예퇴직신청을 받은 시기가 더 나중이었기 대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당초에 교원수급계획을 세울때는 예년의 경우를 기초로 세웠을 것인데, 그 이후에 공무원연금법개혁이 이슈화 되면서 명예퇴직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교원부족사태가 실제로 발생하면 그 책임은 당연히 정부와 교육부에서 져야 한다. 특히 연금법개혁문제를 이슈화 시킨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잘못된 정책 하나로 인해 교원들이 대거 교단을 떠나는 사태를 발생시킨 것이 정부이며, 이로인해 최대의 피해를 입게된 것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이 받을 피해를 누구에게 보상받을 것인가.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될 또하나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우든지 학교교육이 또다시 파행으로 치닫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책임있는 정부와 교육부의 대책을 촉구한다.
일본 지방학생들의 가정 학습 시간이 적지만 상승 경향임을 미야기현 교육위원회의 학습 의식 조사로 밝혀졌다. 다만, 수업의 이해도는 약간 떨어지고 있어 현 교육위원회에서는 이를「개선해 나가고 싶다」라고 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는, 공립 초 5학년생과 공립 중 2학년생 각각 약 2만 1000명과, 현립고 1학년 약 1만 5700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 하순에 실시하였었다. 초등 학생은 가정에서의 학습 시간이 「30분 미만」이라고 대답한 것은 25·2%(전년대비 4·4 포인트 감소)이며, 반대로 「30분-1시간」은 32·1%( 동0·4 포인트 증가), 「1시간 이상」이 41·8%( 동3·6 포인트 증가)과 조금씩 시간이 늘어났다. 중학생도 「30분 미만」이 27·5%(전년 대비 1·3%감소)였는데 대해, 「30분-1시간」은 18·9%( 동0·7 포인트 증가), 「1시간 이상」은 52·8%( 동0·4 포인트 증가)가 되었다. 고교생은 평일의 가정 학습시간(학원이나 예비학교 등을 포함)을 물었는데, 「완전히, 또는 거의 하지 않는다」가 전년 대비 2·9 포인트 감소한 33·8%가 되었다. 2시간 이상 학습하는 학생은 줄어 들고 있었지만, 30분-2시간 미만의 학생은 증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 수업의 이해도에 대해, 「잘 안다」, 「대체로 안다」의 합계는, 초등 학생이 전년대비 1·9 포인트 감소한 73·2%, 중학생도 동 0·1 포인트 감소한 55·7%였다. 고교생은 「이해할 수 있는 수업과 이해할 수 없는 수업이 반반」 「이해할 수 없는 수업이 많다」라는 회답이 합하여 56·5%에 이르고 있었다. 현 교육위원회는 「가정에서의 학습 습관이 많아진 것은 바람직하지만, 수업의 이해도에 문제가 있다」라고 보아 이에 대한대책을 검토한다. 이 외 , 독서 시간은 「30분 미만」이라고 대답한초등 학생은 73·9%(전년 대비 1·4 포인트 감소), 중학생으로 72·8%( 동2·6 포인트감)로 약간 개선되었다. 고교생은 「평일에, 가정에서 가장 시간을 들여 하고 있는 것」은 「독서」라고 회답한 것은 전년과 변함없이 3·8%에 머물렀다.「전화나 메일」이 전년 대비 3·2 포인트 증가한 20·1%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