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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우리 아이들 세상을 좋아하는 아이로 가르쳐 보자

우리 부모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내 자녀가 이 세상에서 잘 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기에 어려서부터 그 바탕이 되는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대도시로 갈수록 초등학생 자녀를 둔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갈팡질팡한다.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면서, 학교에서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믿어 학교 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아이들을 보낸다. 소득의 범위를 넘어 가면서 학원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어머니의 성화에 마음 내키지 않지만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소위 선행학습을 위해서이다. 이처럼 아이들은 "남들 다 하는데""왠지 불안해서"라는 생각에 떠밀려  아이들은 경쟁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많은 것들을 강요당하면서 학습한 아이들은 조금 더 성장하면서 진정 학습해야 할 사람은 자기라는 의식을 체득하지 못하게 되고 어머니의 영광을 위한 학습의 둘러리로 전락하게 된다.

학습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둘러리로 살아 가는한 성공하기는 어렵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커가면서 지적 호기심이 고갈되어 정말 실력을 쌓아야할 시기에 어렸을 적 놀지 못한 것을 보상받으려고 놀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때문에 아이들은 아이 시절에 충분하게 놀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의 초등학교 모습을 보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수업이 끝나고 클럽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많은 점수를 받아 윗자리에 앉게 하는 것도 아니요, 그저 자기 관리를 잘 하면서 세상을 긍적적으로 바라보면서, '세상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해 가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오직 공부만의 척도로 평가하는 것은 아이의 장래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밭에 올바른 도덕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감 능력,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때로는 남을 위해 봉사도 하고 동물과도 사귀면서 자연속에서 이 사회의 다양한 법칙등을 체득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교는 성적만이 아닌 다양한 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제 유능한 인재란 지식만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 아니다. 전에는 한번 배운 것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었지만 이제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에 세상의 변화를 읽어 가면서 즐길 줄 알고, 남의 처지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 아이를 평가하는 척도는 지적 발달과 정서 발달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도, 가정에서 부모들이 가르쳐야 할 것도 '런 하우 투 런'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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