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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 목록을 보니 이렇게 큰 꿈을 다 이룰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네가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실현 가능한 꿈과 도저히 달성이 어려운 꿈을 잘 분류하여 정리를 해 나가면 네 꿈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 꿈인 '혼자 해외여행 가 보기'는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다. 곰곰히 생각하여 보면 첫 출발은 도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결국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은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소통할 수 있는 어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경제력이란 내가 그 무엇인가를 공급하여야 돌아오는 댓가이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내 자신에게 그러한 힘을 필요로 한다. 이 힘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 바로 실력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하여 시험에 합격할 실력이 필요한 것처럼.... 그리고, 필수적인 것이 건강한 체력이 따라야 하니 이런 필요한 것들을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과 연결지어 학습을 충실히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학습과 지리 실력, 그리고 체육시간에 충실히 건강 관련 정보를 받아 튼튼한 몸을 기르는 것이다. 한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교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상시 잘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가 아니겠니? 네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비롯하여 다양한 덕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을 골고루 갖추기 위해서는 실제로 학교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특히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인성'이라는 실력이다. 성공한 기업의 리더들을 보면 꼭 머리가 좋아서 1등을 하였기에 기업의 수장이 된 것이 아니라 자질의 80%가 감성을 바탕으로 한 마음가짐과 의지이고, 지적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지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지식을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보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나가려는 동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동기가 생기면 그것을 지속시킬 인내심과 끈기가 생기고, 이뤄가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극복해 낼 용기가 생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은 결코 머리만이 아닌 가슴에 뜨거운 동기를 가졌던 사람들이었다. 네가 여기에 적은 많은 꿈들을 많이 이루고 '나는 이렇게 꿈을 이뤘다'고 네 후배들에게 강연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 바란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될 것인데 내신에 적용되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잘 마감하고 네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 그리고 대학입시까지도 수능 만점을 맞게 된다면 내가 그때는 인터뷰 기사를 써 너를 세상에 널리 알려 주겠다. 네가 가고 싶은 대학의 그림을 머릿속에 항상 상상해 보면서 준비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미래 세대 주축인 큰 보배들의 흡연 예방 및 금연 실천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14일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금번 흡연 예방 교육은 영천시 보건소(소장 조명재)와 함께하는 간접흡연 예방 교육으로 이정향 강사를 초빙하여 담배의 유해성 및 간접흡연으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흡연 예방 교육 실시 후에는 5, 6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흡연 예방 포스터를 전시하고, 포스터 옆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흡연 예방 교육 및 포스터 전시회에 참여한 6학년 정윤수 학생은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지 상세히 알게 되었어요. ‘담배! 가족 모두의 죽음입니다.’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간접흡연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 가족에게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알게 되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4일(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29명을 초빙,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 졸업동문, 지역인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스물아홉 분으로, 학생들은 각자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강사들도 자신의 전문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웅교 서산소방서 소방경은 “항상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들을 봐야하는 힘든 직업이지만 화마 속에서 불길과 맞서 싸우며 인명을 구조할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장비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도 효과가 좋았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직업인과의 대화시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지난해 3만 명을 넘어섰다. 사회, 학교 곳곳서 정착을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을 만나는 건 이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국가인권위가 3월 14일 발표한 탈북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45.4%가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국통일교육학회 세미나에서 윤보영 동국대 북한학과 시간강사가 탈북민 15명을 심층면접 해 밝힌 남한생활은 동정, 편견, 반감, 냉대로 대변된다. 일상의 순간순간 ‘이웃’이 아닌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경계 지어지는 그들의 삶을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굶어 죽어요?…동정 부담돼 출신 숨겨 손예원(정착 9년) 씨는 처음 일하게 된 식당에서 겪은 예상치 못한 ‘환대’를 잊지 못한다. “경북 안동에 배정받아 일을 하는데 북한아가씨가 있다며 동네 어르신들이 구경하러 오신 거예요. 뿔 달린 줄 알았는데 똑같다는 소리, 정말 그렇게 굶어죽냐는 질문이 이어지죠. 1년, 2년, 열사람, 백사람 반복되니까 지치더라고요. 동물원에 뭐가 된 느낌도 들고…그래서 나중에는 출신을 숨기게 되더라고요.” 계속 봐야 할 사람에게는 북에서 온 사실을 털어놨다. 문제는 그 때부터 상대는 가르치는 사람, 자신은 배워야 할 사람으로 구별되는 경험을 반복해야했다. “그 순간부터 일장연설을 해요. 자본주의에 대해 너네는 하나도 모르니까 우리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배우고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그러면 다 이룰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요.”▶죄인 취급 일쑤…직장 그만두기도 탈북민들은 본의 아니게 죄인이 되기도 한다.김나정(정착 9년) 씨는 “가장 상처 주는 얘기는 너희가 6‧25를 일으켜 우리 조상을 죽였으니 받아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고 사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숙박업소, 식당, 마트에서 일해 온 김영희(정착 7년) 씨도 마트 동료들에게 곤혹을 치렀다. 그는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의 일이 일어날 때마다 ‘6‧25 때 친척 4명이 죽었다’ ‘탈북자들 자꾸 받아주면 안 된다’ ‘세금 많이 나가고 일자리 없어진다’는 말을 면전에서 하더라”며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못 들은 척하고 만다”고 토로했다.서지영(정착 5년) 씨는 “친한 언니가 5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 동료가 북한 뉴스만 나오면 계속 ‘너희는 왜 그래?’ 묻고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막 했대요. 자신의 잘못으로 자꾸 연결하는 말에 상처를 입은 언니는 결국 그만 뒀다”고 전했다.▶“변절자들…전쟁나면 어느 편이냐”빨갱이, 변절자로 불릴 땐 정착의지가 송두리째 흔들린다.김나정 씨는 “너는 변절자니까 언젠가는 또 변절할 수 있다는 말,0 전쟁 나면 넌 누구한테 총을 들이대겠냐고 묻는 말들이 너무 가혹하다”며 “9년간 정착을 위해 노력한 세월이 허무하고 난 여기 사람으로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는구나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했다.북한에서 교사였던 백주희(정착 15년) 씨는 북한 실상과 관련된 안보강의를 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6‧25때 부모님을 잃은 노인에게 거친 항의를 받았다. 그는 “양구에 갔었는데 ‘저년들도 몰라, 빨갱이 새끼들이 시켜서 하는 말일지 몰라’ 그러더라고요”하며 당시를 회상했다.▶그들도 우리와 똑같다…통합교육 절실‘먼저 온 통일’로 일컫는 탈북민들의 현주소는 통일 후 우리 사회를 미리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탈북민 대상 적응교육만큼 인식 개선과 통합을 위한 학교 통일교육이 요구되는 이유다. 윤보영 강사는 “탈북민들은 여전히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평가되고 그로인해 일상적인 충돌, 흔들림을 겪는다”며 “통일을 이득의 개념으로,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탈북민을 동정, 통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현 교육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차승주 평화나눔연구소 소장은 “통일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남북통합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편견과 차별의식 해소’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정착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며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 인식하고 그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6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에는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표절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확인돼 ‘이중 잣대’ 지적이 일고 있다. 김 후보자는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은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국교수노조는 2006년 7월 28일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문제삼아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제자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중복 게재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도덕적으로 학생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국교수노조의 주장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합세해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연구 윤리 감독 부서 수장의 심각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교협은 “실제로 김 부총리가 정말 표절했다면 이는 단순히 장관직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에 결정적인 오점이 되는 행위로서 교수직마저 내 놓아야 할 만한 사안”이라며 “학자적인 양심의 회복만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김 부총리에게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김상곤 후보자가 결성을 주도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공동의장을 역임한 교수단체다. 2006년 당시 김 부총리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다 7월 3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돼 21일 취임했으나 제자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기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8월 2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40여 쪽 분량의 제자 박사논문을 15쪽으로 요약해 학회지에 기고하며 표 5개, 문장 17개를 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후보자의 경우 박사논문에 대해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적절행위’라는 경미한 위반 판단을 받았으나 민간단체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로부터는 80여 곳의 표절의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교대 교수는 “학자의 논문표절이야 말로 전형적인 교육적폐라는 점에서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후보자가 교육개혁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지, 그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경미한 수준인 ‘연구부적절행위’ 판단을 했다고 해서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등 교사는 “학자로 있을 때는 논문표절이 심각한 부정인 것처럼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다가 자신이 후보자가 되니 적용시점과 기준 등을 이야기하며 부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인생의 노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사람들의 모습은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교육원장 재직시 한국어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역 한국어 학원, 대학 강사, 한글 교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연수기회를 마련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도 연수에 참가한 정명순 선생님은 가끔 고쿠라에서 소식을 전해온다. 올해는 한국의 위기 상황이 과장되어 한국 수학여행도 하지 못했다. 지금도 칠순이 넘은 노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인생 2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요즘 한국어를 배워요. 먼저 정명순 선생님을 소개할게요. 정 선생님은 아주 예쁘고 재미있고 명랑한 성격이에요." "우리는 가끔 백화점에서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잡담을 해요. 물론 한국 드라마 이야기도 많이 해요. 배우 중에서 강지안이 제일 인기가 있어요." 칠순의 할머니가 3년 만에 한국어 1급 공부를 마치셨다니 그 노력이 대단하다. 특히, 놀라운 것은 글씨를 흘리지 않고 한국인보다도 바르게 쓰는 모습에서 일본인의 꼼꼼한 행동습관을 발견하게 된다. 노년에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의 활성화에 좋다고 한다.남은 시간과 돈을 잘 이용하여이를 실천하고 있는 일본 노인들의 삶을 우리 나라 노인들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전남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윤종식)에서 '자연의 미소를 실어오다'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자칫 삭막하기 쉬운 교육기관 건물에 '갤러리 청'을 마련해 오가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 작가 매당 장복자 선생의 작품을 전시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내 복도 벽에는 부엉이 생각, 조화도(20호, 한지에 분채)를 비롯한 10여점이 전시중이다. 작가는 "자연의아름다움을 눈으로 말하고맑은 새소리를 귀로 들으며 시냇가 물소리 음으로 노래하고 색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아 오늘에 꿈에 대화에 이르게 합니다"라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장복자 선생은 개인전 2회, 전통서화대전 대상(2005)을 비롯해 프랑스 노르망디 페스티벌 우수작품상(2015) 등을 수상했으며,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에 선정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은 7월 15일까지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6월 12일 부터 6월 23일까지 2주간 관내 초·중·고등학교 중 7개교(300명)를 대상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경Wee센터의‘찾아가는 체험활동’은 New-Start프로그램(학업중단숙려제)의 활성화 및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2012년을 시작으로 초 ․ 중 ․ 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체험활동을 신청한 문경공고 교사는“첨단산업 핵심이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론체험 프로그램이 올새 추가되어 신청하게 됐는데 학생 스스로 드론 비행실습을 하고 다양한 원리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남병훈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장은“다양한 체험으로 새로운 경험과 긍정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쟁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닐테지만, 필자는 스포츠에 별다른 취미가 없다. 국민 스포츠라며 호들갑떨어대는 프로야구 경기를 단 한 번도 경기장은커녕 TV로도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쯤되면 취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싫어하는 것이라 해야 맞을지 모르겠다. 그런 필자도 열 일 제쳐두고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 바로 축구다. 필자의 축구 취미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 TV 중계방송을 백퍼센트 빼놓지 않고 볼 만큼이다. 지난 11일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폐막한 2017 20세이하(U-20)월드컵에선 우리 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들 경기도 몇 개나 봤다. 특히 2017 U-20월드컵은 전주를 비롯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돼 외국에서 할 때보다 보는게 훨씬 수월했다. 거기에 더해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로 16강행을 확정지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떠올리는 등 기대감도 한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 대표팀은 5월 30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16강전경기에서 1대 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이상은커녕 최소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만 것이다. 다음 날 대표팀은 해산했다. 동시에 국민적 열기도 폭삭 주저앉았다. U-20월드컵 흥행에도 빨간 불이 켜진 모양새였다. 그와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6월 4일 8강전 경기중계를 지상파 3사에선 볼 수 없었다. 그뿐이 아니다. 어찌된 일인지 3⋅4위전은 물론 결승전 경기마저 지상파 방송을 통해선 볼 수 없었다. 한국 팀의 16강전까지 2~3개 지상파 방송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이해가 잘 안 되는 현상이다. 박 터지게 유치할 땐 언제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를 그렇게 홀대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중계한 경우에도 정규방송 운운하며 연장전을 계속하지 않는 등 팬들을 실망시켰다. 가령 6월 5일 잠비아와 이탈리아의 8강전, 6월 8일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의 준결승전이 모두 비겨 연장전으로 이어졌는데, 중계를 그만둔 것이다. 여하튼 8강 탈락에 대해선 분석이 분분하다. 먼저 대표팀의 첫 감독 선임 및 후임 교체과정 등 전반적 운영의 난맥상이 거론되고 있다. 2014년 12월 안익수 감독이 선임됐다. 그런데 지난 해 10월 U-19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신태용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대회 개최 불과 6개월을 앞둔 시점에 감독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8강 탈락후 신감독은 “이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대학이든 프로든 소속팀에서 많이 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U-20월드컵 대표팀이 “선택과 집중에 실패”, “너무 많은 전술이 독 됐다”는 분석이 들리기도 한다. 모두 그럴 듯한 분석의 진단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오히려 기니를 3대 0,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이긴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를 보면 그것들은 구구한 변명처럼 들린다. 이승우⋅백승호⋅조영욱 등 선수들 기량이 나무랄데 없었기 때문이다. 용병술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이유이다. 예컨대 0대 1로 패한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왜 주전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교체선수로 뺀 것인지 의문이다. 자만심에 가까운 너무 여유로운 용병술이 그만 악수(惡手)가 되고만 것이 아닌가? 만약 그 두 주전을 1, 2차전처럼 선발 투입했더라면 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잉글랜드와 이기거나 비겨서 조 1위가 되었더라면 16강전 상대는 코스타리카였다. 포르투갈보다 훨씬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와 연승 신화를 새로 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붙었더라면 8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말할 나위 없이 이제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야 하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그렇듯 U-20월드컵 역시 단순히 선수들 기량 시험의 장이 아님을 명심했으면 한다. 반드시 이겨서 국민들을 기쁘게 해야 하는 보다 국가적인 프로젝트 아님 이벤트라 해야 할까. U-20월드컵 8강 탈락이 안겨준 교훈 중 하나다.
헬렌 켈러는 촉각을 이용해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고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생 이후에 대뇌 피질 세포를 발달시킬 수는 없지만 기억돌기(두뇌 연결 및 기억 장치)를 평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헬렌 켈러가 알파벳 학습을 하는데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은 시간이다. 학습은 자신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관계가 있다. 또, 문화가 중요하다. 헬렌 켈러의 학습 문화는 말하고 읽는 능력을 소중히 여겼다. 이같은 문화는 학습문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학습 문화는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듣는 척하나 실제로 머리는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는 누가 '불구'인지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습 장애인으로 규정된 아이가 다른 문화에서는 뛰어난 아이일 수도 있다. 필자의 두 아이가 일본의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배정되었을 때는 학습장애는 물론 2중 장애자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 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진보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국에 돌아오자 학습장애자가 됐다. 이러한 아이에 대에 학교는 매우 무관심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만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고 배려가 부족하다. 기존의 아이들 평균에 맞추다보니 부적응 현상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신체 운동학은 올림픽 매달리스트와 정상급 운동 선수들에게 적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는 교육에도 적용된다. 워싱턴의 신체 운동학자인 캐서린 캐롤은 "신체 운동학은 모든 사람들의 학습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교실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두뇌 체조로 이는 양쪽 뇌를 통합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학습에 집중력과 조정력을 향상시켜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간단한 두뇌 운동으로 첫째, 일어나서 무릎을 교대로 들면서 반대쪽 손을 무릎에 댄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러한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한다. 실제로 특수학급을 담당한 한 교사는 매일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교실에서 전체적으로 육체를 움직이는 운동을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아이들의 실태는 자동차로 등교해 채 100미터도 걷지 않고 교실에 들어가니 1교시부터 졸음이 엄습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자기 자녀의 모습을 부모는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알리는 교사과 학부모의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정책 담당자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중학교 교실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대책은 미미한 정도다.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변화와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쓰레기 제로 하우스 만들기” 참가 가족을 모집중이다. “쓰레기 제로 하우스 만들기”는 각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자원순환 실천 활동을 펼치는 가정내 자원순환 실천 콘테스트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참가가족들은 온라인 상에서 부여되는 가정내 자원순환 관련 미션(재활용, 업사이클 등)을 수행하고, 수행결과를 게시하면 되며 각 가정의 수행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가족 순으로 우수활동 가족을 선발한다. 참가신청은 23일(금) 밤 12시까지이며 지정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keea7749@naver.com) 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가족 발표는 28일 사업 전용 커뮤니티와 이메일로 발표될 예정이며 활동은 7월부터 8월초까지 약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 광양공공도서관(관장 권남익)은 지난 6월 10일(토) ‘광양 중학생 독서토론 대회’를 개최했다. 학교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광양지역 중학생 12개교 19개팀이 참여해 '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선, 결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결선에서는 참가학생들의 주장과 논리도 한층 정교해지고200며명 방청객의 열띤 호응으로 토론 열기를 더했다.수상자는 광양백운중 김한결, 김준희 학생(지도교사 박미란)이 대상인 전남도교육감상을 차지했고, 박성현, 박정현(광양중동중) 학생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윤보나, 성가영(광양여중), 최미진, 이채은(광영중)학생이 공동 우수상을 받았으며,윤은지, 최성욱(동광양중) 학생이 특별상, 김태희, 손예원(광양용강중)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하는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여한 임원재 교육장(광양교육지원청)은 “광양지역 중학생들의 토론 실력이 놀랍다, 이제 토론교육이 일선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심사를 맡았던 박중렬 심사위원(전남대)은 “학생들이 책 이외에도 다양한 논거를 제시하고 준비에 무척이나 공을 들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광양공공도서관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올해 9월 15일 나주에서 열리는 전남독서문화한마당(주최 전남도교육청)대회의 도내 초등학생 독서토론대회 주관 기관으로도 선정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필요한예산을 전액 지원한 김재숙 이사장(MG광양시새마을금고)은 대회 중간에 성악 공연 및 청소년 댄스팀(광양중마고) 공연, 방청객이 참여하는 독서퀴즈와 풍성한 기념품까지 지원하여 볼거리에 재미까지 선사함으로 지역사회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담당했다.
문재인정부 첫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지명됐다. 11일 청와대는 교육, 법무, 국방, 고용노동, 환경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1949년생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동대학원 석·박사를 나온 김 후보자는 서울대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1971년 교련반대운동을 주도했으며, 한신대 교수시절인 1986년 민주화운동 교수선언과 이듬해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민선1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뒤 연임한 김 후보자는 재임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편적 교육복지의 교육혁신과 포퓰리즘이라는 극단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2014년 교육감직을 사퇴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당 혁신위원장, 혁신더하기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공공부문 혁신 방안을 가다듬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교육정책 입안에 기틀을 마련했다. 수능절대평가, 고교학점제, 고교무상교육,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문 대통령 교육정책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일찌감치 문재인정부 첫 교육부 장관으로 거론됐으나 박사논문 표절, 위장전입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청와대 검증기간이 길어졌다. 논문표절의 경우 이미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논란이 돼 서울대논문심사위원회에서 심각한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은바 있지만 국회 후보자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12일 교육부 장관 내정 소감문을 통해 “모든 아이는 우리 아이이며, 교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문재인정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란 말처럼 거시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대변인 구두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그동안 무상급식이나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추진 등으로 포퓰리즘 정책의 남발과 교육현장의 심각한 혼선과 갈등, 혁신학교에 대비한 일반학교 홀대, 무상급식 예산 등으로 학교 운영 및 교육시설 예산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초래했다”며 “교육감 퇴임 후에도 특정 정당의 중책을 맡는 등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산을 내려 온 밤꽃내음이 무논에 찰랑거리는 강마을은 초여름의 싱그러운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망종을 지나 늦어버린 보리 베기가 바쁜 논에서 검부러기 태우는 연기가 아침나절 안개에 섞여서 기분 좋은 구수함이 느껴집니다. 도서관에는 아침독서에 열중하는 중학생들이 보입니다. 매주 독서 감상 발표와 인상 깊은 부분을 낭독하게 하지만 썩 즐거워 보이지 않습니다. 책이란 참 좋은 것인데, 어떻게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느껴야하는데 읽는 것이 싫은 아이들이 늘 고민스럽습니다. 도서관 서가 사이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제는 뵐 수 없는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본 듯 참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변방을 찾아서』는 서예가로 이름 놓은 저자가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나오는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의 변방을 답사한 이야기로 엮은 책입니다. 그의 글씨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두껍지 않은 책이고 사진이 함께하여 기분 좋은 보리밭의 바람처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일들이 결코 우연한 조우가 아니라 인연의 끈을 따라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필연임을 깨닫는다. 잘못 배달된 편지 한 장, 길을 묻는 행인, 물 한 모금을 청하는 나그네라 하더라도 그것을 우연으로 접어버리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마음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인지 모르겠다. / 17P 인류사는 언제나 변방이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되어 왔다. 역사에 남아 사표가 되는 삶도 역시 변방의 삶을 살아 왔다. /25P 문명도 생물이어서 부단히 변화하지 않으면 존속하지 못한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은 부단히 변화한다. 변화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이다. 중심부가 쇠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변화하지 못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방이 새로운 중심이 되는 것은 그곳이 변화의 공간이고 창조의 공간이고, 생명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26P 집단이든 자연이든 국가나 문명의 경우든 조금도 다르지 않다. 스스로 조감하고 성찰하는 동안에만 스스로 새로워지고 있는 동안에만 생명을 잃지 않는다. 변화와 소통이 곧 생명의 모습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조금씩 새롭게 바뀌어 왔다는 사실이다. /27P 보리 베기가 거의 끝나가는 들판을 보며, 마냥 황금빛 보리밭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갈아엎고 그 땅에 새로운 작물을 심어야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교사로 자기 것에 안주하고 머물러 있다면 아이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그저 답답한 선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자신을 때립니다. 변화와 소통이라는 생명 본연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며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점심을 알리는 종이 칩니다. 후닥닥 소리를 내면서 급식소를 향하는 아이들의 발소리가 타악기의 음처럼 들려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되십시오.
한국가정과교육학회(회장 박동연·동국대 교수)가 주최하고 교총이 후원한 ‘제4차 산업혁명과 가정과 교육’ 춘계학술대회가 10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열렸다. 전국 중·고교 가정과 교사, 교장(감)과 교육청 전문직, 가정과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그 속에서 살게 될 청소년에게 필요한 가정과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식생활 △〃 의생활 △〃 주생활 △〃 소비생활 △〃 가족생활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가정과교육의 주역인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학회와 연대해 교원 지위 항샹과 역할 증진은 물론 가정과교육의 현안도 교섭 등을 통해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오는 7월 14일~8월 20일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에서 개최되는 ‘2017 신비한 세계곤충박람회(World Insect Fair)’ 초대이벤트를 진행한다. 9~23일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 걸린 초청 배너를 클릭해 기대평을 남기면 접수된다. 이 중 추첨을 통해 무료초대권 2000매를 발송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보다 다양한 곤충 전시는 물론 체험프로그램도 늘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최근 ‘한국 학교체육’ 제16호 1만부를 발행해 시·도교육청과 체육 유관기관 및 각 급 학교 교사들에게 배부했다. 초등체육 활성화 방안,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한 ‘E-school’ 운영 등이 수록됐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초·중·고 학교체육 연구단체로 1만8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얼마 전 주말에 아내와 시골을 다녀왔다. 경기도 이천과 안성인데 그 곳에 사는 아내의 지인을 만나러 간 것이다. 아내가 교직에 있으니 몇 년 전에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지인을 만나러 간 것. 오랜 만에 시골 바람을 쐬며 나들이 하고자 흔쾌한 마음으로 동행길에 나섰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양지 톨게이트를 나와 국도로 한참을 간다.아내는 가는 중간에 농협 마트에 들려 커다란 수박 두 통을 트렁크에 실었다. 초대 받아 방문하는데 빈손으로 가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첫 방문지는 이천 설성면에 위치한 전원주택. 이곳에는 모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주택을 직접 설계했다는데 멀리 이천호국원 노성산이 바라다 보인다. 집 근처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만발해 주택을 빙 둘렀다. 이 많은 꽃들은 교장 선생님이 직접 가꾼 것이다.여기에 도착하니 안성 D초교 실무사들도 여러 명 모였다. 학교에는 국가공무원인 교원들과 함께 교무 인력인 행정실무사들도 근무를 한다. 그 교장선생님은 D초교 실무사들도 함께 초대한 것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는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교직원을 초대해 식사 대접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계신다. 흙냄새, 풀냄새를 맡으며 주위에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식탁에 차린 음식물을 보니 보쌈용 돼지고기만 구입한 것이고 나머지 반찬들은 모두 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모두 무공해로 신선채소가 대부분이다. 교장선생님은 음식 조리 솜씨도 좋아 우리 부부는 밥 한 공기를 금방 비웠다. 다른 사람들 표정을 보니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포도주도 한 잔 먹었는데 상큼하고 달기만 하다. 건배사는 ‘그.흙.향’이다. ‘그대 그리고 나, 흙에 살리라. 향기 나는 우리 인생‘이라는 뜻이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안내를 받아 정원 순례를 했다. 제1, 2, 3, 4 정원이 있다. 정원마다 모두 꽃이다. 잘 꾸며진 장독대도 보았고 설치된 예술작품도 보았다. 6년 동안 부부가 가꾼 것이라 한다. 땅속 저온 창고에는 발효식품이 저장돼 있다. 앞으로의 정원 설계 계획을 설명하는데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에게 한 번 쯤 이곳 방문을 권하고 싶다.이제 석별이다. 교장 선생님은 텃밭에 가서 상추를 뜯는다.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농작물을 싸 주는 것이다. 우리도 도시텃밭이 있기에 조금만 담으라고 하여도 푸짐하게 건네 주신다. 아마도 베푸는 것이 일상화된 분이 아닌가 싶다. 아침 일찍 기상해 농작물과 꽃을 둘러보고 하루 첫 일과가 물주기라는 분, 주위의 자연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경이롭고 신비하다는 분이다. 전원생활에 푹 빠진 교장선생님이다. 오늘 두 번째 방문지인 안성으로 갔다. 부부가 반가이 맞아 준다. 부부는 아내와 같이 근무했다. 남편은 주무관, 부인은 그 당시 실무사였다고. 우리가 수박 한 통을 건네니 오이 한 박스를 트렁크에 실어 준다. 아마도 미리 준비한 듯 싶다. 칡차를 마시며 학교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떠나려 하니 텃밭에 가서 파를 뽑고 햇감자와 깨를 전해 준다. 이게 바로 옛 교육동지들의 따듯한 인심이다.귀가해 보니 오이가 15kg, 무려 100개다. 우리 부부가 다 먹을 수 없다. 선물 받은 오이 100개, 어떻게 처리할까? 지금 우리 아파트 이웃에 살고 있는 지인들을 떠 올린다. 종이봉투에 10개씩 담았다. 5층, 6층, 8층, 9층으로 돌렸다. 그래도 남는다. 앞동 교직선배인 노인회장, 율전중학교에 근무하는 후배 교사, 이웃 아파트에 살고 있는 수원예술학교에서 포크댄스를 배우는 수강생 등에게 부지런히 나눠주었다.아내의 말인즉, 이웃에 먹을 것을 나누어 줄 때는 최상품을 줘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어야 한다는 것. 그러고 보니 오이를 나누어 준 지인들에게서 우리가 먼저 농작물 선물을 받았다. 우리가 먼저 따듯한 손을 내밀었어야 하는데 답례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이순의 나이가 지나고 나서 깨달은 행복은 바로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아내의 교직생활을 보니 내가 미처 하지 못한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동료교원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교무실의 실무사, 행정실의 주무관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그러니까 전전학교 교직원과 지금도 교류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이익만 챙기는 교직생활은 학교를 떠나면 그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 후회하자 않는 삶이란 가족에게 이웃에게 아낌 없이 베푸는 삶이 아닐까?
지난 시간 꿈 목록 작성 시간에 네 꿈이 평균점수 95점을 돌파하고 싶다는 것에 선생님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 번 이렇게 기록해 본 것을 마쳤으니 이제는 이루는 방법을 같이 생각하여 보자. 이 점수는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네 자신과의 경쟁이다. 네가 중학교 시절에 이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해 보는 경험은 장래 너의 인생에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 사례를 들려 주겠다. 나는 야구광은 아니지만 TV로 야구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많이 시간이 흘렀지만 1987년 일본 나고야에 가 살 때 선동렬 선수의 주니치 소속 시절 활약, 그리고 일본 프로 최고팀이라 할 수 있는 요미우리에서 이승엽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일본에 10년 반 살면서 거의 볼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전 본 경기로 인상적인 것은 세계 야구 강국 12개 나라가 대결하는 '프리미어12'라는 국제대회 이야기다. 준결승에서 우리 나라와 일본의 시합에서 우리나라가 3대 0으로 지고 있었다. 그런데 9회 초에 4대 3으로 역전하는 상황이 되어 이 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하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신문에 손아섭, 오재원, 정근우, 이용규 선수의 사진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 악바리들'이라는 소제목이 실려 있었다. 한 마디로 이 선수들은 한결같이 워낙 승부욕이 강해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아 독한 '악바리 선수'들이라는별명이 붙은 것이다.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를 물고 늘어져 기어이 안타를 쳐냈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공을 몸에 맞고 진루한 것이다. 물고 늘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독하다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독하게 물고 늘어져야 밀려나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야 원하는 것을 얻고 살아 남는다. 우리는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사람을 부를 때 '독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독사는 입에 문 것을결코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하는 목표,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오직 그것에만 몰입해서 독하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 우리 나라 악바리 선수들이 독하게 물고 늘어져 야구에서 기적을 이룬 것처럼...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학기 기말고사를 앞에 두고 매 수업 시간을 집중하기 바란다. 또 선생님이 강조한 것을 수업이 끝나는 무렵에 다섯 줄 정도로 학습장에 요약하면 더욱 기억 창고에 잘 보관 될 것이다. 아무래도 중학교 시험은 기억을 묻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은 반드시 선생님을 찾아 질문하기 바란다. 이렇게 네 목표를 달성해보면 '아! 공부는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감격이 다가올 것이다.
최근 필자는 학생들의 공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상담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이다. 이 질문의 핵심은 아직도 공부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적을 높이기 위한 좋은 방법론이 필요하다. 하지만 "왜, 공부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물으면 생각이 더 구체적으로 떠 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방법론은 깊은 강이 아닌 샛강과 같다. 요즘처럼 비가 안오면 샛강은 마르기 쉽다. 목표를 분명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깊은 강과 같아 공부를 방해하는 유혹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가뭄이 들어도 잘 마르지 않는 샘처럼 물이 솟아난다. 목표가 없으니 방법이 흔들리고 작은 방해의 물결에 목표가 사라져 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공부 방법론은 많이 개발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을 자신이 받아들여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이 안 되는 것은 핵심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 부족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시 한 번 방법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체험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나는 32살에 일본 유학의 꿈을 꾸었다. 매우 늦었지만 국비 유학이라는 좁은 문을 뚫기 위해서는 시험 통과에 필요한 일본어 실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학생시절 한 번도 일본어 공부를 해 본 경험도 없었다. 일본어 학원에 갈 환경도 아니었다. 하지만 35살 이전에 기어코 유학을 가겠다는 장기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당시 공책에 '35살 전에 유학가기'라는 목표를 적고 매일 매일 학습 일정표를 짰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매월 EBS방송교재 2권을 정기적으로 구독했고 녹음기와 테이프도 준비하였다. 핵심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나의 시간을 잘 디자인하는 세부 목표이다. 인생살이가 모두 영업이다. 영업목표가 없는 영업자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인다. 하루에 방송 듣기 1시간, 단어 외우기 1시간, 일본 한자쓰기와 문장을 써 보기 등 각각 1시간씩 공부하기로 정하고 밤 12시가 지나기 전에 그날의 학습 목표를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였다. 때로는 이런 시간을 확보하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예정된 모임도 결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시절에 비교한다면 지금은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플래너도 많이 개발되어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각종 자료는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다. 목표를 세우지 않고 막연하게 공부하면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공부를 하면서도 힘이 들 때는 쉽게 포기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언제까지 공부 성과를 내야 하는지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종이에 명료하게 기록하여 시각적으로 체크하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을 살아갈 것이라면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하여 의미있는 산출을 하는 것이다. 이제는 아주 편리한 도구가 있다. 매일 손에서 떼어놓지 못하는 도구가 스마트 폰이다. 이 스마트 폰 화면에 나의 목표를 디자인해 폰을 열 때마다 내 뇌가 이 목표를 감지하도록 자극해보면 어떨까? 이와 비슷한 시도를 이미 집단적으로 실천하는 학교도 있다. 아침에 기상하면 큰 소리로 자신의 목표를 외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내 뇌를 향하여 명령하는 것이다. 목표를 잘 설정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면서 도전한다면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다르게 목표에 더 가까이 접근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