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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포항의 용흥동 우미골 숲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경북 유일의 여자공업계 고등학교인 포항여자전자고(교장 하애덕)는 ‘학생들이 오고 싶고 행복해 하며’, ‘교직원이 머무르고 싶고 보람을 느끼며’, “지역사회와 학부모, 동창생들이 아름답게 생각하고 감동을 받는 교육”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미래의 산업역군들을 배출하는 명문학교로 거듭 나고 있다. 이 학교는 개교 이래 기계와 전자계열이 융합된 메카트로닉스과, 전자와 정보계열이 혼합된 전자정보과, 제품과 그래픽 디자인을 주로 교육하는 산업디자인과, 사진과 인쇄 과정을 교육하는 영상그래픽과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기술의 변화와 첨단기술의 보급으로 기존의 4과체제의 교육과정은 다양한 취업처 발굴과 첨단 산업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워 4과 영역을 공통으로 배우면서 특성화계열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융합공통 계열을 기준으로 2개계열 체제로 개편하여 미래 산업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전문 기능 인재개발 교육을 위해 변화와 노력을 하고 있다. “2014신입생부터는 테크니컬디자인계열과 전자 미디어 계열로 학생을 모집하여 새로운 맟춤형 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특히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취업 희망자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모집정원의 50%대 5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회사가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을 위해 CAP+, 진로탐색, 면접역량강화, 이미지 메이킹 등의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 및 취업 후 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취업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기업 중심의 우수한 취업처 삼성전자공채 2명, 삼성생명 공채 1명, 삼성전기 2명, 포스코휴먼스 2명, 외 30여개 업체에 150여명의 학생을 취업시켰고, 특히, 개교 이래 처음으로 2명의 공무원을 배출 했다. 조폐공사에 1명(박나형3년), 담배인삼공사에 1명(정채은3년)입사확정인 취업명문학교로서 그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교육부-경북교육청 주관 “2013년도 특성화고 글로벌 해외 인턴 현장학습에 ”여자 공업계열 특성화고에서는 처음으로 2명(송유나3년,이한솔3년)이 선발”되어 미국의 ㈜아진산업에 현장 및 사무직으로 참가하여 세계 선진국의 유수 기업으로 취업 시킬 수 있는 취업 역량강화를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교육 및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경북특성화고등학교의 인재양성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능주고등학교(교장 권광빈) 본관 3층 1학년 영어과 토론수업. 5~6명의 학생들이 5개의 그룹으로 모여 있다. 교사가 나눠준 워크북에 따라 학생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현정 교사는 “게임이나 이미지를 통해서 감정형용사를 익히는 수업으로, 머릿속으로 느낌을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단어를 느끼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룹별 리더가 나와 통 속에서 쪽지를 꺼낸다. 그 안에 적힌 감정형용사를 몸짓과 의성어로 표현하자, 학생들이 이에 맞는 단어를 유추한다. 물론 교사도, 학생도 영어만 사용한다. 학생들은 주눅들어있거나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배우는 걸 즐기고 있다. 교실 가득 웃음소리가 유쾌하게 퍼졌고 50분 수업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역동적이었다. 영어과 수준별 이동수업 중인 이 학생들은 1학년 가운데 영어과 A-클래스에 해당한다. 이 교사는 “수능에 나오는 영어 단어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어휘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학생들 100%는 아니어도 80% 이상이 이해하고 따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역량 극대화 능주고는 ‘4단계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최상위권·상위권(우정반)·중위권·집중반으로 구분, 교육과정의 특성화를 통한 교육의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HN(화순군-능주고) 인재육성 프로그램’. 최상위권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체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 47명의 인재육성반을 구성한다. 인문사회분야 학생은 심층독서토론논술, 인문학, 철학강좌를 듣고, 자연과학분야 학생은 기초과학 전문교수의 특별수업을 듣는다. 주제 선정과 논문 작성은 모두 학생들 스스로 결정한다. 대학 학부과정에 비견할만하다. 고급수학과 고급영어 심화과정도 운영한다. 이 과정은 교육부 고교교육력제고사업과 화순교육지원청 거점학교로 선정됐다. 최상위권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지도강사로 지역의 국립대 대학교수를 초빙한다. 권광빈 교장은 “외부 자원을 끌어들여 면 소재지의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 대학교 수준의 질 높은 강좌를 열어가고 있는데 학생들에게는 학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진로탐색의 기회가 된다”며 “주중이나 토요일 수업을 위해서는 주 1회씩 사전 학습과 자료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도 확대되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학력수준과 능주고의 학교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성적 3% 이내 학생을 상위 1%로 키우고, 전체 학생을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상위 30% 이내 학생을 중심으로 특정교과 우수자를 선발해 수능 1~2등급을 목표로 지도하는 ‘우정반’, ‘EBS 방송수업과 수학도약반’, 제2외국어 선택 수업을 실시하는 1등급 30% 이상, 3등급 이하 0% 달성 목표의 ‘중위권 도약반’, 전국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를 목표로 멘토링 학습을 운영하며 ‘수학·영어 집중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능주고에 7등급 이하 학생이 없는 주요요인이기도 하다.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목표설정 능주고 학생이라면 ‘보물단지’처럼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것이 있다. 자기주도학습 플래너(Hi-SDL Planner. Hi-Self Directed Learning)다. 140쪽에 달하는 Hi-SDL Planner에는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게 되어 있다. 학생들은 (1)장래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한 꿈 (2)꿈을 도달하기 위한 장기목표(00직업 종사), 중기목표(00대 진학), 단기목표(1학기 학습성취 목표) (3)단기목표를 토대로 1주 단위의 학습계획표를 작성하고 매일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기입한다. “공부는 그냥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끌어가고 결과를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은 학생 스스로의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죠. 공부하는 이유를 알게 하고 공부의 맛을 느끼게 해주면 달라집니다.” 성태모 진로상담부장은 “실제로 196명 중 192등으로 입학한 학생이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능주고 학생들은 입학 때 MBTI다중지능검사, 직업적성흥미검사, 심리검사 등 다양한 교차검사를 받고, 조기에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맞춤상담을 한다. 상담교사는 학생들이 학습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돕고, 단계별(목표관리→시간관리→기억력→과목별 공부법) 학습코칭을 해준다.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상담 요청이 많다. “학생 수가 학년 당 200명 정도로 적정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에 대한 멘토링이 잘 이루어지는 이유입니다. 또 또래자녀를 키워본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많아 학생들의 고민과 진로를 세심하게 안내하는 노하우가 쌓여 있어요.” 28년째 능주고에 재직하고 있는 이현정 교사의 말이다. 1:1 상담과 멘토링을 통한 교육의 최적화가 이루어지는 능주고. 학생부 관리가 잘 될 수밖에 없고, 자신의 꿈과 목표대학이 일치하는 학생일수록 충실한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학습플래너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월요일 1교시 자치활동시간을 활용해 진행하는 진로탐색을 위한 신문활용교육(NIE),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토요 학술동아리 결과물을 취합하는 토요문화학교 연구프로젝트, 권장도서 가운데 지정권수(연간 15권)를 읽고 독후록을 제출하는 독서활동수료제, 텝스나 토익 중 일정 목표점수를 취득하는 영어인증제, 1인 40시간의 봉사활동이수제와 해외아동 결연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이끌어주고 있다. 교과과정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장, 교감이 정책을 세우기보다 학년부장, 행정부장, 교과부장의 협의를 통해 연간 교과 및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장점이다. 그만큼 짜임새를 갖출 수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 학술동아리 중심의 토요문화학교 명품교육 프로그램과 자기주도학습에 이어 능주고의 특성이 묻어나는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토요문화학교 운영이다. 학술동아리 중심의 토요문화학교는 기존 모든 동아리를 흡수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동에 따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재편성했다. 24개 동아리 가운데 과학환경, 수학, 인문교육, 사회시사 등 16개 학술동아리에는 분야별로 교과와 연계된 지도교사와 관리교사를 두었다. 대체로 학생 중심의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이 학교는 진로탐구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진다. 하창익 GOM(God of Math) 지도교사는 “수학에 흥미를 가졌거나 수학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탐구활동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수학에 대한 친근감과 흥미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에는 학술동아리 연구활동 결과물을 정리해 토요문화학교 학술동아리 소논문집을 발간하기까지 했다. 소논문집에 참가한 GOM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모여서 주제도 정하고 각자 조사해야할 부분을 나눠서 하니깐 다양한 의견도 나오고 일이 더 쉬워졌다”며 “조사할 내용도 많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더 보완해 완성도 높은 논문을 만들고 싶다”고 활동일지에 소감을 적었다. 교사는 교육의 핸들을 잡은 사람 능주고 교사들의 모습에서 학생들은 미래의 꿈을 발견한다. 교사들은 밤늦게까지 학생들의 학습조력자로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상담자를 자청한다. 토요문화학교에 참석해 학생들의 지식탐구 안내자로 뜨거운 열정을 뿜어낸다. 성태모 진로상담부장은 교사의 역할에 대해 ‘핸들잡이 이론’을 들었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공통적으로 멀미를 안 합니다. 교육현장이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해서 학생들이 어떤 자료로 공부하든, 어떤 대학을 결정하든 상관하지 않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핸들을 잡은 교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을 끊임없이 상담해주고 관리해줘야 합니다.” 최근 4년간 SKY대에 100명에 달하는 합격자를 배출하고, 지난 2월 졸업생 201명 가운데 SKY대 27명, 서울 및 수도권 주요대학에 164명을 합격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능주고의 미래가 더 밝고 환한 이유는 학교-교사-학생이 일체가 되어 함께 성장하며 진일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하는 교육보다 감화하는 교육 지향” 우리학교는 전형적인 농어촌 인문고입니다. 근래 학교를 멍들게 하는 갖가지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청정구역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제자들이 우리학교에서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기를 열망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활동은 우리 스스로 마련해 힘닿는 데까지 실천하고자 합니다. 그 기본 원칙은 학생과 학교의 역량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교육활동입니다. 여기에 심층적이고 도전적 성격의 프로그램도 더해 꼭 필요한 학생이 꼭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익히고 깊이 터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학교는 ‘지도’하는 교육보다는 ‘감화’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즉 모든 교육활동의 ‘최적화, 고급화, 감성화’입니다. 우리의 원동력은 ‘자발성’과 ‘협동’입니다. 우리학교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학교 법인, 지역사회가 함께 가꾸어가는 학교지요.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그것이 우리학교의 꿈입니다.
중점정책 1 창의지성교육으로 미래형 학력 신장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을 체계적으로 담은 경기도 교육과정이 2013학년도부터 본격 적용됐다. 학생들의 창의지성을 함양하고 미래사회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이를 뒷받침하는 과제로 창의적 학생 육성, 창의적 교육 연구 교원 지원,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및 교육과정 지원 중심 장학 등이 있다. 노벨상에 도전하는 경기학생 육성 : 학생들을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춘 지성인으로 길러내기 위해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 때문에 창의지성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서술형·논술형 평가 및 교사별 평가를 확대하고, 정의적 능력 평가를 도입했다. 창의적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원 지원 : 교사행정업무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교무행정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업무 경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 교사 행정업무 경감 추진 매뉴얼’을 보급했다. NTTP(새로운 교원연수 프로그램) 및 수석교사제 운영에도 매진하고 있다. 교육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업연구를 활성화하고 수석교사를 활용해 교원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및 교육과정 지원 중심 장학으로 전환 교육과정 중심 학교 경영 및 자율성·책무성을 확보하고 학교경영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권한 위임을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 학교를 단위학교 자율책임 경영제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단위학교 자생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장학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중점정책 2 혁신학교 확대를 통한 공교육 혁신 우리나라 학생은 과목마다 세계 최고의 성취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학습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육문화와 교육과정, 수업방식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펼쳤다.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지향하는 혁신학교 확대가 두 번째 중점정책이다. 공교육 모델 혁신학교 확대 운영으로 공교육 혁신 혁신학교를 통해 혁신교육의 공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운영에서도 공정하고 엄격하게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 혁신학교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보급하고 혁신교육 핵심 교원을 양성해가고 있다. 일반학교에 혁신학교 성과를 확대해 공교육 혁신 단순 암기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창의지성교육인 혁신학교의 성과를 일반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와 희망학교를 연결해 혁신교육 사례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중점정책 3 무상급식에서 무상교육까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PART VIEW]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초·중학교 및 준의무교육기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우수식재료를 사용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학생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공교육비 부담 제로화 추진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하고, 공교육비 부담을 제로화해 차별과 격차가 없는 교육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및 의무교육 여건 조성과 저소득층 학생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전액과 중학교 학습준비물을 1인당 2만 원 이상씩 지원하고 있다. 교육복지 지원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시스템 구축·운영과 위기학생 및 중도탈락학생 지원을 강화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해 공교육을 보완하는 방과후학교 지역공부방은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긍정적인 인성함양 및 사교육비 경감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점정책 4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 배려와 나눔의 실천으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인권교육을 강화해 교원 및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 1교 1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단위학교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민주적 생활 실천을 내실화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교육으로 인류애 증진 평화감수성내면화교육과 평화능력신장교육을 통해 평온하고 화목한 삶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국제평화연수 및 해외청소년봉사대를 운영해 인류애를 실현하는 자질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 또 존중·친절·배려·나눔이 있는 행복한 교실 실현을 위해 학교폭력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했다. 국제이해교육 확대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인 육성 다양한 국제사회문제의 이해를 돕는 교육과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신장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제2외국어교육을 활성화해 학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국제혁신교육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해 창의지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중점정책 5 학교 책임교육으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기초학습 부진학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도내 지역학교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준의 기초학습 능력을 보장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고교 평준화를 확대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학교교육 내실화로 ‘사교육 없는 학교’ 구현 수업혁신 중심의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과 스마트 모바일 활용 교육서비스를 마련해 사교육 대응력을 강화했다. 특히 초·중·고 전체 학교에서 학부모, 학생, 교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연수를 개최하고, 학교별 자체 사교육비를 진단해 대응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고교제도 개선 및 교육과정 특성화로 학교교육의 질 제고 불필요한 입시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입시 사교육 유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평준화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교평준화 지역은 11개 시, 161개 학교이며, 2015년부터는 용인시도 고교평준화 지역이 된다. 중점정책 6 참여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 창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학교교육에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교육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로 가정-학교교육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과 주요 정책 수립 때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학부모와 교직원의 학교 참여 활성화로 민주적 학교 운영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교직원의 학교운영 참여를 확대해 건강한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별 각급학교 학부모 대표 2130명을 선정해 ‘경기교육사랑학부모지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각급학교 학부모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 개선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일을 한다. 평생교육 기회 확대로 평생학습 사회 구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원해 평생학습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고 학력인정 다양화 사업을 추진해 평생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 프로그램, 주민과 함께하는 특성화고 직업교실, 신바람 한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요즘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진로 문제를 놓고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금 우리 교육 현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중국 고대 유가의 경전인 예기 학기편에 보면 그 당시 교육 현실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교육은 부질없이 책을 되풀이해서 읽히기만 하고 쓸데없는 질문들을 늘어놓고 말만 많이 하도록 하고 있다. 서둘러 나아가기만 할 뿐 실질적으로 알차게 잘 됐는지 살펴보지는 않는다.’ ‘교육자는 제자로 하여금 성실하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행동을 하도록 이끌지 못하고 또한 그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가르치지도 못한다. 생도들이 학문을 배우지만 잘 깨우치지 못하고 배운 바를 세상에 내놓지 못하니 자기를 가르친 선생만 미워하며 원망하게 된다.’ ‘사람들은 학문을 닦는 어려움들을 꺼려하며 진정한 학문의 이익을 알지 못한다. 교육이 피상적으로 행해지며 뚜렷한 결과도 없이 번거로움만 주니, 사람들은 학업을 마치기가 무섭게 그것을 버리고 만다.’ 이렇듯 과거의 어지럽던 교육 현실에서 맹자 선생의 교육론은 신선한 생수와도 같았다. 맹자 선생이 제자 공손추에게 말씀하신 다섯 가지 교육 방법은 어쩌면 지금 우리 교육 현실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첫째, 교육은 억지로 해서는 안 되고 시우(時雨), 즉 제때에 내리는 비가 초목을 자라게 하듯이 해야 한다. 때에 맞게 자연스럽게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교육은 어디까지나 성덕(成德), 즉 덕을 이루게 해줘야 한다. 덕을 이룬다는 목표를 상실할 때 교육은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된다. 셋째, 교육은 달재(達才), 즉 각자의 재능을 최대한 발달시켜 줘야 한다. 교육을 뜻하는 영어, 에듀케이션(education)은 라틴어 에듀스(educe)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에듀스는 ‘이끌어낸다’는 뜻이다. 제자에게 주입식으로 가르치기보다 그들의 잠재 능력을 적절히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넷째, 교육은 답문(答問), 즉 물음에 성실하게 답변해 주는 것이다. 제자의 물음에 답하려다 보면 스승 자신도 스스로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된다. 그야말로 교학상장(敎學相長)인 셈이다. 다섯째, 교육은 사숙(私淑), 즉 혼자서 덕을 잘 닦아 나가도록 해줘야 한다. 처음에는 스승에게서 배우나 마침내 스스로 자립해 학문을 닦아 나가야 하는 법이다. 공손추는 맹자 선생의 다섯 가지 교육방법에 대해 듣고 나서 소감을 피력했다. ‘선생님의 교육 방법은 하도 높고 아름다워 마치 하늘에 올라가는 것과 같아, 거기에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듯 싶습니다. 수준을 좀 낮출 수는 없습니까?’ 그러자 맹자 선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뛰어난 목수는 졸렬한 목수가 먹줄 쓰는 법을 잘 모른다 해 그를 위해 먹줄 쓰는 승묵법(繩墨法)을 고치거나 폐하지는 않는다.’ 교육의 목표와 방법은 현실에 좌우되지 않고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가운데 고귀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시대라도 교육이 반드시 옳고 바른 방향으로 갔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교육본질을 추구하고 원칙을 지켜가는 교육자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맹자의 교육철학은 교육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이 시대에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씀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를 내실화하고 우수한 사례 확산 및 참여 동기를 높이고자 「제5회 방과후학교대상」을 공모선정하고, 시상식은 21일일산 KINTEX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방과후도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적성을 계발을 위해 열정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 교사, 지자체, 지역사회기관을 발굴,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삼성꿈장학재단, 한국교육개발원,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하였다. 교사, 학교, 지역사회파트너 3개 부문에 총 403편이 응모하였고, 서류심사, 인터뷰 및 현장실사 등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총 46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응모는 총 403편(학교부문 255, 교사부문 108, 지역사회파트너부문 40)이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대상 500만원, 최우수 30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및 특별상 5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이번 공모에서 대상(大賞)은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의 I–Happy 방과후학교(꿈 키움, 행복 나눔, 어울림, 끼 펼침) 프로그램이었다. 학교부문 최우수는 학생 맞춤형 매력만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충남연무초등학교, 진로 동아리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학생 만족도 향상 및 사교육비 경감에 노력한 울산 언양중학교, 학생들의 자율적 선택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즐거운 ‘OH! 樂(락)’ 혜인 방과후학교를 운영한 전남 목포혜인여자중학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중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전남 목포혜인여자중학교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목포 구도심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교육에서 소외 된 학생이 많다(기초, 한부모, 시설 등 교육취약계층 약 25%).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열의는 높으나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교육·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학생이 많다. 주요 특성화 프로그램은 – Oh!樂(락) 혜인 방과후학교이다. 학교가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가 자라고 다섯 가지 즐거움(5樂)이 있는 방과후학교 비전을 학교장이 제시하였다. 이것들을 차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一樂. 모든 학생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즐거움 : 모든 학생이 1인당 3개(A,B,C군)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하고, 연중무휴(일반-E-School-토요-방학) 운영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배움을 보장함으로써 학생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를 만족 二樂. 학업 실력이 향상되는 즐거움 : 학생 개개인의 요구를 고려한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개설(심화과정6강좌, 기본과정30강좌, 기초학력증진과정 10강좌)하여 학생의 학업실력 및 자아존중감 향상 三樂. 내 속의 숨은 ‘끼’를 키우는 즐거움 : 음악(8강좌), 수공예(9강좌), 체육(5강좌), 자기계발 및 종합예술(4강좌)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개발하고 이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기회 제공(동아리발표회, 덕인뮤직페스티벌, 유달예술제, 갓바위예술제) 四樂. 내 미래의 ‘꿈’을 찾아가는 즐거움 : 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협약으로 혜인오케스트라, 뮤지컬을 통해 예술적 역량 개발과 인성을 함양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 제공 五樂. 서로 다른 ‘너’와 ‘나’ 함께하는 즐거움 :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강원도 문화체험, 심리치료, 토요도서관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질 높은 수업 제공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루어진 효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첫째,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심이자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도약하였다. 그 예로 신입생 1지망인원 3년 연속 정원 초과하였는데 2013년(115%)하였다. 둘째, 수요자 만족도가 높아졌다. 학생들의 자율 선택권을 보장함으로써 99%(601명)의 참여율, 87%의 높은 만족도를 달성하였다. 셋째, 1학년 65.5%, 2학년 88.5%의 학생(혜인 E-School(일과후수업) 수강자)의 학력이 향상되었다. 체계적인 기초학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줄어들었다. 넷째, 사교육비 경감을 가져왔다.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이 279,000원에서 85,700원으로 감소하였다. 몇가지 논의하여야 할 것이 있다고 본다. 첫째, 이 학교는 이미 2010~2012. 영어교과교실 연구학교 운영(B2형 교과교실), 2010 영어교육리더학교 전라남도 우수학교 선정, 2012. 진로중점학교 선정 · 운영, 2012.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우수학교 선정, 2013. 선진형 교과교실제 시행(전환형), 2013. 교육부 지정 ‘학생뮤지컬’ 운영 학교 선정, 2013.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학교문화선도학교’ 운영, 2013.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사업 운영, 2013.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 2013. 목포시교육청 지정 우수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지원 등 그동안 많은 지원을 받아왔다. 둘째, 2013년 1학기의 경우 주 10 회 – 일과후 2시간씩 (1교시 : 17:30∼18:30, 석식 : 18:30∼19:00, 2교시 : 19:00∼20:00), 월, 수, 금 – 영어, 수학 / 화, 목 – 국어, 과학 (영어, 수학 – 총 36시간, 국어, 과학 – 총 28시간)이 방과후 학교에 실시하고 있는데 강사도 현직 교사인데 정규수업시간에 하는 것과 방과후에 하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이 279,000원에서 85,700원으로 감소되어 사교육비 경감을 가져왔다고 하는데 학교알리미에서는 2012년의 경우 지원예산이 1억1,114만4천원을 투자한 것을 고려하여 추산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의 뇌 겉모양은 주름이 많아 호두처럼 생겼다. 사람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이 주름에 의해 작용한다. 호두처럼 생긴 겉 부분은 다시 좌우로 구분되는데 왼쪽을 좌뇌, 오른쪽을 우뇌라고 한다. 왼쪽에 있는 좌뇌는 오른쪽 신체의 기능을 통제하며 오른쪽에 있는 우뇌 왼쪽에 있는 신체의 기능을 통제한다. 또한 모양, 공간 지능, 언어, 수리 등 서로 다른 감각 기능을 지배한다. 인간의 뇌는 순차적으로 발달하는데 태어날 때는 우뇌의 기능부터 발달하여 점차 좌뇌로 이행해 간다. 즉 태어났을 때는 우뇌를 이용하여 정보를 받아들여 사고하며 판단하는 기능이 100%에 가깝다. 그러다가 만 3세가 되었을 때에는 7:3의 정도로 우뇌가 우세하고, 초등 1학년의 경우 6:3 이렇게 점차적으로 좌뇌의 영역이 발달되어 상징적 조작기에 이르러 좌뇌 영역이 역전되며 어른이 되면 2:8 정도로 좌뇌가 우세해진다. 흔히 왼손잡이 아이가 더 똑똑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뇌 영역이 활성화된 어린 시절 뇌 기능이 충분히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뇌의 발달은 좌우가 불균형한 상태로 세대별 인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런 것은 정보를 습득하는 책에서 나타난다. 어린이와 성인의 책을 비교해보면 그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과서, 중고등학교 교과서도 그렇다. 공부 방식도 그렇다. 초등학교 영어 공부는 노래, 챈트, 역할놀이 등 활동 중심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면 오히려 이상한 선생님이라고 취급받을 수 있다. “어른들은 몰라요.” “요즘 아이들은 왜 그렇지?” 이렇게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인지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즉 우측 뇌와 좌측 뇌가 발달해가는 속도의 차이 때문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고하고 판단하는 인지방식이 아이와 어른 간 충돌이 생기는 것이다. 좌뇌와 우뇌의 기능 1) 우뇌는 모양, 공간 지능을 지배, 좌뇌는 언어영역을 지배 교통사고를 당하여 심각하게 뇌가 손상된 환자를 통해 조사하여 나타난 실제 사실이다.어느 날 의사가 환자에게 나사못을 보여주며 물어보았다. “이 물건은 무엇을 하는데 쓰이지요?” 환자는 물체와 물체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서 정확하게 설명했다. “그럼, 이 물건의 이름은 무엇이지요?” 환자는 몇 번이고 기억하려고 애썼지만 두 번째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환자는 구체적인 모양을 인식하는 기능(우뇌)은 온전하지만 이름(언어영역, 좌뇌)을 암기하는 능력은 망가졌기 때문이다. 좌뇌 영역이 손상되면 실어증까지 생기기도 한다. 2) 우뇌는 감성조절 능력을 지배함, 좌뇌는 이성과 판단 능력을 지배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부부에게 시어머니가 오신다고 했다. 며느리는 걱정부터 먼저 한다. “청소를 해야겠다. 할머니 보시면 뭐라고 하시겠니?” 그러면서 물건을 정리하고 청소를 한다. 아이에게도 말한다. “할머니 오시면 인사를 잘해라.” 내심 며느리 마음에는 걱정, 불안, 짜증이 나 있다. 드디어 시어머니가 현관문에 도착하고 벨 소리가 들린다. 며느리는 웃음을 머금고 반갑게 맞이한다. “어머님, 왜 자주 안 오셨어요. 너무 오랜만이어요.” 그러나 아이는 인사도 하지 않고 말한다. “할머니 또 왔어. 할머니 미워.” 할머니는 섭섭해 하면서 말한다. “네 엄마가 미워하라고 시켰니?” 얼마 후 할머니는 아이의 흐트러진 장난감을 정리한다. “할머니, 내꺼야. 만지지 마.” 할머니는 계속 정리한다. “할머니 가!” 아이는 금세 감정을 잘 드러낸다. 그러나 감정을 감추는며느리는 무엇 때문일까? 아이는 감정의 뇌인 우뇌의 지배를 받고 어른은 이성의 뇌인 좌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3) 우뇌는 그림, 도형과 같은 구체적인 것을 통해 인지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좌뇌는 글자, 수식 등과 같이 추상적인 것을 통해 인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10원짜리 동전을 보여준 후 물어보았다. “조금 전에 준 것에서 무얼 보았니?” 아이들은 “다보탑이어요.” 어른들은 “10원이라는 글자요.” 이렇게 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에 따라 좌뇌의 기능과 우뇌의 기능이 활성화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업시간 공부하다가 친구가 지우개를 떨어뜨렸다. 1학년 아이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야, 너 지우개 떨어뜨렸잖아. 주어야 해.” 하지만 6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이 알까봐 말하지 않거나 기다렸다가 쉬는 시간 알려줄 것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주위로부터 관심을 받는데 민감하다. 꾸지람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꾸지람보다는 오히려 감정에 집착한다. 다시 말하면 감정의 교감이 잘 된다. 그래서 버릇이 형성되는 시기이도 하다. 이런 아이일수록 칭찬을 통해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우뇌가 지배하기 때문이다. 4) 우뇌는 사물을 보고 느끼면서 인지하고 좌뇌는 언어로 설명하는 받아들이는 능력이 우수하다. 아이가 파도에 대해 질문을 해왔다고 하자. “엄마, 파도가 뭐야?” “파도는 왜 생길까?” 엄마는 파도는 바닷물이 일렁거리는 것, 바람과 지진 등의 영향을 받는 것, 그리고 파도의 움직임에 의해 바닷가 바위가 침식되는 것 등을 설명하여 준다. 아이가 잘 받아들일까? 바닷가에 살고 있지 않은 아이들은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바다를 보지 못한 아이라도 그림이나 사진 등을 보여주면 이해한다. 그리고 구체적 경험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쉽다. 최고의 답은 아이를 바닷가로 데리고 가서 보여주는 것이다. 몇 번이고 데리고 나가서 관찰하면서 호기심을 키우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몰랐던 것까지 알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체험을 통해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인지방식이 우뇌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설명이나 강의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른들은 인지방식이 좌뇌적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우뇌적으로 키워야 한다. 우뇌감각 경험이 충분해야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109개 프로그램 운영…참여율 338% 교사·학부모·지역기관 나서 재능기부 20일 서울 이태원초의 한국어 방과후교실. 러시아에서 온지 얼마 안 된 박하나(3학년) 양이 이중언어 강사에게 1:1 수업을 받고 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교과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탓에 맞춤형 수업이 제공되고 있는 것. 이처럼 매일 2시간씩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하면 보통 6개월이면 일상 대화가 가능해지고 1년이면 교실수업을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가 된다. 서울 이태원초(교장 유재준)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12.5%를 차지할 만큼 외국인 밀집지역인 특징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제5회 방과후학교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태원초에 재학 중인 다문화 및 외국인 학생은 50여 명으로 미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20개국 출신이다. 수업은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연극, 난타, 사물놀이, 뉴스포츠 등 54개부서 109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태원초 방과후학교의 특징은 교사, 학부모, 지역기관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외국인 학부모가 강사로 나서는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교실과 인근 문화센터와 연계된 다문화 융합교육도 있다. 전 교사 27명도 물론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있어 이태원초 방과후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는 것이 많다. 참여율은 2009년 50%였던 것이 올해는 338%로 약 6.8배 증가했고, 학생·학부모 만족도는 97%를 달성했다. 시간대도 1시부터 6시까지 다양해 한 학생당 많게는 2~3개씩 복수 참여하기도 한다. 사교육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2010년 32만3000원 대비 2013년 9월 23만5000원으로 27.2%나 경감됐다. 이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는 교육공동체의 단합과 노력이 뒤따랐다. 전교사가 학년공부방, 학생동아리 지도, 아침을 여는 음악회 등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토요일과 방학 중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방학은행나무교실이 열린다. 유재준 교장은 “방과후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다문화학부모그룹 페이스북 운영, 한글·영어 가정통신문 발송 등 학교와 학부모 간 협조체제를 긴밀히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주전 콜롬비아에서 온 나자연(5학년) 양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 했는데 학교에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놀라웠다”며 “친구들도 외모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지 않고 다가와 줘서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양선 다문화 학생 담당 교사는 “정기적으로 국제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언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나 의복 등 실생활, 문화와 접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장은 “방과후학교는 최대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고 아이들이 자기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초기단계의 진로교육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하루 4시간 시간제 교사 채용을 추진한다. 교육부가 4년간 채용할 예정인 시간제 교사는 3500~3600명 정도로 내년 2학기 600명을 시작으로 매년 200명씩 늘려 간다. 정부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내 놓은 정책이다. 발표에 의하면 시간제 교사는 하루 4시간씩 주당 20시간을 근무하면서 정년이 보장되고, 승진과 보수는 근무 시간에 비례해 정해진다. 이들은 교과 수업, 학생 지도를 담당하지만 행정 업무는 맡지 않는다. 또 정부는 시간제 교사에게 공무원 연금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간제 교사 제도는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교육적으로 문제가 너무 많은 정책이기에 한 번 되짚고 넘어가야 한다. 먼저 만약에 시간제 교사가 대규모로 채용되면 임용고사를 통해 뽑는 전일제 교사가 적어져 교․사대 재학 중인 학생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일제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또 치솟을 것이고 학생들은 정규직이라고는 하나 울며 겨자먹기로 시간제 교사로 우선 취업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경력단절 여성이나 고령자를 주된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교․사대 졸업생의 교사 임용률이 초등은 40~60%, 중등 20~40%로 낮은 현실에서 학생들의 전일제 교사 자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 지 의문이다. 또 시간제 교사는 학생과의 계속적인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생활․진로 지도 등은 불가능하다. 최근 학교폭력의 심화로 정부는 인성교육 강화를 강조했는데 이런 환경에서 인성교육이 가능하다고 보는 지 묻고 싶다. 게다가 시간제 교사는 행정업무도 하지 않는다니 시간제교사와 정규교사와의 갈등이 나타나 것이 뻔하다. 정규교사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교과, 생활, 진로 지도뿐 아니라 행정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데 시간제 교사는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불만이 가중되지 않겠는가. 최근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선생님, 지금 정부에서 4시간 시간제 교사를 뽑는 이유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인가요?” 하고 물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 학생은 “학교에 4시간 시간제 교사가 들어오면 학생 교육의 질이 떨어지니까 안 좋은 것 아닌가요?”라고 되묻는다. 중학생조차 시간제 교사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학교현장을 한 번 살펴보자. 학교에는 이미 너무나 다양한 교사가 있다. 예전에는 교사와 행정실 직원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전문상담교사, 진로진학교사, 사서교사, 영양교사, 체육전담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 다양한 교사가 학교에 근무한다. 물론 시대에 따라 직업이 세분화․다양화될 수 있지만 교단에 너무 다양한 교사들이 등장함에 따라 교사 간에도 위화감이 조성된다. 문제는 교육은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므로 아주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정책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교사집단이 형성되고 있다. 학교는 이제 전일제 정규교사, 시간제 정규교사,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로 나뉘게 된다. 물론 계약직 전문강사도 여전히 존재하며 현장을 무시한 채 추진한 이들의 정규직화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학생들 중 “선생님은 계약직이예요? 아니면 정규직이예요?” 라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생이 교사를 신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거나 해석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에게 너무나 반교육적이고 반도덕적이다. 시간제 교사가 교육현장에 도입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디에 필요한 지를 명확히 하고 예비교사 및 기존 교원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간제 교사를 기존 기간제교사처럼 출산과 육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교사, 개인적인 질병으로 인해 고생하는 교사를 대체하거나 혹은 교육경력이 20년이 넘는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용하는 등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맞다. 지금까지와 같이 추진하고 보는 정책의 피해는 모두 학생․학부모에게 돌아간다. 아마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학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보다 좋은 교육조건에서 교육을 받을 학습권이 모든 학생에게 있으며 모든 교육정책의 최우선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학교에 오면 서로 마음 편하게 수업에만 신경 써야 할텐데 점점 학교가 서로 눈치를 봐야 하는 부담스런 공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시간제 일자리 교사는 재검토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KAPEE·회장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가 ‘2013 영어교육박람회’와 공동으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English Expo 2013 KAPEE(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산하 전국 초등영어교육연구회 17지회 교사들이 주축이 돼 마련된 최초의 컨퍼런스로 창의적인 교수 전략을 반영한 14개의 수업 우수 사례가 발표된다. ‘연극을 통한 초등영어 교육의 변화’(심지현 울산 다운초 교사), ‘3R전략을 활용한 Self Story Expression 활동으로 영어 표현력 향상시키기’(홍지연 경북 정평초 교사), ‘KSE교육과정 편성·운영을 통한 공교육 혁신’(강지우 경기 귀인초 교사) 등 사례도 다채롭다. 또 교육부 유정기 영어교육팀장이 ‘현 정부의 영어교육정책의 기조와 지향점’에 대해 정책을 설명한 후 17개 지회 회장단과 패널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재희 회장은 “현장 교사 14명의 영어 수업 우수 사례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교실 영어 수업이 개선되고 전문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참가를 원하는 교사는 2013 영어교육박람회 홈페이지(englishexpo.net)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등록비는 1만원이다.
최근 아이들의 학습 방식이 다소 달라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필자가 아는 한 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통하여 영어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사가 정말 잘 가르쳐주신다는 것이다. 헷갈리는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외국어를 공부하던 시절 방송밖에 없어서 질문이 전혀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블 방송도 많고 인터넷이 발달하여 양방 통행이 가능하므로 지식의 전달에 변화를 가져 온 것임에 틀림없다. 이를 보아도 지식 전달 위주 즉, 교사가 "보여 주는" 내용을 학생들이 받아 쓰는 수업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시대이다. 지식 접근이 쉬운 새시대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꼭 교실 안에서 교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아무데서나 쉽게 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 "내용"을 보여 주기보다 지식을 분석하고, 분별하고, 창조해내는 능력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지식 유통 개혁이라 말할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노력하면 좋다는 생각은 구시대의 발상이다. 새 시대에는 지식을 무게로 달아 팔지 않는다. 새 시대에는 지식의 질을 따지기 때문이다. 이에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양의 내용을 전달하려 하지 말고 학생들이 주어진 내용에 대해 깊게 많이 생각하여 자신의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학습하는 방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자고 나면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세상이다. 정보화 시대는 정보 홍수 시대이다. 지식기반 시대의 학생들에게 이런 공식을 달달 암기해서 시험을 잘 봤자 아무 소용없다. 학교에서나 통하는 시험은 미래 사회에도 통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 시대에는 정보와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 여러 가지 지식을 연결시켜서 새로운 지식으로 발전시키는 창조력,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무엇을 ‘알고 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교사의 역할이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라면 어떻게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가? “내가 무엇을 할까?” 대신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끔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요구된다. 흔히 요즘 학생들은 "공부를 안하고, 학습에 대한 주인 의식이 없다.” “너무 수동적이다.” 등 비판하기 이전에 과연 내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과연 내가 그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 무엇을 생각하게 하였는가, 활동하게 하였는가의 문제이다. 모든 교과목에서 학생들이 학기 말에 달성해야 할 학습 성과가 뚜렷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하겠다. 학습 성과란 가능한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동사로 표현되어 측정가능한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매 수업에는 학생들이 그 시간에 달성해야 할 교육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것이어야 한다.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경우 “내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대신 “학생들이 무엇을 하게끔 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고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럴 때 학생들이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수동적 구경꾼이 아니라 학습의 능동적 주체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와서 강연이나 대담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어를 섞어서 말을 해야만 유식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사실’이라고 말하면 될 것을 ‘팩트(fact)’라는 영어를 사용한다. 웰빙, 힐링, 컨셉 등 얼마든지 우리말로 사용해도 될 단어를 영어발음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다. 언어의 뿌리는 영어인데 한글로 표기하고 영어로 발음하면 국적 없는 국어생활을 하는 꼴이 되고 만다. 우리나라 사람도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영어권 사람들은 한글로 표기한 말을 무슨 말인지 모르지 않겠는가? 문제는 이렇게 외국어가 우리 생활 속에 하나 둘씩 파고들면서 소중한 우리의 얼이 담긴 고유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어 안타깝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고유어가 외국어로 침식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소개구리라고 이름 붙여 들여온 서양개구리가 토종개구리를 멸종위기로 몰아갔던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외래종 물고기인 ‘베스와 블루길’이 토종어류를 잡아먹어서 연못이나 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생태호수공원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면 간혹 붕어와 잉어도 올라오지만 열에 아홉은 외래종이라고 한다. 토종어류는 외래종의 먹이가 되어 우리 것을 잃고 외래종이 판을 치고 있어도 그냥 두고 봐야 하는가? 야산의 언덕에 박 잎처럼 생긴 ‘가시박’이라는 외래종 식물이 번식력이 너무 강해 주변의 다른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키고 있어 치명적이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아파트 이름도 대부분 우리의 것을 버리고 외국어로 쓰고 있어 발음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며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이름이야 외국에 수출하니까 그렇다 치고 전자제품이나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약자(略字)로 간단하게 사용하는 명사(名詞)도 대부분 영문으로 쓰고 있다. 슈퍼마켓(Supermarket)이 대량 가정용품을 파는 거대한 상점인데 구멍가게도 슈퍼라고 하니 뜻이 전혀 맞지 않는다. 새로 만드는 도시이름도 메가 폴리스, 에코폴리스, 뉴타운 등 우리 언어를 잠식하고 있는 외국어와 외래어는 생태계를 파괴 하는 외래종 동식물보다 훨씬 심각한데도 정부나 국민들은 무감각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외래종이 들어오도록 방치하는 것은 거름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영어만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우리국어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집중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이었는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덩달아 많은 재원을 들여 영어마을을 만들고 야단을 피우더니 지금은 적자운영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원어민을 불러들이고 올바른 인성교육도 시키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영어연수 길에 오르게 하는 한국부모의 허영심에 찬 극성스러움이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있는 것인지 한번 쯤 반성해 봐야할 것이다.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마땅치 않아 이미 굳어서 우리말처럼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도 많이 있다. 뉴스, 라디오, 텔레비전, 컵, 가스, 버스, 넥타이, 피자, 아이스크림, 주스, 스타킹, 노트, 테이프, 볼펜, 테이프 등 많이 쓰고 있는데 이중에는 우리말로 고쳐서 사용해도 될 것도 있다. 그런데 외국어가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외래어화 하여 우리고유어를 잠식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오던 토종 씨앗들을 무방비 상태로 잃어버리고 지금은 거꾸로 많은 돈을 주고 역수입해야 하는 전철을 밟아서야 되겠는가?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우리 것을 지키고 잘 가꾸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 다솜(사랑), 길섶(길의 가장자리), 너스레(남을 놀리려고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말솜씨), 둔치(물가의 언덕), 매무새(옷을 입은 맵시), 삭신(몸의 근육과 뼈마디), 앙감질(한발은 들고 한발로만 뛰는 것), 여울(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 오금(뒷무릎), 옹이(나무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 다울(다함께 사는 우리), 자드락(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고숭이(산줄기의 끝), 터울(한어머니가 낳은 아이의 나이차이), 허울(겉모양), 허투루(아무렇게나 되는대로)등 조상의 풍속과 정이 담긴 아름다운 우리고유어를 자주 사용하여 외국어에 침식당하지 않도록 지키며 현대에 맞는 좋은 고유어를 만들어서 모든 국민이 사용하면 우리의 문화가 꽃피고 언어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한자어는 분명 외국어가 아니라 우리조상들의 생활 풍습과 전통이 담겨있는 우리 국어임을 알고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보다 먼저 가르쳐야 한다. 뜻글자인 한자와 소리글자인 한글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사용 할 때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 문화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고3도 체육수업 주당 4시간 독어·수학과 함께 내신필수 전인교육 위해 태도 점수도 독일학교에서도 체육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가장 강조되는 시간이다.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이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기본 정신이 살아 있다. 그러면서도 건강한 신체를 기르는 것 이상으로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사실이 이들의 입시인 아비투어 시험규칙에 잘 나타나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수능 필기시험을 4과목만 선택한다. 그 중에서도 자신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해 가장 비중이 높은 2과목을 심화과정으로 정한다. 심화과정은 내신과 수능시험에서 다른 과목보다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고 배점도 가장 높다. 이 두 과목은 아비투어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런데 그 중요한 과목에 영어, 수학과 동등하게 체육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학교에 교과별 심화과정 코스가 개설돼 있어야한다는 제약이 잇지만 자이 원하는 아비투어 과목을 선택하기 위해 코스가 개설되어 있는 학교로 옮겨 수업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인 12학년 시간표에서도 눈에 띄는 과목은 체육이다. 12학년부터는 미술과 음악은수업 과목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체육은 필수다. 또 12학년 수험생의 주당 평균 수업시간은 28시간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육은 일주일에 4시간이나 배정돼 있다. 주당 4시간은 주요 심화과정과 같은 시수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아비투어 내신 필수 8과목을 봐도 체육을 중시한다는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체육은 독어, 수학과 함께 필수 교과다. 8개 중 나머지 5개 필수과목은 외국어,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영역별 선택교과다.그래픽 참조 독일 체육수업의 또다른 특징은 점수에 있다.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만 체육시간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업시간에 보여주는 협동심과 남을 도울 줄 아는 마음, 수업이 끝나고 뒷정리에서 솔선수범하는 태도 등이 모두 점수에 반영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학교체육에 관한 규칙’에는체육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학교체육은 운동을 통한 신체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영역만이 아니라 전인교육을 위한 과목이다. 체육 시간은 신체활동의 기술과 사회성, 봉사, 희생정신을 배우고 정서적인 생활과, 동기유발, 특기 등을 배양한다. 다른 어떤 영역보다 제도권 안에서 전인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체육은 청소년기 배움의 과정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수업이다.’ 독일학교에서 체육이 강조되는 것이 단순히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체육수업이야말로 진정한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정책 연구학교 수업공개 장면-3학년 피라미드토의토론수업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전라남도교육청지정(교육부 요청)교육과정정책연구학교로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이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14일 2차 년도 수업공개를 통해 교육과정 정책 연구학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단위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여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는 다양한 내용과 방법으로 운영될 때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바로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토론 교육, 배움 중심 수업, 프로젝트 학습으로 다양한 학습 경험과 수행 경험을 제공하는 수업 방식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2011년 국제비교연구(TIMSS)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학업성취도는 매우 높은 반면, 교과에 대한 흥미도와 행복지수는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성초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가 소극적이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의미 있게 연결되지 못하고 학습 효과가 지속되지 못함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교과 학습과 체험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먼저 배움이 중심이 되는 수업방법 개선을 위하여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꿈은 이루어진다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꿈과 끼를 신장시키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체, 덕, 지 스펙인증제를 연중 운영하였다. 그 결과, 직접 체험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학습 흥미도가 높아졌고 독서·토론수업 방법과 협동학습으로 학습 방법을 개선하였으며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는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동안 자기주도학습력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광주교육대학에 의뢰하여 전문가가 진단하고 평가함으로써 연구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타당도와 신뢰도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는 수업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수업 공개에 참석한 선생님들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도 보고 듣고 얻을 것이 많은 수업, 생각과 느낌, 감동을 주는 배움 중심의 학습활동을 펼쳐서 참석자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조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정신을 현장에서 충실히 운영하려면, 교육과정을 꿰뚫는 융합과 통섭에 민감한 전문가 정신을 지닌 교사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점은 연구학교 추진으로 얻은 최고의 열매였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금성초등학교의 교육 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학교장 스스로 점심시간마다 전 학급을 대상으로 하모니카 연주와 담양영어 외우기 지도에 힘써 스펙인증제를 돕고 있다. 2년 동안 2009 개정 연구학교를 추진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교육 환경과 행복한 교육 실현에 힘쓸 다음 모습에 기대가 크다.
광양여중은13일 목포에서 열린 학생독립운동 기념 제26회 교육감배 교육가족 단축 마라톤 대회에 15명의 선수가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3킬로와 5킬로미터로 나뉘어 이루어졌으며 본교에서는 육상을 좋아하는 학생과 정구부 선수가 참가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지은(2년)학생은 '노력이 부족했음을 느꼈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학교교육에서도 스포츠를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스포츠를 중요시 하는 사회는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교육이 요구되며, 특히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금메달 수는 많지만 전체적으로 운통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수준이 우리보다는 한 수 위이다. 얼마전 아마추어 마라토너 심재덕씨가 미국 뉴욕타임스 9일(현지시각) 6면 머리기사로 상세히 소개된 것을 읽었다. 평범한 한국 회사원 심재덕(44·사진·대우조선해양)씨는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10차례나 완주한완주한 경험이 있다. 이 신문은 심씨가 2006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100마일(160㎞) 산악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심씨에 대해 그때까지 전혀 몰랐고, 영어라고는 ‘물, 물’, ‘고맙다’는 말밖에는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당시 심씨는 비행기 값을 절약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도착한 뒤 이틀 만에 대회에 출전해 17시간40분45초로 우승했다. 심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호흡기 질환이 계기가 됐다. 그는 “호흡 곤란 때문에 입을 항상 벌리고 있어야 해 마치 바보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1993년 의사는 그에게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그는 수술 대신 달리기를 택했다. 심씨는 “죽더라도 폐에 공기를 가득 채운 채 달리면서 죽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부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0차례나 완주했다. 이 가운데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3’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 지금은 폐활량도 정상 수준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신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옹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인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마라톤 선수층이 옅어 마라톤 약체인 한국은 황영조 선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후 1997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으면서 일반인 사이에도 등산과 마라톤이 엄청나게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학생들도 건강한 삶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고 이를 허락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 같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자사 커뮤니티 회원 중 자녀가 스마트폰을 소지한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0%가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녀와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고13일 밝혔다(뉴시스보도자료)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서비스(복수응답)는 '카카오톡'이 98.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카카오스토리'(38.7%), '페이스북'(12.6%), '트위터'(8.3%), '네이버 밴드'(2.2%)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자녀와 소통하는 시간은 일 평균 16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분 미만'(57.0%)이 가장 많았으며 '10~20분'(24.3%), '20~30분'(10.4%), '30분~1시간'(6.1%), '1시간 이상'(2.2%) 순이었다. 주로 대화하는 내용(복수응답)은 '파이팅∙사랑표현 등 감성케어'(47.0%)와 '학원∙숙제 등 할 일 확인'(40.9%)이었으며 '학교생활∙교우관계 등 자녀의 신변'(37.0%), '식사∙날씨 등 일상적 안부'(30.9%), '물품구매∙친구집 방문 등 부모허락이 필요한 일'(12.2%), '직접 말하기 어려운 고민상담'(6.1%)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것이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9.6%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로 도움된 점(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아이들만의 언어∙정서를 공감하게 됐다'(59.0%)와 '아이와 유대관계가 강화됐다'(46.4%)는 응답이 많았고 '대화의 주제가 다양해졌다'(30.6%), '대화시간이 늘었다'(10.4%)는 답변도 있었다. 이 자료를 보고 청소년의 스마트폰 지도와 관련하여 다음 몇가지를 생각하여 본다. 첫째, 스마트폰을 통한 자녀와의 대화를 상당수가 실시하고 있었다. 3명중 2명이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녀와 소통하고 있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자녀에게 스마트폰 구입을 권장하여야 하겠다. 셋째, 스마트폰을 통하여 '파이팅∙사랑표현 등 자녀를 격려하는 것과 장보교류 등 바람직하다고 본다. 넷째, 아빠들의 참여를 확대하여야 하겠다. 아빠들도 대화에 참여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교사들도 학생들과 스마트폰을 통한 대화를 증대하여야 하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학교에 체육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초등학교에는 스포츠 강사가 급증하고 중학교에서는 스포츠클럽 리그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학교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이 정규화돼 일주일에 4시간씩 체육수업이 이뤄진다. 국어, 영어, 수학과 맞먹는 수업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학교체육은 전인교육의 장 새로운 학교 체육의 바람은 정규 체육수업보다는 방과 후 체육활동, 스포츠 클럽활동, 토요 스포츠데이 등의 방향이다. 이로써 학생이 학교에서 체험하는 체육활동의 장르가 매우 다양해졌다. 물론 이런 움직임은 몇 년 전부터 서서히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더욱 세차졌다. 입시 위주 주지학습의 땡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의 입장에서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업이란 일사병에 녹초가 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마음껏 흠뻑 땀 흘리며 신나게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다. 그런데 한 편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노는 시간 혹은 쉬는 날로 변질되고 있다는 풍문이 들려온다. 학교 체육이 확대됐지만 행정 인력과 지도 인력은 부족하고 스포츠 프로그램은 아직 미흡한 탓이다. 이것은 잘못이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개별 스포츠 활동은 정규수업의 모습은 갖추지 않더라도 여전히 교육적인 색채를 띠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학교 밖의 스포츠 프로그램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정규수업 외의 스포츠 프로그램들을 체육수업의 방식으로 가르칠 수도 없다. 현재 제공되는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합 등의 정기적 활동계획을 염두에 두고 운영하는 스포츠클럽화 된 것이다. 즉 아이들은 한 팀을 이뤄 다른 팀과 대결하는 과정에서 팀원 간의 협동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경험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하는 기존의 운동부와는 종류와 성격이 다른 활동이다. ‘훈련’ 아닌 ‘교육적 코칭’ 필요 체육수업시간에 활용하는 수업방법론은 현재 급격히 증가한 수업 외 스포츠 프로그램을 교육적으로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존의 체육활동과 다른 새로운 지도법과 지도 철학이 필요하다. 방과 후 체육 활동, 스포츠클럽 및 토요 스포츠데이가 체육수업시간과 함께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최적화시키는 과정이자 통로로 작용하도록 하는 철학과 방법이 요청된다. 학생이 스포츠 프로그램들에서 체험하는 스포츠 활동은 ‘코칭’에 가깝다. 한 팀을 이뤄 상대편과 시합하는 동안 전인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상황에서의 코칭은 운동부의 코칭과는 사뭇 달라야 한다. 운동부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 육성’을 목표로 한 훈련이지만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은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적 코칭이다. 학생이 청소년기에 지녀야 할 운동 기능, 지성, 인성 등을 골고루 함양시키기 위한 운동 지도이기 때문이다. 운동 기술의 연마, 기초 전술의 습득, 한 팀으로의 생활, 실제 시합에의 참여 속에서 학생들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며 삶과 자신, 세상과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책과 머리만으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경험과 가치를 신체 활동을 통해 진하게 맛보게 된다.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의 교육적 의미는 바로 이런 경험을 제공해주는 데 있다. 전인적 성장의 열매는 자동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코칭이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에겐 지금 새로운 스포츠교육론이 필요하다. 어떻게 스포츠를 가르치고 배워야 학교가 학생의 지덕체를 온전히 성장하게 도와주는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는지 안내해주는 스포츠교육론이 절실하다. 그것을 찾아 나서자.
수준 차 고려·교구 사용의 중요성 배워 평소 생각하던 수업상과 비교하며 비평 한국교총과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가 공동 주최하고 공주교대(총장 한승희)가주관한 ‘제3회 전국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8일 공주교대 일원에서 열렸다.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전국 12개 초등교원양성대학교 학생들이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지 탐구하고 공유함으로서 교육자로서의 자세와 사명감을 익히고 실제 교실수업을 실연해보는 자리다. 올해에는 수업실연 40명, 수업비평 80명 등 120여 명의 학생과 교수·수석교사·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50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과목별로 같은 주제를 주고 4명의 실연자가 자신이 준비한 수업을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공주교대부설초와 대전 노은초, 세종 참샘초에서 실시됐다. ‘주고받는 마음’을 주제로 한 국어과 수업 실연에서 김정민(청주교대) 학생은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학생은 PD에게 공주지역의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상황을 놓고 게시판에 작성된 글에서 잘못된 점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꾸몄다. 박기용 심사위원(진주교대 교수)은 “지역사회에서 따온 자료로 실생활 활용도를 높였다”면서 “비평자들도 배울 점이 많은 창의적인 수업이었다”고 평가했다. 도덕과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인’이 주제여서 그런지 여러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모습을 담은 세계지도가 자주 등장했다. 김온솔(제주대) 학생은 병아리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병아리만 뿐 아니라 어미닭도 함께 알을 쪼아야 한다는 뜻인 ‘줄탁동시(啐啄同時)’를 기억하라며 삶은 계란을 하나씩 나눠줘 아이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수업은 계란에 해외동포에게 보내는 다짐을 적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영어과 수업실연을 마친 김한나(청주교대) 학생은 “학생들의 수준차가 심해 중도를 지키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모두의 수준을 고려하는 수업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안민선(광주교대) 학생은 “평면도형의 둘레와 넓이로 수학 수업을 실연했는데 교구를 사용하니까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어과 비평부문 1등급을 받은 김동일(대구교대) 학생은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창의인성과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고 평소 생각했던 수업상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폈다”면서 “학습목표를 잘 이해하지 못한 수업도 있었고 욕심이 많아 다음차시 내용까지 끌어온 실연자 등 다양한 수업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오늘 대회가 훌륭한 교사로 거듭나기 위한 수업전문성을 연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교총은 예비교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공주교대 총장도 “수업은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하되 여유를 갖고 아이들의 창의력 발현을 돕는 ‘과학이자 예술’”이라고 강조하며 “이 대회가 예비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교육대학의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연부문 1등급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이, 2등급 및 3등급에는 각각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장상과 한국교총회장상이 주어졌다. 내년 제4회 대회는 대구교대에서 열린다.
최근 여러 나라들이 운동과 학업성적과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계는 물론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처럼 공부로 인해 하루 종일 거의 움직이지 않은 학생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대부분이라는 현실에서교육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이러한 운동의 효과에 대해 국내에서도 차츰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몇몇 고교에서 아침운동으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으며 필자의 학교에서도 아침운동으로 달리기와 줄넘기를 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학업성취도 향상에 그 목적을 둔 것은 아니지만 비만 학생들이 줄어들고 학생들의 수업태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침운동의 효과와 관계를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네덜란드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신체적인 움직임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뇌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이 움직이는 학생들일수록 수학과 영어, 독해력 등 과목에서 더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타임은 신체 활동이 두뇌로 가는 피의 흐름을 개선해 학습에 필수적인 기억력과 주의력, 창의력 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고등학생의 경우 5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영국에서도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육활동량과 영어, 수학, 과학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결과 참여한 학생들은 남학생의 경우 운동량이 17분 증가할 때마다 학업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1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체육활동은 과학교과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관련 연구자들은 학생이 하루 운동 권장량을 성취했을 때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 10대 학생들은 하루 운동 권장량인 60분 체육활동량에 거의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일 평균 15분 정도 간의 운동이 학업성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향상 정도는 약 1/4등급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하루 권장량인 60분 운동을 모두 할 경우 한 등급 수준의 학업성취 향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제한적인 연구 대상에 한하여 도출된 검증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신체활동은 신체적 건강 이상의 차원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학생들이 집이나 학교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 보다 높은 학업성적을 높일 수 있는 이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의 신체활동과 학업성적 간의 상관관계에서 분명한 것은 운동이 학생들의 뇌로 가는 혈액과 산소 공급을 증가시킴으로써 인식 능력을 높이는데다, 스트레스는 감소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과 습관으로 학교에서 교사의 통솔에 잘 따르고, 수업시간에도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교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과 교과 외 활동 시간의 증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운동활동이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공부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인성교육적 차원에서도 권장하여 심신이 건강한 학생을 위한 생활 스포츠활동으로 확대되었으며 하는 것이다.
며칠 전 동화작가 박성배 선생님을 만났다. 박성배 선생님은 ‘행복한 비밀 하나’ 등 많은 동화를 교과서에 수록하기도 해서 부러워하는 작가이다. 박성배 선생님과 요즘 보기 드문 감동스런 장면을 들려주었다. 이야기는 전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 가족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뭔가에 몰입하고 있는데 다른 한편 몇은 모두 책을 읽고 있더라는 것이다. ‘요즘도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감격해서 가까이 가 보니 들고 있는 책이 모두 일본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일본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다시 씁쓸해졌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오래전 나는 경기도영어마을 캠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함께한 원어민이 20명쯤 되었다. 그중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고 무척 조용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이름은 티모시(Timothy), 유태인이라고 했다. 그런데 몇 번이고 보았지만 손에 책이 들고 있었다. 나는 복잡한 곳에서도 책을 읽다니 참 특이한 사람이로구만 생각했다. 이제와 일본인 여행객과 유태인 티모시를 생각할 때 스마트폰만 들고 있는 우리나라 지하철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우리나라는 창조경제로 IT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서 돈을 많이 벌려고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문화 콘텐츠의 기본은 책을 읽는데 있다. 다시 말하면 독서와 글쓰기에 있다는 점이다. ‘해리포터’란 판타지 소설을 쓴 영국인 조앤 K. 로랭도 창작의 힘은 그가 읽은 독서에 있다고 했다. 영국에 가본 사람은 책 읽는 사람을 자주 볼 것이다. 독서가 창작의 원천인 것이다. 독서는 똑똑한 국민을 만든다. 세계적으로 국민 평균독서량이 가장 많은 이스라엘이다.몇 해 전 통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년 평균 64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중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태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68권에 달한다고 한다. 같은 나라에서도 유태인이 더 읽는다. 유태인은 문맹이 없는 민족이며 구걸하는 거지도 책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인구가 750만밖에 안 되지만 도서열람증을 가진 사람만 해도 10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서점의 책값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지만 책도 가장 많이 가진 나라라이다. 이러한 유태인이 세계적으로는 약 1,400만 명 정도, 그 중 노벨상 수상자가 184명으로 전체 수상자 23%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비리그 대학 교수 중 20%, 미국 100대 부호 중 20%가 유대인이라고 한다. 유태인은 이렇게 미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적은 인구의 유태인이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유태인만이 가지고 있는 교육 방식 때문이다. 유태인들은 그들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가르칠 때 연필과 공책을 내놓으면서 손가락에 꿀을 묻히라고 시킨다. 그런 다음 히브리어의 알파벳 스물두 자를 쓰도록 한다. 유태인 아이들은 공책에 글자를 쓰면서 손가락에 묻어있는 꿀을 빨아먹는다. 그때 부모가 말한다. “맛이 어때? 책은 이 꿀처럼 달고 맛있는 거야.” 그리고 아이에게 묻는다. “만약 집에 불이 났다면 넌 어느 물건을 들고 나가겠니?” 아이들이 장난감, 돈, 보석 등을 선택하면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책을 선택해야 해. 거기는 지혜가 숨겨져 있거든. 지혜는 돈이나 보석보다 더 중요해.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기 때문이야!” 우리나라 국민이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육제도가 원인으로 곱을 수 있다. 우리 대학생들이 한 해에 도서관에서 9권 남짓한 책을 빌려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또 성인 1인당 독서량은 한해 평균 9.9권으로 OECD 가입국가 중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하버드, 옥스퍼드 등 세계 유명 대학생들의 연평균 독서량은 100권이라고 한다. 얼마나 빈약한가? 책을 읽는다고 해도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당연히 노벨상이 나오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입시제도에 원인을 둘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대학가 어디든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PC방, 술집, 노래방이 많다. 입학하면 졸업이 보장되니까 굳이 공부할 필요가 있나? 하지만 노벨상을 배출한 대학들은 공부 안하면 졸업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공부 안하고 졸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 없을까? 수도권 1류 대학과 시도별 1개 정도 졸업정원제 해 봐라. 대학 재정도 좋아지고 학생들은 책 안 읽을 수 있나? 수능점수 망쳐서 옥상위로 올라가는 사람도 입학 정원을 두 배 쯤 늘려 놓으면 자살을 막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가서 공부하지 않으면 졸업 못하게 만들면 되지 않나? 그래야 졸업증을 맹신하는 나라가 되지 않고 독서하는 나라로 만들 것이다. 책 안 읽는 국민 공부 안하고 졸업하는 대학, 입시제도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현장에서 수업하는 교사들이 본 교육과정은 어떨까. 4일 열린 새교육개혁포럼에서는 특히 현직 교사들이 연구해 최초로 현재의 교과별 난이도와 학습량에 대한 현장 의견과 문제점을 제시한 13개 초∙중등 교과별 포지션 페이퍼가 발표돼 큰 주목을 받았다. 포지션페이퍼 연구 교사들은 잦은 교육과정 개편으로 교과 내용이 학년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뒤죽박죽’돼 있으며 학생들이 배우는 난이도가 어렵고 학습량도 많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교과 간 및 교과 내의 연계성이 부족한데다 집중이수로 몰아배우는 과정에서 수박겉핥기식 수업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지션페이퍼 연구교사들은 “교과를 교사가 교수·학습 여건에 맞게 ‘재구성’해서 가르치는전문성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현장교사들이 발표한 포지션페이퍼의 주요 내용이다. “배우고 또 배우고…” 내용 중복, 학년 간 위계 불일치 “어려웠다 갑자기 쉽거나” 난이도 발달 수준과 맞춰야 ◇영어=학년 간 연계성 해결을 위해 학년별 교과서가 아닌 통합 학년 수준별 교과서로 무학년제 영어교과 이수제를 실시, 실력에 맞는 학급에서 하위 수준 이수 후에 상위 수준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영어는 내용중심이 아닌 기능중심 교과이기 때문에 어휘, 문법의 수준이 매우 중요한데 학년 내 또는 학년 간 단어의 수준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갑자기 낮아지거나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Is this your cap?’(초4, 8과)은 너무 어렵다. ‘의문문, 소유격’에 관한 2개의 학습목표로 초등생에게 한 단원 학습량으로는 많다. ‘I like spring’(초6, 3과)의 경우에는 반대로 4학년 내용이어서 6학년이 배우기에 너무 쉽다. 초6에서 중1, 중3에서 고1 간의 교육내용의 수준의 격차가 심해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해 영어에 흥미를 잃게 되지 않도록 초등과 중학교, 중학교와 고교와의 연계를 고려해 고1의 일부 내용을 (2단원 정도) 중3으로, 중1을 초6으로 편성해 초·중등과정과 격차를 최소화하고 지도 내용을 비약되지 않게 연결시켜야 한다. NEAT 도입으로 교육 흐름에 신속하게 대비하는 교사들은 말하기, 쓰기 교육을 강조해왔으나 중단하겠다는 발표로 교사에 대한 신뢰가 손상을 입게 됐다. ◇수학=난이도를 고려해 학년 조정이 필요하다. 중2 문자와 식 단원의 이차식 덧뺄셈은 중1로, 현재 중1에서 다루는 일차방정식에서 미지수가 2개인 경우는 중2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 중2 다항식의 곱셈은 중3의 인수분해와 같이 가르치도록 이동하는 것이 좋다. 다항식의 곱셈과 인수분해는 서로 반대의 표현이므로 같은 시기에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고1 수학에서 이차함수의 활용, 실수 체계,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문자와 식, 영역의 나머지 정리, 절댓값을 포함한 일차부등식, 절대부등식, 합성함수, 역함수, 부등식 등의 내용 수준을 낮추거나 실생활과의 관련을 통해 접근하도록 해 중3 수학과 난이도 차이를 좁혀야 한다. 초등 수업하는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두고 학생·학부모들은 오히려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스토리텔링의 철학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상의 삶과 밀접한 경우는 학습에서 흥미롭고 즐겁다. 하지만 그와 거리가 먼 내용 즉, 자연과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을 실생활 문제로 제공해 흥미를 이끌어내려는 생각이 수학을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수학에 생활 속 요소를 가져와서 어떻게 수업에 흥미를 만들어 낼 것인가? 수학적 기호 속에 담겨있는 의미, 실용성은 제거되고 오직 수치를 대입해 결과만 얻는 수학공부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지적 언어들을 삶의 언어 또는 일상의 언어로 바꿔 아이들 마음속에 다가오는 심미적 언어로 재구성하는 교재연구와 학습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배움 중심수업 모형이 대안이 될 것이다. ◇과학=중학교 2, 3학년 과학교과는 내용이 너무 많아 연간 4단위 128시간 또는 3단위 96시간 정도의 수업시간에 교과 내용을 모두 배우기가 벅차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생활동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교육내용재구성을 통해 단위학교 학생 수준이 고려되고 교과 내 상호 연계를 통해 통합적인 의미의 사고력이 길러지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국가 교육과정의 기본에서 좀 더 교육내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 집중이수로 교육과정 연계가 어렵고 동 학년의 타 교과 간 융합을 위한 학습요소와 성취기준이 엇박자를 이룬다. 예를 들면 중3 8단원 ‘생식과 발생’ 중 ‘사람의 임신과 출산’을 배우며 낙태금지와 생명의 소중함, 자존감 고양 등 도덕교과와 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논술형 평가를 하고 싶으나 집중이수로 어느 학교에서는 3학년에 도덕이 개설돼 있고, 기술·가정은 1학년에서 사람의 생식주기와 임신과 출산 내용을 다룬다. 중학교 과학교과 내에서도 계열성으로 연계가 필요하다. ‘압력, 기압’ 단원 다음에 ‘날씨’ 배우는 단원이 있어야 하고, 이어서 ‘물질의 상태변화’를 배우게 되면 계통 있게 학습할 수 있다. 과학교과에서 전기에 대한 개념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교과에서 전력, 전력량들을 배우게 돼 학생들의 이해 부족이 나타나고 ‘전기’ 단원의 흥미를 잃게 되므로 과학교과에서 개념 학습이 먼저 이뤄진 후 기술교과에서 그 응용에 대한 학습으로 연결되도록 계열적 편성이 요구된다. 2009 개정교육과정 20% 증감…주지교과 위주로 늘어 집중이수 보다 ‘교과 내용의 연계성’ 해결이 더 와 닿아 ◇음악=인문계고에서 음악과의 위상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수업붕괴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외면당하지 않으려면 교육과정을 재구성을 통한 적절한 교수·학습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음악과의 교육 내용 적정성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음악과의 학습량을 단순히 단원 수, 주제 수, 개념 수로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등교과서의 경우, 학년 간 연계와 위계성 유지를 위해 학년별 집필자가 아닌 영역별, 주제별, 또는 공동 집필이 이뤄져야 하며, 같은 학년에서도 같은 영역의 지도 내용·방법인 경우 연계성과 위계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특히 기악 수업이 심각한데 가야금 연주법을 보면 기초 단계의 교수법이 빠지고 갑자기 민요연주법의 단계로 익히게 하는 등 연계성이 전혀 없어 일선 교사들의 지도 방법에 매우 애로점이 있다. ◇미술=교과서에 나타난 색의 기본은 가지각색이다. 적어도 검정된 교과서라면 색명은 어떤 근거에서 명명됐는지 명시되고 공문으로 각 급 학교에 보내져야 한다. 물감의 삼원색에 마젠타(Magenta, 보랏빛이 도는 빨강), 노랑(Yellow), 시안(Cyan, 초록빛이 도는 파랑)으로 돼 있다. 뿐만 아니라 공용되지 않는 색이름도 명시돼 있다. ‘하양색’을 ‘흰색’으로 한 것과 삼원색을 모두 합하면 ‘검정색이 된다’, ‘검생색에 가까운 무채색’, ‘어두운 색’으로 되어 있으며 빛의 삼원색을 합하면 ‘백광색’과 ‘하양색’으로 각각 표기 돼 있다. 교과서에는 통일된 색명이 기재돼야 한다. 미술교과서는 통권이기에 교육과정내용을 재구성할 수밖에 없고 개정교육과정이 요구하는 방법이다. 사실 미술교과에서의 학습 분량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소재와 어떤 방법 어디까지 요구할 것인가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또한 교과과정내용 재구성은 3년간의 내용을 함께 해야 한다. ◇도덕=2007 개정교육과정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넘어오면서 4개 학년이 실제적으로 2개의 학년으로 줄어들고 배우는 시기도 낮아져 전체적으로 학습 난이도가 학생발달 수준에 비해 어려워졌다. 이런 교육내용의 재구성이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하며 학생발달 수준에 적합했는지, 아니면 기계적으로 4개 학년을 2개 수준(일반-심화)로 줄이면서 퍼즐 맞추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이 생긴다. 예를 들어 교육내용은 학생의 신체적·인지적 발달과 정서 및 사회성 발달 수준에 맞게 좀 더 쉽게 그리고 축소됐으면 한다. 가령 2007 개정의 9학년 ‘세계 평화와 인류애’의 경우, 2009 개정의 일반수준 ‘(나)문화의 다양성과 도덕’과 심화수준 ‘(아)세계화 시대의 우리의 과제’에서 나뉘어 있지만 일반수준의 하나의 단원에 합해 축소하고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 수준을 고려해 쉽게 조절했으면 한다. 또한 중학교 사회교과와 내용이 겹치는 부분은 교과 목표와 내용의 적합성 기준에 따라 과감히 삭제하고 나머지 내용은 실질적인 심화가 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가능한 각 교과서의 일반수준(도덕1)과 심화수준(도덕2)의 동일 영역 내지 내용은 동일인에 의해 집필돼야 연계성(계열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집중이수제와 교과 20% 증감 운영, 그리고 수능에서 사탐 선택과목을 4과목에서 3과목, 다시 2과목으로 축소하면서 학생들의 국·영·수에 대한 학습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학교에서 사회과 과목 선정을 수능에서 다수가 선택하는 과목 쪽으로 교육과정을 강제 편성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오히려 과목 선택권에 제약이 따른다. 집중이수제를 통해 1년 과정을 한 학기에 몰아 수업하니 충분한 설명 없이 시간에 쫓기듯 교사가 가르치고 학생들은 많은 양의 시험 부담, 수행평가의 부담을 안고 가는 상황이다. 학습부담 경감이 목적이라면 집중이수제 보다는 교과 학습 내용의 연계성 문제가 더 설득력을 갖게 하는 이유다. 사회과는 국가 사회적 요구에 따라 교육과정이 가장 빈번하게 개정되는 과목이며, 교과서 및 교실 수업 내용도 사회적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가 교과 교육에 전념할 수 없는 학교·학생 상황, 학습분량과 수업 시수에 허덕이는 현실 등으로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폐해가 있다. 따라서 정치적 변화에 따라 변하는 큰 틀의 교육과정 개정보다는 수시 개정을 통한 국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이에 따른 교과서 수정·보완이 이뤄지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역사=역사과 교육과정 계열화 연구는 그동안 꾸준히 지속돼 왔지만 한국사 교육이 초-중-고를 거치는 동안 통사적인 내용을 반복적으로 배우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는 힘들 것 같다. 비슷한 내용과 형식이 반복되는 학습형태가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 구성의 핵심적인 내용요소가 학교 급별로 차이가 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계성이 무시되고 하급 학교 내용이 상급학교 내용보다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행 2009 개정교과서 고교 한국사 전근대 부분이 중등 한국사 전근대 내용보다 쉬운 것이 한 예라 할 수 있다. 향후 한국사 교육과정 개발은 초·중·고, 특히 중학교와 고교 한국사를 어떻게 계열화 하고 중복을 피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것이다. 언론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역사교육 논쟁,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역사교육 필요성 대두 등은 관심을 고조 시키는 계기가 돼 역사과 입장에서는 반길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초중등 교과교육 토대 위에서 역사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재의 근본원인이 교육과정 문제인지, 교육내용 문제인지, 교육과정 운영에서의 교사 문제인지, 아니면 총체적인 문제인지를 분석해보고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갈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개정, 교과서는 언제? 교육과정 재구성 강조하지만 어떻게? 매뉴얼 제공 필요 ◇기술·가정=여학교인 경우 전반적으로 기술영역의 교과내용이 광범위하면서도 간략하게 서술돼 있어 지루해하고 어려워한다. 더구나 세부 내용이 많이 생략돼 이해도가 떨어지나, 기초 내용을 세심하게 수업하기에는 시수가 적다. 작은 영역이라도 실제 생활에서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내용을 정확하게 잘 배울 수 있도록 기술영역 학습 내용을 학생들의 학습력을 바탕으로 한 내용 수준으로 재편돼야 한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기초적인 학습력을 튼튼히 한 초등학교 실과교육을 바탕으로 기술에서 공학으로 자연스럽게 연계 발전될 수 있는 기술교육과정의 근간을 세워야 한다. 기술·가정과의 교육내용은 도덕, 사회, 과학, 체육 등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과학 교과서는 놀랄 정도로 영양소, 청소년기의 성의 발달 관련된 내용이 중복됐다. 이런 타 교과와의 내용 중복 문제를 교과 간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내용의 무의미한 중복이나, 동일 내용의 학년 간 위계 불일치 문제 등은 우선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다. ◇체육=2009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창의·인성 교육이 도입됐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고, 심리적 거부감 등으로 인해 수용하지 못하거나,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창의·인성 요소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리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체육수업에서 개방성이란 무엇인지, 신체활동의 가치와 창의·인성 요소 간에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등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또 인내심, 자신감, 문제해결력, 독창성, 열정, 흥미와 몰입, 공존, 개방성 등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또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틀과 예시가 턱없이 부족해 마련돼야 한다. 개념 중심의 진술보다는 실제 활동에서 통합적으로 발현되도록 하고, 성취해야할 행동목표를 진술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즉, ‘팀의 정체성 형성과 헌신하기’ 등과 같이 진술 방식을 예로 들 수 있다. 2007· 2009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제시된 5개 신체 활동 대영역은 재정립이 요구된다. 경쟁 활동의 개념상 혼란을 주는 문제나 여가 활동의 체육교과 내용으로서의 적합성 문제는 깊이 있게 논의돼야 한다. 특히 사회적 요구의 변화를 재점검해 체육교과에 맞는 교육내용의 재선정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중학국어=난이도가 높은 내용으로 각 학년에서 문법을 전체 학생이 많이 어려워해 다시 배우기를 원한다. 그래서 기존의 분량을 대폭 축소하고 내용을 학생의 이해수준에 맞추어 교과서를 편성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 국어의 문법을 깊이 들어갈수록 내용이 깊어지고 어려워져 무리해서 문법을 3단원씩 배울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9품사는 국어의 기초문법으로 자세하게 반복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학생들이 모두를 한꺼번에 외우고 이해하기는 어려워 학습에 큰 부담이 된다. 9개 중 쉬운 품사 5개는 1학기 때 배우고, 어려운 품사는 2학기 때 배우면, 학습 부담도 줄이고 내용의 연계성도 생겨서 효과적이다. 3학년 2학기의 박씨전 의 경우 어려운 한문투의 단어가 너무 많고, 문어체로 돼 있어 학생들이 이해하기 매우 어려워 고교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타당하다. 아니면, ‘홍길동전’처럼 현대어로 바꿔 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초등통합=교육부는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세 교과 간의 중복 문제에 대처하면서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주제를 통일했다고 했다. 통합 교육과정이 교육과정상에서는 적정화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교과 내용으로, 수업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 명료성의 초점이 갈수록 흐려져 교사들이 체감하는 교육과정상에서는 중복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통합 교육과정의 개발 단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수업상황에서 전개되는 내용도 동시에 고려되면서 교육과정 내용의 배타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학습 내용이나 수준에만 국한하지 말고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교과=3~6학년은 2007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로 학습하고, 1~2학년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로 학습하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교사들은 2009 개정교육과정의 총론과 성취기준을 보고 재구성해 가르치려다 보니, 2007 개정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기준으로 작성된 교과서의 내용과 달라 고민이 된다. 또 초등교사는 하루에 4~5개 교과를 담임 혼자 지도한다. 이에 따라 매 차시를 지도하기 위해 여러 교과서를 살펴보고 재구성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재구성 방법을 교사들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은 왜 없을까? 현재까지 각종 연수에서 연수강사에 의해 실천된 부분적인 교육과정 재구성의 방법을 보여준 사례들은 있어왔다. 그러나 교육과정 재구성을 체계적으로 안내해주는 연수 시스템의 부재와 재구성된 교재는 없었다. 이런 연수시스템이나, 재구성을 위한 매뉴얼을 제공한다면 현장의 교사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