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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21세기 성공 키워드는 인성이다

현대는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지식, 정보 홍수시대이다. 정보 홍수 시대는 혼자 잘나서 혼자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젠 다양한 능력과 지식과 정보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팀워크로 일을 해야만 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요즘 시대를 두고 "윈-윈"시대라고도 한다. 이제까지는 “너 죽고 나 살자”였다면, “너도 살고 나도 함께 더불어 살자.”이다.

팀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조직의 일원으로써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전문성과 창의성이 있다하더라도 아무도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면 나는 일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인성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실력이다. 전문성이 있다 하더라도 같이 일하지 않겠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학교교육은 학력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수능 만점자의 서울대 불합격 소식이 화제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서 유일하게 자연계 만점을 받은 재수생이 서울대 의대 정시모집에서 낙방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다"고 서울대 의예과 불합격 소식을 알렸다.

서울대 의과대학은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60%, 구술면접 30%, 학생부 10%를 반영, 전씨는 구술면접과 학생부 등에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점수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성이란 정의가 다양하지만 아마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나아가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가 바르고, 베풀 줄 알고, 자신의 행동을 자제할 줄 아는 등 덕목의 리스트가 나열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훌륭한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왜 이러한 인성을 지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시대가 변하면서 함께 발전되어 가고 있다. 어른들 시대의 인성은 농경시대와 대가족 제도에 입각한 인성이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이 사는 핵가족 글로벌 시대에는 인성이 새롭게 해석되고 조명되어 더불어 살아갈 능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겠다.

인성은 중요한 실력이다. 우리가 현재 가르치는 학생들은 서비스산업 시대를 살아갈 것이다. 서비스 산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사람이 기계와 일을 했다. 서비스 산업이란 인간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성이란 일을 하기 위해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게 더 이상 아니다. 우리가 남을 배려하는 습관은 인성교육인 동시 필수적인 서비스 산업의 직업교육 훈련이다.

인성이란 구체적으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성이란 머릿속으로 안다고 이행되는 것이 아라, 오랜 학습을 걸쳐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랜 학습의 결과’를 두고 실력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인성도 중요한 실력이다. 학생들의 수학실력, 영어실력, 논술 실력을 갖추어주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듯이 인성이란 실력을 갖추어주기 위해서 같은 노력을 해야 할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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