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께, 저는 처음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성적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 때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떨리고 먼저 다가가지 않아서 선생님과의 관계는 그리 가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먼저 찾아가 질문하고 답하여 모르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성적이 조금씩 올랐습니다. 첫 시험 때 국어 60점, 수학 80점 받던 제가 중학교 생활 3년이 지나 지금 성적 우수 학생으로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정말 정말 기쁩니다. 말로만 듣던 장학금을 처음 받아봐서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제 자신에게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부족한 제가 받은 이 장학금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더 잘하라고 주신 장학금이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도 됩니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고등학생이 돼서 더 노력하여 한 계단 한 계단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 저의 교사라는 꿈을 이루도록 열심히 하고 나중에 커서 시장님처럼 베풀고 존경받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광양에서 지원해준 영어캠프 등에 관심 없이 지나쳤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좀 더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장학금을 받은 지금 이때를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기억하며 지금 한 다짐들 잊지 않겠습니다. (황OO)
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파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일단 저는 교사가 장래 희망입니다. 어릴 적 초등학생 시절부터 줄곧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재미있었는데 지금 그 꿈에 한발 다가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닐 때 좋아하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이 아직도 그 어린이집에 근무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다른 선생님과 다르게 그 분은 아이들이 아해하기 쉽게 공부를 가르치곤 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부터 ‘저 선생님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아직도 그 분을 잊지 못합니다.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저를 가르치던 좋은 선생님... 이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장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사실 요즘 ‘꿈을 바꿔야 하나’ 여러 혼란스러운 생각이 많습니다. 미래에는 교사라는 직업이 사라질지도 모르게 된다면서 다른 직업이 더 유망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장님께서는 저를 장학생으로 격려하셨습니다.
처음엔 사실 장학금을 그저 단순한 ‘금전’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게 하라는 용기의 메시지인 것 같아 선생님이라는 꿈을 버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시장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고등학생 때는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제 꿈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허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