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19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늘날 세계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여 조직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견지하는 곳은 단연 글로벌 기업이다. 그곳의 최고 경영자(CEO)는 남다른 철학과 비전으로 기업을 이끄는 탁월한 기업가정신의 상징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어느 국가든 나라의 성장⋅발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크게 기여하는 기업가들을 가장 뛰어난 애국자로 꼽기도 한다. 우수한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은 이제 학교와 교실로 들어와 청소년에게 정규 교육과정으로 널리 확대할 교육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발간했다. 교과서 이름에 기업가정신이 붙은 것은 국내 초유의 일이다. 이제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각 고교에서 전면 시행됨에 따라 기업가정신 교과도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교과서에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교과서 채택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미국 명문대들은 모두 기업가정신 연구센터를 갖고 있는데, 한국 명문대에는 없습니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 고등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과목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 설명회와 교사 연수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교육은 지금까지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정규 교과목이 없었다. 대개는 경제⋅사회 교과서에 실린 기업가정신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지엽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 기업과 기업가의 성공 스토리를 찾기 어려웠다. 대신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등 몇몇 해외 유명 기업인들에 대한 소개에 만족했다. 따라서 초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2030 MZ세대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은 매우 제한적이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왜냐면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49.5%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는 어떤가? 미국, 유럽의 교과서는 기업인들을 비중 있게 다루는 것으로 전한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미국인의 역사’에서 19세기 이후 미국 대표 기업인들에 대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기술돼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창업자 존 피어폰트 모건, ‘석유왕’ 존 록펠러 등이 소개돼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시작했고 성장⋅발전했는지 나와 있다. 이 교과서는 “기업인들이 불굴의 기업가정신과 독창적 아이디어, 추진력 등으로 각 분야 산업을 일으켜 강대국 기반을 다졌다”면서 “독점 등의 문제로 경제적⋅사회적 문제도 일으켰다”며 기업가들의 공과(功過)를 함께 다루고 있다.(임석훈, 서울경제 34면, 2025. 3.20.) 유럽의 선진국들은 학령별 기업가정신 교육 과제를 설정해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일선 학교의 90% 이상이 기업가 교육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국제 경쟁력 강화는 교실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식과 다수의 나라에서 지도자들이 개혁을 외치지만 속도가 더딘 이유는 반(反)기업 내용을 담은 교과서 때문이라는 지적과 자체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가의 대표적 기업이 10년여에 걸쳐 사법부의 판결 대상이 되었으나 결국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음으로써 그동안 기업 운영 및 국가적 손실로 이어졌다. 정치적 논리가 압도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반기업 정서도 한 몫을 한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국가의 번영과 경제성장, 개인의 꿈과 포부 등을 실현하는 원동력임을 부정할 수 없다. 저명한 미국의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의 정신, 기업가정신만이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교과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이 보편화되는 시대는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으로의 무장은 국가 생존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가정신이 중⋅고교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수원시 산하기관 수원도시공사 가족여성회관에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니? 교육경력 39년인 필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다름 아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보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이름이 '슬기로운 손자녀 병법'.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손자병법(孫子兵法)을 패러디 했는데 귀에 쏙 들어온다.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적은 손자녀, 나는 조부모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인 것이다. 필자는 시민기자이자 예비 조부모로서 수업 현장 속에 있었다. 20일 오전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203호. 과연 누가 모일까? 어떤 분이 강사일까? 무엇을 배울까? 배운 것을 내가 써 먹을 수 있을까? 내가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녀를 바르게 지도할 수 있을까? 내 생애 이런 수업을 듣게 되다니? 기대가 크고 조금 흥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맞벌이 하는 자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손자녀를 돌봐야 하는 것도 피해 갈 수 없다. 그렇다면 대비를 해야 한다. 제대로 배워 실천해야 한다. 개강식에서 가족여성회관 임화선 관장은 “오늘날 고령화,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손자녀 돌봄이 필요하다. 부부 맞벌이가 대세인데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손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지도방법 이론을 습득하고 놀이를 통한 체험실습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수강생은 필자 포함 모두 14명이다. 어린이집 운영 경력 35년인 최경애 강사는 육아교육 및 보육전문 강사다. 강사가 준비한 첫 PPT 화면이 인상적이다. “조부모가 된다는 것은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하고 기쁜 일입니다.” 최 강사는 ‘할미’라는 소리가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번 수업은 총 4차시인데 1, 2차시는 이론이고 3, 4차시는 실습이라고 예고한다. 손자녀 지도하려면 이론과 실습은 필수다. 문득 교육대학에서 배운 교육학 이론과 교생실습이 떠오른다. 조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양육자의 역할, 교육자의 역할, 위안자의 역할, 안내자의 역할, 보호자의 역할을 제시한다. 그 다섯 가지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손자녀의 인성교육 손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결과가 기대에 부족해도 노력한 과정을 칭찬하라.” “효과적인 대화는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말, 공감해 주는 말, 인정해 주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배려’라는 말을 흔히 쓴다. 그러나 ‘배려’가 행동으로 나오려면 배려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하고 배려를 체험해야 한다. 짧은 동영상 ‘반향(反響/ Ripple)을 보았는데 할아버지의 생일 케잌을 사는 손녀가 모르는 한 청년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청년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 케잌을 사는데 이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실천에 옮긴 것이다. 최 강사는 인성교육이 기본은 효(孝)라고 강조한다. 동영상의 주제는 '사소한 도움의손길이 끝없는 반향을 일으킨다'이다. 수강생들은 산후조리 6가지 기본원리와 방법을 배웠다. 영아 월령별 특성과 그에 맞는 놀이 방법을 배웠다. 2교시 땐 ‘꼭꼭 약속해’ ‘다섯 글자 예쁜 말’ 동요를 부르며 손유희 동작을 실습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워요“ ”노력할게요“ 손자녀와 조부모가 함께 써야 할 말이다. 21일 오전 3, 4차시 수업도 체험했다. 까다로운 기질 아이, 느린 기질 아이, 순한 기질 아이 특징과 지도방법을 배웠다. 이어 아이의 뇌를 즐겁게 만드는 방법도 공부했다. 놀이 시작 전 기억할 점은 조부모의 유의사항이다. 이어 동화책 읽기, 언어 놀이, 동요 부르기, 영유아의 신문지 놀이를 실습했다. 신문지로 모자와 배를 만들고 신문지를 찢어 기찻길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기차놀이를 했다. 비닐봉지로 풍선을 만들어 배구 놀이를 해보았다. 조부모의 행복은 무엇일까? 경제력, 외모, 학벌이 아니다. 심리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것이다. 조부모의 행복한 생활 만들기는 소소한 일상에서 나온다. 예컨대 감사일기 쓰기, 감사한 마음 전하기, 크게 자주 웃기, 친절한 행동하기, 선행하기, 여러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기, 운동하기다. 다음은 좋은 조부모의 5가지 다짐이다. ①자녀의 감정 잘 받아주기 ②아이와의 약속 꼭 지키기 ③자주 안아주기 ④긍정적인 언어 사용하기 ⑤노력을 크게 칭찬해주기 수원시 영통동 거주 한 수강생은 "5살 손자녀를 돌보고 있는데 SNS를 통해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참석했다"며 "막연히 알고 있던 조부모의역할을 교육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실생활 놀이를 통해 실제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틀 동안 4시간의 알찬 내용의 수업, 꼼꼼이 메모하며 잘 들었다. 이대로 실천한다면 좋은 조부모가 될 것 같다. 조부모가 될 사람들 귀담아 들어야 할 것 여러 개다. 교원출신인 우리 부부, 부모교육 받지 않아 자녀 교육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조부모 교육받으니 시행착오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이게 바로 교육의 힘이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이런 프로그램에 주목하고자 한다.
김정희 경기 보평초교사는 20일 3학년 학급 아이들과 함께 관내 교사 24명을 대상으로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별별 깊이있는 수업을 만나자' 수업을 공개했다. 이는 2022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한 사유하는 학생, 깊이있는 수업 구현을 위해 수업에 열정을 가진 성남 교사들이 주제별, 교사별 깊이있는 수업나눔을 할 수 있도록 성남교육지원청에서 기획한 것으로 보평초에서는 두 번째 수업공개다. 이번 수업주제는 '자유롭게 이동하며 표현하고 감상하기'로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 특성에 맞는 다양한 표현활동과 감상 활동을 통해 신체 협응능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수업 도입 부분에서는 동물의 움직임 영상을 보고 움직임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하여 다양한 이동 움직임 기술을 스스로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상상력과 생각을 넓히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이번 수업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육수업으로 학생들이 창작한 이동 움직임 작품을 영상으로 만들어 학급 플랫폼에 공유하여 함께 감상하고, 긍정적인 응원 댓글까지 올리는 활동까지 하면서 학생들의 감상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가진 수업나눔 활동은 성남성장연구회 진행으로 '표현활동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수업자와 수업 참관 교사들이 참여하여 체육수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수업에 참여했던 3학년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다양한 움직임 표현뿐만 아니라 작품을 영상으로 만들면서 안무가, 영상 감독, 음향감독, 무용가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친구들과의 협업, 소통 능력, 창의력 등을 기를 수 있는 모두가 즐거운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정 보평초 교장은 “관내 교사들과 본교의 훌륭한 수업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성남교육지원청에 고맙고, 수업나눔한마당에 본교 교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이번 공개수업으로 교사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육수업 전문성이 더욱 향상되어 질문과 상상으로 함께하는 성남교육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환경교육센터(센터장 남상덕)가 신규 환경강사 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한다.관악구 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5조'와 '서울시 관악구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9조'에 따라 지난 2025년 3월 관악구청으로부터 지정된 기초환경교육센터로 관악구 주민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환경교육 행사·홍보 등 환경교육의 거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성과정은 6월 23~27일5일간 매일 관악구에 위치한 싱글벙글교육센터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80%이상 참여할 경우 수료증이 발급된다.양성과정 우수 수료자에게는 관악구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 친환경에너지 교육 출강 기회가 주어지며 관악구 환경교육센터의 소속 강사로의 활동도 지원한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양성과정은 강사로 활동할 의지가 있는 23~54세 관악구민 중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환경교육 강사 활동 무경험자도 참가 가능하다.참가신청은 6월 13일까지 가능하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2025 관악구 신규 환경교육 강사 양상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류는 관악구 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고있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전화 (070-4350-602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믿는 도끼에 발 등 찍힌다’는 말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잘 되리라 믿고 있던 일이 어긋나거나 믿고 있던 사람이 배반하여 오히려 해를 입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 풀이하고 있다. 사자성어로는 ‘지부작족(知斧斫足)’이라 일컫는 이 속담은 좀 더 구체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 혹은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마치 날카로운 도끼에 발등을 찍힌 듯한 갑작스러운 충격과 깊은 상처를 빗대어, 믿음의 배신으로 인한 실망감과 분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서'스승의 날을 교원 모욕의 날로 만든 경기도교육청'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누구보다도 교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교육청과 그 소속 감사관실이 위로와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스승의 날에 시흥의 A고교와 광명의 B고교를 사전 고지 없이 교원들을 대상으로 불시 복무 점검을 감행했다. 이는 교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비인간적인 행태일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우울하고 심난해 울고 싶은 교원들의 뺨을 때리는 격으로 법 집행을 방자한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막힌 일이다. 교권추락, 붕괴로 탄식이 전국을 메아리치는 이 즈음에 교무실에서 교사의 책상을 뒤지고, 캐비닛을 열고, 사진을 찍으며, 현장에 없던 교사의 책상까지 조사하는 등 위압적인 방식의 업무 집행은 아무리 법적으로 보장된 업무라 하더라도 이는 ‘피눈물도 없다’는 하소연을 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요즘 교사들은 스승의 날이라 해도 학생이 가져온 꽃 한 송이조차 받길 주저한다. 그런데도 교사를 부패한 공무원처럼 취급하는 도교육청의 행태는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이다. 이러니 일반인인 학부모들이야 오죽할까? ‘교사 때리기’와 ‘학교 사법화’의 교육위기가 바로 이런 권위적 행태로부터 시작됨을 누가 부정할 것인가? 해당 감사관실 관계자는 “불법 찬조금 근절과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이었다”, “교사들 개인 서랍이 아닌 업무용 캐비닛을 점검했고, 현장에서 충분히 안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지만 관련 민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평소의 기강 관리 차원 업무라 굳이 주장하더라도 이는 시기와 방법 등에서 모두 권위적이고 위압적이며 무엇보다도 비인간적이다. 또한 이는 의도하는 목적을 원만하게 달성할 수 없는 지극히 비교육적이고 비효율적인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사전 고지 없이 사물함과 프린트기를 뒤지고, “다음에는 봐주지 않겠다”는 위압적인 발언을 했다는 교사들의 주장에는 분노마저 금할 수 없다. 흔히들 ‘적은 내부에 있다’고 말한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들이 결정적인 시기에 적으로 돌아서거나 사사건건 반대하며 조직을 훼손하고 상처를 주며 이간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교직을 이탈하고 명퇴를 하려는 교원이 증가하는 상황에 교원의 상처를 보듬고 어루만져 주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교원들을 향해 ‘너희 일, 알 바 아니다.그러니 똑바로 해라’고 꾸짖듯이 스승의 날이라는 그래도 특별한 그날, 굳이 그런 방식으로 복무 감사를 했어야 하는지, 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그 정당성조차 인정할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경기교육의 기조로 ‘자율, 균형, 미래’를 내세웠고 “학교가 경기교육의 중심”이라며 교사들을 교육의 주체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원들을 위한 선도적인 교육정책을 펼치고자 고심을 많이 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감사는 교육감의 행로와는 역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아주 부적절하고 비효율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태는 경기도교육청이 의도하는 교원 복무 자세를 올바로 견지하려는 목적보다는 교원들의 반감을 사고 분노케 하는 역효과가 유발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학교는 자체적으로 복무점검에 따라 보완 및 안전사고 예방에 나름 철저를 기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미비한 점도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른 보완은 얼마든지 별도의 방식에 의해 실행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무시하고 아직도 전근대적 방식에 의해 위압적이고 권위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폐지해야할 구태의연한 적폐라 아니할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직원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감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교사는 물론 교육 종사자들을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교육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 적어도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교육기관, 특히 교육청과 학교에서만큼은 모든 절차가 민주적이고 교육적으로 이루어져 그 의도하는 순수한 목적이 교육종자자들 모두의 공감과 협조, 연대 속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업무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라는 인간 존중 사상의 휴머니즘에 입각해 보다 교사친화적인 정책과 운영이 우선적으로 실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Hello! nice to meet you! I’m from the Ohio State University~ 생생한 영어 발음 인사에 순간 긴장했던 학생들이 이내 환영의 박수와 환호를 터뜨린다. 한국에 실습차 방문한 미국의 교생선생님들을 반기는 아이들 얼굴에는 설렘과 반가움이 가득하다. 서울대명초(교장 이은영)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교육시스템과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2025 대명 행복 세계시민교육’을 2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교수와 학생 28명이 함께해 국제교류를 통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른 문화권 학생들의 수업 방식을 체험함으로써 글로벌 인식과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은영 교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미래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폭넓게 이해하고 세계시민 의식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학교 교육환경과 수업 방식 등의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교대‧오하이오주립대‧대명초 학생들이 함께하는 국제공동수업, 퓨전국악연주팀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국제공동수업’ 시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계절 이야기하기, 영어 단어 이어말하기, 영어를 읽고 몸으로 표현하기 등을 하며 서울교대생들과 오하이오주립대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해 언어적 다양성을 넘어 정서적 소통도 체감하는 시간이 됐다. 수업에 참여한 6학년 노서현 학생은 “외국 교생선생님을 만나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이런 수업이 더 늘어나면 영어 실력도 향상되고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반 허민준 학생은 “교실 문을 들어서는 교생선생님을 봤을 때 너무 긴장됐는데 수업을 받다 보니 친근하고 점점 적응이 됐다. 앞으로 이런 수업이 또 생긴다면 한 시간만 하는게 아니라 이틀 정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솔리아나 타데즈(Soliana Taddege) 씨는 “처음 한국 학생들을 마주했을 때는 긴장이 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재미있어졌다”며 “한국 학생들은 너무 귀엽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여행을 많이 다녀서인지 이미 영어에 익수해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학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교사들이 자주 듣는 말이다. 부모는 자녀가 잘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하지만 아이는 원하는 대로 자라주지 않고, 부모는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불안감을 떨쳐낼 비법이 있다. 바로 ‘자녀의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던 순간을 떠올려보자. 아이는 그저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기적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그 시선을 잃는다. 잘 먹어야, 잘 자야, 무엇이든 잘해야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존재는 곧 조건으로 바뀌고, 그 조건이 채워지지 않으면 실망과 짜증,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까지 따라온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고마움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잘했어’는 성과, ‘고마워’는 존재 중심 자녀가 부모의 마음에 드는 행동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잘했다’, ‘역시 너는 최고야’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러한 칭찬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처럼 들리지만, 때로는 조건적인 사랑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잘했어’는 결과에 반응하는 말이다. 성적이 좋을 때, 숙제를 끝냈을 때, 착한 행동을 했을 때 쓰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는 아이는 다음에도 ‘잘해야 사랑받는다’는 조건적 사고를 가지기 쉽다. ‘최고야’도 마찬가지다. 이 말은 누군가와의 무의식적인 비교를 포함하고 있다. 칭찬을 받는 순간은 좋지만 비교의식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지금은 최고지만, 다음엔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따라 붙는다. ‘잘했다’, ‘최고다’라는 말 대신 ‘고마워’로 바꾸면 어떨까? 고마워는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의 존재와 노력 자체에 반응하는 것이다. “인사를 잘하네” 대신 “인사해줘서 고마워”로 바꾸어보자, “식탁에 물 올려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되는 의미있는 존재로 느끼게 된다. 즉, 자기 존중감과 긍정적 사회성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관계 회복과 감정 연결 부모가 자녀의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품고 살아간다고 해도 아이는 실수하고, 문제를 만들고, 부모를 화나게 할 수 있다. 이럴 때야말로 고마움의 태도가 가장 큰 힘이 된다. 존재에 대한 ‘고마워’라는 말을 자주 들은 아이들은 자신의 행위와 존재를 분리해서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평소 존재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부정적 상황에서 부모의 교정은 존재를 부정하는 말로 들리게 된다. “왜 그랬어!” 대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다시 해보려고 하는 너의 마음이 고마워” 이런 말은 훈육과 동시에 부모에 대한 신뢰와 정서적 연결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고마워’라는 말은 존재에 대한 존중이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은 존재로서 존중받는 경험이다. 이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작고 일상적인 표현이 가장 깊은 울림을 만든다.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자녀를 바라보며 이유 없이 조건도 없이 그냥 말해보자. “오늘도 고마워” 끝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를 줄이려면, 학교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학교 민원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순 질의·상담과 교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교육 상담을 구분해 처리하고, 악성 민원일 경우 이에 대한 대응 절차를 마련, 교원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도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교육부는 21일 제215차 KEDI 교육정책포럼 및 2025년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사업 정책 포럼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동 개최했다. 포럼은 ‘학교·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학교 민원 처리 계획과 방안’에 대해 발제한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는 “학교 민원을 일반적인 민원으로 간주해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학교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민원 처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선, 학교 교육의 맥락에서 민원과 상담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유형에 따라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합동민원센터와 영국·호주 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정부합동민원센터의 경우 상담은 ‘민원 신청을 하기 전에 관련 법령·제도·절차 등을 문의하거나 민원 담당 기관을 안내받을 때 신청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해, 궁금증 해소를 돕는 과정이다. 민원은 ‘국민이 행정기관에 대해 처분 등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과 호주의 학교는 민원과 상담을 구분해 대응한다. 김 교수는 “학부모나 학생이 중요한 이슈에 대해 걱정이나 의문을 표현하는 것을 ‘우려(concern)’로, 이미 조치하거나 조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족의 표현을 ‘민원(complaint)’으로 구분한다”며 “항상 분명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구분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의 요구는 목적과 내용 방식, 해결(조치) 가능성 등에 따라 ▲교육상담(외부 지원 필요 사항 포함) ▲민원 ▲불합리한 민원 ▲무리한 요구(교육 방해·침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 민원 접수 창구를 단일화하고, 대응팀이 기준에 따라 분류해 사안에 따라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교직원 개인이 민원 담당자로 고립되지 않도록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성 민원이라고 불리는 불합리한 민원으로 인정되면 학교 수준에서는 민원 처리를 종료하고, 민원인에 대해서는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김혜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정책적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활동 침해 실태 자료를 제시하면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가 2023년 가장 많았다가 2024년 줄었지만, 교권 침해 추세는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해·폭행과 성폭력 범죄, 성적굴욕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 심각한 침해유형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원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변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보호자는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교사들은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과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제도의 효과에 대해서는 체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부당 민원에 대한 대응 방안 강화’, ‘아동학대법의 무분별한 적용 금지’ ‘교권 침해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 시행’ 등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교원들의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김선 한국교총 부회장은 “법과 제도가 강화됐어도 현장 교원들이 교권을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은 무분별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 현장 체험에 대한 불안감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법령과 제도의 미비를 꼽았다. 김 부회장은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법과 아동학대 신고 시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남발되고 있다”면서 “아동복지법 상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적 학대 행위’에 대한 개념을 개정하는 한편,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아동학대 신고 사안은 검찰에 불송치하도록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고등교육 재정 투자 확대 등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교협 양오봉 회장(전북대 총장),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등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2025 대학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건의서는 5대 목표와 9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대교협은 정책 건의에서 ▲세계 10위권 국가 도약을 위한 고등교육 재정 투자 확대 ▲청년의 내일을 지키는 3대 지원 정책 ▲미래혁신을 이끄는 대학 자율성 강화 ▲AI와 미래기술 중심의 대학 연구역량 대전환 ▲대학 기반의 지역 정착형 인재 순환체계 구축을 5대 목표로, 2030세대를 아우르는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양 회장은 “이번 건의가 차기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고등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연장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의 도입뿐만 아니라 2030 청년들을 위한 기초건강 및 정신건강을 적극 지원하는 등 청년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은 국가 4대 아젠다와 12대 추진 과제로 구성된 '2025 전문대학 정책아젠다'(표 참조)를 이날 발표했다. ▲국가 신성장 분야 AID 기반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앵커대학 집중 육성 ▲누구나 소외없는 직업교육 보장 ▲전 생애 직업교육 국가책임제 실현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일몰 예정인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기간 연장과 더불어, 특별회계 내 직업교육에 대한 예산 배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직업교육 재정 항목을 신설해 예산의 독립성과 지속성 확보를 강조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동의과학대 총장)은 “직업교육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복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국가전략”이라면서 “직업교육법 제정,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연장 및 직업교육 재정항목 신설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증가, 1980년대생 부모의 과보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3차년도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3점 만점)은 1차 조사를 시작한 2021년 0.51점에서 2022년 0.66점, 2023년 0.7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113개, 중학교 98개, 고등학교 99개교가 참여했다. 초등학생 연구는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학생을 3년간 추적했다. 초등학생이 불안을 느끼는 특성(1점 만점) 중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에서 2022년 0.54점으로 높아졌고, 2023년에는 0.58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민함’은 0.41점에서 0.47점, 0.49점으로 나타났고, ‘부정적 정서’는 0.17점에서 0.24점, 0.26점으로 모두 올랐다. 보고서는 초등학생의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원인으로 ▲학업 및 교우관계 스트레스 ▲스마트폰 및 SNS 이용 시간의 증가 ▲코로나19가 가져온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 ▲수면시간의 감소 등을 꼽았다. 초등학생의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데는 부모 세대인 80년대 학부모의 양육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위원은 “작은 좌절과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보호받고 지원받는 아동의 경우 오히려 불안 수준이 높고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좌절하게 된다”며 “예민한 양육 방식, 아동의 감정을 지나치게 잘못 수용하는 양육 태도로 우울감과 불안감에 취약하지 않은지 추정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함께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전인적 발달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예술, 체육 프로그램의 확대를 요구했다. 보고서는 “자기표현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동료들과의 유대감과 사회적 지지를 얻음으로써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교육청 및 위(Wee) 센터 담당자 등 270여 명이 참여하는 ‘학교 재난 심리지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화재·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을 경험한 학생들에 대한 심리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와 교육청 등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 발생 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신속‧적정하게 심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Wee) 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트라우마 이해 기반 케어(Trauma-Informed Care: TIC)’ 교육을 통해 담당자들은 트라우마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응하도록 도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구성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안정화 기법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향후 재난 상황에서의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건강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전문가 자문을 거쳐 응급심리 지원 체제 개선방안을 다음 달 마련하고,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담당자 대상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오후 3시, 수원 자혜학교에서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영친왕의 배우자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가혜 이방자 여사의 높은 뜻을 기념하는 '화창한 봄날! 가혜(佳惠)를 기억하다'행사.행사는 세미나, 헌다(獻茶) 및 가혜 기념 조형물 제막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교육문화협의회(회장 안장강)와 이방자여사정신선양현창회(회장 김유혁)가 주최하고 (사)자행회(慈行會/회장 김우)가 주관했다. 특수교육 관계자, 자행회 임원, 대한황실문화원 임원, 한일교육문화협의회(한국/일본) 임원, 이방자여사 정신선양회 임원, 자혜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문인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주대한민국 일본대사관 총영사 스즈키 마사토가 참석했다. 이날 식순은 이방자 여사의 일생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식전 공연, 개식사, 국민의례, 자행회 김우 회장의 내빈 소개 및 기념사, 감사패 전달, 축사, 격려사에 이어 세미나의 핵심인 주제 발표의 순서로 이어졌다.2부 순서는 동상 참배 및 가혜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다. 김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이방자 여사가 이곳에 자혜학교와 수봉재활원, 자혜직업재활센터를 세우신지 어느새 50년이 훌쩍 넘었다“며 “여사의 애민정신과 통합의 메시지를 주신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해 작은 세미나와 ’가혜의 숨결‘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자행회와 산하기관들은 장애 학생의 교육과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첫 발표자인 오야 노부유키(大谷 誠之) 일한문화교육협의회 회장(일본 대표 단장)은‘이방자비전하의 사상과 한국 장애아 복지’에서 “방자비전하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신 분으로 황족으로서가 아니라 이방인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분단이나 대립이 아닌 이해와 조화를, 특권이나 직책이 아닌 현장에서의 행동과 대화를, 어려운 시대에도 사랑과 정성으로 타인을 위해 사는 분의 큰 이정표를 제시한 분”이라고 했다. 두 번째 발표자이재용 수봉재활원 원장은 ‘가혜 이방자 여사의 교육관 및 사상과 장애인 복지’에서 “이방자 여사는 교육이란 희망을 밝혀 주는 것이고 교사는 그것을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1966년 (사)자행회를 설립하고 1967년 장애인 거주시설인 명휘원을 설립하였으며 1973년 자혜학교를 설립하였다. 그 후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수봉재활원과 2001년 자혜직업재활센터를 건립하였다”고 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자혜학교 유재권 교감이 맡았다. 그는 ‘한국 특수교육과 가혜의 교육이념’을 주제로 한국 특수교육의 가혜(佳惠), 이방자 여사의 교육 유산과 교육적 접근방식, 이 여사가 남긴 한국 특수교육의 시사점을 발표했다. 그는“첫째 포용성, 평등성. 둘째, 실천 교육 중심. 셋째, 통합적 인간교육이다”라고 요약했다. 제2부에서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동상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내·외빈이 참배를 하며 헌다(獻茶)의 예를 표했다. 이어 본관 동쪽에 위치한 ‘가혜의 숨결’ 조형물 제막식이 있었다. 이 조형물은 김영석 조각가의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으로 이방자 여사의 불굴의 사랑과 실천의 역사를 기리고 있다. 작가는 이 여사가 즐겨쓰던 ‘화(和)’와 ‘수(壽)’를 조형의 근본이념으로 삼아, 그분의 온화하고도 강인한 영혼, 평화를 향한 진심,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려는 깊은 철학을 조형 언어로 섬세하게 구현해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 특별히 참석한 스즈키 마사토(鈴木 正人) 일본대사관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방자 여사는 장애인을 존엄하고 소중하게 여겨 이들의 교육과 복지에 평생을 바친 분”이라며 “이 여사의 헌신적 자세와 장애 아동을 위한 숭고한 정신과 이의 실천은 여러 학교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 위대한 업적과 가혜정신을 다시금 깊이 생각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한일 상호이해 교육연구회가 제26회 한일교육세미나로 겸해 이루어졌다. 특수학교 교원자격증을 갖고 있는 필자의 이번 동행 취재 소감이다. 수원의 사립특수학교, 지적장애교육기관인 자혜학교에서 자혜학교 설립자인 이방자 여사를 기억하고 그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한일 국제 행사를 의미있게 바라 보았다. 특히 한일교육문화협의회 안장강(99) 회장의 격려사 중 일반인이 명심해야 할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다. 비웃는 태도, 비하하는 태도와 말투 표현, 짜증내기 대신 칭찬해 주기, 인정해 주기, 격려하기 등은 장애아 자신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꿈과 희망을 갖는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5 디지털새싹 운영 방향에 대해 전국 45개 기관에서 240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디지털새싹 인재상과 역량을 도출한 뒤, 이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및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등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별로 더욱 다양한 기관들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전국 5개 권역(서울·인천권, 경기권, 강원·충청권, 호남·제주권, 경상권)에서 총 45개의 사업 주관기관과 48개의 협력기관을 선정했다. 모든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본교육 수준의 모듈형 ‘기본과정’과 학생의 관심과 역량에 따른 ‘특화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디지털 리터러시, 인공지능(AI) 소양, 컴퓨팅 사고력, 데이터 소양 등이다. 스마트 자동차와 드론 등 조작·탐색, 코딩 실습, 로봇 기술 활용, AI 활용 문제 해결, 데이터 분석 활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및 학교(교사)는 디지털새싹 누리집(newsac.kosac.re.kr)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새싹은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역량 함양, 디지털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작년에는 27만 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22일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방향 논의를 위한 협의회도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는 17개 시도교육청 등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 추진방향, 현장의 수요,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새싹 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여 지역과 여건에 따른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교사는 두 학생에게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는데, 그중 한 학생이 이를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교사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가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려고 하자, 학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같은 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담임교사를 몰아내기 위해 ‘아이혁신당’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도 알려졌다.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 올해 스승의 날 전해진 교권 침해 사건들이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교권 붕괴 사건에 대해 한국교총은 20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생활지도가 폭행과 협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다”며 “교사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유린되는 교실에서는 미래 교육은커녕 당장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4234건에 달하고 이 중 학생·학부모에 의한 상해·폭행 건만 518건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권 침해를 당해도 교원 특성상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런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이제는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사건조차 놀랍지 않은, 일상다반사가 돼가는 교단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시행 후 17개월간(2023년 9월~2025년 2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무려 1065건에 달했다”면서 “하루에 2건 이상 일어난다는 것은 아동학대 신고가 얼마나 남발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아동학대 신고 건 중 70%가 정당한 생활지도로 의견이 제출됐고, 수사가 완료된 건 중 95.2%가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종결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럼에도 신고자에 대한 별다른 처벌이 없다 보니 ‘아니면 말고’ 식, 해코지 성 신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교권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결국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단의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이 요구한 내용은 ▲교원을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교사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상담·치료 체제 구축 ▲수업 방해 등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분리 지도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등이다. 교총은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한국교총 대선 교육공약 10대 과제’를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다. 교총은 “각 당과 대선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즉각 반영하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안양희성초(교장 홍미정)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 4월 22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과학발명 창의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발명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생활 속 과학, 체험 중심의 놀이형 학습, 융합형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오전 1~2교시는 발명 아이디어 스케치 대회로 문을 열었다. ‘우리 주변의 불편함을 해결하자’를 주제로, 학생들은 관찰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창의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며 발명의 기초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3~4교시에는 태양광 풍차, 풍력 자동차 등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과학 키트 제작 활동이 이어졌다. 손으로 만들며 배우는 활동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하이라이트인마지막 5교시에는 ‘사이언스 매직쇼’에서는 과학 마술의 세계가 펼쳐졌다. 화려한 실험 퍼포먼스와 유쾌한 설명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일반 마술과 달리 실제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과학을 선물하는 시간이었다. 홍미정 교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융합적 사고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남수원초(교장 김현숙)는 경기도교육청중앙교육도서관의 ‘휴먼북 라이브러리’ 학생 독서 프로그램으로,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만세!(유튜브로 만나는 세상!) 유튜브PD 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주제와 내용을 선정해 운영하는 독서 기반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번 활동에서는 1인 미디어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사전활동으로 유튜버, 유튜브PD, 편집자 등의 직업을 책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기획한 뒤, 강사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활동지에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준비에 성실히 참여했다. 특강은 김동욱 강사의 ‘1인 영상 제작 A to Z’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의 특징과 활용 사례를 배우고,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짧은 콘텐츠를 완성하여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즐거움도 함께 나누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유튜버나 PD가 되려면 아이디어, 기획력, 완성도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영상 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직접 경험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소통 능력과 책임 있는 미디어 활용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탐색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수원초등학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기주도성, 창의적 표현력, 디지털 활용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진로·미디어 연계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지점장 이미선)이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교총과 NH농협은행은 2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장학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4500만 원을 교총장학회에 기부하며 교육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미선 지점장은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소중한 장학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교총장학회는 교육의 기회균등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장학회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기회균등 부여를 목표로 1971년 설립됐으며,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오른쪽 두 번째)은 19일 대구지방검찰청을 방문해 박기동 대구지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교총은 이 자리에서 교육 현장에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침해받는 사례를 설명하며, 이에 대한 검찰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스승에 대한 존경의 풍토를 사회 전반에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검사장은 “검찰 역시 교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교원들이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회장은 “교육의 본질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교원이 존중받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교권 보호와 스승 존중 풍토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송미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강주호 교총회장 및 연구소 전문위원, 교총 사무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아카데미를 가졌다.(사진) ‘한국 대입 정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한 5월 아카데미에서는 이건주 교총 현장대변인(서울 오금고 교사)이 발제를, 안가윤 전문위원(경기 동일공고 교사)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이후 참석자 간 심층 토론 및 실천 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연구소는 주요 교육 이슈에 대한 현장 교원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총의 교육 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정책 아카데미를 월 1회 운영하고 있다. 전국 현장 교원 9명으로 전문위원을 구성했다. 3월 주제는 교원의 교직관과 교직단체의 역할, 4월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쟁점과 과제였다. 송미나 소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연구소의 현장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교육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미래엔(대표 신광수)이 공동으로 총상금 2000만 원 규모의 ‘2025 제1회 미래엔 전국어린이창작동요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롱초롱동요학교와 목정미래재단에서 주관하고, 교육부 등이 후원한다. 대회는 전국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동요 창작과 부르기 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 능력을 기르고 배려, 존중, 공동체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창작동요 공모, 창작동요 부르기, 창작동요 챌린지 등으로 구성된다. 공모전은 어린이 정서 발달에 적합한 자유 주제의 미발표 창작곡이 대상이며, 대한민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이달 30일까지며, 수상자는 6월 9일 발표한다. 부르기 대회는 공모전에서 선정된 곡을 초등학생이 직접 부른 동영상을 7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동영상 심사를 거쳐 9월 30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은 11월 1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대회 활성화를 위한 챌린지에는 초등학교 학급, 동아리, 개인 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주제곡 ‘나의 미래엔’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의 동영상을 6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엔전국어린이창작동요대회 홈페이지(https://childrensong.mirae-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