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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가끔 사랑이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고 상상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 사랑의 종류를 말할 때 아가페, 에로스, 플라토닉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이야기하지만 그걸로 사랑을 다 표현했다고 볼 수는 없다. 또 종교적인 의미에서 자비니 사랑이니 하는 것들도 살펴보면 추상적인 것이지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건 아니다. 사실 우리는 늘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그 사랑 속에는 미움이라는 가시도 들어있다. 그러고 보면 사랑과 미움은 한 나무에서 자라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미움도 사랑이라는 열매 앞에선 바람에 흩어지는 연기가 될 수 있다. 3년 동안 쓰고 다듬고를 반복했다던 심규완의 엔 그 오롯한 사랑들이 가슴 진하게 울렁댄다. 그 사랑의 모습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은지에 대한 외할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다. 바이올린을 잘 켜는 은지는 부모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다. 그런 은지는 운동회 날 친구의 잘못으로 사자탈춤을 추다 한쪽 눈을 실명한다. 그런 은지를 위해 할머니는 500개의 목각 보살을 만들기 시작한다. 천 개의 눈동자를 만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망을 갖고 있는 할머니는 은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절에서 목각을 가져와 조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의 소원대로 천 개의 눈동자가 만들어지는 날 은지는 실명된 눈을 고치게 되고 할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게 된다. 또 하나, 장애아 요셉에 대한 신부님의 사랑이다. 절름발이이고 귀머거리인 요셉은 고아원에서 데려와 성당에서 보살피고 있는 아이다. 자신의 장애 때문에 늘 외톨이인 요셉은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지만 신부님은 그런 요셉을 늘 사랑으로 대한다. 그런 요셉에게 친구가 생긴다. 은지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와 엄마가 살아있고, 아빠는 한국 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하며 단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 교향악단에서 음악 경연대회가 있음을 알고 출전을 결심한 은지는 성당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게 된다. 이때 은지와 요셉은 마음을 주고받는 친구가 된다. 은지와 요셉은 만남과 우정은 장애아와 비장애아, 서로 다른 종교도 사랑의 마음이라는 것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준다. 허나 무엇보다도 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눈물을 주는 사랑은 재혁과 은지의 우정이다. 여기에 재혁의 어머니 또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이어야 함을 보여준다. 은지와 같은 반 친구인 재혁은 은지를 진심으로 위해주고 가엾은 은지를 위해 무엇이건 해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이다. 상미에 의해 은지의 눈이 멀었지만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아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 학교 마지막 날 고아원인 ‘천사의 집’ 아이들과 물놀이를 갔다 재혁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요셉을 구하고 주어간다. 하늘나라로 가기 전 재혁의 부모는 재혁의 소원대로 은지에게 자신의 눈을 주고 간다. 그리고 천 개의 눈동자도 완성되어 간다. 재혁의 눈을 가진 은지는 음악 경연대회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여 대상을 받은 다음 은지는 재혁의 엄마 품에 안기며 이렇게 말한다. “아줌마. 고마워요. 재혁이 눈으로 연주했어요.” 말로 하는 사랑은 쉽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헌데 엔 어렵고 힘들고 가엾지만 그런 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랑이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은지를 위한 재혁과 재혁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불교신자의 손녀인 은지를 성당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게하고, 장애아인 요셉을 데려다 키우는 신부님의 사랑 또한 종교를 초월한 참사랑이 무언지 깨닫게 해준다.
전진대회의 열기는 대단했다. 시도와 시군구 교총의 대표 모임인 만큼 연령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비보이 공연에 함성이 터지기도 했으며, 마지막 순서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이원희 회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환호하는 등 변화하는 교총에 걸맞게 회원 대표들 역시 진지한 자세를 보여줬다. 뜨거웠던 이날 현장의 에피소드를 모았다. 친교육적 인사 당선에 힘 결집해야 ○…총선이 멀지 않은 만큼 18대 총선을 둘러싼 교총의 역할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회장은 “교육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는 친교육적 인사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교육계인사 공천기준과 배제기준을 제시했다. 공천기준은 ▲학교현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교육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 ▲교육에 대한 전문적 자질을 갖추고 교육정책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는 자 ▲교육적 소신이 뚜렷하고 교육계의 신뢰를 받는 자 ▲교육정책의 개혁성과 안정성에 대한 조화로운 안목을 갖춘 자 등이며, 공청배제 기준은 ▲교육에 대한 철학적 기반 없이 임시방편적, 인기 영합적 법안을 양산하는 자 ▲편향된 이념논리, 교육원리를 배제한 무제한적 시장논리로 교육을 바라보는 자 ▲평소 개인생활, 의정활동 등에서 지탄을 받아오거나 비교육적 행태를 보여 왔던 자 ▲사교육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했거나 취하고자 하는 자라고 이 회장은 밝혔다. 김영숙 “현장출신 의원은 나 하나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김영숙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초중등 현장을 아는 교원 출신은 나 하나뿐”이라며 “현장을 아는 자신을 18대 국회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선생님들이 입 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초등 교장 출신으로 17대 비례 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서울 광진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회장님, 어디 가지 마세요!” ○…회장과의 대화에 질문자로 나선 우숙 경북구미교원연합회장의 한 마디, “회장님, 어디 가지 마세요.”는 이날 전진대회의 히트였다. 우 구미회장은 “그동안 많은 교총회장님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이 회장님은 교총을 사랑하고, 교총을 지키는 우리 선생님들을 버리고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 “교총과 현장을 대변해줄 인사들을 국회로 많이 보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화답, 큰 박수를 받았다. 회원 확보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 ○…‘고객만족 고객유치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한 이성범 씨. 현대자동차 판매 왕 8회의 실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자신을 판매 왕으로 만들어 준 건 말주변도 서비스도 아닌 ‘진심’이었다”며 “교총의 회원확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원희 회장님의 대회사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진심’과 여기 모이신 선생님들의 ‘진심’이 학교 현장에 전해지면 회원 20만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육기념관 건립 등 복지 힘쓸 것” ○…이 회장은 이날 교육 박물관, 현충원과 같은 교육 유공자들을 위한 묘소 등을 아우르는 교육기념관 건립 의지도 표명했다. “인재양성을 위해 평생을 바친 교원을 위한 기념관 건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며 “임기 내에 기념관 건립의 밑그림을 꼭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회원복지에도 힘쓸 것”이라며 “올 해는 20,30캠프를 확대, 대기업 엘리트 사원들과 여 교사들과의 대규모 미팅 등의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해 분위기를 돋웠다.
최근 ‘올해부터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최소 주1회 이상 실시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내놓은 2008학년도 중등 장학자료에 따른 것으로 시교육청은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교육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최소 주1회 이상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0년 영어 진행수업 전면 실시를 위해 올해부터 그 비율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영어수업은 1주일에 3~5시간.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1,2차례 초·중·고 영어 담당 교사들에게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가’, ‘현재 영어로 수업하고 있는가’하는 항목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교육청은 현재 영어로 수업 가능한 교사가 전체의 58.1%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영어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교사들의 현황은 30%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나마 초등이 40% 정도이며 고등학교는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현실적으로 입시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영어수업을 실시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영어진행 수업이 일반화된 교실에서도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는 영어로 수업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 의견이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장학사는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능력은 고교 교사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놀이 중심이 많은 초등학교가 실제 영어수업 실시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영어 진행수업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정책이며 이번 ‘주 1회 영어로 수업’이 강제 사항이 아니라 장학에 의한 권장 사항”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학교의 준비상태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밀어붙이기 식”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인수위 ‘영어 몰입교육’ 방안을 쫓아가기 위해 지나치게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수위는 ‘2010년 중3·고1부터 영어진행 수업 본격화, 2012년 모든 중·고교에서 영어 수업은 영어로 실시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시내 중학교 Y교사는 “영어를 접하는 기회를 늘려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서울 시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수준을 가진 것이 아닌데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는 위축되고 소외될 뿐 아니라 영어과목 자체를 더 어렵게 느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영어교과 시스템이 전적으로 회화 위주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영어로 모든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되도록이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는 고등학교 K교사도 “아이들 역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법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한국어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위주로 수업한다 해도 그 비율은 60~80%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백인환 사무국장(경기고 교사)은 “영어진행 수업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수준이 제각각인 35명을 상대로 하는 수업이 효과를 거두려면 수준별 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영어교과 전용교실이 학교별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전용교실이 확보돼야 영어교사들이 교과협의회도 개최하고 영어토론 등 수업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인수위 방안의 내용과 추진일정에도 비현실성이 있는데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영어교육 추진일정은 인수위 계획보다 앞서간다”며 “인수위 방안의 실행 계획이 현실성을 갖춘 이후 시·도교육청 영어교육 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소는 또 “영어 교육과정 자체가 의사소통 중심으로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수방법만 전환하는 조치는 한계가 크다”면서 “영어전용교실 구축, 영어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보다 면밀한 행·재정 지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처음’이라는 거, 그런 긍지와 불안감이 섞여 밤에 잠을 설쳐요. ‘가르치지’ 않고 동료교사와 ‘함께 배우는’ 교사, 존경받는 평생교사役을 잘 해 낼 지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열정을 다할 겁니다.” 올 3월부터 전국 172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수석교사제. 그 씨앗을 뿌릴 172명의 베테랑 교사들은 서울 교육인적자원연수원서 일주일간 진행된 수석교사 직무연수를 ‘새내기’ 연수로 받아들였다. 18~22일, 하루 7시간씩 △수석교사 직무 탐색 △교사를 위한 코칭과 멘토링 △연구 및 기획 실제 △교사 전문성 개발 전략 △수업 리더십의 실제 등을 주제로 이어진 강도 높은 강연과 토론, 실습…. 새내기 같은 그 치열한 몰입에서, 초대 수석교사로서의 자긍심과 그 너머 제도 성공의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최수룡(대전버드내초) 수석교사는 “여기 온 교사들은 대부분 수업컨설팅이나 교과연구회 운영 등 그동안 이름만 없었지 이미 수석교사 역할을 해온 분들이더라”며 “나 역시 학생을 위해 교실에서 더 노력하고 수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 이 길을 선택했고, 잘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업 잘하고, 능력 있는 교사를 되레 교실서 벗어나게 하는 현행 승진구조. 수석교사제는 그런 관리직으로의 일원적 자격체계에서 분리된 교수직 자격․승진트랙(2정→1정→선임→수석)을 마련해 교사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는 제도다. 1981년 논의가 시작돼 26년 숙성 끝에 도입되는 산고를 겪었다. 하지만 초대 수석교사들은 말 그대로 ‘백의종군’ 해야 한다. 신임교사 멘토링, 동료교사 수업컨설팅, 공개 수업, 교과연구회 운영 등 무거운 책무에도 수업 부담, 낮은 대우, 모호한 위상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명호(울산 유곡중) 수석교사는 “수업 감축을 위해 교원 TO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해 20시간 수업을 그대로 하는 분도 있고, 대부분 2, 3시간만 줄어 제대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며 “더 큰 문제는 내 수업이 고스란히 동료교사에게 전가되는 부분”이라고 걱정했다. 수석교사제의 성패는 동료교사와의 신뢰감, 협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경기교육청 이용주 장학사는 “수석교사제 도입 전에 별도 정원을 줬어야 했다”고 공감을 표했다. ‘20%까지 수업을 감축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만 있어 학교 별로 천차만별인 것이다. 20일 시도별로 진행된 교육청 담당 장학사와의 대화 시간에는 더 많은 고충이 쏟아졌다. 이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학교에서 내 위치를 어떻게 설정할 지를 놓고 무척 고민하더라”는 지적이다. 당장 학교로 돌아가 연간 활동계획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결재라인을 연구부장부터 해야 할지, 교감부터 할지, 교장에게 바로 가야 할 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원춘(경기 성남서고) 수석교사는 “교감 아래로 설정하면 수석교사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교육부, 교육청도 어떤 지침이 없다. 현재로서는 전적으로 교장의 마인드에 달린 셈이다. 전용섭(경기 매현중) 수석교사는 “수석교사실이 따로 있고 시상식 때도 교장선생님과 시상의 절반을 나눠 맡는 저의 경우는 현재로선 매우 특별한 경우”라고 말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교장, 교감과 구별되는 선명한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고, 충분히 우대해야 ‘새 트랙’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다는데 수석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3월 초 각 학교에 배치되는 대로 수석교사들은 내년 2월까지 1년간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하는 일부터 해야한다. 수업 컨설팅(코칭), 수업 공개, 교과연구회 운영에 대한 세세한 방안을 세워 실천하게 된다. 분기별로 이행결과 보고서도 내야 한다. 수석교사들은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교장, 교감, 교사들이 수석교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관리직 연수 시 수석교사제 이해과정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대 수석교사들 중에는 30대 박사도 여럿이다. 절반을 10년 이상 경력자 중에서 선발했기 때문이다. 아직 연공서열 풍토가 강한 교단인 만큼 ‘수석’이라는 명칭이 꽤 부담스럽다는 이들. 그래서 이름 밝히기도 부끄러운 한 초등 수석교사(36)는 “경력도 중요해요. 하지만 열정, 인성, 전문성이 더 중요하고, 무엇보다 좋은 수업을 함께 만들고 배우는데 보람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저처럼 젊은 교사들이 더 많이 수석교사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어야 제도가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16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직경력 10년, 15년 이상 경력자 중 수석교사를 선발했으며 대우는 20% 내 수업 감축, 연구활동비 월 15만원 지급을 공통으로 시도별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 별도의 특별연구비 지원(서울 연 300만원, 부산 120만원, 강원 100만원 등), 교육청 장학위원 위촉, 해외연수나 전보 시 우대 등 다양하다.
-인천 학생, 월 사교육비 매년 감소 추세- 인천시교육청이 2007년도 관내 초. 중. 고등학생들의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6년에 비해 학생의 사교육의존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인천 지역 초. 중. 고등학생 중 61.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평균 1.67개 학원(과외·학습지 포함)에 다니고 월 평균 21만9676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결과는 2006년과 비교할 때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및 수강학원수로 각각 12,108원(▼5.2%), 0.301개 (▼15.3%) 줄어든 수치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이 월사교육비로 206,102원을 지출한 반면, 중학생은 213,546원, 고등학생은 262,293원을 지출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1인당 수강 학원 수는 고등학생들이 1.1개인데 반해 초등학생들은 2.03개로 나타나 초등학생들의 사교육참여율이 더 높게 나왔다. 시 교육청은 그 동안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영어 교육 내실화, 독서논술교육 강화, 교수학습 질 제고,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학습 부진아 지도 강화 등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며, 방과후학교 활성화, 대학생 멘토링, 사이버 가정학습 e스쿨 운영, 소외계층 EBS 지원 확대, 영재 교육 강화, 저소득층 학생 지원 확대 등으로 학부모 및 학생을 위한 사교육 대체 수단을 제공하여 왔다. 시 교육청 초등교육과 강기원장학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학원의 수강료 및 운영을 투명화하고 체감 학원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과 같이 사교육 공급자에 대한 지도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공공 도서관들이 새학기를 맞아 알차고 다양한 2008 상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을 맞는다. 정보가 가득한 이들 프로그램은 각 도서관마다 2.18일부터 각 프로그램별로 현장 접수 및 인터넷 접수를 통해 받으며 무료 강좌이거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성인, 유아, 초등학생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다문화가정을 위한 희망문화학교, 건강장애아동을 위한 나이팅게일 독서교실등을 진행하고, 서구도서관에서는 무료 공부방 프로그램인 서동이 공부방의 논술NIE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수도서관에서는 소외계층 프로그램으로 청각장애인 대상으로 독서관련 정보 및 지도방법을 배우는 '독서지도'를 운영한다. 또 주안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의 지능과 감성을 개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엄마와 함께 하는 미술놀이'등을 진행하며, 북구도서관에서는 어린이북아트지도자과정등 총 19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 밖에 화도진도서관 중국어교실등 14개 강좌, 부평도서관 노벨과 아인슈타인등 총12강좌, 계양도서관 'ABC 동화나라'등 각 도서관 별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집인원은 각 프로그램별로 10명부터 30명까지 다양하다.
"우분투 교육장님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아, 그럼요." 경기도 이천(利川)이 대한민국 우분투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우분투의 주인공은 바로 이명자(李明子. 61) 교육장. 이 곳에서는 우분투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마치 구호 같다. 전화에서도 인사말과 건배사에도, 심지어 각급 학교 교지에도 이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당연히 교육청과 초중학교 교육계획에도 우분투가 반영되어 있다. 우분투(Ubuntu). 도대체 무슨 말일까? 남아프리카 지역 반투족의 말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는 상생과 배려, 동료애, 박애를 뜻한다. 미국의 빌 클링턴 대통령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노동당 고별행사에 참석해 "우분투 덕분에 사회가 풍요로와졌다"라고 말한 후 지구촌에 큰 반향을 일으켜 지구 곳곳에서 좋은 결과를 맺고 있다고 한다. 이 교육장은 바로 이 우분투를 교육에 접목시켰다. "제가 왜 이 자리에 있습니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지요. 즉 상대가 없으면 제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를 있게 한 '당신'은중요한 존재입니다." 우분투 덕목은 교육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부모들도 이 우분투의 뜻을 듣고는 공감하며 함께하자고 다짐했다고한다. 교육 바로 세우기에 그리고 인성지도, 생활지도도 우분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육장은 이름과 얼굴 표정 그대로 밝고 명랑하다. 웃음이 많고 발랄하다. 인생관도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 웃으며 살자"이다. 그는 생활신조가"웃음은 인생 성공의 계약서이며 행복의 저금통"이라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미소띤 얼굴은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그는 조삼모사(朝三暮四)를 새롭게 해석한다. 요즘에는 상대방과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맞추면 통하니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기는 사람은 그 사람 밑에 선다고 한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삶의 지혜는 상대방을 존중하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의 교육철학의 바탕은 "교사인 나는 학생이 있기에 존재한다"이다. 학생은 중요한 존재로 교사는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을 사랑으로, 믿어주는 마음으로, 기다려주는 마음으로대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교사는 봉사하는 마음이 있어야지 자기 것만 챙기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역시 우분투 정신이 배어 있다. 조직 속에서 인간관계를 바람직하게 유지하는 비결로 "나보다 당신이 더 중요하다"는 우분투를 내세운다.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이 불안정하거나나의 주장이 강하다고느낄 때는 우분투를 생각하며마음을 가다듬는다"며 "우분투 때문에 지금의 내가 여기 있다"고 감히 말한다. "상대방이 편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며 그래서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그는 여성 교육장답게 "교육계에서도 여성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데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 부드러움, 섬세함, 따뜻함, 민첩함 등 모성적인 특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다. 여성의 특성이 우위가 되는 세상이다. 그래서남성도 여성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직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일해야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헬스센터를 정비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와 오카리나 연수를 하고 있다. 마효영 초등 장학사는 "이 교육장님은 누구와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어현장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자랑한다. 이천교육의 자랑으로는 우분투 실천 교육, 실생활 영어 교육, 이섭대천 독서교육을 꼽는다.특히, 전교과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장학자료 '영어로 진행하는 교과별 수업 자료'(Anybody can teach in English / 누구나 영어로 수업할 수 있어요)는 학교 생활영어, 교과 공통영어, 각 과목별 교실영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 전공 교육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이명박 정부의영어교육 해결방안을 이 교육장이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교육장의 역할로 "교육장은 앞서가는 교육자적 안목으로 비전과 진로를 제시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멘토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을 우리들의 자식, 학부모는 나와 같은 동료, 교직원은 우리 가족"이라고 보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바람직한 인간상은 "글로벌 매너를 지닌, 우분투 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생활하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상(像)"이다. "I'm sorry, Thank you를먼저 말할 수 있는 넉넉하고 여유있는 품성을 지닌 학생을 기르고자 합니다. 미력하나마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성향의 특성을 살려 열성을 다하고자합니다. 함께 행복 저금통을 불려 나가시기 바랍니다." 며 끝인사로 대신한다. 우분투교육, 이천이 발원지가 되어 경기도 전체로 퍼져 나가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전파된다면 선진국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우분투(Ubuntu) 이명자 이천교육장과의 만남, 그래서 의미가 깊다.
우연히 전국우표ㆍ편지지도위원회를 알게 되었다. 지난 1월 24일과 25일 양일간은 천안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해 학교 우취반 운영에 관한 교육도 받고 우표편지지도위원으로 위촉장도 받았다. 박은주 위원장의 솔선수범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우표ㆍ편지지도위원회는 각 체신청은 물론 전문 우취인들의 행사 협조를 받아 학교 우취반의 구성 운영지도, 우표작품 제작 및 출품 지도, 우표전시회 관람, 학교 편지쓰기반 운영 및 편지쓰기 대회 참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우표정보, 우표전시회, 수집, 우취, 우표상식, 우표장터 등이 수록된 한국우표포탈서비스 ‘K-stamp(http://www.kstamp.go.kr)’는 120여년의 대한민국 우표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 사이트로 커가는 아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다. K-stamp는 불법 유해정보의 유통을 방지하고 건전한 정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권장사이트 ‘아이틴넷(http://www.iteennet.or.kr)’에도 선정되었을 만큼 알차고 좋은 내용들로 가득하다. ‘K-stamp’에는 그동안 발행되었던 우표로 훌륭한 인물과 역사를 알아보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우표로 떠나는 시간여행’, 우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는 ‘우표의 숨겨진 이야기’ 등 학생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흥미로워할 게 많다. 우취보급부의 이석연 대리와 같이 직접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K-stamp’가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사이트에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우표의 역사’를 소개한다. [우표의 역사] - 세계 최초 우표 이 세상에 우표가 처음 나온 것은 1840년이다. 우표가 없었던 아주 먼 옛날에는 편지를 받는 사람이 우편 요금을 현금으로 주는 제도로 우체부가 편지를 전해주며 거리, 무게, 편지의 장수에 따라 우편 요금을 계산했다. 그 당시에는 우편 요금이 비싸 일반인들이 우편을 이용하기 어려웠고, 요금을 지불할 돈이 없어 편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때 불편한 우편 제도를 안타까워한 사람이 영국의 교육자이자 세금 개혁가인 로랜드 힐(후에 로랜드 힐 경)이었다. 그는 1836년 12월부터 1839년 8월까지 3년 동안이나 끈질기게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우표를 붙이는 새로운 방법을 주장하여 빅토리아 여왕의 재가를 얻어냈다. 다음 해부터 균일 우편요금 제도가 실시되었고, 요금 선불을 위한 방법으로 우표가 창안되었다. 그리하여 1840년 5월 6일 빅토리아 여왕의 옆모습을 그린 1페니와 2펜스로 된 2종의 우표가 세계 최초로 발행되었다. 색깔에 따라 페니 블랙(Panny Black), 펜스 블루(Pence Blue)라는 애칭이 붙은 우표이다. - 세계 최초 우표의 디자인 편지에 우표를 붙이자는 안이 확정되고 우표 도안을 공모하여 2600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나 채택될만한 작품이 없자 로랜드 힐 경은 조각가 윌리엄 욘(William Wyon)이 만든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이 든 아름다운 메달로 직접 우표 디자인에 착수한다. 이 메달을 모델로 두 장의 우표 디자인을 물감으로 스케치하고, 찰스와 프레드릭 하이스 부자(父子)가 완성한 조각을 퍼킨스 베이콘사에서 인쇄함으로써 세계 최초 우표가 탄생되었다. 이 우표는 1840년 1월 1일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디자인이 늦어져 1840년 5월 6일에야 빛을 보게 된다. 두 종류 우표의 전지 구성은 240장이며 우표인면 하단 양쪽 귀퉁이 □안에 알파벳 문자를 각각 다르게 넣었다. - 세계 최초의 우편 봉투 윌리엄 멀레디(William Mulready)가 도안하여 멀레디 봉투(Mulready Envelope)로 불리는 봉투가 세계 최초의 우편 봉투이다. ‘POSTAGE ONE PENNY’란 요금이 표시된 이 봉투는 1840년 5월 6일 세계 최초의 우표가 탄생되기 전에 이미 제작되어 최초 우표와 같은 시기에 사용되었는데 세계 최초 우표 이전에 발행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봉투를 처음 발행할 당시에는 우편 요금 균일 제도와 요금 선납을 목적으로 일정한 크기의 봉투에 POSTAGE ONE PENNY(우편료 1페니)라는 요금을 표시했다. 그런데 내용물(우편물)이 봉투보다 크거나 부피가 많을 때에는 취급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 봉투에 넣을 수 있는 우편물의 중량은 1온스 당 1페니였고, 무게가 초과되면 1온스 당 1페니를 추가로 받기위해 별도의 우표를 만들어 초과된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의 우표를 붙이게 하였다. - 우리나라 최초 우표 1) 문위(文位)우표의 탄생 홍영식(洪英植)을 중심으로 한 신진개혁파 정치 지도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1884년 11월 18일(음력 10월 1일) 역사적인 우정총국이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가 탄생한다. 철종 6년(1855년) 영의정 홍순목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홍영식은 남달리 총명하였고 개화의 선각자로서 한국 근대 우편과 통신의 창시자이다. 문위우표는 이 때 발행된 우표의 액면이 당시의 화폐 단위인 ‘문(文)’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때 우리 정부는 5종의 우표 인쇄를 일본 대장성인쇄국에 의뢰하여 우정총국의 개국과 동시에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정총국 개국일까지 5문과 10문 2종만이 도착되어 한성(서울)과 인천 간에 체송된 우편물에 사용되었을 뿐 25문, 50문, 100문의 3종은 같은 해 12월 4일 발발한 갑신정변의 실패로 우정총국이 폐쇄되는 바람에 발행되지 못했다. 2) 20여 일의 단명에 그친 근대 우편제도 1884년 11월 18일 우정 사업 개시와 함께 발행되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문위우표가 갑신정변의 실패로 같은 해 12월 8일 왕명에 의하여 폐지됨으로써 모처럼 이룩한 신식 우정 사업제도는 불과 20여 일 만에 그 명을 다했다. 우정 사업을 시작한 지 18일째 되던 1884년 12월 4일 우정국 개설 축하연을 계기로 개화파의 홍영식,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이상재 등이 일으킨 갑신정변이 실패하자 여기에 가담한 자는 물론 이에 연루된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며 증거를 없애기 위하여 그 동안 오간 서신 등을 철저히 없애거나 불태워 버려 당시에 사용한 우편물의 실체봉투나 우편 사료가 될 만한 물증이 사라졌다.
교(원)장 자격연수 과정이 현행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에서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교(원)감 및 1급 교사 자격연수 기간․이수시수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교원들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대학에 설치된 초등 및 중등교육연수원 명칭을 ‘교육연수원’으로 통일하고 연수기관별로 프로그램, 강사 및 시설 등이 갖춰질 경우 연수대상 제한을 없애 교원들의 연수기관․연수과정 선택의 폭이 확대된다. 영어, 컴퓨터 등 교원들이 원하는 연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방송통신대학, 법인 등에도 원격교육연수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연수원에서도 콘텐츠 심사를 마치면 원격교육연수를 할 수 있도록 해 교원들에게 연수 방법 및 기회가 폭넓게 제공된다. 또 지금까지 각 교육연수원이 교원자격연수 교육과정을 임의로 편성․운영하여 연수원간의 편차가 크고 연수의 질적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장, 교감, 1급 정교사 등의 자격연수 교육과정을 표준교육과정으로 개편하여 장관이 고시하도록 했다. 교원자격연수 표준교육과정은 교원으로서의 직무수행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편성하며, 연수 운영방식도 현행 강의 중심과 달리 현장교원의 강사활용을 확대하고 멘토링제․토론식․현장체험 등 실무․실습연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한편 1인당 교장 자격연수 경비를 현행 90만원에서 올해 330만원으로 증액 지원하고 기존의 교사 자비부담 직무연수 경비도 1인당 평균 6만5000원(60시간 1강좌 기준)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지원키로 했다.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회장 정선자)는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위한 체조 및 무용 교육 교사 연수회를 28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연수를 통해 연구회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치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즐거운 체조 ▲노래와 율동 ▲주의집중자료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문의=017-201-4802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대가 부풀어오르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40년간 교직에 있으며 정권교체기에는 이번만은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추진하려나 하는 생각에 기대를 하다가도 결국에는 실망하고 ‘다 똑같다’는 생각을 반복했었지만 이번만큼은 무언가 희망을 보고, 만족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 당부의 글을 부쳐본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의 단면은 사교육비로 15조원이나 지출하고, 교육 때문에 기러기 아빠라는 말을 만들어냈으며 자식교육걱정에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왔다. 새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재대국 18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살펴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교육과제는 아무래도 인성교육이라 생각되는데 영어에 올인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 오로지 대학만 가면 된다며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가르치지 않고 제멋대로 방치하다 습관을 고치려고 애써봐야 헛수고 일뿐 되돌릴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맞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별로 없다. 인사예절, 공동생활, 청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 그저 남을 이겨야 되고 남보다 앞서야 된다는 생각뿐 인성지도엔 관심이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인성교육을 강화해주길 바란다.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사단(四端)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 할 수 있게 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으로 키워서는 안된다. 또 새 정부 교육정책의 주요화두로 떠오른 영어공교육 강화도 성급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국가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잘하면 금상첨화지만 현장을 살펴보면 그렇게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모순점을 정확히 알고 생활영어 쪽으로 방향을 맞춘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시행착오로 거치면서 현장에 맞는 학습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영어를 제대로 배우게 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원어민 강사를 유치하고 유난을 떨어도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문제는 현장에서 찾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으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지난 달 학생 영어 교육 말하기 대회에서 전교생이 70명인 폐광촌 미니 학교인 정선군 예미초등학교가 2006년부터 지역 난방공사가 파견해준 원어민 교사의 도움으로 대상과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의미 하는 바가 크다. 인도 대사는 자국의 사람들을 영어 교사로 활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을 해왔다. 위와 같은 성공사례는 현장에서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모든 교육의 효과는 성급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 모두는 매우 성급하여 우물가에 가서 숭늉을 찾는 우를 범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듯이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그 동안 정권을 잡으면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에 매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만은 그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육정책은 한 번 잘못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서서히 교육정책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가면서 서서히 시행됐으면 한다. 인수위나 새 정부에게 완곡히 원하는 것은 문제점은 현장의 소리로 듣고 해결책을 찾으면 저비용 고효율을 얻는다는 알아주길 바란다. 새 정부에서는 교사가 오로지 가르치는 일에만 전면할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켜 교육정책이 성공을 거두어 신명나게 즐거운 마음으로 만족을 느끼는 5년이 되길 기대한다.
-정신지체 손녀를 6년간 손발이 되어준 칠순 할머니!- 인천 서구 봉수 새싹1길에 위치한 인천봉수초등학교(교장 조만호)가 지난 2.15일 379명의 졸업생과 학생 학부모 지역유지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만호교장은 6년간 정신지체 손녀의 손발이 되어준 감동의 주인공에 대한 시상을 가져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감동의 주인공은 박애경 학생과 그의 조모 황이순씨. 박애경 학생은 선천성 정신지체 및 소아마비를 앓고 있어 혼자서는 움직이기 힘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쳐 표창장을 받았고, 황이순씨는 애경 양의 손과 발이 되어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함께 하였기에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 애경학생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인하여 가계가 많이 기울고 아버지의 사업까지 실패하여 결국 부모님이 이혼에 이르렀고, 애경 양을 맡은 어머님은 애경 양을 두고 홀로 미국으로 향했다. 혼자 남게 된 어린 애경 양을 맡아 돌보신 분이 바로 황이순씨다. 칠순이 넘은 몸으로 거동이 불편한 손녀를 데리고 하루하루를 한결같이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이날 상을 받는 손녀 애경 양을 바라보는 황이순씨의 기쁨은 무척 남달랐을 것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모두는 숙연한 마음으로 박애경양과 황이순씨의 수상 모습을 바라보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 퇴임교직원 졸업생 모두에게 상품권 전달 등 많은 이야기 남겨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 2. 18일(월) 학예실에서 임석관으로 참석한 충청남도서산교육청 최기홍 교육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학부모 등 12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제 83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07학년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진행하였던 학생에게 꿈을 키워주자는 'Dream UP' 교육프로젝트가 결실을 거두어 이유미(여)학생이 제25회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83회 19명의 졸업생들은 시단위 이상의 각종 대회에서 12회 이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부석학교의 높은 교육적 성취를 자랑하며 관내 초등 명문교로 부상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는 자랑스런 부석인이 되었다. 졸업장 수여에 이어 학교장 훈사와 충청남도서산교육장의 치사가 이어졌고 이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전하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영어로 전하는 졸업생 영상편지’가 13분 동안 이어졌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들이 학부모들에게 큰 절로 보은에 감사하는 순서가 진행될 때 자녀를 바라보며 대견해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식장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2007.06.30일 부석초등학교의 행정실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김종규님이 중학교 입학시 도움이 되도록 졸업생 19명 모두에게 상품권을 전달하여 식장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칭송을 받았다. 부석초 채교장은 “국제화 시대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고자 영어로 전하는 영상편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졸업식을 진행하도록 해보았다”고 말하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과 입학선물로 상품권을 준비해준 김종규님과 바쁜 와중에도 졸업식을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준 충청남도서산교육장님에게 부석교육가족 모두를 대신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인천 강화도 섬마을 접적지구 소규모학교인 대월초등학교(교장 조필기) 제44회 졸업식이 2.15일 9명의 졸업생을 비롯한 54명의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유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는데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 이유병(6회졸업)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이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 선물로 중학교 교복을 선물로 증정 동문회원들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씨와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이 드러나는 감동의 장으로 변화시켜 졸업식 한때 숙연한 자리가 되기도 했다. 특히 총동문회는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2007년도 체육행사에는 57명의 전교생에게 체육복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지난 가을에는 4,5,6학년 학생들이 인천영어마을 체험학습(5박 6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동문들의 애교심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면학 풍토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치는 게 졸업(卒業)이다. 요즘이 전국의 초ㆍ중ㆍ고는 물론 대학까지 졸업을 하는 졸업시즌이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의 제95회 졸업증서 수여식이 18일에 있었다. 교문에 졸업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도 걸리고 식장인 다목적 교실 앞에는 예쁜 안내판도 세워졌다. 주인공인 41명의 졸업생은 이날 교장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함은 물론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배웠다. 학운위원장님은 좋은 습관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동문회장님은 1907년 사립 문흥학교로 창립 인가를 받아 도내에서 9번째로 역사가 깊고, 1980년 대청댐공사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로 학교를 이전하였으며, 모두 8,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졸업증서 수여식 시간에는 담임이교사가 스크린에 비친 아이들의 특기사항을 개인별로 소개하며 꿈을 키워줬다. 또 동문, 기관, 지역민들의 동참으로 21명의 어린이가 대외상을 받았고 졸업생 41명 전원에게 한두 개의 장학금을 주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식장인 다목적 교실(체육관)을 나와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을 지나며 졸업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목적 교실 앞에 있는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 조벽호 교수님의 작품으로 낮 동안 빛을 모았다가 밤을 밝히는 달처럼 100년 역사의 향토애를 지켜온 문의초등학교의 영원한 불꽃같은 뿌리를 상징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바람대로 아이들이 미래의 나무로 자라주면 좋겠다. 아직 농촌의 아이들은 순진하다. 몇몇 아이는 환송식마저 쑥스러워 고개를 못 든다. 환송식장을 나서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보기 좋다. 항상 저렇게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꼭 이뤄지리라 믿는다.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이 졸업식의 시상관련이다. 졸업식장의 모습만큼은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의 모습과 한 치도 다름이 없다. 정해져 있는 대외상 몇 명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이외의 학생은 손가락만 빨면서 박수만 치는 그런 악습 말이다. 아날로그 세대의 졸업식이 멀티미디어 시대인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똑같이 졸업하는 처지에서 단상에 한번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졸업식장만 지켜야 하는 아이들, 상을 받는 친구와 대비되어 나는 왜 가족들 앞에서 자랑스럽지 못한가 하는 자괴감에 가슴쳐야 하는 아이들... 그런 모습에 씁쓸해 하는 것은 비록 상못받는 졸업생만이 아니다. 일년 동안 키워서 떠나보내는 담임의 입장에서는 더욱 가슴 저린 일이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마음에 품은 제자들 모두 담임에게는 하나같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왜 6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막판에 상이라는 이름으로 순위를 매겨서 상처를 줘야하는지 모를 일이다. 특히 대외상은 고질적인 말썽꾼이다. 말썽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상부기관에서도 진즉 감지하고 있는 터이다. 오죽했으면 최고상이라고 일컫는 교육감상을 제일 먼저 주지 말고 학교장상을 우대해 1순위로 주라고 공문까지 하달했을까? 매년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굳이 그런 상을 관례라는 이유로 존속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졸업식날에 생색내어 내려 보내는 상을 없앨 생각은 없는지 강력하게 건의하고 싶다. 대외상이 존재하는 한 즐겁고 명쾌하지 못한 졸업식이 되리라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받지 못하는 아이는 자기를 축하하러 온 가족들에게 내세울게 없어서 면목이 없을 것이고, 또 자기 정도면 받을만한데 못받았다고 생각한 아이는 그에 대한 서운함으로 또 상심이 클 것이다. 아무리 시상규정을 완벽하게 해놓았다고 한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인 이상 그 서운함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밥상이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상은 누구나똑같이 받고 싶은 것이기에 상이라는 이름으로 졸업생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졸업식장의 주인은 누가 뭐래도 졸업생이다. 졸업하는 아이들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한다. 하지만 작금의 졸업식 실태를 보면 졸업생 전체에 대한 예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냥 졸업장을 받을학생 대표 누구하고는 끝이다. 늘 누가 대외상을 받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대외상 수상하는데에만 거지반 시간을 잡아먹는다. 교육감상, 교육장상, 학교장상, 국회의원상, 교총회장상, 동창회장상, 학교운영위원장상 등등... 왜 모든 졸업생이 축복받아야할 졸업식날에 이런 생색내는 표창으로 인해 대부분의 졸업생이 참담함을 맛봐야 하는지를 묻고 싶다. 상을 굳이 주고 싶다면 학기 중에 제대로된 원칙을 마련해서 주길 바란다. 그냥 어떤 분야에 공적이 있는 학생을 올리라는 식이 아닌 그 대상의 아이들을 불러모아 한번쯤 연수라도 시킨 뒤에 준다면 수여하는 측도 받는 학생도 보람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회장단이 캠프를 갈 때 그냥 참여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닌 지도력과 인성 등을 평가한 후에 시상을 한다면 더욱 더 자긍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누가 우두머리를 맡느냐에 따라 상의 갯수가 남발되는 때도 있고, 상이 축소가 되는 때도 있는데 일관되게 해주기 바란다. 전례에 의거해 계획을 짜던 하부기관인 학교에서는 그런 것 때문에 괜시리 오해를 받고 가슴에 피멍이 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졸업식날의 폐단을 없애려면 생색내는 상들을 모두 없애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에게 고하노니 솔선수범해서 최고상이라 일컫는 교육감상부터 없앨 생각은 없는지 강력하게 묻고 싶다. 더불어 모두 축복받아야 할어린이날에모범어린이라는 명목으로 하사하는 상장도 모두모두...
2009학년도부터는 초·중등 교과서에서 인권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현재 집필 중인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도덕·사회·국어·영어 과목에서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특별히 교과형태의 인권교육이 어려웠으나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됨으로써 실질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권위는 기존 교과서가 △장애인과 대비해 정상인·일반인 등의 낱말을 쓰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동정·도움의 차원에서 서술했으며 △남성 위주의 삽화를 그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 부자는 백인으로 묘사하고 가난한 사람은 흑인으로 그리는 삽화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한겨레, 2008-02-09 ]. 인권교육강화를 통합교과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하다. 학생들에게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여 당초 목표한대로 인권교육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지 않는 인권문제에 가시적인 접근을 시도한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선학교에서는 이러한 인권위의 기본취지를 잘 이해하고 인권교육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권교육강화에 대해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는것은 아니다. 지난일을끄집어내지 않아도, 최근들어 학생들이 인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즉 인권의 근본을 따지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인권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체벌문제나, 생활지도에서의 두발단속, 기본생활습관지도 등에서 교사들의 지도에 불응하는 경우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인권은 강조하되, 스스로 해야 할일, 해서는 안되는 일등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방침을 환영하지만 제대로 된 인권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인권만 강조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넘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통한 교육과 함께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인권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 요즈음의 학생들이다. 어느학교를 막론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매년 신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생활지도부장 인선은 물론, 생활지도담당교사를 배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인권을 문제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학생생활지도에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인권문제를 들고 나온다. 인권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권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인권만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권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정한 인권교육이 이루어질때 학생과 학교는 모두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인권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2월 15일, 주요 교과목의 수업을 1할 이상 늘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초,중학교의 학습 지도 요령 개정안을 공표했다. 현행의 지도 요령이 내세운「여유 교육」으로 인하여 학력이 저하되었다는 비판에 대한 반성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도, 중학교에서는 12년도부터 실시되지만, 산수·수학과 이과는 일부를 선행 실시해, 09년도부터 수업을 늘려 시행하게 된다. 현행의 지도 요령에서 삭감한 학습 내용도 부활시켜, 산수·수학과 이과는, 초,중, 9년간에 15%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여유교육」중시의 상징으로 여겨진「종합 학습」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주 3시간이 2시간으로 되는 등, 초중학교에서 모두 삭감되며, 지도 요령의 전면 개정은 1998년 이래로, 수업 시간이 증가하는 것도 약 40년만이다. 동성은 일반의 의견을 모집해, 다음 달말에 고시한다. 동시에 개정하는 유치원 교육 요령은 09년도부터 완전 실시하고, 고등학교의 지도 요령안은 가을 무렵에 공표한다. 이번 개정안은, 문부 과학상의 자문기관「중앙 교육 심의회」가 1월에 낸 답신에 따라서 책정되었다. 현행의 지도 요령에 이어「살아가는 힘의 육성」을 기본 이념으로 내거는 한편, 지도 요령은 최저 기준이다라고 명기해, 학교의 재량으로 수준 높은 내용을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가 1, 2년에 주 2시간(1 시간 45분 ), 3~6년은 주 1시간 증가해 6년간에 278 시간이 많은 5645 시간이 된다. 중학도 3학년 모두 주 1시간(1 시간 50분 ) 증가해 3년간으로는 105 시간 많은 3045 시간이 된다. 늘어나게 되는 과목은 국어, 산수, 이과, 사회 등의 주요 교과로, 초중 모두 1할 이상의 증가가 되는 것이다. 이에 의해서 초등학교에서는, 산수와 이과가 거의「여유」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온다. 중학도 수학과 외국어가「여유교육」이전과 거의 같게되며, 이과는 큰폭으로 웃돌아 현행의 33%증가로 된다. 초등학교의 영어 활동도 5 학년부터 필수가 되어, 주 1시간이 충당된다. 2002년도에 실시된 현행의 지도 요령은 「여유 교육」을 내걸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중시한다고 해 학습 내용을 3할 삭감했었다. 그러나 학력 저하를 불렀다는 비판이 많아져, 중앙 교육 심의회도 답신속에서「수업 시간을 너무 줄였다 」 등과 이례적인 발표를 하였다. 지도 요령 개정안의 골자는 〈1〉 초중학교에서 국어, 산수·수학, 이과 등의 주요 교과의 수업 시간을 1할 이상 늘린다.〈2〉 전회 개정으로 삭감한 학습 내용을 일부 부활한다.〈3〉 종합 학습 시간을 삭감한다.〈4〉 초등학교 5년부터 영어 활동을 필수화한다.〈5〉 도덕의 교과화는 보류한다 등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적게는 5일에서 많게는 10일의 휴식기를 맞는다. 명절이 끝나면 꼭 찾아오는 증후군들이 있다. 며느리 증후군, 남편증후군 같은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려온 말이지만 그 뿐만이 아니다. 연휴의 끝엔 아이들의 명절 증후군도 있다. 평소 학교, 학원에 얽매여 있는데다가 형제없이 자라 참을성과 단체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오래 지도해온 해병대캠프 극기 훈련소인 ‘해병대 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리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1.장거리 차량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줘라 장시간에 따른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네비게이션, 게임기, 디엠비(DMB)등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한 차량 운행중 가급적 용변을 자주 보게 한다. 2.세뱃돈을 공평하게 나눠줘라. 세뱃돈은 초등, 중등, 고등학생 나누지 말고 균등하게 나눠줘라. 자칫 어린이 친인척간에 위화감을 줄 수 있다. 3. 대가족 스트레스에서 어린이를 보호하라. 최근 가족제도는 3~4명의 핵가족이 많다. 핵가족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왔던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익숙하지 못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명절 내내 어른들 속에 아이를 가두지 마라. 4.공부나 성적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마라. “엄마 친구 아들은, 아빠 친구 아들은…”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학원을 몇 군데 더 다닌다더라” 등의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지 마라. 특히 명절 연휴에 학원으로 보내는 것은 금물이다. 스스로 외톨이를 만들 수 있다. 5.어린이를 소외시키지 말고 참여시켜라. 고스톱 등의 성인 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전통놀이나 고장의 역사 유물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해라. 6.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명절이니 전통음식만 먹으라고 강요하지 마라. 아이들에겐 갑자기 길들여지지 않은 음식을 먹을 경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등의 음식도 곁들여라. 7.친인척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사촌, 오촌, 먼 친척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친인척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서히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하라. 8.부모의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전가하지 마라 부모 자신이 겪는 아픔을 이겨내기보다 아이를 고통을 나눌 대상으로 여긴다. 이런 부모의 갈등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다. 9.아이들 안전사고를 주의하라. 저수지나 얼음 놀이터 등에서 스케이트를 탄다거나 또래들과 어울릴 때 안전수칙을 알려주고 어른이 함께 보호해준다. 아이들은 저수지의 얼음이 깨지지 않는 아이스링크로 착각할 수 있다. 10. 가정 상비약과 설날 여는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 두자. 장시간 여행에 추운 날씨, 대가족이 모이면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몸이 쉽게 피로하고 몸살로 앓아누울 수 있다. 추위와 더위 등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대처하고 비상시를 대비한다. 분명 어린이들에게도 명절 스트레스는 있다. 단지 이제껏 어른들의 눈높이로만 생각하니 아이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 명절증후군은 어쩌면 어른보다 더 견디기 힘들고 오래 이어 질런지도 모른다. 부모들의 관심과 슬기로 온 가족이 스트레스 없는 명절을 기대한다.
"봄방학에 수퍼 리더쉽 캠프 어때요?" "새학년 새학기 정신차려봐"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겨울방학 캠프를 놓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병대 수퍼리더쉽 봄방학 캠프'를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병대캠프는 봄방학인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종합수련원에서 극기훈련 체험학습 형태로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해병대 출신 베테랑 교관들의 지도에 따라 PT체조, 유격훈련, 12m 고공레펠, 산악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야간행군, IBS(고무보트 수상훈련) 등 강도 높은 해병대 극기훈련을 경험한다. 또한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동료애와 품성을 키울 수 있는 리더쉽, 인성교육, 컴퓨터중독예방훈련, 보초근무, 봉사활동, 스피치훈련도 들어있다. 입소 후에는 개인 휴대전화 반납은 기본이고 퇴소 때까지 외부와 연락을 할 수도 없으며 간식으로 군대와 같은 건빵이 지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이상 고교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캠프 참가비는 학생 33만원이며 형제 자매 또는 아빠와 함께 입소하면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해병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운영하는 이 단체는 2002년 개소 이후 2만 9,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수료했으며, 이중 여학생도 8,100여명(28%)이 참가해 해병대캠프 극기훈련을 체험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과 전화(02-2208-0335)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