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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보건복지가족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07년도 아동학대 상담신고사례를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정리한 『2007년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를 발간하였다. 2007년 한 해 동안 신고 접수 된 건수는 총 9,478건이며, 이 가운데 아동학대의심사례건수는 7,083건(74.7%), 일반상담건수는 2,395건(25.3%)이었다. 2006년과 비교해볼 때, 상담신고건수는 8,903건에서 9,478건으로 약 6.5% 증가하였고, 아동학대의심사례건수도 6,452건에서 7,083건으로 약 9.8% 증가추세를 보였다. 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는 2,284건(32.2%)으로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 의한 신고건수가 953건(13.4%)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사 771건(10.9%), 시설종사자 374건(5.3%), 의료인 157건(2.2%)의 순으로 나타낫다. 비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는 4,799건(67.8%)으로 부모에 의한 신고가 1,294건(18.3%), 사회복지관련종사자 1,165건(16.5%), 이웃․친구 856건(12.1%)의 순으로 신고가 이루어졌다. 아동학대의심사례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결과,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5,581건(78.8%), 잠재위험사례 468건(6.6%), 일반사례 1,034건(14.6%)이었음. 5,581건으로 판정된 아동학대사례 중에서는 응급아동학대사례가 575건(10.3%), 단순아동학대사례가 5,006건(89.7%)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사례유형별 건수를 파악한 결과, 방임이 2,107건(37.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중복학대 2,087건(37.4%), 정서학대 589건(10.6%), 신체학대 473건(8.5%), 성학대 266건(4.8%), 유기 59건(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정서학대는 보호자나 양육자가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등의 가학적인 행위이며, 성학대는 성인이 자신의 성적인 욕구충족을 위해 미성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성적 행위이며, 방임은 보호자가 아동에게 반복적인 아동양육과 보호를 소홀히 함으로써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피해아동의 연령은 학령기에 해당하는 만 7~12세가 전체의 52.7%를 차지하여, 학대피해아동들 중 과반수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로 나타났다. 피해아동의 성별분포는 여아가 2,801건(50.2%), 남아가 2,780건(49.8%)으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피해아동은 성별과 관계없이 방임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성학대의 경우 여아에게서 발생되는 확률이 남아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를 살펴본 결과, 5,581건의 아동학대사례 가운데 4,445건(79.6%)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였다. 아동학대 발생빈도는 학대가 거의 매일 발생한 경우가 2,815건(50.5%)으로 가장 많았고, 2~3일에 한번 발생한 경우가 600건(10.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행위자는 크게 부모와 부모가 아닌 학대행위자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으며, 5,581건의 아동학대사례 가운데 학대행위자가 부모인 경우는 4,524건으로 전체 아동학대사례의 81.1%를 차지하였음. 학대행위자가 부모인 경우, 친부에 의한 학대가 2,788건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하였고, 친모에 의한 학대도 1,520건(27.2%)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아동학대 사례유형별 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학대유형에서 부모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특히 방임의 경우 부모에 의한 학대 발생율이 타 유형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학대행위자의 연령은 만 40~49세가 2,066건(37.0%), 만 30~39세가 1,769건(31.7%)의 순으로 나타나, 학대행위자는 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의 남성에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학대행위자의 성별분포는 남성이 3,297건(59.1%), 여성이 2,210건(39.6%)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배 정도 많았다. 아동학대 신고건수 및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는 아동학대예방사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각종 교육, 특히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 및 학대피해아동보호망 확대(2001년 17개소→2007년 44개소)에 따라 발견하지 못했던 학대피해아동의 발견으로 신고율과 보호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시책이 내실있게 추진하여야 하겠다. 첫째, 잠재학대아동 발견 및 학대피해아동(방임) 보호 노력하여야 하겠다. 잠재적인 학대아동을 발견하기 쉬운 신고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교육을 개설하여 적극적으로 활성화 하여야 하겠다. 둘째, 아동학대가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예방교육 및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한 홍보와 함께,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려운 영유아들에 대한 학대 발견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야 하겠다. 여성부의 조사에 의하면 아동 10명중 7명이 학대를 당하고, 그중 정서적학대와 신체학대가 반반정도되고, 엄마가 81%이다. 엄마들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어야 하겠다. 셋째, ‘드림스타트’사업과 연계하여 방임아동에 대한 가정방문, 방과후 프로그램, 영유아 발달지원, 학대예방․안전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겠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시․군․구에서 국공립 보육시설,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보건소/정신보건센터 등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병․의원 등 지역사회 인프라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가정방문 보건서비스, 방과후 프로그램, 영유아 발달지원서비스, 학대예방․안전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넌 어떤 모습 그릴꺼야?” “난 등나무를 배경으로 할래” “우리 학교에 이렇게 예쁜 곳도 있었네?” 인천일신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바삐 돌아다니며 눈으로 학교를 담고 있다. 인천일신초등학교(교장 경형성)에서는 4.29일 제24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생들에게 학교 사랑하는 애교심과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9백여명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의 모습을 그리기 행사를 개최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2학년은 학교 나무와 꽃을 예쁘게 색칠하고 3,4학년은 학교정경 및 활동모습을 아름답게 나타내었으며 5,6학년은 학교사랑 시화그리기를 하도록 했는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등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들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학교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학교의 주인인 자신들이 더 아름답게 가꿔나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6학년 김시현 어린이는 6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도 미처 몰랐던 학교의 모습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학교를 더욱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이 조리실 냉방기 설치사업으로 초등 21교개에 1억5백만원을 중학교 14개교에 7천만원 등 총 35교에 1억7천5백만원을 지원한다. 4.30일 서부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냉방시설을 미학교에 대한의 실태 조사해 냉방기 미설치교 및 학생수가 많고 온도관리가 시급한 학교와 냉방기 경과연수가 오래된 학교부터 우선순위를 정하여 지원한다. 조리실 냉방기 설치사업은 2006년 6월 국무총리 지시로 전국 학교급식시설 전수점검 결과 조리실 온도관리 미흡이 가장 시급한 위험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냉방기 확충사업을 통해 급식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식중독 사고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조리실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증식 및 조리식품의 변질을 가속화시켜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을 차단함과 동시에 조리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서부교육청에서는 당초 2007년~ 2011년까지 5개년 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제182차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시 국무총리 지시사항(2007.7.4)인 “학교 조리실 냉방기 설치사업 목표연도를 2년 앞당김”에 따라 2008년 말까지 100%완료할 것을 목표로 삼고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지원으로 더운 여름철에도 위생사고 예방을 위한 조리실 온도관리가 가능해지고 조리종사자들의 근무여건이 보다 개선되어 업무가 향상됨에 따라 급식의 질 향상 및 급식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부일초등학교(교장 엄명용)에서는 4.30일 오후 본교 보건교육실에서 본교 교직원40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 사례와 함께 그 때 적합한 응급처치법을 배우는 내용으로 교실 상황에서 학생의 생명을 지켜야하는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성명을 통해 대구지역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해 "50만 교육자와 함께 진심으로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철저히 조사해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음란물을 모방해 학교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되는 가장 비교육적 행위"라며 "학생 교육을 1차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보며 자성과 함께 교육계가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교원과 교육청의 잘못에 대한 엄격한 처리를 국민과 사회에 제시해 한점 의혹 없는 결과를 내놓길 촉구한다"며 "인터넷 음란물 차단, 인터넷 예절교육 강화 방안도 국민 앞에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교 성교육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하며 청소년에 대한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을 위한 범사회적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며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 8개에 달하는 유관부처가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력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초등학생이라는 점에서 너무 충격적이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초등학교 교실과 교정에서 버젓이 벌어진 것이다. 학교와 교육청의 은폐 의혹과 안이한 대처도 문제이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가정과 사회의 책임도 적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교육을 포함해 학교 교육 전반에 대한 반성과 대책이 따라야 할 것이다. 학교와 교육청이 제때 제대로 대처만 했더라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집단 성폭행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남학생들의 음란행위 흉내와 동성(同性) 하급생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시교육청에 정식 보고되는 데는 무려 3개월이 허비됐다. 학교와 지역교육청은 심리치료와 성교육 방송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다고는 했지만 결국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이어짐으로써 이런 조치는 무용지물이 됐다. 동성 간 성폭력을 `학교 폭력'으로 간주한 것도 그렇고, 학교 측의 `학생들이 모두 반성하고 문제가 해결됐다'는 내용의 보고도 그렇고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교사들이 사건 초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학교 측이 묵살했다는 주장도 있다. 교육 당국과 수사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처 과정에 잘못이 있는 경우 관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문제의 아이들은 인터넷과 케이블TV 등을 통해 음란물을 보고 성행위를 흉내냈다고 한다. 싸움 잘하는 상급생이 하급생들을 위협해 변태적 성행위 등 자신들이 본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게 하고 음란물을 억지로 보게 했다. 상급생들은 음란물을 보고 따라하지 않으면 동네에서 `왕따'시키겠다고 협박했다. 더욱이 피해 남학생들이 가해자들에 가담해 여학생을 성폭행하기조차 했다. 가해ㆍ피해 학생이 50∼1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인 콘텐츠와 성폭력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아이들은 한번 음란물에 빠지면 어떻게든 보는 방법을 찾아낸다. 음란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정보윤리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차제에 성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신체적인 차이 정도만 가르치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일선 교사들은 전문지식도 없고 대처 매뉴얼도 없는데 어떻게 성교육을 시키라는 말이냐고 반문한다. 전문지식과 성교육 기자재를 갖춘 전문가와 기관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성교육은 학부모에게도 필요하다. 성교육을 정식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학교나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아이들을 성범죄 유혹과 성폭력으로부터 완전히 보호할 수 없다. 가정과 학부모의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30일 대구에서 밝혀진 초등학교 교내 집단 성폭력 사태는 인터넷, 케이블TV 등의 음란물을 접한 남학생들이 이 내용을 모방, 동성(同性) 후배를 성폭행한 것이 시발이었다. 이 같이 계속된 관행은 결국 피해 남학생들이 가해자들에 가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일로까지 이어졌다. 학교 안에서 어린이들이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로 뒤엉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 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작년 11월20일께 대구 달서구 A초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성행위 흉내를 내는 것을 보고 놀라 상담에 나섰다. 이 교사는 상담 결과 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상급생들이 음란물 내용을 모방, 3∼5학년 남학생들에게 성기를 만지게 하고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이들은 하급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억지로 보여주고 동성간 성행위 등을 요구한 뒤 이를 거부하면 폭행하고 집단 따돌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가해 학생들과 함께 다른 남.여학생을 추행하고 성폭행하는데 가담, 성폭력이 또 다른 성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을 불러왔다. 이 학교 학생 10여명은 지난 21일 중학교 1∼2학년 동네 선배들과 함께 여자 초등학생 3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을 맡고 있는 대구 서부 경찰서는 가해 학생 중 일부가 29일 '당시 다른 여자 초교생 5명도 함께 성폭행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성폭력에 연관된 학생 수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으나 올해 2월 A초교 자체 조사에서 음란 행위를 한 학생들이 40여명에 이르렀던 점으로 미뤄 볼 때 가해자 및 피해자 수는 최소 50명에서 최대 1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 학생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 출신으로 부모들이 집에 없는 시간에 인터넷과 케이블 방송, IPTV(인터넷TV) 등에서 음란물을 본 뒤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초교 측은 이런 학생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독서 교육'을 시키고 학교 방송으로 전교생에게 성교육을 하는 등의 조치만 취해 대처가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학교 측은 최초로 성폭력 사실이 드러난 지 약 4개월 뒤인 지난 2월 말에야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 사건을 숨기려다가 '늑장 보고'를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당시까지 A초교 교장을 맡았던 김모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해 학생들도 음란물의 피해자로 봤기 때문에 처벌보다는 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며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부모와 같이 상담을 하는 등 필요한 조치는 다 취했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말은 인정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이 학교 B(12) 군 등 10여 명이 C(9) 양 등 초교생 3명을 성폭행해 피해 학생 부모들이 아동 성폭력전담센터와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 결과적으로 학교 측 조치는 무용 지물이 됐다. 학교와 교육청 측이 동성(同性)간 성폭력 문제에 무지해 초기에 사건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책위에 따르면 A초교 일부 교사들은 성폭력 사실이 확인된 지 10여일 뒤인 작년 12월 초 대구 남부교육청에 익명으로 이 같은 문제를 문의했지만 '자기들(동성)이 서로 좋아서 한 경우는 성폭력이 아니라 학교 폭력으로 보고해야 한다'는 답만 들었다. A초교 역시 성폭력에 연루된 학생들의 명단을 만들고 나서도 동성 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분류하는데 혼동을 겪는 등 사건 대처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대책위의 남은주 대구여성회 사무국장은 "무조건 음란물을 보지 마라고 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이 음란물에 신비감을 느끼고 더 빠지게 하는 결과만 낳는다"며 "우리 교육계가 이 같은 사태가 터졌을 때 아이들을 치료하고 교육하는 역량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tae@yna.co.kr
아이들을 하교시킨 후, 교실 뒤에 붙일 독서감상화를 손질하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 간 줄만 알고 있었던 인재가 교실로 찾아왔다. 왼손을 움켜쥔 채 나를 찾아온 것이다. 깜짝 놀라 살펴보니 손가락이 퉁퉁 부었다. 다행히 작은 부상이라서 마음이 놓였다. “어쩌다 그랬니?” “학교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랬어요.” 이리저리 손가락을 움직여 보게 하고 물에 담가서 부은 것을 가라앉혀서 교무실로 데리고 갔다. 분무형 파스를 뿌려 주고 다독거려 주었다. “운동장에서 조금만 놀다가 들어와서 독서하자고 했는데 너무 많이 논 것 같구나. 내일부터는 학교 차가 가는 시간을 잘 보고 교실에서 책을 읽다 가면 참 좋겠다. 그렇게 하자. 응?” “예, 선생님.” 아이를 집에 보내고 집에 전화하니 아무도 받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보기에는 뼈에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혹시 모르니 손가락을 엑스레이로 찍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였다. 우리 학교는 면소재지에 있는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보건 담당 교사도 없다. 의학적인 전문 소양이 없는 필자에게 학교에서 아이들이 다치는 일은 매우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안전한 학교생활이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6학년을 가르치면서 보건 담당 교사까지 겸할 때였다. 학급에서 연 만들기 실습을 하면서 대나무를 잘게 만드는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을 벤 아이가 생겼었다. 집게손가락을 다친 아이가 피를 흘린 채 찾아 와서 가까스로 지혈을 시킨 다음 선배 선생님들께 보여드리니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응급 처방만 끝낸 아이를 데리고 읍내로 나갔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보니 손가락의 신경을 다쳐서 그대로 두었으면 손가락 한 마디를 제대로 쓸 수 없을 뻔 했다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고 손가락에 깁스한 채 여러 날을 지낸 후 무사히 치료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 학교에서 다치는 아이가 생기는 일이었다. 장난을 치다가 다리를 다치는 아이, 운동회를 하다가 다치는 아이, 수업 시간에 칼에 베는 아이, 점심시간에 친구들끼리 놀다가 다치는 일 등. 그때마다 마음을 졸이고 발을 동동거리며 애태우던 기억들이 새롭다. 왼손잡이인 인재가 왼손가락을 다쳐서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면서도 의젓하게 잘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새삼스럽게 왼손의 고마움을 느끼며 그동안 잘 쓰지 않던 오른손을 쓰면서 자기 몸의 소중함을 잘 깨달았으리라 믿는다. 아이들은 그렇게 커 간다. 아프면서 크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늦게야 연락이 된 인재 엄마는 아들의 장난이 심해서 걱정이라며 병원에 갈 생각도 안 하신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니 한 번 가보시라고 했더니 그러겠노라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오히려 필자를 안심시켰다. 다른 아이들보다 덩치도 커서 4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지만 아직은 잘 다치는 나이이다. 아이들이 이제 2학년이 된 지 겨우 두 달째이다. 아직도 1학년 티를 다 벗지 못했다. 그러니 책을 보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노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학생 수가 적으니 동네에 가더라도 같이 놀아줄 동무가 없는 요즘 아이들이다. 모름지기 어렸을 때는 많이 놀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잘 놀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같이 놀아줄 동무도 귀하고 놀 시간도 없다. 운동장에 있는 놀이 기구를 타다가 아래로 미끄러진 가벼운 실수에도 손가락이 부을 만큼 다친 걸 보면 노는 방법이 서툴거나 잘 놀아보지 못했다는 증거다. 운동량이 부족한 아이들은 다치기도 잘한다. 잘 노는 아이가 더 창의적이고 밝으며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모름지기 아이들은 행복해야 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명예를 얻고 물질을 추구하는 것, 장수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의 도착점은 결국 ‘행복’에 있다. 해인사 기둥에는 그 ‘행복’을 단적으로 표현한 글귀가 있다고 한다. 해인사에는 부처님이 설법한 모든 가르침을 고스란히 모아 목판에 새겨 놓은 팔만대장경을 봉안해 놓고 있다.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되어 국가적인 보물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재이다. 그 글자 수가 5000만 자를 넘고 권수로는 7000권에 이른다고 한다. 2500년 전에 부처님이 설법한 그 많은 가르침을 콕 집어내 단 열두 자로 요약해서 해인사 두 기둥에 새겨놓았다고 한다. 평생 읽어도 다 알지 못할 내용을 단 열두 자로 표현한 것이 바로 ‘행복(극락정토, 깨달음)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물음인 ‘원각도량하처( )’이며 그 대답은 바로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是)’ 즉, ‘행복은 당신이 딛고 서 있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로 이 자리’라고 새겨 놓았다고 한다.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특히 아이들은 놀면서 행복을 느낀다. 아이들을 가리켜 놀이의 천재라고 하지 않은가? 행복하게 같이 놀아줄 동무가 많지 않은 우리 반 아이들을 보면 측은한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귀한 시골이니 집에 돌아가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과 동무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노는 방법을 가르쳐 볼까? 학교 수업이 끝나기 바쁘게 학원 차를 기다리는 아이, 집에까지 태워다 줄 통학차에 맞추느라 마음 편하게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떠들며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른들은 눈만 뜨면 ‘경제’에 몰입하고 아이들은 그저 ‘공부’하는 일에 몰입하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은 숨 막힘으로 세상이 흐릿하다. 진정한 ‘몰입’은 즐거움을 동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중할 때 자기 존재감과 성취감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반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탐색해야겠다. 벌써 봄기운이 월출산을 넘어 내려오는 모양이다. 우리 반 아이들이 지닌 모두 다른 품성과 소질의 싹들이 보이기 시작한 요즘, 필자는 아이들마다 깊이와 넓이가 다른 밭이랑이 필요하다는 것과 칭찬의 강도와 격려 수준도 달라야 함을 깨닫는다. 예민한 준희에게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조용한 은비에게는 봄비처럼 조용한 속삭임이 효과적이다. 아직은 거칠고 메마른 현민이에게는 엄마 같은 손길과 눈빛이 더 필요하고 의젓하고 듬직한 인재에게는 경쟁심과 적극적인 칭찬으로 확실하게 표현해 주는 것을 더 좋아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시샘이 많고 매사에 관심의 안테나가 주렁주렁 열린 은지에게는 뚜렷한 목적지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5명의 아이들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행복의 조건은 동일하지 않은 것이다. 교실이라는 획일적인 공간, 똑같은 선생님이라는 물리적 조건에서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받아들임이 각기 다르니 세심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일상성에 매몰되어 ‘깨달음’과 ‘몰입’의 시간이 줄어든다. 오늘부터 통학차를 기다리는 동안 숙제를 다 마치고 할머니 대신 나의 확인을 받아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현민이의 밝은 표정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집에 가서는 영암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열심히 읽고 오면 된다고 했더니 대답도 크게 잘한다. 이제야 그 아이가 왜 그렇게 다른 아이들보다 습관적으로 밥을 많이 먹고 음식을 탐하는지 알게 되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받지 못하는 사랑을 음식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부 시간에는 해찰하고 말장난을 하며 학습 분위기를 흐려놓으면서도 음식 먹는 시간에는 몰라보게 음식에 집착하는 모습이 걱정인 아이. 부모의 사랑 대신에 먹는 즐거움에 ‘몰입’하지 않도록, 모든 욕심의 근원이 ‘식탐’임을 가르치며 자제력을 길러 줄 ‘사랑’의 마술을 날마다 익혀야겠다. 그의 허전한 공간이 진정한 행복의 조건으로 채워져서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그날까지 앞으로 달려갈 동력을 안겨줄 ‘몰입의 즐거움’이 공부하는 일이기를! 아직은 스펀지 같은 흡인력을 자랑하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기를! --------------------------------------------------------------------------------------------- 교원들이 참여하는 독자와 함께하는 새교육은 수필, 동화 등의 문학작품, 교단일기, 교육정책 제언, 색다른 수업 등 주제의 구분 없이 모두 소개 하는 코너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새교육 이메일 sae@kfta.or.kr로 원고를 보내주십시오.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교사회복지는 세계적 추세 환경 속의 인간(PIE)학교사회복지란 학교를 주 활동의 장으로 하여 학생의 문제를 해결, 예방하기 위해 사회복지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방법론을 적용하는 사회복지 실천의 한 영역을 말한다. 사회복지에서는 개인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민이나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적인 결함이나 병리적 현상으로 한하지 않고 가족, 또래 친구, 교사, 기타 여러 개인 및 집단과의 관계와 더 큰 사회적인 역동 속에서 파악한다. 이러한 관점은 ‘환경 속의 인간(Person-in-environment : PIE)’라는 용어로 집약된다. 따라서 학생문제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상담이나 교육적 개입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에 근거하여 가정 - 학교 - 지역사회의 연계 속에서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본다. 또한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여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개인의 강점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직무이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 안에서는 교사를 기본으로 하여 지역사회의 의료계, 정신보건 전문가, 복지기관, 방과후보육(교육)기관, 법률가나 경찰, 가족지원시스템 등과 같은 전문가 및 관련기관들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학교를 중심(school based or school linked)으로 아동의 개별적인 욕구에 기반한 one stop full service가 지원되도록 조정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지금 학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학교사회복지사라는 자격을 가지고 있든 아니든, 교육부 사업이든 복지부나 지자체, 민간기금 사업이든 기본적으로 이와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학생 복지를 위한 실천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학교사회복지는 미국에서는 100년이 넘는 실천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에 따라서 학교사회복지사가 상담사, 심리학자와 함께 팀을 이루어 학생의 인성과 복지를 담당하는 지원 체계를 구성하여 가동되고 있다. 1900년대 이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의무교육제도가 시행되면서 교육기회의 보장, 학생 인권 및 복지 지원을 통해 학교사회복지 제도가 퍼지기 시작하여 현재 서구 선진국을 비롯하여 대만, 홍콩, 일본, 몽골 등 아시아와 사회주의권 국가에서까지도 시행되고 있다. 계층의 대물림과 빈곤의 다면성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1990년대 들어서면서 교실에서 공부 못하는 말썽꾸러기를 불러 보면 외모도 왜소하거나 피부가 꺼칠하고 성적만 부족한 게 아니라 다른 재주도 없고 성격도 모나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게다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가정형편이 가난하고 부모님은 이혼하셨거나 재혼가정이고 부모님의 교육 정도도 낮아서 가정교육도 기대하기 힘들고 친구들도 다 그만그만한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며 방과 후에도 동네를 배회하며 해지기를 기다려 귀가하곤 하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되었다. 가난해도 학교공부만 열심히 하면 대학도 가고 ‘사’자 붙은 전문직도 될 수 있었던 시대는 이제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된 것이다. 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은 가정형편도 좋고 부모님도 교양있는 분들이고 여러모로 칭찬할 만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공부 못한다고, 생활태도가 바르지 못하다고 야단치고 벌주는 것은 전혀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성적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줄세우고 경쟁시키는 구조를 깨뜨리지 못하고 있고, 교사들은 그저 ‘문제 학생 뒤에는 문제부모(가정)가 있다’는 힐난조의 말만 할 뿐 정작 그런 ‘문제부모’나 ‘문제가정’이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의 삶의 여건이 개선되도록 고민하고 손을 내미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정환경은 아이들의 성격과 태도,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어떻게 해볼 수가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관점과 철학을 가진 것이 학교사회복지라는 걸 알게 되면서 나는 교사가 아닌 학교사회복지사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제는 피교육자인 학생을 교육하는 교육자로서가 아니라 학생의 행복을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학생을 만나고 이들의 가장 중요한 삶의 현장인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의 복지를 위해 발로 뛰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를 넘나드는 일꾼이며 정책의 제안자가 되었다. 아직도 “공부해라, 공부해야 잘 살 수 있다”, “이 담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도대체 넌 장래에 대한 꿈도 없니?”라고 다그치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공부하고 싶은 마음, 동기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 피라미드를 적용한다면 ‘지적욕구’나 ‘자아성취의 욕구’에 속한다. 그런데 요즘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인 의식주와 안전,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부터 충족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외롭고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빈곤의 여러 얼굴이기도 하다. 이처럼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아이들은 지적욕구나 심미적 욕구, 나아가 자아성취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따라서 방과 후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못지않게 신체적 발달과 건강의 지원, 가정환경의 개선을 위한 자원연계, 가족기능의 회복을 위한 서비스, 정서적 지지와 애정, 풍부한 문화체험과 같은 서비스가 있어야 공부도 하고 아름다움도 알고 미래의 꿈도 갖게 될 것이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어제와 오늘 1996년 이후 우리 사회와 교육계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연일 ‘교실붕괴’라는 단어가 신문에 등장했고 공교육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낳게 하는 보도들이 TV에 고발되었다. 게다가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빈곤층은 더 가난해지고 중산층조차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더불어 이혼의 증가와 핸드폰의 보급, 인터넷과 케이블TV 등 대중매체에 대한 무한노출 등과 같은 환경변화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성장환경을 어지럽혔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의 문제행동과 중퇴 등 학교부적응 현상이 증가하여 교육계뿐 아니라 상담,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학교를 지원하여 학생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연구·시범사업들이 시도되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가 1996년 교육부의 학교사회복지 시범사업과 1997년 서울시교육청의 사회복지사를 배치하여 운영한 생활지도시범사업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의 생활지도시범사업은 2006년까지 지역사회 여건이 열악한 학교들을 지정하여 시행하는 동안 계속 긍정적인 성과가 보고되었다. 이에 이 사업의 일반화, 제도화를 위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2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기획사업으로 서울, 대전, 부산에서 약 15개 학교를 협력학교로 선정하여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하였다. 한편 교육부는 연구사업이후 중단되었던 학교사회복지사업을 2004년에 다시 시작하여 전국 16개 시도 총 96개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복지증진을 위한 사회복지사활용 연구학교’를 운영하였다. 이 사업 역시 사업시행학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제도화되지 못한 채 2007년부터는 복지부에서 사회복지사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위스타트사업과 희망스타트사업 내 학교사회복지,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기금으로 지원되는 학교사회복지사업 등에서도 같은 모형으로 학교사회복지사업이 운영되고 있어 2007년 말 현재 전국 약 150여 학교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 사업의 공통적인 틀은 1개 학교에 1명의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면서 취약계층 학생(빈곤, 신체 및 정신적 질병과 장애, 가정 내 방임이나 학대, 다문화, 폭력 가해 및 피해, 정서심리적 문제 등으로 건강한 발달 및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의 발굴 하고 생태체계적 사정(assessment)을 통한 통합적 지원, 공동체적인 학교문화 형성을 위한 폭력예방교육, 자원봉사프로그램, 멘토링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자원의 개발 및 활용, 가정 - 학교 - 지역사회를 연계한 집중서비스 관리와 같은 일들을 하고 있다. 한편 사회의 양극화와 빈곤의 대물림, 그리고 그 속에서의 교육불평등과 교육격차에 대한 문제인식이 보편화되면서 교육부는 2003년부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이하 교복투사업)을 시작하였다. 도시 빈곤밀집지역에 학교와 지역 기관을 연계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보건, 문화,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발, 지원하는 체계인 교복투사업은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이제는 전국 60개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일하는 교육청의 프로젝트 조정자와 학교의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 중에는 서두에 소개한 학생복지의 비전을 가지고 그동안 학교사회복지 연구·시범사업을 경험한 학교사회복지사들이 많이 있다. 이제는 제도화를 논의할 시점 학교사회복지라는 분야와 학교사회복지사업의 현황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일면 많은 학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모두가 시범사업일 뿐 체계적인 제도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몇 가지 사항을 지적, 제안하고자 한다. 1) 통합적인 사정과 개입 필요 교육은 보건, 노동, 주택과 함께 인간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여건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개인과 시장에만 맡기기보다는 많은 부분 사회 또는 국가가 담당해야 하는 영역으로 다루어져 왔다. 또한 교육은 산업혁명 이후 아동의 권리이자 국민적인 기본권으로 추구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헌법 및 교육기본법에서도 ‘능력과 적성에 맞는, 평생 동안의 기회 균등한’ 교육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교육은 새로운 계층 재생산의 합법적인 기제로 자리잡게 되었고 사회경제적으로 지위가 낮거나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에 속하는 가정배경을 가진 아동·청소년들은 발달과정과 학교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것이 학습부진과 문제행동, 사회적 부적응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인적인 진단 평가 위에 교육, 건강, 복지 등의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서비스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면에서 일관된 가치와 철학, 지식과 기술로 축적된 분야가 바로 학교사회복지이다. 2) 학교중심의 서비스 체계화 한편 학교 내에는 보건교사 외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학교 밖에는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공부방,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쉼터와 대안학교, 청소년수련관, 그룹홈 등 다양한 학생복지 프로그램과 시설, 기관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많은 복지적인 서비스들이 과연 꼭 필요한 아이에게 지원되고 있는지, 소외는 없는지, 모자라거나 넘치지는 않는지, 아이나 가정의 욕구와 서비스가 일치하는지, 사업 주관처들이 다른 부처이거나 관 - 민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협력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서비스 제공 후에도 더 필요한 것이나 부작용은 없는지와 같은 점들이 세밀하게 점검되고 보완되어야 한다. 또한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취학률이 90%가 넘고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안팎의 여러 가지 아동·청소년 대상 복지서비스들이 체계화되며 아울러 가정에 대한 지원이 함께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내에 이러한 자원 연계조정자(resource coordinator)가 꼭 필요하다. 현재 연구·시범사업이나 스타트사업의 학교사회복지사, 교복투의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이 이러한 학교 안팎의 자원이 연계되는 고리 또는 다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 제도적·보편적 틀 필요 현재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원하는 사회복지사파견사업, 지자체나 민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기획/시범사업, 스타트사업 등에 포함된 학교사회복지사 배치학교와 교복투사업 시행학교들을 모두 합하면 거의 500개교를 육박한다. 그러나 이 숫자는 전국의 초·중·고교 수 1만여 개의 5%에도 못 미치는 숫자이다. 꼭 도시 빈곤층 밀집지역이 아니더라도 빈곤하거나 취약한 계층,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은 어디나 있다. 오히려 이들이 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고 지역사회 내에 복지프로그램이 없어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또,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학교사회복지 서비스를 받거나 교복투 학교에서 집중지원을 받던 학생이 졸업 후 그런 사업이 없는 학교에 진학하면서 서비스가 지속되지 못해 다시 학생의 부적응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 도시빈민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교복투 모델과 별도로 기본적으로 어느 학교나 자율적으로 학교사회복지사를 고용하고 학교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보편적 제도의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동안 연구·시범사업과 위스타트사업의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통해 교복투처럼 큰 예산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학교당 연간 50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얼마든지 학생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의 교육적 여건이 개선시킨 경험들이 있다. 그렇다면 단위 학교특성상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이런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학생복지를 위한 학교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4)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대규모 전국사업인 교복투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상 학생들을 만나고 가정방문을 하며 교사에게 복지서비스의 필요성과 개입계획을 설명하고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의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실무자인 지역사회교육전문가에 대한 전문적 역할과 직무에 대한 규정 및 보수체계도 마련되지 못했다. 서비스의 대상인 학생과 가족들은 사회구조적이고 골 깊은 문제들로 어려워하고 있으며 그래서 지속적이고 안정된 기반에서의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데 계약직의 신분에 5년차와 1년차의 보수구분이 전혀 없고, 인력의 전문성에 대한 뚜렷한 규정이 없으며 능력개발을 위한 연수도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면 이 사업의 성공은 그저 대규모의 예산지원과 산발적인 프로그램 세례에 기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이나 의료와 마찬가지로 학생복지 서비스도 실무책임자의 전문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모든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개천 새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 내에 학생복지지원국이 신설되었으나 일찍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교육복지정책안을 보면 장학금 지급 외에 교육복지정책의 내용이 거의 없는데 이것이 현 정부의 교육복지정책의 전부라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것은 개천에서 용 나면 장학금 주겠다가 아닌가. 지금은 제 아무리 용이라도 개천에 빠지면 다시는 살아나오지 못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모든 개천의 물을 맑게 하고 용이 아닌 모든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제각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학생복지를 지원하는 학교사회복지 제도가 하루빨리 우리나라에도 실시되기를 기대한다.
인천지역 각 초등학교가 오늘과 내일을 전후해 운동회를 개최한다. 4.30일 열린 인천만월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청․백군으로 나뉜 2학년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결승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즐겁기만 한 미소가 가득하다. 한편운동회에는 장애 어린이가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결승점 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에 관전하던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 를 받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서도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고 여기저기서 봄의 향기를 선사하는 꽃들로 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4월, 제주교육대학교(이하 제주교대)에도 어김없이 봄의 기운이 맴돈다. 지난 달 새 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지어느덧 2개월이 지나, 이제는 이런 새로운 학교의 분위기에 적응하여 학우들은 교육대학교에서의 자신들의 생활을 잘 영위해가는 것 같다. 08학번으로 새롭게 교대에 들어온 새내기들도 한껏 부푼 마음을 가지고 교대에서의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이번 달 초에는 매년 있는 행사인 ‘새내기 환영 공연’이 있었다. 한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이 공연은 이제 새롭게 교육대학교에 발을 들여논 08학번 새내기들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이루어진 공연이다. 새내기들의 학교생활에의 적응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라는 의도에서 행해진 공연이였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교대의 많은 학우들이 이 공연을 보면서 모두가 같이 즐기는 하나의 장이 마련되었다. ‘동아리 문화 주간’ 행사도 학기 초에 하는 제주교대의 주요 행사이다. 여러 동아리들이 있는데 각 동아리는 자신들의 동아리를 홍보하고, 많은 새내기들은 각자가 관심 있어 하는 동아리에 들 수가 있다. 노래공연, 배구, 댄스, 인형극 동아리 등 여러 분야의 동아리가 있고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동아리에가입하여 활동하게된다.이를 통해 교대의 많은 학우들은 학사일정 외에서도 또 다른 학교생활에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달 4월에 행해지는 제주교대의 주요 학사 일정 중 하나가 ‘교육 봉사 실습’인데 이는 매년 이때쯤에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이 교육 봉사 실습은 4학년에게는 정해진 초등학교에 가서 예비교사로서의 소양을 직접 시험해보고 실질적으로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으로서의 의미가 있고, 1,2 학년에게는 초등학교에 가서 수업의 보조교사 활동을 하든지 여러 수업과 관련된 일을 맡아 하면서 말 그대로 ‘교육적’인 봉사 실습을 하게 되는 의미를 가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활동이 교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 중에 하나이고, 또 그 의미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 활동에 임하는 태도를 보인다. 훌륭한 선생님의 꿈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해 나가는 학우들에게 이 교육 봉사 실습은 하나의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작년에도 시행되었던 ‘사라 아카데미’가 이번 해에도 다시 행해진 것 또한이번 달 제주교대의 소식중에 하나이다. ‘사라 아카데미’는 특강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강의로 많은 학생들은 이 시간에 대강당에서 외부의 주요 인사들의 강의를 듣거나 의미있는 한 편의 영화를 보며 학교의 수업 외에도 또 다른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저번 주에는 ‘고대 인도와 한국’이라는 강의로 고려 문화재 연구원 이사장인 김병모님을 초빙해서 특강을 들었다. 이렇게 학교 수업 외에도 이러한 특강을 통해서 학생들은 여러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4월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이 때, 학생들은 그 동안 자신이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 왔는지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고 앞으로의 계획도 다시 세워보는 시간을 통해서 새로운 5월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5월에도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 강현우 제주교대 명예기자 (gusdn5067@naver.com)
서림초! 수업만이 희망이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월 29일(화)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한 수업의 질 제고를 추구하는 명품수업브랜드 운영을 위해 3학년 교사들이 이날 3교시에 공개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 다양한 방법의 장학 및 연수를 통해 수업의 질 제고를 꾀하고 있는 서림초등학교에서는 현장교사의 수업만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공교육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학교장의 교육지론에 따라 학교장의 교내장학, 동료들끼리의 동료장학 및 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원이 년 1회 이상 학부모 초청 수업을 공개하고 하고 있는데 이번 4월에는 3학년 교사들이 더 나은 수업 방법 모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수업모델을 선보였다. 3학년 이은정 교사의 국어과 지정공개수업이 교장선생님들 비롯한 동료교사들의 수업참관 속에서 이어진 후에 15시에 3학년 2반 교실에서 ‘수업만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수업후관찰협의회를 가졌는데 미리 각 관찰영역을 나누어 수업 관찰에 임했던 교원들의 도움말이 이어지면서 교수·학습방법개선을 위한 전문성 신장의 연수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지정공개수업을 해준 이은정교사는 “우리학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장학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공개수업 하게 되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도안 작성에서부터 많은 도움을 준 동료교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재난과 범죄, 학교폭력 없는 대전시를 만들기 위해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안전한 대전 만들기' 선포식이 29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렸다. '안전한 대전만들기 추진협의회(회장 송인섭)'가 주관하고 행정계, 교육계, 경찰, 관련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이날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재난과 범죄, 학교폭력 없는 대전만들기에 각계 각층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안전한 대전만들기는 그동안 대전시와 교육청, 경찰청에서 각각 추진해오던 재난, 학교폭력, 범죄 줄이기 사업을 한데 묶어 통합추진체계를 구축, 시민단체 등이 함께 운영하게 된다. 추진협의회는 올해 자연재난과 학교폭력.어린이대상 범죄를 없애고 인적재난 5-20% 줄이기, 범죄 5% 줄이기 등 감축지표를 설정하고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는 어린이 안전망 구축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올해 관내 137개 초등학교 주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아파트, 학원 엘리베이터, 놀이터, 공원 등에도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설치비를 지원하는 근거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는 학교, 경찰, 민간경비회사 등과 협조해 하교시간에 학교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을 투입하는 '귀가 도우미제' 운영과 위급상황에 처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지킴이 집'도 운영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운동은 행정기관, 교육기관, 경찰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전국 첫 범시민적 안전 불감증 퇴치운동"이라며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곽영길)에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4.29일 학부모와 함께 하는 과학체험 연수를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부평서초등학교에 따르면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희망 하는 학부모 1백여명을 대상으로 과학 꿈 교실을 운영했는데 참가 학부모님들은 체험을 통한 실험과 재미있는 과학 마술 미래 에너지 체험, 로봇세상 등 다양한 과학활동으로 어른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연수기간 동안 호기심과 웃음으로 더욱 재미있는 연수가 되었다. 이날 과학실험을 체험한 학부모 김혜경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무엇보다도 과학의 꿈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린이들의 과학적인 사고와 활동을 도우려면 학부모가 먼저 다른 사람보다 이해하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고 하면서 이번 연수는 참으로 유익한 연수였다고” 말했다.
-인천부현초 과학축전 성황리에 마쳐- 4월은 과학의 달이다. 로켓발사로 과학축제를 알리는 신호탄을 시작으로 29일 인천부현초등학교(교장 고덕남)『부현과학축전』개막됐다.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의 탄생으로 전국민이 과학에 집중했던 과학의 달에 걸맞는 체험 중심 과학행사가 그 시작을 알린 것이다.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과학축전은 “체험·도전·놀이·전시·만들기마당”등 5개 마당으로 펼쳐졌다. 또 이를 위해 학부모 45명을 명예교사로 위촉 사전 준비연수를 실시 학생들의 체험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운동장에서 펼쳐진 체험-도전-놀이마당! 젖지 않는 종이며 곡면을 달리는 사각바퀴, 녹말의 성질 등의 총 15개의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코너별로 체험하도록 했다. 또한 실내에서는 3~4학년은 매직핸드를, 5~6학년은 북두칠성 만들기를 체험해 본 후 결과물은 가정으로 가져가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번 과학 원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평소 과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여학생들도 이번 『부현과학축전』을 경험하고 난 후에 “과학은 의외로 간단하고 재미있는 것이고, 나도 나중에 우주인에 도전할 수 있겠다.”며 강한 자신감과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명예교사 권경희씨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실질적인 체험중심의 과학 행사가 학교에 잘 정착되어 더 많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주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여건이 주어진다면 명예교사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연학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4 28일 학습도움실에서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더불어 도우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요리실습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장애학생 13명과 비장애학생 13명이 참가하여 진행된 사랑의 요리로 “머핀 만들기”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장애를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우리는 모두 친구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서로 도우며 한마음으로 머핀을 만들었어요.”고 말하였다. 그리고 4학년 학생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임현옥 담당교사는 앞으로 이러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더불어 하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편견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육문화연구회》,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인천교육사』출판 인천교육문화연구회(회장 오병서/진산고등학교장)에서는 고려 인종 5년 지방관학인 부평향교를 필두로 조선 숙종 28년《학산서원》의 설립, 1892년 한국 최초의 근대적 초등교육기관인 《영화학당》을 비롯하여 갑오개혁과 신교육 운동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천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조망할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인천교육사』를 발간하여 교육계는 물론, 인천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있다. 인천학술진흥재단(이사장·신용만)의 학술진흥기금 지원으로 발간된 이 책은 역사 이래 산재 해 있던 인천의 교육관련 내용을 시대별, 교육기관별로 총 875쪽(크라운 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정리함으로써 자생적인 지역연구단체로서는 전국 최초의 교육사로 기록되었다. 《인천교육문화연구회》는 2005년 인천광역시교육청 관내 교사와 전문직을 중심으로 분야별로 내실 있는 연구활동을 펼쳐 온 단체로서 이미 지난 2006년에도 전국 최초로 지역의 문화를 사적(史的)으로 정리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인천문화사』(크라운 판, 510쪽)으로 출판하여 호평 받은 바 있다. 또 매년 연차 사업으로 세미나와 연구 결과물 산출 등 그동안의 연구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 지역사회의 교육·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법인화 추진 계획을 공식화함으로써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병서 회장은 “인천은 우리 역사의 각 시기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유서 깊은 전통을 바탕으로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함으로써 항상 국가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고 “타 시도로부터의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정서적 문화적 구심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역문화 연구 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야”함을 역설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였다. 한편 인천학술진흥재단 신용만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인천교육이 걸어온 길을 통해, 미래교육을 조망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도 중요한 자료”로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의 학교자율화추진계획이 발표된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시도교육청이 넘어온 ‘자율권’을 매끄럽게 조정하지 못해 현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자율’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타시도 눈치보기로 몸을 사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현재 16개 시도 중 자체적으로 학교자율화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발표한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당초 18일 발표하기로 한 계획을 두 차례나 미룬 끝에 나온 발표였다. 내용은 ‘정규 수업 전 수업(0교시 수업)’, ‘총점에 의한 반편성(우열반)’ 등 이른 바 관심사안은 17일 시도부교육감협의회 결과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교육청은 “일선학교, 시의회, 교육위원회 등과 협의하거나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지만 의견청취라기 보다 설명회의 가까운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간을 끈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교육청과 교육감이 의견을 달리 발표 해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줬다. 김진춘 교육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0교시 수업과 야간자율학습 허용”의사를 밝혔지만 도교육청은 “0교시와 우열반 수업은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했던 것.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의 경우 지역이 넓고 도농격차가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검토할 사안이 많아 이 과정에서 나온 해프닝”이라며 “기본적으로 도교육청은 0교시나 우열반 편성 불허가 기본방침이며 학교별로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밖의 시도의 경우 “의견 수렴 중”이라거나 “세부지침 마련 중”이라고만 답변하고 있는 실정으로 대부분 4월 말이나 5월 초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방의 한 담당자는 “지역 내 여건에 따라 의견이 다양해 이를 다 수용해내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서울이 발표했으니 일정부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서울교육청의 발표를 기다렸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일부 교육청의 태도에 대해 이지민 경기 초등교사는 “교육부가 여러 지침들을 없앤 것은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 시도가 눈치나 보고 맞추려 한다면 이는 당초 교육부의 계획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박진우 충북 중등교사도 “교육청이 시도와 교육위원, 현장과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를 핑계로 시간을 끄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아직도 타율의 관성을 못벗어난 처사”라고 지적했다.
"교단이 아닌 무대 위에서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겠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동 중인 교육자들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룬 뮤지컬에 출연한다. 내달 16-25일 국립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까르페디엠'에는 동작교육청 홍승표 교육장을 비롯,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과 일선 교사들이 출연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한 명문고에 교사 '김광'이 부임하면서 입시전쟁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건강한 일탈'을 꿈꾸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국립극장 청소년 공연예술제의 한 프로그램인 이번 공연에는 염광중학교 교사인 박건우 씨와 백희선 씨가 교사 역을 맡아 수업이 없는 주말 무대에 선다. 또 홍승표 동작교육청 교육장과 홍순길 개포초등학교 교장, 박문수 고척중학교 교장이 번갈아 교장 선생님 역을 맡으면서 연기와 노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년 서울과학축전 기간 특별 공연에 참여했던 이들은 두 달간 연습을 거쳐 정식 공연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28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승표 교육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직접 선생님 역을 하면 실감나겠다는 생각에 멋모르고 시작했다"면서 "전문 배우들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미숙하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학교폭력 등 학교 현장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잖아요. 이 뮤지컬이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참여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선생님들이 공연을 더욱 실감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홍순길 개포초등학교 교장은 "장소가 교실이냐 극장이냐 차이일 뿐 교단에 서는 것도 배우라고 생각한다"면서 "장소를 옮겨 교단에 선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해서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연출인 이재성 씨 역시 17년간 고등학교 교육현장에 몸담아 온 교사로 현재 국립전통예술고(구 서울국악예고) 음악연극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또 학생 배역을 맡은 배우 중 김원홍 군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영택 예술감독은 "어린이나 성인을 위한 뮤지컬은 많지만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자신들의 이야기에 목말라하는 청소년을 위해 그들의 고민과 정서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제작사인 공연집단 현은 공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티켓 수익의 10%를 서울시교육청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hisunny@yna.co.kr
경기도내 각급 학교들이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에 대부분 휴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에 쉬는 도내 학교는 전체 2천15개(초등학교 1천92곳, 중학교 544곳, 고교 379곳) 학교중 3.1%인 62개(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25곳) 학교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가운데 대부분은 스승의 날이 올해부터 각급학교가 1년에 2차례 실시하는 단기방학 기간에 포함돼 있는 학교들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휴교를 하지 않는 대신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 스스로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스승의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는 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전체 1천946개 초.중.고교 가운데 51.1%인 994개 학교가 휴교했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지난해 스승의 날 직후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도내 초.중등교장단 협의회 대표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2008학년도)부터 스승의 날 휴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