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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화 반대 현재 서울과 경기도는 학교당 정규교사가 부족해 1~7명의 기간제 교사를 매년 새로 고용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은 500~3000명 정도의 교사가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균형한 현실을 해소할 대책이 전무하고 대부분 시도의 재정자립도가 50% 이내인 상태에서 다시금 교원의 지방직화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권의 교육감 이양은 신중히 고려해 보아야 한다. 2003년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교원의 사기를 꺾는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교원 지방직화는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는 의견을 낸 바도 있다. 물론 교육전문직의 경우 교육청이나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등에 근무하기 때문에 지방공무원인 일반직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교육행정의 효율성과 정책의 능동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 기구를 신설하거나 업무 급증하는 데 따른 교육전문직 공무원의 정원 증원이 필요하나 그 결정권이 중앙정부에 있어 인적자원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인사제도가 바뀌는 것에 대해 “어떤 자리에 어떤 사람을 배치하기 위해 절차와 제도를 바꾼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 교육전문직 선발 기준이 시․도교육청 마다 다르고 수시로 변하는 현 상황에서는 더욱이 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어느 시·도교육청을 특정 지역, 대학(원), 교직단체 소속이나 출신 등이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이고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는 점에서 헌법에서 보장하는 교육의 기회균등과 형평성, 정치적 중립성과 공공성 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전문직의 지방직화 추진보다는 교원의 정원 확보, 지역 간 교사수급상의 불균형 해소 등을 통해 교사들이 충분히 교수-학습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무너진 교권회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교육청과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일반교육행정직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지원 업무이외의 초·중등교육 행정 관련 모든 업무를 분담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화 찬성 국가공무원인 교육전문직의 지방공무원 전환은 매우 중차대하고 예민한 사안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중앙집권적 경향이 강한 현실에서는 같은 직위, 직급이라고 하더라도 중앙인 ‘국가’가 ‘지방’보다 상위라는 통념이 지배하고 있다. 오랜 논란 속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교원의 지방직화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교육전문직의 지방공무원 전환을 적극 고려해 보아야 한다. 첫째는 직제와 정원 조정에 대한 교육감의 자율권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교육전문직이 국가공무원인 현 체제하에서는 교육감이 자의적으로 관할 소속 기관의 교육전문직 정원을 증원할 수 없다. 말단인 장학사 한 명을 증원하더라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승인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그 절차가 까다롭고 시일이 많이 소요되어 적기에 인사를 할 수 없는 애로가 있다. 둘째, 교육전문직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교육전문직은 교과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으로 이어지는 계선적 행정 조직에서 상부의 교육정책과 사업 구현에 치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해 교육청에서 창의적으로 수립해 추진하는 업무는 매우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교육전문직이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되면 교육감이 수립한 지역에 적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고유 직무에 충실할 계기가 되는 것이다. 지방분권화가 정착된 선진국의 교육전문직 역시 지방공무원이 대부분인 점도 참고해야 한다. 물론 교육전문직의 지방공무원 전환은 여러 가지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제도 개선 등을 거쳐 장기적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교육 관계자를 비롯한 국민적 동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차후 교원의 지방직화 추진 의구심 등으로 교육계가 크게 동요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교원과 교육전문직의 소속이 달라서 발생할 수 있는 인사상의 상치 문제를 해결하고, 일부 외국처럼 교육전문직과 교원의 전직 순환을 제한하는 소위 투 트랙체제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연재에서 학습과 관계되는 감각 정보처리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학습부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대부분의 독자들은 학습부진의 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생소하거나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20여 년간 ADHD, 학습장애, 난독증 등을 임상적으로 경험하고 치료해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보이는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지 않고는 절대로 학생들을 제대로 교정해 주거나 도와줄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연재 내용 중 문제 행동의 원인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임상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밝은 형광등 아래에서 눈이 불편한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은 시간이 지나면 책 읽기가 불편해지고 결국에는 졸리거나 책을 덮어버린다. 외부에서 관찰하는 입장에서 이 학생은 책 읽기를 싫어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책 읽기를 싫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면 결국 이 학생은 학습부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다른 경우, 음성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말을 주저하고 이로 인해 의사소통능력이 떨어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을 성격이 소심해서 그렇다고 판단하고 소심한 성격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이 학생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예들에서 보듯이 신경학적인 문제로 혼란을 겪는 학생들은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낀다. 불편함이 누적되면 스트레스로 인식되며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피행동을 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귀에서 들어오는 음성정보를 제대로 여과하지 못해 과부하가 걸리는 학생은 교실에서 수업 중 선생님 강의에만 집중하지 못한다.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으니 창밖을 내다보거나 옆 학생을 괴롭히며 장난을 치게 된다. 또 촉각이 예민한 학생은 헐렁한 옷 대신 날이 빳빳한 옷을 입고 학교에 갈 경우 이것이 피부를 예민하게 하기 때문에 몸을 긁거나 가만히 있지 못해 움직이게 된다. 이 두 경우 모두 겉으로는 수업에 집중 못 하는 산만한 학생으로 보이는 것이다. 앞의 예들은 주로 감각이 예민한 경우인데, 감각정보에 보통보다 둔감한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인식의 폭이 좁은 학생의 경우에 걸어가는 동안 내려다보면서 걸음 하나하나를 조심하지만 주변의 모든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이것은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적은 양의 시각 정보가 근육과 관련과 통합하지 못해 보폭 조절이나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학습부진의 ‘원인’은 무시되고 ‘결과’만을 교정하려다 보니 학교 내에서 학습부진 학생들을 도와주는 방법이 보충학습에만 매달리는 것이 대부분의 처방이었다. 결국은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니 학생이 지속적 성장 가능하도록 관리를 할 수가 없게 된다. 하천의 경우로 예를 들면 상류의 수질오염은 반드시 강 하류에 영향을 미치는데 상류의 문제는 무시한 채 하류의 수질개선에만 매달리는 것과 같다. 엄청난 시간과 경제적 낭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감각정보처리는 일종의 상류에서의 문제로 보면 된다. 우리는 이제 이 문제에 주목하고 학습부진 학생들을 도와야 하는 것이다.
퇴직교원들이 현직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 나섰다. 퇴직교원 20여명은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24일 ‘타고난적성찾기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강지원·사진)를 출범시켰다. 임무영 전 서울북부교육장과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적성찾기실천본부는 학생, 청소년들이 획일적인 입시교육과 학벌 중심의 사회풍토에서 희생되지 않고 타고난 자신만의 적성을 찾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퇴직교원들은 앞으로 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적성 찾기 강연을 하는 등 교육·연수 활동을 하게 되며 적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출범 첫 사업으로는 31일까지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선발해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도전! 타고난 적성스타 T(talent, teenager) : 1000만원을 잡아라’ 대회를 공모한다. 임무영 공동대표는 “현직에 있을 때 교육의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 것을 자성한다”면서 “모든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하고 격려하는 일에 많은 교육자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적성찾기실천본부에 참여한 퇴직교원은 류연수 전 서울서부교육장, 백종성 전 등마중 교장, 황시범 전 서울신용산초 교장, 김원규 전 서울동의초 교장, 곽영화 전 서울성북교육청 학무국장, 김진의 전 서울용원초 교장, 박종건 전 서울가산초 교장, 노정자 전 서울연천초 교장 등 20명이다.
한국교육학회(회장 문용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공동으로 21~22일 양일간 광주교대에서 '도시화, 지역화, 국제화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2011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광주교대 교육대학원 전공 강화 및 특성화 프로그램과 연동해 운영됐으며 교육대학원 재학생을 포함, 한국교육학회 회원 등 총8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윤한 교육대학원장은 교육대학원 전공 강화 및 특성화 프로그램이 학술행사와 겸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교육대학원 평가에 이바지함은 물론 대학원생들의 석사학위 논문의 학문적 심화와 질적 향상을 위한 공동 주제 발굴 및 연구 의욕을 고취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용린 한국교육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목적을 교육학회 각 분야별 축적된 학술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교육현상을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함으로써 한국교육의 새로운 분기점에 대한 진단을 하고 미래의 방향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또 “교육기회의 균등화 정책과 도시화, 지역화, 국제화의 현상 속에서 분화되어 나타나는 교육 당사자 집단의 세분화에 따른 균등한 교육기회의 보장 정책이 서로 어떻게 조화되고 구성돼야 하는지도 탐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17개 분과학회와 학술정보 특별 분과의 분과별 최신 연구성과 200여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교육학회 학생위원회 주관의 논문포스터전을 열어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논문 30편을 게시하고 학자와 대학원생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전 정기총회에서는 운주교육학 학술상(이원재 연세대 교수)과 한국교육학회 박사학위논문상(변정현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 시상이 이뤄졌다. 기조강연 및 분야별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 기조 강연(김태완 KEDI 원장)=이날 논의의 초점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우리 교육이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하는지에 맞춰졌다. 김태완 원장은 현대사회를 수확체증의 법칙(Increasing Returns of Scale 투입된 생산요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작동하는 지식경제 시대, 허브를 가진 네트워크사회, 복잡계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로 요약했다. 김 원장은 “현대사회의 특성 때문에 사회 양극화가 발생한다”면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되, 선별적 복지를 통해 수직적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교육에서 다루는 여러 문제들은 정치‧경제‧사회적 요소가 융합된 것이므로 각계 학자들이 함께 참여해 교육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도시화 영역(김재춘 영남대 교수)=‘도시화에 따른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의 요구와 대응 과제’ 발표에서 김 교수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과잉도시화'와 '종주도시화' 현상이 도시빈민 문제와 지역 불균형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학교교육이 적극 나서야 할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으로도 적극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역화 영역(반상진 전북대 교수)=‘지역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요구와 대응과제’를 발표한 반 교수는 “지역발전이 교육발전에 미치는 영향보다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며 “지역발전과 교육발전이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제화 영역(신정철 서울대 교수)=‘국제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요구와 대응과제’를 발표한 신 교수는 고등교육 국제화에 따른 대학들의 반응 형태를 연구력 향상, 외국인 학생 유치, 외국어 강의 확대 등으로 보고, 대학의 지나친 연구중심 운영과 외국어 강의 증설은 교육기능의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학술정보 영역(이용희 서울시립대 교수)='마이크로 자료를 위한 통계적 노출관리 기법과 교육자료 적용 사례' 발표에서 이 교수는 마이크로자료는 매우 유용하지만 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출제한기법을 통해 위험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항균 총장(54·사진)은 8월 22일 취임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총장 공모제, 교대 박사학위 설치, 학생 정원 조정 등 교대의 최대 현안 문제가 담긴 ‘교원양성대 구조개혁’ 때문이다. 취임 두 달을 맞아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대-일반대 통합 논의가 끊임없이 있어왔다”면서 “교과부와의 MOU로 교대에 많은 변화가 생기지만 학교 특성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니 이제는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교대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초등교육계의 숙원인 박사과정 설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발전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며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더 다양한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대학원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서울교대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는데 항상 목이 말랐다고 했다. 그는 “서울교대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양성기관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교수, 교무처장의 자리에서 뜻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총장으로서 서울교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학교를 교육․연구 중심의 종합대학으로 키워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총장은 서울교대 발전의 키워드로 ‘연구’를 꼽았다. 이를 위해 학술교류를 늘리고 연구교수에 대한 지원 확대하는 등 대학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국책 연구기관 기능을 수행할 가칭 ‘한국교육연구원’을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교육현장 연계활동 전담부서’를 설치해 현장 교원과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서 서울교대의 역할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우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신 총장은 “21세기 중요한 화두인 창의성은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기초 갖춘 탄탄한 교양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1교수 1교양과목 개발을 통해 ‘교양을 갖춘 교사’를 키우고 외국 학교와의 국제교류를 늘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했다. 교대의 최대 이슈인 임용 문제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수준으로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해법이지만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다”면서 “재학생․졸업생의 현실적인 취업을 돕는 ‘학생진로지원팀’을 운영해 다양한 진로를 안내하고, 교육관련직으로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성균관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공군사관학교와 우석대 교수를 거쳐 15년간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교대 대학발전기획단장과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현대수학의 이해’, ‘영재들의 1등급 수학교실’, ‘클릭 수학나라’ 등이 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내년부터 학업성취도평가를 치르지 않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년부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교과부는 내년에 모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전수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2013년도부터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대체해 평가 결과를 학교알리미에 공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는 내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지 않게 된다. 내년 특성화고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될 평가에서 성취단계는 학업성취도평가와 동일하게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단계로 설정될 예정이다. 직업기초능력이 갖춰지기 위해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학력이 바탕이 돼야 하므로 특성화고 1학년생의 경우 중3까지의 누적된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세부 과목은 △의사소통영역(국어, 영어) △수리활용영역(수학) △문제해결영역(전공필수) △직무능력영역(성공적인 직업생활) 등이며,시행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맡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직업생활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산업계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대한상의는 직업기초능력평가 결과를 인증, 우선 회원사(10만개)를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시 활용하고 이를 점차 다른 기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고졸취업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특성화고 교육이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유튜브 등 올려 전 세계 누리꾼들 호응 “sorry sorry sorry sorry” “독도 독도 독도 독도” “내꺼 내꺼 내꺼 빠져~” 25일 오전 서울 동명여고 2학년 3반 교실. 여고생들이 수줍은 듯 처음엔 머뭇거리더니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속 K-POP과 함께 실제로 춤을 선보였다. 교총과 우리역사교육연구회가 마련한 ‘독도의 날 공개 특별 수업’은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업을 맡은 역사담당 최용(33) 교사가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세계지도 중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시한 비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서두를 꺼내자 학생들은 웅성거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학생들은 “어이가 없다. 계속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대해 국제적인 패널티를 줘야 한다”며 “해외 홍보가 중요하다”는 최 교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윤다슬 양은 “2주 동안 독도 영상을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왜 이런 과제를 주셨는지 알겠다”면서 “독도 알리미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독도를 말해봐! “So, many countries like Japan are having eye on Dokdo. But we will protect our domain, Dokdo.(일본과 같은 많은 나라들이 독도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땅 독도를 지킬 겁니다.)”라고 개사한 노래에 춤까지 선보인 동명여고 학생들 학생들은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독도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로 했다. ‘소녀시대-소원을 말해봐’ ‘슈퍼주니어-Sorry’ ‘2NE1-네가 제일 잘나가’ ‘원더걸스-Nobody’ 등과 같이 K-POP을 개사해 뮤직비디오나 플래시 몹 스타일로 영상을 만들었다. 가사는 한글과 영어, 일어 등으로 구성했고, 내용은 ‘Dokdo is korean’s’와 같이 반복해 강조하는가 하면 독도의 위치와 생태, 역사, 영유권 근거까지도 알차게 넣기도 했다. 올린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댓글도 달리자 학생들은 신기해했다. ‘소원을 말해봐’(http://www.youtube.com/watch?v=G7yyUEl2zmU 유튜브 동영상)를 개사해 부른 이지영 양은 “요즘 K-POP이 대세라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데 초점을 뒀다”고 동영상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김주리 양은 “시험을 보기 위해 교과서로 배울 때보다 재미가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면서 즐거워했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그간 독도 문제에 수동적이었던 것에는 암기식 교육에도 책임이 있다”며 “발달된 한국의 통신과 문화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홍보하고 관심도 갖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업을 참관한 같은 학교 한학수 교사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의 계기는 물론 교육효과도 높을 거 같아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특별수업은 서울 동명여고뿐만 아니라 충남 공주 신풍초(백현실 교사), 서울 옥정중(이인재 교사) 등 학교 급별로 3곳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전국사이버학습연구회(이하 전사연)는 전국 단위 교육전문직 및 초·중등교사가 함께 연구하는 연구회다. 그동안 많은 연구 및결과물을 내어 왔으며 이번에는 KERIS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을 개발하게 되었다. 지난 6월부터 연구회 내 팀을 조직하여 서울교육문화회관 및 대전에서 전문적이며 차별적인 평가문항 연수를 통해 팀별, 교과별 초중등 교차 검토, 자체 윤문을 통해 창의적인 문항을 개발하게 되었다. 지난 6월부터 전사연 회원들이 참여하여 시작한 ‘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 개발 작업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이번 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 개발 작업은 2009년부터 시·도교육청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진단·처방 시스템에,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을 개발하고,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문제은행 문항과 수준별 콘텐츠를 연계해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의 만족도와 수준별 학습으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그 목적을 갖고 있어 그 중요성과 의미가 매우 컸다. 문항 개발을 위해 수차례 워크숍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윤문팀을 두어 문항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양질의 문항들이 다수 개발 되었다. 한편, 프로젝트 전체를 진행한 전사연 조경희 회장은 ”회원들이 방학을 반납할 정도의 고된 일정 속에서도 함께 해주어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에서는 10월 21일(금) 초ㆍ중등 사회교과연구회 주관으로 『제8회 도전 인천탐험대회』를 개최하였다. 남부 관내 초등학교 5, 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학생 98명이 참석한 본 대회는 "개방과 쇄국의 갈림길, 인천"이라는 주제로 인천의 역사유적지 탐방과 역사문화 골든벨 퀴즈를 실시하였으며, 우수학생들을 시상했다. 도전인천탐험대회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주요 특색 사업의 하나로써 지난 200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어왔다. 관내 초중등 사회교과 연구회 교사들이 탐험대장 역할을 맡아 인천의 역사, 사회, 문화, 경제 등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참가 학생들과 함께 하루 동안 탐험 활동을 하며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현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 내는 능력을 기르게 하고 있다. 이번 도전인천탐험대회는 우리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세의 침략과 항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강화일대의 역사유적지인 초지진, 광성보 등을 탐방하고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도 일대를 돌며 인천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탐험대회에 참가한 노주한 학생(용유초 6학년)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근대역사의 출발점이 바로 인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되어 매우 좋았으며, 앞으로 인천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아끼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교수학습지원과장은 "단순한 교과지식을 뛰어넘어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유적지를 탐방하며 살아있는 지식을 얻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학습이며 교육"이라고 말하며 "안전한 역사기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9 개정교육과정과 함께 창의적체험활동의 중요성 및 교육기부가 활성화 되고있는 요즘 벌써 10회를 맞은 도전 인천탐험대회의 목적과의의는 학생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2012학년도 대입 전형이 한창 진행중이다. 전체 정원의 62.1%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이미 지난 8월 입학사정관전형을 시작으로 12월초까지 계속된다. 수시모집의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모집의 당락을 좌우하는 수능시험도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69만명이 수능시험에 응시원서를 냈고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이들을 지도한 교사들도 긴장감 속에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2013학년도를 기점으로 수능응시자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 쯤이면 수능응시자의 15만명 정도가 줄어들 만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구조조정도 시작되었고 농산어촌의 초∙중∙고교도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교육계 전반의 변화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의 핵심인 젊은층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이들이 부양해야할 노인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월말 현재 500만명이 넘어섰고 2030년에는 1181만명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1/4이 노령층이 되는 셈이다. 2030년을 기준으로 노령층에 지급되는 건보노인진료비,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의 네 가지 사회보장 지급액이 218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올해 정부 예산 309조의 70%가 넘는 엄청난 비용이다. 의학의 발달에 따른 노령층의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부양의 책임을 짊어질 젊은층의 감소는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세금으로 지출해야할 젊은층의 거센 반발이 우리 사회를 세대간 갈등으로 몰고갈 개연성도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강한 개성을 바탕으로 자기 표현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의 특성에 비춰보면 납세 저항도 배제할 수 없다. 노령층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젊은층이 출산에 부담을 갖는 것은 우리 사회가 중지(衆志)를 모으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신세대 부부들은 기성세대처럼 자녀 출산을 부모로서의 의무나 삶의 행복으로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엄청난 교육비와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행복을 빼앗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같은 인식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신세대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교육비 유발의 핵심인 치열한 대입 경쟁을 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몇 년 전에 도입한 ‘다자녀전형’은 저출산 문제를 푸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자녀가정을 지원 자격으로 포함하는 대학은 경기대, 고려대, 군산대, 연세대, 인제대, 제주대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선발하는 인원이 몇 십명에 불과하고 게다가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다양한 조건 가운데 하나로 포함되어 흉내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로의 이행이 시대적 흐름이기는 하지만 신세대 부부들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우려하여 출산을 꺼린다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은 당연하다. 교육 당국을 비롯하여 대학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다자녀 전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선발 인원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면 신세대 부부들에게 더 많은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4일 대입(大入)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에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논술문제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최근 대입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치른 일부 대학의 논술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학생·학부모의 불만에 따른 조치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논술고사에 앞서 출제 유형과 취지, 문항 수, 시험 시간, 난이도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홈페이지에 가능한 한 빨리 사전에 공개하도록 해 수능(11월 10일) 이후에 치르는 수시 2차부터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들이 논술 유형만 공개하고 난이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당황해 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차 논술은 수시 1차보다 난도(難度)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교협은 또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이 논술고사를 출제할 때 고교 교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등 '고교·대학 연계 논술 출제'를 강화해 줄 것을 대학들에 권장했다. 고교에서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논술 교재를 대교협에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와 함께 일부 대학이 합격 확인 ARS 안내문자를 발송하면서 수험생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대학들은 합격·불합격 통지를 무상으로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붕어빵 식 입시교육'에 찌들린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 퇴직 교장들이 뭉쳤다. 현직에 있을 때 소신있는 진로·적성교육을 하지 못한 것을 자성하면서 획일적인 입시교육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다. 제2의 김연아, 박지성, 허각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 이름은 '타고난 적성 찾기 국민 실천본부'. '청소년 사업가'라고 불리는 강지원 변호사가 상임대표를 맡았고 40여년 교직 경력을 쌓은 임무영 전 서울북부교육장, 홍승표 전 서울동작교육장, 류연수 전 서울서부교육장, 백종성 전 등마중 교장 등 교육자 20여명이 모임에 합류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25일 "고교 졸업생의 83%가 대학에 가는 것은 기본이 뒤틀린 간판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라며 "교육자들이 학생의 타고난 적성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교육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수한 교육열을 잘 살려나가되 자녀의 행복을 찾아줘야한다"며 "사람이 각자 타고난 적성이 다른데 적성에 따라 취업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사교육 문제, 대학서열화 문제, 청년 실업문제, 중소기업 인력난, 대학등록금 문제 등 수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계획한 첫 번째 사업은 `도전! 타고난 적성스타 T: 1천만원을 잡아라' 대회.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사회에 진출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9~25세의 청소년들이 사연을 접수하면 1명을 골라 1천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앞으로 일선 학교를 돌면서 학부모,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적성찾기 강연'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적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것을 멈추고 교육당국은 적성찾기 교육 위주로 교과 과정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온ㆍ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다음달부터 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만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으로 자녀의 적성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용기와 소신이 중요하다"며 "옳은 뜻을 가진 분들을 지지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월 사립학교 교장직에서 퇴임한 임무영(70) 전 서울북부교육장은 "현직에 있을 때 올바른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입시 때문에 그대로 하기가 힘들었다"며 "퇴직 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반성하면서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 모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그는 "이 사업은 전 국민이 관심을 둬야 하지만 특히 교육자들이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며 "본인의 교육철학에 따라 뜻을 펴지 못해 마음에 응어리가 진 퇴직 교육자들은 이 모임에 합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유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란이 많다. 두 달 전 낙농가와 우유 업계 간 원윳값 협상이 시끄러웠다. 그러나 우유는 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였다. 이후 원유 가격은 인상됐지만, 정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 상승이 곧바로 우유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유업체 대표들에게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결국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올해 안에 소비자 가격을 안 올라가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엔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우유 가격 인상을 내년 초로 미루면 내년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우유 업계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언론 매체는 이를 발 빠르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표기에서 ‘우유값’과 ‘우윳값’이 보인다. ○ 대형마트, 우유값 150원 올리기로, 1ℓ짜리 2,300원 판매 대형마트에서 파는 1ℓ들이 서울 우유값이 2,30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24일부터 1ℓ들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한겨레 경제, 2011년 10월 21일). ○ 우유값 인상 앞두고 아이스크림·커피·빵값 들썩, 우유값이 물가 인상을 불러오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Milk Inflation)' 조짐이 일고 있다(중앙일보 경제, 2011년 10월 22일). ○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유업체의 우윳값 인상이 도미노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 업체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뉴스토마토 경제, 2011년 10월 21일). ○ 우윳값 다음 주부터 1리터에 150원 인상, 다음 주부터 대형마트에서 우윳값이 150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MBC TV 경제, 2011년 10월 22일). 앞의 두 예시는 ‘우유값’이라 했고, 뒤의 예시는 ‘우윳값’이라고 사이시옷의 표기를 했다. 두 단어는 ‘우유’와 ‘값’을 합성어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값’이 ‘가격’, ‘대금’, ‘비용’의 뜻을 나타낼 때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기름값/물값/물건값/부식값/신문값/우윳값/음식값’처럼 붙여서 적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말들이 합성어로 사전에 올라 있지는 않다. 따라서 그 표준발음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 제30항에도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사이시옷을 적는다고 했다. 특히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등이 된소리로 나는 것)는 사이시옷을 적어야 한다.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선짓국, 잿더미, 햇볕’이 그 경우다. ‘우유’와 ‘값’도 이 조건을 그대로 안고 있다. 즉 ‘우윳값’으로 붙여 쓸 경우 일반적으로 ‘값’이 ‘[깝]’으로 소리 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원윳값’이라는 단어도 사이시옷을 안 붙이고, ‘원유값’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도 그 표준발음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앞서와 같은 맥락에서 ‘값’이 [깝]으로 발음된다면, ‘원윳값’과 같이 표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합성어로 만들고 사이시옷을 붙이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변순용 외 저, 천재교육, 2011. 3 발행)에서 ‘윗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책은 매 단원 독서 토론, 논술 능력 향상을 위해 ‘자료 탐구’ 꼭지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번 ‘윗글에 나타난~’하면서 발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윗글’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윗글’은 ‘위’와 ‘글’을 합성한 단어인데, 국어사전에는 이러한 합성어가 없다. 물론 끊임없이 생겨나는 새말들이 대부분 파생이나 합성의 방법으로 기존의 단어들을 결합하여 형성되고 있지만, ‘윗글’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단어이다. 현실적으로는 ‘위 글’이라는 표현법을 쓰는 것이 좋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등에서도 ‘위 글에서 ~’ 이라는 발문을 이용한 문제를 내고 있다. 주변에서 사이시옷을 표기하면 흉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최솟값, 최댓값, 등굣길, 하굣길, 장맛비, 처갓집, 순댓국’ 등을 표기하면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이는 모두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난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넣어야 한다. 어느 시인은 이런 표기가 익숙하지 않고 정감이 안 간다고 했는데, 논리성이 없다. 바르게 표기하다보면 오히려 안정감이 생긴다.
김종길 시집 ‘해거름 이삭줍기’ 오늘은 노시인의 시집을 읽어보기로 한다. 김종길 시인이다. 시인은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와 문과대학장을 지낸 영문학자이며 시인이다. 2008년 시집이 출판되자마자 읽었던 시집인데 이 독후감을 쓰기 위해 다시 읽었다. 시인은 1926년생이니 올해나이 여든여섯이다. 이 시집은 시인의 나이 83세이던 2008년 출간되었다. 우리 문단에도 이제 80대의 현역이 여러 분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고령에도 꾸준하게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시인들을 보면 후배시인들도 직간접적으로 많은 격려를 받게 되고 또한 새삼 창작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작품이 노년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생각이다. 시는 젊음과 패기로써만 되는 것은 아니다. 삶의 연륜이 쌓여가면서 체험에서 우러나는 지혜가 녹아있어야 감동적인 시가 쓰여 진다고 생각한다. 이 시집의 발문에서 평론가 유종호 교수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일체의 허장성세를 거부하고 교언영색을 멀리한 채 감정과 어사의 절제를 도모하여 정갈하면서 과부족이 없는 은은한 여운과 원숙한 고담의 경지를 지키고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고전적 간결성의 세계이기도 하다" "경이의 발견은 어릴 적의 나날을 지배하지만 그것을 질서지어 줄 구성능력도 그것을 발설할 어사능력도 어린이는 갖고 있지 못하며 오직 질문을 통해 그것을 드러낼 따름이다.(중략)…… 삶을 위한 성년기의 고되고 바쁜 숨결은 경이를 발견할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생이 결코 오래지 않다는 무자각의 자의식이 다시 경이의 재발견으로 유도되는 것이다." 경이의 발견을 평생의 업으로 삼는 사람이 시인일 것이다. 그럼 시를 통하여 시인은 어디에서 삶의 경이를 발견하고 있는지 보기로 한다. 은행 가는 길 1 은행 가는 길 나는 보도를 걷고 있는데 비둘기들은 보도와 차도의 경계선에서 누가 뿌린 것도 아닌 먹잇감을 열심히, 잽싸게 쪼아 먹고 있다. 사람이나 비둘기나 이 세상에서 먹잇감을 얻는 것은 한갓 우연인가, 아니면 무슨 필연인가? 나도 말하자면 먹잇감을 얻기 위해 가는 길인데 문득 떠오르는 부질없는, 그러나 기실 거창한 물음 -김종길, '은행 가는 길 1' 전문 우리가 매일같이 흔히 보는 거리의 비둘기 풍경이지만 시인은 거기서 놀라운 경이를 발견하고 있다. 비둘기나 시인이나 먹잇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 한낱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여겨지다가도 사실상 거창한 물음이라면서 생존의 절박한 문제를 새삼 환기시키고 있다.그리고 비둘기의 몸짓 하나를 삶의 가장 무거운 주제와 연결시켜 시의 중량감을 한껏 높여놓고 있다. 바로 이런 생활 주변의 사물이나 풍경에서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내는 능력 그것이 바로 시인의 힘이고 사회적 역할이기도 하다. 겨울 숲에서 .1 나무들이 웅기중기 앙상하게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는 죽어서 쓰러진 것도 있다. 죽지 않고 살아 있는 한 봄이 오면 나무들은 잎과 꽃으로 또 한 번의 삶을 시작하리라. 그리곤 녹음의 여름. 단풍의 가을이 지나 겨울이면 이렇게 헐벗은 채 매서운 추위를 견딜 것이다. 이처럼 나무들은 철따라 차림새를 바꾸며 해마다 한 개의 연륜을 더한다. 허나 사람에겐 연륜이 없다. 인생에도 네 계절은 있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해마다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한 번만 펼쳐지는 것. 그러니 인생에도 연륜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 따라 크기가 다른 한 개의 동그라미 크기야 어떻든 나무처럼 반듯하기만 하면 좋으련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김종길, '가을 숲에서 1' 전문 우리는 위 시에서 우리가 매일 의구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얼른 깨달아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의 경이를 보는 것이다. 나무와 사람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구분해 놓은 점이다.'그러니 인생에도 연륜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 따라 크기가 다른/ 한 개의 동그라미'라는 해답은 아무나 도출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우리 인생을 자연의 4계절에 비유해왔다. 그러나 막연하게 자연과 인생이 다를 것 같은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는데 시인은 일언지하에 사람의 연륜을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한 개의 동그라미'로 집약시키고 있다. 시인을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경이를 접하고 된다. 이런 깨달음이 시를 읽는 즐거움이요, 삶의 지혜를 터득해가는 과정이다. 이런 일상에서 발견하는 경이는 시집 전체에 일관되어 있다. 시인은 가랑잎 한 잎에서도 인생의 진리와 경이로움을 찾아내고 있다. 가랑잎 한 잎 나의 아침 산책은 대개 수유리 01번 마을버스 종점 맞은 편, 커피자판기 옆에 놓인 벤치에서 끝난다. 봄철에서 가을철까지는 그 주변에 담배꽁초며 빈 담뱃값, 종이컵, 맥주캔 등이 나뒹굴고 있어 그 전날 밤 그 벤치에서 젊은 애인들이나 실직한 젊은이들이 밤늦도록 노닥거리거나 한숨지우며 연신 담배만 피운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오늘 새벽엔 기온이 영하 4.5도로 떨어져 그 벤치에 먼저 온 사람도 없고, 간밤에는 젊은이들도 오지 않은 듯 그 주변도 말끔히 정돈된 대로다, 그러나 그 벤치는 오늘 아침 비어있지 않다 거기엔 언제 떨어졌는지 가랑잎이 한 잎 나보다 먼저 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그 옆에 말없이 걸터 앉는다. 생각해 보면 나 또한 한 잎 가랑잎 머잖아 흙으로 돌아갈 필경에 흙이 될 것을, 오늘 아침엔 길가의 추운 벤치 위에 잠시, 한 잎 가랑잎과 자리를 함께해보는구나. -김종길, '가랑잎 한 잎' 전문 얼마나 신선한 발견인가. 간단해 보이는 시 속엔 계절의 추이가 나타나 있고, 젊은이들의 생활의 단면이 보이고, 삶의 무상함이 깊은 울림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찮은 담배꽁초와 가랑잎 한 잎에 시선을 주는 시인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리고 이 시집 속의 시를 볼 때 80대의 노시인이지만 조용히 집에만 머물러 있는 시인이 아니라 강릉, 하남, 안동, 태백산, 황지 등 국내 뿐 아니라 교토, 뉴욕, 앵커리지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을 시로 쓴 것을 볼 수 있다. 시는 가만히 앉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시상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William Wordsworth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무지개 워즈워드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 뛰누나나 어릴 때 그러하였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진 뒤에도 그러하리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컨대 내 생의 하루하루가 모두 순진한 경건으로 이어가기를 *참고: 이 시의 원제목은 ‘무지개’가 아니나, 편의상 그냥 ‘무지개’로 한다. 이 시엔 늙어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볼 때 가슴이 뛰지 않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워즈워드가 얼마나 감동을 느끼는 삶을 갈망했는지를 보여준다. 자연에서 그런 경이로움을 찾아내고 감동을 받는 삶이야말로 바로 시인의 삶일 것이다. 김종길 시인의 시의 소재는 주로 자연이다. 시인은 일제 말 고된 노역에 시달리면서 ‘그래도 어디나 자연은 있다’고 되뇌었다고 한다. 그의 시 거의 전편이 자연과의 교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전남일본어교육연구회는 10월 22일(토) 9시 30분부터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에서 우수수업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 발표회에는 전남 지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사와 일본어 원어민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도교육청에서 김영식 장학사, 장흥교육청 소속 류상재 장학사와 필자, 그리고 국제교류기구 서울문화센터에서 카마다미호씨가 참석하였다. 카마다 미호 씨의 '문화를 어떻게 수업에서 가르칠 것인가?'라는 강의에서는 문화란 무엇인가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것의 의미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교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의였다. 또 순천고 이경흠 교사의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일본어를 습득하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의 일본어 교육 문제점을 토론하는 시간에는 교수방법의 다양화와 학생이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김미숙(광양고) 김미숙 교사의 여름방학 약 1개월에 걸친 문화협정 중등교육 일본어 교사의 연수보고에서는 종전의 연수과정과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 전달형' 수업에서 '과정중시형' 으로의 수업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가르칠때 짧은 시간일지라도 문화를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갖고, 일상생활 중에 있는 문화를 교재로 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을 강조하엿다. 각 수업 단계에서는 3단계로 구분하여 알기, 기억하기, 사용하기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어떤 점에 교사의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구분하여 안내하였다. 이와같은 각 교과별 연수회의 활성화는 개별 교사의 교직의 성장은 물론 학교현장의 문제를 현장 교사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교육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모든 일본어 교사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는 제2외국어인 일본어 교육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전남의 한 공립 전문계고 교장이 교권과 학습권 수호를 천명,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순천공업고등학교 신경수 교장. 신 교장은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명문학교로 가는 동참 선언식'을 하고 "학습분위기를 흐리거나 교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학생은 절차에 따라 퇴학처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교장의 선언은 광주 등 일부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권 침해가 심화했다는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일부 학생의 그릇된 행동이 교권을 침해하고 친구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주는 현실에서 특단의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장 직을 걸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지켜 내겠다"고도 했다. 신 교장은 이 선언을 위해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동의를 구하고 전교조 등 교사들과도 협의를 거쳤다. 많은 학교가 이른바 문제학생들과의 갈등 등을 우려, 엄격한 생활규정 적용을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 교장의 선언은 신선하다는 평가다. 전남지역 최대 공립 전문계고인 이 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등 심각한 사안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장의 강경 선언 바탕에는 교권이 무너지면 수업을 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실제로 3~4명의 교사가 명퇴를 고려하는 등 자괴감으로 교단에 설수 없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장은 23일 "학생 인권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의무와 책임을 다했을 때에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신 교장 취임 이후 올해 전국 기능경기대회 동메달 수상, 전국체전 럭비부 은메달 획득, 지방공무원 공채 4명 합격 등 괄목할 만한 교육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 교장은 전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 장학관을 거쳐 지난해 3월 취임했다.
학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존재한다. 그동안 우리는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투자를 많이 하면서 개혁을 시도해 왔다. 교육당국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행복한가 혹은 우리 학생들은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얻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며,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전남지역 공교육 정상화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로 2011년도부터 실천하고 있다. 무지개학교의 비전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대중점 과제로는 새로운 학교문화의 형성,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과 다양한 교육 방법 실천,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지원 체제 구축,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십 구현이다.2011년은 30개 학교가 지정되었으며, 2012년도에는 5개교을 늘려 35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신규 지정을 위한 무지개학교 설명회가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개최되었다. 이 설명회에 무려 113개교에서 관심이 있는 교장, 교무부장 등이 참석하여 무기개학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35개라는 한정된 틀에서 이루어지는 무지개학교 정책에 의존한 교육실천보다는 ‘교육이 바로 서야만 나라가 바로 선다’는이미 진리가 된 명제를 가슴에 안고, 교장 교감을 비롯한 교사가 학생들이나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교권이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인격적으로 바른 도덕심과 윤리의식을 회복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아가각 단위 학교가 안고 있는 현장의 제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좀 더 시간을 갖고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인생을 살면서 답을 찾지 못하여 방황할 때면 늘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 내가 해온 것은 그것뿐이다." 라고 일본의 대표적 위생용구 기업인 유니참(Unicharm Co.)을 40여년 넘게 이끌고 있는 다카하라 게이치로 회장의 현장을 중요시하라는 말은 우리 교육 현장을 돌아보면서 되새김해 볼만하다.
10월 21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10.24 진위중 학생 총선 합동유세가 학교 야외 공원에서 있었다.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합동 유세에회장 후보로 기호1번 김태훈 후보, 기호 2번 한은서 후보, 기호 3번 이지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고, 부회장 후보로는 권진은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이번 합동 유세를 통해특별 활동 부서를 늘리고, 시간을 늘리는 문제와 점심시간 음악 방송문제등을주요한 공약으로 내세우며 각자의 공약을 통해자신을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10월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정부가 중·고등학교에서의 독도교육을 강화하려면 한국사 관련 교과서에 명확한 증거가 남아 있는 사실을 기술하는 등 교재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김화경 영남대 교수(독도연구소장)는 `독도 교육의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 -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독도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우선 교과서에서 '신라 때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함으로써 독도가 한국 영토가 됐다'고 주장하기보다 '독도가 울릉도에서 가시거리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산국 사람들의 생활공간이었고 우산국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기록에는 독도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또 한국의 중·고교 교과서에는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약받고 돌아온 것으로 기술돼 있지만, 현재 이를 사실로 증명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숙종실록'에 나온 기록을 보면 '울릉도의 동쪽에 섬들이 서로 마주 보이는데 (이것이) 왜의 경계에 접해 있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당시 독도가 명백히 조선의 영토로 인식되었음을 교과서에 기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도'가 곧 독도임을 분명하게 기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1900년 10월27일 대한제국 정부가 '울릉도에 울도군을 설치하고 이 군에서 울릉 전도와 죽도, 석도를 관할한다'는 칙령 제41호를 공포했는데 여기서 석도가 독도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이는 `해동여지도'의 강원도 지도, 독도는 음차자(音借字)이고 석도는 훈차자(訓借字)인데 이같은 이두식 표기는 조선후기까지 사용됐다는 선행 연구 등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칙령으로 독도가 울릉도 관할이었음을 공포한 것은 국제법의 영토 선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사실을 중ㆍ고교 교과서에 기술하면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용적으로 "고등학교 국사에서 일본의 독도 강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점,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영유권 문제가 왜 제기됐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