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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올해 처음으로 1학년 담임을 맡게 된 교사입니다. 그동안 고학년만 맡다가 처음으로 1학년을 하게 되었는데 하루하루가 전쟁처럼 느껴집니다. 원래 1학년이 이런 건지 수업을 시작해도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 수업 중 갑자기 교실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 아무 때나 큰 소리로 말하거나 소리 지르는 아이들 등 수업 자체를 진행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수업을 하는 와중에도 이쪽을 지도하고 있으면 저쪽에서 다른 행동이 터지고, 말 그대로 풍선 누르듯 여기저기 동시에 터지는 느낌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도하지만 그때뿐이고, 다음 날이면 다시 처음부터 반복입니다.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바르게 잡아주는 게 좋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고운 말로만, 어르고 달래는 말로만 이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을지 고민스럽고 제 방법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학년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도해나가기 위한 방향이나 마음가짐 등 어떤 말씀이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연자: 이연주(가명) 교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처음으로 1학년을 맡으시고서 예상과 다른 아이들의 모습에 선생님께서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계실지, 또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지 조심스레 짐작을 해봅니다. 선생님의 사연을 읽으며 이런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해서든 아이들을 진정시켜 수업을 진행해보려 하시는데, 한 아이는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반대편에선 두 아이가 큰 소리로 장난을 치고, 또 어떤 아이는 수업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선생님께 큰소리로 쏟아내는 그런 모습을요. 교사 경력이 충분히 있으심에도 처음 맡아보는 1학년이라는 점에서 교실의 어수선한 모습이 선생님께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요. 우리가 초등학생을 학년에 따라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봅니다. 같은 초등학생으로 묶이지만,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어 구분하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와 인지능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선생님 글 속에서 느껴지는 반 아이들의 모습이 다소 더 활동적이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1학년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해요. 발달 특성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죠. 저는 종종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차이를 이렇게 표현하곤 해요. 아이들에게 환경이 맞춰주는곳이 유치원이라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환경에 맞추는 법을 배우는 곳이라고요. 1학년 아이들은 지금 막 학교생활을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기, 수업 시간엔 자신이 말할 차례를 기다리기, 손을 들고 말하기 등과 같은 행동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당연한 행동이지만 1학년에게는 하나씩 몸에 체화되어야 하는 자기조절 기술에 해당됩니다. 더욱이 지금의 1학년 아이들은 코로나 시기에 유년기를 보내며 그 기본조차 훈련이 되지 않은 채로 학교에 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공동의 규칙을 지키는 경험도, 불편함을 참고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는 경험도 부족한 채로 학교에 오기 때문에 교실은 당연히 부산스럽고 정신없는 모습일 수 밖에 없어요. 고학년을 오래 맡아오신 선생님께는 수업 시작과 함께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고, 손을 들어 발표하는 익숙한 교실의 모습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이 수행을 잘 하지 못할 때 선생님께 익숙한 지시의 횟수가 있을 겁니다. “모두 자리에 앉자”라고 하면 고학년 교실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리에 앉을테죠. 하지만 1학년 교실은 어떤가요. 선생님께 익숙한 지시 횟수로는 전혀 효과가 없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시를 따르기 보다는 아이들 각각이 서로 자신의 긴급한 욕구를 해소하고자 하기 때문에 선생님은 그 한가운데에서 혼란을 느끼시는게 당연해요. 반복되는 혼란 속에 아이들이 혹시 나를 무시하는 건 아닌지, 내가 유독 학급 지도를 잘 못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무력감이 들 수 밖에 없죠.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모습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여느 1학년 교실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선생님의 목표를 새롭게 잡아보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우선 아이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선생님이 기대하는 수준의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하고, 선생님께서 준비한 수업을 끝까지 다 완수하겠다는 목표는 잠시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1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교라는 곳을 앞으로 다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체득하는 것이에요. 늘어난 수업시간에 규칙에 맞게 앉아 있기,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자기 스스로 해보기, 할 수 없는 일들은 선생님께 도움 요청하기, 친구가 말을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기, 수업이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아 있기 등이요. 이 밖에도 선생님께서 3-6학년 친구들을 생각했을 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아이들이 반드시 익혔으면 하는 행동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행동들을 한번에 모두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중요한 규칙들을 학생들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접근하면 좋습니다. 처음엔 여섯 번 일어나서 돌아다니던 학생이 세 번만 돌아다니는 것도 분명한 변화이므로 그런 점진적인 변화를 발견하고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는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요?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는 “조용히 하자”, “수업에 집중하자” 보다는 “친구의 말이 모두 끝나면 내가 이야기해요(친구의 말을 끊지 않아요)”, “수업시간에는 손을 들고 자기 차례를 기다려요”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대해 너무 많은 설명을 제공하기 보다는 간결하고 반복적인 지시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죠. 또 “이제 수업시작하자!”와 같은 말보다는 아이들에게는 반복적인 루틴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박수 세 번과 같은 것도 좋고, 종소리 같은 것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수업을 시작한 후에 아이들을 진정시키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쉬는 시간이 끝나기 3분 전 정도부터 “이제 다음 시간은 무엇을 해야하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해보게 하고 모두가 함께 “의자에 앉아요!”와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업 시작때마다 연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불어 선생님께서 1학년을 현재 맡고 계시거나 1학년을 많이 맡아보신 동료 선생님들과 짧게라도 대화를 나누며 어려움도 공유하고, 각 반에서 효과적인 팁이나 교실에서의 사례를 나눠보시는 방법도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1학년들의 평균적인 행동은 어떠하구나’라는 깨달음이 선생님께서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아이들 지도가 안되는 것 같다는 부담을 내려놓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모습에서 문제를 발견하시고 이를 고쳐주시고자 한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이고 잘 운영되는 학급의 모습을 알고 계신겁니다. 1학년 아이들은 지금은 많이 서툴러보이지만 3월보다는 4월에, 4월 보다는 6월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아이들을 빨리 기대 수준으로 맞춰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다소 내려놓으시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르쳐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조금은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지금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알려주고, 다시 교육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어떨까요. 올해 찬바람이 불 무렵 선생님께서 3월의 아이들을 떠올리시며 많이 성장한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 그 순간을 지금 기대해봅니다.
베트남 정부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공립학교 학생에게 무상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은 오는 9월 시작하는 2025∼2026학년도부터 공립학교 전 학생의 수업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320만 명의 유치원·초중고교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에도 공립 초등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였으며, 공립 유치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학비가 면제됐다. 사립학교 학생의 경우 공립학교 수업료만큼 수업료가 낮아지고 공립학교와의 수업료 차액은 학생이 부담하게 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매년 약 30조 동(약 1조7000억 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국은 정부가 전국 무상교육에 자원을 할당할 수 있도록 올해 재정 구조조정을 포함한 주요 개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당국은 무상교육으로 전 국민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특히 불리한 여건에 있는 가족의 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학교 내 CCTV 설치를 제도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된 가운데 관련 전문가와 교육 주체들이 모여 관련 입법과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입법예고시스템이 따르면 2일 현재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학교에 CCTV 설치를 제도화하는 법안은 4건 발의된 상태다. 당시 피해 초등학생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발견돼 정부가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지영·김민전·조정훈·김용태 의원이 공동주최한 ‘학교 CCTV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가’ 정책토론회에서는 학교 CCTV 설치에 대한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범죄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교내 CCTV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과 과도한 CCTV 설치는 초상권과 사생활권 등 기본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과잉 입법이라는 입장이다. 좌장을 맡은 서지영 의원은 “교내 CCTV 설치는 논쟁적인 이슈인 만큼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학생과 교사의 인권, CCTV 운영 및 관리 등 여러 측면과 다양한 시각에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많은 ‘교실 내’ CCTV 설치에 대해서는 “교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CCTV를 설치하자는 것”이라며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기도 했다. 발제를 맡은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학교 내 CCTV 설치를 위한 별도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복도와 계단, 돌봄교실 주변 등 교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CCTV를 우선 설치하고, 돌봄교실주변에는 교실 방향 고정형 CCTV를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 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송미나 광주 하남중앙초 수석교사는 “학교는 감시가 아닌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특정 단일 사건을 계기로 전국 모든 학교에 CCTV를 법으로 의무 설치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과잉 입법이며 위헌 소지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를 신뢰와 배움의 공간이 아니라 잠재적 위험 공간으로 규정해 감시 영역에 포함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 같은 인식은 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학부모인 나현미 씨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갈등이 발생하는 곳이 교실”이라며 “교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교사가 모두 지켜볼 수 없는 만큼 학생과 교사가 동의한다면 교실 내부에도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학교폭력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고, 교사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초등학교에 CCTV 3만여 대를 연내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복도와 돌봄 교실 주변 등에 CCTV를 우선 설치하도록 하고, 기재부에 관련 예산 600억 원을 추경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교실 내 CCTV 설치는 대부분 교육청과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교실 내 CCTV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11일 기준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설치된 CCTV는 총 36만 6000여 대다. 이 가운데 실내에 설치된 건수는 18만 5000여 대로, 복도 및 계단에 11만 9000여 대가 설치돼 있다. 현관 등 로비는 2만 1000여 대, 돌봄교실 주변은 1967대, 교실 916대, 시청각실은 688대다.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용기있는 큰 걸음 ' '퍼스트 펭귄' 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도전자를 뜻하는 말이다. 남극에 사는 펭귄 무리의 생활 습성에서 만들어졌다. 펭귄 무리는 포식자들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에 뛰어들기 전, 종종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이 있으면 곧이어 다른 펭귄들도 바다에 뛰어든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전 컴퓨터공학과 교수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라는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새로운 일을 처음 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선구자'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퍼스트 펭귄'은 이런 선구자를의미하는말이다. 한 사람의 작으면서도 크나큰첫 발걸음은 머뭇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초등학교 체육수업 노하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유하며 활성화에 노력하는 '퍼스트 펭귄'과 같은 교사가 바로 내 주변에 있다. 서울위례초등학교 성기백 선생님이다. 초등교사가 유명 유튜버가 된다는 것! 사실 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난생 처음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우리는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포맷을 경험했다. 사실 코로나가 학교현장에서의 에듀테크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당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원격수업에서 교사들이 가장 힘들어했던과목이 바로 '체육'이었다. 신체활동이 주를 이루는 체육교과를 온라인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몹시나 불확실한 시기였다.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것이 그의 채널이었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처음 맞이한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든 체육수업 40분을 채울려고만 고심하며 온라인 컨텐츠를 업로드하기 바빴다. 이렇게 허겁지겁 업로드만 하다가 우연히 체육수업 컨텐츠에 몰입할 때가 있었다.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면 함께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품게되었다. 컨텐츠 자체의 시간은 4~5분으로 짧지만, 그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 제작자는 너무나 오랜시간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도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열정기백쌤' 과의 첫 만남 이미 성기백 선생님이유명한 체육수업 유튜버라는 사실은 대다수 교사들이 알고 있다.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5~6년 전체육수업을 준비할 때, 그의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기 때문이다. 채널의 영상은 교사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도 훌륭했다.짧은 영상이지만 해당 주제에 대한 설명이 간략한 그림과 함께 명쾌하게소개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25년 3월의 어느 점심시간, 학교 식당에서 우연히 그를 처음 마주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이는 훤칠한키에 카랑카랑한목소리를 가졌다. 그가 내 앞자리의 선생님께 다가와 본인과 함께 할 업무에 대한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그는 미소를 띤 얼굴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체육 관련 업무의 강도를 '순한 맛','중간 맛' , '매운 맛'으로 설명하면서 해당 계원 선생님께 유머러스하게 함께 업무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자칫 무거워질수도 있는 업무 협조 요청 시간이 갑자기 편안한 자리가 되어버렸다. 이때부터 그와 그가 운영하는 채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열정에 대한 호기심일 것이다. 유튜브 채널 '열정기백쌤'디테일 톺아보기 '열정기백쌤'으로 검색을 하면 '초등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한 활동을 영상으로 만들었다'는 안내와 함께 해당 채널을 볼 수 있다(https://www.youtube.com/@passionkibaek).덩크슛을 하는 모습의 프로필이 눈에 띄인다. 프로필만 보아도 열정과 기백이 느껴진다. '열정'에 '기백'까지더해졌으니 얼마나 정열적이고 에너지가 넘칠까? 메인화면만 보아도 온갖활력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다. 거침없는 그의 성품을 예측해 본다. 해당 채널의 메인 화면에 2025년 현재 구독자는 3.87만명, 동영상은600여개가 넘게 업로드 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0여년 전, 이 채널을 처음 운영하기 시작했고, 초등교육의 전반적인 분야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체육활동의 활성화에만집중한다"는 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덧붙여 그는 "초등교사 40명 중 2명만이라도 이 채널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독자 수나 조회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은 '초등체육의 활성화'가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의미이다. 그의 명확한 목표의식이 느껴졌다. 호기심에 조금 더 자세히 채널을 둘러보았다.눈에 띄이는 썸네일들이 있었다. 인상 깊었던 썸네일은 '금쪽같은 내 체육'시리즈였다. 육아에서의 어려운 점에 대해 상담해주고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유명 프로그램을 패러디 한 듯하다. 이 코너에서도 체육수업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교사들의 보편적인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주고 있다. 체육수업을 했던 초등교사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고민했었던 문제들이다. 나름대로의 명확한 해법을 제안해 준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공감의 박수가 나도 모르게 여러차례 터져 나온다. 특히 초등학교 체육을 '낭만체육'으로 소개하며 '상처받는 학생들 없이 모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것'을 제안하는 멘트가 인상깊다. 실제 체육수업 운영 컨텐츠에대한 썸네일도 볼 수 있었다. 클릭하여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먼저, 게임활동에 대한 설명을 간단한PPT로 제작, 영상으로 만들었고 교사들이 주의해야 할 점, 운영 팁 등을 제시해준 것이 보였다. 그의 나레이션도 매우 정확하다. 조금은 강한 느낌의 보이스컬러는 마치 락밴드 메인보컬리스트의 가사 전달력처럼 힘과 자신감이 넘쳐난다. 지루하지 않다. 아니 지루할 틈이 없다. 귀에 쏙쏙 들어온다.4분의 시간이 금방지나가 버린다.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컨텐츠들이 있다.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초등학교 1~2학년, 3~4학년, 5~6학년의 수준별로 나누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부가 설명해 둔 것이다. 예를 들어 점보 스택스를 활용한 이어달리기를 할 때, 1~2학년은 콘을 5개, 3~4학년은 7개, 5~6학년은 9~10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운영해본 경험이 없이는 절대 제안할 수 없는 팁이다. 이렇게 그는 선생님들을 진심으로 배려한다. 덕분에 교사들은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두번째로 인상깊었던 것은 합동체육에 대한 컨텐츠이다. '코코 술래잡기'라는 주제로 동학년 합동체육대회에서 운영했던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지금은 보기 쉽지 않은 학년 단위 합동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잘 묶어주고 있다. 합동체육대회 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실제 운영 방법,피드백, 그리고 운영 시 주의할 점 등,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오프라인과 함께 지속적으로 체육활동 활성화에 힘쓰다 이런 채널을 기반으로 그는 오프라인으로도 체육활동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티처런'이라는 공동체 모임이다. '티처런'은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사학습공동체이다. 성기백 선생님은 '티처런'은 'Teacher Learn Run'이라는 뜻으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워크숍을 통해 '직접 몸으로 체육을 체험하며 배우고 성찰하고 함께 실천하는 모임' 이라고 말해 주었다. 저녁 6시에서 9시까지 이루어지는 이 모임이 바로 이번달(2025년 3월)에도 서울위례초등학교에서 이루어졌다.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4월에는PAPS 측정 주간이 계획되어 있다. 티처런에서의 3월 모임 주제는PAPS라고 했다. 이렇게 교사들에게 시기별로 가장 필요한 주제를 적절히 선정하여 연수를 운영한다. 교사들의 체육수업에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필자도이 모임에 슬쩍 참여해보았다. 학기초,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사들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했다.그만큼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은 교사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리고 그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채널이다. 초등교사는 바쁘다. 매일, 아니 연중 쉼없이바쁘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수업 준비에, 각종 연수 수강에, 학교 업무에 정말 눈코뜰새없이 생활한다. 그토록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채널을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는 기획, 촬영, 편집, 피드백까지 본인이 직접 작업한다고 했다. 그리고 4분짜리 영상을 하나 만드는데 거의 6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했다. 하지만 열정기백쌤 채널의 컨텐츠는 여전히 업로드 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그는 각종 오프라인 연수까지 주관하고 있다. '퍼스트 펭귄'은 첫걸음으로 그 무리를 이끌지만,열정기백쌤은 첫걸음과 함께 그 이후에도 초등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단언컨데, 그는 퍼스트 펭귄보다 더 힘든 일을 쉼없이 하고 있다. 오늘도 그는 교내 메신저로 '비오고 미세먼지 많을 때,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박스농구 키트 안내' 라는 체육수업 팁을 선생님들께 발송했다. 그가 꿈꾸는 '초등학교 체육 활성화'라는 목표가 조금씩 이루어져가고 있길 바랄 뿐이다.
‘교권 보호 5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았다.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교권을 보호해야 교육을 살리고 교원을 지킬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졌고, 교원의 교육 활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교원지위법과 아동학대처벌법까지, 이른바 교권 보호 5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관련 법 개정 이후 현장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교권의 현실은 어떨까. #.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에게 간식과 외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렸다. 학부모는 “다른 친구들은 먹는데, 왜 우리 아이만 먹지 못하게 했느냐”며 ‘정서적 아동학대’를 이유로 A교사를 신고했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해당 사건을 종결했다. #. 대구 지역 초등 교사 B씨도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학부모는 “B교사가 아이에게 큰소리로 고함치고 색연필로 머리를 때렸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학생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무혐의를 받았다. 이후 학부모는 B교사를 폭행죄로 고소했고, 재판 결과, 무죄가 선고됐다. ‘교권 보호 5법’이 개정·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교원들은 여전히 교권을 보호받지 못한다고 인식했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 6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6%가 교권 보호 5법이 개정됐지만, 교권 보호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교원들은 하루에 두 번꼴로 아동학대 가해자로 신고 또는 고소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는 2023년 9월 25일부터 2024년 8월 말까지 약 11개월 동안 총 695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63.1건 신고당했다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 활동으로 인정한 것은 485건, 69.8%였다. 학교 현장에서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지는 이유(2개 선택)로는 ‘처벌 미흡’(36.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보호자가 교육 활동을 방해할 정도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아동학대 신고를 해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이다. ‘권리 의식의 증대 및 내 자녀 제일주의’(27.2%)와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 조항’(24.2%)이 뒤를 이었다. 교실 안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교권 보호 5법이 시행됐지만,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문제행동 학생은 여전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교원 중 86.7%가 ‘교권 5법 개정 이후 문제행동 학생이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민중 대구월배초 교사는 “서울서이초 사건과 교권 5법 개정이 맞물려 사회적으로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만들어졌어도 현장 체감도는 낮다”고 했다. 이어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했지만, 학생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게 현실”이라며 “맹점을 보완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의 부재도 문제로 꼽았다. 교육부의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학교장과 교원은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 지정된 장소로 분리할 수 있지만, 인력 확보와 공간 마련 등은 학교에 맡긴 탓이다. 박은식 세종 장기초교사는 “문제행동 학생을 분리 조치할 근거는 마련됐지만, 이를 실행할 세부적인 내용은 학교가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문제는 분리 공간과 담당 인력 부족이다. 박 교사는 “여유 공간이 없는 학교는 교무실, 교장실로 문제행동 학생을 분리 조치하기도 한다”며 “여러 번 기회를 주고도 개선되지 않는 학생의 경우 가정에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그조차 응하지 않아 학교가 어려움을 겪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권 보호 5법이 시행되면서 이전보다 악성 민원의 빈도가 줄었다는 의견도 있다. 원동인 충남 천안서여중 교사는 “서울서이초 사건 이전에는 부당하거나 말도 안 되는 민원이 들어와도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법제화하면서 민원이 줄어들기는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권 보호 5법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신입·저연차 교사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치수(사진) 서울명일초 교장이 서울초등교장회장에 당선됐다. 서울초등교장회는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결과 최 교장이 302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의 임기는 1일부터 2년이다. 최 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학교장 법률 보호지원단 구성 ▲학교장 늘봄지원수당 신설 ▲교육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책 마련 ▲교육청과 정책협의 정례화 ▲퇴직교장 공로연수 신설 ▲교장·교감 자격변동 시 호봉 승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였던 만큼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교장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30년 이상 전문성을 쌓은 교장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육현장은 독특한 것들이 많다. 필자는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세계 교육현장의 실제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사교육비로 엄청난 돈이 들어 자녀교육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노력도 빈약하다. 무엇보다 영어조기 교육은 아마도 세계에서 1등이 아닐까. 그리고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기 쉽다. 하지만 정작 대학입시를 앞두고 논술학원을 보내는 열성을 보인다.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대학에 가려는 학생이 모국어로 글을 못 써서 따로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는 나라가 있는가. 과연 우리교육에 무엇이 문제인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부분의 시험은 선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단어 하나도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문해력은 기본기이다. 소위 잘 나간다는 교육 선진국들은 고교교육 과정과 대학입시에서 선택형이 아닌 서술형 시험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 교육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문해력을 기르는 학습은 오히려 명문대학 진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에서 선생님은 한국에서 온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핀란드어를 잘 못하면 교사가 학부모를 부른다고 한다. 아이가 핀란드어를 몰라 돌보기 힘들다면서 자기가 한국말을 배워 아이를 돌볼 터이니 한국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니 그 정성이 대단하다. OECD에서도 미래 학생이 가져야 할 네 가지 스킬 중 하나로 문해력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문해력은 과거부터 미래까지 늘 학문의 중심, 경제활동의 중심에 있었다. 지금 진행되기 시작한 AI가 주도하는 교육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더욱 지식 창출형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글쓰기 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이제 우리나라 교사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한자교육을 접하지 못한 대다수 교사들은 한자와 한글의 관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벽을 넘어 서는 것이 큰 과제로 역량강화 연수가 뒤따라야 한다.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세계 속의 한국어를 지향한다면한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올바른 지도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핀란드 교육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교사들의 애국심이다. 인구 500만 명의 작은 나라가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개개인이 자기 몫을 다해내는 것이며, 만일 지적이든 정신적이든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생긴다면 이는 국가, 즉 교사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라고 간주할 정도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가르치는 정신이 부럽기만 하다. 이번 3월 28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조례에서, 서대현 의원(여수)은“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히 쓰기 위해서는 공교육에서 한자 교육이 필요하고, 교과서에 있는 한자만이라도 제대로 익히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번조례 제정은 교육과정 운영에서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언어능력과 문해력 향상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앞으로 국어 교육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조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조(목적) 이 조례는 한자 교육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생들의 언어능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한자 교육이란 한자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언어능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말한다. 2. 학교"란 전라남도에 소재한 「초• 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를 말한다. 제3조(교육감의 책무) 전라남도교육감(이하 교육감 이라 한다)은 한자 교육 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4조(한자 교육 지원 계획 수립) 교육감은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된 전라남도교육청 한자 교육 지원 계획을 3년마다 수립• 시행해야 한다 1. 한자 교육의 목표와 추진 방향 2.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 방안 3. 한자 교육자료의 개발• 보급 4. 그 밖에 교육감이 한자 교육 지원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제5조(지원 사업) ① 교육감은 한자 교육 지원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1. 학교의 한자 교육 활성화 지원 2. 그 밖에 교육감이 한자 교육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② 교육감은 제1항에 따른 사업을 위하여 행정적 •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제6조(협력체계 구축) 교육감은 한자 교육 지원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한자 교육에 필요한 기관 •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부 칙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교실을 제외한 학교 시설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의무를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한국교총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실을 제외한 학교 시설에 CCTV 설치 의무를 명시한 게 핵심이다. 현행법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CCTV를 설치하게 돼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 시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사실상 예외 없이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CCTV의 관리주체와 설치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하위 법령인 교육부령에 위임해 학교 현장에 혼란만 더할 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교총은 “학교 내 갈등만 키울 뿐 범죄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문수 의원에게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21일 전달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2023년 진행한 ‘교원의 교육 전념 여건 조성을 위한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CCTV의 관리·운영 업무는 학교 내 갈등이 큰 업무로 나타났다. 특히 교원들은 해당 업무를 교육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비본질적 행정업무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은 “CCTV 설치 운영, 유지보수, 열람과 정보 공개 등 관련 업무의 담당 주체를 두고 지금도 교원과 행정실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해당 법안은 CCTV 관리계획 수립, 접속기록 보관, 설치·관리·열람 실태를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1회 이상 조사 점검하도록 하고 있어 관리주체에 대한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초상권과 사생활권 등 기본권 침해 문제도 우려했다. 교총은 “학교 내 과도한 CCTV 설치는 학생 및 교사 개인의 초상권과 사생활권 등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면서 “온종일 감시당하는 느낌은 행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 인권 침해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신뢰는 교육활동의 핵심 요소”라며 “학교 내 과도한 CCTV 설치로 인해 교육 주체 간 신뢰가 무너져 협력적 분위기를 저해하고 교육활동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의 하나로 CCTV 설치가 제시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교총은 “최근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으로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CCTV가 모든 곳을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학교 내 설치된 CCTV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상주 인력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CCTV 설치를 통한 교육 현장 감시는 결코 근본적인 범죄예방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내 갈등 심화가 우려되고 범죄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2025학년도 첫 등교 다음날인 3월 5일부터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아침건강달리기를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급격히 떨어진 학생들의 체력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등교하는 학생들이 걱정되어 2025학년도부터 등굣길에 개인의 능력에 맞게 학교 운동장을 1~3바퀴씩 걷거나 뛴 후 교실로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은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등교하면서 스탠드에 가방을 내려 놓고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후 운동장을 걷거나 뛰도록 하는데, 안쪽 라인은 달리기, 바깥쪽 라인은 걷기를 하도록 표지판을 세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매일 한 명의 지도 교사와 관리자가 임장지도를 하며 안전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 기상상황이 안좋을 때는 강당에서 이루어져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장을 뛰는 모습이 신기한 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전교생이 모두 함께 하는 아침 운동이라 아이들이 유치원에 소속감을 느끼기에도 좋고 매일 규칙적으로 참여하면서 꾸준함을 기를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합니다. 1년 동안 건강하게 성실히 참여하는 것을 아이와 함께 목표로 정했고 열심히 참여해보려고 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달리는 날이 늘어날수록 무려 40바퀴를 뛴 학생들까지 나오면서 서로 격려하면서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달리기에 참여한 4학년 나승혁 학생은 “아침에 달리기 하니까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 음악까지 들으니까 기분도 좋아요”라며 꾸준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종복 교장은 “아침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생활 습관과 사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과 교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랐다.
정부는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기관에서 학생 건강검진을 받는 ‘학생 건강검진 제도개선 2차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어린이통학버스 사고를 줄이기 위한 범부처 합동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어린이통학버스 합동 안전점검 계획, 학생 건강검진 제도개선 2차 시범사업 추진계획,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산 추진 방안, 제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 등을 상정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검진기관(국가건강검진 지정기관)에 방문해 학생 건강검진을 하는 ‘학생 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한다. 현행 학생 건강검진(초1·4,중1,고1)의 경우 개별 학교의 장이 지정하는 기관에서 이뤄지는데 일부 학교는 검진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학부모는 이동거리 문제 등으로 학교에서 선정한 검진기관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유아검진과 일반검진 등 타 국가건강검진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건강관리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있으나, 학생 건강검진 결과는 학교장이 출력물로 관리하고 있어 검진 결과의 생애주기별 연계·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학생 건강검진을 건보공단에 위탁해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기관에서 학생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세종 및 강원 원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일차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 학생 중 약 93.8%(총 3만2574명 중 3만550명)가 검진을 완료한 상황이다.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2차 시범사업은 지난해 추진 시 도출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고 향후 전국 확대 적용 계획 등을 고려해 세종 및 강원 원주지역 외에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 횡성지역까지 추가(전체 228교, 학생 3만4000여 명)해 진행한다. 시범사업 지역의 학생·학부모는 원하는 검진기관에서 언제든지 학생 건강검진을 할 수 있다. 개인별 검진 결과는 학생·학부모에게 출력물로 제공되는 동시에 ‘건강관리통합정보시스템’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추가 검사 또는 사후관리가 필요한 학생 정보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NEIS)과 연계해 학교에서 사후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날 교육부·교육청·지자체·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범부처 협업으로 진행되는 ‘2025년 어린이통학버스 합동 안전점검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공개됐다. 지난 2020년부터 법무처 협업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으나 통학버스 교통안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과정 확대와 시간연장돌봄 활성화 등 통학버스 이용률이 점차 높아질 것에 대비해 더욱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육지원청(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담당)·지자체(어린이집 담당), 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욱 면밀하게 안전점검에 나서 기존의 집합식(특정 장소에 통학버스를 집결시켜 점검) 점검 방식 외에도 권역식(점검지역을 2~3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집중점검) 점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점검 시 지적사항은 2개월 이내 시정조치 후 관할 기관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점검 결과 환류 절차도 구체화 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특수학교 통학버스로 점검 항목은 총 18개다.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산 추진 방안’의 경우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혁신 역량 함양,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 늘봄학교 도입 등 초등교육 환경 변화에 맞춰 발명교육을 초등 교육과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확산 등을 위해 마련됐다.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만족하며 누리는 발명교육 제공’을 목표로 ▲초등 발명교육의 콘텐츠 개발 및 도입 확대 ▲발명교육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교육현장 지원체계 구축 등 3대 핵심 분야와 주요 추진과제 등을 내놨다. ‘제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은 '식생활교육지원법'에 근거한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모두가 함께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사회’를 비전으로 향후 5년간의 식생활교육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생애주기별 교육 확대, ‘우수 농촌 식생활 체험공간’을 통한 연속적인 체험 교육 지원, 지역 단위의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전문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이수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수원대 전 부총장)는 13일 오후 서호청개구리마을(권선구 서호동로)제1강의실에 모여 제10차 자율 연수를 가졌다. 연구회 소속 회원들은 정부의2022년 10월 21일 '마약과의 전쟁선포'를5개월이 지난 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됨을 연금 수급권자로서 부끄럽게 여겼다. 그리하여 연구회를 조직, 지난 2년간 마약과의 전쟁 전투무기(=교육자료)를 개발하여 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기관에 확산하고 있다. 오늘은 학생용 교육자료를 학생용 마약전투무기로 하는교수방법을 협의하는자율 연수를 진행하였다. 오늘 모인 12명의 강사들은 수원시 지역은 물론 성남시, 평택시, 이천시, 동두천시, 양주시, 김포시 등 경기도 전역에서 거주하는 회원들이 모여 연수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이들은 경기도 관내 초·중등 학교에 근무했던 전직 교원들이다. 오늘 자율연수의 핵심포인트는 초등생과 중등학생을 구별하여 수준별 전투무기(=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교육연수이다. 즉, 무기인 교육자료는 동기유발, 강의 수업, 목표 수립, 전개, 정리단계로 짜여진 PPT 강의자료 활용 방안에 관한 협의다.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은 제외하고 마약의 개념과 중독의 위험, 마약 중독 예방 방법을 강조하였다. 40분 강의 자료에 PPT 자료가 40커트로 구성되어 수강생 집중과 영상 기억법으로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협의를 가졌다. 오늘 연수 강의는 연구회 전근배 국장(전 수원 신성초 교장)이 맡았다. 그는 강사의 자료개발 필수 역량으로 첫째, 마약 관련 기본 이론과 사건 사고의 기사, 마약 운반, 판매 제조, 관련 법령을 충분히 인지하고 마약 전투무기를 개발하여 보급해야 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둘째, 개발된 마약 교육자료(=전투무기)는 모든 국민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장은 연구회 강사들 교육 참가시 유의사항으로"강사는 강사료를 우선으로 하면 안 된다. 애국정신, 봉사정신으로 전투무기를 개발하고 온 국민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마음과 퇴직교원으로서 남은 인생을 마약과의 전쟁 전투병 교관으로 살고 싶다는 신념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 찾아다니는 마약 전투병 교관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오늘 모인 강사들은 연수 협의를 통해 애국심과 가치로운 삶을 위하여 우리나라가 마약 오염국에서 청정국이 되도록 마약과의 전쟁 전투병 교관으로서 학생, 학부모, 노인 단체, 공무원 대상으로 개발된 무기를 가지고 교육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삼락회 대상 강사 양성과 전국단위 교육삼락회 도별 강사 양성에 적극 지원하자고뜻을 모았다. 이어 강사 역할을 희망자에게는 양질의 교육자료를 제공해 마약 전투병 교관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구회 소속 강사가 수강생에게 심어 줄 사항은 다음과 같다. ▲마약은 죽음이다. 마약 소지 운반 판매, 밀수 제조는 위법이다. ▲마약과에 대한 호기심과 타인에게 권유 강요해서도 안 된다. ▲마약 사범과의 만남, 대화도 마약 중독의 원인이 된다. ▲마약을 하면 엄청난 벌금과 법적 처벌을 받는다. ▲한국도 마약 오염국으로 좀비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학생 때 마약하면 미래의 꿈도 사라지고 가정에 불행이 온다. 마약중독예방 강사들의 금기사항은 강의 수당만을 염두에 두면 아니 된다. 수강 대상자에 수준에 맞지 않는 자료로 강의를 해서는 안 된다. 일상 생활속에서 마약중독예방교육을 소일거리나 취미로 생각하면 안 된다. 전 국민 대상으로 한 마약중독예방교육은 강사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해야 한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의 최종 목표는 ▲10대 마약 사범 발생율이 0%가 될 때까지 교육을 멈추지 않는다. ▲공공기관과 학교 정문 앞에 현수막 설치로 전 국민 계몽교육에 앞장선다. ▲도·시·군 단위, 학교, 단체별 마약 전쟁 전투무기를 개발하고 마약 전투병 교관 양성 추진에 동기를 부여한다. ▲마약중독예방교육을 새마을교육하듯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오늘 자율연수에 참가한 김봉집 전 교장은 “교직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에서 40여 년 교직 생활을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도 국민 스승으로 살고 싶다”며 “제2의 인생에서 할 일은 현직에서 새마을교육과 반공교육, 인성교육에 노력해 왔으니 이제부터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제2의 새마을 교육으로 마약 중독예방교육 추진에 앞장 서야겠다”고 했다. 자율 연수 마무리에서 전근배 전 교장은 감사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마약과의 전쟁 교육자료 개발과 전투별 교관 연수 장소를 제공해 준 수원시가 운영하는 서호청개구리 마을에 감사를 표했다. 또 전 수원대부총장 강인수 회장과 전 경기도교육청 양기석 부교육감의 헌신적이고 지속적인 앞길 인도로 우리연구회 활동이 꽃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외부기관에서의 한 푼예산 지원 없이 마약 교육자료(=전투무기)를 개발하여 주변에 제공하고 있는 연구회 회원들의 가치로운 삶을 널리 알리고 싶다. 우리 활동을 지원해 준 경기도교육청 마약 담당관, 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회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광주교총(회장 손영완·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13일 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정선 교육감과 2025년도 상반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광주교총은 ▲현장체험학습 운영 개선 및 법률, 보험 지원 강화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청 지원 ▲교원단체 파견 교원 지원 및 근로시간 면제 제도 도입 ▲인근 병설유치원 통합 운영 및 시설 확충 등에 대한 현장 어려움을 전했다. 특히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 교육청에서 교사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방안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학교 현장의 교직원 간 갈등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교총 건의 사항을 적극 수용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교총에서도 위원으로 참여해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완 회장은 “앞으로도 교육청이 현장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건의 사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교총에서 손영완 회장을 비롯해, 최춘호 초등수석부회장, 문성근 중등부회장, 양혜정 조직홍보분과장, 고미소 교권호옹분과장이, 교육청에서는 이정선 교육감, 고인자 정책국장, 백기상 교육국장, 박준수 행정국장 등이 함께 했다.
지난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교사는 우울증으로 인해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으며, 사건 발생 며칠 전에도 동료 교사를 위협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징후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교육 당국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말하자면, 교사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부족했으며, 이것이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가능한 문제행동 정보 없어 이런 사후적인 평가 이전에 해당 교사의 복직 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복직을 승인하는 과정이 적절했다면(또는 엄격했다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교사의 경우 전문의 소견서가 복직 근거가 됐다고 한다. 휴직 승인도 전문의의 진단서(또는 소견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휴직에서 복직 신청까지 소요된 날은 불과 21일이었다. 휴·복직을 신청할 때 제출한 두 진단서 중 하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의미 있는 증상 호전을 보이기에 21일은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하나의 의문이 떠오른다. 휴직 진단서와 복직 소견서 중 어느 것이 문제였을까? 조기 복직을 승인했던 의사결정자는 이 의문점을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알았더라면,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의사결정자를 탓할 수는 없다. 대개 의사결정자는 일반인이고, 진단서나 소견서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간략히 진술된 것이다. 복직 승인의 근거가 된 전문의 소견서는 교사의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가능한 문제행동에 대한 정보까지는 제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교사의 정상 근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소견서라면, 현재의 마음건강 상태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함의(imply)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내용이 없거나 전문적인 용어로 간략히 기술돼 있다면, 기계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사건 재발 방지 위해 조건 더해야 따라서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설명적인 문서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 즉, 휴·복직 신청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더 상세히 설명하는 ‘심리평가보고서’ 형태의 문서가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의사결정자는 휴·복직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후의 모니터링과 관련한 정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마음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도적 방안이 제안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휴·복직 승인 과정에서 의사결정자가 교사의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숙고를 실질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따라 교사 자신과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 충족될 것이다.
기간제교사 비율이 증가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도 다양해지면서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시·도교육청에서 지원에 나서고는 있지만, 임용고시 카페 등에 올라오는 구인 글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티처라인(대표 김경룡)은 학교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전국 모든 교육청의 채용 정보를 수집해 기간제교사나 시간강사, 방과 후 강사 희망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한다. 교육청 홈페이지를 일일이 들어가 확인할 필요 없이 위치와 과목을 입력하면 20~60km 거리 내의 구인 공고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이력서 열람을 허용하고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면 학교로부터 직접 채용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구직 희망자는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다. 이 같은 편의성 덕분에 출시 후 2년도 지나지 않아 가입자가 거의 1만 명에 이르고, 하루 1200명의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받기 위해 플랫폼에 접속하고 있다. 구직자를 원하는 학교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학교 서비스에 가입하면 지역, 과목, 경력 등 다양한 조건으로 티처라인의 인력풀을 검색해 이력서를 열람할 수 있고, 비공개 이력서에 대한 열람 신청도 가능하다. 공고 등록부터 매칭, 채용 제안까지 모든 과정이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므로 시간이 절약되고, 합격자만 선택하면 불합격 통보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티처라인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학교에 갑작스러운 결원이 발생했을 때다. 유료 플랜을 선택하면 플랫폼 상단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채용공고가 노출되고, 학교의 채용 조건에 맞는 구직자에게 알림톡이 발송된다. 인력풀에서 적합한 지원자를 찾아 직접 채용을 제안할 수도 있다. 학교 서비스는 유료다. 1주일간 1과목을 홍보할 수 있는 베이직 플랜은 10만 원, 2주일 무제한 홍보는 20만 원, 한 달 무제한 홍보는 30만 원이다. 아직 출시 초기지만 70개 이상의 학교가 가입하는 등 현장 반응이 좋다. 김경룡 티처라인 대표는 4년간 사립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플랫폼을 기획했다. 무엇보다 채용 과정에서 학교와 구직자 모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개선하고 싶은 바람이 컸다. 그는 “좋은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교·사대를 졸업하고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티처라인을 통해 학교의 계약직 교사 채용 과정이 효율적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 7월에는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춘 '방과방가'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 심리검사와 세분화된 강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방과 후 수업과 늘봄 특별 수업의 질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초단기 계약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지원할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공교육 보조재를 만들어 사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4년 연속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공동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2조1000억 원) 늘었다. 이로써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초등 13.2조 원(6.5%↑), 중학교 7.8조 원(9.5%↑), 고교 8.1조 원(7.9%↑)으로 학교급 모두가 증가세를 보였다. 1년간 학생 수는 521만 명에서 513만 명으로 8만 명(1.5%) 줄었으나 사교육비 지출은 거슬렀다. 이 때문에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비용은 47.4만 원으로 전년 대비 총액 증가율보다 높은 9.3%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비용은 59.2만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7.2%로 다소 차이가 났다. 참여율이 80.0%로 전년 대비 1.5%포인트(p)로 소폭 증가한 이유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 과목별 비용은 영어 26만4000원, 수학 24만9000원, 국어 16만4000원, 사회·과학 14만6000원 순이다. 증가율은 국어(10.7%↑), 수학(6.9%↑), 사회·과학(6.6%↑), 영어(6.5%↑) 순이었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은 1학년 영어(24만2000원), 중학교는 3학년 수학(30만7000원), 고교는 2학년 수학(37만7000원)에서 가장 지출이 많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지출이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지출은 67만6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는 20만5000원으로 ‘800만 원 이상’ 가구보다 3.3배 차이다. 지출 비용의 경우 ‘800만 원 이상’에서 0.8% 오른 데 비해 ‘300만 원 미만’에서 12.3% 올랐다. 참여율 역시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에서 87.6%로 최고, ‘300만 원 미만’에서 58.1%로 최저를 기록하며 엇갈렸다. 시 지역의 1인당 사교육비는 서울이 67.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39.9만 원이었다. 도 지역은 경기가 51.3만 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은 가장 낮은 32.0만 원이었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 보면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8만2000원이다. 시·도 통틀어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전남의 차이는 2.1배다. 참여율의 경우 시 지역에서 서울이 86.1%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78.0%로 조사된 인천이었다. 도 지역에서는 경기가 82.7%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71.4%로 가장 낮았다. 학교급 및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의 증가 폭은 전년 대비 3.9%p 오른 초등 5학년(87.8%)이 가장 컸고, 0.2%p 상승한 초등 1학년이 (87.9%)로 가장 작았다. 학교급별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을 살펴보면 초등과 중학교가 7.8시간으로 같았고, 고교가 6.9시간으로 가장 낮다.
수업 중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학생을 분리, 제지할 수 있는 법률상근거를 마련한‘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교총은 “수업 방해, 공격 행동 학생 본인은 물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이어 “그간 교총이 성명 발표, 기자회견, 서명운동, 입법 청원 등 전방위 활동으로 촉구해 온 법 개정이 실현됐다”며 “교육부 고시로만 규정돼 있던 수업 방해 등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제지, 분리 조치 등의 내용이 법률적 근거를 갖추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인적·물적 지원 책무까지 담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위원의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할 근거가 마련돼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수업방해학생지도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은 학생이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신체에 위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큰 경우 타 학생, 교원의 방어 및 보호를 위한 제지권을 부여하고, 이를 아동복지법 상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수업 방해 학생에 대한 일시 분리, 개별학습 지원 및 보호자에 협조 의무 부과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치료 권고 및 보호자에 협조 의무 부과 ▲전문상담교사 배치 기준 개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후보자의 결격 사유 확인 근거 마련 등 내용이 담겼다. 지금까지는 학생이 수업 중에 돌아다니고 교단에 드러누워 휴대전화를 해도 교원이 이를 제지할 법적 권한이 없었다. 지난해 6월에는 학교를 이탈하는 초등 3학년생을 막아선 교감이 속수무책으로 폭행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교총은 “교원이 폭행당하거나 학생 간 다툼이 있어도 이를 제지하거나 분리 지도하기는커녕 오히려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를 걱정하는 것이 요즘 학교의 현실”이라며 “이제는 ‘속수무책’ 교실을 탈피해 문제 학생에게 개별교육과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법 시행을 대비해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상담과 치료가 시급한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교사 혼자 감당하게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면서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 적기에 상담·치료·교정·회복하도록 시·도교육청의 전문기관과 병원 연계 강화 등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수업 방해 학생 등을 분리하기 위한 인력과 공간 확보를 학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교총은 “교육청이 별도 인력과 공간 확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보호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학생 인계, 치료·상담 등을 계속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방임, 학대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제재, 처벌하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현장 지원을 위해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정성국·서지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교권 보호 강화와 학생의 정서·행동 지원 조항은 내년 새 학기부터 시행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령 개정 등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택형 돌봄 이후 학생을 대면 인계할 보조 인력을 구하지 못해 학교 현장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대전 초등생 사망 사건 이후 학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적 돌봄 이후 학생 대면 인계 방침’을 학교에 내려보냈다. 하지만 보조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적지 않다. 이에 교총은 13일 교육부에 공문을 전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보조 인력 채용을 위한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가 요청할 시 즉시 배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학기 초 신속 대책이라는 방침 속에서 단기간에 보조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부담이 고스란히 학교에 전가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할 보조 인력을 채용하기 전까지는 늘봄지원실과 관리직 등이 부담을 지고 있지만, 지원율 자체가 저조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보조 인력 지원이 저조한 주요한 이유는 초단시간 근무자임에도 교육공무직 운영규칙에 따라 60세까지로 연령 제한이 있고, 자원봉사(유급)로 운영되는 학생 보호 인력보다도 처우가 좋지 않은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학생들의 귀가 시간과 겹쳐 학부모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초등학교에 늘봄실무사(교육공무직) 배치도 요청했다. 교총은 “사립초는 운영 주체가 달라 국·공립학교에 배치된 늘봄지원실장(지방직 공무원)을 배치할 수 없는 데다 1년 단위 기간제 교사가 배정된 경우도 있어서 늘봄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청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대면 인계 보조 인력과 사립초 늘봄 전담 인력을 확보,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학교 지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신학기를 맞아 올해 처음 학교 현장에서 도입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고교학점제 등 정책들을 점검하고 향후 방안 추진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신학기 교육개혁 추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 권한대행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들을 살펴봤다. 주요 논의 대상은 ▲늘봄학교 초등학교 2학년 확대 ▲AIDT 선정학교 지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교 안전관리 강화 등이다. 이번 점검회의 자료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이달 6일 기준으로 총 51만3000명(77.0%)이 참여 중이다. 초교 1학년생이 25만4000명(참여율 79.8%), 2학년생이 25만9000명(74.5%)이다. 정부는 추가 희망자가 나오면 전원 참여를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방학을 포함해 연중 중단 없는 늘봄학교 운영 방침 등도 공유했다. 이에 늘봄지원실장 1000여 명을 내년까지 추가 선발·배치한다. 최근 대전의 한 초교 사고 재발 방치 차원에서 늘봄학교 참여 학생의 전원 ‘대면인계, 동행귀가’ 원칙 적용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학교 자율 선택으로 운영되는 AIDT는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전국 학교의 33.4%가 채택된 상황이다. 지난달 중순 집계된 32.3%보다 소폭 올랐다. 이 역시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는 데다, 내년 초5·6, 중2로의 확대에 맞춰 전국 학교 인프라를 점검하고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올해 1만1500명 추가 양성하는 등 교원 역량강화 지원도 병행한다. 교원 업무 경감 지원 차원에서 AIDT 선정 학교에 디지털튜터 2000명을 배치하고, 신규 튜터는 1500명 양성한다. 테크센터도 91개소를 운영한다. 올해 고1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8개 시·도에 온라인학교를 추가 개교해 모든 시·도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학교의 원활한 운영 지원을 위한 설립·운영 근거도 6월까지 마련한다. 상반기 중 시·도교육청과 협약한 지역대학에서 ‘고교-대학 연계 학점인정 과목’ 개설 준비를 마치고 연내 희망 학생 대상 수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대전 초교 사건을 계기로 교원 전반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맞춤 심리검사 도구를 상반기 중 탑재하고, 센터 및 연계 기관을 통한 상담·치료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특히 3월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다. 교사도 새로운 학교와 업무에 적응해야 하고, 학생들은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새로운 친구, 새로운 학교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어 매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스트레스를 받아 ‘새 학기 증후군’을 경험한다. 새 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정신적·육체적인 증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낯선 환경에 노출 및 단체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 일시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긴장함을 경험한다. 그 결과 식욕부진, 구토 증상, 복통과 두통, 수면장애, 불안감과 초조함, 무기력, 잦은 짜증과 화냄, 심하면 우울증, 틱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나 심지어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1학년에서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일 것이다. 대부분 내성적이며 말이 별로 없고, 사회성과 친교성이 부족한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해법은 무엇일까? 첫째, 집에서 부모가 ‘새 학기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를 진심으로 믿어주고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자녀 말을 경청하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과정도 필요하다. 둘째,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과 더 자주, 더 많이 대화를 나눠야 한다. “오늘은 학교에서 어떻게 보냈어?”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어?” 등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들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환경에 노출돼 생기는 고민거리, 두려움과 불안감, 그리고 말 못 할 스트레스를 조금씩 줄여줄 수 있다. 셋째, 매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개학 전부터 생활 리듬에 맞춰 규칙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평소에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게 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게 지도할 수 있다. 대화 통한 칭찬과 격려 필요해 가장 좋은 해법은 구체적인 칭찬과 아낌없는 격려다. 만약에 학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학업을 무조건 강조하거나 빠른 학교적응을 재촉하면 역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넓은 아량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 지난해 12월, 한국교총 제40대 강주호 회장이 당선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30대의 당찬 포부와 함께 출발한 지 두 달이 훌쩍 넘어간다. 후보 시절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전국 팔도를 돌면서 선생님을 대변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당선 후 한결같이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교총의 큰 변화를 기대하게 된다. 교총 정책자문위 역할 기대돼 최근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파장을 일으키는 대전 초등생 사망 사건이 있었다. 교육에 몸담은 입장에서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나 정치계에서는 다양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공감도 가지만 여론을 의식하듯 학교 현장 의견은 전혀 무시한 채 남발되는 정책이 학교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대다수 교사는 학교 내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오래전부터 심리적인 불안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갖고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근본 해결책 없이 추진되는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 또한 현장 체험학습 또한 학교를 힘들게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까지 교사가 책임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보니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 하지만 신중하게 대응하는 현 교총의 대응은 교원의 마음을 읽고 신속하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주호 회장의 권유와 주변 회원의 설득으로 제40대 한국교총 회장단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여러 번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해 수락했지만, 지혜와 능력이 미천해 마음이 무겁다. 역량에 비해 교육정책은 너무 깊고 넓을 뿐만 아니라 더 훌륭한 위원님이 많다는 것을 한국교총 선거기간에 확인도 했었다. 또한 다양한 직책의 70여 명 자문위원회를 이끌어 갈 힘 또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언제든 생길 수 있는 교육 이슈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뛰는 현장 중심의 교총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도 들었다. 새로운 변화로 이어져야 하지만 과거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 유방이 한신, 소하, 장량 같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해 부족함을 채웠듯이, 교총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훌륭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달하는 가교역할이라도 제대로 수행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교총은 기본적인 원칙은 고수하되, 현실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을 겸비하고 있다고 본다. 교권 보호 같은 원칙은 절대 물러서지 않으며, 교육 방향성이 일치하면 교사노조나 전교조와도 협력할 수 있는 유연함이 강점이자 힘이다. 정책자문위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 3년 후 한국교총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