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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실천‧체험 연수‧교원 수 늘려야 예비교원부터 인성교육 철저히 학교폭력의 근본 대책으로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증적인 방안들을 많이 내놓기보다는 학교현실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중심이 됐다. 5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인성교육, 교육과정과 교사가 변화해야 한다’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청람교육포럼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학교·가정·사회의 상황을 반영한 합의가 절실하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공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차성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모두 인성교육을 수없이 외쳤지만 그 개념조차 제각각”이라며 “합의된 개념 도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국현 한국교원대 교수는 “잦은 교육과정 개편, 많게는 40명까지 되는 학급당 학생 수 등을 생각하면 당장 도덕적 성찰을 가르치라는 것은 무리”라며 “인성교육 실천·체험 연수를 강화하고 교원 증원을 통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원임용시험 개선도 요구됐다. 토론에 참여한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는 “임용시험준비 때문에 교‧사대 4학년2학기는 정상적 수업이 거의 불가능하다”이라며 “그렇게 ‘수업하는 기계’를 컨베이어벨트로 찍어 공급하는 사회에서는 아무리 인성교육을 강조해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비교사들에게 공동체 인성을 기를 기회를 주고, 방황‧일탈의 여유도 줘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숙 경인교대 교수는 “언어순화가 이슈가 되면 국어를 강조하고,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니 체육이나 음악·미술을 늘려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문제”라며 “가르쳐야 할 것을 자꾸 늘리기보다는 즐겁게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칠 여유를 교사들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점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정책실장은“인성을 대입과 취업에 반영하면 인성점수를 딸 수 있는 학원으로 아이들을 내몰 것”이라면서 가정‧사회 인식 개선도 동반돼야 함을 역설했다. 김국현 교수는 토론자들의 발제에 대해 “교육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현실적 대안은 아니다”라며 “조금 힘들어도 나부터 실천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이돈희 서울대 명예교수도 “문제점들을 보완해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실천해야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영양교사 교직수당 지급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지급규정’ 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영양교사 중 월2회 이상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영양 교육 또는 식생활 교육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교직수당 가산금 지급대상이 된다. 다만 실질적인 수당 지급은 대통령령인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지급 근거가 마련돼야 가능하다. 23일까지 행정예고, 의견수렴을 거쳐 고시가 확정된다. 이번 제정안 마련은 2007년부터 5차례에 걸친 교섭·협의를 통해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지급을 요청해온 교총의 지속적 활동의 성과다.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지난 6월15일 교원처우 개선 건의서 전달, 7월20일 열린 교총, 교과부,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자 간담회에서도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재촉구, 지급규정 제정을 이끌어냈다. 교총은 “보건교사와의 형평성, 지방 식품위생직 근무 당시 받던 자격수당 감소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영양교사들의 숙원과제 해결을 위한 교총의 요구에 대해 교과부가 이행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총은 영양교사 수당 신설 외에도 담임수당 인상, 교감 기산호봉 상향조정 등을 역점 과제로 계속 추진하고 있다.
교원정년 65세 환원 입법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성엽 민주당 의원(사진)은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곧 발의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하되, 예산부담을 고려해 2012~2013년까지는 63세,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64세, 2016년부터는 65세로 점진 연장하도록 하는 경과조치가 담겼다. 유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도 교원정년 연장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는 교원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1년만 연장하고, 우수교원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교장·교감·수석교사에 대해 65세까지 정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었다. 유 의원은 "1998년 금융위기 당시 고통분담을 위해 교원정년을 단축·조정한 후 지금까지 교원의 희생에 대한 적절한 보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년 환원은 교원의 희생을 일부 보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교원의 경험과 전문성 활용을 통한 교육발전, 고령화 문제 해결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진 이유를 밝혔다. 유 의원은 "기존 권리를 회복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여러 동료 의원들이 동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은 5일 오후 교총회관 회장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상훈 체과연 원장은 "런던 올림픽에서의 성과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교총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스포츠의 무궁무진한 가치가 교육에도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교폭력, 성폭력 등 최근 사회문제는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며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학생 인성함양, 체육과 교육 연구기능 발전을 위해 교총과 체과연이 협력한다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가진 미래세대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활동과 협력사업 공동 추진 ▲연구과제 공동 발굴·연구 및 보급 ▲체과연은 학교체육 활성을 위한 연구가 자체발주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교총은 체과연의 연구 수행을 위한 인·물적 자원 제공 ▲공동 수행 정책연구과제 공론화를 위한 토론·연구발표회 개최 협력 ▲기관 시설 무상사용 및 위탁연구 활성화 ▲공개 가능한 정보(신문·뉴스레터·정기간행물·연구보고서 등) 무상 교환‧제공 ▲공동협력사업 추진 위한 재원 조성‧지원 등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평가의 동료교원평가 방식을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경기 등 5개 시도교육청에 제안, 좌파교육감들에게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강원‧전북‧광주 등 3개 교육청은 이마저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교과부와 5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가 최근 동료교원평가를 기존의 체크리스트와 서술형 혼합방식과 서술형 중에서 학교자율로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고 제안해 왔다는 것이다. 교과부 최재광 교원정책과 연구관은 “동료평가의 타당성 문제제기가 더 이상 없도록 서술형 시범운영을 제안했다”며 “2011 결과분석에 따르면 동료평가는 연수대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참여를 독려하고 분석‧비교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며 “가수요 수합결과 시범실시해도 서술형을 선택하는 학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과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동료교원평가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조사 방식도 학교자율로 맡긴 강원‧광주‧전북 등 3개 시도교육청은 자체 교원평가 계획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경기의 경우는 자신들의 계획안과 교과부 제안이 같아 긍정적 입장이지만, 광주‧전북은 평가결과에 따른 조치도 교과부 방침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결과에 따른 장·단기연수를 ‘자율적’으로 받도록 한 것이다. 전북은 교장·교감에 대한 평가도 기존 계획대로 학교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최 연구관은 “전북 등이 내세우는 근거는 터무니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교과부가 장‧단기연수 시기를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인사나 보수에 연계하는 것도 아닌 합당한 연수를 받으라는 것”이라면서 “자율로 그럼 댄스스포츠연수를 받아도 되는 거냐”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구성원 간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을 경우 교장‧교감을 평가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는 전부 하지 않는다”면서 “학교장경영능력평가를 자체 실시하고 있으니 문제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교육감은 교과부가 지난 7월 입법예고, 개정을 앞두고 있는 ‘교원등의연수에관한규정 일부개정령안’(8월6일자 참조)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정부지침을 따르지 않아 직무유기로 고발된 전북교육감이 올 2월 무혐의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법원은 “교원평가를 실시한 만큼 직무유기가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대통령령을 개정해도 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아닌 만큼 직무유기 판결을 받을 리는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교과부는 교육청이 또다시 방침을 어길 경우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최 연구관은 “김승환 교육감은 교원평가가 법률에 근거(대통령령에 의한 시행)하지 않았다고 불법행위라고 한다”며 “아무런 근거조항도 없이 실시하는 학교장경영능력평가를 통해 행정처분 등 징계하는 것은 그럼 뭐라고 봐야 하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일부 교육감은 교원평가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과부가 교총의 안을 대부분 수용, 현장의견 수렴에 노력하고 있음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계속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19대 국회에서 법제화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소송’ 직행… 일반자치 ‘소송 전 갈등 해결’ 현장만 곤혹 “진정한 ‘정치력’은 대화‧타협” 교육과학기술부와 일부 시도교육청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최근 불거진 학생부 기재 문제를 비롯해 시국선언 교사 징계, 교원평가,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등을 두고 서로 주고받은 권한충돌 소송만 이미 12건에 이른다. 교사·학교·교원단체 등이 제기한 소송까지 합치면 관련 소송은 수십 건에 달한다. 소송이 시작되면 결론이 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더구나 판결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크고 여러 사안이 서로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신속한 판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교과부가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미뤘다는 이유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한 건은 아직 1심 선고도 나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22일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전주지법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달 17일로 공판을 연기했다. 문제는 교육수장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현장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학생부 기재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전북의 한 고교 교장은 “대학에서 평가하겠다고 하니 기재를 안 할 수 없었다”면서 “교육감이 저리 서슬이 퍼러니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경기의 한 초등교장은 “김상곤 교육감이 교과부 감사단을 감시하기 위해 집무실에 간이침대를 놓고 ‘200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안전대책은 내놓지 않고 교과부와 정치적 싸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김 교육감은 경기도가 교육국을 설치했을 때도 밤샘특근을 했다”면서 “정치적 목적이 걸려있을 때만 비상근무를 한다”고 덧붙였다. 극한의 싸움에 지친 현장 교원들은 “법률에 교과부 권한을 명확히 규정해 혼란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법령 미비가 혼란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지나치게 ‘법’에만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회 입법조사처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일반자치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지만 일단 정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 될 때만 소송으로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쟁이 적다”며 “교육계에서 벌어지는 소송공방은 교과부 장관과 교육감이 대화 없이 법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조사관은 “법령에 공공기관 사무범위를 일일이 명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학생부 문제도 헌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어디까지 기록․활용할 것인지를 합의해 초․중등교육법 등에 명시하는 것이 교육계에 상처를 주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중점연구소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팀과 함께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학교폭력법)’에 따른 구체적 세부방안․규정 마련 등 법률적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가해학생 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관련지침을 확정, 시도교육청에 알린 것도 이에 따른 것이다. 정제영 교수는 “시도교육청 담당자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학생부기재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한 법적 검토 역시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실 가장 잘 아는 구성원이 중재 ‘방관자’ 참여 이끌어 흐름 뒤바꿔 “3인의 법칙을 아십니까? ‘3명의 뜻 맞는 사람이 모여 대중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로 횡단보도에서 3명이 하늘을 보자 주변 사람들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유명한 대중심리 실험입니다. 교실도 마찬가지죠. 3명 이상의 학생이 선의의 행동을 시작하면 점차 과반으로 확대돼 공동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서울 동성고(교장 박일 신부)는 지난 3월부터 학급에서 자발적 지원한 3인의 학생이 교실안 폭력이나 왕따를 예방․저지하는 DSPM(Dong-sung School Peace Maker)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성고 종교인성 부장 전민배 신부(42)는 “DSPM 학생들은 활동을 시작하기 전 계획 ‘사명서’를 작성한다”며 “내용은 반마다 다르고, 담임교사의 지속적 피드백을 통해 수정․조율된다”고 말했다. 사명서에는 ‘혼자 밥 먹는 학생이 있으면 같이 먹겠다’, ‘친구들을 존중하겠다’ 등 각자 인식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이 담긴다. 1학년 7반 DSPM 학생들은 ‘매일 아침 칠판에 좋은 글귀를 적어놓겠다’와 금요일 아침마다 반 친구들에게 ‘힘내서 한 주 마무리 잘 하자’는 내용의 격려 문자를 보내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성환 군은 “새로 도입된 제도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학급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방관자로 머물던 친구들이 동참해주면 우리들의 활동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교실 분위기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이 통제자가 아닌 능동적이고 평등한 중재자로 나선 점이 주효했다. 실례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던 한 학생은 친구들 사이에서 소위 ‘은따’로 통했으나 DSPM 학생들이 돕기 시작하자 다른 친구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전 신부는 “‘은따’를 시킨 아이들이 오히려 비주류가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주류와 비주류의 흐름을 뒤바꾸는 ‘3인의 법칙’ 효과를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 신부는 “많은 사람들이 ‘인성’과 ‘학업’을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성을 갖춘 학생이 학업도 더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풍토 조성을 위해 동성고는 이밖에도 인성교육을 정규수업으로 지정하고 1학년의 경우 주1회 ‘예절교육’, ‘CEO 초청 특강’, ‘자기관리법’, ‘공동체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열정과 사명감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무용지물”이라는 전 신부는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DSPM을 제대로 안착시켜 동성의 전통이자 ‘인성교육’의 본보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학생자살 사건 피해 학부모가 악의적으로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하는 등 담임교사와 학교를 지속적으로 비방했다. 하지만 덮어두기보다 교육청과 경찰에 바로 보고하고 모두 공개해 처리하는 쪽을 택했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니 책임 있게 해결한다고 보더라. 결국 학부모의 사과까지 이끌어 냈다.”(오명성 대전교총 회장·대전용산고 교장) “5월부터 학부모의 일방적인 오해로 시작된 욕설과 폭언, 협박 공개적인 망신 등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학교생활이 지옥 같았지만 교장, 교감은 학부모 편만 들고 참으라고 하더라. 명백한 교권침해인데도 교장·교감이 막무가내니 해결방법이 없다. 평생 보람을 가지고 근무해온 교직인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회의가 들었다.”(전남의 한 교사) 교과부의 교권보호 종합대책은 교권침해 은폐 방지를 위해 학교장의 책무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대해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교원들은 교권이 강조된 이번 대책을 반기면서도 학교장에게 보다 무거운 책임을 물으려면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책에 따르면 교권 침해 보고를 축소·은폐한 학교장은 징계 등의 처벌을 받게 되며, 반대로 교권보호에 기여한 경우 학교평가 등에 ‘교권보호교육만족도(예시)’ 등의 지표로 반영해 긍정적 자료로 사용된다. 다만, 평가에 반영할 때는 교권침해 빈도는 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교권침해 건수가 많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남성초 교장)은 “교사를 보호하고 교권을 세울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장들이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사후 처리를 제대로 했느냐를 평가하는 동시에 예방적 노력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남 서울세종고 교장은 학교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즉시 교육청에 보고해도 가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조치가 내려지기까지는 빨라야 2주”라며 “교권사건이 발생하면 학생과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중대한 사안일 경우 해당 학생을 등교정지 시키는 등 빠르게 대응할 권한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평가반영 방법에 대해 “학교 안에서의 관계 때문에 침소봉대하거나,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 있어 정성평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교원대상 교권침해 연수 또는 교육 실시, 교권침해 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정량평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사실 교장보다 승진을 해야 하는 교감이 나서 은폐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교감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교권침해를 축소·은폐해온 가장 큰 원인인 학교장경영능력평가(서울·전북 등 일부 시·도에서 시행) 항목 중 ‘행정처분’ 감점도 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장평가의 ‘행정처분 및 징계’ 항목은 학교운영 및 개인적인 물의 야기 등으로 인해 기관주의, 기관경고, 불문경고, 경징계, 중징계 등을 받은 경우 해당 점수만큼 감점조치 된다. 일단 처분을 받으면 비선호 지역으로 전보 등 인사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그동안 학교장들이 학교폭력·교권침해 등으로 학교가 주목받는 것을 꺼려왔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이전에는 감사를 나와도 현지조치로 끝냈지만 요즘은 기관주의, 기관경고 등 행정처분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장이 학교경영을 잘못한 책임은 져야겠지만 학교의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무조건 교장에게 지우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는 교장의 의지와는 다르게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므로 무조건 행정처분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교권침해·학교폭력 등 학교 안의 문제가 복잡하고 처리도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적합한 절차를 거쳐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이 천 년을 가는 것처럼 이번 인성교육 실천도 우리 모두가 마음 깊이 새겨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어요.” 인성교육실천범국민연합에 비전선포식에 앞서 참석자들 앞에서 양손으로 힘 있게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 仁回明國’를 써 휘호를 기증한 서예가 황우연(40·사진) 씨. 그는 지난 7월24일 개최된 인실련 출범식 때도 ‘인성실천’을 일일이 쓴 700개의 부채를 참석자들에게 나눠 준 바 있다. 황 씨는 인실련 참여 단체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을 통해 인실련을 알게 돼, 취지에 공감‧재능기부에 나섰다. “참석자들 앞에서 한자씩 써나갈 때마다 어른으로서 책임을 느꼈습니다. 제 기부가 사회 각계에 인성교육 실천을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두고 있어 요즘 학교폭력이나 인성교육 문제들이 남 일 같지 않다는 그는 인실련 참여를 계기로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실천에 더욱 더 매진해야겠다고 했다. “요즘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에게 반말을 하죠. 가정에서부터 흐트러진 어른에 대한 기본예절과 언어습관은 학교·사회에 나가서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잘 듣고, 잘 말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아이들은 그런 부분을 잘 몰라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인사’부터 시작해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내 아이부터 더 신경 써 가르쳐야겠습니다.” 황 씨는 이광사체연구소장이며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 카페 가훈나라(cafe.daum.net/gahun-nara) 운영자다.
학생‧학부모 ‘성적위주 학교교육’ 탓 교사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 이 문제 '교사와 먼저 상담' 2.8%…홀로 고민도 18.2%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그 원인과 대책은 교육주체들이 서로 극명하게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과 공감의 부재가 심각함이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학생‧학부모‧교사 5만7902명이 참여한 ‘인성교육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학생 인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1순위 요소를 묻는 질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학생 33.4%, 학부모 27.6%)’을, 교사는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45.6%)’을 꼽았다. 2순위 요소도 학생은 잘못된 어른들의 모습(22.3%), 학부모는 유해한 매체(24.0%), 교사는 경쟁적 사회풍토(22.5%)를 꼽는 등 1순위처럼 직접적으로 다른 교육주체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남 탓만 하고 있었다. 특히 교사들은 학교 인성교육 수준에 대해서는 학생(60.8%)이나 학부모(53.7%)보다 훨씬 적은 31.9%만 만족하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강조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려 97.6%의 교사가 긍정적으로 답해 학교 인성교육 부재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인식 차는 소통능력, 봉사정신, 갈등관리능력, 배려, 준법정신, 타인존중, 관용, 책임감 등 학생들의 인성요소 수준에 대한 질문에서도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10명 중 8~9명이 학생들의 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교사들은 3~4명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학부모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내 자녀는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경향은 ‘학생들이 바른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이어져 학생(53.0%)과 교사(43.1%)의 평가와는 달리 학부모는 73.3%가 학생들이 바른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교육주체 간 소통에 대한 인식차도 컸다. 교사는 77.0%가 학부모와 편하게 상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와 편하게 상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학생 49.9%, 학부모 45.3%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주로 친구(43.1)와 고민 상담을 했지만, 학부모는 부모(47.1%)와 주로 상담을 한다고 알고 있었다. 또 혼자 고민하는 학생이 18.2%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8.5%)와 교사(8.7%)는 그런 경우가 적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고민 상담 대상이 교사라는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26.6%가 SNS를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답했으나, 학부모의 10.3%, 교사의 7.1%만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언어폭력 및 욕설은 누구 또는 어디에서 가장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친구(52.8%), 온라인 게임 및 만화(16.1%)에 이어 선배(9.9%)를 지목했으나, 학부모는 선배를 8개 항목 중 6위(4.9%)로, 교사는 7위(2.2)로 꼽아 대물림되는 학교폭력의 구조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세영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정책연구 총괄팀장(충남대 교육대학원장)은 “다양한 사제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 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가정과 학교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학부모 상담도 활성화해야 된다”며 “교육주체의 총체적 협력 없이 인성교육 실천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학기까지 CD형태로 제공되던 e-교과서를 이번 학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PC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10월경부터는 스마트기기용 e-교과서도 보급된다. 기능도 크게 개선, 웹북 형태 교과서를 보며 사진, 동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평가문항·용어사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6일 기존 e-교과서의 기능을 크게 개선한 3.0버전을 출시했다. 3.0버전으로 개발된 교과서는 초등학교 3~6학년 국어·수학 등 총 8종이다. 초등 1~2학년과 중·고교 교과서는 별도 멀티미디어 자료가 첨가되지는 않았지만, 교과서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e-교과서 3.0 뷰어를 통해 보며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초등 국어 e-교과서에는 동영상·플래시 등을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생각열기', 교과서 본문의 학습 활동을 스스로 해결하고 점검해보는 '해보기'를 비롯, 교과내용에 관련된 동영상·플래시·음성·대본·참고자료 등이 수록됐다. 각 단원의 말미에는 단원별 문제를 풀고 확인할 수 있는 단원평가가 들어있다. 초등 수학 e-교과서에는 각 차시마다 주요 학습내용에 대한 동영상 강의와 보충·확인·심화의 수준별 단원평가 문제가 수록돼 있다. 익힘책 문제의 '길잡이' 아이콘을 누르면 문제의 힌트가 나오고 매 단원 끝에는 '질문있어요'에는 학생들이 궁금해 할 내용에 대한 심화 내용이 들어있다. 교과서 맨 뒤에는 오답노트를 수록, 인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교과서 3.0 뷰어는 페이지별 주요학습 내용을 메모 형식으로 기록하고 원하는 영역에 붙일 수 있는 '메모', 외부 학습 자료를 링크할 수 있는 '자료연결', 페이지에 필기할 수 있는 '쓰기도구' 등 교과서 각 페이지 별로 보충자료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내 자료함' 버튼을 누르면 메모 등이 포함된 페이지를 바로 찾아 복습할 수 있으며, 차례·전체보기·본문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보기 원하는 부분으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에듀넷 검색'도 장착, 에듀넷의 학습 자료를 검색해 교과서의 해당 부분에 링크를 삽입할 수 있다. e-교과서를 다운 받으려면 e-교과서 홈페이지(book.edunet.net) 메인화면 좌측 창에 각 학교 학년별로 발급된 인증번호를 넣은 후, 자동으로 연결된 페이지에서 원하는 교과서를 선택해 'e-교과서 내려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과목당 용량은 1GB 안팎이며 USB 등 이동 저장장치에 저장해 휴대할 수도 있다. 다운로드 문제 시 에듀콜센터(1544-0079)에 전화하면 원격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철균·사진, 이하 KERIS)과 유네스코 통계국(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이하 UIS)이 국가수준 교육정보화 준비도 측정지표인 ICT4ED(ICT for Education Development)를 공동 개발한다. KERIS는 5~7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UIS와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지표의 타당성 및 문제점들을 검토하며 보완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공동 개발된 국제지표는 각 나라의 교육정보화 정책방향 평가 및 발전 방향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중남미 29개국에서 참석한 교육부 관계관들은 정보 공유를 통해 교육정보화 수준을 비교․논의하는 자리를 가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KERIS는 2006년부터 한국형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교육정보화 준비도 ‘ICT4E(ICT in Education Readiness)’를 개발․적용하면서 세계적 공신력을 얻기 위한 다각적 연구활동을 해왔다. UIS 역시 2009년 ICT4E를 개발하고 지난해 총 43개국에 적용한 바 있다. 김철균 원장은 “유네스코가 교육정보와 지표개발 파트너로 KERIS를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교육정보화 수준을 높이 평가한 일”이라며 “우리나라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지표를 개발해 교육정보화 분야의 지식 공유를 확대하고 전 세계 교육격차 해소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교단은 명예퇴직자가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금년도 8월말 명예퇴직 교원은 총 1,864명으로, 2월말 퇴직한 2,879명을 합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 수는 4,738명이다. 8월 명퇴 교원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교과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퇴직수당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명퇴 신청을 되도록 수용하라는 요청 때문이다. 해당 교육청들은 교과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결격자를 제외한 모든 신청을 수용했다. 명예퇴직은 과거에 있었던 제도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2010년 3,548명, 2011년 3,81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과거 교원정년단축이 이루어졌던 시기와 공무원 연금법개정 때는 명예퇴직 교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뚜렷한 사회적 변인도 없는데, 이렇게 명예퇴직 교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교육현장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장 먼저 학교 환경의 변화가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 학교조차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양극화가 심하다.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학생들은 특수목적 고등학교 등으로 진학하고 있다. 그들은 배움과 자신의 미래에 열정을 보인다. 그곳에서 수업하는 선생님들은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는 가르치는 일보다 생활지도가 어렵다. 일부 막되 먹은 학생들은 배움의 의지가 없다. 본인도 배울 의지가 없지만, 남이 배울 권리 보장에 대한 규칙도 지키지 않는다. 학생인권 신장 등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막무가내 학교생활을 한다. 그런 학생들을 교육시키느니 차라리 명예퇴직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한국교총이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초ㆍ중ㆍ고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도 비슷한 답이 나와 있다. ‘명예퇴직 증가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94.8% 교사가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또 ‘어떤 교육환경 변화 때문이냐’는 질문에 70.7%가 ‘학생인권 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이 추락해서’라고 답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일부에서는 배부른 푸념이라며 쓴 소리를 한다. 즉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고 직장을 박차고 나오는 것이 바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가까운 친지들도 직장에서 쫓아내지 않는 것만을 황송하게 생각하고 버티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논리는 현재의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교직의 정년 보장은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교직을 단순히 정년이 보장된 직종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 교사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삶을 가꾸는 터전이라고 봐야 한다. 교육은 고육(苦育)으로 여겨야 한다.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달콤한 인권을 먹이는 것은 부작용이 있다. 교육은 행정과 정치 이런 것이 좌우해서는 안 된다. 교육은 깊은 철학이 따라야 한다. 교사는 교권이 있어야 교단에 설 수 있다. 교권은 가르치는 권리이다. 일부에서는 교사가 교단에서 물리적 폭행을 당하지 않은 것을 교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야말로 교권을 잘못 알고 있는 꼴이다. 가르치는 권리가 보장될 때 정상적인 학교의 모습이 만들어진다. 명퇴의 급증에 환영하는 눈치를 보이기도 한다. 명예퇴직 증가로 신규교사 임용이 늘어나고,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신규 임용이라는 고용 확대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교직의 특성상 중견교사들이 교단을 떠난다는 것은 매우 큰 손실이다.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따라서 교직은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중견 교사는 후배 교사에게 현장 컨설팅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50대의 교사들은 축적된 경험으로 학생 지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생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폭력과 왕따 문제는 단순한 학교 문제로 보기에는 선을 넘었다. 이 마당에 학생지도에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중견교사들이 떠나면 어려움은 더 커진다. 갑자기 명퇴 바람이 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정부는 명퇴 수당 확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명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 학교는 특수 사회다. 남과 여 교사의 비율도 균형을 맞추어야 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교사가 근무해야 한다. 젊은 교사들이 교단에 활력을 불어 넣고, 중견 교사들이 교육의 질을 높이게 해야 한다.
지난 8월 25일, 815투어의 산악회원들이 낙영산과 가령산을 산행했다. 산행날짜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바뀌며 참가자가 줄고, 사정상 아침에 불참을 통보해온 회원들이 있다. 산행을 하며 정을 나누는데 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인가. 단출하게 21명이 오전 7시경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했다. 비온 끝이라 차창 밖 먼 산들이 운무로 몸의 일부를 가리고 불어난 냇물이 제법 빠른 속도로 흐른다. 1시간여 달린 관광버스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위치한 공림사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바위덩어리로 이뤄진 낙영산을 바라보며 준비운동을 했다.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를 뜻하는 낙영산(落影山)은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다. 신라의 진평왕 때 당나라의 고조가 세숫물에 비친 아름다운 산을 그림으로 그려 찾아낸 산으로 우리나라 산의 그림자가 중국에 떨어졌다는 뜻에서 낙영산이라 부른다. 공림사는 신라 제48대 경문왕(861~874년) 때에 자정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나무 숲 속에 숨어 있어 노거수들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자정선사의 법력이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자 경문왕이 그 인물됨을 알고 국사의 칭호와 함께 공림사(公林寺)라는 사명을 지어 액자를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낙영산 자락의 자연풍경과 잘 어울린다. 관음전과 삼성각 뒤편으로 오르는 산길은 암벽이 이어져 구경거리가 많다. 하지만 길이 미끄러워 사찰에서 나와 왼쪽의 산길로 접어들며 산행을 시작했다. 습하고 바람이 없는 날씨라 계곡을 오르며 땀을 많이 흘렸다. 사찰에서 40여분 거리에 도명산과 연결되는 안부가 있다. 낙영산은 도명산, 가령산과 삼각형을 이루며 등산로로 연결된다. 이번 산행은 도명산을 제외하고 낙영산, 무영봉, 가령산의 정상을 지나 충청북도자연학습원 앞으로 하산하는 코스라 안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른쪽의 낙영산(높이 684m)으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의 정상은 나무들이 조망을 가리지만 주변에 아래편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여러 곳 있다. 낙영산은 온갖 형상의 기암들이 솟구쳐 있어 선계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멋진 기암괴석과 소나무, 먼 산과 산 아래 풍경을 구경하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끝의 작은 돌이 무영봉과 가령산 등산로를 알려준다. 뾰족한 돌탑이 정상(높이 742m)을 알리는 무영봉을 지나 가령산으로 향했다. 물기가 많은 산길에서 주인 허락 없이 땅을 사는 회원들이 여럿이다. 비온 뒤라 녹색세상이 싱그러운데 왼쪽을 바라보면 도명산 주변의 연봉과 거북바위 주변의 암석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정상 표석이 돌무더기 위에 놓여있는 가령산(높이 684m)은 송면의 자연학습원 주차장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이다. 자연학습원 앞 화양천을 건너면 등산로가 연결되고 하산 길에 거북바위를 볼 수 있는데 며칠간 내린 비 때문에 화양천을 건널 수 없단다. 대야산과 중대봉 방향의 송면을 바라보며 하산한다. 산행을 하다보면 자연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은 늘 그 자리에서 수시로 풍경을 바꿔놓으며 사람을 맞이한다. 서로 길을 양보하며 주고받는 인사말, 간간이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새소리, 산길 옆에 다소곳이 꽃을 피운 야생화 등 산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가령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거북바위 주변의 풍경이다. 거북바위의 모습이 눈에 밟혀 2006년 6월에 촬영한 사진을 찾아냈다. 천년의 잠에서 막 깨어난 거북이 한 마리가 머리를 길게 내밀고 도명산 방향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불현듯 사진 속 거북이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뿔싸, 길을 잘못 들었다. 일행들 모두 길이 없는 물가를 한참 동안 헤맸다. 고생을 했지만 버섯을 먹을 만큼 땄고 물이 넘실대는 화양천의 새로운 풍경을 구경했다. 서로 도와주며 물살이 센 화양천을 건넌 후 자연산 버섯찌개가 맛있는 자연산식당(043-833-8406)으로 갔다. 좋은 게 많으면 나쁜 추억 몇 개쯤 버릴 줄 알아야 인생살이가 멋지다. 815투어 신광복 산대장이 유머 몇 마디로 분위기를 돋운다. 버섯찌개 안주와 정이 넘치는 소주가 길 없는 물가를 걸으며 고생한 피로를 풀어준다. 비 끝의 들녘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벼, 새마을기가 펄럭이는 마을회관, 청주청원의 통합을 환영하는 현수막… 청주로 향하는 차안에서 바라본 저녁 하늘이 아름답다.
“솔직히 숙제시키고 심부름 시킨 게 뭔(무슨) 폭력이고(폭력이냐)” “지금까지 통화기록 삭제해” “배고프니 피자 시켜 달라” “부인해라. 증거가 될 문자 메시지를 지워라” 대구 중학생 가해자들의 문자 일부와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중에서 가해 학생 및 학부모의 발언 내용이다. 학생은 잘못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학부모는 상황을 조장하는 현상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교총에서 열린 제5차 학교폭력 극복사례 및 대안 모색 좌담회에 참석한 현장 전문가들도 이런 ‘관계적 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반사회성 인성장애 등에 대한 적극적 상담·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서희 서울 양서중 전문상담사는 “요즘 학교에서는 말 안 걸기, 이간질하기, 비웃기 같은 관계적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담사는 “관계적 폭력을 저지른 대부분 학생들이 잘못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도덕성 장애, 반사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맞아 교과부가 발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도 국민 51%가 ‘학생들의 정직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교사의 80.3%는 학생들의 더불어 사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성’과 ‘사회성’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조언 • 유사사례 및 문자나 카톡 등 증거 수집 • 동료 교사와 비밀리에 가해자 집단 관찰 • 가·피해자 및 학부모 상담 함께 진행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박은진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장(인제대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은 “선생님들이 학교폭력의 양상을 제대로 보고 계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체적 폭력보다 언어나 인간관계적 폭력으로 고통 받는 피해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런 사례의 경우 상당히 세심한 접근을 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더 다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언어나 관계적 폭력은 대개 집단으로 이뤄지고 이들 가해 학생들은 대개 성적도 좋고 교사와도 잘 지내기 때문에 오히려 피해 학생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고 말했다. 교사가 섣불리 판단을 하게 되면, 자존감 결여 등의 현상을 보이면서 자신을 무능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간주,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과 어려움이 더 가중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가해 학생들은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기보다 잘 맞춰진 변명을 하고, 여기에 부모도 자녀를 감싸려는 이기적 태도를 보이거나 원인을 피해 학생에게 전가시키는 언행을 일삼기도 한다”면서 “학생에 대한 인성교육과 학부모 공동 상담‧치료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조차 ‘째려보고 이간질하고 그러는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우리도 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심지어 자기 자식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김 전문상담사의 말은 박 교수의 진단과 일치한다. 김 전문상담사는 “부모들도 관계적 폭력성이 내면화돼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만 상담·치료해 봤자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내에 ADHD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 전원에 대해 학부모 동반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도록 했더니 변화가 뚜렷했다”며 “미국처럼 학교에서 학부모를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을 정책적으로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기 학생 학부모소환제를 넘어 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을 요구할 경우 불응하지 못하도록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형호 서울 면목고 교사도 학부모 공동 상담·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교사는 “폭력사건 조정 과정에서 학생 간의 화해는 어렵지 않은데 비해 어머니들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어머니까지 함께 상담해보니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웠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구본순 서울송화초 전문상담사도 “가해학생 학부모가 놀다보면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ADHD 검사 결과를 보여줘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에 힘을 실었다. 관계적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박 교수는 △ 유사사례 수집 △ 문자나 카톡 등 증거 수집 △ 동료 교사와 비밀리에 가해자 집단 관찰 등 일정 과정을 거쳐 가·피해자 및 학부모 상담을 함께 진행할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그는 “△학급 전체를 상대로 한 심리교육 프로그램 △역할극 △ 영상을 통한 간접체험 등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신건강과 전문의 100인위원회를 구성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0월부터 1대1 결연 등을 통해 학교와 교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정신과 의사들이 학교문화를 알고 교사들의 어려움도 파악해야 학교폭력 문제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다”면서 “우선 결연한 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 학생‧교사‧학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정신건강 콘서트’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 사회의 직업은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인간의 진로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선사시대와 계급사회에서는 어린 아이가 장차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예측하는 것이 비교적 쉬웠다. 가정을 중심으로 세습의 규칙이 비교적 분명했기 때문이며, 산업혁명 이후 공장제도가 발달하면서 분업체계가 단순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분야만 충실히 수행하면 직업 수행을잘 하였다고 평가 받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에서는 상황이 훨씬 복잡하다. 진동섭이 번역한 교직과 사회(1993)에서 지적한 대로 현대 경제체제에서는 직업의 수가 많고 이에 따라 개인의 선택을 중요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우리의 직업 이데올로기에 의해 장려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도 교사들은 우리 사회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다. 가르치는 일이 특별한 “도덕적 가치를 가진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비스로서의 교직은 종교적인 측면과 현실적인 측면 모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톨릭교회 내에서도 교직은 수세기 동안 명예로운 직업으로 여겨져 왔다. 유태인의 전통에는 배우는 것에 대한 사랑이 깊이 스며 있다. 미국인들은 직업의 순위를 서비스의 관점에서 매김으로써 서비스의 이상을 현실로 구현시키는 직업을 존경한다. 우리가 오늘날 채용하고 있는 교육제도는 유럽에서 제도화된 카톨릭 제도를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교사는 성서의 기록에 사도, 선지자 다음으로 뚜렷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나님이 교회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쩨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기록되어 있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 교사들은 ‘어떻게, 무엇을 가르칠까?’라는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보니 자신의 문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교육의 본질을 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교사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가르침을 통해 학생들을 만족시키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의 가르침을 내가 스스로 즐기고 내가 만족하는가?'가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라 생각한다. '전임강사는 자기도 모르는 것을 가르치고, 조교수는 그가 알고 있는 모든 것과 그 이상을 가르친다. 그리고 부교수는 그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치고, 정교수는 그의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친다'라는 말이 있다. 교직에 입직한 지 수년이 지났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전임강사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교사는 공부가 필요하다. 교사는 끊임없이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존재로 살아갈 때 교사의 역할은 분명하여 질 것이다.
사무라이 정신이 거짓이라니! 이 글을 쓰던 날은 광복 67주년을 맞은 날이었다. 그 무렵 며칠 전 끝난 런던 올림픽 축구 3, 4위전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격파한 장면을 중개하는 텔레비전 앞에서 다시금 먹먹한 감동을 느끼며 베란다 밖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자랑스러워했다. 거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시비를 걸고 국제문제로 비화시키려는 일본의 행태를 보며 단순한 감정만으로 일본을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내 나라 영토를 자국의 대통령이 찾아갈 수 있는, 매우 상식적인 일을 가지고 일본의 눈치를 보는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광복절을 맞이할 때마다 태극기나 걸고 일회성에 가까운 반일 감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신문 광고를 보고 흔치 않은 제목을 단 이 책을 샀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을 이기고, 일본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 면에서는 노력하지 않았고 단편적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저자 장성훈 님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독도 문제를 정치가들보다 더 앞장서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김장훈씨를 비롯한 민간인의 노력에 감동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보다는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는 학술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무라이 정신을 연구하고 파헤쳐서 책으로 출판하기 까지 보낸 세월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고, 광복절에 맞추어 독후감을 공모한 점도 매우 의미 있고 애국적이어서 감동했다. 국가나 연구 단체가 아닌 한 개인이 나서서 이렇게 용감한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 나라에는 친일 후손들이 득세를 하고 있고 그 행적을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한 사람도 없지 않은가! 자칫하면 저자에게 치명적인 유해를 가할 소지도 다분한 주제를 다룬 점만으로도 국가적으로 상을 주어야 할 판이다. 더구나 그 대상이 일본이다! 그것도 일본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무라이 정신'의 허구성을 파헤치고 널리 읽히기 위해 공모전까지 기획했다.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 정신인 양 묵인하고 인정해 온 불찰에 대해 반성적 사고를 하게 한 저자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솔직히 나는 독학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면서도 선택 과목 중에서 일본어를 기피했다. 싫어하는 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사춘기 시절의 극단적 선택을 어른이 된 이후에 후회하곤 했다. 적을 알아야 이길 것 아닌가. 우리 역사를 피로 물들인 그들을 미워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미워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사과를 받아낼 수 없다. 내가 만약 일본 사람과 독도 문제로 따진다면 얼마나 깊이 토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니 자신이 없다. 이 책은 내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 공부하는 광복절의 원년을 선물한 책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먼저 내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자 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 지식으로는 저자의 책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무기가 없다. 그러니 초보자가 되어서 저자가 가리키는 대로 길을 따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추상적으로 알고 약간의 동경까지 가지고 있던 '사무라이 정신'이나 '가미카제 특공대'의 진실에 관한 오개념을 수정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다. 식민사관에 물들어서 은연중에 배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기비하 의식이 수 십 년 동안 나의 뇌를 지배해 온 것을 수정할 수 있었으니 이제야 비로소 막연하게 일본을 좋게만 보던 편향된 시각을 교정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의 뇌는 매우 쉽게 속는다고 한다. 특히 한 번 형성된 오개념은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쁘다.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식민지를 겪은 세대도 아니고 전쟁을 치른 세대도 아니다. 그러니 책으로만 배운 역사가 전부이고 상식적으로 들은 내용들이 내 지식이 되었다. 최고의 지식은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에서 시작된다. 간접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독서만큼 좋은 공부가 없다고 생각한다. 먼저 '사무라이 정신'에 대한 브리태니커의 소개를 보면 얼마나 미화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본래 사무라이라는 용어는 귀족 출신인 무사를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12세기에 권력을 장악하여 1868년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때까지 일본 정치를 지배한 무사계급에 소속된 모든 사람을 지칭하게 되었다. 지방 무사 출신인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1192~1333)의 사무라이들은 상당 수준의 무예를 지녔으며 자신들의 극기주의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이전의 잔잔하고 세련된 왕실 문화와는 전혀 다른 절도 있는 문화를 발전시켰다.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1338~1573)의 사무라이들은 선(禪) 불교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다도(茶道)나 꽃꽂이 같은 일본 고유의 예술들을 탄생시켰다. 이상적인 사무라이는 불문의 행동규범을 따르는 극기적인 무사여야 했으며, 이 행동규범은 뒤에 무사도(武士道)로 정립되어 용기, 명예, 개인적 충성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이 때문에 불명예나 패배를 당했을 경우에는 할복자살(셋푸쿠[切腹])을 택하는 것이 제도화되었다.'라고. 진실을 밝히는 데는 충분한 증거 제시와 용기가 중요하다. 충분한 증거가 있더라도 정의를 중시하는 용기 있는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저자의 서문에서 밝힌 '아베 신조 총리는 미 하원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심의할 때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종군위안부를 하였고, 지금은 보상금을 받기 위하여 미 의회에서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결의안이 가결되어도 일본정부는 그따위 거짓말에 속아 어떤 보상금도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는 대목의 확실한 증거제시만으로도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조선인의 근성, 사대주의 사상, 패배의식을 조장한 일본학자들의 책 내용이 오래 전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맞닿아 있음에 놀랐다. 식민지 국민을 지배하기 위한 일본 역사학자들의 교활하고 지능적인 수법을 답습한 오래 된 교육의 폐해를 깨닫고 전율했다. 진실은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거짓은 그 진실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수많은 거짓으로 위장해야 한다. 청산하지 못한 채 이어온 역사의식은 우리들을 세뇌 시킨 지 너무 오래되어서 거짓인지도 모른 채 내면화 되었으니 어쩌랴! 36년 동안 각인 시킨 친일 식민사관을 벗겨내는 데는 그 열배의 노력이 들지도 모르다. 서둘러서 벗겨내지 않는 한! 그런 점에서 저자가 들춰내 고발한 이 책의 반향은 대단하리라 확신한다. 역사학자나 전문 연구기관이 아닌 한 개인으로 접근한 용기에 박수를! 목차만 보아도 저자가 수년 동안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게 한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일 관계의 주제를 다룬 위안부 문제, 일본인의 근성, 한국인의 저력을 통해 밝힌 패배의식의 허구성, 사무라이 정신과 가미카제 특공대의 허구성 등을 국제적인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비판하고 있다. 주제에 따라서는 저자의 분노에서 우러나온 감정적인 진술이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으나 주관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책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학술적으로나 체계적으로 밝혀 쓴 논문 형식이 아닌 에세이 형식이라는 점이다. 저자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낸 자료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중심으로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곁들인 책이므로 학자적인 논점을 들이대면 읽는데 진도가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서문에서 밝힌 대로 '사무라이 정신의 진실성'에 대하여 새로운 문제점을 제기하는 계기로 삼아 젊은이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목적 달성에 부응하고도 남을 책이다. 어떤 사실이 거짓임을 밝히는 데는 기록만큼 위대한 자료가 없다. 저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도쿄대학 사료 편찬소에는 규슈의 시마즈가의 가계 족보가 보관되어 있다. 그 가계족보에 의하면, 남자들은 18세를 전후하여 전사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당시 일본 사무라이들의 평균 연령이 20세를 넘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떤 산도 주군의 은혜보다 가볍고, 주군의 한 가닥 머리카락도 나의 목숨보다 무겁다. '고 새긴 사무라이들의 칼집에 새긴 글만 보아도 그들은 영주의 도구였음이 분명하다. 원래 일본은 전통적으로 사무라이들에 의해 통치되어 왔다. 사무라이는 군인이면서 행정을 담당하는 관료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신 세력에 의하여 에도막부가 멸망하면서 더 이상의 사무라이 정권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군국주의 하에서 침략을 준비하면서 자국민들의 정신교육 차원에서 사무라이 정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니토베 이나조는 사무라이들이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서양의 기사도를 거론하고, 셰익스피어 작품까지 들먹거렸으며 일본정부는 이 왜곡된 사실을 더욱 과장시켜가면서 자국국민을 세뇌시켰다. 사무라이 정신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킨 사람들은 전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A급 전범들이다. 그들 중에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창시한 오니시 다키지로 중장처럼 일본이 항복하면서 할복자살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추잡한 모습으로 살아남기 위해 비겁한 변명으로 목숨을 구걸한 전쟁의 원흉이 대부분이었음을 자료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원흉들을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놓고 참배하는 논리는 그들이 아직도 잘못을 모르거나 미화시키고 있으며 전쟁에 대한 환상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단적인 증거다. 이것은 마치 히틀러가 독일 국민의 우수성을 보존한다는 논리로 국민들을 세뇌시켜 유태인 600만 명을 학살한 것과 다를 바 없다. 편향된 지식이 뇌에 각인되어 세뇌되면 무서운 괴력을 발휘하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정치와 종교 분쟁에 이용된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뇌는 속이지 쉽다는 점을 현대의학이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왜곡되고 미화된 가미카제 특공대의 진실 왜곡된 가미카제 특공대의 진실 또한 가관이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인류학과의 미국 국적을 가진 일본인 '오누키 에미코'교수는 가미카제 병사의 85%가 고등교육을 받은 학도병이었고 그 중 상당수가 일본의 최고 대학인 도쿄제국대학 출신이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가미카제 대원들은 총 2,500명이 비행기를 탔으며 그중 실제로 미함정에 돌진한 숫자는 불과 6%에 지나지 않았으니 사무라이 정신으로 무장한 군인 정신이 있었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집 경험이 있는 요미우리신문의 '아타나베 쓰네오'회장은 "당시 나는 사병으로 가미카제 특공대 주변에 함께 있었다. 그들에 대한 사실은 우리가 아는 것 대부분이 왜곡되어있다. 가미카제 대원들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용맹과 기쁨으로 돌진했다는 것은 정치인들과 역사인식이 부족한 역사학자들이 지어낸 거짓말이다. 오히려 겁에 질려 바지에 오줌을 흘리거나 공포에 질려 일어서지도 못하는 대원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그들을 강제로 비행기에 밀어 넣었고 순순히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그 자리에서 폭력을 행사해가며 강제 탑승시켰다. 그들에겐 애국심도 천황에 대한 충성심도 없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할까? 일본 최대 우익 신문의 회장이 증언한 발언만으로도 가미카제 특공대의 왜곡된 진실은 그들 스스로 자백하고 있는 셈이다. 죽음 앞에 초연하다는 것은 철저한 거짓이다. 불교 사상에 심취하여 철저한 윤회를 믿거나 죽은 후 부활한다고 믿는 종교인이라도 가미카제 특공대로 자원하고 싶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삶에 대한 본능은 누구에게나 같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저자는 종군위안부 문제나 독도 문제에 대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우리의 역사인식에 반성적 사고가 절실함을 펼친다. 이 책을 만난 것은 내 조국을 바라보는 시점의 전환이 되어서 우리 역사를 다시 보고 무조건 믿기보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역사적 자료를 찾아 공부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안겨준 귀한 계기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교수, 자식을 둔 부모들이 광복절이 들어있는 8월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적극 권하고 싶다. 저자 장성훈 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마음도 매우 크다. 역사를 공부하게 해주신 점, 다시금 감사드린다. 진정으로 일본인에게 사무라이 정신이 그들의 핏줄 속에 유전자처럼 내려오고 있다면 우리는 오늘도 늘 그들의 할복자살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보통 사람들이 아닌 특출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만이라도 그런 죽음을 자랑스럽게 보여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대의 일본인들이 그렇게 비참한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소식은 접하기 어렵다. 엄연히 존재하는 종군위안부의 역사마저 없다는 그들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그들과 싸우려면 이 책을 쓴 저자 장성훈씨처럼 철저한 사료 조사와 역사적 증거, 과거 그들의 행적을 조목조목 논리적인 자료를 들이대는 노력만이 최선이다.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은 그들의 물귀신 작전에 휘말려 인정하는 꼴이 될 게 뻔하다. 이제는 학교에서도 사무라이 정신이 거짓임을, 가미카제 역시 각본임을 가르칠 자료를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시킨 식민사관을 철저히 씻어내길 바라며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간제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이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간제 교사는 정규교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었다. 이에 대하여 전국기간제교사협의회는 소송을 내었고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이 "기간제교사도 교육공무원으로 판단해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시를 한바 있다.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가 공무원 신분이 아니고, 근무 기간이 짧아 기존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도 일반교사와 같은 동일한 교육과 교직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동일 노동 동일 임동금의 원칙'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교과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모두 4만79명(초등 7천886명, 중등 1만4천164명, 고등 1만8천29명)이며, 담임비율은 초등학교 53.3%, 중학교 57.3%, 고등학교 31.6%로, 해마다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기간제에 대한 처우개선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정규 교사의 봉급수당과 관련된 사항은모두가 기간제 교사와의차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특히 기간제 교사의 최고호봉(14호봉)의 제한이 풀린 것도최근에 지방교육재정의 여력이 있는 일부 시도에서만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기간제 교사의 대다수는 퇴직교사가 아니라 교대나 사대를 졸업한 젊은 예비교사들이라는 점에서이들의 희망인 교직의 꿈을 계속 이렇게만 내몰것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풀어야할 우리 교육의 과제인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먼저 기간제 교사에게 지급할 재원의 확보이다. 공립학교 교원들은 국가공무원의 신분으로 교원의 인건비가 국가예산에서 전액 조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간제 교사의 인건비는 시·도교육청의 인건비 예산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어 기간제 교사의 성과상여금 역시 각 시·도의 교육예산에서 지급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의 성과상여금은 14호봉 기준에 최소 근무기간 6개월을 적용하면 3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성과상여금 대상자 선정이다. 지금까지 밝힌 교과부의 안은 6개월 이상 근무자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교원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을 보면, 12월 31일 현재 근무하고 있는 2개월 이상 근무자로 규정하고 있어 2월에 퇴직하는 교원의 경우 2개월 실근무기간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익년도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고, 8월 퇴직자의 경우도 제외되고 있다. 이러한 현행 규정대로라면 6개월 이상자의 대상은 현직 교원들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 또한 한 학교에서 6개월 미만이라 할지라도 타학교와 연속 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인자도 논의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과상여금 지급 등급 평가 문제이다. 현행 지급 규정은 S, A, B 등급으로 상세한 평가기준은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평가기준을 기존 교원들과 함께할지 아니면 이들만 해야 할지도 문제이고 지금과 같이 20%는 학교성과금과 맞물려 있는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고민해야할 문제들이다. 기간제 교사도 현직 교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 방법에서 있어서 현직 교사와 형평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현행 교원들에게 비지급 되고 있는 2월과 8월 퇴직자 문제를 포함한 교원의 성과상여금의전반적인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기간제교사의 근본적인문제해결은 충분한 정규 교원의 충원이다. 지금처럼 남아도는 좋은 교사인적자원을 확보하여 우리 교육의 질을제고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한것이다.
Ⅰ. 요리대회에서 창안의 아이디어를 얻다. 2010 WACS 아시아포럼 및 대전 국제 요리축전이 9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WACS(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는 ‘세계 조리사회’를 일컫는 말. 이번 대회는 2012년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5차 WACS 총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손맛의 과학이 주는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WACS의 아시아 16개 회원국에서 300여 명의 조리사가 참가하며 특히 부대행사가 볼 만하다. 그중 하나가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 검은 상자 안의 음식재료를 동시에 개봉한 뒤 정해진 시간 안에 창의적이면서도 대중적이고 식감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경기다. 【 이상 2010년 8월 25일 동아일보 기사발췌 】 블랙박스 요리경연에 대한 신문기사다. 왜 블랙박스였을까? 심사자는 블랙박스를 통해 요리하는 이의 미리 각본에 짜여지지 않은 새로운 요리의 창의성을 확인하고 싶었을 테고 대회 참가자들은 블랙박스이기에 자신이 이미 가장 잘할 수 있는 레시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레서피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며 대회를 준비했을 것이다. 새로운 요리에 대한 참가자들의 식지 않는 고민과 열정을 그 심사자들은 블랙박스 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입에서 먹어 없어지거나 부패해 버리는 생명력 짧은 요리대회에도 이렇게 깊은 철학이 담겨있음에 큰 자극을 받으며 교육자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 블랙박스 요리 경연대회에 깃든 철학을 통해 우리 도의 수업연구 대회의 면모를 재점검해보고자 한다. 나라의 살 길이라면 바로 교사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공교육 개선의 최우선 해결과제다. 교사의 많은 역할 중 무엇보다 교사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사의 가르치는 수업기능 향상이 최우선 되어야한다. 20년의 교직 경력동안 적지 않은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각종 연구학교 수업 발표 및 동료 교사들의 공개수업을 참관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이는 다름 아닌 공개수업의 공공연한 규칙 아닌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공개되는 수업 과목은 국어, 사회이며 다음으로 영어, 과학, 수학 순이다. 그리고 단위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으로는 국어과의 경우 말하기 듣기 과목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거의 대부분이며 읽기수업 공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며 특히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제대로 된 읽기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평생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 습관은 미래 인재의 필수 요소인 창의력의 원천임을 이미 이 시대의 많은 창의적 지식인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읽기의 중요성만큼 좋은 읽기수업의 모범이 되는 수업참관의 경험이 우리 교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과의 경우 조사 발표수업, 영어과의 경우 역할극 스토리텔링 그리고 게임들이 수업의 대부분의 활동을 차지한다. 이렇게 공개수업의 내용을 무리 지을 수 있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공개하기 쉬운 수업과 공개하기 힘든 수업이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영어과의 경우 1차시는 그 단원에서 배우게 될 주요표현을 처음 안내하는 단계로서 아동들에게 어떤 상황 속에서 표현을 이끌어 내는가가 교사의 가장 큰 역량이 발휘되는 단계이다. 하지만 공개 수업에서 지금까지 일 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보지 못했다. (물론 필자의 경험이 교육계의 모든 형상을 대변한다고 볼 수 는 없겠지만 말이다. ) 일 차시 대신에 이미 모든 표현을 배우고 공부한 뒤에 할 수 있는 활동 즉 게임 및 역할극 등의 활동이 주가 되는 공개 수업만을 볼 수 있었다. 사회과 학습 모형에서도 문제해결 학습모형, 탐구학습 모형, 의사결정학습 모형, 개념학습 모형, 범례학습모형이 있으며 학습자로 하여금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일반화 지식을 도출하게 하거나, 학습자가 이미 생성된 지식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수업도 우리가 찾아보기 힘들다. 거의 모든 사회 수업이 자료 조사와 발표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의 경향은 일반 연구학교 및 장학지도 대표수업 뿐 아니라 수업연구대회의 수업에서도 나타난다. 우리 교사들은 국어에서 읽기도 가르쳐야하고 영어에서 대화글의 도입부분도 가르쳐야하고 사회과 및 과학과의 지식개념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더 잘 가르치기 위해서 교사에게 배움의 기회가 되는 모델 수업 연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어느 영역에도 치우지지 않은 전 영역의 우수한 수업을 맛보고 경험하는 것이 우리 교사들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수업연구대회 및 각종 공개수업의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수업 스타들의 수업안을 분석해보면 교사는 간단한 안내만 제시하고 아동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는 수업들이 많다. 아동위주의 수업 물론 중요하다. 수업은 교사와 아동간의 상호 작용의 결과다. 물론 좋은 아동의 활동을 설계하는 것도 교사의 우수한 능력이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은 동료 및 선배 후배 교사들의 수업 참관을 통해 활발한 아동 활동과 함께 아동의 지적수준에 맞게 지식의 구조 및 개념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아동들의 지력을 자극하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는 교사의 수업도 보고 배워야 것도 필요하다. 수업연구대회의 목적이 무엇인가? 좋은 수업을 발굴해서 이를 더 많은 교사들에게 일반화시켜 좋은 수업이 교실 곳곳에서 정착시키기 위함 아닌가? 하지만 현재 수업 연구대회의 수업조차도 누군가에게 공개하기 쉬운 과목과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교사가 정말 참관하고 배워 나가야할 수업이 공백으로 존재한단 이야기다. 세기의 스승으로 기억되는 소크라테스는 단 한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그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긴 것을 통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안다. 소크라테스는 단지 대화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자극하고 마음을 자극하여 세기의 스승으로 기록된 것이다. 대화법의 수업에서 스승인 소크라테스는 가장 좋은 자료이고 자원이었다. 그리고 그를 우리는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공개수업에서는 소크라테스처럼 아동들의 지력을 자극하는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는 교사보다는 아동위주의 다양한 수업 활동을 잘 설계한 훌륭한 수업 설계자로서의 교사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아동 활동 이전에 교과의 중요한 핵심 개념이나 원리를 익히는 활동의 수업이 어쩌면 더 어렵고 체득하기 어려운 수업의 중핵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핵을 찾아가는 수업은 우리가 거의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요즘 공개수업의 현실이며 수업 연구대회의 수업 스타들의 수업에서도 그러한 경향은 확연히 드러났음을 위의 분석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교사들이 수업연구대회 수업스타의 수업에 집중하고 그 수업을 롤 모델로 삼아 노력하는 현실 속에서 수업 연구대회 일등급 수업스타들의 수업은 일반 교사들에게 시금석과도 같은것이다. 이에 본인은 한 분야의 우수한 교수 학습능력을 가진 현재의 교사들이 아닌 전천후 능력을 가진 우수 교사들을 길러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수업 연구대회를 제안해 본다. Ⅲ. 구체적 창안내용 진 행 방 식 1. 교사 본인이 수업 교과, 단원, 차시를 정해 수업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지금과 달리 지역교육청 예선에서 학년별 교과별로만 수업 연구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2. 일차 군 교육 지원청 예선에서도 이미 교사들이 신청한 교과에 따라서 학년별로 같은 단원 같은 차시의 수업주제를 제시한다. 3. 이 때 교육청에서는 해를 달리하여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야 할 다양한 내용들이 수업내용으로 고루 선정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계획을 세워 수업내용을 선정하여 제시하도록 한다. 4. 교사들은 각기 정해진 대회 규정에 맞게 수업을 계획해서 발표한다. 5. 이차 도교육청 심사에서도 도교육청 자체에서 지역 예선 심사대회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제외한 단원, 차시를 설정하여 수업 연구대회 참가 교사들에게 제시한다. ❁ 같은 단원 같은 차시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심사할 때의 장점은 많다. 분명 그 주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수 방법은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업심사를 하다보면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수업기술이 탁월한 수업스타를 변별해 내기 용이할 것이다. Ⅳ. 기대효과 현재처럼 수업 연구대회에 참가하는 교사가 교과와 수업단원과 차시를 결정하는 대신 교육청에서 수업단원과 차시를 선정하고 제시하는 수업연구대회를 진행한다면 수업 연구대회를 준비하는 교사는 어떠한 수업주제가 제시될지 모르는 수업 연구 대회를 위해 평소 내가 자신있게 진행할 수 있는 수업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수업 기술을 익히기 위해 모든 교사가 현재보다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다. 바로 그런 교사들의 전천후 베스트를 향한 노력 속에서 우리 공교육의 발전은 저절로 달성되어질 것이다. Ⅴ. 맺음말 최근 교사들에겐 연구수업 참관. 공개수업 참관이 큰 관심이 대상이 되지 못한다. 거의 모든 공개 수업의 흐름이 비슷비슷하기에 일정 경력이상의 교사라면 공개수업을 통해 별로 새로 배울게 없다는 것이 이미 형성된 공통된 인식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수업연구 일등급을 한 교사의 영어수업을 9번 보았는데 그 수업의 흐름이 모두 같았다는 것이다. 9번의 학습 주제는 분명 모두 달랐을 터인데 수업의 흐름은 모두 비슷한 수업, ‘과연 이것이 올바른 수업의 흐름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국어과에서 다루어야할 내용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이다. 우리 교사들은 이 모든 영역을 효과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수업기술을 골고루 익혀야한다. 하지만 수업연구대회의 국어 수업도 모두 말하기 듣기 수업 일색이었다. 그래서 어느 교육대학 교수가 남긴 이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국어 수업에 국어가 없다.’ 국어 수업에서 다루어야할 단어의 의미, 문맥의 의미, 글의 전체 대의 파악하기,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우리가 새롭게 얻어가야 할 메시지를 생각하게하고 가르치는 수업대신에 그저 아이들이 활동만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수업연구 대회와 수업스타들의 위력은 대단히 크다. 지금도 많은 교사들이 그 수업연구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그 대회를 위한 수업을 연구하고 준비하며 수업연구 대회의 수업 스타일이 교사들이 따라야할 모범 본보기로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교사들의 관심이 되는 만큼 수업연구대회의 대회의 흐름과 규정은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교육 상위기관에서는 더 다양한 수업이 보급 전파 될 수 있도록 이를 지도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훌륭한 수업내용을 설계하는 설계자 이어야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의 그물과 인식을 넓혀가는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며 그들의 생각의 영역을 넓혀가는 전문적인 질문가도 되어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르쳐야할 것은 지식의 개념도 있고 지식의 활용도 있고 지식을 수집하고 발표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우리 교사들이 갖추고 있어야할 수업 기술은 어느 한 분야의 한정된 기능이어서는 아니 된다. 바로 그것이 공교육이 떳떳해질 길이다. 교사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교사의 역할뿐 아니라 교사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수업기술을 부단히 익혀 블랙박스 안에 어떤 수업주제가 들어있더라도 맛있게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전천후 교수 능력을 우리 교사들은 반드시 길러 나가야하며 바로 블랙박스 수업경연대회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최근 유용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그 기능에 놀라고, 그 놀라운 기능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잠들었을 그 시간에 깨어있었던 그들에게 놀란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범세계적 초 경쟁이 초래한 패러다임과 생산양식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쇠퇴해버리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불확실한 틈새시장에 남보다 먼저 진입하고 스피디한 조직 학습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서 얻게 되는 시장 경쟁력, 창업자의 리더십과 경험, 패러다임과 생산양식 전환을 주도하는 혁신과 이에 수반되는 위험과 도전을 감수 할 신속하고도 단호한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력이 생명력 없는 물품을 거래하는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 그렇다면 살아 숨 쉬는 생명 그 자체를 길러내는 우리 교육계의 패러다임은 그리고 생존 전략은, 변화가 필요한 곳에서라면 그들보다 더 빠르고 더 단호한 창조적 파괴력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닐까? 미래인재를 기르는 교육계의 교사를 위한 수업연구대회 규정도 이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달라져야한다. 그것이 바로 공교육의 생존 전략 일지도 모른다.
집단 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트러블 메이커이다. 집단에서 가장 환영받는 사람은 부드러운 사람 그리고 사람 친화적인 인물이다. 집단 내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고 모든 사람의 형편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교육이 추구해야할 바람직한 인간상이다. 하지만 화합형의 인물만 선호하다 빠지게 되는 위험도 존재한다. 바로 화합이라는 명목아래 문제의 뿌리를 찾아 해결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내 눈앞의 문제를 내 눈을 감으며 회피하는 일을 집단을 위해 내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자위해버리는 일이다. 업무 능력보다 대인관계를 잘하는 융화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직장내 인식에도 이러한 문제는 존재한다. 융화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저 좋은 게 좋다는 것을 위해 그 융화를 위해 정작 해결해야할 문제를 읽어내는 안목을 잃어가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가르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기에 아직 지적 발달이 되지 않은 아이들이어서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아이들이 가진 문제를 간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간과 속에는 발전이 없다. 아이들이 보이는 현상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인식을 가질 때 우리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대안도 하나씩 둘씩 더 많이 생겨날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 하기보다 내 눈을 감으며 문제를 회피하는데 익숙해진 교사들이 교실 속 문제를 그리고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 있을까.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도 훈련에 의해 더욱 더 정교해지며 바로 거기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온다. 물론 자기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 모든 일에 문제를 만들어내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근절되어야 하는 일임에 분명하다. 문제를 만들되 나 개인의 이득이 아닌 다수의 이득을 위해 그리고 정의를 위해 공분을 표현하는 사람을 사회의 악이 아닌 사회의 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해 내는 안목을 길러주고 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바로 교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진 문제를 찾아내는 안목을 가진 교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아이들은 어리다. 어리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당연할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부족함을 나이라는 이유로 묻어버릴 때 우리가 길러주고 고쳐주어야 할 정작 중요한 능력의 부진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누를 범할 수 도 있다. 일단 무언가 불합리한 일들을 찾아내고 이를 문제라고 인식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마련이다. 그 해결책의 과정에서 발전이 있고 변화가 있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자가 결국 이 사회를 밝게 만들고 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교육을 바꾸고 그리고 교육의 힘이 나라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