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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 글은 유료다. 필자는 칼럼을 한 편 쓸 때마다 신문사로부터 원고료를 받는다. 그러니 글을 대충 쓸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가 글 한 편을 쓸 때 쏟아붓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말한다. 이 칼럼 쓰는 데 10시간 걸렸다. 글감 선정에 두 시간, 개요 짜는 데 두 시간, 본문 쓰는 데 세 시간, 다시 읽고 고치는 데 세 시간. 총 열 시간이다. 물론 이 과정은 한 달이 넘게 걸린다. 특히 퇴고 때문인데, 한 달은 묵혀야 자식 같은 글에 대한 애정이 식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 원고를 가차 없이 난도질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에 원고 한 편이? 하지만 클릭 한 번에 이 모든 걸 해치울 수 있다. 그 도깨비방망이는 바로 AI다.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클로드’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말이다. 그 친구들에게 칼럼 한 편 뽑아달라고 하면 5초 만에 뚝딱 해결해 준다. 그럼, 어디 한 번 실력 좀 볼까? “내가 여태까지 제출한 원고 23편을 복사해서 넣어 줄게. 이걸 ‘알뜰살뜰 구구샘의 한국교육신문 원고’라고 학습해.” 먼저 내가 여태까지 썼던 모든 칼럼을 학습시켰다. “이제 24번째 칼럼을 쓰자. 조건은 다음과 같아. 첫째, 내 문체 느낌이 나게 쓸 것. 둘째, 한국교육신문 칼럼 톤 앤드 매너를 갖출 것(아까 준 23편으로 학습해). 셋째, ‘AI보다 인간이 직접 글 쓰는 게 중요하다’라는 주제가 드러날 것. 아참, 분량은 1800자에서 2000자 사이로 끊어 줘.” 엔터를 치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5초도 안 걸렸기 때문이다. 2000자 글을 뽑아내는 데 정확히 3초 걸렸다. 심지어 고대 유물 같은 내 구닥다리 노트북으로 말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AI가 뽑아낸 글을 읽어봤다. 그런데 급격히 심박수가 떨어졌다. 너무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마찬가지였다. AI가 쓴 글은 맞춤법도 다 맞았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도 완벽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 고심 끝에 원인을 찾았다. 범인은 바로 도망간 ‘글맛’이었다! AI가 쓴 글은 맛이 없었다. 아무리 AI를 다그쳐도 똑같았다. MSG를 팍팍 쳐달라고 요청해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밍밍했다. 필자는 고민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AI는 죽었다 깨나도 모르는 3가지’를 말이다. 1. 직접적인 경험 2. 생각, 느낌, 견해 3. 저자만의 문체 첫째, AI는 직접 경험할 수 없다. 오직 인간들이 남긴 경험의 부스러기만 먹을 뿐이다. AI는 진해 벚꽃축제에서 파는 벚꽃 빵이 무슨 맛인지 알 길이 없다. 사천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 전투기 8대가 곡예비행을 할 때 사람들 팔에 돋는 ‘닭살’이 무슨 느낌인지 상상할 수도 없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무심히 피어난 마산 국화축제의 꽃들이 어떤 향기를 내뿜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그 모든 게 너무나도 쉽다. 둘째, AI는 자기 생각이 없다. 원론적인 말만 할 뿐이다. -진해 벚꽃 빵 맛있어? 맛없어? -블랙이글스 전투기 조종사 8명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누구야? -전국 국화축제 중 가장 예쁜 곳 딱 한 곳을 골라줘 답변은 다 원론적이었다. AI는 죽어도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벚꽃 빵은 맛있을 수도 있고 맛없을 수도 있어요’, ‘조종사 8명 모두 뛰어난 실력자입니다’, ‘전국 국화축제는 모두 다 예뻐요. 서울대공원, 마산, 함평, 익산, 부여…. 다 좋아요’라고 답할 뿐이었다. AI가 쓴 글에 없는 것들 셋째, 저자만의 독특한 문체를 AI는 전혀 살리지 못했다. 필자는 칼럼 23편을 AI에게 학습시켰다. 그리고 필자의 문체를 꼭 살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실망스러웠다. 전혀 필자의 B급 감성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4년째 블로그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진도가 빠른 학생들에겐 AI를 활용한 글쓰기도 알려줬다. 5초 만에 2000자짜리 글을 마주한 학생들의 반응은 모두 같았다. 처음에는 놀라지만, 나중에는 그 글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글맛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글은 직접 쓰자. AI는 보조로만 활용하자. 아! AI가 3초 만에 쓴 칼럼이 궁금한가? 필자의 블로그에 들어오면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글과 AI가 쓴 원고를 비교해 보시라. 이 글이 적어도 10배는 더 맛있을 것이다. 필자의 내년 정근수당을 걸고 장담한다.
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8일 ‘찾아가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 공연으로 당수초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여 음악회를 감상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학교 예술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주 기량과 풍부한 공연 경험을 가진 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을 초청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주요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금관 5중주'로 저학년 학생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하여 연주하였다. 하문혜 교장은 “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풍부한 감성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드론분야의 세계대회에서 한국 팀이 단체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연맹(FAI)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WDRC)’ 드론레이싱 단체전에서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 3학년 김민재 학생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출전한 33개국 120명 선수들이 FPV(First Personal View) 즉,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송출된 화면을 보고 조종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한 것 같은 시점으로 드론 레이싱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이대회에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드론조종 능력이 뛰어난 33개국에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친 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만 구성된수준높은 대회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단체 우승에 기여한 국내 유일 고등학생 드론레이싱 선수김민재군(대한민국 대표 랭킹 4위)은 지난 10월 12∽13일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에서준우승(2위, 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민재 군은 “레이싱 드론경기는 장애물들을 설치해 놓고 정해진 코스를 따라서 드론을 조종해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체가 승리하는 신개념 스포츠로 드론 조종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도의 전략, 전술, 순발력, 판단력이 있어야만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교내 드론 레이싱장에서 실전같은 연습을 꾸준하게 실시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 학생의 드론 조종 능력의 뛰어남을 보면서 드론 영재임을 알게 된다. 우리 교육이 더욱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들 교육에 임해야 함을 발견하게 된다.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도 이같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게 낸 배경에는 인간의 능력은 지능테스트만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려주는 증거이다. 운동 감각 지능이 뛰어나 손이나 몸을 사용하는 능력이 빛을 발휘하였다.
국립특수교육원은 8일 충남 아산시 국립특수교육원 대강당에서 제30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특수교육 분야의 국제 동향을 탐색해 발전 방안과 시사점 모색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유보통합에 발맞춰 ‘장애영유아 교육·보육 지원 정책 국가별 동향’을 주제로 미국, 일본, 핀란드 등의 정책과 지원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장애영유아 교육·보육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네스코 수석 유아발달 및 교육전문가인 소니아 게리에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미국의 페기 캠프 박사(미국 특수교육학회 유아교육분과 상임이사), 일본의 후지와라 아야 교수(후쿠오카 교육대), 핀란드 실비아 하카리 교수(헬싱키 메트로폴리아 응용과학대), 한국의 박현옥 교수(백석대)가 각국의 장애영유아 교육·보육을 주제로 발표했다.종합토론에서는 백상수 대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세미나 영상은 특수교육 관계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립특수교육원 유튜브’에 탑재됐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장애영유아 지원을 위한 국제적 동향을 파악해 미래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영유아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등록할 수 있는 유학생 수를 연 27만 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지난해 새로 등록한 유학생의 85% 수준이다. 호주 국제 교육 시장 규모는 480억 호주달러(약 43조3000억 원)로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에 이은 4대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유학 인기국 호주로 들어오는 이민자가 코로나19 이후 폭증함에 따라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학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들의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내 주요 8개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o8) 소속 학생 35% 이상이 유학생이며 유학생은 호주인 학생보다 3배가량 더 많은 학비를 내고 있어 대학의 핵심 소득원으로 통한다. 이에 시드니대학교는 유학생 상한제 시행 시 내년에만 호주 전체 경제에서 41억 호주달러(약 3조7389억 원)가 사라지고 일자리는 2만2000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호주를 대표하는 호주국립대학(ANU)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2억 호주달러(약 1824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내년에는 유학생 상한제로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상당수의 교사가 영국 학교로의 이주를 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많은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6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한 바 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영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그해 6월 30일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 340만 명에게 BNO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의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모두 540만 명이 영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홍콩인 15만400명이 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을 건너갔다. 이어 영국 정부는 2022년 12월 홍콩을 포함한 9개 사법권 출신 교육자들이 영국에서 교원 자격을 획득할 길도 열어줬다. 홍콩은 2021∼2022학년도 초등 교사의 이직률이 8.9%, 중고교 교사의 이직률이 9.9%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수의 홍콩 교사는 영국 학교로 옮기면 월급이 반토막 나는 상황임에도 국가보안법 제정 후 이주를 선택했다. 홍콩에서 15년 이상 교편을 잡다 2020년 영국으로 이주한 경제학 교사 에드가 위(가명) 씨가 이런 경우다. 위 씨는 지난해 10월 영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홍콩의 공무원 월급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민을 선택하면 상당한 기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주요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올해 초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학교에 지침을 내린 상황에서 아예 법률로 만들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시 매캘리스터 노동당 하원의원은 해당 지침을 법률로 제정하기 위해 ‘더 안전한 전화 법안’을 지난달 중순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어린이가 하루에 몇 시간씩 ‘둠스크롤’(부정적인 소식을 찾아보는 데 과도하게 시간을 쓰는 일) 하는 것이 광범위한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에 안전벨트를 매주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모든 학교가 ‘휴대전화 없는 지대’가 돼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담고 있다. 또한 SNS 등 온라인 기업이 부모의 허락 없이 어린이의 데이터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연령을 현행 13세에서 16세로 상향 조정하도록 한다. 통신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의 온라인 기업 규제 권한을 강화해 어린이가 중독되기 쉬운 앱이나 서비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스마트폰 사용과 중독이 어린이와 청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의 우려를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토론"이라고 게재했다. 정치적으로 다른 편인 보수당의 킷 몰트하우스 전 교육장관, 헬렌 헤이스 하원 교육위원장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남북한 언어지도’를 제작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리나라 교포와 탈북자 등 1만 명이 거주하는 유럽 최대 한인타운 런던 뉴몰든에서 남북한 출신 한인의 언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데이터화하는 ‘AI를 활용한 남북한 언어지도 제작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연구비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전액 지원한다. 연구팀은 지역별 언어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하고, 정보 검색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대화형) 플랫폼(앱)으로 만들어 정부, 비정부기구(NGO), 민간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데다 결과물이 영어로 나오는 만큼 국제적으로 남북한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북한에서는 어떤 언어를 쓰는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궁금해 하고 있다"며 "남북한 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년 5월까지인 1차 연구 기간에 뉴몰든에 사는 남북한 출신 한인의 언어를 어휘, 통사, 음성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청소년부터 부모 세대까지가 연구 대상이다. 분단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언어를 제외하면 문화를 거의 공유하지 못한 남북한 MZ 세대의 언어 격차를 확인하고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생활 속 표현 등 언어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언어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 책임자인 조 교수는 언어 연구 및 AI 전문가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를 선별해 등록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최근 제주의 언어를 연구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다. 또한 신문기자 출신으로 탈북자 인권 탐사보도로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이학준 연구원이 선임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인 한류열풍의 인기에 힘입어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옥스퍼드대는 올해 초 ‘한류 아카데미’를 개설했고, 외국어 교육 기관인 옥스퍼드대 랭귀지센터도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교육 과정을 신설한 바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가 사랑하는 아이들, 선생님들과 함께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습니다. 요즘 교육현장이 어렵지만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께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고 학교를 끝까지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8월 초 대전 한 고교 교무실에서 20대 남성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교단을 잠시 떠났던 A교사. 사건 이후 1년 이상 치료를 거듭하고 고된 재활 속에서도 6일 위로 방문한 문태혁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에게 꺾이지 않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현재 A교사는 1년여 기간 동안 10곳이 넘는 병원을 다니면서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지만 여전히 얼굴과 팔, 등, 목 등에 상흔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가해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또 다른 교사 피해를 막기 위해 ‘진정해, 미안해, 진정해라’라고 했던 말이 마치 내가 잘못을 했거나 나쁜 교사라 피의자가 보복했다는 추측성 기사와 댓글이 나와가장 힘들었다”며 사건 직후를 소회를 밝혔다. 또 “치료 중에도 늘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는 심신회복과 트라우마 극복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특히 제자들이 진심으로 걱정하고 의사가 된 제자들도치료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에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교총 대표단은 치유지원금을 전달하고,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문태혁 교총 회장직무대행은 “전국의 선생님들은 선생님의 안부와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전국 선생님의 큰 응원과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또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은 “선생님의 아픔을 우리 모두 나의 일로 여기며 가슴 아파하시고 선생님을 응원하신다”며 “학교 출입 절차가 더 엄격해지고 학교가 더 안전해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4일, 경기 이천마장초(교장 김근호)에서는 마장 초·중·고 연합 로봇 축구대회가 학생들의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마장초, 마장중, 마장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쉬(Dash) 로봇을 활용한 리그전을 펼치는 특별한 자리로,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마장초·중·고 네트워크의 연합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초·중·고가 연합하여 팀을 꾸리고 함께 로봇 공학의 기초와 창의적인 코딩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대회는 각 팀이 대쉬 로봇을 프로그래밍하여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사전에 로봇의 움직임을 코딩하고, 경기 중에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각 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리그전 형식으로, 5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러 각 팀의 실력을 더욱 면밀히 평가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공을 몰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쌓아온 코딩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대회였던 만큼, 각 연령대별로 다른 수준의 전략과 전술이 빛을 발했다. 초등학생들은 로봇의 기본적인 조작과 코딩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며 경기를 치렀고, 중·고등학생들은 보다 복잡한 명령어와 경로 설정을 통해 전략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대회를 기획한 황대민 마장초 교사는 "이번 로봇 축구대회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코딩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였다”며, "미래의 기술 리더로 성장할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과 코딩, 그리고 협력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기술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마장초·중·고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연합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작은 학교인 용대초. 이곳은 특색 있는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로 이름나 있다. 그 덕분에 현재 전교생 35명 가운데 절반이 유학생과 전학생이다. 용대초는 ‘가정과 마을이 함께 끓여주는 솥단지(가·마·솥) 학교’를 내세운다. 가정과 마을, 학교가 협력해 교육 활동을 운영한다. 특히 인근에 있는 솔방울 작은 도서관, 인제산골생태유학센터와 연계한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해 이곳만의 농어촌유학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솔방울들의 소풍’ 체육대회,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가·마·솥 1박 2일 가족 캠핑’, 생태전문가와 함께 우리 지역 생태환경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용대초에 믿고 보낼 수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부모, 선생님 모두 알게 돼 좋았고, 하나 돼 (아이들을) 지켜 주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행복했다”고 했다. 충남 논산시에 있는 광석초도 온마을이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육공동체, 주민자치회, 지역 사회가 민·관·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마을 학교 연계형 문화 체험, 봉사 활동,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 무학년제 프로젝트 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돌봄 공백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 참여형 늘봄학교와 유-초 이음 늘봄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31명이었던 학생 수가 1년 만에 53명으로 늘었다. 한 학생은 “마을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서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2024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15개 학교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 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13개교, 통합운영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59개교의 우수 사례가 접수됐고,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적부심사를 거쳐 총 1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초등학교는 ▲강원 용대초 ▲충북 동화초 ▲충남 광석초 ▲충남 도산초 ▲충남 성남초 ▲충남 장곡초 ▲경북 녹전초 ▲경북 봉성초 등 8개교가 선정됐다. 중학교는 ▲강원 내촌중 경남 대병중 ▲경남 마산삼진중 등 3개교, 초중통합운영학교는 ▲경기 대광초중 ▲경북 양북초중 등 2개교, 고등학교는 ▲강원 전인고 ▲전남 창평고 등 2개교가 올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과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으로 있는 박상재 작가가 김현정 그림작가와 함께 동요 오빠 생각을 모티브로 한 그림동화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동요시 오빠 생각은 아동문학가 이원수의 부인 최순애가 열두 살 때인 1925년 11월 방정환이 주재한 어린이지에 발표되었다. 이는 이원수의 고향의 봄보다 5개월 일찍 발표되었다. 이를 본 박태준이 1930년에 작곡하여 발표했는데,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대표동요가 되었다. 8분의 6박자의 노랫가락에 나타난 애상조의 가락으로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박상재 작가는 “내년이면 오빠 생각 동요시가 발표된지 100년이 된다. 이 노래가 나온지 95년이 지났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로 자리잡고 있다. 최순애 여사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수원 화성의 과수원집과 광교산을 배경으로 친구 향이와의 향기나는 추억을 되새기며 이 동화를 썼다”라고 고백한다. 최동호 교수(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시인)는 “그림동화 『오빠 생각』에는 어린 순이와 오빠의 추억이 잘 묻어나고 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미학이 순애보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동화시이다. 이 무지개 같은 그림책이 온 국민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연 작가(평론가, 문학박사)는 “글, 그림 작가의 조화로운 만남은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정서를 보여주는 시너지를 창출한다. 순이의 가슴 시린 초록빛 그리움과 서정적인 문체의 맛이 어우러진 『오빠 생각』은 오래도록 긴 여운을 남긴다”라고 평한다. 전병호 시인(평론가)은 “「오빠 생각」에 담긴 누이동생의 소망은 표면적으로는 오빠에 대한 그리움이지만, 그 그리움은 조국 독립의 꿈이라는 간절한 민중의 소망에 닿아있다”고 피력했다. 이 책을 펴낸 김성구 샘터 대표는 “올해는 우리나라 창작동요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데, 최순애 선생의 고향 수원에서 열리는 세계방정환학술대회에 맞춰 이처럼 의미있는 그림책을 펴내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이를 기념하여 작가 사인회를 오는 9일오후 2시에 수원컨벤션센터 3층 로비에서 갖는다고 귀뜸했다. (사)수원도시문화포럼(이사장 최동호) 박래헌 대표는 "내년 5월까지 오빠생각 노래비를 선생이 어린 시절 살았던 수원화성 인근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원시청, 수원도시문화포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어린이문화연대 등과 두 차례 추진위원회를 열고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빠 생각 노래비 건립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재 작가는 1979년부터 서울신문에 동화를 발표하고, 1981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도깨비가 된 장승』(청개구리), 『잃어버린 도깨비』(아침마중) 『도깨비와 메밀묵』(단비어린이) 등 도깨비를 소재로 한 동화집을 비롯해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꽃이 된 아이』, 『과수원길』 등 동화집 120여 권을 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생명과문학 작가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점가에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소설책 열풍이 불고 있다. 보도 기사에 의하면 베스트셀러 10위 가운데 8개가 한강 작품이란다. 이를 기회로 방방곡곡에 독서모임과 노벨상 작품 구입 등 열풍이 확산되어 정신문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책을 샀다고 내 것이 아니며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읽어내야 의미가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작품이 되었다고, 베스트셀러 소설책이라고 곧바로 아이들에게 정신적 양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조차도 어려운 아이들도 많고, 문자를 소리내어 읽는다고 마음 속에 감동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도서시장에서 책이 많이 팔린다고 나와 의미가 연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문해력을 갖춰야 이해가 되는 것으로읽고 또 읽어 소화하고깨우칠 때비로소 자신을 살찌우는정신적 양식이 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우리 현실 속의 아이들은 학교 수업, 방과후 수업, 그리고 여러 학원들, 숙제하고 복습하며 하루 동안 배운 것을 소화하는 시간까지 24시간이 모자라다. 그야말로 테트리스처럼 빈틈없이 하루일과가 짜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 알차게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그런 아이들을 응원한다. 하지만 내심 살포시 걱정이 깃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의 내면 역시 잘 짜인 천처럼 짱짱한지 말이다. 불신이 가득한 현실 정치, 재판이 횡행하여 격무로 판사가 비명을 지르는사회, 거짓과 불신은이 사회의 행복을 갉아먹는 무서운 해충이다.지금 다수의 사람들이 혼란스런 정치상황을 보면서 낙담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 그런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나와 나 사이, 나와 우리 사이, 나와 일 사이 다양한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틈틈이 스며들게 된다. 한국이라는 국가공동체가 희망을 보이려면 모든 사람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관계가 행복해야 가능하다. 이러한 관계를 바르게배울 수 있는 곳이 학교다. 동양문명의 한 축을 이룬 공자가 학교를 정식으로 꾸린 기간은 죽기 전 3년 정도에 불과하다. 69세라는 나이에 조국인 노나라에 돌아와 73세의 나이로 죽기 전까지 3년 남짓이 '교사'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친 기간이었다. 논어를 읽어보면 공자의 학교는 열린 학교이자엄격한 학교였다. 오늘날 처럼 헬리콥터 부모가 맴도는 학교는 결코 아니었다.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다 열려 있는 문, 그러나 옳게 배우려 들지 않는 이를꾸짖는 엄격함, 이것이 공자 학교의 모습이었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모든 인간에게 자유는 소중하다. 자유로울 수 있으나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공자 학교의 특징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질문하지 않으면 답하지 않는다'는 원칙이었다. 이를 가장 잘 증거해 주는 책이바로 논어다. 논어는 유교의 핵심을 이루는 경전으로 조선의 선비들은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마음을 단련하였다. 시험은 사지 선다형이 아니라 암송도 강조하였으며 질문하고 토론하였다. 논어의 대부분은 제자들이 스승에게 질문하여 획득한 답변들로 이뤄져 있다. 질문할 줄 아는 자만이 제자이며, 질문에 정답을 내릴 수 있는 자가 스승이다. 2500년 전이같은 훌륭한 교육의 중심축이었던논어를 고향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선배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금 농촌의 학교는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직전에 놓은 학교들이 대부분이다.70~80년대 1000여 명이 넘었던 학교도 5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이러한 학교가 얼마 안 가 사라질 가능성도 높아져 간다. 얼마 동안 지체하면 후배들에게 기부하고 싶어도 학교가 사라져 불가능한 때가 올 것이다. 나를 성장시킨 모교가 사라지기 전에 고향 후배들에게 배움의 소중함, 이 시대에 필요한 선비정신의 회복과 우리 사회에 사라져가는 효의 중요성을 깨닫게하기 위하여 성인이 된 선배들이 논어 보내기에 앞장 선 것이다. 정남진으로 알려진 장흥의 대덕중, 용산중, 안양중학생들은청소년들이 술술 읽을 수 있는 논어를 선배들로부터 받아 읽고 있다.이는 바로 선배들 자신의 성공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나눔의 열매다. 이러한 기부운동에 동참한 선배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학교 선배들이 참여하는 것이 소망이다. 이것이 곧 어제보다 나은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 믿는다. 한 번이라도 청소년기 시절 내가 읽었던 책의 기억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는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을 맞아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수원화성, 라마다프라자수원 호텔 등지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는 미국, 폴란드, 세네갈, 튀르키예, 이스라엘, 멕시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프랑스, 중국,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등 외국 학자 및 다문화 관계 인사들이 참가하며, 기조 강연 외 45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의 대주제는 ‘어린이의 꿈, 100년의 노래가 되다’이며, 8일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9~10일 개막식, 기조 강연, 연구발표, 방정환의 밤, 방정환포럼, 초청작가 대담, 어린이 예술 워크숍(스토리텔링, 동요, 연극, 밴드랩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함께 동요 부르는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다. 대회는 방정환 학술 연구 전문 기관인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가 주최‧주관하고, (사)수원문화도시포험 (이사장 최동호, 대표이사 박래헌), 어린이문화연대(상임대표 이주영),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박상재), (사)한국동요문화협회(회장 박수진), (재)수원컨벤션센터(이사장 민병선)이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기금공단, 주한폴란드대사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후원한다.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 국민 동요 부르기 통해 동심 회복의 계기 개막일인 11월 9일은 방정환의 탄생일과 같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최동호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년 시절 방정환의 동화 ‘왕자와 제비’를 읽고 눈물 흘리며 가슴 아파했던 기억은 아직도 새롭다”며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고 자랐다는 것은 우리 세대의 자랑”이라고 감회를 전한다. 장정희 집행위원장 역시 대회사를 통해 “방정환 선생은 빼앗긴 나라의 설움 받는 민중 속에서 어른 밑에서 더 내리눌리던 어린이를 더없이 동정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실로 수많은 일을 했다”며 “이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21세기 세계 어린이 운동의 시대를 열자”고 제안하였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신헌재 한국교원대학교 원로교수의 축사, ‘한국 창작동요 100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의 기념 강연, 국제아동문학학회(IRSCL) 회장 사라 판케니아 웰드 미국 산타바바라대학교 교수의 ‘아동의 세기(The Century of Children)’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날 이어질 방정환포럼의 주제는 ‘어린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 것인가?’이다. 주제는 야누쉬코르착의 저작물 제목에서 가져왔다. 포럼에서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의 주제 제안 발표에 이어 폴란드 야누쉬코르착협회 바바라 야니나 소찰 회장 외 송순재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정병호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대회장 로비에는 ‘대회 기념 도서전’, ‘참여작가전’, ‘연속으로 듣는 방정환 동화책 캠프’, ‘폴란드 야누쉬코르착×한국 방정환의 만남’, ‘데구루루 방정환 말판놀이’, ‘어린이 모바일 퀴즈 체험’, ‘책선물 드리는 수원 문인 합동 사인회’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번 대회에 주관 단체 외에도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문화진흥회,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 한국동화스피치협회 등 아동문학 관련 단체와 방정환 기념 단체, 경기‧수원 문인 단체로는 경기문학인협회, 경기한국수필가협회, 수원문인협회 등 50여 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한다.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AIDT)와 관련해 절차와 재정 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AIDT의 법적 근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 조정훈, 문정복 간사, 김대식, 고민정, 강경숙 의원과 함께 ‘교과서제도 법률주의와 AI 디지털교과서, 법적 해법을 모색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범주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발제를 통해 교육부가 2025년 도입되는 AIDT를 ‘교과용 도서’로 구분 추진함으로써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점에 대한 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조사관은 “(AIDT가) 서책형 중심 체제보다 더 많은 교육 자원의 투입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정보 침해요인 평가 대상이 되는 등 학생의 헌법상 교육기본권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법률의 명시적 위임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서책이나 관련 전자출판물을 넘어 (AIDT와 같은) 일종의 소프트웨어까지 대통령령으로 규정되리라 예측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통령령으로 위임된 교과용 도서의 범위로 인정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제를 한 이재홍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초·중등교육법 제2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과용 도서’는 AIDT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의회유보의 원칙과 법률유보의 원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법률유보의 원칙은 행정작용에 있어 국회가 제정한 형식적 법률에 근거가 필요하다는 원칙이며, 의회유보의 원칙은 법률유보의 원칙에 있어 단순한 법률적 근거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자인 입법자가 그 본질적 사항에 대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이같은 사법적 판단과 달리 입법적 판단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AIDT의 도입 여부는 의회유보의 원칙 여부와 무관하게 의회에서 결정할 수 있다”며 국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어울림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행순)가 함께 추진하는 ‘중장년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2층에 올라가니 어르신 대상 목공예 작업이 한창이다. 남성 6명, 여성 3명이 열심히 사포질을 하고 있다. 초보자들은 2단 서랍장을 만들고 목공예 유경험자들은 동그란 나무시계를 만들고 있다. 강사는 사포질의 중요성과 사포질하는 정확한 방법을 설명한다. 오늘 취재는‘새날의 중장년을 위한 힐링소셜 다이닝’ 중 식사 프로그램이다. 1층 공유주방엔 오늘 만들 음식 재료가 다 준비되었다. 화이트보드 칠판을 보니 ‘오늘의 식사 메뉴’는 두 가지다. 첫째가 수비드 닭가슴살/두부/컵 샐러드이고 그 다음이 오트밀 건강쿠키다. 하나는 식사용이고 하나는 간식용이다. 이 프로그램에 누가 참여할까? 1인 가구 중 독거 중장년이다. 영화동, 송죽동, 고등동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으로 복지부 ‘고독사 위험도 판단도구’를 활용하여 선정하였다. 남성 한 분, 여성 두 분에 이행순 대표도 함께 참여하였다. 모두 네 분이 실습을 하는 것. 요리 강사는 장예원 대표다. 강사는 시범으로 닭가슴살에 밑간 양념(마늘, 소금, 후추 등)을 한 후 진공포장지에 넣어 전기밥솥에 물을 넣고 그 속에서 일정 시간 쪄 낸다. 진공 포장 상태에서 익히면 영양가 파괴를 최소화하고 신선도가 유지되고 보존기간이 길게 유지된다고 팁을 준다. 닭가슴살이 익는 동안 오트밀 건강 쿠키 만들기 직업에 들어간다. 재료는 요트밀, 땅콩버터, 검은깨, 계란, 통밀, 우유, 꿀, 소금, 크렘베리 등이다. 재료를 섞어 버무린다. 숟갈로 종이 위에 떠서 과자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압착한다. 1인 당 10개 정도 만들어 구워내면 된다. 남성 한 분은 쿠키 모양이 재미있게 여러 가지 모양이다. 이것을 구워내면 간식이 완성된다. 닭가슴살이 다 익었다. 참여자는 이 가슴살을 손으로 쪼개거나 칼로 썬다. 작은 투명컵에 양념소스, 두부 깍뚝썰기 조각, 양파, 찐 옥수수, 오이, 성추, 달걀, 치즈,콩 등 견과류를 넣으면 컵 샐러드가 완성된다. 참여자들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요리를 즐긴다. 완성된 요리는 집으로 가져가서 시식을 하면 된다. 실습에 적극 참여한 영화동 거주 남성(64) 한 분을 인터뷰 했다. 그는 “여기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고 처음 해보는 요리에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니 재미가 있다”며 “함께 참여한 사람과도 사귀어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요리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 직접 해서 먹을 작정이다”라고 했다. 4회차 수업을 마친 장예원 요리강사는 "처음엔 서로가 어색했으나 지금은 친해져 분위기가 좋다"며 "수업을 할 때마다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 참여자가 건강에 관심이 많아 비싸지 않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행순 상임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혼자 살면서 고독감이나 우울증, 자살 충동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장년을 대상으로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참여자들은 자존감이 높아지고 친구를 사귀게 되어 사회성도 좋아졌고 자살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수원시는 고독사 위험군 3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이닝(식사) 프로그램 ▲상담 ▲독서 모임 ▲공예 활동 ▲힐링 프로그램(미술관 관람, 산책)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11월 21까지 고등동 어울림센터에서 진행한다. 수원시와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9월 ‘사회적 연대 취약계층의 고립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적 고립 가구가 고립에서 벗어나 다양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조정훈, 문정복, 김대식, 고민정, 강경숙 의원 공동주최로 5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교과서제도 법률주의와 AI 디지털교과서, 법적 해법을 모색하다' 공동세미나 가 열리고있다.
경기 용인 샘말초2학년 학생들은 학년별 특색활동 운영으로 4~7일각 반에서 전통음식 기능장 김인숙 선생님과 함께 전통 바람떡 만들기와 오란다 강정 만들기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전통 식문화를 계승과 보전 교육 활동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열렸다. 학생들이 직접 떡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보는 시간을 통해 전통음식의 소중함을 느끼고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천연 과일로 다양한 색을 낸 반죽을 밀대로 밀고 떡의 안쪽에 맛있는 백앙금 소를 넣어가며 자신만의 떡을 빚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창의적인 모양의 떡을 만들며 완성된 떡은 학생들 각자의 손길이 묻어나 더욱 의미가 깊었다. 또한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친구 간의 유대감과 사회성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최00학생은 “떡은 사 먹기만 했는데, 오늘 직접 손을 이용해 조물조물 만들어 보니 떡의 반죽이 클레이처럼 말랑말랑하고 정말 재미있었다. 피카츄, 포켓몬 동물 모양 등 다양하게 디자인하여 먹기 아깝지만 오늘 만든 떡은 가족과 함께 맛있게 나누어 먹을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경 샘말초 교장은 “2학년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둘러앉아 서로 도움을 주며 협동하여 떡 만들기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쌀을 이용한 전통 요리 체험 활동으로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경기 용인 샘말초(교장 김혜경)는 디지털 선도학교로서 6일AI에 기반한 교수-학습혁신,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목표로 실천 수업 사례 나눔의 날을진행했다. 공개수업은 AI 코스웨어와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실제 수업으로 시연되었다. 수업 공개 후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교과 연수가 연이어 진행되었다. 공개수업을 진행한 최상호 교사(5학년)는 “수학 수업에서 매쓰홀릭T 수학 AI 코스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5학년 2학기 6단원 평균과 가능성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수로 표현할 수 있다]를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사전학습으로 이전 수업 관련 진단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수업 출발점을 맞추고, 사전 개념 동영상을 제시하여 거꾸로 수업을 계획하였다. 본시 학습에서는 개념 이해 교육을 하고 매쓰홀릭T 를 활용한 AI 평가로 학생의 학습을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사후 학습으로 매쓰홀릭T AI 개별 분석을 바탕으로 AI 맞춤형 개별 학습지를 제작하여 복습하도록 하였다. 샘말초 4-6학년은 교실에 학생별 1인 1태블릿 PC를 마련해 수업에 상시적으로 활용하며,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여 학습자 개별 맞춤형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업이었다”라고 말하였다. 공개수업 후 바로 AI 기반한 학교 컨설팅 수학 2개반, 영어 1개반 교과 연수가 열렸으며 교과별 에듀테크 소개와 실습 중심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교실 혁명 역량 이해와 학교 교육에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연수로 학생 주도성을 회복하는2022 개정 교육과정과 AI로의 전환이 주 내용이었다. 내년 3,4학년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역량을 키워 전환기에 잘 대응하기를 기대한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이미영 교사(2학년)는 “디지털 선도학교 수업을 보면서 디지털 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수업 방식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창의성과 아이들의 수준별 학업 능률 향상에 도움을 주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경 교장은 “현재 초등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맞추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샘말초는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행동하고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의적 사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환경책 읽고 환경 챌린지'라는 주제로 도서관 방문 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교생이 요일별로 도서관을 방문하여 '1인 1플라스틱'을 준비하고, 기부한 폐플라스틱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기부된 폐플라스틱은 병뚜껑 1100여개, 햇반용기 80개, 알루미늄캔 60개, 페트병 300여 개에 이르며, 사회적 기업 '에코야얼스'를 통해 자원순환업체에 전달되어 질 좋은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학생들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플라스틱 쓰레기, 동물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쓰레기 문제,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 위기에 대한 책을 읽으며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4~6학년 학생들은 패들렛에 자신의 환경 실천사항을 적어 올리며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우리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미래의 환경을 책임질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신장초는 앞으로도 환경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