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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제상(사진) 공주교대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대에서 열린 한국교원교육학회 ‘제76차 연차학술대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년. 수석부회장 임기를 마친 후 2021년에는 회장직을 1년간 수행한다. 전교수는 한국교원교육학회 편집위원장, 학술위원장,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교육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교원양성기관 및 학교평가 위원, 시·도교육청 평가 및 컨설팅 위원 등으로 우리나라 교원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해 왔다. 전 교수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4차 산업 혁명시대 흐름, 그리고 교권침해 증가 등에 따른 유·초·중등학교 교원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현장성 높은 이론을 창출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 학자를 비롯해 유·초·중등학교 교원, 시·도교육청,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예비교사 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교류하는 교원학문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1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단재홀에서 교육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19년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은 언어폭력이 학교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데 착안, 올바른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늘어나는 언어폭력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을 신설해 수기, UCC 등 총 세 부문으로 진행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학생들의 언어 파괴 습관과 언어폭력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중요성을 전하려 애쓴 것이 의미 있다”며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이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바른 언어습관을 갖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용연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언어를 매개로 한 정서적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공모전을 실시하고 홍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참여와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업을 지원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등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 작품을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에 실제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영준(서울 경기기계공고) 군의 작품은 12월 한 달 동안 서울·경기·세종·전남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30대에 부착해 운행한다. 김 군의 작품은 휴대전화를 흉기로 형상화해 배려하지 않으면 채팅 문자도 언어폭력의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배려하면 언어매력 배려 빼면 언어폭력’이라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김 군은 “가족,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우리의 언어습관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UCC 부문 대상을 받은 전윤아(인천 명신여고) 양의 작품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와 5~8호선 역사 내 모니터에 송출된다. SNS 이용이 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민들레의 꽃말인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을 아름다운 우리 언어로 표현해보자는 부탁의 메시지도 담았다. 평소 영상편집에 관심이 많았다는 전 양은 “게임 창과 메신저에서 비속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영상에 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바른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을 운영한다. ▲한글날 특별수업 ▲선도학교 및 바른말누리단 동아리 운영 ▲교육 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 표준화 자료 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등을 통해 언어문화 개선사업이 국민 캠페인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됐다. 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법안 처리 및 국회 현안에 관한 물밑 조정 작업과 실질적 협상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와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아 활동하며 협상력과 상임위 운영 능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김한표 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소속 의원들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원내 전략에 반영하겠다”며 정부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받아내야 할 것은 반드시 받아내는 ‘협상과 투쟁의 투 트랙’ 전략으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 강조 “스쿨리뉴얼로 학교 살릴 것” 간담회 주요 내용 -교실 정치판 우려… ‘만18세 선거’ 안 돼 -국가 차원의 학력 제고 방안 마련 필요 -‘교육법정주의’ 확립해 안정성 기해야 -정치편향 교육 근절할 대책 마련 절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문재인 정부 반환점을 맞아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만18세 선거 강행 중단 및 고교체제․대학입시에서의 교육법정주의 확립 등 교육좌표 재정립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모처 기자간담회에서 하 회장은 “만18세 선거연령 하향과 선거운동 허용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강행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우선 공직선거법에서 이런 내용을 제외한 후 선결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 등 별도의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은 단순히 투표 연령을 한 살 낮추는 게 아니라 많은 고3 학생들에게 선거운동,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것으로 국민들은 물론 교육자들이 학교와 교실의 정치장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교실의 정치장화를 차단하고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등 선결과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일본은 선거연령 하향 추진에 앞서 국적법이나 아동복지법 등 348개의 관련법을 정비해 법령 간 상충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정치활동에 대해 학교·교사의 보호방법 및 지도 요청 등 철저한 대비가 있었다”며 “반면 우리는 관련 법령 개정 사항이 무엇인지 조사나 논의조차 전무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같은 맥락에서 ‘교육법정주의’ 확립도 강조했다. 정치와 이념을 초월한 고교체제·대학입시에서의 큰 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고교체제와 대학입시라는 미래사회 인재 육성과 직결된 국가교육의 큰 틀은 한 번 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도록 법률로 명시해 제도의 안정성,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기해야 한다”며 “정권과 교육감에 따라 시행령 수준에서 좌지우지하고 없애는 것, 여론에 휩쓸려 대입이라는 주요 교육제도가 쉽게 뒤집히는 것 모두 교육법정주의와 헌법정신의 훼손이자 포기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성적을 매긴다면 C학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정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개선책을 찾아야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갑자기 정시 비율을 40%로 늘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문제를 진단해 옳은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 매 맞더라도 설득하는 일이 바로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서울 인헌고 사태로 불거진 편향교육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올해는 교육법 제정 70주년이 되는 해다. 교육법 제정 때부터 교원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배격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 혹은 선동할 수 없다는 편향교육 금지 조항이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 정치편향 교육이 자행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하는 심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하 회장은 “정치교육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인데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보이텔스바흐 합의 정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해 진영논리에 치우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기초학력 보장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학생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제고는 공교육의 기본 책무이자 가장 적극적인 교육복지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일부 교육감의 평가 경시 기조와 진단검사 거부는 책임 방기나 마찬가지”라며 “국가적인 학력신장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스쿨리뉴얼’을 화두 삼아 학부모는 학부모 답게, 학생은 학생 답게 임하는 학교 공동체 회복에 힘 쏟겠다”며 “교육주체 모두 똘똘 뭉쳐 잠자는 교실을 깨울 수 있도록 교총도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강원교총(회장 서재철)은 지난달 27일 제93회 대의원회(사진)를 개최했다. 대의원회는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 세우고, 교육의 국가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도내 모든 교육자와 함께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 세우고 교육의 국가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요구하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국가교육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대입제도와 교원 인사제도 개편, 자사고·특목고 문제 등 중요 정책은 철회와 번복을 되풀이하면서 표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초·중등 지방 이양 반대, 정치 편향 교육 근절 대책도 포함됐다. 대의원회는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포기하는 무분별한 이양에 반대한다”면서 “교원 신분의 지방직화를 추진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공교육과 교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정치 이념 편향 수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치권과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실의 정치장화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잠자던 학생을 깨운 여교사가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근절 대책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대의원회는 “교총이 주도해 개정된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 3법’이 학교 현장에 안착돼 더 이상 교원이 교권침해에 휘둘리지 않고 교육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원 확충, 보직교사 수당 인상 등 교육여건 개선도 늦출 수 없다고 요구했다. 대의원회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단순 경제논리인 교원 감축으로 대응하려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대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원 확충, 16년째 동결된 보직교사 수당 인상, 차등 성과상여금 폐지, 8월 퇴직자 성과상여금 지급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의원회는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하고 임원도 선출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교총은 지난달 28일 충남 당진 소재 미래엔서해에너지 비전홀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총과 함께하는 교권 직무연수’(사진)를 진행했다. 조붕환 충남교총 회장, 심재진 당진교총 회장, 박혜숙 당진교육장 등의 내빈과 교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권보호에 관심이 높은 젊은 교사진의 많은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수는 교총의 교권3법 실현과 교권사수 활동, 교총의 교권예방 대책과 교권 보호대책 등의 강의로 이뤄졌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총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측정에서 교육부는 2000명 미만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3년 연속 4등급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근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제도는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국민, 내부 소속직원, 전문가‧업무관계자 등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해당 기관의 부패발생 현황을 종합해 청렴수준을 진단한다. 청렴도 평가는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지역주민·학부모 등(정책고객평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종합해 산정한다. 내와부 구성원과 관련자들이 평가자이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구분, 5단계 등급이다. 4등급이면 사실상 '미흡'에 해당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상청,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특허청도 교육부와 같은 4등급을 받았다. 조세심판원은 유일하게 5등급이었다. 해마다 교육부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교육부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에는 3등급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2013~2014년에는 4등급으로 하락했다. 2015~2016년에는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는 과거 기관별 청렴도 점수를 공개하면서 지나친 순위 경쟁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 때문에 단위 기관 등급만 공개하고 실점수는 비공개하고 있다. 교육부의 올해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도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3등급이었지만 외부청렴도 평가와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4등급을 받았다. 일선 학교 교원 등 외부평가자의 교육부에 대한 불신이 극심하다는 반증이다. 다른 교육 관련 공공기관들 중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등급을 받아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도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한국장학재단은 1개 등급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4등급에 머물렀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4등급으로 내려갔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강원도교육청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기록했던 서울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3등급을 기록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외부청렴도에서도 2계단 올라간 3등급을 받았다. 이번 측정에서 경남·대구·부산·세종·울산교육청이 2등급, 경기·광주·인천·전남·제주·충남·충북교육청도 나란히 3등급을 기록했다. 이번 측정의 정책고객 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한 교육청은 없었다. 서울·강원·경북·대구·부산교육청과 함께 2등급을 기록했다. 정책고객평가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9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교육부의 등급이 4등급을 유지하고, 일선 시·도 교육청 중에서도 1개 교육청만 1등급 평가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측정 결과가 낮은 것은 전반적으로 외부청렴도 평가자인 일반 국민, 내부청렴도 평가가인 조직구성원, 그리고 교육전문가·지역주민·학부모 등 정책고객 평가자들의 불신이 깊다는 반증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번 평가가 주는 함의를 헤아려서 조직 청렴도 제고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결국 앞으로 청렴도 평가 등급 상향을 위한 조직 청렴도 제고를 위한 자정(自淨)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다만,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서는 청렴도 평가 등급 상향을 위한 억지 노력보다는 항상 수행하는 업무와 대민 행정을 옳고 바르게 청정하게 수행하는 가운데 내부 구성원, 교육전문가수요자, 일반 국민들의 신인도, 신뢰도를 회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교총과 대전지방경찰청은 13일 대전지방경찰청 접견실에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사건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학폭 예방교육과 정보공유, 피해학생보호, 가해학생 선도, 면담 및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학폭 사안에 대해 우선 학교의 교육적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또한 학교에서 발생하는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상호협조를 통해 엄정하게 공동대응하고, 경미한 학폭 사안은 학폭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학교의 장이 교육적으로 자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교총 주도로 통과시킨 ‘교권3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교총 정해황 회장과 대전지방경찰청 황운하 청장은 서로 교육기관 안정화에 대한 뜻이 맞아 이 같은 협약에 이르게 됐다. 정 회장은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경찰청과 업무협조를 강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개정된 교권 3법이 잘 정착되도록 경찰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 초등교사회가 ‘2030 청년위원회’의 출발을 알렸다. 이를 매개로 서울교사와 경기교사가 서로 손을 잡고 협연하는 아름다운 무대도 펼쳐졌다. 서울교총 2030 청년위 발대식과 함께 올린 무대에 서울교사 뮤지컬 연구회와 경기교사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연출한 것이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2030 청년위원회 발대식 및 교사 오케스트라 뮤지컬 하모니 공연’을 개최했다. 서울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뜻깊은 공연이 함께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서울교육 뮤지컬 연구회 ‘설레임’과 경기교사들의 오케스트라 모임인 ‘경기교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이상 지휘자 차평온)’의 연합으로 진행됐다. 서울교총 행사에 경기교사가 함께하는 이색 장면이 펼쳐졌다. 이는 ‘설레임’이 보다 나은 무대를 선보이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4년 서울교총 지원 동아리로 출발한 ‘설레임’은 수년간 서울교총 주요행사의 축하공연을 해오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이 같은 협연이 이뤄졌다. ‘설레임’ 소속 김진철 서울동명초 교사는 “뮤지컬 갈라쇼를 연출할 때 미리 녹음된 음악 대신 웅장한 라이브음악으로 하길 원했다”며 “마침 피아노 연주자가 경기교사들과 연결고리가 돼 올해부터 수차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1부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2부 공연에서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를 공연했다. 신세계 교향곡, 동요메들리, 운명교향곡 1악장, 아리랑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경기교사들의 연주에 맞춰 서울교사들의 노래가 이어지자 열기는 더해갔다. 특히 이날 발대식 축하무대로 꾸려진 터라 초등교사회 관계자들은 남다른 반응을 보였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강형원 회장은 “서울과 경기의 두 지역 선생님들이 협연을 통해 멋진 작품을 이뤄내니 교총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청년위원회 발대식이 한층 빛나는 것 같다”며 “이처럼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청년위원회 활동은 보다 색다르게 진행될 것을 전망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초등교사회 내에 2030 청년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정식 출범을 통해 더욱 확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발대식을 갖게 됐다”며 “추후 유치원, 중등 회원들이 추가되길 바란다.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30 청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최태경 서울오류초 교사는 “최근 청년위원회 출범의 뜻이 모아져 이렇게 멋진 발대식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면서 “젊은 회원들이 많아져야 교총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12월 6일(금)에 겨울을 맞이하여 우리의 김장문화를 체험해보고 이해하기위해 김장담그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생활주제 ‘우리나라, 겨울’과 관련하여 선조들의 겨울준비에 대해 알아보고 겨울철 저장음식 중 하나인 김장담그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김장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앞치마와 머리 수건을 두르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다음 배추 사이사이에 열심히 양념을 바르는 예쁜 손길에는 정성과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완성된 김치는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맛있게 나누어 먹고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함께 맛보기로 했다.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던 햇살반 유아는 “매워서 김치를 안 먹었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장담그기 체험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김치가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전통음식인 김치를 더욱 친숙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가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월 1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의 수입ㆍ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단체 측은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 3일차인 11월 23일 하루에만 166만 1843명(일부 신문엔 166만 1965명으로 되어 있다.)을 동원했다. 총 2천 642개 스크린에서 무려 1만 6천 220회를 상영한 결과다. 166만 2469명으로 역대 최다 일일 관객 기록을 보유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비슷한 수치다. 개봉일 63%였던 상영점유율은 이날 73.4%로 치솟았다. 전국 영화관에서 10회 영화를 상영할 때 7번 이상 ‘겨울왕국2’를 틀었다는 얘기다. 말할 나위 없이 영화인들이 ‘겨울왕국2’의 독과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도 그래서다. 가령 11월 22일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의 긴급 기자회견을 들 수 있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관객들은 손님이 많이 찾는 영화에 스크린을 많이 배정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불공정한 시장이라는 걸 모르는게 문제”라고 말하며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법과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영화 및 비디오물의 증진에 관한 법률’(‘영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자신이 연출한 ‘블랙머니’ 상영 도중 직격탄을 맞게된 정지영 감독도 “스크린을 독점해 단기간 매출을 올릴 게 아니라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볼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며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 행태를 비판한 바 있지만, 시민단체 고발까지 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한 사법부 판결이 어떨지 주목되는 이유다. 잠깐 들춰보자. 2014년 1월 16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3월 2일이다. 개봉 46일 만의 일이다. 최종 관객 수는 1029만 6101명이다. 그냥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천만클럽 영화가 되다니! 그야말로 깜짝 놀랄 일이 2014년 연초 영화가에 벌어졌다. 그것은 영화사상 11번째, 외국영화로는 2009년말 개봉했던 ‘아바타’ 이후 두 번째 일이다. 특히 ‘명량’(2014년)이 있기 전까지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4~5년 차지하고 있던 ‘아바타’ 다음의 천만클럽 영화라는 점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어린이가 주요 관객인 애니메이션이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전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은 ‘쿵푸팬더2’(2011년)의 506만 4045명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천만 명 넘는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것일까? 평론가 오동진은 “오랜만에 나온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이라 관객이 많이 찾은 듯하다”(한국일보, 2014.1.28)고 말한다. 동아일보(2014.2.4)는 ‘겨울왕국’에 성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로 “유치하지 않은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전문가 진단”이라며 전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 무엇보다도 강력한 이유는 입소문이 아닐까 싶다. 가령 ‘그 영화 괜찮대’라는 소릴 주변에서 듣게되면 행여 왕따 당할세라 기어코 동참하고야마는 그런 의식과 실천! 유독 한국인에게만 유전자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 너무 과민반응인가 싶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쿨쿨 자기까지 하는 관객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러나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1’의 주제곡 ‘렛 잇 고’만큼 귀에 감기는 ‘후크 송’이 없고 스토리도 아이들이 보기에 어둡고 다소 복잡하다는 평을 무색하게 하는 성적”(동아일보, 2019.12.4.)을 내고 있다. ‘겨울왕국2’는 12월 7일 오후 2시 40분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17일 만이다. ‘겨울왕국1’의 46일 만의 천만 관객 돌파에 비해 엄청 빠른 속도다. 정지영 감독의 “스크린을 독점해 단기간 매출을 올릴 게 아니라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볼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이 설득력있게 와닿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제 1편의 기록은 물론 1255만 명의 ‘알라딘’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리는 ‘겨울왕국2’가 되었다. 한국영화 100주년에 탄생한 5편의 천만영화중 3편이 미국산인 걸 어찌 봐야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사실 개인적으론 애들이 상영중인데도 오줌 싸러 가는 등 다소 산만하게 보기 일쑤인 애니메이션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쌍천만 관객 ‘겨울왕국’ 시리즈의 흥행 신드롬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것도 그래서다. 놀라운 한국인들의 ‘겨울왕국’ 사랑이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슴 한 구석을 쿵하고 울리게 하는, 뭐 그런 건 없는 영화이지 않은가!
광일고등학교 3회 졸업생 신남호 대신산업개발(주) 대표가 12월 3일(화) 모범학생 및 리더십과 봉사 정신을 발휘한 7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남호 대표는 2017년부터 3년간 분기별 100만원씩 지금까지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직접 장학생 및 동문과의 만남을 통해 3학년 학생들에게 30만원 상품권을 1·2학년에게는 5만원씩의 선물도 나누어 주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신남호 대표는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에게 ‘생각을 많이 하자.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해라’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통해 창의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일고를 졸업한 것이 자랑스럽고,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어 기쁘며, 후배들의 꿈과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대표 정원주(1회 졸업생)는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동문들은 장학금 및 도서기증을 통해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여승구(1) 학생은 “꿈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기민철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동문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으며, 본교 재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후배 사랑의 고마움을 전달했다. 광일고등학교 3회 졸업생 신남호 대신산업개발(주) 대표가 12월 3일(화) 모범학생 및 리더십과 봉사 정신을 발휘한 7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남호 대표는 2017년부터 3년간 분기별 100만원씩 지금까지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직접 장학생 및 동문과의 만남을 통해 3학년 학생들에게 30만원 상품권을 1·2학년에게는 5만원씩의 선물도 나누어 주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ㄴ 신남호 대표는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에게 ‘생각을 많이 하자.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해라’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통해 창의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일고를 졸업한 것이 자랑스럽고,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어 기쁘며, 후배들의 꿈과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대표 정원주(1회 졸업생)는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동문들은 장학금 및 도서기증을 통해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여승구(1) 학생은 “꿈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기민철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동문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으며, 본교 재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후배 사랑의 고마움을 전달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대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 대회장인 유승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갑)은 “하윤수 회장은 현장교육 발전과 교단안정, 교권확립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크게 크게 공헌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동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이 의정부문, 배우 이영하 씨가 문화부문,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체육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송미나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수석교사 국회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운 날씨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수석교사들이 "수석교사제! 미래교육의 희망이다"란 주제로 열린 제2회 수석교사 국회정책토론회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강인수 교수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교육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교육법 제정 및 신교육법 형성과정에서 교육이념 '홍익인간'의 의미"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세상에는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보다 많은가? 세상이 혼돈으로 시끄러울 때는 온 세상이 악한 사람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상엔 남자와 여자가 거의 반반이다. 이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남자와 여자 중에 어느 한 쪽이 부각되느냐에 따라서는 상황은 달라진다.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다. 마찬가지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나 이외에 대부분일 것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공감의 정도를 따져 조금이라도 다르면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면 세상사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세상이 온통 악인으로 가득한 것처럼 착시현상이 생긴다. 그러나 필자는 관점을 달리 보고자 한다. 세상이 갈수록 힘든 것은 악한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선한 사람이 착한 일을 더 많이 하지 않아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 착하게 사는 것도 힘든데 더 많이 힘들게 살라고? 당장 반박할 것이다. 이것은 필자가 느끼는 단순한 소감이다. 눈만 뜨면 세상은 혼탁한 사건•사고로 도배된다. 이제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뉴스거리도 못되고 사람이 개를 무는 행동만이 등장한다. 그러면 세상은 개를 무는 사람이 지천인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사건에 사람들은 ‘뭐야? 이런 게 있어?’ 하고 관심을 표명한다. 그리고는? 반복되는 빈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지배당한다. 거짓말도 100번을 하면 진실이 된다고 하지 않던가. 이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들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 과감하게 사건•사고의 새 유형을 창조하는 소수이다. 그럼 그들은 누구인가? 타인에게 무관심한 사람, 성격이 모난 사람, 세상에 한을 품은 사람, 세상의 온갖 이목을 끌고 싶은 사람, 세상을 낙담하고 자포자기한 사람,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람 등등 그들의 행태는 착하게 조용히 사는 사람들의 드러나지 않는 행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빈번하게 세상에 드러나는 것은 역으로 착한 사람들이 눈에 뜨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말없이 살기 때문이다. 만약 조금만 더 좋은 일을 크게 하여 세상에 부각되면 상황은 역전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원래 착한 일은 한 손이 하는 일을 다른 손이 모르게 하라 했기 때문일까?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제까지와는 좀 다르게 관찰하고 드러낼 필요가 있다. 보통 세상의 미담은 아예 무시당하거나 초라하게 언론의 한 쪽 구석을 차지하곤 한다. 그러나 이 세상이 악의 구렁에서 견뎌내는 것은 누가 뭐래도 착한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존재감이 지나치게 미약하다는 것이다. 일상사에서 우리는 좋은 일, 착한 일, 양심 바른 일 등을 소리 없이 해나간다. 그러나 그 반대의 현상은 지나칠 정도이다. 마치 세상이 악의 소굴인양 잔인한 사건이 뉴스매체를 점령하고 전달된다. 언론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사건•사고만을 부각시키려 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착한 일은 아예 들어 설 공간이 없다. 그래서 세상은 마치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나쁜 사건이나 열악한 환경은 만인에게 노출될수록 점점 더 악한 범죄의 온상으로 변모해 간다. 세상에는 좋은 일, 착한 일이 많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면 얼마든지 일상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착한 사람은 세상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언론은 개를 무는 사람보다는 버려진 개를 보호하고 입양하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상에 드러나는 빈도와 관심에 따라 사건•사고는 사회적 의미를 분출한다. 좋은 일, 착한 일을 실천하는 선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격려, 그리고 그들을 부각시키는 일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다. 언론과 사회는 좋은 일에 헌신하는 착한 사람들을 부디 세상에 더욱 부각시키길 소망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교육하는 학교현장에서도 착한 사람과 선한 행동은 언젠가는 반드시 부각된다는 믿음을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학전연, 회장 조금세)은 5일 한국교총에서 시·도회장 회의를 갖고, 조직개편 및 2020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학전연은 회의에 앞서 학교·교실 정치편향 교육 규탄, 만18세 선거연령 하향 반대, 외고·자사고 일괄 일반고 전환 반대 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월 4일(수) 오후 3시 ‘미덕교실이야기’의 저자이자 진영금병초등학교 선생님인 박현성 교사가 마산제일고(교장 문창은)를 찾아 책과 마술 도구를 선물하는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시행하였다. 올해의 경우 다른 일정이 잡혀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작년 진로 재능기부 특강을 듣고 꼭 마산제일고를 다시 찾아 주라는 남자 고등학생의 손편지에 감동하여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마산제일고를 찾았다. 그래서 작년 1학년 때 진로 강연을 듣고 편지를 쓴 2학년이 된 구성엽, 김다강, 권태균, 정승민, 하균 학생에게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필 싸인이 들어간 책도 선물하였다. 직업진문인과의 만남 행사가 1,2학년 대상이라 3학년이 된 김성일, 안상엽, 이민영, 진우석 학생들은 만나지 못하였지만, 그 학생들의 사연도 소개하면서 꿈을 함께 응원해 주었다. 마산제일고는 진로교육을 위하여 이날 직업전문가를 초청하였는데, 박교사는 마술, 레크레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아주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교사의 꿈을 심어 주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 44명의 학생 모두에게 진로 마술 도구와 미덕교실 책도 선물하였다. 박현성 교사는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에 여러분이 도전하여 꼭 함께 교단에서 근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선생님이 되시고 지금 어떤 꿈을 꾸고 계시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퇴직하는 날 선생님이 우리를 올바르게 인도하여 주셔 제가 이렇게 바른길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제자들과 함께 추억의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소박한 교사의 꿈이다"라고 말하였다. 마산제일고 하균 학생은 "선생님의 배움은 학생들에게 동아리 지도나 평생교육으로 연결되기에 교사는 끊임없는 배워야 한다고 하셨는데,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자격증 100개 취득 등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선생님을 본받고 싶다"라고 하였다.
수능을 한 달 앞둔 고3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정치이념을 강요한 교사를 고발했다. 특별장학 형식으로 사건을 조사한 교육감은 강압적인 특정 정치사상 주입이나 정치편향 교육활동이 없었다고 발표했고, 학생들은 정치교사와 교육감은 함께 물러나라며 교육청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을 향해 ‘조국 파면’을 요구한 야당 대표의 삭발보다 처절한 외침이고 저항이었다. 학생들의 외침 외면한 교육감 인헌고 김화랑 학생이 말한 것처럼 가장 청정해야 할 학교 공간에서 교육이란 이름 아래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념을 강요하고 특정 정치사상을 주입하려 한 교사는 자격이 없다. 서울교육 수장은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피눈물로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친일적’, ‘혐오적’, ‘적대적’이라며 낙인을 찍었다. 사건은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내 마라톤 대회에서 ‘NO 일본 NO JAPAN’ 등 ‘반일 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몸에 붙이고 뛰라고 지시한 교사들로부터 시작됐다. 반발한 학생들은 학생수호연합을 결성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수업을 듣게 했고 반일 사상을 강요했다. 어떤 교사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던 날 학생들에게 “조국 가짜 뉴스를 믿으면 다 개돼지”라 했다. “다른 건 몰라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 하나는 잘한 것 같다”고 발표한 학생을 향해 ‘일베’라 부르기도 했다. 조국 사태로 국민 여론이 두 쪽 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뉴스가 가짜인지 진실인지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이고 평가는 동시대를 사는 국민 각자의 몫이다. 문제의 교사들에겐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를 외친 사람들만 국민이었는지 모르나 광화문에서 ‘조국 사퇴’를 주장한 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임에 틀림없다.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먼저 얻은 지혜와 양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이다. 특정 사안의 진위나 자기 이념을 미래 세대에 강요할 자격증은 누구에게도 없다. 선생(先生)은 후생(後生)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교사도 정치 의사를 가지고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학생들에게 강제할 수는 없다. 인헌고 몇몇 교사들은 교육을 자신들의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파당적 방편으로 이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 생각과 사상을 자유롭게 형성할 권리를 노골적으로 침해했다. 우리 헌법과 법률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교사는 특정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되어가는 아이들에게 교육이란 이름으로 특정 이념을 강요하는 것은 가장 나쁜 형태의 정치 활동이다. 교육청이 못하면 국회 나서야 서울교육청은 특별장학이란 이름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한 307명 중 ‘구호 제창에 교사의 강요가 있었다’는 학생이 97명, ‘조국 뉴스는 가짜라 말한 걸 들었다’ 29명, ‘너 일베냐’ 28명 등 교사들의 정치편향을 주장한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인헌고에 별도의 행정처분이나 징계, 특별감사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다. 평소 소수의견 존중을 자주 거론하던 교육감인데 왜 이 사안만은 교사들의 일탈을 지적한 학생 수가 적어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정치편향 교육은 한 인격체의 의식을 오염시키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교육청이 편향에 오염됐다면 교육부가 소독해야 하고 교육부마저 전염됐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공수처 설치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중요한 문제다. ‘선생’은 과거고 ‘학생’은 미래다. 과거가 미래를 망치게 둘 수는 없다.
원하는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원격연수가 급속한 정보통신 기술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세로 자리잡았다. 원격연수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연수를 받은 교원은 182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8년에는 64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인프라와 교사들의 인식변화, 우수한 콘텐츠는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형태로 자리매김되는 원동력이 됐다. 본지에서는 원격연수 도입 20년을 앞두고 연수 내용의 수월성 확보, 현장교원 적합성 제고, 연수과정 운영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원격연수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골격으로 연수자가 원하는 질높은 연수를 제공하는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선진외국의 원격연수 모델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아울러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도 곁들였다. 필자들은 원격연수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연수과정 시스템과 연수 콘텐츠 부분은 유연성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연수 주관 기관에 따른 연수 운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사들의 원격연수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데이터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 그동안 위탁 경영으로 운영되어온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이 2019년 직영체제로 전환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궈낸 헌신적인 책임경영으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뤄냈다. 데이터베이스는 안정적으로 이관되었고, 홈페이지는 학습자 편의를 고려하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카테고리로 개편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양질의 자체 개발 연수 콘텐츠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학습자의 니즈를 분석한 다양한 콘텐츠들 또한 대거 등장했다. 학교현장의 리얼리티가 담긴 사례를 살펴보는 토크쇼 형식의 ‘교단에 선 교사를 구하라, 구해줘, 쌤즈!(이하 구해줘 샘즈!)’와 교사 유튜버를 위한 채널 제작 및 운영 노하우를 담은 ‘선생님이 유튜브 해도 되나요?(이하 유튜브 사용설명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구해줘 샘즈!’는 교육활동 침해 증가에 따른 교권보호 역량강화와 마음치유를 위한 회복적 상담을 지원하는 연수 콘텐츠다. 학교폭력·성교육·안전교육·생활지도 그리고 인간관계와 전문성 신장 등 교직일반에 대한 교사들의 희로애락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방송 예능을 방불케 하는 참신한 구성과 세련된 연출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원격연수의 포맷을 구축했다. ‘유튜브 사용설명서’는 카메라 세팅 및 촬영, 자막 활용법뿐만 아니라 저작권 해결 방법과 유튜브의 수익구조까지 방송플랫폼 활용을 위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준다. 또한 사제동행의 4학점 연수의 공신력은 가히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학사운영 신뢰성을 확보해온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10점 단위로 추출되는 재단의 성적통계시스템은 공정하고 투명한 성적 관리의 표본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문직 시험의 바이블로 통하는 한국교총의 전문직강좌(홈페이지 우측 배너)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학습자 편의를 위해서 최대 규모의 출석고사장을 운영하는 것도 사제동행이 아니고선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에 하품하는 학생들에게 종종 마음의 상처를 받곤 했다. 졸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과도한 선행 학습 탓으로 돌리곤 했다. 누적된 학습의 결손은 임금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웃픈(웃기고 슬픈)’ 자기합리화를 한 적도 있다. 문득 ‘나는 정말 교육전문가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을 때 사제동행 원격연수원을 만났다.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사제동행 원격연수원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토론수업’과 ‘Prezi로 만드는 나만의 수업자료’ 연수를 들었다. 외국에서 멋지게 영어로 수업하는 파견교사를 꿈꾸며 ‘선생님을 위한 교실영어’와 ‘시나공 TOEIC’ 강의를 들기도 했다.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담임을 맡게 되었을 땐 ‘열린 마음으로 시작하는 핵심통합교육(기초)’와 ‘꿈과 희망으로 소통하는 통합교육 노하우(심화)’ 연수를 틈틈이 수강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열쇠는 사제동행에 있었다. ‘배움을 멈춘 교사에게 배우는 것은, 고인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 연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무늬만 교사였던 나는 사제동행이라는 원격연수의 보물 창고를 열었다. 최신 흐름에 맞춰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편하되, 사제동행이라는 사명(社名)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한국교총이 72년 한결같이 교육의 중심을 지켜온 것처럼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도 스승과 제자가 함께 연구하여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