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일보 2008. 2. 11” “철수가 밥을 먹었다고?!” 두 문장에서 틀린 곳은 어디일까? 첫 문장은 아라비아 숫자만으로 연월일을 표시할 때 연월일에 해당하는 모든 숫자 끝에 온점을 찍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 번째 문장은 동일 형태의 문장부호를 중첩해 사용하는 경우와 다른 형태의 부호를 겹쳐 사용하는 경우 모두 현행 규범에 어긋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모두 현행 교과서에 기록된 문장이다. 최근 한국어교육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윤천탁 한국교원대 교수가 발표한 ‘교과용 도서의 문장부호 사용 실태’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초·중·고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정 및 검정교과서가 현행 어문 규범에 있는 부호의 용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규범에도 없는 기호를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현행 규범을 모르거나 집필기관이 제멋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도 있지만 관련 규정의 미비가 가장 큰 문제”라며 “교과서 선진화 방안에 따라 국정 및 검정 위주였던 교과서 체제를 인정 위주로 전환하게 되면 앞으로 더 많은 오류가 생길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동일한 감수 기관이 감수한 결과가 다른 경우도 있었는데 초등학교 국어 읽기 3-1 교과서에서는 책명을 표기할 때 겹꺽쇠표를 사용한 반면(예: 방정환은 《어린이》잡지를 만들어), 초등학교 미술교과서에서는 큰따옴표를 사용(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입체책)했다. 윤 교수는 “개개 교과목이 지닌 다양한 특성을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현행 규범에 나와 있는 용법을 좀 더 상세하게 해야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새로운 부호를 어문 규범 내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감수기관의 감수결과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 심의위원의 자질 향상, 전문 인력 확보, 교과부의 적극적인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도교육청은 여름방항을 맞아 고향에 내려오는 대학생들이 지역 학생들의 방학활동을 돕는 '대학생 귀향 멘토링제'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다른 지역의 대학에 다니다 방학을 맞아 고향인 경남으로 돌아오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나 경남지역 대학생 100명을 오는 11일까지 선발한다. 이들은 7월 1일부터 배치된 학교에서 2개월간 학생들의 기초학습지도와 교과지도, 특기·적성지도, 상담활동을 맡는다. 경남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적으로 멘토링한다. 멘토링 대학생에게는 봉사활동 경비가 지원되며 봉사학점이 인정된다. 희망 대학생은 11일까지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방과후학교지원센터로 서류를 제출해아 한다.
인천논곡초등학교(교장 남상진)은 7일 오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별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남동구보건소 정민숙 치위생사가 초청돼 진행된 구강보건 교육은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실시하는 교육으로 이의 생김새와 하는 일, 그리고 충치가 어떻게 생기는지, 충치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올바른 칫솔질 실습을 통하여 치아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앞서 논곡초교에서는 지난달 5일 어린이날을 맞이 전교생에게 칫솔과 치약을 선물로 주었고 6월 한달은 구강검사 기간으로 정하여 구강보건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교육을 마친 3학년 1반 박상훈 학생은 "평생동안 사용할 이를 깨끗하게 잘 관리 하고 앞으로는 몸에 좋은 치치치 삼총사인 김치, 멸치, 시금치도 잘 먹을꺼에요"라며 교육에서 배운 대로 이를 닦았다.
안양호원초등학교(교장 이보령)은 5월28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International Culture Experience Day’ 다문화 행사를 가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일본에 대한 문화체험과 음식체험 활동을 하였다. 호원초등학교는 경기도에서 3개 학교만 운영하는 귀국학생 특별학급이 있고, 안양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다. 금년 3월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 담당 장학사 이보령 교장이 부임하여 귀국학생 및 다문화 학생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해당 학생 위주의 행사가 아닌 전교생이 체험하는 축제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체험과 음식체험을 중심으로 진행하였고. 2학기에는 이번에 다루지 못한 그 나라의 동요나 영화 등 문화적인 면에 대한 면을 중심으로 행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근로기준법 상으로 상시 근로자 20명 이상인 사업장까지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되고 있다. 물론 탄력근무시간제 등의 제도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다. 20인 이하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도 2011년을 시한으로 하고 있어, 2011년 이후에는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시 근로자 20인 이하의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는 약 300만명이라고 한다. 물론 적은 인원은 아니다. 그동안 주5일 근무제를 전면도입하면 집에서 돌볼 수 없는 소위 '나홀로 학생'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본다. 이미 상시 근로자 20인 이상의 사업장까지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니고, 꼭 하도록 되어있다. 원래 주 44시간 근무가 주 40시간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근무시간 조정이 반드시 주 5일 근무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그에따른 근무일도 줄어들어야 한다. 학교의 경우 주5일 수업제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뚜렷한 명분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쉬는 토요일에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명분은 있다. 또한 2010 개정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중요시하고 있기에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주 5일 수업제 도입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래도 명분이 약하다면 사회적인 분위기와 현실을 따라야 한다고 보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토요일에 체험학습을 내는 학생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부모와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당연하고, 월2회의 주5일 수업제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더구나 사교육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마저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하면 사교육문제가 더욱더 커질 수 있다는 것에도 공감을 한다. 그러나 방과후 수업이 활성화되어 있고, 학부모들의 인식도서서히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 등의 수업에 참가해야 한다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면 주5일 수업제 도입도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토요일에 실시되는 방과후 학교 강좌가 적지 않기에 나홀로 학생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 가장 큰 우려로 남았던 나홀로 학생에 대한 문제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적지 않은 인원이 아직도 토요일에 근무를 하고 있지만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해 준다는 의미에서도 주5일 수업제는 필요하다. 학습부담 경감을 계속해서 이야기 한다고 하면 역시 주5일 수업제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다만 학교에서 단 한명의 나홀로 학생들이라도 지도할 수 있는 방안은 세워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문제가 심각할 수도 있다. 많은 인원이 아니더라도 아직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기본적으로 나홀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책임지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체험활동등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과 이유로 주5일 수업제의 전면도입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올 2월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전체 외국인 수는 115만 5339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2.3%에 이른다. 이 중에서 다문화가정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결혼 이민자는 13만 4426명으로 결혼 이민 가정의 자녀도 10만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로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약 60% 정도가 만 6세 이하이고, 그 다음으로는 약 27%가 만 7~12세, 약 8%가 만 13~15세, 약 6%가 만 16~18세에 해당돼 대부분의 자녀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수준의 학령기에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 추이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래 다문화사회 모습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다문화사회 속에서 다문화가정은 의사소통 곤란, 생활 방식의 차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관계가 형성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에게는 부모나라 사이에서의 자아 정체성 혼란, 사회적 편견과 차별 속에서의 생활 부적응, 학습 부진으로 인한 자신감 부족 등의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자녀 중에서 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중도에 탈락하는 비율이 고등학교에 약 83%, 중학교에 약 63%, 초등학교에 약 29% 정도 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 결과를 보면 앞으로 이들에 의해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중앙정부의 각 부처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국적법(1997), 출입국관리법(2002), 그리고 다문화가족지원법(2008)의 제정 및 시행, 결혼이민자종합대책(2006)과 다문화가정자녀교육지원대책(2006)의 계획 및 추진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다문화정책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교육정책은 2006년 이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격차 해소 및 통합교육, 일반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및 이해 제고 등의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다문화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다문화주의를 지향하는 교육적 접근에 의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교원양성대학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문화교육정책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초등학교 학령기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 수준의 개정교육과정은 교과 속에 다문화 관련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해 모든 학생들에게 다문화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약 90%가 다문화 관련 교사 연수 경험이 없어 다문화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원양성대학교의 예비교사들도 2009학년도부터 대학 정규교육과정에 다문화교육 관련 강좌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돼 있어 재학생의 약 5%정도만이 수강하고 있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도 능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적 접근은 가장 우선적으로 순수혈통주의 및 민족주의 등에 의해 우리 내면에 형성된 배타성, 폐쇄성, 편견 등의 의식을 개방적으로 문화적 상대성을 이해하고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문화교육정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의 정책에서 모두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교육으로 빨리 전환돼야 한다. 이와 병행해 교육 현장의 교사들을 위한 다문화교육 연수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교원양성대학교에는 다문화 관련 강좌를 필수과목으로 개설해 모든 예비교사들이 수강 기회를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직면한 문제만을 해결해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 잠재 능력을 개발해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중도 입국 자녀와 중도 탈락 또는 진학 포기 등으로 제도권 내의 학교교육 수혜를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속에서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에 초석이 될 것이다.
서울 강서교육청(교육장 이상덕)이 마련한 ‘초등 수업시연릴레이’가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사의 교과수업 전문성 향상을 통해 학생의 학력신장과 교육력을 높이고,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풍토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작해 800명의 교사들이 참석,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효과 있는 수업기법에 대해 배우고 돌아갔다. 올해도 5기에 걸쳐 800여 명의 교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서교육청은 수석교사, 연구교사, 수업지원단, 장학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20여 명의 이른바 ‘수업의 달인’을 강사진으로 구성해 놓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올해 1기 연수에서는 국어과 수업의 달인인 이경아 가양초 교사와 김경애 교사가 국어과 강의를, 자기주도학습 전문강사 자격을 가진 윤수경 교사와 소집단 협동학습모델 수업 전문인 강지숙 교사가 사회과를 맡아 120여 명의 교사에게 명품 수업기법을 전달했다. 2기 수업시연은 23일 개최되며, 3~5기는 2학기에 열린다. 강서교육청 유영환 초등교육과장은 “우리교육청의 수업시연릴레이는 교사들이 직접 학생입장이 돼 수업에 참여한 뒤,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우수한 맞춤식 교수·학습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단위학교의 교실수업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6월 2일 실시된 16개 교육감 선거는 이른바 보수 분열 속에 진보 약진으로 요약된다. 진보 성향의 당선자들은 선거 운동 때부터 정책협력을 밝힌 바 있어 수월성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상당 부분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학교현장에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진보 약진, 현직 프리미엄 강세 =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 이념성향을 떠나 현직 교육감이거나 선거 직전 임기를 마쳐 사실상 현직인 지역에서는 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대전, 울산, 경기 등 현직 교육감이 출마한 곳은 9곳이었으며 이 중 광주, 울산, 경남을 제외하고 6곳에서 현직이 당선됐다. 또 선거 직전 임기를 마쳤던 나근형 전 교육감은 이청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비슷한 케이스인 강원의 한장수 후보는 고배를 마셔 대조를 이뤘다. 경기지역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현직은 임기 동안 이름이 많이 알려져 10% 이상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서울, 광주, 경기 등 6곳에서 교육감이 당선된 전교조 등 이른바 진보진영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진보교육의 명운을 걸고 기득권을 포기한 채 단일화를 이뤄 각 지역에서 ‘일진다보(一進多保)’ 구도를 만들어 전략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에 반해 소위 보수진영은 각 지역에서 최소 3명 이상의 후보 출마하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울의 예를 볼 때 당선된 곽노현 후보와 2위로 낙선한 이원희 후보 간의 표차는 4만 7000여 표차로 5만 3000여 표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이상진 후보만이라도 단일화에 참가했으면 승부가 뒤집어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 단일화 실패가 보수진영의 최대의 실책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선거전 우려됐던 줄투표 성향은 나타나지 않아 유권자의 인식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현 정부 교육정책과 마찰 빚나 = 진보 후보들의 당선으로 인해 교육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진보진영 당선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교원평가제, 자사고 확대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실제 학교현장에 영향력이 큰 교육감이 정책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 현장착근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 정부는 2008년부터 학교자율화를 추진하며 교과부 권한의 많은 부분을 시도교육청과 학교로 이양해 교육감의 영향력이 커졌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그동안 행보를 봐도 전교조 교사 징계 반대, 자사고 인가 불허, 학업성취도 평가 소극적 참여 등으로 엇박자를 보여 왔다. 교육계에서는 진보 교육감이 대거 탄생한 만큼 그 동안 김 교육감 모습은 예고편에 불과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진보진영 후보들은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강력한 연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7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그동안 관례상 서울시교육감이 의장을 맡아왔으나 보수성향 당선자들은 표대결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예측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학교현장에서 혼선이 나타날까 우려를 전하고 있다. 경기 백모 초등 교장은 “교육은 이념과 큰 상관없이 백년대계를 보고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정책과 교육감의 성향이 충돌해 현장에 갈등이 초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7일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초등학교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확대 지정하고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 주변 582곳(32%)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 전수조사를 한 뒤 추가 지정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2007년 59건에서 2009년 82건으로 늘어남에 따라 스쿨존 176곳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어린이들이 걷는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과 노상주차장 4969면을 없앨 계획이다. 또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을 줄이기 위해 CCTV 429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안전지킴이 3천295명을 고용해 어린이의 안전보행을 지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경찰청과 교육청, 민간단체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남 일부 시·군교육청이 7월 실시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연간 계획에도 없는 '벼락치기 시험'을 보도록 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파행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전교조 경남지부와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원교육청과 남해교육청, 고성교육청이 지난 4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일제고사를 치렀다. 3개 교육청은 이번 시험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번 일제고사가 7월 13~14일로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염두에 둔 모의시험이며 남해와 고성교육청은 창원교육청의 시험내용을 100% 고스란히 빌려가 시험을 치렀다고 반박했다. 남해군의 경우, 시험 하루 전날인 3일에야 학생들에게 시험예고를 하고 시험지를 인쇄하는 등 '벼락치기' 시험을 치러 학생들과 교사들의 불만이 상당했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시험일정 등 학기초에 세운 학교교육과정을 변경할 때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3개 시·군에서는 전혀 심의조차 없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20개 시·군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교육과정 정상운영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문제풀이식 수업운영을 하지말고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 교과시간을 평가대상 교과로 바꾸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지만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한 파행교육이 도교육청의 금지 공문에도 아랑곳없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전교조 경남본부 조사결과 경남 곳곳에서 학교예산으로 문제집을 구입해 아침, 점심시간에 문제풀이를 하는 초등학교와 7교시에 보충수업을 하거나 주말에 강제등교를 시키면서까지 시험을 준비하는 중학교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그동안 관리중심의 업무를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학교현장과 교육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뒀다. 본청은 종합 행정과 관리업무 등을 맡고 현장지원 업무는 지역교육청이 맡는 것이 개편안 주요 내용이다. ◇개편안 어떤 내용 담고 있나 ▲광주시교육청 = 본청 교육국과 기획관리국에 주요 정책과 업무 수립, 심사, 분석 평가, 교육행정전산화 등의 업무가 추가되며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은 학교 평가를, 교육연수원은 교원 직무연수를 맡게 된다. 현재 동·서부교육청은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이 바뀌는 한편 감독·점검 위주의 장학업무는 찾아가는 컨설팅 형태로 전환된다. 지역교육청이 일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했던 종합감사업무는 본청으로 일원화, 감사효과를 극대화하며 학생수용계획 등 행정, 관리업무는 본청으로 통합된다. 또 본청 업무중 일반계고교 장학, 보건·급식 업무가 지역교육청으로 조정되는 등 현장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이는 그동안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이, 고교는 본청에서 담당했던 큰 틀이 없어지는 대신 업무의 성격과 역할 등으로 나뉘어 맡는 점이 특징이다. 시 교육청 양승진 행정관리과장은 6일 "교육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함께 학생·학부모·교원 등 일선 학교현장에 대한 최우선적인 지원을 위해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라며 "행정 효율성 제고, 업무의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 본청에는 혁신복지담당관, 교육정보화과가 폐지되고 나뉘었던 초등교육, 중등교육과는 교원인사과와 장학과 등 기능위주로 재편되며 홍보강화를 위해 정책홍보담당관이 신설된다. 현행 2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2담당관 10과 51담당으로 5급 사무관이 책임자인 담당이 2개 준다. 현재 시군 교육청 명칭은 교육지원청으로 바뀐다. 시군 교육청은 교육지원과, 행정지원과로 나뉘며 인접 교육청 2~4곳을 권역화해 각 교육청에서 다뤘던 보건 급식, 시설, 전산 등의 핵심 기능을 권역별 거점 교육청이 맡게 된다. 예를 들어 2권역인 나주교육청은 시설부문을, 함평은 전산을, 영광은 보건·급식 업무를 분담한다. 이를 위한 인력을 각 거점 교육청에 재배치하고 도농 통합지역으로 관할 지역이 넓고 섬 등 지리적 여건상 주변 지역청과 통합이 어려운 여수와 신안은 단독 교육청으로 운영된다. 지역교육청은 교수 요원 인력풀, 순회교사, 현장 컨설팅 지원단, 학교자율 장학지원 등 현장지원과 지역사회와 협력, 고충상담 등 학부모 지원 기능이 강화된다.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과 정보원은 각 과학교육원, 교육연구정보원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연구원의 연구기획부와 정보원의 총무부가 정보원으로 통합된다. 월출학생야영장, 송호학생수련장 등 직속기관인 소규모 야영장과 수련장 등 6곳은 전남학생교육원 분원으로 지정되는 등 16개가 10개로 축소된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10일까지 기능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20일까지 조례 및 교육규칙 개정안 등을 마련해 다음달 1일자로 개편안을 토대로 일반직 인사를 할 계획이다. 8월 중순까지 입법예고- 법제심의- 교육위원회-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9월1일자로 시행된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다음달 새 교육감 당선자 취임이 예정돼 있고 당선자 의중이 반영되면 원안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 개편안은 현 교과부의 기본안을 토대로 만들어진 만큼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근본적으로 코드가 맞지 않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두고 볼 일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지난 4일 선거 승리 후 첫 행보로 찾아간 서울 가양동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사인 공세'를 받았다. 벌써 학교현장에서는 '스타 교육감'으로 떴고 그만큼 기대치도 높다. 6·2 지방선거 전후로 쏟아져나온 '곽노현표 교육공약'은 교육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곽 당선자의 '제왕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우리 아이들 잘 먹이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실제 예산을 짜보면 현실의 벽이 만만찮을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실제로 곽노현 당선자의 주요 공약을 바라보는 교육계 시선에는 강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뒤섞여 있다. 공약의 폭발력을 쉽게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 곽 당선자는 2011년부터 최소한 초등학교만이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는 실천 스케줄을 그리고 있다. 서울지역 초·중학교에 4700억원, 고등학교까지 더하면 6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더구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을 고려해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한정된 재원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면 학력신장 등 다른 분야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풍선의 한쪽을 부풀리면 다른 쪽이 쭈그러드는 이치와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 제한 무상급식으로 맞서며 반대하지만 서울시의회와 기초단체장 판도 등 '예산 확보의 지형'은 곽 당선자 쪽에 일단 유리하게 조성됐다. 원안을 100%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정면 돌파에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는 전망도 그래서 나온다. ■혁신학교-자율고 '300대 300' = 교육당국은 2012년까지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를 각각 100개로 늘리는 등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곽 당선자는 서울형 혁신학교 300곳을 도입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혁신학교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받아보지 못했지만 상당 부분 자율형공립고와 겹치는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곽 당선자 측은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정부가 '자율'이란 문구를 넣고 추진한 학교 특성화 정책은 모두 수월성 교육, 더 나아가 특권교육·차별교육에 바탕을 뒀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교육'을 표방한 그에게 혁신학교는 서울의 낙후 지역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다. 곽 당선자는 특히 "자사고는 추가로 지정하지 않고 특목고는 법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따져 보겠다"고 했다. 교육당국의 한 관계자는 "자사고 지정 고시 권한이 물론 교육감에게 있지만 일선학교의 민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쉽게 외면할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곽 당선자의 입장은 너무나 단호하다. 고교 체제 개편안을 가장 먼저 형성될 '전선'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부형 교장공모제·교원평가제 개혁 = 지난달 19일 마감한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 공모 경쟁률은 5.1대 1이었다. 서울에선 74개교에서 8월에 임기가 끝나는 교장을 뽑는다. 지원 대상은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원으로 제한됐다. 곽 당선자는 이를 평교사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논거를 들었다. 교과부는 애초 교육비리 근절 차원에서 교장공모제를 기획했다. 하지만 인력풀을 제한하다보니 출발부터 '무늬만 공모제'란 비판을 받았다. 교육당국의 초빙형 공모제는 평교사에 문호를 개방하는 내부형과는 양립하기 힘든 구조다. 문제는 시간이다. 서울지역은 곧장 교장 지원자 면접을 실시한다. 8월이면 어찌됐든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곽 당선자가 취임 직후 교장공모제부터 '태클'을 걸지 주목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실시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시행하는 제도라 올해는 이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곽 당선자는 이 역시 학생 중심 서술형 평가로 바꾼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기존의 근평과 같은 선다형 인사평가라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학생인권조례 = 곽 당선자의 인생 이력에서 '인권'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듯이 서울에도 학생인권조례가 어떤 형태로든 도입될 전망이다. 김상곤 경기 교육감과 곽 당선자의 합작품인 학생인권조례는 체벌 금지, 두발·복장 자유, 야간학습·보충수업 선택권 보장, 휴대전화 소지 허용 및 소지품 검사 제한, 양심·종교·의사표현의 자유를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먼저 실험을 한 경기도에서는 도교육위원회의 보류로 조례가 통과되지 못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고등학교의 교내 집회 허용 등 훨씬 더 민감한 사안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곽 당선자도 아직 명시적으로는 구체적인 조례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일제고사와 정보공개 =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기초학력진단, 수능성적의 학교별 공개 등 일련의 시험성적 공개 제도는 곽 당선자에게 '줄 세우기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 조사로 인식돼 있다. 곽 당선자도 통일된 학업성취도 평가의 필요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학교와 교사,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하고 필요할 경우 일종의 '표본조사'처럼 표집형 고사만 치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곽 당선자는 "교육감 권한에 해당하는 일제고사는 개별 학교에 선택권을 주겠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수능성적 학교별 공개도 반대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능성적을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고 국회에 제출한 자료가 새나가면 손을 쓰기는 힘들다.
오는 8월 말 폐지되는 경기도교육위원회와 이달 말 임기만료되는 경기도의회가 학생인권을 보장하고 학원의 심야교습을 제한하는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현안 조례 2건을 통과시킬지 주목된다. 도교육위원회는 오는 7~9일 제209회 임시회를 열어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 조례 제정안과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 등을 심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조례안이 도교육위를 통과하면 오는 15~24일 열릴 도의회로 넘어간다. 학생인권조례는 진보성향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 1년간 찬반논란 속 추진해온 핵심공약 하나. 이 조례안은 ▲체벌 금지 ▲야간학습·보충수업 선택권 보장 ▲두발·복장 자유 ▲휴대전화 소지 허용 및 소지품 검사 제한 ▲양심·종교·의사표현의 자유 등을 담고 있다. 또 무상급식 권장, 학생 자치활동 보장, 학생인권심의위원회 구성, 학생인권옹호관제 신설 등의 조항도 담고 있어 시행될 경우 학교현장의 학생생활지도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학생인권조례에 강제 야간자율학습 규제조항을 두면서 학원조례를 개정해 심야교습을 제한하는 것은 이중규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들 안건은 8월 말 도교육위원회 임기가 만료되면 자동폐기되고 이를 재추진하려면 입법예고 절차부터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은 이번 회기중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재삼 교육위원은 "남은 임기와 관계 없이 이번 교육감·교육의원 선거에서 나타난 여론을 반영해 적극적인 자세로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이 조례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추진과정에 더욱 관심이 쏠려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이 조례제정 자문위원장을 맡았었고 광주·강원·전북 등 다른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자들도 공약으로 약속한 상황이어서 경기도교육청 조례가 통과될 경우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게 된다. 학원심야교습제한 조례안의 경우 지난해 8월 도교육청이 개정안을 도교육위에 제출했으나 도교육위는 "학원 종사자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심의를 유보했다. 개정 조례안은 초등학생 오후 10시, 중학생 11시, 고등학생 자정까지 제한한 현행 학원교습시간을 초중고생 모두 오후 10시까지로 앞당기는 내용이다. 이들 2개 조례안은 보수 11명, 진보 2명으로 구성된 도교육위 성향과 한나라당 주도의 도의회 구도 속에서 통과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과 교육의원, 야당 광역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달려졌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아무리 임기말이더라도 보수성향이 주도하는 교육위원들이 이를 가결해줄지, 도교육위를 통과하더라도 여전히 한나라당 주축의 도의회가 이를 통과시킬지 부정적인 관측도 많아 심의과정에 또 한 번 관심이 쏠려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이 장애인 야학교 교사로 나선다. 전북도는 장애인 야학교의 교사(자원봉사자)가 부족함에 따라 이를 도와주고자 공무원들을 선발해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일반상식 등 9개 과목을 가르칠 교사를 10일까지 모집해 해당 야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13만명의 등록장애인 중 절반 가량인 49%는 신체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초등교 이하의 학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3곳, 익산과 남원 각 1곳 등 도내 총 5곳의 장애인 야학교에서는 200여명이 기초 한글부터 고입·대입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 야학교에 운영비와 수송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능력 있는 공무원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도내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 직원들도 자원봉사 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방을 빰치는 자본주의가 성행하는 중국에서 배금사상 풍조가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까지 깊숙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생이 친구에게 돈을 주고 숙제를 시키고 부탁을 받은 친구는 돈을 벌 수 있다면 대리 숙제같은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풍조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충칭만보(重慶晩報)가 4일 보도했다. 충칭(重慶)시 위중구 주민 쑹스잉(宋時英)은 "최근 아들 샤오쥔(小軍)이 2주간 용돈을 달라고 조르지 않았는데 아들의 가방에서는 간식거리를 찾아냈다"면서 "아들이 친구의 숙제를 대신해주고 번 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기막혀했다. 농촌 출신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운 샤오쥔은 "친구들이 숙제를 대신해주면 한건에 1위안(170원)씩 준다"고 말하고 어린 나이에 돈 벌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 부잣집 아들인 샤오위(何曉羽·가명)는 제일 친한 친구인데 어느날 숙제하기가 싫어서 나더러 대신해 달라고 간청했다"면서 "친한 친구이길래 대신 해줬더니 이튿날 허샤오위가 1위안을 답례로 줬다"고 말했다. 그후부터 친구들의 숙제 부탁이 줄을 지었다는 샤오쥔은 돈 받고 대리숙제를 해주느냐의 기자의 질문에 "어머니가 공부 잘하는 목적은 큰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말한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하고 " 대리숙제로 돈을 벌면 엄마가 기뻐할 것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쑹스잉은 "저의 무심코 한 언행이 아들에게 이런 영향을 줄 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어린 나이에 돈을 벌려고 나서니 커서 돈 때문에 잘못된 길에 들어설 가봐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대학가에서 도시락 배달, 물건 배달, 우편국에서 소포 찾아오기 등 동료들의 심부름을 하는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어 친구간에도 사소한 일에 돈을 주고받는 풍조가 초등학교에 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4일 강화지역의 내가초 학생 120명과 강화여중 학생 227명을 초청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과 공연 및 전시 관람의 시간을 제공했다. 문화나누미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특수학교 및 원거리학교(도서지역 포함)를 대상으로 공연이나 전시, 회관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함께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진정한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마술, 난타, 골프기초, 풍선아트, 마스크페인팅, 힙합, 종이접기, 방송댄스, UCC동영상제작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 가온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현대도예전'의 작품을 감상하고, 미스터브라스 밴드의 공연을 한 시간여 동안 관람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과 전시장의 여러 작품들을 이번 기회에 관람하는 학생들은 새로운 문화를 마음껏 접하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이번 행사의 주인으로서 장차 가꾸어 나갈 미래를 선물 받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내가초등학교 안소희 학생은 "대공연장에서 관람한 미스터브라스 밴드의 공연이 흥겹고 감동적이었으며 학생교육문화회관의 새롭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영흥중학교(교장 김중수)는 4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2리에서 이팽윤 남부교육장과 가용현 인천교육위원회 의장, 조윤길 옹진군수, 영흥화력본부장 백남호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학부모 및 학생, 교육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신축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1965년 3월 1일 개교하여 2000년 3월 1일 영흥초등학교와 통합되어 운영되다 학생 수의 증가로 2006년 3월 1일 분리되었다. 2009년 1월 16일 신축 기공식을 갖고 친환경자재를 사용하여 1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09년 12월 31일 준공 승인을 받았다. 영흥독지가 임선경 씨의 학교부지 기증과 총공사비 80억을 투입하여2월 23일 신교사로 이전한 영흥중학교는 전체부지 1만 6804㎡, 교사부지 5193㎡, 운동장 3570㎡, 교직원사택 719㎡의 면적에 지상 4층, 강당, 학생식당 및 다양한 특별실을 갖춘 미래형 학교 학교로신축됐다. 남부교육청 기본 설비 지원, 인천광역시교육청 특별지원으로 보건실, 음악실, 미술실, 상담실, 강당 체육시설 구축, 옹진군청의 도서관 구축 지원, 영흥화력본부의 과학실, 가사실습실 구축 지원, 인천시청 영어전용교실 지원, 지역민과 영흥면사무소 및 본교 교직원 내나무 갖기 운동 모금 등으로 이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이루어졌다. 신축교사 이전으로 도서 지역 교육 발전과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영흥지역 주민과 학생들은 하루 빨리 고등학교가 설립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인천신흥초등학교(교장 박진상)는 3일 교장실에서 '2010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 모으기'와 '백혈병소아암 돕기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굳네이버스 지구촌 나눔가족, 100원의 기적'행사에 참여하여 저금통 700여개를 월드비전과, 백혈병소아암협회, 굳네이버스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세계 곳곳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실상을 동영상으로 시청한 학생들은 4월부터 1· 2학년은 굳네이버스 행사에, 3·4학년은 백혈병소아암환자 돕기 행사에, 5·6학년은 사랑의 동전밭 동전모으기 행사에 참여하여 두달 동안 자신의 용돈을 아껴 정성껏 사랑의 동전을 모아왔다. 이번 행사에 신흥초 학생들이 모아온 동전은 국내 복지사업 및 해외 원조사업과 백혈병소아암 환자 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이유민 학생은 “용돈이 생길때마다 모은 작은 정성이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백혈병소아암으로 아파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행사를 주관한 이경용 생활환경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고, 현실에 감사할 줄 알고 더욱 따뜻함을 실천하는 신흥초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초는 앞으로도 교내의 어려운 학생과 주위의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의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진안 톨게이트 부근에서 바라보면 커다란 봉우리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20여m 간격의 동쪽 봉우리 숫마이봉(667m)과 서쪽 봉우리 암마이봉(673m)의 모습이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이다. 마이산은 산이라기보다 이암, 사암, 역암이 고루 섞여 굳어진 퇴적물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상시킨다. 남부주차장 입구부터 움푹움푹 파여진 큰 구멍들이 많아 폭격을 받은 모습인데 이것은 풍화작용으로 암석의 측면에 동굴 형태의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이다. 봄철에는 탑사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한다. 바위들이 묘하게 생겨 국가지정 명승지(제12호)이고,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자연의 신비만큼이나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다. 아득한 옛날, 자식과 함께 살던 한 쌍의 신선이 승천할 때가 되자 사람들이 보고 부정 타지 않도록 한밤중에 떠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신이 밤을 무서워해 새벽에 승천하려다 일찍 물 길러온 동네 아낙에게 들켰다. 여신의 말을 듣다가 승천을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이 되었다. 진안군청(http://www.jinan.jeonbuk.kr) 관광문화란에 소개된 대로 마이산을 진안읍 방향에서 보면 아빠봉에는 새끼봉이 두 개 붙어있고 엄마봉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속죄하는 모습이다. 일주문과 상가를 지나면 바로 왼쪽에서 금산사의 말사로 1675년 세워진 금당사를 만난다. 금당사는 작은 사찰이고 지붕의 기와를 금색으로 칠한 대웅전을 비롯해 극락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다. 이곳에 금당사괘불탱(보물 제1266호), 금당사목불좌상(전북유형문화재 제18호), 금당사석탑(전북문화재자료 제122호) 등의 문화유물이 있다. 금당사에서 탑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마이산을 바라보며 걷고, 수면 위로 마이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작은 호수 탑영호를 지나 산책코스로 좋다. 탑영호는 관광객들이 벤치나 정자에 앉아 쉬거나 오리보트를 타며 즐기기에 좋은 쉼터다. 탑영호를 돌아서면 갑자기 석탑들이 나타나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이산의 탑사를 처음 찾은 사람들은 이갑룡 처사가 중생의 죄를 대신하기 위하여 30여 년의 세월을 정성으로 쌓아올린 탑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찾을 때마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마이산이 자연이 만든 신비라면 음양오행과 팔진도법에 맞춰 축조하고 배열한 천지탑과 석탑들은 인간이 만든 신비로움이다. 이갑룡 처사의 기도 장소였던 탑사는 마이산의 돌탑무리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위엄이 느껴지는 마이산 탑군(전북지방기념물 제35호)의 주탑은 마이산 탑군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남북으로 2기가 축조되어 있는 높이 13.5m의 천지탑이다.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면 은수사를 만난다. 이곳의 물을 마신 태조가 물이 은같이 맑다고 말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은수사 경내에 있는 20여 그루의 마이산 줄사철군락은 천연기념물 380호이고, 이성계가 심었다는 청실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86호이다. 산신당 뒤편에 마이산신제단이 있는데 안내판의 글에 의하면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 왕조 창업의 천명을 받은 상서로운 영산이고 이곳 제단은 태종 13년(1413년) 임금이 남행하여 국행제를 올린 역사적인 장소이다. 관광객들은 주로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해 금당사, 탑사, 은수사를 구경하고 북부주차장으로 가거나 거꾸로 북부주차장에서 출발해 은수사, 탑사, 금당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코스를 택한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제철지곡초 6년 방제준(13)군이 세계수학교육자협의회가 주최한 제8회 초등 국제수학경시대회에서 학년부 대상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함께 참가한 6년 김지호(13)군 등 4명은 학년부 금상, 4년 장효은(11) 양 등 2명은 학년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학생 전원이 입상(대상 1, 금상 4, 은상 2, 동상 1)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3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7개국 대표 122명이 참가해 수학 실력을 겨뤘다. 학년부 대상을 차지한 방 군은 지난해 7회 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으며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초등학교는 2004년 2회 대회때부터 7회 연속 학년부 대상자를 배출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포철지곡초 김영종 교장은 "체계적인 수학반 운영과 수준별 학습 지도를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꾸준히 지도해 온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