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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해외 어디를 가도 ‘한쿡 사람’이 유독 많이 눈에 띕니다. 이유가 뭘까? 우리 민족이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엔 볼거리가 부족해서? 왜 도교나 바르셀로나를 가도 인구가 비슷한 영국인이나 독일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을까요? 경제적으로 보면 우리 ‘무역수지’ 흑자가 크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돈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가서 써야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외 어디를 가도 중국인들이 많은 겁니다. 중국은 단연 무역수지 최대 흑자나라입니다. 실제 일본이 엄청난 흑자국가였던 2~30년 전에 세계 어디를 가도 일본인이 넘쳐났습니다. 그 기준이 되는 돈은 물론 달러(Dollar)입니다. 기축통화이면서, 지구인들은 오늘도 교역을 할 때 달러를 사용합니다. 달러 발권국가 미국은 이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챙깁니다. 오늘은 기축통화 달러가 미국경제에 얼마나 득이 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미국은 마음대로 달러를 찍어낼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얼마든 돈을 찍어낼 수 있는 나라입니다. Bravo! 양적완화라는 마법의 지팡이 양적완화. ‘양적으로 돈을 완화한다’는 말입니다. 영어로 ‘Quantitative Easing(QE)’입니다. 영어를 직역하다 보니 이상한 용어가 됐습니다. 사실은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서 시중에 현금을 더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말로는 ‘현금발행 강화’쯤 됩니다. 그냥 이렇게 썼으면 좋았을 텐데요. 미국은 경기회복을 위해 2014년 10월까지 달러를 마구 찍어냈습니다. 우리 돈 5천조 원에 육박하는 돈을 풀었습니다. 그 돈은 미국경제에 흘러들어 빠르게 미국경제를 회복시켰습니다. 참 부럽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리로 치면 한국은행인 연방준비위(FED)가 밤새 달러발행머신을 돌려 달러를 찍어냅니다. 그리고 이 현금을 주고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나 민간이 발행하는 채권을 사들입니다. 이렇게 연준이 찍어낸 현금이 미국정부로 들어갑니다. 이 돈을 받아서 재무부가 시장에 푸는 겁니다. 세금을 거둬 재정을 풀지 않고, 이렇게 연준이 발행한 현금을 재무부가 받아서 시장에 풀 수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달러를 너무너무 풀어서 당시 연준의장 벤 버냉키(Ben Bernanke)를 ‘헬리콥터 벤(Helicopter Ben)’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늘에서 달러가 펑펑 내렸습니다. 우리도 그럼 미국처럼? 돈을 시장 수요보다 초과 발행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집니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하죠. 정확히 넘치는 수요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나라가 미국처럼 화폐를 맘대로 찍어낼 수 없습니다. “만약 떨어지는 은행잎 1장을 1만 원이라고 한다면, 조만간 우리 돈 1만 원의 가치는 떨어지는 은행잎 1장의 가치로 추락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찍어내봤자 거의 헛수고입니다. 반면 미국이 발행한 달러는 전 세계에서 유통됩니다. 지구인들이 모두 사용하다 보니 정작 미국 내 인플레이션 유발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전 세계가 나눠 가지는 겁니다. 미국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세계에 수출하는 것입니다(물론 형식적으로는 미국정부가 FED에 쌓인 재무부 채권을 상환해야 하는데, 이걸 언제 갚을지 생각하는 경제학자는 없다. 외계인만이 이 빚을 갚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왜 기축통화인가? 지구인들은 왜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할까요? 1950년대 이후 제도적으로 인정해왔고, 또 가장 많이 사용하며, 실제 가장 안전한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가치보장’과 ‘가치척도’ ‘교환수단’ 등 거의 모든 척도에서 달러가 가장 편하고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다시 핵개발을 시작한 이란에 대해 금융제재를 할 수 있는 이유도 달러가 기축통화라서 가능합니다. ‘이란’마저도 달러를 써서 원유를 수출하니까 가능합니다. 미국은 또 달러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힘(Power)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한국처럼 수출을 잔뜩 하는 나라가 자국 화폐가치를 조정하려 하면, 마법의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예를 들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그 나라 수출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깁니다. 심지어 그 나라 재무장관이나 중앙은행장이 자국 화폐가치(달러화에 대한 환율)를 언급하는 것조차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이를 ‘말로 개입한다’고 해서 구두개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장관이나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돈 원화가치에 대해 언급도 어렵지만(달러 신성불가침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화폐가치를 언급합니다. 환율을 ‘내려라 올려라’ 마음껏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미국은 1985년 뉴욕 플라자호텔에 일본을 불러 엔화가치를 크게 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플라자합의’(Plaza agreement) 이후 3년 뒤 엔화가치는 2배가 오르고, 그때부터 수출 국가 일본경제는 30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얼마 전 봉합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은 이렇게 다른 나라 화폐가치를 사실상 조절합니다. 전 세계 주요 자산은 달러로 표시되고, 그 가치를 백악관이 결정하는 겁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팔리는 소나타나 렉서스의 가격은 사실 미국이 결정합니다. 물론 이렇게 계속 달러화가 지구인의 화폐로 계속 남아있으려면, 전 세계에 달러가 구석구석 유통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돼야 합니다(앞에 설명한 것처럼, 한국에 달러가 넘치는 이유도 미국이 한국과 장사를 해서 적자를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적자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적자가 계속돼 달러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면 지구인들은 달러의 신성함(?)을 의심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의심을 막기 위해서 백악관은 초강대국의 힘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외교와 국방의 힘으로 달러화의 지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초강대국이 유지돼야 달러 기축통화시대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 달러시대는 이런 모순을 안은 채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를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라고 합니다. 오늘도 지구인들은 달러를 통해 교역하고, 돈을 송금하고, 여행합니다. 그 가치는 백악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쿄에서 먹는 우동의 가격도 바르셀로나에서 구입할 Zara 청바지 가격도 여기서 결정됩니다. 다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양귀자의 단편 한계령은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난 집안에서 동생들을 책임지느라 숨 가쁘게 살아온 큰오빠 이야기가 소설의 주요 뼈대 중 하나다. 소설에서 작가인 여주인공은 25년 만에 고향친구 박은자의 전화를 받는다. 은자는 주인공에게 고향을 떠올리는 출발점 같은 존재였다. 은자만 떠올리면 고향 기억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 것이다. 은자는 부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노래 부르는 ‘미나 박’으로 나름 성공했다며 꼭 한번 찾아오라고 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현실의 은자를 만나면 고향 추억으로 가는 표지판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 만나는 것을 망설인다. 이즈음 주인공은 ‘항상 꿋꿋하기가 대나무 같고 매사에 빈틈이 없는’ 50대 큰오빠의 말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다. 동생들이 성장해 자리를 잡아 ‘장남의 멍에’를 벗자 허탈해하면서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큰오빠는 아버지가 찌든 가난, 빚, 일곱 자녀를 남겨놓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함께 안간힘을 쓰며 동생들을 거둔 터였다. 은자는 곧 클럽 가수 생활을 그만두고 카페를 차릴 것이라며 그만두기 전에 꼭 한번 오라고 거듭 전화하지만, 여주인공은 은자는 만나지 않고 노래만 듣고 올 수는 없을까 궁리한다. 작가는 이런 마음을 원미산 진달래꽃을 통해 절묘하게 담았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고, (중략) 남편은 원미산을 다녀와서 한껏 봄소식을 전하는 중이었다. 원미동 어디에서나 쳐다볼 수 있는 기다란 능선들 모두가 원미산이었다. 창으로 내다보아도 얼룩진 붉은 꽃무더기가 금방 눈에 띄었다.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서는 꼭 산에까지 가야만 된다는 법은 없었다. 나는 딸애 몫으로 사준 망원경을 꺼내어 초점을 맞추었다. 진달래는 망원경의 렌즈 속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났고 새순들이 돋아난 산자락은 푸른 융단처럼 부드러웠다. 망원경으로 원미산을 보듯, 먼 곳에서 은자의 노래만 듣고 돌아온다면… 마침내 주인공은 미나 박 공연 마지막 날 나이트클럽에 간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은자로 보이는 여가수가 부르는 노래는 양희은의 노래 ‘한계령’이었다. 여주인공은 노래를 들으며 큰오빠의 지친 뒷모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다. 한계령은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에 나오는 단편 중 하나다. 원미동 사람들은 작가가 1986년 3월~1987년 8월 발표한 11편의 소설을 담고 있는데, 경기도 부천 원미동을 무대로 80년대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잘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은 100쇄를 넘길 정도로 사랑을 받아 우리 시대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부천시 원미구는 2007년 원미산 입구에 양귀자 ‘글비’를 세우면서 위에 인용한, 진달래가 나오는 소설 대목을 세겨 넣었다. 부천종합운동장 뒤 원미산 진달래공원엔 10∼2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야생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계령’ 하면 4~5월 강원도 깊은 산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란 한계령풀도 떠오를 것이다. 진달래와 함께 떠올리는 아련한 고향의 추억 동요 ‘고향의 봄’에도 나오지만, 진달래는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에겐 고향의 꽃이다.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데다, 진달래에 얽힌 추억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진달래는 볼 수 있는 기간이 열흘에서 보름 정도로 길지 않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에 가장 잘 들어맞는 꽃이기도 하다. 진달래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와 가까운 꽃이다. 진달래꽃이 만발한 음력 3월 3일 삼짇날,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는 풍습이 있었다. 진달래는 먹을 것이 없던 시절 꽃잎을 따서 허기를 채운 꽃이기도 하다. 그래서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 철쭉은 독성 때문에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 불렀다. 진달래꽃을 본 김에 꽃잎을 따먹어보니 약간 시큼한 맛이 났다. 진달래는 우리 숲이 점점 우거지면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고 말한다. 과거 우리 숲에 소나무와 진달래가 많았던 것은 숲이 우거지지 않아 척박한 산성 토양이어서 그런 것인데, 숲을 잘 보전하면서 참나무와 같은 활엽수들이 크게 자라 소나무와 진달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달래가 줄어드는 것은 우리 강산이 그만큼 푸르고 비옥해졌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진달래는 다섯 장의 꽃잎이 벌어져 있지만, 아래는 붙어 있는 통꽃으로, 가지 끝에서 3~6개의 꽃송이가 모여 다른 방향을 향해 핀다. 나무껍질은 매끄러운 회백색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곳은 강화 고려산·대구 비슬산·창녕 화왕산·여수 영취산 등이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피어나는 진달래·철쭉·산철쭉 진달래와 철쭉·산철쭉·영산홍은 모두 진달래과에 속하는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진달래와 나머지 철쭉류를 구분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철쭉은 꽃과 잎이 함께 핀다. 진달래는 ‘진한’ 분홍색이지만 철쭉은 ‘연한’ 분홍색으로, 진달래와 달리 꽃잎 안쪽에 붉은 갈색 반점이 선명하다. 잎도 진달래는 길쭉하고, 철쭉은 둥근 잎이 5장씩 돌려나는데 주름이 있다. 피는 시기도 진달래는 3~4월이지만, 철쭉은 5~6월이다. 산철쭉은 꽃이 철쭉보다 색깔이 ‘진한’ 분홍색이고, 잎은 진달래와 비슷한 긴 타원형이다. 피는 시기는 진달래, 산철쭉, 철쭉 순이다. 여기에다 공원이나 화단에서 꽃이 작으면서 화려한 색깔을 뽐내는 원예종 영산홍이 있다. 영산홍은 일본에서 철쭉·산철쭉을 개량한 원예종을 총칭하는 이름이라 ‘왜철쭉’이라고도 부른다. 영산홍은 대체로 입이 작고 좁으며 겨울에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 반상록이 많다. 정리하면, 산에서 잎이 없이 꽃만 피었으면 진달래, 잎과 꽃이 함께 있으면 철쭉이나 산철쭉이다. 그리고 꽃이 연분홍색이고 잎이 둥글면 철쭉, 꽃이 진분홍색이고 잎이 긴 타원형이면 산철쭉으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다 공원이나 화단에서 꽃이 작으면서 화려한 색깔을 뽐내고 있으면 영산홍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산철쭉과 똑같이 ‘진한’ 분홍색으로 피는 영산홍도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도 구분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애호가들은 그냥 산에 있으면 산철쭉, 화단에 있으면 영산홍 정도로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정은혜 의원(화면 오른쪽)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만18세 선거와 관련하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화면 왼쪽)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윤정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는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EBS 스튜디오에서 수업 결손 보완을 위해 녹화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수업 결손 보완을 위해 온라인 클래스 오픈녹화방송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4일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학의 개강 연기에 따라 원격 수업을 위해KOCW(대학공개강의서비스, Korea Open CourseWare)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KOCW는 1만 8000 건의 공개강좌와 27만 건의 강의자료(2019년 12월 말 기준)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학공개강의서비스로, KOCW 공개강좌를 활용해 학내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계하게 되면 교수자가 강의를 직접 촬영해야하는 부담이 줄고 거꾸로학습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원격교육에 익숙지 않은 교수가 간단하게 강의영상을 제작하고 서버에 탑재해 수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교수법’ 연수자료를 ‘짤강(3분이내의 짧은 영상)’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 단기간 내 원격강의를 준비해야 하는 교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OCW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에 관심이 많은 중국 유학생을 위해 우수 한국어, 한국문화 강좌를 선별해 테마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의 개강 연기로 인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ERIS 박혜자 원장은 “대학의 개강 연기로 인한 수업 공백을 위해 KOCW 대학공개강의를 교수자와 학생 모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휴학생들과 이미 입국한 유학생들이 개강 전까지 온라인으로 자가학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기간제 교원도 근무 중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면 봉급을 재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기간제교원도 정규교원과 마찬가지로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할 경우 계약기간 내 봉급을 재산정할 수 있도록 ‘기간제교원의 봉급 지급에 관한 예규’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기간제교원이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 경력합산을 신청하면 신청한 다음 달부터 1호봉 오른 봉급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계약 기간 중에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계약 시 산정된 봉급을 계약종료 시까지 고정급으로 지급했으나, 이번 예규 제정으로 정규교원과 동일하게 계약기간 중이라도 봉급을 재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기간제교원의 처우를 개선했다. 자격변동으로 인한 봉급 재산정은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지만, 1월에 신청하지 못한 교원은 예규 시행 후 1년 내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경력합산이 인정된다. 또한, 퇴직자를 기간제교원으로 임용할 때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14호봉 제한을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연금수급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그동안은 퇴직자를 임용할 경우에 연금을 수급 받는 경우, 금전적 이중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14호봉으로 제한해 왔지만 아직 연금수령 시기가 도래하지 않는 교원 등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호봉 제한을 폐지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는 “관련 부처, 시·도교육청, 기간제 교원과 오랜 기간 협의와 소통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이번 예규가 기간제교원의 사기 진작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이중흔, 이하 사학연금)은 3dl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에 따라 사학연금 소유의 회관 임대료를 6개월간 35% 인하한다고 밝혔다. 임대료 인하 대상은 대전, 부산 지역에 위치한 사학연금 회관 2곳에 입주한 17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사업자다. 인하시기는 이달부터 6개월간이며,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등은 임대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중흔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따른 내수경제 위축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사학연금 소유 회관의 임대료 인하를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의 적극 실현을 통해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EBS와 KERIS, 각 시‧도교육청들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한 각종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EBS는 온라인에서 수업을 구성하고 들을 수 있는 ‘EBS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를 2일부터 시작했다. 교사가 학급, 학년, 과목 단위로 자유롭게 클래스를 구성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학업 진도 체크를 포함한 효율적인 학급관리가 가능하다. 2만8000여 개의 학습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상에서도 학년별, 학급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선생님이 클래스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가입 및 최종 승인을 받으면 즉시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KERIS는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활용해 가정과 학교에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대응반’을 구성했다. e학습터(cls.edunet.net)에서는 초등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과 관련된 교과 주제별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는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사회, 과학, 영어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제공한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추가해 학생 스스로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위두랑(rang.edunet.net)은 학급 단위 온라인 커뮤니티로 교사가 학급을 개설해 자료를 공유하고 과제, 질의응답, 토론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독서‧토론교육을 활용한 ‘집콕 독서’를 운영한다. 집에서 독서활동을 통해 개학 이후의 교과수업의 본격적인 진행을 준비하는 학생 재택 독서 프로그램이다. 교사는 교수학습 내용 중 가정학습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연간 교과 수업 계획을 재조정한 후 독서활동 과제, 플립 러닝 등을 구성한다. 학교에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해 자료를 제공하고 중간 결과물을 점검하고 피드백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등 원터치 공부방’을 운영한다. 부산e-학습터를 기반으로 학년별 주간학습 계획안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가정에서 학습주제 중 자신이 원하는 과목의 학습주제별 주소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신임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교육위원장 보궐선거를 진행했고 홍 의원은 총 투표수 245표 중 191표를 얻었다. 홍 의원은 “교육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자 초석인 백년지대계를 위한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학벌보다는 올바른 인성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선 의원인 홍 신임 교육위원장은 한국농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5월 말까지다.
그동안 보상받을 수 없었던 승강기 안전사고도 앞으로는 학교배상책임공제 대상이 된다. 미인가 대안교육 시설 청소년을 포함한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활동안전공제’도 운영된다. 교육부와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사장 공은배)는 9월부터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학교배상책임공제사업‘의 보상 범위에 승강기 안전사고까지 포함시켜 일선 학교의 행‧재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승강기 사고 손해배상 보험 가입주체가 유지관리업자에서 관리주체인 학교장으로 바뀌면서 학교에서 별도로 민간보험 가입해야 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가 지난달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달라는 대정부 건의를 한 것을 받아들여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학교밖 청소년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인가 대안교육 시설’도 이달부터 ‘청소년활동안전공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대안교육연대’가 지난해 9월 국민제안을 통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도 학교안전공제에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 교육부와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추진한 것이다. 이로써 대안교육연와 한국대안교육연합회 소속의 123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 약 8000여 명은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학교안전공제중앙회로부터 공제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의 대안교육시설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앞으로는 더 많은 학교밖 청소년들이 공제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범위는 요양급여(치료비), 장해급여, 유족급여, 장의비, 간병급여 등으로 피공제자의 신체 피해 한도는 사고당 10억 원, 제3자에 대한 배상사고 한도는 1억 원이다. 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이번 조치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욱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함으로써 교육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대학이 정부가 요구한 중국인 유학생 대상 온라인 강의 운영능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이하 한교협)는 4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교육부에 실질적 지원과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교협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진행된 ‘중국 유학생 1000명 이상 17개 주요대학 온라인 동영상 강의비중 및 강의운영 능력 실태조사’ 결과 중국인 유학생 1000명 이상인 17개 대규모 대학 중 연간 온라인 강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건국대 4.66%)조차도 5%에 미치지 못했다. 뒤를 이은 학교들은 성균관대 2.23%, 홍익대 2.1%, 상명대 1.53% 동국대 1.3%, 경희대 1.14%로 1~2%대 수준이었다. 나머지 10개 대학은 1%에도 못 미쳤으며, 비중이 0%로 매우 열악한 학교도 있었다. 전국적으로도 213개 일반대학의 온라인 강의 비중은 0.92%로 1%도 안 되는 실정이다. 2019년 오프라인 강의실 강좌는 총 58만 8450개였고, 온라인 강좌는 5456개였다. 현재 45개 주요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A사 온라인 강의 시스템은 한 번도 대규모로 대학생들이 특정 시간대에 동시에 접속해 집중적으로 영상을 보거나 활발히 온라인상 토론을 하는 경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검증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일부 주요대학 자체적인 온라인 강의시스템 서버를 보유한 곳은 극히 드물어 동영상 강의 운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교협의 주장이다. 한교협은 “문재인 정부는 일반 국민의 ‘폭동수준의 마스크 대란’에서 보듯이 국민의 안전보다 중국 눈치를 보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교육부는 중국 유학생이 7만여 명에 이르는데도 실효적 중국인 유학생 입국 금지보다는 대학에 개강 연기와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학은 온라인 강의 운영 능력이 전무하거나 한 번도 해본적도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온라인 강의준비 부실로 오히려 학생들만 지역사회에 더 돌아다니게 할 개연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감염사태가 서울 한복판에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어나 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는 대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한교협은 “이제라도 교육부는 대학 온라인 강의 준비부족, 교수 동영상 촬영 혼란, 학생 강의부실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동시 접속 운영이 가능한 네이버, 다음 등 주요포털과 EBS와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교협을 포함한 대학관계자로 구성된 ‘한시적 TF 성격 준비단’ 운영을 제안했다. 한편, 한교협은 정부에 중국 전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유학생 등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것을 세 차례에 걸쳐서 요구한 바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가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상도유치원 사건과 같은 교육시설 인접 공사장재난을 예방하기 위한민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공제회는 4일교육부, 시·도교육청,교육시설재난공제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교육시설 재난안전 긴급대응반’을 구성해민관합동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점검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전남 등 교육시설과 인접해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5개 지역의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지난달24~28일시행됐다. 중점점검 내용으로는 △공사장 흙막이벽 변형 발생 유무 △공사장 인접 옹벽, 지반 등의 균열·변형 유무 △건축물·옥외 시설물 등 해빙기 안전점검 등이었다.이외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공사장과 학교건축물에 대한 안전조치 또는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각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알려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교육시설 인접 공사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실시함으로써 재난 피해 경감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재난예방 사업을 통해 교육시설 안전관리 법정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12월, 교육시설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육연구시설 안전에 대한 전문 법정기관인‘한국교육시설안전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연말 중국에서 발병해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3월 2일 기준 국내 확진자는 4335명,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발병국인 중국의 확진자, 사망자는 가히 엄청나 공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이미 지난 2월 23일 정부는 개학 1주일 연기를 공표한 바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대학도 개강을 2주 연기해 오는 3월 16일 신학기를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 이번에 교육부는 대학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등교하는 집합수업을 지양하고 온라인수업(원격수업), 과제물 대체 수업 등 '재택 수업'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원도 휴원토록 재차 권고할 방침이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3주간 개학을 연기했던 사례도 이전에는 없었다. 2주 간 추가 개학 연기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됐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감염병 전문가 등과 회의·협의를 거쳐서 발표했다.교육부가 전국적으로 유·초·중·고교 일제히 개학을 연기한 것은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고비라고 보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곧 원격교육운영자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대학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코로나 19와 같은 비상시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참에 다양한 원격교육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와 같은 유·초·중·고교 개학 연기로 연기 기간 중 학생들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학습 및 생활 지도를 받는다. 각 학교는 3월 첫 주인 이번 주에 담임 배정 및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와 EBS 동영상 등 학생이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콘텐츠를 안내한다. 3월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예습 과제를 내고 학습 피드백도 제공한다. e학습터, 위두랑, EBS, 클래스팅, 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대화방 등을 활용한다. 교육부는 개학 추가 연기에 따라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돌봄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개학 연기 기간에 유·초의 긴급돌봄 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오후 5시까지 제공하지 않는 학교는 현장 점검해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돌봄전담사나 비정규직 교직원이 코로나19 피해를 볼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 등을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이 협조하기로 했다. 각급 학교는 법정 수업 일수(시수·주수 포함)를 확보하기 위해 개학이 미뤄진 총 3주만큼 여름방학·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이다. 현재 연간 수업일수는 유치원 180일, 초·중·고교 190일, 대학은 30주(학기별 15주)이다. 만약 3주 후에도 더 휴업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기로 했다. 3월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추가 개학 연기 등을) 조처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도 휴원하도록 재차 권고하고 지원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도 교육청 합동으로 펼치던 학원 현장 점검에 지방자치단체를 참여시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원이 휴원했다가 개원하면 방역·소독비 등을 지원하고,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학원은 코로나19 대응 경제 정책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제적 재난인 코로나 19 대처 현상이 ‘학교 휴업, 학원 개강’이라는 불균형을 적극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실제 전국 유·초·중·고교 개학을 1주 연기한 기간 중 대다수 학원은 문을 열어 감염병 대응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교육부의 휴원·등원 중지 권고에 '반짝 휴원'을 결정했다가 오히려 지역 사회 확산 심각성이 더해진 상황에서 문을 연 몰지각한 학원들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가족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휴가제(초교 2학년 이하, 최대 10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코로나 19는 국제적 대재앙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국민들의 동참과 실천이 필수적이다. 코로나 19의 위기 극복에는 교육당국, 학교, 학원, 돌봄부처 등을 포함한 전 국민들의 배려와 동참이 열쇠다. 결국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전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따라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동참과 실천이 아주 중요하다. 손 씻기 등 작은 예방수칙 실천부터 휴교·휴업, 예산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학교가 휴업 중인데, 학원이 문을 열고서 발병 확산을 막는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많은 역사가들이 갈파했던 인류의 멸망은 전쟁이 아니라, 전염병(감염병)으로 이어져 왔다는 경고를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 뼈저리게 실감하고 이의 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하고, 나아가 치료 백신 개발 및 유사 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한국교육변천사 탐구’가 발간됐다. 한국교육의 흐름을 시대에 따라 통사적으로 기술하는 한편, 당시 교육의 형성배경과 교육제도, 대표적인 교육사상가들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특히 정치·사회적 변화과정에 따른 교육의 흐름을 정리했다. 저자인 신재흡 한성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한국에서 발생한 교육사상과 교육제도, 교육정책, 교육 풍속 등이 발전한 과정과 사회와의 관계 등을 중심을 기술했다”며 “우리의 교육사는 우리나라 교육의 흔적이며 현재와 미래의 지표로 삼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사 연구의 목적 ▲한국교육의 사상적 기초 ▲고대사회의 교육 ▲삼국시대의 교육 ▲통일신라의 교육 ▲고려시대의 교육 ▲조선시대의 교육 ▲개화기 교육 ▲일제침략기의 식민지 교육 ▲미군정기 교육▲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의 교육 등 교육정책을 수행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내용을 담았다.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목표’, ‘Key Word’, ‘생각해 봅시다’ 등도 수록했다.
한국교총은 코로나 19로 인한 학습 결손 방지를 위해'EBS 초등 겨울방학생활'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육기관과 돌봄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은 현직 초등교사들이 엄선한 주제로 구성한 자기주도적 창의체험활동 교재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내용과 학습 호기심을 자극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 스스로 교실, 집에서 학습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는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재 지원 신청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공지사항에서 학년별(1~3학년) 30부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재고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접수기간은 6일(금) 오후 3시까지다. 문의 한국교총 출판사업국 02-570-5771~3
아픔은 어떻게 명화가 되었을까 그림은 힘이 세다. 사람들을 감동에 몸을 떨게 할 수도 있고, 눈물울 흘리게 할 수도 있다. 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아픔을 치유해주기도 한다. 그림을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 -작가 서문에서 치유미술관은 가상공간인 '소울마음연구소'의 내담자 일지를 묶은 형식으로 전개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내담자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유명화가들이다. 빈센트 반 고흐,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15명으로 16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인물들이다. 그들 모두 마음이 아파 고통을 받았던 화가들이다. 그들을 인터뷰하고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형식으로 엮었다. 읽기 쉽고 공감이 가는 대목이 많으면서도 화가들이 겪은 아픔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들이 그림 작품을 다시 보게 된다. 그림으로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며 울고 절규하는 소리가 들릴 듯한 장면들이, 때로는 내 아픔 같기도 하고 쓰다듬고 위로해주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하는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학 작품이나 그림, 영화를 비롯한 모든 장르의 예술 작품의 시작은 아픔과 상처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글이나 그림에 덜 매달린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아픈 사람이 병원을 찾듯, 상처가 깊은 사람이 치유의 방법으로 그림이나 글쓰기, 음악으로 힐링하는 일은 당연하다. 오히려 꽁꽁 감추거나 피하려다 잘못 되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하면 예술 작품을 오로지 미적 만족만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 그 그림이, 그 노래가, 그 글이 나오기까지 작가가 직면한 내면까지 살펴볼 수 있다면 최상의 독자가 되고도 남으리라. 그림 속에 드러난 아픈 아이 마음 읽어주세요 요즘은 학교 현장에서도 상담기법으로 미술치료나 음악치료 기법이 많이 활용되어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현직에 있을 때 학생이 그린 그림으로 학부모 상담을 실시하여 좋은 효과를 보며 폭력적인 성향을 인지하고 사전 예방 교육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그 학생은손과 발이 없는 그림을 아무렇지 않게 그리곤 했다. 집에서 받은 상처를 친구들에게 투사하며 건드리거나 때리는 일이 비일비재 해서 가정폭력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학부모외 심층 상담을 거쳐 아버지의 폭력을 줄이는 계기가 되어 밝아진 모습으로 진급했다.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문제가 더 크다는 데 교육의 어려움이 산재한다. 때로는 입학식 첫날 그린 그림을 가지고 그 자리에서학부모 상담을 실시한 경우도 있었다. 부모는 모르는 아이의 상처 받은 내면 세계를 설명해주니 깜짝놀라던 그 학부모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날마다 고운 옷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잘 차려 입히고 잘 먹이던 이면에는 고통 받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에게 투사하여 대리만족하듯 공부로 내모는 모습을 교정하는데 여러 달이 걸렸었다. 자식이 남들보다 특별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심은 탈이 나기 마련이다. 가족의 얼굴 표정이 없거나 손발이 없거나 매우 작게 그리거나 어두운 색으로 떡칠해버리는 모습을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치유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지속적인 상담과 미술 치료법을 병행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반대로 매우정형화된, 정돈된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아픈 내면을 드러낸다. 그런 아이들은 학습력도 뛰어나고 매사에 빈틈 없고 적극적이다. 다만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다소 차갑거나 매몰찬 성향을 읽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어렸을 때 접근하는 게 좋다. 일찍부터 성취가 아닌 성공에 길들여지거나 지나치게 물질에 밝은 성향까지 보여준다. 이는 모두 학부모 상담 과정에서 드러난 부모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부모가 은연중에 학생 앞에서 성공을 습관적으로 말하거나 모든 것의 가치를 돈에 두는 발언을 습관적으로 한 게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 학생에게는 뭐든 1등을 해야 하고 돈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어린 아이답지 않음에 놀라 따뜻한 동화를 자주읽어주었다. 집에서는반려동물을 기르도록 부모에게 부탁했는데 받아들여서 키우고 있다는 사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림은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마음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최상의 도구였다. 수행평가의 도구를 넘어서, 그림대회 상을 받기 위한 그림을 넘어서는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 시간은 많을수록 좋다. 글이나 그림은 바로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가까운 길이다.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한 시작이 '글'이요, '그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발음조차 비슷하지 않은가. 그리움. 글, 그림! 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간절함, 그리거나 쓰지 않거나 노래를 부르지 않거나,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꼭꼭 숨기고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일 것이다. 엘리자베타 시라니가 레니의 작품을 모사한 베아트리체 첸치 1662년를 배경지식 없이 그림으로만 보았을 때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었다. 실제 작품을 접할 수 없는 책 속에 등장하는 그림이지만, 몽환적이고 사실적인 빼어난 묘사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림에 대한 글을 읽고 자세히 보고 처절한 아픔으로 피흘리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시라니의 아버지는 술주정꾼으로 시라니가 그린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시라니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다. 시라니는 베아트리체 첸치 1662년를 그리며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여 원작보다 더 애잔하게 그려서 유명해졌다고. 열일곱 살 시라니가 아버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그림으로라도 표출하지 못했다면, 그 아픔은 자신의 내면을 공경하는 극심한 우울증이나 조현병, 공황장애에 시달렸거나다른 사람에게 투사시켜분노조절장애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거리는 추측을 해본다. 다행히 상처 받은 자신의 아픔을 처절하게 표현하며 피흘리는 베아트리체 첸치를 그리며 치유받았으리라. 이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양산을 든 여인1875, 모네의 그림은 매우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이다. 모네가 사랑한 첫사랑 카미유의 그림이라서 그런지 얼굴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반면에 카미유를 잃고 두 번째 맞이 한 아내 수잔을 그린 비슷한 그림인 야외 스케치에는 수잔의 얼굴 윤곽만 있을 뿐이다. 저자는 카미유를 잊지 못한 상처 때문에 수잔의 얼굴을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고 해석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는 침묵을 학교에서도 종종 가족을 그리게 하면 얼굴 윤곽만 그리거나 어둡게 칠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그 아이들은 분명히 아픈 상처를 자기도 모르게 드러낸 것이므로 면밀하게 관찰하고 상담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미술치료는 이제 상담기법의 필수 항목임을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표현되지 않은, 감추인 무의식에 가라앉은 마음의 상처까지 볼 수 있는 도수 높은 안경을 끼는 일은 이제 선생님에게도 꼭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아픈 아이들이 넘치므로. 초등학교 미술 시간이 전부여서 학창 시절이 거의 없는 나는 그림을 그려볼 기회가 없었기에 그림은 늘 동경의 대상이다. 고학년을 많이 가르쳤기에 수채화 그림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며 기법을 배워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는 아이들의 그림을 제대로 보는 심미안이 없이 그림 대회에 나가서 높은 등급의 상을 받게 하는데 치중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우리 반 전체 30여 명의 학생들이 거의 모두 최우수상부터 장려상을 휩쓸어 교실 뒷면 빼곡히 상장을 전시한 적도 있었다. 내면을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충실한 보고 그리기 기법을 지도한뒤늦은 부끄러움을 이 책을 보는 동안 느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최고상을 수상한 제자는 화가의 길로 갔고 디자인을 전공하는 제자도 있으니 내 진심에는 나쁜 의도가 없었음을! 자유인이 된 지금 새롭게 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림을 배우는 것이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있는 나의 내면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나의 상처와 아픔을 햇볕에 말려주는 일을 그림으로 해소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 같아서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에도 습관적으로 그림 에세이를 즐겨보려고 노력하는편이다. 간접 경험으로라도 그림에 대한 배고픔을 해소하고 싶은 본능적인, 때로는 의식적으로 찾는다. 이 책은 작가가 화가들을 직접 상담하며 화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치유해가는 과정을 변해가는 그림과 함께 실어서 의학적인 전문지식이 없거나 그림에 문외한인 나와 같은 사람에게도 매우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다. 아니, 정신과 상담과 미술치료 기법을 혼합하여 아픔이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분석하고 깊이 파고든,저자의 전문성으로 친절하고 일반적인 언어로 서술해서 더 좋은 책이다. 이 책 덕분에 화가의 일생을 알지 못하고 그림을 함부로 평가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다.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침묵할 일이다. 그것이 그림이든, 사진이든, 한 편이 시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일탈까지도.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고교의 개학을 23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19세 미만 미성년 확진자 수가 200명이 넘어가면서전국의 모든 유·초·중·고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9일에서 23일로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 감염을 방지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학교는 휴업일 실시에 따라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며, 이후 추가 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유치원은 18일, 초·중·고는 19일) 범위에서 감축한다. 개학 연기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긴급 돌봄서비스 등 후속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우선 3월 첫 주에는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3월 2주부터는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위두랑, EBS, 클래스팅, SNS 단체방 등에 개설된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예습 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포함ㅁ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 교과서는 초등 국정교과서와 초·중등 디지털 교과서(사회, 과학, 영어 등)를 제공한다. 긴급돌봄은 추가 수요조사에 따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또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학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가족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 휴가제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학원 대책은 휴원 권고를 다시 한 번 적극 실시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학원 휴원 후 개원 시 방역·소독비 지원 방안 마련과 장기 휴원으로 인한 영세학원을 위한 지원도 협의 중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29일 선제적으로 개학 연기를 2주간 추가 연기했다. 첫 개학 연기 때도 피해자가 가장 많은 대구시교육청의 개학 연기에 결정 사흘 후 개학 연기가 전국으로 확대된 바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육신문사에서 발행되는 월간 ‘새교육(발행인 하윤수)’이 ‘2020년도 우수콘텐츠’에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회장 정광영)는 8개 부문에서 110권의 잡지가 약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20년도 우수콘텐츠’에 선정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월간 새교육은 ‘교육/법률/학습지’ 부문(8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월간 새교육은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증 및 로고 사용이 가능하며, 매월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문화 취약계층 등에 보급되는 지원을 받는다. 월간 새교육은 지난 1948년 교육의 전문성, 정책 개선 등을 목적으로 창간된 국내 최초 교육전문지다. 이후 70년 넘게 꾸준히 교육가족들에게 사랑받아오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 발행인인 하윤수 대표가 부임한 지난 2017년부터 새로운 편집방향이 정해지고 필진도 새롭게 구성돼 더욱 알찬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월간 새교육은 한국교육신문사와 전국 교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문지로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엄선된 원고를 받아 정성껏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강점을 살려 교육가족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문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간 새교육의 우수콘텐츠 선정 역시 게재되는 기사 등 콘텐츠의 우수성, 창의성, 전문성, 대중성 등이 고르게 인정받은 결과다. 기사에 대한 평가가 절반이 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편집디자인, 발행 지속성 등도 평가 대상이다. 한국잡지협회 관계자는 “우수콘텐츠 잡지 선정에 대한 비계량평가는 매년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학계 및 업계 전문가 30명 정도가 개별평가를 통해 엄격하게 가린다”며 “기사 등 콘텐츠 내용, 디자인에 대한 부문 뿐 아니라 관련기관으로부터 기록되는 발행 지속성 등이 공정하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우수콘텐츠 잡지는 비계량점수(심사위원 심사) 80점, 계량점수 20점의 합산으로 선정된다. 심사위원 심사로 매겨지는 비계량점수는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수와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개별 심사에 의해 책정된다. 이번 심사의 경우 교수 20명과 업계 전문가 6명 등으로 꾸려졌다. 심사위원들은 기사 내용 55점, 편집 디자인 25점 만점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55점의 점수가 달린 ‘기사 내용’은 기획의 우수성과 창의성, 내용의 전문성, 내용의 전달력, 대중적 호감도 등에 대한 평가다. 편집 및 디자인에 대한 심사는 편집 및 디자인이 잡지의 성격과 맞는지, 시각적 표현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되어 있는지 등이다. 계량점수는 발행 지속기간,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여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사형광고 편집기준 준수 여부 등이 배점 기준이다. 우수콘텐츠 선정 사업은 매거진 콘텐츠 향상을 도모하고 취약계층과 전국 국·공립 도서관 등에 양질의 도서를 공급하려는 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을 주최하는 한국잡지협회는 건전한 잡지언론 창달 등을 목적으로 1962년 10월 26일 창립된 단체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28일 코로나19급속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에 성금1213만 5000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진행한‘코로나19극복 성금 모금운동’에 전국의 교사들과 시민,학생들이 동참해마련했다. 실천교사는 사안의 급박함을 고려해이틀간 모금된 성금을 먼저 기탁하고,모금 운동은 교육부에서 연기한 개학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실천교사는“우리는 대구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이 성금이 저소득층 자녀와 시민들의 위생물품 지급 등으로 긴급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국회도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추경예산을 시급하게 편성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