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화재청홈페이지(http://www.cha.go.kr) 문화유산지식에 의하면 통제영은 통제사가 충청·전라·경상도의 삼도수군을 통할하는 본진으로 선조 26년(1593)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한산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었고, 통영시 관내에 통제영을 짓기 시작한 것은 선조 36년의 일이다. 통영의 통제영은 제6대 통제사였던 이경준이 이곳에 터를 닦고 세병관, 백화당, 정해정 등100여동의 영문 관아를 세운 후 고종 32년(1895) 각 도의 병영과 수영이 없어질 때까지 292년간 유지되었다. 일제 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의해 세병관을 제외한 건물이 사라지고 그곳에 관공서와 주택들이 들어섰다. 세병관(국보 305호)은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선조 37년(1604)에 완공한 통제영의 중심 건물로 전면 9칸·측면 5칸의 단층 팔각지붕이다. 창호나 벽체가 없이 규모가 웅장하고 경복궁경회루(국보 제224호), 여수진남관(국보 제304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에 속한다. 건물 내부에는 우물마루가 깔려 있고 중앙에 주변 우물마루보다 45㎝ 정도 높은 단을 설치하여 궐패를 모시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세병관(洗兵館)이라는 이름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왔고, 출입문인 지과문(止戈門)에는 창을 거둔다는 뜻이 담겨있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으라고 시원한 우물마루에 앉아 전쟁을 겪지 않게 해 달라는 염원과 전쟁에 대비하자는 속뜻을 세병관 현판에 담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생각해 본다. 우후죽순으로 늘어선 낡은 건물들이 세병관 입구의 2층 누각 망일루 앞에서 통영 바다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쉬움이다.
인천남촌초등학교(교장 김일도)에서는 12일 한자교육진흥회가 주최하고 한자평가원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한자 자격시험이120명의 학생들이 준3급에서 8급에 이르기까지 각 급수 자격에 도전한 가운데 실시됐다. 15일 시행된 자격시험을 통해 이미 230명의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는 남촌초등학교의 한자 학습은 학생들의 기본 학습력을 신장시킨다는 학교장의 경영관 아래 전교생의 급수별 한자자격증 획득을 학교특색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자교재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정규교과(창의적재량활동)에 한자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지도하며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을 수시로 치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한자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남촌초등학교의 노력에 학부모 조일권씨는 “내 아이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남촌초에 다니고 있어 한자자격시험에 편하게 응시할 수 있으니 부모 된 입장에서 행운이다”라고 말하며 공교육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은평구 은평청소년수련관 강의실. 초등학생 40명이 컴퓨터 프로젝터가 비춘 안경원숭이(동남아에 사는 희귀종) 사진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을 향해 한우리(명지대 국제통상·23·여) 씨가 말문을 열었다. "이 원숭이는 목이 180도 돌아가는 게 특징이야. 우리가 키우는 허브만큼이나 원숭이도 종류가 참 많단다. 이렇게 다양한 동·식물을 보존하는 게 지구 환경에 중요해." 5명씩 조별 토론이 시작되자 질문이 쏟아졌다. "우리가 키우는 허브 외에 다른 허브는 몇 가지가 있나요?" "허브로 향수를 만들 수 있나요?" 수련관 앞의 계단식 화단에는 로즈메리와 스피아민트, 레몬타임, 초코민트, 레몬버베나 등 다섯 종류의 허브들이 푸른 잎을 짙게 드리웠다. 명지대 상경계열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인 '명지대 SIFE'가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인 '수크리(Sucree, 불어로 '설탕류'란 뜻)'의 현장이다. 이 단체는 14일 "수업에서 재배한 허브 500그루를 곧 수확해 청소년수련관 행사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크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의 자녀들에게 환경 및 경제 지식을 가르치는 동시에, 아이들과 대학생 교사들이 함께 수련관 주변의 화단에 허브를 키운다. 직접 작물을 돌보며 생물 다양성의 의미를 실감하게 하고, 재배한 허브를 시중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관리하는 원리도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수크리의 담당 PM(프로젝트 매니저) 한씨는 "허브는 자연의 소중함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고, 상품성도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앞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대 SIFE는 판매 수익을 아이들이 직접 관리하도록 하려고 금전 기입장 작성법 등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교과부가 내년도 초중고 공립교원 3400명을 증원해 달라고 행안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교과부, 행안부 공무원들에 의하면 교과부는 초등 900, 중등 600명, 유아·특수·비교과 교원 1900명 등을 증원 요청했다. 교과부 본부와 소속 기관, 대학 등을 포함하면 모두 4500명 선이나, 부처 협의과정에서 변화 여지가 많아 세부 분야별 정원은 밝히지 않고 있다. 내년도 교원정원은 16개 시도교육청의 요구를 받아 학생 수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로 넘어가 최종 결정된다. 교과부는 OECD에 가입한 국가들의 학생 수 대비 교원 비율을 감안해 2015년 초등 18명, 중등 16명을 도달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2007년 현재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5.6(OECD 국가 평균 16.0), 중학 20.5(13.2), 고교 16.2(12.5)명이다. 교과부는 2009년도에 교원 정원이 동결됐고 올해는 비교과 767명만 증원돼, 내년도에는 교원이 확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수석교사를 매년 2000명씩 1만 명까지 증원 배치하고, 올 하반기에는 교원연구년제가 시범 도입되는 등의 정책적 요인을 감안할 때 교원 확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교육계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교원이 증원될지는 미지수다. 행안부는 수석교사제가 도입돼도 교원 증원을 전제하지 않고 있다. 교원연구년제도 정원 범위 내에서 인센티브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정원 산정과 무관하고, 제도 운영으로 인한 결원은 기간제 교원으로 보충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또 천안함 격침사건으로 인한 해양경찰 증원이 시급해 다른 부처 정원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조직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지향하는 정부 방침도 교원 증원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0년도 정부 조직 관리 지침’은 친서민 정책, 일자리 창출, 국격 제고 등 핵심 국정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정원을 늘리기보다 각 부처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유동정원제를 실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올 상반기부터 유동정원제를 실시하고 대학을 포함한 국립학교 및 소속 기관의 유동정원제는 교과부 본부에서 일괄 계획을 수립하며, 기관별 정원 전환․재배치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교총은 지난달 교육여건 개선, 수업전문성 향상, 교사대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내년도 교원의 대폭 증원을 요청한 바 있다.(본지 7일자 2면 보도). 2009년 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 전체 순위는 27위이나 교육 부분은 36위에 불과한데 교사 1인당 학생수(초등 51위, 중등 50위)가 교육경쟁력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는 게 교총 분석이다.
6·2 지방선거에서 승리, 연임에 성공한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자는 13일 "임기중 무상급식률을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전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을 중심으로 14%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 차상위계층 학생을 포함해 무상급식률을 20%까지 높이는 것을 추진중"이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임기 중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대전시와 협의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학생 개인별 학력이 초등학교부터 고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했고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학력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체 학생의 3%가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더불어 실력 있는 선생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민노당 가입 교사 4명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교육에 매진해야 할 교사가 이런 일에 연루된 것은 안타깝지만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에 해당하는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다만 교육감에게는 전교조 교사든 아니든 모든 교사와 교육가족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만큼 해당 교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교사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는 관내 각급학교 50곳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모두 72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교육청의 지원예산 등을 합쳐 모두 189억 9천만원으로 영어체험교실 및 어학실 설치, 급식시설 개선, 특별교실 신축, 실내체육관 증개축 등 다양한 시설개선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9곳 등으로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예산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예산을 지원받는 해당 학교에 대해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체육 및 문화시설을 인근 주민에 개방하도록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시(市)는 당초 올해 81개 학교에 147억원을 지원, 시설개선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예산이 줄어 사업을 축소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사업은 시와 교육청이 일정 비율대로 예산을 편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8개 학교에 113억원을 지원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많은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시설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예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대상학교를 축소했다"며 "하반기 추경예산이 편성되면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활동비를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부산지역 전교조 교사 19명을 파면·해임키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기소유예된 교사 3명에 대해서는 정직 처분키로 했다. 징계 대상자는 초등교사 7명과 중등교사 15명이다. 시교육청의 징계위 의결 요구는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해 정치적 중립을 중대하게 위반한 교사를 중징계하라'는 지난달 23일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징계위원회는 시교육청 부교육감 국·과장 등 간부와 일부 외부위원이 참가하며, 징계 의결을 요청한 날로부터 60일 이내(필요할 경우 30일 연장 가능)에 열린다. 이에 따라 내달이나 늦어도 8월중에는 1차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의 징계 의결 요구에 대해 전교조 부산지부는 징계위윈회 개최를 저지하는 한편 징계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기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교사들의 부정행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교사나 학교의 이해 관계로 인해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각 주에서는 매 학년이 끝나기 전 학력평가시험을 치른다. 그 시험에서 일정 성적을 얻어야 다음 학년에 진급할 수 있고, 그 성적이 학교나 반의 우열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학생들의 평가시험 성적을 교사들의 실적과 연계시키는 주들이 늘어나면서 교사들이 과거에는 용납할 수 없던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 휴스턴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부교장, 그리고 3명의 교사가 사퇴한 것도 시험 부정행위 때문이었다. 이 학교 5학년의 시험성적이 너무 좋게 나오자 조사에 착수한 교육청에 의해 이들이 과학 시험을 보기 전에 미리 시험지의 봉투를 표시나지 않게 열어 본 뒤, 아이들에게 시험에 나올 만한 상세한 학습 안내 자료를 나눠줘 공부하도록 해 시험성적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학교의 관리 책임자들은 높은 점수가 점차 그들의 실적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고, 수학·과학 교사들의 경우 그 보상이 더 가시적이어서 2850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부정행위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NYT는 전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작년 여름 학력평가시험의 성적을 조작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 정직 처분이 내려졌고, 지난 2월에는 주 전역의 상당수 학교에서 평가시험 정답 수정 등 부정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주의 한 학교에서는 2009년 시험 당시 교장이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어깨 너머로 답안을 살핀 뒤 잘못된 답을 정정해 주라고 지시한 사례도 있었다. 미국의 대표적 공교육 정책인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도 교사들에게는 압력이다. 처음 이 법이 시행됐을 때는 낙제학생에 대한 기준이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사들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었지만, 갈수록 그 기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마치 높이뛰기 시합에서 처음엔 바(bar)의 높이를 낮췄다가 점점 높이는 것과 같다"면서 "기준이 높아지면서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교사들은 심할 경우 사퇴압박까지 받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교사의 시험 부정행위는 갈수록 확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력평가 시험에 반대하는 비 영리단체인 '페어테스트'의 로버트 셰이퍼 공교육 국장은 "교육자들이 학교의 명성, 그들의 생계 등으로 인해 위험에 몰려 있다"면서 "이것이 교사들에게 선을 넘어서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을 닮은 교정의 빨간 넝쿨장미가 아름다운 6월이다.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의 기승, 성의 상품화를 가속화시키는 사회의 문화 풍토, 노출을 권하는 각종 언론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처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면수심의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여 우리 모두를 경악케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부산여중생 살해사건 범인 김길태에게 부산지법 제 5형사부에서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제거되어야한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그런가하면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어져야 할 초등학교에서 지난 7일 2학년 여아가 성폭행을 당하여 인공항문 장착 후 6개월 치료를 요하는 외상과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가지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강력 범죄가 발생하였다. 우리 지역(충남)에서도 지난 3월 10일 보령의 모 초등학교에서 취객에 의한 여학생 성폭행 미수 사건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참 걱정이다.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이러는지 교육현장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참담할 뿐이다. 학교라는 교육현장은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존재할 수 없다.한 명의 아이가 잘못되어 평생을 그 어두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99명의 아이가 아무리 우수한 성취를 얻는다 해도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의 절대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아이들 안전 생활 지도의 원리에 대한 숙고가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지도는 사후 처리가 아니라 사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원리인 적극성의 원리에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학교 운용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 개방 문제 및 교사 내외에 대한 경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이미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 프랑스나 미국 등은 차지하고라도 일전에 중국의 초등학교들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각종 교육시설 등이 우리에 비해 너무 부족하고 낙후되어 있었다. 그런 중국의 학교들을 보면서 미래를 담보하는 교육에 대하여 부족한 관심 및 사회적 집중을 하는 중국은 절대 우리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조금은 터무니 없는 자부 아닌 자부를 해본 적이 있다. 그런 중국의 학교들이지만 한 가지만은 무척 부럽고 잘 된 교육적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정문에 경비가 있어 출입객에 대해서 엄중하게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현재 우리 교육현장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외부에 무방비로 개방되고 있다. 수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를 개방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규칙에 따라 주민이나 일반인 등 외부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강력범죄의 빈발 등에 따라 우리 아이들, 낯선 사람에 대하여 대처하는 방법 등을 학교나 가정에서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듣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발생한 김수철의 범행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학교라는 안전 공간이라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낯선 사람이 “꼬마야, 이리 와 봐라”라는 말에 의심 없이 다가갔다가 피해를 당하게 된 것이다. 학교가 아니었다면 그 아이는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학교 개방 문제 및 출입객 단속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여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어야 한다. 미래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다음세대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 개방 시스템의 개선 및 경비 등을 위한 예산의 우선 집중 지원이 절실하다. 학교만이라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구현해내야 할 책무가 오늘을 사는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주어져 있다. 이 책무에 소홀 할 때 우리는 암울한 미래라는 대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극작가 유치진씨의 동생으로 시인이자 교육자였던 청마 유치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개관한 청마문학관과 복원한 생가가 남망산조각공원 동편의 망일봉 기슭에 있다. 이곳에서 통영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문학관에 들르면 청마가 사용하던 유품 100여점과 청마 관련 각종 문헌자료 350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청마의 삶을 조명하고, 시를 감상하며 작품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문학관에서 허무와 낭만의 절규를 노래한 시인의 대표작 '깃발'에 담긴 뜻을 음미해보자.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고운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안 그는 '행복'을 읽으며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이유를 깨우치고, 편지로 소식을 전하면서 우체부를 기다리던 시대상황을 생각해본다. 부족한 것이 많아 생활이 불편했지만 인간관계 만큼은 여유롭고 정이 넘치던 그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기어/ 더욱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몰은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 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 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문학관 위에 있는 생가는 초가와 돌담, 담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넝쿨이 어린 시절의 고향집을 생각나게 한다. 본래 청마의 생가가 있던 곳이 번화한 중심가로 변해 소박한 방 2칸과 부엌이 있는 안채와 창고를 겸한 아래채를 이곳에 복원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유약국과 관련된 유품들이 눈길을 끈다. 시인의 출생지를 밝히는 일은 중요하다. 거제는 아버지의 고향이었고, 통영은 어린 시절을 보낸 외가가 있는 곳이다. 청마의 출생지가 거제시 둔덕면이냐 통영이냐를 놓고 유족들과 통영시가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제34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우편투표로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응봉초등학교(교장 원종만) 교총회원들이후보자들의 홍보물 공약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역사적인 6월 10일 오후 5시 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온 국민의 열망을 담은 나로호가 발사됐다. 그러나 나로호는 아깝게도 발사 137초 후 고도 70~87㎞ 상공에서 지상 관제소와 통신이 두절된 후 섬광과 함께 추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의 우주항공 역사를 보면, 지난 1993년 1단형 고체추진과학로켓과 1998년 2단형 고체추진과학로켓, 그리고 2002년 한국최초 액체추진과학로켓을 발사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체 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목표로 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나로호(KSLV-I)'는 100㎏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이다. '나로호는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이며, 1단은 러시아와 공동개발, 상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데 더욱 자랑스럽다. 그러므로 나로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것에 이어서 18년 만에 우주로 나가는 우주발사체를 성공시키는 셈이며, 우리 손으로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만들어서 우주로 보낸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가 있고, 이로 인해 세계 10위의 우주강국의 대열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같이 우주항공의 꿈은 나로호에서도 보듯이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게 얼마나 멀고도 험난한 길인지를 절감했다. 이 같은 실패는 이웃 나라인 일본도 첫 우주발사체 개발에서 네 번이나 실패 끝에초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인도는 지난 4월 정지궤도위성 발사체인 GSLV의 발사에 실패했다. 우주발사체는 발사에 필요한 기술은 완벽해야 함은 말할 것 없거니와 발사일의 날씨인 온도, 바람의 세기, 구름의 양 등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1차 발사를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이야 말로 많은 국민들이 천안함 사건으로 우울한 마음을 시원하게 날리고 싶었던 터라 실망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흔히 한 나라의 과학은 그 나라의 경제규모와 비례한다고 한다. 우리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우주항공의 세계 10대국 진입도 필요하다.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의 실패의 원인은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의 한쪽이 미분리 되면서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10개월만의 2차 발사엔 진짜 가슴 뭉클하게 속 시원히 대한민국의 우주강국을 세계에 자랑하고 싶었다.우리국민들의 마음을 오랜만에 활짝 펼쳐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발사 순간 하늘로 멋지게 날아 오른 나로호를 보는 모든 국민은 가슴 뭉클한 한국인의 자랑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비록 TV화면이지만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때까지 화면을 쫓아 눈을 땔 수 없었던 이유도 바로 우리의 기술선진국에 대한 긍지였을 것이다. 외국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젠 원조를 하는 세계 10대국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한국임을 세계에 알리고 싶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감격의 순간도 잠시였다. 통신두절이 보고된 시간은 이륙하고 9분여 후인 5시 10분의 짧은 나로호 2호의 생애였다. 나로호의 발사의 실패가 무엇인지는 차후에 전문가의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뒤따라야 되지만 이번 실패에 대한 비난과 책임론들이 여기저기에서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우주항공 개발이 저해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옛말에 ‘삼세번’이란 말이 있다.더도 덜도 없이 꼭 세 번이란 뜻이다.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우리의 우주항공연구가들의 능력을 믿어야 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미래 과학자인 수많은 과학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이젠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 주어서는 안 된다. 솔직하게 잘못된 부분에 대한 원인을 밝혀 새로운 한국인의 도전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과학은 도전이며 실험정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희망은 단 한번에 성취하는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인류를 위한 값진 기술을 발견한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이번에 ‘한국형 발사체’라는 원천기술을 시험대로 올린 셈이다. 원천기술에 대한 개발과 투자는 우리의 미래 경재성장과 관계가 깊다. 과거 기술개발의 후발주자로서 선진국에 얼마나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가? 이 설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항공의 보다 혁신적 연구 과제를 개발하고 집중 투자함으로써 원천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우주개발의 지름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주발사체의 성공은 우리의우주과학의 기술력을 세계선진국으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며,선진국 우주항공국의 대열에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다.그리고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한국형 우주항공 기술력의 확보와 관측위성 자체운영 등 유무형의 기술성과와 아울러경제적인 효과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실패를 그야말로 새로운 도약의어머니로 삼아야 한다. 전세계 위성체 발사시험 성공확률이 기껏해야 30%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 만큼 변수가 많고 성공이 어려운 것이다. 이번 나로호의실패 교훈은 우리의 우주과학영재들에게좋은 교육 자료로 활용돼야 한다.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는 새로운 도전을 낳고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은 직무역량을 함양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과학자의 길은 고독하고 험하지만 우리의 국부강병의 원동력인 동시에 인류발전에 공헌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번 나로호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모든 국민이 기쁨으로 세계가 부러워할 우주강국을 향한 순간을 맞이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몇번이 실패와 시련이 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우주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을 접을 수는 없다. 이번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닌 새로운 도전과 시작으로생각하였으며 한다.
통영의 중앙시장 뒤쪽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언덕에 동쪽 벼랑을 뜻하는 동피랑마을이 있다.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동피랑마을은 고창의 돋음볕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마을에 들어서면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있다. 허름했던 달동네 동피랑마을이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이유도 재미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낙후된 마을이라 마을을 철거하고 동포루를 복원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한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고,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벽화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통영시도 동피랑마을의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동피랑마을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감이 간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좁은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야트막한 굴뚝이 지붕위에서 고개를 내밀고, 빨랫줄에 걸린 옷들이 바닷바람에 펄럭인다. 이곳에서는 무너진 담장과 녹슨 창살도 예쁜 벽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눈길을 돌리면 골목 앞으로 통영 바다가 펼쳐진다. 그동안 인터넷, 신문, TV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되며 주말이면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로 붐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벽화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표정에도 행복이 넘친다. 동피랑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것도 행복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박대원)이 우리나라 국적의 초·중·고교생(초등생은 6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제하의 글짓기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DAC(개발위원회) 회원국 한국의 역할 ▲모든 나라가 함께 잘 사는 방법 ▲개발도상국을 도와줘야 하는 이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더 풍요로운 지구촌 건설을 위한 나의 각오와 자세 ▲개도국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등으로 다양하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10매(A4용지 2매) 이상이며 국내외 어느 매체에도 공개되지 않은 창작품이어야 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이며 홈페이지(koicacontest.joins.com)나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7월26일 KOICA 홈페이지 등에 공지된다.(문의 ☎ 02-2116-2021)
전북도 교육청은 올해 교장공모제를 채택한 도내 초·중·고교에 근무할 교장 36명을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초등교 25명, 중학교 5명, 고교 6명으로 오는 9월부터 해당 학교장으로 임용된다. 이번에 선발된 교장들을 직급별로 보면 교장 출신이 3명, 교감이 26명, 장학관이 1명, 장학사가 6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36명을 뽑은 올해 교장공모제에는 175명이 접수해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교운영위원회와 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쳤다.
대구시교육청이 정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교사 20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대구지역 교사 20명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파면 대상자는 초등교사 1명, 중등교사 1명이며 해임 대상자는 초등교사 8명, 중등교사 9명, 특수교사 1명이다. 시교육청은 조만간 이들에게 징계위원회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도 이날 같은 혐의로 기소된 초등교사 1명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당사자에게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정영규)는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안전사각지대 학교 보호에 적극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외부인의 학교 출입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11일 밝혔다. 경기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학교가 폭력에 그대로 노출돼 있고, 교육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 경비원 감축 등으로 교육활동과 무관한 외부인의 학교출입이 자유로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상인의 영리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2006년 화성 모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교실에 침입해 교사의 가방을 훔쳐 신용카드로 500만원을 인출한 사건, 2007년 성남 모 초등학교에서는 체육수업시간에 노숙자가 운동장에서 잠을 자다 수업 중인 교사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린 사건 등 많은 사례가 접수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이에 따라 외부인의 학교출입 절차를 학교규칙에 정할 수 있도록 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안'의 조속한 국회 심의.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방과 후 학교의 학생안전보호장치와 피해학생 구제방안, 학교안전사고 대응 매뉴얼 제작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사건 이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경비원제 부활, 경찰관 배치 등을 요구하는 학부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경남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참가하는 '다문화 가족사랑 캠프'를 12~13일 이틀간 충남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초·중·고교에 취학한 다문화 가정 학생은 올해 2535명으로 지난해보다 376명 증가하는 등 매년 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둔 동남아권 다문화 가정에서 320여명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끼고 백제권 문화를 체험한다. 12일은 독립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국가의 소중함을 느끼고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한다. 13일에는 도고온천과 국립공주박물관과 무열왕릉, 부소산성을 찾아 백제문화를 익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체험활동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자라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정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기능인이 학생들의 직업과 진로 결정에 조언해주는 '우수 기능인 직업진로 지도'가 중학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원하는 직업진로 지도는 2007년 119건이었지만, 2008년 332건, 2009년 447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도 5월 말까지 210건의 직업진로 지도 지원이 이뤄지는 등 교육기관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직업진로 지도는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더 활발하다. 중학교 지도는 작년에 전체 48.8%인 218건이었고,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49.5%에 해당하는 104건이었다. 2007년 중학교에서 직업진로 지도가 이뤄진 비율이 17%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봉담중학교 강연단 교사(41)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는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관심 분야가 있거나 목표를 세운 학생들은 삶의 태도가 확 달라지는 만큼 다양한 직업정보를 전달할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더 많은 교육기관이 직업진로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 기능인 인력풀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단의 우수기능인 인력풀은 기능한국인, 명장, 기능전승자,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강의기법 연수를 이수한 1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교수기법 교육, 출장비, 강의료 등은 공단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기관은 무료로 강사를 활용할 수 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9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지원 연수'를 실시했다. 강원교육정보원 홍광표 연구사의 강의로 이루어진 이 날 연수는 학부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에듀원 사용법과 인터넷 사용예절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함은희 학부모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가정에서 사이버 학습을 하는 방법을 익히는 기회가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