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창의 · 인성교육인데, 앞으로 더욱 높은 창의성과 훌륭한 인성이 요구될 것이라는 점에서 취지를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좋은 취지를 제대로 살린 교육을 해내느냐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이 나온다 할지라도 결국 성패는 교사의 노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조철호 충북 보은 속리산수정초 교장
21세기 교육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고 강조되고 있는 것이 창의 · 인성교육이다. 지식과 정보의 창출 내지 창출에 관건이 되는 창의 · 인성 함양은 21세기 교육에서 심혈을 기울여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2010 창의 · 인성교육 추진계획’에서는 창의성과 인성교육(창의 · 인성교육)강화를 위해 교과활동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망라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본격 운영함으로써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강조되면서 일부에서는 평가에 대비한다는 명분하에 단순하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르치는 암기식 또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이 이루어질 때 교육은 교육다워지고, 사람은 사람다워져 교육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런 창의 · 인성교육을 활성화하면 공교육이 정상화되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이라는 명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창의 · 인성 교육하면 너무 거창하고 거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벽돌 한 장이 쌓여 커다란 건물을 이루듯 아주 작고 미미한 것 하나하나가 모이면 사람 됨됨이를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단한 것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만났을 때 바른 자세로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확장시켜 보면 사회를 밝고 활기차게 만드는 커다란 일이기도 하다. 손으로 수도꼭지를 틀던 것을 발로 밟아서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바꿔 생각해 만든 ‘발로 밟는 수도 페달’(1996년 학생 발명품 은상 : 조철호 교사, 이진오 학생)같은 발명품은 작은 발상이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