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지난20~22일 강원교육정보원에서 실시된 학교영상아카데미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방송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체험활동에서는 방송의 중요성을 알고, 학교 방송 담당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영상제작 및 방송기기 조작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두드리와 같은 체험활동이 어우러졌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방학동안 다양한 영어캠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접 학교와 연계하여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free talk activity', 'fun fun English'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사교육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손민권(5학년) 어린이는 "다른 학교 친구들도 사귀고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정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학교에서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방학 동안에 5개 과목(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에 대한 보충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학업성취도 수준을 분석하고 개별적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는 과목에 대해 담임교사와 과목전담교사가 특별지도를 한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니까 재미있고, 방학동안에 모르는 것을 알게 되어 개학하고 시작되는 2학기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였다. 정 교장은"보충학습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책임지도를 함으로써 내실있는 학력을 키울 수 있고,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벨트형 단기집중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벨트형 단기집중 영어캠프는 집중적으로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맞춤식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내 60개 초등학교를 가까운 학교끼리 묶어 8개 중심학교(서곶초, 안산초, 화전초, 검단초, 천마초, 가정초, 양촌초, 불로초)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구, 동식물, 환경보호 등 다양한 주제로 영어표현 익히기, 조작활동 등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각 중심학교별로 2개 반씩 운영하면서 한국선생님과 원어민선생님이 함께 영어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벨트형 단기집중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주니 스스럼없이 원어민교사와 이야기한다”며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영어교육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요즘,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시위하는 초등학생의 피켓을 빼앗아 찢은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해당 교사에게 재발방지 교육을 할 것을 교장에게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수업시간 전 평화적으로 한 학생들의 시위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았는데도 피켓을 수거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최모 교사가 2008년 12월 17일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에서 해임처분을 받았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수업시간 전 교문 앞에서 '선생님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고, 교장 등은 학생들의 피켓을 빼앗아 찢었다. 인권위는 "아동이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시할 권리는 국가안보나 공공안전, 공공질서, 공중보건, 타인의 권리와 자유 보호 등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관한 집회 및 시위는 폭넓은 의사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2008년에도 울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점심때를 이용해 교내에서 집회하자 학교 측이 이들을 강제 해산한 것을 두고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항목을 포함하려 했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이를 다른 문구로 수정해 사실상 삭제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강사료 수백만원을 횡령한 전주시내 모중학교 A교장을 해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일선학교 교장이 비위행위로 해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교장은 지난해 교내외 방과 후 학교 강사의 수업시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8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 전원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사업비를 선집행하면서 원가를 과다 계상해 17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남원 모 초등학교 B교장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갈고 닦은 전통음식 요리솜씨도 뽐내고, 학교급식 식단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하고..." 충북 음성교육청(교육장 유종렬)이 방학을 맞아 28일 금왕읍 용천초등학교에서 관내 각급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조리사, 조리보조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First-edu 전통음식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음성교육청이 전통 식문화의 계승 발전과 성장기 학생에게 과학적이고 건강 지향적인 영양관리를 위한 학교급식의 다양한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모두 32개 학교에서 2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다양한 전통음식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대회장에는 정태완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작품 조리 과정부터 전시, 시식회, 심사 및 시상 등을 지켜보면서 전통음식과 학교급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청은 만들어진 요리를 대상으로 전통음식의 계승 발전 노력, 학교급식에의 적용 가능성, 식재료 특성에 맞는 적절한 조리방법 및 조화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을 선정해 표창과 함께 농산물 상품권을 부상으로 주었다. 유종렬 교육장은 "최근 서양문화의 무분별한 수용과 산업화, 핵가족화 등으로 전통 식문화의 존립이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이 대회를 통해 과학적이고 건강 지향적인 우수한 음식을 개발해 학교급식 식단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통 식문화의 계승 발전과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우수한 우리 농산물 사용을 늘리고 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무상급식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 도내 각급 학교 10곳 중 7곳이 자체적으로 학생 체벌금지를 명문화한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도내 471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가운데 71%인 333개 학교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합의에 따라 학생 체벌을 금지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마련한 학교는 초교 215개교(전체 258개교), 중학교 73개교(〃131개교), 고교 45개교(〃82개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인권 침해 논란을 없애고자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이런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해 도내에서 체벌과 관련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최근 불거진 학생 체벌 전면금지 논란에 대해 '체벌이 남용된 일부 사례만 가지고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밝혔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방학 동안 '체력교실'을 운영, 학생들의 체력을 기르고 있다. 매일 체육관에서 이루어지는 체력교실은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참여한다. 음악에 맞취 신나는 체조로 준비 운동을 하고, 다양한 근력 강화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민수지(5학년) 학생은 "덥다고 시원한 곳만 찾아다니지 않고 체력을 키우니까 더위를 참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방학중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 도서관을 개방하여 '독서퀴즈' '독서골든벨' '독서감상문 지도'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또한 학교 디지털 도서관을 이용하여 사이버상에서도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작성하고 개별첨삭지도를 받는다. 연응규(5학년) 학생은 "방학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고,여러 가지 독서활동을 하니까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민사서교사는 "어린이들이책을 읽으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일 민선교육감 시대 개막과 함께 일제히 취임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은 임기 초반부터 '만만찮은 한 달'을 보냈다. 지난 13~14일 일선 학교를 혼란에 빠트린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시작으로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 논란까지 뜨거운 교육현안이 잇따라 불거진 탓에 교육당국, 교원단체, 지역교육계 등과 줄다리기를 벌여야 했던 것이다. 보수 성향 교육감은 전원 학업성취도 평가에 찬성했다. 다만 '학교 줄세우기'식 시험결과 공개는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보 진영에서도 전남 교육감 등 일부는 '평가 자체는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전북과 강원 교육감은 일관된 반대론을 폈다. 교원평가도 학생과 학부모가 찬성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제도 자체의 시행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주류였다. 평가실행 방법을 개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는 반대가 많지만, 훈육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교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현 교육감 임기가 남아 11월 취임하는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제외하고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한테서 '출항 한 달'을 맞은 소회와 향후 정책의 우선순위, 교육이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서울 곽노현 교육감 = 공약이행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지난 한 달 동안 비록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서울교육의 이미지를 혁신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전문직 인사위원회 및 징계위원회, 지방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이제 새로운 위원회의 출범과 더불어 서울교육청은 개혁의 시동을 건 셈이다. 지난 한 달 동안 각계에서 교차하는 기대와 염려를 지켜봤다. 수많은 눈과 귀가 서울교육청의 새로운 행보를 향해 열려 있음을 매일 매일 온몸으로 느낀다. ■부산 임혜경 교육감 =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다들 성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하자마자 당장 뭔가 내놓으라고 한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정책을 포장하고픈 유혹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교육을 망치는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비리 없는 교육현장, 학력신장에 대한 의지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정책 우선순위는 학력신장이다. 초등학생은 놀면서 공부하고, 중학생은 정서교육과 병행한 학력신장, 고교생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정당에 가입해 징계 대상이 된 교사들을 조만간 위원회에 부를 예정인데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겠다. ■ 대구 우동기 교육감 =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9월 1일 자로 새로운 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취임 후 태스크포스 성격의 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임기 내 추진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만들도록 했다. 최근 빈발하는 아동 성폭력 피해를 막으려고 학교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학생안전보호에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 학부모와 학생을 안심시킬 생각이다. 대구시내 공립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하고 수준별 수업과 맞춤식 개별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 나근형 교육감 = 교육감직 8년을 포함해 45년 넘게 인천 교육계에 몸담았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많은 변화가 있어 새로 부임한 심정이다. 특정 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보다는 모든 공약이 조화를 이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해야 한다고 보지만 서열화는 반대한다.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의 정당한 체벌은 가능하다. 일률적 지침보단 유연성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첫 직선 교육감들로 구성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위상이 다르다. 회장으로서 지방교육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도록 협의회 활동을 강화하고 법정기구화하겠다. ■대전 김신호 교육감 = 취임 한 달 동안 대전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라는 주문이 뜨거웠다. 공약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보충하는 데 있다. 학부모들이 이런 취지에 공감해 빠짐없이 참여해 다행이다. 학생이 감내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합리적 체벌은 필요하다고 본다. 교원평가는 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책무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제도라고 본다. 하지만 교원을 서열화하거나 과도한 경쟁으로 내모는 장치로 변질된다면 장점은 반감될 것이다. ■울산 김복만 교육감 = 그동안 울산 교육 전반을 파악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하지만, 아직 학교현장의 소리를 다 듣지 못했다.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이동교육감실'을 운영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로 몰아세우며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도 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 반대하지만 잘못한 학생에게 적정한 부담을 주는 별도의 제재 수단은 필요하다고 본다. 선거 때 내건 교복 무상지급 공약은 한꺼번에 모든 학생에게 지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교육청의 분석 결과다. 내년에는 우선 저소득층 학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급하고 점차 지원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 ■경기 김상곤 교육감 = (이날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직후) 무엇보다 교과부의 고발과 검찰의 기소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경기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직선제 교육자치시대 교육감으로서 교육현장에서 교육개혁과 참다운 교육자치를 최고 가치의 직무로 생각하고 구현하겠다. 혁신교육 정책의 기틀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겠다. 수업혁신과 교실혁신이 핵심이다. 기획단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도의회에 상정될 학생인권조례는 비교육적 상황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도록 정교한 실행방안을 마련하되 일선교사들의 우려가 있으니 현장교사를 포함한 연구 TF를 구성하라고 했다. ■강원 민병희 교육감 = 취임하고 나서 2~3일 교육감실에 갇혀 있어 외롭고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지나보니 교육청 간부와 학교, 교장 등 학교 구성원과 소통하고 교육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상층부인 교육과학부와의 소통이 더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학업성취도 평가로 전국 단위의 뉴스메이커 역할을 하게 됐는데, 교과부와의 진통은 교육을 본 궤도로 진입시키는 과정이다. 고교 평준화라는 약속을 보고 도민들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올해 타당성 검토와 공청회, 여론조사를 거쳐 추진하겠다. ■충북 이기용 교육감 = 지난 한 달 충북 교육의 모든 공과를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앞으로 변화와 창의, 소통, 행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정책, 제도, 시설, 조직 등 전 분야에 적용시켜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행복한 학교, 모두가 활짝 웃는 행복한 교육세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체벌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일률적인 체벌금지보다는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충남 김종성 교육감 = 후보시절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충남 교육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많은 사람을 만났다. 4년 후에는 충남 교육이 달라져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특히 농어촌학교의 르네상스가 중요하다. 농어촌학교의 교육환경을 바꾸고 우수한 선생님 유인책도 필요하다. 공교육 강화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라며 일부 교육감, 교직단체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교육에 대한 포기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 = 현행 교원평가는 교과부의 생각과 달리 평가결과가 인사와 급여에 반영돼 대표적인 '교사 줄세우기'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수업평가 방식인 '자율적 교육평가제'로 개선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 전북 교육개혁에 강한 의지를 가진 김 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교육개혁의 신호탄으로 인사에 손을 댔다. 그는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본청 인사담당자 3명 전원을 교체한 데 이어 도내 14개 시·군 교육장 중 12명의 교육장을 갈아치우는 인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제 외에도 학업성취도 평가 등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 장만채 교육감 = 교육 현장에서 '진보니 보수니'하는 이념적 잣대가 적용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교직자의 화두는 교육이며 그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나는 철저한 실용주의자로 진보가 아니다. 그저 학생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일제고사 시행도 평가 자체는 찬반의 논쟁이 될 수 없다. 또 교원평가제도 원칙적인 찬성 뜻을 견지하지만 다만 현행 방식에 문제점이 적지 않은 만큼 개선해야 한다. 체벌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다만, 흑백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체벌을 금지하면 교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상시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 ■경북 이영우 교육감 = 중기계획인 '경북교육 2014' 수립을 위한 발전기획단을 가동해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 선거 중 발표한 6대 공약과 30대 세부 실천 과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결집하겠다. 교육정책의 우선순위를 인성과 학력에 두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도시와 농촌 학교 결연을 통한 나눔과 베풀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사이버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스타 강사 인력풀제와 유·초등학교에 온종일 돌봄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등하교 안전을 위한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 고영진 교육감 = 올 하반기부터 '책읽는 경남 만들기'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경남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도 전국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독서를 몸에 배게 해 공부하는 습관을 저절로 생겨나게 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범도민 독서교육에 나서 학교마다 책읽는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존경받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 비리없는 사람을 발탁한다는 인사 5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양성언 교육감 =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워질 한국국제학교에 학생을 유치하고 정상운영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설립 등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에서 찬성이다. 교원평가 역시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열심히 일하는 교사는 더 열심히 하고 좀 뒤처진 사람은 전문연수 등을 통한 자기계발로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체벌 문제로 논란이 있었다. 훈육 차원의 체벌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5년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
국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문학 이해를 돕기 위한 '빵샘과 함께 읽는 교과서 소설(1·2권)'(예옥)을 펴냈다. 새로운 교과과정에 따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19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중학교 1학년을 위한 문학이라고는 하지만 이전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새 국어 교과서의 특징 중 하나는 수록 작품의 이해 수준이 높아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이 소화하기에 어려울 만한 작품들도 많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소설 읽기를 친근하게 느끼고 소설 속의 의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책에는 새 국어 교과서들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작품인 '동백꽃'(김유정), '학'(황순원), '수난 이대'(하근찬) 등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교과서에 자주 소개되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으로 '고향'(현진건), '이상한 선생님'(채만식), '영수증'(박태원), '선생님의 밥그릇'(이청준), '꺼삐딴 리'(전광용) 등도 포함시켰다. 또 현재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 중 이순원의 '콘사이스여 안녕', 성석제의 '약방 할매', 황석영의 '남매' 등도 실었다. 저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생애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해설을 덧붙였다. 마지막 단계에는 논술과 연결될 수 있는 4~5가지 문제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집필에는 방 교수와 함께 서울대 대학원생 10명도 참여했다. 1권 288쪽. 2권 284쪽. 각 1만1천원.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26일 경기도교육청을 예방한 안양옥 한국교총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오해라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목표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경기도의 무상급식률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어떻게 일시에 100%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겠느냐”며 2014년까지 점진적으로 무상급식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 회장은 무상급식과 관련 “무상급식은 복지 면에서 중요한 사안이지만 교육의 본질에서는 벗어난 문제”라며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한 교육내용과 방법 개선을 위한 것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회장은 또 무리한 무상급식 실시는 단위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소규모학교, 농·산·어촌 학교 등을 시작으로 예산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안 회장은 “학생의 권리가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면 교사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사기가 저하되는 등 학교교육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신중한 정책추진을 요청했다. 특히 안 회장은 체벌 금지와 같은 중요한 사안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대안 마련 등의 심도있는 과정을 거쳐 교육현장에 혼란이 가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혁신학교에 경륜있는 교장, 교사들을 중용하여 교육력을 높여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교원예우향상과 전문직 단체인 경기교총의 활동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교교육에서 교장, 교사의 중요성은 당연히 우선돼야 한다”며 혁신학교 교원 배정 시 경력 있고 우수한 교원을 선정·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인권조례제정과 관련, 교사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후속조치 마련 등을 통해 교사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원예우에 대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이라며 교사존중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시간여에 걸쳐 진지하게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안 회장과 김 교육감은 학교교육발전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남봉 한국교총 부회장, 경기교총 정영규 회장, 유현의·종억기·장병문 부회장, 김장현前한국교총 초등교사회장, 김경윤 한국교총 사무총장, 김항원 교육정책연구소장, 차준광 경기교총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부산시교육청(임혜경 교육감)이 내년부터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도 무상급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생 1, 2, 3학년 7만 1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과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초·중·고생에 대한 무상급식도 확대해 총 15만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 4만 8000명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지만, 올해 2학기부터는 1만 1000여명에게 추가로 무상급식 혜택을 주는 방안도 확정됐다. 15만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소요되는 총 57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232억원을 투입되고 있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34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 예산을 마련하려고 최근 교육청 산하 전 부서와 산하 기관에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과 경상사업비를 전면 재검토해 낭비성 예산을 줄임으로써 무상급식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교육청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겠다는 견해이지만, 교육청에서 모든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자치단체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에 들어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보니 무상급식은 의지와 선택의 문제였다"면서 "시민의 바람이 큰 만큼 부산시와 일선 구.군 단체장과 만나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부산시와 기초단체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교육청과 부산시, 기초단체가 각각 40%와 30%, 30%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많은 문학 행사가 있지만 동시 낭송회는 처음 들어본 터에 참석까지 하게 되었다. 인천의 아동문학단체인 ‘서해아동문학회’가 연례행사로 치루는 동시낭송회가 26일 인천시 장수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되었다. 얼마 전에 ‘서해아동문학’지에 실을 동시를 보내달라는 원고청탁을 받고 예전에 써두었던 동시 두 편을 보냈는데, 그런 연고로 이번 동시 낭송회에 나도 낭독자의 한 사람으로 초대되었던 것이다. 마침 방학이라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시간에 맞춰 행사 장소로 갔다. 청소년회관 관장이 시인이어서 그런지 회관 경내엔 조병화, 이육사, 이상 등 여러 시인의 시화 액자가 내걸려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관 로비로 들어서니 수많은 시화가 질서정연하게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린이들 작품부터 기성시인들의 작품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작품부터 80대 노시인의 작품까지 같은 크기의 액자에 아담하게 담겨 행사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행사 개최 테이프 커팅이 있고 난 후 우리는 모두 별관 지하에 있는 소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로부터 80대의 원로 문학가, 각 학교 선생님, 학부모 등 육칠 십여 명이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시간이 되어 낭송회가 시작되었다. 행사장 앞 대형 화면에 컴퓨터에 연결된 시화가 비춰지고 컴퓨터 조작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하나씩 하나씩 동시 낭송이 이어져 갔다. 80대의 노시인이 하모니카를 들고 나와 윤극영의 ‘반달’을 멋지게 불러재끼는가 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자작 동시를 낭송하고 이어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자작동시를 낭송하는 등 행사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행사의 의미를 더한 것은 모두 다 한결같이 자작시를 낭송했다는 점이다. 평소에 동시를 쓰지 않는 기성시인들까지 모처럼 써본 동시를 들고 나와 아주 진지하게 낭송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내 차례가 되어 나도 모처럼 써본 동시를 낭송했다. 스크린에 비친 나의 동시를 보며 잔잔하게 읽어나갔다. 형광등 햇빛 들이치는 교실에서 들려오는 외침소리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주춤하며 교실을 들여다보신다. 졸린 눈 껌벅이며 하소연 하는 목소리 “교장 선생님 졸려요. 잠 좀 자게 해주세요.” “그래, 알았다.” 얼른 형광등을 꺼주시는 교장 선생님 아이들 운동장에서 열심히 볼을 차는 동안 텅 빈 교실은 지그시 눈 내리감고 비로소 잠이 든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낭송을 하고 인사도 하지 않고 들어와 얼마나 쑥스럽던지. 서해아동문학회를 창립하고 오랫동안 회장을 맡아왔던 장현기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요새 아이들이 도시의 거리, 골목에서 배울 것이 점차 없어지는 때에 아이들의 순수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동화작가 김수영씨의 동화구연은 단연 돋보였다.‘축구선수 박지성의 어린시절 이야기’라는 창작동화를 대형화면 삽화와 함께 아주 낭랑하고 멋지게 낭송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란 것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어린이들이 낭송한 창작동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두 편만 소개한다. 새말초 3학년 김명균 학생과 인수초 2학년 이가현 학생의 동시다. 할아버지 선물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자전거를 사주셨다 할아버지 돌아와 주세요. 식구들이 할아버지를 기다려요.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미안하고 그립다. 할아버지가 사 주신 자전거 아무도 안 주고 싶은데 엄마가 억지로 주라고 한다. 엄마가 얄밉고 나쁘다. 할아버지 하늘나라에서도 울지 말고 씩씩하게 힘내세요. -김명균 아프던 날 두부 사가지고 가다가 데굴데굴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앞집 할머니 “애 엄마, 빨리 나와 봐!” 엄마가 깜짝 놀라 뛰어나왔다. 일곱 살 때 데굴데굴 또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언니와 아이스크림 먹으며 뛰어가다 눈 밑에 코가 찢어져 병원에 갔다. 굴러 떨어진 흔적이 지금도 상장처럼 남았다. -이가현 행사가 끝난 후 우리는 기념촬영을 하고 주체 측에서 마련한 콩국수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어떤 모임보다도 아름답고 의미 있는 낭송회였다. 동시는 시의 원류라 할까, 시의 근원이라 할까. 모든 시는 동시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동시작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쓸 수 있다. 다만 어린이처럼 해맑은 마음을 간직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것이 동시이기도 할 것이다. 행사의 말미를 장식한 것은 문학회 현금순 부회장의 강연이었다. 시를 쓰다가 동시를 쓰게 된 에피소드를 소개해 힘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가한 여름방학 모처럼 즐겁고 뜻 깊은 행사엘 다녀왔다.
2009년 4월 신설된 국가기상위성센터(https://nmsc.kma.go.kr)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있다. 대한민국 기상위성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고, 기상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왜 이곳에 세워졌을까? 광혜원은 위성영상 수신 상태가 좋고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오창의 기상슈퍼컴퓨터, 서울에서 접근하기 쉽다. 지난 6월 27일 국내 첫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왜 남미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Ariane5 발사체를 통해 발사했을까?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의 과학기술위성 2호와 천리안위성은 덩치가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무게 100㎏의 소형위성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은 2500㎏의 중형급 위성이다. 중형급 위성을 정지궤도로 발사할 발사체가 없어 부득이 해외에서 발사했다. 두 위성의 기능과 목적도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극궤도위성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적도상공 3만6000㎞ 지점에서 운영되는 정지궤도위성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국내 기술로 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임무였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통신·해양·기상을 연구하는 다목적 실용위성이다. 천리안위성은 기상청,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2003년부터 개발해 7년만인 2010년 발사에 성공한 위성이다. 그렇다면 천리안위성의 수명은 왜 개발기간과 같은 7년일까? 정지궤도위성은 위성이 자리를 잡기까지 연료가 많이 필요해 무게 2500㎏의 천리안 위성에 1300㎏의 연료가 탑재되어 있다. 위성이 자리를 잡은 후 남아 있는 연료의 양이 위성의 수명을 결정하는데 천리안은 다행스럽게 7년을 사용해도 될 만큼 연료가 남아 있다. 물론 극한 상황이 발생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그래서 발사와 동시 다음 위성 개발에 들어간다. 천리안위성의 기상관측 탑재체에는 1개의 가시광선 관측채널과 4개의 적외선 관측채널이 있어 야간까지 연중 최대 8분 간격으로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상상태를 관측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7월 12일 오전 11시 15분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처음으로 수신하며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중심이 된 과학적인 일기예보가 이뤄지게 됨으로서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이 실현될 날이 가까워졌다. 우리나라의 일기예보는 일본, 미국, 중국에서 발사한 극궤도위성이 보내오는 자료에 의존했다. 재해를 예방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일기예보도 자주 틀렸고 태풍의 피해도 컸다. 물론 1970년 수신시스템 구축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 기상청이 걸음마를 연습하던 시절의 얘기다. 이제 우리나라는 우주의 눈인 천리안위성을 성공리에 발사해 영상을 수신하는 기상선진국이 되었다.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으로 학교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교가 외부인의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사고 통계 자료가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교내)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모두 2598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작년 한 해 사건·사고 건수가 1541건인데 반해, 올해는 전반기에만 이미 1057건이나 사건·사고가 일어나 작년 전체 건수의 3분의 2를 넘었다. 사건·사고 대부분은 초등학교(1606건, 61.8%)에 집중돼 역시 초등학교 안전이 가장 취약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이어 중학교 693건(26.6%), 고교 248건(9.5%)으로 집계돼 상급 학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사건·사고 유형은 외부인에 의한 시설물파괴가 1441건(5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난 324건(12.5%), 방화 179건(6.9%), 폭력 73건(2.8%), 성추행 6건(0.2%) 등 순이었다. 성추행 사건으로는 교내에 숨어들어온 이른바 '바바리 맨'부터 교내 화장실에서 초등생 여아의 몸을 더듬는 등 사례, 40대 남자가 여고생에게 원조교제를 강요하며 학교로 따라 들어온 사건 등이 있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648건, 경기 475건, 부산 334건, 인천 199건, 대전 202건, 충남 159건, 전북 139건, 대구 118건, 광주 111건, 울산 80건, 강원 56건, 경북 54건, 전남 13건, 충북 6건, 제주 4건 등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사건·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보안에 대한 고려 없이 학교시설을 개방한 탓"이라며 "주민 편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엄격한 처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현재 전국에는 1만 1300여개의 초중고교가 있고 이중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는 1만 829개교(95.83%)에 달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26일 지역내 저소득층의 초등학생을 위한 단기 영어캠프를 일제히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캠프는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 등이 학생들과 영어로만 대화를 하며 집중 지도하는 과정으로 벨트형 캠프와 민간위탁형 캠프, 방문형 섬마을 캠프 등 3개의 유형이 있다. 벨트형 캠프는 도시지역 30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학생 72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또 인천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민간위탁형 캠프는 560여명이 참가, 오는 8월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5일은 집에서 다니고 나머지 2일은 영어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은 3~6년생이고 저소득층 가운데 희망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영흥도 영흥초교와 강화도 난정초교, 해명초교 등 3곳의 학교에서 인근 섬 초교 전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방문형 섬캠프가 8월 5일까지 열린다. 김백영 시교육청 장학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올해로 5번째 영어집중캠프를 운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국 초·중등학생 중 5.5%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4~5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 12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5.5%(6만 8000여명)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5.69%(3만 4000명)였으며 고위험군 청소년은 지난해 1.99%(1만 2000명)에서 올해 1.88%(1만 1000명)로 약간 줄었고 잠재위험군은 지난해 3.78%(2만 2000명)에서 3.81%(2만 3000명)로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조사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5.29%(3만 4000명)로 고위험군이 1.42%(9000명), 잠재위험군이 3.87%(2만 5000명)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실시된 것으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을 조기 발견해 사전예방 및 상담·치료를 연계할 목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진행한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부모의 사전 동의를 통해 상담·치료를 희망하는 청소년에 대해 전국의 166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156개 정신보건센터, 179개 치료협력병원을 연계한 16개 시도별 인터넷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을 통해 상담·치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집중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인터넷레스큐스쿨(11박 12일 중고생 대상 기숙치료학교/7~9월) 및 가족숲치유캠프(4박 5일 초등생 대상 가족캠프/7~9월) 등의 집중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열등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하게 낮추어 평가하는 생각'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그렇다면 열등감은 반드시 남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고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늘 마음에 부담으로 갖게 되는 생각이다. 나는 사춘기 때부터 항상 열등감에 시달려왔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혼자 많은 애를 쓰기도 했다. 전혀 그것을 남 앞에 내비치거나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보다 감추기에 급급했다. 그런데 그런 감정이 이제 육십 줄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하니 '사람이란 늘 이런 결핍감을 안고 한 평생 살아가나보다'하고 생각하게 된다. 나의 열등감은 외모가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부터 어머니가 초등학교 학력도 없다는 것까지, 어머니를 외면하고 객지에 나가 이중살림을 하던 아버지에 대한 불만에 이르기까지, 또 남들은 형이나 아우가 일류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에서도 늘 나의 처지를 되돌아보며 열등감을 느끼곤 했다. 장성해서도 그런 콤플렉스가 나를 떠나지 않았고 지금 노년에 접어드는 시점에도 그런 열등감이 여전히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우리 딸들이 남만큼 공부를 잘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거의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옛날이긴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 6년 내내 반장을 했고 중고등학교 다닐 때도 항상 상위권에 속했다. 결혼해서 아들딸을 낳으면 당연히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해서 아주 행복한 가정을 꾸릴 줄로만 기대했었다. 그러나 쌍둥이 딸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기대는 무너지고 그렇게 기대를 했던 딸들에게 실망을 하고부터 나는 그 고질병과도 같은 열등감을 다시 달고 다녔다. 학창시절의 친구들, 직장의 동료들 또 문인단체의 여러 선후배와 술을 한잔 나눌 때도 누구네 어떤 자식이 어느 학교에 들어갔다는 것은 관심사가 되곤 했다. 예사롭게 사귀어오던 사람이라도 그의 자녀가 일류대에 들어갔다고 하면 금방 그가 달리 보이는 것이 우리네 실상이니 내가 얼마나 속상하고 속으로 열등감을 느꼈겠는가. 다시 세월이 흘러 딸들이 일류대는 아니더라도 적성에 맞게 전공을 택해서 지금은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또 다른 복병은 곳곳에 숨어 있다. 요새는 내가 오랫동안 매진해온 문학에도 그런 감정을 종종 갖게 된다. 말하자면 좋은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지 못했다는 것, 혹은 평판 있는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는 것이 늘 한 구석 부담으로 작용하고 일종의 열등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참 나약하기 그지없는 존재다. 자기 세상인 양 세상을 호령하고 사는 사람도 다 권좌에서 물러나면 옛날의 권세가 허망하기 그지없고 온 세상을 다 소유한 듯 떵떵거리며 한 시대를 주름잡던 재벌 총수도 유한한 목숨 앞에 굴복하고 빈손으로 떠나가지 않는가. 부와 권세와 온갖 명예를 다 가지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욕망일 뿐 거기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재산가 혹은 권세가에게도 겸양의 미덕, 늘 이웃과 더불어 살려고 하는 따뜻한 철학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는 종종 뉴스를 들으며 공상을 해보곤 한다. 로또 복권이 종종 몇몇 사람들에게 아주 상상을 초월하는 부를 한 순간에 안겨주기도 하는가보다. 나는 한 번도 복권을 사본 일이 없지만 그런 소식을 신문 가십 란에서 보기라도 하면 잠시 혼란스러워진다. 부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그 당사자가 겪어야 될 그 혼란이 금세 머리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 노동의 대가가 아닌 참으로 우연일 뿐인 큰 부의 획득이 과연 그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 생각하면 금세 비관적인 생각이 온몸에 소름 돋듯 퍼지는 것이다. 갑자기 팽배해지는 욕망, 갑자기 소원해질 가족, 친척, 이웃과의 관계, 갑자기 따갑게 의식하게 될 세상의 시선, 실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그의 생활은 삽시간에 혼란에 빠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 내게 그런 뜻밖의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잠시 달콤한 공상을 해보는 것이다.그리고 결론은 늘 한 가지. 단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몽땅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결론인 것이다. 잘못 생각하면 큰 불행이 될 수도 있는 일이기에 정말 신중을 요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한 번에 찾아온 행운은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니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모두 사용하든지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주는 데 모두 기부하겠다는 결론이다. 나는 항상 열등감에 시달려왔지만 한 번도 열등감에 굴복한 적은 없다. 그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항상 성취감을 맛보기도 하고 건전한 철학을 마음에 아로새기기도 했다. 늘 내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신앙생활을 해왔고 글을 써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썼다. 그리고 이제 비로소 내 그릇의 크기를 깨닫기도 한다. 나의 한계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많다는 깨달음이다. 그리고 타고난 달란트에 대한 인식도 나이와 더불어 더 각별해졌다. 저마다 개성이 다르듯이 이 사회에 봉사하는 분야도 다르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다 다르다는 것을 이제 깨닫게 된다. 그리고 교육은 그 능력을 신장시켜주고 그 개성을 소중하게 키우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내가 스스로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또 나를 매우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을 것이고 내가 부럽게 생각했던 그 사람들은 또 나름대로 또 다른 열등감에 시달리며 세상을 살고 있을 것이다. 세상에 어느 누가 완벽할 것인가. 우리는 모두 부족하기만 하다. 항상 겸양의 미덕을 잃지 말고 세상을 향해 항상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