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원주 평원초등학교는 11월 24일 대관령 목장으로 교직원 친목 여행을 다녀왔다.정대인 교장은 "가족같은 직원들의 화목한 모습을 통해 더 단합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영흥도 지역을 기반으로 창립한 영흥신문사(사장 : 김배곤)는 24일 영흥초등학교(교장 : 이상미)에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으로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고 1차분 500만원을 전달,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영흥신문사와 영흥초간의 지역과 학교 간 인재육성을 위한 협력 MOU 체결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영흥도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 및 학생들의 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학교발전기금의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장학금은 지원 학생 1인당 매월 5만만원의 장학금과 청소년단체 활동을 위해 연2회 15만원씩 총90만원원의 활동비가 지원되고, 전교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기 위한 진로체험학습 활동비가 지원되어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를 살리고자 하였다. 영흥신문사의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 지원은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더라도 장학금이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학교발전기금도 해마다 지원되어 학생들의 체험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영흥신문사와의 MOU 체결에 따른 지역 사회와의 발전적 협약을 통해 영흥초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
공연과 교육지원을 통해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이 12월6~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4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 1996년 서울 북부교육청이 주최하는 제9회 북부 종합예술제에 참가했던 일부 교사들로 뭉친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단원들은 각 학교별로 학기 초부터 특별활동·동아리 활동시간에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 연말에 한 무대에 모이는 자선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왔다. 그 동안 공연에 참여한 학교와 학생은 유치원 13곳과 초등학교 43곳, 중고등학교 4곳, 찬조출연단체 14곳. 참여한 학생수는 3612명에 이르며 소년소녀 가장(불우어린이) 47명, 노인정 4곳, 모자가정 17곳, 독거노인 44분, 노인복지관 2곳, 어린이보육시설 1곳 등에 6362만원을 전해왔다. 올해도 상명초, 도봉초, 청암유치원, 청암중고, 청암예술학교 등이 뮤지컬, 현대무용,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준비했으며 정용훈매직의 마술 공연과 미2사단 군악대도 특별출연한다. 단장인 박상철 신학초 교사는 “배움의 궁극적 목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이 모임이 결성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의 따뜻한 배려가 절실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 12경 중 하나인 태화강 상류의 선바위 언덕에 위치한 구영중학교(교장 허남술)는 2008년 개교한 신설학교다. 2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아이 함께 키우기 학부모 동아리’ 우수학교, 독서·논술교육 최우수학교로 선정됨은 물론 울산교육 업그레이드 경진대회에서 ‘뚜벅이’ 동아리 봉사활동이 우수상을 받는 등 구영중학교가 이룩한 업적은 남다르다. ‘학부모가 더 즐겁다’는 구영중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매주 학교를 방문하는 한지연 학부모의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여느 학부모와는 달리 가볍기만 하다. “처음에는 선생님도 어렵게 느껴지고 학교 가는 게 불편했어요. 하지만 매주 도서관에 나오고 한 달에 한 번 ‘책 생각나누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졌답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 도서관 당번이 기다려지는 학부모 구영중학교의 주인은 이렇듯 학생, 교사만이 아니다. 교사와 학생만큼 동등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학부모의 활동이 더 크다고 말하면, 교사와 학생이 서운하다고 할까. 구영중의 학부모들은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고 때론 만드는 프로슈머(Prosumer)로 학교 현장에서 발로 뛰며 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독서 프로그램이다. 우선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인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는 학교 도서관의 별칭인 ‘느티나무 책 그늘’에서 따온 것으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도서대출 업무와 이달의 추천도서 선정, 월1회 ‘책 생각나누기’ 참여, 학교 홈페이지 학생 독후감 댓글달기 등으로 구성되며 32명의 학부모가 활동하고 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의 일원인 한지연 학부모는 “당번인 날은 점심식사를 학교에서 같이 하는데 아이가 뭘 먹는 지 알 수 있어 믿음도 가고 좋다”며 “도서관 당번인 날이 즐겁다”고 말한다. 월1회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하는 독서토론 모임인 ‘책 생각나누기’도 개교 이래 현재까지 23회의 만남을 가졌다. 4회 모임에서는 신라 화랑들의 수련장이었던 국수봉에서 소설가 이외수 씨의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19회 때는 저자인 도임자 씨를 초청해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회도 가졌다. 이 초청 강연 이후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천공법’(천천히 공부하는 법) 공부방이 개설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20회까지의 활동을 엮은 문집 도 발간했다. 학생들의 독서증진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개설된 ‘독후감나누기’에는 학교장과 교사들이 직접 댓글을 달기도 한다. 하루에 평균 20~30건의 독후감이 올라올 정도로 독후감나누기의 인기는 대단하다. 지난 2년 간 축적된 독후감은 총 1만1000여 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연 2회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통해 조지훈과 이문열의 생가, 이육사 문학관, 도산서원 등을 다녀왔다. 매년 10월 넷째 금요일에는 문학특강을 시작으로 밤새워 책을 읽는 행사인 ‘태화강 달빛 독서의 밤’도 진행하고 있다. 뚜벅이 동아리- 학부모와 봉사 함께하며 인성교육 실현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면 구영중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자매결연한 중증 정신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인 애리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 ‘뚜벅이 동아리’로 불리는 이 모임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우와 어울려 놀고, 학부모들은 노력봉사를 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서희숙 학부모는 “작년 크리스마스의 장기자랑 축제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서 씨는 “애리원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허남술 교장선생님의 빨간 산타클로스 모자가 학부형들과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며 “아이들의 장기자랑과 어머니 합창단의 노래는 어눌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사랑의 과일나누기’도 빼놓을 수 없다. 추석 명절이 지나고 등교하는 첫날이면 전교생의 손에는 사과를 비롯한 과일이 하나씩 들려있다. 정성스레 모은 이 과일들은 애리원과 청소년쉼터, 양육원에 기탁한다. 김기화 교감은 “아이들에게 나누며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며 “봉사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즐겁고 전파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진로캠프- 아버지와 함께 찾는 직업탐색 미래 진로에 대한 방향과 직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5월12~14일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2박3일간 진행된 ‘진로캠프’에는 아버지들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알맞은 진로를 탐색하는 ‘Dream Up! 8시간의 기적’이라는 이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30여 명의 학부모가 일일 명예교사로 참석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비슷한 직업을 가진 학부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학생에 대한 이해와 일관성 있는 진로교육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일 명예교사로 참석했던 김기환 학부모는 “기업 CEO인 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조언했다”며 “아이들 대부분이 아빠는 설득할 수 있는데 엄마는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엄마는 운동이나 게임, 이성교제 등 학업과 연관이 없는 일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아버지들도 학교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는 지름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는 교육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학교 일에 참여하는 것에 학부모들은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아이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내가 학교를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들 때문이다. 하지만 구영중은 학부모들을 교육현장 전면에 내세우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허남술 교장은 “앞으로 학부모가 프로슈머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부모 평생교육을 다양화해 배움의 장으로써 학교의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도서관이 지역 문화센터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교장은 “우리 학교사례가 공교육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졸업 이후에도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사회 특히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중에는 자녀를 우리 구영중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 학교처럼 좋은 학교가 계속 늘어나면,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학부모가 줄어들 거라고 봐요. 그럼 울산도 모범적 교육도시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김기환 학부모‧학교운영위원장)
학교 참 좋다 선생님 참 좋다(박선미/보리)=스무 해 넘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저자가 지난 2005~2007년 3년동안 1학년을 맡으면서 쓴 교단일기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화장실에 가는 것부터 책을 찾아 펴는 것까지 하나씩 몸으로 부딪쳐 가며 배우는 1학년생과 생활하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 어른들은 알기 어려운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 6개월에 걸쳐 연필로 그려낸 삽화는 익살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짖게 하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린다. 참 잘했어요(문정희 외/좋은생각)=잊지 못할 은사를 기리는 각 분야 명사들의 회고, 눈물과 사랑으로 기른 제자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틋한 기억 등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계속되는 감동의 에피소드 45편을 묶은 책이다. 시인 문정희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던 고교 스승을, 시인 윤제림은 교사가 된 제자들과 함께 제자를 가르치시던 할아버지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들려준다. 온통 문신을 하고 상처가 난 채 박카스를 들고 학교를 찾아온 졸업생의 이야기,가출을 되풀이하는 학생에 얽힌 교사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숲 유치원(장희정/호미)=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숲유치원은 유럽에서는 몇십 년 전부터 유아 대안교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독일, 스위스, 일본 등 세계 여러나라의 숲유치원에서 보고 배운 유아 대안교육의 철학과 숲활동 프로그램을 한권의 책으로 담았다. 숲유치원의 역사와 의미, 연구결과 등을 통해 교육적 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실제 설립에서부터 운영 매뉴얼과 프로그램까지 천여 장의 사진과 함께 담아내 유치원 교사들에게도 유용한 교재가 될 수 있다. 영어전쟁그후(서영교/영옥)=영어공부를 하다보면 항상 나오는 문법 규칙에 맞지 않는 예외는 일일이 암기할 수밖에 없어 머리를 아프게 한다. 영어는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이 책은 1500년이라는 긴 영어의 역사 속에서 이어진 전쟁에 그 해답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권의 충돌과 갈등, 수용의 역사를 겪으면서 생성되고 소멸되고 변화된 영어 단어들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여기에 영어사전 활용법, 영어다운 영어를 구사하는 방법 등 오랜 경험을 토대로 만든 효율적인 영어학습에 대한 조언도 포함했다.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민성혜/갈매나무)=학창시절 과학을 제일 싫어했다던 중학교 국어 교사가 쓴 과학교양도서. 소설 속에 숨겨진 지구와 우주, 인간에 대한 과학적 진실을 수식이나 도표가 아닌 ‘소설 읽는 봉구’와 ‘과학하는 곰’의 유쾌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인간복제와 생명윤리, 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 과학 세계를 둘러싼 쟁점에 대해서도 파헤쳐나간다. 과학에 흥미를 못 느끼는 ‘소설형 인간’과 소설에 의구심을 품는 ‘과학형 인간’에게 모두 권할 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2월말로 교장이 결원되는 27개 자율학교 전체에 대해 내부형 교장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역교육계는 “공모제의 폐해 때문에 내년부터 초빙형 공모를 40%로 줄이면서 내부형은 100% 실시하는 게 사리에 맞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공고한 2011년 3월 1일자 교장 공모계획에서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한 초빙형을 54개교,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한 내부형 공모를 27개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초빙형 40%를 지정하되, 내부형을 20%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는 내용의 초빙교원 임용기준을 명시했다. 이에 일선교단은 “이게 도대체 40%의 20%, 그러니까 8%를 내부형으로 한다는 얘기냐” “자율학교 결원학교의 20%를 내부형으로 한다는 얘기냐”며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답변은 전혀 엉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학교 중 교장이 결원되는 137개 학교의 20%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부형 공모 대상 학교가 전혀 아닌 결원 일반학교 수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상식적이라면 ‘교장결원 자율학교(혁신학교 포함)의 몇 %’라는 표현을 써야 맞다. 현행 관련 법령 상, 초빙형은 일반학교, 내부형은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런 상식과 법령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부형 공모를 100%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2월말 결원 자율학교 수를 수차례 묻자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은 20교, 중등은 7교 교장이 결원된다”고 답변했다. 초빙형과 달리 내부형 지정은 전적으로 교육감 재량이다. 이에 대해 경기교총 담당자는 “결국 100% 내부형 공모를 20%로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개탄하며 “내부형 공모 비율도 결원 자율학교의 일정 %로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도교육청의 행보는 초빙형만 실시하는 강원, 광주, 전북 등과 대비된다. 교총은 “경기도는 내년에도 혁신학교를 40개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며 “이들 학교에 내부형 공모를 계속 확대하는 것은 학교를 정치장화 하고 승진형 제도의 근간을 흔든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1월 17일 2시.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수원서부지구초등장학협의회'가 열렸다. 효원초등학교 김경호 교감선생님과 원일초등학교 김소연 선생님께서는 '협동학습이론과 사례를 통한 교실 수업개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다. 칠보초등학교 전 직원은 물론이고, 수원서부지구 초등교사 중 희망하는 선생님들이 강연을 듣기 위해 자리에 모였다. 경쟁이나 개인 이기주의와 같은 단어들보다는 '협동'과 '더불어 사는 삶' 같은 단어들에게 더 가까워야 할 초등학생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만족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이 가장 이상적인 줄은 알지만, 교실 수업 현장에서는 저마다의 수업 태도가 독특하고 심히 개성적이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이를 지나치게 뽐내고 싶어 하는 모습, 만사가 귀찮고 부족한 잠을 채우고 싶어 하는 모습. 그리고 요즘 교육현장에서의 모둠 학습은 더 이상 모둠학습이 아니었다. 모둠 내에는 무엇이든지 척척 잘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무엇을 하든지 느리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일단 무엇이든지 잘 하는 아이는 무엇이든지 잘 못하는 아이에게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를 요구한다. 그러나 결국 모둠학습임에도 불구하고 각 모둠의 2~3명만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학습이 되어버린다. 그들은 뒤처지는 아이들을 챙기는 것 보다 혼자서 뚝딱 해치우는 것이 더 빠르고 수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러한 현상은 할 수 없이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악관행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이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언제까지고 사탕이나 초콜릿으로 그들의 참여를 달랠 순 없다. 교육기관답게 보다 교육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 '수원서부지구 초등장학협의회'에서는 다양한 협동학습의 사례들을 직접 시연해보면서 몸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모둠별로 퀴즈 출전자를 한 명씩 정한 후, 각 모둠원들이 가진 정보를 협동해서 알려줘야 하는 '텔레폰', 1분 동안 명화를 감상한 후 모둠별로 합동하여 도화지 위에 외워 옮겨 그리는 '그림 맞추기' 활동 등은 연수를 참여한 선생님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심신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라도 더 배워가야겠다는 의지들이 다분한 듯 하였다. 자신의 학급교육활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더러 효과적인 협동학습과 수업활동을 고민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수업시간에 한 번 활용해 봐야겠어요. 좋은 연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하나 더 배워 가시는 선생님들의 뒷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월요일 아침은 다시 한 주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업무 부담으로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선생님들은 마냥 들떠 있었다. 어린이 방송조회가 끝나면 본교 정심관(소강당)으로 모여 달라는 안내 문자가 왔다. 방송조회를 마치고 교무실에 오니 벌써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았다. 급히 서둘러 정심관으로 갔다. 정심관에는 벌써 프리젠테이션이 스크린에 비쳐지고 있었다. 한 번 사진을 찍겠다는 젊은 새내기 선생님의 요청에 장난삼아 찍었던 일이 문득 생각났다. 우리 학교 전 직원이 참여하여 교감선생님을 환영한다는 스토리의 프리젠테이션이다. 화면은 아주 익살스러우면서도 한 마음이 되어 교감선생님을 진심으로 그리워하며 교감선생님이 투병 끝에 학교에 다시 나오시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문병하러 갔을 때 병실에서 젊은 여선생님들이 눈물을 훔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교감선생님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워 보였다. 평소 상대방을 편안하고 환한 웃음으로 대하시며 유머 만점으로 생활하시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문병하러 오셨던 모든 선생님들이 교감선생님의 쾌유를 빌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하던 장면은 오래 잊혀지지 않는다. 모두가 내 가족처럼 진정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소롯이 들어 있기에 감동은 오래도록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후에도 다른 분들과 함께 들렸을 때도 눈물을 흘리며 진정으로 염려와 걱정을 해 주던 주위의 모습에서 평소에 멋지게 사신 분이라는 것을 늘 마음속 깊이 새기며 본받아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곤 하였다. 교감선생님이 병실에 입원하게 된 것은 3월부터 6월초까지 교장연수를 마치고 학교에 근무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오랜 동안 교장연수로 쉬어야 하였지만 바쁜 업무로 학교에 나오게 된 것이다. 학교는 4~5학년 수련회와 학기말 정리로 무척 바빴다. 원래 백두대간을 평소에 종주할 정도로 건강관리를 잘 하셨던 분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무리한 업무가 겹치는 바람에 여름방학을 이틀 앞둔 어느 날, 모임에 참석을 하였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것이다. 당시에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서 움직이거나 말도 잘 하지 못하고 기억력 상실로 사람을 알아보는데도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하고 계셨던 것이다. 병원에 다녀온 사람들은 도저히 회복하기가 어렵다며 이구동성으로 안타까워 하였다. 화면에서는 본교 직원들이 재미있는 모습과 포즈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학교에 오신 교감선생님을 진정으로 환영하는 멘트가 재치 있는 글로 표현되고 있었다. 오늘과 같은 깜짝 이벤트는 학교장이나 친목회에서 조직적으로 준비한 것도 아니다. 새내기 선생님 몇 분이 솔선해서 준비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이다. 화면이 전개되면서 앞좌석에서 아까부터 눈물을 훔치고 계신 분들이 있기에 자세히 살펴보니 본교 직원이 아닌 두 분이 앉아 있었다. 교감선생님이 출근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교감선생님께 환영 인사차 들렸다가 이 자리에 참석을 하게 된 학부모이다. 반가운 소식으로 기분 좋은 월요일 기다렸어요. 아주 많이 교감선생님의 살인 미소 미스터 빈을 능가하는 유머 그리움으로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 안 계신 학교는 고무줄 없는 팬티요, 닉쿤 없는 2PM이며, 앙꼬 없는 호빵이었지요. 많이 힘드셨죠? 저희도 아팠어요. 하지만 믿었어요! 교감선생님께서 이겨내시리라는 것을! 고맙습니다. 이제 환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사랑합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참 소중한 분이에요. 진 - 진짜루 보고 싶었어요. 성 - 성모마리아,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모두 컴백을 환영합니다. 욱 - 욱신욱신 아프시더라도 저희 사랑으로 이겨내세요! 모두가 다시 학교 나오심에 교감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진성욱 교감선생님! 사랑합니다. 영상자막이 끝난 후 교장선생님도 감동하여 목이 메어 말씀을 잇지 못하셨고, 교감선생님도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하곤 다음 말을 못한 채 서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서로가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로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서 무슨 감동적인 이야기가 필요할까.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가 무엇을 말하려하는 것인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두가 한마음 하나가 되는 이 시간은 오래도록 잊어지지 않을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이렇게 한 마음이 되어 생활하는 분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우리 학교에 지난 3월 1일자로 부임을 하게 되었다. 오기 전부터 교장․교감 선생님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들었다. 부임하는 날 교무실에는 교감선생님의 옆자리에 자리가 배치되어 있었다. 전국 수석교사가 333명이나 있지만 교무실에 교감선생님과 자리를 나란히 하여 업무 분담을 전결하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학교는 극히 드문 일이다. 어떻게 보면 교감선생님의 권한이 위축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부임하는 사람에게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배려해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선생님들을 대할 때면 상대방이 편안한 가운데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에서 나 자신을 반성해 보는 시간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무척 받으면서 생활을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아이들의 생활태도와 눈코 뜰 새 없이 몰아 부치는 업무, 차별과 경쟁을 동력으로 삼는 교육 시스템과 각종 학교행사로 그야말로 학교현장은 삭막하게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학교의 조직풍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가장 크다는 점이다. 즉, 직장상사인 교장․교감과의 인간관계로 인해 직장생활에 만족을 하지 못하여 상사와 언쟁을 하고, 심지어는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눈치를 보며 복지부동을 하거나 결국 다른 학교로 이동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공정한 사회' 를 국정의 화두로 삼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고위공직자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채용 비리 사정, 저소득층에 대한 육아 지원책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는 개개인이 그 출신에 관계없이 교육, 입학, 입사, 승진 등에 있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아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며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각종 국가기관들은 그 기저에 청렴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렴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하는 마음이 없는 것을 말한다. 또 마음이 고결하고 재물 욕심이 없음을 의미한다. 아마 교감선생님이 성품과 행실이 바르지 않고, 재물에 욕심이 나서 편애를 하였다거나 관료적으로 업무처리를 하였으면 오늘과 같은 감동적인 장면은 어림도 없을 것이다. 교직원 모두가 교감선생님의 불행에 대해 내가 당한 것처럼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빌어 주었던 것은, 평상시에 교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센스 있는 감성적인 리더십으로 모든 이에게 가슴에 와 닿도록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청렴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생활한 덕분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국가투명성 지수에서 낮은 순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일부 정·재계 인사나 공직자들의 각종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가 이미지 손실과 경쟁력 약화에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아무리 공정한 투명사회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됐어도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관리자의 정신이 청렴성과 투명사회에 둔감하다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귀감이 되었기에 감동의 물결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머무는 것이다. 분명 이런 직장에서 함께 생활하는 소속직원 모두는 축복받은 것이 틀림없지 않은가. "교감선생님! 사랑합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적, 2010년 월드컵 16강의 신화, 2010년 여자 월드컵 우승. 더군다나 요즈음에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중 축구 종목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수들 덕분에 축구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에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칠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축구 지도를 경험하고 올바른 축구 규칙과 건전한 스포츠 의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2010년 11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 2주 동안 전교생(826명)이 수원 블루윙즈 선수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일 축구를 즐겨 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요” 라면서 3일 전 부터 밤잠을 설쳤다는 아이. “여자라서 축구하기가 너무 귀찮았었는데 알고 보니 규칙도 쉽고 재미있는 스포츠 같아요”라고 고백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패스 연습과 드리블 연습 등 공을 내 마음대로 다루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프로축구 선생님이 지도해주신다는 기회를 기뻐하며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습을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교생을 다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한 학급당 1시간 밖에 기회가 없었다. 이를 아는 학생들도 수업이 끝나기가 아쉬운지 쉬는 시간까지도 배우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축구 클리닉 교실을 계획 및 추진하신 칠보초 예체능 부장(이기혁) 선생님께서는 주지 교과의 세력에 밀려 학교 체육이 소홀해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시면서 축구 클리닉 교실과도 같은 실질적이면서도 흥미가 깃든 교육활동이 더욱 많아질 때 학교 체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발달단계 무시한 집중이수, 인성교육 무시 사탐/과탐 중 2과목 이상 수능시험 치러야 2009개정교육과정은 준비기간이 짧고, 기습적 추진으로 인해 정치적 교육과정 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07개정교육과정은 3년의 연구기간과 2년이라는 현장적용기간을 거쳤다. 2007개정교육과정이 진선진미(盡善盡美)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한국철학회, 한국윤리학회, 한국윤리교육학회, 한국초등도덕교육학회, 동양윤리교육학회 등 학문공동체가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쳐 만들어낸 교육과정이었다. 교과부가 주장하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교과목 축소를 통한 학습부담 경감, 20%자율증감을 통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집중이수제를 통한 효율적 교육활동 등이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 구호에 불과하다. 공교육이 본연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춘 몰입교육이 된다면 공교육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실시되면, 도덕윤리과는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집중이수제와 수업시수의 20%자율증감, 학업성취도평가 등으로 인해 정상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활동 진행도 불가능하다. 중학교 도덕과의 경우, 주당 1~2시간씩 발단단계에 맞추어 편성된 교육내용을 소화할 수가 없다. 3년 동안 배워야 할 내용을 1~3학년 중 한 학기에 몰아서 가르치게 되면, 내용이 어려워 교사도 힘들고, 학생들도 힘들게 된다. 결국 현재보다 학습효과 면에서 개악이 되는 것이다. 둘째,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학업성취도평가로 인해 초등의 경우 실과, 도덕 등의 비중이 대폭 축소되었으며, 중등도 학업성취도평가와 수능에 따라 영수국 위주로 과목을 편성하다 보니 교육과정 파행운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덕과의 경우 20%자율증감으로 인해 5단위의 수업시수가 4단위가 되면 그만큼 인성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중심교과는 축소시키고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이의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학교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생각이다. 셋째, 2009개정교육과정은 교육과정 골격을 크게 바꾸고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교과서 개발은 당연하다. 교과서도 없이 우선 시행하고 보겠다는 밀어붙이기식 저돌성은 용기인지 만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교과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교과부의 조처에 황당할 뿐이다. 교과부장관은 지난 9월30일 음악, 미술, 체육 교과를 20%자율증감에서 제외하기로 공표한 바 있다. 이는 20%자율증감이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서 제외된 여타의 과목들은 왜 묶어 두고 있는지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 나라의 공교육과정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교과목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일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면, 고교 교과목과 내용이 부분적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2014수능개편안의 확정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이 교과부의 주장이다. 수긍이 가는 면도 있다. 하지만 제1, 제2안 둘 다 영수국 중심의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고교교육과정을 비정상으로 만들 것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 국가의 중등교육(교육과정) 목표가 대학입시 준비에 맞추어진 나라가 어디 있단 말인가. 납득하기 어렵다. 수능이 당분간 변별기능을 할 수밖에 없다면, 공교육과정 내 모든 교과가 수능과목이 되어야 마땅하다. 현실적으로 모든 교과목을 시험보기 어렵다할지라도 사탐이나 과탐 과목 중 2과목 이상은 시험을 치러 학생들로 하여금 다방면의 교양과 상식을 쌓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처가 결국 학생들에게 지적자산이 되어 글로벌 창의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영수국이라는 도구과목 중심 교육만으로는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학습부담의 주범은 영수국이라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공교육의 목적과 이상에 맞는 수능체제 개편을 원한다. 학습부담 완화와 사교육비절감이 현 정부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과제라 하더라도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 전인교육’의 목표를 망각하고 대학입시에 필요한 ‘영수국 몰입교육’으로 갈 수야 없지 않겠는가. 대통령께서도 “교육개혁을 일시에 다 고치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언급하지 않았던가.
“학급상황과 학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교사의 판단 하에 교수방법의 자율적 활용이 가능하고, 학생 수 20여명 내외라는 점과 영어교사의 우수한 능력 등이 영어강국의 비결” 필자는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최근 핀란드를 두 차례에 걸쳐 약 한달 반 동안 5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정말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길거리나 버스, 상점 등 그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나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유창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EFL상황이지만,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핀란드 학교의 영어수업 내용이 궁금해졌다. 헬싱키 소재의 초등학교 5학년 영어수업의 현장을 들여다보자. 영어전담교사로 3년 경력차인 남교사는 단어 받아쓰기 시험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전 시간에 본 시험의 채점결과를 나누어주고 점검하며, 지난 수업 복습이 이어졌다. 그리고는 그날 수업의 핵심내용을 설명하고, 따라하게 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도를 수시로 점검했다. 핵심 단어나 어구 빈칸 채워 넣기, 번역과 영작하기가 수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핀란드어가 수업언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별 것 없었다. 전체적으로 전통적 교사중심의 수업이었다. 그래도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필자는 다음날 같은 교사의 같은 학급 영어수업을 연이어 관찰해보았다. 이번 수업은 전 수업과는 달리 전 시간에 배운 영어표현을 위주로 한 활동중심 수업이었다. 활동과정 중 상호작용은 거의 영어로 진행되었고 상당히 활기찬 수업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교사는 본인의 수업을 학기 단위의 거시적 차원에서 보면 ‘의사소통중심접근법’을 사용해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행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단어나 문장구조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핀란드어로 설명해주고 반복연습하기, 핀란드어와 영어를 번역하는 연습도 학습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많이 활용한다고 했다. 헬싱키의 중학교 2학년 영어수업. 10년 이상 경력의 여교사는 학기말 시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복습 수업이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전반부 약 30분간은 4~5명씩 그룹별로 그림카드를 보면서 이미 배운 표현을 토대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게임을 했다. 한 사람씩 말하는 순서가 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은 카드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읽고 물으며 대답했고 교사는 각 그룹별로 돌아다니면서 활동상황을 점검했다. 수업 중·후반부는 시험 단원의 지문을 다시 개인별로 정독하고 교재에 있는 연습문제를 풀고 간단한 영작문을 하면서 잘 모르는 것은 교사에게 물어보기도 하는, 상당히 진지한 모습이었다.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학생 간 상호작용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핀란드어 사용도 금지되지는 않았다. 교사는 두 시간 수업을 묶어 75분 수업제 실시로 수업 분위기를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4기능(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을 모두 연습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 초등학교 수업은 또 다른 형태의 영어수업이었다. 올해 신규 발령 받은 여자 담임교사가 지도하는 3학년 영어수업. 교사는 이번 수업을 스페인 교사에 의해 스페인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의 방문을 알고는 한국에 대해서도 같이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다. 담임교사가 전체적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스페인 교사와 필자가 각각 스페인과 한국의 위치, 문화, 간단한 표현 등을 소개했다. 이 수업은 3명의 교사가 같이 진행하는 팀티칭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진행됐다. 학생들도 가능하면 영어로 질문했으며 담임교사는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모국어가 다른 사람들이 영어를 세계어로 사용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것임을 알려줬다. 교사는 가장 좋은 영어 학습방법은 학생들이 외국 사람들 간에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보고, 실제로 궁금한 것을 영어로 물어보면서 상호작용을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필자의 방문을 최고의 기회로 여겨 3인의 팀티칭 수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사의 수업 자율성이 보장되는 핀란드 현장에서 나온 여유로운 수업의 예이면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Not learning to use, but using to learn) 영어수업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사진 여러 영어수업을 관찰하고 학생들과 영어교사, 교장, 외국어 교육학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하고 독창적인 수업이 핀란드 영어교육의 특징임을 알 수 있었다. 핵심내용 위주의 국가교육과정으로 인해 매 수업시간 지도해야할 내용이 많지 않고, 학급상황과 학생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담당교사의 판단 하에 최상의 교수방법 자율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과학급규모가20여명 내외라는 점도 영어강국 핀란드를 만들어 준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학교 영어수업의 질적 수준을 유지해주면서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핀란드 영어교사의 우수한 능력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음 회는 영어교사편입니다.
인천동수초 영어 축제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 키워 “영어공부, 앉아서 해야만 하나요. 최대한 즐겁게 해야죠.”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이종석)는 22일부터 24일까지 동수초 영어체험실에서 즐거운 영어 도전 골든벨, 영어 토픽과 Say Phrase 말하기 대회, 영어 문화퀴즈, 영어권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실력을 쑥쑥 올려주는 ‘동수 영어 축제’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학년에서 6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자신 있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영어 담당 교사들과 원어민 교사 그리고 동수 영어 도우미의 진행으로 다양한 상황속에서 학생들의 영어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할로윈 체험활동, 학년별 단어 스펠링말하기활동인 스펠링Bee, 텅트위스터, 영어권 문화 퀴즈 및 영어 돌발퀴즈 등을 통하여 영어 사용의 기회를 갖는 영어 체험 시간과 최후의 1인이 누가 될지 지켜보며 원어민 교사의 영어 진행에 귀 기울인 영어 도전 골든벨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뽐내는 영어 토픽말하기 대회는 지금까지 자신이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자리로 학생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1년 동안 영어체험실에서 꾸준히 진행되어온 필수영어문장외우기 실력을 겨루어본 세이프레이즈 말하기 대회 역시 생활에 자주 쓰이는 문장들을 누가 잘 외웠나 겨루어 보며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서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시대의 주인공이 될 동수초등학교 학생들의 진취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 속에서 만나는 위대한 스승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독서에도 통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그 책이 다른 책을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해서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친구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내 아이를 책의 바다로 이끄는 법이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세 살자녀부터사춘기 자녀에 이르기 까지 책과 벗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책을 안내해 줍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도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만난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책 속의 책으로 새롭게 다가온 책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의 필독서로 정해준 책이지만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하여 내가 직접 읽지는 않았던 책입니다. 창작동화로 알았던 책이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는 소개가 마음을 끌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트리샤는 곧 이 책의 작가인 패트리샤 폴라코입니다. 그녀는 1944년 미시간에서 태어나 예술학박사(미술학)이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남편과 함께 오클랜드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책을 낸 작가입니다. 보바아저씨의 나무 어떤 생일 할머니의 조각보 선생님, 우리 선생님 바바야가 할머니 등을 통해 그녀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책들을 많이 펴냈습니다. 난독증 어린이의 실화로 써낸 자전적 동화 지독한 난독증으로 5학년이 될 때까지 여전히 글자를 읽지 못한 소녀가 어둠 속에서 겪는 마음 고생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트리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늘 감싸주고 책을 읽어주시며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그러나 학교에 입학하고서도책을 못 읽는 트리샤는 자기 스스로를 바보 멍청이리고 단정 짓고 아이들과 담을쌓고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습니다. 읽기 장애가 있던 트리샤는 헬렌 켈러가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듯, 운명적인선생님을 만나며어둠과 이별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뭉클합니다. 친구들로부터 왕따 당하고 놀림을 받으며 소녀는 점점 자기만의 벽을 쌓으며 세상과멀어져 가던 순간에 폴커 선생님을 만납니다. 책의 서문에"진짜 폴커 선생님인 조지 펠커에게 바칩니다. 선생님은 나의 영웅입니다." 바로 그 펠커 선생님이 폴커 선생님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실제로 트리샤를 위해 사비를 털어 독서 선생님과 함께 그녀에게 과외를 시키면서까지 트리샤를 난독증으로부터 구해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 덕분에 그녀는 동화작가로서, 예술학박사로서 자신이 받은 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세상의 선생님들을 향해 조용히 속삭입니다. 편애 없이 권위를 가진 폴커 선생님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과 슬픔을 자신이 직접 겪었기에 그처럼 가슴아리게, 가슴 먹먹하게 그려낼 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가 죽은 트리샤를 살려내기 위해 그녀가 가진 장점을 찾아내어 아이들 앞에서 늘 칭찬해 주는 선생님,조그만 재능으로 잘난 척하며 트리샤를 벙어리라고 구박하는 아이들을 엄하게 꾸짖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다른 사람을 평가할 만큼 완벽해서 지금 트리샤를 흉보고 있는 겁니까?" 그러면서 모범생에게만 시키는 심부름을 트리샤에게 시키면서도 다른 아이들을 편애하거나 매로 다스리지 않으면서도 트리샤를 괴롭히는 아이들까지 감복시켜 더 이상 놀리지 않게 보호해 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의 교실에는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트리샤는 숫자나 글자를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게 보고 있다고 판단한 폴커 선생님은 마치 퍼즐을 맞추듯, 그림을 그리듯, 블록을 맞추듯 트리샤의 눈높이 맞춰 열심히 지도하는 모습은 성자처럼 다가왔습니다. "교사가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이 잘 들어맞는 책입니다. 사랑으로 기르고 다독이며 제자가 지닌 능력을 꽃 피우게 해야 하는 정원사로서의 선생님, 어두운 밤길을 가며 암흑 속에서 울고 있는 난독증 어린이들을 구해야 하는 책무감. 충고와 질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선생님에게 대들고 손찌검까지 하는 무서운 교실 이야기가 날마다 매체에 등장하는 현실이기에 초등학교 1,2학년 용인이 책이주는 무게는 교육학 서적에 버금가는 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트리샤를 구하듯 어린 생명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싹을 심고 있는 수 많은 폴커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나 폴커 선생님이 한 분쯤은 게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작가는 세상의 선생님과 아이들에게이 책을 선물합니다. 사랑의 선생님, 폴커 동화의 힘은 두꺼운 교육학 책을 덮기에 충분합니다. 겨우 19쪽에 불과한 동화 한 편이 주는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한 인간으로서, 인생의 도반으로 제자의 아픔에 동참하는 위대한 영혼이 숨쉬는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잔소리를 하고 싶어질 때마다. 손바닥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볼 생각입니다. 폴커 선생님은 잔소리를 하지도 않았고 매 한 대도 때리지 않으면서 트리샤의 영혼을 살려냈기 때문입니다. 먼 후일,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에게가장 듣고 싶은 말은 바로"고맙습니다, 선생님!" 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교직 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내 마음의 거울이 되어준 이 책을 권합니다.
청주토요산악회원들이 10월 23, 24일 홍도와 흑산도로 특별산행을 다녀왔다. 용암동에서 출발한 관광버스는 분평동을 거쳐 최종 집결지인 청주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체육관 앞은 주차할 곳이 없을 만큼 관광차들로 붐벼 바로 옆 공설운동장에서 회원들을 만난 후 8시 10분경 청주를 출발했다. 청주의 관문에 세워진 주상복합건물 지웰시티를 지날 때는 이른 아침이었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들어 놓은 하늘이 잘 다녀오라고 환송했다. 도로와 교통이 급속히 발달해도 청주에서 목포까지는 4시간여 거리라 멀다. "일어나유. 잠깐 셨다가유." 친목회총무의 우스갯소리를 들으며 벌곡, 함양휴게소에서 휴식도 했다. 수확을 끝낸 논에 볏짚을 말아놓은 덩어리들이 알록달록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데 하늘은 남쪽으로 내려가며 점점 흐려진다.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이 차창 밖으로 나타나자 바다 냄새가 몰려온다. 점심을 먹고 현대식 건물인 연안여객선터미널로 갔다. 다도해 관광의 미래 비전과 역사, 문화를 전시한 해양관광홍보관을 구경하고 1시 20분에 홍도를 향해 출항하는 쾌속선에 올랐다. 노래에도 나와 있듯 목포는 항구도시라 오가는 배들이 많다. 쾌속선 승무원은 300억 원을 호가하는 쾌속선 12척 중 7척이 목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홍도와 흑산도가 속한 전남 신안군은 섬이 1,004개에 이른다하여 천사군으로 불린다. 항구를 빠져나온 쾌속선이 섬 사이를 달린다. 안좌도와 팔금도를 잇는 다리 밑을 지나 비금면에 잠시 들른다. 이곳 도초도가 게르마늄이 다량 들어있는 천일염 생산지이다. 배가 지나는 길에 외지인들에게 섬의 이름을 알려주는 흰색 글자조형물이 있어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홍도와 흑산도는 모두 흑산면에 소재한 섬이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홍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93Km 떨어진 흑산도에서도 20km가량 더 가야 다다를 수 있는 섬이다. 넓은 바다를 빠르게 항해한 쾌속선이 흑산도를 지나친 후에도 한참을 더 달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홍도에 도착했다. 홍도는 넓이가 흑산도의 1/3이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길게 뻗어 있는 섬의 모습, 북쪽과 남쪽을 잇는 산봉우리 깃대봉과 양산봉,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안, 절벽에서 자라는 분재 소나무를 보려고 해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섬이다. 기암절벽과 산봉우리가 가로막아 여객선이 드나드는 홍도1구와 깃대봉 북서쪽 해안가에 자리한 홍도2구가 뱃길과 산길로만 이어지는 것도 특이하다. 여행은 여유를 누릴 수 있어야 즐겁다. 선착장을 드나드는 배들이 많아 20여분 배위에서 기다리는 시간에도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방파제에 써있는 '성실시공, 안전제일'을 가리키며 70년대에 가장 유행했던 사자성어라고 해 한바탕 웃었다. 배에서 내리니 선착장은 '대한민국 사람들 다 홍도로 왔어.'라는 소리가 들려올 만큼 사람들로 넘쳐났다. 하룻밤 묵어갈 홍도장모텔로 갔다. 모텔이 높은 곳에 있어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홍도항과 앞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 짐을 정리하고 명산100에 뽑힌 깃대봉으로 향했다. 홍도는 섬전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어 깃대봉 산행은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을 한 후 홍도관리사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등산이 가능하다. 국립공원 홍도탐방지원센터와 흑산도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을 지나면 바로 깃대봉 등산로와 연결된다. 20여분 거리의 나무데크 계단 길을 오르며 뒤돌아보면 홍도항, 홍도해수욕장, 양산봉, 인접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연인길로 명명된 능선은 흙길이라 산책하듯 발걸음이 가볍다. 등산로에서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 바다 밑으로 뚫려있는 굴 숨골재, 1935년까지 숯을 구웠다는 숯가마터를 만난다. 깃대봉은 높이가 365m에 불과하지만 해면에서 시작하는 등산이라 초보자들은 힘들어 한다. 나도 아픈 무릎을 조절해가며 늦게야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은 이곳에 오른 것을 표석을 배경삼아 사진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간신히 사진 한 장 남기고 아래편 바닷가의 슬픈여 주변을 내려다봤다. 흐린 날씨가 조망과 아름다운 낙조를 훼방 놨지만 이 자리에 있는 그 자체가 행복이었다. 어두워지는 산길을 부지런히 내려와 숙소로 갔다. 단체손님을 받는 집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매운탕 맛이 일품이다. 저녁을 먹고 모텔에서 홍도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봤다. 홍도는 좁고 급경사인 골목길이 언덕을 따라 오밀조밀 이어져 리어카 매달린 오토바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이 밤길에는 주인이 두고 간 장난감 자전거가 주인공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만 하면 재미가 덜하다. 여행의 참맛은 그 속에 들어가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야 느낄 수 있다. 불빛을 환하게 밝힌 홍도항의 포구에서 싱싱한 해산물들이 유혹한다. 값을 물어보며 횟집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마음씨가 제일 후덕해 보이는 해녀태현이네집(010-9192-8442)으로 들어갔다. 천성은 타고난 성품이라 얼굴에도 써있다. 예상했던 대로 주인아주머니는 홍도의 별미인 생선구이를 비롯해 해삼, 소라, 전복을 실비로 맛보게 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인생살이를 대신하지 못한다. 횟집에서 아내와 인생살이를 진지하게 나누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해변나이트클럽 옆 무대에서는 가고 싶은 섬 주말상설 프로그램인 '달빛 흩날리는 홍도의 밤 낭만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홍도야 우지마라, 흑산도 아가씨, 10월의 멋진 어느 날, 만약에 등을 라이브와 트럼펫으로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를 6자로 줄인 유머 '홍도 뚝! 오빠 짠'이 유행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숙소로 올라갔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처럼 한 방에 10여명이 잠자는 풍경도 재미있다. 일찍 일어나니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린다. 여행기간에는 날씨 좋은 것이 최고지만 어떤 악조건도 순리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여행이고 그런 마음가짐이라야 새로운 추억거리를 많이 찾아낼 수 있다. 여행의 주인공은 환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이른 아침을 먹고 빗속을 걸어 선착장으로 갔다. 총천연색 우비를 입은 관광객들이 7대의 유람선에 승선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7시에 해상관광에 나선 유람선이 홍도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섬을 시계방향으로 돈다. 빗줄기가 더 굵어졌지만 멋진 풍경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우비를 입고 갑판으로 나가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입담 좋은 해설사가 두개의 마을 홍도1구와 2구, 몽돌이 깔려 있는 홍도해수욕장, 홍갈색을 띤 규암질 바위, 해안가에 직립한 기암절벽, 벼랑의 바위에 뿌리내린 분재 소나무,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른 바닷물, 여기저기 뚫려있는 동굴, 해안의 전망을 내려다보는 홍도등대, 섬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 기암괴석에 얽힌 다양한 전설을 유머를 섞어가며 누에를 닮은 홍도를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될 만큼 희귀식물과 동물이 많아 홍도에서는 돌 하나 풀 한 포기라도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홍도의 바닷가에서 첫 번째 만난 절경은 가운데가 뻥 뚫린 남문이었다. 남문과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어울려 만든 풍경이 예술품의 진수를 보듯 기기묘묘하다. 남문 주변과 병풍바위를 지나면 만나는 칼바위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배가 머물며 사진 촬영할 시간을 준다. 부지런히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데 셔터를 눌러도 반응이 없다. 폭우 속에 진행되었던 청주읍성 축제에 참여하던 날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 수리를 했지만 정상이 아닌 상태라 새 카메라 구입을 고민하다 홍도로 향했었다. 언제쯤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땅을 내 발로 다 밟아보겠다며 시간이 나면 여행을 떠난다. 전국 유명 관광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취미생활도 한다. 카메라 없이 여행하던 시절 다녀간 곳이라 이번 여행을 계획했는데 홍도의 진미가 막 펼쳐지는 시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어떤 상황이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포용력을 키워준 게 여행이다. 붉은 동백꽃이 섬을 뒤덮는 봄이나 원추리 꽃이 섬을 노랗게 수놓는 여름철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유람선이 기둥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거북바위, 부부탑, 석순이 100년에 1cm씩 자란다는 석화동굴, 평화로운 홍도2구, 산중턱의 홍도등대, 독립문바위, 슬픈여, 공작새바위, 홍어굴을 지나 2시간 40여분 후에 홍도1구의 선착장에 도착한다. 중간에 작은 어선에서 파는 회를 유람선에서 먹는 시간도 주어진다. 각자 사먹는 계획과 달리 산악회에서 먹을 만큼 회를 사줘 더 술맛이 났다. 흑산도로 가는 쾌속선의 승선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았다. 전날 저녁 인정을 베푼 해녀태현이네집에서 다시 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을 느끼며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홍도를 떠난 쾌속선이 30여분 달리자 산과 바다가 검푸르게 보인다는 흑산도의 선착장에 도착한다. 흑산도는 망망대해에 있는 섬이라 옛날에는 유배지였다.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 조선 말기의 유학자 최익현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이미자의 히트곡 '흑산도 아가씨'도 이곳이 배경이다. 면적 20㎢의 흑산도는 해안일주도로가 나있을 정도로 제법 크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전망대, 정약전 유배지, 샛개해수욕장, 최익현 유허비 등 '버스투어'로 일주도로를 달리며 섬을 한 바퀴 돌아봤다. 흑산도는 양식업을 하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이자 홍탁의 고장이다. 몇 년 전 이곳에서 먹은 홍탁 맛을 잊지 못하던 터라 큰 식당으로 들어가 삭힌 것과 회를 반씩 섞은 홍어를 달랬더니 주인이 거절한다. 어느 곳이든 인심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섬마을자연산회식당(061-275-8948)의 젊은 주인 내외가 그런 사람들이다. 홍어와 탁주를 원하는 대로 먹게 해줬다. 받으면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깨끗하고 윤기가 흐르는 멸치를 집안들에게 선물할 만큼 샀다. 산악회원들이 점심을 먹는 식당까지 차를 태워주는 호의도 베푼다. 나도 다른 사람들 맛보이려고 사간 홍탁으로 처음 만난 회원들에게 인심을 썼다. 수산물 시장에 들려 말린 문어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을 구경했다. 부둣가는 해산물을 진열하고 좌판을 벌인 사람들이 많다.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피느라 바닷가를 기웃거리다 출항 시간이 되어 승선했다. 일이 계속 꼬이는 날도 있다. 그게 인생살이다. 카메라 작동이 멈춘 홍도부터 흑산도 버스투어까지 내 것보다 카메라 성능이 좋은 아내의 휴대폰으로 풍경사진을 촬영했다. 아뿔싸, 출항 직전에야 아내의 휴대폰이 사라진 것을 알았다. 배위에서 내 휴대폰으로 흑산도항의 풍경을 몇 컷 남겼다. 물길을 헤치며 부지런히 달려온 쾌속선이 목포항에 도착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사람들에게는 회가 최고다. 목포의 횟집단지에서 회를 배불리 먹는 시간도 주어졌다. 새로운 사람들과 살아가는 얘기도 많이 나눴다. 이번 여행은 구질구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도 제대로 못 남겼다. 그 바람에 아내의 휴대폰까지 분실했다. 그래도 눈과 입이 즐거웠고, 생각을 많이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1박 2일간 함께 했던 청주토요산악회원들 때문에 더 즐거웠던 여행길이었다.
초, 중등학교 주입 위주의 학습량 20% 감축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세계 중심 국가를 향한 인재육성 방안을 보고했다. 건의된 내용 중에서 초,중등학교에 해당되는 내용을 요약해 보면, 1.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인성 함양 2.학습의 질 향상을 위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3.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세계관과 국가관, 직업관을 확립 4. 인접 교과와 문이과간 장벽을 없애 융합교육을 강화 5. 실용 탐구활동 중심으로 수학과 과학 교육(STEM)을 내실화 6.글쓰기와 말하기 등 의사소통 능력 강화 7. 특히 현행 주입 위주의 학습량을 20% 이상 감축 8. 현장 주도형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체제도 도입, 9.교사 양성과 임용과정에서의 교원 복수 자격 확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한 방안들이 많지만 주입 위주의 학습량을 20% 감축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초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 현재 가르치고 있는 2009 교육과정은 그 내용이 주입 위주의 교육보다는 창의성과 인성 함양, 융합 교육의 방향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주입 위주의 학습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건의 내용은 그 방향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이미 2009 교육과정에서 위의 항목은 진행 중이지만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서 바람직한 건의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방향성이 미래 사회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방향을 제시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감축된 학습량이 어떤 내용으로 대치될 것인지 , 아니면 감축만 하는지 그 내용도 궁금하다. 아울러 감축되는 학습량이나 대치되는 학습량도현장 교사의 목소리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였으면 한다. 2009 교육과정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선진과학자에 대한 `프레지덴셜 펠로우십` 제도와 함께 젊은 여성 과학기술인을 위한 파트타임 정규직 제도 도입, 대학과 출연연구소간 인력 및 연구교류 활성화, 노벨과학상 수상이 가능한 과학기술 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신진 과학자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우리 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이나 국가경쟁력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노벨상의 빈곤은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노력이 절실함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보다 국가경쟁력이 훨씬 뒤지는 나라들도 노벨상 수상 실적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바람직한 정책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진 리더들이 건의한 대통령자문기구의 건의 내용이 단순한 건의로 그치지 않고 정책으로 입안되어 빠른 시일 내에 일선 학교나 현장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바라는 마음이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오는 겨울방학에 ‘제21회 해병대 슈퍼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캠프는 12월 27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 전북 무주종합수련원에서 진행된다. 겨울방학 극기훈련 캠프는 해병대 훈련소 교관 출신 베테랑 교관의 지도 아래 ▲기초 체력훈련 ▲바른 자세 훈련 ▲유격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IBS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 ▲내무생활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실제 해병대훈련소와 똑같은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4박5일 리틀해병 코스는 초등학생 전문과정으로 초등학생만 입소할 수 있으며, 무한도전 코스는 초중고 합동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9박10일 스파르타 코스는 해병대 기본 프로그램과 덕유산 향적봉(1600여미터) 산악종주 2박3일 과정도 들어있다. 또한 ▲논리적 사고법 ▲서번트 리더십 ▲양로원 봉사활동 ▲팀워크 훈련, 봉사와 희생을 배울 수 있는 ▲공동체 훈련 ▲밥상머리 교육 등 인성교육도 들어있다. 앞서 2008년부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지도 교관이 직접 교육을 맡아 부모·형제간의 소통 교육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단체는 오는 12월 초순에 극기훈련 업계 처음으로 학부모대상의 캠프 설명회를 개최하여 강사, 캠프안내, 시설, 보험, 교육내용 등 학부모들의 궁금한 점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2003년 개원이래 4만5천여명의 초·중·고 청소년이 캠프를 수료했으며 이중 여학생도 1만 4천여명(31%)이 다녀갔다.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 양승봉 이사장은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겠다는 식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부모가 해결해주는 것은 자녀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어려움이 있으면 주위사람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을 가르쳐 주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인성과 리더십 항목"이라고 조언했다. 참가비용은 4박5일 38만원, 9박10일 80만원. 가족과 형제·자매가 함께 참가하면 10%, 경찰·군인·소방관의 직계자녀는 3만원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 10명이상 단체는 별도 문의하면 단체할인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캠프 수료생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허가법인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에서 수료증과 환경봉사확인증이 재학중인 해당학교로 송부된다. (문의 : 1644-0242)
초등∙중학생 대상 4박5일 과정∙∙∙ 스티브잡스 창의적 상상훈련 등 교육 자녀가 습관적으로 부모나 형제 친구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즉 혼자 똑똑한 경우 인성 리더십 캠프에 참가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 인성리더십 교육회사 아이캠퍼(www.icamper.co.kr)와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는 오는 겨울방학에 ‘제3회 인성 리더십 점프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7월부터 다음해 1월 7일까지 2차수에 걸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인성교육 모듈의 △청학동 전통예절 △서양예절 △밥상머리 교육 △경청 스킬 △매너교육 △배려의 기술 과목으로 이뤄진다. 리더십 모듈은 △의사결정 법칙 △브레인스토밍 토론 △오바마 스피치 훈련 △배려 스킬 △역할극 △서번트 리더십 △컬러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눈썰매 체험과 팀빌딩, 난타, 모듬북, 환경 자원봉사 등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인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의 ‘창의적 상상법’ 이론과 실습 특강도 들어있으며, 문화 콘텐츠 분야의 핫 이슈인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영화 ‘아바타’를 주제로 ‘스토리 텔링’ 특강도 계획돼 있다. 이번 겨울캠프는 4박 5일 과정으로 초3~중3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초등∙중학생 각각 80명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 허가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에서 수료증과 자원봉사확인증이 발급된다. 참가비 45만원. (문의: 02-2208-0335) ▶ 1차 : 12월 27일(월) ~ 12월 31일(금) ▶ 2차 : 1월 03일(월) ~ 1월 07일(금)
교총이 “교원의 업무부담 과중이 공교육 내실화와 학교 교육력 제고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교원잡무경감과 관련한 4가지 요구사항을 교과부, 청와대, 국회 등에 18일 보냈다. 교총이 요구한 사항은 ▲정부 각 부처에서 단위학교에 직접 송부하는 공문서 차단 및 교과부 경유 시스템 마련 ▲국회 국정감사 및 시․도의회, 지자체 등의 단위학교에 대한 자료요구 공문 최소화 방안 마련 ▲국회에 입법발의된 교원잡무경감 법안(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의 조속한 처리 ▲학교회계시스템(에듀파인) 개선 등이다. 이같은 요구는 그동안 국회, 시․도의회 등에서 동일 또는 유사한 자료를 중복해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서 처리함으로써 현장을 보호해달라는 것이다. 또 학교관련통계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나 시․도 교육연구원 등을 활용해 동계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도교육청 내에 통계 전담 부서를 설치해 관계 기관의 요구에 긴밀하게 대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현실적인 해법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국회 정영희 의원이 발의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이 1년 넘게 계류 중인 점을 환기시켜 이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일부 학교 현장에서 교원과 비교원간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에듀파인에 대한 명확한 업무분장과 교무행정정보시스템(NEIS)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줄 것을 담고 있다. 교총은 그동안 교원잡무경감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올해는 교원업무관련 인식조사를 통해 교원의 71%가 업무가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장 조사를 통해 초등학교는 월평균 603건, 중학교는 642건, 고등학교는 602건의 과도한 공무처리 업무에 시달라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총은 2월 교과부와 교섭에서 교원잡무경감에 합의했으며, 3월에는 교원업무경감 건의서, 8월에는 ‘교원잡무경감을 위한 건의서’, ‘국정감사 개선 요청 건의서’ 등을 국회, 교과부, 민원 당국에 보내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교총 관계자는 “그동안 교총의 관계기관에 대한 전방위 활동으로 전체 공문서 접수 및 처리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교원이 체감하는 행정업무 부담이 크고, 수업결손우려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교총 제6회 한글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 ○…울산교총(회장 차명석)은 17일 울산교총 대회의실에서 ‘제6회 울산교총 한글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사진) 학생들의 정서 함양 및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 대상인 교육감상은 김유진(범서고 1) 학생 등 총 9명이 수상했다. 이 밖에 금상(교육장상) 12편, 은상(교총회장상) 24편, 동상(교총회장상) 36편, 입선(교총회장상) 95편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격동초 류난희 옥동중 김진아 범서고 김원재 교사가 학생지도에 애쓴 공으로 표창을 받았다. 차 회장은 “대회 공모작 900여 편 중 우수작품을 책자로 발간, 학교 및 도서관 등 교육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 밝혔다. -대상 (교육감상) 염용운(여천초 1) 김주현(성안초 3) 박은비(덕신초 5) 김문진(옥동중 1) 신지연(남외중 2) 권순우(학성중 3) 김유진(범서고 1) 박효진(울산외고 1) 박언지(남창고 2) -금상(교육장상) 이 찬(동백초 1) 외 11명 -은상(울산교총회장상) 서채영(강동중 2) 외 23명 -동상(울산교총회장상) 김성훈(강남고 1) 외 35명 -입선(울산교총회장상) 장윤정(격동초 1) 외 94명 대구교총 교육자 대토론회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은 16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교육자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조직요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별 교육환경 분석, 교권보호방안, 회세 확장 강화방안 등 현안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대구교총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 임원회의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은 16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이하 교발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젊은 회원들로 조직된 교발련은 이날 회의에서 ▲스키연수 추진 ▲분기별 모임 ▲전회원 문자 홍보 요청 등 분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교총 새내기 교사 현장 연수 ○…서울교총초등교사회(회장 김갑철 서울대림초 교사)는 13일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두레학교(교장 정기원)에서 ‘2010학년도 새내기 교사 현장 연수’를 실시했다.(사진) 신규교사 40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서는 대안교육과 학급경영 방향 관련 강의 및 지도 방안에 대한 실습 등을 실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대안학교 방문을 통해 새내기 교사들에게 교육의 다양한 형태와 방법을 소개하는 연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교총 세계자연유산 탐사기행 사진 콘테스트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20일 영함사 올레길을 걷는 ‘2010 세계자연유산 탐사기행’에 참여한 회원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사진 콘테스트’를 갖는다. 참가방법은 이날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제주교총 홈페이지(www.jjfta.or.kr) 갤러리 게시판에 30일까지 탑재하면 된다.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등 총 6명에게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충남교총 시군교총회장 회의 개최 ○…충남교총(회장 정종순)은 19일 원천징수동의서 수합 관련 시군교총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정읍 황토현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 사물놀이부(김효선, 이지원, 황수아, 국은빈, 정재빈, 김효리) 학생들이 전통민족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지난 16일 열렸던 제18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에서 사물놀이 앉은반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전국 10개 초, 중, 고 사물놀이 앉은반 팀이 참가한 이번 경연대회에서 본교 사물놀이부는 새롭게 구성한 삼도가락을 연주하여 초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여 정읍교육지원청과 학교의 명예를 빛낸 공으로 전라북도정읍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의 상장을 받았다. 본교 사물놀이반은 '우리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2008년 4월에 창단된 앉은반 사물놀이반으로 현재 4~5학년이 주축이 되어 류래훈 선생님의 지도로 매일 맹연습을 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09년 정읍교육청 방과후 패스티벌 공연과 임실 사선 전국 사물놀이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2010년 전민일보사와 전주농악 전수관이 공동 주최한 제4회 전라북도 사물놀이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정읍교육청 방과후 패스티벌 개막식에 초등학교 대표로 연주에 참가하였으며, 4월1일 덕천면민의날 축하행사 등 각종 지역행사에 찬조 축하공연을 하였으며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본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반의 행사관련 장면과 상장은 도학초등학교 학교홈페이지에 오시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