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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 용인 샘말초(교장 김혜경)는 18일 교내 강당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전교임원선거를 실시하였다. 방송실에서 후보자들이 차례로 소견 발표를 하였으며 후보당 3분 이내 시간이 주어졌다. 유권자 학생들(3-5학년)은 선거인명부를 정자체로 작성한 후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대에서 기표 후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는 직접, 비밀, 평등, 보통 선거의 원칙을 준수하였다. 6학년 회장후보는 7명(현재 5학년 학생), 6학년 부회장후보는 3명(현재 5학년 학생), 5학년 부회장후보는 8명(현재 4학년 학생)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전교어린이회 회장은 현재 5학년 학생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최다 득표자 1명을 선출하며, 부회장은 현재 4학년, 5학년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각각 1명씩을 선출한다. 개표 및 참관은 18일14시40분부터 진행되며, 당선자 공고일시는 19일 오전 9시다. 새롭게 실시하는 직접선거 방법 및 선거의 의의에 대해 유권자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개표 참관인은 임원 후보자, 담당교사, 자치운영교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했다. 개표 종사원은 2학기 전교 임원 및 5학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다. 단, 입후보자는 선거관리위원이 될 수 없으며 선거 담당 교사는 투표용지 및 개표 결과지를 한 학기 동안 보관한다. 김혜경 교장은 “3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선거 투표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거의 의의와 절차 및 민주시민 의식을 기를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6일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자녀들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AI 시대를 리드하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준비하였다. 이번 연수에서는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AI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 아이가 갖춰야 할 역량을 살펴보고, AI 시대를 살아갈 자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활동을 통해 미래 기술을 체험하였다. 4학년 학부모 윤○○은 “AI 프로그램인 ChatGPT의 의사소통의 예를 살펴보며 AI 시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미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자질을 길러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는 오랜 기간 계속 이뤄진 교육 기술 발전 과정의 하나로 학교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사교육을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공교육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AI와 함께하는 교육의 미래: 인간중심 교육 혁신을 향한 KERIS의 여정’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의 기조강연 내용이다. 이날 이 교수는 ‘Life with Intelligence: AI와 함께하는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AI 도입이 가져올 교육의 변화와 관련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고등교육 현장에서 온라인 강의 등이 오프라인 강의를 뛰어넘는 좋은 결과를 냈다는 점을 근거로 AIDT가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학습 열정이 높으면 온라인에서 반복적 공부를 통해 오프라인 교육보다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며 “EBS는 1950년대부터 라디오, TV, 인터넷, 모바일앱 등 시대마다 가장 발달한 기술 환경을 잘 활용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제 그 과정에 AIDT가 등장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학교에서 정확하고 인내심 높은 보조교사 역할을 할 수 있는 한편 교사는 학생의 멘토이자 연결자 역할에 더욱 힘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취약계층에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공교육 차원의 보급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교수는 “이전 정부의 초등 저학년 영어 교육 금지는 가난한 아이들이 영어 교육 기회를 잃고, 학원과 부자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AIDT 보급 강화는 한국이 앞서갈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기조강연 이후 ▲AI 기반 학습 혁신 사례 ▲AI 기반 교육 추진 과제 ▲AI 기반 교육 서비스 혁신 ▲디지털데이터 혁신 사례 등 발표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교육 현장에서 AI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 기반 학습 및 교육 서비스 혁신 사례와 디지털 데이터 활용 전략 등 논의는 물론 KERIS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학령인구 감소에도학급 수는 늘고 있어 교육재정감축 시교육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분석이 나왔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9차 대토론회 ‘미래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교육재정 분야 중·장기 과제’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토론회는 국교위가 향후 10년간 중장기교육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교육재정 분야의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이영미 대구시교육청 예산담당관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지만, 교육재정 지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라며 ”학교 수를 보면 2010년 1만1300개에서 현재 1만2000개로 오히려 늘었다. 신도시 등 택지 개발로 인해 신설 수요도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학생 수의 경우도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초 저학년에 국한될 뿐, 초 고학년과 중·고교 학생 수는 감소세가 크지 않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이나 유보(유아교육·보육서비스)통합 재원 확보 방안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교육재정을 줄인다면 기본적인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담당관은 ”고교 무상교육 증액교부금은 논쟁 없이 지방교육재정에 안정적으로 전입될 수 있도록 교부율 인상을 통해 보전토록 하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는 일몰과 유보통합 추진에 맞춰 재원 부담 주체에 따라 명확히 산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홍주 성신여대 교수는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전 교수는 ”지방 차원에선 보육업무 이관의 명확한 범위와 기준을 마련하고, 중앙 차원에선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누리과정비 확보를 위한 한시적인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보다 유아교육과 보육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 법을 제정하거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포함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는 고등직업교육, 전문대학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졸업생, 교원, 직원 등을 시상하는 ‘2024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올해는 각 부문 2명씩 선정됐다. 졸업생 분야는 모두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성장한 경우로, 영진전문대를 2010년 졸업 후 일본에서 IT 창업에 성공한 김창현 ‘FACTORYGUYS’ 대표와 2018년 재능대 졸업 후 미국 의료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김효진 간호사다. 김 대표는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로 업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8년 일본 도쿄에서 회사를 창업해 첫해 1억 엔(약 9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이 상을 계기로 더 성장하여, 전문직업인들이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간호사는 뉴욕 맨해튼의 유명 병원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간호사 생활 등을 담은 웹툰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취업과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원 분야에는 손석금 오산대 전기과 교수와 최은영 조선간호대 교수가 선정됐다. 손 교수는 학과 교육과 산학협력에 노력하며, 주문식 교육과정을 통해 1500여 명의 인력 양성과 약 80%의 협약 산업체 취업을 견인했다. 최 교수는 간호학, 간호 관리, 지역사회 간호학 등의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학회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3년 판에 등재되는 등 전문대학 간호교육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직원 분야에는 김진용 동아방송예술대 실장, 오장원 인하공업전문대 직원이 뽑혔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수상자 모두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 준 분들”이라며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전국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수상자 모두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 준 분들”이라며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전국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은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다산 정약용으로부터 한 수 배운다. 바로 차경기법(借景技法). 이곳에서 그림 속 연꽃과 창문 밖 정원 속 파초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설치해 놓았다. 차경은 '경치를 빌린다'는 뜻인데 외부의 경물을 시야로 끌어들여 전체 경관의 일부로 삼는 정원 설계 기법의 하나이다. 또 하나 배운다. 다산 정약용이 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 빈 벽에 비치는 국화 그림자를 감상했던 식물 감상법 ‘국영시서(菊影詩序)’를 그대로 재현해 국화와 함께 변화하는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변환시켜 국화를 완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 수원일월수목원에서는 기획전시전 ‘정원가, 다산(茶山)’을 방문자센터에서 12월 15일부터 내년 6월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화성을 설계하고 축조해 수원과 인연이 많은 다산 정약용이 남긴 시문, 유적 등을 살펴보고 실학자, 과학자, 정치가가 아닌 정원가(庭園家)로서의 그의 행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원가 다산, 수원과 다산, 다산의 유람지도, 다산의 정원 조영(造營), 그림 속 식물과 정원 속 식물, 궁궐의 정원문화, 빈 벽에 드리운 국화 그림자, 다산의 정원식물, 다산의 채마원, 물 위에 있는 집, 산수록재(山水錄齋), 조선시대 정원모임 등을 섭렵할 수 있다. 일월수목원 방문객이면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다산의 정원식물 코너에서는 동백, 대나무, 수선화, 매실나무, 눈측백나무, 국화꽃 중 택일해 색칠하고 식물 초성과 관련된 3행시 짓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잠시나마 시인이 되어 볼 수도 있다. 관심 있게 살펴볼 것은 관심만 있으면 우리 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차경기법(借景技法)’. 거실에서 창문을 열면 실내 경치와 외부 경치가 조화를 이루어 두 가지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실내 병풍속 연꽃을 보면서 실외 정원 속 파초를 실내에서 감상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마침 전시장을 찾은 댄스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신승란 회원은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정약용이 조선시대 정원문화의 선구자였음을 알게 되었다”며 “수학기, 관직시기, 유배시기, 해배시기 때에도 정원을 만들고 즐겼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권선구 구운동 거주 백순자 씨는 “다산이 촛불을 켜 국화의 그림자를 감상한 것을 보니 식물의 그림자까지 사랑했다”며 “이는 생활 속은 물론이거니와 뼛속까지 정원가였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일월수목원 이민형 팀장은 “이번 전시는 정원가, 다산의 행적을 살펴보며 조선시대 정원문화를 재현한 소중한 기획전시”라며 “주위에 소문을 내 많은 시민의 관람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서수원에 자리잡고 있는 일월수목원은 살아있는 자연과 생태, 아름다운 식물과 정원으로 시민의 일상과 환경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수원의 첫 번째 도심형 수목원이다. 방문자센터에서는 일월호수를 조망할 수 있고 수목원은 인접한 일월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월수목원은 2015년부터 조성사업을 실시해 사업비 742억1600만원을 투입 2023년 개장, 올해 6월말 현재 식물유전자원 1850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손기서)은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교육부 주최 '2024 늘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하고 있다.
서울염경초학생들이 17일 오전 중앙현관에서학생들을 위해 '아침을 여는 작은 음악회'를 공연 하고 있다
제9차 국가교육위원회 대토론회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전홍주(왼쪽 두 번째) 성신여대 교수가 '교육재정, 유아교육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언 하고 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수업 시연 참관 후 교사와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AIDT 수업 시연을 참관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5점 척도 8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경우 AIDT 수업 시연을 참관한 후 만족도가 참관 전 3.97점보다 0.36점 오른 4.33점이다. 가장 만족도가 높고 상승 폭이 큰 문항은 ‘AIDT는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로 4.44점이었다. 참관 전인 4.05점보다 0.39점 올랐다. ‘AIDT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및 성취기준에 부합해 개발됐다’는 항목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3.98점에서 4.36점으로 상승했다. 학부모에게는 별도 항목 7개를 마련해 조사했다. 그 결과에서도 대체로 만족도가 올라, 참관 전 6개 항목 평균 3.53점에서 참관 후 4.23점으로 0.7점 높아졌다. 가장 높은 점수는 ‘AIDT는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문항으로 4.28점이다. 만족도 상승 폭이 가장 큰 항목은 ‘AIDT는 자녀의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4.27점)로 참관 전(3.52점)보다 0.76점 올랐다. ‘AIDT로 인해 자녀에게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려도 3.79점에서 3.74점으로 0.05점 낮아졌다. 이 항목의 경우 점수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라 평균 만족도 점수 산정에서는 빠졌다. AIDT를 활용한 수업 설계안 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실혁명 선도교사’ 832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설문에선 8개 항목에 대한 평균 만족도 점수가 4.04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AIDT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맞춤 교육 실현,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전문기관 위탁 설문조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미숙·한유행)이 13~14일 하반기 대의원 정기회를 열었다. 대의원회는 정부의 유보통합에 따른 국·공립유치원 개선방안에 대한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교사자격, 업무 및 소규모유치원 근무여건, 교육환경, 지원인력, 유아생활지도 및 학부모 상담 등에 대한 개선안이 담겼다. 이날 대의원회는 현 회장인 김미숙 경기 물빛나래유치원장을 11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또 교권침해 유형별 대응 방안(박주정 광주대 교수), 유보통합 추진 방향(이병승 교육부 장학관)에 대한 연수도 함께 진행됐다.
"2024년 마지막 대회인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를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내년에도 생활체조 동호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기도체조협회 수석 부회장이자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의 말이다. 최근춘천시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에 경기도대표팀으로 포즐사, 일월공원, NK 댄스팀 총 3개팀이 출전했다. 어르신부에서 포즐사 1위, 일월공원팀은 2위를 차지했고 일반부에서 NK 댄스팀은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체조협회는 올해전국대회에 총 5회 출전, 출전팀은 평소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상위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도체조협회 문길영 수석 부회장은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가 14~15일강원특별자치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11개시도에서 49개 팀 500여 명이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대한체조협회가 주최하고대한체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 춘천시체조협회가 공동주관했다. 대회 첫날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어르신부 리허설이 있었다. 이어 어르신부 1부 경기가 열렸다. 생활건강 3개팀, 생활댄스 4개팀, 민속수련 2개팀, 기구체조 2개팀 등 11개팀이 경연을 벌였다. 오후에는 일반부 경기로생활건강 5개팀, 생활댄스 5개팀, 기구체조 2개팀 등 12개팀이 출전하였다. 이튿날 벌어진 유소년부는 8개팀, 청소년부는 2개팀, K짐스타 펀앳핏 5개팀이 나왔다. 오전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 개회 선언, 내빈 및 임원 소개, 선수 대표 선서, 대회사, 축사, 인사 말씀이 있었다. 전중선 대한체조협회장은 "첨단지식 산업도시, 교육중심도시 춘천시에서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체조는 건강과 다이어트, 체력 증진에 좋은 실용운동이며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평소 연마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되 서로를 배려하는 멋진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수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장은 축사에서 "이곳에 오신 전국 체조인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 체조는 우리 생활체육의 기본이다"라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다함께즐기고 모두가 승자가 되는 잔치마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심사는이정래 심사위원장과 8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 평가기준은 안무, 음악성, 창의성, 표현, 대형변화, 정확성, 운동강도, 숙련성, 일치성, 안전성 등 10개 세부관찰 종목(종목당 각각 10점 배정)이사전에 제시되었다. 참가 선수들은 각시도 대표로 나와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시간은 팀당 4분 이내, 건강체조는 6분이 주어졌다.1부와 2부 경기가 종료된 후 오후 4시 30분, 첫째날 대회 결과가 나왔다. 어르신부 생활건강분야 1위는 박사마을 여풍당당(강원)이차지했다. 2위는 일월공원팀(경기), 3위는비비청춘(강원)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첫사랑(부산), 2위 아름다운 친구(경남), 3위 청춘6080(경북),민속수련 분야에서는 1위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경기), 2위 증산동 주민자치회관(서울)이 차지했다. 기구체조에서는 1위 파랑새(전남), 2위 우성동 주민자치(충남)가 차지했다. 일반부생활건강분야 1위는 드림오브짐(전남),2위는 NK댄스(경기), 3위는 애로아(전남)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히어로댄스(강원), 2위 The 블랙(강원), 3위 이너크루(인천).기구체조에서는 1위 조인댄스(전북), 2위는 스모비(경북)이차지했다. 한편 지도자상에는 어르신부 생활댄스를 지도한 부산의 정연자 강사가, 일반부에서는 생활건강을 지도한 전남의 이미옥 강사가 각각 상장을 받았다. 특별 순서로 강원특별자치도 체조협회에서초청해 준비한 특별공연이 있었다. 어린이 체조선수 6명이 나와 마루체조를 선보였는데 뛰어난 기량으로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포즐사('포크댄스를즐기는 사람들' 약칭)를 지도한 이영관 강사는 "올해 전국 체조대회에 출전해 3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포즐사 어르신들이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주 2회 강훈련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며 "수상의 교훈은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또 반복 연습으로 실수를 최대한 줄여 작품 수준을 높이려는 전략이 성공했다"고 했다. 전국대회3회 출전 경력의 포즐사 오희강(69) 회원은 "우리 동영상을 몇 번 다시 보아도 우리팀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출전한 모든 분이 정말 애 많이 썼다. 함께 한마음이 되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주금례(77) 회원은 "포크댄스를 처음 배울 땐 모든 것이 낯설고 인지기능, 민첩성도 떨어져서 걱정했지만 강사님 지도와 회원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가 있었다"며 "오늘의 이 자리는참 행복하고 뜻깊은 자리였다. 많은 시니어 분들이 우리처럼 포크댄스를 즐기며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김광수)은 지난 10일요즘 교육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해력 신장 방안에 대한 유·초등 원장과 학교장을 대상으로연수회를 실시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문해력을 학교교육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큰 과제이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는 고유어(순수 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컨대 ‘찬물’과 ‘헤엄’은 순수 우리말이고 ‘냉수’와 ‘수영’은 한자어이며, ‘버스’, ‘컴퓨터’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어도 있고 ‘버섯 피자’와 ‘교통카드’ 같이 여러 요소가 섞여 있는 혼종어도 있다. 이처럼 한국어는 다양한 단어들이 어휘체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어 단어의 약 70%는 한자로 구성된 한자어가 차지한다. 국가의 3요소 하면 국민, 주권, 영토를 이야기한다. 이 말에서국가라는 의미는 이 3요소 중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국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자의 3요소는 허신이 AD 100년에 모양, 음(소리), 뜻으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日(해 일)이라는 한자를 보면 모양(日), 뜻(해), 소리(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천자문 식으로 한자 공부를 했다. 따라서 모양만을 익히려고 무조건 읽고 쓰는 것을 반복했다. 한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뜻을 표현하는데 첫 번째 우선은 소리이고, 다음이 모양(문자)이다. 또한 소리는 뜻과 모양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인 것이다. ‘해’를 우리는 ‘일’이라고 읽고 배우는데, '일'이라는 소리(음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강연자로 나선 문덕근(前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사는 “읽고 쓰는 것을 반복하는 천자문식의 한자교육에서 탈피하여 ‘왜 하늘을 천이라 하는지, 왜 땅을 지라고 하는지’와 같이 한자 음에대한 물음을 통해 뜻에 집중하는 것이 문해력 신장 한자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억지로 모양을 익히는 학습에서 벗어나 뜻과 소리에 눈을 돌리게 되면 뜻밖에도 우리말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日’은 ‘해 일’로 풀이하는데, 이것은 모양과 의미를 고려한 것으로 ‘일’이라는 소리의 의미가 생략된 풀이다. 그러다 보니 ‘日’의 ‘해’가 어떤 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일’은 ‘일찍, 일어나다, 일하다, 일해라’ 등으로 풀이한다. 일찍은 日直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제는 한자를 ‘하늘 천’, ‘따 지’ 식으로 무조건 외우지 말고 ‘하늘을 왜 천이라 할까?’, ‘땅을 왜 지라고 할까?’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공부로 바꾸어야 한다. 한자를 이렇게 보기 시작하는 순간 한자는 음을 중심으로 엄정한 체계와 질서를 드러내게 된다. 그래서 ‘天’의 처음 모양을 알고, ‘하늘’을 왜 ‘천’이라고 하는지 우리말을 알아야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한자 역시 음(소리)이 생명이며 한자의 가치와 의미는 음(소리)에 있다. ‘한글은 우리 글자, 한자는 중국 글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 글자인 한글을 두고 한자를 배우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것은 우리 한자와 한글을 잘 알지 못해서 비롯된 편견이며 오해다. 한자는 한글의 뜻풀이 사전이다. 한글은 한자의 도움을 받아야 비로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실력의 핵심인 ‘어휘력 신장’이 놀랍도록 발전할 수 있다. 한자에서 ‘생명수’와 같은 ‘음가(소리)’를 공부함으로써 머리가 깨끗하고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성인들의 말씀이 이제야 제대로 마음으로 들어오는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이 희열을 혼자만이 간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한자 속에 한글이 녹아 있고, 한글을 알아야 한자를 바르게 알 수 있다. 또한 한자를 쓰지 않으면 우리말인 한글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한자와 한글을 분리해서 봐서는 문자의 무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자와 한글이 만나야 우리말의 뜻을 다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미 삼호유치원장은 "외워서 사용했던 한자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유아에게 적합한 한자 교육의 방법을 찾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애 영암초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지금까지의 한자 교육은 모양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문해력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한자의 가치가 소리에 있음을 이해하고 한자를 공부한다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문해력이 신장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형남 삼호중앙초 교장은 "올바른 한자어 이해와 체계적인 교육활동은 학생들의 한자어 습득과 어휘력 향상에 직결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교육 현장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된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학업성취도 향상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하고, 한자어 교육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장은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한자교육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관련 교사 연수와 교재 개발 등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3일문경 YMCA와 함께 지역 내 습지 및 환경보호시설을 탐방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문경 관내에 위치한 생태습지와 문경시 환경사업소를 방문하여 각각의 시설과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 배웠다. 특히, 문경돌리네습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습지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지형으로 알려져 있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문경시 환경사업소에서는 하수처리 과정과 재활용 방법 등에 대해 배우고, 과정을 살펴보는 체험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김모군은 "우리 지역에 이렇게 많은 습지와 환경보호시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이런 곳들을 자주 방문해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환경보호 의식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사회관계 장관 긴급 간담회(사진)를 열고 “각 부처 소관 주요 정책과 현안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서, 국민의 일상에 작은 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회관계 장관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처간 협업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다. 이 부총리는 “비상 상황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 공백 최소화에 온 힘을 결집하기 위해 간담회를 소집했다"면서 "매주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사회부처 장관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 복지, 고용, 치안 등 사회 분야 정책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이 흔들리거나 공백이 발생하면 국민 생활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든 부처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동시에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회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행안부, 법무부 등에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혹한 속 취약계층, 고령자 등의 보호, 안전 관련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관련 부처는 현장을 살피는 등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 학생 평가 체제와 대입 개선 방안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등 방안을 논의했다. 국교위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39차 회의 및 2024년 제4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교위가 지난 9월 발표한 ‘12+1대 중장기 교육 주요 방향(안)’ 가운데 유·초·중등교육 분야와 관련한 정책연구진 등 전문가 발제와 위원 간 논의, 저출생 대응 교육개혁 특별위원회 중간보고 등이 진행됐다. 우선 국교위 요청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 역량 및 성장 중심의 평가체제 개선 연구’ 주요 내용을 발제했다. 연구진은 현재 교육 현장의 평가 현황을 분석하고 학생 역량의 종합적 평가나 고차원적 사고력 측정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평가체제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성취 평가제 안착 ▲서·논술형 평가 개선 ▲디지털 기반 평가로 전환 ▲교사의 학생 평가 역량 강화 등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이용하 이화여대 교수가 국교위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미래 사회 대비 대학입시제도 개선 방안 연구’ 주요 결과를 발제했다. 현행 대입제도가 학교 내신의 신뢰성, 선다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가 타당성, 대학의 선발 자율성 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대국민 설문조사와 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공정성과 변별력을 모두 갖춘 학력 기반 평가 체제의 구축, 서・논술형 문항 도입 및 보완 방안 모색, 교육 현장과 대입 간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등을 미래과제로 제시했다. 미래사회 주요 변화인 저출생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5월에 구성된 저출생 대응 교육개혁 특위는 중간보고를 통해 ▲교육기관 적정 규모화 ▲대학 생태계의 재구축 및 활성화 ▲삶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개편 ▲교원 역할의 재설정 등 저출생에 대응한 적응적 대책 ▲역량 위주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이상욱 한양대 교수의 'AI시대의 교육혁신방안' 정책연구 중간 보고,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한국교육개발원)의 유·초·중등 분야에 대한 중장기 주요 의제(안) 발제도 진행됐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라는 국교위 설립 취지에 따라 미래에 대응하는 백년지대계의 교육정책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모든 일은 ‘마음속 한 줄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부모를 위한 일력을 집필한 계기죠. ‘이렇게 예쁜 내 아이를 잘 키워보고 싶다’ ‘공교육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런 간절한 마음속 한 줄이 결국, 우리를 말하고 행동하게 할 테니까요." 새해를 앞두고 학생용 학습 일력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부모를 위한 일력이 출간됐다.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부터 유·초등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부모행복일력’(아래 사진)이다. 현직 교사이자 EBS 공채 강사, 두 아이의 엄마인 백다은(위) 서울 동산초 교사가 펴냈다. 자기 경험과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육자에게 전하는 응원의 말과 상황별 부모의 언어, 기관 생활을 위한 교육 지침, 건강한 교육 문화 만들기 등 교육 조언을 명화와 함께 구성했다. 백 교사는 "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여러 감정과 만나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나를 찾는 질문과 맞닥뜨리는 요즘 부모들의 상황과 마음을 잘 안다"면서 "매일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응원의 글을 담게 됐다"고 말했다. 부모 교육 차원에서 교육학 정보와 기관에 다니는 자녀를 위한 꿀팁,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 형성하기 등에 대해 다룬 이유도 설명했다. "제가 아는 한, 그동안 만난 많은 선생님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자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보람을 느끼셨어요. 그런 선생님들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교육활동을 더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돕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들이 학교 교육과 선생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 수 있죠." 아이들은 부모를 상상 이상으로 사랑한다고 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요?" 묻고, 자기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기 위해 손으로 우주를 가리키며 "저 우주 끝까지, 아니, 그 너머까지 사랑해요!" 말하곤 한다고. 백 교사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색종이로 접어서, 색연필로 그려서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하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일상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강한 공교육 문화를 응원하는 글도 소개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웃고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한껏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녀가 속한 학급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결국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선생님들이 수백수천 명 아이들을 만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때로는 엄하게 훈육하거나 따스하게 말을 건네는데, 그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교사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강조한다. 인간의 능력과 재능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 즉 ‘성장 마인드셋’이다. 그는 "‘아직은 아니지만, 분명 나는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 하나면 인생의 모든 면에서 변화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어요. 부모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부모행복일력을 통해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시간이 고단하기보다는 행복함을 한껏 누리는 시간이었으면 해요.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이들에게 전해질 테니까요. 그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은 없다고 생각해요."
최근 들어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본인이 가해자임에도 쌍방학폭, 즉 ‘맞폭’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최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비 2023년 학폭 발생 건수는 2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올해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학생 가운데 무려 40.6%가 가해자로부터 신고를 당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중에 상관없이 학폭에 걸리면 대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징계에서 벗어나거나 가벼운 징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자녀가 분명한 가해자임에도 피해 학생을 상대로 /신고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해자의 허위신고 사실이 밝혀져도 특별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관계개선지원단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피해 학생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지만, 70% 이상의 학생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학폭으로 신고가 되면 경중에 상관없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격리해 관계 개선 및 화해·중재할 기회를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 화해·중재가 가장 중요한 목적임에도 격리 기간에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물론, 신체폭력, 심각한 언어폭력의 경우는 학교 폭력으로 처벌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학폭을 자세히 살펴보면 학생 생활지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처벌 위주가 아니라, 관계 회복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가해 학생이 막무가내로 신고할 수 없도록 허위신고 가중처벌도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법 개정을 통해 가벼운 사안은 생활지도교육위원회로 이관하고 생활지도 차원에서 관계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허위합성물 딥페이크(deepfake) 불법영상물에 대한 사회적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 교육 등을 담은 4대 분야 10대 과제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죄로부터 청소년 보호다.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불법영상물 관련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 응답 청소년의 75%가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암함의 이유는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76%), ‘내가 아는 주변 사람이 가해자일 수도 있어서’(45.4%) 순이었다. 사건을 접한 이후에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정 비공개 전환, 사진 삭제, 탈퇴 등의 행동을 취했다.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다. 앞선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4%가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여기에 멈춰서는 안 된다. 교육청과 학교가 20일까지 공동 특별교육주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범죄 예방과 인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아직도 절반 정도 되는 학생들은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피해 학생·교원에 대한 심리상담, 치료 등 지원을 선행하는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 또 경찰청, 학교폭력신고센터 외에도 디지털성범죄자 특화지원기관인 특화상담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피해 교사 복직 시 예외적으로 ‘관외 전보’를 허용한 사례처럼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행정도 요구된다.
현장에서 교사로 20여 년을 보내는 동안 쏟아지는 업무로 미리방학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아이들에게는 방학 계획표도 써보라고 하고 방학식 날엔 긴 방학 동안 해야 할 도전 과제를 주면서도 정작 교사로서 나는 오직 ‘힐링’이 간절했다. 교사로서 약점 보완할 기회 “교사가 미치기 직전에 방학을 하고 부모가 미치기 직전에 개학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방학 즈음 교사는 생기부 작성과 각종 업무를 마무리 하느라 정말 미칠 지경이니까 말이다. 잠시 업무를 뒤로 하고 이번 방학에는 나의 ‘강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요즘 유행하는 ‘퍼스널 브랜딩’을 해보라는 말이다. 평소 주위 선생님들의 ‘퍼스널 브랜드’를 찾아주려 애쓰는 편이다. 책을 10여 권 써보고 각종 연수를 촬영하며 나만의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정말 각종 전문가다. 매년 맡는 업무는 보름만 지나도 체득하며 어떤 학년을 맡겨도 1년 교육과정을 순식간에 설계한다. 그러나 이 말은 오히려 교사의 가장 큰 약점일 수 있다. 두루두루 잘 안다는 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름을 올리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생기면 그건 보이지 않는 나의 명함이 된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나만의 전문성을 찾아보길 권한다. 예를 들어 역사 교사라면 궁궐만 파보는 방학을 보낸다. 왕의 무덤에 대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대한 뾰족할수록 전문성은 빛을 발한다. ‘궁궐’하면 내가 떠오를 수 있도록 그쪽만 파는 거다. 수학 교사라면 수학자만 판다. 혹은 더 뾰족하게 고대, 중세, 현대로 나눠 고대의 수학자만 파보는 거다. 국어 교사라면 일제 강점기의 작가만 판다. 그 분야에 미친 사람이 되어보는 거다. 오은영 박사는 정신과 의사지만 ‘소아정신과’에 특화해 브랜딩 됐다. 연기자도 악역 전문, 로맨틱 코미디 전문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자신의 전문성을 찾는 건 이 분야의 전문가임을 타인에게 각인시키는 일이다. “저는 이번 방학에 여행을 예약했어요”하는 분이라면 여행지에 가서 내 강점과 관련된 주제를 파면 된다. 예를 들어 태국에 가서 태국의 궁궐 사진을 여러 장 찍어온다거나 관련된 자료를 찾는다. 나만의 강점 극대화 필요해 이번 방학에 나의 전문성을 찾기 위해 주제별로 모인 여러 교사단체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에듀테크, 책 쓰기, 크리에이터, 경제 등 전문 영역을 연구하는 단체도 많기 때문이다. 혼자는 어려울 수 있으니 동료와 손을 잡아 그들의 추진력에 이끌려 함께 가는 방법도 있다. 교사는 나눠주는 직업이다. 그러다 보니 역설적으로 자신에게 남는 게 없다. 올 방학에는 꼭 자신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 그 분야의 전문가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