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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연극 아마데우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의 극본을 원작으로,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를 질투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조명한 작품. 두 사람의 대립을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깊이 있게 그려낸다. 11.17~2021.01.17 | 광림아트센터 BBCH홀 뮤지컬 광주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진 1980년 5월 8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했던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민주, 인권, 평화의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낸 작품. 주조연은 물론 앙상블까지 모든 배우가 야학 교사, 천주교 사제, 시민군, 야학생 등 광주 시민 역을 맡는다. 10.9~11.8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연극 이퀄 모호함이 가득한 세계. ‘나약한 인간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연극. 연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2인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일본에서 극작가이자 연출가, 배우, 영화감독, 애니메이션 각본가로 전방위 활동 중인 스에미츠 켄이치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이 한국 초연이다. 9.18~11.22 | 예스24스테이지 2관 뮤지컬 캣츠 1981년 5월 초연 이후 30개 국가에서 15개 이상의 언어로 공연하며 총 8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놀라운 기록의 주인공, 뮤지컬 캣츠. 작품은 초연 40주년을 맞아 한국 공연을 연다. 고양이의 동작을 본 따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 명곡 ‘메모리(Memory)’는 놓치면 안 될 감상 포인트.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안무가 故 질리언 린과 함께 전 세계 캣츠 무대를 맡아온 크리시 카트라이트가 연출을 맡는다. 9.9~11.8 | 샤롯데씨어터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수업방법, 진로지도 등을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필요성에 대해 찬성하는 교원이 43%에 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같은 질문에 보호자-학생의 90%가 필요하다고 밝혀 현격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개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원능력개발평가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보호자는 ‘매우 그렇다’ 35%, ‘그렇다’라는 답변이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38%가 ‘매우 그렇다’, 52%가 ‘그렇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서 교원은 ‘매우 그렇다’가 8%, ‘그렇다’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교원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달리 보호자-학생들의 인식이 포함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그동안 전교조 경남지부가 2017년 전체 교원 중 94.05%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교원들의 인식조사만 진행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로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가 전면 유예됐다. 그동안 교원 단체들은 교원평가가 교육 공동체 파괴와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를 주장해 왔다. 이번 조사는 교원능력개발평가 형식의 적절성에 대한 인식 조사도 병행됐다.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체크리스트와 서술형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호자의 긍정평가는 86%, 학생의 긍정평가는 89%인데 반해, 교원의 긍정평가는 46%인 것으로 조사돼, 평가 형식에도 큰 인식 차이를 보였다. 교원들은 평가 참여 대상에 대해 자기 자신 35,7%, 동료교사 27.0%로 나타났고, 학생은 11.6%, 보호자는 3.6%로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이를 전문성이 의심되는 보호자와 미성숙한 학생들로부터 교육전문가인 자신들이 평가받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평가를 통해 교사가 변했으면 하는 영역으로 수업방법 개선 26.5%, 학생 학교생활 관심증가 20.1%, 진로진학강화 20%, 학생교우 관계 관심증가에 13.9%가 응답하였다. 보고서는 평가 결과가 학생들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수업,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 진로진학 등을 위하여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원 학교 소재지는 경기가 23.7%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0.1%로 가장 낮았다. 교직경력별로는 26년 이상이 26.2%, 직위별로는 일반교사가 68.9%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 및 보호자는 초등학생이 42.4%, 중학생이 33.7%, 고등학생이 23.9%인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 지역이 22.5%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초·중·고·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 재학중인 학생, 그리고 해당 학생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도교육청별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5%를 표집하였다. 최종 응답자 수는 교원 7,252명, 학생 13,374명, 보호자 7,362명이다. 조사방법은 2019년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총 10일 동안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현행 교원평가 체제는 승진대상자 순위 결정 및 성과급 지급을 위한 교원업적평가와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성 진단 및 그 결과에 따른 교원능력 개발 지원 목적의 교원능력개발평가로 이원화해진행되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참여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앞으로의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평가의 취지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교원과 학생-보호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평가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을)이 25일 300세대 규모 미만의 주택건설용 토지를 조성· 개발하거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의 허가·인가 또는 승인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이 그 현황을 분기별로 해당 교육감에게 통보하도록 하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300세대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시행자는 학교용지를 의무적으로 개발 · 확보하고, 교육감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300세대 규모 미만의 경우는 교육감이 주택건설 사업 계획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 300세대 규모 미만의 소규모 주택개발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사업이 다수인 지역에서는 교육감이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유발 학생 수 추정과 과밀학급, 학교 신설에 어려움이 있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 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감이 300세대 규모 미만의 주택건설사업에 대해서도 현황을 통보받을 수 있어 취학수요를 반영한 적정 규모의 학교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기 의원은 “교육당국이 소규모 주택개발사업의 인 · 허가 현황을 통보받음으로써 그동안 취학수요에 반영되지 못했던 학생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과밀학교 문제를 사전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중·고 학폭 사범은 감소, 초등생·학교밖 청소년 사범 증가 체포·감금,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기타 유형도 59%증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15~’19) 학교 폭력은 매년 감소 추세인 반면 학교 성폭력 급증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학교폭력 유형별 검거 인원 통계는 성폭력, 폭행·상해, 금품갈취 및 기타네 가지 범죄유형으로 이뤄지며, 학교 급별로는 초·중·고 및 학교밖청소년네 개 급을 합산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최근 3년 간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전체 인원은 4만951명으로 2017년 1만4000명에서 2019년 1만3584명으로 3년 사이 3% 감소했다. 반면학교 성폭력 사범은 2017년 1695명에서 2019년 3060명으로 80.5%가 폭증했다.학교 성폭력 사범 유형에는 강간·강제추행 범죄, 카메라 등 이용 촬영행위, 몰카 등 통신매체 이용 음란 행위 등을 포함한다. 강요, 협박, 체포·감금 등 형법상 중징계에 해당하는 범죄와 모욕·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온라인 범죄를 포함한 ‘기타 유형’의 학교 범죄 검거 인원도 2017년 1076명에서 지난해 1711명으로 59.0% 증가했다.전체 검거 인원의 62%를 차지하는 학교 폭행·상해 검거 인원은 지난해 7485명으로 2017년 대비 25.4%가 감소했다. 학교 급별로 보면, 최근 3년 간 학교폭력 검거인원 중 학교 밖 청소년이 1만5196명(전체 대비 37.1%)로 가장 많으며, 매년 증가추세다.(‘17년 4850, ’18년 5076, ‘19년 5270명) 최근 3년 간 학교 폭력 사범은 고등학생 1만2718명, 중학생 1만1231명, 초등학생 1806명 순이었다. 2017년 대비 2019년, 초등학생 학교 폭력 사범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35%)했고, 학교 밖 청소년 학교 폭력 사범도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8.6%) 반면 고등학생 학폭 사범은 28.2%가 감소해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초등학생 사범도 0.12% 감소했다. 지역별로 분석하면, 최근 3년간 학교 폭력 사범수 1위는 경기남부로 8220명을 기록해 전체 2만951명 중 20%를 차지했다.이어 서울이 7006명, 인천이 2870명, 부산이 2794명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2019년 지역별 학교폭력 사범 증가율은 광주가 41.6%(370→524), 제주가 36.8%(171→234), 부산이 23%(830→1021)로 높았다. 김 의원은 “학교 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인한 장기간 등교 중지 조치로 학생들의 관리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증가 추세”라며 “학교전담경찰관 체제를 강화해 학교 밖 청소년 등 모든 학생 유형별 범죄에 사전 대응하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학교 성폭력 사범의 세부 유형을 각 지역서별로 관리하지 않는데, 촬영 · 온라인 유포 · 성적목적 다중 이용장소침입 등 심각한 유형이 많아 지역별로 대응해야 한다”며“특히 폭증하고 있는 학교 성폭력 사범의 대다수가 디지털 관련인 만큼 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유해영상물 유통과 단속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2020학년도 학생 언어문화 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9월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운영한다. 교육주간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공동 운영하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의 하나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교육주간에는 특별수업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진행한 쌍방향 화상수업을 영상자료로 제작했다. 초등 특별수업은 온라인 학교 '학교가자닷컴'을 공동 기획한 신민철 대구진월초 교사가 '사이버 언어폭력'을 주제로 진행했다. 중등은 EBS 인기 강사인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가 맡았다. 강 교사는 '차별과 혐오의 언어'를 주제로 수업을 이끌었다. 특히 김미경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육학 박사를 특별 게스트로 초청했다. 29일에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시상식이 마련됐다. 집합 시상식 대신 홈페이지에서 수상작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대신했다. 이번 공모전은 언어폭력 예방과 바른말 사용에 관한 필요성 및 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수상작과 수업 영상자료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전국 17개 교육청 중 감염병 대응 매뉴얼이 마련된 곳이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28일교육부 및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교육청 및 학교에 감염병에 대한 행동요령 및 조치사항 매뉴얼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염병 대한 대응체계와 관리조직을 마련하고 있는 곳도 경기도 교육청과 전라북도교육청 두 곳에 불과했다. 교육청 및 학교는 태풍·호우·재난 등에 대비해 조치사항 및 행동요령 매뉴얼을 마련해 놓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메르스·신종플루 등 감염병으로 인해 학교 운영 및 학생 건강관리에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그동안 감염병에 대응한 조치사항 및 행동요령 매뉴얼은 마련해 놓지 않고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매뉴얼의 필요성이 제고되어 '코로나 19에 따른 행동 매뉴얼'만 급하게 준비되어 사용 중일 뿐, 기타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매뉴얼은 여전히 전무한 실정이다. 정청래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있었던 전염병 위기를 거치며 일찌감치 대응 방안을 마련했더라면 더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했었을 것"이라며, "가을이 되면서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고, 교육계의 가장 큰 행사인 수능이 치러질 예정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거 위기를 극복한 경험에 기반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각 시·도 교육청의 감염병 위기상황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김진경)는 2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를 시작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 7월 29일 『코로나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 변화 : 교육과정 ‧ 교원양성체제 방향을 중심으로』사회적 협의 추진계획을 의결한 후, 두 달간 4개 권역 경청회와 학제ㆍ교육과정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번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에는 교육청·교원단체·예비교원단체·교원양성기관에서 추천한 대표들과 인구, 재정, 과학‧기술, 산업‧노동, 문화‧예술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등 총 3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약 12주간, 총 9차시에 걸쳐 원탁회의를 갖고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의 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집중 숙의 과정에 일반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서 실시된 경청회(8~9월)와 포럼(7~9월), 향후 실시될 대국민 여론조사(9~10월) 및 검토그룹 온라인숙의(10~11월)의 결과가 원탁회의에 제공된다. 숙의단의 진솔한 토론을 위하여 숙의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의 결과는 오는 12월, 협의문형태로 최종 발표될 예정이며, 교육부는 이를 존중하여 향후 미래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 마련 시 기본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2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첫 숙의에서 참여자들은 성실하고 공정하게 전 과정에 임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의 규칙에 합의한 후, 국가교육회의의 발제를 통해 교원양성체제가 당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확인하고 자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대한민국을 재도약 시킬 힘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사회 변화의 흐름 속에 미래 교사는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하고 변화해야 하는지를 서둘러 이야기하고 고민해야 할 때”라며 “국가교육회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주체와 시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미래를 위한 발전적 방향들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광호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교원양성 체제 개편은 여러 정부가 시도하였으나 해결하지 못한 해묵은 과제”라며, “이러한 과제들을 사회적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국가교육위원회의 역할이며, 이번 숙의의 경험이 향후 설치될 국가교육위원회의 활동을 미리 보여주는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학업, 예술,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잠재력과 재능이 있는 만 7~18세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초록우산 아이리더 12기’를 선발한다. 아이리더는 꿈과 재능이 있으나 사회·경제적인 제약으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아동들을 지원하는 인재양성사업으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556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았다. 선발 아동들에게는 전문 교육과정 수강, 교재 구입,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당 연간 최대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재단은 “재능 있는 아이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특히 선생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제자들을 발굴·추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접수마감은 11월 13일이며 전국 사업기관 접수처 및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 공지사항 및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생님 전용 후원 계좌 국민은행 102790-71-212627 / 예금주: 어린이재단 기부금영수증 신청 1588-1940
동계훈련서 20kg 한번에 향상…성실함 덕분 무게 늘려 기록 깰 때마다 성취감·희열 느껴 재단 지원으로 부담 덜어…“더 열심히 할 것”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2일 경기 수원중 역도관. ‘쾅’, ‘쾅’ 굉음에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웠다. 100kg에 육박하는 쇳덩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압도된 것도 잠시, 순간적인 힘을 폭발시켜 무거운 바벨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이지연(중3) 양의 모습은 그야말로 ‘작은 헤라클레스’였다. 이 양은 역도가 “성취감을 제일 많이 느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조금씩 무게를 늘리고 기록을 깰 때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고 기록은 인상(Snatch·한 번에 들어 올리는 것) 86kg, 용상(Cleanjerk·어깨에 한 번 걸친 후 들어 올리는 것) 106kg. 같은 체급의 고교생들 기록을 다 깼을 정도로 이미 이 양과 경쟁할 또래가 없는 수준이다. 처음 역도를 시작했던 6학년부터 지금까지 이 양을 쭉 지도해온 손세은 코치는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성실성’을 꼽았다. 경기도 오산 집에서 5시 반 아침 운동에 나오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하고 야간 운동이 있는 날은 저녁 늦게 끝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습에 빠진 적이 없다는 것. 이런 성실함 덕분이었을까. 이 양은 중1 때 동계훈련에서 종목당 20kg씩 기록이 향상됐다. 한 시즌에 5kg도 올리기 힘든 것이 보통인데, 그야말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껑충 오른 실력 덕분에 전국대회 랭킹권에 들면서 ‘갑자기’ 역도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양은 지난해 경기도춘계역도경기대회 합계 1위, 제78회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 합계 1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중학부 합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문체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76kg급 인상 86kg, 용상 101kg, 합계 187kg을 기록하며 3관왕에 올라 명실상부 역도 ‘꿈나무’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 양은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과 투석을 받는 할머니, 편찮은 부모님께 자신의 운동이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었다. 최근에는 연습 중 허리를 부상했는데 각종 치료에 대한 걱정도 컸다. 다행히도 이 양은 올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에 선발돼 손목·무릎 보호대, 역도복, 역도화 등 각종 운동용품과 근육 보충제, 부상 치료비 등 장학금으로 각종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이 양은 현재 선배들의 뒤를 잇는 훌륭한 역도선수가 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 안효작 한국체대 교수 등이 수원중·고 역도부 출신이다. 앞으로는 경기 청명고에 진학한 후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롤모델로는 윤진희 선수와 장미란 선수를 꼽았다. “윤진희 선수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서도 끈질긴 노력으로 공백을 깨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그런 꾸준함과 끈기를 배우고 싶고요. 장미란 선수로부터는 완벽한 자세를 본받고 싶습니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엄마처럼 자신을 챙겨준 손세은 코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중 1때 슬럼프가 와 역도를 놓으려고 했었는데 코치님께서 힘들어도 이겨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다독여주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기량을 올릴 수 있었다”며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역도가 힘들기는 하지만 제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주는 재단과 코치님, 가족, 선후배 덕분에 노력한 만큼 대회에서 성과도 나타나고 즐기는 마음으로 운동에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한국교육신문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의 지원을 받는 아동들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저소득층 아동 556명에게 약 123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전용 후원 계좌 국민은행 102790-71-212627 / 예금주: 어린이재단 기부금영수증 신청 1588-1940
어릴적 한 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형님 누님께서‘어떤 선물을 사 오실까?’기다림 속의 흥분과 긴장 속에서밤잠을 설쳤다.꾀죄죄한 모습에 햇볕에 검붉게 그을렸던 형님과 누님도 뽀얀 얼굴에 서울 말씨를 쓰는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고향의 추석풍경 “여러분,마을 뒷산 공터에서 콩콜 대회가 있으니많이 참석해 주세유.” 이장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지면“이번 콩콜 대회에는 누가 상을 탈까?”기대하며 저녁밥도 먹는 둥 마는 둥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마을 뒷산으로 향했다. 콩콜 대회의 최우수 상품은늘 시계였고 낫, 곡괭이, 삽 같은 농기구가 대부분이었다. 추석날은윷놀이와 자치기를 하며 형님 누님이 사다 주신 새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모델처럼 온 동네를 누볐다.아저씨 아주머니들은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음식과 동동주를 실컷 나눠마시며 동네한 바퀴를 돌고나면 저녁때는 얼큰하게 취해서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부르며 듬뿍 정을나눴다. 코로나19시대 추석명절이 더욱 그리운 이유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로 사람들 간의 정이 많이 없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소통의 대상이 휴대폰이라 할 정도로 더욱 각박해진 것 같아 못내 아쉽다. 올 추석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해서 모처럼 마음먹고 찾아뵙고 싶었던 고향 부모님들과 친척들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필자도 이 번 추석만큼은 꼭 고향에 가서 부모님 산소에 가서 사무치게 보고 싶었던 부모님을 소리 높여 부르며 실컷 울고 싶었는데…… 가끔씩 세상일에 지쳐 사람들의 순수한 인정이 그리워 질 때면 욕심 없이 오순도순 지냈던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일 때가 있다. 추석명절이 더욱 그리워지는 이유다. 서로를 경계하며 마음의 문을 굳게 잠그고 살아가는요즈음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살까?
태장초등학교(교장 이윤수) 도서관에서는 9월 22일(화)부터 9월 25일(금)까지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열었다. 코로나 19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1학년 교실 옆 본교의 역사가 가득한 전시공간을 이용하여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1학년을 위한 원화 전시를 진행하였다. 매년 도서관 앞에서 「도서 원화 전시회」를 진행하였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여 등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1학년을 대상으로 원화 전시와 그림책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엮어 운영하였다. 입학과 동시에 원격수업을 접한 1학년을 위해 재미있는 동화의 그림을 직접 보고, 책을 읽으며 마음이 편해지는 동시에 즐겁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더불어 책과 그림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테라피 효과도 기대하며 진행하였다. 이번에 전시한 원화는 ‘박정섭’ 작가의 그림책 『감기 걸린 물고기』로 사계절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총 17점의 그림을 전시하였다. 『감기 걸린 물고기』는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그림책으로 다양한 색깔의 여러 물고기들이 똘똘 뭉쳐 사는 깊은 바닷속 풍경이 펼쳐진다. ‘정말 물고기가 감기에 걸렸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치면 아귀가 퍼트린 거짓 소문이 몰고 온 소동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전개된다. 이번 전시는 짧은 그림책 소개 영상으로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돋우고, 그림을 만나고, 그림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와 관련된 다른 책을 만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매체와 함께 진행하였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작은 물고기가 함께 모여 살아가는 ‘레오 리오니’ 작가의 『헤엄이』라는 책을 소개하여 학교와 집에서 즐거운 책 읽기의 시간을 가지며 독서의 즐거움을 돋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태장초 이윤수 교장은 “책, 그림, 영상 등이 어우러진 독서로 학생들의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고, 본교는 코로나 19 시대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책과 친해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과 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과 교권 강화 등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9일 하윤수(사진 왼쪽) 교총 회장은 김창룡(오른쪽) 경찰청장을 내방,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과 교원이 학교생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협업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찰과 교육 당국의 학교폭력 공동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데 공감한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의 교육지원청 이관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하윤수 회장은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가 마비된다”면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건에 대한 서류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가능한 한 간소화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학교폭력 사건 발생 이후 대응도 중요하지만,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교원들과 협업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본지는 경찰청과 함께 공동 기획을 연재한다.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례를 통해 경찰의 학교폭력 정책과 교사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이르더라도 일정대로 시행된다. 선제적 수험생 보호조치로 고교 전 학년 및 시험장 학교는 수능 시행 1주 전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시험장은 지난해보다 4318개를 증소해 배치기준을 상향하면서, 응시 수험생 중 격리자 및 확진자들을 위해 별도시험실이마련된다. 대학별고사도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고사장이 전국 8개 권역별로 설치될전망이다. 28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이르더라도 수능 응시는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기로 했다. 안전한 응시환경 조성을 위해 배치기준 상향(28명→최대 24명) 및 전면 칸막이 설치 ▲시험장 내 5실내외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확보 ▲수험생 유형별(일반/격리/확진) 시험장 분리조치 등을 시행한다. 이는 2010학년도 신종플루 대책보다 크게 강화된 관리기준으로, 일반시험실 기준으로 전년대비 4318개 증소,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요원을 3만410명 증원한다. 별도시험실 7855개 및 격리자 시험실 759개는 신설된다. 일반 수험생을 대상으로는 발열 검사를 통해미발열자는 일반 시험실에서,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로 배치된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시험장별로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을 5곳 내외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에서도 격리 수험생이 최대한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협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구체화했다. 대학별고사 역시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했으며, 자가 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8개 권역(서울, 경인, 강원, 충청,전라, 대경, 부울경, 제주)로 나눠 별도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별고사에서 확진자는수능과 달리 응시 기회가 제한된다. 앞서 지난달 말 대교협은 대학별고사 전형기간 조정, 실기고사 종목(유형) 축소, 일부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교육부와 협의회는 수능 일정이 1개월 늦춰져 코로나19 발생 규모,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 지진·폭설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비상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범선)는 쾌적한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로변에 다년생 초화를 심어 ‘사계절 아름다운 가로수 화단’을 조성했다. 기존에 해 왔던 연 3회 식물을 교체하는 계절별 초화 꾸미기가 아닌 다년생 초화를 식재함으로써, 주민들은 초화의 변화를 사계절 감상할 수 있게 하였고 구청에서는 초화 교체비용 예산도 절감하였다. 장안구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황금측백 및 숙근초 3,600본을 화서문로터리 등 주요 교통섬 및 가로화단 10개소에 식재하였다. 10월 말에는 구근 13,450구를 추가 식재하여 다가오는 화사한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투입예산은 총 2천 2백만원이다. 이범선 장안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이 도심 곳곳에 심은 사계절 아름다운 화단을 보면서 건강과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녹색도시 꽃피는 장안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국가의 핵심 전략이 되고, 대기업의 명운을 좌우할 영역으로 등장하였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기술적 특성이나 경제적 효과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 기술의 급격한 진보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며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지 깊이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은 과거의 시선으로 미래를 설명할 수 없으니 이제부터는 세상을 보는 눈과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포스트휴먼에 대한 담론과 그 함의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8명 학자의 논의를 정리한 책이다. 닉 보스트롬은 포스터휴먼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포스터휴먼은 그 기본 능력이 지금의 인간 능력을 과도하게 넘어서서, 현재의 기준으로는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미래의 가능한 존재이다.” 우리가 ‘휴먼’이라고 하면 그것은 생물학적 존재로 지금의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인위적 지능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거나 기술적으로 변형된 사이보그 생명체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같은 것이 나타나 인간과 공존할 것이다. 정보기술, 생명기술, 가상현실 같은 첨단 과학기술은 그 속도나 범위에서 전례없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인공장기, 유전자조작, 줄기세포, 인공보철 등을 통해 어디까지가 생명이고 어디까지가 기술인지 구분하기 불가능해질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기술발전으로 가능해진 기계장치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그러한 장치들이 우리 삶을 구성하는 사회적 실천제도가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 그리고 기술-사회적 미래에 대한 비전, 인간과 비인간 주체의 관계 맺기 등에 깊은 사유가 드러난다. 포스터휴먼은 먼 미래가 아닌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는 사실이다. 이 책은 8가지 주제로 삶과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서술되어, 기술기반 사회를 지향하는 많은 사람이 읽고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인공지능보다는 ‘기계지능(machine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지능이 나타나는 방식은 여럿인데, 인간의 방식이 있고 그 방식은 독특하게도 ‘의식적 경험’이란 걸 동반한다. 이와 달리 기계에 구현될 수 있는 지능이 있고, 이 지능은 의식적 경험을 못 한다. 탁월한 수행 능력은 보일 수 있지만 말이다. 지능은 인간과 기계에 극적으로 방식을 달리하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p. 42 새로운 천년의 초인이 마주하는 인간은 신에 짓눌린 인간이 아니라, ‘신이 되고자 하는 사이보그’, 즉 우쭐한 호모 데우스다. 그러므로 새로운 천년에서 초인의 임무는 ‘신으로부터 인간의 해방’이 아니라 ‘인간으로부터 신의 해방’이다. 그의 역할은 인간의 능력을 증강하고 향상하여 최종 종착점으로서의 ‘신’에 도달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잠재우고 진정한 방향으로 인간을 인도하는 데 있다. p. 82~83 우리 학생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대부분 스마트폰 배터리가 10% 이하일 때라고 한다. 나와 연결된 기계적 존재와 동떨어지는 순간 내 삶의 네트워크가 끊어진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스마트폰을 잊고 집을 나왔다가 돌아간 경험이 많다. 그리고 검색엔진에서 나를 위해 프로그램에서 추천한 영상과 음악으로 보고 듣는다. 나의 정보를 알고 기억하여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하기까지 알고리즘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AI로 대변되는 이러한 낯선 존재들과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미래엔 더 많은 부분을 함께할 것이다. 포스트휴먼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포스터 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7명 지음, 아카넷, 2020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선생님들의 교육기술(에듀테크) 역량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쌍방향 온라인 지식 공유 서비스인 ‘지식샘터’를 10월부터 개통한다. ‘지식샘터’는 교원의 자율적 개인 맞춤형 비대면 연수 시스템으로, 강사가연수의 주제 및 내용, 시간 등을 자유롭게 구성․운영할 수 있다.온라인 기반 프로그램(플랫폼) 및 저작(텍스트나 그래픽, 음성 데이터, 디지털 영상 데이터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데이터를 1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정리하는 작업)도구 활용법과 교과별 교육자료 등 원격수업 관련연수가 실시간 실시간 화상강의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달 시범 개통 결과 안정성·연수 효과성 등이검증됐다는 판단 하에10월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해활용도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범운영에는 유·초·중등 강사(지식샘) 60명이 46개 강좌를 열어769명의 수강자가 참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교총(회장 심광보)은 경남도교육청이 15일 발표한 전교생 60명 미만 소규모학교의 자율학교 지정·운영 등 내용을 담은 ‘경남 교원 인사제도 혁신안’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정단체나 노조 출신 평교사의 교장 승진을 위한 꼼수에 불과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남교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혁신안의 각 과제별 주요내용을 보면 적용방법과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교육본질과 학교민주주의를 와해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에 앞서 ‘자율학교 지정·운영계획’을 내려 보낸 것과 관련해 무자격 교장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60명 이하 전 초·중·고교는 교육감 직권으로 자율학교로 지정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도내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인 140여개의 모든 초등학교가 자율학교로 지정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을 비춰보면 추후 더 많은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 경남교총의 관측이다. 이들은 도교육청에 이해당사자인 교사, 교감, 교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현장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공청회도 열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새로운 혁신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경남교총은 “자율학교에서 4년을 근무한 공모교장이 아닌 교장은 근무 시·군의 학생 ‘60명’ 이상의 학교에 자리가 없을 경우 타 시·군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고, 교감의 경우 교장으로 발령이 나려면 최장 8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혼선이 빚어질 것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육활동을 위해 헌신하며 쌓은 경험을 학교관리자로 발휘할 기회를 박탈함과 동시에 교감·교장 순환 승진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막강한 권력행사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인사제도 혁신안이라고 하기에는 과정의 공정성과 그에 따른 결과의 정의와는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35년 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부부가 식탁에서 나눈 대화를 책에 담았다. 김창용 인천청학초 교장(인천 동부교총 회장·사진 오른쪽)과 아내 김영주(왼쪽) 한라대 겸임교수는 교육 관련 주제로 서로 대화했던 내용을 엮어 ‘유쾌한 부부의 교육수다’를 출간했다. 22일 인천청학초에서 만난 김 교장은 “올해 결혼 30주년인 우리 부부는 온종일 대화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며 “아내가 꼼꼼한 성격이라 대화내용을 기록해뒀다”고 말했다. 부부는 모든 학교 급의 학생들을 살펴온 독특한 경력을 지녔다. 김창용 교장은 현 학교 부임 전 강화 서도 유·초·중등 통합학교 교감으로 4년6개월을 근무하면서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연령별로 접했다. 김영주 교수는 영·유아교육기관 운영, 다년간 대학출강으로 유치원과 대학생들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런 교육전문가 부부의 경험담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교육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까지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고 있다. 책은 ‘교육현장에서 바라보는 고민’, ‘미래 아이들을 위한 유쾌한 교육수다’, ‘교육자로서 부부의 반성’, ‘미래 아이들을 위한 우리 부부의 교육 제안’ 등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중독’, ‘부모의 의존도가 높은 아이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힘이 약한 아이들’, ‘혼란 속에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이하는 아이들’ 등 현재 교육계가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맨 앞장을 열고 있다. 김 교장은 “매번 수다의 출발점은 잘하는 아이들의 칭찬보다는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들의 문제점부터 시작하게 된다”면서 “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단골 메뉴”라고 털어놨다. 도합 70년 경력의 ‘교육자 부부’는 그 문제들을 교육적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한다.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힘’과 관련된 대화에서는 ‘몸에 대해 공부하는 셀프백신’, ‘다양한 채소 섭취’ 등이 거론된다. 대화가 끝난 뒤 등장하는 ‘생각정화’에서는 ‘코로나19 걱정 대신 가정에서 아이와 신명나게 놀기’, ‘내가 감염될까 두려워하는 세상보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진 않을까 하는 배려 배우기’, ‘비난이나 모욕 등에 대한 대응 방법 지도’ 등이 제시되고 있다. 두 사람은 “부부가 집필하게 된 점과 학생들의 생각을 담아내서 책을 쓴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우리의 책을 통해 단 한명의 부모라도 생각의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부는 지난달 책이 나오자 전국 교육기관 2000여 곳에 기부했으며, 계속 늘려갈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도 사회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코로나 시대에 먹먹하고 우울한 교육가족을 위로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모으고 싶다”고 전했다.
하남시 망월초등학교(교장 안희숙)는 9월 21일부터 온라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온라인 방과후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운영요구와 학생 안전 및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POP △컴퓨터 △종이접기와 클레이 △창의 과학 △독서역사논술 △창의코딩 등 6개 부서를 개설하여 10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학생들의 원활한 온라인 방과후학교 적응을 위해 OT및 체험수업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정상등교가 가능했던 작년에는 총 25개 부서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총 1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망월초등학교 학교장(안희숙)은 “현재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학급당 주1회 등교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코로나19 교실안전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부서가 다수 존재하여 작년과 같은 방과후학교 운영이 불가하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이번 온라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계획하였다” 며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은 “실제로 선생님과 만나서 수업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원격수업으로 다양한 방과후학교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망월초등학교는 코로나 방역지침의 추이에 따라 온라인 방과후학교의 확대 운영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갈 것이며 방과후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망월초등학교(교장 안희숙)는 9월 21일과 22일에 3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원격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 안전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교육은 하남시 소방서 소방관이 직접 교육하여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소방안전교육은 △소화기 사용법 △화재대피 시 주의사항 △화재예방법 △119신고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방관의 경험, 영상, 노래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였다. 원격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소방안전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안전수칙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번 교육을 실시한 소방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원격으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었고 담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원격으로도 내실 있는 안전교육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교육 후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소방관 선생님이 직접 겪은 경험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어서 실감났다. 앞으로 만약에 불이 나면 자세를 낮추고 질서를 지키며 대피할 수 있도록 오늘 배운 내용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