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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 과학관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작하고 체험해 보면서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덕분에 학생들이 과학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교실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통해 얻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 과학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느끼는 높은 벽을 낮추고 과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자.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지식혁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 즉 과학기술의 대중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과학관이 많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보다 더 희망적일 것이라 믿는다. 과학관이 과학정신을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람이자 과학기술 대중화의 중심기관이 되길 바란다. 가볼만한 전국의 과학관 우리나라에는 현재 72개의 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국립이 8곳, 공립이 43곳, 사립이 21곳이다. 또, 2012년까지 지방 ‘테마 과학관’을 120개소 건립·운영할 계획이다.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광주과학관이 2011년 10월 개관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과학관에 이어 부산과학관 건립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 / 042-601-7894)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사, 자연사, 기초 과학 및 산업 기술,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연구 및 전시하는 국가기관이다. 21세기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생활의 과학화를 도모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창조와 혁신의 원동력을 배양하는 과학기술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생물탐구관, 우주체험관, 사이언스홀, 우주체험관, 특별전시관, 상설전시관, 천체관, 야외전시장, 과학캠프관, 자기부상열차 등이 있다. 우주에서 인간까지, 한국의 자연사, 한국과학 기술사, 해양에서 꿈꾸는 미래, 포유류 돋보기, 우리 배, 도자과학, 기초과학, 산업기술, 우주체험관, 생물탐구관, 옥외전시품 상설전시관이 있다. 야외에는 태양광발전기, 돌기름틀, F86-F 전투기, 뫼비우스의 띠, 물 과학 체험장, 자기부상열차 역사관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가면 공중을 떠서 주행하는 최첨단 자기부상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미래세계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과학기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www.scientorium.go.kr / 02-3677-1500)은 24만 397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전시면적이 1만 9127㎡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이다. 과학기술 자료를 수집 · 조사 · 연구해 이를 보존 · 전시하며, 각종 과학기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 지식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미래를 향해 날아오르는 비행체 형상의 본관동에 기초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명예의 전당, 연구성과전시관 등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실험실습실이 있다. 옥외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야외전시장, 곤충생태관 등이 있다. 천체투영관은 ‘수면 위의 구’의 형태로 설계했으며 내부 지름 25m의 돔 내부에 플라네타륨(천체투영 장치)이 설치됐다. 과학관 전시품의 50% 이상이 체험을 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게 꾸며져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전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국립서울과학관(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www.ssm.go.kr / 02-3688-2200)은 1945년 광복과 함께 개관해 일반인은 물론 많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 충족과 희망을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1990년 4월 국립중앙과학관이 대전에 새로 건물을 지어 이전함으로써, 국립서울과학관은 그 기능을 개편해 어린이를 위해 특화된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인천광역시 계양구) 국내 최초로 어린이 전용으로 꾸며진 인천어린이과학관(www.icsmuseum.go.kr / 032-550-3300)은 무지개 빛깔의 물방울 모양으로 장식됐다. 과학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3층까지 시원스레 뚫린 중앙홀과 천장까지 닿아있는 미디어 타워가 눈에 띈다. 과학관은 연령에 따라 크게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꾸며진 2층의 무지개 마을은 푹신한 바닥 위에 펼쳐져 있으며 악기연주, 비눗방울 날리기 같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키에 맞춰 꾸며진 공간이기에 흥미를 갖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무지개 마을을 지나면 인체마을이 있다. 인체마을은 2m에 달하는 입속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우리 몸의 기관이 하는 일을 재밌는 체험을 통해 배우는 곳이다. 오감으로 물체를 맞추는 게임과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과정을 설명한 공간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인체마을 다음에 있는 비밀마을은 어른들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과 학교 수업내용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퀴가 둥글다는 편견을 깬 네모 바퀴의 자전거, 주사위로 음악을 작곡하는 등 어린이의 수준에 맞춘 체험 위주의 시설로 꾸며져 아이의 상상력이 창의력으로 바뀐다. 그 외 온몸으로 영상을 느끼면서 관람하는 4D 영상관과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시설 대부분이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며 체험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과학’을 하도록 꾸며졌기에 창의력을 가진 인재로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아산장영실과학관(충청남도 아산시) 장영실과학관(www.jyssm.co.kr / 041-903-5594~6)은 아산시 배미동 환경과학공원 내 5032㎡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면적 4950㎡ 규모로 지어졌다. 과학관에는 장영실관, 과학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과학공작실, 4D입체영상체험관, 기획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에 물 · 바람 · 금속 · 빛 · 우주 등 5가지 테마를 주제로 장영실의 업적과 현대과학을 보고 듣는 체험교육장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1층 과학공작실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재미있는 놀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영실과학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 환경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정신을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람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LG사이언스홀(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아이템의 90%를 새롭게 도입해 과학관 전체를 리뉴얼한 후 LG사이언스홀(www.lgscience.co.kr / 02-3773-1053)은 ‘나의 몸 속, 우리 집 안, 내가 사는 도시에는 과연 어떤 과학의 비밀이 숨어있을까?’와 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 속 과학체험관, 놀이를 통한 생활 속 과학원리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과학여행을 준비하는 ‘과학 정거장’, 3면 파노라마 영상으로 과학의 세계를 만나는 ‘과학 탐사선’, 집안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배우는 ‘집안의 숨은 과학’, 연극배우들의 과학실험 공연인 ‘사이언스 드라마’, 3D로 우주를 탐험하는 ‘3D 영상관’ 등이 대표적인 테마관이다. 서울 LG 사이언스홀 외에 부산 LG 청소년과학관도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www.jmfsm.or.kr / 061-644-4136)은 청소년의 해양수산 탐구심을 높이고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5월에 개관을 했다. 해양수산과학관이 위치한 무술목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요 전시 시설로는 33개의 수조가 갖춰진 수족관과 체험수조, 원형 사육수조 등이 있는 체험 학습장, 3D입체 영상관, 종묘배양장, 세계의 희귀 산호와 패류 등이 전시돼 있는 수산증양식 디오라마관 등이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 체험수족관에서는 각종 어패류 200여 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유리벽으로 가로막히지도 않았으며 뜰채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다. 갯벌에서는 어떤 것들이 숨 쉬고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책으로만 봤던 바다 속을 생생하게 여행할 수 있다. 해양 수산 문화 체험활동을 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산 교육장이다. 크고 작은 수조에는 여우고기, 해마 등 바다에 사는 관상어와 용치놀래기, 독가시치, 범돔 등 다양한 어류, 바다거북이가 살고 있다. 수조 33대에 국내 토종 어류 약 100여 종 5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는데, 여우고기 같은 희귀 어종이나 전라남도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일부다처제인 용치놀래기 같은 어종들은 이곳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물고기들이다. 각종 어패류, 해산 포유류, 전복진주 등 수천 점의 박제는 바다생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잊혀져가는 옛 어구는 옛 사람들의 생생한 삶이 녹아 있는 생활도구들로 학생들에게 조상들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또한 스킨스쿠버가 되어 실제 바다 속을 탐험하는 듯한 가상체험이 가능한 3D입체 영상관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체험관이다. 그밖에 종묘 배양장도 있어 어패류의 종묘생산과정과 양식과정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치어를 잡아보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과학관 관람 시 주의할 점… 1. 사전에 과학관 홈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볼 것인지 결정한다. 과학관에서 어떤 특별한 행사를 하는지, 할인이나 우대 혜택을 주는 것은 없는지, 학생 단체 관람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심은 어디서 먹고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위험한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관람 안내를 충분히 숙지한다. 2. 과학관 안내 팸플릿을 들고 다닌다. 팸플릿을 보면서 어떤 코스로 갈 것인지, 그 과학관에서 무엇을 꼭 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특별 관람을 하는 것이 있다면 그곳부터 가는 것이 좋다.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학생들이 몰려 있으므로 시간 안배를 잘하도록 한다. 예약을 해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 미리 신청하면 보다 알찬 관람이 될 것이다. 인기 있는 체험 코너는 빨리 마감되므로 최대한 일찍 예약을 해야 한다. 3. 한 번에 과학관에 있는 모든 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국립과천과학관처럼 큰 과학관은 3∼4시간 코스, 1일 코스, 2일 코스 식으로 나눠서 보도록 한다. “오늘은 ○○까지만 보고 다음에 △△을 보러 오자”는 식이 낫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보려다가 지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4. 직접 만지고 조작하도록 체험이 허용된 곳에서만 체험활동을 한다. 전시물을 만진 후에는 원래대로 잘 정리하여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접촉 금지라고 되어 있는 전시물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사진 촬영 금지 공간에서는 찍지 말고 허용된 곳에서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찍도록 한다. 곤충이나 작은 동물이 있는 곳에서 유리를 두드리지 말고 조용히 관찰하도록 한다. 5. 항상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큰 과학관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일행과 멀리 떨어질 수 있다. 잃어버린 학생들을 찾아다니느라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관람 계획을 잘 세운다. 과학관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잃어버렸을 경우 어디서 만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6. 교사가 해당 과학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과학 공부도 많이 하도록 한다. 학생이 직접 작동을 해보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있으면 교사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듣도록 지도한다. 과학 전시물을 잘 보는 방법, 차례를 기다려 체험하는 예절 등도 충분히 지도해야 한다. 7. 서양의 앞선 과학기술만 보지 말고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전통 과학기술도 잘 살펴보도록 한다. 옛날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오늘날 어떻게 되살려 발전시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과학 현상에도 관심을 갖는다. 8. 과학관을 갔다 온 후 보고 듣고 느낀 점, 새로 알게 된 점, 궁금한 점 등을 잘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한다. 체험을 하거나 관람을 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다. 시간을 내어서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과학 관련 사이트에 질의를 해서 끝까지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평소에 과학 책을 읽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또 과학관을 찾아와 답을 구하도록 한다.
나를 알고 미래를 디자인하라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성적에 맞는 학과,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긴 인생을 사는 데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 장점, 적성을 파악해 진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전남 목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9월 10, 17, 24일 3회에 걸쳐 진로적성검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가는 프로그램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나타난 진로 유형, 이와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게임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더 이상 고민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진로 탐색 후에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둔 것이다. 미래의 경제인이 되기 위한 교육 청소년들은 미래에 직업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비록 부모님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제,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 분야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은 학생이라면 금융 체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바탕 금융 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2~24일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금융과 리스크, 투자, 현금 흐름 등에 대한 개념을 게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업 체험하며 봉사까지… 직업 체험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가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9월 24일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파티쉐 체험을 하는 ‘행복나눔 스위트 베이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티쉐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빵을 만들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만든 빵을 인근의 복지시설에 가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업체험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구성된 것이다. 다양한 체험하며 자신의 관심사 찾아 직업 체험활동으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야와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는 놀면서 공부한다(서울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해양레포츠활동을 하는 ‘바다사랑 ABC(한국해양소년 경남남부연맹)’, 비보이 춤을 배울 수 있는 ‘비보이 비상을 꿈꾸다(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윤문영 ymy@kfta.or.kr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집단 따돌림과 관련된 아이들과의 일대일 상담 방법과 따돌림 예방을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막막하게 느껴지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적용해 보도록 하자. 피해 아이와 상담하기 1. 아이 편 되어 주기 따돌림의 피해 아이들은 교실에 자신의 편이 한 명도 없다고 느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가 자신의 편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서도 진심으로 피해 아동의 편이 되어주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피해 아동이 대인관계 기술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 능력이 부족해 따돌림을 자초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단 선생님이 피해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는 것을 듣기 전에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인식하는 데서 아이의 대인관계 능력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상담록 쓰기 상담록 쓰기는 아이에 대한 상담을 체계화시켜 상담의 효과를 높여주고 만약의 경우 교사 자신을 보호하는 귀중한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상담록은 상담을 하면서 동시에 기록한다. 상담을 하는 와중에 내용을 기록하면 아이가 마치 취조를 당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상담을 시작할 때 미리 아이의 잘못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더 잘 도와주기 위해서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안내하고 상담의 내용을 기록한다. 녹음이 필요한 경우에도 상담을 시작할 때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3. 아이의 말 잘 들어주기 아이의 말을 경청해준다. 아이의 말에 대해 충고를 해주고 싶어도 일단은 꾹 참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피해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서툰 경우에도 끈기 있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로는 말이 아닌 글로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4. 원인 찾아보기 따돌림을 당하게 된 원인을 함께 찾아본다. 아이가 따돌림의 원인을 인지할 수도 있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원인을 듣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들춰내는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잘못을 들추려는 모양새로 비추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는 따돌림을 주동하는 학생에게 물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하기 오랫동안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더 심하게 만드는 빌미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나 전달법’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 전달법’ 말하기는 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꾸준히 오랫동안 연습해야 자신의 말하기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6. 친구 사귀는 방법 생각해보기 가. 이름 부르기: 끝에 이름을 붙여 말하기 예_ 응, 유진아. 알았어, 유진아. 나. 다가가기: 미소나 인사로 먼저 아는 척 하기 다. 참여하기: ‘나도 같이 하자’고 먼저 말하기 예_ 집에 같이 가자. 화장실 같이 가자. 라. 호감 나타내기 예_ 친구의 손잡기, 팔짱끼기, 내적 감정이나 사적 생각 이야기하기, 친구의 말 경청하기, 생일 선물 주기 마. 초대하기 예 _ 같이 음식 만들어 먹기, 게임하기 바. 칭찬하기/ 고마움 표현하기 예_ 아까 나한테 지우개 빌려줘서 고마워. 넌 참 친절하구나. 사. 도와주기 예_ 학용품 빌려주기, 다친 친구와 보건실 가기 아. 친구에게 이메일이나 쪽지 보내기 자. 나에게 호의를 보내는 친구 찾기 차.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기 카. 용서하기: 나를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감정해서 해방시키기 예_ 종이에 친구에게 화난 것들을 적고 읽는다. → 읽으면서 충분히 화난 감정을 맛본다. → 종이를 구기거나 찢으면서 감정을 털어버린다. 가해 아이와 상담하기 1. 문제 행동에 초점 맞추기 가해 아이는 나쁜 녀석이 확실하다. 그래서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넌 정말 못된 녀석’이라 상종하고 싶지도 않다는 식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교사나 피해 아이를 원망하는 마음만 키울 수 있다. 아이가 저지른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접근한다. 2. 생각 바꾸기 다음 상황은 사람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은 고쳐주어야 한다. 3.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내가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4. 행동 바꾸기 친구를 괴롭게 한 내 행동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해 보고, 선생님과 변화를 약속하게 한다. 5. 분노 조절 연습하기 화가 나면 화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한다. 예_ 심호흡, 마음으로 숫자 세기 등 6. 사과하기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도록 권유한다. 말로 하든, 편지로 하든 형식은 크게 상관이 없다. 간혹 가해 학생 중에는 사과를 하면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생각하고 더 이상 피해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행동변화가 없다면 사과도 무효가 됨을 가해 학생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7. 힘의 욕구 제대로 사용하기 따돌림을 주도하는 가해 학생은 보통 힘의 욕구가 강해 다른 아이들을 휘어잡으려는 경향이 있다. 힘의 욕구는 올바로 사용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친구를 따돌리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아이들이 그것에 따라주면 만족감을 느끼는 비뚤어진 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힘의 욕구를 올바른 곳에 사용해 친구를 도우며 자신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따돌림 예방 프로그램 1. 동영상 활용하기 가. 시우보우: 초등학생용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6년에 제작한 동영상이다. 총 10회로 구성돼 있으며 매회 실제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접근해 아이들의 호응도 좋다. 나.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만든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로 구성돼 있다. 2. 폭력의 피해자 되어 보기 가. [활동지]에 폭력 피해자의 겉모습을 그려보도록 한다. 나. 자신이 그린 그림을 짝과 바꾸어 보고, 짝이 그린 피해자의 외형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지 쓰게 한다. 예_ 내가 한심하다. 죽고 싶다. 나를 때린 사람이 원망스럽다. 신고하고 싶지만 또 맞을까봐 못하겠다. 다. 짝과 다시 활동지를 돌려보고 따돌림 피해자의 마음에 대해 쓴 글을 읽어본다. 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때리지 않더라도 말만으로도 마음을 이렇게 다치게 할 수 있음을 주지시키고, 어떤 종류의 폭력도 교실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니 이게 뭐니?”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제시한 여름방학 과제를 꼼꼼하게 챙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한순간 커집니다. “어린 애들이 남을 돕기는 무엇을 도와? 도움을 안 받으면 그것이 고맙지. 도대체 어떻게 도와야 한다는 거야? 어디에 가서?” “으응. 엄마 봉사활동 말하는구나. 엄마! 봉사활동 많이 해도 소용없어. 확인서를 꼭 받아와야 인정해준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머리는 무거워질 것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1년에 몇 시간 이상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은 기억도 날것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를 혼자 보내도 될까?’, ‘어디에 가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등 고민스러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평상시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서두르게 될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여유가 생기면 하는 일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대충 때우는 식으로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면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남을 도와 나를 찾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 흥미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고, 지금 현재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행복만들기 프로젝트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Q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A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인성 교육과 생활 체험 교육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에서는 교육(敎育)을 가르치고 기르는 것이라고 보고 교과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지식과 이해를 높여 사회에 나갔을 때 통합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생활지도를 통해 바른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고 인성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따라서 학력과 인성이라는 양팔저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양팔저울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 봉사활동은 균형적인 인성 교육이나 생활 체험적인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지식 위주의 입시 경쟁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이해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해서 공동체 의식과 삶의 보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실천 중심의 교육과 인성 교육이 목적입니다. 세분해서 목적을 말한다면 첫째, 지역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잘 나눠서 맡으며 서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호혜정신을 기르는 것입니다. 둘째,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갖게 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상호교환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발달시킵니다. Q 어린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무리가 아닌가요? A 학생 봉사활동은 아직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완전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요구하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한 학습, 곧 ‘봉사학습(Service-Learning)’입니다. 봉사활동은 스스로 하려고 하는 태도를 갖고 사람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계속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 꼭 실천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활동과정을 통해 저절로 익히게 되므로 ‘인성 발달’에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봉사학습으로서 학습자, 즉 학생들의 주체성을 존중하고 올바르게 자라게 하기 위한 체험학습으로 ‘경험 교육’을 통해 ‘서로 돕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자발성, 무보수성, 이타성, 공익성, 계획성, 지속성, 집단성, 단체성, 조직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의 학생 봉사활동 지침을 알고 싶어요. A 학생 봉사활동은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체적, 지적, 사회적, 도덕적 발달단계를 감안해 학교급별로 적절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본격적인 봉사활동 실천을 지도하기보다는 봉사정신과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주로 교내 및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권장합니다. 중학교에서는 자발적 의지의 봉사활동은 힘들지만 어느 정도의 봉사활동 실천은 가능합니다. 따라서 봉사학습의 뜻에 입각해 학교에서 안내, 지도된 활동을 중심으로 실천하도록 하고, 학교 내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공기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부문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이 장차 선택하려는 진로 영역과 관련해 봉사활동을 실천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Q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에 따른 1일 상한 시간 기준은 있나요? A 1일 8시간이 상한 시간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봉사활동추진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교장선생님 결재를 받아 학생 봉사활동 시간으로 조정해 인정합니다.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은 학생이 제출한 확인서에 기재된 영역 및 분류, 활동내용을 참고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됩니다. Q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영역과 유형을 알려주세요. A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봉사활동의 영역과 유형은 다음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Q 봉사활동을 하려는 아이에게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와 봉사자가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보세요.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는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게 합니다. 아이 주위에 있는 일부터 조금씩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합니다. 물론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게 합니다. 무엇인가 바라지 말고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를 하며 봉사를 통해 배우려는 진지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봉사자는 봉사활동에 정성을 다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봉사활동에 관한 약속은 꼭 지키며, 봉사하는 기관의 안내와 결정에 따르게 해야 합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일을 하며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합니다. 또한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끼리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웃는 얼굴로 공손한 말을 쓰고 몸가짐과 복장을 단정히 하게 합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는 것도 잊지 말도록 당부합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만드는 봉사 이야기를 언론이나 신문을 통해서 접하면 우리들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평생 동안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내놓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 양손을 잃고도 염전을 갈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핀 장애인 이야기, 쪽방촌을 찾아다니며 삶이 힘겨운 사람들을 돌보아 주는 기간제 간호사 이야기 등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국민 추천 포상을 받은 24명 중 대부분은 우리 이웃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달리하면 오히려 기부와 봉사의 수혜자가 될법한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기는 남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라며 봉사와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여유와 시간이 많다고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봉사는 아무리 그 뜻이 숭고해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봉사하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몇 배나 크다’고 말합니다. 내 아이가 이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의 말씀과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왕이면 아이 개인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가족이 모두 같이 함으로써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아이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위 글은 서울특별시교육청(2011), 학생 봉사활동 길라잡이 책자의 내용을 발췌 요약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본 장학 책자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현실 지난 6월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에게 이른바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그 교사를 징계한 도교육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한 부모는 “교사가 체벌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감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체벌은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불문경고를 받았다. 이런 도교육청의 징계에 반발한 A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취소 심사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은 ‘교권을 회복시키라’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이 소중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학생인권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침해하는 행위의 면죄부는 아니다”며 “교사에게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벌을 따끔히 내려 바로잡아줄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법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가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사를 징계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체벌문제가 다양하게 제기되면서 교권 추락과 함께 어떻게 학생들을 교실과 학교 내에서 지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학교에 팽배해지고 있다.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시대 대중교육이라 할 수 있는 서당에서 교육을 하면서 유교적 가부장적 권위주의 논리와 군사부일체 정신에 따라 학업성취 향상을 위하거나 올바른 도덕률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체벌이 이루어 졌고,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좋은 의미의 신체벌이 일부 교사들에 의해 감정적인 폭력으로 나타나거나 상습적인 성향을 띠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요청됐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국민 모두의 권리의식과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학교에서의 체벌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논리가 생겨났다. 그래서 몇 개 시 · 도교육청이 조례제정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각 급 학교에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표출되자 교과부가 나서게 되었다. 즉,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제8항에 근거해 훈육 · 훈계의 지도방법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면서, 학생지도 시 도구, 신체 등을 사용하는 체벌 방법은 금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구두주의, 격리조치, 상담지도, 특별과제 부여를 비롯한 교육벌 등의 훈육 · 훈계의 지도 내용과 절차는 학년급별 특성 및 학생들의 신체적 · 정신적 발달단계를 고려해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개정했다. 따라서 단위학교에서는 학칙을 절차에 따라 개정하면 교육벌 성격의 간접체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각 시 · 도 조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법리상으로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조례보다는 상위법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야 한다. 다만 학칙제 · 개정 시에는 교육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례를 무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어 있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사항(제31조 제8항 제7호~제9호)을 학교규칙으로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학칙과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해 생활지도를 한다면 답이 나올 것이다. 학생 생활규정을 준수하게 하는 기본 요건 진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필요하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고, 미래 사회의 주인 또한 학생이라는 명확한 인지 하에 이러한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떻게 편의를 제공하고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을 통제하고 획일화시키려 하는 사고방식과 틀을 고수하는 한 학생인권1)이 존중되는 문화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가정, 사회, 학교 그리고 국가는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인 학생이 행복하게 생활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그 중심이 학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권과 교권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지나친 인권 옹호 논리는 과감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와 권리의 또 다른 이름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권조례나 학칙 등에는 학습권과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등과 관련해서도 ‘권리의 행사를 빙자해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해서는 아니 된다’ 라든가 ‘위협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으로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했을 경우에는…’ 등으로 침해금지의무를 명시해 부여하고, 권리남용과 침해를 처벌하거나 조사 · 조치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를 함께 만들어 두어야 한다. 두 번째는 학칙 및 학생생활규정 등 학생과 관련된 규정의 제 · 개정에는 반드시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생활지도와 관련해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의 개정 내용에도 명시했듯이 학생의 참여와 그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제 · 개정된 규정에 대해서는 학생 자치회 중심으로 내용을 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용을 알고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학생생활 규정을 준수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으로 반드시 전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기존의 방식과 같이 일부 학생부 교사 중심의 지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기회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전 교사가 참여해 실시를 하되 정문에서 매일 매시간 실시하는 것보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서의 지도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각의 지도는 매일 담임교사가 정해진 시간에 자기 교실에서 실시하고, 복장위반 및 두발 등의 규정 위반은 주 1∼2회 정도 부장교사 중심으로, 지시불이행 · 타 학생 권리 침해 사례 등은 매일 수시로 모든 교사가 참여해 실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획일적인 처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도 결과 적발된 학생에 대해서는 절대로 직접적인 체벌을 해서는 안 되고, 획일적인 처벌보다는 학생들의 행동 특성, 정서적 성향 등을 고려하면서 학생의 문제행동을 바꿀 수 있고 변화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제동행해 산행하기→부모님께 편지쓰기→교내봉사하기→한자쓰기 등을 연계해 실시하거나 중간 중간에 침묵수행하기, 독후감 및 감상문 쓰기, 예술치료 활용하기, 전문가 상담 받기, 자기주도 학습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대체 벌을 학생 수준과 행동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을 구성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인들이 정한 혜택을 상실하게 하거나 일정시간 격리시키기, 방과 후 남기기 등의 중간 개입으로도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는 반드시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 즉, 대체프로그램을 적용하거나 학부모 내교 면담, 학교관리자2)의 직접 개입 처리 및 교내 · 사회봉사 시스템 적용 등이 필요하다. 끝으로 학교 내 학생 인권존중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활지도는 모든 교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과 선도위원회의 처분을 받은 학생은 진로상담교사가 책임지고 추수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생부장(인성부장 등)은 학생들의 생활규정에 따라 선도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하는 것까지의 권한이 있으며 학생의 상담, 교육적 조치, 학부모 내교 면담, 외부 전문가 상담 의뢰 등은 진로상담 부장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육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는가? 미래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학교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보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참조할 만한 것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벌점 초과 학생에 대한 사제동행 등반이다. 직접적인 체벌은 어떠한 경우라도 인정되기 어렵다. 그러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지도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기존의 방식대로 학생자치법정을 활성화하거나 그린마일리제(상벌점제), 자아성찰교실 운영, 외부 기관에 위탁해 특별교육 이수하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성찰 중심의 활동으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반성하기, 침묵수행하기, 108배 하기, 분노조절 프로그램 수행하기, 한자쓰기 등이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독후감 및 감상문 쓰기, 시 암송하기, 과제수행으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기주도 학습하기 등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도 있다. 네 번째는 신체벌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우미 활동하기, 교내 봉사활동하기, 사회봉사활동하기 등이 있다. 신체벌의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학생들의 활동을 할 경우 학습권을 고려하고 타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하며, 반드시 학생별 지도 책임교사를 지명해 확인과 점검을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여겨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사회봉사활동의 경우에는 독거노인 돌보기, 정박아 시설 청소 및 식사시키기 등의 활동으로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끝으로 위와 같은 대체벌 등의 반복 적용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일탈행동을 하는 학생에게는 학교관리자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학생의 문제행동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부득이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한데, 이 경우 반드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관리자가 개입해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그 학생 지도를 함에 있어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최고의 학생생활지도는 학생들의 일탈행동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열정을 다해 학생을 지도하되,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 준다면 학생들도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생각할 것이다. 영국은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기로 했는가?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한 ‘노터치(no-touch)’ 정책을 폐기한다”는 영국의 신문기사는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 현실에 시사한 바가 크다. 1998년 노동당 정부가 이런 방침을 도입한 지 13년 만이다. 교사가 학생 신체에 손을 못 대면서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피해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는 10일(현지시간) 52쪽에 이르는 새 교사행동지침서를 공개했다. 새 지침서는 올해 9월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다루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물리력(Reasonable Force)’을 쓸 수 있다. 또 학생 동의 없이도 이들이 술이나 마약 등을 소지하고 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의 행동에 대해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한 학생은 정학 · 퇴학은 물론 사법 처리를 당할 수 있다. 이 기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영국 전문가 의견이 눈에 띤다. “지나치게 관대한 훈육 방식 때문에 학생들이 사회에서 타인과 올바르게 상호작용하는 법과 권위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학생 체벌은 전면허용이 아니고, 비상적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조치를 명확히 허용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학교생활 규정은 누구를 위한 내용인가?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들은 잠을 자거나 말대답을 하는 등 교사의 충고를 듣지 않는 소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학교의 생활지도 주임인 딘(Dean)에게 보낸다. 학생은 교실에서 격리되며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교실로 돌아오지 못하며 딘이 관찰하는 디텐션룸에 머물게 된다. 딘은 교사 가운데 특별히 문제아 지도와 교육법 교육을 받은 전문가이다. 학교는 학부모를 소환한다. 전화를 받은 학부모는 ‘내일’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 직장이나 다른 핑계로 부모가 오지 않으면 ‘방임’으로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 아이를 옳게 행동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은 학교의 책임이 아닌 부모의 책임이다. 학생의 유기정학권이 딘에게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당장’, 그리고 소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3회 위반 시 3~5월 정학에 처해진다. 정학을 당한 학생들은 매일 등교해 정학자들을 위한 교실인 정학실에서 담당교사가 보내준 과제를 수행하고 제출할 의무가 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경찰이 배치되기 때문에 학생 간 혹은 학생과 교사 사이의 육체 다툼을 학교경찰이 물리적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 학생 간 싸움이 났을 경우, 교사는 말려서는 안 된다. 교사는 자기 교실을 단속하고 전화로 학교경찰에게 통고를 하면 교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다. 교사는 수업분위기를 고정적으로 해치는 학생에 대해 소정의 절차를 밟은 후, 반 재배치를 요구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육체적 위협을 받는 경우 교사는 아무 때나 교육위원회에 전근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상처를 입은 경우 공상으로 처리되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임금이 보장된다. 교사는 경찰에 폭력학생을 형사고발 할 수 있다. 유죄가 확정된 경우 학생은 자동적으로 무기정학에 처해지고 학교로부터 500m 이내의 접근이 금지된다. 교장은 학생의 행동에 문제가 있고 장기적으로 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 낙제를 명할 수 있다. 대부분 초 · 중등학교에서 사용되는 방법이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점 미달이 되면 자동 낙제가 되기 때문에 특별한 낙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교장은 문제아의 학부모를 방임으로 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학부모에게는 벌금형으로부터 실형까지 받을 수 있다. 미성년 학생의 옳지 않은 행동에 관한 최종 책임은 부모가 지도록 되어 있다. 교장은 학부모에게 학생의 의사 상담이나 심리치료사 상담 등 의학적 진료를 청구할 수 있다. 학부모는 자신이 의료비를 부담하는 시설 혹은 무료의 교육위원회 소속 의사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권고 사항을 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정제 복용이나 일반교육과정에서 특수교육과정으로의 전학과 같은 일이다. 학생의 문제 상황이 심각한 경우 학교는 학생을 시교육구 재판부에 넘긴다. 무기정학에 해당되는 수퍼인텐던트 서스펜션의 시작이다. 학생은 학교 대신 교육위원회가 준비한 특수교실로 등교한다. 재판부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학생은 퇴학 조치된다. 퇴학을 당한 학생은 집으로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 혹은 문제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도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인 관계로 교육기회는 제공해 주어야 한다. 단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은 없다. 영국과 미국의 사례검토, 우리의 대비책 마련 필요 네덜란드의 학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학교에 데리고 와서 학교 교문에서 교사에게 인계해야 하며,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먹여 다시 학교로 데리고 와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부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 두던가 돌볼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이 경우 영국과 미국의 경우는 오랜 시행착오와 경험 및 논의를 통해 형성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시행착오나 과학적 검증 등을 생략한 채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하는 인권, 당연히 학생 인권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리고 권위주의적이고 폭압적인 학생지도는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가 호도되어 교사의 교권이 유린되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될 정도로 진행된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강구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영어(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가 된 시대, 우리 영어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란 산이 우리 앞에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학생의 영어 수준과 진로에 따라 실용영어와 기초학술영어로 구분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교육의 4대 기능에 대한 영어 능력을 인터넷 방식(Internet-Based Test)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는 영어 능력을 평가할 때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채점에 공정성이 확보가 쉬운 ‘듣기와 읽기 영역’ 위주의 평가만을 해왔다.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를 포함한 ‘말하기와 쓰기영역’까지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것은 어떤 평가시험이고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특별활동 영역에서 학교 나름의 영어교육을 해오다가 지금부터 15년 전인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외국어(영어)가 도입되고 편성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주당 2시간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던 2000년에는 3학년과 4학년의 영어 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주당 1시간으로 줄었다가, 2008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과 4학년이 종전대로 2시간이 확보되었고, 5학년과 6학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학교마다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한 사람씩 배치하려 노력하고 있고, 담임교사의 영어수업 시수를 줄이기 위해 영어전문 강사도 채용했다. 또 각 시 · 도교육청 별로 학생 외국어교육과 교원연수를 강화하고 있던 차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계획이 발표되면서 영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해와 표현 능력 강조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기존의 영어 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 능력시험 위주의 이해영역 중심의 평가방법이었다. 지금까지의 영어교육과정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4개 영역으로 되어 있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평가과정에서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객관성이 담보되는 듣기와 읽기 위주의 평가가 실시되어 왔던 것이 문제이다. 평가에서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객관성이 결여되기 쉬운 말하기와 쓰기의 평가를 피해왔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영어교육의 4개 영역 중 2개 영역만이 시험에 자주 출제되어 모두가 이런 시험에 매달리게 된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벙어리 영어교육’이란 지적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보다 진일보한 표현 중심의 영어능력이 가미된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본래 영어교육이 추구하는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가 영어 능력 시험은 1~3급으로 구분된다. 1급은 대학교 2~3학년 수준의 교양과정에서 학문중심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기에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급은 첫째, 기초 학술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둘째, 학업과 관련된 소재나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내용이다. 평가 소재는 인문, 사회, 경제, 과학, 환경, 문화 등의 짧은 발표하기, 짧은 에세이 쓰기 등과 도표를 보고 설명하기,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에세이로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교육과정 관련은 영어Ⅱ,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와 연계해 지도하게 된다. 어휘 수준은 교육과정 기본 어휘를 모두 포함한 3000개의 어휘기본형 수준이다. 3급은 첫째 실용적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둘째,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 내용에 담고 있다. 평가 소재는 교통, 통신, 쇼핑, 병원, 여행 등 일상에 관한 내용, 광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쓰기 등 직업 · 업무에 관한 소재이다. 현행 교육과정의 실용 영어 회화, 영어Ⅰ과 연계된다. 어휘 수준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2000여 개의 기본 어휘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성격 및 특징 초등학교 영어교육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의사소통이 바탕이 되는 언어기능 교육, 그 가운데서도 음성언어 교육이 주가 된다. 문자언어 교육은 쉽고 간단한 내용의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내용으로 하되, 음성언어와 연계해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초등학교 영어는 학생들의 개인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과이다. 그래서 항상 영어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지며, 기초적인 영어 사용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영어 학습을 통해 다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를 이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것과 다른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정한 관용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또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게 하며, 언어 교육을 통한 문화 교육으로 개인적 소양을 높이고, 미래 사회에 대비한다는 본질적이고 실용적이며 교양적인 목적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영어교육에서는 능동적인 참여 학습을 위해 학습과정에의 참여와 몰입(Learner Involvement), 자신의 학습에 대한 책임감(Learner Responsibility),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Learner Autonomy)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수업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는 적정한 범위에서 시수를 증대해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 등으로 발생하는 지역 및 계층 간 영어교육 기회 격차 및 영어교육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해법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문제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투자한 만큼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아직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시험성적에 비해 영어구사 능력이 훨씬 뒤처진다. 듣기나 읽기 등으로 대변되는 영어 대입수능에 투자하는 일부분을 말하기와 쓰기에 투자했더라면 영어 구사능력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을 것이다. 영어교육이 지향하는 4가지 영역인 말하기와 듣기, 읽기와 쓰기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의 평가가 듣기와 읽기 중심의 평가에 비해 시간이나 노력, 경비가 많이 들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그리고 지역 및 계층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명제 때문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도입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향후 전국에 1700개의 개별시험장을 만들어 5만 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한다고 한다. 1년에 총 24회의 시험이 실시되는데 개인별로는 1년에 2회의 시험 기회가 주어진다. 2급 혹은 3급에 각 1회씩 2회를 응시해도 되고, 2급이나 3급 중 하나를 선택해 2회 응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유효기간은 고교 졸업 후 1년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시험문제의 출제는 전국의 중 · 고등학교 영어선생님들로 구성되어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된 문항이 출제되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말하기는 주어진 상황을 글 또는 그림으로 제시하고 알맞은 대화를 컴퓨터의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후 저장하면 된다. 쓰기도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당한 문장을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한 후 서버에 저장하면 된다. 학생들의 평가가 끝나면 채점단에 의한 채점에 들어간다. 중 · 고등학교 교사 중 연수와 시험에 관한 평가요원 인증을 받은 4000여 명이 원격으로 채점을 하게 된다. 지난번 채점요원 선발에서는 700명의 응시자 중 1/3 정도만이 통과될 정도로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4명의 복수 채점요원이 채점한 것을 집계하는 등 2중 3중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 보다 새로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되어 학교 영어교육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12월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도입을 결정하고 난 후 2년 반 동안 개발하고 공개토론회,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계속 계발한다는 계획이다. 진정 학교교육만으로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2012년 하반기 대학수학능력시험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신해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이 시험이 수능을 대신해 활용하기로 결정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15년(2016학년도) 이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이점 말하기와 듣기 영역이 포함되고 5지 선다형이 아닌 4지 선다형이다. 그리고 읽기영역에서 문법 지식을 묻는 문장이 사라진다. 상대평가형식이 아니라 절대평가형식으로 성취 수준에 도달한 정도에 따라 성적이 4개 등급으로 부여되며, 일정한 역량을 갖추면 원하는 성적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과잉학습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시험의 난이도도 대입수능에 비해 조금 더 쉽게 출제된다고 한다. 어휘수도 2급 읽기 시험의 현행 수능에 비해 1000 단어 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읽기의 정답률도 수능에 비해 5~10%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입수능이 지필 평가였다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인터넷 기반의 평가인 IBT(Internet Based Test) 평가를 채택하고 있으며, 복수의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말하기와 읽기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말하기, 쓰기 평가 말하기의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상대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적인 압박을 받아, 머릿속에 들어 있는 단어나 문장구조를 빨리 동원할 시간이 없다는 언어계획의 문제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영어 특유의 강세와 리듬을 살려서 말하지 못해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하며, 외워둔 표현이 있다 해도 그것이 끝나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음성발화적인 문제가 있다. 특히 채점자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수험자의 답변을 채점함으로써 채점의 신뢰도를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쓰기 평가도 성취도 평가의 목적에 부합되어야 하고, 결과적으로 능숙도 평가의 성격을 띠도록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꼭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학교 교사들의 협조와 학부모들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이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학교 나름대로 입학시험이나 입학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어능력을 평가한다면 이 제도의 근간이 또 흔들릴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자주 바뀌거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오고 이름대로 영어능력이 아주 뛰어난 학생을 교육하는 좋은 제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인천목향초등학교(교장 이재일)는 6학년 학생(전체 191명)을 대상으로 8월 29일 5교시부터 6교시까지 타일벽화 만들기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은 학생들의 이야기(글, 그림, 사진)를 보내면 자기 타일(가로 10cm×세로 10cm)에 담아 10월 개장하는 경인 아라뱃길 귤현교 워터프론트에 타일벽화를 완성하는 국토해양부가 주관 행사다. 올해 졸업을 하게 되는 6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소중한 추억, 꿈, 소망을 경인 아라뱃길에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기대된다. 활동에 참여한 박건희 (목향초 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의 타일벽화 만들기 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고 친구들과의 협동작업을 통해 자연스레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인천목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창의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
이 책은 며칠 전 교도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의 이야기를 엄상익 변호사가 받아 쓴 책이다. 청송교도소를 탈옥해서 검거되기까지의 907일간의 생생한 기록이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은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는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를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다.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야, 이 새끼야, 돈도 없는 게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신창원이 책 속에서 고백한 말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라면 신창원의 이 말을 반드시 명심해야할 것이다. 굳이 신창원의 말이 아니더라도 학교라는 조직 속에서 교사 이상으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은 없다. 학생에게 있어 교사는 최일선의 조언자이기 때문이다. 학생이 성공과 성취감을 달성하느냐 아니면, 실패와 좌절감을 맛보느냐 하는 것은 오직 교사와 학생의 따스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교의 위계질서에서 최고의 정상에 있어야 한다. 학교의 성공은 교사, 혹은 교사와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다. 교육은 결코 교육시설이, 교육행정가가, 교과서가, 학교 예산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부속물들은 오직 교사가 학생을 위한 교수(敎授), 그리고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부수적인 존재일 따름이다. 교사가 자기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높이 평가하여 부단히 자기 연마를 게을리 하지말고 외부의 압력에 초연할 때 우리는 당당히 교실 복도를 걸어다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 하루, 내가 학생들에게 과연 무슨 말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이번 8월말로 정년을 하는 친구가 있다. 읍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쳤는데, 정년을 하는 원로 교사가 담임까지 맡았다고 하여 친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담임을 맡게 된 사연을 들어보니 이해가 간다. 오랜세월 아이들을 다루면서 쌓아온 그의 노하우를 활용해 아이들을 바로잡아 줄 선생님으로 적격이라고 하여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시내에 살면서 읍지역으로 통학하는 소위 문제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인지라 경력이 짧은 교사나 여자교사들이 담임을 맡으면 학생들을 다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교장선생님의 특별 부탁으로 6개월만 맡아 달라고하였는데 문제아들을 잘 다루며 제주도로 수학여행도 잘 다녀오니까 아예 정년까지 맡아달라는 간청이 있어서 정년까지 담임을 맡아 학생들을 잘 다루는 조련사가 되었다고 한다. 승진의 기회를 놓치면 그냥 시간만 때우려고 할법도 한데 무서운 면도 있으면서 자상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원로 선생님의 그간의 노고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저녁식사를함께 하면서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이런 참 스승은 학교에서 의미있는 퇴임식을 해드려야 한다고 하며 술잔을 채워주니 특유의 너털웃음을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교육 현실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이다. 글로벌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인간육성을 필요로 하는 덕목이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인 것 같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창의성이 결정한다.”는 토인비의 예언처럼 미래사회에 중핵적인 과제로 교육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람다운 인성을 갖춘 바탕 위에 창의성을 발휘 해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좋은 결실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육하원칙으로 접근해 보고자한다. 누가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해야 하는가? 대부분 학교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학교교육에서 가장 노력을 해야 할 과제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학교에만 맡기다보면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님이 해야 할 몫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성교육은 부모의 영향이 매우 크므로 가정교육을 하는 부모님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언제 해야 하는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은 어릴 때가 매우 중요하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인성의 바탕은 어려서 형성된다. 사물을 보고 의문을 가지며 질문을 자주하는 아이일수록 창의성이 보이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동기유발을 시켜주며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너무 어릴 때부터 창의력교육을 하기 보다는 발달단계에 맞춰서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해야 한다. 어디서 해야 하는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은 교실이나 학생의 공부방에 국한시키지 말고 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모범을 보여야 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행사나 시장을 가거나 여행을 하는 등 생활 전반을 통해 인성을 키워주고 창의력의 싹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인성교육 자료는 책에도 많이 있지만 가정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관계를 유지하면서 모범을 보이며 행동으로 가르쳐야 한다. 창의력은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면 답을 바로 가르쳐주기 보다는 함께 탐구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생활주변의 모든 것을 교재로 삼아 새로움을 찾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 가르쳐야 하는가? 학교나 학원에만 보내주면 부모의 할 도리를 다하였다고 생각하고 자녀교육을 외면하거나 무관심 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선생님이 되고 자녀의 모델이 되기 때문에 돈만 대주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며 올바른 삶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지혜를 싹틔우는 창의력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 보다 더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자녀를 앉혀놓고 인성교육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훈육을 하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도움이 될 만한 소재를 발견하면 함께 대화를 하고 생각하며 자녀가 스스로 깨닫도록 감화를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창의력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소홀히 넘기지 말고 마음만이라도 도와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탐구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인정해주며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좋은 생각이나 행동 또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는 감탄한 표정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창의력에 날개를 달아주며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격려해야 한다.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여 별도로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생활 속에서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들어 가도록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인성은 도덕시간에 창의력은 과학시간에 가르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어시간에 글짓기를 통해 창의력이 길러지고 미술시간에 작품을 완성하면서도 창의교육을 할 수 있다. 자연의 이치를 배우면서 인성교육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전반에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 ‘본질’ 제대로 지키면 ‘교권’은 따라와 교원 전문성·사기 진작 복지정책 확대 필요 안양옥=반갑습니다. 고영진 교육감님은 회원이셔서 그런지 왠지 다른 교육감님들보다 특별히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간 우리 교육은 진보니 좌파니 하며 정책적 혼란만 난무할 뿐 뭐하나 시원하게 합일점을 찾기가 어려운데 교육감님께서는 ‘본질’을 지키겠다고 강조하시면서 많은 성과를 이뤄 내셨는데요. 고영진= 330만 도민이 저를 선택 해 주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도민을 비롯하여 54만 학생과 4만6000여명의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이 취임 1년간 이뤄내신 굵직한 일들에 비하면 제가 한 일들은 작은 변화가 아닐까합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고 매우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가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나갈 정책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도민과 교육수요자의 바램을 반영한 ‘현장중심형’ 교육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 강동률=안 회장님이 말씀하신 데로 고 교육감님은 취임이후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항상 교육 본질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노래하는 학교‧운동하는 학교‧책 읽는 학교’라는 경남교육 특색 과제를 설정,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체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저마다의 꿈을 키워 나가는 학교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셨고요.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등 6학년 무상 수학여행 지원, 자율형 공립고 8개교 지정,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 하는 등 진정성 있는 교육정책으로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영진=강 회장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는 건 제가 경남 교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해도 되겠지요?(웃음) 짚어주신 것처럼 ‘경남교육 1등 찾기’ 실현을 위해 ‘6대 공약 38개 과제’ 공약을 수립하여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독서조례를 제정하여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책 읽는 경남’ 구현, 현장체험학습조례 제정으로 초등 6년 무상 수학여행 실현,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운영 조례 통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 최대 성과였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도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정책들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안양옥=교육감님의 확신에 찬 ‘본질’에 의한 정책 추진은 제게도 큰 힘이 됩니다. 특히 1주년 인터뷰 중에서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반해 교원의 전문성, 학생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시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지 않겠다고 하신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위 좌파 교육감이라 불리는 쪽에서는 학생에만 치우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 요즘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감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영진=학생의 인권도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학생 인권에 대해 교육적인 관심과 사회적인 인식이 옛날 권위주의적 시대와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생 인권에 대한 교육현장의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우려되는 현상입니다. 타 시·도에서 학생 인권에 관한 주장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교사를 고발하는 등의 사태는 적극적 교육활동을 위축하게 만듭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인권 조례가 아니더라도 학생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원은 전문직이며 학생은 미성년자입니다. 교사의 사랑, 학생의 존경하는 마음이 교육현장에 가득 찬다면, 조례 제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육기본법 12~14조에 학생의 기본 인권, 교사의 권리와 의무,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법률을 제정하여 학생의 인권을 신장하고 학습권과 교권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동률=교육감께서 밝혔듯이 교원이 책임지고 제자를 가르치는 교권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맥락에서 교육감님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학생인권의 실현은 학교교육 목적과 배치되면 안 됩니다.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생교육권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요. 경남교총은 지역 및 학교여건을 고려해 교육당사자들 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학칙, 교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한국교총에서도 도움을 주셔야 하고, 그렇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안하건데, 교총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제시와 더불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수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교권신장조례’도 함께 제정해 균형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좋은 지적이십니다. 교총에서는 지금 교권회복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교육정책적인 사안까지 인권이란 이름으로 과대 포장되는 포퓰리즘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감님이 지적하신 데로 사랑과 존경으로 학교구성원들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항을 조례로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앞장 서 이렇게 말씀해 주신만큼 앞으로 교총의 법 개정 활동은 물론 교권 변호인단 활동에도 큰 힘 되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강 회장님께서도 현장 교원의 정서를 잘 다독이시고 한국교총의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영진=맞습니다. 학생 인권, 교권 모두 보호 받아야지요. 교권 변호인단,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육청에도 교총의 변호인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서로 협력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바로 이렇게 뜻을 같이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포퓰리즘 이야기가 나왔으니 짚고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논란은 복지 포퓰리즘이 우리 교육은 물론, 정치까지 얼마나 황폐화시킬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복지 실현을 위해 수학여행비 무상 지원을 비롯한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계시는데요. 고영진=저 역시 서울의 무상급식 논란을 지켜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경남의 경우, 무상급식 예산 부담(2014년까지 무상급식 예산 약 1700억 원 추정)은 경남도청 30%, 도교육청 30%, 시군지자체 40%로 계획되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도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교육경비는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무조건적으로 교육경비를 줄여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강동률=정치권에 의해 교육복지정책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경남교육청의 초등 6년 수학여행 지원, 무상급식 실시, 학교 주치의제도 등 학생의 건강과 교육활동에 직결되는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업에 경남 교총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학생 중심의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할 사업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정책도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조례’ 제정, ‘체력이 능력’ 믿음 “책 읽고 운동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 것” 안양옥=경남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자립형공립고를 지정하고 고입선발고사 실시도 추진하고 계신데요. 고영진=경남의 수능 성적이 16개 시·도 중 14위로 저조합니다.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자율형 공립고 8개교를 지정 받아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공모교장을 임용했습니다. 고입 선발고사는 학생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육과정이 잘 운영되고 습득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이해해야 합니다. 고입 선발고사 실시에 대해 외부용역을 주어 연구한 결과, 도민의 68%가 선발고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구체적 로드맵은 구상되지 않았지만 현재 도 단위 교육청중 경남만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현재 초등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단계를 거쳐 교육적 관점에서 타당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강동률=경남교총은 교육 낙후지역에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및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의 근본 취지에 동감합니다. 특히 중학교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는 생활지도와 학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교권확립과 경남의 학생 경쟁력 제고라는 차원에서 고입 선발고사를 지지하는 입장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고사 실시에 대한 경남교총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교육청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양옥=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과 독서에도 관심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독서교육조례를 제정하셨지요? 경남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 독서 인프라 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4월엔 ‘산’이라는 책도 발간하셨는데, 교육감님에게 산과 독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로마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인 키케로가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영혼 없는 육체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독서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안 회장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체력이 능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시작한 등산이 20년을 넘었습니다. 등산은 제 건강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산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양옥=영혼과 육체, 심신이 건강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감님의 신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유홍준 선생님이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를 말씀하셨지만, 교육감님 역시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많은 고수들을 만나셨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요즘 전국을 돌며 숨어 있는 인재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새 학기를 맞는 우리 교원들에게 용기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진=저는 남은 임기동안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남 교육현장에 ‘노래하고 운동하며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소신껏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 희망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계획을 자꾸 수립하기보다 공약사항이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도록 봉사와 열정으로 임할 것입니다. 우리 교원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꿈과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 학기에도 봉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교육청에서는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강동률=회원님들의 헌신과 봉사,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교육이 되도록 저 역시 열정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안양옥=멀리 창원까지 와서 기(氣)를 한껏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끝도, 답도 없어 보이는 많은 현안들이 닥쳐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높은 산을 오르듯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신념 충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교사, 학생, 학교를 기본으로 학부모와 지자체 등 모두 함께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적 의식이 없으면 백년대계를 이룰 수 없다는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 고영진은 고 교육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반성종합고교 등 교장을 두루 거쳤으며 진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냈다. 2003년 12월부터 4년간 13대 경남교육감을 지냈으며, 이어 한국국제대 총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15대 경남도교육감으로 돌아왔다. ■ 강동률은 2010년 경남교총 회장에 선출된 강 회장은 진주고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간 초등 교사를 지냈으며 경남교육청 및 마산교육청 장학사, 창원 자여초 교장, 경남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을 거쳐 현재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 교원인사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유치원, 특수학교에서 학내 안전사고가 하루 평균 21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학교 내 안전사고가 총 7만 7496건 발생, 2009년(6만 9487건)보다 11.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만 7401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 4200건(31.2%), 고등학교 2만861건(26.9%) 순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12.6%나 증가했다. 휴식시간이 2만 9013건(37.4%)으로 사고가 가장 잦았고 다음은 체육시간 2만 4461건(31.6%), 수업시간 8860건(11.4%) 순이다. 운동장에서 난 사고가 2만 7834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교실 1만 3240건(17.1%), 계단복도 1만2519건(16.2%)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충돌하거나 부딪히는 사고(44.1%)와 미끄러짐 사고(41.5%)가 대부분이었고 다친 부위는 팔(31.6%), 다리(30%), 얼굴(18.9%), 치아(10.4%) 순이다.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금은 총 228억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50만원 이하가 85.2%(4만8천98건)로 대부분이었지만 1천만원 이상 든 경우도 82건이나 됐다. 이상민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난 초등학교의 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수업시간 사고가 97%나 급증한 데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월1일자 초중고 교장 정기 인사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받거나 검찰에 기소된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4명을 최종 임용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장후보자 1천481명 중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등 위반)로 기소된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장 후보자 1명에 대해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현 시점에서 임용제청을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판단, 경기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고 징계취소 소송 중인 경남교육청 소속 교장 3명도 중임에서 배제했다. 교과부는 내부형 공모로 선출돼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임용제청된 전교조 출신 박수찬(55)교사에 대한 임용제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교조 출신이라고 모두 임용 거부하는 게 아니고 법적 하자가 없으면 임용한다. 경기도에서 교장공모제로 임용제청된 1명은 전교조 출신이지만 아무 문제가 없어 임용했다"며 "다만 법령 위반으로 소송, 재판 중이면 임용을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교장 임용은 각 시도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교과부의 이번 9월1일자 인사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장 총 1477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다. 임용제청을 통해 최종 임명되는 교장은 공모·초빙교장 295명, 일반 승진·중임 교장 1182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953명, 중등 521명, 특수 3명이다. 초등학교장 953명 중 초빙ㆍ공모 임용자는 191명(특별채용 1명 포함), 승진 임용자는 362명, 중임자는 400명이다. 중등학교장 521명 중 초빙ㆍ공모임용자 104명(특별채용 2명 포함), 승진임용자 213명, 중임자 204명이다. 특수학교 3명은 중임자이다.
공부란 본디 싫은 일이다. 우등생이든 열등생이든 머리가 좋든, 나쁘든 공부는 일단 싫은 것이다. 어릴 적부터 공부가 마냥 즐겁고 행복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커 가면서 점차 왜 학습하는 행동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아이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타인의 평판을 아주 다양한 수준에서 의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의하여상당한 영향을 받으면서 자란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의 자라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걷기 하나를 배우면서도 엄청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주위 사람들의 격려는 걷기 실력 향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지적인 면에서도 성장 과정에서 영향을 받고 자라는데, 이 과정에 부모, 선생님의 영향이 매우 크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선생님의 위대한 권력을 접한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려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식, 성격에 따라 크게 차이를 느끼게 된다.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 중등학교를 거치면서 아이들은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 자기의 성장을 도모하게 되는데 적절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의 동기 부여를 내면화 시키는 과정에서 점차 자발성이 길러진다.가르치는 일은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배우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내적 요인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행위도 어쩌면 아무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설득하여야 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잘 가르치는 교사는 어쩌면 설득의 달인이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상받을 가능성이나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 강한 동기 유발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수업이라는 과정은 순간순간마다 즉각적 보상을 줄 수 있는 성격의 업무가 아니다. 짧게는 수업시간에 칭찬을 통하여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이 칭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을 느낀다. 그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과정을 두어 아이들의 성취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을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각성의 단계를 맛보는 아이들도 있고 전혀 접근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후자의 아이들은 정말 가르치기가 어려운데 이것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거나 필요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전자는 앞으로 일어날 일의 가능성에 따라 행동하지만, 후자는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움직인다. 아이들은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행동해야 할 필요성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가르치는 자의 개입이 필요하다.흥미 없어 하는 재료에 흥미를 불어 넣어 학습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성장 단계에 따라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언어와 자료가 필요하다. 교육이란 삶의 기초를 만드는 추춧돌이 되는 일이므로 교사는 공부를 업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국제적으로 학업 성취도 결과는는 선진국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학습 흥미도는 매우 낮은 수준임을 볼 때 현재 시점의 학습 성취도에 지나치게매달리지 말고, 성인이 되어 좋은 산출물을 내놓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가르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3년간 원어민 교사로 활동한 Thair Morad Chaudhri 송별식 가져-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8월 26일(금) 16시 교무실에서 학부모 대표 및 교직원들이 같이 한 가운데 3년 동안 영어 원어민교사로 활동한 캐나다 출신의 Thair Morad Chaudhri(남, 이하 T.C)의 송별식을 가졌다. 캐나다 출신인 원어민 교사 T.C는 2008년 9월부터 서산시의 재정지원으로 초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로서 서림초등학교에서 만 3년 동안 장기 재직하고 이번 8월 말에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보통 원어민 교사들은 문화와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 학교에서 1년 이상 재직하는 교사가 드문 편인데 T.C는 서림초등학교 교육공동체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 속에서 서림초의 학생들을 위해 원어민 교사로 만 3년간 한 학교에서 근무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이날 송별식은 그동안의 원어민 교사 T.C가 보여준 교사로서의 훌륭한 활동과 지역민들 및 교직원간의 선의의 상호교류 활동을 기억하고자하는 서림초 교직원친목회에서 자발적으로 마련하게 되었다. 3년간의 한국생활을 청산하고 캐나다로 돌아가는 T.C 원어민 교사는 “문화가 다르고 생활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 와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서림초 교직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기억을 많이 간직한 한국생활이 되었다” 헤어지는 섭섭한 정리를 표현하였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 워크숍 실시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25일 학력향상 및 사교육비 절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 워크숍을 가졌다. 그동안 창의경영학급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담임교사로서 학급의 창의적인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자료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부원중학교 윤일완 교감과 명현초 윤선아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각 학교급 특성에 맞는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참석 교사들과의 각자의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북부 관내「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은 정규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방과후학교 운영 활성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기초학력 보충 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교육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구산초 이경희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1학년 학생들과 창의적 음악, 미술 기법을 활용하여 예체능으로 지출되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워크숍을 통해 다른 학급에서 운영하고 있는 좋은 내용을 조금 더 보완 하겠다."고 말하였다. 김순남 교육장은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방법은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며 이것은 교사들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사교육 절감을 위한 학급 모델을 개발하고 교사의 열정과 지도력으로 사교육을 흡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부 관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은 초등학교 8학급, 중학교 11학급, 고등학교 1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 도서지역 순회치료지원 실시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에서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 4명이 도서지역 특수학급(백령초교,북포초교,덕적초교,영흥초교,영흥중학교)을 방문하여 치료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도서지역 순회 치료지원을 통해 초등학생 21명, 중학생 7명 총 28명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가 실시하는 언어 및 작업치료지원을 받았다. 교육지원청은 이미 지난 16일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장애 경감, 교육권 보장등을위해 도서지역 특수학급 교사들을 대상으로 물리·작업·언어치료지원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도서지역 순회치료지원은 특수교육 여건이 열학한 도서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적절한 치료수업과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치료지원 워크숍에 참여한 백령초교 특수학급교사는 "그 동안 도서지역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치료지원을 받는 것이 지리적 특성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면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백령도까지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발달정도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지도방법과 실제 활용 가능한 교수활동을 공개해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백두산천지에서 발원한 송화강(松花江) 상류, 백두산관광의 기점(起點)이 되는 마을 이도백하(貳道白河)를 출발하여 용정을 향해 어제 올라간 길을 되돌아갔다. 중간에 갑산휴게소에 잠시 들리니 용정을 흐르는 해란강 저 멀리 산봉우리에 일송정이 보였다. 용두레 우물터에서 사진을 찍고 윤동주가 다녔다는 대성중학교와 윤동주 시인 생가를 구경한 후두만강 가에 위치한 도문을 향해 이동하였다. 도문에 도착하니 문화관광축제를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두만강 폭은 좁았고 물은 흙물 이었다. 뗏목을 탄다고 하여 옛 뗏목인줄 알았는데 관광객이 많이와서 모양만 뗏목처럼 만들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도록 되어 있었다.북쪽 숲속에 북한병사가 지키고 있었다. 무엇을 보여주며 손짓을 하는데 달러를 달라는 것이라고 한다. 한 바퀴 돌고 나와 북어포에 고추장을 찍어서 사이다를 탄 막걸리를 마시며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북녘 땅을 기약 없는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바라 보았다. 고속도로를 타고 연길로 돌아왔다. 첫날 투숙했던 황금성 호텔에 다시 여장을 풀고 현지 식사로 저녁을 먹고 연길의 마지막 밤이라며 노래방에 가자고 하였다. 호텔 근처 아주 큰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 문화도 우리와 너무 닮았고 노래방 기계도 한국 것이어서 한국 노래방에 온 것 같았다. 모두 정이 들어서인지 일행이 함께 어울리어 너무 흥겹게 놀아 그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렸다며 즐거워했다. 서울에서 오신 최고 연장자이신 조 선생님께서 노래방 비용을 부담하셔서 모두 박수로 화답을 하였다. 오후 비행기로 귀국을 해야 하는데 아침 일기예보를 들으니 9호 태풍 무이파가 우리 비행노선을 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하였다. TV를 틀면 한국의 방송 3사가 모두 잘 나와서 국내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걱정을 많이 하면서 찻집에 들려 보이차를 마시고 구매도 한 다음,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 간다는 참깨를 사기 위해 곡물가게에 들렸다. 여러 가지를 산 다음 유경호텔 식당에서 북한 처녀들이 부르는 노래를들으며 오찬을 즐기니 통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행이 청주공항에서 비행기가도착해 오후 2시 40분 비행기로 연길공항을 이륙하였다. 올 적에는 날씨가 고르지 못해 창밖 구경을 못했다. 피곤해서인지 잠을 자는 승객이 많았다. 6시에 청주공항에 도착해일행과작별인사를 나누고관광버스를 타고충주를 향해 돌아오는 것으로 3박 4일의 백두산 여행을 마쳤다.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의 70배에 달하는 백석면이 검출돼 해당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석면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교실 중 3개에서 기준치(0.1%)의 70배에 달하는 농도(0.5∼7.0%)의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에서는 2009년 1월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국 학교 건축물의 90% 이상이 석면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석면노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학교시설 개ㆍ보수 작업을 할 때 대부분 교실 천장제가 석면인 상황임에도 '석면공사 주의' 경고판을 설치하지 않고 방진복과 방진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석면 관련 공사에 적용되는 교육청의 사전측정 항목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교실 안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의자에 석면이 함유된 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아 있었다"며 "학교와 교육당국은 조금만 흡입해도 위협이 되는 석면이 철저하게 제거되지 않는다면 학생과 교사의 교실 출입을 금하거나 휴교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석면이 검출된 초등학교는 이날 학생들을 귀가시킨 뒤 오후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등 치명적인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 물질이다.
제27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주5일 수업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22일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열렸다.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한․일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 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일교련) 간에 체결된 교류약정서에 따라 매년 양 단체가 교대로 연구발표대회를 주관․개최해 오는 국제행사다. 일교련에서는 이번 발표회에 오오에 치카시(大江 近) 회장(전일본중학교장회장)을 단장으로 1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교총에서는 안양옥 회장을 단장으로 한 2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일교련 대표단은 발표회 당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지정 NIE(신문활용교육) 연구학교인 남양주 양오초등학교(교장 유현의)를 방문했다. 주제발표는 교총 측을 대표해 장천 서울고 교장이 맡았고, 일교련은 호리타케 미츠루(堀竹 充) 신추쿠구립츠쿠도소학교 교장이 발표에 나섰다. 장 교장은 발표에서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가정과 학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이 이 시대의 교육을 담당할 우리들에게 주어진 책무라면 비록 힘이 들지라도 사명감을 갖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교련 대표단도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일본은 이미 10년 정도 먼저 주5일제 수업을 실시했으나, 현재는 이에 대한 재검토의 움직임이 있다”며 “이번 발표회 등을 통해 양국의 시책이나 실천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우리들의 궁극적 목적인 아이들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일교련은 1951년 4월 일본교육의 진흥과 교육의 국제적 협력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일본 내 전국연합초등학교장회, 전일본중학교장회, 전국고등학교장협회, 일본사립중학고등학교연합회, 전국국공립유치원장회, 전일본교직원연맹 등 6개 가맹단체가 가입한 연합회 형태의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