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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초·중·고 교원들은 현행 교원승진임용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인식하지만 교장공모제와 같은 교장임용방식의 다양화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공주대, 한국교원교육학회,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한 ‘학교장 역량 기반 승진임용제도 혁신방향과 과제’ 포럼에서 김지선 목포대 교수와 박일수 공주대 교수는 교원승진임용제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초·중·고 교원 23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행 교원승진임용제도가 자질과 역량을 갖춘 학교장 선발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수준이 4점 척도에 2.72점에 그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장 승진 제도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승진임용제도 유지’와 ‘교장의 핵심역량과 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역량평가 도입’이 각각 2.99와 2.95를 기록해 ‘동의한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교장공모제 내실화를 통한 교장임용방식의 다양화(2.31)’, ‘교장 양성을 위한 별도 전문기관 운영(2.13)’은 ‘동의하지 않는다’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교장임용 방식으로 ‘역량 도입평가’를 도입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로는 학교장에게 필요한 역량 교육이나 훈련 기회 제공(2.68), 학교장에게 요구되는 역량 함양과 교사에게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제공 가능(2.63), 학교장 업무수행에 필요한 실질적 능력과 역량 평가 체계 구축 가능(2.61) 등이 높게 나왔다. 다만 제도 도입 시 제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빈도분석 결과 평가자의 주관 개입 가능성(38.8%), 평정제+역량 평가로 인한 대상자의 부담 및 피로도(24.7%), 평정제를 통과한 교사를 대상으로 할 경우 형식적 운영 우려(19.9%) 등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역량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제에 대한 4점 척도 분석에서는 공정하고 타당한 평정 내용 및 평정방법 마련(3.13), 도입 및 적용 시기, 평정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3.08), 직무 분석을 통한 적절한 역량지표 개발(3.05)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일선 교원들은 승진평정요소 변경을 통한 승진임용제도 유지가 상대적으로 가장 동의하는 방식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장승진임용제도에서 교장역량평가를 도입한다면 가장 큰 해결과제가 공정석 확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준비와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2024년 서울시교육청 통학로 개선 우수사례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오봉초, 강덕초 등 우수사례 14편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교육청의 우수한 통학로 개선 사례를 발굴해 기관 간 공유하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통학로 개선 성과를 시민, 학부모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통학로 민원 조정·해결, 유관 기관 협업, 선제적·창의적 대응 등 적극적인 업무 추진과 정책적 노력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난 우수사례 총 14편을 선정했다. ▲오봉초 유휴부지 활용 통학로 조성 ▲강덕초 학교 부지 활용 정문 앞 보도 확장 ▲도곡초 학교 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 추진 ▲은로초 인근 재개발 사업지 통학 환경 개선 등이 주요 우수사례로 꼽혔다. 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와 2024년 통학로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통학로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런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교육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앞으로도 학교 주변 교통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학생·교원·학부모 디지털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 개통 1주년을 맞아 시상식 및 성과보고회를 20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함께학교는 지난해 11월에 개통 후 1년 만에 회원 10만 명을 넘어서고, 누적 방문자 28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지난달 1~20일 학생, 학부모, 교원 749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6문항 모두 부정적 답변은 3% 이내에 그치는 등 만족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유공 표창, 행복한 함께학교 우수사례, 우수 정책제안, 콘텐츠 공모전 등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행복한 함께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1870건의 미담 사례 중 선정된 100건이 공개된다. 학부모회 주도 가족 참여 플로깅 행사(대전 반석초), 반 전체 자율동아리 운영을 통해 집단관계개선 예술치유프로그램 활동(최재영 경기 동화중 교사), 친환경스마트 농법으로 학교 텃밭을 운영해 수익금을 보육원에 기부(인천 청라중 융합팜 학생들) 등이 주요 사례로 꼽혔다. 함께학교를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제안된 총 942건 중 125건에 대해 담당 실·국장들이 답을 달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나서기도 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 대비 학생 교육과정 과목 선택 등 진로·학업설계 지원 상담 기능 도입, 축구·요리·웹툰·이(e)스포츠 등 학생 동아리 신청 시 무료 지도(코칭) 수업 제공, 교사의 함께학교 활동 실적 연수 시간 인정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부총리는 “앞으로도 학생·교원·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시·도교육청 예산 편성과 관련해 “교권 보호, 비본질적 행정업무 경감, 처우 개선 예산을 최우선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업 혁신이든, 깨어있는 교실이든 교육 정상화는 교사가 온전히 수업, 생활지도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정부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교원의 소신, 열정, 긍지 회복 예산부터 확보·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이 요구한 주요 예산은 ▲악성 민원 등 교육지원청 단위 대응팀 실질 가동, 시스템 강화 ▲교권 침해 지원을 위한 변호사 확충 및 법적·재정적 지원 확대 ▲교실 분리 위한 별도 공간·인력 확보 ▲위기학생 진단·치료·회복 체계 구축 및 전문기관 확충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출입 절차 강화 ▲학폭전담조사관 실질적 운영 ▲행정업무 이관·폐지 ▲저연차교사 정근수당 대폭 인상 및 교직수당 40만 원으로 인상 ▲교원연구비 균등 인상 및 교(원)장 관리업무수당 인상 ▲보건·영양·상담·사서 수당 등 제수당 인상 등이다. 교총이 예산 확보를 요구한 것은 젊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심지어 교대생들도 교직에 대한 실망으로 자퇴하는 경우가 늘면서, 암울한 교육 현장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종사자가 올해 1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교권5법’이 시행됐지만, 이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무고성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협박·신고 등이 발생해도 교육지원청 단위 민원대응팀이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교사를 위한 법률 지원도 부족하다. 생활지도 고시에 따라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한 분리 조치가 가능해졌지만, 별도 공간, 보호 인력 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학교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해 교사를 대상으로 심각한 교권 침해를 하는 일도 계속되고 있다. 교총은 이미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과 7월에 ‘교원 제수당 인상 요구서’를 교육부, 인사혁신처, 국회 등에 보냈으며, 9월엔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9~11월 교원 처우 개선 촉구 등 7개 과제를 내걸고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벌여, 그 결과를 대통령실, 교육부, 국회에 전달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올해 담임·보직·특수교사 수당 인상, 중요직무급 수당 신설 등의 결과를 내기도 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선생님을 지킬 수 있는 예산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의견을 담아 학습 및 공동체 공간을 마련한 곳을 올해 가장 우수한 교육시설로 꼽았다. 교육부는 ‘2024년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 선정 결과 총 6개 교육시설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1998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은 학교 공간을 사용자 중심으로 조성하고 설계·디자인이 우수한 교육시설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최근 2년 이내 신·증·개축 및 새 단장·구조 변경(리모델링)한 교육시설이다. 교육·설계·시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대학에서 추천한 총 25개 교육시설을 3차에 걸쳐 심사했다. 1차 서면심사(자료집),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를 거쳐 총 6개 교육시설(최우수 1개교, 우수 5개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남 의령고는 기존 노후 학교를 철거하고 지상 3층 규모로 새롭게 건축한 교육시설(2023년 3월 준공)이다. 지난 2019년 교육부 학교 단위 공간혁신 사업 공모로 기존의 노후 시설을 첨단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생·교직원의 사전기획 참여로 사용자 요구를 공간 조성에 적극 반영해 ‘자기주도 학습공간, 표현의 무대(공동체 계단), 창작활동실’ 등 학생 중심의 미래형 학습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1층 중심에 넒은 공용공간을 배치해 소규모 행사 및 음악회 등 다목적 교육 공간을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 시설인 테크노초·수창초(대구), 학생미디어교육센터(경기), 밀주초(경남), 반송초(경남) 5곳도 다양한 특성을 뽐냈다. 밀주초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원. 테크노초는 개방형 학교도서관, 학생미디어교육센터는 미디어 중심의 체험 공간을, 수창초는 주민 개방형 도서관과 시청각실을 각각 조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총 6개 교육시설에는 교육부 장관상(업무담당자. 설계·시공업체 등)과 우수 교육시설임을 알리는 현판이 제공된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전시·홍보될 예정이다. 전진석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에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공간 재구조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앞으로도 우수 교육시설 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20일 故 무녀도초 교사에 대한 순직 재심사를 하루 앞둔 19일 한국교총과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평소 고인은 3학급 소규모 학교에서 4·6학년 복식학급 담임교사로 주당 29시간 수업에 더해 학교폭력, 정보, 생활업무 등을 병행하면서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순직 인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무녀도초 교사가 평소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것은 경찰 수사 결과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 평소에도 주변에 업무 부담에 대한 고충을 알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인사혁신처는 ‘과도한 업무가 지속적·집중적으로 있었다고 볼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될 정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특정 사건은 없다’ 등의 이유를 들어 순직을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교총은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순직이 아니라면 도대체 교원들은 어떤 죽음이어야 하느냐”며 “정교사 3명이 업무를 도맡아야 하는 소규모 학교의 특수성과 교원 현실을 반영해 재심에서는 반드시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도 “고인이 겪었을 고충과 절망은 전국 모든 농산어촌, 도서벽지 소규모 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제2, 제3의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소규모 학교에 대한 특단의 업무 경감, 수업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구군분투하며 교육과 업무에 임했던 고인을 위로하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순직 인정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샘말초(교장 김혜경)는 18일 교내 강당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전교임원선거를 실시하였다. 방송실에서 후보자들이 차례로 소견 발표를 하였으며 후보당 3분 이내 시간이 주어졌다. 유권자 학생들(3-5학년)은 선거인명부를 정자체로 작성한 후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대에서 기표 후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는 직접, 비밀, 평등, 보통 선거의 원칙을 준수하였다. 6학년 회장후보는 7명(현재 5학년 학생), 6학년 부회장후보는 3명(현재 5학년 학생), 5학년 부회장후보는 8명(현재 4학년 학생)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전교어린이회 회장은 현재 5학년 학생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최다 득표자 1명을 선출하며, 부회장은 현재 4학년, 5학년 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각각 1명씩을 선출한다. 개표 및 참관은 18일14시40분부터 진행되며, 당선자 공고일시는 19일 오전 9시다. 새롭게 실시하는 직접선거 방법 및 선거의 의의에 대해 유권자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개표 참관인은 임원 후보자, 담당교사, 자치운영교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했다. 개표 종사원은 2학기 전교 임원 및 5학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다. 단, 입후보자는 선거관리위원이 될 수 없으며 선거 담당 교사는 투표용지 및 개표 결과지를 한 학기 동안 보관한다. 김혜경 교장은 “3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선거 투표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거의 의의와 절차 및 민주시민 의식을 기를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6일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자녀들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AI 시대를 리드하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준비하였다. 이번 연수에서는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AI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 아이가 갖춰야 할 역량을 살펴보고, AI 시대를 살아갈 자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활동을 통해 미래 기술을 체험하였다. 4학년 학부모 윤○○은 “AI 프로그램인 ChatGPT의 의사소통의 예를 살펴보며 AI 시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미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자질을 길러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는 오랜 기간 계속 이뤄진 교육 기술 발전 과정의 하나로 학교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사교육을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공교육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AI와 함께하는 교육의 미래: 인간중심 교육 혁신을 향한 KERIS의 여정’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의 기조강연 내용이다. 이날 이 교수는 ‘Life with Intelligence: AI와 함께하는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AI 도입이 가져올 교육의 변화와 관련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고등교육 현장에서 온라인 강의 등이 오프라인 강의를 뛰어넘는 좋은 결과를 냈다는 점을 근거로 AIDT가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학습 열정이 높으면 온라인에서 반복적 공부를 통해 오프라인 교육보다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며 “EBS는 1950년대부터 라디오, TV, 인터넷, 모바일앱 등 시대마다 가장 발달한 기술 환경을 잘 활용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제 그 과정에 AIDT가 등장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학교에서 정확하고 인내심 높은 보조교사 역할을 할 수 있는 한편 교사는 학생의 멘토이자 연결자 역할에 더욱 힘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취약계층에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공교육 차원의 보급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교수는 “이전 정부의 초등 저학년 영어 교육 금지는 가난한 아이들이 영어 교육 기회를 잃고, 학원과 부자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AIDT 보급 강화는 한국이 앞서갈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기조강연 이후 ▲AI 기반 학습 혁신 사례 ▲AI 기반 교육 추진 과제 ▲AI 기반 교육 서비스 혁신 ▲디지털데이터 혁신 사례 등 발표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교육 현장에서 AI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 기반 학습 및 교육 서비스 혁신 사례와 디지털 데이터 활용 전략 등 논의는 물론 KERIS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학령인구 감소에도학급 수는 늘고 있어 교육재정감축 시교육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분석이 나왔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9차 대토론회 ‘미래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교육재정 분야 중·장기 과제’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토론회는 국교위가 향후 10년간 중장기교육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교육재정 분야의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이영미 대구시교육청 예산담당관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지만, 교육재정 지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라며 ”학교 수를 보면 2010년 1만1300개에서 현재 1만2000개로 오히려 늘었다. 신도시 등 택지 개발로 인해 신설 수요도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학생 수의 경우도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초 저학년에 국한될 뿐, 초 고학년과 중·고교 학생 수는 감소세가 크지 않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이나 유보(유아교육·보육서비스)통합 재원 확보 방안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교육재정을 줄인다면 기본적인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담당관은 ”고교 무상교육 증액교부금은 논쟁 없이 지방교육재정에 안정적으로 전입될 수 있도록 교부율 인상을 통해 보전토록 하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는 일몰과 유보통합 추진에 맞춰 재원 부담 주체에 따라 명확히 산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홍주 성신여대 교수는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전 교수는 ”지방 차원에선 보육업무 이관의 명확한 범위와 기준을 마련하고, 중앙 차원에선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누리과정비 확보를 위한 한시적인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보다 유아교육과 보육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 법을 제정하거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포함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는 고등직업교육, 전문대학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졸업생, 교원, 직원 등을 시상하는 ‘2024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올해는 각 부문 2명씩 선정됐다. 졸업생 분야는 모두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성장한 경우로, 영진전문대를 2010년 졸업 후 일본에서 IT 창업에 성공한 김창현 ‘FACTORYGUYS’ 대표와 2018년 재능대 졸업 후 미국 의료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김효진 간호사다. 김 대표는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로 업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8년 일본 도쿄에서 회사를 창업해 첫해 1억 엔(약 9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이 상을 계기로 더 성장하여, 전문직업인들이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간호사는 뉴욕 맨해튼의 유명 병원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간호사 생활 등을 담은 웹툰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취업과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원 분야에는 손석금 오산대 전기과 교수와 최은영 조선간호대 교수가 선정됐다. 손 교수는 학과 교육과 산학협력에 노력하며, 주문식 교육과정을 통해 1500여 명의 인력 양성과 약 80%의 협약 산업체 취업을 견인했다. 최 교수는 간호학, 간호 관리, 지역사회 간호학 등의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학회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3년 판에 등재되는 등 전문대학 간호교육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직원 분야에는 김진용 동아방송예술대 실장, 오장원 인하공업전문대 직원이 뽑혔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수상자 모두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 준 분들”이라며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전국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수상자 모두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 준 분들”이라며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전국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은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다산 정약용으로부터 한 수 배운다. 바로 차경기법(借景技法). 이곳에서 그림 속 연꽃과 창문 밖 정원 속 파초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설치해 놓았다. 차경은 '경치를 빌린다'는 뜻인데 외부의 경물을 시야로 끌어들여 전체 경관의 일부로 삼는 정원 설계 기법의 하나이다. 또 하나 배운다. 다산 정약용이 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 빈 벽에 비치는 국화 그림자를 감상했던 식물 감상법 ‘국영시서(菊影詩序)’를 그대로 재현해 국화와 함께 변화하는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변환시켜 국화를 완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 수원일월수목원에서는 기획전시전 ‘정원가, 다산(茶山)’을 방문자센터에서 12월 15일부터 내년 6월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화성을 설계하고 축조해 수원과 인연이 많은 다산 정약용이 남긴 시문, 유적 등을 살펴보고 실학자, 과학자, 정치가가 아닌 정원가(庭園家)로서의 그의 행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원가 다산, 수원과 다산, 다산의 유람지도, 다산의 정원 조영(造營), 그림 속 식물과 정원 속 식물, 궁궐의 정원문화, 빈 벽에 드리운 국화 그림자, 다산의 정원식물, 다산의 채마원, 물 위에 있는 집, 산수록재(山水錄齋), 조선시대 정원모임 등을 섭렵할 수 있다. 일월수목원 방문객이면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다산의 정원식물 코너에서는 동백, 대나무, 수선화, 매실나무, 눈측백나무, 국화꽃 중 택일해 색칠하고 식물 초성과 관련된 3행시 짓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잠시나마 시인이 되어 볼 수도 있다. 관심 있게 살펴볼 것은 관심만 있으면 우리 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차경기법(借景技法)’. 거실에서 창문을 열면 실내 경치와 외부 경치가 조화를 이루어 두 가지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실내 병풍속 연꽃을 보면서 실외 정원 속 파초를 실내에서 감상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마침 전시장을 찾은 댄스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신승란 회원은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정약용이 조선시대 정원문화의 선구자였음을 알게 되었다”며 “수학기, 관직시기, 유배시기, 해배시기 때에도 정원을 만들고 즐겼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권선구 구운동 거주 백순자 씨는 “다산이 촛불을 켜 국화의 그림자를 감상한 것을 보니 식물의 그림자까지 사랑했다”며 “이는 생활 속은 물론이거니와 뼛속까지 정원가였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일월수목원 이민형 팀장은 “이번 전시는 정원가, 다산의 행적을 살펴보며 조선시대 정원문화를 재현한 소중한 기획전시”라며 “주위에 소문을 내 많은 시민의 관람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서수원에 자리잡고 있는 일월수목원은 살아있는 자연과 생태, 아름다운 식물과 정원으로 시민의 일상과 환경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수원의 첫 번째 도심형 수목원이다. 방문자센터에서는 일월호수를 조망할 수 있고 수목원은 인접한 일월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월수목원은 2015년부터 조성사업을 실시해 사업비 742억1600만원을 투입 2023년 개장, 올해 6월말 현재 식물유전자원 1850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손기서)은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교육부 주최 '2024 늘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하고 있다.
제9차 국가교육위원회 대토론회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전홍주(왼쪽 두 번째) 성신여대 교수가 '교육재정, 유아교육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언 하고 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수업 시연 참관 후 교사와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AIDT 수업 시연을 참관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5점 척도 8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경우 AIDT 수업 시연을 참관한 후 만족도가 참관 전 3.97점보다 0.36점 오른 4.33점이다. 가장 만족도가 높고 상승 폭이 큰 문항은 ‘AIDT는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로 4.44점이었다. 참관 전인 4.05점보다 0.39점 올랐다. ‘AIDT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및 성취기준에 부합해 개발됐다’는 항목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3.98점에서 4.36점으로 상승했다. 학부모에게는 별도 항목 7개를 마련해 조사했다. 그 결과에서도 대체로 만족도가 올라, 참관 전 6개 항목 평균 3.53점에서 참관 후 4.23점으로 0.7점 높아졌다. 가장 높은 점수는 ‘AIDT는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문항으로 4.28점이다. 만족도 상승 폭이 가장 큰 항목은 ‘AIDT는 자녀의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4.27점)로 참관 전(3.52점)보다 0.76점 올랐다. ‘AIDT로 인해 자녀에게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려도 3.79점에서 3.74점으로 0.05점 낮아졌다. 이 항목의 경우 점수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라 평균 만족도 점수 산정에서는 빠졌다. AIDT를 활용한 수업 설계안 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실혁명 선도교사’ 832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설문에선 8개 항목에 대한 평균 만족도 점수가 4.04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AIDT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맞춤 교육 실현,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전문기관 위탁 설문조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미숙·한유행)이 13~14일 하반기 대의원 정기회를 열었다. 대의원회는 정부의 유보통합에 따른 국·공립유치원 개선방안에 대한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교사자격, 업무 및 소규모유치원 근무여건, 교육환경, 지원인력, 유아생활지도 및 학부모 상담 등에 대한 개선안이 담겼다. 이날 대의원회는 현 회장인 김미숙 경기 물빛나래유치원장을 11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또 교권침해 유형별 대응 방안(박주정 광주대 교수), 유보통합 추진 방향(이병승 교육부 장학관)에 대한 연수도 함께 진행됐다.
"2024년 마지막 대회인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를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내년에도 생활체조 동호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기도체조협회 수석 부회장이자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의 말이다. 최근춘천시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에 경기도대표팀으로 포즐사, 일월공원, NK 댄스팀 총 3개팀이 출전했다. 어르신부에서 포즐사 1위, 일월공원팀은 2위를 차지했고 일반부에서 NK 댄스팀은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체조협회는 올해전국대회에 총 5회 출전, 출전팀은 평소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상위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도체조협회 문길영 수석 부회장은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제14회 대한민국체조제가 14~15일강원특별자치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11개시도에서 49개 팀 500여 명이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대한체조협회가 주최하고대한체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 춘천시체조협회가 공동주관했다. 대회 첫날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어르신부 리허설이 있었다. 이어 어르신부 1부 경기가 열렸다. 생활건강 3개팀, 생활댄스 4개팀, 민속수련 2개팀, 기구체조 2개팀 등 11개팀이 경연을 벌였다. 오후에는 일반부 경기로생활건강 5개팀, 생활댄스 5개팀, 기구체조 2개팀 등 12개팀이 출전하였다. 이튿날 벌어진 유소년부는 8개팀, 청소년부는 2개팀, K짐스타 펀앳핏 5개팀이 나왔다. 오전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 개회 선언, 내빈 및 임원 소개, 선수 대표 선서, 대회사, 축사, 인사 말씀이 있었다. 전중선 대한체조협회장은 "첨단지식 산업도시, 교육중심도시 춘천시에서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체조는 건강과 다이어트, 체력 증진에 좋은 실용운동이며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평소 연마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되 서로를 배려하는 멋진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수 강원특별자치도체조협회장은 축사에서 "이곳에 오신 전국 체조인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 체조는 우리 생활체육의 기본이다"라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다함께즐기고 모두가 승자가 되는 잔치마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심사는이정래 심사위원장과 8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 평가기준은 안무, 음악성, 창의성, 표현, 대형변화, 정확성, 운동강도, 숙련성, 일치성, 안전성 등 10개 세부관찰 종목(종목당 각각 10점 배정)이사전에 제시되었다. 참가 선수들은 각시도 대표로 나와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시간은 팀당 4분 이내, 건강체조는 6분이 주어졌다.1부와 2부 경기가 종료된 후 오후 4시 30분, 첫째날 대회 결과가 나왔다. 어르신부 생활건강분야 1위는 박사마을 여풍당당(강원)이차지했다. 2위는 일월공원팀(경기), 3위는비비청춘(강원)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첫사랑(부산), 2위 아름다운 친구(경남), 3위 청춘6080(경북),민속수련 분야에서는 1위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경기), 2위 증산동 주민자치회관(서울)이 차지했다. 기구체조에서는 1위 파랑새(전남), 2위 우성동 주민자치(충남)가 차지했다. 일반부생활건강분야 1위는 드림오브짐(전남),2위는 NK댄스(경기), 3위는 애로아(전남)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히어로댄스(강원), 2위 The 블랙(강원), 3위 이너크루(인천).기구체조에서는 1위 조인댄스(전북), 2위는 스모비(경북)이차지했다. 한편 지도자상에는 어르신부 생활댄스를 지도한 부산의 정연자 강사가, 일반부에서는 생활건강을 지도한 전남의 이미옥 강사가 각각 상장을 받았다. 특별 순서로 강원특별자치도 체조협회에서초청해 준비한 특별공연이 있었다. 어린이 체조선수 6명이 나와 마루체조를 선보였는데 뛰어난 기량으로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포즐사('포크댄스를즐기는 사람들' 약칭)를 지도한 이영관 강사는 "올해 전국 체조대회에 출전해 3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포즐사 어르신들이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주 2회 강훈련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며 "수상의 교훈은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또 반복 연습으로 실수를 최대한 줄여 작품 수준을 높이려는 전략이 성공했다"고 했다. 전국대회3회 출전 경력의 포즐사 오희강(69) 회원은 "우리 동영상을 몇 번 다시 보아도 우리팀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출전한 모든 분이 정말 애 많이 썼다. 함께 한마음이 되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주금례(77) 회원은 "포크댄스를 처음 배울 땐 모든 것이 낯설고 인지기능, 민첩성도 떨어져서 걱정했지만 강사님 지도와 회원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가 있었다"며 "오늘의 이 자리는참 행복하고 뜻깊은 자리였다. 많은 시니어 분들이 우리처럼 포크댄스를 즐기며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김광수)은 지난 10일요즘 교육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해력 신장 방안에 대한 유·초등 원장과 학교장을 대상으로연수회를 실시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문해력을 학교교육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큰 과제이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는 고유어(순수 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컨대 ‘찬물’과 ‘헤엄’은 순수 우리말이고 ‘냉수’와 ‘수영’은 한자어이며, ‘버스’, ‘컴퓨터’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어도 있고 ‘버섯 피자’와 ‘교통카드’ 같이 여러 요소가 섞여 있는 혼종어도 있다. 이처럼 한국어는 다양한 단어들이 어휘체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어 단어의 약 70%는 한자로 구성된 한자어가 차지한다. 국가의 3요소 하면 국민, 주권, 영토를 이야기한다. 이 말에서국가라는 의미는 이 3요소 중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국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자의 3요소는 허신이 AD 100년에 모양, 음(소리), 뜻으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日(해 일)이라는 한자를 보면 모양(日), 뜻(해), 소리(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천자문 식으로 한자 공부를 했다. 따라서 모양만을 익히려고 무조건 읽고 쓰는 것을 반복했다. 한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뜻을 표현하는데 첫 번째 우선은 소리이고, 다음이 모양(문자)이다. 또한 소리는 뜻과 모양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인 것이다. ‘해’를 우리는 ‘일’이라고 읽고 배우는데, '일'이라는 소리(음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강연자로 나선 문덕근(前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사는 “읽고 쓰는 것을 반복하는 천자문식의 한자교육에서 탈피하여 ‘왜 하늘을 천이라 하는지, 왜 땅을 지라고 하는지’와 같이 한자 음에대한 물음을 통해 뜻에 집중하는 것이 문해력 신장 한자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억지로 모양을 익히는 학습에서 벗어나 뜻과 소리에 눈을 돌리게 되면 뜻밖에도 우리말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日’은 ‘해 일’로 풀이하는데, 이것은 모양과 의미를 고려한 것으로 ‘일’이라는 소리의 의미가 생략된 풀이다. 그러다 보니 ‘日’의 ‘해’가 어떤 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일’은 ‘일찍, 일어나다, 일하다, 일해라’ 등으로 풀이한다. 일찍은 日直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제는 한자를 ‘하늘 천’, ‘따 지’ 식으로 무조건 외우지 말고 ‘하늘을 왜 천이라 할까?’, ‘땅을 왜 지라고 할까?’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공부로 바꾸어야 한다. 한자를 이렇게 보기 시작하는 순간 한자는 음을 중심으로 엄정한 체계와 질서를 드러내게 된다. 그래서 ‘天’의 처음 모양을 알고, ‘하늘’을 왜 ‘천’이라고 하는지 우리말을 알아야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한자 역시 음(소리)이 생명이며 한자의 가치와 의미는 음(소리)에 있다. ‘한글은 우리 글자, 한자는 중국 글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 글자인 한글을 두고 한자를 배우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것은 우리 한자와 한글을 잘 알지 못해서 비롯된 편견이며 오해다. 한자는 한글의 뜻풀이 사전이다. 한글은 한자의 도움을 받아야 비로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실력의 핵심인 ‘어휘력 신장’이 놀랍도록 발전할 수 있다. 한자에서 ‘생명수’와 같은 ‘음가(소리)’를 공부함으로써 머리가 깨끗하고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성인들의 말씀이 이제야 제대로 마음으로 들어오는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이 희열을 혼자만이 간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한자 속에 한글이 녹아 있고, 한글을 알아야 한자를 바르게 알 수 있다. 또한 한자를 쓰지 않으면 우리말인 한글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한자와 한글을 분리해서 봐서는 문자의 무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자와 한글이 만나야 우리말의 뜻을 다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미 삼호유치원장은 "외워서 사용했던 한자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유아에게 적합한 한자 교육의 방법을 찾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애 영암초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지금까지의 한자 교육은 모양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문해력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한자의 가치가 소리에 있음을 이해하고 한자를 공부한다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문해력이 신장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형남 삼호중앙초 교장은 "올바른 한자어 이해와 체계적인 교육활동은 학생들의 한자어 습득과 어휘력 향상에 직결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교육 현장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된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학업성취도 향상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하고, 한자어 교육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장은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한자교육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관련 교사 연수와 교재 개발 등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사회관계 장관 긴급 간담회(사진)를 열고 “각 부처 소관 주요 정책과 현안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서, 국민의 일상에 작은 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회관계 장관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처간 협업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다. 이 부총리는 “비상 상황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 공백 최소화에 온 힘을 결집하기 위해 간담회를 소집했다"면서 "매주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사회부처 장관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 복지, 고용, 치안 등 사회 분야 정책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이 흔들리거나 공백이 발생하면 국민 생활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든 부처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동시에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회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행안부, 법무부 등에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혹한 속 취약계층, 고령자 등의 보호, 안전 관련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관련 부처는 현장을 살피는 등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 학생 평가 체제와 대입 개선 방안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등 방안을 논의했다. 국교위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39차 회의 및 2024년 제4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교위가 지난 9월 발표한 ‘12+1대 중장기 교육 주요 방향(안)’ 가운데 유·초·중등교육 분야와 관련한 정책연구진 등 전문가 발제와 위원 간 논의, 저출생 대응 교육개혁 특별위원회 중간보고 등이 진행됐다. 우선 국교위 요청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 역량 및 성장 중심의 평가체제 개선 연구’ 주요 내용을 발제했다. 연구진은 현재 교육 현장의 평가 현황을 분석하고 학생 역량의 종합적 평가나 고차원적 사고력 측정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평가체제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성취 평가제 안착 ▲서·논술형 평가 개선 ▲디지털 기반 평가로 전환 ▲교사의 학생 평가 역량 강화 등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이용하 이화여대 교수가 국교위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미래 사회 대비 대학입시제도 개선 방안 연구’ 주요 결과를 발제했다. 현행 대입제도가 학교 내신의 신뢰성, 선다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가 타당성, 대학의 선발 자율성 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대국민 설문조사와 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공정성과 변별력을 모두 갖춘 학력 기반 평가 체제의 구축, 서・논술형 문항 도입 및 보완 방안 모색, 교육 현장과 대입 간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등을 미래과제로 제시했다. 미래사회 주요 변화인 저출생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5월에 구성된 저출생 대응 교육개혁 특위는 중간보고를 통해 ▲교육기관 적정 규모화 ▲대학 생태계의 재구축 및 활성화 ▲삶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개편 ▲교원 역할의 재설정 등 저출생에 대응한 적응적 대책 ▲역량 위주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이상욱 한양대 교수의 'AI시대의 교육혁신방안' 정책연구 중간 보고,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한국교육개발원)의 유·초·중등 분야에 대한 중장기 주요 의제(안) 발제도 진행됐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라는 국교위 설립 취지에 따라 미래에 대응하는 백년지대계의 교육정책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