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59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 일선 중·고교에서 집단식중독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은 1일 학교급식의 위생·영양관리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학교급식 관리기술 지원체제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김정래 부연구위원은 "영양관리, 위생관리, 지역사회와의 연계, 급식인력의 훈련 및 교육,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이 일관된 주체 없이 진행되고 현장에 따라 편의적으로 이뤄지면서 급식 사고 등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며 "각종 급식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영양사와 급식행정담당자 등의 전문 인력 양성, 관리,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81년 학교급식법 제정으로 틀을 갖춘 학교급식은 2002년 현재 초·중·고교의 94.6%인 9775개교에서 647만명이 이용할 만큼 양적으로 팽창했다. 하지만 이에 걸맞은 위생·시설·인력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식중독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의 경우, 대전, 울산, 제주를 제외한 13개 교육청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총 36건에 48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식중독 사고 1건당 발생 환자수도 대형화되고 있다. 1건당 100명 이상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이 1998년 15.4%에서 2001년에는 38.9%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학부모들의 우려처럼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급식 학교에 비해 99년에는 6.5배, 2000년에는 3.3배, 2001년에는 4.4배나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 학교급식 운영형태는 80.8%가 직영급식이고 19.2%가 위탁급식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현재의 위생관리시스템으로는 반입되는 원재료에 대한 확실한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근거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전체 급식전담직원을 대상으로 HACCP시스템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시행을 제기했다. 또 최소한의 급식시설, 일용잡급의 영양사, 조리원 배치 문제도 안전한 급식을 위협하는 요소여서 급식시설의 현대화와 관리의 과학화, 급식인력의 전문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따라서 학교급식의 위생, 시설, 영양, 인력 부문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하고 영양사와 급식행정담당자를 양성, 관리, 지원하는 등 급식 전반의 기획·조정 기능을 수행할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중앙차원의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상설기구로 하되 △정부출연기관에 하나의 '사업'으로 위탁 △교육부 직속기관으로 설립 △국고보조금 운영기관으로 설립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중앙 센터의 협력기구로서 지자체에 '지역학교급식위원회'나 '지역학교급식지원센터'를 둘 것을 제안했다. 김정래 부연구위원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법제적 행정적 재정적 절차로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을 우선 한시적으로 시범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한재단(이사장 돈 스테머)은 3일 호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한국 중학생들이 잘 이해하도록 제작된 호주 탐구자료집을 발표했다. 영어와 한글로 된 비디오 시디롬, 교사용 지침서 및 웹사이트로 구성된 개정판 자료집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이모저모' 그리고 호주 원주민 소년이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배워 가는 모습을 그린 '흰 점박이 가오리'를 포함한 세 개의 새로운 이야기가 실렸다. 또 1999년 배포된 '호주 탐구 비디오'에서 가장 호응이 높았던 '벤과 나탈리-가족 사례 학습'과 '호주 내륙 오지의 농장'까지 모두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자료집은 중학교 사회과와 영어과목에 사용하도록 제작됐으며 환경보호와 비교문화와 같은 특별시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호한재단은 올 상반기에 전국 중학교를 대상으로 이 자료집 3000부를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호한재단은 호주정부가 호주와 한국의 국민간 이해와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2일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이 동성애를 차별적으로 규정하고 청소년들의 동성애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청소년보호위원장에게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서 동성애 항목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대표 김모씨와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 정모씨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낸 진정사건에서 인권위는, 동성애를 정상적인 성적 지향의 하나로 인정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유해매체물심의기준에 동성애를 이상 성욕의 하나로 규정해 동성애 사이트에 대해 청소년 접근을 차단한 것은 헌법에 규정된 행복추구권(제10조), 표현의 자유(21조) 등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시행령 제7조의 개별심의기준은 '수간을 묘사하거나, 혼음, 근친상간, 동성애, 가학·피학성음란증 등 변태성행위, 매춘 행위 기타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아니하는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등을 청소년 유해매체로 규정하고, 이 기준은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에 적용돼 동성애 사이트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발간한 국제질병분류(ICD-10)에서 '성적 지향은 정신적 장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기술했고, 교육부에서 발행한 '성교육 교사용 지도지침서'에도 '동성애 또한 하나의 인간적인 삶인 동시에 애정의 형식이다'(중학교용) '이제는 더 이상 동성애가 성도착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교용)고 기술하고 있다.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거리과학축제, 별의 축제, 물로켓발사대회 등 전국에서 600여가지의 다채로운 과학행사가 열린다. 4월 2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여는 거리과학축제에는 가족로봇경연대회, 달걀 떨어뜨리기 대회, 과학개그콘테스트, 과학연극, 공상과학영화 상영, 윤도현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 4월 10일부터 5월 9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사이언스 코리아’ 열차가 하루 4∼6회 운행된다. 이 열차에는 생명과학 등 6가지 신기술을 주제로 한 장식과 과학 영상물이 선보이며, 객차 한 량이 첨단안전체험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11개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6개 사설 천문대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천체관측과 천체사진 전시 등으로 이뤄진 ‘2003 별의 축제’가 열린다. 대덕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은 26일부터 이틀 동안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2003 봄 사이언스 데이’행사를 열며, ‘20세기 생활을 바꾼 과학기술 이야기’ 등 다양한 전시회도 개최한다. 국방부는 모형항공기 대회와 물로켓발사 대회, 기상청은 기상사진전, 산림청은 현장 견학을 진행한다. ‘제2회 부산과학축제’, ‘2003 대구과학대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는 행사도 많다. 과학기술부는 4월 21일 대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제36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열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비롯해 각종 훈·포장을 수여한다. 올해 과학의 날 표어는 ‘우리 함께 만들어요 과학기술 중심사회’다. 문의=family.scienceall.com
충남교육과학연구원(원장 류생호)은 과학의 달을 맞아 1일 충남과학고에서 도내 과학 교사 가운데 박사급 교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과학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대규 박사(서산 음암중)의 '다공질 규소층과 규소기판 의 계면 영역에 대한 연구'와 이석구 박사(충남과학고)의 '금강 중.하류 수계에서 식물 플랑크톤의 군집 구조와 개체군 동태', 강병무 박사(공주 이인중)의 '크라운 에테르 유도체에 의한 리튬 동위원소 분리 특성' 및 김준태 박사(강경고)의 '담수 미세 조류의 대발생' 등 모두 4편의 주제 논문이 발표됐다. 이어 종합 토론회에서는 학생들의 이공계 대학 진학 기피 현상과 과학 교육 방법의 개선 방향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어졌다.
충남도교육청은 종일반을 운영하는 도내 24개 공립 유치원에 학습 보조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 학습 보조원은 원생들의 개별화 교육, 기본 생활 습관 지도 등 교직원의 교육 및 보육 활동을 돕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 외에도 종일반을 운영하는 300여개 도내 공립 유치원에 학습 보조원 배치를 연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유치원의 종일제 학급에 연수를 받은 학부모 학급 보조 자원봉사자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방공무원 5급(사무관) 승진 임용방법을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존 심사승진제로 100% 승진됐던 사무관을 지난해말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승진시험제 50%, 심사승진제 50%로 바꿔 실시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5급 승진임용방법 변경을 공고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승진시험의 경우 행정공백과 격무부서 기피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전문지식과 소양을 갖춘 우수한 공무원을 선발하고 심사승진은 교육행정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발탁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승진시험과 심사승진의 두가지 제도의 장점을 살린 승진제도를 운영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직원상호간 유대강화와 사기진작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복무 때문에 교사로 임용되지 못한 국.공립사범대생 미임용자를 채용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립 사범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선대 사범대는 2일 오전 조선대 노천극장에서 '국립 사범대 미임용자 채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민주당 동구지구당에 자신들의 성명서를 전달한 뒤 동구청에서 전남대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공립 사범대 입학생들의 무시험 임용은 사립 사범대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공립 사범대 출신 교원 미발령자 문제는 1990년 중등교원 모집시 국.공립 사범대 출신을 우선적으로 임용하는 교육공무원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국.공립대와 사립대 모두 임용고사를 보는 방식으로 교원임용 제도가 바뀌면서 계 속 제기돼 왔다. 당시 국.공립대 출신 미발령자 가운데 900여명은 지금까지 임용되지 못한 채 구제를 요구해 왔으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2001년 10월 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돼 현재 해당 상임위에 계류중이며 오는 중순께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흩어져 있는 독도 관련 내용을 학습자료와 함께 묶어 책과 CD로 만든 '해돋는 섬 독도'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실이 알려진 후 독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독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독도 학습자료집을 만들어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독도의 위치와 자연환경, 중요성, 역사와 독도를 지킨 사람들, 일본의 입장, 독도 관련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참고문헌과 유용한 웹사이트, CD 교재 사용방법 등도 담고 있다. 기존 교과서의 독도 학습 내용은 너무 간략하거나 단원의 일부로 구성돼 있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국토애를 불러일으키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년별로 독도를 다루고 있는 단원을 모으고 그 단원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 게재하는 한편 주제별로 해당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지도안도 제시했다. 특히 CD 교재는 다양한 독도 사진과 조선시대 안용복과 독도 의용수비대 홍순칠 등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활약상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각종 시청각 자료를 담고 있어 재미있게 독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자료집은 교사들이 참여해 수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꾸몄다"며 "학생들에게 독도사랑 정신을 널리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교원의 지방직화 방침 철회,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보완 후 시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총 113개항의 2003년도 상반기 단체교섭안을 마련, 교육인적자원부에 공식 제출했다. 이번 단체교섭안에는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추진중인 교원의 지방직화 방침 철회를 위해 교육부가 적극 나서줄 것과 NEIS의 보완 후 시행, 학교급식 운영 개선, 초.중.고교 소방대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교총은 또 주5일제 수업 도입과 수석교사제 도입,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교원정치활동 보장, 교원 봉급 등 처우 개선 문제 등에 대해서도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교총은 이달안으로 교육부와 실무협의를 거친 뒤 본교섭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단체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오는 11일부터 전면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들이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 참여까지 거부하며 여전히 NEIS 시행에 반발하고 있어 상당기간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신학기 학사일정과 2004학년도 대학입시전형업무의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 NEIS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일었던 보건일지등록, 처치투약등록, 건강관리대상자, 건강상담결과 등 4개업무는 NEIS에서 제외시켰다. 학부모 신상정보도 '직업'항목을 없애고 '성명'과 '생년월일' 등 2개 항목만 입력하기로 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중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과 학생건강기록부 항목의 수정, 삭제 등은 전문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되 이를 교육부에 일임하기로 했으며 졸업생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의 NEIS 민원서비스 제공기간도 초.중교는 졸업 후 1년, 고교는 졸업 후 5년까지로 단축했다. 그러나 교원업무 경감과 관련된 단위업무 등 인권과 관련된 8개 세부업무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등을 고려해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10일까지 수정, 보완을 거쳐 오는 11일 전면 시행하고 이후 제기되는 쟁점들은 21일께 제3차회의를 열어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2차 회의에는 지난 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등 NEIS 시행에 반발하고 있는 교육단체 등이 NEIS의 전면 중단을 주장하며 참여하지 않아 당분간 NEIS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교육부의 위원회는 NEIS의 시행을 전제로 한 허울뿐인 위원회이며 회의결과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아닌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NEIS의 전면중단 후 보완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인천지역 초등교원들에게 동호회 활동비가 지급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문화.예술.레저 등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초등교원 동호회 가운데 회원수가 15명 이상인 팀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市)교육청은 동호회 규모, 활동실적, 기여도 등을 토대로 50개 팀을 선정해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문의:☎420-8253)
부천시, 중학생용 지역학습지 1만3천여권 경기도 부천시가 최근 중학교용 지역학습 교재 1만3천여권을 제작, 지역 중학교에 배포했다. 제목이 '우리고장 부천'(96쪽)인 학습지는 ▲지명 역사 인물 연혁 등이 담긴 '부천의 터전을 찾아서' ▲인구와 산업현황을 설명한 '함께하는 부천' ▲문화와 축제, 박물관 등 부천시 자랑거리를 소개한 '살고싶은 부천' ▲부천의 미래상과 첨단사업 등을 담은 '발전하는 부천' 등 총 4개 단원에 14개 소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학교는 학습지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5∼25시간 수업을 하게 된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부천교육청 장학사와 교사, 시(市) 공무원들과 함께 초등학교와 중학교용 지역학습지를 제작,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토록 했으며, 올해 중학교용은 12쪽을 늘린 개정판을 최근 발간했다.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교급식의 위생과 영양관리 실명제가 도입되고 학교급식 1일 위생·안전점검이 의무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최근 수도권지역 학교의 집단식중독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위해 이런 내용의 '학교급식 위생관리 보완대책'을 마련,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영양 및 위생관리 실명제는 학교 조리실 내부 출입구 또는 식당 배식구 근처 등 잘 보이는 곳에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담당자의 사진과 이름을 부착하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명제가 급식 담당자들의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학교급식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학교가 4월말까지 실명제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 직영급식과 위탁급식 모두 급식담당자의 개인위생상태와 원료 및 조리 가공식품 상태, 조리.가공 설비 및 시설의 위생 등을 매일 점검해 결과와 시정조치를 기록하는 '학교급식 일일 위생·안전점검'도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교장이 각 학교의 영양.위생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운영토록 했으며 시.도교육감에게는 위탁급식업체 명단을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 위탁급식의 안전과 위생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온이 상승과 함께 식중독 위험이 커짐에 따라 학교급식 위생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료 구입단계부터 조리, 배식까지 각 단계마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대학 최초로 도서관 내에 장애우 전용 열람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한양대 중앙도서관인 백남학술정보관 1층에 15평 규모로 처음 선보이게 되는 장애우 전용 열람실에는 일반석 6석과 특수석 6석 등 모두 12개 좌석이 마련된다. 장애학생들은 이곳에서 시각장애인용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내장된 특수 정보검색 PC와 저시력 독서기, 휠체어용 높낮이 조절 책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열람실 한쪽에는 침대 겸용 전동식 소파와 냉장고, 정수기, 공기정화기 등이 비치되며 전담 자원봉사자 3명이 배치돼 대출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학교측은 도서관까지 올라오는 도로의 경사가 심해 전동 휠체어의 충전지 소모가 심한 점을 감안, 도서관에 전동 휠체어를 준비해 필요한 학생에게 대여해 주기로했다. 학교측은 또 장애학생들의 독서 속도와 기동성 등을 고려해 도서 대출 규모와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한양대 김병철 수업계장은 "교내 30여명의 중증장애 학우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체예산 8천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며 "소수의 학생에게 적지 않은 예산이 투여되기 때문에 총학생회 산하 장애인권복지위원회의 비장애 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장애 학우들이 특수의자에 직접 앉아 보고 높낮이를 조절하는 등 열람실 설계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장애학생으로 설계과정에 동참한 이 학교 전자전기학과 4학년 박지호(23)씨는 "그간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학교 안에서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차 안에서 기다려야 했고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런 시설이 생기게 돼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열람실이 완공될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각종 물품이 모두 도착하지 않아 아직 공사중인 이 열람실은 이르면 오는 10일 문을 연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아픔도 고통도 없는 세상에서 늠름했던 그 모습 그대로 편안히 쉬렴, 안녕!" 합숙소 화재참사로 태극전사의 꿈을 채 피워보지도 못한 채 돌아오지 못할 먼길로 떠난 충남 천안초등학교 축구부원 8명의 합동영결식이 거행된 1일, 학교 운동장에 학생대표 김예지(12)양의 애도의 글이 울려퍼지자 유족들 뿐만 아니라 2천여명의 참석자 모두가 참아두었던 눈물을 쏟아내며 흐느꼈다. 하늘도 아이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는 듯 이날 영결식은 아이들이 화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날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엄수됐다. 아들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어머니들은 영결식 내내 사진 속 아이들의 이목구비를 어루만지며 오열했으며 특히 고(故) 주상혁군의 어머니 노선자씨는 수차례 아들의 사진에 입을 맞춰 지켜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성낙희 교장의 추도사와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의 조사에 이어 김양이 눈물과 함께 애도의 글을 읽기 시작하자 영결식장의 비애감은 극에 달했다. "그날 하늘도 이 엄청난 슬픔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도 파랗던 하늘이 먹구름을 몰고와서는 비바람 속에 너무도 사랑했던 친구들이고 형이며 동생이었던 태균, 민수, 민식, 원주, 장원, 바울, 건우, 상혁이를 데려갔습니다" "슬퍼하기엔 너무 어이없이 가버려 우리 정신마저 빼앗아버렸던 그날이 우리는 잊을 수 없어 차라리 밉습니다""마라도나를 꿈꾸며 홍명보를 존경하던 너희들의 이름을 우리는 영원히 가슴에 새기며 잊지 않을게!" 김양의 애절한 애도의 글에 이어 유족대표인 김바울군의 아버지 김창호씨는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 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너희들의 모습을 이제 볼 수는 없지만 너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 있는 어른들은 다시는 너희와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씨는 또 "이제 더 이상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학교 안전문제, 1등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을 끝으로 정들었던 교정에서 영결식을 마친 희생자 유해는 수원에서 화장을 한 뒤 천안공원묘원에 합동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