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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학년 1반 담임을 배정 받고 2주 정도가 지난 어느 날. 특활부장에 학년부장, 담임까지 맡아 정신 없던 차에 그날은 특기·적성담당 외부 강사와 면담이 있어 무척이나 바빴다. 점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담당 강사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다가오더니 "선생님, 저 스타킹 사러 문방구에 가야 되는데 외출증 좀 끊어주세요" 했다. 언뜻 보니 우리 반 학생이 아닌 것 같아서 "얘야, 지금 선생님이 바쁘거든? 기다렸다가 너네 담임한테 외출증 끊어 달래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기요…" 하면서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한 손을 들어 나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아직도 내 말을 못 알아들었나 보다 생각한 나는 다시 한번 "얘! 너네 담임한테 가"하고 약간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 여학생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금방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이 우리반 담임 선생님이에요…." 순간 머리가 띵하면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갔다. 아뿔싸! 애들 얼굴과 이름을 다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반 희숙이가 아닌가. 늘 단발머리를 나풀대던 그 애가 그날은 머리를 하나로 묶은 것이었다. 미안한 마음으로 열심히 외출증을 쓰는데 이번에는 그애가 "선생님! 거기에는 제 이름 써야되는데요"라고 말한다. 정말 그랬다. 당황한 나머지 학생이름란에다 내 이름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희숙이를 돌려보내고 난후 강사 선생님과 어떻게 나머지 면담을 끝냈는지 모르겠다. 오후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저녁에 수화기를 들었다. "희숙아, 오늘 점심 때 정말 미안했다. 사실 네 이름 알고 있었는데 오늘 머리 묶고 오는 바람에 선생님이 잠시 헷갈렸나봐. 이제부터 네 이름 꼭 기억할게. 너와 나 사이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만들었다고 생각하자. 미안해." "저 사실은 오늘 속상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이렇게 전화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저도 선생님 못잊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프닝은 끝났고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접을 수 있었다.
그랑드 바캉스(대휴가)라고 불리어지는 두 달 간의 방학을 보내고 9월에 시작되는 프랑스의 개학은 새로운 학사 연도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새로운 출발의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개학 특수를 노리는 문구·출판업체들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일탈의 휴가 분위기를 일신시키며 일터로 그리고 학업으로 복귀한다는 의미에서, 불어로 개학은 ‘랑트레(rentree)’라고 하는데, 이는 ‘돌아온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잔뜩 더위 먹은 금년도 프랑스의 개학은 산뜻한 스타트 라인이 아니라 ‘지뢰밭’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여러 가지 불안 요소들이 매복해 있다. 이미 방학 전날 국가 교육의 주요 연합들이 개학날 모이기로 하고 파업을 예고해 정부는 이번 개학 준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정부가 내놓은 교육개혁안(지방교육자치제, 연금 개혁, 교육예산 삭감 등)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이미 해결을 본 것이 아니라 방학과 함께 잠시 ‘휴전’에 들어갔던 것뿐으로, 이는 개학과 함께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7월 28일 라파랭 총리 주재로 교육 분야를 위한 각 부처간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20여 명의 장관이 배석한 이 자리는 지난 7월 3일부터 시작된 「학교의 미래를 위한 국민 대토론회(le grand debat national)」의 일환 2003년도 개학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의 권위, 폭력의 예방, 기회의 균등, 교원의 사명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는 이 토론회는 교육을 직업으로 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하는 교육에 대한 범국민적 공동 성찰의 자리라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라파랭 수상을 수반으로 하는 국가 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에 있으며, 우선 그 첫 단계로 현재의 학교 상태에 대한 공동의 진단서가 작성되고 있다. 앞으로 이 토론회는 내년 초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어질 계획이고, 이를 토대로 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법안이 내년 가을 국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철학자 출신의 뤽 페리 교육부 장관은 그동안 학생 중심 교육으로 말미암아 학교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르치고 배우는’ 전통적인 교육의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개혁 의지를 견지하고 있어,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데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부처간 공동위원회는 이번 토론이 학생 건강, 도로 안전 교육, 문맹 퇴치, 장애아 교육 등을 의제로 하여 수준높고 풍요롭게 진행되었다고 자평하며, 2003년 개학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좌파의 작크 랑(전임 교육부 장관)은 교원 충원 계획에 대해 사기적인 숫자 놀음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 내용인 즉, 정부가 애초에 계획했던 1만 6000명에서 4000명을 추가해 2004년 1월까지 2만 명의 교육보조원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발표한 것은 보조교사로 채용된 젊은이들의 자연스런 퇴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없는 것으로, 여전히 2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육철학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프랑스 교육계의 원대한 비전의 한 옆에서 당장 발목을 잡는 것은 교원 임용과 예산 분야다. 살인적인 더위 속, 끝나지 않은 투쟁을 맞이하는 2003년도 개학은 어쩌면 가장 ‘열받은’ 개학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호주 여성 교육자 위원회(The Association of Women Educators), 여성과 테크놀로지(women in Technology)와 퀸슬랜드 교육부 등 컴퓨터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많은 기관들이 '정보산업의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기술, 연수, 개혁 위원회(Innovation and Information Economy's ICT Skills, Training and Role Models Program·i-STAR)로부터 여성들의 정보통신기술(ICT) 향상을 위한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최근 호주 교육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이라는 용어가 이슈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ICT 기술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홍보를 기울이고 있고, 이 결과 호주 전체에서 많은 관심과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ICT 관련 기여도는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10년 동안 고등학교와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의 과목선택에 있어서 ICT와 관련된 과목들은 과목 선호도에서 아주 낮게 나타나고 있고 그 결과로 정보산업분야에서의 여성의 취업률과 기여도가 남성에 비하여 현저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퀸슬랜드 교육부는 이번 i-STAR의 자금 지원 결정이 현재 벌이고 있는 교육 캠페인 '여성과 정보기술(Girls and ICTs Framework for Action)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퀸슬랜드 교육부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여학생들을 위한 많은 세미나와 이벤트들을 제공, ICT에 관한 그들의 관심을 모으는 동시에 컴퓨터 기술 향상을 통한 여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자금은 우선 브리스번, 골드 코스트, 선사인 코스트 등을 포함한 퀸슬랜드의 8개 도시에서 쓰여지게 되고, 이 자금을 원하는 학교는 $20,000(약 17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ICT와 관련된 호주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식으로 ICT과목을 배우게 돼 있다. 각 반마다 5∼7대의 컴퓨터가 배치돼 있으며, 이 컴퓨터들은 항상 인터넷에 연결돼 수업시간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컴퓨터실이 갖춰져 있어 이메일 보내는 법, 인테넷에서 사이트 찾는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 각각의 학생들은 교육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자기의 개인 이메일과 인터넷 계정을 가지고 있어서 인터넷 접속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이러한 서비스는 교사에게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도 연수나 강의를 통해 ICT에 관련된 최첨단의 정보를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수를 통해 획득한 정보기술 바탕으로 교사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을 하는 한편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그들의 숙제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권장하고 있다. ICT는 호주에서 교육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용어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노력의 결과들이 현재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호주 교육계는 이 인적 자원들이 미래의 호주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부터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던 북경의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가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본래 방학은 학생들에게 가장 신나고, 기다려지는 일 중의 하나로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싫증나지 않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즐거운 방학도 중국 초·중·고학생들에게는 그저 반가운 것만은 아닌 듯 싶다. 거리에는 온통 여름방학 특강이라는 학원 광고가 즐비하고, 책가방을 짊어진 채 피곤에 지친 학생들이 학원가를 가득 메웠다. 이러한 방학중 학원수강 열풍을 두고 중국에서는 정규학기가 아니면서도 새로운 또 하나의 學期나 다름없다고 해서 '제3학기'라 부른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북경의 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서 방학기간동안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은 한 명도 없을 정도이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적어도 3~4개, 많으면 6개가 넘는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다니는 학원은 주로 복습반, 강화반, 예습반 등 학과 공부와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와 더불어 피아노, 바둑, 수영, 미술과 관련된 학원수강도 필수적인 것이다. 이러한 '제3학기' 열풍은 학생들의 심신에 많은 부담을 주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현지 교육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중국 학생들이 방학동안에 학원공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우선, 중국 학생들에게 여가를 보낼만한 시설이나 공간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도 학생들이 여가를 보낼 시설들이 부족한 편인데 방학중에는 학교마저도 개방을 하지 않아 학생들이 뛰어 놀 마땅한 장소가 없다. 몇 년 전부터 상부에서 방학기간동안에 학생들이 학교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는 하고 있으나 학교측의 시설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현실화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밖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여름캠프에 참여하려해도 시간적인 문제와 더불어 금전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여행을 한다는 건 부모들로서는 권장할만한 일이 못된다. 때문에 방학동안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집에서 책을 보거나 혼자 컴퓨터와 씨름하는 일이다. 이러한 사정을 뻔히 알고 있는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고, 이들에게 한가지라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학원에 등록시킨다. 이와 더불어 부모가 맞벌이에 바쁜 중국 가정의 현실에서 기인하는 바도 크다. 중국 대부분의 가정은 부모가 맞벌이로 낮에는 집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방학으로 집에 있는 학생들을 돌보아줄 여유가 없다. 이런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방학동안 학생들이 부모 없는 집에서 매일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인터넷에 빠져 생활이 문란해지는 모습은 참기 힘든 일이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그럴 바에야 학생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것이 차라리 낫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정의 경우에도 학기 중에는 부모와 자녀들간에 접촉할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 갈등이 적었으나, 방학으로 학생들이 집에서만 생활하게 되면서 상호간에 마찰이 빈번하게 되자 일부 학부모는 이러한 갈등의 해결방법을 아이들과의 대면의 기회를 줄이는 것에서 찾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9월이 새로운 학년의 시작이라는데 있다. 9월부터 한 학년이 시작되는 중국의 경우 여름 방학은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중·고등학교 등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거나 한 학년씩 올라 가야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여름방학은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는 경우, 방학동안 충분한 예습을 통하여 다음 학년에서 유리한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학부모들의 욕심이 학생들을 다음 학년 과정을 미리 배우는 '예습반'으로 내몰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입시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진학을 하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될 경우 시험을 통하여 반을 배정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는 자신의 아이들이 어떤 반에 배정 받게 되는가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관심사이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경우 학부모들 사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습수준의 차이가 크다고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중학교에 올라가 무난히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리 그 과정에 대한 예습이 있어야 된다고 믿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중3학생들에게는 학과 공부 이외에 피아노, 서예, 바둑, 그림 등이 필수적인 과외활동인데 이는 현재 중점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있어 특기가 있는 학생들을 우대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이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자녀의 공부에 대한 과열된 욕구와 마땅히 여가를 보낼 수 없는 사회적인 여건 등의 이유로 학기 중에 쌓였던 긴장도 풀고, 미진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심신을 쉬고 다음 학기를 준비하도록 만들어진 여름방학의 참된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 가는 가운데, 중국의 학생들은 8월의 무더위 속에서 오늘도 예습복습과 예체능연마라는 고단한 "제3학기''를 보내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경제난 등으로 최근 4년간 일본에서 18개 대학 및 단과대학이 신입생을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일본 문부과학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학년도에 최초로 1개 대학이 신입생을 뽑지 못한데 이어 2001학년도 4개 대학, 2002학년도 5개 대학, 2003학년도 8개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 대학들은 대부분 지방 소도시의 2년제 단과 전문대학들이지만 히로시마(廣島)현의 리시칸(立志館)대는 4년제 대학이다. 원래 여자대학이었던 리시칸대는 학생모집난으로 경영상태가 나빠지자 남녀공학으로 전환했으나 결국 폐교하고 올해 4월 인근의 구레(吳)대학으로 통폐합되는 등 신입생 선발에 실패한 18개중 4개 대학이 이미 폐교됐거나 폐교절차를 밟고 있다. 신입생을 아예 뽑지 못한 대학과 함께 일부 학부나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한 대학도 있었다. 2003학년도의 경우 지난 4월 지바(千葉)현 소재 슈메이대는 국제관계학부를, 미야자키(宮崎)현의 산교-게이에이 대학은 경제학부 모집을 중단했다. 일본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나이인 18세 인구는 지난 92년 205만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해 올해는 146만명에 불과, 경제난과 겹치면서 학비가 비싼 사립대를 중심으로 학생 모집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의 조사 결과 올 봄 사립대 입시에서 4년제 대학의 약 30%가 정원미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이 계약제 교원의 신분 보장을 강화하고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2003 초중등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을 개정,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주요 개정내용에 따르면 임용계약은 표준계약서 서식에 따라 문서로서 계약기간 및 복무 등에 관한 임용계약을 체결하도록 했고, 임용기간은 1년의 범위 안에서 기간을 정해 임용하되 필요한 경우 3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하며 동일학교에서 총 4년까지 임용 가능토록 했다. 신분보장(계약기간 보장)과 관련해서는 계약기간 중도에 해임할 경우 당해 관할교육청과 협의하도록 했으며, 휴직교원이 조기복직해 불가피하게 해임되면 다른 학교 기간제 교원 채용 시 우선 임용 등 신분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로 했다. 기간제 교원 복무는 기본적으로 정규교원과 동일하게 근무하되, 구체적인 사항은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중 일반 복무기준을 참고해 계약함으로써 정규교원에 비해 불합리하게 업무를 분담하지 않도록 했다. 또 휴가는 정규교원의 복무기준에 준해 처리하되, 기간제 교원 '연가' 기준을 마련해 1년 이상 근무자는 10일까지 연가를 허용토록 하고 90일의 유급 출산휴가도 허용하도록 했다. '특별휴가'는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0조 제1항의 경조사휴가, 제3항의 여성보건휴가, 제4항의 육아시간 등은 일반교원과 동일하게 적용토록 했다. 이밖에 기간제 교원 중 담임 요원이나 계약기간 만료시점이 방학기간이 아닌 자로서 한 학기를 초과해 임용하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방학기간에도 임용하고 보수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일학교에서 근무했던 전 기간을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로 인정해 합산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반드시 퇴직금을 지급토록 했다.
"일본은 만성적인 교단갈등 상황을 20년 전에 졸업했다" '교단갈등 극복을 위한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지난달 26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제19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에서 일본측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은 매년 돌아가며 한차례 하계 발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는 교총 측에서 25명, 일교연 측에서 21명의 교육자가 참석했다. 이 날 교단갈등이라는 동일 주제를 다루었지만 교단갈등에 대한 양국 교육자들의 인식은 사뭇 달랐다. 한국 측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최근 교단갈등의 심각상을 설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한 반면 일본 측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갈등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했다. 우리 측 참석자들은 공식적인 발표가 끝난 후 일문일답을 통해 일본 교단의 갈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일본측 발표자인 사토우 유우지 도찌기현 유베중 교장은 "현재 일본 노동계는 디플레이션 불황 경제 속에서 이데올로기 대립까지도 사라졌다"면서 "정리해고가 이어지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IT 혁명에 따라 일의 내용이 평준화돼 경력이 불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노동자의 소득은 눈에 띠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한 일본측 참석자는 "일본이 교원간, 일교조와 학부모간 사사건건 대립해 혹독한 교단갈등 상황을 겪은 것은 20년 전 상황이다. 당시엔 민주적이라는 말이 매사에 사용되고 또 효과가 있었다. 마을 전체가 대립하기도 했다. 현재 일교조와 교장간 갈등 양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갈등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교총과 일본교원연맹은 지난달 26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교단갈등 극복을 위한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한·일 교육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 날 양국의 주제 발표 요지. ◇서정화 홍익대 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1999년 7월 이후 교원단체가 복수화 되고 다양한 교육적 요구가 분출되면서 교육현장 곳곳에서 교육 쟁점들을 중심으로 줄기찬 찬반 논란과 함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교원단체들간 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원, 교사들 간의 반목, 학교장과 교사들 간의 첨예한 대립과 조직적인 저항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갈등이 과다하면 혼란과 분열, 투쟁과 비협조, 불안·위협, 목표의식 결여 등이 나타나고 갈등이 과소하면 적응력이 둔화될 뿐 아니라 획일성과 무사안일 그리고 포기와 침체를 가져온다. 효과적인 갈등 해결의 수단과 전략으로서 흔히 협상과 서로 협조할 수 있는 공동 목표를 설정해 단합을 조성하는 상위 목표의 설정, 자원의 확충, 규율과 책임한계 등에 관한 룰의 제도화,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조직기구의 혁신 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갈등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진단할 수 있겠지만 학교 갈등, 교직사회 갈등, 그리고 교육정책 관련 갈등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교육갈등이 유발되는 구조적 배경 및 원인에는 평등성과 수월성 추구의 이념적 갈등, 정년단축으로 인한 교원들의 敎心離反 현상, 학교장과 교사들의 뿌리깊은 불신과 대립, 정부의 갈등해소 역량 부족, 비타협 편가르기 팽배, 교원들의 정책 참여 기회 부족, 분쟁 조정 법체계 미흡, '떼법' 근성과 집단 이기주의 만연 등이 있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과 원인들은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고 다원화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해 그 동안 잠재돼 온 다양한 교육적 욕구가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교육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학교단위에서는 역기능적이고 비생산적인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원만한 인간관계 수립이 필요하다. 둘째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유능한 학교 경영층을 확보·개발·유지해야 한다. 셋째 교원단체 활동에 관한 법적, 제도적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넷째 교육관련 단체들은 학습자와 전체교육의 발전과 국익을 우선 순위에 두고 교육정책을 마련하며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섯째 전문적 능력과 지식을 갖고 협상과 합의에 의한 분쟁 해결이 강화돼야 한다. 여섯째 교육정책의 수립과 추진, 그리고 평가를 위한 효율적 기제를 마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교육개혁의 추진상황이나 성과, 문제점 그리고 개혁 방향을 널리 알리고 확산시키며 효율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사토우 유우지 도찌기현 유베중 교장=세계화, 정보화,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02년부터 학교의 주5일제와 사회성 부활이라는 특색 있는 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다. 최근 아시카가시 중학교 교장회는 '열린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각 학교마다 지역과 학교를 연결하는 파이프 역할로 '학교 평의원 제도'가 도입됐고 외부로부터 교육활동을 평가받는 '학교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기존의 일본학교 체질은 폐쇄성, 경직성, 획일성인데 이러한 일련의 활동으로 폐쇄성이 서서히 해소되고 유연성과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일본 학교의 긴급과제는 주5일제 수업 실시에 따른 업무가중이다. 교사들의 교장에 대한 요구나 불만은 실로 다양하며, 교장들의 유연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디플레이션 불황 경제 속에서 노동자의 소득은 눈에 띠게 감소하고 국민전체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데, 교원들은 '우리는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 라는 심리에 안주하고 있다. 최근 교원들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학습지도안 작성, 박물관·도서관 조사 활동 등도 자택 연수로 인정해 줄 것(자택연수는 신고제이며 계획서, 보고서를 제출하고 통일된 용지에 작성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휴일 학교행사 관련 참가는 근무한 것으로 대체해 줄 것 △초등학교의 경우 아침 교통지도 등의 근무에 대한 대체 조치를 명확히 해 줄 것 △방과 후 회의·연수는 근무시간 내 끝내 줄 것 △PTA 행사에 교원의 출석횟수를 줄여줄 것 △토요일·일요일 그룹활동 관련 출석은 출장으로 해줄 것 △시간당 230∼300엔인 그룹활동 지도 수당을 증액해 줄 것 등이다. 또한 교원들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로 완전 5일제에 의한 多忙感, 문부과학성의 학력에 대한 취급 방법, 고교입시 제도, 종합 학습시간 등을 꼽았다. 최근에 실시한 교직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교원들은 전체적으로 만족이 40%, 불만이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의 대상으로는 △시설설비(21.9%) △관리직(15.2%) △자기자신(12.9%) △근무조건(12%) △지역과 학부모(9.2%) △아동과 학생(8%) △동료 교원(6.8%) 순으로 반응했다.
"난잡한 놀이를 즐기지 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 환관들의 말을 듣지 말고 뜻을 고상하고 원대하게 가질 것."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 김문식(39)씨와 아동문학가 김정호(36)씨가 함께 쓴 '조선의 왕세자 교육'에는 조선왕실의 체계적 교육 제도와 교과과정, 왕실 예법, 왕세자의 생활기록부까지 '왕자님 만들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단 한 명을 위한 특별 과외, 조선시대 최고 엘리트 교육. 500년이라는 풍상을 이겨낸 조선의 이면에는 이 같은 군주교육 시스템이 존재했다. 교사만 70명=20명의 과외 교사, 39명의 학습 도우미, 13명의 개인 사서. 단 한 명을 교육하기 위해 70명 넘는 인원이 투입됐다. 조선의 왕세자는 3정승을 비롯한 당대의 학자들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고, 학습에 필요한 시중을 드는 하급 관리를 거느렸으며, 교육에 필요한 서책을 관리하는 장서각 관리를 따로 두고 있었다. 왕자의 일과=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조강(朝講)에 들어갔으며, 낮과 저녁에는 주강(晝講)과 석강(夕講), 관리를 불러 공부하는 소대(召對), 밤중에 침실로 불러 공부하는 야대(夜對)가 있었다. 또 경서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구술시험이 수시로 실시됐으며, 5일에 한 번은 배운 내용을 모두 점검하는 문제은행식 시험을 봐야 했다. 방학도 없었다. 원자가 세자로 책봉되면 본격적 제왕수업을 위한 세자시강원이 설치됐다. '효경'과 '소학'을 쉽게 풀어 쓴 '효경소학초해'나 역대 국왕의 행적 가운데 모범이 되는 사례를 모은 '조감' 등 특별 편찬된 책을 교재로 택했다. 활쏘기, 말타기, 사냥 등 체력 단련뿐만 아니라 친히 밭을 가는 친경례와 누에를 치는 친잠례 등을 통해 백성의 삶 체험에도 동참했다. 왕세자의 신분으로 왕의 업무를 대신하는 대리청정이 왕세자 교육의 마지막 코스였다. 예절 교육=아침에 일어나 왕실 어른께 문안을 올리고 저녁에 잠자리를 보살피며 식사를 살피는 게 기본. 행사에는 반드시 전례(典禮)가 따랐다. 어린 왕자가 스승을 처음 만나는 상견례, 강의를 시작할 때의 개강례, 성균관에 가서 사부에게 교육을 받는 입학례 등을 올렸다. 국가 행사가 있으면 국왕을 수행해 국가 전례를 익혔고 중국 사신이 왔을 때는 국가를 대표해 손님을 접대했다. 늘 정장을 해야하며 스승 앞에서는 자세도 흩뜨릴 수 없었다. 성균관 안에서는 스승에게 먼저 고개를 숙여야 했고 격이 낮은 계단과 통로를 이용해야 했다. 수업을 받을 때는 책상을 사용하지 못하고 바닥에 책을 놓고 수업을 들어야 했다. 음식, 목욕까지 철저 관리=태어나기 전 몸을 단정히 하는 태교에서부터 시작된 왕자 교육은 왕위에 오르기까지 쉬지 않고 계속된다. 보양청과 강학청에서 담당한 어린 원자 교육은 '천자문' '동몽선습' 등 경서 학습뿐만 아니라 음식과 옷차림을 보살피는 일까지도 포함했다. 머리가 맑아지는 조청을 올리고 피로를 풀어주는 소금 목욕을 권했으며,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 공부하는 아이를 뽑기도 했다. 모두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제주영지학교에서 '초·중등 교원 장애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 50명은 목발 짚고 계단 보행하기, 휠체어 타고 목표점 돌아오기, 발가락으로 글씨 쓰기 등을 체험했으며 보청기 활용, TV내용 알기(입술 읽기), 속담 내용 전달하기, 수화노래, 흰지팡이 사용해 걷기, 기초 점자 등도 배웠다. 교사들은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정신지체장애인 수용 시설인 송죽원 등을 방문, 도우미 활동도 벌였다.
예체능 교과 평가체제 개선 추진은 잘못된 근거와 판단에 의한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체육 음악 미술 교과 평가체제 개선연구' 정책토론회에서 성경희 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조발표를 통해 예체능 교과 및 평가 설문조사 결과, 예체능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 현 평가체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 평가방식 유지에 대해 체육교사 83.0%, 음악교사 87.5%, 미술교사 67.4%가 찬성했으며, 학부모 학생에 대한 현 예체능 평가방식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과 '보통'이라는 응답이 과목별로 85.1∼90.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예체능 교과 평가방법을 현행 서열식에서 서술식이나 성패(pass/fail)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 내신성적을 위한 예체능 과외비를 줄이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의하면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정규 수업 외의 활동에 자녀를 참여시키는 학부모와 학생 수는 전체 응답자의 3.0% 내외로 나타났다. 체육 토론자로 나선 서울 은평중 이문표 교사는 "예체능이 사교육비 주범인 양 호들갑을 떤 교육부의 현실인식이 얼마나 편협하고 왜곡된 것인지를 설문결과가 잘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서울 대영고 김성문 교사도 예체능 교과의 평가방법 전환 추진의 근거 모호성을 지적했다. 김 교사는 "예체능 평가개선 추진 근거가 된 2000년 사교육비 실태조사에는 '예체능 과외' 라는 항목조차 없었고 교육부가 근거로 삼은 '특기 재능 학원비' 항목에는 주산, 속셈, 수영, 어학, 웅변, 미술, 음악, 서예, 컴퓨터, 태권도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예체능 교육을 사교육비 주범으로 몰고간 교육부 인식의 실상"이라고 주장했다. 음악 분야 토론자인 영동여고 홍용식 교사는 "문화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자기계발 목적의 예체능 분야 투자가 엄청난 사교육비의 주범처럼 매도되고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이 진정 어느 방향에서 오는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이경자 사무국장도 "예체능 평가개선 추진이 극히 일부의 내신 상위권 학생이 벌이는 점수경쟁을 일반화시켜 제도에 도입하려는 어이없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교육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교사들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5일 초·중등학교에서 방과후 교내 과외를 허용하고 소외계층에 교육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특기·적성분야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제시했다. KEDI 사교육비경감대책연구팀(팀장 최상근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이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특기·적성교육활성화 방안' 정책 제안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기·적성교육 관련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하고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장 재량권을 대폭 확대, 2학기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외부기관이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해 수익형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시도별로 초중고 각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내년부터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방학 중 학생지도 등 봉사활동 점수를 교·사대, 일반대의 졸업 필수학점 또는 교직과정 이수학점으로 규정하는 '대학생 봉사활동제' , 교육 소외계층 및 교육복지 수혜 대상에 교육쿠폰을 지급해 희망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바우처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6일 열린 '교육과정 측면에서의 사교육 경감방안' 토론회에서도 교육과정 운영 자율학교 점진적 확대,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대입전형 방식 다양화, 선행학습의 효과와 폐해분석 홍보, 지역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 보충수업 인정 등의 방안과 함께 학교내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질 제고, 방과후 edu-care 프로그램 운영 등 방과후 교내과외 허용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지출의 9.7%를 차지하는 교육비가 전년 동기대비 17.0%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자녀들의 학원·학습지 과외, 취업 준비용 학원 수강 등사교육비(보충교육비)는 42.2%나 급증했다.
화학을 배울 때 가장 기초적인 개념 가르기의 문제로 '원자'와 '원소'의 구별이 있다. 어쩌면 너무 기초적이라 공통과학 수준이라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직접 예를 들어보면 금방 이해된다. 물은 분자식이 H2O라는 데에서 보듯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원소로 말한다면 물은 수소와 산소라는 두 종류의 원소로 되어 있다. 이로부터 우리는 '원자는 각칭(各稱), 원소는 총칭(總稱)'이라고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몇 가지인가 또는 몇 종류인가"라고 물을 때는 원소, 그리고 "몇 개인가"라고 물을 때는 원자로 대답해야 한다. 원자와 원소를 영어로는 각각 atom과 element로 쓴다. 한자로는 原子와 元素로 쓰는데, 이때 '원'자가 서로 다르다는 점도 잘 새겨두어야 한다. 원소라는 말은 화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자주 쓰인다. 대표적인 예로는 수학에서 '집합의 구성체'를 가리키는 데에 쓰는 것을 들 수 있다. 간단한 예로 '짝수의 집합'을 보면 2, 4, 6, 등이 그 원소들이다. 그런데 수학에서는 원소란 용어만 쓰일 뿐 원자에 해당하는 것이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구성체의 종류든 개수든 모두 원소로 답해야 한다. 수학의 다른 예로는 유클리드가 쓴 '기하학 원본'이 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이 바 'Elements'이며 '기초', '근본' 등을 뜻하는 그리스어 스토이케이아( , Stoicheia)의 번역이다. 우리말로는 '기하학 원본', '기하학 원론' 또는 줄여서 '원본', '원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들 이름의 '원'은 모두 '原'으로서 '元'이 아니란 점도 특이하다). 이 책은 근대에 이르도록 서양에서는 별다른 수정 없이 기하학 교재로 사용되었고, 그 덕분인지 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 그런데 이 책에는 흔히 알고 있는 개념으로서의 '원소'는 없다. 또한 집합론에 관한 책도 아니다. 거기에는 10개의 '공리'와 23개의 '정의' 및 이들로부터 유도되는 465가지의 '정리'가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여기서의 원소는 바로 '공리'와 '정의'라고 이해된다. 465가지의 정리에는 유클리드의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선인들의 업적을 모은 것이다. 이를 토대로 비유하면 공리와 정의라는 원소로부터 정리라는 분자 또는 화합물이 이뤄진다고 하겠다. 실로 유클리드의 위대함은 '정리의 유도'가 아니라 공리와 정리라는 '원소들의 구성'에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논술 교육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있다. 종래 단편적 지식들에 대한 암기 위주의 공부는 모래성과 같아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다. 반면 논술에 필요한 사고방식은 낱낱의 모래를 결합하는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미국 대학에서 작문의 기본 교재로 가장 유명한 것에 'The Elements of Style'이란 책이 있다. 우리말로 하자면 '작문 원론' 정도가 되겠는데, 아주 얇지만 작문의 기본 요령들이 정확한 예와 함께 간명하게 설명되어 있다. 어쨌든 이런 예들을 통하여 우리는 '원소'를 뜻하는 element에 내포된 깊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개별 지식보다 그물 구조의 총체적 지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지난 1999년 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이 대폭 손질될 전망이다. 민주당 허운나 의원은 영재교육진흥법 시행 결과 앞으로 과학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법체계의 세심한 보완이 요청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영재교육진흥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시킬 예정이다. ◇현행 문제점=현재 4개 교육청이 중등교육과, 5개 교육청은 정보담당과, 4개 교육청은 과학기술 관련과, 3개 교육청은 초등교육과에서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등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과 일반학교의 경우 연간 교육지원비가 1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교육청의 경우 59%, 일반학교의 경우 95%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일반학교의 80%는 외부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경우 교육청 및 일반학교에 비해 30배 이상의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시·도교육감이 영재교육대상자를 선정하게 돼 있어서 영재교육기관의 특성에 적합한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기 어려운 점도 개정의 주요한 이유다. 또 한해동안 영재교육에 참여한 후 계속적으로 영재교육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할 지역내에 자기 학년이나 학교급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없어 지속적으로 영재성을 계발하기 힘든 실정이다. 영재교육담당 교사의 전문성도 미흡도 지적되고 있다. 일반학교에서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중 연수를 받은 교사가 불과 63명으로 담당교사중 19.2%밖에 되지 않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에서 실시한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가 1000명 이상이였음에도 실제 영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의 수가 20%밖에 되지 않는 결과로 현재 인사체제하에서 실시하는 연수의 의미가 별로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지난달 열렸던 공청회에 참석했던 한국교육개발원 조석희 영재교육연구실장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과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각급학교 영재학급이 상호 연계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미흡해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방향=허 의원이 준비중인 법률개정안 초안은 ▲영재학교를 영재교육을 위해 이법에 의해 설립·지정 및 운영되는 고등학교 과정이하의 학교로 규정해 기존의 특수목적고를 영재교육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고 ▲영재교육기관간의 연계성을 강화하도록 상·하급 영재교육기관과의 연계 하에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계발, 운영하도록 하며 ▲체계적 영재교육을 위해 영재교육연구원을 주축으로 종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영재교육진흥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교원임용, 행정지원, 평가, 재정지원 활동을 벌이도록 지자체의 권한과 의무를 강화했고 기존에 교육감이 하던 영재교육대상자 선정을 영재교육기관장이 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영재학교는 학년제 외의 제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우수교원의 충원을 위해 영재교육 담당 교원의 자격, 임용, 연수, 보수에 있어 특례 규정을 두도록 했다. 허운나 의원실 관계자는 "영재교육기관마다 교육이 따로따로 노는 경향이 강해 연계성이 부족하고 현재 법안 내용으로는 현실성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지적이 많아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정기국회 개회 전 법안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여교원의 관리직 진출확대를 추진하면서 여성 전문직 임용비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그 추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학관 비율은 10%를 넘는 곳이 4개 시도교육청에 불과하며 여성 비율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전문직 근무자 중 여성비율은 18.4%(전체 3712명중 685명)로 지난해 17.0%(2964명중 504명·광주시 미포함) 보다 1.4%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율이 20% 이상인 곳은 서울(24%), 부산(26%), 광주(20%), 대전(20%), 경기(22%), 전남(20%) 등이었으며 인천(16%), 울산(15%), 충북(16%), 충남(14%), 전북(17%), 경북(16%), 경남(11%), 제주(13%) 등은 전체 시·도교육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인천은 오히려 지난해 19%에서 16%로 여성의 비율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전북, 경북, 경남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직중 장학관의 비율은 아직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 전체 평균은 8.1%(870명중 71명)로 지난해보다는 2% 포인트 늘어났지만(749명중 45명·광주시 미포함) 전체 전문직중 여성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다. 장학관 비율이 10%를 넘은 시·도는 서울 13%(93명중 12명), 부산 13%(54명중 7명), 대구 19%(42명중 8명), 인천 10%(40명중 4명) 4곳이었다. 전체 평균보다 낮은 곳은 광주 7%(28명중 2명), 대전 7%(28명중 2명), 충남 5%(57명중 3명), 전북 7%(60명중 4명), 전남 6%(70명중 4명), 경북 7%(75명중 5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과 제주도는 각각 3%(경남 68명중 2명·제주 34명중 1명)에 불과해 타 시도와 대조를 보였다. 또 부산은 지난해 17%(41명중 7명)에서 올해는 오히려 13%(54명중 7명)로 줄어들었으며 인천도 지난해 13%(31명중 4명)에서 올해 10%로, 경북도 지난해 9%(74명중 7명)에서 7%로, 제주도도 지난해 4%(23명중 1명)에서 3%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내 전문직 비율도 교육청과 유사했다. 전체 근무자중 여성전문직 비율은 16%(79명중 13명)였으며 이중 장학(연구)사는 44명중 11명으로 25%, 장학(연구)관은 35명중 2명으로 6%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급별로 교장·교감 여성관리직 임용비율을 살펴보면 초등이 전체 1만70명 중 1천11명으로 9.1%이고 중학은 3843명중 477명으로 12.4%, 고교는 2159명중 90명으로 4.2%에 불과하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은 지난달 27일 부산시영재교육진흥원을 개원했다. 부산영재교육진흥원은 영재교육의 정책 개발과 각종 자료의 개발·보급, 영재교사의 연수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단위로는 처음으로 설립됐다. 부산에는 현재 직속기관에 3개, 지역교육청에 6개의 영재교육원, 특수목적고등학교에 영재학급 등을 설치하고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 ▲영재학급 및 과학영재교육원 등의 영재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시설·설비 확충, 교원수급 등 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지원 ▲국내·외 영재교육기관과의 교육프로그램 관련정보 교환 및 상호교류 추진 ▲영재교육 기반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 및 프로그램 개발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정책개발 연구와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돼 영재교육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과용도서의 자연재해 대비 관련 내용이 대부분 이론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자연재해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올 초 실시한 교육부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제7차 교육과정 개편으로 개발한 초등학교 4, 5학년 사회교과서와 6학년 과학교과서의 자연재해대비 관련 내용이 자연재해의 개념, 종류 및 발생원인과 인간의 예방노력 등 과학적이고 인문학적 지식 위주로 구성돼 재해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는데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교대 등 11개 교대의 교육과정에 반영된 안전지도교육실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지도교육과목이 별도로 편성돼 있는 교대가 한 곳도 없었다. 또 서울교대 등 4개 대학에서 과학 및 체육관련 과목의 강의계획서에 1∼3시간 정도 반영돼 있지만 수상안전, 실험실안전 등 특정분야에 국한돼 있어 초등학생에 대한 안전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교육부에 초등학생용 자연재해 상황별 행동요령에 관한 별도의 교수·학습 보조자료를 개발하는 방안과 교육대학의 교육과정에 전반적인 안전지도 교육과정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경기도 수원교육청(교육장 윤석중)이 간단한 보고업무와 취합업무를 '사이버교육통계(kensw.go.kr)'로 처리해 일선교사와 장학사의 업무를 단축하고 있다. 수원시교육청은 그동안 관내 공·사립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 2002학년도 1000여건, 2003년도 8월 현재 1300여건이 사이버교육통계로 처리됐다. 교원현장연구교사 명단 취합의 경우 일반 문서유통으로 취합하려면 최소 20∼30시간을 작업해야 하지만 사이버교육통계로 하면 1시간 정도면 정확하게 명단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전자문서유통이 안 되는 사립유치원에도 보내는 공문은 사이버장학 홈페이지에 비밀번호를 지정해 업로드하고, 교육청에서 받는 데이터는 사이버교육통계로 처리해 사립유치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초등교육과 전만기 장학사는 "일선학교가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공문 작성 및 결재 시간이 단축되고 교육청은 자료 통계가 용이하고 접수 업무가 간소화된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교사 모임인 대구 학교보건교육연구회(회장 이순경·관천초)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여한 각국 선수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쳐 화제다. 담당 의료진 없이 연습장에서 훈련중인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120명의 보건교사들은 14일부터 30일까지 30개 연습장을 찾았다. 이순경 회장은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선수들만 쓸쓸히 연습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한다. 이들 교사의 주된 임무는 연습 중 발생하는 각종 찰과상이나 타박상을 응급치료하고 손목, 발목 등을 삐었을 때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 이를 위해 대회 전에 대구교총이 개설한 '응급처치 및 실무과정'(32시간) 연수까지 받았다. 또 외국인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관광경영학과 교수진에게 국제 매너 연수도 받았다. 들쭉날쭉한 연습시간을 체크하고 새벽에 나가 밤 9시가 넘어야 귀가하는 일도 마다 않는 보건교사들. 처음에는 지원센터에서 선수들을 찜질해 줄 얼음이 지원되지 않아 직접 비닐 팩과 물병에 물을 얼려 와 쓰기도 했다. 그런 만큼 교사들이 느끼는 보람도 크다.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의료봉사를 한 권숙희 서부초 보건교사는 "혼자 연습하던 이란 태권도 대표선수는 갈라진 발톱을 치료해주자 서툰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웃음을 건넸다. 또 베트남 선수들은 연습을 마치고 자신들이 쓰고 왔던 민속 모자를 벗어서 씌워주고 가기도 했다"고 말한다. 이순경 회장은 "만에 하나 있을 부상이라도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선수들이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며 "우리가 가진 작은 능력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료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서울강동초 이강연 교장이 지난달 27일 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사랑의 국화 나눔 잔치'를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이 교장이 손수 기른 1500여 개의 국화 화분은 1학년에게는 입학 선물로, 6학년에게는 졸업 선물로 선사하고 나머지 800여 개는 2, 3, 4, 5학년에게 나눠줬다. 매년 10월말 전교생, 학부모, 주민이 함께 그윽한 국화 향기 속에서 치르던 국화 나눔 잔치는 올해는 두 달 앞서 열렸다. 이 교장은 "8월말 퇴임이라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국화를 나눠 줘 아쉽지만 아이들이 동생처럼 잘 보살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44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이 교장은 그간 학교 옥상에 15평 남짓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매년 국화를 길러 지금까지 8800여 개의 국화 화분을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