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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2025∼2026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상 학교 92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이번 사업에 서울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연세대가 탈락했다. 작년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교육부 측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다. 평가지표에 따라 결정됐다는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평가지표는 ▲공정성 확보 ▲전문성 제고 ▲고교 연계성 ▲고교 교육 지원 활동 ▲고교 교육 반영 ▲사교육 부담 완화 ▲사회통합 및 균형발전 지원 등이다. 이 사업은 학생의 입시 부담 완화와 고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대입 전형에 고교 교육을 반영하고 공정·투명하게 운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 중이다. 선정 대학에는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교육·훈련 경비, 대입전형 연구비, 고교(시·도교육청) 협력 활동 운영비, 사업 성과 확산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총 105개교가 신청해 선정평가와 사업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92개교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8개, 지방 54개다. 선정 대학에는 올해 기본사업비로 약 538억 원(교당 약 5억8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 중 16개교는 자율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고교교육 지원과 사회적 책무성 확보를 위한 주요 과제와 관련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이들 대학은 추가로 약 40억 원(교당 약 2억5000만 원)의 성과보상을 받는다. 분야별로는 ‘입학사정관 교육 훈련’ 2개, ‘고교교육과정 지원’ 4개, ‘전형 운영 개선’ 3개, ‘대입 정보 제공 확대’ 7개다. 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대학은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선발’을 유도하고, 그중 일부 대학에는 ‘4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한다. 다만 4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받는 대학 중 ‘전형 운영 개선’ 자율공모사업에 선정된 3개 대학(서울대·한양대·동국대)은 고교 교육과정 변화 등에 맞춰 대입전형을 개선해 유연하게 고교 교육 내실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28학년도부터는 수도권 다른 대학과 동일하게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채택 학교 중 일부에서 중간 점검 차원으로 진행한 학생·교사 대상 설문 결과 긍정적 평가가 연이어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23일 대구 본원에서 개최한 ‘제168회 디지털교육 포럼’ 발표(사진) 중 나온 내용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5명의 교사 중 2명이 소속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수철 대전신일여고 교사는 5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한 동료(응답 17명), 학생(응답 83명) 대상 설문 결과를 각각 공개했다. 교사 설문에서 ‘학생들의 학습 참여나 흥미 증진에서 AI 도구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를 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4점 이상’의 긍정 응답비율이 80%를 넘겼다. 가장 많은 52.9%가 4점을 택했고, 만점에 해당하는 5점이 2위인 29.4%를 기록했다. 3점은 11.8%, 2점은 5.9%에 그쳤다. ‘AI 코스웨어가 수업 준비나 학생 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느끼는지’ 질문에서도 ‘4점 이상’ 비중이 80%에 근접했다. 4점이 가장 많은 52.9%이고, 5점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3점은 17.6%, 2점은 5.9%다. 학생 설문에서는 ‘전체적으로 AI를 활용한 수업에 만족하는지’를 5점 척도로 질문하자 긍정 응답 비율이 63%에 달했다. ‘AI 활용 수업에 대한 흥미도’, ‘이해도’ 등 질문에서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내용 이해도’ 설문에서 높게 나타난 긍정 응답 비율(67%) 분석 결과 유의미한 값이 형성됐다. 황유리 대전이문고 교사가 5월 2~9일 1학년 정보 수업 참여자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도 비슷하다. ‘전반적인 만족도’ 질문의 긍정 답변 비율은 64.2%로, ‘이해도’ 질문에서도 68.7%다. 반면 ‘AIDT 활용 예·복습 경험’, ‘자기주도적 학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의 긍정 답변 비율은 각각 32.8%와 41.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김혜신 충남 천안부대초 교사와 김용욱 충남 신도초 교사는 영어 교과, 조미나 충남 공주봉황초 교사는 수학 교과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영어 수업의 경우 읽기와 말하기 등 노출효과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교사는 수학 문제 풀이 과정에서 채점, 분석, 단원성취도, 학생별 성취기준 이수현황 등 제시로 학생과 교사에게 모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학생의 타자 능력, 필기 능력, 초기 세팅 시 에너지 소모, 일부 기능 오류 등 문제는 공통적인 지적 사항이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현장 사례를 통해 AIDT 활용도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상당한 참고가 됐다"며 "교실 변화 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김우승)은 5월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5 꿈장학 교육상 시상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장학생, 멘토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제1회 꿈장학 교육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은 서정숙 대전고 교사와 최하나 하동중앙중 교사, 홍인철 경북공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서 교사는 진로·학업 멘토링과 과학 교육 지도, 최 교사는 멘토 활동과 다문화 교육 활성화, 홍 교사는 해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멘토링 장학 모델 확산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도교육감상은 신호진 세경고 교사, 이승해 관인중 교사, 정선희 박달중 교사가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꿈장학 교육상’은 소외 아동·청소년의 실질적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교사의 노고를 기리는 상으로, 멘토링 활동의 우수성과 교육복지 실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2부 행사에서는 올해 새로 선발된 장학생과 멘토에 대한 장학증서 및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재단은 선발된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300만 원, 중학생에게는 연간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19년간 5981억 원의 장학금을 집행했다. 이 기간, 지원받은 학생은 초중고생 14만 6576명, 대학생 1만 7807명에 이른다. 올해 총사업 규모는 330억 원이며, 이 중 159억 원을 5300여 명의 중·고등학교 꿈장학생과 멘토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육상 제정을 통해 우수 멘토 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교육복지 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동행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법무법인 대륜(대표변호사 김국일·사진 오른쪽)은 2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쟁 및 법률적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교총 회원의 교권 침해 회복을 위한 법률 상담 ▲교총의 입법, 법률 해석 요청 등 법률 자문 ▲학생 및 교원 대상 법률교육 지원 ▲교권 및 법률 관련 공동연구(세미나 등) 추진 및 수탁 등이다. 협약식에서 강주호 교총회장은 “최근 제주 교사 사망사건처럼 현장 선생님들은 심각한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원들에게 전문적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교권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 지동초(교장 이영선)는 5월 한 달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찾아오는 진로 체험’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로 교육은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실을 ‘진로 현장’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해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체험은 각 학년에 맞춰 4개 직업군 중 하나를 선택해 2시간 동안 직접 실습할 수 있는 몰입형 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1~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20일에 실시한 ‘희귀동물 전문가’ 프로그램이 가장 주목받았다. 뱀, 도마뱀, 거북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가까이 마주한 학생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생명에 호기심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또3~4학년은 28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과제빵사, 쇼콜라티에, 반려동물 전문가 등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진로 체험에 참여했으며, 특히 유튜브 체험은 영상 콘텐츠 기획과 촬영을 직접 실습하여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3일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드론 전문가, 특수분장사 체험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드론 조종을 통해 4차 산업과 직결된 기술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수분장으로 얼굴을 꾸미는 체험을 통해 예술적 진로의 가능성도 탐색했다. 희귀동물 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엔 무서웠는데 만져보니 따뜻했어요”라며 “나중에 동물이 아프지 않게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며 동물 보호 전문가의 꿈을 밝혔다. 이영선 교장은 “진로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묻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진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학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동초는 진로 체험을 일회성이 아닌 연중 교육으로 운영하여 꾸준한 꿈 탐색과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북, 장구 및 난타, 탈춤 등 전통 예술 교육, AI로봇코딩, 환경생태 수업, 아침 스포츠클럽(축구, 배드민턴, 음악줄넘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용인 지곡초(교장 박명순)는 29일용인시 수지구보건소와 연계하여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알레르기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학생 대상 건강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아토피 질환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관리법을 체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된 건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아토피 질환과 관련된 올바른 생활습관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피부 수분 측정 검사를 통해 피부 건강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활동에서는 ▲올바른 목욕법 ▲보습제 바르기 ▲피부 장벽 이해 등 피부 관리의 기본 수칙을 배우고 실천해보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하루 1~2회 정도, 때를 밀지 않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가볍게 두드려 바르는 방식이 소개되었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틈틈이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도 강조되었다.또한, 피부 수분 측정기를 활용한 간이검사를 통해 피부 장벽 기능을 확인하는 체험도 진행되었으며,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 의료기관에서의 정밀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건강 정보도 함께 안내되었다. 박명순 교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아토피 질환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보건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에 Chat-GPT로 짧은 단편소설 쓰기를 시도해 보았다. 간단한 질문이나 검색을 해본 경험은 있지만 Chat-GPT로 글을 써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글을 써봐야 얼마나 쓰겠어? 기껏해야 자료 검색한 거나 보여 주겠지’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Chat-GPT에게 주제를 정해주고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질문을 함께 해보았다. Chat-GPT는 학습을 많이 시킬수록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검색 기능 정도만 사용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문장들이 쏟아져 나왔다. 내가 했던 질문에 대하여 누군가 자세히 답변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친절하기까지 하다. 대화형 문장이라 받아들이기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편안한 느낌이었다.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문장들이 누군가 타이핑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모니터에 가득 쏟아졌다. 그 문장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았다. 몇 가지가 느껴졌다. 일단 문장들이 낯설지 않았다.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 문장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그 사이사이에는 좋은 문장들이 많았다. 꽤 여러 권의 책을 꼼꼼히 읽어야 간신히 한두 문장 정도 기억에 남을 문장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러한 과정도 없이 Chat-GPT는 좋은 문장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장이지만, '어쩌면 많은 양의 독서가 별로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Chat-GPT가 준 답변의 문장들을 출력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창의적인 문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형광색으로 표기를 해보았다. 여러 번 반복해서 추출한 3페이지 분량의 문장 중에서 형광색으로 표시된 문장들이 꽤 있었다. 이것들만으로도 내가 좋은 글을 만들어 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정도 분량의 문장들을 찾아내려면 상당한 시간과 함께 많은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글은 사색과 성찰의 과정을 통해서 표출된다. Chat-GPT을 쓰면 사색과 성찰의 과정은 줄어들거나 생략될 수 있다. 많이 똑똑한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쓰라고 말해주는 대로 글을 쓴다면, 나는 아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글이 의미가 있을까? 그 글의 맨 앞에 내 이름을 당당히 적을 수 있을까? 필자가 처음 유료 Chat-GPT를 사용한 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결과물은 좋다.하지만 창의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그렇지만 필자가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은 줄여줄 수 있고,단순한 자료 검색을 제외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도움은 받을 수 있다.” Chat-GPT는 자신이 학습하거나 소유한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을 쓴다. 당연히 창의성은 없다. Chat-GPT로 나온 모든 문장은 누군가 이미 썼던 글이나 문장이다. 새로 만들어낸 것은 하나도 없다. 당연히 모든 문장은 과거에 있었던 사실이나 문장의 단순한 조합이다. 따라서 인간처럼 직관이나 감정에서 비롯된 '의외성'이 부족하다.문학의 기본은 창의성일진데, 가장 기본적인 것을 이루어내지 못한다. 디지털 도구와 인공지능이 일상화되어 있는 이 시대이다. 휴대전화부터 테블릿PC, 인터넷, 각종 스마트 도구, 키오스크 등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영화를 보던, 음식을 사 먹든 모니터를 보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리고 이런 테크놀러지(technology)의 집약체가 바로 Chat-GPT다. 다른 도구들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Chat-GPT는 만물 중 유일하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고(思考)라는 영역에 직접 개입한다. 다른 일과는 구별된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 궁금증이 스멀스멀 생겨났다.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Chat-GPT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별해 낼 수 있을까? 만약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없다면 과연 작가나 소설가 등의 존재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 Chat-GPT의 글을 모두 동일한 관점에서 작가로 인정해 주면 되는 것일까? 혹시 작가 이름 뒤에(feat. Chat-GPT)을 붙여서 챗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을 밝히면 어떨까? 다른 관점에서 보면, Chat-GPT을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순수하게 완성한 글과 작가라는 직업이 더 고귀하고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쨌건 글을 쓰는 건기억을 꿰매는 일이고,감정을 말로 옮기는 작업이다. 기술은 도와줄 수 있지만, 대신 써줄 순 없다. 그것은 결국,살아온 자만이 쓸 수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Chat-GPT는 살아온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쓴 글의 가치는 더욱더 소중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혹자는 Chat-GPT로 인해 작가들의 존재가 부정당할 것이라 우려하지만 필자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Chat-GPT로 쓴 글이 많아질수록 사람이 쓴 글은 줄어들 것이지만 그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Chat-GPT의 글이 사람의 그것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작가의 윤리적인 문제와 관련이 된다. 하지만 구태여 윤리의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글을 쓰는 하나의 ‘도구’로 인정하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래저래 복잡한 감정이다. Chat-GPT로 실제 글을 써보고 나니 그 혼란이 더 하다. 차라리 그냥 원래대로 하얀 종이에 글을 쓸 걸 그랬다. 2016년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의 대결이 이루어졌었다. 이 대결에서 4승 1패로 알파고가 승리한다. 전 세계 인구 중 1명을 이겼다고 해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패한 것은 아닐 터이다. 하지만 알파고의 등장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바둑뿐 아니라 수많은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이러다 보면 예전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날도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에 기대어 ‘인공지능 윤리’라는 새로운 개념의 가치관이 생겼다. 생명공학에서 복제 동물을 생산해 낼 때 논란이 되었던 ‘생명윤리’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일에 윤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래저래 복잡해졌다 그저 고민하고 고민해서 글만 열심히 쓰면 될지 알았는데 내가 마주하고 있는 작금(昨今)의 현대사회는 그렇지 않다. 저작권, 상표권, 특허, 표절, 인공지능 윤리 등 주의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나름의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펜으로 원고지 종이에다 다른 아무것도 보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다. 30년 전, 대학 시절에 썼던 논문처럼 말이다. 대학 시절, 교육철학 강의 시간이었다. 담당 교수님께서 약간은 화가 난 말투와 표정으로 한 학생의 이름을 부르면서 말씀하셨다. 그 학생이 다른 이의 레포트를 똑같이 베꼈나 보다. 해당 리포트에 대하여 0점으로 처리하겠노라고 언짢은 표정을 띤 채 말씀하셨다. 그 당시에는 단지 남의 것을 그대로 베꼈는지 두 가지의 문서만 나란히 둔 채 비교해 보면 되는 일이었다. 표절로 얻어지는 이익은 자신의 과제 점수를 약간 높이는 정도였을 것이다. 물론 그것을 허용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익이 미미한 정도라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 힘들게 만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유튜브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공모전에서 상금을 받거나 유명한 저자가 될 수도 있다.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일이다. 심지어 그 아이디어는 며칠 아니, 몇 년 동안 수많은 공을 들여 연구한 결과물일 수 있다. 그것을 허락없이 가져다 자신의 그것처럼 쓰는 것은 절도의 범위를 훨씬 넘는, 그 사람의 영혼을 훔치는 일과 같다. 게다가 훔친 것으로 경제적, 사회적 이득까지 취한다면 더욱 용서할 수 없는 행위가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사람’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의 그것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사실 베낀다고 할 수도 없다. 자신의 필요에 맞는 아이디어를 적절히 얻고 가공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과제 레포트를 그대로 베끼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다.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 여러 고민 끝에 Chat-GPT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하지만 한 번 사용한 후 생긴 유혹은 쉽게 뿌리치기 어렵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바로 펜을 잡고 글을 쓰는 것이다.한 글자 한 글자씩 꾹꾹 정성껏 쓰다 보니 편리함으로 대변되는 Chat-GPT으로부터의 달콤한 유혹도 잘 생각나지 않고 대학 시절 글을 쓰던 추억도 돋아났다. 대학 시절, 학보에 학술논문을 응모한 적이 있다. 200자 원고지에 펜으로 서툴게 써 내려간 글씨가 아직 기억난다. 잘못 쓰기라도 하면 원고지를 찢어 버리고 다시 써야 했다. 그렇게 여러 번 찢고 쓰기를 반복하며 글은 조금씩 조금씩 완성이 되게 마련이다. 펜으로 글을 써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써보고, 고쳐보는 과정을 생략하게 된다. 그건 단지 글쓰기 기술의 퇴보가 아니라,사고력과 감성이라는 작가로서의 능력치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창작은 훈련이고, 자주 할수록 깊어지는데, 그 기회를 빼앗은 것이다. 필자는 지금도 학생들의 과제를 손글씨로 쓸 것을 제안한다. 사실, 펜으로 글을 쓴다고 해서 학생들이 창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모니터 화면의 글을 그저 펜으로 옮겨 쓰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펜으로 글을 쓰는 동안은 그 문장을 생각하게 된다. 그나마 사고의 과정이 들어갈 여지가 생긴다. 필자는 그런 의도를 갖고 손글씨를 쓸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물론 학생 자신의 선택에관한 문제이다. 처음에는 손글씨에 대해 시간 낭비 등 어쩌고 하면서 불평을 갖던 학생들이 차츰 손글씨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손글씨로 쓰다보니 자연스레 문장이 외워지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고, 손글씨를 쓰니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물론, 쓰기 싫어서 한글인지 외국어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대충 휘갈겨 쓰는 학생도 있었다. 어찌 됐든 구닥다리라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도 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손 글씨를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학생들은 무한한 칭찬도 하고 글을 게시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유한다. 손 글씨의 중요성, 필요성에 관련해서 캘리그래프(Calligraphy)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획일화된 명조체, 굴림체 등의 글씨체가 식상하다는 증거이다. 같은 문장을 써도 사람이 직접 쓴 캘리그래프의 글이 훨씬 더 가슴에 다가온다. 캘리그래프를 직접 쓴 사람의 진심이 글씨체에 우러난다. 명조체, 굴림체등 익숙한 컴퓨터 서체의 글은 힘이 부족하다. 사실, 전달의 기능은 효과적이지만 감성을 담아내기에는 너무 약하다. 사람들이 캘리그래프작품을 많이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필자가 손 글씨를 선호하는 것은 단순히 옛 시간으로의 회귀나 추억에 젖을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같은 내용을 써도 손 글씨로 쓴 쪽지나 편지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에 개봉된 영화 ‘은교’의 한 장면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70대 노인 작가는 오래된 도루코 칼로 나무 연필을 깎고 있다. 뭉툭해진 연필의 끝을 비스듬히 잡고, 나무껍질을 벗겨내듯 한 겹 한 겹 천천히 깎아 나간다. 그 사이로 얇은 나뭇조각이 나비처럼 흘러내렸다. 종이보다도 가벼운 파편이 책상 위로, 바닥으로 스르륵 떨어졌다. 책받침도 없이 원고지 뭉치 위에 그 연필로 글을 써 내려간다. 원고지 종이가 눌러져 뒷면까지 배겨 나온다. 학창 시절 책받침 없이 연필로 글을 쓸 때의 둔탁한 느낌이 기억났다. 불편할지도 모른다. 글씨가 틀리면 질이 나쁜 지우개로 틀린 글씨를 지운다. 원고지 종이가 지우개에 잘게 잘게 찢겨 나간다. 연필심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원고지 종이의 표면이 닳아져서 지운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덤덤하게 써 내려간다. 이윽고, 그의 눈빛은 연필 끝을 응시한 채, 깊고도 고요했다. 마치 그 순간, 시간은 멈춘 듯. 깎이는 연필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이 깎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감정을 말로 내뱉지 않는 대신, 그는 칼끝에서 흘러나오는 침묵으로 자신이 글을 써 내려갈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이 장면이 너무 멋져 보였다. 손으로 글씨 쓰기라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어쩌면 문학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 행동이 문학인을 특정지을 수 있는 인증의 행위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이다. 회사원 등 다른 사람은 무언가 문서를 만들 때 저런 행동을 할 필요도 없고 절대 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창작은 사람의 손끝에서 반드시 시작되어야만 한다. 어쩌다 Chat-GPT 한 번 쓰고나서 온갖 걱정과 고민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가장 마지막에 들었다. 영화 인터스텔라(2014년)의 명대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늘 그랬듯이.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경북 문장초(교장 최제석)는 29~30일 교내 창업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미강동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운영 중인 창업 동아리 소속 6학년 학생 38명이 참여했으며, '빵빵한 베이커리'라는 주제로 제빵사 직업군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먼저 빵 제조 과정에 대한 이론 수업을 받은 후, 실제로 빵을 만들어보는 실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빵을 만들어 보는 기회도 주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ㅇㅇ군은 "빵을 만드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일인지 몰랐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제빵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제석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창업가 정신과 직업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신종훈)는 26~27일1박 2일간, 경상북도교육청 안동학생수련원에서 5학년 학생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 수련교실을 실시했다. 수련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전 정신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암벽등반과 짚라인,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암벽등반과 짚라인 활동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값진 경험을 했으며, 모둠별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5학년 정○○ 학생은 “짚라인을 타면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했어요.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즐거웠고,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했고, 5학년 이○○ 학생은 “부모님과 떨어져 자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든든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종훈 교장은 “이번 수련활동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성지초(교장 박연실)는 5월 30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작정 흡연예방작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흡연예방교육주간을 맞이해 기획된 행사로, 학생들은 에듀테크 도구인 ‘캔바(Canva)’를 활용하여 창의력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다양한 장르의 흡연예방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학년별로 각기 다른 주제와 표현방식을 통해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입체적인 작품을 통해 금연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1학년은 '깨끗한 공기, 금연 바람개비'를 주제로 6개의 날개에 금연 문구와 좋아하는 캐릭터를 담은 바람개비를 완성하며 담배연기를 날려 보내는 활동을 펼쳤다.2학년은 학교 보건실, 급식실 등 건강지킴이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받은 스티커로 '흡연예방 감사지도'를 꾸몄다.3학년은 담배 없는 삶을 상징하는 ‘행복한 노담 성지마을’을 만들며 금연의 이익과 흡연의 사회적 피해 등을 표현한 6개의 존(zone)을 설치했다. 4학년은 유명 화가의 명화를 재해석한 ‘명화로 꾸미는 흡연예방 협동화’를 제작, 작품에 자신들의 이름을 적으며 흡연예방 메시지를 예술로 승화시켰다.5학년은 색모래를 이용한 ‘금연 데코샌드 액자’를 팀별로 제작하며 집중력과 협동심을 발휘했고,6학년은 ‘흡연예방 네컷 만화방’을 열어 금연의 이점과 유혹을 이겨내는 법 등을 유쾌한 만화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우리학교 평생금연 약속나무’ 만들기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금연스티커에 이름을 써서 나무에 부착하며 평생금연을 다짐했다. 이 나무는 입체적으로 꾸며져 학생들의 다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편, 발표회 기간 중 5학년 학생들이 현관 앞에서 펼친 금연 캠페인 공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인기곡 ‘고양인줄 알았는데 연금술사’를 개사한 금연송에 맞춘 율동과 노래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박연실 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학생 스스로가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의 가치를 체험하고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청소년 보호 제도가 한층 강화된다. 이를 위해 청소년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할 때 음란 대화와 불법 정보 제공 등을 제한하는 지침이 마련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제5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2025∼2027년)’을 발표했다.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3년마다 수립한다. 이번 대책은 18개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협의, 청소년보호위원회 보고, 제25차 청소년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정부는 우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등 불법·유해 약물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청소년에 대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 제한 기준을 정비한다. 또 미성년자에게 마약류 투약을 유인·권유하는 행위,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에 마약류 정보를 유통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 피해를 막기 위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특히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자동 채증 기능 등 감시신고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또 온라인 도박에 이용된 금융계좌를 신속하게 지급 정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이용한 도박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형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관련 법령도 제정한다. 또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을 막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짧은 영상(숏폼) 등은 이용자 연령을 확인하고 사업자의 책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소년이 스스로 디지털 매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연령별·매체별 특성에 맞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미디어 과의존·과몰입 청소년에 대한 치유도 지원할 계획이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물은 피해자가 삭제를 요청하면 플랫폼 사업자가 우선 차단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성범죄물 여부에 대해 심의 요청하도록 의무화한다. 피해자가 삭제 등 시정 요구 시 24시간 이내에 이행하도록 조치 기한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가해자 처벌 수준도 높인다. 청소년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도 조성한다. 오는 8월부터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 청소년의 건강과 학습권, 수면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청소년 권익 보호 가이드라인을 현장에 확산하고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 운영한다. 청소년 임금체불이 발생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청소년지원종합포털 ‘청소년상담 1388’과 근로상담전용 채널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 간 상담을 연계한다. 이 밖에도 ▲직업계고 등 학교 교육과정 연계 사례 중심의 근로 권익 교육 실시 ▲연령별 학습 동영상 등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보급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교총은 24~25일 강원 춘천에 위치한 프라임캠핑장에서 ‘2025년 한국교총 회원가족 힐링 캠핑’을 개최했다. 24일 캠핑장에 모인 25가족은 상품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후에는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장재희 강원교총 회장은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교총은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교원 가족캠핑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 댓글달기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했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은 28일 울산 일산초(교장 김수현)를 찾아 장학안경을 기증했다. 학교를 찾은 다비치안경 울산지부봉사단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44명에 대해 시력검사를 했으며, 이중 24명에게 맞춤 안경을 제작·기증한다. 한편 교총과 다비치안경 체인은 지난 2017년 업무협약을 맺은 후 희망사다리 캠페인을 통해 99회에 걸쳐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시력검사 및 무료 안경을 기증하고 있다. 누적 안경 기증자는 3600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주의력이 눈에 띄게 부족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학생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 학급 전체가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에도 산만한 학생이 있었지만, 최근 그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사비나 교사도 “온라인 수업과 불규칙한 생활,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면서 학생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졌다”고 동의했다. 지루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과제 실행을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단순한 훈육이나 통제보다 주의력 저하의 원인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전문적인 접근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산만한 학생들을 만나고, 학습 부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산만함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의지 문제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런 접근은 학생 스스로 ‘나는 원래 안 되는 애’라고 낙인찍게 만든다”고 했다. 그때부터 ‘산만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산만한 아이들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산만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게 도울 방법은 없는지를 고민했다. 이 교사는 ‘산만하다’는 표현에 어떤 부정적인 의미도 담지 않는다. 여러 성향의 하나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산만함을 문제로 보느냐, 가능성으로 보느냐는 전적으로 어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만히 앉아 집중하고, 암기를 잘하는 아이들을 추앙하듯 보는 시선이 있어요. 이런 시선 때문에 산만함이 ‘결핍’처럼 느껴지는 거죠. 하지만 산만함은 아이의 특성입니다. 뇌의 독특한 정보 정리 방식일 뿐, 고쳐야 할 문제 행동이 아니에요. 오히려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자산이 되기도 하죠. 중요한 건, 이 아이들이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잘 다듬어주느냐입니다.” 산만함의 원인 중 하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약하기 때문이다. 전두엽은 주의력과 행동,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전두엽이 약한 아이들은 쉽게 산만해지고 주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교사는 “전두엽이 담당하는 기능은 생활뿐만 아니라 학습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산만한 아이는 주의 집중력이 약한 아이, 실행 기능이 부족한 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최근 이 교사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실에서 산만한 학생들을 지도했던 경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자녀의 공부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썼던 과정과 노하우를 책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에 담아 펴냈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교사이자 부모의 이야기다. 그는 “모든 아이는 ‘잘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는데, 산만한 아이도 다르지 않다”며 “특성을 이해하고 ‘목표한 것을 어떻게 성취하느냐’를 가르쳐주는 것이 이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겉모습보다 두뇌 발달 속도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두엽 기능이 미성숙한 아이들은 감정 조절, 시간 관리, 과제 시작과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 자체를 단순히 ‘게으름’이나 ‘무례함’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 일관된 루틴을 만들고 시각적 도구 활용을 추천했다. 타이머 사용법, 계획하는 방법 등 실행을 중심으로 한 코칭도 도움이 된다. 이 교사는 “무엇보다 작은 칭찬이라도 잊지 않고 해줌으로써 한 번 더 도전할 동기를 끌어 올려주는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교실에서 활용할 방법도 소개했다. 주의력은 크게 시각 주의력과 청각 주의력으로 나뉘는데, 시각 주의력이 약한 학생에게는 ▲할 일 목록 ▲오늘 수업 흐름 ▲과제 순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말로 설명하는 것을 잘 따라가지 못하거나 주변 소음에 쉽게 방해받는 청각 주의력이 약한 학생에겐 ▲짧고 또렷하게 지시하고 ▲한 문장씩 끊어서 전달한 후 ▲‘지금 뭐 해야 하지?’ 확인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이 교사는 “산만한 아이도 배움을 갈망한다”면서 “때로는 게으르고 공부에 관심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는 ‘나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산만함은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단지 조금 다른 방식의 배움이 필요할 뿐이에요. 우리가 그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전략적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더 많은 어른이 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10명 중 2명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27일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2023년 37.3%보다 5%포인트(p)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학생(49.9%)이 남학생(35.2%)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중·고등학생 비율은 2024년 27.7%로, 2023년 26.0%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중학생(27.9%)이 고등학생(27.5%)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고의적 자해)이었다. 2023년 청소년(9~24세) 사망자 수는 1867명이었고, 주요 사망 원인은 자살, 안전사고, 암 순이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022년 10.8명에서 2023년 11.7명으로 늘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10대(10~19세)도 늘었다.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4명(42.5%)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2023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청소년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4.8%였다.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1985년 총인구의 34.3%였던 청소년 인구는 2070년에는 총인구의 8.8%인 325만7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02년 처음 발표한 청소년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 가공해 작성한다. 2025 청소년 통계는 청소년 관련 주요 통계를 8개 영역, 34개 지표로 구성했다. ‘청소년 기본법’에 따라 9~24세를 기본으로 작성했고, 작성 통계별 성격에 따라 대상 연령에 차이가 있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는26일6학년 교실 및 체험실에서‘6학년 발명 프론티어 미래기술 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양지초는 발명·IP연구학교2차년도를 맞아,학생 주도성을 강조하는 가운데‘6학년 발명 프론티어 미래기술 박람회’를 운영했다.유치원부터5학년까지의 희망 학급이 참여했으며, 6학년 학생들이 전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미래기술 체험 행사로 구성되었다. 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의 생활 속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발명품과 함께▲자율주행 미로탐험▲로봇축구 대표▲사탕택배 시스템▲어린이 드로잉 체험▲LED뮤직 퍼포먼스▲자율주행 레이싱▲핑퐁 미래도시 등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다.이 프로그램들은 과학,기술,예술,수학 등 다양한 영역을 융합해 구성되었으며,학생들의 창의성과 실천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참여 학년별 수준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은 전 학년 학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치원,저학년 학생들은 자율주행 미로탐험이나 사탕 택배 체험을 통해 로봇과 기술을 놀이처럼 받아들였고,고학년 학생들은 핑퐁로봇 축구나LED음악 체험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적 가능성을 체감했다. 6학년 학생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단순한 체험자가 아닌‘기획자’이자‘운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6학년 학생들은 후배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체험을 안내했고,후배들은 선배들의 설명을 경청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교실 곳곳에서는“이건 어떻게 움직여요?”, “이렇게 직접 해보니 정말 신기해요!”와 같은 따뜻한 대화가 오갔다. 이를 통해 양지초는 자연스러운 학년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했으며,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했다.이는 경기도교육청이 강조하는‘존중과 배려의 공동의 학교문화’의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볼 수 있다.또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은▲창의적 문제해결력▲협력적 소통 능력▲미래기술에 대한 탐구력▲공동체 역량 등 다양한 미래역량을 자연스럽게 함양했다. 임기숙교장은“오늘 정말 멋진 미래를 만들어낸 여러분이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앞으로도양지초등학교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서로를 도우려는 마음이 피어나는 진정한 배움의 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칭 배낭여행 매니아인 80세 황정주 전 교장(2007년 구리시 동구초 퇴직). 지금까지 해외여행만 중국 12회, 일본 11회, 미국 자유여행 3회, 동남아시아 단기여행 10회, 유럽 패키지 여행 4회, 아시아 배낭여행 4회 등 40회 나들이를 즐겼다. 그의 첫 해외여행은 1993년 11월 현직 때. 안양교육청내 초등교육 동료 20명과 함께한 유럽 4개국 12일간 감동은 수년 간 그의 뇌리에 남아 해외여행의 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패키지여행보다는 배낭여행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가이드를 쫓아다니는 지루함보다 스스로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찾았다. 자기주도적 여행가다. 먼저 여행 전 대상 여행국의 관련 책을 숙독해 역사, 문화, 교통편, 음식 등을 사전 조사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발길 닿는 대로 여행하기에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갈 수 있고 장기간 여행을 해도 피곤함을 모르고 흥미 진진이다. 여행 비용도 패키지 여행보다는 1/4 정도면 족하다. 그는 저서 『동남아시아 배낭여행』(태광출판사. 2022)을 펴내기도 했다. 기행문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동기는 독자들에게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또 가족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심어주고 싶고 훗날 여행을 실천할 수 있게 용기를 주고자 함이다. 그가 얻은 것은 어려움을 극복해 내면서 목표 도달 후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이 생겼다. 지병인 소화기, 폐, 뇌, 건강이 매우 좋아졌다. 타국의 문화와 생활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통, 의료, 문화, 교육 등 우수성을 확실히 느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좋았던 자유 여행은 미국 서부여행에서 부부와 둘째 아들의 19일간 여행 중 요세미티 호수에서 요트를 타고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억만장자가 된 기분을 만끽했다. 미국 동부여행 때 부부와 둘째 아들 가족과의 여행에서 9살 손자의 생애 처음 여행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생생히 남아 있다. 또 하와이 가족 여행에서는 가족 7명이 12일간 빅 아일랜드, 오하이오 섬 등 렌터카 여행 추억은 아직도 남아 있다. 가장 고생했던 여행의 추억도 있다. 미국 서부지역을 여행하면서 끝없는 사막을 며칠간 지나면서 아들의 고된 운전에 마음졸이며 여행할 때이다. 그랜드캐니언에서 호텔을 잡지 못해 차에서 잠자고 일어나보니 소 크기의 사슴 떼가 차량 주변을 어슬렁거려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하와이 여행에서 한 사람이 많은 현금을 소지하여 출입국 절차에서 장시간 검사를 받을 때 불입국을 통보를 받을까 봐 노심초사했다. 미국 동부 여행 때 흑인들이 많은 지역에 숙소를 정하다 보니 저녁에 그들의 싸우는 소리에 가족의 안전이 염려되어 잠을 설치던 일도 있었다. 그가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일상생활에 자신감이 생기고 서두르지 않고 차분해지며 마음이 너그러워졌다. 새로운 일이나 환경에 접했을 때 창의력과 순발력이 생겼다. 대화 소재가 많아지고 사고력이 넓어졌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자신이 즐거운 인생임을 깨달았다. 여행 동행인과 생사고락을 같이 한 관계로 인간관계가 깊어졌다. 그는 초보 여행자에게 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언어장벽에 두려움은 가질 필요가 없다. 몸짓과 휴대폰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세계 어디를 가나 한국인이라면 친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여행경비는 많이 가지고 다닐 필요 없지만, 장기 여행일 경우 고액권 현찰을 몸 깊숙이 분산 보관한다. 현지병원은 이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필요한 상비약을 준비한다. 배낭 무게는 6~8kg을 넘지 않게 짐을 최소화한다. 가장 편하고 튼튼한 등산화로 피곤함을 줄인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숙소에 짐을 맡기고 작은 가방만 소지하고 현지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해외여행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여행지 선택, 기차나 버스시간표, 요금 등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파악하여 계획을 세밀히 세워야 한다. 숙소 예약은 첫째 날만 예약하고 현지에서 여행사나 관광 안내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계획이 바뀌면 환불이 안되기 때문이다. 비상시 연락할 대사관이나 공사관의 연락처를 메모하고 여권 분실을 대비해서 복사분을 준비한다. 물건을 구매하면 소지하기 불편하니 소포로 보내고 날짜별로 사진을 잘 보관하여 여행 후 정리한다. 그는 여행을 수필가로서 활동과 연계해 활용한다. 일기 쓰듯 여행하면서 매일매일의 주요일정을 기록해 두면 기행문 글쓰기에 도움을 준다. 여행 중에 감동적인 것,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 한국인과의 비교 등은 좋은 소재가 되므로 수필 쓰기에도 매우 좋다.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솟으며 새로운 시각에서 주제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수필집 『깐닥깐닥 사는 재미』(도서출판 우림. 2024)의 저자이다. 80세 이후의 그의 해외여행 계획이 궁금하다. 여행이 자유롭게 되었지만 여행경비가 많이 올랐고 개인적으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기에 여건이 좋아지면 이제는 배낭여행이나 자유여행보다는 다시 패키지여행 또는 장기 휴양시설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 또 아시아, 유럽 쿠르즈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한다. 국내 여행은 도시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계속 즐길 예정이다. 섬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 ”지금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경기 용인 용마초(교장 이은원)는 28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까지 학교 정문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 주변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녹색학부모회 및 희망 학부모 20~30여 명과 학생자치회임원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캠페인 참석자들은 정문 앞 불법 주정차 금지, 횡단보도 건너기 전 좌우 확인, 자전거 및 킥보드 이용 시 보호장비 착용 등 교통안전 수칙을 강조했으며, 지역 경찰도 참여하여 포토존을 만들어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학급 학생들에게는 교통안전 문구 스티커가 부착된 간식과 학용품을 배부하며 교통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자치회 학생은"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보람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꾸준히 교통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원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상률초(교장 김진만)는 지난 달 22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4학년 1개 학급을 대상으로 학교사회복지사업 학급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인 정서회복지원 '내 마음을 찾아서!'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 『내 마음은 소중해』를 집필한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마음챙김의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음 물병 키트’를 활용하여 ▲몸과 마음 연결 이해하기 ▲호흡 명상 배우기 ▲마음섬 여행하며 감정 알아보기 ▲마음 보석(기쁨, 슬픔, 분노, 불안) 수집하기 등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긍정적인 태도로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며, 대인관계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마음처럼 잘되지 않을 때 화가 나고 속상해서 나쁜 말을 하곤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조절하는 여러 방법을 배웠다”며 “앞으로 잘 사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만 교장은 “이번 학급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내면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상률초등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률초는 앞으로도 정서적·사회적 성장을 돕는 다양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영유아재정과장 지혜진 ▲교육데이터기반성과분석팀장 유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