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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25일 경북 울릉초 꿈나루관에서 ‘2018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10월 25일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독도영유권을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는 독도의 날이다. 올해는 기념식을 개최한 이래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를 품은 울릉도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만행에 경종을 울리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라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가 독도 수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총도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과 생활 속 독도교육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리 보내온 축사에서 “독도는 1500여 년간의 역사 동안 우리 민족의 터전이자 대한민국 주권과 독립을 상징하는 섬”이라며 “국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영토 주권의식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독도 교재 개발과 보급, 독도전시관 구축, 독도지킴이 운영 등 체험·활동 중심의 독도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특히 울릉초 음악줄넘기 시범단 ‘줄사랑’의 공연과 울릉초 3학년 독도지킴이들의 홀로 아리랑 리코더 연주, 독도 플래시몹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의 합동 퍼포먼스와 ‘독도 대한민국’, ‘대한민국 독도’ 구호 제창도 선보였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교총과 전국 17개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 독도학회(회장 홍성근), 울릉초등학교(교장 김동섭), 박명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우리역사교육연구회(회장 이두형), 전국지리교사연합회(회장 강병수),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 독도박물관(관장 허원관) 등 25개 기관·단체가 주최하고,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울릉군청(군수 김병수) 등 4개 기관이 후원했다.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어느 섬을 거쳐 가야 할까요?” “울릉도!” “우리나라에는 독도박물관이 있다? 없다?” “있다!” 문제를 내기 바쁘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정답을 외쳤다. 다 함께 정답을 맞혔을 땐 환호성을 질렀고, 틀렸을 때는 아쉬움 가득한 탄식이 나왔다. 김영화 교사는 도전 골든벨 퀴즈로 수업의 시작을 알렸다. 20개 남짓한 문제를 푸는 동안 학생들은 그동안 보고 듣고 경험한 독도에 대한 지식을 마음껏 뽐냈다. 퀴즈를 풀고 나선 동영상 한 편을 감상했다. 지난 미술시간, 독도를 주제로 학생들이 만든 컵 홀더를 하나하나 촬영해 만든 영상이었다. 영상의 배경음악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큰 소리로 따라 불렀다. 김 교사는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을 다 함께 감상하고 싶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독도교육 특별수업 주간(10.22~10.26)을 맞아 22일 진행된 서울양목초 5학년 3반의 독도교육 특별 공개수업 모습이다. 이날 수업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말할 수 있다’를 학습 목표로 삼았다. 김 교사는 수업 전날 별세한 독도지킴이 김성도 씨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1991년 독도에 정착한 김 씨는 전화와 인터넷도 없는 곳에서 빗물을 받아쓰며 생활했다. 몸이 아플 때는 화상 통화로 진료를 받고, 헬기를 띄워 병원에 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독도를 고집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독도에 주민으로 등록된 사람은 김 씨의 부인이 유일하다. 김 교사는 “고 김성도 씨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증거이자 증인이었다”면서 “평생 독도 사랑을 몸으로 실천했던 분”이라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생이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기주장 발표 시간이 되자,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손에 꼭 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체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줄을 섰다. 용기 내 친구들 앞에 선 발표자들은 역사·지리·국제법적 근거를 조목조목 들어가며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설명했다. 수업 시간 내내 활기가 넘치던 교실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웃음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조민수 군은 “친구들이 자기주장 발표를 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지혜 양도 “독도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김 교사는 “독도 특별수업은 우리 반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귀띔했다. “아이들은 아는 만큼 반응해요. 그동안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고 관련 활동을 한 덕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요.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귀 기울여줬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더군요.” 독도교육 특별 공개수업은 23일 서울 양정중 2학년 4반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수업은 ‘독도가 주인이 없는 땅이라고요? 정말?’을 주제로 이재타 교사가 진행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써도 모자란 시간에 학부모 한 사람의 민원 처리에 매달리느라 학교가 망가진 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발 우리학교 좀 살려주세요.” 22일 제주도교육청 앞. 한국교총과 제주교총, 학부모와 제주지역 교장 등 15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학부모 한 명의 상습‧고의 민원으로 초토화 된 제주A초의 참담한 현실을 전달하고 제주도교육청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제주A초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학부모 한명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려왔다. 제기한 민원만 100건 가까이, 교직원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소송도 9건에 달하는 등 민원처리와 경찰․검찰 조사에 학사행정이 마비된 상태다. (본지 10월 22일자 1면 참조)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검토하겠다, 고려하겠다 언제까지 말로만?’, ‘학생들도 교사들도 학교 오기 무서워요’, ‘단 한명의 교사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등 수 십장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학부모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민원 제기로 학교와 교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과 학사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는 교원과 학교를 도울 수 있도록 행정 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학교가 규정을 준수해 정상적으로 처리한 업무에 대해서까지 100여 건의 고소와 소송,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한다면 이는 고의적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교원들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정신과 치료 및 병가, 심지어는 전보도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특히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교육청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며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를 위해 제주 교육감에게 학부모를 직접 상대하고 학교를 대신해 관련 제반 업무를 처리해줄 것과 함께 이번 사건과 같은 교권침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제주도교육청 차원의 별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1명의 변호사와 장학사에 불과한 교육청 내 전담인력으로는 제주도 내 교권 침해를 대응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인력 확충도 요청했다. 김진선 제주교총 회장도 “교총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권 사건은 최근 10년간 2.5배나 증가했다”며 “이번 사안은 법규상 명백한 교권침해에 해당하는 만큼 제주도교육감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강력 대응에 나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지금까지 5년 동안 3개의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유사한 일이 반복됐지만 나아지는 것이 없어 학부모들도 폭발한 것”이라며 “더 이상 A초만의 일이 아닌 제주 지역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방문해 사안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신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모두발언에서 “학부모, 지역사회가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이 기회에 대책과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교총 교권수호 SOS지원’의 1호 사안으로 선정해 학교와 교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은 물론 시위와 항의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나의 조국 나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날 아침이다. 대련 시내를 굽어보는 38층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으며 그간의 여정을 생각해 본다. 비행거리를 제외한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이동 거리가 1,367㎞였다. 나라의 소중함을, 민족 동질성 회복을, 힘을 모아 하나 되는 바이러스를 퍼뜨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정이었다. 비에 젖은 두만강, 민족독립 운동의 근거지 북간도 용정, 일제의 생체실험에 숨져간 명동촌 시인 윤동주와 봉오동 전투 전적비에서 눈물을 적셨다. 그리고 민족의 명산 백두산 천지와 집안의 고구려 유적지를 보며 우리 민족의 저력과 힘을,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가지 못하는 남양, 만포, 신의주시를 보며 분단의 아픔을 흘려보내며 통일을 빌어보았다. 또 한걸음 지금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목숨 던진 독립투사들의 뜻을 빛낼 방법도 찾아보았다. 이렇게 짧은 일정이었지만 가르침의 현장에 서는 선생님들에게는 아픔과 감동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라의 소중함과 하나 됨의 일깨울 방법과 필요성을 눈으로 가슴으로 새겼다. 비록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 바람은 싹을 틔워 열매를 맺을 것이다. 로비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하얀 색 벽면을 보며 어제 마지막 일정 중 여순감옥에서 하얀 수의를 입은 의연한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안중근 의사를 떠올려 본다. 그리고 의사의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를 되새김해 본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문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을 수 있겠소? 초연함, 결연함, 피눈물이 쏟아지는 내용이다. 다시 일상을 향해 대련 공항으로 이동한다. 참가한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기다림이 있는 가족이 있는 내 나라로 돌아간다는 기대감이리라. 출국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른다. 오전 10시 40분 이륙과 함께 멀어지는 대련 시내를 내려다본다. 시계를 우리나라 시각으로 맞춘다. 오전 11시 40분이다. 한 시간 남짓 비행 끝에 인천국제공항 도착이라는 기내방송이 나온다. 그리고 가벼운 진동으로 착륙한다. 국민으로서 의무가 있고 우리의 재산과 생명, 안전을 지켜주는 대한민국이다. 공항 터미널의 밝은 조명과 지나치는 인파의 옷차림과 표정에서 낯섦 보다는 포근함이 젖어 든다. 수화물을 찾고 헤어짐의 인사를 한 뒤 각자 자기 갈 길을 찾아 나선다. 다시 남해로 향하는 길, 공항에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향한다. 별것 아닌 것 같았던 5박 6일을 돌아본다. 나라의 소중함과 힘의 필요성을 느끼는 일정이었다. 이 마음을 퇴색시키지 말고 끝까지 꽃 피워 하나 됨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해야겠다. 카톡 대화방에서는 미처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일행들의 인사가 울린다. 한강을 따라 달리는 길은 정돈되고 깔끔한 풍경이다. 우리 고유의 한복 맵시가 도심의 이곳저곳에 숨어 있다. 중국의 도시와는 비교가 안 된다. 드디어 마지막 여정에 몸을 싣는다. 폭염의 끝, 남해로 향하는 네 시간 넘는 거리를 달린다. 타국이란 경계심이 해제되어 그간의 감상이 푸릇푸릇 발효된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이 구굿셈처럼 외워진다. 여행이라고 할 수 없는 탐방이었지만 타국에서 자신과 나라의 위치를 조망할 수 있어 성숙의 나이테가 여물어졌다. 언제나 그렇듯 일상은 관계로 얽힌 반복되는 희로애락으로 점철되어진다. 아직 팔월이 남아있다. 힘들어 앉고 싶을 땐 이 소중한 경험을 펼칠 것이다. 그러면 낙담에 지친 일상은 다시 힘이 솟을 것이다. 어둠을 밝히는 남해대교의 조명을 보며 한 번 더 안심의 심호흡을 한다. 다시 원점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관내 사립학교 중 교원을 신규 임용할 때 교육청에 위탁해 공개채용(공채)을 할 경우 해당 각 학교마다 2,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 신규임용의 공정성 담보와 위탁채용확대 차원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표했다.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사립 공채)은 사립학교가 신규 교사 선발시 제1차 필기시험 전형을 공립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과 함께 치르는 제도다. 사립교사 채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ㆍ부정ㆍ비리를 근절하고 선발 전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됐다. 교육청에 교사 선발을 위탁할 경우 사립학교는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교사 지망생은 공ㆍ사립에 동시 지원할 기회를 얻는다. 2014년 첫해 4개 법인이 교사 11명 선발을 위탁 선발한 이후 참여 현재 위탁공채 법인(학교)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18학년도에는 16개 법인이 교사 63명 채용한 바 있다. 사실 그동안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은 공정성에 의문이 많이 갔다. 그만큼 채용에 비밀스런 면이 많았던 지적이다. 많은 학교에서 가족ㆍ친척 임용, 학교 발전 기금 명목의 검은 돈 거래인 금전 임용도 없지 않았다. 상치교사도 가족ㆍ친척 임용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교육청의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활성화 계획'은 사립학교 교원 선발과정의 공공성 및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사립학교 법인의 교원 위탁채용에 대한 인사권 침해 등의 부정적 시각과 인식 부족으로 위탁을 기피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계획에는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학교법인의 위탁채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1차 시험 위탁 법인에 대한 제2차 전형 운영비 500만원 지원(2019년), 제1차 전형 전부(전 과목) 위탁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임용한 학교에 대한 학교운영비 2000만원 지원(2020년), 위탁채용 공정화 우수기관 및 유공자 표창, 사학기관 운영 평가 시 위탁채용 법인에 대한 평가 점수 반영 등의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2차 전형 운영비 500만원 지원의 경우 제1차 시험 합격자가 없는 위탁 학교(법인)에게는 시험 운영비가 지급되지 않는다. 또, 제1차 시험 전부를 위탁하고 최종합격자를 임용한 경우 학교 운영비가 2000만원이 지원되지만 일부 과목만 위탁한 경우는 제외하고, 전 과목을 위탁했지만 최종 합격자가 일부 과목인 경우에는 학교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3년 간 법인 운영평가 결과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학교(법인)의 경우도 학교 운영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립 학교 교원 공채 위탁 지원금을 일종의 성과 인센티브완 연계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청 차원의 미선발 과목이지만 사립학교에서 위탁요청이 있고, 타시‧도 시험과목에 포함된 과목이라면 문제 출제 비용을 부담해 함께 시행할 계획이며 위탁제도와 관련한 사학법인들의 건의 사항 등을 적극 검토 후 반영해 참여 학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앞으로도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처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문화 조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실 그동안 사립학교 교원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그 공정성, 투명성도 담보되지 않아 뒷말이 많았다. 서울교육청의 사립학교 교원 위탁공채 제도는 시의적절한 제도이다. 즉 전형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담보로 부정, 비리 선발을 근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육청 위탁 공채로 선발된 교사는 상대적으로 질이 높은 교사로 자부심을 갖고 짚 높은 교육을 수행하는 선순환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사립학교법 등 법령의 테두리 내에서 전 학교(법인)가 교육청 위탁 교원 공채 제도를 적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 교직 사범 교육을 이수한 공사립 교원들이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해 선발된 교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교직에 종사할 수 있는 교직 환경과 분위기 조성돼야 할 것이다.
씩씩한 5총사, 우리가 간다! ▲ 출발 전 힘찬 구호를 외치는 아이들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지난 10월 12일(금) 09:00 ~ 15:00, 전교생이 2학기 도전 활동에 나섰습니다. 1, 2, 3학년은관방제림 걷기,남산 오르기, 메타세쿼이아길 걷기를 했고, 4~6학년은 자전거로 나주 승촌보 ( 32.2km ) 수준별( 승촌보 ~ 죽산보 6km 추가) 완주하기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날 행사를 잘 치루기 위해 꼼꼼한 계획과 사전 답사,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여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지금은 산행 중 ▲ 도보로 남산을 향하는 씩씩한 1학년 모습 3학년 언니들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큼 씩씩하게 산길을 오르는 1학년 5총사의 모습입니다. 함께 하면 즐겁다는 것도, 서로 격려하고 노래를 부르며 오르는 산행은 행복한 엔돌핀을 솟게 한다는 것도 알았답니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먼 길, 힘든 길을 이렇게 다독이며 잘 걷기를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우리가 해냈어요 ▲여기가 담양 남산 봉화대 1시간 가까이 게계단과 돌길로 이어지는 남산을 오르며 잘 견디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남산 정상에 올라 담양 읍내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즐거워하는 모습, 신기해하는 표정도 보기 좋았습니다. 자기가 사는 고장의 모습을 한 눈에 보는 신기함을 만끽했답니다. 점심도 꿀맛 ▲ 메타프로방스에서 맛있게 먹은 수타 자장면, 탕수육 맛도 최고 힘든 도전 활동으로 남산을 등반하고 내려와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보며 "맛있겠다!"를 연발하던 아이들 모습입니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타면이라서 감칠 맛이 좋기로 유명한 자장면에 탕수육까지. 출발 하기 전부터 기대감에 부풀었던 터라 아이들의 눈이 자장면에 꽂혔답니다. 마무리도 열심히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마지막 과제는 보고서랍니다. 중요한 행사를 치룰 때마다 빠짐 없이 해야 하는 그림 일기는 도전 활동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행사 날이 금요일이라 숙제로 내면서도 걱정했는데 모두들 꼼꼼하게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1학년 역사이기도 합니다. 기록물을 남기는 것은 인간만의 자랑이자 특권입니다. 먼 후일 그날의 도전 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즐거워 하겠지요?
경상북도 영천시 지곡초등학교(교장 박진서)는 2018년 10월 19일(금)에 3~5학년 학생(11명)을 대상으로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에서 주관하는 GETV 화상영어 원어민보조교사 학교방문수업을 실시하였다. GETV 화상영어는 원어민교사와 화상수업을 통해 영어의사소통능력 신장,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 감소,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원어민교사 미배치교인 지곡초등학교는 GETV 화상영어를 통해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다. 2018학년도 1학기에 이어 이번 2학기 원어민보조교사 학교방문수업으로 화상으로만 만나던 원어민 선생님을 직접 만나 수업하며 친근감을 형성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더욱 증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교방문수업에는 지곡초등학교 담당교사인 Ramsey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였고 Sean 선생님과 Kyrsten 선생님이 함께 협력 수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Ramsey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며 친근감을 형성한 후 3~5학년 학생들을 X-MEN team과 AVENGERS team으로 나누어 Phonics 게임, Word 게임 등 다양한 게임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방문한 Sean 선생님과 Krysten 선생님과 함께 게임을 하며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4학년 박주은 학생은 “화상으로만 만났던 Ramsey 선생님을 직접 만나서 선생님과 더 친해졌어요. 그리고, 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수업하면서 영어가 더 재미있어졌고 앞으로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서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어요.”라고 즐거운 얼굴로 수업 소감을 밝혔다.
최신 기술 활용 사례로 동기와 관심 유발 게임 접목한 체험활동으로 기본원리 학습 학생 수준과 흥미에 따라 생략-심화 조절 직접 다 하지 말고전문가 자료 활용하라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메가트렌드 중 하나가 생명공학인데, 사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기에는 너무 어려운 면이 있어요. 그래서 최신 기술이나 실제 사례로 동기를 유발한 다음에 최대한 체험 위주로 학생 참여형 수업을 구성했어요. 중학교 1학년 수준에서도 아이들이 생명공학의 기본 원리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진로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게 하자는 거였죠.” 자유학기제 이공계 특화 프로그램 저자이기도 한 김경민 서문여중 교사가 수업 개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의 활용보다는 학생들이 어려운 주제를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김 교사의 수업은 총 17차시로 구성돼 있지만, 일반적인 주제 선택 수업들처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지 않고 크게는 현미경과 미생물학, 유전 공학, 첨단 진단 도구 등 영역별 모듈로 나눴다.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더 보이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이 이렇게 구성한 이유다. 그 중 학생들과 교사들이 가장 흥미롭게 참여한 진단 도구를 학습하는 ‘나도 굿 닥터!’ 모듈을 살펴보자. 김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잭 안드라카(Jack Andraka)의 TED 강연 동영상을 보여준다. 자막이 제공되기 때문에 아직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중1 학생들이 내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잭 안드라카는 10대의 나이에 췌장암 진단 도구를 개발한 인물이다. 그 이전까지의 췌장암 진단 도구는 가격도 비싸고 진단율도 낮아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잭은 주변 삼촌 같던 분이 췌장암으로 사망하자, 구글과 위키백과 등을 이용해 정보를 찾고 논문을 읽으며 탄소 나노 튜브를 활용한 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생명공학이 멀고 어렵게 느껴질 학생들에게 딱 중학교 1학년 나이에 연구를 시작한 동갑내기의 이야기는 학생들의 관심과 동기를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김 교사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대단한 과학자나 의사가 아니어도 평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해 생명공학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어서 진단 도구의 원리에 대해 체험학습을 할 때는 게임을 접목한 활동으로 접근했다. 잠금장치가 있는 상자 안에 다음 활동에서 사용할 힌트를 넣은 종이를 넣고, 모둠별로 자물쇠와 맞는 열쇠를 찾아 열도록 했다. 사실 자물쇠와 열쇠는 잭 안드라카의 강의에서 나온 항원-항체의 원리를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한 수단이란 것을 학생들은 학습지를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게임의 결과로 찾은 힌트와 우승한 팀이 추가로 받은 힌트는 이어지는 ‘한 장이면 충분해’ 활동에서 사용된다. 이 활동은 종이 한 장으로 된 진단 키트를 가지고 여러 종류의 투명한 생수나 음료수를 비교하는 실험이다. 활동 전에 소변 검사, 임신 검사, 신종플루 검사 등 다양한 진단 키트를 소개한다. 다만, 요즘은 학생들의 신체 정보 노출 때문에 이런 도구들을 활용한 실험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험은 다섯 가지 정도의 물을 활용해서 한다. 진단 키트 종이에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색이 나타난다. 같은 물이라도 들어 있는 성분에서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 같은 생수지만 ‘에비앙’은 GH(수중 염류) 값이 실험대상 중 가장 높고, pH도 약 8.4로 높다. 이런 정보 중 일부를 각 모둠별로 앞선 활동에서 힌트로 얻었기 때문에 이 힌트를 활용해 A~E까지의 물을 맞추는 게임이다. 앞선 활동에서 1등을 한 모둠은 힌트가 더 많기 때문에 더 유리하게 된다. 차이가 없는 줄 알았던 물이 확연하게 다른 색깔을 진단 키트에 나타나게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큰 흥미를 보이는 활동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연수를 다니면 교사들도 재미있게 하는 활동이라는 것이 김 교사의 얘기다. 진단 도구와 관련된 다른 활동으로는 간접 진단 방법인 청진기와 직접 진단 방법인 내시경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체험하는 수업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상자 안에 넣고 소리를 최대한 작게 해서 써니힐의 ‘두근두근’, 2PM의 ‘Heartbeat’,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등 세 곡을 틀어주고 청진기를 대고 이 노래들에서 연상되는 단어인 ‘심장’을 맞추도록 하는 게임을 한다. 그냥 들을 때 전혀 들리지 않는 소리가 청진기로는 잘 들리게 되면서 학생들은 청진기를 활용한 진단을 이해하게 된다. 김 교사는 게임을 할 때도 학생들이 스스로 힌트를 찾아서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수업과 연계된 내용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교사가 먼저 힌트를 주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활동을 통해서 힌트를 찾도록 해 문제해결의 경험도 하게 하고 수업과 연계된 내용도 기억하게 한다. 스마트폰과 USB 카메라를 이용해 내시경을 경험해보는 활동이 가능하다. USB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내시경이 만들어진다. 상자를 활용해도 되지만 세탁기 배수 호스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다섯 군데에 칼집을 내고, 다섯 글자로 된 단어를 써서 칼집에 집어넣은 다음 팀별로 글자를 찾아가는 게임을 한다. 이 활동은 학생들은 일상에서 항상 쓰던 스마트폰을 활용해 병원에서 의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내시경을 만들어볼 수 있어 참여도와 호기심이 생명공학 주제선택 수업 전체에서 가장 높은 활동이다. 활동 후에는 실제로 이런 원리로 내시경을 활용해 체내를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김 교사는 스마트폰 외에도 요새는 AR(증강현실)를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면 TDS(Total Dissolved Solids), 즉 액체 속에 녹아 있는 고체의 총량을 미세 전극 사이에 흐르는 전기의 양으로 측정하는 장치를 활용한 실험도 할 수 있다. 장치의 구매 비용은 만 원도 하지 않는다. 비슷한 사례로 전자코를 활용할 수도 있다. 전자코로 고기의 부패 정도를 직접 측정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재미있는 추가실험이 될 수 있다. 전자코는 음식·음료 품질 관리에 사용됐으나 요즘은 의료 검진이나 오염 물질 검색에도 활용된다. 다른 모듈에서는 종이현미경인 폴드스코프나 조직 배양 관련 실험을 하기도 한다. 진단에 관한 학습을 할 때는 감광지를 활용한 엑스레이 실험도 할 수 있다. 수업 내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프로그램 그대로만 하기보다는 카드게임이나 다양한 게임 학습을 접목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서 수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교사는 조언한다.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내용을 어려워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어려운 개념은 간단히 소개만 하고 넘어가고 학생들이 흥미를 갖는 내용을 더 깊이 다룬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면 조금 더 심화해 전문의보다 높은 진단율로 유명한 인공지능 의사 왓슨의 사례를 소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활동수업으로 원리를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으로 관심을 확장할 수 있다. 김 교사는 미래의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활동으로 체험한 분야의 실제 전문가 인터뷰를 일일이 해서 소개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 기술로 유명한 교수나 관련된 기관의 전문가를 통해 그 직업 분야를 소개한다. 이렇게 하면 직업적 연계성과 교과 학습을 모두 챙기면서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희망을 얘기하지만 그 직업 중 상당수는 미래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성인으로 직업을 선택할 때는 교과서에 있는 직업이 아니라 생명공학 등 미래에 살아남은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쉽지 않은 내용이라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자유학기 강의 준비하면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데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는 그동안 개발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탑재돼 있으니 그것만 잘 골라 활용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부부교사인 나는 퇴근하면 아내와 식탁에 마주앉아 학교생활의 하루 일과를 종종 이야기하곤한다. 이야기의 대부분이 말썽꾸러기 아이들과의 사투(?)와 학부모의 민원전화에 관한 것이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찌 그리도 아내의 상황과 내가 똑같은지 공감 또 공감하고 때로는 음식을 질근질근 씹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사실 교권이 추락될대로 추락되어서이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대부분 학부모나 학생의 편을 들어주고 아동관련 법률은 늘 아동편에 있기에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아무리 말썽을 부리고 규칙을 어기는 학생에게도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그러면 안 돼요.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큰 소리를 질렀다가는 잘못하면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도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이론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렇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학이나 심리학을 연구하는 이론가들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장교사들의 삶은 그야말로 비장한 각오로 순간순간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론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2018년 10월 18일 머니투데이에 의하면 교사에 폭언과 욕설로 교권침해를 하는 빈도가 최근 4년간 1만 2311건이란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1만 1926건이었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385건이나 된다. 통계적으로 밝혀진 것이 이 정도지 사실 때로는 부끄럽고 숨기고 싶어서 밝혀지지 않은 사안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봐야할 것 이다. 아내와 이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구체적 조작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잘못한 일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유야무야로 온정주의적인 학교의 입장이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폭이나 교권침해의 심각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그에 상응하는 엄격한 처벌이 선행될 때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위학교에서는 거의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게다가 학생인권조례까지 생겨서 정말 현장교사들은 이중 삼중으로 팔 잘리고 다리 잘린 상태에서 한 번 일어 서 보란식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교육이 올바로 자리메김하기 위해서는 교권보호가 최우선되어야 한다. 아마 당선된 교육감들도 분명 이 문제에 대해 잘 알텐데 민선이라 그런지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교권침해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하루빨리 교권보호 방안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었으면 한다.
학사 마비, 교원 70% 교체 교장‧담임 정신과 치료 받아 교총 “강력히 대응 하겠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이제 더 이상 교사가 아니라 민원실 직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명감은 잃어버린 지 오래고요. 상습, 반복적인 고의 민원으로 교사들이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명백한 교권침해 아닌가요?”(제주A초 부장교사) 특이 학부모의 상습적‧반복적 민원에 시달린 지 1년 2개월. 제주 A초는 그야말로 초토화 됐다. 그동안 학부모 한명이 낸 민원은 100건 가까이 된다. 관련 교직원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소송도 9건에 달한다. 민원 처리와 경찰‧검찰 조사에 학사행정이 마비됐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교장과 담임, 부장교사는 정신과에 다니며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좁은 제주지역 사회에 소문은 빨리 퍼졌고 ‘얽히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A초는 도내 교사들의 기피학교가 됐다. 전출, 휴직 등으로 올해 전체 인원의 70%인 25명이 교체됐고 그나마도 상당수가 해외 파견, 교감 승진으로 곧 떠날 교사들과 신규교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에 왔다. 이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 반복적으로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교육부,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 청와대, 국회사무처 등 각종 민원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학교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 교사, 교장, 학부모회장, 총동문회장 등 19명이 형사 고소․고발에 휘말려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민원인이 제기한 고소․고발은 모두 각하, 기각, 공소권 없음, 무혐의로 끝났다. 이 외에 손해배상 민사소송과 행정소송도 각각 1건씩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럼에도 그가 반복 민원을 내는 것은 위자료, 손해배상을 노리기 때문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원인은 지금까지 5년 동안 자녀 전학으로 도내 3개의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이전 학교에서도 A초와 유사한 상습, 반복적인 고의 민원과 교직원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소송도 제기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학생들에게도 이어졌다. 같은 반 친구가 보낸 안부를 묻는 쪽지 마지막에 ‘…안녕(꺼져) 장난 ㅋㅋ’이라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아 쪽지를 쓴 학생을 협박죄로 형사고발한 것. 이로 인해 친구에게 장난편지를 쓴 학생은 제주지방법원 소년부로 송치돼 법정에 서야 했다. 해당 학생과 학부모 또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민원인의 자녀를 2년째 담임하고 있는 B교사는 모든 피해가 다른 학생, 학부모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교사의 교육활동을 위축시켜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학부모들까지 학교 전체가 상처 입는다고 말했다. B교사는 현재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며칠 전 아이가 당번으로 해야 했던 칠판 글씨를 대충 써놨기에 정성껏 쓰라고 훈계했는데 ‘선생님이 욕하고 고함을 질렀다’며 117에 신고한 것이다. “물론 있지도 않은 일이죠. 너무 황당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잠을 못자고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어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봐 지난해부터 정신과 상담 후 약물 치료 중입니다. 수업시간에 그 아이 쪽으로 시선을 못줍니다. 또 엮일까봐 저도 모르게 그래요. 반 친구들도 덩달아 피해를 입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17일 오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학교를 찾아 민원인 관련 사항을 점검했다. 학부모 20여 명과 전 교직원들은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 ‘단 한명의 교사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교문 앞에서 호소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금까지 요청해도 한 번도 안 오시다가 하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가 있던 날 학교를 처음 찾아왔다’고 눈물을 흘리며 악수를 청하는 교육감을 외면했다. 학교장은 “학교 혼자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지속‧반복적 민원이 인정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과 교원의 법적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경종을 울리지 못하면 제2, 제3의 피해는 물론 학교 급이 올라가면서 타 학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교총은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은 22일 제주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교육감과 면담한다.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10월 16일(화) 영천동부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저경력, 희망 교사, 수석교사를 대상으로 질문이 살아있는 교실 만들기 프로젝트! 맞춤형 지원장학 화통(火通), 수업공감 콘서트 10월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날 수업 공감 콘서트는 영천 희망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 문화 지원 및 질문과 토론이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학습 방법 적용을 위해 운영하게 되었다. 10월 연수 강사로 나선 수업디자인 연구소 김현섭 소장은 협동학습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주제 특강과 다양한 실습 활동을 통해 협동학습의 현장 적용 방법에 대해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화통, 수업 공감 콘서트는 신규 교사 및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장학을 보완하여 매월 화요일에 함께 모여 7회, 15시간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수석교사가 컨설턴트로 참여하여 수업과 학급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우영 교육장은 “매월 만나는 화통, 수업 공감 콘서트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및 수석교사-저경력 교사의 소통과 협력으로 사랑으로 가르치고 믿음으로 배우는 희망교육을 지원하며, 질문이 살아있는 교실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 ”고 당부하였다.
서울남정초등학교(학교장 유승애)에서는 2018. 10. 17일(수)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독서의 날’ 을 실시했다. 서울남정초등학교 유승애 교장선생님께서는 인사말에서 “깊어가는 가을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별빛 독서의 날에 즈음하여 독서에 대한 관심과 체험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을 하며 가족과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셨다. 서울남정초등학교의 자랑인 꿈여울 중창단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축하공연을 시작했으며 학부모 북소리 지원단으로 활동하는 오나경 학부모는 동화구연(돼지 책 : 앤서니 브라운)을 멋지게 해 주셨다. 또 명예교사회에서는 ‘넉 점 반’ (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 원화를 전시 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예쁜 그림의 마력에 푹 빠지는 경험도 하였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독서의 날’은 별빛과 함께하는 저녁시간에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도서관에서 부모님과 함께 책도 읽고 사랑 가득한 대화도 나눠 봄으로써 색다른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온 가족이 책을 읽으며 ‘책 제목으로 n행시 쓰기’, ‘책 속 보물 글 찾기’,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경험 표현하기’등 여러 체험 활동에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우러진 이번 행사에 많은 가족이 참여하여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박성재(남정초, 5학년)학생은 “온 가족이 다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아빠와 온 가족이 함께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책과 노래 그리고 그림이 어우러지는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독서의 날’은 감성 가득한 가을밤이 되었다.
한국교총은 8일 ‘2019 교원 처우 개선 예산 반영 건의서’를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교총이 이들 부처에 건의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상 교원처우 개선 헤게모니를 이들 경제관련 부처에서 쥐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제관련 부처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3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하여야 한다’는 교원보수 우대 정신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데 있다. 학교폭력 예방,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운영 등으로 교원의 책무는 높아졌지만 그에 상응한 보상기재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반영된 처우개선 사항이라고는 담임수당 2만 원 인상, 사서교사수당·전문상담교사 수당 2만 원 신설 등이 전부다. 반면 공무원과 교원간 보수 간극은 더 벌어지고 있다. 1985년까지 6급 4호봉 수준이었던 교원 초봉은 7급 3호봉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고호봉도 1982년 2급 23호봉 수준에서 3급 18호봉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학교조직과 교육활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보직교사 수당은 15년간 7만 원에 묶여있다. 안 그래도 힘든 데 보상마저 형편없다보니 보직교사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7년간 단 한차례 인상 없이 동결되고 있는 교직수당도 교원 사기 진작을 갉아먹고 있다. 단위학교 교장·교감의 직급보조비의 인상도 시급하다. 동일 금액을 받는 공무원·군인 직군과의 지위 동일시로 전체 교원의 위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유치원 원장·원감의 직급보조비와 유치원 원로교사 수당에 대한 근거 규정 마련도 차제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 비교과 교사 수당 현실화 등 반영되어야 할 사항들도 산재돼 있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265조로 전년 대비 22조8000억 원이 증가했다. 차제에 교총이 주장하고 있는 교원 처우 개선 예산을 반영해, 교원의 사기 진작을 통한 교육력 향상에 나서야 할 때다.
학교급식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점심시간을 생각한다. 그러나 야간자율학습 및 기숙사를 운영하는 전국 2100여 개의 학교에서는 아침과 저녁도 제공한다. 이런 학교들은 점심 1식(1년 190식)을 제공하는 일반 학교에 비해 2식은 평균 2.6배(1년 500식), 3식은 4.3배(810∼900식) 이상 업무를 수행한다. 과도한 업무에 자괴감만 쌓여 그러나 영양교사는 1식과 동일하게 한 명이 총괄 운영하다 보니 영양관리와 더불어 위생적인 조리와 급식단계별 안전관리, 조리종사자 관리까지 초과 근무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식 학교근무는 대부분 새벽 6시 이전에 시작해 저녁 8시 이후까지 이뤄지는데, 영양교사 한 사람이 통상근무시간(8:30∼4:30) 내에 저녁급식 업무까지 수행하기가 어려워 가정에서까지 원격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각종 질환에 시달리거나 견디다 못해 퇴직을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학교급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 및 식습관과 식사예절 등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과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근무여건으로는 교육급식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보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와 교육부 등 각종 언론보도에서는 2식 이상 학교가 위생 및 관리측면에서 취약해 위생사고 발생이 일반학교보다 3배 이상 높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학교에 대한 인력지원 등 근본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조리사의 경우 3식에 2명이 배치돼 있고, 조리원도 급식인원에 맞춰 교대근무로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으나 영양교사는 인력 확보가 부족하다. 교육부에서는 매년 ‘학생건강증진 정책방향’을 통해 학교급식종사자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고등학교 등 2식 이상 급식제공 학교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영양사 등 추가배치로 교대근무 체계 마련을 적시하고 있으나 시·도교육청의 예산 부족, 정원 미확보 등의 사유로 영양교사 등 추가인력 배치는 여전히 오랜 숙제로 남아있다. 영양교사 추가 배치 서둘러야 교직을 이수하고 영양사 면허를 취득해 임용이라는 경쟁을 뚫고 발령받은 신규 영양교사들은 부푼 꿈을 안고 학교라는 새로운 일터에 발을 내딛는다. 그러나 2·3식 학교에 한두 달 근무 하고나면 ‘죽을 만큼 힘들다’, ‘이러려고 영양교사가 되려고 했나’ 등의 자괴감으로 어떻게든 3식을 벗어나고자 하는 게 현실이다. 사회적 이슈인 ‘워라밸’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일과 개인적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연 2·3식 학교 영양교사에게도 가능한 일일까. 다행히 정부가 2식 이상 급식학교에 영양교사를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정원을 확보해주고 있어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 2·3식 학교의 근무여건 개선과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한 교육급식 제공 업무가 가능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정원을 확보해 2식 이상 급식학교에 2명의 영양교사가 배치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방학 중에도 타교사와 차별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 제공, 수당 지급 등이 마련돼 2·3식 학교가 영양교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로 거듭 날 수 있기를 바란다.
4살, 6살 개구쟁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가슴 철렁한 일이 때때로 생긴다.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일어난다. 부모가 두 아이를 키우는데도 시시때때로 사고가 일어나는데, 하물며 25명가량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교실에서는 오죽하랴. 예기치 못한 위험에 항상 노출 학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예상치 못한 수많은 사고에 노출돼 있다. 교사 한 사람이 모든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많은 안전사고의 책임의 무게를 학교가 짊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첫째, 학교 내 안전교육 및 안전사고 예방을 총괄하는 ‘학교안전책임관’을 지정해 안전조직을 일원화하고,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안전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둘째,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안전계획’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시행하고 있다. 셋째, 학교구성원들이 함께하는 ‘학교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에 각 교실, 학교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학교안전 위험성 진단’을 통해 재난 위험성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학교안전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넷째, 모든 교사는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적용한 15시간 이상 안전교육 직무연수를 이수하고 응급처치(심폐소생술)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안전교육 7대 영역인 생활, 교통, 폭력 및 신변안전, 약물·사이버중독, 재난, 직업안전은 물론 응급처치, 보건 등 지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현장체험학습, 진로체험활동, 학교 내 생활안전, 실험·실습·체육활동안전, 급식안전, 계절별·방학 중 안전, 교통사고예방, 가정생활 속 안전, 각종재난대응훈련, 저녁돌봄교실 안전관리, 장애학생 안전보호강화도 담당해야 한다. 이외에도 1, 2학년 ‘안전한 생활’ 교과(신설), 창의적 체험활동 활용 안전교육 등 교육과정 내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교사가 다뤄야 할 안전관리 항목은 너무 많고 그 범위도 넓다. 물론 학교 안팎의 학생생활에는 반드시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는 교사 혼자 예방할 수도 대처하기도 매우 어렵고 힘들다. 특히 ‘학교안전 위험성 진단’과 같은 업무는 시설물 점검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안전담당교사 혼자 맡기는 매우 까다로울 수밖에 없고, 전문가의 지원은 필수다. 전문가 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 그러나 1차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에서는 생소한 전문용어들이 가득한 체크리스트가 주어져 곤란한 일이 많았다. 현재 수립중인 2차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2019∼2021)에는 반드시 전문가 지원에 대한 항목이 강화돼야 한다. 또 광범위한 안전계획 작성에 대해 교직원들이 이행 가능한 표준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학교 안전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 조성이 돼야 한다. 각 가정에서부터 내 자녀의 안전에 대해 교육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촘촘한 안전 그물망을 갖추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2018 독도의 날 기념식’이 25일 울릉도에서 열린다. 독도의 날 기념식은 1900년 고종황제가 독도영유권을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는 자리다. 올해 기념식은 독도로 향하는 길목인 울릉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만행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 국민의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기념식을 앞두고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고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총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과 생활 속 독도교육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울릉초 학생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직접 무대에 오른다. 3~6학년으로 구성된 음악줄넘기 시범단 ‘줄사랑’은 독도사랑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독도 홍보자료·표어 제작 활동을 하는 학생 동아리 ‘독도지킴이’는 리코더로 ‘홀로 아리랑’을 연주한다. 참석자들의 합동 퍼포먼스와 구호 제창이 끝난 후에는 독도 방문이 예정돼 있다. 교총은 “올해 기념식이 울릉도에서 열릴 수 있었던 건 울릉초등학교와 울릉교육지원청, 울릉군청 등의 지원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가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도 특별수업 주간(10.22~10.26)에는 독도교육 특별 공개수업도 진행된다. 오늘(22일)은 서울양목초에서 김영화 교사가 ‘독도는 우리 땅-자기주장 말하기’를 주제로 수업에 나선다. 내일(23일)은 서울 양정중 이재타 교사가 ‘독도가 주인이 없는 땅이라고요? 정말?’에 대해 수업한다. 한국교총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10주년인 2010년 10월 25일에 ‘독도의 날’을 선포하고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가르치고 대내외적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독도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은 ‘독도 특별수업 주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일본의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의 문제점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특별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자료 개발과 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만약 내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악기 연주로 대회에 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좀 더 성실하게 음악 공부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음악이 공부와 훈련의 대상으로만 보인다는 점에서는 미리 알았다고 해서 내게 대단한 음악적 재능이 꽃피웠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답답하고 아쉬웠다. 대회를 준비하려면 아이들에게 중간놀이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뺏기보다는 음악 교과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유시간만으로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시작이 너무 늦은데다가, 아이들도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대회 준비를 통해 음악 교과수업을 음악과 교육과정 문서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대회 준비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만화·영화 음악들과 학생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메들리로 엮었다. 교과서 제재곡보다 아이들의 삶에 가까운 자료들을 활용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전체적인 구상은 그럭저럭 자리 잡혔지만 문제는 아이들과 실제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작품은 뒷짐 지고 애들이 연주하는 걸 구경한다고 만들어질 리 만무한 것이었다. 그리고 난 단순히 감독이 아니라 지휘자로서 같이 무대에 서야하는 동료였다. 시작부터 엉망이었다. 내 지휘 자세는 부자연스럽고 엉망이었으며 지휘자였음에도 악보 숙지와 박자감이 엉망이었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나를 가르쳤다. 메들리로 합친 악보들은 같은 박자라도 템포가 제각각이라 지휘하는데 힘들었는데, 메들리 중 한 곡을 작곡하고 사실상의 밴드마스터 역할을 하던 6학년 여자아이는 팔을 휘저어가며 어떻게 지휘해야 할지 알려주었다. 마치 그 아이가 음악 선생님이고 내가 6학년 학생 같았다. 교과서대로 수업을 했으면 이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을까. 나는 지식의 전달자라는 권위를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었을지언정 우리 팀의 학생들이 어떤 음악적 재능과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제대로 평가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재능은 제각각이었다. 단순한 수행평가로 줄 세우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능의 우열을 떠나 아이들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여 함께 어울려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과정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화성오산 어울림한마당은 그 점에서 멋진 계기였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지는 못하지만 팀의 분위기와 중심을 잡아주는 6학년 남학생들이 있었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팀을 뒷받침하는 남자 아이들이 있었다. 밴드마스터, 피아니스트 역할을 하는 언니들을 바라보며 언니들처럼 멋진 역할을 할 순간을 바라는 여자아이들도 있었다. 그들 중 하나라도 없었으면 우리들의 어울림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공연 날짜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내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연습이 부족하다며 연습 시간을 재촉했다. 나는 어떻게든 아이들이 멋진 공연을 해서 오랜 시간 연습한 것이 허무하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미숙한건 아이들이 아니라 내 쪽이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학교 관련 사건을 접하면서 얻은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특히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인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교권 침해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이 적지 않다.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학교를 벗어나 소송, 재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크고 작은 사건과 민원에 시달리다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가 다음 달부터 본지 자매지인 월간 새교육에 칼럼을 연재한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 발생의 유형과 원인, 해결 방법 등을 법률가의 시각에서, 법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갈 예정이다. 교사 출신인 전 변호사는 “학교 현장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다”면서 “법률을 알고 법적인 절차대로 처리해야 교원들이 보호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로 근무할 때만 해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나 선도위원회 개최 등의 절차가 적용되지 않던 때였어요. 그러다 학교폭력 은폐·축소, 학생인권 등이 이슈화 되면서 학교 현장에 법률과 사안 처리 절차 등이 도입됐고 다양한 법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학교의 작은 실수에도 학생, 학부모들이 근거와 매뉴얼을 요구하곤 해요. 당사자인 학부모가 담당 교사보다 관련 절차를 더 잘 알기도 하고요. 교사들도 법률이나 가이드북을 숙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첫 칼럼의 주제는 ‘학교폭력 은폐·축소’로 잡았다. 워크숍이나 연수에서 만난 교원들의 단골 고민이 바로 학교폭력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는 ‘깔대기의 법칙’ ‘기승전학교폭력’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학생이나 학부모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마지막에는 학교폭력으로 신고해 학교폭력 사안이 된다는 의미다. 전 변호사는 “학교에서는 가급적 법과 절차보다는 당사자들이 서로 원만하게 화해하고 교육적으로 해결하고픈 유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폭력 관련 민원의 대부분은 학교폭력 은폐·축소에 대한 것입니다. 학교가 학교폭력 사안을 소극적으로 처리하거나 가해 학생을 감싸려고만 한다는 것이죠. 학교 입장에서는 당사자들을 화해시키려고 노력했음에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되니 억울하고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원칙대로 하는 겁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교원이 학교폭력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대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성폭력·성적조작·인사비리와 같은 수위의 징계 감경 제외 사유에 해당할 정도로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 현재 법률과 매뉴얼에 따르면 학교폭력에 대한 민원은 극히 일부분의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다. 전 변호사는 “앞으로 연재할 칼럼을 통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직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등)의 위헌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행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 받아 확정된 사람에 대해 범행 정도, 재범 위험성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10년간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6월 헌법재판소는 “해당 조항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전수민 변호사 약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졸업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변호사 근무(2012~2016)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2015~2017)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2017~ 현재)
일본 구미하마고등학교의 교감, 체육교사, 학생 4명, 교탄고시 시청 공무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일본 교육교류단이 지난 10월 18일(목) 서산 서령고를 친선 방문하였다. 서령고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 한승택 교장은 “일본 교육교류단의 서령고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한 뒤, 양교는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매학교로서 학생들에게 소중한 교육 및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해 왔으며, 양교의 운동 종목인 카누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두 학교 간 선린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자”고 밝혔다. 환영식이 끝난후 방문단은 서령고의 역사관 및 도서관 등 여러 교육 시설을 참관하였고, 2, 3일차에 서산시장과의 면담, 서울의 역사 유적지 및 문화 시설 관광, 오두산 평화전망대를 둘러보면서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2005년 양교카누부의 교류로 인연이 시작된 두 학교는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상호방문을 통하여 교육 교류 및 카누 발전을 도모하며 발전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